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창

박희창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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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희창 기자입니다.

ramblas@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칼럼100%
  • 미술관 들어온 듯… 명화감상 클릭만 하세요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스스로 목숨을 끊기 1년 전인 1889년 ‘별이 빛나는 밤’에서 신비로운 푸른빛으로 소용돌이치는 별빛을 강렬한 붓 터치로 그려냈다. 이제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MoMA)을 찾지 않더라도 집에 앉아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컴퓨터를 통해 그가 그려낸 몽환적인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림을 확대하면 캔버스 위를 질주하는 붓 터치 하나하나에 담긴 다양한 색깔이 펼쳐지고, 육안으로는 볼 수 없었던 붓 터치 사이의 미세한 여백까지도 눈에 들어온다. 구글이 1일 ‘스트리트 뷰(Street View)’ 서비스를 미술관까지 확장시킨 ‘아트 프로젝트(www.googleartproject.com)’를 선보였다. 아트 프로젝트는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영국 런던의 테이트브리튼 미술관 등 세계 17개 미술관과 박물관의 내부를 실제 가서 보는 것처럼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게 한 서비스. 세계 곳곳의 385개 전시실과 화가 486명의 작품 1000여 점을 줄 서지 않고 볼 수 있다. 이용자들은 베르사유 궁전 천장에 그려진 화려한 벽화와 샹들리에도 360도로 회전하며 관람할 수 있다. 보고 싶은 작품을 누르면 평균 70억 픽셀의 고화질 이미지가 이어진다. 자신만의 그림 컬렉션을 따로 만들어 다른 사람에게 e메일로 보낼 수도 있고, 작품에 대한 감상을 소셜미디어 사이트와 연동해 공유할 수도 있다. 단, 미술관이나 박물관 전체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저작권 문제로 뿌옇게 처리된 작품도 있다.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과 오르세 미술관은 서비스 목록에 없다. 구글은 앞으로 더 많은 미술관, 박물관과 제휴를 맺을 계획이다. 국내 포털인 네이버도 ‘미술작품정보’를 통해 해외 유명 유화를 비롯해 조각, 건축, 한국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이미지로 제공하고 있다. 10일 현재 총 10만여 작품이 제공되고 있고, 국내 작품은 약 5200점을 등록해 놓았다. 최고 2000픽셀까지 확대해 볼 수 있지만 아트 프로젝트 서비스의 확대 기능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해당 미술관의 내부도 둘러볼 수 없다. 구글의 아트 프로젝트는 지금까지 학자들만 정확하고 세밀하게 원작을 볼 수 있었던 것에서 벗어나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현미경을 통해 들여다보듯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미술 애호가 조윤재 씨(30)는 “실제 미술관에 가면 오랫동안 보고 싶은 작품이 있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신경 쓰여 제대로 보고 오지 못했는데, 아트 프로젝트를 이용하니 보고 싶은 작품은 시간을 들여 자세히 보면서 의미와 궁금한 점들도 인터넷으로 검색해 알아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구글의 이번 서비스에 대해 미국 뉴욕타임스는 “혼자 미술을 즐기거나 공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확 사로잡는 도구다. 360도 탐색 기능 덕분에 그 어떤 가이드북이 제공하는 것보다 섬세하고 즉각적인 이해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미술평론가 이주헌 씨는 “아트 프로젝트를 통해 일반인도 작품을 꼼꼼하게 볼 수 있게 돼 미술에 대한 거리감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양미술사학자인 노성두 씨는 “이 서비스를 체험해보니 미술사적으로 가치 있는 작품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라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모티브들을 지닌 작품 위주로 선정한 것 같다. 장점도 크지만 하나의 작품에 지나치게 집중해 분석하듯 보면 작품이 지니는 역사적 사회적 맥락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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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변만화]인기웹툰 ‘입시명문사립정글고등학교’ 연재 끝낸 김규삼 씨

    웹툰 독자의 최근 화제는 단연 ‘정글고’다. 김규삼 작가(36)가 2006년 1월 네이버에서 연재를 시작해 올해 1월 말 끝낼 때까지 15억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작품이다. 공식 제목은 ‘입시명문사립정글고등학교’. 연재 종료를 아쉬워하는 댓글이 2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입시 경쟁, 학원 비리 같은 사회 풍자적 소재를 다루지만 결코 무겁지 않다는 게 이 작품의 특징이다. 할 말은 다 하면서 결국 웃음을 터뜨리게 하는 김 작가의 블랙유머 덕분이다. 그런 결과를 이끌어낸 주인공들이 바로 특유의 캐릭터다. 학생들에게 거액의 상담료를 요구하는 상담 교사, ‘학교는 학생의 것이 아니라 내 것’이라며 비리와 전횡을 일삼는 이사장…. ‘악역’일수록 더욱 귀엽고 친근한 모습으로 그림으로써 코믹스러움을 극대화한다. 그런 캐릭터들의 중심에 주인공 ‘불사조’가 있다. 새의 모습을 하고 살아가는 ‘전교 1등’이다. 만화에서 5년이나 고등학교를 다녀야 했던 불사조는 자신을 그려준 김 작가에게 묻고 싶은 게 없었을까. 8일 경기 시흥시 자택에서 김 작가를 만나 불사조의 입장에서 질문을 던졌다. 불사조=선생님 때문에 제 정체성이 흔들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자꾸 닭이라고 하잖아요. 김규삼=이름 자체가 불사조잖아요. 당연히 닭이 아니죠. 머리에 난 붉은 벼슬도 봉황 그림을 보고 옮겨 그린 거예요. 색깔 배치 때문에 그렇게 많이들 오해를 하시는 것 같지만, 분명히 당신은 닭이 아닙니다. 불=어차피 5년이나 학교를 다녔으면 더 다녀도 됩니다. 제 팬들도 저를 더 보고 싶어 하고요. 그런데 왜 학교를 떠나라고 한 건가요. 김=5년이 지나면서 생각이 많이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선과 악이 칼로 자르듯 분명하다고 생각했었는데, 작품을 해나가면서 무엇이 옳고 그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연 내가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일까라는 고민을 하다 보니 자기검열도 하게 되고 만화의 ‘날’이 무뎌졌다는 느낌도 많이 들었죠. 계약이 끝나기도 했지만 그런 마음 때문에 연재를 그만두게 됐습니다. 불=제가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으로 끝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고등학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결국 ‘어느 대학에 갔느냐’잖아요. 김=그 점을 많이 고민했어요. 예전에 생각했던 결말은 주인공들이 대학교에 진학하든지 아니면 다른 길을 찾든지 해서 각자의 길을 걷다가 학교를 찾아와 술 한잔하며 추억을 나누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의 반응을 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서열의식이 강하더라고요. 단계에 따라 스스로를 승리자, 패배자로 나눌 정도로 말입니다. 불사조 군을 포함한 내 캐릭터들이 그렇게 ‘위너’와 ‘루저’로 나뉘는 것이 싫었어요. 불=욕을 먹어 마땅한 이사장 정안봉이 어쩌면 저보다도 인기가 많다는 점이 늘 불만이었습니다. 동글동글한 외모에 ‘모차르트 머리’를 한 귀여운 인물로 그려놓는 바람에 그렇게 된 것 아닌가요. 김=우연히 본 프랑스 궁전 사진 속 석고상에서 따온 캐릭터예요. 당시 권위자였던 그 석고상의 인물이 지금 보면 우스꽝스러운 ‘모차르트 머리’ 가발을 쓰고 있었던 거죠. 이왕 이야기가 나온 김에 덧붙이면, 명왕성은 ‘권법소년 한주먹’이라는 옛날 만화 주인공 헤어스타일을 생각나는 대로 그린 것이에요. 공부를 싸움처럼 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김 작가는 한 만화잡지에 만화를 연재하다 실패하자 만화를 그만둘 생각에 자격증 시험을 준비했다. 그러던 중 네이버에서 연재 제의가 들어왔다. 사회풍자 만화를 그려달라는 요청에 생각 끝에 ‘약육강식’을 교훈으로 하는 ‘정글고’를 만들어냈다. 불=입시제도에 관한 얘기든, 다른 소재든 ‘메시지’를 전달하려 한다고 여기는 독자가 많습니다. 김=특정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어요. 교육 전문가도 아닌데 시사 프로그램 제작진이 와서 교육 전문가에게나 물어볼 법한 질문을 하는 바람에 부담스러웠던 적도 있습니다. 만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제 만화도 단지 독자들이 즐겁게 읽고 나중에 가끔씩 기억나는 작품이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에요. 불=작품 속에서 제가 읽는 책은 늘 ‘모라토리엄의 한국경제와 동아시아를 노리는 유대자본’ 어쩌고 하는 책입니다. 그런 책 제목을 비롯해 작품의 소재는 어디서 가져온 겁니까. 김=공상을 많이 합니다. 도서관에서 서가 사이를 지나가다가 눈에 띄는 책이 있으면 쑥쑥 뽑아서 봅니다. 재미있을 것 같은 소재가 있으면 메모를 합니다. 불=이제 저는 떠납니다. 앞으로 어떤 만화를 그릴 예정입니까. 김=‘북두신권’ 같은 만화를 평소에 즐겨 봤어요. 그래서 액션에 대한 향수가 항상 있습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시작하고 싶은 욕심도 있어요. 돈을 내고 볼 만한 가치가 있다는 이야기를 독자들로부터 들을 수 있다면 작가로서 엄청 뿌듯할 것 같습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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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닝맨’ ‘무한도전’ 뜨니 만화도 뜨네

    “‘런닝맨’을 보고 선생님과 함께 왔어요.” 지난달 경기 부천시에 있는 만화박물관 ‘뮤지엄 만화규장각’을 찾은 송모 군(12)은 방문한 계기를 묻는 박물관의 설문조사에 이렇게 답했다. SBS의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을 본 뒤 박물관을 방문하고 싶어졌다는 얘기였다. 1월 9일 방송에서 유재석, 하하, 지석진, 송지효 등 출연진은 뮤지엄 만화규장각의 곳곳을 돌며 게임과 숨바꼭질을 했다. ‘런닝맨’에 장소를 제공한 박물관 측의 소득은 기대 이상이었다. 1월 관람객이 1만9000여 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처음엔 ‘런닝맨’에 이끌려 왔지만 막상 박물관을 찾은 뒤 아이들의 반응에 ‘런닝맨’은 없었다. 초등학생 2학년 이모 군(9)은 “4차원(4D) 애니메이션이 가장 재미있고 신기했다. 만화가게에서 옛날 만화도 많이 볼 수 있고, 여러 가지 모형도 많아 시간 가는 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런닝맨’과 박물관의 협업은 만화와 예능을 결합한 크로스 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무한도전 사진전’을 열고 있는 서울 중구 예장동 서울애니메이션센터도 비슷한 결과를 얻고 있다. ‘무한도전! 만화 속으로 들어가다’라는 부제의 이 전시회는 ‘무한도전’ 출연진의 촬영 이면을 기록한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만화가 가미됐다. 만화 작가들이 출연진의 캐리커처를 그려 함께 전시하고 있는 것.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사진전 덕분에 서울애니메이션센터의 관람객은 평소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1월 22일 전시가 시작된 뒤 센터를 찾은 인원은 6일까지 3만2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1월 관람객이 1만5000여 명이었다.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이경배 만화캐릭터팀장은 “연예인과 방송 프로그램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예능과 만화를 접목할 수 있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고, 이를 통해 만화가 다양한 매체와 어우러져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박석환 콘텐츠개발비즈니스팀장은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가시적인 효과를 본 만큼 만화계에서 ‘예능 크로스 마케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예능 프로그램의 아이템들을 만화 정책이나 마케팅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1-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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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교통안전공단

    ◇교통안전공단 ▽실장급 △비서실장 이재흥 △홍보실장 김영만 △녹색안전교육처장 김종현 △안전정보분석센터장 조정권 △연수관리처장 김영순 △자동차성능연구소 연구지원실장 박재준 △〃 기준연구실장 김규현 △〃 인증지원실장 강병도 △〃 조사분석실장 권해붕 △ 〃 지능형주행연구실장 이종현 △〃 녹색융합실장 박용성 △〃 결함조사팀장 윤영식 △〃 첨단안전연구실장 최영태 ▽처장급 △경기지사 안전지원처장 이용길 △부산경남지사 〃 강병호 △대구경북지사 〃 이상훈 △대전충남지사 〃 이진구 △경기북부지사 〃 김창집 △인천지사 〃 김도환 △전북지사 〃 조시영 △울산지사 〃 곽일 △제주지사 〃 고상철 ▽소장급 △성산검사소장 김지우 △구로〃 박해준 △주례〃 이근영 △해운대〃 김종구 △서수원〃 노성인 △안산〃 신헌수 △인천〃 박춘재 △서인천〃 김승국 △광주〃 김영희 △북광주〃 양재원 △여수〃 선동규 △수성〃 김태수 △달서〃 송상근 △구미〃 홍승진 △안동〃 정주영 △경주〃 홍보영 △대전〃 배진민 △천안〃 김지환 △원주〃 송인길 △제주〃 김동연}

    • 201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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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으로 만나는 한국 근현대사

    “1953년 반공 포로 석방 모습을 찍은 사진들도 갖고 있었어요. 그런데 대학 시절 이삿짐을 리어카에 싣고 가는데, 미국 군인들이나 쓸 수 있던 필름통이 좋아 보였는지 누가 그것만 달랑 들고 갔더라고요. 없어진 것을 알고 얼마나 가슴이 쓰리던지….” 문화인류학자인 강신표 인제대 인문사회과학연구소 명예교수(75·사진)는 아버지가 사준 라이카 카메라로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사진을 찍었다. 고희를 넘어선 지금도 사진을 즐겨 찍는다. 최근 국립민속박물관이 내놓은 자료집 ‘세계와 함께 나눈 한국문화’와 ‘배움의 길, 기록을 따라가다’는 강 교수가 2009년 8월 국립민속박물관에 기증한 사진과 기록물 중 일부를 정리한 것이다. 두 자료집 중 ‘배움의 길…’은 강 교수 가족의 일상을 담은 사진집이다. 강 교수의 백일 기념사진과 부인 김봉영 씨의 모습, 그가 현지 조사를 다니며 직접 촬영한 사진 219장을 담았다. 자신의 삶을 고스란히 내보이는 것이 부담이 되진 않았을까. 강 교수는 “개인적인 것들이기는 하지만 나라는 개인의 궤적을 통해 사회문화사적 변동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이 사진집은 한국 근현대사의 축소판으로 당시의 다양한 생활상을 투영해 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세계와…’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강 교수가 깊이 관여하게 된 올림픽 문화학술운동에 대한 연구 자료를 정리한 보고서다. 강 교수가 직접 기획한 서울올림픽 문화축전 기본계획, 1987년 제1회 국제올림픽 문화학술대회 기획과정에 얽힌 이야기들과 그가 쓴 올림픽 관련 논문들을 정리해 담아냈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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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한국외국어대

    ◇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장 김현택 △상경대학장 민충기 △인문〃 임일환 △자연과학〃 조기성 △도서관장 한성철 △출판부장 권원순 △교육방송주간 이유나 △사회과학대학 부학장 견진만 △법과대학 〃 이병준 △글로벌경영대학 〃 조준서 △통번역대학 〃 이상엽 △자연과학대학 〃 이강웅 △법학전문대학원 부원장 정한중 △외국어교육연구소장 권경애 △남아시아〃 임근동 △언론정보〃 김춘식 △기초과학〃 유세기 △법학〃 이훈동 △글로벌정치〃 이상환 △국정관리〃 권태형 △국제사회교육원 교수부장 임대근 △교양학부장 전종근 △인문계자유전공〃 정환승}

    • 2011-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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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나온 책]함께 읽는 동아시아 근현대사 1·2 外

    ○ 학술 함께 읽는 동아시아 근현대사 1·2 (유용태 외 지음·창비)=역사학자 세 명이 5년에 걸쳐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근현대사를 지역사 관점으로 써 내려갔다. 17세기 초부터 오늘날까지, 벵골 만에서부터 사할린까지 다뤘다. 각 1만8000원 언어와 풍경 (남기혁 지음·소명출판)=김소월 정지용 임화 서정주 등 일제강점기 시인들의 작품에 나타난 풍경과 시선, 언어의 문제를 계보학적 방법으로 추적했다. 언어에 담긴 우울함과 불안 심리, 혼란 등의 표정을 찾아냈다. 3만2000원 한국외교와 국제법 (정일영 지음·나남)=주프랑스 대사를 지낸 저자가 50여 년의 외교 노하우를 정리. 조선시대 서양 열강과의 조약 체결, 6·25전쟁의 법적 문제, 한일회담 등의 문제를 국제법적 관점에서 다시 들여다봤다. 6만 원○ 문학 보이지 않는 (폴 오스터 지음·열린책들)=1967년, 스무 살 청년 워커가 한 프랑스인 커플을 만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야기. 하나의 우발적 사건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1만800원 성북지대 (쑤퉁 지음·비채)=문화혁명이 지나간 1970년대 중국, 한 작은 도시를 배경으로 빠르게 변하는 사회와 허덕이는 어른들이 등장한다. 그 속에 ‘불량 청소년’으로 찍힌 젊은이들이 사회와 부딪치는 모습을 포착했다. 1만2000원○ 인문 교양 바이러스 습격사건 (앨런 젤리코프, 마이클 벨로모 지음·알마)=천연두, 콜레라 같은 질병에서 사스, 페스트, 웨스트나일바이러스 등의 생성과 확산 경로, 감염 시 증상, 병에 대한 대처법 등을 정리했다. 1만8000원 한초삼걸 (장따커, 쉬르훼이 지음·지식노마드)=“내가 이 세 사람의 인재를 기용했기에 천하를 얻은 것이오.” 한나라를 건국한 유방의 참모진 장량, 소하, 한신이 항우를 무너뜨리고 천하를 제패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 1만8000원 지금, 경계선에서 (레베카 코스타 지음·쌤앤파커스)=미국 사회생물학자인 저자가 마야, 로마 등 과거 문명의 붕괴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기후변화 자원고갈 등 현재의 위기에서 벗어날 해법을 제시했다. 2만2000원 과학혁명 (피터 디어 지음·뿌리와이파리)=코페르니쿠스, 케플러, 갈릴레이, 데카르트, 뉴턴에 이르기까지 16, 17세기 유럽에서 과학적 사유와 실천을 이끈 이들의 활약상을 소개하며 당대 사회를 들여다봤다. 2만2000원 인도는 울퉁불퉁하다 (정호영 지음·한스컨텐츠)=신흥 경제대국이자 국민 대다수가 극빈층인 나라. 공산당 주정부 및 의회가 존재하지만 카스트제도가 생생하게 존재하는 나라 인도의 실체를 들여다본 책. 1만8000원○ 실용 기타 처음에 반하게 하라 (이동영 지음·위즈덤하우스)=비즈니스 세계에서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노하우를 알려준다. 첫 만남에서 그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하면 두 번째 기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1만2000원 내 인생의 멘토 붓다 (화령 이중석 지음·불광출판사)=육신을 지닌 한 인간으로서 부처가 어떻게 삶을 이끌어가며 가르침을 펼쳤는지를 그려 놓았다. 경전과 율장, 수많은 참고자료에 근거해 인간 부처의 모습을 담았다. 1만8000원 개인이라 불리는 기적 (박성현 지음·들녁)=개인이란 과연 무엇이며,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가를 통찰한다. 역사, 인물, 철학 등에서 찾아낸 다채로운 사례들을 통해 개인과 집단, 자아와 세상을 바라보는 진부한 시각에 문제를 제기한다. 1만3500원 아빠가 선물한 여섯 아빠 (브루스 파일러 지음·21세기북스)=쌍둥이 딸을 앞에 두고 삶의 마지막을 준비해야 하는 아버지의 애달픈 마음을 담은 실화. 저자는 ‘부모 됨’이란 부모 자신을 스스로 불필요한 존재로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다. 1만2000원 STUDY LIVE ENGLISH IN AMERICA (이가람 지음·멘토스)=미국에서 유학 중인 저자가 자신의 경험담과 핵심 영어표현을 33개의 에피소드로 풀어냈다. 현장감 넘치는 일상 생활영어를 중심으로 실제 미국 생활에 유용한 표현들을 담았다. 1만5600원}

    • 201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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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사회]18세 기생, 매화로 퇴계의 마음을 열다

    “한 꽃이 백일을 아름답게 피어 있는 게 아니다/수없는 꽃이 지면서 다시 피고/떨어지면서 또 새 꽃봉오릴 피워 올려/목백일홍나무는 환한 것이다/꽃은 져도 나무는 여전히 꽃으로 아름다운 것이다//제 안에 소리 없이 꽃잎 시들어가는 걸 알면서/온몸 다해 다시 꽃을 피워내며/아무도 모르게 거듭나고 거듭나는 것이다.” 도종환 시인의 시 ‘목백일홍’ 일부분이다. 시인은 햇볕이 사정없이 내리쬐는 뜨거운 여름날 환하게 피어나는 배롱나무의 꽃을 이렇게 노래했다. 시인의 관찰력은 정확했다. 꽃이 오래 핀다고 해 백일홍나무로 불렸지만 꽃 하나가 오래 피는 것이 아니다. 꽃 하나하나가 이어 달리기를 하듯 피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를 100일 동안 피는 꽃으로 착각한 것이다. 이 책은 해인사 팔만대장경판, 무령왕릉 관재 등 나무 문화재를 40년 넘게 연구해온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71)가 들려주는 나무 이야기다.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4대 사서를 비롯해 고전소설, 선비들의 문집, 시가집 등 나무와 관련된 자료를 발로 뛰며 찾아 꼼꼼히 읽고 정리했다. 출발은 지루한 나무 이야기를 재미있게 가르치기 위해 만든 강의록이었고 1998년부터 신문, 잡지, 인터넷 매체 등에 기고한 글도 담았다. “일반인에게는 재미없고 딱딱하기만 한 나무가 재미있고 유익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나무에 얽혀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끌어내려 했다”고 저자는 밝혔다. 1000종이 넘는 우리나라 나무 중 242종을 골라 ‘꽃이 아름다운 나무’ ‘과일이 열리는 나무’ ‘약으로 쓰이는 나무’ ‘정원수로 가꾸는 나무’ 등 쓰임새별로 분류해 소개한다. 매화에 대한 시 91수를 모아 ‘매화시첩’으로 묶을 정도로 매화 사랑이 각별했던 퇴계 이황이 단양군수로 재직할 때 두향이란 기생과 매화로 맺어진 사랑 이야기는 유명하다. 퇴계에게 반해 전전긍긍하던 두향은 퇴계의 각별한 매화 사랑을 알고 희면서도 푸른빛이 도는 진귀한 매화를 구해 그에게 선물했다. 매화에 감복한 퇴계는 결국 그녀에게 마음을 열었고, 그 후 퇴계는 그녀가 선물한 매화를 도산서원에 옮겨 심었다. 6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면서 그가 남긴 마지막 유언은 “저 매화나무에 물을 주어라”는 것이었다. 오늘날 사용하는 1000원권 지폐에도 퇴계의 얼굴과 함께 도산서원의 매화나무가 담겨 있다. 먹잇감으로, 약재로, 생활도구로 한없이 베풀기만 하는 나무가 인간의 이기심으로 훼손되어 가는 현실에 대한 우려도 저자는 잊지 않는다. 해마다 봄이면 수난을 당하는 고로쇠나무. 몸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고로쇠물을 분석한 자료를 보면 단맛을 내는 성분인 자당, 과당, 포도당이 들어 있고 칼슘과 마그네슘 등 몇 가지 미네랄이 있는 정도다. 이런 성분은 우리가 먹는 과일에도 충분히 들어 있다. 특별한 병을 고치는 약리작용을 가진 것이 아니고 단지 ‘약간 달큼한 천연식물성 건강음료’일 뿐이다. 본디 흔치 않았던 헛개나무는 간에 좋은 나무로 유명해지면서 우리 산에서 아예 사라져 버렸다. 열매만 따 가는 것이 아니라 나무를 통째로 잘라 갔기 때문이다. 긴 설 연휴, 성묘 가는 길에 이 책을 손에 들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들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볼 만하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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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자 다이제스트]예술작품의 근본 ‘형태’를 보는 9개 키워드

    프랑스에서 실내디자인을 전공한 저자가 예술작품을 이루는 근본인 ‘형태’를 동양과 서양, 원근법, 죽음, 진화, 기하학, 미술, 디자인 등 9개의 키워드로 분석했다. 책은 세상의 형태를 서로 다르게 바라보는 동서양의 근원적인 차이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 저자는 “‘형태’라는 가장 기본적인 조형요소와 그 형태가 탄생하게 된 배경을 이해하면 특정한 작품이나 사조가 품고 있는 내외적인 상황을 넘어 더욱 체계적이고 본질적으로 예술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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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읽는 대한민국 결산]42개 주제 1060권… ‘책의 바다’로

    《5년 10개월, 42개 주제, 1060권. 매일 책 한 권씩을 요약해 독자들에게 전달해온 동아일보 ‘책 읽는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남긴 기록이다. 2005년 4월 1일 ‘서울대 권장 도서 100권’으로 시작한 이 코너는 21일 끝난 ‘2011년을 맞아 읽어볼 만한 책 20선’을 마지막으로 긴 장정을 마친다. ‘책 읽는 대한민국’의 기획 취지는 명료했다. ‘책 속에 지혜가 있고, 독서가 미래를 좌우한다’는 진리를 실천하자는 것이었다. 책보다는 디지털 기기에 마음을 빼앗기는 시대, 책 한 권 읽을 시간 내기가 힘든 시대를 맞아 책의 요지를 압축해 전달하는 ‘책 읽는 대한민국’은 더욱 빛을 발했다. 주제를 선정할 때는 독서의 기본을 다지는 주제, 시의에 적절한 주제를 우선 고려했고 교양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주제와 일상에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들도 중시했다.》 기본과 시의성 시리즈 첫해인 2005년에는 ‘서울대 권장도서’ ‘21세기 신(新)고전’ ‘열아홉 살의 필독서’ 등 동서양의 고전과 양서를 소개했다. 고전을 통해 책 읽는 교양인으로서의 소양을 제공하기 위해서였다. 2006년까지는 ‘직장인의 필독서’ ‘연인들을 위한 책’ ‘세계화 이해하기’ 등 포괄적인 주제를 다뤘고 2007년부터는 시의성에 초점을 맞췄다. 1월에는 한 해를 시작하는 마음으로 ‘앞서 보는 미래, 미래학’, 진로 고민이 많은 2, 3월에는 ‘세상을 바꾼 삶의 기록, 자서전’을 진행했다. 2009년 5월에는 결혼 시즌을 맞아 결혼의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취지로 ‘결혼에 관하여’를 주제로 삼았다. 국내에 정의 열풍이 불었던 2010년 가을에는 ‘정의에 관하여’를 주제로 동서양의 학자들이 말하는 ‘정의’를 깊이 있게 살폈다. 2007년 ‘사랑의 크리스마스’, 2008년 ‘소외된 이웃을 위하여’ 등 매년 겨울에는 주위를 둘러보는 마음을 갖자는 취지를 시리즈에 담았다.○ 교양과 일상의 확장 책을 통해 교양을 넓히는 것도 이 코너의 지향점이었다. 2007년 ‘공간의 미학, 건축 이야기’ ‘길에서 만나는 역사의 숨결, 문화예술 답사기’, 2009년 ‘서양미술 감상 길잡이’ ‘고고학에게 말 걸기’ ‘예술가의 맨얼굴’ 같은 주제로 진행했다. ‘음식의 재발견’ ‘걷기의 즐거움’ 등 일상을 좀 더 깊게 사유해볼 수 있는 주제들의 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시리즈에는 사회에 문제 제기를 하는 책들도 포함됐다. 2010년 진행된 주제 ‘축제 이야기’에선 전국에 1200가지에 이를 정도로 축제가 범람하지만 질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곳은 많지 않다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축제의 본질과 축제문화를 짚었다.○ 호평 속 ‘책 읽는 대한민국’ 따라잡기 독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정의에 관하여’가 진행되는 동안 여러 독자가 “정의에 관해 이런 책이 있는데 검토해보라”는 의견을 보내왔다. ‘고고학에게 말 걸기’ 시리즈를 잘 보고 있다는 한 독자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로만 알고 있었던 고고학이 어떤 학문인지 엿볼 기회가 됐다”고 반가움을 표현했다. 이런 호응은 다른 서평 코너들과 달리 전문가들이 책을 선정함으로써 주제별로 ‘최고’의 책을 모았기 때문이다. 정은숙 마음산책 대표는 “카테고리를 나눠줌으로써 맥락을 파악하면서 깊이 있는 독서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평가했다. ‘책 읽는 대한민국’은 비슷한 코너를 낳으며 독서운동을 이끌었다. 포털 ‘다음’은 2005년 9월 본보의 ‘책 읽는 대한민국’을 통째로 옮긴 특별 코너를 만들었고, ‘네이버’는 2006년 2월 ‘오늘의 책’이라는 코너를 개설했다. 교보문고 서울 광화문점은 이 코너에 소개된 책들을 별도 진열하는 특별판매대를 설치하기도 했다. ‘서울대 권장도서 100권’ ‘직장인 필독서’ 등 몇몇 시리즈는 단행본으로도 출간됐다. 백원근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책 읽는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베스트셀러에만 집중하지 않고 다양한 책을 소개함으로써 언론의 사회적 기능을 다했다”고 이 시리즈를 평가했다. 한성봉 동아시아 대표는 “출판사들에도 다양한 책을 만들도록 하는 자극제였다. 지식에 대한 일종의 탐사보도였다”고 말했다.금동근 기자 gold@donga.com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책 읽는 대한민국 42개 주제]* 연재명을 클릭 하시면 기사리스트를 보실수 있습니다.▶ 2005년 (4월 1일∼7월 29일)사상 문학 과학기술 분야에서 역사적으로 공인받은 정통 고전 (8월 8일∼10월 12일)20세기 후반 출간되어 미래에 고전으로 평가받을 만한 책들 (10월 19일∼12월 15일)청소년의 감성과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최근의 양서들▶ 2006년 (1월 1일∼23일) 직장인들의 자기계발 가이드북 (1월24일∼2월 16일) 공부 우등생이 아니라 진정한 인간으로 키우는 데 도움이 되는 책들 (2월 20일∼3월 14일) 사랑의 의미, 연애의 기술 등 진정으로 이성을 사랑하는 법 (3월 20일∼4월 11일) 꽃과 풀, 새와 물고기 등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통해 자연과 인간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들 (4월 17일∼5월 12일)리더십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올바른 리더십을 소개 (5월 18일∼6월 22일) 스포츠의 역사, 스포츠에 감춰진 정치적 문화적 의미 등 스포츠의 모든 것 (7월 1일∼8월 5일) 역사 속의 미스터리, 잘못 알려진 역사 등 역사와 친숙하게 만드는 책들 (8월 16일∼9월 8일)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진행 과정, 그 빛과 그림자 등 21세기 세계 경제에 대한 성찰 (9월 18일∼10월 20일) 직장에서, 가정에서 숨가쁘게 살아가는 대한민국 남성들을 위로해 주는 책들 (11월 1일∼12월 13일)노령화 사회, 여유롭고 아름다운 노년을 준비하도록 도와주는 책들▶ 2007년 (1월 2일∼30일) 첨단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시대, 20∼30년 후에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한 놀라운 예측들 (2월 5일∼3월 22일) 다양한 분야에서 위대한 성취를 이룩한 30인의 감동적인 삶 (4월 2일∼5월 17일) 인류가 남긴 문화 예술을 둘러보면서 얻은 인간의 삶과 역사 문화에 대한 진지한 성찰 (5월 28일∼6월 25일) 문화와 역사, 인간 정신이 깃든 곳으로서의 건축의 의미 (7월 2일∼31일) 여름에 특히 주목받는 장르인 추리소설을 본격적으로 조명 (8월 14일∼9월 10일) 한여름 밤 천공을 가로지르는 별세계와 잊고 지냈던 우주를 소개 (9월 19일∼10월 22일) 시인과 소설가가 직접 고른 가을에 어울리는 시집 (11월 5일∼30일)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대한 엄중한 경고 (12월 10일∼21일) 찬란하면서도 아련한 크리스마스에 얽힌 사랑▶ 2008년 (1월 7일∼2월 20일) 각계 명사 20명이 선정한 다양한 분야의 책들 (3월 3일∼4월 18일) 30, 40대 학자들이 추천한 진리에 이르는 다양한 길들 (4월 28일∼6월 11일) 정신과 의사 3000여 명이 직접 선정한 행복을 찾는 길잡이 (6월 23일∼8월 13일) 여행 작가들이 고른 여행길에 진정한 친구가 되어주는 책들 (8월 26일∼9월 24일) 사회, 역사,문화 등 다방면에서 근대에 일어난 변화 조명 (10월 7일∼11월 21일) 음식을 둘러싼 다양한 측면을 들여다보는 기회▶ 2009년 (2008년 12월 9일∼ 2009년 1월 7일)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인생을 바치는 이들의 감동적인 이야기 (1월20일∼2월 20일) (세시)풍습과 통과의례, 의식주, 구비문학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 (3월 11일∼4월 10일) 서양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수 있는 다양한 책들 (4월 23일∼5월 27일) 실질적인 조언을 비롯해 결혼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책들 (6월 9일∼7월 8일) 어렵게만 생각됐던 고고학에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 (7월 21일∼8월 27일) 걷는다는 행위에 담긴 철학적 의미를 비롯해 걷기를 취미로 삼는 사람들의 사연들 (9월 7일∼10월 5일) 예술가의 인간적인 면모와 작품 탄생에 얽힌 이야기들 ▶ 2010년 (3월 10일∼4월 13일)‘철학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 그리고 ‘철학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들 (4월 28일∼6월 3일)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깨고 아프리카의 ‘속살’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 (6월 17일∼7월 23일) 다각도에서 살펴본 축제의 현상과 본질, 한국의 축제문화 (8월 4일∼9월 10일) 미지로 가득한 바다에 대한 다양한 시선들 (9월 30일∼11월 5일) 동서고금의 학자들이 말하는 정의와 정의 실현을 위한 방법들 (11월 18일∼12월 4일) 추운 겨울 마음을 따뜻하게 적셔줄 아름다운 이야기들 ▶ 2011년 (2010년 12월 7일∼2011년 1월 21일)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 연재명을 클릭 하시면 기사리스트를 보실수 있습니다.}

    • 201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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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 MOVIE◆환상의 그대 알피는 “인생이 덧없이 흘러가는 게 두려웠다”며 조강지처를 버리고 20대 삼류 여배우 샤메인과 결혼한다. 남편의 배신으로 절망에 빠진 헬레나는 신경안정제와 정신과 치료에 의존하다 결국 점쟁이를 통해 마음의 평화를 찾는다. 두 사람의 딸 샐리의 결혼 생활도 평탄치 않다. 갤러리에 취직한 샐리는 부유하고 지적인 직장 상사 그렉에게 호감을 느끼고, 그녀의 남편 로이는 맞은편 아파트에 사는 디아를 보고 흑심을 품는다. 우디 앨런 감독. 앤서니 홉킨스, 제마존스, 나오미 와츠, 조시 브롤린 출연. 27일 개봉, 18세 이상. 20자평: 노장의 여전함에 감사와 존경을. 우디 앨런은 우디 앨런이다. ★★★☆ (이상용)마흔 번째 들려주는 앨런의 아라비안나이트. ★★★☆ (정지욱)◆상하이1941년 중국 상하이. 기자로 위장해 상하이에 잠입한 미국 정보부 요원 폴은 절친한 동료 커너의 죽음을 파헤치다 커너가 일본 정보부 수장 다나카 대좌와 관련된 중요한 정보를 입수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폴은 다나카에게 접근하기 위해 상하이를 주름잡던 마피아 보스 앤소니와 그의 아내 애나에게 접근한다. 애나가 일본을 상대로 한 저항군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폴은 그녀에게 조금씩 호감을 느끼고, 일본군의 동향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아차린다. 미카엘 호프스트룀 감독. 존 큐잭, 궁리, 저우룬파, 와타나베 겐 출연. 27일 개봉, 15세 이상.20자평: 남성들은 사랑을 쫓았고, 여성은 신념을 쫓았다. ★★★☆ (정지욱)◆타운실패를 모르는 최고 은행 강도단의 리더 더그. 은행을 털던 그는 지점장 클레어를 인질로 잡았다 풀어준다. 어릴 때부터 형제처럼 지낸 동료 젬은 뒤탈이 없도록 클레어를 제거하자고 하지만 더그는 그녀를 잘 감시하겠다며 일축한다. 클레어를 지켜보던 더그는 납치됐을 때의 기억으로 괴로워하는 클레어에게 연민을 느끼고 그녀에게 다가간다. 더그는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고 하지만 수사망이 그를 옥죄어 온다. 벤 애플렉 감독. 벤 애플렉, 레베카 홀, 존 햄 출연. 27일 개봉, 18세 이상.20자평: 배우가 만들었다는 선입견을 벗어던지면 갱스터 영화와 보스턴 지역의 정서를 솜씨 있게 다뤄낸 재능이 흥미롭다. ★★★ (이상용)세심하게 짜여진 액션과 화끈한 연기가 탁월하다. ★★★☆ (정지욱)◆평양성당나라는 신라군을 앞세워 고구려의 수도 평양성을 공격하지만 연개소문의 둘째 아들 남건이 이끄는 고구려군에게 패전을 거듭한다. 하지만 연개소문의 큰아들 남생이 남건과 대립하다 당나라에 귀순하면서 상황은 급변하고, 당나라는 최후의 공격을 준비한다. 고구려의 몰락을 직감한 신라군 사령관 김유신은 곧 다가올 당나라와의 전쟁을 준비한다. 한편 전쟁터에서 꽁무니를 빼기 바빴던 백제 출신 신라병사 거시기는 고구려군의 포로가 되고 만다. 이준익 감독. 정진영 이문식 류승룡 윤제문 선우선 출연. 27일 개봉, 12세 이상.20자평: 개그 콘서트가 되기에는 막상 개그가 부족하고, 드라마가 되기에는 시추에이션이 주를 이루는 작품. ★★☆ (이상용)전쟁터를 배경으로 펼쳐진 신나는 마당놀이 한판. ★★★☆ (정지욱)■ CONCERT◆브라보! 재즈 라이프 콘서트 이동기 김준 신관웅 박성연 최선배 김수열 류복성 등 국내 재즈 1세대들의 무대. 지난해 개봉한 동명의 영화 주요 장면을 상영하고 영화에 삽입된 곡들도 연주한다. 말로 장응규 임인건 등 후배 뮤지션들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3만3000원∼7만7000원. 28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02-6377-1250◆임헌일, 랄라스윗, NY물고기롤링홀이 라이브 클럽문화 16주년을 맞아 1월 한 달간 진행하는 릴레이 페스티벌. 모던록 밴드 메이트의 임헌일, 어쿠스틱을 주로 하는 NY물고기, 랄라스윗이 조화를 이룬다. 2만2000원. 28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롤링홀. 1544-1555◆짙은 콘서트‘빛깔이 강하다’는 의미로 지은 2인조 남성 밴드 ‘짙은’의 콘서트. 따뜻한 목소리를 지닌 이 밴드의 음악은 겨울에 들을 때 더 매력적이다. 공연명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의미. ‘But We Start’ 3만3000원. 29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 V-홀. 02-3142-2986◆텔레파시 콘서트펑크밴드 텔레파시의 첫 단독콘서트. 음악과 영상을 아우르며 무대를 꾸민다. 갤럭시익스프레스, 칵스 등이 게스트로 출연. 2만∼2만5000원. 30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상상마당 라이브홀. 1588-7890■ PERFORMANCE ◆뮤지컬 올댓재즈케이블방송PD가 된 옛 여인과 인터뷰하게 된 세계적 재즈 댄스 안무가는 감춰뒀던 진실을 춤으로 풀어낸다. 서윤미·이미라 작. 서병구 안무·연출. 강태을 에반 전수미 구미진 출연. 1만5000∼5만5000 원. 2월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 02-3141-3025◆처음처럼교도소에서 출소해 개과천선하려던 사내가 “죽어서 니 걱정 안 하게 계속 못되게 살아다오”라는 어머니 유서를 접하고 아주 못되게 살기로 결심한다. 박근형 작·연출. 김영필 김주완 김주헌 출연. 1만5000∼2만 원. 2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3관. 02-3668-0051◆남자 따위가 왜 필요해미국 뉴욕을 무대로 부모님에게 보일 가짜 남자친구가 필요한 여성의 좌충우돌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리치 슈바트 작. 김진영 각색·연출. 장덕수 차현정 배수현 허윤정 방은희 추소영 출연. 3만∼4만 원. 2월 13일까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02-762-6194◆너의 의미상처하고 며느리, 손녀와 함께 살던 노인 덕구는 어느 날 동남아 아가씨와의 결혼주선 광고전단을 보고 사랑에 빠지는데…. 천정완 작. 오경택 연출. 김재건 원영애 김아영 태항호 이동훈 출연. 1만5000∼2만 원.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게릴라극장. 02-764-7462■ CLASSICAL ◆핸드벨 연주회 나누면서 크는 사랑핸드벨로 듣는 앤더슨 ‘썰매타기’, 그루버 ‘고요한 밤’, 알비노니 아다지오 등. 상투스 핸드벨 콰이어와 미리암 벨 콰이어, 가톨릭대 안젤루스 벨 콰이어, 아미쿠스 벨 콰이어와 장애인 핸드벨 연주단인 작은천사들 벨 콰이어 출연. 1만∼5만원. 30일 오후 2시반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88-7890◆실내악 페스티벌 ‘분 더 바순’목관악기 중 가장 낮은 소리를 내는 바순 6대로 이루어진 앙상블. 로시니 ‘세비야의 이발사’ 서곡, 비발디 ‘사계’ 중 ‘겨울’, 앤더슨 ‘타이프라이터’ ‘성난 닭’ 등 연주. 바이올린 협연 김연경. 1만∼2만 원. 30일 오후 2시 반 서울 세종로 세종체임버홀. 02-581-5404◆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신년음악회베토벤 바이올린협주곡 D장조와 생기발랄하고 고전적인 교향곡 4번 연주. 지휘 임헌정. 2006년 하노버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협연. 1만5000원. 28일 오후 7시반 경기 부천시 부천시민회관 대공연장. 032-625-8330◆겨울방학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국내외 교향악단 연주자들로 구성된 ‘카메라타 디 솔리스티’ 출연. 모차르트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1악장, 후멜 8중주 파르티타, 구노 ‘작은 교향곡’ 등 연주. 1만∼1만5000원. 29, 30일 오후 4시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02-586-0945■ EXHIBITION ◆Plow the Deep-린 핸슨 전미국 캘리포니아를 무대로 활동하는 작가의 개인전. 바다가 품은 생명의 얼굴을 주제로 한 그의 작업은 바다의 숨결을 대변하면서 우리 삶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해초 더미 사이에서 죽어가는 새, 변덕스러운 바다의 날씨, 바다를 터전으로 생활하는 수상요원 등을 그린 목탄화와 유화들. 2월 12일까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표갤러리. 02-543-7337◆Food Society 전음식을 사회적 코드로 접근한 작품을 모았다. 음식이 사회적 소통이란 것을 주목한 변윤희, 프랜차이즈 커피매장을 패러디한 양수현 씨 등. 2월 11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대안공간 충정각. 02-363-2063◆꿈꾸는 방랑자-김재선 전작가가 한지의 재료인 닥종이를 직접 반죽해 만들어낸 고무신을 캔버스에 집적해 3차원적 느낌을 살려낸 작품들. 2월 8일까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롯데백화점 7층 롯데갤러리. 031-463-2715◆델피르와 친구들 전사진과 대중을 이어주며 ‘사진의 미다스 손’이라 평가받아온 출판인이자 전시기획자, 영화제작자인 로베르 델피르 씨(83)의 사진인생 60주년을 기념해 사진가들이 헌정한 전시. 2월 27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5000∼1만 원. 02-710-0765}

    • 2011-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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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전의경 구타 근절 ‘칼’ 빼든 경찰 外

    최근 잇따라 전의경 구타·가혹행위 사건이 벌어지자 경찰이 드디어 칼을 뺐다. 조현오 경찰청장이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이다. 24일 벌어진 강원지방경찰청 307전경대의 가혹행위 사건은 첫 표적이 됐다. 경찰은 이례적으로 해당 부대 경찰관 5명을 파면 또는 해임하고 해당 부대를 해체하기로 했지만 정말 악습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 저축銀 피해 노인들 눈물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한 60, 70대 노인들이 이른 아침부터 서울 강남 한복판에 몰려들었다. 삼화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 피해를 본 고객들이 26일부터 풀리기 시작한 가지급금을 받기 위해 새벽부터 이 저축은행을 찾은 것. 이들은 어렵게 저축해 모은 돈을 찾지 못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하소연했다. ■ 저커버그 페이스북 팬 페이지 뚫렸다“그래, 내가 사장이다”라는 명함을 가지고 다녔다는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그래, 난 해킹당했다”라고 명함을 바꿔야 할 판이다. 보안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는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의 저커버그 팬 페이지가 해킹을 당했다는데…. ■ ‘아프니까 청춘이다’ 책 열풍취업을 위한 이른바 ‘스펙’ 쌓기에 지친 젊은이들. 불안한 미래와 힘겨운 현실 앞에서 좌절하는 젊은 세대를 위로한 책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저자인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아동학부 교수에게는 강연 요청이 밀려온다. 왜 아픈 청춘들은 이 책에 기대는 것일까. ■ 설연휴 대작 뮤지컬 격돌 설 연휴를 맞아 국내제작사가 해외시장을 겨냥해 만든 닮은꼴 대작 뮤지컬 ‘천국의 눈물’(사진)과 ‘미션’이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2월 1일과 2일 각각 막이 오르는 두 작품 모두 대본 작사 작곡 연출 무대미술 등을 해외에 주문해 만들었고 세계 초연이다. 두 작품의 경쟁력을 비교해봤다. ■ 작년 GDP 성장률 6.1%지난해 우리나라 경제는 6.1% 성장하면서 8년 만에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터널을 완전히 빠져나왔음을 입증하는 수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성장률 서프라이즈’를 마냥 반기기 어려운 징후들을 점검해 봤다.}

    • 20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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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서… 소박한 미소 머금고 ‘못 가본 길’ 가시다

    “정혜엘리사벳(박완서 씨의 세례명)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고인의 관 위에 흙이 덮이기 시작하자 딸들은 울음을 터뜨렸다. “엄마! 엄마!” 구름 사이로 잠시 햇빛이 빛났다. 그가 누운 오른쪽 옆에는 남편이, 바로 앞에는 아들의 묘가 있었다. 22일 세상을 떠난 소설가 박완서 씨가 지상과 이별하는 순간이었다. 25일 고인의 장례가 경기 구리시 토평동 성당에서 장례미사로 치러졌다. 평론가 김윤식 서울대 명예교수, 소설가 박범신 임철우 김영현 은희경 씨, 김화태 조광호 신부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정순 주임신부의 집전으로 열린 장례미사에서 김성길 전임 주임신부는 “시골 아낙네 같은 소박한 모습처럼 심성도 소박하셨다. 화려한 장례를 마다하시고 성당에 소박한 영결미사를 맡기셨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작품을 통해 삶을 껴안을 수 있는 용기를 주신 선생님께 고맙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다”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평론가 유종호 전 연세대 석좌교수는 조사에서 “이 시대의 아픔과 어둠을 누구보다도 생생하고 간절하게 그렸던 선생님이 그립다”며 “선생님이 계셔서 따뜻했던 겨울이 오늘 이렇게 모질고 춥다”고 안타까워했다. 정호승 시인은 조시 ‘선생님 ‘나목’으로 서계시지 말고 돌아오소서’를 낭독했다. 이해인 수녀가 추모 기도에서 “생명의 하느님, 진실하고 따뜻하고 지혜로운 모습으로 지상의 소유를 다 두고 눈 오는 날 눈꽃처럼 깨끗하고 순결하게 한 생을 마무리한 우리 어머니를, 이 세상에 계실 때보다 더 행복하게 해주시기를 부탁드려도 되겠지요?”라고 말하자 성당 곳곳에서 흐느낌이 터져 나왔다. 장례미사를 마친 뒤 고인의 유해는 이날 오후 1시경 경기 용인시 천주교공원묘지로 운구됐다. 지난해 출간된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에서 “우리들(남편과 자신의 비석) 것보다 조금만 더 큰 봉분과 비석을 가진 김수환 추기경님의 묘소가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것도 저승의 큰 ‘빽’이다”라고 묘사했던 곳이다. 남편과 아들이 먼저 묻힌 이곳을 두고 생전 고인은 “지대가 높아 전망이 좋은 데도 산꼭대기가 아니고 골짜기라 우리 동네처럼 아늑한 게 마음에 든다”며 애틋한 심정을 표현했다. 장례 참가자들은 영정과 24일 이명박 대통령이 추서한 금관문화훈장을 앞세우고 묘지로 향했다. 뒤따르는 참석자들은 가파른 내리막길을 긴 줄을 이루면서 내려갔다. 고인의 관이 묻힐 때 가족과 지인들은 울먹이며 흰 국화꽃을 뿌렸다. 비석에는 남편의 이름 아래 고인의 이름과 생년월일이 새겨져 있었다. 남편이 세상을 떠났을 때 만들었던 비석이다. 고인은 ‘못 가본 길이 아름답다’에서 “어떤 무덤도 잘난 척하거나 돋보이려고 허황된 장식을 하지 않는 평등한 공동묘지”라고 묘사한 그곳에 묻히게 됐다. 마지막까지 소박하기를 바랐던 작가의 소망이었다.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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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서 선생 타계]추모열기 서점가로 번져… 대표작 판매 급증

    발인을 하루 앞둔 24일 한파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소설가 박완서 씨의 빈소에는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루 종일 20여 m에 이르는 조문객의 행렬은 줄어들 줄을 몰랐다. 이날 빈소를 찾은 김황식 국무총리는 “고인이 왕성히 활동하셨으며 국민을 따뜻한 마음으로 잘 보듬어 주셨는데 아쉽다”면서 “국민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유족을 위로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빈소를 찾아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 일상 속 따뜻함으로 우리에게 인간적인 감동과 문학적인 위안을 주셨던 훌륭한 분이셨다”고 추모했다. 문인들의 추모는 더욱 각별했다. 소설가 오정희 씨는 “함께 있으면 늘 든든했던, 삶과 문학 모두가 닮고 싶은 분이었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시인 이시영 씨도 “스스로에게 엄격하고 깨끗했던 작가의 모습과 열정적인 창작 활동은 문단의 귀감이었다”고 돌아봤다. 고인의 글을 좋아하는 팬들의 조문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숙명여대 국문과에 재학 중인 강보슬 씨(22)는 “6·25전쟁 등 우리 역사의 아픈 시기를 다룬 선생님의 작품은 나로 하여금 역사적인 문제에 관심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올라온 김무식 씨(57)는 “고인은 진리에 다가갈 수 있는 생활 속 소재를 찾아내 독자들에게 깨달음을 주는 작가였다”고 회고했다.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누리꾼들은 이날 서점들이 온라인에 마련한 고인의 추모 페이지와 트위터 등을 통해 추모의 심정을 표현했다. ‘임굴’이라는 ID를 쓰는 누리꾼은 알라딘의 추모 페이지에 “삶의 따뜻함을 알게 해주셨고, 각박한 마음에 비를 내리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썼다. ID ‘eunjuly’는 “딱 한 번 뵈었지만 처음 뵈었을 때도 그 후 몇십 년이 흐른 지금도 내 어머니 같았던 선생님”이라면서 “어머니를 떠나보낸 마음으로 서운하고 슬프지만 그토록 그리워하셨던 남편분과 아드님 만나셔서 편히 쉬소서”라고 썼다. 누리꾼 ‘오키초비’는 고인을 “인생과 나를 뒤돌아보게 하고, 인생을 맛나고 멋지게 사는 방법을 알게 해주신 우리 모두의 영원한 헤로인”이라고 적었다. 고인의 글이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았음을 알 수 있는 글들도 눈에 띄었다. 반디앤루니스의 추모 페이지에는 “저희 어머니께서 가장 좋아하셨던 작가 선생님이었는데 어머니께서 많이 쓸쓸해하시는 게 안타깝습니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의 글에는 고인에 대한 고마움을 나타낸 글이 특히 많았다. “내 삶의 하나의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글들…당신의 따뜻함을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의 이야기 속에서 모국의 아픔, 사람들의 진실한 마음 그리고 마음으로 전해지는 따뜻함을 배웠습니다” 등의 글이 눈길을 끌었다. 작가의 책 판매가 급증하는 등 서점가에서도 추모 열기가 뜨거웠다. 교보문고에서는 작가의 부음 소식이 들린 뒤 이틀 동안 지난해 출간된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가 평소보다 5배 이상 팔렸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남자네 집’ 등 작가의 다른 작품들도 판매량이 3배 이상 늘었다. 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는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가 이틀 동안 하루 평균 130권씩 팔렸다. 이는 평소보다 6배 이상 많은 수치다. 작가의 책이 평소 100여 권 나가던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도 이틀 동안 2000여 권이 판매됐다.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동영상=박완서 “또다시 전쟁을 보느니 차라리 죽고 싶다”}

    • 20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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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승룡 “미친 존재감? 진부할 뿐… 늘 주연이라 생각하고 연기”

    “관객에겐 조연이지만 저는 지금까지 제가 출연했던 작품들에서 항상 주연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름 앞에 ‘명품 조연’ ‘미친 존재감’이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는 배우 류승룡(41·사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차세대 충무로의 대세’라는 사람들의 평가에 고개를 저었다. “그 말은 3, 4년 전부터 들었어요. 사람이 어떻게 한 치 앞을 알 수 있겠어요. 저는 단지 연기를 할 수 있고 가족과 평온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루하루가 감사할 뿐이에요. ‘연기파 배우’ ‘미친 존재감’ ‘명품 조연’ 이런 수식어들도 진부한 표현일 뿐이죠.” 류승룡은 27일 개봉하는 이준익 감독의 영화 ‘평양성’에서 나당연합군에 끝까지 맞서는 고구려 장군 연개소문의 둘째아들 ‘남건’ 역으로 나온다. 그는 “냉철하고 진지한 모습 사이사이에 남건만의 유머 코드를 넣어 관객의 마음을 두드릴 수 있는 여지를 남겨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1986년 고교 1학년 때 연극배우로 연기 인생을 시작했고 스스로 ‘인지도가 자라지 못하는 불모지’라고 평할 정도로 무명시절이 길었다. “잠시 흔들린 적도 있었어요. 하지만 다른 그 어떤 것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연기가 좋았죠.” 그가 대중에게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작품은 지난해 방송된 MBC 드라마 ‘개인의 취향’이다. 극 중 동성애자(미술관장 최도빈) 배역을 맡고서도 남성다운 매력이 물씬 풍기는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많은 사람이 동성애자는 항상 여성적이고 말투도 여성스럽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데, 그것을 깨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요즘은 영화 개봉일에 맞춰 배우들이 영화 홍보를 하기 위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일이 잦다. 하지만 류승룡의 모습을 예능 프로에서 보기는 힘들다. 그는 “낯을 많이 가린다.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어 괜히 다른 분들에게 민폐를 끼칠 것 같아 자제하고 있다. 당분간 나가고 싶지 않다”고 대답했다. 대중에게 ‘인간’ 류승룡을 알리고 싶은 욕심은 없는 것일까. 그는 “배우는 관객들과 연기로 소통하는 사람”이라며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 보여주는 캐릭터로 날 기억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대감 신뢰감 만족감 세 가지를 동시에 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관객이 제 다음 작품에 기대감을 가질 수 있고, 영화가 개봉했을 때는 믿고 볼 수 있다는 신뢰감을 줄 수 있고,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고 나서는 만족감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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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서 선생 타계]병상서도 작품심사… 임종직전까지 불태운 ‘문학사랑’

    강태형 문학동네출판사 대표는 한 달 전 박완서 씨에게서 예기치 않은 연락을 받았다. 입원을 하게 돼 심사를 하기 어렵겠다는 내용이었다. 박 씨는 이 출판사가 시상하는 제2회 젊은작가상의 심사를 부탁받은 터였다. 젊은작가상은 등단 10년차 이내의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작품 중 우수작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심사는 30, 40대의 젊은 문인과 50대 이상의 중견 및 원로 문인이 함께 참여한다. 담낭암 수술을 한 뒤 많이 회복되어 심사를 흔쾌히 받아들였던 박 씨는 그러나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 심사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 박 씨가 세상을 떠나기 이틀 전 강 대표는 새로운 연락을 받았다. 박 씨가 병원 신세를 지면서도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꼼꼼하게 읽었다는 것이었다. “추천하는 작품 목록과 심사평을 정리해서 보낼게요.” 고인에게서 작품 목록을 받기로 한 젊은작가상 최종 심사일, 강 대표는 박 씨의 부음을 들었다. 빈소로 달려간 강 대표에게 고인의 큰딸 호원숙 씨는 고인이 적어둔 작품 목록을 내밀었다. 추천작 7편, 그중 대상(大賞)으로는 소설가 김 씨를 꼽는다는 내용이었다. 김 씨가 다수의 다른 심사위원에게서도 지지를 받았다는 최종 심사 결과도 강 대표는 전해 들었다. 22일 빈소를 찾은 김 씨에게 수상 결과를 통보하면서 강 대표는 “박 선생님이 마지막으로 ‘찜한’ 작가”라고 말했다. 고인은 젊은 작가들의 작품 읽기를 유난히 좋아했다. SF 작가 배명훈 씨가 제1회 젊은작가상을 수상했을 때 박 씨는 이 작가를 대상 수상자로 강력하게 추천했다. 배 씨는 SF의 상상력에 사회 풍자적 시선을 더함으로써 본격문학에 충격을 준 작가다.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진 못했지만 박 씨는 이 작가를 향한 애정 어린 심사평을 적었다. “기성세대의 진부한 독법을 치고 들어오는 젊은 패기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배 씨는 “박완서 선생님의 심사평을 어머니가 읽으시더니 ‘네가 쓸데없는 짓하는 줄 알았는데… 뭔가 뜻있는 일을 하나 보다’ 하시더라”고 말했다. 박 씨가 세상을 떠난 22일 김연수 김중혁 박민규 편혜영 김애란 씨 등 젊은 작가들은 밤늦도록 빈소를 지켰다. 이들은 “선생님이 다음에 어떤 작품을 내실지 궁금했다”고 입을 모았다. ‘다음 작품을 쓴다’는 게 당연하게 여겨졌다는 의미다. 젊은 작가들에게 고인은 단지 문단의 어른이자 선배 작가에 그치지 않았다. 팔순을 앞둔 지난해까지 산문집을 내면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펼쳤던 고인은 젊은 작가들의 동료였고 라이벌이었다. 고인의 죽음이 갑작스럽고 황망한, 그래서 더욱 쓸쓸한 이유이다.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동영상=박완서 “또다시 전쟁을 보느니 차라리 죽고 싶다”}

    • 201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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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서씨 타계… ‘못가본 길’로 떠난 문단의 어머니… 이 겨울은 쓸쓸했네

    소설가 박완서 씨(사진)가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타계했다. 향년 80세. 2010년 담낭암 진단을 받은 고인은 지난해 10월 수술 후 치료를 받아왔으나 최근 병세가 급격히 악화됐다.1931년 경기 개풍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0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현상공모에 ‘나목(裸木)’이 당선돼 소설가로 등단했다. 이후 ‘엄마의 말뚝’ ‘미망’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지난해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를 출간하는 등 왕성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며 ‘영원한 현역’으로 불렸다.제14회 인촌상(2000년)을 비롯해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으며 1998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1993년부터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했고, 2004년에는 대한민국예술원 문학분과 회원으로 선임됐다.1950년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으나 6·25전쟁 발발로 학업을 중단했던 그는 2006년 국내 문인으로는 처음으로 서울대에서 명예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유족으로 호원숙(작가), 원순, 원경(서울대 의대 교수), 원균 씨 등 4녀와 사위 황창윤(신라대 교수), 김광하(도이상사 대표), 권오정(성균관대 의대 학장), 김장섭 씨(대구대 교수)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오전 8시 40분, 장지는 경기 용인시 천주교 공원묘지. 02-3410-6916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동영상=박완서씨 타계… ‘못가본 길’로 떠난 문단의 어머니}

    • 2011-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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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빈 “해병대 선택 당연히 최선입니다”

    “김태평, 남자로서 의무를 다하고 오겠습니다.” 최근 종영된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펼친 호연과 해병대 지원 사실 공개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빈(본명 김태평·29)이 해병대 입대 확정 후 국방의 의무를 다할 것을 거듭 다짐했다. 20일 해병대 합격 통보를 받은 현빈은 이날 오후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사랑한다, 사랑하지 않는다’ 제작보고회에서 “본의 아니게 늦은 나이에 군에 가게 됐다”며 “내가 부끄러울 만큼 일이 커진 것 같아 쑥스럽기도 한데, 많은 분이 내가 선택한 것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해병대에 입대하게 된 소감을 묻자 “우리나라 남자라면 누구나 해야 될 의무인 만큼 나도 우리나라 남자로서 의무를 다하고 오겠다”고 답했다. 현빈의 소속사 AM엔터테인먼트는 현빈이 3월 입대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병무청 관계자도 “2월 입대할 예정이나 본인이 입영 연기 신청을 할 경우 3월 입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현빈은 경북 포항시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입소해 5주간의 기초 군사훈련을 받고 전투병으로 해병부대에 배치될 예정이다. 현빈과 임수정이 주연한 영화 ‘사랑한다…’는 다음 달 10일 개막하는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황금곰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중국 여배우 탕웨이(湯唯)와 함께 찍은 영화 ‘만추’도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현빈은 영화제 참석에 대해 “지금 절차를 알아보는 중이어서 참석 여부에 대해 자세히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린 나이에 3대 영화제 중 하나의 레드카펫을 밟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에 대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개인적으로는 레드카펫을 밟고 싶은 희망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개봉 예정이었다가 불발됐던 ‘만추’는 현빈 신드롬에 힘입어 다음 달 17일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사랑한다…’는 다음 달 24일 개봉한다. 현빈의 해병대 합격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드라마 대사를 인용해 “이것이 진정한 사회지도층의 센스”라며 환호했고 ‘현빈 입대 날짜’는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에 올랐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현빈이 베를린영화제에도 꼭 참석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입대일에만 해병대에 들어갈 수 있다면 베를린에 보내줘야 하는 것 아닌가” 등 그의 영화제 참석 여부에 관심을 보이는 글이 종일 올라왔다.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 20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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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광고공사 창사 30주년 기념식

    한국방송광고공사가 20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창사 30주년 기념식을 갖고 “스마트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광고 플랫폼을 구축해 광고 산업을 선도하는 종합미디어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남상조 한국광고단체연합회 회장, 김부겸 민주당 의원, 이군현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 박선규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양휘부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홍두표 제주방송 회장,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전혜숙 민주당 의원, 조윤선 한나라당 의원,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 사진 제공 한국방송광고공사}

    • 20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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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캘린더]주말 오감만족 나들이

    ■ MOVIE◆원터스 본정신이 온전치 못한 어머니와 어린 동생 둘을 혼자 돌보며 살아가는 17세 소녀 리. 어느 날 경찰이 찾아와 마약 판매 혐의로 입건됐다 보석으로 풀려난 아버지를 찾는다. 그녀도 아버지의 행방을 알 수 없지만 경찰은 아버지가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 보석금 담보로 잡힌 집이 경매에 넘어갈 것이라고 경고한다. 리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아버지를 찾아 나선다. 하지만 친척과 이웃들은 그녀를 외면하고, 오히려 아버지의 행방을 들쑤시고 다니지 말라며 위협한다. 데브라 그래닉 감독. 제니퍼 로렌스, 존 호키스 출연. 20일 개봉, 18세 이상.20자평: 놓치기 아까운 황량함의 정서와 묘사력. ★★★★ (이상용)엄동설한의 서울처럼 온몸과 마음이 꽁꽁 얼어붙는다. ★★★☆ (정지욱)◆아이 엠 러브이탈리아 밀라노의 상류층 재벌가문 며느리인 엠마는 우연히 아들 에도아르도의 친구 안토니오가 만들어준 요리를 맛본다. 공허한 삶 속에서 외로워하던 그녀는 안토니오의 음식에서 형언할 수 없는 환희를 느끼고 그에게 점점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엠마는 휴양지 산레모에서 우연히 안토니오와 재회하고, 그의 손에 이끌려 안토니오의 집으로 가 달콤한 정사를 나눈다. 안토니오의 집을 찾은 에도아르도는 낯익은 금발 머리카락을 발견한다. 루카 과다니노 감독. 틸다 스윈턴, 플라비오 파렌티, 에도아르도 가브리엘리니 출연. 20일 개봉, 18세 이상.20자평: 여성이여 자신을 과감히 변혁하라. ★★★☆ (정지욱)◆아프리카 마법여행꿈 많고 상상력 풍부한 열 살짜리 소녀 자나는 어느 날 바르셀로나의 한 거리에서 아프리카 소년을 만난다. 그날 이후 자나는 상상만 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놀라운 여행을 떠나게 된다. 날개가 달린 행운의 말을 타고 아프리카의 한가운데에 도착한 자나는 아름다운 아프리카를 여행하며 그곳의 어린이들과 다양하고 신비로운 동물들을 만난다. 이들은 자나에게 꿈과 우정, 인생과 진실의 의미를 가르쳐준다. 호르디 욤파르트 감독. 에바 게레센, 레오노르 와틀링, 레이몬드 불라 출연. 20일 개봉, 전체 관람가.20자평: 90여 분 동안 가족과 여행을 떠나봄도 좋을 듯. ★★ (정지욱)◆죽이러 갑니다한적한 시골 별장을 찾아 여유로운 한때를 즐기던 엄 사장 가족 앞에 갑자기 흉기를 든 괴한이 나타난다. 괴한은 가족을 한 명씩 급습해 신체를 절단한다. 자신의 정체를 드러낸 괴한은 얼마 전 엄 사장의 회사에서 부당하게 해고당한 비정규직 노동자 김 씨. 그는 엄 사장에게 사과를 요구하지만 엄 사장은 돈으로 보상해주겠다며 이를 거부한다. 이들의 숨막히는 대치는 식당 배달부의 등장으로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박수영 감독. 이경영 김병춘 김진수 강인형 김꽃비 박영서 이현정 출연. 20일 개봉, 18세 이상.20자평: 과감하게 돌파하는 감수성으로 충만한 보기 드문 한국영화. ★★★ (이상용)‘황해’에서 엿본 인간의 잔혹한 본성을 코믹하게 만날 수 있다. ★★★☆ (정지욱)▶dongA.com에 동영상■ CONCERT◆김광민 The Concert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는 피아니스트 김광민의 콘서트. 1991년 1집 ‘지구에서 온 편지’를 포함해 5장의 정규앨범에 수록된 재즈 뉴에이지 곡들과 미공개 신곡을 선보인다. 윤상 성시경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4만4000∼11만 원. 21, 22일 오후 8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143-5155◆The Duet : 레이철 야마가타& 막시밀리안 헤커광고 음악과 시트콤 OST 등으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미국 싱어송라이터 레이철 야마가타와 독일 싱어송라이터 막시밀리안 헤커가 함께 꾸미는 무대. 4만4000∼8만8000원. 23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02-3143-5155◆국카스텐 콘서트2010년 제7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과 ‘올해의 최우수 록 노래’상을 수상한 국카스텐의 새해 첫 콘서트. 3만∼3만5000원. 23일 오후 6시. 인천 부평구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070-8867-1825◆코리안팝스 오케스트라 신년콘서트코리안팝스 오케스트라가 ‘화합’을 주제로 콘서트를 연다. 클래식 팝 영화음악 가요 등을 연주한다. 가요 ‘안개속으로’ ‘베사메무초’를 들을 수 있다. 소프라노 박미혜, 김덕수 사물놀이팀 등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4만∼15만 원. 2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2051-7379■ PERFORMANCE◆칼로 막베스2010 동아연극상 작품상과 연출상 수상작의 앙코르 무대.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미래 감옥도시를 무대로 한 액션극으로 풀어냈다. 고선웅 연출. 호산 유하복 유병훈 이정훈 이명행 조영규 출연. 3만 원. 2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02-3676-7849◆오이디푸스재단법인으로 새 출발을 한 국립극단의 창단 공연. 소포클레스 원작의 고대영웅을 평범한 인간으로 형상화했다. 한태숙 연출. 김민정 각색. 이상직 박정자 정동환 서이숙 출연. 1만∼3만 원. 2월 13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02-3279-2233 ◆대머리여가수이오네스크의 부조리극을 배우 안석환 씨의 번안, 연출, 연기로 풀어냈다. 화가 임옥상 씨가 무대디자인을, 디자이너 이상봉 씨가 의상을 맡았다. 김성기 이승훈 정은경 최광일 정세라 이주원 출연. 4만 원. 3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SM아트홀. 02-764-8760 ◆장석조네 사람들한 지붕 아래 아홉 가족이 살던 시절을 그린 김소진 원작소설을 극화했다. 배우 14명이 29개 배역을 소화하며 사투리의 경연을 펼친다. 김재엽 연출. 이정은 선명균 백운철 우돈기 이갑선 출연. 2만5000원. 2월 6일까지 서울 중구 예장동 남산예술센터. 02-745-4566■ CLASSICAL◆차세대 클래식 스타들과 함께 하는 신년음악회여자경이 지휘하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바이올리니스트 신현수(사진), 소프라노 김수연, 크로스오버 가수 카이와의 협연으로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오페라 아리아 및 가곡 등을 들려준다. 1만 원. 22일 오후 7시 경기 군포시 문화예술회관. 031-392-6429◆프리마 앙상블과 함께하는 청소년을 위한 알기 쉬운 해설음악회현악 5중주와 피아노로 구성된 프리마 앙상블이 비발디의 ‘사계’를 아르헨티나 탱고로 버무려 새로운 클래식 음악으로 재탄생시킨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를 연주. 1만∼2만 원. 23일 오후 2시 반 서울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 02-581-5404◆라흐마니노프와 만나는 낭만과 서정금노상 대전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취임 기념 공연.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2번과 피아노 협주곡 3번(피아니스트 강충모 협연)을 연주. 5000∼3만 원. 24일 오후 7시 반 대전 서구 만년동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042-610-2266◆빈소년합창단 신년음악회오르프 ‘카르미나 부라나’ 중 ‘운명의 여신이여’, 페르골레시 ‘스타바트 마테르’, 요한 슈트라우스 ‘피치카토 폴카’ 등 클래식 명곡과 팝송 ‘위 아 더 월드’ 등을 합창으로 선보인다. 3만∼10만 원. 22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77-5266■ EXHIBITION◆트라이앵글전2년마다 열리는 공모전 가나 나우 아트의 제3회 수상자들의 작품전. 고서를 콜라주한 뒤 채색해 현대 도시의 풍경(사진)을 선보이는 권인경 씨와 임선이 한조영 씨 등 3인의 신작들. 30일까지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컨템포러리. 02-3217-0233◆美의 미학전선과 색을 통해 한국적 미의식을 살펴보는 기획전. 전통의 고졸미를 담고 있는 강민수 전성근 이동하 씨의 도자기, 화려함과 섬세함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여경란 정종미 홍지연 씨의 도조와 회화 등 40여 점.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알리아 아트스페이스. 02-3479-0114◆태평양을 넘어 한국을 바라보다전미국의 미술가 5명이 한국의 문화, 자연, 사상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을 선보인 전시. 민화와 장승을 모티브로 삼은 로이스 랭커스터와 라이너스 랭커스터 부자 등이 참여했다. 22일까지 서울 중구 순화동 한국국제교류재단 문화센터. 02-2151-6514◆송은미술대상 10주년 기념전송은문화재단이 강남에 새로운 전시공간인 송은아트스페이스를 마련하고 이를 기념해 마련한 개관전. 1∼10회 대상 수상자들이 평면, 설치, 영상 작품을 전시 중이다. 29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송은아트스페이스. 02-3448-0100}

    • 201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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