하정민

하정민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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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정민 기자입니다.

dew@donga.com

취재분야

2024-03-27~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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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여름 휴가 국내로 가세요…농촌 특색 품은 관광명소 열전

    #. 여름 휴가 국내로 가세요농촌 특색 품은 관광명소 열전 #. 여름휴가철이 절정에 달했습니다. 아직 휴가를 안 가셨다면 농촌의 특색을 품은 국내 명소를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물과 바람이 빚은 아름다운 풍경,소박하지만 다른 곳에서는 맛볼 수 없는 신선한 요리가 가득한 농촌 휴가지를 소개합니다.#. 전북 완주 힐조타운.완주군 비봉면 봉실산에 자리한 허브정원인데요. 동화 ‘어린 왕자’를 주제로 한 불빛 정원이 백미죠. 정원 곳곳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은 어린 왕자가 사하라 사막에서 만난 여우를 상징합니다.파장수(波長水) 족욕, 수소 테라피,식사까지 포함된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죠.#. 전북 남원 달오름 마을은 지리산 둘레길의 주요 관광지. 산, 계곡, 논밭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합니다. 마을 터가 동쪽을 향해 있어 달이 뜨면 정면에 달이 차오르는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둥근 달을 닮은 달떡을 만기, 장작불 피우기,달오름 소원 빌기 등 이색 체험도 가능합니다.마을 특산품인 버섯을 넣은 전골요리, 박고지를 활용한 주물럭과 주먹밥 등도 별미죠.#. 경북 칠곡군 송광매원에서는 매실향 가득한 낙동강변에서 캠핑을 하면서 각종 농산물을 수확하고 맛볼 수 있습니다. 영남대 명예교수 권병탁 박사가 25년간 육종한 순수 토종 매실을 활용한 식초, 흑초, 진액 등을 맛볼 수 있고수영장, 샤워시설이 구비된 캠핑장도 있죠. 인근 주한미군 기지 캠프 캐럴과 연계한 보이스카웃 체험 교실, 캐럴 영어캠프도 즐길 수 있죠.#. 국내 최초로 낙농체험목장 인증을 받은 충남 예산 태신목장은 2000여 마리의 소와 말, 염소, 양, 돼지 등 각종 가축을 만날 수 있습니다. 우유 짜기, 양몰이쇼, 말·낙타·마차를 직접 타보는 승마 체험 등이 묘미죠.#. 경북 청도 비슬도예원은 도자기 만들기와 천연염색 체험을 즐길 수 있죠. 가족 펜션, 야외 수영장, 전시품 갤러리, 농가 맛집이 모두 있어 문화, 체험, 놀이를 다 즐길 수 있습니다. 도시보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농촌에서 여름날 추억을 만들 준비 되셨나요?지금 떠나세요!2017. 8. 2 (수)원본| 고기정 기자 사진 출처| 동아일보 DB·뉴스1·뉴시스·Pixabay 기획·제작| 하정민 기자·이소정 인턴}

    • 2017-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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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시그널 하우스’에 4번째 남자가 온다!

    “시그널 하우스에 새 입주자가 등장했다.” 갈수록 복잡다단해지는 청춘남녀의 ‘썸’이 4번째 남자 출연자의 등장으로 더 큰 미궁에 빠질 전망입니다. 등장 첫 회부터 장천, 서주원, 강성욱 등 기존 3명의 남성 출연자와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인다는 제 4의 남자 주인공 얘기인데요. 과연 그는 누구이고 그의 신호는 어떤 여성 출연자에게 꽂힐까요? 오늘(28일) 밤 11시 11분 하트시그널 본방에서 확인해보세요.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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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내 마음 나도 몰라” 세 여자 사이에서 흔들리는 강성욱

    “도저히 나도 내 마음을 모르겠어!!!” 채널A 러브 추리예능 ‘하트시그널’에서 다정함을 담당하고 있는 뮤지컬 배우 강성욱의 마음이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서지혜에 꽂히는 듯 했던 그의 마음은 김세린과 신아라에게 잠시 머물렀다 이제 배윤경을 향할 태세인데요. 강성욱의 마음이 마지막으로 향하는 곳은 과연 어디일까요? 28일 금요일 밤 11시 11분 하트시그널에서 확인해보세요. 본방사수!!!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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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개밥남 뚜국열차가 떴다

    이제 대세는 ‘뚜국열차(뚜이+설국열차)’!채널A 대표 예능 ‘개밥주는남자(개밥남) 시즌2’에 출연하는 셰프 최현석이 반려견 뚜이와 함께 썰매 끌기에 나섰습니다. 평소 반려견과 설원을 누비는 꿈을 지녔던 그는 개썰매 교육법에 대해 직접 알아본 후 롱보드, 바퀴, 고무대야 등 다양한 도구를 준비해 뚜이를 훈련시켰는데요. 최 셰프가 꼬마 조카들까지 태우고 공원을 누비는 뚜국열차의 모습을 만나보시죠.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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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트렌드/하정민]비선형의 삶

    ※이 글에는 ‘덩케르크’와 ‘컨택트’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올해 개봉 영화 중 두 편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인셉션’ ‘인터스텔라’를 만든 크리스토퍼 놀런의 최신작 ‘덩케르크’와 ‘그을린 사랑’ ‘블레이드 러너 2049’를 연출한 드니 빌뇌브의 ‘컨택트’다. 각각 전쟁 영화와 공상과학(SF) 영화의 외피를 둘렀지만 ‘시간의 비선형(非線形·non-linear)’을 소재로 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많은 소설과 영화가 시간여행이나 미래예측 능력을 소재로 삼았지만 두 영화는 이 뻔한 설정을 거부하고 몇 발 더 나아간다. 덩케르크는 ‘해변에서의 1주일, 바다에서의 1일, 하늘에서의 1시간’이란 3개 시간대에서 벌어진 사건을 마치 같은 시간에 벌어진 것처럼 보여준다. 누구나 덩케르크 해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고 2차 세계대전의 결과가 어떤지를 안다. 하지만 서로 다른 시간에 벌어지는 각기 다른 사건과 인물들을 씨줄과 날줄 엮듯 매끈하게 직조(織造)한 감독 덕에 손에 땀을 쥐고 영화에 몰입할 수 있었다. ‘컨택트’는 불치병으로 딸을 잃는 여주인공 뱅크스 박사를 보여주며 영화를 시작한다. 언어학자인 그는 물리학자의 도움을 받아 외계인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그 과정에서 아픔을 극복하고 그 물리학자와 사랑에 빠진다. 관객들은 영화 후반에야 도입부에 목격한 딸의 죽음이 뱅크스 박사의 미래에 벌어질 일임을 알게 된다. 즉 과거를 회상하는 플래시백(flash back)이 아니라 미래의 사건을 먼저 보여주는 플래시포워드(flash forward) 기법이다. 기술 발전은 ‘시간의 비선형’을 특정 영화의 서사가 아니라 우리 삶의 일부로 만들었다. 인터넷과 넷플릭스가 없던 시절, 시청자는 방송국이 정한 시간에 드라마 1편을 TV로만 본방 사수하는 수동적 존재였다. 지금은 누구나 N개의 스크린을 통해 수십 개의 드라마를 몰아 보고 건너뛰며 본다. 가게 문을 여는 특정 시간에만 쇼핑을 할 수 있던 경험은 아마존의 등장으로 사라졌다. 뉴스 소비, 관계 맺기 등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선형적 세상에서 시간은 유한하다. 시작과 끝이 있고 인과관계도 명확하다. 하지만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비선형 세상에선 시간이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는다. 특정 사건은 순차적으로 발생하지 않고 동시적으로 반복된다. 또 모든 것이 예측 불가능하다. 이런 세상일수록 주체적 삶을 영위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 인간의 의지와 관계없이 너무나 급격하고 거대한 변화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벌어지고 있어서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에게 집중하고 이를 만끽하려는 자세, 인생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이를 견디겠다는 강한 긍정이 있어야만 ‘시간’이 아닌 ‘순간’이 모여 ‘영원’을 형성하는 시대를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사랑하는 남자가 자신을 떠날 것이고, 그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그 남자를 선택하는 뱅크스 박사의 말이 귓가를 맴돈다. “결과를 알고 있지만 난 모든 걸 껴안을 거야. 그리고 그 모든 순간을 반길 거야.” 하정민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차장 dew@donga.com}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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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하정우를 능가하는 이연복·강레오 셰프의 먹방 대결 승자는?

    경기 안성에서 양파 농사와 축산업을 병행하는 농부 윤태광 씨(31). ‘우유로 키운 양파’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농사를 짓는 그는 채널A ‘유쾌한 삼촌-착한 농부를 찾아서’에서 유달리 당도가 높은 양파를 선보였는데요. 그의 단맛 강한 양파에 반한 이연복·강레오 셰프는 요리는 뒤로 한 채 한우와 양파로 먹방을 벌이느라 바빴죠. 특히 강레오 셰프는 양파밭 한가운데서 기상천외한 ‘생양파 먹방’까지 보였는데요. 두 셰프의 먹방 대결 승자는 과연 누구일까요?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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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 ‘자연이 키우고 농부가 거든다’…꽃미남 매실 농부 김병수 씨

    전라북도 순창에서 매실 농사를 짓고 있는 농부 김병수 씨(27). 연예인 뺨치는 훈훈한 외모를 지닌 ‘꽃미남 농부’ 김병수 씨는 ‘자연이 키우고 농부가 거든다’라는 농사 철학으로 유기농 매실을 재배하고 있습니다. 채널A의 새 간판 예능 ‘유쾌한 삼촌-착한 농부를 찾아서’이 소개하는 김 씨의 매실 농사 모습은 어떨까요? 그의 매실로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요리를 선보이는 이연복·강레오 셰프의 요리 대결도 만나보시죠.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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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정가 말말말/7월 14일]김상조 “내 증언, 삼성에 단기적 고통·장기적으로 긍정적”

    ◆“내 증언, 삼성에 단기적 고통·장기적으로 긍정적”(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며)◆“정유라와 모녀 인연 끊겠다…내 말을 안 듣는다”(딸 정유라 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자 격노한 최순실 씨)◆“안철수, 정치할 사람 아니더라…노력만으론 지도자 못 돼”(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한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몸매가 엄청 좋으시고 아름답다(You‘re in such great shape. Beautiful)”(프랑스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프랑스 영부인 브리짓 마크롱 여사에게 한 말)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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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신고리 원전 중단 결정, 단 3마디 회의로 끝났다

    #. 원전 중단 결정, 3마디 회의로 끝났다 담당 장관 입 뻥끗 안 했는데 정부는 “집중 논의했다” 발표#. 울산 울주군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 6호기 공사 일시 중단이 결정된 6월 27일 국무회의에서 정부가 공사 중단이 가져올 문제점과 법적 논란 가능성 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국가 에너지 백년대계를 바꿀 중대 사안을 두고 부처 간 토론이나 사전 논의는커녕 회의 당일 구두 보고와 세 마디 회의로 급하게 결정이 난 거죠.#. 동아일보가 입수한 이날 회의록에 따르면신고리 5, 6호기 논의는 통상적인 의안 심의와 부처 보고가 끝난 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구두로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면서 시작됐습니다.당일 상정이 예고된 안건은 9건. 신고리 문제는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죠.국무위원들은 대체로 상정 안건에 대해 미리 통보받고 회의에 참석합니다. 하지만 구두 보고 안건은 그때마다 이슈가 되는 문제를 긴급히 다루는 것이라 사안을 제대로 파악할 수도,활발한 토론이 이뤄지기도 어렵죠.#. 이날 회의에서 의견을 제시한 국무위원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 단 2명. 담당 부서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한 마디도 하지 않았죠. 회의 후 공사 일시 중단을 발표하며“공론화 기간 중 신고리 5, 6호기 공사를 3개월 동안 잠정 중단할지 집중적인 논의가 있었다”는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의 말과 배치됩니다.#. 특히 이날 국무회의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주재한 자리. 대통령 본인이 “국무회의는 활발한 토론이 생명이다. 대통령이나 총리의 지시를 하달하거나 준비된 안건을 이의 없이 통과시키는 국무회의는 살아 있는 국무회의가 아니다”라고도 말했지만 이런 토론이 이뤄지지 않았죠.국무위원들의 침묵 속에 공사 일시 중단 결정이 일사천리로 내려진 겁니다.#. 에너지 백년대계를 좌우하는 공사 중단이 구두 보고로 결론이 났다는 건향후 공사비 지급 등을 두고 소송이 발생할 때2차 논란을 부를 수 있습니다. ‘정부가 적법한 절차를 제대로 밟았는지’에 대한거센 논쟁을 야기할 테니까요.“구두 보고는 사안이 중요하지 않거나, 아주 긴급한 사안이어서 공식 절차를 밟기 어려울 때만으로 한정해야 한다”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탈(脫) 원전.원자력 의존을 낮추고 친환경 에너지 비중을 늘리자는정책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닙니다.다만 소비자인 국민이 비싼 전기 요금을 감당할 수 있을 지,한국의 세계적 원전 기술을 어떻게 보존할 지,갑작스런 공사 중단에 따른 피해와 보상을 어떻게 처리할지 등을 먼저 논의해야 합니다. 2017. 7. 12 (수)원본| 이건혁·최혜령 기자 사진 출처| 동아일보 DB·뉴시스·뉴스1 기획·제작| 하정민 기자·이소정 인턴}

    •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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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시그널 하우스’에 등장한 미스 선 신아라…‘메기 효과’ 톡톡

    전국 여심을 뒤흔들고 있는 채널A 화제작 ‘하트시그널’이 2016 미스코리아 선(善) 신아라의 합류로 새 국면을 맞이했다. 미스코리아답게 큰 키와 화려한 외모로 ‘시그널 하우스’ 남성 입주자들의 주목을 받은 신아라. 특히 그간 ‘연희동 수지’ 서지혜에게 쏠리는 듯 했던 ‘다정다감한 뮤지컬 배우’ 강성욱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대대적인 러브라인 변화를 예고했다. 신아라의 등장으로 달라진 출연자 간 ‘썸’은 어떻게 될까? 14일 금요일 밤 11시 11분에 확인할 수 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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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훈남 카레이서’ 서주원의 그녀는?

    장안의 화제 채널A ‘하트시그널’에서 훈남 카레이서로 인기몰이 중인 24세 카레이서 서주원. 스피드에 목숨을 거는 카레이서답게 연애 때도 저돌적으로 돌진한다는 서주원의 마음은 과연 누구에게 꽂혔을까? ‘직진남’ 서주원이 과연 그 마음에 골인할 수 있을까? 14일 밤 11시 11분 방송되는 하트시그널 7회에서 서주원의 ‘그녀’가 공개될 지 기대해보자.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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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강국 한국, 마케팅은 여전히 아날로그 스타일”

    “한국은 디지털 강국이지만 광고와 마케팅 트렌드는 지나치게 아날로그 스타일입니다. 스타와 전통매체 의존을 탈피한 창의적 광고가 필요합니다.” 프랑스계 다국적 광고회사 하바스그룹의 마이크 아무어 아시아태평양 최고경영자(CEO·57)가 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던진 충고다.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인 그는 스털링대에서 기업 법과 영문학을 전공했고 1981년 광고계에 입문해 매캔에릭슨, 와이든 케네디, TWBA 등 유명 광고회사를 거쳤다. 지난해 10월 하바스 아시아태평양 부문 CEO로 취임해 한국 일본 인도 호주 등 17개국을 총괄하고 있다. 아무어 CEO는 “2004년부터 20번 넘게 한국을 찾았지만 한류 스타가 TV에 등장해 제품을 선전하는 광고가 여전하다”며 “젊은 세대들은 더 이상 TV를 보지 않으며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에도 예전만큼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10, 20대는 유튜브에 등장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입은 옷과 장신구를 산다”며 “소비자 공략 방식을 완전히 바꾸라”고도 했다. 그는 디지털의 강점을 잘 살린 광고의 예로 미 식품업체 ‘오레오’를 들었다. 2013년 2월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인 슈퍼볼 당시 전대미문의 정전으로 35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오레오는 마치 정전을 기다렸다는 듯 암흑 이미지에 ‘어둠 속에서도 당신은 여전히 덩크슛을 할 수 있다’라는 재치 있는 문구를 곁들여 자사 트위터에 올렸다. 이 트윗은 1만5000번 리트윗됐고 30초 광고를 위해 평균 40억 원 이상을 지출한 대기업보다 소비자들의 더 많은 관심을 받았다. 경기의 주요 순간보다 정전 때 소셜미디어를 활발하게 이용한 소비자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즉시성, 의외성, 참여성 등이 디지털 마케팅의 핵심”이라며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의 허를 찌를 수 있는 순발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무어 CEO는 일본에서 4년간 거주했고 현재 싱가포르에 살고 있는 ‘아시아통’이다. 제일기획, 이노션, 덴쓰, 하쿠호도 같은 한일 유명 광고회사와 일한 경험도 많다. 그런 그는 한국 대기업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때 현지 전문가를 더 폭넓게 활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동양 대기업 임원을 상대할 때는 일 이상으로 골프 접대가 중요하다’는 말을 하는 서구인들이 꽤 있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해외 소비자를 공략할 때는 현지화가 가장 중요한데도 현지 임원을 중용하기보다 본사 간부를 해당국에 보내 의사결정을 좌지우지하고, 의전에 집착하는 기업들이 종종 있기 때문이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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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반려견에 푹 빠진 ‘개불출’ 스타는?…‘개밥남2’ 화제의 1분

    전국 애견인을 위한 특별한 힐링 시간 ‘개밥 주는 남자 시즌 2’. 스타 셰프 최현석, 배우 이경영, 가수 강타 등 유명인과 그들의 애견이 출연하는 ‘개밥남 시즌 2’의 화제 장면 궁금하시죠? 잠을 잘 때 코를 고는 기상천외한 애견 ‘활짝이’, 한 번 보면 누구나 사랑에 빠진다는 초절정 애교쟁이 ‘뚜이’, 주인의 입술을 물 정도로 주체 못할 에너지가 넘치는 ‘맥시멈’을 만나보세요. 매주 토요일 밤 9시 30분 본방사수!!!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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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홍준표, ‘영원한 비주류’에서 ‘위기의 제1야당’ 대표로

    #. ‘영원한 비주류’에서 ‘위기의 제1야당’ 대표로#.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3일 107석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대표로 뽑혔습니다.‘저격수’, ‘독설가’, ‘영원한 비주류’로 불리는 홍 신임 대표.위기의 한국당을 정상화하고 바른정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임무를 짊어졌죠.#. ‘모래시계 검사’로 유명한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해내리 4선을 했지만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했습니다.하지만 같은 해 12월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서 이겼고 2014년 재선에 성공했죠.#. 그는 2015년 4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자살하며 남긴‘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위기를 맞았습니다.성 전 회장의 심복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으로부터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2015년 7월 재판을 받았죠.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받아 도지사 상실 위기에 몰렸지만2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고 대법원 판결만 남겨뒀죠.#. 이번 7·3전당대회에서는 홍 대표의 당선 외에도 친(親) 홍준표계가 최고위원 5명 중 4명을 싹쓸이했는데요.‘여자 홍준표’ 류여해 최고위원이 대표적입니다.‘친홍 라인’을 구축해 보수의 주류로 거듭난 홍 후보.그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까요?그의 행보를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2017. 7. 3(월)사진 출처| 동아일보 DB·뉴시스·뉴스1기획·제작| 하정민 기자·공주경 인턴}

    • 201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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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뉴스]“이연복·강레오 셰프가 왔다”…30일 첫 방송 채널A ‘유쾌한 삼촌, 착한 농부를 찾아서’

    #.1 “이연복·강레오 셰프가 왔다”30일 첫 방송 채널A ‘유쾌한 삼촌, 착한 농부를 찾아서’#.2 #.3 45년간 중식 외길을 걸어온 대가 이연복 셰프(58) 25년 내공을 지닌 해외 유학파 강레오 셰프(41)두 요리 고수가 채널A에서 뭉쳤습니다. 30일 금요일 오후 8시 20분에 첫 방송되는 ‘유쾌한 삼촌, 착한 농부를 찾아서’입니다.두 사람은 전국 곳곳을 다니며 건강하고 정직한 먹거리를 만드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요리에서 가장 중요한 주인공은 좋은 식재료다. 그 주인공을 만드는 모든 농부들께 감사한다. 그들이 있기에 우리가 요리할 수 있다”이연복 셰프#.4 30일 첫 회 주인공은 강원 정선군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곤드레를 키우는 박상봉 씨(27). 박 씨는 좋은 식감과 향을 위해 어린 잎일 때 수확하고 농약 대신 영양제 아미노산을 지하수에 섞어 직접 뿌리는 등 맛있고 건강한 곤드레를 위해 갖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죠.#.5 그는 곤드레를 갉아먹는 달팽이를 친환경적으로 잡기 위해 맥주를 섞은 강아지 사료를 활용합니다. 한밤중 사료로 유인한 달팽이를 잡으러 나선 두 셰프가 서로 더 많이 잡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등 요리 대가들의 망가진 모습도 빼놓을 수 없는 방송 묘미!#.6 두 셰프는 착한 재료를 가지고 불꽃 튀는 요리 경연도 펼칩니다. 30일 방송에서 이 셰프는 새우와 전복으로 만든 완자에 곤드레와 소스를 곁들여 함께 먹는 요리를, 강 셰프는 곤드레와 방울 토마토, 달걀 등을 이용해 서양식 샐러드를 선보입니다. #.7 ‘유쾌한 삼촌, 착한 농부를 찾아서’는 채널A 대표 먹거리 탐사 프로그램이었던 먹거리X파일의 새로운 형태인데요. 2012년 2월 시작된 먹거리X파일은 유해 먹거리에 대한 불법 관행을 고발하고착한 식당을 소개해 큰 반향을 일으켰죠.‘유쾌한 삼촌, 착한 농부를 찾아서’ 역시 전작의 성공을 고스란히 이어갈 전망입니다.#.8“훌륭한 농부들과 식재료 덕분에 요리에 큰 영감을 얻었다”는 두 사람. 스타 셰프 듀오의 전국 방랑기 앞으로도 계속 기대해주세요.매주 금요일 밤 8시 20분 본방사수!!2017. 6. 29 (목)원본| 유원모 기자·채널A ‘유쾌한 삼촌, 착한 농부를 찾아서’ 팀기획·제작| 하정민 기자·신슬기 인턴}

    • 201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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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트렌드/하정민]괴짜 경제학자의 글쓰기 강의

    “짧게 써라. 그래야 사람들이 읽을 것이다. 명료하게 써라. 그래야 사람들이 이해할 것이다. 그림 그리듯 써라. 그래야 사람들이 기억할 것이다. 무엇보다 정확하게 써라. 그래야 사람들이 그 빛에 이끌릴 것이다.” ‘퓰리처상’을 만든 전설적인 미국 언론재벌 조지프 퓰리처의 명언이다. 퓰리처와 여러 글쓰기 대가가 좋은 글의 첫째 요건으로 언급했듯 단문의 장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소설가 김훈의 명성도 형용사와 부사 등 일체의 수식어를 배제한 선 굵고 힘 있는 단문에서 기인했다. 어려운 경제용어와 복잡한 수학공식만 넘쳐날 것 같은 세계은행(WB)이 때 아닌 단문 논쟁에 휩싸였다. 지난해 10월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선임 부총재로 취임한 폴 로머 전 뉴욕대 교수(62)가 직원들의 글쓰기 방식에 메스를 들이댄 탓이다. 그는 ‘경제 성장의 원천은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이라는 내생적 성장이론(endogenous growth theory)의 대가로 매년 노벨 경제학상 후보로 거론된다. 하지만 주류 경제학계를 향해 독설과 비판을 일삼아 ‘괴짜’ ‘이단아’로도 불린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로머 부총재는 세계은행이 내놓는 수천 건의 보고서가 사실상 버려지는 이유를 길고 지루한 문체 때문이라고 봤다. 그는 간략하고 읽기 좋은 보고서를 위해 ‘그리고(and)’라는 단어의 사용을 줄이라고 지시했다. 보고서 전체에서 ‘and’의 비중이 2.6%를 넘는 글의 최종 공표를 불허하겠다고도 했다. 2.6%는 학술 논문에서 ‘and’가 등장하는 평균이다. 프랑코 모레티 미 스탠퍼드대 비교문학과 교수팀이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세계은행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940년대 보고서 내 ‘and’의 비중은 2.6%였지만 2012년 6%로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유엔(UN)이나 에이즈(AIDS)처럼 단어의 머리글자를 모은 두문자어(頭文字語·acronym)도 1970년대 3%에서 5%로 증가했다. 적정가치(fair value)나 포트폴리오(portfolio) 같은 난해한 금융용어 사용도 일반화했다. ‘and’를 적게 쓴 글이 무조건 훌륭한 글은 아니다. 하지만 접속사와 복잡한 신조어의 남발이 독자의 읽기 욕구를 떨어뜨리는 것은 분명하다. 2014년 세계은행이 발표한 문서 1611건 중 32%는 아무도 다운로드를 하지 않았다. 로머 부총재는 세계은행으로 옮기기 직전인 지난해 9월에도 ‘거시경제학의 문제’라는 글에서 주류 경제학자들을 질타했다. “세계 경제학계가 지난 30년간 퇴보만 거듭했다”는 예의 도발적 문장으로 시작한 이 글에서 그는 현재의 주류 경제학은 수학에만 매몰된 유사(類似) 과학이며 그 이유는 어려운 경기변동 모델의 남용, 학자들의 패거리 문화와 빈약한 글쓰기 실력이라고 비판했다. 그가 세계은행 직원을 다루는 방식이나 동료를 비판하는 태도에 대해선 갑론을박이 있겠으나 ‘명료한 글쓰기만이 명료한 사고를 낳는다’는 주장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맞춤법 같은 사소한 오류를 지적하는 일조차 ‘진지충’이라는 비난을 듣는 시대. 로머 부총재 같은 모난 돌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그의 건투를 빈다. 하정민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차장 dew@donga.com}

    • 2017-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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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 clip] ‘서울로 7017’ 개장 한 달, 시민들의 생각은?

    국내 최초의 고가 보행로 ‘서울로 7017’이 개장 한 달여를 맞이했습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삭막한 서울 생활에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휴식공간으로 완전히 자리잡았는데요. 이 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과연 ‘서울로 7017’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포스트잇에 담긴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시죠.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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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정민의 핫 피플]‘중동 3040 지도자의 선두주자’ 타밈 카타르 국왕

    경기도와 비슷한 1만1437㎢의 면적, 인구 260만 명의 작은 나라 카타르가 최근 ‘중동의 화약고’로 변했다. 37세의 젊은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의 친(親) 이란, 개혁개방 노선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변 8개국과 극심한 갈등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5일 주변국과의 단교 사태에도 아랑곳 않고 ‘마이 웨이’를 고집하는 타밈 국왕은 2013년 집권했다. 조선 태종과 세종의 관계를 연상시키는 즉위 과정, 활발한 소셜미디어 활용, 3명의 부인과 9명의 자녀 등 흥미로운 개인사를 갖고 있어 예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리오 버라드커 신임 아일랜드 총리 등 세계 곳곳에서 3040 젊은 지도자가 집권하면서 그와 카타르의 앞날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 아직도 절대왕정 세습을 고수하는 걸프만 국가에서 흔치 않은 계몽 군주인 그는 누구일까. ▲ 2014년 9월 크리스티안 아만푸어 CNN 앵커와 인터뷰하는 타밈 국왕 ○ 영국 유학파 타밈 국왕은 1980년 수도 도하에서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전 국왕(65)의 4남으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하마드 전 국왕의 둘째 부인 모자(58) 왕비. 하마드 국왕은 3명의 부인에게서 11명의 아들과 13명의 딸을 뒀지만 모자 왕비 슬하의 5남 2녀를 유독 아꼈다. 타밈은 동복형 자심(39)과 함께 어려서부터 영국에서 유학했다. 명문 사립학교 셔번 스쿨과 해로 스쿨, 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고국으로 돌아와 카타르 육군에서 중위로 복무했다. 영어와 프랑스어가 유창하며 테니스, 배드민턴 등 각종 스포츠 실력도 수준급이다. 그는 2005년 육촌 자와히르 왕비(2남2녀)와 결혼했다. 이어 2009년 요르단 대사의 딸 아누드 왕비(2남 2녀), 2014년 누라 왕비(1남)도 맞아 5명의 아들과 4명의 딸을 뒀다. ○ 쿠데타로 집권한 부친의 조기 양위 타밈은 1971년 영국에서 독립한 카타르의 4대 국왕이다. 초대 국왕은 타밈의 재종조부 아흐마드 빈 알리 알 타니(1920~1977). 아흐마드 전 국왕은 즉위 1년 만에 사촌동생이자 타밈의 조부인 칼리파 빈 하마드 알 타니(1932~2016)에게 왕위를 뺏겼다. 쿠데타로 집권한 칼리파 전 국왕은 1995년까지 23년 간 집권하며 카타르 근대화에 주력했다. 하지만 1995년 6월 그가 스위스를 방문했을 때 왕세자이자 타밈의 아버지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 전 국왕(65)이 역시 쿠데타로 부친을 밀어냈다. “일부 고위층이 부를 독식하며 석유 고갈 이후 카타르 미래를 고민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하마드 전 국왕은 석유에만 의존하던 카타르의 경제 발전을 위해 천연가스 유전을 본격 개발했다. 의료, 교육, 예술, 스포츠 등의 산업 다각화에도 힘을 기울였다. 또 카타르 국부펀드(OIA)를 설립해 영국 해롯 백화점, 프랑스 축구단 파리 생제르맹 등 각국 자산도 공격적으로 사들였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을 개최하고 2022년 월드컵도 유치했다. 정치사회 변화도 주도했다. 1999년 여성 참정권을 부여하고 2005년 헌법을 채택해 입헌군주국 체제로 바꿨다. 전제군주국, 왕정 세습, 남녀 차별을 당연시하는 주변국 왕실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였다. 하마드 국왕은 알자지라 방송을 세워 서방에 아랍의 목소리를 전했고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뉴올리언스를 강타했을 때 1억 달러를 기부해 서방의 환심도 샀다. 그가 집권하던 1995년 카타르의 구매력평가(PPP)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은 약 5만5561달러였지만 2017년 세계 1위인 14만5894달러(약 1억6632만 원)로 3배 가까이 불었다. 카타르를 부국(富國)으로 만든 그는 당초 왕세자로 타밈의 동복형 자심을 택했다. 그러나 자심은 자유분방한 성격으로 부친과 종종 불화를 빚었다. 결국 2003년 왕세자 자리를 동생에게 넘겨줘야 했다. 타밈은 형에 비해 신중하고 계산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여러모로 조선 태종과 양녕대군, 충녕대군(세종)의 관계를 연상시킨다. 2013년 6월 33세의 타밈은 아버지로부터 왕위를 넘겨받는다. 세계 군주제 국가 중 최연소 국왕이었다. 중동 왕정국에서 선왕의 사망이나 쿠데타가 아닌 채 왕위를 승계한 사람도 그가 처음이다. 물론 자발적 조기 양위라 해도 절대 권력의 세습에 불과하고 하마드 전 국왕이 막후에서 상왕 노릇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본인도 쿠데타로 집권한 국왕이 61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순순히 왕위를 물려줬다’는 점만으로 세계적 관심을 모았다. ○ 페이스북을 즐기는 젊은 국왕 33세의 젊은 국왕 타밈은 취임 일성으로 “카타르만의 비전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집권하자마자 각국 순방에 나섰다. 즉위 4개월 만에 걸프 각국을 돌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 등 주요 지도자들도 잇따라 만났다. 한국에도 4차례나 방문했다. 왕세자 시절 세 차례(2002년, 2009년, 2011년) 방한했고 2014년 11월 국왕 자격으로 한국을 찾아 박근혜 전 대통령과 회담했다. 타밈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과 가족의 일상사를 스스럼없이 공개했다.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아랍 왕가에서 왕실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국왕도 사실상 그가 최초다. 정부 정보화 및 인터넷·통신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왕 직속기관 ICT 카타르를 통해 전자정부 구현도 추진 중이다. ○ 갈등의 핵 ‘천연가스’ 명목상으로 이번 단교 사태의 발단은 카타르 국영통신사 QNA의 친(親)이란 기사다. 5월 30일 타밈 국왕이 카타르 군사학교 졸업식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적대 정책은 명분이 없다”고 이란을 두둔했다는 내용이다. 카타르 정부는 통신사 웹사이트가 해킹을 당했다며 해당 보도를 부인하고 기사를 삭제했지만 단교를 피할 수는 없었다. 배후에는 더 크고 복잡한 문제가 있다. 바로 천연가스를 둘러싼 경제적 이익이다.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14%를 보유한 카타르는 러시아, 이란에 이어 세계 3위 천연가스 보유국 겸 1위 수출국이다. 독립 당시 진주 채취가 주 소득원이었던 가난한 농업국 카타르가 40년 만에 세계 최고 부유국이 된 것도 막대한 천연가스와 원유를 같이 보유했기 때문이다. 이 천연가스는 대부분 카타르와 이란 영해 사이에 매장돼있다. 비록 수니파 이슬람 국가지만 카타르가 시아파 이란과 잘 지내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카타르가 약 7억 달러를 이란 정부와 이란이 지원하는 시아파 무장조직에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5월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직후 타밈 국왕이 로하니 대통령과 두 차례 전화하며 “강력한 협력관계를 맺기로 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처럼 카타르는 수니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와 시아파 종주국 이란이 팽팽히 대립하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어느 한 쪽 편을 드는 대신 ‘걸프만 균형자’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 이것이 수니파 맏형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심기를 제대로 거슬렀고 단교라는 최악의 사태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 타밈과 카타르의 앞날은? 단교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국경 폐쇄, 화물운송 및 자국민의 카타르 방문 금지, 카타르인의 자국 입국 및 경유 금지를 단행했다. 갑작스레 물자 공급이 상당부분 차단되자 예의 이란이 제일 먼저 나섰다. 이란은 국영 항공사를 통해 카타르에 식량을 실어 날랐고 터키, 모로코 등도 카타르 지원에 동참했다. 현재 사우디 등은 국교 정상화의 조건으로 ‘이란과의 단교’를 요구하고 있다. 수니파와 시아파의 차이를 넘어 이슬람 혁명으로 왕정을 무너뜨리고 선거로 대통령을 뽑는 이란은 걸프 왕정국에 눈엣가시다. 70, 80세가 넘은 고령의 왕들이 형제세습, 부자세습을 통해 절대 왕권을 유지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억누르는 것이 지상 과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란과 세계 최대규모 천연가스 유전을 공유하는 카타르로서는 이란과의 외교 단절을 받아들일 수도 없는 상황이다. 단교 사태 외에 내부 갈등도 심각하다. 260만 인구 중 카타르인은 30만 명에 불과하다. 이들이 부를 독식해 나머지 230만 명 이민자들과의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타밈의 조부는 근대화, 부친은 국부 증진 및 산업 다각화라는 뚜렷한 업적을 남겼다. 그가 선대 왕과 맞먹는 훌륭한 왕으로 남을 수 있을까. 해답은 외교 갈등과 양극화라는 난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렸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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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Star] ‘채널A 미스코리아’ 황수현 앵커

    2011년 미스코리아 인천 선(善) 출신인 채널A 사회부 황수현 기자. 누리꾼 사이에서 ‘미코 앵커’로 유명한 그는 채널A 인턴으로 활동하다 2012년 입사했다. 2016년 4월부터 채널A ‘뉴스특급’ 앵커로 활약 중이다. 황 앵커는 ‘D-Star’ 인터뷰에서 취업의 돌파구로 선택한 미스코리아 출전, 여러 고통(?)이 따랐던 미스코리아 출전기 등을 생생하게 털어놨다. “분식집에서 김밥과 쫄면으로 데이트할 수 있는 남자 친구를 찾는다”는 그녀와의 톡톡 튀는 인터뷰를 전격 공개한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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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모니터, 제9회 글로벌마켓 공개토크쇼 개최

    국제경제 분석 전문매체 글로벌모니터가 8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서울 여의도구 여의도동 금융투자교육원(구 한진해운 본사 건물 옆)에서 ‘한국 증시, 새 장이 열린다’를 주제로 공개 토크쇼를 개최한다. 토론 주제는 △한국 주식시장의 방향 및 완전히 새로운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 △이번 상승장이 기타 업종 특히 코스닥 기술주들로 확산될 지 여부 △한국 증시에 대한 전반적인 재평가가 이뤄질 가능성 등이다. 글로벌모니터 측은 “현재 글로벌 실물 경제는 선진국과 이머징마켓이 동시 확장하는 국면이며 경기 변동성도 극도로 축소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한국 코스피(Kospi)”라며 “주가 추가 상승 및 한국 경제와 자산시장에 대한 긍정적 재평가(Korea Re-rating)가 나타날 가능성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토크쇼에는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상무), 김한진 KTB투자증권 수석 연구위원, 이진우 GFM 투자연구소장 겸 전(前) NH선물 금융공학센터장, 안근모 글로벌모니터 편집장, 이공순 글로벌모니터 조사연구실장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참가비는 무료.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7-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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