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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의 도움을 받아 뇌전증(간질)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는 수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혐의를 받는 OK금융그룹 남자프로배구단 소속 조재성이 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병역면탈합동수사팀은 이날 병역법 위반 혐의를 받는 조 씨를 소환조사했다. 조 씨는 당초 5일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일정을 하루 앞당겨 조사를 받았다.검찰은 지난해 2월 현역 입영 대상이었던 조 씨가 병역 브로커를 통해 진행한 재검사에서 사회복무요원(4급) 판정을 받아 병역을 면탈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조 씨를 도운 브로커 A 씨는 질병 증상 등을 허위로 꾸며 병역면제나 감면을 받게 한 혐의(병역법 위반)로 지난해 12월 21일 구속기소 됐다.조재성은 지난달 28일 인스타그램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용서받지 못할 너무나 큰 죄를 저지르고 말았다. 저는 병역 비리 가담자”라며 범행을 시인했다. 조 씨는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입대를 연기해왔다”며 “앞으로 성실하게 검찰 조사를 받고 벌을 받겠다”고 덧붙였다.OK금융그룹 구단은 조재성을 모든 훈련과 경기에서 배제했고, 한국배구연맹(KOVO)도 이달 29일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그를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KOVO는 관련 수사가 마무리되면 상벌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병역 비리는 상벌규정상 자격정지 및 제명 처분이 내려질 수 있는 사안이다.조재성 외에도 프로 스포츠 선수와 연예인 등 최소 70명 이상이 이번 병역 비리 사건에 대거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여러 명의 병역 면탈자를 수사 중이나 직업이나 종목을 특정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수사 검사와 수사관을 2배로 늘리며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택시기사를 살해해 시신을 옷장에 숨기고, 전 동거녀도 살해해 시신을 하천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이 4일 검찰에 넘겨졌다.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강도살인과 살인, 사체유기 및 은닉, 절도, 사기,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이기영을 이날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송치했다고 밝혔다.당초 이기영에겐 전 동거녀와 택시기사에 대한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만 적용됐으나 택시기사를 살해할 당시 이기영의 재정 문제 등 전반적인 정황을 토대로 강도살인 혐의가 추가됐다.이기영은 이날 오전 9시경 경찰서에서 검찰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일산동부경찰서 정문 앞에서 포토라인에 선 이기영은 ‘피해자 유가족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무엇이 죄송하냐’는 추가 물음엔 “살인해서 죄송하다”고 대답했다. 이기영은 ‘추가 피해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한 뒤 경찰 호송차량에 올랐다.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 뒤 공식적으로 언론에 처음 노출된 이기영의 얼굴에 관심이 쏠렸으나, 이기영은 앞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와 같이 마스크를 쓰고 패딩 모자를 뒤집어써서 눈을 제외한 얼굴이 보이지 않았다.이기영은 이날 ‘얼굴을 왜 가렸느냐’ ‘마스크를 벗어 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이나 ‘시신 유기 장소 진술을 왜 번복했느냐’는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고, 호송차에 올라타서도 내내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드러내지 않았다.이기영은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으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60대 택시기사를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보다 넉 달 앞선 지난해 8월에는 파주시 집에서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매장한 혐의도 있다.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뒤에도 전 동거녀의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전날 오후 시신의 매장지로 추정되는 파주시 공릉천변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인 데 이어 이날도 수색을 재개한다.경찰은 전날 이기영의 파주시 집 등에서 확보한 혈흔과 머리카락 등에서 남성 1명, 여성 3명의 유전자(DNA)가 나온 것과 관련해선 여러 증거와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범죄 피해자가 추가로 있을 가능성이 없다고 봤다.사건을 넘겨받은 고양지청은 형사2부장(부장검사 정보영)을 팀장으로 하는 전담수사팀을 꾸렸다. 검찰 관계자는 “면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추가 범죄 유무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리용호 전 북한 외무상이 지난해 처형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요미우리는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리 전 외무상이 지난해 여름에서 가을 무렵 처형됐다고 전했다.리 전 외무상의 처형을 전후로 북한 외무성 관계자 4~5명이 연이어 처형됐다는 정보도 있다. 숙청된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리 전 외무상을 포함한 다수의 인물이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영국 대사관과 관련된 어떤 문제가 처형 배경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는 추정했다. 이 대사관은 2016년 태영호 당시 공사가 한국으로 망명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요미우리는 “처형된 이들과 가깝게 지낸 외교관들 가운데 일부는 자신 역시 숙청당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돌고 있다”며 “북한 당국은 해외에 파견된 외교관들이 귀순에 나서지 않도록 감시·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1956년생인 리 전 외무상은 2003년 영국 주재 북한 대사에 올랐으며 2010년에는 외무성 부상을, 2016년부터는 외무상(재임 2015~2016)으로 승진했다. 외무성 부상 시절 북한을 대표해 6자 회담을 이끌었으며, 북한 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미국과의 협상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러다 2020년 퇴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사는 보도한 바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둘째딸 김주애와 함께 미사일 기지를 방문한 모습을 공개한 것은 우리 정부와 미국을 향해 ‘미사일과 핵은 대를 이어 물려줄 자산이다’,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해석했다. 태 의원은 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전화 인터뷰에서 최근 김 위원장이 딸과 함께 미사일 관련 시설을 방문한 것에 대해 “딸을 공개한 시점과 장소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 의원은 “보통 아버지라고 하면 딸이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는, 꿈을 꿀 수 있는 곳에 데려가야 하는데 굉음이 울리고 괴물 같은 미사일이 올라가는 장소라든지, 대량살상무기를 생산하는 공장에 딸을 데리고 간다는 건 좀 매칭(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이어 “제 생각에 이걸 통해서 김 위원장이 미국에게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은 ‘북한 핵의 수명은 김정은 대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딸 대까지 이어지니 앞으로 영원히 비핵화 협상은 없다’는 메시지”라고 풀이했다.그는 “사진을 보라. (김 위원장이) 딸과 다정히 걸어가면서 미사일을 배경으로 얘기하고 있지 않나”라면서 “이를 통해 ‘결국 우리 집안의 제일 중요한 건 바로 이 미사일이다’, ‘우리는 이걸 끝까지 가지고 가야 한다’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보유국 지위는 협상을 통해 변경시킬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아버지로서 딸한테 우리 집안의 제일 귀중한 자산은 이것(미사일)이라고 얘기하는데 이걸 어떻게 바꾼다는 거냐’는 메시지를 보여주기 위해 미사일이 있는 장소로 자꾸 딸을 데리고 가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앞서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1일 김 위원장이 김주애와 미사일 공장 또는 발사 기지로 추정되는 장소를 둘러보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곳에는 KN-23으로 보이는 미사일과 이동식미사일발사대(TEL) 10여 대가 도열돼 있다. KN-23은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데,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이다.김주애는 지난해 11월 18일 북한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시험 발사 현장에 처음 등장해 화제가 됐다. 이후 같은 달 26일 화성-17형 시험 발사를 축하하는 행사 자리에도 참석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경기 파주시에서 전 동거녀와 택시기사를 잇달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이기영(31)의 신병이 4일 검찰로 넘겨진다.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이날 이 씨에게 강도살인 및 살인, 사체 은닉, 절도, 사기, 여신전문금융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으로 송치한다고 밝혔다.당초 이기영에겐 전 동거녀와 택시기사에 대한 살인 혐의만 적용됐으나 택시기사를 살해할 당시 이 씨의 재정 문제 등 전반적인 정황을 토대로 강도살인 혐의가 추가됐다.사람을 살해한 자는 사형 또는 무기, 징역 5년 이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고, 강도살인죄를 저지른 사람은 사형 또는 무기징역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금전을 노리고 사람의 목숨을 해친 강도살인죄가 훨씬 중하게 처벌받는다.이기영은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으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60대 택시기사를 집으로 데려와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옷장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이보다 넉 달 앞선 지난해 8월에는 파주시 집에서 동거하던 50대 여성을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파주시 공릉천변에 매장한 혐의도 있다.경찰은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뒤에도 동거녀 시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 당초 동거녀 시신을 강가에 내다 버렸다고 주장했던 이기영은 경찰의 수색 개시 일주일만인 전날(3일) 돌연 “시신을 땅에 묻었다”고 말을 바꿨다. 경찰 관계자는 “면밀한 조사를 통한 추궁 끝에 피의자가 결국 시신을 파묻었다고 얘기했다”면서 “사건을 송치한 뒤에도 시신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전날 이기영의 파주시 집 등에서 확보한 혈흔과 머리카락 등에서 남성 1명, 여성 3명의 유전자(DNA)가 나온 것과 관련해선 여러 증거와 정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범죄 피해자가 추가로 있을 가능성이 없다고 봤다.이기영은 이날 오전 9시경 경찰서 유치장을 나와 검찰청으로 이송된다. 신상정보 공개가 결정된 이 씨의 얼굴이 취재진 앞에서 공개될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앞서 경기북부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이기영의 신상을 공개했으나, 이 씨의 운전면허증 속 증명사진이 현재의 실물과 다르다며 현재 얼굴에 대한 제대로 된 공개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르면 오는 13일 백악관에서 회담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로이터통신은 이날 정상회담 준비에 참여한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역시 지난 연말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미일 정상이 오는 13일 워싱턴DC에서 회담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지난해 10월 기시다 총리 취임 이래 백악관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양국 정상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지난달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만나 40분가량 회담을 가진 바 있다.기시다 총리의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잇따라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고 핵무기 증강을 언급한 가운데 이뤄지는 것인 만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논의가 주요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기시다 총리는 또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와 방위비 대폭 인상안 등에 관해 설명하고 미일 동맹을 심화하는 방향으로 연결 지을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전망했다.앞서 일본은 3개 안보 문서 개정을 결정하면서 적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인 이른바 ‘반격 능력’ 보유를 인정했다. 2027년까지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 수준으로 증액하는 방안도 명기하기로 했다.미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의 크리스토퍼 존스톤 일본 프로그램 책임자는 로이터 인터뷰에서 “기시다 총리의 방미는 인도·태평양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으로서 일본의 위상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일본의 방위전략은 단기적으로 미국제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의 도입을 요구하지만 일정은 명시되지 않았다”며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를 빨리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2027년까지 미국산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를 최대 500발까지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존스톤 책임자는 두 정상이 반도체 등 민감한 기술에 관한 수출 통제 협력을 논의하는 등 ‘경제 안보’에도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대변인이 3일 이재명 대표의 ‘돈 봉투 농담’을 저격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잘 훈련된 배우 같은 모습을 보인다. 한 장관이야말로 가장 괴이한 장관”이라고 비난을 쏟아냈다.김 대변인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전화 인터뷰에서 “한 장관이 매번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그걸 볼 때마다 한 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한 장관이) 대한민국이라는 무대를 배경으로 연기를 하는 건데, 마이크 앞에서 대사하는 걸 보면 항상 준비를 해 온다”며 “그 대사를 칠 때 굉장히 극적인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내용과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본인이 관심을 받는 건 좋은데 문제는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무대의 주인공은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사실 한 장관은 조연인데 본인이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 같은 역할을 한다”고 꼬집었다.이어 “예를 들면 윤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내세우면서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계속해오다가 지금 안 한 지 한두 달 가까이 됐다”며 “그 도어스테핑 자리를 한 장관이 메우고 있다”고 덧붙였다.김 대변인은 “지금 한 장관의 모습이 대한민국 역사에서 한 번도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장관의 모습”이라고 했다.앞서 한 장관은 지난해 12월 28일 뇌물수수·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민주당 노웅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요청 이유를 설명하면서 “돈 봉투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도 그대로 녹음돼 있다”고 말했다.그러자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디서 이상한 소리가 자꾸 들린다. 김성환 의원이 김남국 의원에게 돈 봉투 전달하는 소리 같은데”라며 한 장관의 발언을 조롱했다. 김성환 의원은 종이를 구기며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했다.이에 한 장관은 “정치인이 뇌물 받는 것과 공당이 공개적으로 뇌물 범죄를 비호하는 것, 어느 것도 웃기지 않다”며 “먼 옛날이야기나 먼 나라 이야기면 웃을 수 있겠지만 2023년 우리나라 이야기이기 때문에 하나도 웃기지 않다. 그냥 괴이할 뿐”이라고 비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서울교통공사 직원들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시위로 불편을 겪은 지하철 탑승자들에게 지급하는 지연 반환금 20만 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3일 서울교통공사 직원 A 씨 등 2명에게 업무상 횡령, 사전자기록 등 위작, 위작사전자기록 등 행사, 업무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같은 혐의로 입건됐던 직원 B 씨는 혐의없음으로 불송치됐다.A 씨 등은 지난해 3월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열차 지연 반환금 158건을 허위로 신청해 약 20만 원을 지급받고 이를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횡령한 돈을 회식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지연 반환금은 사고 등이 발생해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경우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반환하는 돈이다. 바로 현금을 지급하거나, 미승차확인증을 발급해 7일 이내에 반환금을 지급한다.당시 전장연은 강남역·당산역 등에서 장애인 권리예산을 요구하는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벌였다. A 씨 등은 이 시위에 따른 지연 반환금을 지급했는데, 현장에서 현금 지급 시 영수증 등 증빙 서류를 챙기지 않아도 되는 규정을 악용해 금액을 부풀린 뒤 20만 원가량을 빼돌렸다.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7월 공익 제보를 받고 관련 직원 5명을 순환발령 조치했으며, 추가 조사를 통해 A 씨 등 3명을 직위해제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같은 해 8월 서초경찰서에 고발장이 접수돼 강남역을 관할하는 강남경찰서로 이첩됐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한국시간) 한국과 합동 핵 훈련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한 ‘미 핵전력 공동 기획·연습’ 구상에 한미 간 이견이 있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확산하자 대통령실은 질문 자체가 잘못돼서 나온 답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도 한국이 핵 보유국이 아니기 때문에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계획하고 있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휴가를 마치고 백악관으로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로부터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에 대해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No)”라고 답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2일 보도된 조선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핵무기는 미국 것이지만 정보 공유와 계획, 훈련을 한미가 공동으로 해야 한다.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미 양국 정부가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핵전력을 ‘공동 기획(Joint Planning)-공동 연습(Joint Exercise)’ 개념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게 윤 대통령의 설명이다.한미 간 공동 기획·연습 논의는 지난해 11월 미 워싱턴DC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당시 채택된 공동성명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기도 하다.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과 공동 핵 연습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윤 대통령의 발언을 부인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답변이 워낙 짧았고, 추가 문답도 없었던 탓에 실제로 윤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을 부정한 것인지는 단정할 수 없다.이와 관련해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3일 서면 브리핑에서 “한미 양국은 북핵 대응을 위해 미국 보유 핵전력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의 공유, 공동 기획, 이에 따른 공동 실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을 재확인했다.김 수석은 “오늘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로이터 기자가 거두절미하고 ‘핵전쟁 연습을 (논의)하고 있는지’ 물으니 당연히 ‘No’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Joint nuclear exercise(핵전쟁 연습)는 핵보유국들 사이에 가능한 용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기자가 ‘NO’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질문을 던졌고, 해당 문답이 사실과 다르게 확대해석 됐다는 해명이다.미 행정부 고위 당국자도 “한국은 비핵국가이기 때문에 우리는 공동 핵 훈련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공동 핵 연습은 핵보유국 사이에서 가능한 용어’라는 대통령실 설명과도 연결돼 보인다.이 당국자는 “북한은 갈수록 위협적 언사를 내놓고 있다. 미국과 한국은 북한을 억지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에 전념하고 있다”며 “한미는 정보공유 강화, 비상계획 확대,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모의훈련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과 정부는 3일 설 연휴 물가 안정 대책으로 성수품 공급을 최대 규모로 늘리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대체공휴일까지 나흘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설 민생 안정 대책 관련 민·당·정 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다른 때보다 이른 설과 작년에 이은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국민들이 추운 설날을 보내지 않도록 세심한 설 민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당정은 역대 최대 규모로 설에 필요한 성수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당에선 조류독감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계란 방출·수급에 신경 써달라고 요청했다.대형마트 측에서는 설 성수품에 대해 30~50% 사이 대폭적 할인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시장 측 또한 “가족들이 편안히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국민의힘은 연초 전기·가스 요금 인상 관련해 취약 계층에 대한 에너지 바우처, 복지 할인 등 연료비 부담을 덜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요청했다. 정부도 관련해서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취약 계층 지원 관련해선 ▲기초생활 수급자 보장 강화·긴급 복지 지원금 인상 ▲저소득층 대상 정부 양곡 부분 단가 인하 및 농식품 바우처 사용 ▲노숙인·결식 아동·취약 계층에 대한 돌봄 지원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성 의장은 “중소·소상공인 근로자에 대한 대책으로 자금난 어려움이 없도록 명절 전 시중에 자금을 더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하도급 대금이 많을 텐데 정상적으로 지급하는 것보다 설을 앞두고 미리 앞당겨서 조기 지급을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또 “행정기관에서 부가세 확정 신고 기한 연장 신청에 적극 나서 달라고 했다”며 “연기 요청이 들어오면 연기를 해달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나아가 ▲설 연휴 동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주차장 무료 개방 ▲미술관·박물관 문화 체험 행사 지원책 ▲전통시장 화재 점검도 요청했고 정부도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고 성 의장은 전했다.관련 세부 내용이나 지원 규모 등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13일 제4차 경제안정특별위원회를 열어 관련 대책을 점검한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2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탑승을 거부당했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3일 성신여대역에서 기습 시위를 감행했다.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경 성신여대역에서 하행선을 타고 ‘장애인 권리예산·입법 쟁취 지하철 선전전’을 시작했다. 당초 이들은 오전 10시30분경 삼각지역으로 모인다고 공지했지만 갑작스럽게 시간과 장소를 바꿨다.기습 공지를 한 만큼 전장연은 성신여대역에선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보안관과 경찰의 탑승 거부 없이 지하철에 탑승했다. 이들은 5분 이내에 재차 탑승할 계획으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하차했으나 공사 측과 경찰 등에 막혀 재탑승에 실패했다.공사 측은 전장연에 소음 행위 중단과 함께 퇴거를 요구하고, 이에 불응하면 열차 탑승을 막겠다고 수차례 경고했다. 이에 이형숙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전장연 회원들은 “지하철을 타게 해 달라. 장애인도 시민”이라며 반발했다.이날 대치 과정에서는 전장연 관계자들과 지하철 보안관이 좁은 승강장에서 서로 밀치거나 멱살을 잡는 등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전장연은 전날도 삼각지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에 나섰지만 이를 막는 공사·경찰 측과 역사 내 승장장에서 13시간가량 대치하다 해산했다. 시위대 규모가 190여 명(경찰 추산)까지 늘고 숙대입구역 방면 열차 13대가 무정차 통과하면서 시민들도 불편을 겪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2월 19일 강제 조정을 통해 서울교통공사 측이 2024년까지 19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대신 전장연은 열차 운행 시위를 중단하라고 결정했다. 특히 전장연이 지하철 승하차 시위로 5분 이상 운행을 지연시키는 경우 회당 500만 원을 공사에 지급하도록 했다.전장연은 조정안을 수용했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1분만 늦어도 큰일 나는 지하철을 5분이나 지연시킬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서울교통공사 역시 2일 입장문을 내고 “법원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이들이 강행한 총 82차례의 지하철 내 시위에 대한 형사고소와 민사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미국의 인기 여성 래퍼 ‘갱스터 부’(본명 롤라 미첼·43)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제기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TMZ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갱스터 부는 전날 테네시주 멤피스의 친구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TMZ는 소식통을 인용, 갱스터 부의 몸에서 펜타닐이 섞인 마약 성분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고인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에 착수했고 추후 부검도 진행할 예정이다.사망 현장에 함께 있었던 갱스터 부의 친오빠도 마약 과다복용으로 병원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펜타닐은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 암 환자 등에 투약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마약성 진통제로 중독성이 헤로인의 50배, 모르핀의 1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펜타닐의 강한 중독성과 오남용에 따른 잇단 사망 사건으로 미국에서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의 스핀오프작에 출연했던 배우 타일러 샌더스도 지난해 6월 펜타닐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최근 확인됐다.갱스터 부는 유명 힙합 그룹 ‘스리 6 마피아’ 멤버로 활동하며 인기를 얻은 선구적인 여성 래퍼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한국과 합동 핵 훈련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바이든 대통령은 헬리콥터에서 내려 백악관으로 들어가는 길에 기자단으로부터 ‘지금 한국과 공동 핵 연습에 대해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아니다(No)”라고 답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일 보도된 조선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핵무기는 미국 것이지만 정보 공유와 계획, 훈련을 한미가 공동으로 해야 한다. 미국도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한미 양국 정부가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핵전력을 ‘공동 기획(Joint Planning)-공동 연습(Joint Exercise)’ 개념으로 운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게 윤 대통령의 설명이다.미 핵전력 운용에 관한 한미 간 공동 기획·연습 논의는 지난해 11월 미 워싱턴DC에서 양국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당시 채택된 공동성명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기도 하다.공동기획은 미국의 핵 정책·전략, 작전계획, 신속억제·대응방안 등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을 뜻한다. 미국의 핵 의사결정에 한국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공동연습은 미국의 핵 투발 전략자산을 동맹국이 재래식 수단으로 지원하는 시나리오를 실전적으로 훈련하는 것을 뜻한다.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과거의 ‘핵우산’이나 ‘확장 억제’ 개념은 북한이 핵을 개발하기 전, 소련·중국에 대비하는 개념으로 미국이 알아서 다 해줄 테니 한국은 걱정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지금은 그런 정도로 국민을 납득시키기 어렵다”고도 말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한글을 막 깨친 할머니들의 손글씨로 만든 ‘칠곡할매글꼴’이 윤석열 대통령 연하장에 등장해 화제다.2일 칠곡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새해를 맞아 각계 원로와 주요 인사, 국가유공자 등에게 신년 연하장을 발송했다. 윤 대통령은 연하장 글씨체를 칠곡할매글꼴로 사용하며 ‘위 서체는 76세 늦은 나이에 경북 칠곡군 한글 교실에서 글씨를 배운 권안자 어르신의 서체로 제작됐다’고 밝혔다.자신의 글씨체가 대통령 연하장에 사용됐다는 소식을 접한 권안자 할머니는 “인자(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윤 대통령이 칠곡할매글꼴을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윤 대통령은 2년 전 검찰총장 신분일 때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칠곡할매글꼴을 썼다.당시 윤 대통령은 “칠곡군 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어르신의 사연을 듣고 SNS에 사용하게 된 것”이라며 “어르신들의 손글씨가 문화유산이 된 것과 한글의 소중함을 함께 기리는 차원”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칠곡할매글꼴은 칠곡군이 어르신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워 깨친 할머니들의 글씨로 만들어졌다. 2020년 말 칠곡군은 할머니들의 글씨를 보존하기 위해 다섯 할머니의 글꼴을 선정했다. 이때 선정된 분들이 권안자(79)·김영분(77)·이원순(86)·이종희(81)·추유을(89) 할머니다.할머니들은 글꼴을 만들기 위해 4개월간 각각 2000장에 달하는 종이에 손수 글씨를 써가며 연습했다고 한다. 칠곡군은 어르신들이 쓴 총 1만여 장을 바탕으로 글꼴 제작 업체를 통해 칠곡할매글꼴을 완성했다. 이후 해당 글꼴은 한컴오피스·MS워드·파워포인트 등에 정식 글씨체로 등록됐고, 국립한글박물관은 칠곡할매글꼴 5종을 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할매글꼴은 정규 한글교육을 받지 못한 마지막 세대가 남긴 문화유산으로, 한글이 걸어온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새 역사를 쓴 것”이라며 “이 글꼴을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칠곡할매글꼴은 칠곡군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출마 선언을 앞둔 권성동 의원이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의 ‘주 기자가 간다’에 출연했다가 진땀을 흘렸다. ‘주 기자가 간다’는 유명인을 초청해 날 것 그대로의 질문을 던져 상대를 곤혹스럽게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시사풍자 코미디 프로그램이다.권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얼마 전 ‘주 기자가 간다’ 녹화를 했다. 저 역시 주현영 기자와 김아영 인턴기자의 날카로운 질문에 많이 당황했다. 이에 방어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 내려놨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이어 “몇몇 장면에서는 보좌진이 팔로 ‘X자’를 만들며 만류했으나, 최대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노력했다”며 “해당 코너 최고 스타인 홍준표 선배만큼 재밌을 수는 없겠지만, 솔직한 제 모습이니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같은날 공개된 방송에서 ‘인턴기자’로 분한 개그우먼 김아영은 권 의원이 지난 2014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휴대전화로 플레이보이 모델 티파니 토스의 비키니 사진을 보다가 언론 카메라에 포착된 점을 언급했다. 이어 ‘기자’로 분한 배우 주현영은 권 의원에게 “그녀의 어떤 점이 가장 끌렸나”라고 물었다.권 의원은 난처한 듯 웃으며 “그게 아니고, 기사 검색하다가 우연히 그 화면이 나왔다”며 “한 1~2초 봤는데 그때 탁 찍힌 거다. 그 여성이 누구인지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상형에 관한 질문엔 “눈이 큰 사람”이라며 “제가 눈이 작아 그렇다”고 답했다.김아영은 또 지난해 8월 을지훈련 기간 중 천안에서 열렸던 국민의힘 연찬회 때 불거진 술자리 논란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아영은 당시 순간이 담긴 영상을 태블릿PC로 보여주면서 “술 반입이 금지됐던 연찬회 후 기자들과 가진 술자리 영상”이라며 “굉장히 ‘핵인싸’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권 의원은 웃으면서 “해명하자면 공식 연찬회가 끝난 후 뒤풀이였다”며 “연찬회는 술 반입이 금지됐지만 뒤풀이는 (달랐다)”고 말했다.또한 주현영은 권 의원에게 “대표적인 별명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했다는데 맞느냐”고 물었다. 권 의원은 “윤핵관이라는 별명을 만든 분(이준석 전 대표)이 비아냥거리기 위해 만들었기에 윤핵관 표현 자체는 듣기 거북하다”며 “왜냐하면 저는 권성동 국회의원이고 정치인 권성동이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러자 주현영은 “그렇다면 윤핵관 4인방으로 거론되는 권성동, 장제원, 이철규, 윤한홍 의원 중 누가 일짱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다시 물었다. 이에 권 의원은 “제가 일짱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저는 4선이고 장제원 의원이 3선, 나머지 의원이 재선”이라며 “국회의원은 선수가 중요하니까 제가 일짱”이라고 답했다. 주현영이 “완전 대장이네요”라고 하자 권 의원은 “그 의미는 윤석열 정부와 운명을 같이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권 의원은 당 대표 출마 여부에 관한 질문엔 “아직 결정은 안 했는데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답했다. ‘사람들의 의견은 어떤가’라는 주현영의 이어진 질문엔 웃음을 터뜨리며 “출마하라고 하는 분들도 많고 어떤 분들은 출발이 너무 늦지 않았냐고 우려하는 분들도 있다. 상반된다”고 했다.주현영이 “의원님 마음은 어떻냐”고 묻자 “98%는 출마 쪽에 기울고 있는데 2%가 채워지면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며 “(부족하게 느껴지는 2%는) 당선 가능성이 높아야 출마한다. 무모하게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하면 안 되니까 그 부분을 세심하게 살피고 있다”고 답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61)이 이혼소송 1심 판결에 대해 “예상 못한 결과였다. 완전한 패소”라고 밝힌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62) 측은 “언론을 이용해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태도”라며 유감을 표했다.노 관장은 지난해 12월 28일 법률신문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결혼 생활 34년간 가장 애를 쓴 것은 가정을 지키고자 한 것”이라며 “인내하기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그래도 가정을 지키려고 끝까지 노력했다”며 1심 판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노 관장은 “5년 동안 이어온 재판이고 국민도 다 지켜보는 재판인데, 판결이 이렇게 난 것이 창피하고 수치스럽다”고 했다. 이어 “이 판결로 인해 힘들게 가정을 지켜온 많은 분들이 유책 배우자에게 이혼당하면서 재산분할과 위자료를 제대로 받지도 못하는 대표적 선례가 될 것이라는 주변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참담한 심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달 6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을 받아들이면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 원과 재산 분할분 66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산 분할 대상은 최 회장이 보유한 일부 계열사 주식과 부동산, 예금, 노 관장의 재산만 포함됐다.노 관장은 이 판결을 두고 “많은 분들이 적지 않은 금액이라 생각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외부에 드러난 바로 5조 원 가까이 되는 남편 재산에서 제가 분할받은 비율은 1.2%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34년의 결혼 생활 동안 아이 셋을 낳아 키우고, 남편을 안팎으로 내조하면서 그 사업을 현재의 규모로 일구는데 제가 기여한 것이 1.2%라고 평가받은 순간, 그 금액보다 그동안 제 삶의 가치가 완전히 외면당한 것 같다”며 “사회적 존재로서의 여성의 의미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노 관장은 1심 재판부가 최 회장 소유 SK 주식을 특유재산으로 보고 재산 분할 대상에서 제외한 부분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유재산은 부부가 혼인 전부터 각자 소유하고 있던 재산이나 혼인 중에 한쪽이 상속·증여로 취득한 재산을 말하며 이혼 시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노 관장은 “시카고대학 경제학부 박사과정에서 최 회장을 만났을 때부터 미래와 사회에 대한 꿈과 비전을 함께 나눈 파트너였다”며 “결혼 후 자녀들이 생기자 자연스럽게 저는 육아와 내조를, 남편은 밖에서 사업을 하는 역할 분담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저는 SK의 무형 가치, 즉 문화적 자산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했다. 아트센터 나비는 기술과 예술을 결합해 불모지였던 미디어아트 영역을 개척한 SK그룹의 문화적 자산”이라며 “시작부터 남편과 의논하며 설립했고 20년 가까이 SK 그룹과 협력하며 유지해 왔다”고 부연했다.항소를 결심한 이유는 딸의 역할이 컸다고 노 관장은 밝혔다. 그는 1심 재판 후 딸에게 ‘엄마 혼자 너무 힘드네. 여기서 멈출까’라고 물어봤다고 한다. 그러자 딸은 ‘여기서 그만두는 엄마가 내 엄마인 것은 싫다’고 대답했다. 노 관장은 그때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항소를 결심했다. 노 관장의 항소장 제출 이후, 최 회장 측 역시 소송 결과에 불복해 맞항소를 제기했다.최 회장의 소송대리인단은 노 관장의 인터뷰를 두고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당사자 일방의 주장만 기사화한 법률신문의 보도는 재판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위법한 보도”라며 “이번 보도에 법적 조치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최 회장 측은 “당사자가 한 인터뷰 내용 역시 수 년 간 진행된 재산분할 재판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주장됐던 것”이라며 “1심 재판부가 이를 충분히 검토해 판단한 것이다. 확립된 재산분할 법리에 따른 판결임에도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진행한 인터뷰를 그대로 보도한 부분은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당대표 차출설’이 나오자 한 장관에게 직접 관련 이야기를 물은 것으로 드러났다.윤 대통령은 2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당대표 출마설’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대표로 나가든, 총선에 출마하든 각자가 선택할 문제”라며 “이미 한 번씩 검증을 거쳤고, 정치권에서도 유능한 분들 아닌가”라고 답했다.이어 한 장관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 장관에게) 당대표는 너무 이르지 않은가. 한 장관과 업무 문제로 통화할 때 ‘당대표에 출마할 생각이 있는 거냐’고 물었더니 그냥 웃더라”고 전했다.국민의힘 전당대회 향방이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에 달려있다는 일부 분석과 관련해선 “선거 때는 무슨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더니, 대통령이 되니까 윤심 이런다”며 “여의도 정치를 얼마나 했다고 거기에 무슨 윤핵관이 있고 윤심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윤 대통령은 “검찰에서 수사팀을 구성할 때는 이 수사를 성공시키는 데 가장 필요한 사람들을 뽑았지 옛날에 같이 일했다고 데리고 오는 경우는 없었다. 정치도 마찬가지”라고 했다.그러면서 “총선에서도 여당이 다수당이 돼야 공약했던 정책을 차질 없이 할 수 있다. 그러지 못하면 거의 식물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결국 선거는 2년 동안의 일에 대한 평가이자 앞으로 얼마나 일을 잘할 것이냐에 대한 기대다. 국민한테 약속했던 것들을 가장 잘할 사람들과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미국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의 스핀오프작에 출연한 배우 타일러 샌더스가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전문 매체 TMZ와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시관은 샌더스가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사망했다고 결론 내렸다.샌더스는 지난 6월 16일 LA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LA 당국이 샌더스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강력한 약물 반응이 나온 바 있다.검시관 보고서에 따르면 샌더스는 사망 전날 밤 친구에게 펜타닐을 복용했다는 문자를 보냈고, 자택에서는 흰색 약물 가루와 흡입 도구 등이 발견됐다. 샌더스는 펜타닐 외에도 헤로인, 코카인 등 각종 마약을 투여한 전력이 있다.펜타닐은 극심한 고통을 느끼는 암 환자 등에 투약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마약성 진통제로 중독성이 헤로인의 50배이며, 모르핀의 1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샌더스의 부모는 성명을 통해 아들이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밝혔다. 샌더스의 아버지는 “타일러는 사교적 명목으로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심각한 정신 건강 문제를 극복하려다가 마약 중독에 빠졌다”며 마약과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화두를 던지기 위해 이야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샌더스의 어머니는 “타일러는 강력한 지원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지만 우울증을 극복하지는 못했다”며 “아들은 주변 사람들을 사랑했고 매일 최선을 다했다. 우리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2004년생인 샌더스는 10살 무렵부터 연기를 시작했으며, ‘워킹데드’의 스핀오프 시리즈 ‘피어 더 워킹데드’를 비롯해 ‘9-1-1: 론 스타’, ‘저스트 애드 매직’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을 위해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는다. 이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과 최근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검찰 수사 관련 의견을 교환할지 주목된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낮 12시 경남 양산으로 이동,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지난해 8월 이 대표가 당대표로 선출된 후 양산을 찾은 지 4개월여 만이다.이 대표는 새해 첫날인 전날부터 ‘통합’을 기치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날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최근 사면된 친문(친문재인) 적자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도 깜짝 조우해 덕담을 나눴다. 검찰 수사를 앞두고 친문·친명 진영 결속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이에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주고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문 전 대통령 예방에 대해 “최근 검찰 수사 관련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연초마다 인사드리러 가는 일정이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계획한 것”이라며 “그 자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갈지는 알 수 없지 않나. 검찰 얘기가 나올 수도 있긴 하겠지만 그 얘기를 위해 만나는 거라고 할 순 없다”고 밝힌 바 있다.이 대표는 문 전 대통령 예방 이후 오후 3시 경남 창원에서 ‘국민 속으로, 경청투어’ 청년 정책간담회를 갖고 오후 6시 30분에는 ‘찾아가는 국민보고회’ 경남·부산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도부가 지난해 연말부터 재개한 ‘민생 경청투어’의 일환이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불법 증축으로 인명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을 받는 해밀톤호텔 대표이사의 비리 혐의를 포착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25일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은 최근 해밀톤호텔 대표 이모 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이 씨는 실제 호텔에 근무하지 않는 모친과 아내를 허위 직원으로 등록해 급여 명목으로 회삿돈 수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특수본은 이 씨가 가족에게 급여를 주는 척 비자금을 만들어 용산구청 공무원을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에게 건넸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법인카드 결제내역을 포함한 자금 흐름 전반을 추적하고 있다.앞서 이 씨는 해밀톤호텔 본관 주변에 불법 구조물을 세우고 도로를 허가 없이 점용한 혐의(건축법·도로법 위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해밀톤호텔은 본관 3건과 별관 4건 모두 무단 증축이 적발돼 위반건축물로 등록돼있다.해밀톤호텔은 지난 2013년부터 불법 구조물을 철거하라는 구청의 통보를 무시하고 총 5억 원이 넘는 이행강제금을 내면서 위법 행위를 이어왔다. 이 때문에 특수본은 호텔 측과 구청과의 유착 관계를 의심하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불법 건축물이 수년째 방치되고 있었기 때문에 로비가 있었는지 들여다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특수본은 지난달 9일 해밀톤호텔과 이 씨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최근까지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