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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인 미선나무 꽃 축제와 전시회가 충북 괴산과 청주에서 열린다. 괴산 쌍곡천영농조합법인(대표 우종태)은 세계 1속 1종인 미선나무의 보존과 이를 활용한 관광자원화를 위해 25∼27일 칠성면 쌍곡계곡 입구 미선나무 마을에서 개최한다. 행사 기간 미선나무 분화 공예품 전시, 묘목심기 체험, 미선나무 압화(押花·꽃과 잎을 눌러서 말린 그림) 만들기, 미선나무 비누 만들기, 노래자랑대회 등 다양한 체험, 전시행사 등이 봄나들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 충북도산림환경연구소가 운영하는 미동산수목원에서는 31일까지 미선나무 분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8일부터 시작한 이 전시회에는 ‘미선나무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 20명이 직접 키운 분화 80여 점을 선보인다.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나무 목걸이 만들기와 미선나무 화분 만들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미선나무는 1917년 정태현 박사가 충북 진천군에서 처음 발견했으며 1919년 일본인 학자 나카 박사가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다.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尾扇)’으로 이름 지어졌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게 특징이다. 잎과 열매의 추출물은 항암 및 항알레르기 치료제로 쓰인다. 산림청이 1997년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제173호로, 환경부가 1998년 보호양생식물 제49호로 지정했다. 미선나무는 전국에 5곳의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데 괴산군 내에는 장연면 송덕리와 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등 세 곳이 있다. 나머지는 충북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와 전북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이다. 북한도 평양 대성산 미선나무를 천연기념물 제12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는 승효상 작가의 ‘오래된 것들은 다 아름답다’를 올해 상반기 대표도서로 선정해 25일 ‘책 읽는 청주 선포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청주시도서관평생학습본부(본부장 이관동)는 25일 오후 7시 청주시립도서관 강당에서 시립예술단의 축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시민독서운동 선포, 선정도서 전달, 선정도서와 작가 소개를 진행한다. 이어 승효상 작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와 작가 사인회가 열린다. 또 작가와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 이후 ‘북클럽’에 등록하면 선정도서를 받고 책 읽기 릴레이 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청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선정도서는 작가의 인문학적 관점을 기반으로 국내외 건축물을 보면서 느낀 점을 여러 장으로 나눠 담아낸 책이다. 가족과 여행하면서 읽을 수 있고, 시민 전체가 즐기면서 다양한 주제로 토론할 수 있는 도서”라고 설명했다. 청주시는 독서 분위기 확산을 위해 2006년부터 교수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책 읽는 청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해마다 상·하반기 대표 서적을 선정해 발표하는 등 다양한 독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군과 경북 상주시 간의 ‘문장대온천 개발 갈등’이 다시 점화될 조짐이다. 상주시가 최근 문장대온천 관광지 조성 사업 환경영향평가(재협의) 초안 보고서 공람과 관련한 공문을 보냈기 때문이다. 21일 괴산군에 따르면 상주시는 이 같은 내용의 공문과 함께 초안 공람 장소와 기간에 대한 의견을 회신해 달라고 했다. 이는 상주시가 문장대온천 개발을 재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상주시가 이 같은 공문을 보낸 것은 지난해 8월 대구지방환경청이 지적한 절차상의 문제점을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당시 대구지방환경청은 문장대온천 개발 지주조합이 제출한 ‘문장대온천 관광지 조성 사업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반려하면서 △수질·수생 생태계 영향 예측과 데이터 객관성 부족 △온천 오수 처리수를 낙동강 수계로 방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검토 부족 등을 이유로 들었다. 또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상주 지역에서만 공람하고, 괴산 지역에서는 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결국 상주시는 대구지방환경청이 지적한 절차상의 문제점을 해결한 뒤 사업을 재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괴산군 관계자는 “괴산군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반대하는 사안인 만큼 충분한 의견을 수렴한 뒤 통보하겠다고 상주시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괴산군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뒤 공람과 관련한 의견을 정식 통보할 계획이다. 또 현재 국회에 상정된 온천 백지화를 위한 온천법과 환경영향평가법, 관광진흥법 등이 빨리 통과될 수 있도록 전국 환경단체와 연대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문장대온천 개발은 상주시가 1987년 속리산국립공원 내의 온천 관광지 조성 계획을 허가하자 이 지역 주민들이 지주조합을 만들어 온천 개발에 나서면서부터다. 지주조합은 1991년 경북도의 사업 시행 허가를 받아 용화지구 16만 m²에 대한 1단계 사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괴산군 주민들과 충주시 환경단체는 온천 폐수가 남한강에 유입될 수 있다며 국회와 환경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반발했다. 이후 상주시를 상대로 ‘집단시설지구 기본설계 변경 승인 및 공원사업 시행 허가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2003년 2월 대법원은 ‘상주시의 처분이 불합리했다’는 취지로 괴산 주민들의 손을 들어 줬다. 그러나 상주시는 2004년 오폐수 처리 공법을 일부 변경한 사업 계획을 승인하고, 개발 대상 지역도 대법원이 사업 불가를 판결한 용화지구가 아닌 인근의 문장대 지구로 변경했다. 괴산군의 소송으로 다시 법정 공방이 이어졌다. 대법원은 2009년 10월 상주시의 ‘온천 관광지 조성 사업 시행 허가’ 취소 판결을 내렸다. 하지만 지주조합 측은 여전히 사업 추진 의지를 거두지 않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친엄마가 네 살배기 여자아이를 강제로 욕조에 빠뜨려 숨지게 하고 계부와 함께 암매장한 사건이 발생한 지 4년이 지나서야 밝혀졌다. 연이어 터진 아동학대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실태조사에 나서지 않았다면 영원히 드러나지 않을 뻔했다. 정부는 미취학 아동과 의료 기록이 없는 영유아까지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아동학대가 의심되는 위기 가정을 초기부터 관리하는 등 근본 대책이 없다면 그저 사후 확인만 가능한 뒷북 조치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장기 결석인데 관리 대상서 누락 충북 청주청원경찰서는 2011년 12월 A 양(당시 4세)의 시신을 암매장한 혐의(사체 유기)로 안모 씨(38)를 20일 구속했다. 안 씨는 A 양의 의붓아버지. A 양의 친어머니 한모 씨(36)는 18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구속된 안 씨는 “애 엄마가 대소변을 못 가린다며 딸을 물이 차 있는 화장실 욕조에 세 차례 정도 집어넣었는데 의식을 잃었다. 아이가 숨진 뒤 이틀 정도 집 베란다에 놓아두었다가 충북 진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0일까지 A 양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한 씨가 남긴 유서에는 “가족에게 미안하다. 나 때문에 아이가 죽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A 양의 죽음은 끝까지 알려지지 않을 수도 있었다. 2014년 1월 A 양의 취학통지서가 나오자 한 씨는 학교에 입학시키겠다고 통보했다. 학교 측은 입학 처리를 하고 반 배정까지 마쳤다. A 양이 나오지 않자 학교 측은 전화로 출석을 요청하고 내용증명까지 보냈다. 그러나 부모는 “홈스쿨(가정학습)을 하겠다”고 했고 60일간의 유예처분 뒤 A 양은 ‘정원 외’로 분류됐다. 학교 측은 이런 사실을 충북도교육청에 보고도 하지 않았다. 미취학이 아닌 장기 결석 상태였지만 2년간 A 양은 교육당국과 지방자치단체의 관리를 전혀 받지 못했다.○ ‘16kg 소녀’가 밝혀낸 끔찍한 진실 지난해 12월 인천에서 아동학대를 견디다 못해 몸무게 16kg의 소녀(당시 11세)가 탈출한 지 20일로 100일이 됐다. 이 사건은 우리 사회 곳곳에 숨겨져 있던 아동학대를 세상에 끄집어낸 계기가 됐다. 올 1월 경기 부천시 초등학생 시신 훼손, 계모에게 학대받다 숨진 3월 초 경기 평택시 신원영 군(7) 사건 등이다. A 양 사건도 마찬가지다. 3년째 A 양이 학교에 나오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긴 학교 측이 뒤늦게 확인에 나서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안 씨 부부는 학교에 계속 “아이는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이를 이상히 여긴 주민센터 사회복지담당 공무원 B 씨(28·여)가 전산자료를 조회하고 사실 확인에 나서면서 부부의 거짓말이 드러났고 결국 진실이 밝혀졌다. 보건복지부는 의료 기록이 전혀 없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3월부터 가정을 방문해 양육 환경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2월부터는 미취학 아동과 장기 결석 중학생에 대해서도 일제점검을 실시했다. 하지만 정부의 뒤늦은 현장 점검이 사후약방문 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아동학대를 선제적으로 막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올해 아동학대 관련 중앙정부 예산은 약 185억 원으로 지난해(252억 원)에 비해 약 27% 감소했다. 아동보호서비스 인력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아동복지 체계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아동보호전문기관도 56곳에 불과하고, 각 기관에서 근무하는 상담원은 평균 9명 정도다. 상담원 1명이 약 1만8000명의 아동을 담당해야 하는 수준이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예산과 인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지금과 같은 뒷북 행정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청주=장기우 straw825@donga.com / 유덕영 기자}

충북 청주시 청주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착륙 중이던 대한항공 여객기와 이륙을 시도하던 중국 난팡(南方)항공 여객기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당시 상황을 항공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준(準)사고’로 분류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20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10시 12분경 제주발 청주행 대한항공 여객기가 청주공항 활주로에 착륙해 감속하던 중 난팡항공 여객기가 오른쪽에서 활주로를 침범했다. 청주발 중국 다롄(大連)행 난팡항공 여객기는 대한항공 여객기가 활주로를 지나면 가로질러 이동한 후 이륙할 예정이었다. 다행히 이를 본 대한항공 여객기 기장이 활주로 좌측으로 피했고 난팡항공 여객기가 급정거하면서 사고를 피했다. 국토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사고조사팀을 보내 군 당국과 함께 당시 관제탑과 해당 여객기들이 교신한 녹취록과 레이더 기록, 활주로 폐쇄회로(CC)TV 등 관련 증거를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조사위원회는 교신 내용을 분석해 중국인 조종사가 안개 때문에 정지선을 못 본 것인지, 영어로 이뤄지는 교신 내용을 착각하는 등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청주=장기우 straw825@donga.com / 김재영 기자}

우리 전통 낙화(烙畵)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 전시회가 충북 청주에서 열린다. 청주 미동산수목원 산림과학박물관은 올 첫 특별 기획전 ‘불火을 만난 나무木 그림畵이 되다’를 18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개최한다. ‘낙화’는 인두를 달궈 나무나 종이 등에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전통 공예를 말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유일의 기능보유자인 김영조 낙화장(烙畵匠·충북무형문화재 제22호)의 낙화 작품과 유물 등을 볼 수 있다. 주요 전시품은 2009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수상작인 ‘촉잔도 12폭 병풍’, 석굴암 본존불(사진), 프란치스코 교황 초상, 산수화 22점, 낙화 제작 도구 30점 등이다. 또 낙화를 체계화한 인물로 알려진 박창규 가문과 낙죽장 국양문(1914∼1998)이 쓰던 ‘앵무부리 인두’가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다. 낙죽은 대나무에 낙화를 표현하는 전통공예를 말하며, 앵무부리 인두는 낙화를 만들 때 쓰는 인두의 일종으로 앵무새 부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 밖에 일제강점기에 활동하던 낙화 장인들의 활동상을 전한 당시 신문 기사도 볼 수 있다. 전시장 한쪽에는 낙화 공방도 재현했다. 개막식 오후 3시에는 김영조 낙화장의 시연회가 열리며, 전시회 기간 중 4차례에 걸쳐 ‘가족과 함께하는 낙화 체험’도 무료로 진행된다. 김남훈 충북도 산림환경과장은 “이번 특별전은 우리의 기억에서 점차 잊혀져 가는 무형문화재를 재발견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가족, 연인과 함께 미동산수목원에서 봄의 정취와 낙화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의 대표 전통시장인 육거리종합시장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청주시와 상인회가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 13일 청주시에 따르면 시는 14일 시장 내 제2주차장에 2층, 3단 규모의 주차 타워 공사를 시작해 8월 말에 준공할 계획이다. 164면의 주차장이 조성되는 이 주차 환경 개선 사업에는 소상공인시장진흥기금 16억2000만 원, 도비와 시비 10억8000만 원 등 27억 원이 투입된다. 육거리종합시장은 장날(2일, 7일)과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차들이 붐벼 교통 혼잡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청주시는 지난해 10월에 실시설계 용역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한 뒤 이번에 착공하게 됐다. 시는 이와 함께 아케이드 설치, 고객지원센터 건립 등의 시설 현대화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육거리상인회도 전통시장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경품대잔치를 마련했다. 상인회는 ‘우리 시장은 우리가 활성화한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올해부터 해마다 2회 이상 정기적으로 경품대잔치를 열 계획이다. 첫 경품 행사를 위해 설 명절부터 이날까지 시장을 찾은 고객 가운데 경품 행사에 참여한 20여 개 매장에서 1만5000원 이상의 물품을 구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응모권을 나눠 줬다. 추첨은 13일 오후 5시 시장 내 형제혼수 앞에서 열렸다. 1등 경품은 스탠드형 김치냉장고(250만 원 상당)이다. 또 250개가량의 경품도 추첨해 당첨자들이 경품 제공 매장에서 개별적으로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상품구매권을 나눠 줬다. 이용훈 육거리상인회장은 “대형 마트 입점과 지역 경제 침체로 어려워진 육거리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회원들의 뜻을 모아 행사를 기획했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발전시켜 육거리시장이 전국 최고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육거리종합시장은 1900년대 초 형성됐으며, 1970년대 무심천에 둑이 만들어지면서 무심천변에서 장사하던 상인들이 천변에서 지금의 육거리종합시장으로 이동하면서 자리잡았다. 10만 m²의 터에 1200여 점포에서 3200여 명의 상인이 영업하고 있다. 대형 마트의 등장으로 어려움이 시작되자 이를 이겨 내기 위해 종합정보시스템 구축(2001년), 아케이드 설치(2002년), 상품권 최초 발행(2003년), 루미나리에 사업(2007년), 제2주차장 건립(2008년) 등을 통해 전국에서도 모범적인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벌여 왔다. 2003년 청주시 14개 전통시장이 연합해 발행한 전국 최초의 전통시장 상품권은 ‘온누리상품권’의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하기도 했다. 임채영 청주시 시장유통팀장은 “침체된 전통시장을 소비자가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시장별 다양한 자구 노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대한농아인야구협회(회장 조일연)는 제10회 협회장기 전국농아인야구대회를 12, 13일 충북 충주에서 개최한다. 동아꿈나무재단이 후원하는 이 대회에는 충주성심학교, 안산 빅토리, 대구 호크아이, 청주 기드온팀 등 전국에서 모두 9개의 팀이 참가한다. 대회는 탄금대에 있는 충주야구장과 수안보야구장에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개막식은 12일 오전 11시 충주야구장에서 열린다. 농아인 야구는 2002년 9월 충주성심학교 농아고등학생 야구부가 창단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2007년 11월 대한농아인야구협회가 창립되면서 성인사회인야구 시대가 열렸다. 농아 성인야구팀은 현재 전국적으로 14개가 활동 중이며 올해도 3개 팀이 새로 창단될 만큼 농아인 사회에 야구 열풍이 불고 있다. 이 대회는 제1회 대회부터 동아꿈나무재단이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동아꿈나무재단은 1970년대 오창은(의사) 등 독지가들이 대한민국의 2세 교육을 위해 써달라며 동아일보에 기탁한 기금으로 만들어진 장학재단이다. 2000년도부터는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교육과 소외된 계층의 청소년 교육사업을 펴고 있다. 12일 개막식에서 대한농아인야구협회는 농아인 야구발전에 기여한 동아꿈나무재단에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행정당국의 지원책이 많이 늘긴 했지만 다문화가정들은 여전히 삶이 바쁘고 외로움을 많이 탄다. 경찰이 다문화가족의 화합을 도모하고 생활을 돕기 위해 적극 나섰다. 어려운 가정의 화목을 위해 가족사진을 찍어 선물하고 십시일반 모금운동을 하는 한편 문화 캠프를 준비 중이다.○ 가족사진에 화목 담아 드려요 대전 대덕구의 농촌 마을에 사는 한찬수 씨(62)는 9일 오랜 만에 유성경찰서의 주선으로 대전 도심으로 가족들과 함께 나와 스튜디오에서 사진을 찍었다. 필리핀 출신의 아내와 딸 둘이 나란히 경찰에 재능기부를 약속한 스튜디오 이플 베이비(대표 임종수)에서 앵글에 담겼다. 경찰은 이날 찍은 가족사진을 가로 50cm, 세로 60cm의 액자에 담아 조만간 건네주기로 했다. 한 씨는 “사는 게 바빠서 결혼 후에는 가족사진을 찍어 액자에 담을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유성경찰서는 다문화가정의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이달부터 매달 다문화가정 3곳을 선정해 가족사진을 찍어 선물하는 ‘The 사랑해(더 사랑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병규 유성경찰서장은 “같이 가족사진을 찍는 과정이 그 자체로 화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경찰과 다문화가정이 신뢰를 구축하면 범죄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학용품 전달하고 문화캠프 열어주기로 지난해 9월 충주경찰학교 제285기 교육을 마치고 순경으로 임용된 새내기 경찰관들도 다문화가정 돕기에 나섰다. 이들은 다문화가정을 돕는 데 써달라며 교육 당시 주말 외출 때 이용하던 수송버스 이용 잔여금 700여만 원을 10일 오후 충주경찰서 보안협력위원회에 기탁했다. 이날 대표로 돈을 전달한 임영동 순경(인천 남동경찰서 만월지구대)은 “큰 돈은 아니지만 어려운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해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경찰서는 이 돈을 기금으로 삼아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드림 업 스타트(Dream Up Start) 프로젝트’를 하기로 하고 충주시다문화지원센터에서 추천받은 다문화가정 학생 4명에게 50만 원 상당의 학용품과 옷 등을 전달했다. 또 다문화가정 가족에게 충주경찰학교 견학과 어린이날 행사 초청, 어머니 나라 이해하기 교육, 방학 중 문화체험 캠프 등을 열어주기로 했다. 홍석기 충주경찰서장은 “새내기 신임 순경들의 따뜻한 마음이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전해져 자신들의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명훈 mhjee@donga.com / 장기우 기자}
‘의병(義兵)의 고장’인 충북 제천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진다. 제천시는 올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 위한 ‘제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소녀상 추진위는 송만배 북부포럼 위원장, 권영수 전 제천향교 전교, 김영 제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38명이 참여했다. 명예위원장은 이근규 제천시장이 맡았으며, 공동추진위원장은 제천 의병이 창의(倡義)한 자양영당 신항선 도유사와 김영옥 여성단체협의회장이, 집행위원장은 최종열 제천시 홍보대사가 각각 위촉됐다. 소녀상 추진위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 의미를 높이고, 이를 널리 알리기 위해 100% 시민 성금으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민 1인당 1만 원의 모금 운동을 벌여 올해 하반기에 소녀상을 완공할 예정이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역사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해 2011년 12월 14일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1000차 수요집회 때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졌다. 이후 구미, 부산, 의정부, 성남 등 전국 40곳에 건립됐고 일본 오키나와, 미국 뉴욕 주와 캘리포니아 주, 미시간 주, 캐나다 토론토 등 국외 9곳에도 세워졌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 3일 86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을 맞아 충북 평화의 소녀상 기림비 시민추진위원회가 청주시 상당구 북문로2가 청소년광장에 평화의 소녀상과 기림비 제막식을 가졌다. 제천은 구한말인 1895년 최초 의병 봉기 이후 정미의병(1907년)까지 남녀노소가 의병 항쟁에 참여했고 끝까지 항전한 곳이다. 제천시는 지난해 9월 전국 37개 지자체가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의병 도시 협의회’를 창립했으며, 이근규 제천시장이 초대 회장을 맡았다. 대한민국 의병 도시 협의회는 의병 도시 순회 포럼 개최, 청소년 의병단 운영, 의병 역사 관광자원화, 의병 관련 정책 발굴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제34회 충북연극제가 5, 6일 충북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이번 연극제는 6월 3일 청주에서 개막하는 ‘2016 대한민국 연극제’에 충북 대표로 참가할 팀을 뽑는 대회다. 올해는 충북연극연합의 ‘혈맥’과 제천 극단 언덕과 개울의 ‘학도가 말하길 너 말고 늬 愛미’ 2편이 출품돼 경쟁한다. ‘혈맥’(김영수 작, 이창구 연출)은 광복 이후 서울 성북동 언덕배기를 배경으로 방공호를 집 삼아 살아가는 세 가정의 가족애와 남녀 간의 사랑, 형제간 우애 등을 다룬 작품이다. 5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문길곤, 정수현 씨 등이 출연한다. ‘학도가 말하길 너 말고 늬 愛미’(이영호 작, 이명균 연출)는 춘향전을 방자가 원하는 대로 재구성한 코믹극. 6일 오후 4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리며 김진석 이상현 씨 등이 나온다. 시상식은 7일 오전 10시 반 청주예술나눔 ‘터’에서 열리며, 대상팀은 대한민국연극제에 참가한다. 관람료는 무료. 043-225-4400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제천의 인기 관광 상품인 ‘청풍호 모노레일’(사진)이 운영을 재개했다. 2일 제천시에 따르면 그동안 민간 위탁으로 운영하던 청풍호 모노레일을 1일부터 시가 직영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시는 이달 중 착공 예정인 ‘청풍호 그린케이블카’ 조성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청풍호 그린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모노레일 운영을 직영으로 바꿨다. 직영으로 전환됨에 따라 티켓 판매는 기존 인터넷 70%, 현장 30% 방식에서 인터넷 60%, 현장 40%로 현장 판매를 늘렸다. 신영철 제천시 관광시설팀장은 “예약 없이 직접 오는 분들을 위해 현장 판매분을 늘렸고, (현장 구입 관광객들의) 탑승 시간도 오전 10시∼11시 58분, 오후 2시∼3시 반으로 배정했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직영 전환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기간제 근로자 14명을 선발해 교육을 한 뒤 현장에 배치했다. 시 소속 공무원 2명도 현장에서 근무한다. 청풍면 비봉산(해발 531m)을 오가는 이 모노레일은 2010년 8월부터 국비 등 29억 원을 들여 비봉산 입구인 도곡리에서 정상까지 2.94km 길이로 설치됐다. ‘모노레일’은 선로가 하나인 철도를 말한다. 재개장 첫날 관광객들을 직접 맞이한 이근규 제천시장은 “‘2016년 올해의 관광도시 제천’을 이끈 청풍모노레일이 지역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투자와 관리에 집중해 청풍호와 제천시 일대가 최고의 관광 코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천시는 이달 안에 ‘청풍호 그린케이블카’도 착공할 계획이다.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오가는 이 관광케이블카는 내년 말경 완공될 예정이다. 케이블카가 운행되면 약 9분 만에 비봉산 정상에 달할 수 있어 기존 모노레일과 함께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관광케이블카 설치에 따라 비봉산 정상에 있던 패러글라이딩장은 철거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증평군이 충북대 중원문화연구소와 함께 지역 최대 성 씨인 곡산 연씨 일가의 독립운동사(史)를 정리한 단행본을 펴냈다. ‘증평 곡산 연씨 일가의 독립운동’(사진)이라는 242쪽 분량의 이 책은 △연병환(1878∼1926)의 생애와 민족운동 △연병호(1894∼1963)의 독립운동 방략과 노선 △연병환 선생의 친딸이며 엄항섭의 아내인 연미당(1908∼1981)의 생애와 독립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김구의 측근으로 활동한 엄항섭(1898∼1962) 등 4장으로 구성됐다. 연병호 선생의 손자인 연규은 씨의 구술을 채록한 부록도 들어 있다. 이 책 발간에는 충북대 박걸순 교수를 비롯한 근현대사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료에 대한 신빙성을 높였고, 초중고교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관련 사진 등을 수록했다. 연병호 선생은 1919년 대한민국 청년외교단을 결성해 활동했다. 1933년에는 신한독립당 선전위원장으로 한국대일전선통일동맹에 참여했으며, 광복 후에는 제헌국회의원과 2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부는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그의 형인 연병환 선생도 1919년 중국 지린(吉林) 성 룽징(龍井)에서 3·13 만세 시위 운동을 후원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돼 2개월간 옥고를 치렀다. 증평군은 도안면 석곡리에 있는 연병호 선생 생가 주변에 45억 원을 들여 항일 역사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의회가 이권 개입 금지가 주요 내용인 행동강령을 만들기로 했다. 최근 일부 소속 시의원들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뺑소니 사고가 불거진 터라 이 조례가 통과될지 주목되고 있다. 1일 청주시의회에 따르면 김성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 발의한 ‘시의회 의원 행동강령 조례안’이 지난달 입법 예고를 거쳐 4∼11일 열리는 제16회 임시회에 상정된다. 이 조례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8조(공직자 행동강령)와 ‘지방의회 의원 행동강령’을 근거로 삼고 있다. 조례에는 우선 의원 본인이나 친인척이 이해관계에 있는 사안의 심사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업무추진비 등을 예산 목적과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직위를 이용한 인사 청탁과 직무와 관련된 각종 위원회 등의 활동, 이권 개입, 금품 수수, 직무 관련 정보의 사적인 사용 등을 금지하는 규정도 있다. 이 밖에 경조사 통지와 경조금품의 수수 제한, 성희롱 금지도 조례에 담았다. 이 조례를 위반하면 의장은 행동강령 운영 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지방자치법에 따른 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징계는 공개회의에서의 경고, 공개회의에서의 사과, 30일 이내의 출석 정지,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에 따른 제명 등이 있다. 김 의원은 “이 조례가 제정되면 의원들이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지방의원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고 의정활동도 더욱 투명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시의회 소속 일부 의원들은 최근 물의를 빚어 시민들로부터 눈총을 받고 있다. A 의원은 자신이 대표로 있던 무인경비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기 위해 시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달 17∼19일 국민권익위원회에서 파견된 조사관에게 조사를 받았다. B 의원은 같은 달 19일 오후 9시 57분경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개신오거리 부근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으려고 정차 중인 벤츠 승용차 사이드미러를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 밖에 개인사업체를 운영하는 시의원들이 대표자 명의를 다른 사람으로 해 놓고 집행부에 압력을 행사한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 실제로 청주시의회의 청렴도는 ‘바닥’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인구 40만 명 이상 기초의회 45곳을 대상으로 벌인 ‘2015년도 지방의회 청렴도 측정’에서 청렴도 종합점수가 전국 평균인 6.1점보다 0.17점 낮은 5.93점으로 나타났다. 등수로 따지면 36위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지방의원들의 권력을 이용한 ‘갑질’과 이권 챙기기는 지방자치의 근본정신을 훼손하고 풀뿌리 민주정치의 발전을 막는 악습”이라며 “시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무시하고 이권 개입과 영리 행위를 통해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한 청주시의원의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한 만큼 이에 대해 책임을 져라”고 비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3월 3일은 삼겹살 먹으러 ‘청주 삼겹살거리’로 오세요.” 전국 유일의 삼겹살 특화 거리인 충북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서 숫자 ‘3’이 두 번 겹치는 3일 ‘3·3데이 삼겹살’ 축제가 열린다. 서문시장상인회(회장 김상돈)가 청주의 대표 음식인 청주삼겹살과 삼겹살 특화 거리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한 축제다. 3일 오후 2시부터 개막식과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리는 축제에서는 방문객들이 현장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삼겹살(100kg·500인분)을 파무침과 간장 소스, 왕소금, 김치 등과 함께 무료로 제공한다. 시민노래자랑과 지역 유명 가수 공연, 비보이와 마술 공연 등의 볼거리와 경품 행사, 삼겹살 할인 판매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행사 당일에는 삼겹살 거리 내 10여 개 식당에서 삼겹살 1인분(200g)을 7000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김상돈 상인회장은 “삼겹살을 좋아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와 청주의 자랑인 삼겹살거리의 삼겹살을 마음껏 즐기기 바란다”라며 “청주삼겹살거리가 3·3데이뿐만 아니라 365일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축제의 거리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문시장은 60여 년의 역사가 있는, 청주의 1호 시장.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평일이나 주말 가릴 것 없이 손님들로 북적였다. 이곳 상인들의 상당수가 ‘청주의 손꼽히는 부자’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도심 공동화와 대형 마트의 등장으로 침체에 빠졌다. 청주시는 서문시장 활성화를 위해 2012년 상인회와 함께 이곳에 삼겹살거리를 조성했다. 청주는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편에 돼지고기를 공물로 바치던 곳으로 기록돼 있다. 지역 토박이들은 삼겹살을 연탄불 석쇠 위에 얹어 왕소금을 뿌려 구워 먹거나 간장 소스에 찍어 구워 먹는 것이 청주에서 시작됐거나 유행한 것으로 믿고 있다. 2014년 7월 1일 열린 ‘통합 청주시’ 출범식 때는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이곳을 찾아 시민들이 싸 주는 삼겹살을 먹는 모습이 보도되면서 전국에서 청주삼겹살거리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또 같은 해 10월 8일에는 1980, 90년대 청주의 명물이던 ‘풍물야시장’이 이곳에서 부활했다. 풍물 야시장은 서문시장 삼겹살거리 아케이드 내 150m 구간에 20여 개의 가판대를 설치해 직지빵을 비롯한 간식류와 태국과 베트남 등의 전통 음식, 공예 관련 물품,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도계(道界)를 함께하고 있는 충북 영동군과 충남 금산군, 전북 무주군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3도(道) 3군(郡) 관광협의회’의 관광벨트화 사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이들 3개 지방자치단체는 중부 내륙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07년 ‘3도 3군 관광협의회’를 결성했다. 28일 영동군에 따르면 이들 세 지자체는 지역 간 축제 문화공연 교류, 중화권과 파워 블로거 대상 팸투어, 새 관광 상품 출시 등 공동 마케팅을 2013년부터 펼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난계국악축제(영동) △인삼축제(금산) △반딧불축제(무주)를 묶은 관광 상품을 통해 2013년 3078명, 2014년 3540명, 지난해 3856명 등 3년 연속 3000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은 2013년 307명, 2014년 306명, 2015년 289명 등 총 902명으로 10%를 차지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협의회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의 창조지역사업 공모에 제출한 ‘금강 따라 걷는 삼도 삼미(三味) 삼락(三樂)’이 선정돼 2018년까지 4억8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영동군이 주관하는 이 사업은 총 6억 원을 투입해 각 지역의 대표 관광 자원을 연계한 맛과 여행 상품, 음식 스쿨 체험 상품, 음식 투어 코스 개발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박세복 영동군수와 박동철 금산군수, 황정수 무주군수는 최근 영동군청에서 만나 올해 추진할 관광벨트화 사업을 논의했다. 세 지자체는 영동 국악체험촌, 금산 한방스파, 무주 태권도원 등을 묶은 관광코스에다 영동 와인삼겹살거리, 금산 자미원, 무주구천동 등을 연계해 새로운 체류형 관광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또 중국과 대만 등의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내외 여행사와 가이드 팸투어를 진행하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온라인 홍보 마케팅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과 일본, 중국어로 된 관광 가이드 책자 등도 발간할 계획이다. 박세복 영동군수는 “세 지자체의 아름다운 자연과 특산물, 축제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화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지역 경제에 도움을 주고, 지역 간 협업 우수 사례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강원과 충북의 농수특산품이 잇따라 중국 수출길에 오르고 있다. 25일 강원도에 따르면 철원 오대쌀(동송농협) 36t과 고성 김 100상자, HDC신라면세점 입점 상품, 횡성 수출가공협회 농식품 등 20피트 컨테이너 2개, 택배차량 2대 등 총 4대 분량의 농수특산품이 수출된다. 강원도는 쌀 수출을 기념하기 위해 24일 오전 도청 광장에서 ‘강원도 쌀 수출 1호식 및 우수상품 수출식’을 열었다. 이번에 수출되는 오대쌀은 중국 질검총국으로부터 수출용 가공공장 등록을 완료한 쌀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지난해 12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수출되는 첫 번째 쌀이다. 도는 수출식에 앞서 도청 별관 회의실에서 한중FTA 대응전략보고회와 수출 협력을 위한 상생 협약식을 열었다. 보고회에서는 도내 기업의 중국 시장 개척 지원 및 피해가 우려되는 농수산 분야의 경쟁력 강화 방안이 논의됐고 중국을 제2 내수 시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이 소개됐다. 또 이 자리에서는 강원도와 중국 수입 업체인 광둥 성 수산상회, 도내 수출 업체인 강원인삼농협, 속초수협, 대륭영농법인이 수출 협력을 위한 상생협약을 했다. 도는 이번 쌀 수출을 계기로 마케팅을 강화해 중국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쌀(2, 5, 10kg)과 김은 중국인이 선호하는 소포장 단위로 수출하고 10만 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는 광둥 성 지역에는 프리미엄 쌀을 공급하고 한류 붐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김한수 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은 “강원도의 1호 쌀 수출을 계기로 중국 시장을 선점해 경제 영토를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하고 있다”며 “해외 본부와 현지 유통망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청주의 농특산물 공동 브랜드이자 대표 쌀인 ‘청원생명쌀’도 다음 달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 청주시와 청원생명농협 쌀 조합 공동사업법인은 11일 청주시청 회의실에서 중국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 시 농산물 유통업체인 구진당과 ‘청원생명쌀 수출 계약 및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다음 달 1차로 평택항에서 12t을 선적하는 것을 시작으로 청원생명쌀 80t(수출 가격 4억8600만 원)이 올해 중국으로 수출된다. 수출되는 쌀은 ‘청원생명쌀 발아배아미’로, 쌀눈이 66%를 차지하는 기능성 쌀이다. 청주시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중국에서 열리는 식품박람회에 참가해, 바이어 상담 등을 통해 올해 10억 원어치 이상의 청원생명쌀을 수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청원생명농협 쌀 조합 공동사업법인은 청주 지역 1400여 농가와 계약 재배를 해 연간 6800여 t의 청원생명쌀을 생산하고 있다. 청원생명쌀은 전국 소비자가 선정한 고품질 브랜드 쌀 러브미 8회 수상하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 농업을 선도하는 브랜드에 인증하는 한국표준협회 로하스(LOHAS)인증을 9회 받았다.장기우 straw825@donga.com/ 이인모 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충북도의회가 임의 편성한 6개월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집행하기로 했다.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25일 오후 “3월이면 보육대란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위기를 막기 위해 기 편성된 어린이집 누리과정 6개월분(411억9000여만 원)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지원 예산 미편성으로 인해 가장 큰 어려움을 받았을 학부모와 어린이집 관계자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어린이집 누리과정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다양한 사회적 논의기구를 통해 지혜를 모으고 해법을 찾아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충북도교육청은 심각한 재정 위기 상황”이라며 “폐교 매각과 공약사업 축소, 각종 교육활동 예산 절감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과 함께 충북도와 충북도의회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충북도교육청은 도의회가 지난해 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6개월분을 교육감의 동의 없이 강제로 편성하자 “도의회가 일방적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선례를 남겨서는 안 된다”며 재의를 요구하고, 관련 예산을 집행하지 않았다. 또 재의에서도 임의 편성이 철회되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강력 반발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서울대 음대 국악과가 25일 오후 7시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 있는 국악체험촌 공연장에서 개교 70주년 기념 연주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대금 거문고 가야금 아쟁 민요 등을 전공하는 국악과 학생과 교수, 조교 등 110명이 22∼26일 국악체험촌에서 진행 중인 ‘2016 동계음악캠프행사’의 하나로 열린다. 국악과 2∼4학년생 70명이 관악합주곡 ‘상령산’, 신민요 메들리, 현악합주곡 ‘천년만세’, 산조합주곡 등 전통 및 퓨전 국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대 국악과 관계자는 “학생들이 갈고 닦은 국악기 연주 솜씨와 우리 소리를 공유하기 위해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연료는 무료다. 영동 국악체험촌은 영동군은 지난해 5월 심천면 고당리 난계사당 옆 7만5956m²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 3채로 개관했다. 3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세미나실 2곳, 국내 유일의 군립(郡立) 국악단인 난계국악단 연습실 ‘우리 소리관’,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 50∼300명을 수용하는 체험실 5곳, 전문가 연습 공간인 ‘소리 창조관’ 등이 있다. 또 국악 체험객 200명이 한꺼번에 묵을 수 있는 43실 규모의 숙박 공간인 ‘국악누리관’도 있어 전문 국악인과 일반 체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043-740-5943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민선 6기 3년 차로 접어든 대전 세종 충남 충북 강원도 등 중부권 5개 광역자치단체의 단체장들은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정부 지원을 간절히 고대하고 있다. 전국 시도 지사들은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지역 현안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박 대통령과 악수하며 덕담도 나눴지만 지역 현안을 건의할 때에는 비장함까지 묻어났다는 후문이다. 이날 중부권 5개 시도 지사가 정부에 건의한 현안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대전 권선택 대전시장은 호남선 직선화 사업을 신규 사업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수서 KTX 개통 시(2016년 8월) 서대전역 증편과 호남까지의 연장 운행, 대전의료원 건립 사업의 국비 지원도 요청했다. 이 밖에도 전국 연구소기업(96개)의 56%가 대전에 있는 점을 고려해 체계적인 지원과 활성화를 위해 대덕특구에 창조경제 연구소기업 집적 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규제 프리존’ 지정을 건의했다. 권 시장은 “지난해 4월 호남선 KTX 개통으로 충청과 호남의 연결고리가 사라진 것은 지역 간 인적 물적 교류를 국가가 단절시킨 것”이라며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서대전∼논산 구간의 호남선 철도 직선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세종 이춘희 세종시장은 “정부세종청사 중앙부처의 국정 효율성 제고를 위해 세종∼서울 고속도로 중 ‘세종∼안성 구간’의 조기 착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현재 정부세종청사가 포화 상태로 별도의 청사를 조기 건립해 국민안전처, 인사혁신처 등 이전 부처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 신도시는 평균 연령이 31.6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젊은 도시”라며 “아트센터, 종합운동장 등 문화 체육 인프라를 조속히 구축해 달라”고 건의했다. 그는 “세종시에서 근무하는 중앙부처 공무원들과 시민들의 정주 여건 개선에 정부의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충남 안희정 충남지사는 당진·평택항 관할권 분쟁에 대한 말부터 꺼냈다. 안 지사는 “중앙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한 정부의 경계 결정은 지방정부 간 갈등만 부채질한다. 헌법재판소가 결정한 해상 경계를 지자체 관할권으로 존중해야 하고, 갈등이 계속될 때 지방정부 간 협의나 법률 및 행정적 절차에 따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는 또 “산업화 시대에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만들어진 하굿둑이나 방조제는 앞으로 지역 주민의 경제와 산업 효과를 감안해 활용 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며 “충남도가 전수조사를 벌여 활용 방법을 제안할 테니 적극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충북 이시종 충북지사는 중부고속도로 남이∼호법 구간의 조기 확장을 위한 수요 예측 재조사 조기 시행과 착공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중부고속도로 주변은 산업단지와 유통 물류 시설이 집중해 있다. 2014년 교통량 증가율이 전국 최고인 만큼 확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 산업을 국가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기 위한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조기 건립을 위해 2017년 당초 예산에 기본 및 실시 설계비 19억 원의 반영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어 “충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가 없는 해양 수산 소외 지역이지만 국가교통망의 ‘X’축에 있어 신규 이용객 창출과 접근성 발전성이 높은 지역”이라며 ‘청주 해양과학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강원 최문순 강원지사는 먼저 대통령 공약 사업이자 강원도민이 30년 이상 요구해 온 지역 최대 현안 서울∼속초 동서고속철도 건설을 건의했다. 최 지사는 “국토 균형 발전과 동북아 시대 복합 교통 물류 체계 구축을 위해 이 철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는 물론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이 조기에 착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 15분 소요된다. 최 지사는 또 속초항에 10만 t급 크루즈가 입출항할 수 있도록 항만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업은 부두 1식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800억 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지명훈 mhjee@donga.com·이인모·장기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