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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이 주문 수수료를 낮추고 광고비를 3년간 동결하기로 했다. 경기 불황을 겪고 있는 외식업계와의 상생 노력의 일환이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내년 4월부터 앱 화면 상단에 노출되는 대가로 받아온 주문 건당 수수료율을 6.8%에서 5.8%로 낮춘다고 2일 밝혔다. 배민 앱에서 1만 원짜리 음식 주문을 하면 종전에는 음식점주가 배민에 680원을 냈으나 앞으로 580원으로 낮아진다는 얘기다. 이와 더불어 점주들이 배민 앱에 상호명을 노출시켜 주는 대가로 지불해온 월정액 광고료를 2022년까지 3년간 현행 8만 원으로 동결한다는 방침이다. 또 기존에 한 음식점에서 배민 앱에 상호를 여러 번 중복 등록해 화면을 ‘도배’해온 관행을 없애기 위해 중복 등록을 3차례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음식점에서 판촉 행사용으로 할인 쿠폰을 발행할 경우 배민 앱상에 ‘쿠폰 있는 업소’로 표시해주는 대가로 받던 월 3만8000원 비용도 폐지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자영업자들과 고통을 함께 짊어진다는 차원에서 요금제 개편을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1. 지난달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만찬에서 스크린 속 디지털 캐릭터가 실제 댄서의 춤을 그대로 따라 하는 공연이 펼쳐졌다. 댄서의 몸에 붙어 있는 동작 인식 센서가 춤 동작을 읽어내 서버로 옮기고, 이를 디지털 캐릭터가 구현하기까지 1초의 지연도 없었다. #2. 지난해 11월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했던 KT 통신구(케이블이 지나가는 지하 통로)에는 로봇이 등장했다. 특정 지점의 온도가 올라가자 로봇이 레일을 따라 이동하며 현장 상황을 중앙관제센터로 실시간 중계했고, 문제 지점을 정확히 조준해 소화 가스를 뿜었다. 이 같은 기술 뒤에는 빠른 속도, 끊김 없는 전송이 특징인 5세대(5G) 이동통신이 있었다. 올 한 해 국내 통신업계는 5G로 시작해 5G로 마무리되는 중이다. 한국은 2018년 12월 1일 세계 최초로 5G 전파를 쏘는 데 성공했다. 올 4월 3일엔 스마트폰 기반 5G 서비스의 최초 상용화를 이끌어냈다. 내년엔 새로운 5G 주파수 대역인 28GHz(기가헤르츠) 대역 상용화로 ‘꿈의 속도’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된다. ○ 2020년 초, 이동통신 가입자 10%가 5G 쓴다 5G 전파 송출 1주년인 1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5G 서비스 가입자는 11월 29일 기준 약 433만 명이다. 올 연말엔 47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초에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10%가 5G 가입자가 된다. 2007년 아이폰이 출시된 이래 4G(LTE) 상용화까지 한국 통신업계는 추격자 입지에 있었다. 5G의 세계 최초 상용화는 이를 통신 선도국으로 뒤바꾼 계기로 평가받는다.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단말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혀왔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와 올해 1분기(1∼3월) 5G 통신장비 시장점유율 1위(37%)를 기록했다. 화웨이(28%), 에릭슨(27%), 노키아(8%)에 앞선 수치다. LTE 시장에서 4위 안팎에 머물렀던 것과 대조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최대 경쟁사인 애플과 화웨이가 올해 5G 스마트폰 출시가 늦어진 틈을 타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주요국 점유율 1위 자리를 수성했다. 통신업계에선 5G를 타고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등이 경쟁적으로 출시됐다. 스마트팩토리와 자율주행, 5G 로봇 서비스 등도 초기 적용 단계에 접어들었다. ○ 여전한 음영 지역, ‘꿈의 속도’는 과제 건물 안이나 지하 구역, 수도권 외 일부 지역 등에서 제기되는 5G 음영 지역 극복은 과제로 남아 있다. 1일 국내 최대 스마트폰 커뮤니티 뽐뿌에선 “서울도 아직 멀었다” “전북 전주인데 몇 달 동안 통신 품질 좋았던 적이 없다” 등 전국 각지에서 5G 속도를 측정한 수치를 올리며 불만을 토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통신3사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내년에 ‘인빌딩(건물 안) 장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고, 전국 85개 시, 동 단위로 기지국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 내년 통신업계는 ‘꿈의 속도’에 도전한다. 하반기에 28GHz 대역 5G 서비스와 단독모드(SA)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있다. 28GHz 대역 서비스가 시작되면 현재(3.5GHz 대역 기반) 5G의 2배 이상, LTE의 8∼10배 속도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LTE와 일부 통신망을 공유하지 않는 SA 모드 서비스가 실행되면 통신망 접속 지연도 ‘0’에 가깝게 된다. KTOA 관계자는 “올 한 해 한국 5G는 정부와 민간이 함께 일궈온 통신 역사의 전환기였다”며 “올해가 5G 상용화의 원년이었다면 내년은 5G 본격 활성화의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최근 특정 실시간급상승검색어(실검)를 통한 여론몰이 논란에 휩싸였던 네이버가 실검 체계 개편 방안을 연달아 내놓고 있다. 28일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마다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실검 구성을 달리 해서 볼 수 있도록 하는 ‘리요(RIYO·Rank It YOurself)’ 시스템을 처음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시사,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쇼핑 등 주제별로 실검 노출 가중치를 1∼5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으며, AI가 이를 반영해 전체 실검 중에서 해당 사용자에게 보이는 실검 페이지를 각각 다르게 편집해주는 식이다. 관심 분야별 실검 편성 기능은 분야별로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이날부터 바로 적용된 기능은 이벤트·할인정보 분야로, 그간 ‘○○ 행운퀴즈 정답’ 등 특정 광고의 이벤트성 실검 노출이 과도하게 이뤄진 데 대한 조치다. 이와 관련된 실검을 보고 싶지 않다면 실검 노출 정도를 낮추면 된다. 또한 유사 내용 검색어(축구, 한국 축구, 대한민국 축구 등)를 하나로 묶어서 볼 수 있도록 한 ‘그루핑’ 기능도 제공된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에너지로 나누는 아름다운 세상.’ GS칼텍스의 사회공헌 슬로건이다. GS칼텍스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아이들 대상의 심리치유 프로그램을 7년간 운영해 오고 있다. 2013년 시작된 ‘마음톡톡’ 사업은 청소년기 어린이들의 건강한 또래관계와 학교생활을 위해 집단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까지 전국에서 총 1만8000여 아동들의 마음 치유를 지원해오고 있다. 사업 재원 중 일부는 GS칼텍스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후원금을 통해 조성된다. 마음톡톡 예술치유 프로그램의 목표는 미술과 연극, 무용동작, 음악 등 예술치유 매체를 활용해 아이들의 자존감과 사회성 향상을 돕는 것이다. 프로그램 효과를 높이기 위해 GS칼텍스는 현장에서 수년간 전문성을 쌓은 예술치료사를 선발하고 국내 최고 수준의 예술치료 교수진과 함께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심리변화 측정 진단도구를 개발해 프로그램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오고 있다. 마음톡톡 사업은 교육부에서 진행하는 ‘Wee’ 프로젝트와 굿네이버스 좋은마음센터 등과 연계해 진행된다. 초등·중학교 부적응 아동 등을 선별해 학교 현장을 찾아가거나 각 지역센터에서 예술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센터치유’ 프로그램, 중학교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또래관계 문제의 예방과 치유를 함께 도모하는 ‘교실힐링’ 프로그램 등을 진행 중이다. 2016년부터는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 법무부 법사랑위원 전남동부지역 연합회와 협력해 보호관찰 및 선도조건부 기소유예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재범 방지와 재사회화도 돕고 있다. GS칼텍스 측은 “아동·청소년들의 문제 행동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활동을 통해 위기 아동들의 사회 적응을 돕고,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현대제철은 ‘함께 그리는 100년의 기적과 변화’라는 사회공헌 비전을 바탕으로 2014년부터 국내외를 무대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외에서는 2014년부터 3년간 미얀마에서 지역개발사업을 실시해 총 6개 마을에 커뮤니티센터와 식수저장탱크, 학교 화장실 등 실생활에 필요한 건축물을 제공했다. 2017년부터는 필리핀 북사마르 카타르만에서 주민들의 직업훈련 및 기술 습득을 통한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훈련 및 교육지원 사업을 펼칠 직업훈련센터를 올해 완공했다. 완공된 직업훈련센터에서는 센터 건립 계획 당시 필리핀 청년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직업훈련 수요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목공과 석공, 용접, 오토바이 수리 수업 등이 열릴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현대제철은 2011년부터 인천·포항·당진·순천 등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에너지 절감을 지원하는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에너지 빈곤층 및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주거 환경을 개선해 에너지 비용 절감에 기여하는 한편 수혜 대상이 자립해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에너지 빈곤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주자는 취지다. 현대제철 인천·포항·순천공장의 각 노동조합 또한 2016년 말 노조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선포한 이후 다채로운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4월 25일에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노동조합 이경연 지회장을 비롯한 노조원 10명이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에서 혼자 외롭게 생활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카네이션을 손수 만들어 선물과 함께 전달하기도 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LG유플러스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협력회사 협의체인 U+동반성장보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꾸러미 나눔 시즌6’ 행사를 22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임직원 자원봉사자 60여 명이 참가해 홀로 사는 어르신들을 위해 쌀을 비롯한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담은 ‘사랑의 꾸러미’를 제작했다. 사랑의 꾸러미는 보건복지부 산하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 550가구에 전달된다. 사랑의 꾸러미 행사는 2014년 처음 시행된 이래 매년 연말 진행돼 올해로 6번째를 맞았다. U+동반성장보드는 유비쿼스, 모임스톤 등 LG유플러스의 27개 협력회사로 구성된 동반성장 협의체다. 동반성장 관련 제도 및 시행 내역을 공유하며 LG유플러스와 협력사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U+동반성장보드 의장사 유비쿼스의 이정길 부사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께 우리의 사랑이 전달되어 건강한 겨울을 나시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김종섭 동반성장·구매담당은 “LG유플러스와 협력사가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 또한 동반성장의 큰 틀에서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에 3년간 2222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통신업계 선순환 선도를 위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소협력사와 파트너십을 통한 동반성장 경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LG유플러스 측은 밝혔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점점 불규칙해지는 동남아 자연재해를 인공지능으로 예측하는 연구를 하고 싶어요.” 이권민 씨(이화여대 기후에너지시스템공학과 석박사 통합과정)의 연구주제는 기후변화지만 인공지능(AI) 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예측을 벗어난 기후현상들이 점차 늘어나면서 이를 AI의 한 요소인 딥러닝과 뉴로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분석할 수 있을 거란 기대 때문이다. 26일 서울 강남구 SW마에스트로센터에서 열린 제2회 ‘카네기멜런대(CMU) AI 교육과정’ 오리엔테이션에는 통계학과, 수학과, 기후공학과 등 전공은 다르지만 앞으로 자신의 연구주제에 AI를 연계해 보겠다는 포부를 가진 청년 연구자 38명이 모였다. CMU AI 교육과정은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진행하는 AI 전문가 연수 프로그램이다. CMU는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와 함께 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대학 중 하나로 꼽힌다. 2002년 세계 최초로 머신러닝학과를 개설한 후 꾸준히 AI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선발된 청년 연구생들은 CMU에서 별도의 반을 꾸려 현지 교수진으로부터 6개월간 연수를 받는다. 정부는 체재비, 교육비, 항공료 등 참가자 1인당 5700만 원 상당을 지원한다. 4차 산업혁명 유망 기술 및 혁신성장 선도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연구 역량을 키우고 관련 네트워킹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다. 올 7월에 선발한 1기 교육생은 총 33명으로 현재 CMU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이들은 학계나 산업현장에서 AI의 중요성은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이를 활용하는 데에는 아직 한계가 많다고 언급했다. 조현선 씨(이화여대 통계학과 석박사 통합과정)는 “취업한 동기들에 따르면 실제 회사에서 데이터 사이언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리더가 턱없이 부족한 것 같다”며 “이번 CMU 과정을 통해 통계학적 지식을 실제로 AI로 구현할 역량을 키워 현업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주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조영현 씨(서울대 통계학과 석사과정)도 “사람들이 고민하는 다양한 사회 문제와 연관된 AI 프로젝트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CMU 과정과 같은 프로그램은 국내 AI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정욱 CMU 소프트웨어연구기관 실장은 “AI는 사실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 필요한 일이다. 정부에 이번 프로그램 투자 요청을 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구 배경이 다양한 이들이 딥러닝 등 AI 요소를 접목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히면 실제 산업에서 활용 범위가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서울 지하철역 반경 1km 내에 있는 주택의 남는 방을 내국인에게도 빌려줄 수 있는 ‘한국판 에어비앤비’ 사업이 규제 문턱을 넘었다. 내년 상반기(1∼6월) 중 호스트 4000명에 한해 시범적으로 허용되지만 내국인에게도 도심형 숙박 공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제7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공유숙박 앱 ‘위홈’을 포함한 총 8건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샌드박스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간 국내에서는 도심형 공유숙박 사업은 관광진흥법상 도시민박업으로 규정돼 외국인 관광객만 가능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 등 해외 공유숙박 플랫폼 기업들의 경우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공공연히 해왔고 이에 대한 단속도 사실상 어려워 국내 업체들을 역차별한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번 샌드박스 통과로 위홈은 내국인 대상 도심형 공유숙박 토종 1호 업체가 됐다. 다만 영업일수는 연 180일 이내로 제한됐으며 호스트 교육 의무화, 정기적인 호스트 정보 보고 등 조건이 붙었다. 시범사업에 선발된 호스트는 본인이 살고 있는 방을 제외한 모든 빈방을 제공할 수 있어 공급 객실은 8000∼1만 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과기부는 이를 통해 “숙박 공유 기반의 공유경제와 지하철역 인근 관광·외식업의 동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호텔업계는 소비자 선택권을 넓힌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최근 관광숙박 시설이 폭증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함께 통과된 가사서비스 제공 플랫폼 홈스토리생활의 가사노동자 직접고용 조치도 관련 업계에서는 의미 있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근무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호출 기반으로 일하면서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했던 가사노동자들이 휴일·유급휴가 등 체계를 갖춘 근로계약을 할 수 있어 이 업체는 양질의 인력을 고용해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와 KST모빌리티가 함께 신청한 커뮤니티형 대형승합택시도 통과해 월 구독료를 내는 특정 고객들은 12인승 대형승합택시를 합승해서 탈 수 있게 됐다. 네이버의 행정·공공기관 고지서 모바일 전자 고지, 우버코리아의 외국인 관광객 대상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 앱미터기 택시사업 등도 통과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한국 식당을 예약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들한테 정보 제공 동의를 일일이 받으면 누가 그 사이트에서 예약을 합니까?” 2011년 창업한 레드테이블은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식도락 관광상품을 판매한다. 2015년 정부 선정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유망 기업 300곳 안에 꼽혔고 올해 5월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음식 관광 빅데이터센터 사업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데이터3법’이 19일 본회의 통과가 무산되자 레드테이블 도해용 대표는 “이렇게는 도저히 해외 업체들과 경쟁할 수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27일 데이터3법 중 하나인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이 행정안전위원회의 문턱을 넘었지만 나머지 2법은 국회 소위도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엔 통과시킨다”더니 또 좌절 위기 도 대표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레스토랑에 연결해주면서 고객 정보와 주문 내용, 매장별 결제 정보 등을 확보했다. 데이터를 분석해 어느 지역에서 온 손님들이 어떤 음식을 선호하는지 등 타깃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기술특허도 다 따 놨다. 하지만 가명 처리된 정보조차 활용할 수 없는 법 때문에 이런 마케팅은 꿈도 못 꾸고 있다. 그 사이 2017년 한국에 지사를 연 중국 경쟁사 시트립은 무섭게 성장했다.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뭘 먹는지, 어디서 자는지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맞춤형 상품들을 추천하고 타깃 광고도 제한 없이 하고 있다. 일부 진전이 있는 개인정보보호법과 함께 데이터3법으로 불리는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은 서로 긴밀하게 연관돼 있어 업계가 빅데이터를 활용하려면 동시에 통과돼야 한다는 게 업계와 학계의 이야기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은 현행법상 명시하고 있지 않은 ‘가명 정보’ 개념을 도입해 데이터 활용의 기반을 만드는 법이다. 이를 금융 분야와 통계 작성, 연구 등을 목적으로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신용정보법 개정안이다.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개인정보 관련 내용을 모두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이관하는 것이 핵심이다. 핀테크 기업인 핀크 관계자는 “금융 혁신이나 빅데이터 산업을 위해 신용정보법은 반드시 필요한 법안이라 업계가 애달픈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하나의 앱에서 여러 은행 계좌 잔액을 조회하고 송금할 수 있게 한 ‘오픈뱅킹’도 이 법이 통과돼야 활성화된다.○ “일단 통과한 후 처벌 등 조건 논의를”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소위에서 유일하게 신용정보법 개정안 통과를 반대한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국민들의 개인정보 문제이니만큼 제대로 안전장치를 마련해서 가야 한다”며 “병원이나 약국이 취득한 개인의 의료정보를 돈 받고 파는 행위를 금지하고 주무 부처인 금융위원회가 개인정보 관리를 책임지도록 명시하는 등 개인의 정보주권과 인권을 지킬 보호 장치를 추가하는 보완책을 정무위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개인정보보호규정(GDPR)을 통해 상업적 목적을 포함한 모든 연구에 가명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일본도 2015년 관련법을 개정해 제3자에게 익명 가공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의 경우 이미 소비자 정보를 수집해 익명화한 뒤 판매하는 ‘데이터 브로커’ 시장이 형성됐을 정도다. 현행 데이터3법 개정안은 20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된다. 권헌영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오랜 논의를 거쳐 여기까지 온 만큼 더 이상 법안 도입 자체를 거부하기는 어렵다. 합의가 된 부분까지는 일단 통과를 시키고 처벌 규정과 비식별화 조건 등 세부 조건에 대해서는 내년 새 국회에서 추가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곽도영 now@donga.com·장윤정 기자}

서울 지하철역 반경 1㎞ 내에 있는 주택의 남는 방을 내국인에게도 빌려줄 수 있는 ‘한국판 에어비앤비’ 사업이 규제 문턱을 넘었다. 내년 상반기(1~6월) 중 호스트 4000명에 한해 시범적으로 허용되지만 내국인에게도 도심형 숙박공유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7일 제7차 신기술·서비스 심의위원회를 열고 공유숙박 앱 ‘위홈’을 포함한 총 8건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샌드박스 안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그간 국내에서는 도심형 공유숙박 사업은 관광진흥법 상 도시민박업으로 규정돼 외국인 관광객만 가능했다. 하지만 에어비앤비 등 해외 공유숙박 플랫폼 기업들의 경우 내국인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공공연히 해왔고 이에 대한 단속도 사실상 어려워 국내 업체들을 역차별 한다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번 샌드박스 통과로 위홈은 내국인 대상 도심형 공유숙박 토종 1호 업체가 됐다. 다만 영업일수는 연 180일 이내로 제한됐으며 호스트 교육 의무화, 정기적인 호스트 정보 보고 등 조건이 붙었다. 시범사업에 선발된 호스트는 본인이 살고 있는 방을 제외한 모든 빈방을 제공할 수 있어 공급 객실은 8000~1만 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통해 “숙박 공유 기반의 공유경제와 지하철역 인근 관광·외식업의 동반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호텔업계는 소비자 선택권을 넓힌다는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최근 관광숙박 시설이 폭증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날 함께 통과된 가사서비스 제공 플랫폼 홈스토리생활의 가사노동자 직접고용 조치도 관련 업계에서는 의미 있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근무 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호출 기반으로 일하면서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지 못했던 가사 노동자들이 휴일·유급휴가 등 체계를 갖춘 근로계약을 할 수 있어 이 업체는 양질의 인력을 고용해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현대자동차와 KST모빌리티가 함께 신청한 커뮤니티형 대형승합택시도 통과해 월 구독료를 내는 특정 고객들은 12인승 대형승합택시를 합승해서 탈 수 있게 됐다. 네이버의 행정·공공기관 고지서 모바일 전자 고지, 우버코리아의 외국인 관광객 대상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반 앱미터기 택시사업 등도 통과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지난해 네이버와 현대차 등이 투자해 기업 가치 3000억 원으로 평가받은 예비 유니콘 기업 메쉬코리아가 창업자인 대표의 학력 및 경력 위조 논란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창업자가 곧 ‘얼굴’로 인식되는 국내외 스타트업 업계에 창업자 스캔들이 잇따라 터지고 있다.○ 예비 유니콘 ‘부릉’, 대표 스캔들로 논란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대행 서비스 ‘부릉’의 운영사인 메쉬코리아는 최근 유정범 대표(CEO·37)의 신분 위조 및 경영권 논란을 겪고 있다. 2013년 창업한 이 회사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식음료, 생활용품 등을 실시간 배달하는 서비스로 올해 상반기(1∼6월) 매출 676억 원을 냈다. 지난해까지 10여 곳에서 총 9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메쉬코리아를 창업한 유 대표는 최근까지 고려대 중퇴, 미국 컬럼비아대 졸업 학력 및 미국 딜로이트 본사 근무, 컬럼비아대 경영전문대학원(MBA) 졸업 경력을 내세웠다. 하지만 최근 학력 및 경력 위조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본인이 실제로는 중앙대를 중퇴한 뒤 컬럼비아대를 나왔으며 딜로이트와 MBA 경력은 허위라는 점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네이버(20.9%), 휴맥스·휴맥스홀딩스(18.4%)에 이어 16.8%의 지분을 보유한 3대 주주인 유 대표는 최근 퇴진 여론을 거부하고 직접 주주간담회를 열어 재신임을 호소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유 대표는 휴맥스 측이 선임한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위·관리감독 소홀 등으로 해임했다. 이 과정에서 휴맥스 등 일부 주주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메쉬코리아는 경영진의 다툼이 일면서 추가 투자 유치나 서비스 확대 등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메쉬코리아 측은 “내부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2월 주주총회에서 대표 신임 여부가 안건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급성장 유니콘의 그늘, 창업자 검증 부재 주목받던 스타트업이 창업자의 도덕성 논란으로 위기를 맞은 사례는 국내외에서 꾸준히 나왔다. 태생적으로 창업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스타트업계의 구조적인 문제라는 지적도 있다. 지난해 4월엔 개인 간 거래(P2P) 금융기업 미드레이트의 창업자이자 초대 한국P2P금융협회장을 맡았던 이승행 전 대표가 학력 위조 논란으로 사퇴했다. 지난해 말엔 숙박 플랫폼 ‘여기어때’의 창업자인 심명섭 전 대표가 음란물 유통 방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으며 10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가 무산되기도 했다. 검찰이 올해 8월 무혐의 결정을 내렸지만 오너 리스크 때문에 여기어때는 9월에 글로벌 사모펀드에 매각됐다. 최근 ‘거품 논란’을 빚었던 위워크 등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 기업들도 창업자 리스크를 피해가지 못했다. 경험 많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조차 위워크 창업자인 애덤 뉴먼 전 대표의 공금 횡령·마약 중독 문제를 조기 차단하는 데 실패했다. 신산업계의 창업자 리스크는 위워크 사태 이후 미국 학계에서도 활발히 연구되는 주제다. 김도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는 “기업의 성장과 투자 속도가 점점 빨라지면서 창업자와 사업 모델에 대한 검증 시간이 부족한 데 따른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창업자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다 무리수가 나온다는 것이다. 그는 “창업자는 경영권이 희석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도 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위성통신기업 KT SAT은 KT의 5G 네트워크와 무궁화 위성 간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 시험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KT 융합기술원과 협력해 5G 영역 확장에 나선 성과다. KT SAT은 이번 시험에서 △위성 5G 하이브리드 전송 △위성 통신을 이용한 5G 에지 클라우드 미디어 전송 등 두 가지 기술에 도전했다. 위성 5G 하이브리드 전송은 5G 단말기를 기존 5G 통신망뿐만 아니라 위성과도 동시 연결해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도록 한 기술이다. 지상에서 자연재해 등으로 5G 네트워크가 끊겨도 위성을 통해 정상적인 서비스를 유지할 수 있다. 5G 에지 클라우드(근거리 가상 데이터센터) 미디어 전송은 위성을 통해 지상에 있는 5G 에지 클라우드로 대용량 미디어를 전송하는 기술로, 상용화되면 통신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도 다수 이용자가 고품질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 난징포럼에 참석해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난징포럼은 SK그룹이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인재육성 뜻을 기려 설립한 최종현학술원과 난징대가 매년 공동 주최하는 사회·자연과학 분야 학술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22일부터 사흘간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에서 ‘AI 시대,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렸다. 최 회장은 23일 개막연설을 통해 “머신러닝과 AI 등의 기술은 인류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동시에 근심과 걱정을 불러오기도 한다”며 “이 같은 기술이 인류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AI의 사회적 가치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적 측정 방법론의 사례로 SK그룹이 실적을 측정하는 데 사용하는 방법론인 DBL(Double Bottom Line)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DBL에는 고용, 납세, 탄소배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보조금, 기부금 등의 직간접적인 경제활동과 사회기여 활동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SK그룹은 장쑤성과의 협력을 통해 수년 내에 환경 분야의 사회적 가치를 마이너스에서 제로(0)로 만들고, 약 10년 뒤에는 20억 달러(약 2조3000억 원)의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럼에서는 SK그룹이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첨단소재 등 분야에서 AI와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사례도 함께 소개됐다. 최 회장은 “향후 전기차 배터리 소비 빅데이터 분석을 거쳐 배터리 수명 연장과 재처리·리사이클링사업을 활성화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소비자 편익을 증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내 트윗에 달린 악성 댓글, 남들 못 보게 지울 수 있다면?’ 트위터는 24일부터 ‘답글(댓글) 숨기기’ 기능을 전 세계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트윗에 악플(악성 댓글)이나 광고글 등이 달릴 경우 자체적으로 숨김 처리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전에는 악플이 달려도 해당 댓글을 달았던 본인만 삭제할 수 있어 원본 트윗을 삭제하지 않는 이상 트위터상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댓글 숨기기 기능은 올해 초부터 캐나다, 미국, 일본 등 3개국에서 시범 적용된 뒤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아 이번에 전격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트위터 측은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일부 기능 축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14일(현지 시간)부터 인스타그램은 ‘좋아요’ 숫자를 없애는 시범 조치를 한국을 포함한 미국, 독일 등 5개국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미 5월부터 해당 기능을 시범 적용한 7개국을 포함해 총 12개국으로 늘린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에서는 인스타그램 측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일부 계정의 게시물에 대해 ‘좋아요’의 숫자가 표시되는 대신 ‘○○님 외 여러 명’과 같이 표시된다. 정확한 숫자는 계정 이용자만이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도 같은 방식으로 9월부터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좋아요’ 숫자를 숨기는 기능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SNS 기업들이 여론 기능의 핵심이던 ‘좋아요’와 댓글 서비스를 폐지하는 데에는 사회적으로 SNS 중독 및 사이버 폭력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 표시 기능을 넘어서 ‘좋아요’ 숫자로 사이버상에서 소외감 혹은 우월감을 유발하거나 댓글로 상대방을 모욕하는 경우가 늘면서다. 실제 7월 호주에선 14세 소녀가 사이버 폭력을 당해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고 한국에서도 악플에 시달리던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지난달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이달 초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에 대해 “인스타그램이 경쟁처럼 느껴지길 원하지 않는다”며 “이용자들이 ‘좋아요’를 얼마나 많이 얻었는지 신경 쓰기보다 그들이 좋아하는 이들과 관계를 맺는 데에 시간을 더 들이길 바란다”고 언급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내 트윗에 달린 악성 댓글, 남들 못 보게 지울 수 있다면?’ 트위터는 24일부터 ‘답글(댓글) 숨기기’ 기능을 전 세계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자신의 트윗에 악플(악성 댓글)이나 광고글 등이 달릴 경우 자체적으로 숨김 처리를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전에는 악플이 달려도 해당 댓글을 달았던 본인만 삭제할 수 있어 원본 트윗을 삭제하지 않는 이상 트위터 상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댓글 숨기기 기능은 올해 초부터 캐나다, 미국, 일본 등 3개국에서 시범 적용된 뒤 사용자들의 호평을 받아 이번에 전격 확대하기로 결정했다고 트위터 측은 밝혔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일부 기능 축소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14일(현지 시간)부터 인스타그램은 ‘좋아요’ 수를 없애는 시범 조치를 한국을 포함한 미국, 독일 등 5개국으로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미 5월부터 해당 기능을 시범 적용한 7개국을 포함해 총 12개국으로 늘린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국가들에서는 인스타그램 측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일부 계정의 게시물에 대해 ‘좋아요’의 숫자가 표시되는 대신 ‘○○님 외 여러 명’과 같이 표시된다. 정확한 숫자는 계정 이용자만이 확인할 수 있다. 페이스북도 같은 방식으로 9월부터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좋아요’ 숫자를 숨기는 기능을 시범 적용하고 있다. SNS 기업들이 여론 기능의 핵심이었던 ‘좋아요’·댓글 서비스를 폐지하는 데에는 사회적으로 SNS 중독 및 사이버 폭력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 표시 기능을 넘어서 ‘좋아요’ 숫자로 사이버 상에서 소외감 혹은 우월감을 유발하거나 댓글로 상대방을 모욕하는 경우가 늘면서다. 실제 7월 호주에선 14세 소녀가 사이버 폭력을 당해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고 한국에서도 악플에 시달리던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지난달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대표는 이달 초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에 대해 “인스타그램이 경쟁처럼 느껴지길 원하지 않는다”며 “이용자들이 ‘좋아요’를 얼마나 많이 얻었는지 신경쓰기보다 그들이 좋아하는 이들과 관계를 맺는 데에 더 시간을 들이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곽도영기자 now@donga.com}
페이스북, 구글에 이어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까지 국내 이동통신사와 망 사용료 분쟁에 들어갔다. 주무 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뿐만 아니라 국회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통신사와 글로벌 콘텐츠기업(CP) 간 샅바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내년 2월 중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간 망 사용료 협상 중재 의견을 내야 한다. SK브로드밴드가 최근 트래픽이 폭증해 관리 비용이 높아졌는데도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 협상을 거부한다며 분쟁조정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그에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다음 달 초 구글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나 그에 준하는 임원이 출석하는 ‘구글 청문회’에서 망 사용료 관련 입장을 요구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국내 통신사와의 망 사용료 협상 과정에서 고의로 접속 경로를 우회해 방통위로부터 과징금 처분을 받자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망 사용료는 소비자들이 카카오톡이나 유튜브 등 ICT 서비스를 사용할 때 통신망을 이용하게 되므로 이 통신망에 대한 구축·유지 보수비용을 통신사가 전부 부담하지 않고 해당 서비스 제공 기업이 일부 분담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국내 통신사들은 그간 협상이 용이한 국내 ICT 기업들을 위주로 망 사용료를 받아온 반면 협상에 응하지 않는 글로벌 기업한테는 거의 받지 못했다. 단적으로 네이버가 2016년 734억 원을 망 사용료로 낸 데 비해 페이스북은 같은 해 약 150억 원을 지불했다. 유튜브는 국내 전체 동영상 트래픽의 90%가량을 발생시키는데도 망 사용료는 한 푼도 내지 않고 있다. 이들의 해외 행보가 다르다는 점도 통신업계와 국회의 주요 지적 내용 중 하나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구글과 넷플릭스, 페이스북 모두 미국에선 주요 통신사들에 망 이용 대가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리 감독이 강력한 프랑스나 독일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구글과 넷플릭스가 사용료를 내고 있다. 한편 국내 ICT 기업들은 해외 기업과의 역차별 문제와 더불어 국내 통신사의 망 사용료 산정 기준 자체에도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국내 CP들의 국내와 국제 회선 사용계약 사례를 조사한 결과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국내에선 망 사용료가 연평균 4.1%씩 오른 데 반해 국제 회선은 39.4%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럼 측은 “해외에선 기술 발전과 초기 투자비용 회수, 사업자 간 경쟁 등으로 망 사용료 하락이 일반적인데 국내 통신사들은 오히려 사용료가 상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예쁘장하게 생긴 아바타에 옷을 골라 입혀주니 거울 앞에서 앙증맞은 포즈를 취했다. 방 안에는 커튼과 책장, 침대 등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고 어항엔 물고기도 키우고 있다. 문을 열고 내 방을 나서면 클럽, 카페, 콘서트장에서 친구들도 만날 수 있다. 클럽에서 만난 친구 아바타가 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허공에는 누군가가 입력한 ‘하이’ ‘친구 하실 분 찾아요’ 메시지가 뜬다. 손에 잡힐 듯한 이 장면들이 가상현실(VR) 헤드셋을 벗는 순간 사라진다. SK텔레콤이 19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출시를 발표한 ‘버추얼 소셜 월드’ 서비스다. 실제 생활을 본떠 만든 온라인 속의 가상 사회는 문화와 산업계의 오랜 테마였다. 많은 이들이 게임과 미니홈피 같은 가상의 세상에서 나를 대신하는 아바타를 즐겨 왔다.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는 과거 PC 화면으로만 가능했던 미니홈피의 ‘VR 버전’인 셈이다. 이용자들은 페이스북의 VR 헤드셋인 ‘오큘러스Go’를 착용하고 가상현실 속에서 자신의 공간인 마이룸과 7개 테마의 가상공간(클럽, 카페, 사무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아바타로 등장하는 다른 이용자들과 음성·문자 채팅으로 관심사를 나누고 게임도 함께할 수 있으며 이를 현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바로 공유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서비스가 그간 미미했던 국내 5G VR 콘텐츠 시장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VR 기반 소셜 서비스는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스팀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도 주목하는 시장이다. 9월 페이스북이 VR 소셜 서비스인 ‘호라이즌’을 시범 출시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2017년 ‘알트스페이스 VR’ 서비스 운영사를 인수했다. 아직 국내에 정식 출시되지 않은 대표적인 VR 헤드셋 브랜드인 오큘러스의 제품도 SK텔레콤이 처음으로 들여오기로 했다. SK텔레콤은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오큘러스Go’ 패키지 상품을 이날 22만6800원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간 해외 직구로 오큘러스 제품을 구매해 오던 소비자들이 SK텔레콤 대리점에서 손쉽게 구입하고 사후서비스(AS)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지분 교환을 단행한 카카오와의 첫 협업 사례로도 VR를 지목했다. 카카오의 가상체험 서비스 개발사 ‘카카오 VX’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VR 게임 ‘프렌즈 VR 월드’를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넥슨과 VR 영어학습 스타트업 마블러스 등과도 VR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향후 협력 기업을 늘려갈 예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단장은 “기존 VR 콘텐츠의 문제로 지적되던 멀미감, 어지럼증 문제도 대폭 개선됐다”며 “내년 월간실사용자(MAU) 수 100만 명을 목표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서빙 로봇 ‘딜리’(사진)의 렌털 프로그램을 정식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딜리는 실내 레스토랑 안에서 자율주행으로 테이블에 음식을 나를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딜리 렌털 홈페이지를 열고 서비스 소개와 로봇 도입 문의 접수를 시작했다. 기업과 개인사업자 등 실내 요식업을 운영하는 이들이 대상이다. 딜리는 하부에 달린 바퀴로 이동하며 총 4개의 선반을 가지고 있어 한 번에 4개의 테이블에 음식을 나를 수 있다. 적재량은 최대 50kg이다. 점원이 딜리의 선반에 음식을 올려 놓고 테이블 번호를 누르면 주문자의 테이블까지 최적 경로로 이동한다. 장애물을 마주치면 알아서 피해 갈 수도 있다. 렌털 프로그램에는 로봇 대여와 정기 관리, 영업배상책임보험 등이 포함돼 있다. 렌털 가격은 2년 계약 기준 월 90만 원이며 1년 단기 계약 시 월 120만 원이다. 출시 행사로 올해 안에 계약하는 사업자에게는 계약 기간에 상관없이 렌털 가격을 월 90만 원으로 고정하고 일주일간 무상 렌털을 추가 제공한다고 우아한형제들은 밝혔다. 딜리 로봇은 현재 한 종류의 모델만 있지만 향후 다양한 형태와 기능의 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케이블TV 업체 CJ헬로 인수를 눈앞에 둔 LG유플러스가 앞으로 5년간 콘텐츠와 미디어 서비스 등에 총 2조6000억 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중장기 계획을 내놨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은 18일 열린 경영진 회의에서 “5세대(5G) 기반 혁신형 콘텐츠 등의 제작 및 공급, 차세대 유무선 기술개발에 투자해 통신방송 미디어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투자액 2조6000억 원은 최근 5년간 LG유플러스가 관련 분야에 투자한 금액의 두 배에 이르는 규모다. 구체적인 투자 대상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5G 기반의 새로운 콘텐츠와 통신방송 융·복합 미디어 플랫폼, 케이블TV 서비스 품질 안정화 등이다. 하 부회장은 “현재 케이블 산업은 성장의 정체를 겪으면서 망고도화는 물론 혁신 서비스와 콘텐츠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CJ헬로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후 케이블TV 고객에게도 LG유플러스의 혁신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반 환경과 관련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 후 인터넷TV(IPTV)보다 설비 수준이 못 미치는 케이블 플랫폼의 경쟁력 제고에 나설 예정이다. 아날로그 케이블TV방송 가입자도 디지털TV만 있으면 고화질(HD) 시청이 가능한 8VSB 채널 수 확대, 디지털TV HD급 화질 업그레이드, 5G 콘텐츠 공동 제작 및 공급 등을 계획 중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VR, AR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모바일뿐만 아니라 TV 플랫폼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CJ헬로가 알뜰폰(MVNO) 사업을 가지고 있는 만큼 9월 시작한 ‘U+MVNO 파트너스’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 알뜰폰 업체 지원에도 나섰다. 한편 LG유플러스와 CJ헬로,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기업결합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에 이어 최종 허가권을 가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후속 조치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는 연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고,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은 방송통신위원회 사전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해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며 “방송의 공적 책임과 기간통신사업에 미치는 영향 등 기준에 따라 심사해 소비자 편익 제고를 위해 가장 적합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황태호 taeho@donga.com·곽도영 기자}

“넷플릭스가 TV의 시대를, 우버가 자가용의 시대를 바꿨습니다. 다음은 배달의민족이 냉장고의 시대를 바꿀 것입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운영사) 대표(43)가 13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본보와 만나 내년 주력 사업으로 ‘B마트’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1, 2인 가구를 겨냥해 이마트(SSG), 쿠팡프레시도 하지 못했던 ‘식료품 바로 배달’을 하겠다는 것이다. B마트에선 감자 한 알, 자반고등어 한 마리, 생수 한 통도 바로 집까지 배달시킬 수 있다.○ 일주일 치 장 봐서 냉장고 넣어두던 시대는 끝 아내와 세 아이를 둔 가장인 김 대표는 한국의 가족 구도가 변해가는 것을 눈여겨봐 왔다. 그는 “우리 때만 해도 주말이면 차를 몰고 대형마트에 가서 일주일 치 장을 봐 냉장고에 넣고 뿌듯해하던 문화가 있었다. 저녁도 아버지 퇴근 시간에 맞춰 온 가족이 둘러앉아 차려 먹었다”고 말했다. “그런데 지금은 일하는 부부 따로, 학원 간 아이 따로 밖에서 먹는다. 큰 냉장고가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B마트는 냉장고 안 식재료를 ‘최대 3일 치’까지로 줄이는 게 목표다. 당장 지금 필요한 재료를 꼭 먹을 만큼만 주문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마트가 기획세트와 할인가로 승부해 왔다면 B마트는 초소량 구매와 즉시 배달로 승부한다.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 안에서 B마트를 선택하면 각종 식재료와 간편식, 과자와 라면, 분유 등을 낱개로 시킬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서울 전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구’ 단위마다 도심형 미래 창고를 지었다. 그는 “B마트는 창고에서 지름 3km짜리 원 안에 들어오는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박스 단위로 배송 트럭에 실어 움직이는 게 아니라 친환경 비닐봉지에 소량을 담아 이륜차로 배달하기 때문에 한시간 안에 배달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30분 단위로 ‘나중에 배달’을 선택할 수도 있다. 배달음식처럼 식재료를 바로 가져다주는 서비스는 국내에선 B마트가 처음이지만 해외에서는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미국의 음식배달기업 도어대시가 최근 슈퍼마켓 품목을 추가했고 우버이츠도 식료품 배달을 시작했다. 김 대표는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높다”면서 “배달의민족도 처음엔 배달전문점 서비스에서 점차 일반 식당 배달대행(배민라이더스)으로, 이어 식자재 배달까지 3단계로 나아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사라질 것에 대한 배려, 다가올 것에 대한 준비” 우아한형제들은 창업 이래 매년 연 매출 70%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한국 스타트업의 맏형 격인 김 대표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의 의장직도 맡고 있다. 지난달 말 검찰이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를 기소하자 페이스북에 “이번 일로 스타트업계는 많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남기기도 했다. 보름여가 지난 현재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묻자 “사라질 것에 대한 배려, 다가올 것에 대한 준비”라는 말을 던졌다. 기존 시장의 생존권과 신산업으로의 흐름 모두를 염두에 둔 말이었다. “150만 명의 타다 이용자의 이익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으면 한다”고도 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배달원의 법적 지위 문제와 기그 이코노미(Gig economy·빠른 시대 변화로 인한 비정규 프리랜서 근로) 확산에 대해서도 고민이 깊다. 최근 경쟁 서비스인 ‘요기요’ 오토바이 배달원 5명이 체불 임금을 받기 위해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넣어 노동자 자격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대다수 배달원이나 타다 드라이버 같은 기그 노동자들은 아직도 원하는 시간에, 고용자 없이, 여러 서비스에서 동시에 일할 수 있는 현재의 근무 형태를 선호한다. 김 대표는 “이러한 기그 노동자들은 기존의 법적 지위로는 담을 수 없는 새로운 근로 형태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단순히 다른 노동자들과 같은 일반 노동자로 규정하는 것도, 지금처럼 법적 테두리 없이 방치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배달원들이 요구하는 근무 유연성과 소비자들이 요청하는 배달원 범죄 이력 조회, 고용자가 요구하는 필수 안전교육 등을 모두 반영하는 새로운 법적 지위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