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박태근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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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는 다채롭게 사색은 무겁게...팩트라인팀에서 흥미롭고 유익한 글을 쓰기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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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2~2026-02-11
사회일반45%
월드톡25%
건강8%
미담8%
국제사고4%
사고2%
과학일반2%
남북한 관계2%
문화 일반2%
검찰-법원판결2%
  • “킁킁 비싼 냄새…촌스럽게” 강남구 홍보영상 지역 비하 논란

    서울 강남구가 구 홍보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가 지역 비하 논란이 일자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12일 강남구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메타버스에서 만나는 강남!’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구독자 40만 명이 넘는 한 유튜버 채널의 캐릭터들이 나와 강남구를 둘러보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영상에 등장한 캐릭터들은 “야, 너네 촌스럽게 건물들 좀 그만 쳐다봐. 완전 시골에서 온 사람들 같아 보이거든”, “우리 시골에서 온 사람들 맞잖아. 이렇게 높은 건물들은 처음 봤단 말이야”란 대화를 주고받았다.또 “이야, 진짜 건물들이 반짝반짝하고 사람들도 많잖아. 킁킁, 뭔가 비싼 냄새가 나는 거 같아”, “너무 킁킁대면서 다니지 말자. 같이 다니기 창피해”라는 대사도 이어졌다.영상이 올라온 후 인터넷에서는 “대사 수준 실화냐”, “이건 홍보가 아니라 다른 지역 비하가 아닌가”, “강남구 안티가 만들었나” “이게 세금들여 만든 영상 맞냐?” 등의 부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이 여러 커뮤니티로 확산하자 강남구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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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석희, 10년만에 JTBC 떠났다…최근 퇴사

    JTBC 총괄사장을 지낸 손석희 전 앵커가 10년만에 퇴사했다.13일 JTBC 관계자는 “손석희 전 앵커가 최근 퇴사했다”며 사직서 수리도 이미 마쳤다고 여러 언론에 밝혔다.2021년 총괄사장직에서 물러난 손 전 앵커는 순회특파원 직을 맡아 한국을 떠났고 지난 9월을 끝으로 2년간의 특파원 생활도 마무리했다.그는 앞으로 계획에 대해 “뭘 하겠다고 특별히 생각한 건 없다”며 “무엇을 어떤 식으로 할지는 아직 모르겠다. 안 해도 그만이고 물 흘러가듯 순리대로 따라가면 된다”고 ‘미디어오늘’에 밝혔다.‘저널리스트 마침표를 찍는거냐?’는 질문엔 “산속으로 들어가 자연인이 되는 것도 아니니 마침표를 딱 찍을 수야 없을 것 같다”며 “현직에선 물러나지만 현업에는 있는 셈”이라고 했다.유튜브 등을 통한 새로운 길에 대해선 “그런 제안도 있긴 하다”면서도 “아직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고 했고, 정계 진출 가능성에 대해선 “정치는 내분야가 아니다”라고 답했다.1984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한 손 전 앵커는 2006년 MBC를 떠났다. 이후 2013년 5월 JTBC 보도담당 사장을 역임했으며 2018년 11월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20년 1월 JTBC ‘뉴스룸’ 신년토론을 끝으로 6년4개월 만에 앵커석에 물러났고, 같은해 11월 JTBC와 JTBC 총괄사장을 맡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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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세 딸 시신 발견에 “차라리 다행” 눈물 흘린 이스라엘 아빠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을 받아 사망한 8세 여아의 아버지가 딸 시신을 발견했다는 소식에 오히려 안도하며 눈물을 흘렸다.CNN은 12일 가자지구 국경 근처의 키부츠 베에리에 살던 주민 토마스 핸드 씨를 인터뷰했다. 지난 7일 이른 아침,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베에리를 습격 해 최소 100명의 무고한 주민들을 학살했다.그날 약 12시간 동안 키부츠에 총격이 가해졌는데 당시 극적으로 생존한 핸드 씨는 딸 에밀리의 생사 여부를 알지 못한 채 초조한 마음으로 이틀을 보내야 했다. 한번도 남의 집에서 잔적 없던 딸이 하필 그 전날 밤 친구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다가 행방이 묘연해진 것이다. 안타깝게도 에밀리는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떨리는 목소리로 인터뷰에 응한 핸드 씨는 “에밀리를 찾았지만 숨졌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나는 그냥 ‘예’라고 답하며 미소지었다. 왜냐하면 그것이 내가 우려한 가능성 중 가장 좋은 소식이었기 때문”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딸이 가자지구에 끌려가 죽었거나, 모르는 테러리스트들에게 고문 또는 나쁜 짓을 당했다는 것보다 차라리 좋은 소식이라는 말이다. 핸드 씨는 “그들(하마스)이 가자지구에 있는 사람들에게 어떤 짓을 하는지 안다면 그것은 죽음보다 더 나쁜 일”이라며 “(딸이) 물과 음식이 없는 어두운 방에 갇혀 매분 매시간 고통받을 것을 생각하면 차라리 죽음은 축복”이라고 했다.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면서 이스라엘 민간인들을 학살하고 인질을 가자지구로 끌고갔다. 인질은 여성과 아이를 포함해 1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반격하자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고 이중 일부는 이미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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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이스라엘에 항공기 ‘급파’…“오늘밤 출발 예정”

    정부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서 우리 국민을 빼내기 위해 항공기를 급파한다.주이스라엘대사관은 12일 홈페이지에 긴급 공지를 올리고 “현재 이스라엘 안전 상황을 고려해 이스라엘을 방문 중인 여행자와 출국을 원하는 재외국민(대한민국 국적 소지자)들의 신속한 귀국을 돕기 위해 정부는 13일 밤 출발 일정(잠정)으로 항공기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다만 “현재 계획으로는 항공기가 13일에 도착할 예정이나 지체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며 “정확한 출발 시간은 아직 미정인 상황으로 탑승자들에겐 추후 이메일 혹은 연락처를 통해 공항 집결 시간 등 관련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대사관은 현재 이메일(israel@mofa.go.kr)로 항공기 탑승자 신청을 받고 있다. 신청 양식은 대사관 홈페이지(https://overseas.mofa.go.kr/il-ko/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사관은 “항공기에 탑승하기 원하는 우리 국민은 대사관 이메일로 여권사본을 신속히 제출해 달라”며 “안전에 우려가 있으므로 대외 노출을 하지 않도록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약 720명이다. 장기 체류자 540여명, 여행객 등 단기 체류자 180여명이다. 체류자들은 모두 무사한것으로 확인됐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분쟁 발생당시 1050명 이었으나 이후 330명이 이스라엘을 떠났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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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장 정리하다가 주머니에서 나온 복권 1등

    옷장을 정리하다가 옷 주머니에서 나온 복권이 1등에 당첨된 사연이 눈길을 끈다. 12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은 서울 강북구 도봉로의 한 교통카드판매소에서 산 즉석복권을 뒤늦게 긁고 1등 복권이란 사실을 알게된 A 씨의 사연을 소개했다.재미 삼아 복권을 산다는 A 씨는 “타지역 방문하게 되면 그 지역 판매점에서도 복권을 구매한다”며 “며칠 전 옷장 정리를 하면서 주머니에서 스피또1000 복권 몇 장이 나왔다. 하던 일을 멈추고 복권을 확인하니 1등 당첨 복권이었다”고 설명했다.A 씨는 “생각지도 못한 상황에 1등 당첨이 나오니 얼떨떨하고 무덤덤한 기분이었다”며 “요즘 들어 운영하는 사업이 적자가 발생해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1등 당첨이라는 큰 행운이 저에게 와줘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별다른 꿈은 꾸지 않았다며 당첨금은 “지인들에게 빌린 돈과 대출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전날(11일) 당첨금 5억 원(세전)을 수령했다. 스피또1000은 표면을 긁어서 당첨 여부를 확인하는 즉석복권이다. 복권의 ‘행운숫자’와 ‘나의숫자’가 일치하면 표기된 당첨금을 준다. 회당 총발행량 4500만 매 중에 5억원짜리 1등은 9매다. 2등은 2000만원(45매), 3등은 1만원(24만7500매)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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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험학습 나온 5세 유치원생 목포 선착장에 빠져 숨져

    전남 목포에서 체험학습을 나온 유치원생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12일 목포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경 목포시 용해동 목포문화예술회관 주변 선착장에 바다에 A 양(5)이 빠졌다.선착장 주변 행인의 신고를 받은 해경이 출동해 A 양을 사고 발생 16분 만에 구조했다. A 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경찰은 A 양이 유치원 체험학습을 나왔다가 일행과 떨어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해경 관계자는 “‘아이가 보호자도 없이 혼자 돌아다닌다’는 내용을 접수받았다”며 “홀로 돌아다닌 이유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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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앞 택배박스 쌓여” 집안에 부패한 시신이…병사 추정

    충남 예산의 한 단독주택에서 숨진지 오래된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1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37분경 예상군 광시면 서초정리 한 단독주택에서 ‘집 앞에 택배 박스가 치워지지 않는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경찰은 잠긴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부패가 진행된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시신은 이 집에 혼자살던 A 씨(54)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변에선 A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약 봉투와 진단서 등도 함께 발견됐다.모친과 함께 이 집에서 살았던 A 씨는 2년여 전 모친이 사망한 뒤부터 최근까지 혼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이를 토대로 A 씨가 병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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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공개처형 증가…코로나 풀린 후 ‘한류’ 유입 등에 공포감 조성

    북한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후 공개처형이 늘고있다고 도쿄신문이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 증언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에 북한에서 공개 처형되는 인원은 매년 수십명 수준이었으나 팬데믹이 끝난 후 공개처형 된 사람은 100명을 넘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이는 국경봉쇄가 단계적으로 해제돼 사람의 왕래가 활발해지면서 한국문화가 유입되는 등 치안이 흐트러지자 주민의 공포심을 높이고 통제를 강화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또 코로나19 유행 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감염이 확산될까 걱정해 공개처형을 줄였으나 코로나 종식 발표 후에는 자주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한 양강도 혜산 비행장에서는 남성 1명이 총살됐다. 이 남성은 전시물자로 여겨지는 의약품을 훔쳐 약품상에 횡류한 죄로 처형당했다고 한다. 처형장에는 지역 주민들이 당국의 지시로 모였다고 전했다. 지난 8월 하순에도 같은 비행장에서 남성 7명, 여성 2명이 공개 총살됐으며, 2만 명 가까운 주민들이 처형장을 둘러쌌다고 했다. 이들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국가가 보유한 소 약 2000마리를 관리자에게 불법으로 구입해 식육 처리해 판매한 죄로 처형 당했다. 북한에선 농업에 사용되는 소를 국가 중요 재산으로 취급되는데 이를 허가 없이 처분하면 중대 범죄가 된다고 했다.또 북한은 올해 들어 다수 주민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검사한 후 내부 문서와 사진을 국외로 유출한 죄로 구속했는데, 이들 역시 조만간 간첩죄로 공개처형 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심지어 한국 드라마와 음악 등 ‘한류’의 시청과 유포를 금지한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어긴 10대 청년이 공개 처형된 경우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한류 작품 반입과 유포에 대한 공포심을 심어주기 위해 본보기로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처형장에 동원돼 강제로 끔찍한 장면을 보게 된 사람 중에는 실신하거나 불면증·실어증 등의 고통에 시달리는 사례가 있다고도 덧붙였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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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고파 따라온 아이 차마 못보내…‘자녀 30명’ 이이순 할머니 [따만사]

    올해 75세인 이 할머니는 배로 낳은 자식이 5명, 가슴으로 기른 자식이 수십 명이다. 매년 명절이 되면 도회지로 떠난 이들이 할머니 집을 찾는다. 지난 추석에도 한 남매가 찾아와 할머니가 차려준 음식을 먹고 갔다.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에 살고있는 대한적십자 강원지사 봉사원 이이순 씨 이야기다. 이 씨는 1983년부터 약 40년간 지역 사회의 부모 없는 아이, 미혼모 자녀, 무연고 노인을 보살펴 왔다.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게는 엄마가 돼 주고, 자식이 없는 노인에게는 딸이 돼 줬다. 배고파 졸졸 따라오는 아이들 씻기고 먹여서울에서 나고 자란 이 씨는 대한석탄공사 직원이던 남편을 따라 도계에 터를 잡았다. 한국의 대표적 광산 지역인 도계는 과거 어느 도시 못지 않은 번영을 누렸으나 한편에서는 가족의 보살핌을 받지 못한 채 방치되는 아이들이 늘었다. 전국 각지에서 광산으로 돈을 벌려는 사람들이 모여들던 시절, 이곳에서 아이를 낳고 살림을 꾸린 이들이 나중엔 아이만 두고 떠나 버리는 일이 잦았다고 한다. 새로운 돈벌이를 찾으러 엄마는 엄마대로 아빠는 아빠대로 다른 도시로 간 후 연락이 뜸해지는 것이다. 그런 아이들이 눈에 걸렸던 이 씨는 하나둘 데려다가 집에서 밥을 먹여 보냈다. 길거리에서 머리와 옷이 온통 지저분한 모습으로 방황하는 아이를 씻기고 공부를 가르쳤다.“‘밥 줄게 우리 집 갈래?’ 하면 졸졸졸 따라와요. 그 다음에는 자기 형이나 동생을 데려와요. 그러면 여기저기서 또 와요. 그래서 씻겨서 먹이면 당시 중학생이던 우리 딸(현재 53세)이 아이들 공부를 가르쳤어요.” 이 씨는 지금도 대한석탄공사가 수십 년 전 광부들의 사택으로 지은 낡은 연립 건물에 산다. 하나둘 늘어나 걷잡을 수 없이 많아진 아이들을 기르기 위해 오래된 광부 사택을 얻어 지금까지 살고 있다.“까짓것, 숟가락 5개만 더 놓자”젊은 시절부터 적십자 봉사원으로 활동하던 이 씨는 어느날 인근 마을에서 5남매(4녀1남)가 하루아침에 고아가 됐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갔다.5남매의 아버지는 먼저 세상을 떠났고 혼자 다섯 아이들을 키우던 어머니마저 사고로 세상을 떠나며 아이들이 졸지에 고아가 돼버렸다.이 씨는 원주의 보육원으로 보내질 처지에 놓인 아이들을 우선 집으로 데려와 먹이고 재웠다. 이중 큰아이들을 보육시설로 보내야 할 시간이 됐을 때 4살 막내(남)가 이 씨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매달렸다. 아이는 “여기서 같이 살면 안 되냐”고 울며 애원했다. 이 씨는 이 아이들을 차마 고아원으로 보낼 수가 없었다. 이때 이 씨의 남편이 “그래 숟가락 몇 개만 더 놓으면 될 것을”이라며 아이들을 자식으로 거두자고 했다. 그렇게 이 씨의 자녀는 갑작스럽게 10명으로 늘었다. 세탁 시설도 변변치 않던 시절 이 씨는 하나둘 모여든 지역의 무연고 미혼모 자식들을 손수 씻기고 먹이며 길렀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거지 XX”라는 놀림을 받고 돌아오면 아이손을 잡고 놀린 친구를 찾아가 꾸짖는 억척스러움을 보이기도 했다.“그 많은 아이들 학교 준비물을 전날 미리 챙겨주려면 보통 일이 아니에요. 남편이랑 밤새 1인당 연필을 두 자루씩 깎고 색연필이니 공책이니 다 챙겨줘야 했어요.”이 씨가 아이들을 거두는 조건은 크게 2가지였다. ‘학교 빼먹지 말고 가기, 가출 하지 않기’였다. 여기에 한가지 더하자면 ‘용돈 벌겠다며 알바하러 가지않기’였다. 알바하겠다고 나섰다가 훗날 돌이킬 수 없는 과거를 남기게 될까 그게 걱정이었다. “장애 판정 없이 키워보려 버텨”소문이 나면서 점점 식구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경찰서, 관공서, 학교 등에서 무연고 아이들이 발견되면 우선 이 씨의 집으로 데리고 왔다. 이 씨가 자식처럼 길러 공부시키고 시집 장가보낸 아이들이 줄잡아 30명이다. 지금은 도회지로 나가 가정을 꾸리고 엄마 아빠가 된 이들도 많다.이 씨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졌던 그 꼬마 아이는 지금 육군 중사다. 이 아이는 당시 학교에서 많이 뒤처진다는 이유로 주변에서 장애 등급을 신청할 것을 권했다. 하지만 이 씨는 “어떻게 해서든 장애 판정 없이 길러보겠다”며 끝끝내 버텼다. 아이는 이 씨의 보살핌을 받으며 뒤늦게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고 건강하게 잘 자라 군인이 됐다. 이 씨는 “그때 막내 장애등급을 받지 않은 게 내 생에 최고로 잘한 일”이라며 “고등학생이 돼서야 머리가 트이기 시작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어린이뿐만 아니라 이 씨가 보살펴 온 독거노인, 장애인, 부랑자들도 많다. 한번은 이 씨가 기차역에서 부랑자를 데려다가 여관을 찾아갔으나 여관에서 받아 주지 않았다. 이 씨는 “사정사정해 여관에 들여보내고 그 조건으로 다음날 여관 청소를 싹 해줬다”고 떠올렸다. 사망 후 연고지가 없어 병원에서 ‘걸인’이라고 써놓은 노인을 이 씨가 사비 들여 수의를 입히고 화장해 장례를 치른 일도 있었다. 택시기사가 집 앞에 내려두고 간 장애인에게는 자립 기반을 마련해주고 지금까지도 연락하며 수시로 반찬을 해서 찾아가고 있다.기자가 추석 연휴 다음날인 지난 4일 인터뷰 차 이 씨를 만나 한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다른 테이블 손님이 밥값을 대신 계산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유를 묻자 그 손님은 “장애가 있는 동생이 어린시절 할머니의 은혜를 입었다”고 말했다. 우연한 만남이었다. 이 씨 조차 어리둥절한 표정이었다.만학도 사회복지사 도전…‘3대 봉사 명문가’이 씨는 2003년 무렵 지역 아동센터를 세워달라는 시 당국의 권유를 받았다. 다문화, 한부모, 장애인 가정 등의 아이를 보살피는 시설이다. 문제는 이 씨가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없다는 점이었다. 당시 50대 후반이던 이 씨는 만학도 사회복지사에 도전했고, 이를 위해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까지 매일 새벽밥을 먹으며 첫 기차와 마지막 열차를 타고 등하교했다.그렇게 사회복지사를 취득한 이 씨는 남편의 퇴직금과 아파트를 사기 위해 모은 전 재산을 털어 2007년에 석탄공사 부지에 아동센터를 개원했다. 그리고 자신은 그 옆 낡은 광부사택에 지금까지 살고 있다.나이가 들어 현재는 그의 둘째 딸 김현미 씨(54)가 대를 이어 아동센터를 운영해 오고 있다. 김 씨는 중학생 때부터 엄마가 밥을 먹이려 불러온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선생님’ 역할을 했다.2010년 대한적십자회 삼척지구 제7대 회장을 역임한 이 씨는 대통령 표창, LG의인상 등을 받았다. 이 씨는 물론 딸 김현미 씨와 손녀 2명까지 3대가 적십자 봉사원이다. 2015년 제 68회 세계적십자의날을 맞아 대한적십자사는 ‘3대 봉사 명문가’ 명패를 수여했다.■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만사)은 기부와 봉사로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위기에 빠진 타인을 도운 의인들, 사회적 약자를 위해 공간을 만드는 사람들 등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웃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변에 숨겨진 ‘따만사’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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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새 1000마리 美 건물에 ‘쾅’ 떼죽음…“카펫처럼 깔려”

    미국 시카고에서 하룻밤 사이 약 1000 마리의 철새가 대형 유리 건물에 부딪쳐 집단 폐사하는 일이 벌어졌다.10일(현지시간) AP통신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밤부터 5일 새벽 사이 시카고 미시간호변의 유명 무역전시관 ‘맥코믹플레이스’ 레이크사이드 센터 주변이 온통 철새 사체로 뒤덮였다.죽은 새들은 대부분 명금류로, 마치 바닥에 카펫을 깔아놓은 것처럼 보일 만큼 사체가 많았다고 목격자들은 밝혔다. 이 새들은 밤에 미시간 호수를 따라 낮은 고도로 대규모 이동을 하다가 도시의 밝은 빛에 경로를 잃고 유리로 된 건물 벽에 부딪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밤에 이동하는 명금류는 별빛과 달빛에 의존해 항해하는데, 건물에서 나오는 밝은 빛이 이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위스콘신대학 조류 전문가인 스탠 템플은 “몸집이 작은 명금류는 난기류와 포식자를 피해 주로 밤에 이동한다”며 “새들이 미시간호변을 따라 남쪽으로 날다가 조명이 켜진 건물의 ‘미로’ 속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날 비로 인해 새들이 낮은 고도로 날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분석했다. 죽은 새들은 현재 자연사 박물관 ‘시카고 필드 뮤지엄’에 보관돼 있다. 필드 뮤지엄에서 조류 담당관이었던 윌라드 씨는 “40년 이상 이곳을 관찰했으나 이런 규모는 처음”이라고 했다. 필드 뮤지엄 요원들은 “지난 40년 동안 맥코믹플레이스 주변에서 발견된 조류 사체를 모두 합한 것보다 700마리나 더 많다”고 밝혔다.필드 뮤지엄의 존 베이츠 조류 박물관장은 “정말 가슴이 아프다”며 “시카고 주민들은 철새가 이주하는 성수기에는 커튼을 내리거나 조명을 꺼달라”고 호소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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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음료 안돼요” 제지하자 길바닥에 ‘퍽’ 내동댕이[e글e글]

    버스에 음료를 들고 타려던 승객이 기사에게 제지 당하자 음료를 길바닥에 내동댕이쳤다는 목격담에 누리꾼들이 공분했다.최근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고 있는 이 사건은 지난 7일 서울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일어났다.사진을 올린 누리꾼은 “버스 타는데 내 앞의 남자가 음료를 들고 탔다. 기사님이 음료 들고 못 탄다며 버리거나 다음 차 타라고 하자 남성이 들고 있던 음료를 냅다 내 뒤로 던졌다. 그냥 쓰레기를 길바닥에 내팽개치는데 너무 놀랐다”고 설명했다. 공유한 사진에는 길바닥에 음료컵과 내용물이 뿌려져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사연을 접한 다른 누리꾼들도 버스에서 음료를 몰래 마시다가 기사와 다투거나 음료를 정류장 아무데나 버리는 사람을 봤다며 저마다의 경험담을 공유했다.서울 시내버스 내 음식물 반입금지 조례는 시행된 지 4년이 지났지만, 이를 두고 승객이 기사와 언쟁을 벌이는 일은 여전히 잦다고 한다. ‘서울특별시 시내버스 재정지원 및 안전 운행 기준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시내버스 운전자는 여객의 안전을 위해 하거나 여객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 음식물이 담긴 일회용 포장 컵(일명 ‘테이크아웃 컵’) 또는 그 밖의 불결·악취 물품 등의 운송을 거부할 수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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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4세 ‘최고령 스카이다이버’ 할머니, 등극 8일 만에 영면

    104세에 4000m 상공에서 뛰어내려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에 등극한 할머니가 기네스 신기록을 수립한 지 8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10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시카고에 사는 여성 ‘도로시 호프너’(104)가 전날 수면 중에 평화롭게 영면에 들었다. 안타깝게도 할머니는 기네스 공식 발표는 보지 못했다. 시카고 브룩데일 레이크뷰 노인 요양소에 지내던 호프너는 9일 아침 직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간호사인 조 코넌트는 “아마도 밤에 잠을 자다가 숨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호프너는 지난 1일 시카고 인근에 있는 ‘스카이다이브 시카고’ 시설에서 고도 1만3500피트(약 4115m)상공에 올라 뛰어 내렸다.당시 그는 점프슈트 대신 하늘색 스웨터에 검은색 바지 차림의 일상복을 입었으며 귀마개도 하지 않았다. 전문가와 안전띠를 연결하고 뛰어내린 할머니는 약 7분 후 지상에 무사히 착륙했다. 머리를 아래로 한 채 앞구르기를 하듯 비행기에서 내리고, 자유낙하를 위해 배를 아래로 향하는 자세 모두 안정적으로 수행했다.착지한 뒤 호프너는 지상에서 박수를 보내는 군중을 향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호프너는 100세 때 처음 스카이다이빙을 했다. 생애 두 번째 스카이다이브를 성공적으로 마친 그는 기네스 협회 공식 등재를 기다리던 중에 숨을 거뒀다. 호프너의 절친이었던 코넌트 간호사는 몇 해 전에 다른 요양시설에서 일하다 그를 알게 됐으며, 그의 요청에 따라 ‘할머니’라고 불러왔다고 말했다. 그는 할머니가 엄청난 에너지와 명석한 두뇌를 유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코넌트는 “정말 지칠줄 모르는 끈기와 용기로 모든 일을 계속한 분이었다. 오후에 낮잠을 잔다거나 하지도 않았고 요양원 내의 만찬회 등 여러 행사에 빠지는 일도 없었다. 언제나 모든 행사에 참여했고 모든 행사와 활동을 완전히 소화했다”고 취재진에게 말했다.호프너는 전화회사 벨의 일리노이 지사에서 40년 이상 교환원으로 일한 뒤 43년 전에 은퇴했다. 결혼은 하지 않았고 직계 가족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코넌트는 기네스가 호프너를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로 ‘사후 등재’하기 위해서 서류 작업을 하고 있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존 기록은 2022년 5월 스웨덴의 103세 린네아 잉게가르드 라르손이 세웠다.코넌트는 “할머니가 기록을 깰 의도로 도전한 것은 전혀 아니다. 할머니는 홍보나 어떤 것에도 전혀 관심이 없었다. 단지 스카이다이빙을 다시 하고 싶어서 했을 뿐”라고 말했다.‘스카이다이브 시카고’와 ‘미국 낙하산 협회’는 공동성명을 내고 “우리는 호프너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그녀의 세계 신기록 스카이다이빙을 현실로 만드는 데 일조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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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인 감동시킨 알바생 찾았다…“조명받는 게 죄송”

    국가보훈부가 수소문하고 나선 ‘육군장병 음료 뚜껑 응원 알바생’을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가 찾았다. 이 알바생은 그동안 모든 군인에게 응원 메시지를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20대 여성인 하지호 씨는 9일 돌직구쇼 ‘모닝콜’과의 통화에서 “군인의 희생을 당연시 여기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작은 행동으로라도 군인들이 자부심을 드리고 싶었다”며 “이런 작은 감사로 이슈가 되는 게 속상하기도 하고 지금도 힘들게 근무할 군인들이 아닌 제가 조명을 받는 게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에는 전역을 앞둔 육군 병장의 사연이 올라왔다. 외출을 나갔다가 서울 노원구 집 근처 커피 매장에 들렀다는 이 장병은 “집에 와보니 뭔가가 적혀 있었다”며 “대한민국 육군 용사로써 위로를 받았다”고 전했다. 음료 뚜껑에는 “나라를 지켜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국가보훈부는 6일 “(알바생)본인 혹은 아시는 분은 국가보훈부 페이스북 메시지로 제보해달라”고 수소문 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국가보훈부가 추구하고자 하는 보훈문화가 바로 이런 것”이라며 “가능하다면 이 여성을 보훈부로 초대해 따뜻한 밥이라도 함께하며 제일 큰 표창이라도 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밝혔다. ‘돌직구쇼’가 하 씨를 찾아 ‘보훈부가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아냐?’고 묻자 하 씨는 “저도 어제 아버지가 말씀을 해주셔서 알았다. 힘들게 근무하고 계실 다른 군인분들도 계실텐데 제가 조명을 받는 게 좀 죄송스럽다”고 답했다. 하 씨는 “제가 원래 모든 군인분들에게 그 문구를 써드린다. 그런 작은 행동으로 군인분들이 조금 자부심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이어 “나라를 위한 희생이라는 게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가족 중에 사촌동생이 부사관으로 근무 중이기도 하다. 군인들은 감사함을 당연히 받아야 되는 존재라고 생각해서 감사함을 조금이라도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런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큰 기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사람들이 감사함을 많이 표현해서 낭만 가득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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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악구 모텔에 중국인 설치 ‘몰카’…투숙객 280명 영상 140만개

    서울 관악구 일대의 모텔을 돌아다니며 객실에 ‘몰카’(불법 촬영 카메라)를 설치해온 20대 중국인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영상은 140만개에 달하며, 피해 투숙객은 280여명에 이른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불법체류자 A 씨(27)를 구속 송치했다고 10일 밝혔다.A 씨는 지난 4월 12일부터 8월 23일까지 관악구 모텔 3곳의 7개 객실 천장과 컴퓨터 데스크톱 등에 불법 촬영 기기를 설치해 투숙객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경찰이 확보한 A 씨의 SD카드에는 총 280여명의 투숙객을 촬영한 140여만개의 영상물이 발견됐다. 영상은 3초 단위로 끊어져 있었다.지난 5월 관악구 모텔 투숙객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4개월간 모텔 탐문수사 등을 벌여 A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2017년 일반관광 단기 체류 신분으로 입국한 뒤 귀국하지 않고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공사장 등에서 일해왔다. 숙박업소 예약은 여자친구 명의의 핸드폰과 신용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영상물을 유포·판매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판매나 유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 추적 등 수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경찰은 “숙박업소는 탐지장비를 활용해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를 주기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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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만에 홀로 나왔다…태안 갯벌서 숨진 노부부 아들 구속

    추석 연휴 기간 충남 태안군 갯벌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70대 부부의 아들이 구속됐다.9일 경찰에 따르면 태안해양경찰서는 태안군 고남면 누동리 갯벌에 들어갔다가 숨진 채 발견된 70대 부부의 아들이자 신고자인 A 씨(40대)를 자살방조 혐의로 구속해 수사하고 있다.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1시경 70대 부부가 태안군의 한 갯벌에 조개를 캐러 들어갔다가 실종됐다.실종 다음날인 1일 오전 9시43분경 누동리 장곰항 인근에서 부부 중 아내가 먼저 숨진 채 발견됐다. 남편은 6일 오전 전북 군산 연도 인근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해경은 갯벌 인근 방범카메라(CCTV)에서 부부가 아들과 함께 갯벌로 이동하고 얼마 후 아들만 걸어 나오는 모습을 확인됐다. 30일 오후 1시34분쯤 셋이 함께 갯벌로 들어갔지만 4분 뒤인 오후 1시38분경 아들 혼자서 바깥쪽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부부가 단순 실종된 것이 아니라 아들이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경위를 조사해 왔다.해경은 실종자 수색과 함께 지난 3일 태안군 안면도의 한 모텔에 머물고 있던 아들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구속된 A 씨는 최근 조사 과정에서 ‘부모와 함께 죽으려고 갯벌에 들어갔다’고 진술했다.태안해경 관계자는 “유일한 목격자인 피의자(아들)를 상대로 극단선택을 하게 된 동기와 당시 상황을 조사 중”이라며 “부모와 함께 극단선택을 선택했다고 하는데 왜 본인만 빠져나왔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해경은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장소로 태안 바닷가를 선택한 이유도 조사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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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에 나타난 까만 낙하산…하마스 “인질 처형·중계할 것”

    이스라엘을 급습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측이 이스라엘의 반격이 계속되면 민간인 인질을 처형하고 이를 중계할 것이라고 위협했다.더 타임스오브 이스라엘에 따르면 하마스 무장조직 카삼 여단 측은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공격하면 사전 경고 없이 인질 처형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스라엘의 공습이 있을 때마다 인질을 한명씩 죽여 나가겠다고 했다.카삼 여단의 아부오베이다 대변인은 “이 시간부터 우리 국민을 겨냥한 모든 공격은 경고 없이 (이스라엘)민간인 인질의 처형과 마주치게 될 것”이라며 “이 처형은 비디오와 오디오로 방송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이 위협은 지난 주말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기습에 대응해 가자 지구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공군 항공기로 가자 지구를 공습했다.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 ‘알아크사 홍수’라는 기습 작전을 전개하며 민간인들을 살해하고 일부는 인질로 붙잡아갔다. 인터넷에 공개된 당시의 영상을 보면 가자 지구 근처에서 열린 한 음악 축제 현장에 검은 낙하산을 탄 대원들이 내려와 춤 추던 젊은이들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다. 축제 현장은 순식간에 아비규환의 지옥으로 변했다. 수백 명이 총에 맞아 쓰러졌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인질로 붙잡혔다. 무장 대원들은 인질을 오토바이나 트럭에 태워 강제로 끌고 갔다.납치된 여성의 아버지는 “딸이 태어난 뒤로 평생 보호하고, 안아주고, 지지하고, 사랑하기 위해 온 힘을 다했는데, 지금은 너무 힘든 시간”이라며 울면서 석방을 호소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은 아직 납치된 인질의 정확한 숫자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군 고위 관계자는 최소 15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인질 중에는 노인과 어린이도 포함돼 있으며, 미국·프랑스를 비롯해 여러 국가의 외국 국적자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실종된 친척과 친구를 찾는 사람들로부터 나온 정보다. 하마스 무장단체 측은 인질을 “안전한 저항군 터널”에 숨겼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피의 보복’을 공언했지만, 납치된 인질의 안전을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이라 보복 공격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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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방송 중 쾅!…‘이스라엘 반격’ 포착, 기자 화들짝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의 기습 공습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알자지라 생방송에 이 장면이 포착됐다.7일(현지 시각) 알자지라에 따르면 알자지라 기자가 가자지구의 상황을 생방송으로 전하는 도중 이스라엘의 공습 장면이 고스란히 송출됐다. 기자가 앵커의 멘트에 이어 가자지구 상황에 대해 설명하려고 하는 순간 뒤에 있던 한 건물에 폭격이 가해졌다.폭음이 나자 기자는 비명을 지르며 움츠리고 건물에서는 잿빛 연기가 피어올랐다.앵커는 “안전하다면 무슨 일이 있는지 설명하고, 안전하지 못하다면 대피하라”고 말했다. 기자는 숨을 헐떡이며 “괜찮다. 가자지구 한복판에 있는 팔레스타인 타워에 미사일 공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팔레스타인 타워는 가자지구의 고층 건물로 하마스와 연관 있는 건물로 알려졌다.이스라엘 공군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의 군사 인프라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보이는 가자지구의 두 고층건물을 전투기로 공격했다고 밝혔다.이 공습으로 사상자가 얼마나 발생했는지는 전해지지 않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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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괜찮다”던 30대, 구급차 타자마자 심장마비…119의 촉이 살렸다

    급성심정지의 위험신호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적극적으로 대처한 소방대원들이 30대 남성의 목숨을 구했다.8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19분경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의 한 카페에서 “햄버거를 먹고 구토 한 뒤부터 가슴이 아프다”는 30대 직원 A 씨의 신고가 119소방상황실에 접수됐다.이에 괴산소방서 청안지역대 이지나 소방장(39)과 김성광 소방교(34), 정경환 소방교가 현장으로 출동해 A 씨의 상태를 살폈다. 현장에서 만난 A 씨는 걷거나 의사소통하는 데는 지장이 없었다. 가슴 통증이 호전됐다고 느낀 A 씨는 “별다른 기저질환이나 먹는 약도 없고, 통증도 많이 가라앉아 집에서 쉬면 된다”며 병원이송을 거부했다고 한다.하지만 구급대원들은 그냥 발길을 돌리지 않았다. 가슴 통증은 심장질환의 가장 흔한 전조증상이기 때문이다. 이 소방장은 A 씨가 혼자 카페에 있다가 통증이 재발하면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구급대원들은 A 씨를 붙잡고 10분여 간 끈질긴 설득 끝에 그를 구급차에 태웠다. 그렇게 병원으로 이동하며 심전도 검사를 하던 중 갑자기 A 씨가 의식을 잃었다. 구급대원들은 즉시 산소를 투여하고 심장제세동기를 이용한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다행히 A 씨는 1분여 만에 맥박을 찾았고,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지나 소방장은 “혼자 찻집에 두고 온 상황을 상상하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아직도 아찔하다” 며 “소중한 생명을 살려서 뿌듯하고 A 씨가 빨리 건강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A 씨의 가족은 “이상징후를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끝까지 동생을 포기하지 않은 구급대원들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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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교부 “이스라엘 우리 교민 570명 체류…현재까지 피해 없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시작된 이스라엘-하마스 간 ‘전쟁’ 상황과 관련해 현재까지 우리 교민 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외교부는 8일 오전 11시 기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 관련, 현재까지 접수되거나 파악된 우리국민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현재 이스라엘에 장기체류중인 우리 교민은 총 57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예루살렘에 290여명, 텔아비브 등 중부지역에 210여명, 기타지역에 70여명이다. 하마스의 공격이 집중된 이스라엘 남부 지역엔 우리 교민이 그리 많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외교부는 전날 긴급 ‘안전공지’를 통해 현지 체류 우리 교민과 여행객들에게 “예루살렘 구(舊) 시가지(올드 시티)와 올리브산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주민 거주지 등지 방문을 자제할 것”을 요청했다.또 △야간 및 도보 이동을 자제하고, △로켓공격 경보시 신속히 인접 건물이나 공공·실내대피소로 이동하며, △창문 등 유리 파편 및 로켓 파편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곳으로부터 떨어지는 등 “신변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다.외교부는 “만일 불의의 사고나 긴급한 상황이 발생한 경우 우리 대사관 긴급연락처(972-50-528-8345)나 영사콜센터(82-2-3210-0404)로 연락해 도움을 받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외교부는 현재 ‘이스라엘 안전정보 공지방’이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도 운영 중이다.우리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 성명에서 “이스라엘에 가해진 (하마스의) 무차별적 공격을 강력 규탄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앞서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이던 7일(현지시간) 오전 이스라엘 남부 스데롯·아슈켈론과 중부 텔아비브·헤르츨리야·네타냐, 그리고 수도 예루살렘 등지를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 또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인근 지역엔 하마스 전투원 수백명이 진입해 이스라엘 군·경과 교전을 벌이고 있다.현재까지 이스라엘에선 하마스의 공격으로 최소 300명이 숨지고 150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팔레스타인 측도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최소 232명이 사망하고 160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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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쥐 돌아 다닌다” 기내에서 동물 포획 소동…33마리 밀반입 적발

    태국에서 대만으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동물이 돌아다니는 것이 발견돼 포획 소동이 벌어졌다.6일 타이페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저녁 8시경 태국 방콕발 대만 타오위안행 비엣젯항공 여객기 VZ564편 기내에서 승객들이 “쥐같이 생긴 게 돌아다닌다”며 항의했다.승무원들은 대만 공항 측에 이 사실을 알렸고, 비행기가 착륙하자 대만 동식물검역서 직원과 공항 경찰이 탑승해 승무원들과 수색에 나섰다. 이들이 1시간 이상 항공기를 샅샅이 뒤진 끝에 잡은 것은 다람쥐과에 속하는 ‘마못’이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승객이 신을 신은 채 좌석 위로 올가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당국은 수하물 중에서 태그가 붙지 않은 큰 가방을 찾아냈고, 그 안에서는 마못과 수달 2마리, 이름을 알 수 없는 설치류 2마리, 거북 28마리 등 동물 33마리가 발견됐다. 소동 과정에 한 승무원은 뱀 머리를 보고 공황상태에 빠지기도 했는데 알고 보니 정체는 거북의 머리였다.태그 없는 가방 주인은 대만인 여성 탑승객이라는 것이 확인했다. 당국은 이 여성을 동물 밀반입 혐의로 조사 중이다. 그러나 해당 여성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혐의가 확인되면 동물전염병 예방 통제에 관한 법령에 따라 최대 100만 대만달러(약 4200만 원)의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고 당국은 밝혔다.발견된 동물들은 모두 국립핑둥과학기술대학으로 보내 국제협약(CITES)에 따른 멸종위기 야생 동물인지 확인한 뒤 후속 조치할 계획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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