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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전파한 60대 여성이 역학조사 과정에서 여러 차례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시는 이 여성을 고발하고 구상권도 청구할 예정이다. 2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북구 성림침례교회 60대 여성 교인 A 씨는 15일 오전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사흘 뒤인 18일부터 발열 등 감기 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24일 오전이 돼서야 검체 검사를 받으러 갔고 그날 오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뒤 16일 오전과 오후, 19일 등 모두 세 차례 이 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A 씨는 광화문 집회 참석 후 교회 예배를 다녀온 사실을 일부러 숨겼다. 또 지인을 교회에서 만났지만 이를 감췄고, ‘교회는 다니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주변 사람들의 제보로 이 교회 교인이라는 것이 알려졌다. 행정명령을 통해 광화문 집회 참석자에게 검체 검사를 받도록 했지만 A 씨는 이에 대해서도 증상이 나타난 지 한참 뒤에야 검사를 했다. 사실상 방역 체계를 흔들어 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동선 파악에 차질을 빚었고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검체 검사도 늦어지면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A 씨를 제외한 이 교회 확진자 31명 중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A 씨가 유일하다. 17일 확진된 광주 일가족 3명도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방역 당국 조사에서는 “전남 영광에 여행을 다녀왔다”고 거짓 진술을 했고, 보건당국이 휴대전화 위성위치확인장치(GPS) 추적 등 역학조사를 통해 이 여성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강사인 20대 딸이 가르치던 제자와 학부모도 다음 날 확진됐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에 의한 집단 감염도 속출하고 있다. 동광주탁구클럽에서는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4일 확진된 최초 확진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정확한 감염 경로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22일 매일 오후 4시간씩 탁구를 쳤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아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의 아내 등 밀접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이 탁구클럽 회원인 전남대 교수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수 중 한 명은 전남외고에서 24일 오후 3시간 동안 강의를 해 학생과 교사 등 30여 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같은 클럽에 다니는 금남지구대 소속 경찰관도 양성 반응이 나와 지구대가 폐쇄됐다. 이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48명이 진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구대 치안 업무는 인접 지역에 있는 파출소로 분산된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청소용역 직원인 60대 여성과 가족 1명, 동료 2명 등 4명도 확진됐다. 이 여성은 아직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인천 서구 30대 여성 등 4명은 주님의교회 관련 감염자로 분류됐다. 연수구 60대 남성 등 3명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 남동구 열매맺는교회,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 접촉자도 확진됐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 관련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 간호사의 지인, 가족 등 5명도 추가 확진됐지만 병원 내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병원 환자와 의료진 등 125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전국적으로 탁구장, 체육시설 등 각종 소규모 모임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광주시, 부산 기장군 등 자치단체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사실상 3단계로 격상했다. 광주시는 27일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날 낮 12시부터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비대면 온라인 종교 활동만 허용하고 모든 모임과 활동을 금지했다. 집단체육활동과 실내집단운동도 할 수 없다. 기장군은 사회적 거리 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로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무상 배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마스크 230만 장과 손 소독제 10만 병을 확보해 다음 달 지급할 예정이다.광주=이형주 peneye09@donga.com / 황금천·김하경 기자}

광주에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전파한 60대 여성이 역학 조사 과정에서 여러 차례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시는 이 여성을 고발하고 구상권도 청구할 예정이다. 27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북구 성림침례교회 60대 여성 교인 A 씨는 15일 새벽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이틀 뒤인 17일부터 발열 등 감기증세를 보였다. 하지만 24일 오전이 돼서야 검체 검사를 받으러 갔고 그날 오후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뒤 16일 오전과 오후, 19일 모두 세차례 이 교회에서 예배를 봤다. A 씨는 광화문 집회 참석 후 교회 예배를 다녀온 사실을 일부러 숨겼다. 또 친구를 교회에서 만났지만 이를 감췄고 ‘교회는 다니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주변 지인들의 제보로 이 교회 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행정명령을 통해 광화문 집회 참석자에게 검체 검사를 받도록 했지만 이것도 증상이 나타난 한참 뒤에서야 검사를 했다. 사실상 방역 체계를 흔들어버린 것이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동선 파악에 차질을 빚었고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검체 검사도 늦어지면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이 교회 교인 중 A 씨를 제외한 확진자 31명 중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A 씨가 유일하다. 17일 확진된 광주 일가족 3명도 15일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다. 하지만 방역 당국 조사에서는 “전남 영광에 여행을 다녀왔다”고 거짓 진술을 했고, 보건당국이 휴대폰위치추적장치(GPS) 추적 등 역학조사를 통해 이 여성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사실을 확인했다. 강사인 20대 딸이 가르치던 제자와 학부모도 다음날 확진됐다.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에 의한 집단 감염도 속출하고 있다. 동광주탁구클럽에서는 1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4일 확진된 최초 확진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고 정확한 감염 경로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22일 매일 오후 4시간 씩 탁구를 쳤는데 마스크를 쓰지 않아 추가 감염자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의 아내 등 밀접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이 탁구클럽 회원인 전남대 교수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수 중 한 명은 전남외고에서 24일 오후 3시간 동안 강의를 해 학생과 교사 등 30여 명이 검사를 받고 있다. 탁구클럽에 다니는 금남지구대 소속 경찰관이 양성 반응이 나오면서 지구대를 폐쇄됐다. 이 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경찰관 48명이 진단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구대 치안 업무는 인접 지역에 있는 파출소로 분산된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청소용역 직원인 60대 여성과 가족 1명, 동료 2명 등 4명도 확진됐다. 이 여성은 아직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다. 인천 서구에서는 30대 여성 등 4명은 주님의 교회 관련 감염자로 분류됐다. 연수구 60대 남성 등 3명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 남동구 열매 맺는 교회,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 접촉자도 확진됐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 관련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 간호사의 지인, 가족 등 5명도 추가 확진됐지만 병원 내 감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시는 병원 환자와 의료진 등 125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전국적으로 탁구장, 체육시설 등 각종 소규모 모임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광주시, 부산 기장군 등 자치단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사실상 3단계로 격상했다. 광주시는 27일 사실상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이날 낮 12시부터 모든 종교시설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비대면 온라인 종교활동만 허용하고 모든 모임과 활동을 금지했다. 집단체육활동과 실내집단운동도 할 수 없다. 부산 기장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 조치로 주민들에게 마스크를 무상 배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마스크 230만 장과 손 소독제 10만병을 확보해 다음달 지급할 예정이다.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를 취재했던 기자가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국회가 26일 사실상 ‘셧다운(폐쇄)’됐다. 국회안전상황실에 따르면 국회 본청은 26일 저녁 긴급 폐쇄됐다. 국회사무처는 국회 직원들을 대상으로 “27일부터 질병관리본부에서 검사 대상자를 판정해 연락할 예정”이라며 “당분간 국회 출입이 제한되니 구체적 지침이 있을 때까지 자가 격리해 달라”고 공지했다. 국회사무처와 민주당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 14명과 당직자 18명 등은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선별검사를 받게 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27일 오전 예정된 당 정책조정회의를 긴급 취소했다. 국회 본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운영위원회 등 상임위원회 전체 회의 및 예결소위는 모두 연기됐으며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도 비상대책위원회의와 최고위원회의 등을 모두 취소했다. 29일로 예정된 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도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미 월요일부터 온라인 투표가 시작돼서 미루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자가 격리 중인 이낙연 의원이 8·29 전대에 참석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이 대표 등 현 지도부도 전대에 참석하지 못하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고 했다. 전국에서는 소규모 집단 감염이 늘면서 2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320명으로 사흘 만에 다시 300명대가 됐다. 광주 성림침례교회와 인천 주님의교회에서는 각각 28명과 26명의 교인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교회 모두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교인이 다른 교인들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 육가공업체에서도 19명이 확진됐다.김지현 jhk85@donga.com·이미지 / 광주=이형주 기자}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제주와 호남 등에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제주는 26일 40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며 가로수가 뽑히는 등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으며, 호남에서도 방파제 파손 등 사고가 발생했다.○ 아파트 외벽 부서져 차량 덮쳐 제주는 26일 오전부터 태풍의 영향권에 들며 피해가 이어졌다. 서귀포시 남원읍에선 가로수들이 강풍에 쓰러져 도로를 덮쳤다. 제주시 연동에선 가로등이 넘어져 인근 다가구주택 창문 등이 부서졌다. 한 주민은 “신호등들도 맥없이 휘어지거나 도로에 넘어져 자칫 교통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전했다. 이날 제주도 119종합상황실에는 하루 종일 간판이나 지붕 파손, 교통분리대 전도 등의 신고가 잇따랐다. 제주시 도련동에선 도로 한가운데가 내려앉는 ‘싱크홀’이 발생해 긴급 조치를 벌였다. 시 관계자는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파트 외벽이 부서져 아래에 주차돼 있던 차량들을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제주시 이도이동에 있는 해당 아파트 측은 “다행히 사람은 타고 있지 않았으나, 여러 차량의 지붕 등이 파손됐다”고 전했다. 서귀포시 중문동과 제주시 노형동에선 쏟아진 빗물로 한때 하수가 역류하기도 했다. 서귀포시 대정읍에 있는 하모해안도로는 갑작스레 물이 불어나 침수됐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880여 가구에선 오후 한때 정전이 발생했다가 복구됐다. 제주국제공항은 태풍의 영향으로 운항 예정이던 국내선 출발 231편과 도착 232편이 모두 결항됐다. 제주에서 전남 목포와 녹동, 부산 등을 잇는 9개 항로의 여객선들도 운항이 통제됐다. 제주 부근 바다에는 4m 이상 높은 파도가 발생했으며 항·포구에는 어선과 화물선 등 1900여 척이 긴급 대피했다.○ 섬 주민들, 태풍 피해 대피하기도 전남에선 신안군 가거도와 흑산도 등을 중심으로 피해가 이어졌다. 신안군청 가거도출장소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경 섬에 10∼12m 높이의 파도가 들이닥쳤고 초속 45m의 강풍이 불었다. 출장소 관계자는 “서해 최남단인 가거도에 주민 약 500명이 거주하는데, 일부는 목포 등으로 대피했다”고 전했다. 가거도 방파제도 피해를 입었다. 지난해 태풍 링링으로 무너졌던 50m 구간이 이날 다시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흑산도에선 가옥과 창고가 부서졌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전남소방본부에는 26일 오후 7시 기준 34건의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영암군에선 가로수가 넘어졌고, 여수시 화치동에서도 나무가 쓰러져 제거 작업을 벌였다. 여수경찰서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는데도 바다에서 윈드서핑을 즐긴 A 씨(56)를 수상레저안전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열차는 호남선 광주송정∼목포를 연결하는 고속열차(KTX) 등 10여 대와 경전선 광주송정∼순천을 잇는 무궁화호 2대가 운행이 중단됐다.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 여수공항의 항공편이 결항됐으며, 목포 여수 완도 고흥 등의 54개 항로 운항도 통제됐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오후 7시부터 해상 교량인 신안군 천사대교(길이 7.2km) 통행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8일 집중호우와 섬진강댐 방류로 홍수 피해를 입었던 섬진강 유역 주민들도 태풍의 북상에 전전긍긍했다. 전남 구례와 곡성, 경남 하동 등의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은 수해 복구를 하다 말고 태풍 대비에 나섰다. 구례군 등은 급선무로 수해로 발생했던 다량의 쓰레기가 강풍에 흩어지지 않게 고정시키는 작업을 진행했다. 군 관계자는 “야간에도 공무원들이 현장을 돌아보며 태풍 피해 상황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대 3주 이내 재개장을 목표로 복구 작업에 박차를 가했던 하동군 화개장터는 태풍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제주=임재영 jy788@donga.com / 광주=이형주 / 조응형 기자}
광주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8명이 나왔다. 인천에서도 교회 교인과 가족 등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교회 모두 광복절 광화문 집회를 다녀온 교인을 통해 집단 감염됐다. 광주시는 26일 북구 각화동에 있는 성림침례교회의 교인 28명을 포함한 3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나머지 5명은 지역사회 감염자다. 이 교회 교인인 60대 여성 A 씨가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후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16, 19일 모두 3차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A 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교회에 갔었다’는 말을 하지 않았고, 주변 사람들의 진술을 통해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이 때문에 이 교회 교인 700여 명의 검체 검사가 하루 늦은 25일부터 진행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A 씨가 예배에 참석했을 당시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여서 실내 50명 이하 규정은 없었다”며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어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A 씨가 혼자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는지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인천에서도 확진자가 모두 61명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서구에 있는 주님의교회에서 16일 예배를 본 교인과 가족 2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예배에는 165명이 참석했으며 1, 2부로 나눠 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B 씨(50)와 C 씨(71)가 이날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집회 직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교회 관계자는 “전체 예배를 할 때 신도들이 모두 마스크를 쓰고, 발열 검사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켰다”며 “소모임을 중단한 지 오래됐고, 단체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역학조사관 3명을 추가로 파견해 교인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고 동선 및 접촉자를 추적하고 있다.광주=이형주 peneye09@donga.com / 인천=박희제·차준호 기자}

광주지역 5대 종교단체가 광주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주시는 25일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5대 종단 긴급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회장 이상복 목사, 광주불교연합회 수석부회장 도계 스님, 천주교 광주대교구 김희중 교구장, 원불교 광주전남교구 장덕훈 교구장, 광주향교 김중채 전교 등 5대 종단 대표가 참석했다. 이용섭 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광주에서는 12일 이후 지역감염 확진자가 60명이 발생해 심각한 상황”이라며 위기 극복에 종교계가 앞장서 주기를 당부했다. 이 시장은 “방역 역량을 결집하고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지혜를 구하기 위해 5대 종단 대표를 모셨다”며 “시민의 생명과 공동체 안전을 지키기 위해 종교계가 집회와 모임을 자제해 지역감염 확산 차단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5대 종단 대표들은 광주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답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종교 집회도 참석 인원을 5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있다. 광주지역 불교와 천주교, 원불교와 향교는 행사 모임을 중단했고, 기독교는 일선 교회에 가급적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 줄 것을 권고했다. 5대 종단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희중 교구장은 “힘든 시기일수록 시민 모두가 한 가족이라는 대동정신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챙겨주며 광주시의 선제적 방역에 동참하고 연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중채 전교는 “인류의 재앙인 코로나19는 시민이 힘을 모아 극복해야 할 당면 과제”라고 했다. 장덕훈 교구장도 “위급한 상황에서 적극 협력하는 것이 종교계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장기적 관점에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상복 목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상당히 오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시민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희망을 갖게 하는 종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도계 스님도 “코로나19는 하늘이 우리에게 주는 경고”라며 “자연 파괴와 훼손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다양한 제안에 대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철저하게 대응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겠다”며 “종교계 지도자들의 사회적 무게감이 크기 때문에 시정과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관심을 갖고 소통하면서 힘과 지혜를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5대 종단 대표들은 코로나19 등 지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김 전교는 “5대 종단 대표가 2개월에 한 번씩 모여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광주시에 건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25일 오후 1시 전남 구례군 공설운동장 본관 회의실. 김순호 구례군수가 수해복구 대민지원을 한 군 장병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최근 섬진강 범람으로 침수 피해를 입은 구례에서는 육군 31사단, 해병대 1사단, 제7공수특전여단, 제11공수특전여단, 제201특공여단 등 5개 부대 장병 1만2000여 명이 복구 작업에 투입됐다. 구례 전체 복구 인력의 절반이 군 장병들이었다. 구례군은 수해복구 작업을 벌인 장병 군인들 시가행진을 하려고 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감사패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례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군 장병 환송행사를 최소화할 수밖에 없었다”며 “어려울 때 큰 힘이 돼준 장병들이 너무나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구례 읍내에는 ‘고맙습니다. 그대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수해복구 대민지원 군 장병 환송’이란 글귀가 적힌 현수막 20여 개가 내걸렸다. 구례군은 침수 피해액이 1807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114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아직도 180여 명이 대피소 3곳에서 머물고 있다. 공공과 민간 건축물 1615동이 침수되거나 파손됐다. 현재 대부분의 주택은 쓰레기 정리와 내부 청소가 끝난 상태다. 붕괴된 도로나 제방은 응급복구를 한 상황이다. 구례와 곡성지역 수재민들은 아직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많아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원봉사자 발길이 뚝 끊겨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 여기에다 북상하는 태풍 바비 소식까지 들려와 걱정이 태산이다. 주택이나 상가의 경우 도배와 장판 등 내부 인테리어는 전문가를 불러 시공해야 하지만, 아직도 바닥과 벽체가 마르지 않은 곳이 많아서다. 구례읍 봉동리 주민 박모 씨(67)는 “물에 잠긴 집이 마르기 위해서는 최소 2∼3주의 시간이 필요한데 이번에 태풍이 오면 도배장판을 하는 데도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며 답답해했다. 진흙탕이 된 비닐하우스도 또다시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이다. 군 장병들이 투입돼 겉의 비닐은 걷어 냈지만 철제구조물까지는 제거하지 못한 곳이 많다. 하우스 꼭대기까지 물에 잠겨 철제구조물이 휘고 뒤틀린 경우가 많아 제거한 뒤 다시 설치해야 한다. 구례군에 비해 주택 침수 피해는 덜하지만 비닐하우스 등 농경지 피해가 큰 곡성군도 비슷한 처지다. 곡성군 관계자는 “태풍 북상에 따라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며 “태풍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14일 이후 하루 200∼300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이 ‘n차 감염’을 통해 지역사회의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서울의 한 방문판매 업체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은 전남 순천의 헬스클럽 등으로 번지며 또 다른 집단 감염을 낳았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머문 한 20대 남성은 17일 동안 잠적한 채 부산 경남을 돌아다녀 지역 감염 가능성을 키웠으며, 제주에선 경기 용인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교회에 들른 목사 부부가 확진됐다. ○ 마스크 없이 운동하다 집단 감염 순천시에 따르면 20∼25일 이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30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은 모두 서울 관악구에 있는 방판업체 ‘무한그룹’을 방문한 뒤 확진된 70대 여성 A 씨를 통해 감염된 ‘n차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무한그룹은 25일 현재 관련 확진자가 44명 나왔다. A 씨는 13일 업체 설명회를 다녀온 뒤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잠복기인 14∼16일 평소 친하게 지내던 40대 주부 B 씨와 여러 차례 접촉했다. B 씨는 순천시 덕월동에 있는 헬스클럽 ‘청암휘트니스앤스파’ 회원이다. 18일부터 사흘 동안 헬스클럽에 5차례 들러 운동했다. 이 기간 동안 B 씨는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으며, 결국 헬스클럽 회원 등 12명이 집단 감염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헬스클럽 내부에 있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B 씨 외에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순천에서 발생한 나머지 확진자들도 A 씨의 아들과 친구 등 A 씨와 직간접적으로 이어졌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실내에 잠시만 머물러도 공기 중에 가득 차고, 3시간 동안 떠다닌다. 특히 헬스클럽 등에서 거친 운동을 할수록 비말이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한 공간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순천시는 25일 지역 내 모든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휴대전화 끄고 잠적했다가 확진 경남 김해에선 지금까지 9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20대 남성이 잠적했다가 경찰의 추적 끝에 17일 만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해시에 따르면 이 남성은 8일 해당 교회를 방문해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경남에 통보한 방문자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김해시와 보건당국이 연락을 취한 17일부터 전화를 받지 않았으며, 급기야 휴대전화를 끈 채 잠적하기도 했다. 결국 보건당국은 경찰에 협조를 구해 24일 자택에서 신병을 확보했고 당일 김해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 남성은 잠적한 동안 여러 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역으로 이동하는가 하면, 부산에서 카페와 편의점 등에 머물렀다고 한다. 김해에서도 서부문화센터 인근 등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김해시 관계자는 “역학 조사를 벌여 아직 분명하지 않은 잠적 기간의 동선을 최대한 빨리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역시 수도권발 재확산 여파로 24, 25일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에 사는 한 목사는 16일 경기 용인의 개척교회를 방문했다가 제주로 돌아가 확진됐다. 해당 교회는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7명에 이른다. 이 목사의 부인도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확진자들도 모두 수도권에 들렀던 제주도민이거나 수도권 거주자였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은 은밀한 전파가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져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막론하고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순천=이형주 peneye09@donga.com / 조응형 기자}

14일 이후 하루 200~300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이 ‘n차 감염’을 통해 지역사회의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서울의 한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은 전남 순천의 헬스클럽 등으로 번지며 또 다른 집단감염을 낳았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머문 한 20대 남성은 17일 동안 잠적한 채 부산 경남을 돌아다녀 지역 감염 가능성을 키웠으며, 제주에선 경기 용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교회에 들른 목사 부부가 확진됐다. ● 마스크 없이 운동하다 집단감염 순천시에 따르면 20~25일 이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30명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은 모두 서울 관악구에 있는 방판업체 ‘무한그룹’을 방문한 뒤 확진된 70대 여성 A 씨를 통해 감염된 ‘n차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무한그룹은 25일 현재 관련 확진자가 44명이 나왔다. A 씨는 13일 업체 설명회를 다녀온 뒤 20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잠복기인 14~16일 평소 친하게 지내던 40대 주부 B 씨와 여러 차례 접촉했다. B 씨는 순천시 덕월동에 있는 헬스클럽 ‘청암휘트니스앤스파’ 회원이다. 18일부터 사흘 동안 헬스클럽에 5차례 들러 운동했다. 이 기간 동안 B 씨는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으며, 결국 헬스클럽 회원 등 12명이 집단 감염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헬스클럽 내부에 있는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B 씨 외에도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순천에서 발생한 나머지 확진자들도 A 씨의 아들과 친구 등 A 씨와 직간접적으로 이어졌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바이러스는 감염자가 실내에 잠시만 머물러도 공기 중에 가득 차고, 3시간 동안 떠다닌다. 특히 헬스클럽 등에서 거친 운동을 할수록 비말이 더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한 공간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순천시는 25일 지역 내 모든 다중이용시설 운영을 중단하는 긴급 행정명령을 발령했다.● 휴대전화 끄고 잠적했다가 확진 경남 김해에선 지금까지 9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20대 남성이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다가 경찰의 추적 끝에 17일 만에 붙잡혔다. 김해시에 따르면 이 남성은 8일 해당 교회를 방문해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경남에 통보한 방문자 명단에 포함됐다. 하지만 김해시와 보건당국이 연락을 취한 17일부터 전화를 받지 않았으며, 급기야 휴대전화를 끈 채 잠적하기도 했다. 결국 보건당국은 경찰에 협조를 구해 24일 자택에서 신병을 확보했다. 당일 김해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남성은 오후 10시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잠적한 동안 여러 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역으로 이동하는가 하면, 부산에서 카페와 편의점 등에 머물렀다고 한다. 김해에서도 서부문화센터 등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김해시 관계자는 “역학 조사를 벌여 아직 분명치 않는 구석이 많은 잠적 기간의 동선을 최대한 빨리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역시 수도권 발 재확산 여파로 24, 25일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에 사는 한 목사는 16일 경기 용인의 개척교회를 방문했다가 제주로 돌아가 확진됐다. 해당 교회는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7명에 이른다. 이 목사의 부인도 2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확진자들도 모두 수도권에 들렀거나 거주하는 이들이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은 은밀한 전파가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져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막론하고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어디서나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순천=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광주시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집중호우로 침수된 농경지 2000ha를 대상으로 병해충 공동방제를 한다. 이달 7, 8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농경지는 3700곳 정도로 추정된다. 광주시는 올여름 긴 장마와 집중호우 침수 피해로 병해충이 예년보다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피해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공동 방제를 하기로 했다. 그동안 방제작업은 농가에서 개별적으로 해왔고 공동방제는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이다. 최근 집중호우로 벼는 도열병, 흰잎마름병, 잎집무늬마름병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들 병해충은 고온 다습한 생육 환경에서 급속히 퍼지는 특성을 갖고 있어 방제가 소홀하면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 광주시는 피해 지역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농협 광주지역본부, 지역 농협과 연계해 예비비 등 4억 원을 투입해 방제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방제에는 농협 공동방제사업단 등이 보유한 농업용 드론 32대, 광역방제기 2대, 동력분무기 2413대가 투입된다. 공동방제를 희망하는 농가는 거주지 농협에 신청하면 된다. 박남언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장은 “집중호우로 병충해 발생이 심할 것으로 예상돼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긴급 공동방제를 통해 병해충 방제효과를 높이고 피해 농가의 방제비용 부담 경감 및 쌀 수급 안정화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23일 오후 서울 성동구 지하철 2호선 왕십리역 인근 카페. 직원 포함 일부 고객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절반 이상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특히 음료 등 주문 음식을 받고 난 뒤엔 대부분 마스크를 벗거나 턱에 걸쳤다. 인근 식당들도 엇비슷했다. 고객들은 한참 동안 벗어뒀던 마스크를 다시 쓰지 않고 대화를 나눴다. 그나마 대형 프랜차이즈 점포는 테이블 수를 줄여 거리를 뒀지만, 일반 식당이나 카페들은 테이블 간 간격도 1m가 채 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대형마트 푸드코트나 패스트푸드 가게 등 외식 업장으로 번지고 있다. 마스크를 내리고 식사를 하는 데다,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불특정 다수가 모여드는 장소다 보니 방역당국의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순천 마트 푸드코트 8명 확진 전남도와 순천시에 따르면 60대 남성 A 씨는 18일 순천에 있는 한 대형마트 푸드코트에서 지인과 식사를 한 뒤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지인은 서울의 한 방문판매 업체를 들렀다가 20일 확진된 70대 여성의 아들이다. 이 지인 역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된 두 사람이 푸드코트에서 식사할 때 주변에 머물렀던 30대 여성 등 다른 고객 4명도 22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 측은 “이들은 모두 식사를 하던 상태라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날 A 씨 일행과 대화를 나눴던 푸드코트의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게다가 이 푸드코트를 자주 들렀던 해당 마트의 50대 여성 직원도 23일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어났다. 특히 푸드코트 관련 확진자들은 대부분 무증상이었다는 점에 방역당국은 주목하고 있다. 방문판매 업체에 들렀던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를 추적하면서 푸드코트의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고객들의 인적 사항을 찾아 검사했는데 집단감염이 확인된 것이다. 순천에선 20∼23일 이들을 포함해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지역감염 확산 우려도 높아졌다. 특히 푸드코트로 번진 60대 여성 확진자의 지인들이 순천에 있는 식당에 들러 30대 종업원이 확진됐고, 또 다른 식당에서 같이 식사를 하던 60대 남성 등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외식업계 감염이 잇따랐다.○ 패스트푸드 가게 등에서 확진자 잇따라 서울에서도 패스트푸드 가게와 커피전문점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한국맥도날드는 “맥도날드 서울역점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점포의 영업을 중단했다”고 22일 밝혔다. 맥도날드 서울역점은 서울역 안에 있다. 회사 측은 이날 서울역점을 방역했으며 전 직원을 자가 격리 조치했다. 경기 파주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이어, 스타벅스 서울역동자동점에서도 23일 현재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타벅스는 이날 오전 방역당국으로부터 통보받고 방역 조치를 했다. 앞서 롯데리아에서도 11일 이후 점장 등 관련 확진자가 10명 이상 나와 한때 서울 시내 8개 매장이 문을 닫기도 했다. 경남 거제에선 22일 카페 종업원이 확진된 데 이어 해당 카페 사장인 50대 여성 B 씨도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씨는 카페 옆에서 국숫집도 운영하고 있다. 그는 확진 전 법원과 골프장, 병원,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을 다수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김태성 kts5710@donga.com / 순천=이형주 / 강승현 기자}
광주시가 ‘광주형 주민총회’ 등 주민자치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광주시는 19일 시청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김순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위원장 등 3개 기관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광주형 주민총회 모델을 발굴해 전국으로 확산하는 데 상호 협력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은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에서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광주시에 제안해 이뤄졌다. 자치분권위원회는 협약을 계기로 올해부터 매년 광주시, 시교육청과 협력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광주형 주민총회 모델은 동(洞)이나 마을 내에서 학생이나 청소년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아파트 및 마을 공동체 등의 마을총회에 참여해 발굴한 안건을 1년에 한 번 개최하는 주민총회에 상정해 결정하는 것이다. 현재 전국에서도 지방자치법 제정에 앞서 주민자치회를 만들고 주민총회를 개최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광주지역은 96개 동 가운데 34개 동에서 주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전국 주민자치박람회에서 19개 동의 주민자치활동이 우수사례로 선정돼 5개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특히 서구 금호1동은 주민총회 개최 전에 4개 초·중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먼저 총회를 개최한 뒤 그 안건을 마을총회에 상정하는 모델을 운영해 대상을 수상했다. 자치분권위원회에서는 금호1동 사례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학생들의 자치활동 참여를 장려하기 위해 광주시, 시교육청과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 시범사업은 금호1동과 풍암동에서 찾아가는 청소년 자치학교, 학생총회, 아파트 총회 등을 주민총회 이전에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광주시는 내년에는 더 많은 광주형 주민총회 모델로 발굴될 수 있도록 5개 자치구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지역 760여 개 마을공동체는 시민 누구나 참여하고 소통하고 있다”며 “협약을 계기로 광주형 주민총회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이 밖에 주민자치 강화를 위해 광주시민총회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시민총회를 온라인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14일까지 온라인으로 광주공동체를 위한 제안 71개를 접수했다. 18일에는 광주공동체 실천의제를 위한 10대 예비의제를 선정했다. 광주시는 시민 투표를 거쳐 3대 후보의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다음 달 12일에는 2020 광주시민총회를 개최해 광주공동체 실천을 위한 최종의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영태 광주시 시민권익위원장은 “더 좋은 광주를 만들기 위해 많은 제안을 해 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광주에 꼭 필요한 실천의제가 선정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지난 주말 이후 자원봉사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죠. 아직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 정말 많은데…” 전남 구례군에서 12일째 수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박승만 씨(32)는 한숨을 내쉬었다. 순천시 해룡면에 사는 박 씨는 지난주 구례에 대규모 물난리가 났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1t 트럭을 몰고 한달음에 달려왔다. 수해 지역 곳곳에 필요한 물품을 실어 나르는 봉사를 해온 박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뒤에 자원봉사자가 크게 줄어들었다”며 “자원봉사자들은 주로 시장에서 팔릴 상품을 세척하거나 집 안 청소와 빨래, 설거지 등을 맡아왔는데 일손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구례군에 따르면 14일 1284명, 15일 1445명이었던 자원봉사자 수는 16일 495명으로 확 줄더니 19일에는 307명까지 떨어졌다. 구례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심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자원봉사자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족한 인력은 인근 군부대에서 보내줘서 메우려 하는데, 여전히 일손 부족을 호소하는 지역이 많다”고 설명했다. 7, 8일 수마가 할퀴고 간 구례군은 읍내의 약 40%가 물에 잠겼고, 주택 등 건축물 1516곳과 농경지 699ha가 침수됐다. 소와 돼지, 오리 등 가축 1만5846마리도 폐사했다. 겨우 구조한 가축들도 부상을 입거나 건강이 나빠진 개체가 많고, 심지어 폭염까지 찾아오면서 폐사하는 가축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 1100억 원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산되는 전남 곡성군은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며 수해복구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다. 곡성군에서는 19, 20일 수해 이재민이었던 30대 남성과 아들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곡성군 관계자는 “확진자 2명이 연달아 발생하는 바람에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일단 20일 하루 공적 차원의 수해 복구를 중단했다”며 “개별 주민이나 농가에서 진행하는 복구는 진행하고 있으며, 군에서 지원하는 수해복구는 21일부터 재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낮 최고기온 35도를 웃도는 폭염도 피해 복구 속도를 더디게 하고 있다. 20일 구례에서 비닐하우스 청소 봉사를 맡은 신철근 씨(63)는 “습하기까지 해서 체감 기온은 37∼38도를 웃도는 느낌이다”라며 “방역 때문에 KF80 마스크를 쓰고 고무장갑을 낀 채 일하고 있는데 1시간만 일해도 마스크가 완전히 땀에 젖어서 쓸 수가 없다. 고무장갑을 뒤집어보면 땀이 장갑 속에 가득 고여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곡성군 멜론 농장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A 씨는 “더운 날씨에 버려진 과일과 식물 뿌리 등이 함께 썩어서 악취가 심하게 난다. 악취 때문에 머리가 심하게 아파서 30분마다 휴식하고 있다”고 말했다.조응형 yesbro@donga.com / 구례=이형주 기자}
인공지능(AI) 중심도시 광주 만들기 프로젝트의 핵심인 인재 양성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 광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한 2020년 지역ICT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역ICT이노베이션스퀘어 조성사업에는 해마다 국비 50억 원을 4년간 투입한다. 광주에 사업을 총괄하는 이노베이션 허브를 조성하고 광주전남·북에 AI 복합교육거점을 구축해 AI 인력을 양성한다. 총괄 이노베이션 허브는 광주영상복합문화관 4, 5층에 교육생,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공간과 교육, 포럼 공간을 마련하고 각종 시설과 장비도 갖춘다. 지역거점 AI 복합교육은 광주전남·북의 특화된 산업을 반영한 2개월 과정이다. 해마다 750명씩 4년간 3000명의 인력을 양성한다. 광주시는 자동차, 에너지, 헬스케어 등 주력 산업과 관련된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광주시는 올해 6개월 과정의 ‘AI사관학교’를 운영해 실무형 인재 150명을 양성했다. 손경종 광주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올해 기업 28곳과 AI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대부분 기업이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호소했다”며 “지역ICT이노베이션스퀘어 사업과 AI사관학교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길러 일자리로 연결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보수정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무릎을 꿇고 5·18 희생자와 유족에게 사죄했다. 19일 김 위원장은 당 지도부와 광주 북구 5·18민주묘지를 찾아 “호남의 오랜 슬픔과 좌절을 쉬이 만질 수 없단 걸 알지만 5·18민주영령과 광주시민 앞에 부디 이렇게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18민주화정신을 계승하고 진정성 있는 사죄를 한다는 취지로 광주를 방문했다. 김 위원장은 “일백 번이라도 사과하고 반성했어야 마땅했는데 이제야 그 첫걸음을 뗐다”며 “역사의 매듭을 풀고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작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당 안팎에서 나온 5·18민주화운동 관련 망언에 대해서는 “당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진실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신군부의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에 참여했던 자신의 전력에 대해서도 “광주시민과 군사정권에 반대한 국민에게는 용납하기 어려운 선택이었다.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자신과 당의 잘못을 언급하며 “부끄럽고 또 부끄럽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는 대목에선 감정이 복받친 듯 울먹이기도 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5·18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5·18민주유공자 예우법 등 이른바 ‘5·18 3법’ 통과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준일 jikim@donga.com / 광주=이형주 기자}
“5·18민주영령과 광주시민 앞에 부디 이렇게 용서를 구합니다. 부끄럽고 또 부끄럽습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너무 늦게 찾아왔습니다.” 19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참배에 앞서 사과문을 읽던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눈시울이 붉어진 채 떨리는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원고를 넘길 때면 손을 떨었고, 목이 멘 듯 원고를 읽다 자주 멈칫했다. 묘지 입구인 ‘민주의 문’ 앞에서 사과문 낭독을 마친 김 위원장은 이어 5·18민중항쟁추모탑으로 다가갔다. 그리고 그 앞에 무릎을 꿇었다. 보수정당 대표가 광주에서 사과의 뜻으로 무릎을 꿇은 것은 처음이다.○ “진실한 사과” 이날 오전 10시 15분 5·18민주묘지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5·18민주화정신을 받들어 민주주의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적은 뒤 ‘민주의 문’ 앞에서 직접 작성한 A4용지 3장 분량의 사과문을 펼쳤다. 그는 “5월 정신을 훼손하는 일부 사람들의 어긋난 발언과 행동에 저희 당은 엄중한 회초리를 들지 못했다”며 “그동안 잘못된 언행에 당을 책임진 사람으로서 진실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5·18기념식 때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사죄의 뜻을 밝힌 지 3개월 만에 다시 한 번 당 대표로서 사과를 한 것. 김 위원장은 이어 “역사의 화해는 가해자의 통렬한 반성과 고백을 통해 가장 이상적으로 완성될 수 있지만 권력자의 진심 어린 성찰을 마냥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제가 대표해서 무릎을 꿇는다”고 했다. 사과에서는 “작은 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것이 한 걸음도 나아가지 않는 것보다 낫다”는 서독 총리 빌리 브란트의 충고도 인용했다. 브란트 전 총리는 1970년 폴란드 바르샤바를 찾아 유대인 추모비 앞에서 무릎을 꿇었던 인물이다. 이어 김 위원장은 지상욱 여의도연구원장, 통합당 김선동 사무총장, 송언석 비대위원장 비서실장, 김은혜 대변인과 5·18민중항쟁추모탑으로 나아가 15초간 무릎을 꿇었다. 브란트 전 총리와 같은 자세였다. 예정에 없던 행동이었다고 한다. 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다른 당직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미리 마음을 먹고 온 듯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통합당 전신 자유한국당 황교안 전 대표가 5·18기념식을 찾았을 당시 황 전 대표 일행에게 플라스틱 의자, 생수병이 날아들고 시민 100여 명이 “물러가라”고 외쳤지만 이날은 불상사가 없었다. ○ ‘호남 다가가기’ 노력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뒤 “진정성 있게 호남에 다가가야 한다”는 발언을 자주해 왔다. 통합당은 28석이 걸린 호남권 지역구에 후보자를 12명밖에 내지 못했고, 수도권 유권자의 30%가량으로 추정되는 호남 출향민 표 확보에도 실패했다. 결과는 21대 총선 참패. 통합당 김은혜 대변인은 “단순한 호남 구애 차원에서 봐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역사에 대해 사죄하고 화해로 이어지는 작은 시작이기를 감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광주 방문에 시민들은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문흥식 5·18구속부상자회 회장은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무릎 사죄는 예전과 다른 전향적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문 회장 등 5월 단체 회원 12명은 김 위원장과 이날 오후 1시간 반 동안 광주 서구 숯불갈비 집에서 식사를 했다. 문 회장은 “김 위원장은 5·18역사왜곡처벌법, 5·18진상규명특별법, 5·18민주유공자 예우 및 보상법 등 5·18 관련 3개 법을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하면 적극 동참하겠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는 “5·18에 대한 마음가짐을 시민들과 국민들이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과감한 행보에 민주당 안에서는 격려와 경계의 목소리가 엇갈렸다. 광주가 지역구인 양향자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 “황교안 대표 때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통합당의 변화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반면 정청래 의원은 페이스북에 “브란트 전 총리의 무릎 사과를 어깨 너머로 보고 흉내 낸 것”이라며 “온갖 누릴 것은 다 누리고 이제 와서 새삼 이 무슨 신파극인가”라고 폄훼하기도 했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진정으로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했다. 이어 “무릎 꿇는 모습 대신 5·18특별법부터 당론으로 채택하라. 충혼탑 앞에서 울먹이는 모습 대신 5·18 진상 규명에 힘써 달라”며 “국민을 기만하는 게 아니라면 진상 규명과 책임자 소명, 유가족 지원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준일 jikim@donga.com·강성휘 / 광주=이형주 기자}
수도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해수욕장과 물놀이 시설, 놀이동산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는 물놀이 시설인 캐리비안베이를 방문한 중3 학생이 19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또 출입구를 통제해 입장을 금지하고 이미 입장한 700여 명은 퇴장 후 모두 환불했다. 에버랜드는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캐리비안 베이를 다녀간 고객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며 “방문 고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즉시 임시휴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학교 친구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피로감과 몸살 증상을 보였다.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와 동선은 확인되지 않았다. 에버랜드 내 놀이시설은 정상 운영한다. 경기 과천시에 있는 서울랜드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이 남성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랜드는 즉시 영업을 중단하고 입장객들에게 안내한 뒤 환불 조치를 했다. 이날 서울랜드를 찾은 방문객은 500여 명이다. 확진자가 다녀간 전남 나주시 중흥골드스파&리조트도 같은 날 임시 폐쇄됐다. 나주시 등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40대 부부와 초등학생 아들 2명이 16∼18일 중흥 골드스파&리조트에서 머물며 나주 일대를 여행했다. 가족은 나주에 오기 전인 13∼15일 용인에 있는 부모님 집을 방문했고, 18일 할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리조트 측은 시설을 폐쇄하고 소독과 환기를 진행했다. 시설에 남아있던 이용객을 대상으로 증상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이들 가족과 같은 시간대 리조트에 있었던 이용객에게는 별도로 연락을 하고 있다. 휴가철을 앞둔 해수욕장도 폐쇄됐다. 올해 문을 연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등 전국 251곳의 해수욕장 중 107곳은 이미 문을 닫았다. 부산 광안리 등 나머지 144곳도 이달 말까지 폐장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감염 우려가 높은 물놀이나 샤워장 이용, 밀집한 장소 방문은 피하고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용인=이경진 lkj@donga.com / 나주=이형주 기자}

수도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 해수욕장과 물놀이 시설, 놀이동산 등이 직격탄을 맞았다.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는 물놀이 시설인 캐리비안베이를 방문한 중 3 학생이 19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또 출입구를 통제해 입장을 금지하고 이미 입장한 760여 명은 퇴장 후 모두 환불했다. 에버랜드는 홈페이지 공지문을 통해 “캐리비안 베이를 다녀간 고객이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며 “방문 고객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즉시 임시휴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확진 판정을 받은 같은 학교 친구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으며 피로감과 “살 증상을 보였다.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와 동선은 확인되지 않았다. 에버랜드 내 놀이시설은 정상 운영한다. 과천에 있는 서울랜드도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남성이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임시 휴장에 들어갔다. 이 남성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랜드는 즉시 영업을 중단하고 입장객들에게 안내한 뒤 환불 조치를 했다. 이날 서울랜드를 찾은 방문객은 500여 명이다. 확진자가 다녀간 전남 나주시 중흥골드스파&리조트도 같은 날 임시 폐쇄됐다. 나주시 등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40대 부부와 초등학생 아들 2명이 16~18일 중흥 골드스파&리조트에서 머물며 나주 일대를 여행했다. 가족은 나주에 오기 전인 13~15일 용인에 있는 부모님 집을 방문했고, 18일 할아버지가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다. 리조트 측은 시설을 폐쇄하고 소독과 환기를 진행했다. 시설에 남아 있던 이용객을 대상으로 증상 등을 확인 중이며 이들 가족과 같은 시간대 리조트에 있던 이용객에게도 별도로 연락을 하고 있다. 휴가철을 앞둔 해수욕장도 폐쇄됐다. 올해 문을 연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등 전국 251곳 해수욕장 중 107곳은 이미 문을 닫았다. 부산 광안리 등 나머지 144곳도 이번 달 말까지 폐장한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감염 우려가 높은 물놀이나 샤워장 이용, 밀집한 장소 방문은 피하고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개인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용인=이경진 기자 lkj@donga.com나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순천시는 호남권 직업체험센터인 순천만잡월드의 브랜드 로고와 그래픽 모티브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쳤다고 18일 밝혔다. 상표 등록은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안정된 상표 사용으로 홍보 마케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순천시는 앞으로 10년간 순천만잡월드 상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갖게 됨에 따라 등록된 상표를 활용한 이미지 홍보와 함께 관련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호남권 직업체험센터인 순천만잡월드는 순천시 해룡면 일원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8007m² 규모로 건립하고 있다. 2020년 12월 완공되면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2021년 5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18일 전남 구례군 구례읍 문화예술회관. 정희곤 구례군 교육정책팀장(68·사진)이 8일 섬진강 범람으로 물에 잠긴 문화예술회관 지하실 내부시설 철거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는 “불어난 물에 못 쓰게 된 물건은 전선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손으로 제거해야 한다”며 집기 등을 하나씩 들어냈다. 정 팀장은 섬진아트홀 인근 청소년문화의집과 섬진아트홀 등 지역 문화 시설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수해 복구 지원에 힘을 보탰다. 정 팀장은 9일부터 복구 지원사업에 참여했다. 12일에는 시설 철거작업을 하다가 발에 못이 박혀 병원에서 이틀간 치료를 받기도 했다. 치료가 끝나자 곧장 다시 수해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난해 3월 2년 계약의 구례군 6급 공무원으로 임용됐다. 30년 동안 교단에 섰던 정 팀장은 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설립 과정에서 해직됐다가 복직한 뒤 명예퇴직한 후 2010년 광주시의회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정 팀장은 구례군으로부터 교육정책팀장 제안을 받고 고민했다고 한다. 농촌인 구례는 초중고 17개교에 전체 학생 수가 1960여 명이다. 열악한 여건의 구례 교육을 살리자는 각오로 교육정책팀장을 맡게 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구례군과 구례교육지원청 등이 참여하는 구례교육공동체를 만드는 데 일조했다. 올해 교육부가 추진하는 미래형 교육자치 협력지구에 구례가 선정되는 데도 큰 역할을 했다. 정 팀장은 “구례 현실에 맞는 교육정책을 추진해 지역 교육을 살리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