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모

김성모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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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제부에서 글로벌 주요 이슈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2012년 사회부를 시작으로 소비자경제부와 경제부, 산업부 등을 거쳤습니다. 신문과 방송, 매거진(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mo@donga.com

취재분야

2025-11-16~2025-12-16
국제일반31%
국제정세16%
미국/북미16%
인사일반10%
중남미6%
국제경제6%
일본6%
산업3%
경제일반3%
국제정치3%
  • 이케아 “일본해 표기 지도, 전세계 판매 중단”

    세계적인 공룡 가구 기업 ‘이케아’가 국내 소비자들의 거센 반발에 못 이겨 결국 꼬리를 내렸다. 18일 경기 광명시에서 국내 첫 개점을 앞둔 글로벌 가구 기업 이케아는 ‘SEA OF JAPAN(일본해)’이 표기된 세계지도 ‘프레미아’(천으로 된 장식용 벽걸이 제품·사진)의 판매를 내년에 전 세계에서 중단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25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북미에서는 129달러(약 14만3800원)에 팔리고 있다. 지난달 일부 누리꾼을 통해 이케아의 ‘일본해’ 표기 사실이 알려지자 논란은 일파만파로 퍼졌다. 이케아 관계자가 ‘해외에서 판매되는 프레미아의 일본해 표기법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다’고 밝히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이케아에 대한 반발 여론이 커지자 코레일은 이케아가 지난달 19일 서울역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이케아 홍보 부스’ 행사를 취소했다. 3일에는 경기 광명시의회가 이케아에 대한 규탄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케아 관계자는 “25개국에서 프레미아가 판매되고 있었는데 2015년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며 “프레미아는 교육용 자료가 아닌 실내장식 자료로 불미스러운 상황을 만들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한국 소비자들에게) 불편한 심경을 느끼게 해 죄송하다”고 밝혔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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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o 의약]오픈 이노베이션… 제약업계, 열린 마음으로 미래新藥을 캔다

    ‘신약 개발’은 실패 가능성이 높지만 성공할 경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전형적인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 분야다. 통상적으로 신약 개발에는 10∼15년의 기간과 1조 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이렇게 긴 시간과 큰 비용을 투자해도 신약 개발에 실패할 확률이 성공 확률보다 훨씬 더 높다는 것이다. 수많은 신약 개발이 임상 단계(인체를 대상으로 하는 실험)에서 수포로 돌아간다. 하지만 신약 개발에 성공하기만 하면 최소 수천억 원에서 많게는 수조 원을 벌어들일 수 있다. 돈 문제가 아니더라도 기술력과 회사의 명예 측면에서 신약 개발은 제약 회사들의 숙원이기도 하다. 최근 신약 개발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행사가 열렸다. 한국제약협회(KPMA)와 한국다국적의약산업협회(KRPIA)는 지난달 18일부터 이틀간 ‘제약산업 오픈 이노베이션 공동컨퍼런스’(Pharma Association Conference·PAC)를 진행했다. 이 행사에서는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가 ‘오픈 이노베이션’(연구개발 과정에서 다른 기업이나 대학·연구소와 기술과 지식을 공유해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것)을 통해 협력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행사에는 국내 제약기업과 글로벌 제약사, 정부, 학계, 연구기관 등에서 400여 명이 넘는 제약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요즘 국내외 제약업계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은 이른바 ‘메가 트렌드’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이미 실패의 위험과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은 극대화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제약사와 대학이 공동 연구를 하거나 제약사들이 공동연구를 하는 사례가 많다. 유럽 제약협회(EFPIA)와 유럽연합(EU)정부는 ‘혁신 의약품 이니셔티브 프로젝트’(Innovative Medicine Initiative·IMI)를 2012년부터 공동 출자로 진행 중이다. 사노피, GSK,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들과 EU 정부, 14개 대학 연구소(영국, 독일, 네덜란드, 스웨덴 등)는 단백질과 펩타이드 같은 생물학적 분자 물질을 이용해 혁신적인 신약으로 만드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 사이의 협력도 활발하다. 글로벌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2010년부터 스페인 칸토스 지역에 ‘오픈랩’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오픈랩은 외부 연구자들과 연구 자료를 공유하고, 자금을 지원해주는 역할을 하는 개방형 연구실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연구 성과물 역시 공유된다.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 역시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노피는 미국 바이오 업체인 리제네론과 아플리버셉트(항암제 성분)를 이용한 전이성 대장암 및 직장암 치료제 ‘잘트랩’을 만들어냈다. 이 약은 현재 국내에서도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상태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도 ‘제약산업 오픈 이노베이션 공동컨퍼런스’를 계기로 앞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중견 제약업체 연구원은 “세계 시장의 3%도 안 되는 국내 제약 시장에는 매출 1조 원을 넘은 회사가 없을뿐더러 아직 개별 회사가 독자적으로 신약을 개발할 능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약은 미래 먹거리이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에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 개발은 필수”라고 이야기했다. 몇몇 제약사는 이미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함께 고혈압·고지혈증 치료제 ‘로벨리토’를 개발했다. 이 약품은 국내 최초로 국내 제약회사가 다국적 제약회사와 제품 개발에서부터 허가, 영업,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공동으로 진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미약품은 또 미국 스펙트럼사와 호중구 감소증(백혈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호중구가 갑자기 줄어드는 증세) 치료 바이오 신약인 ‘LAPS-GCSF(SPI-2012)’를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내년에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JW중외제약도 일본의 주가이 제약과 C&C 신약연구소를 함께 설립해 통풍치료제 ‘URC-102’(임상 2상 진행 중)를 개발해냈다. 현재 가장 흔한 오픈 이노베이션은 ‘기업-기업’, ‘기업-대학 또는 연구기관’ 형태다. 하지만 제약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다수의 기업과 연구기관이 머리를 모아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보고 있다. 대형 제약사의 한 연구원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연애’에 비유했다. 그는 “각자 아는 남자들, 아는 여자들을 공유하면 그만큼 마음에 맞는 이성을 쉽게 찾을 수 있지 않나. 화합 공식으로 이뤄진 신약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업계의 노력과 함께 정책적으로도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지원이 이뤄진다면 글로벌 기업들도 국내 제약기업들과 활발하게 공조하게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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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매출 1000억 영실업… “3년내 매출 2500억 달성”

    완구 ‘또봇’을 만든 영실업이 창립 34주년을 맞아 조직개편과 인사를 단행하고 ‘글로벌 키즈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도약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밝혔다. 또 올해 매출액(1000억여 원)보다 1500억 원이 많은 2500억 원을 2017년까지 달성하기로 했다. 마케팅실을 마케팅본부로 승급하고 미디어본부를 영상사업실과 라이선스사업실로 분리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해 콘텐츠 역량과 마케팅 기능을 강화한다. 경영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형엽 전무를 부사장으로, 완구영업본부 박금순 이사를 전무로 승진시키는 임직원 인사도 단행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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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추린 뉴스]블랙야크 본사, 12월 양재동으로 이전

    블랙야크는 서울 금천구 디지털로에 있던 본사를 이달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양재동) 신사옥(블랙야크빌딩)으로 이전한다고 2일 밝혔다. 지상 7층, 지하 4층(연면적 1만4121m²) 규모인 신사옥에는 ㈜블랙야크(블랙야크, 마모트 브랜드 운영)와 ㈜동진레저(마운티아, 카리모어 브랜드 운영)가 입주한다. 신사옥 1, 2층에는 블랙야크 브랜드 매장이 들어선다.}

    • 2014-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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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구건조증-에이즈 치료제 획기적 성과 나올것”

    두통약 ‘게보린’으로 잘 알려진 삼진제약은 최근 안구건조증 치료제 신약 개발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0월 정부로부터 ‘2014년 혁신형 제약기업 국제공동연구지원 신규 과제’로 선정돼 2년간 정책자금 10억 원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다. 2001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다섯 번 연임하면서 14년째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성우 삼진제약 대표이사 사장(69·사진)은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게보린을 뛰어넘는 신약을 내놓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에이즈 치료제도 꾸준히 개발 중이다. 삼진제약의 ‘피리미딘다이온’ 화합물은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임상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장은 “2001년부터 에이즈 신약 개발을 시작했는데 이제 서서히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신약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그의 아내가 만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으로 세워진 에이즈 퇴치 단체가 20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약속할 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 경영인으로서 장수 CEO에 속하는 이 사장은 “내가 잘한 것보다 직원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이라며 직원 칭찬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의 리더십은 노사가 13년 연속 쟁의 없이 임금협상을 타결 지었다는 점에서도 엿볼 수 있다. 직원의 평균 근속 연수는 10년이 넘는다. 맡은 업무를 오래 이어가다 보니 거래처와의 관계가 좋기로 유명하다. 이처럼 직원들이 주인의식으로 똘똘 뭉친 덕에 회사가 잘 굴러가고 그 결과 자신도 연임을 할 수 있었다는 게 이 사장의 생각이다. 이 사장은 성장이 주춤한 국내 제약시장 현실에 대해 아쉬워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제약업계가 신약 개발보다는 제네릭(복제약)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하지만 이는 잘못된 시각”이라며 “신약을 개발하려면 결국 투자가 필요한데 이는 내수 시장에서 매출을 올려야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삼진제약 주식은 최근 몇 년간 증권가에서 ‘고령화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연간 400억 원가량 팔리는 항혈전제(抗血栓劑·혈소판 활동을 억제하는 동맥 질환 치료제) ‘플래리스’와 관절염 치료제 ‘오스테민’ 덕분이다. 지난해 매출 1920억 원, 영업이익 301억 원을 올린 삼진제약은 올해 매출도 2000억 원대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사장은 “약값 인하 등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면 실적이 괜찮은 편”이라며 “내년은 올해보다 약 300억 원 많은 23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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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보루 주세요” “다 떨어져서…” 곳곳 실랑이

    직장인 김모 씨(29)는 ‘담뱃값이 오른다’는 기사를 보고 올 10월 초부터 담배를 사 모으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 보루씩 샀지만 점점 물량을 늘렸다. 직장과 집 근처 편의점을 돌아다니며 지금까지 40보루를 사 모았다. 김 씨는 “가격이 오른다는 걸 뻔히 아는데 나중에 사면 그만큼 손해 아니냐”며 “100보루를 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주말이면 텅 비는 담배 진열대 11월 28일 여야가 담뱃값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주말 동안 담배를 미리 사두려는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와 편의점으로 몰렸다. 대형마트에서는 1인당 두 보루만 살 수 있도록 판매량을 제한하고 있지만 주말인 11월 29일과 30일 담배가 품절된 매장이 속출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9월 담뱃값 인상안이 나오기 시작한 이후 금요일에 제품이 들어오면 일요일까지 거의 다 팔려 나가는 현상이 되풀이돼 왔다”고 말했다. 올 9월 담배 사재기 현상이 거세지자 정부는 국내 담배회사에 대해 공급량을 기존 출고량(1∼8월 평균)의 104%를 넘기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공급량이 제한되자 금요일 오전 대형마트에 일주일치 담배 판매 물량이 들어오면 오전부터 소비자들이 몰려 2, 3일 만에 소진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편의점 ‘사재기’도 다시 고개 담배 사재기 열풍이 불다 한동안 잠잠했던 편의점도 다시 담배 판매가 크게 늘었다. 편의점 업계는 11월 29, 30일 이틀 동안 담배 매출이 평상시보다 40∼50%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종로구의 한 편의점 직원 김모 씨(20)는 “한 달 전부터 담배를 6, 7갑씩 묶음으로 사가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일부 편의점에서는 담배를 많이 사려는 사람들에게 빈 진열대를 보여주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최근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에 비해 떨어지는 추세지만 편의점 매출만은 큰 폭으로 늘었다. 전년 동기 대비 편의점 매출은 9월은 8.4%, 10월은 6.1% 각각 늘었다. 산업부는 담배 판매량 증가를 매출 증가의 한 이유로 꼽았다. 편의점은 담배를 사면서 다른 상품을 같이 사는 소비자가 많다.○ ‘투자형’ 소비자도 등장 직장인 박모 씨(27)는 10월 이후 편의점과 슈퍼를 돌아다니며 담배 10보루를 사 모았다. 박 씨는 “한 갑에 2000원씩 오르면 열 갑이면 2만 원 아니냐”며 “미리 사뒀다 주변에 팔 생각”이라고 말했다. 담배를 피우지 않는 한모 씨(28·여)도 가격이 오르면 팔 생각에 담배 10보루를 사뒀다. 담배업계는 판매점과 달리 일반 소비자들의 사재기는 제재할 방법이 없는 만큼 대책도 없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 담배회사 관계자는 “유통업체 스스로 소비자에 대한 개별 판매 물량을 제한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담배 유통을 고르게 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성원 swon@donga.com·김성모·김현수 기자}

    • 20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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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 엄두도 못냈었는데… 이젠 자신감”

    김치는 만들기가 맛만큼이나 맵다. 늦가을에 담가 이듬해 봄까지 먹는 김장김치는 가족 의 반년 치 식단을 좌우한다. 김장은 이렇게 필수적인 것이지만 그만큼 힘들고 부담되는 일이기도 하다. 김치 업체들이 김치를 담그고 보관할 때까지의 전 과정을 알려주는 행사를 열어 주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연이은 배추 농사 풍년으로 김장 비용이 감소해 직접 김치를 담그려는 수요가 부쩍 늘었지만 제대로 김치 담그는 법을 모르는 주부가 꽤 많다. 또 재료를 일일이 준비해 김치를 담그는 과정을 부담스러워하는 주부들에게도 김치 관련 행사가 도움이 된다. 혼자 김장할 엄두가 안 나던 주부 전성아 씨(35·서울 구로구)는 최근 동원F&B의 ‘동원양반아삭 김장투어’ 행사에 참가했다. 전 씨는 “재료가 다 준비돼 있어 배추김치 11kg과 겉절이 1kg을 1시간 만에 만들었다”며 “맛있게 김치 담그는 방법을 배우고, 만든 김치를 원하는 날짜에 배송받을 수 있어 너무 편했다”고 말했다. 13일까지 진행되는 동원F&B의 김장투어는 무려 16년째 이어져온 행사다. 충북 진천군의 동원F&B 양반김치공장에서 당일 코스로 진행되며, 김치를 담그고 보관할 때까지의 전 과정을 알려준다. 참가비는 1인당 8만5000원(교통비 중식비 간식비 택배비 포함)이다. CJ제일제당의 ‘하선정’도 김장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행사인 ‘하선정 액젓과 함께하는 딸들의 김장’을 매년 9∼11월 열고 있다. 이 행사는 ‘김장 초보’ 딸들이 직접 담근 김치를 어머니에게 선물하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올해 행사는 최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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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이슬’ 적신 수도권에 ‘아홉시반’ ‘좋은데이’가 왔다

    25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근처 식당가. 대학교 이름이 적힌 야구점퍼를 걸친 남녀 서너 명이 술집에 들어가 테이블을 돌며 무언가를 소개하고 있었다. 이들이 들고 있는 것은 소주. 알고 보니 전남지역에 본사를 둔 소주회사 보해의 영업사원들이 올 초 첫선을 보인 ‘아홉시반’을 홍보하기 위해 강남역 근처를 돌고 있는 것이었다. 자세히 보니 야구점퍼에 적힌 글씨도 실제 대학이 아닌 ‘아홉시반 주립대학’이다. 이것은 보해가 최근 대학가를 돌며 진행 중인 토크콘서트의 제목이기도 하다. 보해의 영업을 맡고 있는 윤필영 ‘프로’(보해 직원의 사내 호칭)는 “영업사원 혼자, 또는 두세 명이 짝을 지어 하루에 30∼40곳의 식당을 돌며 아홉시반을 알리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제품 인지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서울 마포구 홍익대 근처에는 경남 창원이 본사인 무학 직원들이 등장했다. 이들은 ‘좋은데이’를 형상화한 전신 인형을 뒤집어쓴 채 길거리를 돌며 행인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조세봉 무학 마케팅팀 주임은 “올 들어 거의 매일 서울 시내 주요 상권을 돌며 이런 홍보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이들의 목표도 보해와 다르지 않았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좋은데이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것이었다.자도주법 폐지로 시작된 팔도 소주 전쟁 본래 소주는 지역색이 강하기로 유명한 술이다. 정당이나 프로야구단 선호도만큼이나 출신 지역에 따라 선호도가 좌우되는 게 바로 소주다. 이러한 문화는 정부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정부는 1970년 저질 주류 생산 방지와 유통 질서 회복을 명분 삼아 전국의 소주 제조업체 254곳을 통폐합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 결과 1977년 시도별로 한 곳의 소주 제조업체만 살아남았다. 이때 살아남아 자도주(自道酒) 지위를 얻은 업체가 바로 △진로(서울·경기) △대선(부산) △경월(강원) △대양(충북) △선양(충남) △보배(전북) △보해(전남) △금복주(경북) △무학(경남) △한일(제주) 등 10개사다. 정부는 지역 주류도매업자들이 매달 소주 구입비용의 50%를 자도주를 사는 데 써야 한다는 ‘자도주 의무구입제도(자도주법)’도 도입했다. 지역 소주회사는 ‘땅 짚고 헤엄치기’만 하면 됐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자도주법이 1992년 폐지된 것이 계기가 됐다. 수도권 터줏대감인 진로에 맞서 ‘전국구 브랜드’를 꿈꾸는 지역 회사들의 분투기가 이때 비로소 시작됐다. 선두주자는 두산이었다. 맥주 브랜드 ‘OB’를 가진 두산은 1993년 11월 강원의 경월을 인수해 사명(社名)을 두산경월로 바꾸며 소주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금은 롯데주류가 된 두산경월은 1994년 1월 ‘그린소주’를 내놨다. 이 제품은 투명하던 기존 병의 색깔을 녹색으로 바꾸고 ‘대관령 청정수’를 사용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렇지만 두산경월의 강점은 무엇보다 영업망에 있었다. 맥주를 팔던 영업사원들이 소주 영업에도 뛰어들었다. 시장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출시 7개월 만에 1억 병이 팔려나갔다. 김조일 롯데주류 홍보팀장은 “당시 그린소주의 수도권 점유율은 50%를 넘길 정도였고, 특히 경기 수원 등에서 그린소주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었다”며 “그린소주는 두산경월을 전국 브랜드로 거듭나게 한 일등공신”이라고 회상했다. 진로도 가만히 있진 않았다. 1994년 5월 ‘카스’를 선보이며 맥주 시장에도 뛰어들었고 지방 공략에도 박차를 가했다. 대기업의 공세를 우려하는 지방 회사들의 반발에 정부는 1995년 10월 자도주법을 다시 도입했다. 하지만 이번엔 헌법재판소가 제동을 걸었다. 헌재는 1996년 12월 자도주법에 대해 위헌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국내 소주 시장은 보호막이 사라진 사실상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었다.프리미엄 소주가 불러온 수도권 대전(大戰)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라 했던가. 이때 과감히 북진(北進)을 감행하는 회사가 등장했다. 전남에 본사를 둔 보해였다. 보해는 1996년 3월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소주 ‘김삿갓’을 내세워 전국구 진출을 선언했다. 프리미엄 소주는 당시 주를 이뤘던 일반 소주와 달리 꿀과 보리 주정 등 고급 원료를 써서 맛과 향을 차별화한 제품이다. 보해는 서울과 경기지역에 사업소를 내면서 유통망을 구축했다. 그 결과 김삿갓은 출시 한 달여 만에 100만 병 이상 팔리며 프리미엄 소주와 보해를 전국에 알렸다. 다른 업체들도 맞불을 놨다. 금복주는 그해 5월 ‘독도’를, 두산경월은 6월 ‘청산리 벽계수’를 출시했다. 하지만 시장은 진로가 그해 10월 출시한 ‘참나무통 맑은 소주’에 의해 정리됐다. 출시 50일 만에 1000만 병 이상이 팔렸다. 이듬해인 1997년 보해가 ‘곰바우’를, 두산경월이 ‘청색시대’를 내놓으며 시장 탈환을 노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프리미엄 소주 열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1997년 말 들이닥친 외환위기 때문이었다. 당시 진로에 몸담았던 홍보대행사 바움커뮤니케이션의 김상수 사장은 “프리미엄 소주의 식당 가격은 4000원으로 일반 소주(2000원)보다 비쌌지만 경기가 호황인 덕에 많이 팔렸었다”며 “외환위기 이후 지갑이 얇아진 고객들이 프리미엄 소주를 외면하면서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존재감이 없어졌다”고 회고했다.‘처음처럼’으로 전국구 안착한 롯데 수도권은 이후 한동안 다시 진로 천하가 됐다. 1998년 두산주류BG로 사명을 바꾼 두산경월은 그해 그린소주 1400만 상자를 팔아치우며 가정용 시장에서 수도권 시장 1위(판매액 기준)에 올랐지만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미(米)소주’, ‘산’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탓이다. 이랬던 두산에 다시 기회가 왔다. 2006년 출시한 ‘처음처럼’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처음처럼은 세계 최초로 알칼리 환원수를 쓰고 알코올 도수를 20도 이하로 낮췄다는 점을 강조하며 독한 술을 저어하는 여심(女心)을 파고들었다. 2009년에는 롯데가 두산주류BG를 인수하며 ‘전국구 회사’ 지위를 굳혔다. 그 사이 지방에서는 소규모 전투들이 속속 벌어졌다. 부산 상권을 놓고 벌인 대선과 무학의 경쟁이 대표적이다. 2006년 ‘좋은데이’를 선보인 무학은 대선의 주요 주주가 2008년 사모펀드에 회사를 팔자 “공적자금을 받아 회생한 기업이 부산을 등졌다”는 논란이 일어난 틈을 파고들어 대선을 앞지르는 데 성공했다. 한때 점유율 90%를 넘길 정도로 부산 시장을 꽉 잡고 있던 대선은 점유율이 2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1990년대 말 이후에는 업체들의 이름도 많이 바뀌었다. 진로는 2005년 하이트에 인수된 뒤 하이트진로가 됐다. 두산경월은 1998년 두산주류BG로 사명을 바꿨다가 2009년 롯데에 인수되면서 롯데주류로 탈바꿈했다. 선양은 2013년 더 맥키스컴퍼니가 됐다. 대양은 백학, 하이트소주를 거쳐 2004년부터 충북소주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 보배는 1997년 조선맥주(현 하이트진로)에 인수된 이듬해 하이트주조로 바뀌었다가 2010년 보배라는 사명을 다시 내걸었지만 2013년 11월 하이트진로에 완전 합병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순한 소주’ 경쟁… ‘처음처럼’ 17.5도로 낮춰 지방 회사들이 ‘집토끼’ 잡기에 주력하는 동안 수도권에서는 하이트진로와 롯데주류의 경쟁이 지속돼 왔다. 하지만 이런 구도는 지난해 말부터 조금씩 바뀌고 있다. 지역 다지기에 성공한 업체들이 다시 수도권 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보해의 ‘선봉장’은 올 초 출시한 아홉시반이다. 무학은 약 70%에 달하는 부산 울산 경남지역 점유율이 주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부터 수도권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더 맥키스컴퍼니는 다양한 음료와 섞어 마시는 ‘맥키스’를 내세우는 우회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들에게 수도권은 전국구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꼭 거쳐야 할 격전지다. 지역 인구 증가세가 주춤한 데다 음주 인구도 점차 줄어드는 상황에서 매출을 획기적으로 늘리려면 수도권 공략만큼 확실한 답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박찬승 보해 홍보팀 과장은 “수도권은 광주 전남의 4배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데다 음주 가능 인구의 약 43%가 몰려 있는 최고의 상권”이라고 말했다. 각종 여건도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영업망에만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고객 또는 점주가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직접 제품을 주문하는 시스템처럼 약한 영업망을 보완해주는 각종 수단이 등장한 덕이다. 실제 보해 등은 홈페이지에 수도권에서 자사 소주를 판매하는 식당 및 주점 목록을 공개해 고객들이 손쉽게 자사 제품을 맛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여기에 주5일 근무제가 안착돼 주말마다 지방 여행을 다녀오는 이들이 늘면서 수도권 주민에게 지역 소주를 알릴 기회도 늘어났다. 물론 하이트진로, 롯데주류 등 기존 업체들의 수도권 수성 의지도 만만치 않다. 폭음을 자제하는 분위기에 맞춰 순한 소주를 앞다퉈 내놓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이트진로는 이달 17일 참이슬의 알코올 도수를 18.5도에서 17.5도로 내렸고, 롯데주류도 다음 달 1일부터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17.5도로 기존 18도보다 0.5도 낮추기로 했다.이렇게 대한민국 최대 상권을 뺏고 지키려는 소주 업체들의 밤낮 없는 ‘전쟁’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박창규 kyu@donga.com·김성모 기자}

    • 201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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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가 ‘똑똑’해졌네

    요즘엔 백화점에서 할인 행사를 해도 소비자들이 쉽게 지갑을 열지 않는다. 충동구매란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게다가 ‘해외 직구’ 등 다양한 구매 창구가 열려 있어 많은 소비자가 국내외 가격을 비교해 보고 가장 싼 제품을 구입한다. 이런 소비 성향은 모두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생긴 것이다. SK플래닛 광고 부문은 26일 공개한 ‘빅데이터 트렌드 리포트’를 통해 “불경기가 길어지면서 우리나라 소비자들이 신중해지고 똑똑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장기 불황 속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은 △충동적 과시를 벗어난 실리를 추구하는 소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소비 △윤리적 소비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소비자들의 실리적 경향이 강해진다는 것은 제조유통일괄형(SPA) 의류와 저가항공의 성장에서 확인된다. SPA는 현재 국내 의류시장의 8%를 차지하고 있지만, 매년 50% 이상 고속 성장하고 있다. SK플래닛의 조사에 따르면 트위터나 페이스북, 포털사이트의 카페, 블로그 등에서 나타나는 소비자들의 ‘소셜 반응’도 이에 부응한다. SPA에 대한 언급량은 최근 1년간(2013년 9월 1일∼2014년 8월 31일) 20만4997건으로, 이전 1년(2012년 9월 1일∼2013년 8월 31일·14만9573건)보다 37% 증가했다. 또 언급된 코멘트를 분석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이 50%가 넘었다.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국내선 이용객의 비중도 2010년 34.7%에서 올 상반기(1∼6월) 49.9%로 확대됐다. 또 요즘 소비자들은 더 저렴하면서도 좋은 제품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는 성향을 보인다. 이는 해외 직구 열풍에서 알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하려는 제품이 고가품이 아니라 TV와 식품 등 생활용품이란 점이다. 보고서는 “해외 직구에 대한 관심 증가는 국내 소비자들이 더이상 기존 유통체계와 가격정책을 수동적으로 수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한편 SK플래닛은 공정무역 등 윤리적 소비와 관련한 트렌드에 대해서는 “단순히 관련 산업 종사자들을 돕는 차원이 아니며, 사회 구조의 개선을 통해 자신의 장기적 이익을 높이려는 ‘전략적 사고’의 결과”라고 분석했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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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N]안방보다 오래 머무르는 곳, 사무실… 세상 최고 안락한 공간으로

    드라마는 드라마고 현실은 현실이다.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는 ‘꼼수는 정수로 받는다’는 바둑의 원리를 떠올리며 위기의 순간에서 기지를 발휘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때때로 국면 전환을 꾀하는 ‘묘수’나 ‘꼼수’가 정수일 때가 있다. 직장인들에게는 ‘휴식’이 그렇다. 사실 휴식의 정석은 누가 뭐라고 해도 숙면이다. 하지만 충분한 수면을 취한 뒤 개운한 몸으로 출근하는 직장인이 몇이나 될까. 잠이 부족해 다크서클이 길게 내려온 채로 지하철이나 버스에 오르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정수로 받겠다’는 비장한 마음가짐을 가진 장그래도, 워커홀릭(일중독자) 오상식 차장도 계속되는 야근에 시달리다 보면 집에서 충분히 잠을 잔다는 것 불가능에 가깝다. 이런 상황이라면, 즉 정수가 통하지 않는다면 묘수라도 택해야 한다. 직장인들은 하루의 3분의 1 이상을 일터에서 보낸다. 대부분의 직장인에게 사무실은 안방보다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그래서 사무실에서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건강을 좌우한다. 업무 중간에 얼마나 효율적으로 푹 쉬느냐에 따라 몸의 피로를 풀 수 있고 스트레스 조절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물론 잘 쉬면 업무 효율도 높아진다.몸 움직임 따라 자동조절 ‘오피스체어’ 안락의자의 대명사인 에이스침대의 ‘스트레스리스’가 최근 선보인 의자 상품 ‘스트레스리스 오피스체어’는 짧더라도 효율적인 휴식을 제공한다. 스트레스리스는 노르웨이 가구회사 에코르네스가 생산하는 1인용 안락의자로 에이스침대가 수입 판매한다. 등받이를 뒤로 젖힐 수 있는 안락의자를 뜻하는 ‘리클라이너’ 부문에서 세계 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다.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머리와 허리 부분의 받침대가 독립적으로 움직여 몸 전체의 움직임과 하중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는 플러스 시스템이 스트레스리스 오피스 체어의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몸 전체의 움직임과 하중에 따라 의자가 자동적으로 조절되도록 도와준다. 또 인체공학적 설계로 만들어진 스트레스리스 오피스체어(사무용 의자)는 따로 손잡이를 조작하거나 리모컨을 쓰지 않아도 몸의 움직임에 따라 의자가 저절로 젖혀지거나 일으켜지고, 본인의 몸에 맞게 머리와 등받이가 조절된다. 이러한 인체공학적 설계는 똑바로 앉아 있을 때나 뒤로 기댄 상태에서도 완벽하게 신체를 지지해준다. 사무실 책상 앞에서 장시간 업무를 해도 등이나 허리에 부담이 덜 가게 해서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에게 최적의 편안함을 제공한다는 이야기다.스틸 프레임 사용 ‘오피스 재즈’ ‘스트레스리스 오피스 재즈’ 제품은 기본적인 목재 프레임 대신 스틸을 사용해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또 몸에 닿는 부분이 최고급 가죽으로 되어 있어 고급스러움과 내구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이외에도 조절 손잡이가 있어 손쉽게 의자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고 하단의 바퀴를 통해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하다.유려한 곡선형대의 다리·받침 ‘메트로’ 신제품인 스트레스리스의 ‘메트로’ 역시 세련된 철재 프레임과 모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유려한 곡선형태의 다리와 받침 설계는 우아한 느낌을 자아낸다. 기존에는 원목을 사용해 북유럽 스타일의 따뜻하고 편안한 디자인의 리클라이너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스틸 프레임 등을 활용한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사무실에서 잠깐의 휴식으로도 재충전을 원하는 남성들이 늘어나면서 리클라이너 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트레스리스 오피스 체어의 경우 편안한 사용감과 함께 어떠한 사무실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루는 모던한 디자인을 갖춰 출시 이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스트레스리스 의자는 안정감 있는 업무와 편안한 휴식 두 가지를 다 충족시킬 수 있게 설계돼 있다. 기존에 나와 있는 의자들은 ‘휴식’보다는 ‘업무’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진 측면이 없지 않지만, 스트레스리스는 인체공학적 설계로 만들어져 사람의 몸에 맞춘 듯한 편안함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별도의 장치 없이 몸을 기댔을 때 무게에 따라 자연스럽게 머리나 목 부분의 각도가 조절되는 점이 큰 장점이다. 이런 기능 덕분에 똑바로 앉아 있을 때나 뒤로 기댄 상태에서도 완벽하게 신체를 지지해줘 독서나 TV 시청 시 정면 응시가 가능하다. ▼스트레스리스는…▼1971년 스칸디나비아 최대의 가구회사인 에코르네스가 개발한 스트레스리스는 이미 해외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지금까지 전 세계 45개국에서 600만 대를 판매했다. 피오르(높은 절벽 사이에 깊숙이 들어간 협만)로 둘러싸인 백야의 나라,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서쪽에 위치한 노르웨이의 시퀼벤에서 탄생한 에코르네스의 ‘스트레스리스’는 천연 휴양림으로도 잘 알려진 북유럽 노르웨이의 문화와 자연환경을 잘 담아낸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노르웨이는 날씨가 추워 사람들이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다. 그래서 가족 중심적인 문화가 강한 편이다. 가구 디자인 역시 절제된 자연미와 실용성, 편안함을 추구하는 경향이 높다. 고급 천연가죽과 유럽산 목재를 사용한 스트레스리스는 스칸디나비아 가구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어떠한 가구들과도 조화를 이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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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그룹, 베이커리·홈쇼핑·영화관… 아시아 시장 적극 공략

    CJ그룹은 ‘아시아 시장’을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보고 적극 공략 중이다. 아시아 시장에는 신흥 개발도상국이 대부분이라 성장 잠재력이 높은 데다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문화나 제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인구가 많고 인구 구조가 젊어 내수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 CJ는 이미 중국을 ‘제2의 본사’로, “베트남을 ‘제3의 기지’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힌바 있다. CJ는 현재 ‘생활문화기업’을 표방하며 아시아 시장을 공략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2020년 그룹 매출 10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 글로벌 매출 비중 70%를 돌파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CJ의 4대 사업군이 모두 안착한 상태다. 중국은 지난해 CJ의 글로벌 매출 규모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다. CJ는 특히 식품·식품서비스, 바이오,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신유통으로 이뤄진 내수서비스 중심의 국내 사업군을 중국에 모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CJ제일제당은 1996년 산둥(山東) 성 칭다오(靑島)에 육가공 공장을 지으며 처음 중국에 진출했다. 현재 합자법인 얼상CJ의 ‘백옥 두부’는 베이징 두부 시장의 약 70%를 자치할 정도로 점유율이 높다. CJ푸드빌은 2005년 베이커리 브랜드인 뚜레쥬르로 중국에 첫 발을 디뎠다. 지난해에는 베이징(北京)의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리두 지역에 뚜레쥬르와 비비고, 빕스, 투썸 등 4개 브랜드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외식문화공간 ‘CJ푸드월드’를 오픈했다. 6월에는 베이징 텐안먼(天安門) 남쪽 치안먼 거리에 푸드월드 2호점을 열었다. CJ오쇼핑은 2004년 국내 홈쇼핑 업계 최초로 중국에 진출해 연 1조 원 이상의 매출액을 올렸다. 2006년 국내 멀티플렉스 기업 중 중국에 최초로 진출한 CJ CGV는 CJ푸드빌의 외식 브랜드와 함께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 34개 극장 272개 스크린을 운영 중이다. CJ는 1998년 최초로 베트남에 CJ대표사무소를 연 이후 사료, 물류, 베이커리, 홈쇼핑, 영화, 유통, 바이오 등 7개 사업부문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특히 베이커리 홈쇼핑 극장 3개 분야에서는 현지 기업을 꺾고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2007년 베트남에 1호점을 연 ‘뚜레쥬르’는 ‘카페형 베이커리’라는 콘셉트로 자리를 잡았다. 오토바이 발레파킹 서비스 같은 새로운 서비스를 앞세워 현지에서 1위(매장 수 기준)에 올라 있다. 2011년 1월 베트남 케이블 방송사 ‘SCTV’와 합작으로 설립한 ‘SCJ TV쇼핑’ 역시 베트남 최초로 홈쇼핑 전용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CJ는 최근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베트남 농촌의 소득 증대와 자생력 강화를 목표로 ‘새마을운동’ 전파에 나서기도 했다. 현지 농가에 한국산 고추 모종을 지급하고 선진 재배 방식도 전수하고 있다. 수익금의 일부는 베트남 현지 마을의 생활환경 개선에 쓰인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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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솔그룹, 한솔제지 인적분할… 지주社 체제로 전환

    한솔그룹이 주력회사인 한솔제지를 인적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 인적분할은 기존 회사의 주주들에게 신설법인의 주식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24일 한솔그룹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28일 서울시내의 한 호텔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 분할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솔제지는 올해 8월 이사회에서 회사를 0.62 대 0.38의 비율로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한 뒤, 투자회사를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방안을 마련한 바 있다. 투자회사인 한솔홀딩스(가칭)는 브랜드 관리와 투자사업만 영위하는 순수 지주회사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한솔그룹은 ‘한솔로지스틱스→한솔제지→한솔EME→한솔로지스틱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갖고 있다. 지주회사 체제로 바뀌면 순환출자를 단계적으로 해소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한솔그룹은 지주회사 체제 출범을 계기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내년 1월 ‘제3의 창업’을 선언할 계획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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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종 로봇 장난감 ‘또봇’ 해외에서도 돌풍

    한찬희 영실업 대표(40)를 만나기 전 기자는 유튜브를 통해 ‘또봇’ 애니메이션을 처음으로 봤다. ‘악당을 물리치고 지구를 지킨다’는 뻔하고 유치찬란한 스토리를 예상했는데 의외였다. 또봇에는 정(情)과 같은 오묘한 한국적 정서가 숨어 있었다. 기자는 어느새 ‘또덕(또봇 덕후·마니아)’이 되어 버렸다. 또봇은 1976년 인기 돌풍을 일으킨 ‘태권V’와 여러모로 비슷하다. 국내 토종 로봇이라는 점도 그렇고 로봇 애니메이션 열풍을 일으켰다는 점도 그렇다. 또 태권V가 일본의 ‘마징가Z’나 ‘그랜다이저’와 같은 듯하면서 다른 것처럼 또봇 역시 ‘파워레인저’와 차별화된 존재라는 점에서 비슷하다. 마징가Z나 그랜다이저는 조종사의 작동 명령에 따라 수동적으로 움직이지만 태권V는 주인공과 정신적 혼연일체를 이뤄 적을 물리치는 능동적 존재다. 또봇에 등장하는 로봇들은 파워레인저처럼 단순히 적을 물리치는 것에서 벗어나 아이들에게 다양한 가치를 전해준다. 한 대표는 “또봇에 소외된 계층의 사연과 농촌 이야기, 가족애 등을 담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요즘 아이들에게 정과 가족애 같은 ‘순진한’ 이야기가 통할 수 있을까. 한 대표는 “영실업의 실적이 그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2009년 209억 원에 그쳤던 매출은 또봇 애니메이션이 나온 2010년부터 상승세를 그렸다. 또봇 완구와 애니메이션을 중심으로한 영실업의 매출은 2010년 243억 원, 2011년 349억원, 2012년 542억 원으로 급상승했다. 2012년에는 국내 시장에서 경쟁사인 일본 반다이(파워레인저 제작사)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연매출 761억 원을 달성해 레고코리아에 이어 국내 완구시장 2위에 올랐다. 또봇이 전하는 한국적 가치는 우리와 비슷한 문화권인 아시아 다른 나라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다. 대만에서는 올해 10월 어린이 채널의 시청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 대표는 해외에 나갈 때 그 나라의 국립박물관부터 방문한다. “영실업은 단순히 완구를 파는 제조업체가 아니라 문화를 다루는 기업이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외국 바이어들과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곤 한다. 영실업은 최근 ‘비전 2017’을 마련했다. 2017년 매출 2500억 원을 달성하고 완구회사에서 글로벌 콘텐츠회사로 거듭난다는 내용이다. 한 대표는 “또봇의 사례를 보니 완구 판매 이외에 유튜브 영상과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 등 의외의 부분에서 상당한 수익이 발생하더라”며 “덕분에 콘텐츠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다”고 했다. 그는 “내년에는 또봇에 버금가는 또 다른 캐릭터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성모 mo@donga.com·박창규 기자}

    • 201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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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4명중 1명 “난 일중독”…주당 평균 67시간 일해

    직장인 4명 중 1명은 스스로가 일중독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주당 평균 67.2시간 일을 해 주당 40시간인 현행 법정근로시간보다 27.2시간 더 많이 일했다. 21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1023명을 대상으로 '일중독(워커홀릭)' 여부를 조사한 결과 24.6%가 일중독에 빠졌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스로 일중독이라고 생각될 때를 묻는 질문에는 '퇴근 후에도 업무 걱정을 할 때'가 67.9%로 가장 많았다. '당연하게 야근할 때'가 56.7%, '휴일에도 업무를 할 때'가 51.6%로 뒤를 이었다. 일중독이 된 원인에 대해선 절반 넘는 응답자(51.2%)가 '업무가 많은 환경 등으로 어쩔 수 없이'라고 답했다. '강한 업무에 대한 책임감 때문에'(34.1%)라는 답변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또 자신의 삶에서 일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서는 평균 75.6%라고 답했다. 일중독이 미친 영향으로는 '삶이 무미건조해졌다'(65.5%), '건강이 나빠졌다'(60.3%), 가족과의 관계가 소홀해졌다'(42.9%) 같은 부정적인 답변이 대부분이었다.김성모 기자mo@donga.com}

    • 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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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원 “車안전벨트 위치조절기 충돌땐 부서져 어린이 보호 못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안전벨트 위치조절기’가 교통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린이를 전혀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이 보험개발원과 온·오프라인에서 판매 중인 위치조절기 2종을 선정해 자동차 충돌실험을 한 결과 충돌 시 제품이 파손돼 어린이 보호 기능이 없었다고 20일 밝혔다. 위치조절기는 안전벨트의 어깨 벨트와 골반 벨트를 끈 등으로 연결해 어깨 벨트가 어린이의 목에 닿지 않도록 하는 제품이다. 그동안 안전벨트 위치조절기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카시트를 대신할 수 있다’며 판매했다. 그러나 이번 실험 결과 자동차 충돌 시 위치조절기가 파손돼 어깨 벨트와 골반 벨트의 고정장치가 풀려 어깨 벨트가 목 부위를 압박하고, 골반 벨트는 복부 쪽으로 이동해 복부 압박 사고의 위험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위치조절기만 사용하면 카시트를 사용했을 때보다 최대 42% 더 많이 다쳤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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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농 아닌 創農… IT-디자인 접목으로 날개 단 ‘청정 달걀’

    전남 해남군 계곡면에 위치한 청정농원의 이용희 대표(36)는 소위 명문대 출신 농부다. 고려대를 졸업해 스포츠용품업체의 마케터로 일했었다. 그러던 2005년, 해남에서 절인 배추를 파는 부모님을 돕기 위해 배추를 정성 들여 재배하는 모습을 블로그에 올렸다. 뻔한 농산물이라도 이야깃거리를 붙여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주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해발 350m의 고랭지에서 청정한 지하수를 뽑아서 배추를 길렀다. 간수가 빠진 전남 신안군의 여름소금만 쓴다’는 식이다. 배추 값이 폭등하면서 대박이 났다. 한 달 남짓한 기간에 3억 원어치가 팔려 나갔다. 농산물 가공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그는 이듬해 아예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농사에 뛰어들었다. 그는 못생긴 고구마와 호박이 제값을 못 받는 점을 눈여겨보고 이를 재료로 건강호두과자를 개발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계절별로 다른 작물을 팔아 현재 연매출 4억∼5억 원을 올리고 있다. 귀농 직후에는 좋은 대학을 나와 기껏 농사짓느냐는 주변의 시선이 따가웠다. 그러나 지금은 ‘농사도 엄연한 사업’이라고 맞받아치는 여유가 생겼다. 김 씨는 “직장 생활을 해도 20년 뒤에는 퇴직해서 다른 일자리를 구해야 한다”며 “남들보다 빨리 ‘평생 직업’을 찾아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사양산업으로 여겨지던 농업에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보고 농촌에 몰리는 20, 30대 젊은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단순히 농사짓는 데에서 한발 나아가 농업에 관광산업, 정보기술(IT)이나 가공기술 등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숨은 일자리’를 찾아내고 있다.○ 축산업에 IT와 디자인, 브랜드 컨설팅 접목하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30대 이하 귀농·귀촌 가구 수는 5060가구로 2008년(359가구)의 14배로 뛰어올랐다. 귀농·귀촌 가구 수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1년부터 연간 300가구 안팎을 유지하다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부터 급증해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 경기 침체로 일자리 창출 능력이 임계점에 달한 도시를 벗어나 농촌으로 향하는 젊은이의 발길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젊은 귀농인이 늘면서 농업도 성장산업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284만 명인 국내 농촌 인구는 급속한 고령화로 매년 10만∼15만 명씩 감소하고 있지만,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각종 기술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농업에 가세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시 말해 접근을 달리하면 농업과 같은 전통적인 산업에서도 신규 일자리가 나올 수 있다는 뜻이다. 귀농한 젊은이들 중에서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벤처기업을 창업하듯 ‘창농(創農)’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친환경 달걀 생산협동조합인 ‘스트롱에그’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디자인과 IT, 브랜드 컨설팅 경험이 있는 젊은이들이 지난해 4월 세운 ‘축산 벤처기업’이다. 전남 곡성군 옥과면에 자리한 스트롱에그의 양계장에 들어서면 폐쇄회로(CC)TV가 곳곳에 달려 있다. 이들은 ‘닭답게 사는 닭’이 낳은 달걀을 판다는 구호를 내걸고 홈페이지를 통해 닭들이 자라는 환경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있다. 대다수 달걀이 밀집 사육장에서 사육된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이들은 친환경 축사를 짓고 양계장 바닥에 볏짚을 깔았다. 닭들에게 야생들풀과 토착 미생물을 발효시킨 사료를 먹인다. 닭들도 햇빛을 받는 등 좋은 환경에서 자라면 건강한 달걀을 낳는다는 취지다. 이런 사업을 구상하기까지는 창업 멤버들의 다양한 이력이 한몫했다. 중국 칭화(淸華)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신동호 대표(33)가 IT 시스템을 구축했고, 경영학을 공부한 남궁지환 이사(31)가 브랜드를 붙이고 건강한 달걀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디자이너였던 문국 이사(30)는 달걀 캐릭터를 그렸다. 이들은 “친구 3명이 퇴직금을 털어 회사를 세웠다”며 “친환경 달걀 생산에 그치지 않고 달걀 생산 ‘시스템’을 만들어 연 2조 원에 이르는 국내 달걀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고 말했다.○ 블루베리 농장캠핑과 모바일 앱의 실험 농사라는 1차 산업에 그치지 않고 체험·관광 등 3차 산업을 결합한 창업도 각광받고 있다. 충북 음성군에서 블루베리 농장을 운영하는 이석무 씨(31)는 농장에서 즐기는 캠핑을 ‘팜핑(농장을 뜻하는 팜과 캠핑의 합성어)’이라는 상품으로 발전시켰다. ‘강남 토박이’인 그는 4, 5년 전까지만 해도 금융사 취업을 준비했다. 하지만 만만치 않아 창업 아이템을 알아보다가 블루베리를 접했다. 고령화 시대에 항산화 식품인 블루베리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 단, 국내에도 블루베리 농장이 많은 만큼 단순히 블루베리를 파는 것만으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고심 끝에 농장에서 블루베리를 넣은 바비큐를 굽고 블루베리 잼을 만들며 블루베리 따는 프로그램 등을 개발했다. 도시인들에게 여유시간이 많아지면서 농촌 체험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게 적중했다. 매년 1000∼1500명이 이곳에 몰리면서 그는 연매출 1억5000만 원을 거두고 있다. 이 씨는 “취업하지 않은 것에 후회는 없다”며 “농업을 통해 도시와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것은 축복”이라고 강조했다. 지리산과 섬진강 사이에 자리 잡은 경남 하동군의 한 공장. 30대부터 70대에 이르는 직원 15명이 당근과 버섯, 고기 등 재료들을 썰어서 끓이고 있었다. 사장은 가장 젊은 오천호 씨(32). 당초 서울에서 죽집을 운영했던 그는 비싼 임차료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는 국제슬로시티연맹이 슬로시티로 선정한 고향 하동에서 죽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서 2011년 이유식업체인 ‘에코맘’을 세웠다. 오 씨는 ‘흙에서 멀어진 식재료는 점점 생명을 잃어간다’는 신념에 따라 고향 땅에서 생산된 신선한 식재료를 바로 가공해 죽을 만들고 있다. 그는 하동솔잎을 먹인 한우와 자연 방사해 키운 유정란, 오메가3가 들어간 쌀 등을 재료로 쓴다. 또 고객층이 25∼35세의 젊은 주부라는 점에 착안해 인터넷은 물론이고 스마트폰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으로도 이유식을 판매한다. 현재 고객이 7000여 명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3억 원을 돌파했다. 그는 “대기업 못지않은 식품기업으로 키워 동네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더 만들겠다”고 말했다.김유영 abc@donga.com·김성모 기자}

    •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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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추린 뉴스]하이트진로 ‘퀸즈에일’ 홍콩-호주에 첫 수출 外

    ■ 하이트진로 ‘퀸즈에일’ 홍콩-호주에 첫 수출하이트진로의 ‘퀸즈에일’ 맥주가 국산 에일맥주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진출한다. 하이트진로는 홍콩과 호주에 퀸즈에일 맥주 5만5000병(출고가 기준 4000만 원 규모)을 수출했다고 18일 밝혔다. 퀸즈에일은 하이트진로가 맥주연구소인 덴마크 알렉시아와 기술제휴를 맺고 3년의 연구 끝에 개발해 지난해 9월에 국내 출시한 프리미엄 에일 맥주다.■ 시몬스 ‘라지 킹 스페셜’ 이벤트 열어시몬스는 ‘라지 킹 사이즈 침대 세트’ 구매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라지 킹 스페셜 에디션’ 이벤트를 다음 달 14일까지 연다. 대리점 및 백화점 매장에서 제품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호텔용 침구 세트인 ‘뷰티레스트 홈 BHB호텔 스트라이프(베개·매트리스 커버 등·28만 원 상당)’를 준다.■ BBCN은행, 이달내 서울 사무소 열기로미주지역 최대 한인은행인 BBCN은행이 한국에 진출한다. 11월 중 서울 사무소를 열고, 1∼2년 내 서울지점을 개설한다는 계획이다. BBCN은행은 2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케빈 김 행장,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BBCN은행 한국 진출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BBCN은행은 2011년 11월 미국 내 대표적 한인 동포은행인 중앙은행과 나라은행이 합병해 탄생했으며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 20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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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utdoor]‘콜드제로 테크’ 공법으로 찬 공기 원천봉쇄

    예전에는 두툼한 옷을 입어도 옷 틈으로 파고드는 얼음 같은 바람을 피하기 어려웠다. 뚱뚱해 보이도록 몇 겹의 옷을 껴입어야 몸의 온기가 간신히 유지됐다. 요즘은 다르다. 얄팍한 옷이라도 우습게 볼 수 없다. 겉옷들이 맵시 있게 달라지고 기능성도 가미됐다. 특히 기능성을 중시하는 아웃도어들이 그렇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겨울철 대표 방한 외투로 주목받은 구스다운 재킷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인 밀레는 2014년 겨울 다운재킷 트렌드 키워드를 ‘H·O·T’로 정했다. 각기 다른 소재나 기능을 결합시킨 ‘하이브리드’(H: Hybrid) 아웃도어 제품이 많고, 업체마다 ‘자체 개발 기술’(O: Original Technology)로 보온력을 끌어 올린 다운재킷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화려한 원색이나 네온 컬러가 인기를 끌었던 과거와 달리 ‘톤이 다운된 컬러(T: Tone Down)’의 다운재킷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밀레의 ‘뉴 니아 다운 코트’는 슬림하면서도 우수한 방풍 기능을 지닌 롱다운 코트다. 롱코트 디자인은 지난해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밀레는 이 제품에 자체 개발해 특허를 출원한 다운 공법 ‘콜드제로 테크’를 적용했다. 바늘구멍 사이로 냉기가 침투해 따뜻한 공기를 빼앗기지 않도록 개선했다. 뉴 니아 다운 코트의 소비자 가격은 69만 원. ‘쥬피터 다운’ 구스다운 제품은 밀레의 주력 제품이다. 방풍 투습 기능이 뛰어난 윈드스토퍼 소재를 사용해 차가운 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옷 안에는 습기가 머물지 않아 입는 내내 쾌적하다. 구스다운 340g이 충전재로 사용됐으며 솜털과 깃털을 9 대 1의 비율로 충전해 가벼우면서 따뜻하다. 또 국내산 편백나무에서 추출한 피톤치드 원액을 캡슐화해 다운과 혼합해 반영구적인 항균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에도 콜드제로 테크 기술이 적용돼 찬 공기가 들어오는 것을 막았다. 해당 제품의 소비자 가격은 54만9000원. ‘젤러트 다운’은 밀레의 스마트 아웃도어 제품이다. 온도 및 자외선 세기를 측정할 수 있는 키트가 부착돼 있다. 소매에 플라스틱 카드 형태로 부착된 키트를 통해 영하 10도부터 영상 10도까지 외부 온도 측정이 가능하다. 자외선 세기가 적정 수준 이상으로 강해지면 키트에 새겨진 영문 밀레 로고가 파란색으로 짙어지면서 위험 신호를 보낸다. 따뜻하면서도 쾌적한 착용감을 지닌 젤러트 타운의 소비자 가격은 79만 원이다. 밀레의 ‘아치스텝 에펠 보아 GTX’는 암벽등반이나 산악 달리기에 유용한 등산화다. 이 등산화에는 운동화끈 대신 보아 다이얼 시스템이 적용돼 조작 한 번으로 신발을 간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다. 게다가 발에 균일한 압력이 전해지는 ‘보아 클로저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산행 도중 신발끈이 풀릴 염려가 없다. 장갑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한손으로 조임을 조절할 수 있다. 고어텍스 소재를 사용해 방수와 투습 기능도 갖추고 있다. 네이비, 버건디 색상으로 출시된 아치스텝 에펠 보아 GTX의 소비자가격은 21만8000원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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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utdoor]진정한 북유럽 아웃도어 스타일을 체험한다

    스웨덴 아웃도어 브랜드 ‘하그로프스’에는 북유럽의 감성이 담겨 있다.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의 겨울은 길고 일조시간이 짧다. 춥고 눈이나 비가 자주 내린다. 그렇기 때문에 북유럽에서는 보온성과 방수 기능을 갖춘 아웃도어 제품의 수요가 높다. 하그로프스는 북유럽 기후에 맞춰 아웃도어를 만들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방한용 고어텍스 재킷과 방한 부츠를 국내에 선보이고 있다. 하그로프스는 스칸디나비아 지역 최대의 아웃도어 브랜드다. 길게는 몇 주, 짧게는 며칠 동안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북유럽의 아웃도어 문화를 반영한 제품들을 내놓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하그로프스의 ‘플로다 다운 파카’는 1960년대 밀리터리 룩을 재해석한 콘셉트의 디자인을 적용한 겨울용 방한재킷이다. 스웨덴 달라나 지방의 스웨덴 전통 문양과 패턴을 사용해 북유럽 감성을 더하기도 했다. 뛰어난 보온과 방수 기능을 갖춘 것도 특징. 보온성 향상을 위해 다운 내장재를 방수 및 투습 기능과 관련해서는 고어텍스 겉감을 사용했다. 안감으로는 부드러운 촉감의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가격은 135만 원. ‘그레보 지티’ 방한 부츠에는 하그로프스의 오랜 신발 제작 노하우가 담겨 있다. 이 부츠는 특히 눈으로 젖은 기후에서 뛰어난 기능을 발휘한다. 합성 충전제까지 첨가돼 방수, 투습 기능에 보온 기능을 더한 것이 특징. 부츠 안쪽에서부터 발목까지는 보온성이 뛰어난 ‘파일(Pile)’ 소재를 사용했으며 접지력에도 신경을 썼다. 가격은 35만 원으로 12월 중순 출시할 예정이다. 하그로프스의 100년의 기술력이 적용된 경량 다운재킷도 눈여겨볼 만하다. 경량 다운재킷은 등산은 물론이고 여행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때도 입을 수 있다. 하그로프스의 경량다운 ‘에센스 Ⅱ 다운재킷’과 ‘에센스 Ⅱ 다운 베스트’를 살펴보면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제품들은 90 대 10 비율로 구스다운 충전재와 발수 가공 처리된 소재를 사용해 뛰어난 보온성과 발수력을 자랑한다. 겨드랑이 부분에는 자유로운 움직임을 위해 ‘폴라텍 파워스트레치’ 원단을 사용했다. 열 손실을 최소화하는 구조로 만들어진 하그로프스의 경량다운 재킷은 밑단과 소매 부분에 신축성이 뛰어난 파이핑 처리가 돼 있어 입었을 때 편안한 착용감을 느끼게 해준다. 한편 하그로프스의 모든 재킷은 앞쪽 2개, 뒤쪽 1개 등 총 3개의 후드 조절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후드가 세방향으로 조절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이유는 앞에서 얼굴을 감싸주고 뒤에서 머리를 잡아줘 바람이 불었을 때 후드가 벗겨지거나 후드 안으로 바람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후드를 썼을 때 머리 쪽에 공간이 남으면 바람이 들어와 후드가 벗겨지거나 머리 부분의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다. 하그로프스 재킷의 후드는 입구는 좁지만 사이즈는 넉넉하게 되어 있어 다른 모자를 착용한 상태로도 후드를 착용할 수 있다. 에센스 Ⅱ 다운재킷과 에센스 Ⅱ 다운 베스트 제품들은 매년 업데이트돼 출시되는 제품으로 이미 유럽에서 호평을 받아 왔다. 에센스 Ⅱ 다운재킷 가격은 38만 원이며 에센스 Ⅱ 다운 베스트 가격은 23만 원이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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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utdoor]7가지 에어탱크, 내게 딱 맞는 다운은…

    등산에만 어울릴 것 같은 아웃도어 제품이 일상생활까지 파고들고 있다. 코끝이 시릴 정도로 날씨가 추워지면 정장 위에 아웃도어 외투를 걸친 직장인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연인들은 아웃도어 외투를 함께 고르기도 하고 부모님에게 선물하는 일도 늘었다. 추위를 막아주는 다운재킷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진 셈이다. 아웃도어업계는 앞다퉈 다운재킷을 출시 하고 있다. 또 재킷뿐만 아니라 부츠부터 바지, 상의, 모자까지 기능성을 갖춘 다양한 제품들이 겨울철을 맞이해 출시됐다. 올 다운 트렌드는 ‘실용성’과 ‘디자인’이다. 등산이 아닌 일상생활에 아웃도어 제품을 활용하다 보니 기능성뿐만 아니라 스타일도 갖춰야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보온성을 기본으로 방수, 투습 등 기능성이 강조되면서도 심플한 패턴 등 디자인적 요소가 가미된 제품이 인기다. 블랙야크는 멋스럽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에어탱크’ 공법을 적용해 보온성을 극대화한 ‘에어탱크 다운 7종’을 출시했다. 배우 조인성을 모델로 홍보하고 있는 해당 제품은 봉제선에 쫄대를 추가하는 봉제 기법으로 높은 보온성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일상생활과 야외활동 개념이 허물어진 아웃도어 트렌드를 반영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성을 선보이려 했다”며 해당 제품을 소개했다. 블랙야크의 ‘B5XM5’ 재킷은 헤비 구스다운 재킷으로 비대칭적이면서도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배색감이 특징이다. 가볍지만 부피감을 유지해 보온력을 강화시킨 에어탱크 공법이 적용됐다. 가격은 68만9000원. 윈드스토퍼 중형 다운재킷 ‘B5XM3’ 재킷 역시 에어탱크 공법이 적용돼 방풍, 투습성이 뛰어나다. 야크모티브 디자인이 적용돼 스타일까지 갖춘 이 제품은 54만 원이다. ‘B5XM4’ 재킷은 ‘B5XM5’보다는 가볍지만 ‘B5XM3’보다는 묵직한 중헤비형 구스다운 재킷이다. 고급스러운 광택의 야크라이트 소재가 적용됐으며 절묘한 배색 컬러의 조합이 장점이다. 역시 에어탱크 공법이 적용됐으며 가격은 49만8000원이다. 독특한 색상과 패턴으로 디자인한 ‘B5XM10’ 재킷은 중헤비형 다운 재킷이다. 후드가 탈부착이 가능하고 보온력이 뛰어나다. 고급 구스다운이 들어간 해당 제품은 45만 원이다. 구스다운 이외에도 블랙야크는 다양한 겨울철 아웃도어 제품들을 내놨다. ‘레오파드’ 재킷은 내외피 별도로 입을 수 있는 제품이다. 고어텍스 재킷과 패딩 내피를 탈부착 가능하게 제작해 날씨와 상황에 따른 코디가 가능하다. 가격은 53만 원. ‘고어퍼블럭캡’은 보온성을 갖춘 블랙야크의 남녀 공용 모자다. 귀달이를 사용해 2가지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며 방풍 방한성을 높인 제품으로 5만7000원이다. ‘블럭패딩글러브’는 패딩 충전재를 장갑에 사용한 제품이다. 구스다운 재킷 못지않게 보온성이 뛰어난 남녀 공용 장갑으로 손바닥에는 실리콘 프린트 패치를 장착해 미끄러짐을 방지할 수 있다. 가격은 6만1000원이다. ‘제시Ⅱ’는 여성 전용 겨울 방한화로 여성스러운 스타일을 강조한 제품이다. 표면에 방수처리가 된 이 제품은 12만 원이다. 블랙야크의 ‘플로라’ 부츠는 일상생활에 활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으며 겨울 시즌을 대비해 표면을 방수처리 했다. 가격은 12만2000원이다. 내의도 있다. ‘보일’ 제품(티셔츠 8만8000원, 바지 7만8000원)은 울 소재로 부드러우면서도 보온성이 뛰어나다.김성모 기자 mo@donga.com}

    • 20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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