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형

조응형 기자

동아일보 경영전략실 경영총괄팀

구독 40

추천

2017년 입사해 스포츠부, 사회부를 출입했습니다. 2023년부터는 경제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내러티브식 기사쓰기에 관심이 많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yesbro@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정당45%
대통령17%
정치일반13%
국회13%
행정3%
사회일반3%
사건·범죄3%
기타3%
  • 넥센 최원태-이정후, 자카르타 간다

    “(최)원태 형이랑 함께 가서 더 좋네요. 열심히 해서 꼭 금메달 따겠습니다.” 넥센의 이정후(20)가 뒤늦은 대표팀 합류 소감을 밝혔다. 13일 선동열 한국야구대표팀 감독과 코치진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의 대표팀 교체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부상 등의 사유로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운 선수를 빼고 전열을 가다듬기 위한 결정이다. 투수 차우찬과 정찬헌(이상 LG), 3루수 최정(SK)과 외야수 박건우(두산) 등 4명이 빠진 자리를 이정후와 최원태(21·넥센), 장필준(30·삼성), 황재균(31·KT)이 채웠다. 이정후와 최원태의 합류가 단연 눈에 띈다. 이들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각각 타율 1위(0.369), 토종 다승 1위(13승)를 기록하고 있어 교체 후보 1순위로 거론돼 왔다. 이정후는 대표팀 추가 발탁이 결정된 뒤 “아직도 기분이 얼떨떨하다. 첫 번째 발표 때는 부상으로 아팠고 성적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기대했다”며 웃었다. 이정후에게 2018년은 악재가 겹친 한 해로 기억될 뻔했다. 손가락 골절, 종아리 근육 손상에 어깨 탈골까지 세 차례나 부상을 당한 데다 6월에는 고대하던 아시아경기 출전이 무산됐다. 당시 이정후는 “아쉽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손아섭 선배와 김현수 선배에게 배우고 싶은 게 많았다”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더욱 야구에 집중하는 방법으로 아쉬움을 떨쳤다. 엔트리 발표 이후 나선 28경기에서 그는 타율 0.455, 1홈런 포함 55안타, 22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474에 달한다. 당초 이정후는 좌타자 일색인 대표팀 외야진에 우타자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제외됐다. 외야진에 좌타자만을 배치하면 좌투수를 상대하는 데 어려움이 생겨 공격이 단조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하지만 이정후는 엔트리 발표 전까지 0.385였던 좌투수 상대 타율을 리그 4위인 0.402까지 끌어올리며 선입견을 깼다. 최원태 역시 첫 엔트리 발표 이후 성적이 올랐다. 그는 6월 12일 경기부터 10경기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3.59로 펄펄 날았다. 주무기인 투심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고루 던지면서 ‘투 피치 투수’라는 평가도 지웠다. 최원태는 “마음을 비우고 있었다. (이)정후가 가길 바라고 있었는데 나도 가게 돼 뜻밖이다. 가족들이 많이 좋아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 탈락의 원인으로 꼽혔던 6월 6일 두산과의 경기를 수차례 돌려 봤다고 말했다. 최종 엔트리 발표를 5일 앞둔 이날 최원태는 3과 3분의 2이닝 6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못 던진 경기를 다시 보고 싶어 하는 투수는 없다. 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아 원인을 찾을 때까지 돌려 봤다”고 말했다. 이들의 대표팀 합류는 넥센에는 겹경사다. 이미 내야수 박병호와 김하성이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김하성과 이정후, 최원태는 군 미필 자원이다.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핵심 선수 3명이 동시에 병역 특례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이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08-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양현종 “첫눈처럼 올 셋째 위해 금메달 따 놔야죠”

    “금메달 따야죠. 다른 생각은 안 합니다.”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 대한 KIA 에이스 양현종(30)의 각오는 간단했다. 확신에 찬 포부도, 결연한 각오도 아니었다. 오히려 담담한 독백처럼 들렸다. 2014 인천 아시아경기 대만과의 결승전. 7회 마운드에 올라 아웃카운트 없이 2안타를 얻어맞았던 양현종은 4년 만에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그는 간판 투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는 선동열호에서 거의 유일한 ‘믿을맨’이란 평가를 받는다. 선동열 감독은 “양현종은 가장 중요한 순간에 마운드에 올라가야 한다”고 말해 중책을 시사했다. 평균자책점 3.61로 국내 투수 1위, 다승 부문에서는 11승으로 2위를 기록 중인 그는 한국의 아시아경기 금메달 염원을 풀어줄 열쇠를 쥐고 있다. 양현종의 가장 큰 무기는 이닝 소화력이다. 그는 이닝수 부문에서 2014시즌 이후 5년간 901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860이닝으로 2위인 LG 소사와도 큰 차이가 난다. 올 시즌에도 23경기에서 152이닝을 던져 200이닝을 넘길 페이스다. 이대로라면 자신의 최다 이닝 기록인 2016년(200과 3분의 1이닝)을 넘을 가능성도 있다. 4일 두산전에서는 10승째를 거둬 KIA 구단 좌완 투수로서는 최초로 5년 연속 10승이라는 기록도 챙겼다. 꾸준한 자기 관리에 따른 성과다. 정작 양현종은 자신의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는 “5년, 10년은 생각하지 않는다. 시즌이 끝나면 한 해만을 생각하고 몸을 만든다”고 말했다. 지난해 데뷔 첫 20승으로 다승왕에 오른 데다, 정규시즌 MVP와 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운 양현종은 올 시즌을 준비하며 “작년보다 잘 던지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스프링캠프에서는 웨이트트레이닝으로 어깨 근육 보강에 매진했다. 과거 어깨 통증으로 부진했던 경험이 있어서다. “지난 3∼4년간 어깨 통증이 없어 잘 던질 수 있었다”는 그는 후반기 들어 충분한 휴식에 초점을 맞추고 체력 관리를 하고 있다. 4년 전 아시아경기 당시 미혼이었던 양현종은 이제 두 아이를 둔 가장이 됐다. 올겨울엔 셋째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3월, 시즌 개막 전 만난 양현종은 “아내가 임신했던 시즌(2015년, 2017년)마다 성적이 좋았다”며 웃었다. 조만간 다둥이 아빠가 되는 그는 봄에 좋은 소식이 찾아왔다고 해서 셋째 아이 태명을 ‘춘복(春福)’이라고 지었다. ‘국가대표 에이스’에 출산율 증가에도 기여하는 ‘더블 애국자(?)’인 셈이다. 그는 “시즌 중에는 절반 이상 가족과 떨어져 있다”며 “임신한 몸으로 두 아이를 키우는 아내에게 늘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땀이 많은 체질이라는 그는 매년 여름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자카르타의 더위가 걱정되지 않냐’란 질문에 그는 “더워서 못한다는 건 핑계일 뿐이다. 프로선수는 결과로 말해야 한다. 성적으로 답하겠다”고 짧게 답했다. 여전히 담담하고 차분한, 독백과 같은 말투였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08-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독수리 불펜 똘똘 뭉쳐 곰 사냥

    한화의 ‘불펜 야구’가 부활했다. 한화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데이비드 헤일이 타구에 맞아 조기 강판하는 불운에도 불펜진의 호투로 8-2로 승리해 3연패에서 탈출했다. 7월 불펜 평균자책점 5.52(7위)로 부진했던 한화 불펜진은 이날 헤일 강판 이후 7이닝을 1실점으로 나눠 막았다. 헤일은 3회 김재호의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고 통증을 호소해 2이닝 동안 31개의 공만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화는 구원 등판한 안영명의 3이닝 1실점 역투에 이어 박상원-송은범-이태양-정우람이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9회에는 6점 앞선 상황에도 ‘특급 마무리’ 정우람까지 투입했다. 한화 정근우는 3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깜짝 해결사’로 활약했다.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린 정근우는 4회 만루 상황에서도 적시타를 때려냈다. 고척에서 넥센 박병호(사진)는 KIA를 상대로 4회 솔로 아치를 그려 이승엽에 이어 사상 두 번째 5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문학에서는 SK 켈리가 삼성을 맞아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달성하며 12-0 대승을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LG에서 이적한 강승호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08-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임애지 “정강이 실금도 모르고… 금메달 땄었죠”

    체육관 문을 열자 후끈한 기운과 함께 시큼한 땀 냄새가 코를 찔렀다. 충북 진천선수촌 복싱장은 선수들의 체중 관리를 위해 두 달째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고 있었다. 바쁘게 움직이는 선수들 사이로 유난히 마른 선수 하나가 얼굴보다 큰 글러브를 내뻗고 있었다. 166cm 57kg의 크지 않은 체구. 아무렇게나 묶은 짧은 머리에 검게 그을린 얼굴. 아시아경기 57kg급 금메달을 향해 주먹을 뻗은 임애지(19·한국체대)다. 임애지는 지난해 11월 인도 구와하티에서 열린 세계여자유스복싱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사진). 한국 여자 선수가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최국 인도를 비롯해 복싱 강국 불가리아 등 5명의 쟁쟁한 선수를 연달아 꺾은 임애지는 당시 왼쪽 정강이에 금이 간 줄도 모른 채 경기에 나섰다. “웨이트트레이닝 중에 바벨에 정강이를 찧었어요. 그냥 멍이 좀 크게 들었다고 생각했죠.” 그는 한국에 돌아와 방문한 병원에서 ‘등짝 스매싱’을 맞을 뻔했다. 의사는 ‘걸을 때마다 아팠을 텐데 어떻게 참았느냐’며 다그쳤다. “파스를 넓게 뿌리면 다리 전체가 아리거든요. 그럼 아픈 줄 몰라요.” 임애지는 자신만의 부상 대처법(?)을 진지한 얼굴로 설명했다. 아시아경기 대표선발전은 4월. 정강이 부상으로 깁스를 착용한 임애지는 3월 말까지 안정을 취해야 했다. 경기 직전까지도 훈련이 어려웠던 상황. 실전 감각이 떨어졌을까 봐 걱정했다던 그는 보란 듯이 선발전에서 우승해 선수촌에 입성했다. “운이 좋았어요. 다른 말로는 설명이 잘 안 되네요.” 그는 멋쩍은 듯 대충 묶은 뒷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전남 화순에서 나고 자란 임애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집 근처 체육관 마당에서 훈련하던 선수들을 보고 복싱에 매료됐다. ‘딱 한 달만’ 다니겠다며 졸라 등록한 체육관에서 그는 중고등학교 6년을 보냈다. 복싱을 시작한 지 2년 차, ‘선수 할 것도 아닌데 왜 계속 다니냐’는 다그침에 ‘선수 하겠다’며 홧김에 받아친 말로 진로를 결정했다. 임애지는 “재밌는데 못하게 하니까 그랬다”며 웃었다. ‘밥을 굶는 건 참아도 운동량이 모자란 건 못 참는다’는 임애지는 완벽주의 성격 탓에 긴장도 많이 한다. 경기를 앞두고 부담감에 눈물을 찍어내는 날도 많았다. 하지만 긴장은 링 밖에서뿐이다. “링 올라갈 때 계단이 세 개거든요. 한 발씩 디딜 때마다 ‘내가 제일 빠르다, 내가 제일 세다, 내가 이긴다’ 생각하고 링을 밟아요. 그럼 마법같이 긴장이 사라지고 차분해지죠.” 임애지는 세계선수권이 열린 인도 구와하티에서 애국가가 울려 퍼지던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장에 모인 외국인들이 태어나서 처음 듣는 애국가를 듣고 있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아시아경기에서도 애국가를 틀고 싶습니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진천=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08-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72세 히딩크, 中 올림픽 대표 지휘?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72·네덜란드·사진)이 중국 올림픽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4일 톈진일보를 인용해 “중국축구협회와 히딩크 감독의 협상에서 중요한 진전이 있었다. 협상이 잘 마무리되면 히딩크 감독이 중국 올림픽대표팀 사령탑이 된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국은 21세 이하 대표팀을 꾸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이 매체는 “협상이 완료되면 히딩크 감독과 3년 계약을 하게 된다. 중국축구협회와 히딩크 감독은 수차례 협상 테이블에서 만나 연봉과 계약 기간, 목표 등을 협의했다”며 “8월 중순이면 협상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의 코칭스태프 규모는 중국 성인대표팀을 이끄는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코칭스태프와 똑같이 꾸려질 예정”이라며 “히딩크 감독의 훈련 방식은 지독한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 축구도 히딩크 감독의 ‘악마 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에 올려놓은 뒤 호주, 러시아, 터키, 네덜란드 대표팀을 지도했다. 그는 2016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임시 감독이었으나 팀을 맡지는 않았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08-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선동열 “차우찬을 어찌할꼬…”, 부상 복귀 4일 SK전 4이닝 8실점

    ‘두 번째 펀치’가 힘을 잃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 야구 대표팀의 ‘원투 펀치’로 꼽히는 KIA 양현종과 LG 차우찬(사진)은 4일 열린 광주 두산전과 잠실 SK전에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양현종이 이날 6이닝 3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에 성공한 반면에 차우찬은 4이닝 8실점으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양현종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3.58), 이닝 수(145와 3분의 2이닝), 퀄리티스타트(14회)에서 토종 1위로 국가대표 1선발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로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했던 작년만큼의 기량은 아니지만 꾸준한 모습이다. 아시아경기에서는 26일 대만과의 첫 예선전과 9월 1일 결승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2선발 차우찬의 성적표는 아쉽다. 6월 11일 아시아경기 엔트리가 결정되기 전까지 12경기에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5.27을 기록하던 차우찬은 엔트리 결정 이후 등판한 8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8.45로 부진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열흘간 왼쪽 고관절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차우찬은 4일 복귀전에서 4이닝 동안 만루홈런을 포함해 7안타를 얻어맞았다. 아시아경기에서 2선발의 임무는 막중하다. 26일 시작되는 예선전부터 9월 1일 결승까지 7일간의 일정 중에서 휴식일은 29일 하루뿐이다. 각 조 1, 2위가 결승행 티켓을 두고 맞붙는 슈퍼 라운드는 결승전을 앞두고 30일과 31일 진행된다. 대표팀은 슈퍼 라운드에서 불펜 소모를 최소화해야 결승전에 최선의 전력으로 나설 수 있다. 따라서 2선발이 슈퍼 라운드에서 많은 이닝을 안정적으로 막아줘야 결승전 마운드 운영에 숨통이 트인다. 로테이션대로라면 차우찬은 아시아경기 전까지 두 번 더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이때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대표팀의 2선발 자리를 내줘야 할 수도 있다. 현재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SK 박종훈이다. 5일 잠실 LG전에서 6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째를 챙긴 박종훈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3.86으로 양현종에 이어 토종 투수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우완 언더핸드로 대표팀 선발진에 다양성을 더한 박종훈은 엔트리 등록 후 등판한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2.45까지 내려가며 더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08-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반슬라이크 vs 송민섭… 퓨처스 서머리그 두산-KT전

    이번 주도 ‘월요일 야구’를 TV에서 볼 수 있다. 채널A플러스는 6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강원 춘천구장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서머리그 KT-두산 경기를 중계한다. 중계에는 정지원 채널A 캐스터(사업전략팀장)와 한만정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이 나선다. 두산은 외국인 타자 스캇 반슬라이크(32)가 3번 타자 및 1루수로 나선다. 지난달 두산과 총액 30만 달러(약 3억4000만 원)에 계약을 한 반슬라이크는 현재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류현진의 LA 다저스 동료로도 알려진 반슬라이크는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 동안 355경기에 나서 타율 0.242를 기록했다. KT는 1번 타자 송민섭(27)을 주목할 만하다. 송민섭은 올 시즌 1군에서 16경기에 나서 8타수 2안타 타율 0.250을 기록했다. 지난해 군 제대 후 팀에 복귀한 송민섭은 빠른 발과 강한 어깨를 가져 KT의 외야를 책임질 유망주로 꼽힌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08-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두산, LG전 9연승

    부상, 실책, 9연패. 갈 길 바쁜 LG엔 폭염만큼이나 숨 막히는 하루로 기록될 듯하다. 31일 두산은 LG와의 ‘안방 대전’에서 6-2로 이겼다. 이로써 올 시즌 LG 상대 9연승을 이어갔다. 지난해 말부터 계산하면 11연승이다. 6회까지 LG에 3-2로 간신히 앞선 두산은 6회말 4안타와 상대 실책을 더해 3점을 보태며 승리를 굳혔다. 1사 2루 찬스를 만든 두산은 정진호의 강습타구가 LG 투수 신정락의 팔을 맞고 좌익수 쪽으로 흐르는 사이 김재호가 홈을 밟았다. 신정락은 곧바로 배재준과 교체됐다. LG로서는 2이닝 이상을 버텨줄 것으로 기대했던 신정락의 조기 강판이 뼈아팠다. 이후 배재준이 2안타를 허용한 데다 3루수 가르시아의 악송구까지 겹치면서 LG는 완전히 무너졌다. 이날 유희관은 5와 3분의 1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잘 틀어막고 시즌 5승(7패)에 성공했다. 두산 박건우는 4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역대 두 번째인 38.3도까지 치솟은 이날 잠실에는 1만3107명의 관중이 찾았다. 앞서 치른 두 팀의 라이벌전 평균 관중 1만9528명을 크게 밑돌았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08-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더위 먹은 LG ‘으스스 5연전’

    중위권 추락의 위기를 맞은 LG가 ‘운명의 한 주’를 맞이한다. 4위 LG는 이번 주 1위 두산, 2위 SK를 차례로 만난다. 지난주 삼성, KT와의 6연전에서 2승 4패로 부진하며 2위 경쟁에서 한발 밀려난 LG는 이번 주 다섯 경기에서 부진할 경우 삼성-넥센-기아와의 5위 싸움에 휘말릴 수 있다. LG는 올해 두산과 8번 싸워 모두 패했다. 지난해 기록까지 더하면 10연패다. 특히 20일부터 이어진 3연전에서 선발 원투펀치 소사와 윌슨이 나서는 총력전을 펼치고도 싹쓸이 패를 당하면서 ‘한 지붕 라이벌’에게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이번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은 LG가 다소 우세하다. LG 선발은 임찬규-소사-김대현 순이다. 올해 첫 두 자리 승수를 기록 중인 임찬규는 후반기 두 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구위가 좋다. 소사는 평균자책점 2.79로 두산 린드블럼에 이어 2위다. 두산은 유희관-이용찬-이영하 순서다. LG로서는 다승 1, 2위 후랭코프(15승)와 린드블럼(13승)을 피해간 것이 다행이다. LG의 불안 요소는 불펜이다. 후반기 LG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6.54로 8위다. 지난번 두산과의 3연전에서 LG는 모두 7회 이후 역전을 허용했다. LG로서는 든든한 선발이 버티는 초반에 점수를 최대한 달아나야 승산이 있다. 팀 타율은 LG가 0.298로 2위, 두산이 0.308로 1위에 위치해 백중세다. LG는 내달 4일부터는 홈런군단 SK와의 2연전이 이어진다. LG는 차우찬의 부상 이탈 등으로 투수진이 거의 바닥난 데다 불펜까지 무너진 상황이라 SK의 홈런 타선이 부담스럽다. 산체스, 김광현을 앞세운 SK의 튼튼한 선발진도 LG 방망이를 위협하고 있다. LG는 올 시즌 SK에 4승 6패로 밀리고 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07-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투수들의 무덤’서 웃은 돌부처

    메이저리그 오승환(36·콜로라도)이 이적 후 첫 등판에서 무실점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27일 트레이드로 새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은 29일 오클랜드와의 홈경기에서 7회 구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오승환이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콜로라도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는 한국어로 그의 성공적인 데뷔를 축하하는 “로키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끝판왕”이란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위기도 있었다. 선두 타자 더스틴 파울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오승환은 닉 마티니와 맷 채프먼에게 안타와 볼넷을 연달아 허용하며 1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침착함을 유지하며 두 타자를 연달아 뜬공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이 과정에서 중견수 리치 블랙먼이 네 번째 타자 제드 로리의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 오승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오승환의 홈구장 적응도 관심을 모았다. 해발 고도 1600m로 설악산 대청봉(1708m)에 맞먹는 높이를 자랑하는 쿠어스필드는 ‘투수의 무덤’으로 불린다. 고도가 높으면 공기밀도가 낮아져 타구 비거리를 늘린다. 평범한 뜬공이 담장을 넘어갈 수도 있다. 뜬공 비율이 높은 오승환에게는 불리한 요소다. 평소 뜬공과 땅볼의 비율이 5 대 3 정도인 오승환은 이날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모두 뜬공으로 잡았다. 콜로라도는 오클랜드에 4-1로 이겼다.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이 5.19로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최하위인 콜로라도는 올 시즌 49경기 4승 3패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 중인 오승환을 앞세워 불펜 강화를 노린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07-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42세 임창용, 3946일 만의 선발… 20일 광주 KT전 등판 예고

    KIA 임창용(42·사진)이 3946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김기태 KIA 감독은 임창용이 20일 KT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19일 밝혔다. KIA는 최근 선발에서 부진했던 외국인 투수 팻 딘(29)을 불펜으로 돌리면서 새로운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 18일까지도 팻 딘의 대체 자원을 확정하지 않았던 김 감독은 결국 임창용을 낙점했다. 김 감독은 “임창용 본인이 던지고 싶어 했다. 고민을 좀 했지만 다른 선발 후보들이 좋지 않아 임창용에게 맡기기로 했다. 좋으면 계속 쓸 생각이다. 투구 수는 80개 정도 계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회성 선발 등판이 아님을 내비친 셈이다. 임창용의 마지막 선발 등판은 약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삼성 소속이었던 임창용은 2007년 9월 30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 현대 유니콘스전에 선발로 나서 3이닝을 던졌다. 이후 임창용은 커리어의 대부분을 마무리와 불펜에서 활약했다. 임창용이 20일 등판하면 42세 1개월 16일로 역대 두 번째 최고령 선발 등판이 된다. 송진우 한화 코치가 현역 시절 43세 7개월 7일로 최고령 선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07-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선두로 오른 다저스, 류현진 와도 자리가…

    복귀를 앞뒀다. 하지만 돌아갈 자리가 여의치 않다. 5월 왼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재활에 들어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 다저스)은 그라운드 복귀가 임박했지만 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은 새로운 선발 자원으로 떠오른 로스 스트리플링(29)과 워커 뷸러(24)로 인해 포화상태다. 게다가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 의지를 보이면서 즉시 전력으로 쓰기 어려운 류현진을 트레이드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다저스는 19일 현재 애리조나에 반 게임 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저스 선발 자원은 류현진을 제외하고도 6명에 이른다. 시즌 초 류현진과 클레이턴 커쇼, 리치 힐 등 선발진의 연이은 부상으로 고전했던 다저스는 이내 스트리플링과 뷸러라는 새로운 선발 자원을 발굴했다. 시속 150km대 초반의 구속과 다양한 변화구, 안정된 제구력을 두루 갖춘 스트리플링은 현재 팀 내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모두 1위(25경기 14선발 8승 2패, 평균자책점 2.08)를 기록하고 있다. 데뷔 3년 차인 뷸러는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유망주다. 뷸러는 만 23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시속 157km에 이르는 빠른 공에 완성도 높은 커브와 커터로 타자들을 요리한다. 올 시즌 11경기(10선발)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45의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19일 다저스가 볼티모어의 올스타 유격수 매니 마차도(26)를 영입하면서 류현진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마차도를 영입한 다저스는 단기 전력 보강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LA타임스는 “불펜이 약한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추가로 전력 보강에 나설 수 있다”며 “2루수 로건 포사이드, 투수 류현진 또는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 등을 움직일 수 있다”고 전했다. 다저스는 마차도에게 그의 남은 연봉 630만 달러(약 71억5700만 원)를 지불해야 한다. 연봉총액 상한을 고려하면 다저스가 불펜 보강에 쓸 수 있는 돈은 400만 달러(약 45억4400만 원) 미만이다. 따라서 선발 자원이 풍부한 다저스가 류현진을 트레이드해 팀 연봉을 낮추고 즉시 출전 가능한 불펜 투수를 보강하려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07-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정후 “무안타 걱정? 무통증이라 기뻐요”

    “역전 싹쓸이 안타를 치고 너무 기뻐서 어떻게 슬라이딩할지 생각을 안 하고 뛰었다. 프로에서 그렇게 다친 사람은 나밖에 없을 것 같다. 아버지도 바보같이 다쳤다며 핀잔을 줬다.” 18일 경기 화성히어로즈파크에서 열린 상무와의 2군 경기에 넥센 이정후(20)가 등장했다. 왼쪽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지 한 달 만이다. 이날 이정후는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표정은 밝았다. 이정후는 “아프지 않아서 좋다. 오늘이 다친 지 딱 한 달째다. 한 달 만에 경기 뛰는 것치고는 괜찮았다. 공도 잘 보이고 타구 질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웃었다. 이정후로선 올해만 세 번째 부상 복귀다.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4, 179안타, 2홈런, 47타점, 111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에 올랐던 지난해와는 다른 모습이다. 이정후는 올해 초 웨이트트레이닝 중 손가락 부상을 당해 스프링캠프에 불참하더니 5월에는 두산 조쉬 린드블럼의 투구에 왼쪽 종아리를 맞아 근육 손상으로 2주를 쉬었다.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당한 어깨 부상은 예상보다 길어졌다. 당시 3타점 싹쓸이 안타를 치고 3루까지 내달린 이정후는 슬라이딩 이후 어깨를 부여잡았다. “세리머니를 하려는데 손이 안 올라갔다. 당일엔 안 아팠는데 파열 진단을 받고 나서야 아프기 시작했다”며 당시 상황을 기억했다. 좋은 성적을 내던 중 입은 부상이라 아쉬움은 더 컸다. “다칠 때 영상을 일주일 동안 수십 번 돌려봤다. 아직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씁쓸해했다. 이정후의 정확한 부상명은 어깨 관절와순 파열이다. 관절와순은 어깨 관절을 둘러싼 연골 조직으로, 한 번 찢어지면 주사나 재활로는 붙지 않는다. 주변 근육을 강화해 진행을 늦출 순 있지만 봉합을 위해선 수술이 필요하다.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도 같은 진단명으로 2015년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정후는 “언젠간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하더라. 다행히 왼팔이라 일단 복귀를 결정했다. 수술 여부는 시즌이 끝나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넥센도 이정후의 출전 소식을 반기고 있다. 넥센은 소속 선수들의 부상과 싸우느라 전반기를 소진했다. 이정후를 비롯해 서건창, 박병호, 김하성 등이 한 번 이상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다. 그 사이 김규민과 김혜성이 분발하며 가까스로 5위를 수성했지만 과부하가 걸린 만큼 휴식이 필요하다. 특히 올스타 최우수선수(MVP) 김하성은 아시아경기에서도 주전 유격수 및 백업 3루수로 활약할 것으로 보여 부담이 크다. 이정후의 복귀가 반가운 이유다. 올 시즌 이정후는 부상 공백이 있었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기 59경기에서 타율 0.332, 23볼넷 4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쉬는 동안 야구를 잘 안 봤다고 했다. 자리를 못 지켰다는 생각에 못내 아쉬운 마음이 들어서다. 하지만 김하성의 올스타전 활약만큼은 챙겨봤다. “하성이 형이 홈런 치는 거 보고 문자로 ‘홈런 하나 더 쳐서 MVP 받으시죠’라고 보냈다. 형이 ‘너무 무섭다. 칠 힘도 없다’고 엄살 부리더니 하나 더 쳐서 결국 MVP 받더라”며 웃었다.화성=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07-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추신수 “영웅은 과하고 롤모델로 봐주면 최고의 영광”

    ‘별들의 잔치’에 처음 초대된 추신수(36·텍사스)는 “야구 신(baseball god)의 선물”이라며 멋쩍게 웃었다. 18일 열리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하루 앞둔 미디어데이에서였다. 한마디라도 더 듣기 위해 자신의 주변에 몰려든 수십 명의 기자 앞에서 그는 당당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아시아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번 올스타전에 나선다는 자부심도 커 보였다. 51경기 연속 출루 기록으로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추신수는 박찬호(2001년), 김병현(2002년)에 이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나선 세 번째 한국 선수다. 한국의 영웅이 됐다는 평가에 그는 “너무 과하다”며 “아직 내 커리어를 쌓아가는 중이다. 나는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더 높은 목표를 내세웠다. 또한 자신의 모습을 지켜볼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좋은 예시가 되고 싶다”며 “한국의 아이들이 나를 롤모델로 삼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최고의 경험일 것”이라고 답했다.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답하는 모습도 현지 기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추신수는 “내가 처음 미국에 왔던 18세 때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 했다. 처음 몇 년간 통역에 의존했지만 그 후엔 통역 없이 동료들과 부딪치고 함께 어울리면서 직접 배웠다”고 영어 실력 향상의 비결을 전했다. 일본 기자들은 추신수가 일본의 마쓰이 히데키를 제치고 통산 홈런 186개로 아시아 선수 홈런 기록을 다시 쓴 것에 관심을 가졌다. 그는 “마쓰이 히데키보다 더 오래 선수 생활을 했기 때문에 홈런을 더 칠 수 있었을 뿐 큰 의미는 없다”며 몸을 낮췄다. 텍사스 현지 언론 ‘댈러스모닝뉴스’는 추신수의 올스타전 출전을 전하며 우리 고유의 정서인 ‘한(恨)’을 다뤘다. 이 매체는 미국인에게 생소한 개념인 ‘한’을 ‘깊은 슬픔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으로 정의한 뒤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 야구 금메달 이후 올스타전 출전으로 다시 한번 국민적 영웅이 된 추신수의 스토리가 이와 유사하다고 봤다. 연이은 부상과 부진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재기에 성공한 추신수의 행보가 한국인은 물론이고 텍사스 현지에도 감동을 줬다는 평가다. 올스타전 출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추신수는 “이곳(올스타전)까지 오기 위해 수년간 조금씩 발을 내디뎠다. 매일 노력했고 야구를 존중했으며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며 자신의 야구 인생을 돌아봤다. 한국 타자 최초로 올스타전에 나서는 그는 18일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야구 신의 선물을 만끽할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07-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기려면 세트피스” 총 169골 중 73골

    “공은 하나니까.”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는 축구에서 점유율의 중요성을 이 한마디로 요약했다. ‘하나의 공’을 소유해야 공격할 수 있고 또 상대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축구 지론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딱 맞아떨어지지 않은 듯하다. 점유율에서 상대를 압도한 팀이 패하는 경우가 속출했다. 지난 10여 년간 세계 축구를 지배했던 점유율 축구가 저물고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프랑스와의 결승에서 점유율(61%-39%), 슈팅 횟수(15-8), 패스 횟수(547-271), 패스 정확도(83-74) 등 대부분의 수치에서 우위를 지켰지만 2-4로 패했다. 3, 4위전에서 잉글랜드 역시 점유율과 슈팅 횟수, 패스 횟수에서 모두 벨기에를 앞섰으나 0-2로 무너졌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으로 꼽힌 한국과 독일의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독일은 70%의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 같은 결과는 ‘점유율의 함정’에 발목이 잡힌 탓이라는 분석이다. 점유율이 아무리 높아도 골로 연결되지 못한다면 무의미한 숫자일 뿐이다. 사상 최초로 8강에 오른 러시아는 점유율을 포기한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톡톡히 재미를 봤다. 이번 월드컵에서 러시아가 이긴 세 경기(사우디아라비아전, 이집트전, 스페인전)에서 러시아의 평균 점유율은 37%에 머물렀다. 하지만 러시아는 이 3경기에서 9골을 넣고 2골만을 내줬다. 공을 소유하지 못한 상황에선 활동량을 늘린 러시아는 이 세 경기에서 상대보다 각각 13km, 5km, 9km를 더 뛰었다. 상대가 공을 돌리는 움직임에 맞춰 선수단 전체가 함께 움직이며 압박 수준과 역습 속도를 유지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각종 이색 기록이 쏟아졌다. 전체 169골 중 43%에 해당하는 73골이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페널티킥 역시 29개로 역대 최다다. 세트피스 전술 다변화와 새로 도입된 비디오판독(VAR) 등이 영향을 미쳤다. 32개 참가국 모두가 2골 이상을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월드컵 본선에 데뷔한 파나마가 튀니지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득점하면서 마지막으로 ‘2골 클럽’에 가입했다.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통산 네 번째로 4개 대회 연속 골맛을 본 선수가 됐다. 이집트 골키퍼 이삼 하다리는 45년 161일로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을 갈아 치웠다. 프랑스와의 결승에서 나온 크로아티아 마리오 만주키치의 자책골은 결승 역사상 첫 자책골이다. 이날 만주키치는 한 경기에서 자책골과 득점을 동시에 기록한 두 번째 선수가 됐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박강수 인턴기자 성균관대 철학과 4학년}

    • 2018-07-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카타르 겨울 월드컵… 2022년 11월 21일∼12월 18일 확정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은 11월에 열린다. 월드컵 대회가 겨울에 열리는 건 사상 처음이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1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카타르 월드컵은 2022년 11월 21일 개막해 12월 18일 결승전을 치르는 것으로 일정을 변경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통상 월드컵은 6월 중순에 개막해 7월 중순 막을 내린다. 이 시기 카타르의 한낮 기온은 섭씨 50도까지 치솟는다. 대회 유치가 확정된 이후 지속적으로 날씨 문제가 제기되자 FIFA는 월드컵 흥행과 선수단 건강을 염려해 일정을 조정했다. 카타르의 겨울 평균기온은 18도 내외다. 이로써 가을에 프로축구리그를 시작해 봄에 마치는 국가들은 월드컵과 일정이 겹치는 데 따른 고민을 안게 됐다. 이미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등 주요 리그 팀들은 리그 중단을 우려해 ‘겨울 월드컵’에 대한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07-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무득점 수모 잉글랜드 “4년 뒤에 보자”

    아쉬운 마무리였다.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가 벨기에와의 3, 4위전에서 무력하게 패배하며 발톱을 접었다. 잉글랜드는 14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러시아 월드컵 3, 4위 결정전에서 0-2로 패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28년 만에 준결승에 오르며 자국 팬들의 환호를 받았던 ‘축구 종가’ 잉글랜드는 크로아티아의 벽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된 데 이어 이번 월드컵을 연패로 마감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대진운 덕에 준결승에 올랐다’는 조롱과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잉글랜드는 16강 이후 프랑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을 모두 피해 4강까지 순항할 수 있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와의 준결승에서 유효슈팅 1개라는 졸전을 펼친 데 이어 벨기에를 상대해서도 무득점에 그쳐 정작 강한 팀을 상대로는 힘을 쓰지 못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잉글랜드가 무득점에 묶이면서 두 팀의 대결은 44년 만에 가장 적은 득점으로 치른 3, 4위전이 됐다. 3, 4위전은 비교적 결과에 대한 부담이 적어 공격적인 축구로 다른 경기보다 많은 골이 터졌다. 1974년 서독 월드컵(폴란드 1-0 브라질) 이후 3, 4위전에서 2골 이하 경기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잉글랜드는 3, 4위전에서 골을 넣지 못한 6번째 팀이 됐다. ‘마의 6골’ 벽을 허물 것으로 기대됐던 잉글랜드 에이스 해리 케인(25·토트넘·사진)은 벨기에전에서 유효슈팅 0개로 침묵했다. 조별리그에서 6골을 몰아넣은 케인은 16강 이후에는 한 골도 추가하지 못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8골을 기록한 이후 16년간 월드컵에서 6골 넘게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일찌감치 6골을 챙긴 케인에게 기대가 집중됐으나 오히려 용두사미가 됐다는 평가다. 이제 잉글랜드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기약하게 됐다. 잉글랜드 선수단의 나이가 아직 어리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다. 이번 대회 잉글랜드 선수단의 평균 연령은 26.1세로 월드컵 출전 32개국 중 나이지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젊다. 케인을 비롯해 델리 알리(22), 라힘 스털링(24), 해리 매과이어(25), 조던 픽퍼드(25) 등 잉글랜드의 주축은 모두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다. 이는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48)의 적극적인 세대 교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젊은 피 수혈을 통해 절반의 성공을 거둔 잉글랜드는 4년 뒤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 수 있을까.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07-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중계카메라, 관중석 미녀 찾기 멈춰라”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중계 카메라의 ‘관중 속 미녀 찾기’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영국 BBC는 12일 “FIFA가 월드컵 중계 방송사들이 미녀 관중을 찾아 보여주는 행위에 대해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FIFA의 다양성 정책 담당자 페데리코 아디에키는 “월드컵에서의 성차별(Sexism)은 멈춰야 한다”며 “아직 구체적인 방침은 나오지 않았지만 (이러한 관행이) 잘못된 일임을 인식하고 있으며 조만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차별은 특정 성별에 편견을 갖거나 부당하게 대우하는 태도를 말한다. 성희롱 성추행뿐 아니라 성적인 관심의 대상으로 삼는 성적 대상화도 포함된다. 대회 중계 시 경기 진행과 관계없이 미녀들을 찾아 카메라에 담는 관행은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에 포함될 수 있다. 축구에서의 각종 차별 근절을 위한 인권단체 ‘페어 네트워크(Fare network)’는 러시아 월드컵에서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성차별’을 꼽았다. 피아르 푸아르 대표는 “이번 월드컵에서 30건 이상의 성차별 사례가 보고됐다”며 “실제 일어난 성차별은 보고된 것의 10배가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어 네트워크가 찾은 성차별 사례 중에는 여성 기자들에 대한 성추행도 포함됐다. 지난달 20일 독일 공영방송 도이체벨레(DW)의 스페인 채널 기자 율리에트 곤살레스 테란은 러시아 사란스크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한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해당 남성은 마이크를 든 테란에게 접근해 몸에 손을 대며 뺨에 입을 맞췄다. 테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당 장면을 업로드한 뒤 “우리가 이런 대접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축구의 즐거움은 이해하지만 호의와 추행은 구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거킹 러시아 지사는 러시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VK에 “월드컵 출전 선수들의 아이를 임신하면 상금 300만 루블(약 5400만 원)을 지급하고 와퍼(햄버거)를 평생 공짜로 주겠다”는 내용의 온라인 광고를 올렸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해 광고를 철회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AFA)는 러시아 출장을 앞둔 축구 관계자와 기자들에게 ‘러시아 여자 고르는 방법’ 지침서를 제공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07-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4470억원 사나이… 호날두, 레알 떠나 유벤투스행 확정

    포르투갈 출신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사진)가 새 둥지를 찾았다. 9년간 몸담으며 숱한 기록을 남겼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레알)를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유벤투스는 11일 이적료 1억 유로(약 1315억 원)에 호날두를 영입했다. 이적료에 연봉과 각종 비용을 포함해 유벤투스가 지불한 금액 총액은 3억4000만 유로(약 4470억 원)에 달한다. 호날두는 “마드리드에서 보낸 시간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다”면서도 “삶에 새로운 무대가 열릴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이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벤투스는 1897년 창단해 세리에A 34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2회 우승 등을 차지한 명문 구단이다. 지난 시즌까지 세리에A 7연속 정상에 오른 유벤투스는 호날두 영입으로 UCL 우승을 노린다. 유벤투스는 1995∼96시즌 UCL에서 우승한 뒤 4번 결승에 올랐지만 번번이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2016∼17시즌 결승전에서는 호날두에게 2골을 허용하며 레알에 4-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 호날두를 통해 한을 풀겠다는 계획이다. 호날두는 역대 이적료 톱10에 든 선수 중 가장 나이가 많지만 2017∼18시즌 레알에서 44경기 44득점 8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한 기량을 과시했다. 116년 레알 구단의 득점 역사도 새로 썼다. 호날두는 438경기에 나서 451골을 기록해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4골을 기록했고 경기 중 순간 최고 시속 34km로 내달려 11일 현재까지 가장 빠른 속도로 달린 선수로 남았다.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07-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독일의 네탓 “외질, 월드컵 괜히 데려갔나”

    ‘패배한 대국을 반드시 복기한다.’ 바둑 고수들의 오랜 철칙이다. 축구에서도 마찬가지다. 실패의 원인을 알아야 다시 도약할 수 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독일과 브라질, 스페인이 실패를 되짚고 있다. 하지만 복기하는 태도는 사뭇 다르다.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독일은 메주트 외질(29·아스널)을 몰아붙이고 있다. 라인하르트 그린델 독일축구협회(DFB) 회장은 9일 외질이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사진을 찍은 일을 두고 “외질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터키 이민자 2세인 외질은 5월 월드컵을 앞두고 에르도안 대통령과 찍은 사진 때문에 홍역을 치렀다. 이 사진이 에르도안 대통령의 선거 캠페인에 쓰이면서 논란을 키웠다. 독일 정부는 그간 에르도안 대통령이 인권 탄압 등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터키와 불편한 관계를 이어 왔다. 독일 축구대표팀 단장 올리버 비어호프도 외질을 희생양으로 삼았다. 그는 6일 “월드컵에서 외질이 없는 것을 고려해야 했다”고 말해 외질의 부진을 탓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외질의 아버지 무스타파 외질은 “정말 무례하고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외질을 팔았다”며 격분했다. 브라질의 분위기는 정반대다. 8강 탈락이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에도 브라질 팬들은 귀국하는 치치 감독을 박수로 맞이했다. 2016년 부임해 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재정비했다는 평가를 받는 치치 감독은 특유의 솔직한 태도와 개방적인 사고방식으로 두꺼운 팬층을 얻기도 했다. 브라질축구협회 역시 치치 감독에게 신뢰를 보내고 있다. 스페인의 스포츠 매체 ‘마르카’ 등은 9일 “브라질축구협회가 치치 감독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스페인은 사령탑 교체를 결정했다. 월드컵을 목전에 두고 훌렌 로페테기 감독 경질이라는 초강수를 뒀던 스페인축구협회는 9일 루이스 엔리케(48)에게 감독직을 맡기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엔리케 감독은 바르셀로나를 트레블(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정규리그·국왕컵 동반 우승)로 이끈 명장이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 2018-07-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