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택

이은택 팀장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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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입사해 편집부, 사회부, 정책사회부, 산업부, 오피니언팀, 정치부, 국제부를 거쳤고 정책사회부 교육/노동팀, 사회부 사건팀 데스크를 지냈습니다. 현재는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장으로 일합니다.

na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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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해운에 600억 9월 넷째주내 지원

    한진해운에 대한 지원을 두고 공전을 거듭하던 대한항공 이사회가 결국 600억 원을 내놓기로 했다. 채권단도 한진해운이 물류대란을 해결할 하역비를 마련하는 데 일정 부분 도움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1일 오후 7시 반 긴급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사회는 담보설정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 한진해운의 미국 롱비치터미널 지분(54%) 대신 향후 매출채권(약 2300억 원 규모)을 담보로 600억 원을 대여하기로 했다. 이로써 한진그룹은 앞서 13일 집행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재 400억 원을 합쳐 총 1000억 원을 지원하게 됐다. 한진해운은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전 한진해운 회장)이 내놓기로 한 사재 100억 원까지 총 1100억 원을 지원받아 일단 밀린 하역비 등 ‘발등의 불’을 끌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현재 대한항공의 유동성을 감안했을 때 600억 원은 언제든 지원할 수 있는 금액”이라며 “필요한 절차를 밟은 뒤 이르면 이번 주에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며 600억 원 지원을 주저하던 대한항공이 갑자기 방침을 바꾼 것을 두고 해운업계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작심 비판’과 금융당국 및 법원의 계속된 압박에 한진그룹이 결국 ‘백기’를 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 측은 “이사회에서 충분히 감안해서 결정했을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600억 원은 한진해운 선박에 실린 화물을 모두 내리는 데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는 비용인 2700억 원에는 턱없이 부족하긴 하지만 한진해운이 어느 정도 숨통을 틔울 순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다 채권단도 하역비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한진해운의 회생에 실낱같은 희망이 생겼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KDB산업은행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결단을 내린 것은 긍정적으로 보지만 한진그룹이 물류대란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부족한 하역비용 지원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를 해보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도 “당장 바다에 발이 묶인 선박들의 화물을 하역하는 데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채권단 자금 지원을 비롯해 물류대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김성규 sunggyu@donga.com·이은택·박창규 기자}

    • 2016-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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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 중형 세단-40대 대형 SUV

    요즘 사람들은 어떤 자동차를 어떻게 살까. 시대와 유행이 변하면 사람들이 선호하는 차도 달라진다. ‘중형 세단’ 위주이던 한국 자동차 시장도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누리고, 과거에 없던 소형 SUV까지 등장하면서 변화하고 있다. 동아일보는 삼성카드를 통해 7월 11일부터 8월 15일 사이 삼성카드 다이렉트오토 회원 2413명의 최신 차량 구입 패턴 및 경향을 분석했다. 이들은 차량을 구입하기 전 다이렉트오토에 구입 희망 차종, 금액 및 자신의 금융한도 등을 조회한 회원이다. 차량 구입에 쓰고자 하는 금액과 연봉 사이의 비율을 분석한 결과 평균 연봉의 65.5%를 차량 구입에 쓸 의향을 보였는데, 전 연령대 중 특히 30대가 이 비율이 가장 높았다. 30대 회원의 평균 연봉은 4780만 원. 이들은 연봉의 73.3%(약 3015만 원)를 “차 구입에 쓸 마음이 있다”고 답했다. 이재형 삼성카드 빅데이터센터 차장은 “20∼60대 중 30대가 차 구매에 가장 적극적인 연령층”이라며 “첫 차를 이때 구입하거나, 20대에 중고차를 타다 30대에 처음으로 새 차를 구입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40대는 연봉에서 할애하는 비율이 65.7%로 30대보다 낮았지만 금액(3764만 원)은 더 높았다. 30대보다 평균 연봉이 약 1000만 원 더 많기 때문이다. 선호하는 차종도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20대는 소형 SUV 선호 비율이 15%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이 차장은 “과거 20대는 싸고, 작고, 주차가 쉬운 소형 세단에 몰렸다”며 “최근 티볼리 등 예쁜 디자인을 앞세운 소형 SUV가 ‘대체재’로 등장하면서 20대 여성층 등 젊은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30대는 무난한 중형 세단을 가장 선호했다. 배우자와 자녀를 고려할 나이인 40대는 전 연령대에서 대형 SUV 선호도(14%)가 가장 높았다. 가족을 위한 실용성과 안전성을 우선시한 것으로 보인다. 옵션 선택도 연령에 따라 차이가 났다. 내비게이션, 오디오 등 편의성 옵션을 선택하는 비율(66%)이 가장 높았지만, 20대와 30대는 고급 휠, 색상, LED 등 디자인 옵션을, 40, 50대는 동승석 에어백 등 안전 옵션을 선택하는 경향도 나타났다. 국산차와 수입차로 나눴을 때 구매 의향층의 평균 연봉은 각각 4811만 원, 6013만 원으로 수입차 쪽이 약 1200만 원 높았다. 실제 자동차 구입에 쓰고자 하는 돈은 국산차 의향층이 평균 2711만 원, 수입차 의향층이 7863만 원이었다. 수입차의 경우 자신의 연봉보다 더 비싼 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 이 차장은 “특히 젊은 고객들이 자신의 연봉보다 높은 가격의 수입차를 구매하고자 할부금융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산차 선호층은 현실성을 중시하고 수입차 선호층은 대외 이미지나 브랜드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이은택 nabi@donga.com·김성규 기자}

    •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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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상가격 1조’ 금호타이어 20일 매각 공고

    금호타이어가 매물로 나온다. 가격은 1조 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19일 금호타이어와 금호타이어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매각 주간사회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매각 조건과 일정을 담은 매각 공고를 20일 낼 예정이다. 한국타이어에 이어 국내 2위 타이어업체인 금호타이어는 올 하반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우리은행과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타이어 지분(42.1%)은 6500억∼7500억 원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더해지면 최종 매각가격은 1조 원 안팎이라는 것이 타이어업계의 중론이다. 중국이 최근 공장 신설을 규제하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는 이미 중국에 생산 공장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가격 인상 요인이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입찰공고 뒤 11월 중순 예비입찰에 들어가 내년 1월 본입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 인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과연 인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박 회장은 본입찰에서 선정된 우선협상대상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해외 유력 타이어업체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돼 인수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박 회장에게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타이어 인수를 그룹 재건의 ‘마지막 단추’로 여기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타이어업계의 한 관계자는 “박 회장이 지난해 금호산업 인수 과정에서 5000억 원의 빚을 진 상황이라 자금 조달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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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車 교체 명령 내려라” 폴크스바겐 차주들 20일 憲訴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디젤게이트)과 관련해 해당 차량을 보유한 차주들이 정부에 ‘자동차 교체 명령’을 요구하며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하겠다고 나섰다. 폴크스바겐 소송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바른은 20일 차주를 대리해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소송대리인 하종선 변호사는 “환경부는 허용 기준을 넘는 환경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차량을 운행 중단시키지 않고 차주들의 차량 교체 명령 요구도 무시하고 있다”며 “이는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인 환경권을 침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의 차량들은 사건이 터진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 리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10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환경부에 국내 판매 현황과 리콜(시정조치) 계획을 제출했으나 배출가스 관련 소프트웨어를 임의로 조작했다는 점은 계획서에 넣기를 거부했다. 환경부는 폴크스바겐이 ‘임의조작’을 명시해야 한다며 계획서를 반려했고 아직까지 양쪽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아 리콜 절차가 개시되지 못하고 있다. 리콜 대상 차량은 약 12만5500대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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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반찬을 간식-술안주로… “고향집 ‘부각’이 시장명물 됐죠”

    장효근 씨(31)가 어렸을 때, 고향인 전북 남원에서는 봄이면 집집이 짭조름하고 맛있는 냄새가 피어올랐다. 동네 할머니들은 익숙한 손놀림으로 김, 다시마 따위의 해조류를 말리고 튀겨 ‘부각’을 만들었다. 바닷가가 아닌 내륙에서는 해조류를 오래 두고 먹을 수가 없었기 때문에 튀겨서 장기간 두고 먹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부각은 여름 내내 밥상에 올랐다. 찬물에 밥을 말아 한 숟갈 입에 넣고, 부각 한 조각을 씹으면 입 안에 짠맛과 함께 바다 향이 가득 퍼졌다. 어릴 적 기억 한구석을 채웠던 그 맛이 장 씨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줄은 몰랐다.○ 직장 그만두고 아내와 창업 장 씨는 2009년 노지현 씨(28)를 만나 결혼해 광주에 정착했다. 장 씨의 어머니는 1년에 한두 번씩 남원에서 부각을 만들어 아들 부부에게 보냈다. 손이 큰 어머니는 늘 부부가 먹고도 남을 만큼 많이 보냈고, 장 씨는 아파트 주민들과 부각을 나눠먹었다. 아파트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머니께서 부각을 보내주셨는데 드실 분이 계시면 같이 나누고 싶다’는 글을 올릴 때마다 ‘저도 달라’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었다. 장 씨는 “남원에서는 너무 익숙하게 먹던 음식인데, 이사 온 광주에서는 부각을 모르는 사람이 많아 신기했다”고 말했다. 부각 맛에 빠진 몇몇 주민들이 “돈을 줄 테니 박스로 더 줄 수 있겠느냐”고 물어오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이렇게 좋아하는데 이왕이면 판을 벌여보자!’ 2014년 10월. 장 씨는 1년 반가량 다니던 회사를 그만뒀다. 장 씨는 회사에 다니는 동안에도 창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품고 있었다. 회사라는 경직된 조직에서 누군가 만들어놓은 시스템에 맞춰 하는 일은 즐겁지 않았다. ‘그래도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는 했지만 ‘언젠가 나만의 가게를 열겠다’는 생각은 버리지 않았다. 미술 등 문화활동 강의를 하던 아내 노 씨는 장 씨의 퇴사 결심을 듣고 반대하지 않았다. 오히려 의기투합한 부부는 집에서 김과 다시마를 프라이팬에 튀겨가며 부각을 만들기 시작했다. 마침 노 씨는 문화활동 일을 하며 젊은 주부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어린 자녀를 둔 주부들은 저염식과 건강식단에 관심이 많았다. 남원에서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부각은 밥반찬이라 다소 짠맛이 강해 많이 먹기는 힘들었다. 부부는 소금을 줄이고 그 대신 다양한 육수로 맛을 내는 ‘새 부각’을 만들기로 했다. 장 씨는 “아내와 같이 쌀을 불리고, 맛을 낼 새 육수를 10여 가지 만들고, 찹쌀 풀을 바르고, 말려 튀기는 작업을 수도 없이 반복했다”고 말했다. 좀 덜 짜고, 아이들에게도 안심하고 먹일 수 있고, 과자나 술안주처럼 편하게 먹는 부각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한여름에도 펄펄 끓는 기름과 싸우는 동안 손 여기저기에 화상 상처가 늘어갔다. 그러는 사이 부부가 만든 부각은 맛이 깊어졌다. 광주 신혼집과 남원 고향집을 오가며 부각을 만들던 부부는 광주 북구 양산동에 조리작업장도 얻었다. ‘느린먹거리 by 부각마을’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개시했다. 맛을 본 고객들의 입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갔고, 장 씨 부부의 부각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전통시장에 둥지를 틀다 지난달 19일 기자가 광주 광산구 1913송정역시장 장 씨의 가게를 찾아갔을 때 장 씨는 없었다. 약속시간보다 2시간을 훌쩍 넘겨 헐레벌떡 뛰어온 장 씨는 “갑자기 추석 주문 물량이 밀려들어 피치 못하게 늦었다”며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했다. 장 씨를 기다리는 동안 아르바이트생이 건네 준 부각을 먹었다. 입 안에 넣고 깨물자 ‘바삭’하고 씹혔고, 무척 순한 짠맛이 혀끝에 맴돌았다. 커피, 식혜 등도 함께 파는 장 씨의 가게는 반찬가게라기보다는 카페에 가까웠다. 옆 테이블에는 외지에서 온 듯한 여성 관광객 두 명이 차와 부각을 먹으며 수다를 떨다 돌아갔다. 둘은 부각을 먹는 내내 “맛있다” “신기하다”며 감탄했다. 시장에 자리를 잡게 된 이유를 묻자 장 씨는 “전통음식, 전통시장에 원래 관심이 많았다”고 말했다. 장 씨는 창업 전에도 전국의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며 상인과 점포를 관찰했다. 마침 과거 송정역전시장을 지금의 1913송정역시장으로 리모델링하는 프로젝트 소식을 알게 됐다. 장 씨는 ‘전통시장과 현재가 공존하는 문화의 거리’라는 콘셉트로 프로젝트에 응모했고 지금의 점포를 분양받아 부각마을을 열었다. 지금은 고객들에게 맛도 인정받고, 지역 명소가 될 정도로 사업이 궤도에 올랐지만 우여곡절도 많았다. 장 씨는 “아내와 둘이서 처음 부각을 만들기 시작할 때 말도 못하게 힘들었다”고 말했다. 맛을 내려면 조금씩 만들어서는 도저히 안 됐기에 한번 새로운 조리법을 실험할 때마다 1, 2박스씩 만들어야 했다. 장 씨는 “맛이 있으면 다행히 사람들과 나눠먹을 수 있었지만 실패한 부각은 박스째로 버리거나 아내와 둘이 먹어야 했다”고 말했다. 장 씨 부부는 부각마을을 단순한 ‘먹을거리 사업’이 아니라 문화기획활동으로 넓혀갈 구상을 하고 있다. 아내의 특기를 살려 부각이라는 전통음식과 문화활동을 접목하는 방안을 찾겠다는 것. 지금도 장 씨의 가게에서는 주부나 아이들을 대상으로 ‘포장 강좌’ 등이 이뤄지고 있다. 장 씨는 “가게 이름도 아내가 반년 동안 머리를 쥐어짜 만들어낸 것”이라며 “아내는 가장 신뢰하는 동업자이자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말했다. 장 씨는 청년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조건으로 상상력과 열정을 꼽았다. 그는 “청년 창업은 그저 남는 돈이 있어서 가게를 열고 물건을 파는 것이 아니라, 빠듯한 사정에서도 열정을 가지고 남들이 생각해내지 못하는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광주=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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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포 간판디자인 바꾸고 쉼터-물품보관소까지… “시장이 밝아졌어요”

    고속철도(KTX) 광주송정역 바로 앞에 있는 1913송정역시장은 원래 ‘송정역전 매일시장’이었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시장이었지만 주변에 대형마트와 편의점이 하나둘 생기면서 활기를 잃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시장 내 점포 55곳 중 19곳(34.5%)이 비어 있었다. 시장 상인들의 평균 나이도 62세로 많은 편이었다. 활력을 잃어가는 시장을 살리기 위해 현대카드와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913송정역시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점포가 입점한 것은 올해 4월부터다. 가장 먼저 이름을 바꿨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녔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시장이 생겨난 연도를 이름에 넣었다. 시장 입구에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만한 대형 시계를 설치하고, 한 곳에서 수십 년씩 장사를 한 점포 앞 도로 바닥에는 해당 점포의 건립연도를 새긴 동판을 박았다. 점포들은 완전히 현대식으로 대체하기보다는 1970년대 복고적인 분위기가 날 수 있도록 간판, 글씨체, 외관, 디자인을 세심하게 바꿨다. 재래시장은 불편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KTX 광주송정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시장을 편하게 즐기도록 시장에 KTX 열차시간 전광판을 설치했다. 방문객을 위한 쉼터와 공중화장실도 만들고, 무거운 가방이나 배낭을 잠시 보관할 수 있도록 무인물품보관소도 만들었다. 프로젝트 공모를 통해 청년 창업을 유도하고 청년 상인을 유치한 것도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은 중요한 요소였다. 단팥묵(양갱), 호떡, 수제맥주, 전 세계의 라면 등 다양한 아이디어와 아이템으로 무장한 젊은이들이 시장에 둥지를 틀었다. 그 결과 시장이 본격적으로 출범한 올 4월부터는 하루 평균 방문객이 약 4300명으로 늘었다. 점포도 총 55곳 중 53곳이 채워졌고 시장 상인들의 평균 나이는 47세로 젊어졌다. 광주=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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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 못추는 수출효자들… 선박, 美에도 쫓긴다

    한국 수출을 견인해온 ‘효자 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선박, 철강 등이 주요 해당 제품이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3년 연속 2%대 저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왔다.○ 수출시장 커지는데, 한국은 뒷걸음질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세계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 주력품목의 경쟁력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13대 수출주력품목’의 한국 수출점유율은 2011년 5.7%에서 지난해 5.3%로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무역동향 분석을 위해 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 선박류,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철강제품, 평판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섬유류, 가전, 컴퓨터를 13대 수출 주력품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기간 전 세계 수출시장에서 ‘13대 수출주력품목’이 차지하는 비율은 45.0%에서 지난해 47.4%로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시장은 커지는데 한국의 수출은 뒷걸음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반도체, 일반기계, 컴퓨터 등 3개 품목만 점유율이 다소 올랐을 뿐, 평판디스플레이, 선박류, 무선통신기기 등 나머지 10개 품목은 모두 점유율이 하락했다. 하락폭이 큰 품목은 평판디스플레이, 선박류,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순이다. 평판디스플레이의 한국산 점유율은 2011년 23.2%에서 지난해 18.5%로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26.2%에서 29.4%로 늘었다. 중국은 13개 수출품목에서 선박류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품목의 점유율이 올랐다. 특히 무선통신기기는 중국의 수출점유율이 2011년 31.3%에서 지난해 38.1%로 6.8%포인트나 뛰었다. 미국은 13개 품목 중 선박 등 6개가 늘고 반도체 등 6개는 줄었다.○ 중국에 밀린 수출경쟁력 선박류도 같은 기간 한국의 수출점유율이 24.5%에서 21.2%로 줄어든 새 미국은 2.6%에서 3.3%로 늘었다.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 역대 최악의 수주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올해 수주 목표치의 10%를 겨우 넘기는 데 그치고 있다. 7월 말 기준 조선 3사는 연간 수주 목표액 301억7000만 달러 중 10.1%에 불과한 30억3900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가장 심각한 곳은 해양플랜트 수주 비율이 높은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수주 목표치 150억 달러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53억 달러를 올해 수주 목표액으로 잡았지만 올해 들어 신규 수주 실적이 단 한 건도 없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의 추월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예견됐던 일이었는데 우리 정부와 기업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다”며 “한국은 의료, 물질, 화학, 바이오, 제약 등 미래 분야에서 새로운 먹을거리와 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저성장 늪’ 벗어나려면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내수 경기마저 회복 기미를 안 보여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2%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날 현대경제연구원은 자체 분석한 ‘2017년 국내 경제 전망’에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6%로 예측했다. 지난해 성장률이 2.6%, 올해 전망치가 2.5%인 것을 고려하면 3년 연속 성장률 2%대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관측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계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해 내수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기업 투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부동산 경기가 급락하지 않도록 정부의 정책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병기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세계 수출경기가 살아났을 때 한국의 주력 품목이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품을 발굴해야 한다”며 “동시에 제조업의 스마트화,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 간 시너지 효과 창출 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은택 nabi@donga.com·정민지 기자}

    • 201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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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박, 평판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한국 주요 수출품목 경쟁력 약화

    한국 수출을 견인해 온 ‘효자 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 선박, 철강 등이 주요 해당 제품이다.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3년 연속 2%대 저성장에 머물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왔다.● 수출 시장 커지는데, 한국은 뒷걸음질 18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간한 ‘세계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 주력품목의 경쟁력 국제비교’ 보고서에 따르면 ‘13대 주력 수출품목’의 한국 수출점유율은 2011년 5.7%에서 지난해 5.3%로 줄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무역동향 분석을 위해 반도체, 일반기계, 자동차, 선박, 석유화학, 무선통신기기, 석유제품, 철강, 평판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섬유류, 가전, 컴퓨터를 13대 수출 주력품목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 기간 전 세계 수출시장에서 ‘13대 주력 수출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45.0%에서 지난해 47.4%로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시장은 커지는 데 한국의 수출이 뒷걸음질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반도체, 일반기계, 컴퓨터 등 3개 품목만 점유율이 다소 올랐을 뿐, 평판디스플레이, 선박류, 무선통신기기 등 나머지 10개 품목은 모두 점유율이 하락했다. 하락폭이 큰 품목은 평판디스플레이, 선박류,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순이다. 평판디스플레이의 한국산 점유율은 2011년 23.2%에서 지난해 18.5%로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중국산 제품의 점유율은 26.2%에서 29.4%로 늘었다. 중국은 13개 수출 품목에서 선박류를 제외한 나머지 12개 품목의 점유율이 올랐다. 특히 무선통신기기는 중국의 수출점유율이 2011년 31.3%에서 지난해 38.1%로 6.8%포인트나 뛰었다. 미국은 13개 품목 중 선박 등 6개가 늘고 반도체 등 6개는 줄었다.●중국에 밀린 수출경쟁력 선박도 같은 기간 한국의 수출 점유율이 24.5%에서 21.2%로 줄어든 새 미국은 2.6%에서 3.3%로 늘었다. 한국 조선업계는 올해 역대 최악의 수주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올해 수주 목표치의 10%를 겨우 넘기는 데 그치고 있다. 7월 말 기준 조선 3사는 연간 수주 목표액 301억7000만 달러 중 10.1%에 불과한 30억3900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거뒀다. 가장 심각한 곳은 해양플랜트 수주 비중이 높은 삼성중공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수주 목표치 150억 달러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53억 달러를 올해 수주 목표액으로 잡았지만 올해 들어 신규 수주 실적이 단 한 건도 없다. 조동근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의 추월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예견됐던 일이었는데 우리 정부와 기업이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다”며 “철강, 조선 등 기존 품목에서 중국과 경쟁을 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한국은 의료, 물질, 화학, 바이오, 제약 등 미래 분야에서 새로운 먹을거리와 시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 ‘저성장 늪’ 벗어나려면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내수경기 마저 회복 기미가 안 보여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이 2%대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날 현대경제연구원은 자체 분석한 ‘2017년 국내 경제 전망’에서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2.6%로 예측했다. 지난해 성장률이 2.6%, 올해 전망치가 2.5%인 것을 고려하면 3년 연속 성장률 2%대를 벗어나지 못한다는 관측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계 소비심리를 회복시키고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해 내수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기업투자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부동산 경기가 급락하지 않도록 정부의 정책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문병기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세계 수출경기가 살아났을 때 한국의 주력 품목이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품을 발굴해야 한다”며 “동시에 제조업의 스마트화,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 간의 시너지 효과 창출 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택 기자nabi@donga.com정민지기자 jmj@donga.com}

    • 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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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현대차 ‘수소전기택시’ 달린다

    현대자동차가 수소연료전지전기자동차(이하 ‘수소전기차’)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현대차는 올해 말 울산과 광주에서 수소전기차를 투입해 택시 시범사업과 차량 공유(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12일 울산시, 울산지역 택시업체와 수소전기차 택시 시범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광주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센터보육기업 제이카, 벤처캐피털과는 수소전기차 차량 공유 시범사업 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올해 말 울산과 광주에서 각각 수소전기차를 이용한 택시서비스, 차량 공유 서비스를 시범사업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일반 전기차는 충전소에서 플러그로 차 안의 배터리를 충전해 동력을 만드는 반면 수소전기차는 충전소에서 전기가 아니라 고압가스 형태의 수소를 휘발유처럼 차에 주입한다. 이후 차 안의 발전 장비가 수소를 이용해 전기를 만들고 배터리에 충전시켜 동력을 생산한다. 수소연료 충전 시간은 약 3분에 불과해 일반 전기차 충전 시간보다 훨씬 짧다. 완충 시 주행거리도 400km를 넘어 장거리 운행에도 무리가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반 전기차는 완충 시 주행거리가 짧아 운행거리가 긴 택시 서비스는 적용이 어려웠다”며 “수소전기차는 이런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투입할 수소전기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투싼 ix35’다. 투싼 ix35는 울산 택시서비스에 1단계로 10대, 내년 상반기에 추가로 5대, 광주에 5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2단계 사업은 2018년 상반기에 본격화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장기적으로 전국 5개 지역에 총 100대의 수소전기차를 택시업계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지역 차량 공유서비스에는 올해 말 투싼 ix35 15대와 일반 전기차(아이오닉 일렉트릭) 15대가 투입된다. 2018년에는 수소전기차 80대, 일반 전기차 80대로 규모를 늘리고, 2020년에는 총 300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에 현대차 공장이 있고, 광주에는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어 생산과 애프터서비스(AS) 등이 유리해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전기차를 뛰어넘어 차세대 친환경차인 수소전기차로 직행하려는 포석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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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터 단 바퀴… VR내비… 현대모비스가 만들것”

    “중국 부품업체들은 저가 신제품을 하루에 수십 종씩 쏟아냅니다. 경쟁에서 불리하면 자본력으로 경쟁사를 사버리는 식으로 만회합니다. 하지만 품질은 우리를 따라올 수 없습니다.” 8일 현대모비스 중국 톈진(天津) 생산공장(법인명 천진모비스)에서 만난 문경호 법인장(이사)은 현지 상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최근 중국 자동차 부품 시장은 한국 기업들에 ‘총성 없는 전쟁터’로 불린다. 저가 경쟁과 자국산만 쓰려는 배타적 문화, 복제품까지. 문 법인장의 설명에서는 ‘중국 시장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긴장감과 ‘한국의 기술력으로 결국에는 이길 것’이라는 자신감이 동시에 묻어났다.○ 첨단 설비와 ‘제로’에 가까운 불량률 중국 톈진 빈하이(濱海) 국제공항에서 차로 50분 거리에 있는 천진모비스 공장에서는 디지털오디오, 전자제어장치(ECU) 등 연간 1665만 개의 부품이 생산된다. 8일 실제로 가 본 공장은 소음도 거의 없어 대학 연구실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천장과 바닥에서는 공기 중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양압설비가 가동되고 있었다. 손바닥만 한 인쇄회로기판(PCB)에 로봇이 부품을 얹는 모습을 가리키며 이준형 생산관리부장은 “제품에 따라 적게는 400여 개, 많게는 1만 개의 미세 부품이 올라간다”며 “전 세계 공장 중 가장 깨끗하고 청결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천진모비스에서 170km 떨어진 베이징에는 북경모비스 제3공장이 있다. 이곳에서는 자동차 부품을 하나의 큰 덩어리인 ‘모듈’로 만든다. 2014년에 지어진 이곳은 1층에서 조립을 하고 지하 1층, 지상 2층에서 자동으로 부품을 운반하는 첨단 설비가 도입됐다. 지은 지 오래된 한국 공장에는 적용되지 않은 방식이다. 윤여성 북경모비스 법인장(전무)은 “올해 만든 모듈 중 불량은 아직 단 1개도 없었다”며 “지난해에도 총 280만 개를 만들었지만 불량품은 2개뿐이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 장벽을 미래기술로 극복 세계 정상급 장비와 기술력에도 ‘싼값’을 무기로 치고 들어오는 중국 업체들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판로 개척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난립하는 ‘짝퉁’ 부품도 근심거리다. 이태건 북경모비스 공장장(이사)은 “중국 상무부와 함께 매년 10여 차례 중국 전역 짝퉁 공장을 불시에 습격하지만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악조건을 기술 개발로 타개하겠다는 계획이다. 문 법인장은 “가상현실(VR) 내비게이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내비게이션은 모니터나 운전석 앞 유리에 도로 정보, 방향을 띄워주는 정도다. 문 법인장이 밝힌 VR 내비게이션은 한 단계 진화해 눈앞의 건물, 도로에 위성정보를 합성해 마치 3차원(3D) 게임 화면처럼 길을 안내하고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문 법인장은 “내연기관과 엔진을 완전히 대체하는 소형 모터 기술도 이미 선행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퀴마다 작은 모터를 달아 엔진과 변속기를 없애면 차내 공간을 넓힐 수 있다. 이는 미래 자동차에 구현될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다양한 미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가까운 미래에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극복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톈진=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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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 해치 i30’ 출시… “성능-승차감 역대 최강”

    현대자동차가 준중형 해치백 모델 ‘핫 해치 i30’를 공식 출시했다. 그동안 성공을 거둔 국산 해치백 차량이 많지 않았지만, 현대차는 신형 i30로 자동차업계의 이런 ‘징크스’를 깬다는 각오다. 현대차는 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빛섬에서 핫 해치 i30 출시 행사를 열고 8일부터 판매에 돌입한다. 유럽 등 전 세계에서 동시 출시된 신형 i30는 하반기 현대차의 성패를 결정할 모델 중 하나다.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이 분리되지 않고 연결된 해치백은 그동안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i30 구형 모델은 지난해 국내서 3290여 대가 팔렸다. 올해 7월까지 판매량(1029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정도다. 또 다른 국산 해치백인 한국GM의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 기아자동차 K3 유로 등도 판매가 부진했다. 한국에서 성공을 거둔 해치백은 폴크스바겐의 골프 정도가 꼽힌다. 하지만 골프의 성공은 해치백이어서가 아니라 낮은 가격의 독일 수입차라는 점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도로 폭이 좁고 실용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차량 폭이 좁고 짐 싣기가 용이한 해치백이 옛날부터 사랑을 받아왔다”며 “반면 한국은 중형 세단 위주로 시장이 성장했고 실용성보다는 승차감, 디자인, 크기를 중시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해치백 성공’을 위해 신형 i30의 성능과 디자인 모두를 대폭 향상시켰다. 터보엔진과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조합으로 주행 성능을 강화했으며,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한국 도자기의 곡선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캐스캐이딩 그릴’은 마치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을 연상하게 한다. 현대차는 앞으로 전 차종에 캐스캐이딩 그릴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곽진 현대차 부사장은 “고성능, 고효율의 파워트레인, 안정적인 승차감 등 역대 최강의 기본기를 갖춘 차”라고 말했다. 가격은 가솔린 1.4터보 2010만∼2435만 원(튜너 패키지 적용 시 1910만 원부터), 가솔린 1.6터보 2225만∼2515만 원, 디젤1.6 2190만∼2615만 원.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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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품 못쓰게 될텐데” 수출中企 발동동

    “화물이 어느 바다를 배회하고 있는지도 알 길이 없다. 컨테이너 안에 장기간 방치되면 금속은 부식되고 채소 등 식품은 썩는데 화주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답답하다.”(수출 중소기업 대표 A 씨) “전 세계 한진해운의 물류 네트워크를 살리려면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한다.”(한진해운살리기 부산시민비상대책위원회 이승규 공동대표) 한진해운 사태로 물류대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와 한진그룹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한국화주협의회를 주관했다. 이날 모인 화주 대표들은 수출기업들이 겪고 있는 피해 상황을 논의하고 정부와 한진해운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들은 “한진해운이 운용 중인 선박과 화물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사태에 대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에는 “외국 선사에 협조를 구해 우선 선박을 확보해줄 것”을 요구했다. 11월 이후 미국과 유럽에서 본격적인 쇼핑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사태가 조기에 해결되지 않으면 수출입업체는 올해 장사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대상선이 8일부터 운항하려던 부산발 미국 로스앤젤레스행 대체선박도 선적이 늦어져 9일로 출항이 미뤄졌다. 부산지역 해운·항만업계 종사자 400여 명은 이날 오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무실이 있는 서울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사옥 앞에서 피켓을 들고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해운·항만업계는 줄도산하고 1만1000명이 넘는 실업자가 생겨날 것”이라며 “한진그룹이 책임지고 한진해운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집회 참석자는 그룹 건물로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물리적 충돌도 빚었다. 이번 사태로 불거질 수 있는 법적 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토론회도 열렸다.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 해운빌딩에서 열린 한국해법학회 긴급 좌담회에서 한국해법학회 고문인 김창준 변호사는 “한진해운이 도선업체 등 협력업체와 직접 협상하면 이전에 밀린 돈을 먼저 갚으라는 요구에 직면할 것”이라며 “정부가 외교력을 발휘해 미국 상무부에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압류금지명령(스테이오더)이 받아들여진 거점항구로 한진해운 선박을 옮기겠다는 정부 구상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해진 항로를 벗어나 거점항구로 배를 옮기면 항로 이탈이기 때문에 보험 적용이 안 된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의 하역료 연체 때문에 하역회사가 작업을 거부하고 물품이 선박에 묶여 있는 상황에 대해 김인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해법학회 회장)는 “밀린 대금을 채권단이 현금으로 대납하고 상황을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채권단이 지불한 비용은 공익채권으로 인정될 소지가 커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은서 clue@donga.com·이은택 기자}

    •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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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워러 볼보자동차 부사장 “지난해 한국 매출액의 40% 서비스 강화에 재투자”

    “2020년경에는 운전자 없는 자율주행 택시가 승객을 수송할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10년 뒤엔 친환경차가 내연기관차 수를 넘어설 겁니다.” 크리스토퍼 다워러 볼보자동차 고객서비스 총괄 부사장은 본사 기술담당 임원진과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볼보는 최근 한국 시장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2012년만 해도 한 해 판매량이 1768대였으나 지난해는 4238대에 달해 약 2.4배로 늘었다. 올해는 7월까지 3030대를 팔아 연말이면 5000대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본사 임원진이 한국을 찾은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1일 오전 경기 고양시 볼보자동차 일산전시장에서 다워러 부사장을 만났다. 지난달 볼보는 미국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와 손잡고 자율주행 택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는 안전사고를 대비해 안전요원 2명이 함께 탑승하는 방식이다. 다워러 부사장은 “2020년에는 안전요원이 필요 없는 완전한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볼보 본사가 잇는 스웨덴 예테보리에서도 자율주행 차량 100여 대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동차 업계는 볼보와 우버의 실험이 성공을 거두면 기존 대중교통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워러 부사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친환경차 시장이 약 10년 뒤에는 기존 내연기관차 시장보다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10년쯤 뒤에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가 가솔린이나 디젤 등 내연기관차보다 많아질 것”이라며 “볼보도 내년에 대형세단 S90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매년 2, 3개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꾸준히 내놓고 2019년에는 순수 전기차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크스바겐 사태 이후 요동치는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서비스 강화’로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도 밝혔다. 다워러 부사장은 “한국의 전시장과 서비스 센터를 늘리고 인력을 보강하는 데 올해 총 700억 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볼보가 한국서 거둔 매출(1727억 원)의 약 40%에 달하는 규모다. 다워러 부사장은 “한국에서의 볼보 판매량은 벤츠나 BMW 등 경쟁업체들에 비해 아직 적은 수준이라 대규모 투자는 ‘리스크(위험)’가 있지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감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 2월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한국에 도입한 VPS(볼보 개인전담 서비스)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이는 자동차 수리 시 상담 직원 없이 차주와 엔지니어가 직접 일대일로 만나 소통하고 전 과정을 함께하는 방식이다. 다워러 부사장은 “이전에는 상담원을 거치며 소통 오해나 문제점이 있었고 시간도 많이 걸렸다”며 “한국 VPS 전담인력을 현재 30명에서 내년에 60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워러 부사장은 앞으로 한국 시장이 볼보 본사 차원에서도 중요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과 비교했을 때 한국 시장은 첨단 기술과 브랜드 각축전이 더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매우 성숙한 시장”이라며 “한국에서 성공하면 어느 나라에서든 성공한다는 말이 있다”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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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난여론에 돈줄 푼 한진… 당장 숨통 텄지만 ‘물 건너 물’

    한진해운발 물류대란 피해가 일파만파로 확산되는 가운데 한진그룹이 6일 ‘1000억 원 지원’ 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날까지 “추가 지원은 곧 배임”이라던 한진그룹이 하루 만에 입장을 선회한 것. 이 자금으로 한진해운 일부 선박은 곧 하역작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수출입 현장의 혼란을 모두 잠재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버티던 조양호 회장은 왜? 한진그룹은 전날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을 찾아가 물류대란 해소를 위한 채권단의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정작 한진그룹은 ‘빈손’이었다. 기류가 바뀐 것은 6일 오전 9시 반경 정부와 새누리당의 당정협의 결과가 알려지면서부터다. 당정은 한진그룹이 추가 담보를 제공하는 것을 전제로 정부가 1000억 원 이상을 장기저리 자금으로 긴급 지원할 것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진그룹은 그로부터 2시간 뒤 조양호 회장의 사재 출연금 400억 원을 포함한 1000억 원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정부에 이어 정치권까지 압박하고 나서자 더는 버티지 못한 것이다. 당정이 밝힌 대출 지원은 받지 않기로 했다. 한진그룹은 “물류대란을 야기한 책임을 일부나마 지겠다는 의미”라며 “정부로부터 돈을 빌리지 않고 자체 조달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1000억 원 규모로 결정한 배경에 대해서는 “당정이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한 금액의 가이드라인을 준 것 아니냐”고도 설명했다. 한진그룹의 태도는 그룹 계열사를 모두 팔고 경영권을 포기하면서까지 현대상선을 살려낸 현대그룹과 대비된다는 지적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조 회장이 현정은 회장보다 오히려 100억 원이 더 많은 사재를 출연했지만 평가는 오히려 부정적”이라며 “한진해운 몰락으로 인한 피해 규모를 감안한다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1000억 원의 효과와 한계 한진그룹이 내놓은 자금 1000억 원은 일단 한진해운 소속 선박에 실려 있는 화물을 하역하는 비용으로 우선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기준으로 한진해운 선박 중 목적지 항구에 접안하지 못했거나 화물이 그대로 실려 있는 비정상 운항 선박은 모두 85척이다. 화물은 40만 TEU(1TEU는 약 6m 길이의 컨테이너 1개분), 15조 원어치다. 26개국 50개 항구에서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스테이오더(압류금지명령)’ 신청이 승인된 국가를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하역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우선 한진해운이 연체한 유류비 등의 대금과 각 하역에 필요한 구체적 비용을 산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이번 지원이 잠시 숨 돌릴 틈을 주는 수준일 수도 있다. 한진해운이 운항 중인 선박들이 하역을 위해 내야 하는 항만사용료와 하역비는 총 2700억 원으로 추산된다. 한진해운 측은 일단 선박이 항구에 접안하면 사정이 급한 화주들이 물건을 알아서 실어갈 것으로 기대해 1000억 원이면 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진해운의 용선료 연체금과 장비 사용료 등을 모두 합친 상거래상 채무액은 총 6500억 원 수준이다. 각국 법원에서 파산보호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선박 추가 압류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는 막을 수 있지만 물건을 싣지 못해 ‘빈 배’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한진그룹의 잇따른 돌출행동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한진그룹은 채권단과의 협상이 결렬된 바로 다음 날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신청해 피해를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진그룹의 이날 자금 지원 발표 역시 금융당국 및 채권단과는 사전 교감이 전혀 없었다. 채권단 관계자는 “한진그룹에 물류 피해 상황, 사태 해결에 필요한 금액 등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지만 한진이 답을 하지 않았다”며 “한진그룹이 내기로 한 1000억 원이 적정한 금액인지조차 파악하기 어렵다”고 털어놨다.이은택 nabi@donga.com·강유현·최혜령 기자}

    •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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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싼타페-쏘렌토 잡으러 왔소이다” 르노삼성, SUV 야심작 ‘QM6’ 공개

    《“한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은 커지고 있는데 선택의 폭이 작다. ‘QM6’는 고객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공할 것이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중형 SUV QM6 출시 행사에서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QM6는 현대·기아자동차 SUV에 싫증난 소비자들을 흡수하는 틈새 모델이 아니라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의 양강 구도에 균열을 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내놓은 중형 세단 ‘SM6’의 성공을 SUV에서도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QM6는 어떤 차인지 자세히 들여다봤다. 》○ SM6의 디자인 DNA를 이어받다 QM6는 SM6의 디자인 정체성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 ‘ㄷ’자 모양의 주간 주행등, 단단한 볼륨감이 느껴지는 보닛, 굵고 강인한 4줄의 라디에이터 그릴, 시선을 잡아끄는 유럽형 디자인. “디자인이 SM6와 너무 비슷하지 않으냐”는 지적에 성주완 QM6 르노삼성차 디자인프로젝트 리더(부장)는 “개성을 살릴지, 회사의 정체성을 살릴지 고민했다”며 “SM6 디자인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이 있어서 QM6도 이를 따라가기로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 국산 자동차 시장 ‘3위 탈환’을 목표로 잡은 르노삼성차에 QM6는 하반기 회사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모델이다. 3년 6개월 동안 3800억 원의 개발비용을 들였고, 한국에 있는 르노삼성차 중앙연구소가 디자인과 부품 개발 등 모든 개발 프로젝트를 총괄 진행했다. QM6에 새롭게 장착되는 2.0dCI 고효율 디젤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7kg·m로 성능이 높은 편이다. 복합연료소비효율은 2륜 구동 기준으로 L당 12.8km다. 특히 ‘올 모드(All Mode) 4X4-i 시스템’은 2륜, 자동변환, 4륜 고정 총 3가지 모드를 운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속도와 연비가 중요한 고속 주행 시에는 2륜으로, 힘이 필요한 비탈길이나 도로 사정이 열악한 산악길 또는 눈이나 비, 빙판으로 열악한 도로에서는 4륜으로 최적의 성능을 내도록 했다. 방실 르노삼성차 마케팅담당 이사는 “국산 SUV는 전륜 구동 위주로 성장해왔다”며 “QM6는 4륜 구동으로 안정성은 높이고 가격 차이는 낮췄다”고 말했다.○ 가격 강점… 사전예약 6200대 가격도 QM6의 강점이다. 2륜 구동은 2740만∼3300만 원, 4륜 구동은 3070만∼3470만 원이다. 경쟁 차종인 현대차 ‘싼타페’가 2800만∼3765만 원, 기아차 ‘쏘렌토’가 2765만∼3640만 원인 것을 고려하면 트림에 따라 25만∼295만 원 정도 싸다. 일단 사전예약을 통해 드러난 QM6의 초기 전망은 밝다. 박 사장은 “지난달 22∼31일 진행한 사전예약이 최종 6200대를 넘겼다”고 밝혔다. 특히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와 4륜 구동 시스템을 함께 선택한 고객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SUV 시장을 2륜에서 4륜 구동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르노삼성차의 전략이 일단은 맞아떨어진 셈이다. 방 이사는 “4륜 구동 시스템 장착 가격은 170만 원으로 국내 SUV와 비교했을 때 20%가량 저렴하다”고 말했다.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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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164배… 中전기차 무서운 질주

    올해 상반기(1∼6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브랜드는 중국의 비야디(比亞迪·BYD)다. 판매량은 총 4만3544대. 미국의 테슬라(2만9190대)보다 약 1만4000여 대나 많은 판매량이다. 중국에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중국이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제조업체들을 지원하며 인프라 구축에 뛰어든 가운데 한국이 획기적인 정책 없이는 경쟁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일 KOTRA 선양(瀋陽)무역관에 따르면 상반기 세계에서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팔린 나라는 중국이다. 총 12만2678대가 팔렸다. 2위는 미국(6만4057대), 3위는 노르웨이(2만2461대), 4위는 프랑스(1만8631대), 5위는 일본(1만2846대)다. 지난해에도 중국 시장에선 33만1092대의 전기차가 팔려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상반기 전기차 판매량은 고작 745대에 불과하다. 중국의 약 164분의 1, 일본의 약 17분의 1 수준이다. 중국과 한국의 인구비율을 고려해도 중국은 1만1300명당 1대를 구입한 반면 한국은 6만9300명당 1대를 구입한 것이다. 지난해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중국이 34.4%, 미국 20.9%, 노르웨이 6.2%였다. 한국의 점유율은 0.14%였다. 글로벌 판매량에서도 중국 업체들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세계 전기차 판매 순위 20위 안에 든 중국 업체가 9곳이나 됐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구매자와 제조업체에는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하고, 전국에 운행 인프라, 충전소도 늘리고 있다. 정부 주도로 전기차 생산라인을 늘리고 있으며 미국, 일본 업체와의 경쟁을 위해 자국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올해 목표 전기차 판매량인 8000대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하반기에 7255대가 팔려야 목표를 채울 수 있지만 아직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한 탓에 소비자들이 쉽게 살 엄두를 못 내고 있다. 국내 한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경쟁력을 가지려면 배터리 용량이 10배는 커져야 하는 등 10년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부족한 기술을 중국 정부가 인프라 확대로 보충한다면 생각보다 전기차 시대가 빨리 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은택 nabi@donga.com·박은서 기자}

    • 20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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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국내 위치정보사업 허가 받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한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테슬라는 1일 한국에서 위치정보사업 허가를 받은 데 이어 하반기에는 한국에 매장을 개설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 심사를 통해 테슬라의 한국 법인인 테슬라코리아 등 7개 기업을 새 위치정보사업자로 허가하기로 의결했다. 위치정보사업이란 고객의 위치를 전자통신 기기로 수집해 서비스업체 등에 제공하는 사업을 말한다. 테슬라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으로 고객이 운행하는 차의 위치정보를 수집하고, 자체 내비게이션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주변 교통 환경에 맞춰 차의 속도를 조절하거나 방향을 잡는 자율주행 기능과 주차된 차의 위치를 확인해주는 기능 등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테슬라의 국내 첫 번째 매장은 올 하반기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에 들어선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점포에 테슬라 리테일스토어를 열고 테슬라의 국내 유통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테슬라 측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추가 매장을 열 점포를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 매장은 2017, 2018년 중 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내년 상반기까지 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 자사 유통 채널에 테슬라의 ‘데스티네이션 충전 인프라’를 25곳 설치할 계획이다. 테슬라 소유주의 전용 충전소다.이은택 nabi@donga.com·이새샘 기자}

    • 20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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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고객 단순 변심에도 차종 교환”

    현대자동차가 새 차를 산 고객의 마음이 바뀌면 다른 차종으로 교환해주고, 구입한 지 1년 안에 사고가 나면 새 차로 바꿔주는 획기적인 판매제도를 도입한다. 현대차는 31일 “빠르게 변하는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고 고객이 차를 구입한 뒤에 생길 수 있는 상황까지 책임지는 소비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며 ‘어드밴티지 프로그램’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 9월 1일 이후 현대차 구매 계약을 하는 고객에게 적용되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단순 변심, 사고로 인한 차량 파손의 경우 차를 바꿔주는 파격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적용 대상은 사업자를 제외한 개인 고객이며 현대차의 승용차, 레저용자동차(RV) 전 차종이다. 포터 이상의 트럭이나 버스, 스타렉스, 제네시스 브랜드는 제외된다. ‘차종교환 프로그램’은 신차 출고 뒤 한 달 안에 주행 거리가 2000km 미만이고, 차량 수리비를 30만 원 미만으로 사용했을 경우 적용된다. 이때는 구매한 차에 대한 불만족, 또는 단순 변심에도 다른 차종의 신차로 교환받을 수 있다. 단, 반납한 차의 구매가격과 새로 받은 차 가격의 차액, 탁송료, 취득·등록 관련 세금과 비용은 고객이 내야 한다. ‘신차교환 프로그램’은 차량 출고 뒤 1년 이내에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같은 차종의 신차로 바꿔주는 프로그램이다. 운전자 본인 과실 50% 미만으로 차량 대 차량 사고가 났어야 하고, 수리비가 차 가격의 30% 이상이어야 하며, 사고 난 차량의 수리를 완전히 끝냈을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반납하는 차와 새로 받는 차의 차액, 탁송료, 취득·등록 관련 세금과 비용은 고객 부담이다. 이 외에 차를 할부로 산 고객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할부금을 갚을 수 없는 경우 차량을 반납하면 할부금을 상환한 것으로 처리해주는 ‘안심 할부’도 도입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차종 등 일부 차종에서 이미 시행해 온 것을 전 차종으로 확대한 것”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손해가 될 수도 있지만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도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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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조선업 휘청이자… 똘똘 뭉치는 日업계

    일본 조선업체들이 글로벌 조선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손을 잡는다. 31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미쓰비시중공업은 최근 일본 선박 건조량 1위인 이마바리조선소를 비롯해 오시마조선소(일본 3위), 나무라조선소(일본 4위) 등과 상선 사업 분야 제휴협상을 시작했다. 미쓰비시의 조선 기술력, 엔지니어 능력과 벌크선 건조에 강점을 갖고 있는 나머지 조선 3사의 생산역량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이들 4개 조선 기업의 선박 건조량을 합치면 현대중공업에 이어 세계 2위 규모다. 이들 기업이 서로 손을 잡으면 생산 비용을 절감해 한국이나 중국 경쟁업체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또 선박 개발, 부품 조달 등에서 서로 협력하고, 미쓰비시가 설계한 선박을 나머지 3사가 위탁해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적으로 조선 수주 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자국 기업이 협력해 비용 절감으로 맞서겠다는 의도다. 일본은 이미 디스플레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첨단 분야에서도 동종 업체끼리 협력하고 있다. 과거 한국 조선업체들은 선박을 수주하는 과정에서 서로 가격을 낮추며 ‘제살 깎아먹기’ 식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글로벌 위기에 대응하려면 일본 업체들처럼 서로 손을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전 세계 신규 수주량은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세였다. 올해 상반기(1∼6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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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로켓배송’ 합법화 길 열려

    사실상 신규 허가가 동결됐던 1.5t 미만 소형 영업용 화물차에 대한 규제가 12년 만에 풀린다.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대형 택배업체들이 소형 택배차량을 대폭 늘려 택배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 불법 논란을 빚었던 소셜커머스업체 쿠팡의 ‘로켓배송’도 합법화의 길이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운송업계, 차주단체들 간 합의를 거쳐 이 같은 내용의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을 30일 발표했다.○ ‘갈라파고스 규제’ 12년 만에 해소 이번 방안의 핵심은 차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소형 화물차의 진입 규제를 해소해 사실상 등록제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1대로 운영하는 개인 업종의 1.5t 미만 택배용 화물차와 일반 업종(20대 이상)의 1.5t 미만 소형 화물차의 증차 및 신규 허가를 내주기로 했다. 정부는 2004년부터 화물자동차 등록제를 허가제로 전환해 규제해왔다. 2003년 화물차 과잉 공급에 따른 수입 악화 문제 해결을 요구한 화물연대의 집단운송 거부사태로 인해 만들어진 조치였다. 이후 10년 이상 신규 허가가 사실상 동결돼 운송업체가 신규 차량을 확보하려면 차량 1대당 2000만∼4000만 원의 비싼 웃돈을 지불해야 했다. 이 때문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증차 규제를 ‘7대 갈라파고스 규제’ 중 하나로 꼽았다. 특히 생활물류 분야인 택배의 경우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는 데 비해 택배차량은 턱없이 부족했다. 그 결과 현재 운행 중인 택배차량 4만5000여 대 가운데 1만3000여 대는 영업용이 아닌 흰색 자가용 번호판을 단 ‘불법 차량’이었다. 자가용 차량을 이용한 ‘로켓배송’을 놓고 한국유통물류업체와 쿠팡 사이에 소송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국토부는 택배 차량 수급 제한이 풀리고, 쿠팡과 같은 유통·제조업체의 화물운송시장 진입이 허용되면 택배차량이 연간 5000대가량 증차돼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무분별한 증차를 막기 위해 신규 허가 차량에 대해 직영 의무(20대 이상), 양도제한, 허가 범위를 초과하는 대형 차량으로의 교체 금지 등의 조건을 내걸기로 했다. 이 밖에 차량 중량과 대수에 따라 용달, 개별, 일반화물 등으로 복잡하게 얽혀 있던 업종구분의 칸막이를 없애 개인(1대)과 일반 화물(20대 이상)로 단순화했다. 영세 차주의 수입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참고원가제’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음 달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행할 계획”이라며 “택배차량 신규 공급 등 일자리가 창출되고 혁신기업 및 물류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해득실 제각각 달라 갈등 커질 듯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택배업을 둘러싼 당사자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터라 한동안 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류협회는 “정부가 법을 바꿔 쿠팡의 로켓배송을 합법화시켜 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쿠팡이 택배시장을 교란하고 기존 업체들의 생존을 위협한다고 보고 쿠팡과의 법정 다툼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CJ대한통운 등 대형 택배업체는 신중하게 득실을 계산하는 분위기다. 업체 관계자는 “이번 발표로 증차 규제가 완화돼 배송 경쟁력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쿠팡처럼 직접 배송에 나서는 판매업체가 늘어날 경우 기존 택배업체들에는 위협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불법 논란을 빚었던 ‘로켓배송’이 마침내 합법화된 데 대해 쿠팡은 내심 반기면서도 말을 아끼고 있다.김재영 redfoot@donga.com·이은택·김현수 기자}

    •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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