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구독 16

추천

안녕하세요. 정승호 기자입니다.

shjung@donga.com

취재분야

2026-03-02~2026-04-01
지방뉴스100%
  • 진도 울금·해조류 이용 화장품 개발 업무협약

    전남 진도의 특산품인 울금과 다시마 등 해조류를 이용한 화장품이 개발된다. 진도군은 최근 동방그룹과 진도산 울금 및 해조류를 원료로 한 화장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동방그룹은 울금·해조류를 이용한 효능 연구, 화장품 개발 및 수출, 고품질 생산기술 지원 및 가공기술 전수 등 역할을 하고 진도군은 이를 위해 행정 지원을 하기로 했다. 서울에 본사를 둔 동방그룹은 에너지, 무역, 건설, 화장품 등 10여 개 자회사와 중국, 몽골 등에 8개 해외법인을 소유하고 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진도 울금과 청정 해조류 등을 활용한 기능성 제품이 개발되면 군민 소득 1조 원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8-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명량대첩축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른다

    419년 전 세계 해전사에 길이 남는 대승을 거둔 명량대첩 신화를 기념하는 ‘2016 명량대첩축제’가 역대 최대 규모로 울돌목을 물들인다. 131척에 달하는 어선이 참가해 박진감 넘치는 해전을 재현하는 등 예년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597년 울돌목에서는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승리가 연출됐다.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13척의 수군이 서해를 돌아 한양으로 진출하려는 133척의 일본 수군을 격파하는 대승을 거뒀다. 위대한 승리의 숨은 주역은 어선과 식량을 스스로 갖고 나와 조선 수군을 도와 싸운 전라도 민초들이었다. 명량대첩을 기념하고 후손에 역사의식을 전하기 위해 전남도와 해남군, 진도군은 2008년부터 명량대첩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2016 명량대첩축제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해남군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군 녹진 관광지 및 울돌목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는 해전 재현에 참여하는 어민들의 개최 시기 변경 의견에 따라 예년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졌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해전 재현 행사는 3일 오후 2시부터 30분간 울돌목에서 열린다. 해전 재현에 참여하는 선박의 규모와 주민 참여 인원을 크게 늘리는 등 해전 재현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순신 장군은 실제 명량대첩 때 ‘대조기’의 급물살을 이용해 왜군을 무찔렀지만 재현 행사는 해상 사고를 우려해 물살이 빠르지 않은 ‘정조기’를 택했다고 한다. 지난해 5∼10t급 선박 90여 척이 참여했는데 올해는 131척이 재현 행사에 참여한다. 주민 500여 명도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판옥선과 왜선에 대한 치장도 역사적인 고증을 통해 최대한 실제 모습과 같게 꾸몄다. 실제 전투 장면을 묘사하기 위해 폭약 1만8000여 발을 사용하고 이순신 장군과 일본 수군 장수 등 역할을 하는 전문 배역 배우들이 해상 전투를 지휘한다. 최유선 전남도 관광산업담당은 “수중 폭파와 헬리캠을 활용한 전투 장면 중계 등으로 관광객들이 마치 해전에 직접 참여하는 것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해군도 축제 성공 개최에 힘을 보탠다. 해군 제3함대가 이끄는 구축함 7대, 헬기 3대, 립보트 3대가 해전 재현에 앞서 화려한 해상 퍼레이드를 펼친다. 해군·해병 의장대와 군악대도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공연도 세대별로 선호도가 다른 점을 감안해 기존의 전통공연 일색에서 벗어나 34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관광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해남 우수영 성문광장과 진도 녹진광장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대폭 늘렸다. 3일 오후 3시 우수영 유스호스텔에서는 ‘명량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심포지엄에서는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강사로 나서 특별 강연을 하고 이순신 장군의 5대손인 이봉상 충청병사가 기록한 ‘이츙무공젼’ 한글본 특별 사료를 공개한다. ‘이츙무공젼’ 한글본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이순신 장군의 행적과 명량대첩 상황이 한글로 작성됐다는 점에서 임란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8-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에너지밸리로 일자리 확대… ‘청년들 돌아오는 전남’ 탈바꿈”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이낙연 전남도지사(64)가 2년 전 취임하면서 내건 도정 목표다. 이 지사는 오래전부터 전남이 ‘늙은 어머니’를 닮아간다고 여겼다. 늘 따뜻하고 그립지만 점점 작아지고 약해지는 것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그래서 활기와 매력과 온정이 넘치는 고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싶었다. 그게 바로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이다. 그런 노력이 하나둘 결실을 맺으면서 전남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남도는 5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243개 자치단체(광역 17·기초 226곳) 중 1위(종합 대상)를 차지했다. 타 시도에 비해 산업적으로 뒤처져 있는 전남이 일자리 창출 종합대상을 받은 것은 이례적이다. 14개 공공기관이 입주한 빛가람혁신도시는 전남의 산업지도를 바꿔 놓았다. 첨단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중심지로 도약하면서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의 성장동력이 됐다. 매력도 커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을 다녀간 관광객은 3969만 명이었다.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다. ―전남이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1등을 차지한 비결은…. “지난 1년 사이에 전남의 취업자가 1만5000명 늘었는데 이 중 청년 취업자가 3000명이다. 농어업 분야 취업자는 줄고 제조업은 늘었다. 전남의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다. 취임하면서 일자리 전담부서인 ‘일자리정책실’을 만들었다. 부서별로 ‘일자리 목표제’를 도입하고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린 것도 효과를 봤다.”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도정 최우선 목표로 내세운 이유는…. “쉬운 목표가 아닌 줄 안다. 하지만 그런 목표가 없다면 전남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지금처럼 청년은 떠나고 노인만 남으면 거대한 양로원처럼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모든 행정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이라는 목표에 포커스를 맞추고 성과를 내도록 독려하고 있다.” ―빛가람혁신도시에 조성하고 있는 에너지밸리는 어떤 곳인가. “전남도, 한국전력, 광주시가 손잡고 빛가람혁신도시 주변에 2020년까지 에너지 기업 500개를 유치해 특화단지를 만드는 것이다. 올해 말까지 100개 기업 유치가 목표였는데 5월 말에 133개를 유치했다. 투자협약을 하다 보면 실제로 투자로 이어지는 비율이 3년 안에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그런데 놀랍게도 지난해 1월부터 올 5월까지 133개 기업 가운데 70개가 투자를 했다.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늘어나 전남으로서는 큰 행운이다.” ―올해부터 ‘남도문예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는데…. “남도를 예향이라고 하는데 경제가 위축되고 사람이 떠나면서 그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예향의 자긍심을 살리고 문화예술이라는 미래형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프로젝트를 구상했다. 2018년에 국제수묵화비엔날레를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의 정자와 누각을 정비·복원하고 네트워크화하는 작업도 한다. 전남이 김인, 조훈현, 이세돌 국수 등 3명을 배출한 ‘국수의 고장’인 만큼 바둑박물관을 건립해 바둑의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 도내 10대(代) 이상 종가 34곳을 중심으로 가옥, 예법, 음식 등을 보존하고 전승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100원 택시’ 등 서민 배려 시책이 눈에 띈다. “버스가 안 들어오는 오지 벽지마을 주민들이 택시비 100원만 내면 버스 정류장이나 면소재지까지 갈 수 있다. 전남 19개 시군 645개 마을에 100원 택시가 운행될 정도로 만족도가 높다. 농번기에 여성 농업인의 일손을 덜어주는 마을 공동 급식도 호응이 크다. 전국 최초로 신협중앙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영세상인의 일일수납대출(일명 일수대출) 금리를 평균 14.8%에서 5.9%로 낮추는 등 26개 생활밀착형 복지를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소속인데 지난 총선에서 대거 당선된 국민의당 의원들과 불편하지는 않나. “같은 정당이었으면 한 정당한테만 도움을 받을 텐데 3개 정당한테 모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손은 두 개인데 떡은 3개를 가지게 된 것 아닌가(웃음). 선거가 끝난 뒤 더불어민주당 당선자 123명 전원에게 호남 참패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달라는 서한을 보낸 적이 있다. 호남인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그걸 해결해 주도록 당부했다. 정권 교체는 호남만으로도 안 되고 호남 없이도 안 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꼭 기억했으면 한다.”:: 이낙연 전남도지사 ::전남 영광에서 태어났다. 광주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79년 동아일보에 입사해 도쿄특파원, 국제부장 등을 거쳤다. 2000년 정계에 입문해 16대부터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초선 때 대변인 두 차례, 2002년 대선 때 선대위 대변인, 당시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2007년 대선 때 당 대변인을 지내는 등 무려 5차례나 대변인을 맡아 ‘5선 대변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언론인 시절 쌓은 인맥을 바탕으로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나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7-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남민주시민교육협의회’ 21일 출범

    건전한 선거문화를 만들고 교육을 통해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전남민주시민교육협의회’가 출범한다. 전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 1층 대회의실에서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민주시민교육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한다. 협의회는 민주시민교육의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교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결성됐다. 협의회는 10월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민주시민교육 표준 모델을 만들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한다. 다음 달 ‘전남도 민주시민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민주시민교육의 현황과 과제 등을 점검한다. 이후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 표준 모델을 개발해 시연회를 개최한다. 서인덕 전남도선관위 사무처장은 “시민이 정치 사회문제를 스스로 판단하고 비판하며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위해 협의회를 만들었다”며 “이는 건전한 선거문화를 만드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7-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목포항의 관문 고하도, 명품 관광지로 만든다

    고하도는 전남 목포항에서 서남쪽으로 2km 떨어져 있는 아름다운 섬이다. 목포의 높은 산인 유달산 밑에 있어 고하도(高下島)로 불렸다. 목포 사람들은 고하도를 ‘용섬’으로 부르기도 한다. 산의 형상이 솟거나 낮아지기를 반복하다가 위쪽으로 갈수록 용머리를 닮았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배를 타고 가야 했지만 2012년 목포대교가 놓이면서 뭍과 연결됐다. 목포항의 관문인 고하도가 ‘목화의 섬’과 ‘이순신의 섬’으로 거듭난다. 국내 최초의 육지면(陸地綿·목화) 발상지라는 역사적 사실을 특화해 대규모 목화단지가 조성되고 이순신 장군의 호국 혼이 서려 있는 유적지가 복원된다. 내년에 바다를 가로질러 유달산과 해상케이블카가 놓이면 목포를 대표하는 명품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목화의 섬’ 고하도 목포시는 내년에 고하도에 8만2500m² 규모의 친환경 목화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2013년 고하도에 복원한 목화밭(2312m²)이 ‘추억의 관광상품’으로 주목받자 규모를 키우기로 했다. 매년 8∼9월 만개하는 하얀 목화를 보기 위해 수천 명이 고하도를 찾는다. 고하도는 1904년 일본인들이 미국 면화의 하나인 ‘육지면’을 처음 들여와 재배에 성공한 국내 면화 재배의 발상지다. 육지면은 고려시대 문익점 선생이 들여온 재래면과는 달리 원산지가 남미로 따뜻한 곳에서 잘 자란다. 당시 고하도에서 생산된 면화는 국내 생산량의 30∼40%를 차지할 만큼 번창했다. 목포는 ‘삼백(三白·목화, 소금, 쌀)의 도시’라는 타이틀과 함께 전국 3대항 6대 도시로 급성장하기도 했다. 고하도 선착장 인근에는 고하도 육지면 재배의 역사를 알리는 ‘조선육지면발상지비(朝鮮陸地綿發祥之碑)’가 세워져 있다. 목포시는 친환경 목화단지를 조성하면서 목화밭을 도는 둘레길과 사진 촬영 구역, 각종 휴게시설 등 공간을 설치하기로 했다. 목화 따기, 목화솜 타기, 씨 뽑기, 물레 돌리기 등을 해볼 수 있는 체험관을 2019년까지 건립하기로 했다.○충무공 유적지 복원 고하도는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전략지로 활용하면서 왜적의 침투를 막아냈다. 충무공은 1597년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다음 10월 29일부터 이듬해 2월 17일 완도 고금도로 옮기기까지 이곳에서 106일간 주둔하며 전력을 재정비했다. 목포시는 최근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에 고하도 문화유적에 대한 학술연구용역을 의뢰했다. 11월까지 진행될 연구용역은 임진왜란 당시 고하도진을 축성하고 왜적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 관련 유적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현재 흔적만 남은 고하도진 성터, 임란 당시 조선수군이 사용한 선박을 건조한 선소 터 등을 발굴해 복원할 방침이다. 도문화재인 이충무공 유허비, 사당인 모충각 등의 국가지정문화재 승격도 추진한다. 전남도 홈페이지에 대하 역사소설 ‘이순신의 7년’을 연재 중인 정찬주 작가는 “목포는 고하도를 통해 관광활로를 찾아야 한다”며 “이순신 유적지에 이야기라는 옷을 입히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작가는 “고하도 정상에 다도해에서도 볼 수 있는 충무공 동상을 세우고 정상에 이르는 길을 ‘이순신 106길’로 명명하는 것을 검토할 만하다”며 “고하도와 유달산을 잇는 해상케이블카도 거북선 모형으로 만드는 등 이순신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내년 말 해상케이블카 운행 유달산 주차장∼이등바위∼일등바위∼관운각 하부∼고하도를 잇는 해상케이블카는 해상 0.82km, 육상 2.54km 등 총 3.36km로 국내 최장거리다. 총사업비는 510억 원으로 민간사업자가 전액 투자하며 내년 초 공사에 들어가 연말 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87년부터 네 차례에 걸쳐 추진하다 무산된 해상케이블카는 목포시의 최대 역점사업이다. 목포시는 관광인프라가 동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환경에서 기존 유무형의 관광자원과 융합되면 지역경제를 이끌어 가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민간사업자와 협의해 총사업비의 10% 수준인 50억 원을 시민 공모주로 모집하고 있다. 목포시는 연간 130만 명이 해상케이블카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해상케이블카는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직원의 50%를 지역주민으로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를 살리는 효자 노릇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7-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씨월드고속훼리 목포∼제주 이용객 특별이벤트

    제주를 기점으로 한 여객·화물 수송 1위 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대표이사 회장 이혁영)가 여름휴가 철을 맞아 목포∼제주 항로 이용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한다. 28일부터 31일까지 전남 목포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씨스타크루즈호(사진)에서 오후 10시 반부터 1시간 동안 색소폰과 트럼펫 선율을 선사하는 ‘夜밤의 콘서트’를 연다. 22일부터 산타루치노호 이용객 중 4명 이상 예약 고객에게 제주 유명 관광지 무료입장권 2장을 준다.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씨스타크루즈호 이용 고객 가운데 발권번호를 추첨해 매일 3명에게 치킨과 맥주를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1577-3567 또는 061-243-1927로 전화하거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씨월드고속훼리는 20일 코레일과 함께 ‘씨스타크루즈호 선상 페스티벌’도 개최한다. 씨스타크루즈호 4층 이벤트홀에서 오후 10시부터 케이팝 댄스 경연대회, 사진 콘테스트, 문자 찾기, 경품 추첨 등 행사를 갖고 선상 테라스에서 다도해의 낭만적인 야경을 배경으로 ‘치맥파티’를 연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7-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지금 내고향에선]고인돌-천불천탑-적벽… ‘스톤 벨트’로 묶어 명품관광지로

    선사시대 거석문화의 산물인 전남 화순군의 고인돌군(群)은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 일대 계곡을 따라 약 10km에 걸쳐 500여 기가 밀집해 있다. 보존 상태가 좋고 고인돌의 축조 과정을 보여주는 채석장이 발견돼 당시의 석재를 다루는 기술, 축조와 운반 방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화순군은 고인돌뿐 아니라 천불천탑(千佛千塔)의 신비를 간직한 운주사, 천하제일경 화순 적벽(赤壁), 북면 서유리 공룡발자국 화석지, 무등산 주상절리대 등 돌과 관련된 문화유적이 유난히 많다. 돌을 빼놓고 화순의 문화를 얘기할 수 없을 정도다. 그래서 화순군은 돌 문화의 보물창고로 불린다.○ 세계거석테마파크 첫 삽 화순군은 요즘 돌과 관련이 있는 유적지에 ‘명품 관광’이라는 옷을 입히는 사업이 한창이다. 다양한 시대를 대표하는 돌 유적지를 관광문화벨트로 묶어 연계관광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화순군은 최근 도곡면 효산리 세계유산 고인돌 유적지 시설지구에 ‘세계거석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시작했다. 2017년 말까지 국비 30억 원 등 총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1만6665m² 터에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칠레 이스터 섬의 모아이 석상, 중국 석붕(石棚), 프랑스 로체 고인돌, 세네감비아 환상열석, 북한 관산리 고인돌, 콜롬비아 산아구스틴 고인돌, 인도 우산돌 등 7개국 거석 모형을 원형대로 재현한다. 영국 스톤헨지 등 10개국 거석을 소개하는 안내판도 설치할 계획이다. 화순군은 거석 조형물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고고학, 디자인, 조경 등 분야별 전문가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조형물 설치 대상 7개국 거석을 선정했다. 효산리 고인돌군과 500m 떨어져 있는 테마파크에는 야외무대와 산책로, 주차장, 쉼터, 관리동 등 부대시설도 들어선다. 시설지구에는 선사체험장도 건립되고 있다. 체험장은 고인돌을 만들기 위해 돌을 채취해 다듬고 운반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당시의 의식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최옥경 화순군 문화관광과장은 “현재 조성 중인 선사체험장과 테마파크를 역사·문화·체험·놀이공간으로 만들어 화순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돌 문화 보물창고 화순 적벽은 동복댐 상류에서부터 7km 구간에 형성된 절벽으로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1982년 전남도기념물 제60호로 지정됐지만 3년 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이면서 출입이 통제됐다가 2014년 10월 개방됐다. 3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적벽은 전국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적벽의 비경이 탐방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해에만 버스투어로 3만 명이 다녀갔다. 군은 적벽의 국가 명승 지정을 추진하는 한편 진입도로를 정비하고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탐방객 편의시설을 크게 늘렸다. 천년 고찰인 운주사는 현재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 중이다. 운주사는 연화탑과 굴미륵석불, 보물 제796호인 9층석탑, 보물 제797호인 석조불감, 보물 제798호인 원형다층석탑, 부부 와불 등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 불상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와불은 천불천탑 중 마지막 불상으로 나란히 누워 있는 모습이다. 화순군은 올 4월 문화재청에 세계유산 잠정목록 신청서를 제출했다. 세계유산에 등재되려면 최소 1년 전까지 잠정목록에 등재돼야 한다. 문화재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에 정식 등재를 신청하면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나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현지 실사를 벌인 뒤 등재,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결정을 내린다. 선사문화를 체험하는 ‘고인돌문화축제’도 명품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매년 도곡면 고인돌 유적지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는 고인돌 끌기, 들돌 들기, 고인돌 옛길 탐방, 불 일으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이 풍성해 역사문화교육의 장으로 인기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7-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구충곤 군수 “관광 명품 ‘화순’ 브랜드 알릴 것”

    “화순의 대표적인 관광지는 돌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돌 문화가 화순 관광자원의 원천인 셈이죠.” 구충곤 전남 화순군수(사진)는 13일 “돌 벨트(Stone Belt) 관광자원을 활용해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군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 벨트를 화순고인돌 유적지와 운주사, 화순 적벽 등 돌 문화 벨트와 연계한다면 화순의 관광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민선 6기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적 유치를 동력으로 삼아 화순의 미래를 이끌 핵심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남대 의과대학 이전,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사업, 내수면 양식단지 및 수산식품 거점단지, 화순식품단지 조성 등 현안 사업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화순군은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사업을 유치하면서 백신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있다. 구 군수는 세량제 생태공원, 정율성 유적지, 관광화순 8경(八景)·8미(八味) 선정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 등 문화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해 ‘명품 화순’의 브랜드를 전국에 알리겠다는 포부도 밝혔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7-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광산구, 용아 생가에서 인문학 콘서트

    광주 광산구와 광산문화원은 13일 ‘용아로 꽃피우는 인문학 콘서트 숨결’을 개최한다. 민족문예운동가 용아 박용철 선생(1904∼1938)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는 인문학 콘서트는 용아 생가 맞은편 행랑채에서 이날 오전 10시 전자바이올리니스트 강명진의 공연으로 막이 오른다. 이어 지리풍습 전문가 김이중 강사가 ‘지리를 알면 행복이 보인다’를 주제로 강연한다. 강연이 끝나면 용아의 작품을 낭송하고 음미하는 시간을 갖는다. 인문학 콘서트는 11월까지 매월 둘째 주 수요일 용아 생가에서 열린다. 당일 용아 생가에 오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용아는 1930년 김영랑 정지용 등과 함께 동인지 ‘시문학’을 창간하고 ‘문예월간’ ‘문학’을 펴내는 등 1930년대 순수시 운동을 이끌었다. 34세 때 폐결핵으로 요절하고 5년 후 부인이 정리 발간한 2권의 ‘박용철 전집’은 국내 최초의 개인 전집으로 기록됐다. 062-960-7920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7-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나주 혁신도시 ‘빛가람 전망대’ 8일 개장

    전남 나주시 빛가람 혁신도시의 랜드마크인 ‘빛가람 전망대’가 8일 개장식을 갖고 지역민에게 개방된다. 빛가람 전망대는 혁신도시 중앙호수공원 52만 m² 중 용지 면적 2만4000m², 80m 높이의 배매산 정상부에 20.7m 높이로 세워졌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광주도시공사, 전남개발공사 등 혁신도시 시행 3사가 200억 원을 투입했다. 전망대 외관은 도시를 아우르는 빛과 남도의 젖줄인 영산강의 흐름을 연출하는 형상이고 전망타워에서는 혁신도시 전경은 물론이고 무등산과 영암군 월출산까지 볼 수 있다. 전망대 1층은 혁신도시 홍보관과 혁신도시 건설을 위해 삶의 터전을 내준 원주민들의 삶을 조명한 이주민기념관, 기획전시실, 북카페 등으로 꾸며졌다. 4층에는 레스토랑이, 5층에는 전망대와 관광문화 갤러리가 들어섰다.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모노레일과 길이 96m 규모의 돌미끄럼틀이 설치됐다. 이용료는 1000원. 이용시간은 여름에는 오전 9시∼오후 10시, 겨울에는 오전 9시∼오후 9시이며 매주 월요일과 추석, 설날, 법정공휴일 다음 날은 휴관한다. 나주시는 관광객에게 편안한 휴식과 치유 기회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속적으로 시설을 보완하기로 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7-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기 불어넣는 야시장

    “남진 씨 이름 덕을 톡톡히 보고 있어요.” 1일 오후 8시 전남 목포시 산정동 자유시장. 날이 어두워지면 손님 발길이 뚝 끊기는 여느 시장과 달리 자유시장은 시끌벅적했다. 전세버스에서 내린 관광객들이 시장으로 들어서자 스피커에서 가수 남진의 히트곡 ‘님과 함께’가 흘러나왔다. 환한 조명 아래 빨간 재킷을 입고 마이크를 든 커다란 남진 조형물 앞에서 관광객들은 기념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낙지를 나무젓가락에 돌돌 말아 구운 ‘낙지호롱’을 먹는 젊은이들도 눈에 띄었다. 주상옥 자유시장 상인회장(64)은 “금요일, 토요일 밤이면 3000∼4000명이 찾아와 공연과 먹거리를 즐긴다”며 “시들했던 시장이 남진을 테마로 한 야시장으로 다시 살아났다”고 말했다.○ 가수 테마로 흥 넘치는 야시장 지역 특색을 살린 야시장이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점포를 새롭게 꾸미고 스토리를 입히는가 하면 젊은 상인들을 내세워 손님 지갑을 열게 하는 등 쇼핑과 관광이 어우러진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남진 야시장은 자유시장 내 중앙 통로를 중심으로 목포 출신 가수 남진에 대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꾸며졌다. ‘T’자형 야시장 골목에 남진 벽화를 조성하고 곳곳에 남진 얼굴과 공연 모습 사진들을 내걸었다. 기존 시장의 220여 개 점포와 별도로 50여 개의 이동식 판매대에서 먹거리, 액세서리 같은 수공예품을 판매한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6∼10시에 개장하는 야시장은 항구도시답게 싱싱한 해산물로 만든 먹거리가 인기다. 문어꼬치, 홍어 등 지역 토속 음식은 물론이고 청년들이 파는 붕어빵 모양의 크루아상, 치즈구이, 닭강정도 맛볼 수 있다. 시장 한쪽에서는 1970, 80년대 음악다방처럼 DJ가 뮤직박스에서 음악을 틀어준다. 상인들은 야시장을 구경하러 온 손님들이 자연스럽게 장을 보는 경우가 많아 매출이 10∼20% 늘었다며 반기고 있다. 전남 순천시 아랫장은 3만3000m² 부지에 하루 이용객이 1만여 명에 이르는 오일장이다. 옥천교를 기준으로 남쪽에 위치해 ‘아랫장’이라고 불린다. 아랫장 야시장은 지난해 12월 개장했다. 매주 금·토요일 포장마차 20여 곳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구슬 공예, 도자기 빚기 체험을 진행한다. 전남 여수시는 수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올 5월 ‘바이킹 야시장’을 개장했다. 금·토·일요일 오후에 8대의 이동식 판매대에서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등 6개국의 대표 주전부리 등을 판매한다. 전남 화순군도 4월부터 매주 금·토요일 고인돌 전통시장을 야시장으로 꾸미고 있다. 천연 발효식초, 꽃송이버섯 등 특산품을 판매하고 노래 공연을 선보인다. ○야시장으로 화려해진 광주의 밤 광주 동구 대인시장은 쇠락하던 전통시장에 문화예술이라는 옷을 입혀 광주 전남 야시장의 롤모델이 됐다. 2011년 야시장 문을 연 이후 매주 토요일 1만여 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젊은 예술가들이 300여 상점의 상인과 어울리며 그림과 공예, 조각 같은 작품을 팔거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남광주시장은 9월 1960년대 남광주역 기차를 모티브로 한 먹을거리 중심의 야시장으로 새롭게 바뀐다. 동구는 부산 부평깡통 야시장, 전북 전주 남부시장한옥마을 야시장 등 별명과 관광지를 조합한 다른 지역 야시장 이름을 참고해 ‘밤 기차 야시장’으로 지었다. 밤 기차가 정차한 남광주역의 경관과 광주의 대표 수산물 특화시장의 특성을 살려 먹을거리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야시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장 내 220m 구간에 판매대 33개를 설치하고 광장 주차장에 푸드트럭 10대를 운영한다. 판매대는 야시장 주제와 어울리게 기차 모양으로 제작하고 통로에 밤하늘과 철길을 형상화한 미디어아트 경관 조명을 설치할 예정이다. 매주 금·토요일 해가 진 이후부터 밤 12시까지 문을 연다. 김성환 동구청장은 “문화 공연과 수공예품 중심의 대인 야시장과 달리 남광주 야시장을 아이디어가 넘치는 청년몰로 특화할 계획”이라며 “아시아문화전당을 찾는 관광객에게 특별한 경험과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7-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진군 ‘석문공원 구름다리’ 개장

    전남 강진군 도암면 석문산(해발 272m)은 산세가 빼어나 마치 금강산을 축소해 놓은 것 같다고 해서 ‘남도의 소금강’이라 불린다. 산허리를 뚫고 도암만으로 흘러가는 곳에 깎아 세운 듯한 절벽은 마치 문설주가 서 있는 것 같다. 다산 정약용 선생(1762∼1836)의 외손자인 방산 윤정기(1814∼1879), 조선시대 학자인 옥봉 백광훈(1537∼1582) 등이 석문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노래한 시가 전해지고 있다. 강진군 ‘석문공원 사랑+구름다리’(사진)가 2일 개장식을 갖고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길이 111m, 폭 1.5m로 국내에서 가장 긴 산악 현수형 출렁다리로, 만덕산(해발 412m)과 석문산의 단절된 등산로를 연결해 남도 명품 길의 새로운 코스로 태어났다. 이날 개장식 때 새터민 커플이 다리 위에서 특별한 결혼식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다리 아래에는 시원한 바람과 물로 유명한 석문계곡을 따라 295m²의 규모의 물놀이장이 16일 무료로 개장한다. 피아노와 첼로 형상의 풀장과 유아가 따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유아 풀장 등을 갖췄다. ‘사랑+구름다리’ 양끝에는 하트 모양의 게이트 겸 포토존 조형물이 설치돼 아름다운 풍광을 무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가족끼리 편하게 걸을 수 있는 1시간 코스의 가족길과 연인이 함께 걷는 2시간 코스의 연인길, 전문 등산객이 걷는 3시간 코스의 누비길 등 산책로와 등산로를 새롭게 정비했다. 석문공원에서 이어지는 남도 명품길은 다산과 관련이 깊은 아름다운 숲길이다. 다산초당과 백련사를 잇는 만덕산 오솔길(2.2km)은 ‘사색과 명상의 길’로 불린다. 야생 차와 동백나무, 황칠나무 등이 어우러져 다산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남도유배길의 백미로 각광 받고 있다. 2009년 ‘제10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어울림상을 받기도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7-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법정스님의 在家제자로 인연… “세속에 물들지 말라” 법명 받아

    정찬주 작가는 법정 스님(1932∼2010)의 재가(在家) 제자다. 1984년 샘터사에 입사해 법정 스님의 산문집을 10권 넘게 편집한 인연으로 제자가 됐고 ‘무염(無染)’이란 법명까지 받았다. 법명은 ‘세속에 있되 물들지 말라’는 뜻이다. 그는 30년 넘게 스님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출가 전 속가의 이야기 등 많은 일화를 들을 수 있었다. 이런 이야기를 모은 책이 ‘소설 무소유’다. 책은 스님이 입적한 후 한 달 뒤 펴냈다. 책에는 보통학교 5학년 산수 시간에 일본인 행세를 하는 담임선생님에게 투덜거리다 슬리퍼로 무자비하게 맞은 일, 속가의 여동생에게 가졌던 애틋한 정 때문에 눈물을 짓던 일, 1993년 금융실명제로 스님에게 엄청난 세금이 부과되자 고학생들에게 남몰래 장학금을 준 게 밝혀진 사연 등이 실려 있다. 스님은 가끔 이불재에 차를 마시러 오기도 했다. 사랑채에 걸린 ‘무염산방(無染山房)’이라는 현판 글씨도 스님이 써 준 것이다. 그도 스님이 기거하던 불일암을 자주 찾았다. 언젠가 스님이 써준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라는 글을 마음속 깊이 새기고 있다. 그는 “스님이 남긴 무소유의 정신은 우리 사회가 오랫동안 간직해야 할 맑고 향기로운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7-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新명인열전]15년전 낙향해 대하 역사소설 집필… “이순신에 ‘필’ 꽂혔어요”

    전남 화순군 이양면에서 보성군 복내면으로 넘어가다 보면 고갯길 오른편에 고풍스러운 기와집이 보인다. 건너편에는 신라시대 고찰인 쌍봉사가 자리하고 있다. 계당산 쪽으로 난 고샅길을 걷다 보면 어른 허리춤 높이의 사립문이 나온다. 대나무로 엮은 사립문에는 ‘집필 중’이라는 푯말이 걸려 있어 한눈에 작가의 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을 밀고 들어서자 단아한 생활한복 차림의 작가가 반갑게 맞는다. 오랜 기간 불교적 사유가 담긴 소설과 산문을 발표해 온 정찬주 작가(63)다. 지난달 29일 만난 그는 대하 역사소설에 필이 꽂혀 있었다. 지난해 1월부터 전남도 홈페이지에 ‘이순신의 7년’을 연재 중인 작가는 소설 속의 이순신과 자주 ‘빙의(憑依)’를 한다고 했다. ‘영웅 이순신’이 아닌 민초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는 ‘인간 이순신’을 그리려면 그의 갑옷 속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순신에 대한 모심(慕心)과 창작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인간 이순신’과 민초들의 삶 조명 ‘이순신의 7년’은 작가가 10년 넘게 준비한 작품이다. 지금 연재되는 글은 사료와 고증, 현장 답사의 결과다. 그의 서재는 마치 ‘작전상황실’ 같았다. 벽에 부산항에서 여수 거문도까지 남해안의 지형과 수로, 수심을 표시한 25만분의 1 지도가 걸려 있었다. 난중일기, 충무공전서, 선조수정실록, 연려실기술 등 사서를 비롯해 이순신 휘하 장수들의 문중 문집과 고장의 인물과 역사를 기록한 사료집 등이 빈틈없이 꽂혀 있었다. 여기서 그는 매주 200자 원고지 60∼80장 분량을 쓴다. 그가 임진왜란과 이순신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5년 전이다. 서울에서 고향(보성군 복내면)인 남도 땅으로 낙향한 그는 임진왜란 때 분연히 일어섰던 백성들의 충절과 애환을 곳곳에서 느꼈다. 그가 사는 화순에는 나라가 누란의 위기에 처하자 ‘호남도 우리나라 땅이요, 영남도 우리나라 땅이다(湖南我國之地 嶺右我國之地也)’라며 진주성으로 달려가 순절한 최경회 의병장(1532∼1593)이 있었다. 이순신 장군이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있사옵니다’라고 임전무퇴의 장계를 쓴 보성의 열선루 누각 흔적도 집에서 멀지않은 곳에 있다. 전남도 홈페이지에 소설을 연재하게 된 것은 이낙연 전남지사와의 만남이 계기가 됐다. 3년 전 광역단체장 선거를 준비하던 이 지사는 작가의 집을 찾아 “예향이자 의향인 호남의 정체성을 드러낼 만한 활동이 없겠느냐”며 조언을 구했다. 작가는 임란 이야기를 꺼냈다. 궤멸 직전의 조선 수군이 기사회생한 데는 바로 이순신 장군과 남도 백성들의 힘이 절대적이었는데 백성들의 역할이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했다. “역사에 옷을 입히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 지사가 취임 이후 잊지 않고 연락을 해 연재를 하게 됐어요. 요즘엔 대하소설 지면을 얻기가 쉽지 않은데 이 지사가 공간을 내줬으니 고마울 따름이죠.” 역사적 사실에 소설적 상상력을 덧칠한 ‘이순신의 7년’은 연재가 되자마자 화제를 모았다. 치밀한 취재와 철저한 고증으로 당시 군사문화, 의식주, 풍속 등을 묘사한 데다 충청도와 전라도 사투리로 나눈 대화 또한 색다른 역사소설의 맛을 느끼게 했다. 충남 아산이 고향인 이순신의 사투리는 이런 식이다. “장수의 숙명은 적과 싸우다 이기고 죽는 겨. 살아남아 부귀영화 누린다믐 비겁헌 일이여.” 수군들의 전라도 사투리도 정겹다. “요번 작업에는 설 밑구녕까정 바짝 혀서 장전과 편전을 겁나게 맹글어불소.” “7월 1일 현재 79회를 연재했는데 댓글을 보면서 반응이 뜨겁다는 것을 느낍니다. 강원도에 사는 독자는 전화로 전라도 사투리를 읽고 눈물이 날 정도로 힐링이 됐다고 하더군요.” ‘이순신의 7년’은 최근 3권의 책으로 나왔고 내년 2월까지 7권이 완간된다. ○문향 그윽한 이불재 ‘청산은 바쁘게 사는 흰 구름을 보고 비웃는다(靑山應笑白雲忙).’ 19세기 고승 초의선사가 남긴 시의 한 구절이다. 정 작가는 2001년 흰 구름 같은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낙향한다. 동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1983년 한국문학 신인상, 1996년 제5회 행원문학상을 받는 등 촉망받는 소설가였던 터라 다들 의아해했다. 그는 도시가 주는 숨 막히는 속도와 불안이 싫었다. “여러 지인이 서울 부근의 시골에서 살기를 권유했지만 ‘사이비 낙향’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유배 떠나듯 멀리 남도 산중으로 내려와 묵은 밭에 집을 짓고 ‘이불재(耳佛齋)’라는 당호를 걸었습니다.” 이불재는 ‘솔바람으로 귀를 씻어 불(佛)을 이루는 집’이란 뜻이다. 그에게 자연은 새로 만난 스승이었다. 새벽 하늘에 떠 있는 총총한 별과 풀잎 끝에 맺힌 이슬, 앞마당에 만개한 매화, 밭에서 금방 캐낸 고구마 줄기는 초보 농사꾼인 그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안겨주었다. “무는 낮에 몸무게를 불리고 배추는 밤에 잎사귀를 키우지요. 땅콩이 땅속에 있는 콩이라고 해서 ‘땅콩’으로 불리는지를 서울에 살면 어찌 알았겠어요.” 그는 이불재에서 창작에 전념하며 세속과 소통했다. 유난히 불교 고승들에 관한 소설을 많이 썼다. 통도사 극락암의 경봉 스님에 대한 이야기는 ‘야반삼경에 촛불춤을 추어라’, 성철 스님은 ‘산은 산 물은 물’, 일타 스님은 ‘인연’, 법정 스님은 ‘소설 무소유’, 한용운 스님은 ‘만행’이다. 일찍부터 내로라하는 선승(禪僧)을 많이 만난 인연이 소설의 자양분이 됐다. 그중에서 송광사 방장 구산 스님과의 인연은 잊을 수가 없다. 대학 시절 방학 때 동료 학생들과 송광사에서 스님을 뵙고 가르침을 받은 적이 있었다. 한번은 스님이 여러 명이 모인 자리에서 그에게 ‘중생이 뭐냐’고 물었다. “깨닫지 못한 사람입니다”라고 했더니 “그건 책에 나온 말이고 네 생각을 말해 봐라”라고 했다. 대답을 못하고 쩔쩔매고 있는데 스님이 개구쟁이처럼 포도알을 공중으로 던져서 입으로 받아먹는 것이 아닌가. 긴장감을 한순간에 풀어내는 묘기에 모두가 폭소를 터뜨렸다. “송광사를 나설 때 일주문까지 따라오셔서 자애로운 눈빛으로 ‘너 머리 깎고 출가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던 말씀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때 좋은 소설 한 편 쓰는 것이 꿈인지라 출가를 접었어요. 불가의 구도 소설을 꾸준히 내는 것도 또 다른 출가라고 생각합니다.” 문향(文香) 그윽한 이불재에는 전국에서 방문객이 찾아온다. 독자도 있고, 유명인사도 있고, 우연히 들른 사람도 있다. 정 작가는 오전 집필 시간만 빼고는 누구든 만난다. 솔바람에 귀를 씻어 진리를 깨친 것일까. 그래서 오는 사람은 막지 않고 가는 사람은 잡지 않는다. 세상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는 것을 작가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7-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명사십리해수욕장 국내 첫 ‘파일럿…’ 인증 획득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해수욕장은 고운 모래와 깨끗한 바다, 아름다운 주변 경관이 잘 어우러진 남해안 최고의 하계 휴양지다. ‘공기 비타민’으로 불리는 산소음이온이 대도시의 50배에 이를 정도로 풍부하고 해수욕장 주변 숲과 탐방로 시설이 잘 갖춰진 힐링 여행지로 지난해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10리길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명사십리해수욕장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친환경적인 해변에만 부여되는 ‘파일럿 블루플래그(Blue Flag)’ 인증을 받았다. 완도군은 최근 비영리 비정부 국제기구인 국제환경교육재단(FEE)으로부터 수질과 안전성 측면에서 국제기준을 충족해 파일럿 블루플래그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완도군은 올 5월 FEE 한국지부에 신청서를 제출해 인증을 받았다. 파일럿 블루플래그는 블루플래그 인증 전 단계다. 파일럿 블루플래그 인증 기간은 이달부터 2018년 6월까지 만 2년이다. 2년 후에는 블루플래그 인증을 신청할 수 있다. 블루플래그는 1985년 프랑스의 해안 지방자치단체가 바닷물의 청결 기준을 제시하면서 태동해 유럽 전체로 확산됐다. 현재는 해변의 수질과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세계적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수질, 환경교육, 정보, 환경 관리, 안전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해변과 선착장에 인증을 수여한다. 현재 블루플래그 인증을 받은 곳은 49개국 4154곳이다. 명사십리해수욕장은 2013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전국 358개 해수욕장 가운데 3대 우수 해수욕장으로 선정됐다. 2014년에는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물놀이 안전 명소로 전국 해수욕장 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명사십리해수욕장이 2년 후 블루플래그 인증을 따면 세계적인 해양 헬스케어의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7-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남대 교내서 ‘우수 농산물 테크페어’

    전남대는 7월 1일부터 이틀간 교내 스포츠센터(체육관) 앞 광장과 동문(후문) 일대에서 ‘2016 우수 농산물 테크페어’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테크페어는 대학이 개발한 친환경농업 기술과 이를 통해 생산된 농산물을 선보이는 대규모 농업 분야 산학협력 박람회다. 행사장에 설치된 25개의 부스와 체육관 옆에 위치한 전남대 브랜드숍 ‘오니트’에서 친환경 농업 기술을 살펴보고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 친환경농업연구소와 산학협력단,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단, 기술지주회사 등은 박람회를 통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친환경농업기술 20여 건을 소개한다. 친환경농업연구소 교육프로그램인 유기농업전문가 과정과 마이스터농업 과정을 수료한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나눔장터도 열린다. 오리, 병아리, 소, 돼지, 흑염소 등 동물 체험과 토마토 등 다양한 농산물을 이용한 음식 체험, 시식 코너도 운영된다. 062-530-0452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6-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남도의회 후반기 의장 임명규

    전남도의회는 28일 열린 제10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서 국민의당 임명규 의원(60·보성2·사진)을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임 의장은 도의회 기획사회위원회 위원, 도의회 부의장을 역임했다. 부의장으로는 국민의당 권욱(목포2), 더불어민주당 이장석 의원(영광2)이 각각 선출됐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6-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남대 의대교수들 ‘스텐트 회사’ 차렸다

    “심장병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생명공학 기업으로 키우겠습니다.” 국내 기술로 한국형 심혈관계 스텐트를 개발한 전남대 의대 순환기내과 교수진이 스텐트 제조 전문 기업을 창업했다. 한국심혈관계 스텐트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정명호 교수(58·사진) 등 임상·연구교수 6명은 29일 전남 장성군 남면 전남생물산업진흥원 나노바이오연구센터에서 ‘맹호 스텐트’ 개소식을 갖는다. 스텐트(stent)는 협심증으로 좁아진 동맥을 넓혀주기 위해 사용되는 의료기기다. 국내에서 수입하는 의료기기 및 의약품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정 교수 등은 지난해 대학병원 이름을 딴 ‘CNUH 스텐트’를 개발해 심혈관계 스텐트 국산화 길을 열었다. 상품명을 ‘무등산 호랑이’를 뜻하는 ‘타이거 스텐트’로 명명하고 지난해 12월 50대 협심증 환자 2명을 상대로 한 첫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타이거 스텐트는 외국산보다 유연해 시술하기 편리하고 혈전이 잘 생기지 않는 데다 수명도 오래가는 장점이 있다. 타이거 스텐트 이름을 따 회사 이름을 ‘맹호 스텐트’로 지었다. 이 회사는 심혈관계 스텐트 관련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257편, 국내 특허 50건, 국제 특허 7건 등 국내 최고의 연구 논문 실적과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광주국제심장중재술학회 등 국제학회와 임상연구를 통해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보스턴사이언티픽, 애벗 등 세계적인 심혈관계 스텐트 회사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맹호 스텐트’ 대표이사인 정 교수는 “국내 최고의 연구력과 국제적 네트워크를 갖춘 만큼 머지않아 세계적인 스텐트 전문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이라며 “수익의 대부분을 형편이 어려운 심장병 환자들과 전남대병원 및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6-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일자리 천국’으로 거듭나는 전남

    ‘농도(農道)’ 전남이 ‘일자리 천국’으로 거듭나고 있다.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각종 일자리 사업 평가에서 대상을 휩쓸어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타 시도에 비해 산업적으로 뒤처져 있지만 일자리 창출을 도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매진한 결과다.○ 전남은 ‘일자리 천국’ 전남도는 지난달 고용노동부 주관으로 열린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 대상 시상식’에서 243개 자치단체(광역 17·기초 226곳) 중 1위(종합대상)를 차지했다. 고용부는 2010년부터 해마다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고용률, 취업자 증감 등 정량(定量)지표(30%)와 자치단체장의 의지, 일자리 추진 대책 및 지역 적합성 등 정성(定性)지표(70%)를 평가해 우수 자치단체를 시상하고 있다. 정량평가에서 전남도는 지난해 취업자 수(92만4000명)와 상용근로자 수(31만3000명)가 2014년에 비해 각각 1만5000명씩 늘었고 2002년 7만3000명까지 떨어졌던 제조업 고용인원이 지난해 10만 명을 회복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남도는 정량평가 순위가 전국 1위가 아니었지만 정성평가에서 후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지사가 2014년 취임 이후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도정 구호로 내걸고 일자리 업무를 직접 챙긴 게 결실로 이어졌다. 이 지사는 일자리 전담부서인 ‘일자리정책실’을 신설하고 부서별로 ‘일자리 목표제’를 도입했다. 일자리 관련 예산을 2014년 188억 원에서 2015년 240억 원, 2016년 302억 원으로 대폭 늘리고 주 1회 이상 일자리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들었다. 지역 중소기업 취직 청년(연 600명)들에 대한 근속장려보조금을 도입하고 일자리 사업의 범위를 학교 안까지 넓혔다. 산업현장 중심의 직무역량을 키운 뒤 지역 기업에 취업시키는 ‘산학협력 취업패키지 과정’, 취업 후 주경야독의 길을 열어주는 ‘선취업 후진학 과정’ 등이 대표적 사례다.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업종의 이·전직 인력 120명을 다른 업종으로 취업시키는 등 고용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도 호평을 얻었다.○ 지역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일자리 전남도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5년도 노인일자리 사업 종합평가’에서도 대상을 받아 2012년 이후 4년 연속 대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462억 원을 투입해 512개 사업, 2만3000여 명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노인일자리 창출협의회와 노인일자리 활성화 워크숍을 열어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을 원하는 노인들을 상담하고 맞춤형 일자리를 알선해주는 등 다양한 전략이 주효했다.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사업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여수시는 지역에서 수거한 폐현수막으로 ‘에코백’을 만들어 보급하는 사업을 동여수노인복지관에 맡겨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었다. 해남군의 ‘역사문화자료 사진 데이터베이스(DB) 구축사업’도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해남문화원은 지역 사정에 밝은 노인들을 고용해 각 가정에서 보관하고 있는 오래된 사진 등을 수집하는 일을 맡겨 호응을 얻었다. 전남도서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100세 누림 지원사업’을 통해 노인들에게 돈도 벌고 봉사도 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 사업은 일정 교육을 받은 노인들이 사회복지시설의 인권 현황을 점검하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노인들을 상담하는 복지형 일자리다. 전남도는 이번 수상에 따른 인센티브로 상사업비(국비) 30억 원을 받게 돼 2017년도 노인일자리 3000여 개가 추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노인들을 위한 최고의 복지가 안정된 일자리인 만큼 이들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6-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완도수목원 “외국식물 2500종 확보”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 완도수목원은 국제식물종자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2020년까지 외국 식물 2500종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완도수목원은 국제식물종자교류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 5월 국제식물원보존연맹(BGCI)이 운영하는 국제식물교류네트워크(IPEN)에 국내 최초로 등록했다. 국제식물교류네트워크는 생물다양성협약(CBD)에 따라 식물유전자원의 현지 외 보전과 각 나라의 인재를 활용한 식물자원 공동연구를 위해 구성됐다.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나라 수목원, 식물원 간 비상업적 식물자원을 공식적으로 교류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완도수목원은 국제식물교류네트워크를 통해 유사한 기후대에 서식하는 식물종과 온실 생육이 가능한 열대, 아열대 식물종 등을 우선 확보할 계획이다. 매년 500종씩 2020년까지 2500종을 확보하기로 했다. 도입한 종자의 증식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국립생태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연구하고 식물종별 재배 매뉴얼 작성을 위해 발아 및 생육 조건 등 생장 상태 모니터링도 할 예정이다. 재배에 성공한 식물은 지역 사업소, 연구기관 및 공립수목원에 연구와 전시 목적에 한해 분양하고 기능성 물질 발굴 및 연구도 추진한다. 오득실 완도수목원장은 “서식지 파괴, 기후변화 등으로 생물종 감소가 빨라져 적극적인 식물종 보전이 필요하다”며 “해외 수목원, 식물원과 교류를 통해 식물종 재배 연구 등 공립수목원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6-06-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