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은 21일 오후 6시 반 남구 대명동 대구음악창작소에서 ‘아카데미 워크숍 공연’을 연다. 올해 배우 과정에 참가한 교육생 32명이 120분 동안 공연한다. 딤프 뮤지컬 아카데미는 4월부터 3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11월에는 교육생들이 제작한 창작 뮤지컬을 발표한다. 12월에는 최종 작품 2개를 선정해 공연하고 관객의 평가를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경북에 청년 창업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지원 기관의 사업도 활발하다. 대구 동구 신천동에 있는 창업지원기관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옛 대구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2013년 문을 연 이후 청년 기업 229개를 배출했다. 소프트웨어와 애플리케이션(앱), 콘텐츠 등 지식 서비스 분야가 많다. 고용 창출 699명, 지식재산권 획득 410건의 성과를 거뒀다. 몇몇 기업은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벤처캐피털 등의 민간 투자 51억 원을 유치했다. 교육 기간(6, 7개월) 창업 팀당 매출은 2013년 2100만 원에서 지난해 9800만 원으로 4.5배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누적 매출은 27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교육 프로그램 지원자 경쟁률은 5 대 1이었다. 올해 60%가량은 대구 경북 외에 다른 지역 출신이다. 현재 5기 31개 팀이 기술 육성 프로그램 지원을 받고 있다. 이곳 창업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신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경북대를 휴학하고 창업한 정민혁 인업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의료 분야 입소문 마케팅을 개척해 연매출 10억 원을 올린다. 부산 출신으로 대구에서 창업한 채덕병 삼쩜일사 대표는 소프트웨어교육용(코딩) 완구 로봇을 개발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중국 캐나다 등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콘텐츠와 연계한 가정용 운동기구를 개발한 유석종 힘콩스포츠 대표는 올해 매출 200억 원을 기대한다. 건강식품 배달 등 O2O(온·오프라인 연계)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김현덕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 원장(경북대 교수)은 “기존 기관과의 차별화를 위해 민간 투자 연계와 글로벌 진출 같은 전문화된 지원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도와 홈플러스는 최근 경북 청년 최고경영자(CEO) 창업제품 판로 활성화를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대형마트가 지자체의 제안에 따라 청년 기업에 제품 판매장을 제공하는 첫 사례다. 청년 창업 판매 체계 구축과 특별 판매전 지원, 유통 인력 재능 기부를 추진한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서울 목동점에 경북 청년 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46m² 크기의 매장을 제공한다. 임대 보증금 2600만 원은 면제하고 제품 보관용 창고는 무상으로 제공한다. 경북청년CEO협회 소속 700여 개 업체 가운데 품평회를 거친 25개 업체, 150여 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전국 70여 개 우량 점포에서 경북 청년 기업의 제품을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수수료는 기존 24%에서 17%로 줄인다. 청년 창업가의 마케팅 역량을 키우는 전문 교육도 진행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7대 광역시에 청년 CEO 판매 공간부터 확장할 것”이라며 “청년 CEO들이 경쟁력 높은 우수 제품 개발에 집중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박준용)는 동반 자살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어린 두 딸을 바다에 빠뜨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기소된 정모 씨(46·여)의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정 씨는 지난해 10월 2일 오후 2시경 경북 포항의 해변에 놀러가자며 큰딸(당시 11세)과 작은딸(당시 6세)을 데리고 갔다. 정 씨는 오후 3시 반경 인근 식당에서 딸들에게 통닭을 사주고 해변을 거닐며 투신장소를 물색했다. 방파제 끝에서 동반 자살을 결심한 정 씨는 오후 6시 반경 우유와 와플을 딸에게 사줬다. 이어 7시 15분경 딸들에게 “산책하러 가자”며 방파제 끝으로 이끌었다. 아이들이 “무섭다”며 바닥에 주저앉자 “괜찮아, 엄마가 있잖아”라며 안심시켰다. 정 씨는 방파제 끝 테트라포드(다리가 네 개 달린 콘크리트 덩어리)에 이르자 큰딸을 왼팔로 작은딸은 오른팔로 안고 수심 약 1.8m 바다로 뛰어들었다. 당시 목격자 신고가 있었지만 작은딸은 그곳에서 익사했다. 큰딸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날 오전 1시 40분경 패혈증으로 숨졌다. 정 씨는 구조돼 며칠 만에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정 씨는 생활고 등으로 남편과 자주 다퉜고 2015년경 별거에 들어갔다. 남편에게 받는 생활비로 아이들의 학원비, 병원비도 부족했다. 사건 발생 한 달 전인 지난해 9월경 통장 잔고는 10만 원도 채 되지 않았다. 각종 공과금을 미납한데다 금융기관에 대출도 받는 등 채무가 늘어나 생활이 힘든 상황이었다. 삶을 비관한 정 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을 것을 결심했다. 혼자 죽으면 남은 아이들이 힘들게 살 것이라고 우려해 동반 자살을 마음먹었다. 재판부는 “범행의 동기와 방법, 어머니와 딸인 가족 관계, 피해자의 나이 등을 비춰 죄질이 좋지 않고 범죄가 이뤄진 정황이 매우 무겁다”며 “한창 꿈을 펼치고 건강하게 성장해야할 어린 딸들이 아무런 연유도 모른 채 어머니 손에 목숨을 잃게 돼 돌이킬 수 없는 참담한 결과를 낳았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다만 목격자 신고가 없었다면 현장에서 사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점, 피고인이 당시 피해망상에 시달리고 우울증이 있었던 점, 남편과 별거한 후 소아 당뇨를 앓던 큰딸의 치료와 생활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점, 친아버지가 책임을 통감해 정 씨의 선처를 호소한 점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영천에 기업 투자가 잇따른다. 항공 및 자동차부품 특화단지가 성장하며 나타나는 효과로 풀이된다. 14일 영천시에 따르면 다음 달 고경면 용천리에 고경일반산업단지 조성 공사를 시작한다. 최근 시행사 ㈜영천고경산단과 시공사 GS건설, 금융지원사 메리츠종금증권, 투자기업 에스엘, 조은글라스, 에스지, 가온폴리머앤실런트 4개사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민간투자방식의 고경일반산업단지는 2020년까지 2110억 원을 들여 156만5000m² 터에 조성한다. 금속과 전자제품, 통신장치, 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녹지와 공원, 주택도 같이 만들어 머물고 살기에 쾌적한 여건도 마련한다. 또 대구 포항 경산 경주와 가까워 산업 수요가 많다. 고속도로와 철도를 통한 접근성도 좋다. 분양가는 3.3m²당 50만 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경기 안산시에 본사를 둔 화학제품업체 에스엘(대표 김영중)은 150억 원을 투자하고 3만7509m²를 분양받는다. 직원 18명, 연매출 70억 원이다. 영천에 본사가 있는 조은글라스(대표 최규병)는 250억 원을 투자하고 5만 m²를 분양받는다. 유리와 섀시 전문으로 직원 100여 명, 연매출 300억 원이다. 금속가공기업 에스지(대표 우영기)는 180억 원을 투자해 6만6537m²를 분양받는다. 경남 창녕에 본사가 있다. 직원 30명, 연매출 37억 원이다. 플라스틱 제조업체 가온폴리머앤실러트(대표 엄기선)는 200억 원을 투자해 6만6225m²를 분양받는다. 본사는 역시 안산시에 있다. 직원 15명, 연매출 50억 원가량이다. 시는 단지 개발로 기업 투자 7000억 원, 경제유발효과 3조5000억 원을 기대한다. 영천 녹전동 하이테크파크지구에서는 2011년부터 지난달까지 총 6349억 원을 투자한 30여 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하거나 착공 준비 중이다. 2015년 미국 보잉사의 항공전자수리정보개조센터(MRO) 준공을 계기로 투자가 활발하다. 하이테크파크지구는 항공전자부품 특화단지로 조성 중이다. 33만 m²에 생산 물류기지와 항공정비, 교육지원시설 등을 모은 에어로 테크노밸리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2022년까지 항공전자수리정보개조의 아시아 허브(중심)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항공전자부품단지가 본궤도에 오르면 지역의 기계 금속 부품산업 성장도 빨라질 것”이라며 “주거 및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사업도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20일까지 대학생 인턴 34명을 모집한다. 대구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29세 이하 대구 경북지역 대학 재학생이나 휴학생이 대상이다. 모집 분야는 경제통상 통계 법률 행정 사회복지 교육 시각디자인 신문방송 문화예술 전자 환경 녹지 관광 부동산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다자녀가구, 다문화가정 학생은 우선 선발한다. 시 홈페이지 대학생 인턴 코너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발되면 다음 달 16일부터 11월 24일까지 대구시 장애인복지과와 시민공익활동지원센터 등 21개 부서 및 기관에서 근무한다. 주 5일, 오전 10시∼오후 5시 근무. 급여는 하루 5만7000원.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경주시가 물 산업 중심도시의 꿈을 키우고 있다. 하천 살리기 및 생태공원 조성과 수(水)처리 기술을 활용한 수익 창출에도 힘을 쏟는다. 경주시는 천북면 신당리 하수처리장 인근에 4만8000여 m² 규모의 형산강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 달 기본 설계를 완료하면 내년 착공해 2019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생태공원은 ‘천년의 물, 누리는 즐거움’을 주제로 △생태 전통 △체험 놀이 △교육 연구의 3가지 공간을 만든다. 고도(古都) 경주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형산강의 생태적 특성을 접목한 친수(親水)공간과 휴식처도 만들 계획이다. 공진윤 경주시 맑은물사업본부장은 “역사도시 경주의 위상과 물 산업 도시에 맞는 특색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보문호수 인근 천북면 산골짜기에서 형산강 하류로 흐르는 신당천 10.8km를 생태하천으로 개선하는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국토교통부 지방하천사업으로 선정된 이 사업은 내년에 기본 설계를 마치고 2019년 착공한다. 2022년까지 생태공원과 수질정화습지를 가꾸고 버들 숲과 전망대 등을 만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북천을 문화·생태하천으로 바꾸는 사업은 이달 마무리한다. 보문호수에서 황성대교까지 7km 구간에 자전거도로 및 산책로와 문화광장, 수변공원을 마련했다. 천군동 덕동댐에서 보문호수로 이어지는 신평천(3km) 복원은 21일 완료한다. 생태공간과 탐방길을 만들었고 자연친화적 보(洑)를 뒀다. 시는 북천과 신평천을 비롯한 56개 하천을 정비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물 산업에 대한 시의 열정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는 그해 물 연구실을 설치했다. 여기서 자체 개발한 급속처리기술은 최근 사업화에 성공했다. 국내 환경기업 등에 기술을 이전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상수도사업본부에도 수출했다. 시는 20∼23일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국제 물 주간’에 하천 살리기 및 수처리 기술을 알린다. 이번 행사는 세계 70개국 1만5000여 명이 참가해 물 산업 방향과 협력체계 구축을 논의한다. 시는 ‘천년고도 경주의 생태하천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지방상수도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다. 시는 2005년부터 올해까지 364억 원을 들여 누수 손실을 줄이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20년 이상 낡은 상수관로도 교체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국제 물 주간에 사람과 물, 역사 유적이 어우러져 친환경 수변도시로 바뀌는 경주를 널리 알리겠다”며 “해외 물 산업 시장을 개척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국뇌연구원(원장 김경진·대구 동구 첨단의료복합단지)은 15일 오후 2시 대강당에서 ‘뇌과학과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브레인쇼를 연다. 김은준 기초과학연구원 시냅스뇌질환연구단장과 앤드루 스워츠 피츠버그대 신경생물학과 교수, 최영식 한국뇌연구원 뇌질환연구부장이 자폐와 치매를 비롯한 뇌질환 및 뇌공학을 주제로 강연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연구원은 이날 국내 최초 뇌과학관(167m²)을 개관한다. 뇌의 7가지 부위를 설명하는 ‘아인슈타인의 뇌’를 비롯해 치매와 우울증 등 뇌질환을 알아보는 ‘인터랙티브 월’, 뇌파를 이용해 움직이는 로봇 등 10개 전시물로 이뤄졌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경북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4∼16일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엑스포 및 발광다이오드(LED) 산업전을 연다. 200여 기업이 스마트(지능형) 시티와 스포츠ICT,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LED 최신 제품을 전시한다. ICT융합 엑스포는 올해 12회째로 스포츠와 ICT 융합 기술을 보여준다.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은 AR와 클라이밍을 접목한 체험관을 운영한다. 대구테크노파크 스포츠융복합지원센터는 VR 사이클링 및 야구 자동배팅 기계, 스마트폰 연계 ICT 운동장비, 승마 시뮬레이션 체험 등을 마련한다. 대구시는 스마트 시티 조성 사업을 소개한다. 내년 준공하는 수성알파시티의 교통, 안전, 생활, 기반 관리, 에너지 분야를 통제하는 관제시스템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스마트 센서를 기반으로 한 IoT 서비스를 체험해 보는 행사를 연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16일은 오후 4시)이며 입장료는 5000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itce.kr) 참조.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의 산업구조가 바뀌고 있다. 대구시는 2014년 민선 6기를 시작하면서 미래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시에 따르면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와 대구테크노폴리스,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등 신성장 거점에 역외기업 153개의 입주가 시작됐다. 로봇과 물, 의료, 전기자동차 등 투자액은 1조9783억 원이다. 입주한 기업들이 본격 가동되면 10년 내에 대구의 산업 구조가 미래 산업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산업용 로봇 분야 국내 1위인 현대로보틱스와 물산업클러스터 1호 입주기업 롯데케미칼 등 선도기업 유치는 주요 성과로 꼽힌다. 현대중공업과 현대건설기계 등을 이끄는 지주사 현대로보틱스는 시가총액이 6조7000억 원이다. 국내 30대 대기업에 포함된다. 대구의 시가총액 1위 기업인 DGB금융지주 1조7000억 원의 4배 규모다. 현대로보틱스는 지난달 31일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본사에서 출범식을 열었다. 기존 울산공장의 2배 규모로 확장 이전했다. 연간 생산량은 4800대에서 8000대로 늘린다. 2021년까지 연매출 5000억 원 수준의 세계 5위 로봇종합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협력 업체인 동명전기(창원)와 일성엠텍(김해), 세신공업(울산), 선우로보텍(경주), 유명엔지니어링(울산) 등 5개 기업이 함께 이전해 물류비 절감과 연구개발 효과도 기대된다. 국내 최대 석유화학기업으로 꼽히는 롯데케미칼은 시가총액이 13조9000억 원, 지난해 매출은 8조3000억 원이다. 11일 물산업 클러스터에 멤브레인(고도정수필터장치)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내년 5월 준공하면 하루에 하수 및 폐수 22만 t을 처리하는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춘다. 연매출 300억 원이 목표이며 추가 투자와 증설로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롯데그룹은 신사업 핵심부문인 수(水)처리 기술이 대구에 뿌리를 내리는 것을 계기로 건설, 쇼핑 등 다른 계열사와 친환경 플라스틱 개발을 포함한 협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들 선도기업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등에 업고 고부가가치 산업의 성장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산업 중심의 제조업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2009년 대구 전체 산업의 36%를 차지했던 제조업 비중은 2015년 13%로 줄었다. 입주한 기업들이 본격 가동하는 내년부터는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미래 산업 기반 구축과 기업 유치에 주력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미래첨단도시 대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안동대 지역산학협력관 2층에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를 열었다. 사단법인 농산업인재개발원이 위탁을 받아 운영한다. 종합지원센터는 △귀농귀촌 대상자 발굴 △실태 파악 및 교육 상담 △농지, 빈집 정보 조사 △창농(농업 활용 창업) 우수 사례 공유 △청년 창농 등 지역 일자리 연계 사업을 추진한다. 이달부터 귀농귀촌 교육과 공동체 지원사업 공모도 준비한다. 센터는 다음 달 창업 아이디어를 공모하고 시군 협력 방안도 마련한다. 11월 창업 경진대회도 열 계획이다. 인터넷 홈페이지 및 자동응답시스템(ARS)을 구축하고 귀농귀촌 실태조사 및 자료 축적, 창농 활성화 대책도 마련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아내가 첫째 출산과 육아를 함께한다고 무척 고마워하죠.”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서 영업관리 업무를 하는 김인수 씨(33)는 최근 출산휴가를 마치고 이달 한 달 육아휴직을 연이어 냈다. 김 씨는 대구점 ‘남성 의무 육아휴직 1호’다. 결혼 3년 차인 그는 지난해까지 육아휴직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동료의 업무 부담이 증가하는 데 따른 미안함과 사무실의 부정적인 분위기, 줄어드는 급여로 인한 생활비 걱정 등이 얽힌 탓이었다. 그러나 회사가 올 1월부터 남성 직원도 배우자가 출산하면 최소 한 달간 의무적으로 육아휴직을 쓰도록 하자 상황이 바뀌었다. 김 씨는 “눈치 주는 동료도, 인사 불이익도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전 계열사에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를 도입했다. 최소 한 달간 마음 놓고 육아에 전념하도록 했다. 육아휴직은 신청 없이 자동으로 시행되며 정부 지원금과 별도로 통상임금의 100%를 지급한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롯데백화점에서만 남성 직원 43명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롯데백화점은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도 시행해 육아 지원 효과를 높이고 있다. 퇴근 시간이 지나면 컴퓨터 전원이 자동으로 꺼지는 ‘스마트 워크’는 야근을 줄였다. 출근시간을 오전 8∼10시에 선택하는 유연근무제도 하고 있다. 유무길 롯데백화점 대구점 영업지원팀장(부점장)은 “육아를 위해 남성 직원과 관련된 제도를 의무화하면서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고 업무 능률도 오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뿐만 아니다. 대구 경북에서도 남성의 육아휴직이 늘고 있다. 회사가 적극 나서 권장하고 있다. 육아휴직을 잘 활용해 업무효율을 제고하려는 분위기도 퍼진다. 11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대구 경북의 남성 육아휴직자는 2008년 17명, 2009년 27명, 2010년 48명, 2011년 65명, 2012년 72명, 2013년 106명, 2014년 163명, 2015년 260명, 지난해 325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업종별 증가율은 건설업과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 순이다. 고용보험에서 지급하는 육아휴직 급여는 2008년 4490만 원에서 지난해 18억60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대구시도 남성 육아휴직 장려를 포함한 가족친화 직장문화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까지 △출산 및 양육지원 △유연근무제 시행 △정시 퇴근 및 가족친화 직장교육 실시 등에 모범을 보이는 56개 업체를 ‘가족친화 인증기업’으로 선정했다. 이 기업들에는 지방세 세무조사 3년 유예와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우대, 여행사 할인 등의 혜택을 준다. 시는 올해 75개, 내년까지 100개 업체로 늘릴 계획이다.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늘리기 위해 가족친화 직장교육과 포럼, 가족초청 워크숍을 열고 우수 기업은 표창하기로 했다. 집안일을 공동으로 분담하기 위해 남성의 인식을 개선하는 일과 산·관·학·연 ‘일·가정 양립 실천’ 캠페인, 맞벌이 부부를 위한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도 마련하기로 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9·12 경주 지진’ 1년을 맞아 경각심을 높이는 행사를 연다. 도와 기상청, 대한지질학회는 13일까지 경주 힐튼호텔에서 워크숍을 한다. 국내외 지진 전문가들이 ‘9·12 지진’ 이후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관련 정책 및 원자력 안전에 대해 토론한다. 도는 15일까지를 지진 안전 주간으로 정하고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을 비롯한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지진 국민 행동요령 홍보 캠페인을 벌인다. 14일에는 23개 시군이 참여해 현장 대피훈련을 할 예정이다. 지진 방재 5개년 종합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지진 대응 조직 및 연구기능 강화 △시설물 내진 기능 보강 △지진 경보 및 대피 시스템 개선 △교육 훈련 및 홍보 강화, 매뉴얼 정비를 4대 전략으로 세웠다. 도는 자연재난과에 지진·방재 담당자를 채용하고 대구경북연구원에 재난안전연구센터를 신설하도록 했다. 공공건축물 56곳의 내진(耐震) 성능 평가를 실시하고 각급 학교 291개 건물의 내진 기능을 보강한다. 연말까지 전체 학교의 36%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진대피소 1067곳도 정비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역 대형 병원들이 인공지능(AI) 시스템 도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최근 AI 기술을 접목한 의료녹취 시스템을 도입했다. 영상의학과가 자료를 분석한 소견을 녹음하면 실시간 글자로 풀어 저장한다. 담당 직원이 녹음을 듣고 입력하던 기존 방식보다 3배 이상 시간이 단축된다. 의무기록 작성 부담을 줄인 의료진은 환자에게 신속하게 소견을 전달할 수 있게 됐다. 진료 대기시간도 줄었다. 이 시스템은 의학용어를 스스로 학습하는 기능을 갖췄다. 한국어와 영어를 같이 쓰는 국내 의료환경에 적합한 자동변환 기술도 지원한다. 박진미 병원장은 “의료계의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남대병원은 최근 AI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온빛과 협약을 체결해 음성인식 기반의 AI 의료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진료 예약 및 안내, 수납 처리까지 가능하도록 만들 계획이다. 영남대병원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도 협약을 맺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의료기술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AI를 활용해 뇌에 손상을 입은 환자용 재활로봇과 피부 밀착형 웨어러블 센서(착용하는 센서), 보행 측정 및 운동용 ‘입는 로봇’, 신체 균형 및 운동기계용 로봇 등을 개발한다. 윤성수 병원장은 “AI 기술을 융합해 환자에게 수준 높은 의료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경북대병원은 한국형 ‘AI 의사’로 불리는 ‘임상의사 결정지원(CDSS)’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의사가 환자 정보를 입력하면 관련 자료를 분석해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이다. 미국 IBM의 AI 의사 ‘왓슨’과 달리 한국인의 체질을 고려해 처방하도록 돕는다. 국내 의료보험 환경에 맞는 치료 및 재활 방법도 알 수 있다. 정호영 병원장은 “컴퓨터공학과, 의료정보학과 등과 협업해 도입 시기를 앞당겨 환자 치료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3월 암 치료에 특화된 왓슨을 도입한 계명대 동산병원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달까지 대장암과 부인암 위암 유방암 폐암 등 암 환자 94명의 진료에 활용한 결과 환자의 만족도와 신뢰도가 높아졌다. 암 전문의와 협력해 치료법을 찾는 다학제 진료와 치료법이 일치하는 비율도 폐암과 유방암은 90% 이상으로 나타났다. 동산병원은 왓슨에 적용하는 암 분야를 7종에서 12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비슷한 시기에 왓슨을 도입한 대구가톨릭대병원은 6일까지 환자 134명을 진료했다. 대장외과를 비롯해 유방외과 부인과 혈액종양내과 위장외과 호흡기내과 흉부외과 등 다양한 질병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가 7일 경북 성주 기지에 추가 반입되면서 주한미군의 사드 1개 포대(발사대 6기, 탐지레이더, 교전통제소 등) 배치가 우여곡절 끝에 사실상 마무리됐다. 하지만 한국군의 독자 요격망 구축은 갈 길이 멀었다는 지적이 많다. 국방부는 이날 사드 포대의 임시 배치가 고위력 핵실험 등 고도화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문상균 대변인은 “미 측 내부 절차가 완료되면 사드 포대가 (대북) 작전 운용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약 100개 중대(8000여 명)를 동원해 7일 0시 직후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기지로 향하는 길을 막아선 주민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400여 명의 해산작전에 돌입했다. 양측 간 충돌로 각각 40명가량 부상했지만 중상자는 없었다. 오전 8시 15분경 발사대를 실은 대형 특수차량 4대와 지원 차량 14대가 마을회관 앞을 지나가자 시위대는 참외와 물병 등을 던지며 ‘사드 추가 배치 반대’ ‘폭력 경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주한미군은 기지 내 일부 보강공사에 착수했다. 발사대와 레이더 등을 떠받치는 패드를 강화하고, 핵심 장비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공사에 들어갔다. 기존에는 기름을 수시로 채워가며 간이발전기를 돌려서 사드 장비를 운용했다. 군은 다음 달 주한미군에 추가로 사드 부지를 공여하고, 성주 기지 등 전체 부지(약 70만 m²)에 대한 일반 환경영향평가와 공청회 등을 거쳐 최종 배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통상 일반 환경영향평가는 1년 안팎이 걸리지만 성주 기지(약 32만 m²)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된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성주 기지의 사드 포대 배치가 완료되면서 한국에는 저고도(10∼150km) 대북 중첩요격망이 구축됐다. 고도 25∼30km 안팎은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이, 40∼150km 고도는 사드가 북한 탄도미사일 요격을 맡게 된다. 하지만 한계도 적지 않다. 둘 다 주한미군 장비이고, 사드 요격권에서 서울 등 수도권은 벗어나 있다. PAC-3도 주한미군 기지 주변에 배치돼 있다. 한국군의 패트리엇(PAC-2) 미사일은 탄도탄 요격 능력이 없어 PAC-3로 개량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고도 40km 이상 요격에 필요한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는 2020년대 초에 개발이 끝난다. 그래서 사드의 ‘요격 사각지대’를 메우고, 독자적 요격망 구축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이날 합동 브리핑에서 이지스함 발사용 SM-3 요격미사일 도입에 대해 “KAMD에는 이지스 체계(구축함 3척)가 들어오면 SM-3라든지 등등 이런 다층방어체계로 구상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SM-3(요격고도 150∼500km)가 배치되면 KAMD는 PAC-3와 한국형 요격미사일(M/L-SAM)과 함께 명실상부한 다층방어체계를 갖추게 된다. 군 안팎에선 2020년 이후 건조되는 이지스함 3척에 SM-3가 도입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일 양국은 최대 요격고도가 1200km인 SM-3 개량형을 올해 안에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성주=장영훈 기자}
대구은행이 잇따른 악재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역의 대표적 금융기관으로서 신뢰도 추락과 함께 지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구지방경찰청은 박인규 대구은행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 및 업무상 횡령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대구 북구 대구은행 제2본점 행장실과 부속실, 박 행장의 자택, 간부급 사무실 등 12곳을 압수수색한 뒤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입출금 전표를 분석하고 있다. 박 행장은 출국금지 조치됐다. 경찰은 지난달 초 박 행장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등의 의혹을 담은 제보를 받으면서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박 행장은 취임 직후인 2013년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대량 구매한 뒤 ‘상품권판매소’에서 수수료 5%를 떼고 현금으로 바꾸는 ‘상품권 깡’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다. 상품권 액수가 약 30억 원이기 때문에 수수료를 빼더라도 비자금 규모가 상당할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또 이 돈의 일부는 박 행장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을 마치면 이달 박 행장과 간부급 직원들을 불러 정확한 비자금 규모와 사용처를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비자금 조성 의혹은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은행 정기 경영실태 평가에서 확인해 상품권 구매 과정에 문제가 없다고 이미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또 이번 수사가 비자금 사용처로 확대되면 지역 경제계에 미칠 파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박 행장이 압수수색과 관련해 의견을 내지는 않았다”며 “수사와 관련해 얘기하기는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올해 추진하는 해외 진출 확대를 비롯한 굵직한 사업이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 지난해부터 베트남 호찌민 진출을 추진한 대구은행은 지점 설립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한 간부는 “행장은 평소처럼 출근해 업무를 보고 있다”며 “추진 사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챙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구은행은 최근 성추행 의혹으로 물의를 빚은 간부 4명을 중징계했다. 정도가 심한 1명은 파면, 2명은 정직 3∼6개월 및 재택근무, 1명은 감봉 및 대기발령 조치했다. 이들은 지난해 1월 이후 회식 자리 등에서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부는 경찰 조사에서 성추행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행장은 7월 직접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머리를 숙였다. 대구은행은 행장 직속의 인권센터를 설치해 성희롱 예방 및 남녀 양성평등 구현, 조직문화 혁신 등 재발 방지대책을 세우고 있다. 박 행장은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면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는 7일 오전 10시∼오후 5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대학 채용박람회를 연다. 박람회는 기업 및 채용 설명과 진로 탐색, 취업 특강으로 구성된다. 한국가스공사 한국감정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도로교통공단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도시공사 평화정공 화성산업 서한 삼익THK 상신브레이크 에스엘 등 43개 기업 및 공공기관이 참가한다. 인사담당자가 자기소개서 작성과 면접 방법을 알려주고 입사 지원도 받는다. 영남대에 이어 하반기 채용박람회는 14일 대구대, 19일 대구한의대, 21일 경일대, 28일 대구가톨릭대에서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지방법원은 법원의 날(13일)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일제강점기 법과 재판’을 주제로 하는 역사자료 전시회는 11∼22일 신별관 5층 대강당에서 연다. 사진과 문서, 책 등 50여 점을 전시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반∼오후 5시 반이며 토, 일요일은 쉰다. 법원 견학 행사는 15일까지 진행한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역 초중학생을 초청하는 법률문화학교는 28일까지다. 학생 450여 명이 법복을 입고 모의재판도 해본다. 판사들이 중고교를 찾아가는 법관 특별강연은 29일까지 열린다. 13개 학교가 신청했다. 20일에는 북한 이주민을 초청해 법원 견학 및 간담회를 열고, 29일에는 동구 다문화가족 초청 행사를 진행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발사대 4기 추가 배치를 하루 앞두고 6일 인근 초전면 소성리 마을은 긴장감이 감돌았다.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성주 김천 주민과 6개 사회단체는 이날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모여 수요 정기 집회를 열고 “사드 추가 배치를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 300여 명은 ‘사드배치 결사반대’, ‘사드 가고 평화 오라’ 등을 적은 피켓을 흔들었다. “끝까지 싸워 이기자” “차량으로 도로를 막자” 같은 외침도 나왔다. 길목 곳곳에는 ‘사드 원천 무효’, ‘절차 무시한 사드 결사반대’ 등이 적힌 현수막 수십 장이 걸렸다.이들 단체가 공동 운영하는 마을회관 종합상황실은 이날 오후 3시경 “내일 새벽에 발사대를 추가 배치하는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면서 “지난 정부의 최대 적폐인 사드배치를 기정사실로 하는 추가 장비 도입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집회를 마친 이들은 ‘도둑 전자파 측정으로 물 타기 사드 불법 추가배치 즉각 중단하라’는 현수막을 앞세우고 마을회관에서 진밭교까지 700여m를 행진했다. 일부 참가자는 차량 시위를 벌였고 일부 주민은 오후 4시경부터 연좌시위에 들어갔다.소성리 종합상황실은 비상연락망을 돌려 주민과 다른 시민사회단체 사람들에게 7일 마을회관 앞으로 집결해달라고 통보했다. 전국에서 적어도 500명 넘게 올 것으로 보여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들은 차량으로 도로 점거할 뿐만 아니라 여의치 않으면 몸으로 막아낸다는 방침을 세웠다. 종합상황실 관계자는 “경찰이 사드 발사대 차량 등의 통행을 위해 소성리 주변 주요 도로를 봉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최대한 많은 인원을 집결시켜 사드 추가 배치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주장했다.경찰은 6일 오후 3시 반부터 마을회관 부근에 폴리스라인을 치고 대비했다. 경력도 의경 대신 무술 유단자 출신인 기동대로 교체했다. 경찰은 4월 사드 1차 배치 때보다 2000여 명이 많은 약 8000 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도로가 좁은데다 집회 참여자가 많아지면 마찰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추가 경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성주=장영훈기자 jang@donga.com}
대구지방경찰청은 이달 말까지 불법촬영범죄 전담팀을 운영한다. 시민 제보도 받는다. 전담팀은 점검과 수사, 피해자 보호 분야로 구성한다. 점검반은 탐지 장비로 범죄 발생 우려 지역의 불법 카메라 설치 여부를 점검한다. 수사반은 불법 영상물을 삭제한다. 피해자 보호반은 법률과 심리상담, 의료지원을 맡는다. 이 기간에 불법촬영 신고는 112와 사이버경찰청 애플리케이션으로 하면 된다. 불법 영상물 전시와 상영, 온라인 유포, 불법 촬영장비 제조와 유통 등을 신고하면 최대 20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중구와 예술인단체가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김광석 길) 관광기반 개선사업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사업 공고에 지방자치단체가 작품의 저작권을 소유하고 2년 후 개선이 필요하면 수급자 동의 없이 철거할 수 있다고 명시한 조항 때문이다. 김광석 길(길이 350m, 폭 3.5m)은 2010년 가수 김광석이 방천시장 인근에서 태어난 데 착안해 조성했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전성시(門前成市·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선정된 것이 계기다. 벽화는 2010년 90m 구간에 처음 조성하고 2011년 150m, 2013년 110m 구간에 추가로 제작했다. 2014년 새롭게 단장했다. 사업 보조금 액수가 크지 않아 수의계약이 가능했다. 참여 작가와의 협의도 순조로웠다. 중구는 연말까지 2억여 원을 들여 김광석 길 기반 확충과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관광객 100만 명,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관광 100선’ 2년 연속 선정으로 전국적인 명소가 됐지만 기존 벽화와 콘텐츠가 길게는 7년이나 돼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골목 벽화는 기존 47점 가운데 25∼30점을 교체하거나 빛바랜 색을 바꾼다. 북쪽과 남쪽 입구에 상징조형물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김광석의 노래 ‘이등병의 편지’를 주제로 훈련소로 가는 열차도 제작한다. 공모는 14일까지다. 대구에 사무실이 있고 디자인과 건축, 미술(조형물) 관련 사업등록자, 산업디자인 전문회사 등이 입찰할 수 있다. 그러나 처음 김광석 길을 조성할 때 참여한 작가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한국민족예술단체총연합 대구지회와 독립문화예술단체 인디053, 니나노프로젝트예술가협동조합 등은 4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모는 예술인이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협의하는 기존 방식과 다르다”며 “창작의 본질을 흐리고 예술인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중구에 저작권이 넘어가면 창작자의 동의 없이 작품의 성과가 빛이 바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발표한 성명서에는 전국의 문화예술인 200여 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창원 인디053 대표는 “김광석 길의 자율성과 공공성을 확보하고 원래 정신을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겠다”며 “도시재생 및 공공예술사업에서 창작자의 권익 보호를 위한 대응도 하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이번 사업이 수의계약(2000만 원) 규모를 넘기 때문에 공개 입찰로 했다고 설명했다. 업체가 선정되면 협상을 하고 계약을 맺어 벽화 등 창작품의 자율성과 예술성을 충분히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 벽화 가운데 작품성이 뛰어나고 시민과 관광객의 반응이 좋으면 보존하거나 다시 그리기로 했다. 훼손이 심하고 선호도가 낮은 작품은 우선 교체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초기 참여 작가에게 사업 때마다 예산 상황에 맞춰 배려를 했다”며 “김광석 길이 모두에게 열린 공간이 되도록 협의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