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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고시학원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는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까지 광주지역 누적 확진자는 141명으로, 이 중 8명은 동구에 있는 광주고시학원에서 감염됐다. 전남 지역 확지자까지 포함하면 이 고시학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명이다. 40대 여성이 6일 첫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밀접 접촉자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 여성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강의실 안 에어컨 앞에 서 있는 모습이 CC(폐쇄회로)TV를 통해 확인됐다. 당시 강의실에는 수강생 40명이 있었다. 고시학원은 강의실 입실 전에는 발열 체크를 했지만, 강사와 수강생 상당수가 밀폐된 좁은 공간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방역당국 조사 결과 드러났다. 출입자 명부 작성과 손 소독제 비치, 강의실 내 거리두기, 에어컨 가동시 창문 열기 등 기본적인 생활 방역 수칙도 지키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건물 전체를 폐쇄하고 확진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고, 에어컨도 켜놓고 환기도 제대로 시키지 않았다”며 “고시학원 첫 감염자가 방문 판매 업체와 관계가 있는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사회 전파가 학교와 어린이집 감염으로 번지고 있다. 6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전날 분당구에 사는 탄천초 1학년 A 군(7)과 3학년 B 군(9) 형제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학교는 16일까지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비대면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다. A 군은 며칠 전부터 발열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으며, 5일 오전 확진 통보를 받았다. B 군도 같은 날 오후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별다른 증상은 없었다. 형제는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부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광주시에 사는 70대 할머니도 양성으로 확인됐다. 할머니는 맞벌이인 아들 부부를 대신해 평일 손자 2명을 돌봤다. 지난달 30일 인후통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고 6일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손자가 다니는 학교 학생과 교직원 210명에 대해 전수검사 중이다. 이 중 193명은 음성이 나왔고, 나머지 1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이다. 역학조사를 통해 세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광주에서는 첫 어린이집 원생 감염자가 나왔다. 동구의 한 어린이집 원생인 남매가 6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매는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며,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달 30일 확진된 남매의 외할아버지는 금양빌딩 방문판매 업체를 자주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외할머니와 외삼촌도 방판업체 n차 감염자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 가족 등 220여 명을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했으며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광주시는 18일까지 어린이집 1073곳을 휴원 조치했고, 유치원 289곳은 17일까지 비대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60대 여성 2명은 양성 판정을 받은 대전·세종 방판업체 관계자를 지난달 중순 만난 사실도 확인됐다. 두 여성은 금양빌딩과 인근 방판업체를 다녔고 대전, 세종을 다녀온 지난달 27일과 2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한 여성은 역학조사 과정에서 “다른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허위 진술을 했다. 광주시는 이 여성을 감염병의 예방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성남=이경진 lkj@donga.com / 광주=이형주 기자}

광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 격상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거리 두기 3단계는 10명 이상 모임 금지, 등교수업 중단 등이 시행된다. 지역 내 경제 활동이 대부분 멈춰 서는, 말 그대로 ‘극약 처방’이다. 그만큼 광주 상황은 심상찮다. 6일 동아일보 분석 결과 광주 광륵사 집단 감염에서 하루 평균 확진자 9.7명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8.2명), 관악구 리치웨이 방문판매업체(6.8명),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4.8명)보다 전파 속도가 빠르다. 인구가 밀집하고 대중교통이 발달한 수도권에서 더 빨리 확산된다는 통설에 어긋난다. 비수도권에서 빠르게 전파되는 원인으로 바이러스 변이와 에어로졸(공기 중 미세 입자)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국내에서 분석한 바이러스 526건 중 333건이 ‘GH그룹’이었다. 초기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킨 것이다. 광륵사와 이태원 클럽 등 주로 4월 이후 발생한 집단 감염의 원인이 바로 GH그룹이다. 해외에서도 광범위하게 유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변이로 인한 전파력 변화와 에어로졸 감염 가능성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에 나섰다.김상운 sukim@donga.com / 광주=이형주 기자}

6일 오전 10시 경 아이들을 태운 차량 행렬이 광주 동구청 주차장으로 들어섰다. 보건소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시작하자 겁에 질린 아이들은 이내 울음보를 터뜨렸다.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별하기 위해 마련된 드라이브 스루 검사 현장. 며칠 전 동구 다솜 어린이집 원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다른 원생과 교사, 가족 등 200여 명이 이곳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다. 차량 행렬 속에서 119구급차 한대가 도착했다. 40대 엄마와 아이 6명이 내렸고 뒤이어 오토바이에서 내린 아이 2명이 뒤따랐다. 8남매 다둥이 가족인데, 막내가 이 어린이집의 원생이다. 원생 중에 확진자가 나왔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부모는 도저히 이곳까지 올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이 8명을 태우고 갈 차량이 없었기 때문이다. 어린이 집 교사들이 딱한 사정을 알고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8명의 가족은 차에서 내려 진단 검사장으로 향했다. 학교 교육복지사와 양호교사가 직접 안내했다. 개인 위생용품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50개 들이 마스크 3통과 손 소독제도 건넸다. 20여 분간의 진단검사를 마친 가족은 다시 구급차를 타고 10분 거리에 있는 집으로 향했다. 차에서 내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8남매 부모는 구급차 대원과 교사들에게 연신 고마움을 전했다. 교육복지사 이모 씨(36·여)는 “교사들이 8남매 가정 상황을 잘 알고 있어 서로 연락을 하면서 챙겼다”며 “코로나19 한파 속에서도 교사들의 작은 관심과 사랑이 든든한 방역망을 구축하는데 큰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Please wear a mask!’ ‘Keep the distance!’ 마스크를 써 달라, 사람 간 거리를 지켜 달라는 호소가 해수욕장 곳곳에서 이어졌다. 소용이 없었다. 일광욕을 즐기고 공놀이를 하는 외국인 피서객 중 마스크를 챙겨 쓴 사람은 거의 없었다. 5일 낮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상황이다. 1일 전면 개장 후 첫 주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피서객이 확실히 늘었다. 특히 외국인이 많았다. 백사장 여기저기에 모여 맥주를 마시거나 음악을 틀고 춤을 췄다. 마스크를 쓰거나 거리 두기를 지키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2m 간격 유지’가 무색하게 파라솔 2개를 붙여 놓은 경우도 많았다. 해운대구 직원들은 백사장을 돌며 “제발 마스크를 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 외국인은 영어가 적힌 손팻말을 보여줘도 손사래를 쳤다. “곧 바다에 들어갈 것”이라며 자리를 피하기에 급급했다. 박성용 씨(66·부산 부산진구)는 “무더위와 휴가 시즌까지 겹쳐 사람이 몰리면 거리 두기를 지키는 건 불가능할 것”이라며 걱정했다. 4, 5일 충북 청주시의 상가 건물 두 곳에서는 100여 명이 참가한 포커(카드게임) 대회가 열렸다. 청주시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지만, 주최 측은 장소를 바꿔 강행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생활방역) 시행 2개월. 방역수칙은 느슨해지다 못해 곳곳에서 무시되고 있다. 5일까지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는 60명 이상. 4월 3∼5일 이후 3개월 만이다. 급기야 전남도는 광주시(2일 시행)에 이어 6일부터 거리 두기 2단계를 시작한다. 허술한 방역의식이 다시 일상의 발목을 잡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과거 대구경북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마스크 미착용 등 개인의 방역 의무 위반 행위에 대한 과태료 신설 등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도 4일 하루에만 21만2326명이 발생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고치다.이미지 image@donga.com / 부산=강성명 / 광주=이형주 기자}

광주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 진원지가 금양빌딩 등 방문판매 업체로 좁혀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금양빌딩이 매개체가 돼 방역이 취약한 종교시설과 요양원, 병원 등으로 n차 감염이 확산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확진자가 잇따른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9일 동안 광주지역 확진자는 모두 82명이며 이들 중 2명은 해외입국자다. 지역사회 감염자 80명 중 20여 명은 방문 판매 업체 직접 접촉자이고, 나머지 50여 명은 2, 3차 감염자다. 지역 감염자 모두가 방문판매 업체 n차 감염 고리에 연결된다. 광주시는 이들이 금양빌딩에 입주한 2곳, 인근 건물에 있는 3곳 등 방문판매 5곳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방문판매 업체를 찾았던 사람들로부터 2, 3차 감염으로 지역 감염이 확산됐다는 것이다.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고창의 60대 남성은 일곡중앙교회 모임에서 자주 만난 남성으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1일 양성 판정을 받은 남성은 금양오피스텔의 방문판매 업체를 자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광륵사 관련 첫 확진자인 동구 60대 여성도 금양빌딩 주변 방문판매 업체 사무실을 방문한 사실이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확인됐다. 광륵사 관련 확진자는 60대 여성을 포함해 모두 6명이다. 제주 여행 뒤 확진된 70대 여성도 금양빌딩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금양빌딩을 방문한 뒤 22∼24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아가페실버센터 요양보호사인 50대 여성도 금양빌딩 관련 60대 남성 확진자와 광주사랑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방역당국은 광주사랑교회에서 나온 27명의 확진자가 금양빌딩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깊다고 보고 있다. 확진자가 15명이 나온 광주사랑교회는 신도가 20여 명인 소규모 개척교회다. 환기가 어려운 지하에 있다. 아가페실버센터는 70∼90대 고령자들이 입소해 있고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다. 공익형 일자리로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는 70대 여성도 지난달에만 네 차례 금양빌딩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그동안 전파 경로가 불명확했다. 방역당국은 금양빌딩 5층에 방문판매 업체로 추정되는 사무실을 둔 60대 여성의 동선에 주목하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달 대전에서 방문판매업을 하는 확진자를 만났으며 같은 건물 10층의 확진 판정을 받은 방문판매 업체 관리인과도 접촉했다. 류소연 광주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조선대 교수)은 “광주지역 감염자 대부분은 방문판매와 직간접으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교회 등에서 발생한 2, 3차 전파는 생활방역을 철저히 지키지 않아 확산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금양빌딩을 중심으로 왕래가 잦은 방문판매 영업을 거쳐 지역사회 곳곳으로 확산됐다”며 “최초 감염원을 찾고자 심층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6일부터 방역 단계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한다. 전남지역 확진자 5명은 금양빌딩, 광륵사, 광주사랑교회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실내는 50명 이상, 실외는 100명 이상의 모임과 행사 개최가 금지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음식점 카페 등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다. 노인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의 외부인 면회도 금지된다.광주=이형주 peneye09@donga.com / 무안=정승호 기자}

광주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감염 진원지가 금양빌딩 등 방문 판매 업체로 좁혀지고 있다. 방역당국은 금양빌딩이 매개체가 돼 방역이 취약한 종교시설과 요양원, 병원 등으로 n차 감염이 확산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광주시에 따르면 확진자가 잇따른 지난달 27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9일 동안 광주 지역 확진자는 모두 77명이며, 이 가운데 75명이 지역사회 감염자다. 해외입국자 2명을 제외한 확진자의 동선이 금양빌딩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주시는 이들이 금양빌딩에 입주한 2곳, 인근 건물에 있는 3곳 등 방문 판매 5곳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방문 판매 업체를 찾았던 사람들로부터 2, 3차 감염으로 지역 감염이 확산됐다는 것이다.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고창의 60대 남성은 일곡중앙교회 모임에서 자주 만난 남성으로부터 감염됐다. 1일 양성 판정을 받은 남성은 금양오피스텔의 방문 판매 업체를 자주 드나든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이 금양오피스텔에서 일곡중앙교회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하는 이유다. 또 광륵사 관련 첫 확진자인 동구 60대 여성도 금양빌딩 주변 방문 판매 업체 사무실을 빙문한 사실이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확인됐다. 광륵사 관련 확진자는 60대 여성을 포함해 모두 6명이다. 제주여행 뒤 확진된 70대 여성도 금양빌딩과 연관이 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15일부터 19일까지 금양빌딩을 방문한 뒤 22~24일 제주도여행을 다녀왔다. 아가페실버센터 요양보호사인 50대 여성도 금양빌딩 관련 60대 남성 확진자와 광주사랑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방역당국은 광주사랑교회에서 나온 27명의 확진자가 금양빌딩과 어떤 식으로든 연관이 깊다고 보고 있다. 확진자가 15명이 나온 광주사랑교회는 신도가 20여 명인 소규모 개척교회다. 환기가 어려운 지하에서 있다. 아가페실버센터는 70~90대 고령자들이 입소해 있고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이다. 공익형 일자리로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는 70대 여성도 지난달에만 4차례 금일빌딩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그동안 전파경로가 불명확했다. 방역당국은 금양빌딩 5층에 방문 판매업체로 추정되는 사무실을 둔 60대 여성의 동선에 주목하고 있다. 이 여성은 지난달 대전에서 방문판매업을 하는 확진자를 만났으며, 같은 건물 10층의 확진 판정을 받은 방문 판매 업체 관리인과도 접촉했다. 박영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광주지역 지역 감염자 대부분은 금양빌딩과 직간접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금양빌딩과 그 주변을 방문한 확진자들이 동선을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초기 방역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금양빌딩을 중심으로 왕래가 잦은 방문판매 영업을 거쳐 지역사회 곳곳으로 바이러스가 확산됐다“며 ”최초감염원을 찾고자 심층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6일부터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다. 전남지역 확진자 5명은 금양빌딩, 광륵사, 광주사랑교회 확진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실내는 50명 이상, 실외는 100명 이상의 모임과 행사 개최가 금지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음식점 카페 등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다. 또 노인 요양병원과 노인요양시설의 외부인 면회도 금지된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에서 최근 6일 동안 4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피스텔과 교회, 사찰, 요양원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자를 통한 지역 감염이 급속히 늘고 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감염이 확인된 지난달 27일 이후 49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82명으로 전날보다 26명이 늘었다. 감염자의 3분의 2 정도가 최근 6일 동안 발생했다. 사랑교회, 금양오피스텔, 한울요양원, 광륵사 등을 통해 41명이 감염됐다. 나머지 8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이 중에서 금양오피스텔이 감염 매개체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1일 이 오피스텔을 방문했던 60대 남성이 사랑교회에서 예배를 봤고, 이 자리에 아가페요양센터에서 일하는 50대 요양보호사도 있었다.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 2명도 오피스텔을 함께 찾았다. 다단계 방문 판매 설명회 참석자 중에서 확진자가 나왔고 이 오피스텔에는 다단계 관련 판매원들이 자주 드나들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륵사를 방문한 60대 여성 2명이 처음 감염된 이후 광주에서만 지금까지 6명이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파주시 등 수도권 지역으로 확산되는 촉발제 역할도 했다. 광륵사는 13일까지 집회 금지와 강제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 확진자가 다녀갔거나 접촉 의심자가 일하는 시설도 비상이다. SKJ병원도 입원 환자 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동선을 파악해 방역하고 의료진과 환자 등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교회 신도들이 아가페실버센터와 한울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아가페실버센터를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조치했다. 한울요양원은 노출위험 평가를 통해 위험군에 따라 코호트 격리나 자가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조선대병원도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랑교회 신자가 입원한 사실을 확인하고 일부 병동을 폐쇄했다. 접촉이 의심되는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모두 진단 검사를 했고 음성 판정이 나오자 2일 폐쇄가 해제됐다. 직원이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것으로 알려진 보훈병원 응급실은 방역 소독 이후 폐쇄된 상태다. 확진자 중 일부는 결혼식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동선이 확인된 결혼식장 5곳을 방역했지만 지역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결혼식장마다 예비 신혼부부들의 상담 전화가 폭주했다. 하지만 추가 감염 사례가 없어 예약 취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결혼식장을 다녀온 협력업체 직원 1명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서 검사 결과가 나오는 3일까지 냉장고 생산 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대구의 경험을 비춰 보면 20명에서 200명을 넘어설 때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광주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에서 최근 6일 동안 4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피스텔과 교회·사찰·요양원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자를 통한 지역 감염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감염이 확인된 지난달 27일 이후 49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전체 누적 확진자도 82명으로 늘었다. 대부분 사랑교회·금양오피스텔·광륵사·한울요양원 등에서 41명이 감염됐다. 나머지 8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금양오피스텔이 감염 매개체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1일 이 오피스텔을 방문했던 60대 남성이 사랑교회에서 예배를 봤고, 이 자리에 아가페요양센터에서 일하는 50대 요양보호사도 있었다. 두 사람은 지난달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 2명은 사흘 전 오피스텔을 함께 찾았다. 확진자 중 일부는 다단계 방문 판매 설명회를 참석했는데, 이 오피스텔에는 다단계 관련 판매원들이 자주 방문한 사실도 확인됐다. 확진자가 다녀갔거나 접촉이 의심되는 사람이 일하는 시설도 비상이다. SKJ병원도 입원 환자 중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자, 동선을 파악해 방역하고 의료진과 환자 등을 전수 조사하고 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랑교회 신도들이 아가페실버센터와 한울요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아가페실버센터를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 조치했다. 한울요양원은 노출위험 평가를 통해 위험군에 따라 코호트격리나 자가 격리 조치 예정이다. 사랑교회와 광륵사는 임시 폐쇄했다. 조선대병원도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랑교회 신자가 입원한 사실을 확인하고 일부 병동을 폐쇄했다. 접촉이 의심되는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 모두 진단 검사 결과를 했고 음성이 나오자 2일 해제됐다.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보훈병원 응급실은 방역 소독 후 폐쇄된 상태다. 확진자 중 일부는 결혼식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동선이 확인된 결혼식장 5곳을 방역했지만 지역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결혼식장마다 예비 신혼부부들의 상담 전화가 폭주했다. 하지만 추가 감염 사례가 없어 예약 취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결혼식장을 다녀온 협력업체 직원 1명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면서 검사 결과가 나오는 3일까지 냉장고 라인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서구청 소속 공무원 부인이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무실 필수 인력만 남기고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했다. 공무원 부인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3일부터 정상 근무할 예정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근 발생한 확진자 중 상당수가 북구 지역에 집중돼 있다”며 “우선 나이가 많은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하고, 감염 연결 고리를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확진자를 치료할 수 있는 광주지역 병상 64개 가운데 14개만 남았다. 이용섭 시장은 “확진자가 급속히 늘고 있어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중앙재난안전ㄷ개책본부에 병상 추가 확보와 의려진 지원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고흥은 순천만과 보성만 사이의 반도(半島)다. 807.35km² 넓이의 고흥반도는 해안선 길이가 745km에 이르고 산과 평야가 고루 분포돼 있다. 연평균 기온이 13.6도로 온화하고 일조량이 많아 품질 좋은 농수축산물이 많이 생산된다. 땅값도 비교적 싸다. 1일 한국감정원 광주지사에 따르면 고흥지역 m²당 평균 가격은 4147원으로 저렴한 편. 한국감정원 광주지사 관계자는 “농경지 종류 등에 따라 가격 차이는 있지만 고흥은 농사짓기에 장점이 많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이런 장점을 살려 귀농인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8년 저출산, 고령화 등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구정책과를 신설했다. 인구정책과는 ‘고흥사랑愛 청년유턴’ ‘아이행복’ ‘귀향귀촌’ 등 3대 전략 50개 시책을 담은 인구정책 5개년계획을 수립해 2022년까지 시행할 방침이다. 고흥 출신 청년이 고향으로 돌아오면 정착금을 주고 부모의 가업을 승계하면 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귀농·귀촌 집들이 비용과 농가주택 수리비도 지원한다. 청년 창업과 영농기술을 지원하고 원주민과 갈등 해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맞춤형 정책으로 귀농귀촌인 정착을 돕고 있다. 고흥군은 2019년부터 귀농귀촌 희망자 사전 교육과 현장체험을 위해 폐교된 남양면 망주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귀농귀촌 행복학교로 운영하고 있다. 서울, 부산, 광주 등에 사는 고흥향우회 회원들도 귀농인 유치에 도움을 주고 있다. 고흥사랑 귀농귀촌 행복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홍보단을 운영하면서 귀농인을 위한 원스톱 상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18년 고흥군 도덕면으로 귀농한 하동수 씨(38)는 “한우 32마리를 키우고 있는데 고흥군의 맞춤형 귀농정책이 정착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고흥군은 도시민 귀농이 가장 많은 농어촌 지역이 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통계청이 발표한 귀농인 통계결과에 따르면 2019년 도시에서 고흥으로 귀농한 주민은 176명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에서 가장 많았다. 전국적으로 2018년보다 귀농인이 4.6% 감소했지만 고흥은 오히려 4.7% 늘어났다. 2018년부터 1년 10개월 동안 1745가구 2245명이 고흥으로 전입해 대서면(2315명)만큼 인구가 유입됐다. 고흥군도 여느 자치단체처럼 저출산, 인구 자연 감소, 인구 유출 등으로 여전히 총인구수는 감소하고 있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다양한 귀농정책으로 올해 인구감소율 제로화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에서 교회와 요양원, 오피스텔 등 소모임 집단 감염으로 이틀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8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수도권과 대전에 이어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월 1일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80여 일 만에 광주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 지난달 27일부터 5일 동안 확진자 39명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이다. 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북구 오치동 사랑교회에서 교인과 가족 등 1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광주 동구의 CCC아가페실버센터에서 요양보호사로 일하다가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A 씨와 함께 사랑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A 씨는 일요일인 지난달 28일 오전 10시부터 11시 40분까지 예배에 참석했으며, 예배 당일 발열과 근육통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았고 이틀 뒤인 30일 확진 판정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교회의 좁은 지하공간에서 교인 20여 명이 밀집해 감염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 A 씨의 접촉자를 상대로 검사를 벌이고 있다. 예배에 앞서 지난달 26일 A 씨가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야간근무를 한 아가페실버센터의 70대 입소자 2명과 80대 입소자 1명도 1일 양성으로 확인됐다. 아가페실버센터에는 고령의 중증환자를 포함해 26명이 입소해 있으며, 직원 17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아가페실버센터의 고위험 입소자는 감염 관리가 가능한 병원으로 전원 이동시키고, 그 외 입소자와 종사자들은 요양원 내 코호트 격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 동구 운림동의 사찰인 광륵사와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사찰 방문자는 60대 부부와 스님 등 9명, 접촉자는 13명이다. 특히 광륵사와 관련된 확진자는 광주 지역 외에도 전남 목포시(3명), 전북 전주시(1명), 경기 파주시(1명) 등 전국적으로 퍼지고 있다. 60대 부부와 같은 병원을 다닌 동구 금남로의 금양오피스텔 방문자 등 오피스텔에서도 11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금양오피스텔 방문자가 동선을 제대로 밝히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말을 해 역학 조사에 혼선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와 광주지방경찰청은 금양오피스텔에서 방문판매 등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소모임의 정확한 성격을 조사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사찰보다 금양오피스텔에서 먼저 코로나19가 시작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륵사 스님은 무증상이었는데 코로나 검사 당시 세균 개체수가 너무 많았다. 광륵사 스님이 첫 감염자가 아니고 다른 곳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광주시는 2일부터 방역대응 체계를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에서 2단계로 한 단계 격상했다. 실내는 50인 이상, 실외는 100인 이상 모임과 종교행사 등의 개최가 금지된다. 특히 노인요양시설은 2주일 동안 면회 금지와 종사자 외출 차단 등이 이뤄진다. 광주시교육청은 초중고교의 등교를 2, 3일 동안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1일부터 광주에 위치한 54개 성당의 미사를 중단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현재 64개인 병상을 130개로 늘리고 전남과 전북이 참여하는 호남권 병상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 지역 청년들의 소통 공간인 광주청년센터가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광주시는 30일 광주청년센터가 동구 대의동 38번지 3층 건물로 이전, 개소했다고 밝혔다. 이전한 광주청년센터 건물은 연면적 487m² 규모다. 건물 1층은 정책·심리 상담실과 공유주방, 2층 사무 공간, 3층은 대관 공간으로 구성됐다. 광주시는 2015년 광주청년정책 기본조례를 제정한 뒤 지역 청년 40만 명(19∼39세)을 위해 광주청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광주청년센터는 광주시와 시민단체인 광주로가 함께 운영한다. 광주청년센터는 청년활동 지원, 청년정책 실험, 정책 교류와 네트워크 구축, 커뮤니티 활성화, 마음건강 상담 역할을 맡고 있다. 광주청년센터는 2015년 당시 동구 금남로 지하상가에서 문을 열었다. 이전한 센터는 일상에서 청년정책을 만나는 장소이자 광주 청년정책을 만드는 플랫폼 역할에 더 충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청년센터는 이용섭 광주시장을 명예 청년으로 위촉했다. 윤미라 광주시 청년정책 담당은 “광주청년센터가 그동안 지하에 위치해 접근성이 다소 떨어졌다. 이번에 지상 건물로 이전하면서 도심 청년 거점 공간으로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에 사는 외국인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외국인주민대표자협의회가 운영된다. 광주시는 “다음 달부터 결혼이민자, 외국인 유학생·근로자, 고려인 등 20명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협의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광주지역에서는 외국인 주민이 증가하고 있지만 언어와 문화 차이로 거주에 필요한 다양한 생활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의회는 언어 소통이 어려운 외국인 주민을 돕고 관련 시책 제안과 자문, 모니터링, 불편사항 등을 광주시에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광주시는 협의회가 제안한 불편사항 등을 해당부서에 통보해 개선토록 할 방침이다. 협의회 위원 자격은 한국어가 가능하고 출입국관리법 등에 따라 국내에 합법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외국인 주민이다. 한국에 1년 이상, 광주에 90일 이상 거주하고 있는 18세 이상 성인이어야 한다. 임기는 2년. 이명순 광주시 평화기반조성과장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정보 전파 등 외국인 주민의 권익 증진을 위해 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며 “협의회는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소통 채널로 외국인 주민들의 지역사회 정착 지원과 사회 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영산강 유역에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된 ‘미국가재’가 퍼진 것으로 드러나 퇴치작업이 펼쳐진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9일 전남 나주시 남평읍 오계리 지석천과 함평군 해보면 모산 저수지에서 미국가재 퇴치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퇴치작업은 2, 3일 전 미끼를 넣은 포획 틀 100여 개를 설치하거나 현장에서 쪽대를 이용해 포획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원산지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인 미국가재는 민물에 살며 몸 길이는 15cm 내외로 국내가재보다 훨씬 크다. 미국가재 색깔은 흰색과 붉은색, 오렌지색, 푸른색 등으로 다양하며 잡식성이다. 현재 미국 일본 영국 등 세계에 분포하며 유속이 느린 하천과 연못에 주로 서식한다. 학계에서는 1990년대 주한미군이 관상용 또는 식용으로 들어왔다고 보고 있다. 이후 인터넷 거래업체 등을 통해 관상용으로 전국에 유통됐다. 2006년 서울 용산 가족공원 내 연못에서 생태계 서식이 처음 확인됐다. 국립생태원은 2018년 전문가 제보 등을 바탕으로 서울, 인천 강화도, 전북 익산과 나주에서 미국가재 서식 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나주호 상류인 전남 화순군 도암면 대초천 6.1km 구간과 나주시 남평읍 지석천 15.5km 구간, 남평읍 풍림저수지에서 미국가재가 발견됐다. 지석천에서 발견된 미국가재는 33마리에 이르렀다. 미국가재는 하천은 물론이고 육지, 농수로, 논 등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석천에서 2018년 발견된 미국가재가 최근 40km 정도 떨어진 함평군 해보면 모산저수지에서도 발견됐다. 미국가재가 영산강 유역에 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송해룡 국립생태원 외래생물연구팀 연구원은 “영산강 유역에서 발견된 미국가재는 누군가 관상용으로 키우던 것을 버리면서 번식한 것 같다. 전북 만경강 유역에서도 지난해 미국가재 서식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미국가재는 국내 하천에 정착할 수 있고 성장도 빠르다. 또 건조한 상태에서 4개월간 살아남을 정도로 생명력이 강하며 번식력도 좋다. 4일 정도면 17km까지 이동할 수 있다. 미국가재는 미국과 중국, 아프리카에서 일부 양식이 됐지만 유럽에서는 2015년 100대 악성 침입성 외래종 목록에 올랐다. 미국가재는 먹이 경쟁에서 이겨 다양한 토착 수중생물들을 도태시킨다. 침입 외래생물로 관리하는 일본에서도 수중생태계를 심각하게 교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중생물 간 질병 전파 위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환경부는 위해성을 감안해 지난해 미국가재를 갑각류에서 유일하게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했다. 현재 국내에는 포유류 뉴트리아, 파충류 붉은귀거북, 어류 블루길 등 28개 동식물이 생태계 교란생물로 지정돼 있다. 국립생태원 관계자는 “2018년 영산강 유역 100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3개 지점에서 미국가재가 발견됐다. 영산강 유역에 전체적으로 퍼진 것이 아니라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부터 퇴치작업을 시작하고 내년에 실태 조사를 벌여 서식 실태와 수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대처방법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연기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위해 생태계 교란생물 퇴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생태계 교란생물은 강한 번식력으로 퇴치가 쉽지 않은 만큼 민간에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고 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이 세 달 가까이 ‘청정 지역’이었던 전남까지 번졌다. 신규 환자는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환자’여서 ‘조용한 전파’가 이미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28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목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 씨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의 중학생 손자도 확진됐다. 전남 지역에서 올해 3월 30일 이후 89일 만에 나온 지역사회 감염 환자다. 이어 광주에 사는 A 씨의 여동생 B 씨 부부, 자매의 지인 2명, 자매와 같은 사찰을 방문한 3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A 씨는 증상이 나타나기 하루 전인 23일 남편과 함께 자가용으로 화순 전남대병원과 무등산의 한 사찰을 방문했고 오후에는 광주 동구에 거주하는 B 씨의 집에서 함께 식사했다. 지인들은 무등산 사찰과 광주 모 한방병원에서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A 씨 자매와 접촉한 스님을 통해 사찰 방문자들이 감염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첫 확진자인 A 씨 부부의 감염 경로를 찾고 있다. A 씨 자매 부부는 “최근 타 지역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감염과 접점을 찾을 수 없는 깜깜이 환자인 셈이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부터 2주간 신고된 코로나19 확진자 603명 중 감염 경로 불명의 깜깜이 환자 수는 60명으로 10.0%였다. 앞선 2주간(5월 31일∼6월 13일) 8.9%에 비해 늘었다. 깜깜이 환자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사회 내 환자가 퍼지고 있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무증상 환자들로 인한 조용한 전파가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 충북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됐다.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후 기준 1300명을 넘어서 대구에 이어 누적 확진자 수 2위인 경북 누적 확진자 수(28일 0시 기준 1387명)에 바짝 다가섰다. 대전에서는 주말 동안 확진자 7명이 추가 발생했다. 대전시는 “서구 내동에 사는 60대 남성이 26일 충남대병원을 찾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 남성의 60대 아내와 30대 아들도 함께 응급실에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충남대 응급실은 폐쇄됐다. 환자 및 의료진 38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외고 통학차량 운전사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외고는 28일 오후 학부모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29일부터 전교생 원격수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미지 image@donga.com / 목포=이형주 / 대전=지명훈 기자}
전남 여수시 화양면 꿈쟁이 지역아동센터에서는 초·중학생 35명이 방과 후에 공부를 한다. 이 가운데 23명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이다. 이들에게는 다양한 체험 학습이 절실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체험학습이 중단됐다. LG화학 여수공장 봉사단은 올 상반기에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을 위한 생일잔치를 두 차례 열었다. 양방열 LG화학 여수공장 계장(49)은 잔치를 열기 전 아이들이 필요한 것과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을 꼼꼼히 챙겼다. 꿈쟁이 지역아동센터는 40년 된 옛 농촌지도소 건물에 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지난달 꿈쟁이 지역아동센터 출입문을 보수했다. 주순미 꿈쟁이 지역아동센터장(53)은 “LG화학 여수공장이 농어촌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26일까지 꿈쟁이 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한 지역아동센터 15곳을 후원하는 지니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지니데이는 램프의 요정 지니가 돼 지역아동센터의 애로사항 등을 듣고 도움을 주는 LG화학 여수공장의 맞춤형 봉사 프로그램이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2억5000만 원의 물품을 후원했다. 올해는 태블릿PC와 노트북, 책상 등 다양한 물품을 지원하고 지역아동센터 간판을 교체하거나 바닥 매트를 설치하는 등 시설 보수 활동을 펼친다. LG화학 여수공장 윤명훈 전무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챙기면서 온라인 학습에 도움이 되는 물품을 후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24일 오후 2시 광주 대성초등학교 강당.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김경우 예비역 육군 하사(93)의 가슴에 화랑무공훈장을 달아줬다. 김 하사의 훈장 수여식에는 가족 10명이 참석했다. 김 하사의 아들 인호 씨(65)는 “가문의 영광이다. 화랑무공훈장을 가보로 간직하겠다”고 했다. 광주 출신인 김 하사는 1951년 4월 입대했다. 육군 9사단에 배치된 김 하사는 다른 부대원 30명과 함께 강원도 철원 백마고지에서 중공군을 생포하는 특공대원으로 활약했다. 김 하사는 같은 해 5월 어느 날 오전 1시 척후병 임무를 맡아 백마고지를 오르며 대원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순간 뒤따라오던 다른 대원이 넘어지며 소리가 났다. 이 소리를 들은 중공군은 대원들의 침투를 알아챘고 수류탄을 고지 아래로 던지기 시작했다. 김 하사는 수류탄이 터지며 생긴 철조망 파편을 왼쪽 눈에 맞아 시력을 잃었다. 다른 대원들은 대부분 그 자리에서 숨졌다. 김 하사는 몸을 아래로 굴리며 가까스로 백마고지를 내려왔다.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1953년 전역했고 육군은 이듬해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김 하사는 전역한 뒤 고향으로 돌아와 농업에 종사했다. 하지만 화랑무공훈장 수여 사실 자체를 알지는 못했다. 지난해 육군은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조사단을 꾸렸고 같은 해 김 하사는 연락을 받았다. 김 하사는 “66년 만에 훈장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육군은 이날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대성초등학교에서 참전용사의 이름 등을 기재한 모교 명패를 증정하고 참전용사에겐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 학교는 45명의 참전용사를 배출했다. 김 하사와 다른 유가족 11명은 무공훈장을 받았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순천 신도심인 해룡면 신대지구에 종합병원을 유치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순천시는 신대지구에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유치를 위한 협약을 거붕그룹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거붕그룹은 다음 달 순천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신대지구에는 주민 3만16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신대지구 주민의 숙원 사업은 종합병원과 고등학교를 신설하는 것이다. 아파트 단지 중간에 있는 신대지구 의료부지는 5만6000m²이다. 2006년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을 개발하면서 의료부지로 지정됐다. 전남 동부권역에는 여수 국가산업단지와 광양제철소, 해룡·율촌산업단지 등이 있어 대형 의료기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거붕그룹 측은 신대지구 의료부지에 3000억 원을 투자해 7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지원 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거붕그룹은 거제 백병원 등 비영리법인 3개와 영리법인 6개를 소유하고 있다. 백용기 거붕그룹 회장은 “고향인 순천에 의료시설을 건립해 전남 동부권역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병원이 차질 없이 개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백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극복을 위해 1억 원 상당의 손 소독제와 세정제 1만 개를 22일 순천시에 전달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24일 오후 2시 광주시 서동 대성초등학교 강당. 서욱 육군참모총장이 김경우 예비역 육군 하사(93)의 가슴에 무성 화랑무공훈장을 달아줬다. 서 총장이 “꽃다발을 여러 개 받으셨습니다”라고 말하자 김 하사는 ‘허허’ 하는 웃음소리와 함께 밝은 미소를 지었다. 김 하사의 훈장수여식에는 가족 10명이 참석했다. 김 하사의 아들 인호 씨(65)는 “가문의 영광이다. 화랑무공훈장을 가보로 간직하겠다”고 했다. 광주 출신인 김 하사는 1951년 4월 입대했다. 육군 9사단에 배치된 김 하사는 다른 부대원 30명과 함께 철원 백마고지에 침투해 중공군을 생포하는 특공대원으로 활약했다. 김 하사는 같은 해 5월 어느 날 새벽 1시 척후병 임무로 백마고지를 오르며 대원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순간 뒤따라오던 다른 대원이 넘어지며 소리가 났다. 이 소리를 들은 중공군은 침투를 알아챘고 수류탄을 고지 아래로 던지기 시작했다. 김 하사는 수류탄이 터지며 생긴 철조망 파편을 왼쪽 눈에 맞아 시력을 잃었다. 다른 대원들은 대부분 그 자리에서 숨졌다. 김 하사는 몸을 아래로 굴리며 가까스로 백마고지를 내려왔다. 그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1953년 전역했고 육군은 이듬해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 김하사는 전역한 뒤 고향으로 돌아와 농업에 종사했다. 하지만 화랑무공훈장 수여 사실 자체를 알지 못했다. 6·25전쟁 당시에는 긴박한 상황으로 훈장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다. 김 하사는 ”69년 만에 훈장을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육군은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대성초등학교에서 참전용사의 이름 등을 기재한 모교 명패를 증정하고 참전용사에겐 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이 학교는 45명의 참전용사를 배출했다. 이기섭 예비역 육군 중령 등 참전용사 2명은 대표로 모교 명패를 받았다. 김 하사와 다른 유가족 11명은 무공훈장을 받았다. 육군은 1955년부터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1만 명에게 훈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상 밀입국이 기승을 부릴까?’ 전남 목포해양경찰서는 해상에서 밀입국을 시도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박모 씨(60)와 허모 씨(44)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23일 밝혔다. 박 씨 등은 22일 오후 3시경 전남 진도군 하조도 해상에서 해경 검문에 불응하고 소형 선외기 보트를 탄 채 밀입국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앞서 22일 오후 1시경 전남 신안군 흑산도 남쪽 해상에서 “바다 한가운데에 의심스러운 보트가 있다”는 대형 선박 관계자의 신고를 받고 헬기와 경비함정을 동원해 2시간가량 추격해 박씨와 허 씨를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박 씨 등은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이었다. 박 씨 등은 2014년 전북 군산지역 밀입국 알선책으로 활동하다 해경수사가 시작되자 중국으로 밀항했다. 박 씨 등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한국 입국이 제한되자 다시 밀입국 알선책 사업을 하기 위해 고국으로 되돌아오다 덜미가 잡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박 씨 등이 대공 용의점이 없는 것을 감안해 밀입국 이유 등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