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서울시는 지난달 21일 문을 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13일까지 방문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하루 평균 4만2000여 명이 다녀간 셈이다. 서울시는 방문객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DDP 페이스북에 있는 ‘간송문화전’ 관련 게시물을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간송문화전 입장권을 준다. DDP에서 찍은 사진이나 배경으로 한 사진을 올리면 영화 관람권 등을 증정한다.}

‘4년 전 20여 년간 다니던 건설회사에서 구조조정을 당한 최모 씨(56). 두 달 전부터 집 인근 편의점에서 낮 시간 파트타이머로 일한다. 입고된 물품을 정리하고 6, 7시간을 꼬박 서서 일하고 나면 허리가 쑤실 정도로 온몸이 뻐근하다. 편의점에서 퇴근해도 잠시 쉴 여유조차 없다. 밤에는 대리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길거리에서 김밥으로 배를 채우고 새벽 2시가 넘어 집에 돌아오면 완전히 녹초가 된다. 이렇게 일해서 버는 돈은 한 달에 200만 원 남짓. 월세, 은행대출금, 공과금을 내고 나면 늘 적자다. 최 씨는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지만 서울에 작은 아파트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사업에 손을 댔다가 재산의 대부분을 날렸다. 10여 년간 아버지의 병원비와 두 아이의 대학 등록금을 대느라 저축해 놓은 돈마저 없었다. 대학을 갓 졸업한 막내(26)는 아직 취업조차 못했다. 최 씨에게 남은 것은 부인과 함께 사는 방 2개의 반지하 연립주택 보증금 2000만 원이 전부여서 살길이 막막했다.’ 서울시가 최 씨 같은 50대 ‘베이비부머’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전용 교육기관과 직업교육센터를 세우고 암 검진율을 높이기 위해 만 55세가 되면 한 차례 암 검진 비용도 제공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베이비부머 응원 종합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중년을 위한 교육공간을 확대하고 △일자리 확충 △사회공헌활동 활성화 △건강·여가 지원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것. 베이비부머는 6·25전쟁 직후 출산율이 높았던 1955∼1963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다. 부모는 돌아가실 때까지 모시고, 자식은 결혼해도 뒷바라지하는 ‘낀 세대’다. 현재 서울시에만 약 146만 명이 살고 있다. 서울시는 50대에 은퇴한 서울 시민을 위한 전용 교육공간인 ‘50+캠퍼스’와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확대한다. ‘50+캠퍼스’는 권역별로 2020년까지 5000m² 규모로 5곳을 새로 조성해 베이비부머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1000m² 규모의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자치구 단위의 교육 기능을 맡게 된다. 현재 은평·종로 2곳에서 2020년까지 노원·영등포 등 20곳으로 늘린다. 베이비부머들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직업교육센터와 창업센터도 새로 생긴다. ‘일자리 엑스포’와 ‘은퇴설계 콘서트’를 매년 열어 은퇴 이후 생애 재설계, 노후자금 관리, 건강관리를 챙겨 준다. 서울시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귀농 교육과 전원생활 준비자 교육도 강화한다. 50대 이상을 위한 시니어 포털 사이트 ‘50+서울’(senior.seoul.go.kr)도 이달 말 개설해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내년부터 만 55세 이상 시민의 암 검진 본인부담금을 지원해 지난해 37%에 머물렀던 암 검진율을 2018년까지 6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금융당국이 국내 금융회사의 모든 해외점포를 대상으로 부당거래를 통한 비자금 조성 여부를 조사한다. 우리은행 전 도쿄지점장 김모 씨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해외점포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사진)은 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종래의 잘못된 관행을 도려내다 보니까 여러 사고가 드러났는데, 금융계의 잘못된 관행은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일부 도쿄지점에서) 불미스러운 상황이 있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해외점포에 대해 해당 금융사의 자체 점검 결과를 받은 뒤 필요하면 직접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재 진행 중인 우리, KB국민, IBK기업은행 도쿄지점과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에 대한 검사를 강화하기 위해 일본 금융당국과 정보 교류 등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최근 대출 규모가 급팽창한 국내 은행의 중국 법인에 대해서도 부당대출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도쿄지점에서 조성된 뒷돈이 지난해 물러난 우리금융지주의 옛 최고경영진에 흘러갔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숨진 김 씨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시절 도쿄지점장을 지냈고 대학 동문이자 옛 한일은행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 전 회장은 “대출을 해 줄 권한도, 심사기능도 (나에게) 없었다. 재직 중 일본을 몇 번 갔지만 투자 논의 등을 위한 것”이라며 부당대출 관련성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이번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양주경찰서는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러 상황을 미뤄볼 때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감식을 의뢰했다”며 “정확한 결과가 나오려면 일주일 이상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씨 시신은 불에 타 훼손된 채 발견됐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김 씨는 사망 전에 부인과 두 딸에게 “사랑한다. 영원히 사랑한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상훈 january@donga.com·조영달 기자}
서울시는 생활권 단위의 중고물품 장터인 ‘녹색장터’를 10월까지 운영한다. 녹색장터는 시민 누구나 동네에서 손쉽게 중고물품을 사고팔 수 있는 생활 주변 소규모 재활용 나눔시장이다. 참여를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다음 달 30일까지 해당 자치구 청소행정과에 신청하면 된다. 운영계획 심사 후 선정된 단체에는 회당 10만 원씩 총 10회 이내의 운영비를 지원한다. 나눔장터 홈페이지(fleamarket.seoul.go.kr).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산업현장의 경험이 없이는 졸업이 불가능하도록 엄격한 학사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기업 맞춤형 인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대학만의 차별화된 공학교육이죠.” 지난달 20일 경기 시흥시에 있는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실에서 만난 이재훈 신임 총장(59)은 2월 28일 취임한 뒤 동아일보와의 첫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 총장은 매사에 자신감이 넘쳤다. 총장으로서 학교를 발전시킬 비전을 갖고 있었다. 학생을 특화시켜야 학교가 산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를 위해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으로 한국산기대를 최고의 학교로 키우겠다는 의욕이 넘쳤다. 이 총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석사, 성균관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7년 제2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산업자원부 2차관, 지식경제부 2차관 등을 지낸 행정 전문가였다. 그런 그가 실무형 인재를 길러내는 한국산기대 총장을 맡으면서 학교에도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자가 방문한 한국산기대는 대표적인 ‘산학협력 특성화대학’답게 기업의 연구기관 같았다. ‘기업은 대학을 연구소로, 대학은 기업을 캠퍼스로’라는 창학 슬로건에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학교가 처음 세워진 1998년 500명에 불과하던 학생은 현재 1350명으로 3배 가까이로 늘었다. 한국산기대는 그동안 중견·중소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기술 인력을 공급하며 산학협력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한국산기대 하면 떠오르는 건 ‘엔지니어링하우스’. 교수가 별도의 개인 연구실 대신 24시간 학생과 실습실에서 연구하고 교육·실습하는 시스템이다. 현장에서 실습한 내용은 학점으로 그대로 인정해 준다. 또 학생들이 원하는 기업을 골라 현장 실습하는 ‘가족회사’ 같은 독창적 산학협력 프로그램도 창안해 전국 대학가에 확산시키면서 특성화 대학의 진가를 발휘했다. 정부 지원사업에서 발군의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까지 산학협력선도사업(LINC) 수도권 1위, 교육역량강화사업 6년 연속 선정, BK21 플러스사업 선정 등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는 동아일보 10대 최우수 청년드림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총장은 “한국산기대는 10년 넘게 성공적으로 산학협력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왔다. 대학의 문턱을 낮춰 중견·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학생들에게는 현장 경험을 충분히 쌓게 한 게 성과를 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취임한 뒤 한국산기대 학생과 교직원 모두에게 ‘변화’를 주문했다. 지금의 산학협력 시스템을 ‘산학융합’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를 기반으로 학부생의 역량을 석사급 연구 인력으로 육성하고 중견·중소기업으로 진출시켜 혁신을 견인하는 주체가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 총장은 “창업이 새로운 블루오션”이라며 “다른 대학과의 차별화를 위해 산업 현장에 필요한 ‘창업선도대학’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기업 등에 인력을 공급하는 것이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젊은 인재들의 창업교육과 튼튼한 창업 안전망을 구축해 창업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처음 한국산기대에 와보니 산학협력 성과와 취업률은 최상위권이었다. 하지만 치열한 대학 간 경쟁을 감안하면 지속적인 경쟁력을 담보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경제구조 변화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취업대책을 마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산기대는 창업보육센터 창업교육센터 창업동아리를 통해 140여 개 기업이 창업했다. 기업 평균 매출은 1억 원이 넘는다. 이 총장은 이들 기업을 모델로 모의창업훈련 등 현장감 있는 창업 강좌를 운영하고 창업동아리와 창업인큐베이터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우수한 사업플랜을 지닌 예비창업자에게 시제품 제작 관련 자금을 최대 7000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대학이 어느 정도 양적 성장을 한 상태에서 다시 업그레이드하려면 산학협력에만 집중해선 안 된다. 기술과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을 창업가로 집중 육성하는 것이 정부가 말하는 창조경제와도 부합한다고 본다.” 이 총장은 해외 유수 명문대와 협력기반을 마련해 대학의 국제화에도 속도를 낼 생각이다. 학생들이 글로벌 마인드를 지닌 유능한 공학인재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외현장실습, 교환학생 등을 확대하고 졸업 후 국내외 글로벌 기업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울 계획이다. 그는 “한국산기대를 글로벌 대학으로 키우기 위해서는 대학의 재정기반을 안정화시키는 게 급선무”라며 “노력하는 대학에 대한 정부의 재정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시흥=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봄나들이로 아이들과 함께 진한 사람 냄새를 느낄 수 있고 흥정하는 재미가 있는 경기 지역 전통시장에 가보면 어떨까. 여기엔 우리네 푸짐한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한가득이다. 성남 모란 5일장 등 경기도 내에 알찬 전통시장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①못골시장(수원시 팔달구 수원천로) 화성의 팔달문(남문)과 수원천 주변에 자리 잡고 있다. 길이 300m에 불과한 작은 골목시장이지만 시장 상인들이 직접 진행하는 ‘라디오스타’로 인기를 얻은 곳이다. 2009년 4월부터 시작한 라디오스타는 시장 상인들이 직접 DJ를 맡아 시장 소식을 시시콜콜 전해 재미가 쏠쏠하다. 시장 중앙에 있는 스크린으로 동영상 중계까지 한다. 최근 한 케이블 채널에서 해외여행을 떠난 못골시장 아주머니들의 여정이 방송돼 더 유명해졌다. 못골시장 바로 옆 미나리 광장시장에서는 채소와 생선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지동시장에는 정육점, 건어물 등의 상점과 순대타운이 있다. 특히 30여 개 업소가 밀집한 지동시장 순대타운에서는 야채와 곱창, 오징어를 함께 볶는 순대볶음이 인기가 높다. 팔달문에서 장안문(북문)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눈에 띄는 40년 전통의 수원 통닭골목도 명소 가운데 한 곳이다. 가마솥에 닭을 튀기는 옛날 방식인데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모래집과 닭발을 서비스로 준다. ②양평 물맑은시장(양평군 양평읍 양평장터길) 2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양평역 주변에 있어 전철 여행 코스로도 제격이다. 5일장이 서는 3, 8일에 방문하면 농부들이 가지고 나온 신선한 나물과 채소 등을 흥정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매주 토요일 개장하는 주말시장은 생산자와 소비자의 직거래 장터로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이제는 전국적으로 소문이 난 양평해장국의 진미를 33년 전통의 청해식당에서 맛볼 수 있다. 푹 고아낸 사골육수에 싱싱한 선지와 내장, 우거지, 콩나물을 넣고 끓여낸 국물 맛이 일품이다. 중앙선 폐철로를 이용한 양평레일바이크도 가족, 연인에게 추천할 만한 코스. 용문에서 원덕까지 왕복 6.4km 구간을 시속 15∼20km의 속도로 달리며 1시간 10분 정도 소요된다. ③광명 전통시장(광명시 광명로) 400여 개의 점포가 들어선 상설시장이다. 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싱싱한 채소와 서해에서 공급된 수산물, 국산 떡갈비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반죽을 직접 밀어서 만든 손칼국수와 수제비를 3000원에 파는 홍두깨칼국수, 녹두빈대떡 해물파전 김치전을 파는 할머니빈대떡은 이름난 맛집이다. 주변 여행지로는 광명 가학광산동굴이 가볼 만하다. 폐광산을 광명시가 매입해 안전 보수와 시설물 설치를 마치고 3차원(3D) 영화를 상영하거나 공연을 여는데, 연간 수십만 명이 다녀가는 명소가 됐다. ④용인 중앙시장(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760개의 점포가 있는 상설시장. 특히 순대골목과 떡골목, 잡화골목은 마니아층이 형성될 정도로 인기다. 김량장동이라는 지명은 고려시대 김량이라는 사람이 장을 처음 열어서 붙여졌다. 이곳의 순댓국은 머리고기와 돼지고기 대신에 곱창이 들어가는 게 특징. 만두피를 직접 밀어 손으로 빚어내는 수제 만두를 파는 일미분식도 손꼽히는 맛집 중 한 곳이다. 인근에는 옆으로 누워 있는 길이 12m, 높이 3m의 목조 불상으로 유명한 와우정사가 있어 가족과 함께 둘러봐도 좋다.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서울시는 국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타요버스’를 4대에서 100대로 늘려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대중교통의 날을 맞아 타요를 이용한 캐릭터 버스 4대를 4월 말까지 운행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어린이들에게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자 연장·확대 운행을 결정한 것. 타요버스는 ‘꼬마버스 타요’의 4가지 캐릭터인 타요(370번) 로기(2016번) 라니(2211번) 가니(9401번)가 그려진 캐릭터 버스. 요금은 기존 버스 요금을 받는다. 서울시는 그동안 캐릭터 스티커를 포장하는 형식으로 버스 외부만 꾸몄지만 추가할 버스는 안내방송에 애니메이션 성우의 목소리가 나오게 하는 등 새롭게 단장할 예정이다. 타요버스는 이날 노선을 운행하지 않고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에서 열린 체험행사에 전시됐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린이들이 타요버스 4대에 자유롭게 올라 사진을 찍었다. 다음 전시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타요버스의 인기에 서울시는 ‘뽀롱뽀롱 뽀로로’의 캐릭터 버스를 운행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기초선거 무공천’과 관련한 회동 여부에 대한 답변을 달라고 제시한 최후통첩 시한(7일)이 다 되자 ‘안 대표의 다음 선택’에 관심이 모아진다. 안 대표는 김한길 공동대표와 함께 주말인 6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에서 ‘약속토크’를 열어 박 대통령과의 회동을 거듭 압박했다. 안 대표는 “1968년 박정희 대통령 집권 당시 당직도 없었던 야당의 김상현 의원이 대통령에게 면담을 신청했다. 박 대통령은 바로 다음 날 여당 의원 60여 명의 만남 요청을 미루고 ‘어느 장소에서든 만나자’는 연락을 했다”고 일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같은 맥락에서 박 대통령은 7일까지 면담 신청에 대한 가능 여부를 답해주길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청와대가 회담에 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초선거 정당 공천 폐지는 야당 내에서도 반대가 심하지 않느냐”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7일 박준우 정무수석비서관을 안 대표에게 보내 “지방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특정 정치 현안과 관련한 회동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을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안 대표가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고수할 것인지, 아니면 뒤로 물러서는 회군(回軍)을 해야 할지 결정을 내리는 일만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김, 안 두 대표는 정면 돌파를 고수할 가능성이 크다. 한 당직자는 “안 대표가 기초선거 공천 문제까지 의견을 바꿀 경우 정치적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2년 대선에서 중도 사퇴, 독자신당 포기 등 ‘전력’과 합쳐지면서 ‘새 정치=철수(撤收) 정치’라는 도식이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는 안 대표의 기초선거 무공천 철회를 촉구하는 의견이 쏟아졌다. 강경파인 정청래 의원은 트위터에서 “스타일 구기지 않기 위해 (기초선거 후보인) 3000군사를 사지(死地)로 내모는 것은 명분살인”이라며 “‘새 정치’가 아니라, ‘안철수의 내 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 당원 투표로 (무공천) 철회가 정답”이라고 주장했다. 친야 성향의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도 이날 국회 긴급토론회에서 “안 대표가 지금이라도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며 “무공천은 새 정치의 핵심적 가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동아일보 황호택 논설주간이 진행하는 채널A 시사 프로그램 ‘논설주간의 세상보기’에 출연해 “기초공천 폐지는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것 아닌가. 약속을 지키는 게 신뢰의 정치”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기본적으로 기초공천 폐지는 지난 대선 때 이미 여야가 합의한 것이다.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들은 그동안 기초단체장을 공천하는 것을 하나의 특권처럼 행사해 왔는데 그것을 버려야 한다”며 ‘기초공천 폐지’를 촉구했다.배혜림 beh@donga.com·조영달 기자}
서울도서관은 12일 토요일 낮 12시부터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서 중고 책 장터인 ‘한 평 시민 책 시장’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이 행사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에 열린다. 서울 시내 100곳 남짓한 중소 헌책방 중에 40여 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1인 출판 등 영세 출판사의 참여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대표 혼자서 경영하는 헌책방을 대신해 판매를 대행해주는 ‘길 위의 헌책방’도 운영한다.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다. 3.3m² 규모의 자리를 배정받아 자신이 가져온 책들을 판매·교환할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7일부터 서울도서관 홈페이지(lib.seoul.go.kr)나 서울북마켓(seoulbookmarket.com)에 참가 신청을 하면 된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시가 도심 곳곳에 ‘곤충 호텔’ 27곳을 짓는다. 곤충을 해충으로 착각해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농약으로부터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곤충 호텔은 쓰다버린 폐나무를 이용해 가로 800mm, 높이 1200mm의 5층 규모로 만들어진다. 먼저 1층에는 꿀벌과 말벌 유충이 살기 좋게 통나무형 자재와 벽돌 쉼터가 조성된다. 2층에는 무당벌레와 애벌레가 몸을 숨길 수 있도록 하고 진딧물을 먹고 살기 편하도록 꾸민다. 3층은 통나무형 자재에 가시나무를 엮어 쉼터로 만든다. 4층은 갑각류 등 나무에 구멍을 뚫으며 사는 곤충이 서식할 수 있도록 한다. 나무를 쌓고 집게벌레 등 벌레가 좋아하는 건초가 가득한 화분을 들여놓을 예정이다. 5층엔 풀잠자리 진딧물, 쥐똥나무 벌레, 가루이, 총채 벌레와 진드기류의 알을 숨기기 좋은 밀짚과 나무를 쌓는다. 꿀벌이 대피할 대나무 봉도 조성한다. 곤충 호텔은 서대문구와 도봉구에 각 5곳이 들어서고 은평구(4곳), 광진구(3곳), 종로·관악·송파·성북구(각각 2곳), 중부사업소와 강북구(각각 1곳)에 지을 계획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시민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참 좋은 공기업.’ 경기 고양도시관리공사(사장 성주현)가 꿈꾸는 기업상이다. 고양 도시관리공사는 2011년 4월 고양시시설관리공단과 고양도시공사가 합병돼 탄생했다. 통합과 동시에 ‘변화와 혁신’을 경영이념으로 정하고 직원들의 희생과 인내를 감수한 과감한 경영혁신에 돌입했다. 미래전략추진단을 구성해 조직 신설과 부서 간 통폐합 등 군살을 뺐다. 수동적이고 방어적이었던 조직문화를 깨고 변화와 혁신에 매진했으며 197개의 혁신 과제를 정해 매년 점검했다. 설별로 시민참여 운영위원회를 만들어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고 담당 매니저를 정해 고객의 작은 불편 하나까지 세심하게 챙겼다. 그 결과 직원들이 시민을 바라보는 시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고 고객만족도도 크게 향상됐다. 지난해 전국 시군구 공기업 324개를 대상으로 한 경영평가에서도 가장 높은 ‘가’ 등급을 받았다. 한국지방공기업학회로부터 경영혁신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그동안의 경영혁신 성과를 인정받았다. 올해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새로운 사업 분야에 도전한다. 2017년 완공 목표로 덕양구 강매동 40만 m² 용지에 대규모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사업비만 3000억 원이 들어가는 대형 프로젝트로 △전시장 △정비·교육·R&D·튜닝 전문 단지 △테마파크·박물관·카트경기장 △부품자원순환센터 등 자동차와 관련된 시설로 꾸며진다. 성주현 사장은 “고양시민이 원하는 행복도시를 위해 발로 뛰고 가슴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구청에서 일하는 간접고용 근로자들에게 ‘생활임금’을 적용하는 조례를 입법 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생활임금은 근로자가 가족을 부양할 수 있으며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금액을 의미한다. 구청과 위탁, 용역관계에 있는 저임금 노동자에게 생활임금을 적용하도록 조례를 만든 건 성북구가 처음이다. 생활임금 조례안은 성북구가 공공계약을 체결할 때 생활임금 이상으로 노임 단가를 결정하고 계약 내용에 공공계약 종사자의 생활임금 준수 약정을 포함하도록 한다. 구청장이 매년 10월 5일까지 생활임금심의위원회를 열어 결정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시와 중국 베이징 시가 미세먼지 등 대기 질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일 베이징을 방문해 왕안순(王安順) 베이징 시장과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양 도시가 정책·기술·정보·인적 교류와 협력을 하고 △서울·베이징 통합위원회 내 환경팀 신설 △서울·베이징이 주도하는 동북아 대기 질 개선 포럼 공동 개최 등을 하기로 했다. 서울과 베이징은 이와 함께 천연가스(CNG) 버스 보급과 공공차량 매연저감장치 부착, 저녹스 버너 보급, 도로 분진 흡입차량 시험 운행 등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공동연구에도 나선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로보카폴리’를 이용한 어린이교통공원이 3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문을 열었다. 이 공원은 체험형 교통안전 교육공간으로 1998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설립된 노원구 어린이교통공원을 새 단장한 것. 그동안 야외에서만 체험교육이 가능했지만 이번에 2층 규모의 실내교육장(250m²)을 새로 지어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한다. 실외교육장(1566m²)에서는 자전거도로와 교통안전 야외교육장, 각종 캐릭터를 적용한 시설물 등을 설치했다. 리모델링에 필요한 5억 원은 현대자동차에서 전액 부담했다. 교육 참가는 (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홈페이지(safelife.or.kr)로 신청하면 된다. 5세 이상 어린이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무료. 02-2116-4099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 15차 아파트가 최고 34층 높이의 고층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과 법적 상한 용적률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용적률 299.72%를 적용해 최고 34층 이하, 722채(임대 37채) 규모로 재건축된다. 다만 새로 짓는 건축물 주변 건물을 고려해 아파트 높이를 조절하고 소형주택 공급 규모를 다양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인근 반포1·2·4 주택구역과 공공보행통로의 연결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단서 조항을 달았다. 1982년 건립된 신반포 15차 아파트는 5층짜리 8개동에 180가구가 거주하는 작은 단지다. 2003년 안전진단을 통과해 재건축을 추진했고 지난해 11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보류된 뒤 올해 2월 소위원회 자문을 거쳐 재상정됐다. 이날 위원회는 동작구 상도동 대림아파트를 최고 29층, 8개동, 897채 규모로 재건축하는 방안도 통과시켰다. 당초 최고 30층에 9개동 711채 규모로 재건축하려는 계획을 수정했다. 대림아파트는 1981년 입주해 2007년 9월 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이달 중 철거되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 옛 영등포교도소가 3일 하루 일반에 개방된다. 영등포교도소는 1949년 부천형무소로 문을 열었고 이후 행정구역 변경에 따라 부천교도소, 영등포교도소, 서울 남부교도소로 이름을 바꿨다가 2011년 10월 구로구 외곽인 천왕동으로 이전했다. 이날 오후 1∼6시 교도소 담장 철거 퍼포먼스, 시설 견학, 독방과 10인실 감옥 체험 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견학은 해설자가 동행하며 신청자가 많으면 견학 프로그램을 하루 더 운영할 계획이다. 또 시 낭송, 살풀이, 풍물패 공연, 줄타기 공연, 영화 상영, 사진전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개방 행사를 끝으로 교도소 부지에는 2300여 가구의 아파트와 상가가 들어서고 보건소 세무서 시설관리공단 등의 구로 제2행정타운으로 바뀐다. 영등포교도소는 김근태 전 민주당 고문, 긴급조치 1호 위반 사건의 피고인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지강헌, 고문전문가 이근안,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생인 전경환, 시인 김지하 씨 등이 수감생활을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서울시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2018년까지 모든 공공조명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560억 원을 들여 지하철 1∼8호선 모든 역과 전동차 조명 65만 개를 올해 안에 LED로 바꾼다. 25개 구청의 조명 15만 개와 공영시장 학교 조명 6만 개 및 기초생활수급자 2만 가구, 복지시설 160곳의 백열등 조명도 무료로 교체해 준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고양시 ▽4급 △일산동구청장 김진용 △민생경제환경국장 허신용 △상하수도사업소장 정동일 △도서관센터소장 이양천 ▽5급 △시민소통담당관 이재필 △주민자치과장 윤양순 △일자리창출과장 심광보 △생태하천과장 서만필 △위생정책과장 직무대리 이재일 △신한류관광과장 신승일 △도시계획과장 김영덕 △도시정비과장 김용섭 △뉴타운사업과장 직무대리 송경환 △차량등록사업소장 김남준 △일산동구 시민봉사과장 최웅근 △일산서구 환경녹지과장 이풍노 △행주동장 직무대리 최석규 △대화동장 〃 윤희성}
서울 마포구 성미산 성산근린공원 안에 주민들을 위한 다목적 공간인 커뮤니티센터가 2일 문을 연다. 골프연습장과 배드민턴연습장이 있던 자리에 시설물을 철거하고 30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전체 면적 1431m² 규모로 커뮤니티센터를 지었다. 1층은 배드민턴연습장 8면과 농구·배구 코트 및 공연이 가능한 무대를, 2층은 교육장 체조실 휴게실 탈의실 샤워실을 갖췄다. 마포구는 3개월간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7월 1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성산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사유지 보상과 주변 생태계 복원 등을 거쳐 2016년 마무리된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이 정도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정말 대박이지 않습니까. 청년들이 얼마나 일자리를 갈망하고 있는지 잘 아시겠죠?” 동아일보 창간 94주년 및 채널A 창사 3주년을 맞아 경기 고양시와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가 공동 주최한 ‘2014 청년드림 잡(JOB) 페스티벌’이 끝난 지 일주일 만인 1일 다시 만난 최성 고양시장(51·사진)의 목소리는 아직도 흥분돼 있었다. 지난달 26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열린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에는 무려 2만5000여 명의 청년 구직자 및 예비 청년 구직자들이 몰렸다. 이 행사는 진로 탐색과 직업 체험, 채용 면접이 한자리에서 이뤄지도록 한 국내 첫 통합형 청년 일자리 박람회. 이날 20여 개 국내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인사 담당자가 일대일 상담을 하고 70여 개 중견기업이 면접을 했다. 이들 기업은 지원서류 재검토 등 마무리 작업을 한 뒤 50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최 시장은 이번 행사의 성공 비결로 다른 일자리 박람회와는 다른 ‘수요자 중심의 박람회였다’는 점을 꼽았다. “단순히 구색 맞추기 행사였다면 시작도 안 했을 겁니다. 담당부서에는 공무원이 아니라 수요자인 청년과 예비 청년들의 처지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라고 주문했죠. 그게 딱 맞아떨어진 겁니다.”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은 지난해 7월 최 시장이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에 ‘청년 일자리 만들기에 함께 힘을 써보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을 끝낸 후 최 시장은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이 일자리 박람회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청년 일자리 문제가 심각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 때문에라도 청년드림 잡 페스티벌은 결코 일회성 행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장기적인 목표를 갖고 청년들이 꿈과 진로를 설계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청년들의 축제로 만들어야 합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