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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고 권위의 특허기관인 ‘한국특허정보원’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 2016년경 새 둥지를 튼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특허청과 한국특허정보원의 대전 이전에 합의하고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창조경제 전진기지 및 지식재산 거점지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는 엑스포과학공원 내 사이언스센터 예정 터(6600m² 규모)에 특허정보원의 20년간 무상임대를 허용하고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건축비는 특허청과 특허정보원이 부담하고 건물의 디자인·설계 등은 시와 협의키로 했다. 입주 완료는 2016년 말 예정. 특허정보원은 1995년 설립된 특허청 산하기관으로 현재 서울 마포구에 있다. 근무 인원만 627명, 연간 예산액은 506억 원으로 특허 선행기술조사 사업, 특허정보 조사·분석서비스 제공, 특허 관련 국내외 행사 개최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허정보원의 이전으로 대전은 특허청, 특허법원,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 이어 특허 관련 국내 최대 메카로 탈바꿈하게 됐다. 대전시 관계자는 “정보원의 입주로 변리사와 유관기관, 가족 등 4000여 명의 인구 유입 효과가 발생하고 변리사 유입에 따른 지역 대학 이공계 출신의 고용 창출도 매년 100명 이상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발 0시 50분의 감성콘텐츠, 이대로 둘 것인가.’ 대전역 증축과 새로운 시설 유치 등을 계기로 인근 문화 콘텐츠를 접목한 관광산업 활성화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대전시의회는 24일 대전역 인근 문화콘텐츠와 재창조 사업 이후 새롭게 형성될 문화공간을 활용한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 창출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대전시의회 안필응 의원(동구 제3선거구) 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서 문화관광전문가들은 ‘대전발 0시 50분’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는 대전역의 문화콘텐츠를 관광자원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대전역은 현재 재창조사업의 하나로 내년부터 역사(驛舍) 증축과 함께 대규모 상업시설과 쇼핑몰, 영화관, 오피스텔, 호텔 등 복합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대전역 주변에 형성된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한 스토리텔링형 관광과 이벤트를 접목한 활성화 방안이 주를 이뤘다. 주제 발표에 나선 장인식 우송정보대 교수는 “대전역의 추억과 감성 콘텐츠를 소재로 한 축제는 차별화된 전국 축제로의 육성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도시 재생의 실마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역 재창조 사업으로 대전역이 국내 관광의 중심이 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동아시아철도 허브로 발돋움하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안 의원은 최근 엑스포과학공원 유치가 무산된 롯데테마파크를 대전역 동 광장 지역에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안 의원은 “대전역 동편에 민관이 협력해 대규모 자본을 유입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롯데테마파크를 유치할 경우 원도심 재창조 사업과 지역 균형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역세권 인근의 문화콘텐츠를 찾아내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는 일은 역세권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채 수년간 답보 상태로 있는 가양1동과 소제동, 성남동, 대동 지역의 도심재생사업에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애란 한국관광학회 이사는 덴마크 북부의 항구도시 프레데릭스하운의 스토리텔링 도시마케팅 사례를 예로 들며, “역과 역 주변에 서려 있는 감성 콘텐츠를 관광과 지역 재생의 활용 도구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재대 김주호 교수는 일명 ‘피란민촌’에서 1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로 부각된 부산 감천문화마을의 성공 사례를 예로 들었다. 최근 개발 위주의 사업에서 문화와 접목하는 쪽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구도심 재생사업 트렌드에 주목하자고 제안했다. 이 밖에 임기대 문화연대 대표는 대전역 인근은 철도 관련 문화유산이 많이 남아 있는 지역으로 소제동 철도관사 및 철도문화유산의 문화공간 활용을 강조했다. 박희윤 대전광역시 관광산업과장은 코레일과 함께하는 관광활성화 방안을 강조하며 코레일 건물 옥상에 하늘쉼터 조성과 ‘대전발 0시 50분’ 관광 상품 개발을 제시했다. 1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대전역 주변에는 현재도 전통적인 양품점 여인숙 대폿집 구두 수선집 등 마치 영화세트장 같은 옛 건축물이 그대로 남아 있다. 서울 인사동과 같은 모델을 도입하거나 영화세트장 등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시립병원은 꼭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디에 어느 정도 규모가 적당할까?’ 대전시립병원 설립 타당성과 관련 시민공청회가 25일 대전시청에서 열린다. 공청회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타당성 조사 중간용역 결과를 발표한다. 발표에 이어 지역 대학병원과 의사회, 시민단체, 의료원장 등 전문가들의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앞서 지난달 10일 열린 중간보고회에서는 대전시민 73.3%가 시립병원 설립이 필요하고, 적합 지역으로는 35.5%가 동구를 지목한 바 있어 이번 공청회 분위기가 주목되고 있다.○ 시민 73.3%가 찬성 보건산업진흥원이 올 7월 대전지역에 사는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공공의료 의식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3.3%가 ‘시립병원 건립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건립을 가정했을 때 가장 적합한 곳은 35.5%가 ‘동구’라고 답했다. 시립병원 설립 방향에 대해서는 저소득층만을 대상으로 할 게 아니라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고, 진료비가 저렴하고 과잉진료를 하지 않는 병원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대전시와 서울시의 취약계층 각 100명을 대상으로 시립병원에 대한 인식 차이를 비교한 결과에서는 서울시민은 저렴한 진료비를, 대전시민은 접근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동구, 시립병원 유치 추진 ‘대전시립병원 동구 유치 100인회’(위원장 박동직)는 지난달 말 시립병원의 동구 유치를 희망하는 주민 27만 명의 서명이 담긴 명부와 건의서를 대전시에 전달했다. 주민 대표들은 염홍철 대전시장을 만나 “공공의료 확충과 시립병원 설립을 시 주요 정책 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예정 용지인 용운동 ‘선량마을’을 소개하기도 했다. 동구는 의료용지 확보를 위해 ‘용운동 선량마을 도시개발사업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실시해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판단을 얻은 상태. 또 500병상 3만9000여 m²(1만2000여 평) 규모의 의료용지를 계획하고,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위한 중앙행정기관 등과 협의할 때 탄력적으로 대응하기로 하는 등 시립병원 유치에 적극 나섰다. 하지만 이날 공청회에서는 찬성론과 함께 경남 진주의료원 폐지 사태 등을 거론하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아빠와 쿡(cook)하니, 사랑이 콕콕….’ 대전형 아빠요리경연대회가 26일 오전 11시부터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문화의 거리)에서 열린다. 대전시가 가정 친화적인 문화 조성을 위해 5월 어린이날에 이어 두 번째로 여는 것. 이번 대회는 무려 100팀이 자녀와 함께 한 팀이 돼서 출전한다. 완성된 요리는 교수와 전문가의 창의성 완성도 맛 등의 심사를 거쳐 대상 1팀 50만 원, 최우수 2팀 30만 원, 우수 3팀 20만 원 등의 상품권과 상장이 주어진다. 또 대전대총장상, 건강가정지원센터장상, 가족행복상 등의 다양한 상도 준비됐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책 대신 사람을 빌려 주는 도서관을 운영합니다.’ 대전지역 사회적 자본 확충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대전시 사회적 자본 지원센터’(센터장 김제선)가 28, 29일 중구 대전도시공사 사옥 3층에서 새 둥지를 틀고 개원 행사를 연다. 이 센터는 2월 제정된 ‘대전시 사회적 자본 확충 조례’에 의해 설립됐다. 대전시가 사단법인 풀뿌리사람들(이사장 송인준)을 수탁기관으로 정했다. 지원센터는 앞으로 대전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사회적 자본 확충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1000여 개의 ‘믿고 배려하는 시민공동체’를 만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우선 올해 대전시가 선정 지원하고 있는 226개 ‘대전형 마을 만들기 사업’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지표 및 정책 개발도 한다. 지원센터는 28일 오후 2시 개원식을 연 뒤 ‘살아 있는 도서관 축제’도 진행한다. ‘리빙 라이브러리’라는 이 행사는 책 대신 사람을 빌린다는 것. 덴마크 사회운동가 로니 아베르겔이 2000년 덴마크에서 열린 한 음악 페스티벌에서 창안한 것으로 독자(시민)들은 ‘사람 목록’에서 대화하고 싶은 사람을 선택해 인생 경험담 등을 듣는 등 자유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현재까지 ‘사람 목록’에는 김병수 사회적기업 이음 대표, 김성훈 한밭레츠 대외협력실장, 송덕호 마포FM 본부장, 안소희 일오집 대표 등 사회적 자본 확충 우수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인사 10여 명으로 구성됐다. 김제선 센터장은 “리빙라이브러리는 대전 시민 누구나 등록해 다른 사람과 경험을 공유하고 돕는 재능 나눔으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 목록 등록은 전화(042-334-1253) 또는 e메일(socialcapital@gmail.com).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충청권 고속도로 휴게소의 서비스 수준이 전국 최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변재일(충북 청원)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2008∼2012 5년 이상 운영 휴게소 서비스 평가’자료에 따르면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목포 방향)가 전국 휴게소 중 꼴찌였다. 한국도로공사는 매년 휴게소의 서비스, 위생, 운영 관리 등 전반을 평가하고 있다. 이 중 전국 종합평가 하위 10곳 중에는 충청권에서 서해안고속도로 서천휴게소(목포·시흥 방면)가 각각 최하 4, 5위였고, 경부고속도로 금강(부산 방향)이 7위, 서해안고속도로 대천(목포·시흥 방향)이 각각 8위와 10위였다. 전국 최하위 10개 휴게소 중 6개가 충청권 휴게소인 셈. 행담도 휴게소는 문을 연 2005년 이후 줄곧 최하위인 5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하위 평가 휴게소는 대부분 민자로 운영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서비스 평가를 재계약에 반영해 퇴출 등을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지난 5년간 15개 업체가 퇴출당한 임대 휴게소와 달리 민자 휴게소는 버젓이 영업하고 있다. 임대 휴게소는 매년 서비스 평가에서 5등급을 2회 이상 받으면 중도 해지나 차기 계약에서 제외되지만, 민자 휴게소는 10년 동안 5등급을 2회 연속 받지 않으면 계약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 평균 가격도 민자 휴게소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공사가 민자 휴게소 4곳과 임대 휴게소 12곳에서 팔고 있는 음식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민자 휴게소 국밥은 평균 7000원으로 임대 휴게소(6176원)보다 824원 비쌌다. 또 원두커피(아메리카노)는 민자 휴게소가 3040원, 임대 휴게소가 2643원이었고 라면은 민자 휴게소가 3944원, 임대 휴게소가 3652원으로 조사됐다. 휴게소의 음식 재료도 외국산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기자가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한 휴게소의 냉장고 관리 현황표를 확인한 결과, 이 휴게소에서 보관 중이던 식재료 중 소면 옥수수 물엿 참기름 등은 모두 중국이나 미국 호주 등에서 수입한 것이었다. 변 의원은 “한국도로공사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휴게소 관리로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한국 미술계의 거장 고암 이응노 화백 생가 주변이 ‘예술마을’로 꾸며진다. 충남 홍성군은 21일 고암 예술마을 조성사업 컨설팅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암 예술마을 조성사업은 이 화백의 생가기념관을 중심으로 시설 활용도를 높이고 생가 주변 마을을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만든다는 것. 다른 지역과 차별화해 홍성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공주대 산학협력단 임재광 교수팀은 “이응노 생가 기념관이 충남도청이 이전한 내포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지역의 문화배후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12일 대전에서 고교 동문체육대회를 치른 행사 주최 측 A 씨는 곤욕을 치렀다. 내년 ‘6·4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치 지망생 2, 3명이 한꺼번에 행사장에 찾아와 축사를 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평소 아는 사이여서 거절하기도 애매해 고민하다가 2명에게 축사를 하도록 배려했다. 그러자 일부 동문에게 “체육대회가 정치 행사냐”라는 항의를 받았다. 분위기도 갑자기 썰렁해졌다. 행사 주최 측과 관련 없는 출마 예정자가 행사장에서 축사를 하는 것은 엄연한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위반. 축제 및 행사의 계절 10, 11월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이 ‘물’을 만났다. 행사장은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모이는 데다 돈 안 들이고 발품 안 팔면서 얼굴을 알리는 데에는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 20일 대전에서 고교 동문 행사를 주관하는 B 씨도 고민이다. 행사장에 많은 정치 지망생들이 찾아온다고 사전에 연락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이 학교 출신인 C 씨가 내년 교육감선거에 출마 예정인데 역시 같은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동문 D 씨도 방문하겠다고 연락해 온 것. 주최 측은 “C 씨는 출마 예상자지만 같은 동문 출신이어서 축사 또는 환영사 등을 시킬 수 있지만 D 씨는 할 수 없다”며 “뒷말이 나올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선거법 위반 사례는 △당사자의 기부행위 △명함 대량 살포 행위 △행사 주최 측과 무관한 출마 예정자의 축사 행위 △약력 소개 행위 등이다. 더욱이 출마 예정자들로부터 기부금을 받을 경우에는 행사 주최 측은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대전과 충남, 세종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위반 사례가 다수 접수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선관위 강면구 지도담당관은 “행사를 주최하는 당사자들도 어떤 행위가 선거법 위반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사전에 선관위에 문의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전 충남북 세종시선관위는 10월 한 달간 이 같은 불법행위에 대한 사전예고 기간을 거쳐 대대적인 특별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서재필 박사와 논산시는 인연이 남다르다. 살던 집을 복원해 교육과 체험, 관광지로 활용해야 한다.”(충남 논산시 연무읍 주민) “서 박사가 유년기만 논산에서 보냈지 태어난 곳은 아니다.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에는 곤란하다.”(논산시청) 독립운동가 송재 서재필 박사(1864∼1951)가 전남 보성에서 태어난 후 거처를 옮겨 7세 때까지 살았던 충남 논산시 연무읍 금곡리 256번지 옛집의 복원과 성역화를 둘러싸고 마을 주민과 논산시가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금곡리 주민들은 최근 서재필 박사 생가 복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노영성)를 구성하고 생가를 ‘신문체험마을’로 복원하는 한편 마을 환경을 정비해 관광자원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마을 주민들은 5, 6년 전부터 개발위원회를 중심으로 매년 서 박사 추모제를 지내 왔으며 옛집복원을 충남도와 논산시 등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나 예산 등을 이유로 뒷전으로 밀렸다. 논산시의 생각은 다르다. 서 박사가 태어난 곳이 전남 보성인 데다 연무읍에서는 유년기만 보냈다는 이유로 옛집 매입과 관광지 조성 등에는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생가(生家)’라는 표현도 적절한지 의문을 표하고 있다. ‘본가(本家)’라는 표현이 옳다는 것. 이 같은 연유로 논산시청 홈페이지 인물소개란에는 서 박사가 언급돼 있지 않다. 논산시 관계자는 “서 박사가 유년기를 보낸 것은 맞지만 이미 보성에 사당 등 시설이 만들어져 있어, 연고를 내세워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은 사실상 쉽지 않은 일”이라며 “다만 매년 추모제 등을 거행하고 있는 만큼 그 정도의 행사에는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영성 추진위원장은 “보성은 서 박사 어머니가 출산을 위해 잠시 머물렀던 친정집이었고 서 박사 부모 묘소가 엄연히 본가 뒷산에 있다”며 “논산시는 물론이고 충남도와 정부도 역사적 현장인 서 박사 생가와 마을을 복원하는 일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논산=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내년 선거에 출마하실 예정이라고요? 그렇다면 솔로몬파크에 와 보세요.” 대전선거관리위원회가 유성구 원촌동 솔로몬파크 법 체험관 안에 선거홍보관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솔로몬파크는 법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문화체험관으로 법무부가 설치해 운영하는 시설. 대전선관위는 내년 6월 열리는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교육감 선거 등 ‘6·4 동시선거’를 앞두고 정치 지망생은 물론 청소년 및 일반인을 위해 이 관을 설치했다. 홍보관에는 민주주의 발전과 함께한 선거 역사 50년, 선거관리위원회의 역사와 역할, 투표함 및 기표용구의 변천사뿐만 아니라 선거와 관련된 각종 체험과 현장 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영상 패널이 설치돼 선거의 발자취를 조명하고, 내년 6·4 전국동시지방선거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어떤 끼와 정신, 철학을 가져야만 명장, 명인이 될 수 있을까.’ 대전시가 주최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 및 대전 지역 명장회가 주관하는 ‘2013 명장·장인 작품전시회’가 17∼22일 대전시청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올해 네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대전 지역 명인 명장 28명이 총출동한다. 곳곳에 있는 도방이나 작업실, 가게 등을 직접 찾지 않아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전시 작품으로는 옛 충남도청사 맞은편에서 43년 동안 손으로 도장을 새기는 인장(印章) 업소 성호사를 운영하는 인장공예 부문 류철규 명장의 작품 80점을 비롯해 이순용 귀금속명장의 귀금속 16점도 만날 수 있다. 이성운 기능전승자의 장구 등 30점, 이종칠 전통목침 대한명인의 작품 40점, 박도민 국궁 대한명인의 작품 30점, 권선유 자수 우수기능인 작품 70점 등 모두 500여 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전시회에서는 작품 설명회와 작품 판매도 한다. 또 전통 목침, 국궁 체험 행사 등 다채로운 이벤트도 함께 마련된다. 관심을 끄는 행사 중 하나는 명장들의 시연. 그들의 투철한 장인 정신과 전통 계승의 혼을 엿볼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각 분야 명장 및 기능인의 혼이 담긴 작품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며 “지역경제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기능·기술인들의 긍지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기능인 우대문화 조성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명장회 관계자는 “축하하기 위해 화환 대신 쌀을 보내주시면 불우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 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올 5월 6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유모 씨의 시신이 아직도 보관돼 있다. 유 씨가 지병으로 이 병원에서 2개월간 치료를 받다 숨지자 아들 김모 씨(38) 등 세 자녀는 3일장을 치르기로 하고 조문도 받았다. 그런데 발인일에 세 자녀는 갑자기 종적을 감췄다. 장례식장 이용비, 시신 보관료, 그리고 2개월간 입원 치료비를 계산하지 않았다. 어머니 시신은 병원에 그대로 남겨 둔 채였다. 부의금은 모두 챙겨갔다. 병원 측은 처음에는 유족이 경황이 없어 계산을 잠시 잊은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한두 달이 지나도 유족은 소식이 없었다. 병원 측은 유 씨가 입원할 당시 기록된 보호자 연락처 등을 통해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 결국 병원 측은 대전 둔산경찰서에 김 씨 등을 사기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병원 관계자는 “유족이 계산하지 않은 금액은 입원 치료비 700만 원, 장례식장 이용비 300만 원, 5개월여간 시신 보관료 500만 원 등 모두 1500만 원에 달한다. 자식이 부모 시신을 버려두고 연락을 끊은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혀를 찼다. 경찰은 “자녀들에게 수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여러 이유를 대며 (출석을) 미뤘다. 하지만 최근에 14일경 출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어른, 아이 구분하지 않고 모두가 한 줄로 서서 효서당(孝書堂) 훈장으로부터 회초리 맞고 ‘감사하다’고 인사하는 행사가 있다. 11∼13일 대전 중구 뿌리공원에서 열리는 제5회 효문화뿌리축제가 그것. 뿌리공원은 136개 성씨(姓氏) 문중비가 세워져 있는 전국 유일의 성씨 테마공원으로 또 다른 이름은 ‘효(孝) 월드’다. 이번 축제는 ‘과거, 현재, 미래 3대가 함께하는 효 세상’이라는 주제로 조상의 뿌리와 지혜를 찾고 ‘효’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마련돼 있다. 축제 캐릭터는 ‘효도령’과 ‘효낭자’다. 공원 안에 마련된 효서당에서는 기본 예절교육과 사자소학을 공부한다. 스스로 자신의 효도 점수를 매기고 낙제점을 얻으면 훈장님께 자진해서 회초리를 맞는 웃지 못 할 진풍경도 펼쳐진다. 개막식 때에는 130개 문중 3000여 명이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와 함께 문중 위인의 전통의상 등을 입고 축제장으로 입장하는 대장관도 연출된다. 문중 체험관에서는 △광산 김씨의 서포 김만중 구운몽도 그리기 체험 △양천 허씨의 허준 의료 체험 △고령 신씨의 훈민정음 해례본 판본제작 체험 △한산 이씨의 전통혼례식 국자상(상차림) 체험이 진행된다. 또 △은진 송씨의 가훈 써주기 △성주 이씨의 독립운동 유품전 △진주 정씨의 민속연 체험 △창녕 성씨의 효행 목자 만들기 체험 △충주 박씨의 족보판 교육 체험 등 다채로운 문중 체험도 진행된다. 이 밖에 부모님의 발을 정성껏 씻어드리는 가족사랑 효 세족식과 부모님께 직접 손 글씨 편지를 띄우는 부모님 전상서, 초대형 효 서예 퍼포먼스, 전국 청소년 효! 골든벨, 효심 마당극 ‘효녀 심청전’, 세대공감 연극 ‘경로당 폰팅사건’, 어린이 효 인형극, 대학생 효 응원단 등 다양한 효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중구 17개동 주민들이 각 동의 특색을 담은 퍼레이드, 사단법인 한국청소년동아리연맹과 함께하는 청년 문화예술제와 대한민국 청소년 동아리 경진대회도 열린다. 중구청은 이번 축제기간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을 위해 뿌리공원을 무료로 개방한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방송 외주제작업체 A사 대표 김모 씨(32)는 지난해 케이블TV ETN의 ‘맛의 달인’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방송제작비 명목으로 식당 주인들에게 금품을 요구했다. 그러나 업주들이 이에 응하지 않자 ‘모교 도서기부’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김 씨는 직원들을 시켜 인터넷에서 무작위로 검색한 식당들에 전화를 돌렸다. 식당 업주들에게는 “20∼4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리서치 조사 기관을 통해 의뢰한 결과 최고의 식당으로 선정됐다”고 거짓으로 유혹했다. 이어 “어려운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한 기부운동을 하고 있다”며 “모교에 도서를 기부하는 것인데 기부금은 전액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속였다. 업주들은 식당을 홍보하는 동시에 자신의 모교에 도서를 기부할 수 있다는 생각에 1인당 160만∼250만 원을 지불했다. 김 씨는 이런 방식으로 지난해 5월부터 올해 8월까지 식당 479곳으로부터 총 8억7490만 원을 받았다. 그러나 김 씨는 받은 돈의 10%로 재고 도서 등을 권당 1400∼2500원에 구입해 해당 학교에 기증했다. 도서를 받은 학교에서는 이 책들이 아이들이 보기 어렵거나 오래된 것들이어서 대부분 창고에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돈을 낸 업주들은 세금 공제도 거의 받지 못했다. 김 씨는 받은 돈을 아파트 매입대금, 결혼자금으로 썼으며 외제차와 명품시계를 구입하는 데도 사용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사기 등의 혐의로 김 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일부 업소의 상술도 문제다. 블로거들에게 대가를 지불하고 원고를 청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특수부위전문 체인점을 운영하는 C 씨(48)는 “짧은 시간에 식당을 알리는 방법은 방송이나 인터넷 블로그가 최고”라고 말했다. ‘맛집’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거짓으로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일도 있었다. 대전 서구의 한 음식점 주인 K 씨(51)는 지난달 지인 100여 명에게 ‘점심 무료 제공’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반가운 문자에 식당을 방문한 지인들은 그제야 모 방송사에서 ‘맛집’ 촬영을 나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손님이 꽉 찬 모습처럼 보여주기 위해 연출한 것. 특히 이날 K 씨 음식점에는 이 가게를 인수하려는 사람들이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 나가고 손님도 많다는 것을 의도적으로 과시한 뒤 식당 권리금을 높게 받으려는 주인의 얄팍한 상술이었다.김성모 기자·대전=이기진 기자 mo@donga.com}
충남대병원장 선출 문제를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8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공석인 충남대병원장 후보자 선출을 위해 2일 이사 8명이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진행해 2차 투표 끝에 김봉옥 교수(재활의학과)가 5표, 양준영 교수(정형외과)가 3표를 얻어 1, 2위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정부에 복수 추천되며 관례상 1순위가 병원장으로 선출된다. 1차 투표에서는 양 교수가 4표, 김 교수가 3표, 성인환 교수(심장내과)가 1표를 얻었으나 갑자기 2차 투표가 진행돼 순위가 바뀌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문제는 재투표의 적정성 여부다. 양 교수 측은 이사회에서 후보자 선출 일정 및 방식 등에 대해 후보자에게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이사 8명의 투표 중 4표가 나올 경우 재투표를 실시한다는 사실을 전혀 통보받지 못했다는 것. 양 교수 측은 “올 7월 병원장 선출 때에도 1순위 후보자의 부적격 판정으로 재공모가 이뤄진 만큼 선출 방식은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며 “절차와 선출 방식이 공정했다고 판단되면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병원 측은 이사회 회의에 앞서 1순위 추천자 득표수가 과반이 안 되면 재투표를 통해 5표 이상 득표자를 후보자로 선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원 주변에서는 투표 직전 충남대병원 이사장인 정상철 충남대 총장이 특정인 지지를 위해 정관에도 없는 2차 투표를 즉석에서 제안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병원 관계자는 “정 이사장이 재공모 진행 과정에서 특정인 지지 발언을 노골적으로 했으며 제3자를 통해 특정인 출마 포기를 종용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3∼6일 대전에서 열린 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이 대전 최초의 ‘산업형 축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다. 와인마스터 지니 조 리(한국명 이지연)의 ‘한국음식과 와인의 매칭’ 세미나, 다리위의 향연 등 유료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와인소비계층을 주 타깃으로 설정하는 데 성공했다. 관람객들은 국내 전통주와 페스티벌 이전 전 세계 26개국 2635종의 와인이 출품됐던 ‘대전와인트로피’에 입상한 다양한 와인을 무료 시음하는 경험도 했다. 대전 국제 푸드&와인페스티벌 추진단은 이번 축제에 지난해보다 10만여 명 늘어난 47만 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축제평가단 배재대 김주호 교수는 “동아시아 와인 유통 및 비즈니스의 허브 도시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반면 ‘와인은 넘치고 푸드는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빛탑 메인무대 주변에 설치된 푸드 존(zone) 음식은 떡볶이 칼국수 어묵 등이어서 와인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대행사의 운영미숙과 참가 업체들의 지나친 상업성도 개선돼야 할 점이었다. 한필중 추진단장은 “앞으로 와인과 음식, 관광 상품 개발 및 유통과 소비를 촉진시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지속가능한 축제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대전대 군사학과는 5일 교내 혜화문화관에서 교수와 재학생, 졸업생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과 개설 10주년 기념식과 안보 관련 행사를 가졌다. 또 졸업생 40여 명은 ‘홈커밍데이’에 참석한 뒤 학과발전기금으로 6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학과는 학과 개설 10주년을 기념해 △군사학과 10년사 발간 △군사학과 10주년 기념 특강(17일) △학과 10주년 기념 군사학 학술 세미나(25일) 등의 행사를 잇달아 연다. 대전대 군사학과는 2004년 개설됐고 현재 6개 기수 남군 259명, 여군 59명이 장교로 임관돼 전후방 군부대에서 소대장 및 중대장, 참모 등으로 근무하고 있다. ○…‘관동대 후원의 집’이 탄생했다. 관동대는 강원 강릉시 입암동 강릉한우타운을 후원의 집 1호점으로 지정하고 최근 현판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강릉 한우타운은 동문 업소로 지역 노인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여는 등 꾸준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동대 구성원과 동문들은 후원 업체를 적극 이용하고 업체는 대학 발전기금을 기부할 계획이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가 충주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위탁기관에 선정돼 3년간 9억66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센터장은 송병춘 교수(식품영양학)가 맡으며 팀장(6급 공무원), 팀원(8급 공무원) 등 6명의 위생사와 영양사로 운영된다. 대학 측은 충주 지역 어린이들의 영양서비스를 지원하고 졸업생들의 취업률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10회 공주국제미술제가 충남 공주시 계룡면 봉곡길 임립미술관에서 11월 3일까지 열린다. 임립미술관은 충남 사설(私設) 1호 미술관. 계룡산의 아름다운 경관과 자연이 어우러진 산기슭에 호수와 아름다운 전시관, 아름드리 나무와 잔디밭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올해 행사 주제는 ‘All together-Human & Nature’. 미술과 지역사회의 소통과 공감, 이를 통해 미술 발전과 문화 복지를 꾀하자는 임립 관장(충남대 명예교수·서양화가)의 생각이 담겨 있다. 올해는 미술제 10주년으로 외형도 커졌다. 지난해 12개국에서 올해에는 미국 독일 프랑스 스위스 일본 중국 멕시코 카자흐스탄 대만 등 국내외 17개국 작가 140여 명이 참가한다. 여기에 지역주민들과 학생들이 만든 깃발, 장승, 탈 작품 등도 함께 어우러진다. 전시행사는 국외 작가들의 회화와 판화 등 평면 작품 100여 점을 1, 2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야외조각공원에서는 국내외 작가들의 대형 설치미술 및 행위미술 작품전도 열리고 있다. 충남지역 미술작가들의 작품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어린이 미술 실기대회(10월 11일), 이야기가 있는 그림전, 미술체험 등 각종 체험과 부대행사도 마련돼 있다. 임립미술관은 올해 미술관 모양새도 확 바꿨다. 호숫가 주변으로 숙박이 가능한 게스트하우스 10개 동이 조성돼 가족과 단체의 미술체험연수, 작가 체류 프로그램 등이 가능해졌다. 또 바비큐와 커피 음료 등도 즐길 수 있다. 이 지역에서 태어난 임립 관장은 충남대 예술대학장을 지내던 1997년 고향 집과 땅을 밑거름 삼아 미술관을 개관했다. 이후 공주국제미술제와 향토작가초대전, 어린이 미술 실기대회 등 미술 발전과 지역문화 창달에 힘써 왔다. 임 관장은 “이번 미술제는 미술문화와 지역의 전통문화를 융합해 독창적인 문화예술행사를 개발하고 이를 지역사회의 문화 콘텐츠로 발견시켜 나가는 게 목적”이라며 “미술을 통한 지역 간 세대 간 공감과 소통, 화합을 통해 문화 복지를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041-856-7749, imlipmuseum.org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3일 개막한 대전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에서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진행된다. 세계적인 와인마스터와 셰프의 강연 및 쿠킹쇼가 그것. 또 국제와인학술대회 및 세미나와 바텐더 경연대회 및 갈라쇼 등도 곳곳에서 열린다. 5일 열리는 아시아인 최초의 마스터 오브 와인(MW) 지니 조 리(이지연·사진)의 세미나는 와인 애호가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강연. 5일 오후 3시 반 대전컨벤션센터 201호에서 열리는 세미나는 지니 조 리가 추천하는 프리미엄 와인 9종과 잡채 갈비 등 한국음식의 매칭이 주제다. 한식과 어울리는 와인, 와인과 어울리는 한국음식 이야기다. 지니는 1984년 아시아인 최초로 MW 타이틀을 취득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최고의 와인 스페셜리스트. MW(Master of Wine)는 1953년 영국에서 시작된 시험으로 포도 재배, 와인 양조 및 유통, 마케팅, 서비스, 역사 문화 등 와인의 모든 분야에 걸쳐 다양한 지식을 요구한다. 음식을 주제로 한 인사들도 초대됐다. 그중 최근 주목받는 셰프 중 한 명이 안젤로 소사.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그는 미국의 인기 요리 경연 프로그램인 ‘톱 셰프 시즌 7’에 출연해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유명해진 인물. 그가 만든 비빔밥 버거는 음식 전문사이트 ‘eater.com’이 조사한 미국 버거 콘테스트에서 1등을 차지하면서 국내에도 많은 팬이 생겨났다. 한국의 전통음식인 비빔밥의 깊은 풍미를 버거로 전달해 서양인들의 입맛에도 놀라울 정도로 맞는 음식을 만들어 냈다. 안젤로는 대전지역 음식 관련 학과 대학생 30명과 함께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대전의 대표 음식을 시연하고 강의한다. 5일 오후 2시에는 옥외전시관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쿠킹 시연을 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지난달 23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에서 중부대 고양캠퍼스 기공식이 열렸다. 이에 따라 중부대는 충남 금산캠퍼스와 경기 고양캠퍼스 등 2개 캠퍼스 시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중부대는 고양캠퍼스와 본교 금산캠퍼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바른 인성을 갖춘 창의적 인재 양성’을 목표로 ‘중부비전2025’를 최근 수립했다. 두 캠퍼스의 동반성장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2025년까지 30대 명문사학으로 진입하겠다는 포부다.금산캠퍼스, 웰빙과 힐링, 경찰·안보 특성화 중부대는 금산캠퍼스를 인삼 유통가공의 중심지인 금산의 여건을 활용해 한방을 기초로 한 다양한 산·학·관 협력체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국가 신성장동력인 바이오융합 분야를 접목한 한방·바이오융합 분야에 지역과 대학의 인프라 등 대내외 역량을 집중할 계획. 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 양성과 웰빙-힐링의 특성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또 한방보건 전문인력 양성체제를 구축해 힐링 공간 조성과 산림치유센터를 설립하고 다양한 레저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등을 골자로 한 ‘JB밸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중부권 최고 경찰공무원 양성의 메카’라는 명예도 지켜갈 각오다. 품격과 전문성을 겸비한 경찰·안보 분야의 전문인재 육성을 위해 경찰·안보 고위정책과정을 설치하고 해당 분야의 인력 풀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최고의 경찰 및 일반 공무원 양성 대학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고양캠퍼스, 방송문화산업·교육서비스 강화 고양캠퍼스 1단계 사업은 총 26만4000m²(약 8만 평)에 연구강의동, 광장, 체육시설, 녹지시설 등이 들어서는 최첨단 그린캠퍼스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입학정원 865명 규모로 금산캠퍼스의 신문방송학과 엔터테인먼트학과 국제마케팅학과 국제통상학과 유아교육과 유아특수교육과 초등특수교육과 중등특수교육과 건축디자인학과 토목공학과 미디어소프트웨어공학과 정보보호학과 정보통신학과 자동차관리학과 신에너지공학과 전자출판학과 산업디자인학과 만화·애니메이션학과 패션디자인학과 디지털영상학과 방송연예학과 실용음악학과 등 22개 학과가 이전한다. 개교는 2015년 3월. 특히 고양캠퍼스는 앞으로 방송·문화산업 분야와 교육서비스 분야 특성화를 통해 창의적 실무형 전문인재 양성과 산업체 및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산·학·관 협력관계를 유지·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방송·연기, 예능, 디자인, 만화·애니메이션, 연예매니지먼트 같은 문화예술 및 경영을 활성화할 계획. 지역 문화관련 단체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민을 위한 문화공간 조성 및 연구소 설립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임동오 총장은 “고양캠퍼스는 방송·문화산업 분야와 교육서비스 분야의 특성화를, 금산캠퍼스는 한방·바이오융합 분야 및 경찰·안보 분야를 중심으로 한 특성화를 통해 향후 대한민국 명품 대학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