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호

최재호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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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h12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15~2025-12-15
사건·범죄57%
월드톡8%
건강8%
미담7%
사회일반7%
노동3%
경제일반3%
국방3%
국회2%
국제사고2%
  • “고급 오토바이 사줘” 뇌물 받은 경기도청 공무원 징역 3년

    민간임대주택 사업 시행업체에 사업 인허가를 대가로 고가의 오토바이를 받은 경기도청 고위 간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17일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송인경)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경기도청 4급 공무원 A 씨에게 징역 3년에 벌금 1억 원을 선고했다. 압수한 오토바이 몰수를 명령했다.경기도청 민간임대주택 팀장이던 A 씨는 2019년 6월 민간임대주택사업을 진행 중이던 시행업체 회장 B 씨 등으로부터 시가 4640만 원 상당의 대용량 배기량의 초고가 오토바이 할리 데이비드슨 1대를 차명으로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A 씨는 민간임대주택사업 시행업체 직원을 데리고 여러 오토바이 매장을 돌며 최고가 한정판 모델을 사달라고 직접 지목한 것으로도 알려졌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청렴성과 공정성이 요구되는 지위에 있음에도 그 책임과 의무를 간과한 채 자신의 개인적인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가의 오토바이를 수수해 죄질이 좋지 못하다”고 지적했다.회장 B 씨 등은 민간주택사업 인허가 지연으로 사업 좌초 위기에 놓이자 A 씨에게 신속하게 사업 인허가를 받게 해달라는 내용으로 청탁을 하며 이 같은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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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공군 전투기 2대, 훈련 중 추락…조종사 전원 사망

    인도네시아에서 공군 전투기 2대가 훈련 중 추락하면서 조종사 4명이 숨졌다.1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 콤파스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51분경 동자바주 말랑의 압둘라흐만 살레 공군기지에서 인도네시아 공군 소속 엠브라에르사의 EMB 314 슈퍼 투카노 전술 전투기 2대가 훈련을 위해 이륙했다. 이후 오전 11시 18분경 두 전투기는 모두 교신이 끊겼다.인도네시아 군 당국은 두 전투기가 활화산인 브로모산 인근에서 추락한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기체에 타고 있던 조종사 2명과 부조종사 2명 등 총 4명은 모두 사망했다.아궁 사송코 자티 인도네시아 공군 대변인은 “두 전투기가 브로모산의 가파른 경사면에 부딪힌 것으로 추정된다”며 “출발 전 검사에서는 기체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비행 기록 장치와 블랙박스 등을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EMB 314 슈퍼 투카노는 브라질 항공우주회사 엠브라에르에서 개발한 경공격기로 2003년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는 2012년 1억 4300만 달러(약 1847억 원)를 들여 전투기 8대를 구입했다.지난해 7월에는 우리나라 항공우주회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로부터 들여온 T-50i(골든이글) 고등훈련기 16대 중 1대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1만 7000개의 섬으로 항공 운송에 크게 의존하지만, 지난 9년 동안 3건의 대형 상업용 항공기가 추락하는 등 항공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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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고교 교장, 수능 회식 끝나고 여교사 강제추행 혐의로 체포

    서울 서초구의 한 고등학교 교장이 동료 교사를 성추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초경찰서는 전날 서초구의 한 고등학교 교장 A 씨(50대·남성)를 성추행 혐의로 체포했다.A 씨는 수능일인 전날 오후 10시 30분경 회식을 마친 뒤 함께 길을 걷던 여교사의 신체를 강제로 접촉한 혐의를 받는다.당시 A 씨는 피해 교사가 다른 곳으로 피하는데도 따라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피해 교사의 남편은 길가에 마중 나왔다가 A 씨의 행동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출동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A 씨는 현재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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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부모가 애 봐주러오자…집안에 CCTV 설치한 아내[e글e글]

    자신과 상의도 없이 집안에 CC(폐쇄회로)TV를 설치한 아내 때문에 기분이 상했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집에 CCTV 설치한 아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글쓴이 A 씨는 “1년 전에 둘째까지 낳고 아내는 얼마 전 복직했다. 맞벌이하다 보니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 제 부모님이 아침 일찍 저희 집에 오셔서 둘째를 봐주고 있다. 첫째는 어린이집 다니는데 하원도 저희 부모님이 해주신다”고 말했다.이어 “장인어른, 장모님은 처제 아기들을 봐주느라 도움주기가 힘든 상황이다. 어쨌든 저희 부모님께서 손주들을 봐주고 계셨는데 어제 저희 부모님이 화가 많이 나셨다”며 “아내가 저에게 상의없이 거실에 CCTV를 설치했고 저희 아버지께서 그걸 발견하셨다”고 전했다.A 씨의 아내는 ‘아이에게 사고가 생길까 봐 CCTV를 설치한 것’ 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부모 측은 이를 ‘자신들이 아이를 학대하는걸로 의심하는 게 아니냐’며 이를 불쾌하게 여겼다고 한다.A 씨는 “아내의 부모님이 첫째 봐주실 때는 CCTV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내가 불안해서 설치했다고 항변하는데 저로서도 썩 기분이 좋지 않다”며 “저희 부모님 의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아내의 심리, 이해가 되시냐. 아내 말대로 저와 저희 부모님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거냐. 객관적인 조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이같은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내가 시부모였으면 아이 돌봐 주는 걸 그만뒀을 것이다”, “나라도 너무 불쾌할 것 같다”, “한 달 전이라도 이야기를 해야 했다”, “시부모도 CCTV를 볼 수 있게 하면 어떤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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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퉁’팔아 고급 스포츠카 타던 SNS 인플루언서…결국 실형받아

    국내외 명품 브랜드를 무단으로 복제한 짝퉁 제품들을 팔아 수십억 원을 챙긴 유명 인플루언서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9단독(부장판사 차호성)은 지난 16일 디자인보호법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 씨(34)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 또 A 씨가 운영한 법인에 벌금 2000만 원을 선고하고 범죄수익 24억 3000만 원 전액 추징을 명령했다.A 씨는 2020년 11월부터 약 3년 동안 샤넬·타임·잉크 등 국내외 58개 기업 유명 브랜드 의류·신발·귀금속 모방품 2만여점, 정품가액 344억 원을 제조·유통해 24억 3000만 원의 범죄수익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됐다.재판부는 “상표권자 등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했으며, 다수의 직원을 고용해 계획적·조직적으로 범행했다”며 “상표권자들로부터 상표권 침해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청받고도 범행을 계속했고, 수사를 받으면서도 추가로 범행했다”고 판시했다.재판부는 다만 “정품으로 속이지는 않았고, 소비자들도 상표권 침해 상품임을 인지하고 산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A 씨는 2021년 12월 모방품 판매·유통을 위한 법인을 설립하고 역할을 분담할 직원들도 채용했다. 이후 그는 의류·신발·귀금속 분야별로 국내 업체와 해외 현지 업체에 맡겨 모방품을 제조했다.A 씨는 모방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신상품을 구입해 이를 모방·제작한 뒤 반품하는 수법을 썼다. 또 단속을 피하기 위해 모방품에 자체 라벨을 붙였다.그는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쌓아온 인지도를 활용해 제품을 홍보하고 구매자를 끌어들였다. 특히 그는 회원제를 운영하면서 모방품을 판매했다.A 씨는 서울 강남구에 있는 고급빌라에 거주하며 고가의 슈퍼카를 여러 대 보유하는 등 호화롭게 생활하는 모습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기도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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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손가락이 잘렸다”…퇴근길 ‘모세의 기적’ 이룬 경찰과 시민들

    대전에서 손가락이 끼어 절단된 아이를 경찰이 퇴근길 정체를 뚫고 병원으로 이송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16일 경찰청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아이의 손가락이..?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오후 6시경 대전 동부경찰서 용전지구대 앞에는 한 승용차가 멈춰 섰다. 승용차에서는 남성이 내려 “우리 아이 손가락이 절단됐다. 119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곧이어 아이 엄마가 끼임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된 아이를 안은 채 다급하게 차에서 내렸고 상황을 파악한 경찰은 엄마와 아이를 경찰차에 태운 채 인근 수지 접합 전문 병원으로 빠르게 이동하기 시작했다.하지만 당시에는 금요일 퇴근 시간대여서 도로가 꽉 막힌 상태였고 이들이 지하차도에 진입한 뒤에도 정체가 이어졌다. 그때 차량들이 모세의 기적처럼 양옆으로 길을 터주기 시작했다. 또다시 정체 구간을 만났을 때도 경찰이 수신호를 하자 차량들이 비켜나 지나갈 공간을 만들어줬다.이같은 시민들의 협조로 경찰은 출발 13분 만에 지구대에서 약 5.7km 떨어진 병원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경찰은 “정체에도 길 터주는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아이는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현재 통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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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경비행기, 활주로 이탈해 현대 ‘소나타’와 충돌…사상자는? (영상)

    미국에서 비상착륙하던 경비행기가 활주로를 이탈한 뒤 지나가던 승용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은 현대 소나타로 밝혀졌는데,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16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지역 방송 WFAA, ABC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2시 30분경 텍사스 맥키니 에어로 컨트리 공항에서 경비행기와 일반 승용차 간에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경비행기가 활주로를 벗어나면서 벌어진 사고였다.목격자가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활주로에 진입한 경비행기는 랜딩기어가 바닥에 닿았지만, 속도를 줄이지 못해 울타리를 뚫고 도로로 넘어갔다. 도로를 달리던 승용차는 다가오는 경비행기를 피하지 못했고 충돌하고 말았다.경비행기에서는 충돌로 연기가 피어올랐지만 다행히 2차 폭발은 없었다. 비행기에는 조종사 2명, 차량에는 운전자 1명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차량 운전자만 경미한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이번 사고로 더 주목을 받는 건 경비행기를 직접 받아낸 승용차다. 소방당국이 촬영한 사진에 따르면 소나타 승용차는 경비행기와 충돌했음에도 상대적으로 파손이 적었다.관련 사진과 영상이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공유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현대차가 군용차를 납품하는거 아니냐?”, “차 전면 보닛을 항공기 프로펠러가 강타했는데 불이 안 난 게 신기하다”, “현대차가 비행기 조종사와 운전자를 살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원은 이번 사고에 대해 “차량들 간 충돌은 매일 일어나지만, 비행기와 차량 간 충돌은 그렇지 않다. 그만큼 비극적인 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에 경미한 부상만이 보고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외에도 미국의 자동차 전문매체인 오토피안, 더스쿱스 등 또한 “통제 불능 비행기가 현대차를 박았다”, “비행기가 활주로를 지나 현대차와 충돌했다” 등의 제목으로 관련 사고를 소개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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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이준석 겨냥해 “이번에 나가면 두 번째 가출…친북인사 데려가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탈당과 신당 창당 가능성을 겨냥해 “이번에 나가면 두 번째 가출”이라고 말했다.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악한 분이니 잘 헤쳐 나가기라 믿는다만 우리 당(국민의힘)과 정체성이 맞지 않는 주사파출신, 친북인사들은 데려가시라”며 이같이 말했다.홍 시장이 구체적으로 대상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가능성을 드러낸 이 전 대표를 향해 말한 것으로 풀이된다.홍 시장은 “태산명동서일필(요란하게 시작했지만 결과는 매우 사소하다)이 돼가는 느낌”이라며 “한두 번 공포탄은 위협을 느끼지만 계속되는 ‘ 대잔치’는 전혀 감흥이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제3지대 신당은 기존 정당과 다른 포지티브 정당이 돼야 하는데 지금처럼 네거티브 일변도로는 ‘포말정당’이 되기 쉽다”고 덧붙였다.포말정당은 기반이 약해 쉽게 만들어졌다가 쉽게 사라지는, 선거 때 만들어져 선거가 끝나면 사라지는 정당을 뜻한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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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약서에 ‘학폭’ 조항 있는데…법원 “서예지, 손배 책임 없어”

    ‘가스라이팅’과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배우 서예지 씨(33)가 광고주에게 모델료 일부를 돌려주게 됐다. 다만 법원은 학폭 논란으로 인한 위약금 청구 건은 받아들이지 않았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승우)는 지난 10일 유한건강생활이 서 씨와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소속사가 2억 2500만원과 지연이자를 광고주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광고모델계약은 모델의 대중 이미지가 매우 중요하고, 서 씨와 같은 대중 연예인은 자신의 이미지를 일반 대중에게 제공함으로써 소득을 얻는 직업인 바, 사생활 보호에 관한 권리를 어느 정도 포기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 사건 의혹은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서예지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해, 원고는 손해를 방지하기 위해 새 광고를 시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판시했다.이어 “원고 측은 계약 조항 내 학교 폭력이 기재돼 있는바 서 씨가 계약체결 전에 학교를 다녔던 점에 비춰 계약위반이라고 주장한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품위를 해치는 행위의 예시에 불과하고 법률상 학교폭력만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교섭 단계에서 서 씨로 하여금 과거에 있던 품위유지 위반 행위를 밝힐 것을 강요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면 이는 헌법상 중대한 기본권 침해에 해당해 허용될 수 없다”고 판시했다.서 씨는 2020년 1월경 유한건강생활 측과 4억 5000만 원 상당의 광고모델 계약을 맺고 유산균 제품의 방송광고를 방영했다. 하지만 2021년 4월 서 씨의 소위 ‘연인 가스라이팅’ 논란과 학교폭력, 허위 학력 등의 의혹이 불거지면서 계약에 문제가 발생했다.유한건강생활 측은 계약 내 일부 조항을 근거로 서 씨와 소속사 측에 각각 12억 5000만원, 15억 원의 위약금 등을 청구했다.해당 광고 계약 조항에는 “광고모델로서 품행이 광고주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인식하고 현행 법령을 위반하거나 공인으로서 품위를 해치는 행위로 인해 광고 효과를 감소시키면 안 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외에도 ‘품위를 해치는 행동’의 예시에는 학교폭력 등의 예시 사항이 상세히 기재됐다.하지만 법원은 서 씨를 둘러싼 의혹이 계약기간 전 발생했기 때문에 계약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했다.이날 서예지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입장문을 통해 “제기된 학교폭력 등의 의혹은 사실로 밝혀지지 않은 일방적 의혹”이라며 “다만 의혹의 제기 자체로 인해 광고주의 신뢰가 깨졌다는 이유로 약정에 따른 모델료 일부 반환을 인용받았을 뿐”이라고 했다. 이어 “배우에 대한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무분별한 비난을 삼가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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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라지물 모녀 살인사건’ 이웃집 50대 女, 무기징역 확정

    지난해 추석 연휴 당시 부산 양정동의 한 빌라에서 이웃집 모녀를 살해한 50대 여성이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는 이날 살인 등의 혐의로 1·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50대 여성 A 씨에 대한 상고를 변론 없이 기각했다.A 씨는 지난해 9월 12일 이웃집에 사는 40대 여성 B 씨 가족에게 정신과 약을 갈아 만든 물을 ‘건강에 좋은 도라지물’이라며 강제로 먹인 뒤 엄마인 B 씨와 딸 C 양을 차례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항소심에 이르러서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객관적 증거가 여럿 있음에도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자신의 잘못을 축소하는 데 급급하다”며 “엄중한 형으로 처벌해야 할 필요는 충분히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피고인을 사형에 처하는 것이 의문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정당하다고 인정할 만큼의 특별한 사정을 찾아보기는 어렵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당시 피해자들은 도라지물 마시기를 거부했지만, A 씨는 이를 강제로 먹였다. 약물에 중독된 B 씨가 쓰러졌다가 다시 의식을 회복하자 A 씨는 부엌에서 흉기를 가져와 B 씨의 턱과 손 부위 등을 찔렀다. 이후 A 씨는 끈 등을 이용해 B 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후 C 양 역시 손으로 입을 막는 방식으로 살해했다.B 씨의 아들 D 씨 또한 A 씨가 준 도라지물을 마시고 잠에 들었지만, A 씨는 D 씨만은 살려뒀다. 이후 A 씨는 경찰 수사 과정과 법정에서 D 씨가 범인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A 씨가 혐의를 벗어나기 위해 D 씨를 일부러 살해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D 씨는 법정에서 “도라지물을 마신 뒤 15시간이나 잠에 들었고, 눈을 떠보니 어머니와 누나가 모두 살해돼 있었다”고 증언했다.A 씨는 2015년 7월부터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는데, 일정한 직업이 없어 월세나 생활비, 병원비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 재판부는 A 씨가 B 씨의 귀금속 등 금품을 가로채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판단했다.A 씨는 1·2심 그리고 항소심에서 범행을 부인했다. 그는 항소심 공판에서 “피해자들을 해코지할 이유가 전혀 없다. 왜 이렇게 억울하게 벌을 주는지 모르겠다”며 “그게 무슨 말이냐. (나는) 안 했다고”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이에 검찰은 1·2심 모두 재판부에 A 씨의 사형 선고를 요청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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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3년 전 일기장 펼치며 이재명이 한 말…“수험생의 소망 응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43년 전 일기를 공개하며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루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응원했다.이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3이라는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긴 터널을 지나온 것만으로도 여러분은 충분히 대단하다”며 “너무 긴장하지 말고 자신을 믿는다면 노력한 만큼의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이어 “1980년 6월 10일 청년 이재명에게 대학은 ‘잘살아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꿈을 이뤄줄 동아줄이었다”며 “‘인생을 긍정적으로 아름답게 꾸며보겠다’는 다짐의 결론이기도 했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오늘 겨울바람을 뚫고 시험장으로 향했을 수험생 여러분의 심정도 다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밥 먹을 시간 줄이고 친구들과 뛰어놀 시간 아껴가며, 그토록 절실했을 여러분의 소망을 응원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수능을 보지 않는 열아홉 청년들의 삶도 같은 크기로 응원한다”며 “오늘 시험장으로 향하지 않았을 뿐이지 앞으로 여러분들 인생엔 또 다른 시험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간 쌓여온 시간과 자신을 믿는다면 어떤 도전에서도 승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최선을 다해 여기까지 온 수험생 여러분, 수험생 못지않게 마음 졸이셨을 학부모님들께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전한다”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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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50년간 남성 정자수 50% 감소… OOO가 원인”

    전세계적으로 남성들의 정자 수가 지난 50년 동안 50%가량 감소한 이유가 식품 속에 들어간 살충제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5일(현지시간) 미국의 CNN 등에 따르면 이날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의 조지 메이슨대학의 공중보건대 학장 멜리사 페리 연구팀은 남성의 정자 수 감소가 음식에 들어있는 유기인산염과 N-메틸 카르바메이트와 같은 살충제 성분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환경보건저널(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도 게재됐다.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21개 연구기관이 성인 남성 1774명을 대상으로 42가지의 요인을 적용해 분석했다고 한다.분석 결과 살충제 성분들은 남성의 성호르몬을 직접적으로 방해하고, 고환의 세포를 손상시키면서 정자 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뇌의 신경 전달 물질을 변경하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살충제에 많이 노출되는 농업 종사 남성들은 그렇지 않은 남성들보다 정자의 수가 현저히 낮다고 한다.이번 연구를 주도한 페리 교수는 “지난 5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남성의 정자 농도는 약 50% 감소했다”며 “사람들이 유기 인산염에 폭넓게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세계에서 가장 자주 사용되고 있는 화합물인 유기인산염은 신경가스, 제초제, 살충제의 주요 성분이며 플라스틱 및 솔벤트 제조에도 사용된다. N-메틸 카르바메이트의 경우 뇌와 신경계를 손상해 곤충들을 죽이는 화합물로, 밭작물 및 과일·채소들을 재배할 때 쓰는 살충제를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다.페리 교수는 “우리는 주택과 아파트를 지을 때는 물론 장식용 잔디 유지 관리에도 이런 성분들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한다”며 “이런 제품들은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유기인산염에 비교적 널리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유타대학교 의대 외과 및 비뇨기과 교수 알렉산데 파스투차크 교수 또한 이번 연구와 관련해 “이러한 살충제들이 가임 능력, 특히 남성들의 생식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전문가들은 이같은 정자 수 감소를 막기 위해 살충제 노출을 줄일 수 있는 유기농 식품을 섭취하라고 권고했다.미국에서 독성 화학·오염 물질을 연구하는 생태독성학자 알렉시스 템킨(Alexis Temkin)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이 유기농 식단을 섭취할 경우 소변 내 살충제 수치가 급격히 감소한다”며 “경제적인 이유로 유기농 제품을 구할 수 없다면 채소나 과일의 껍질을 벗기고 물로 철저히 씻는 것을 추천한다”고 권고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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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죄인” 만취해 경찰 찾은 수배범, 술깨자 “풀어줘요”

    자신이 죄인이라며 경찰서를 찾아온 만취 남성이 실제로 사기 수배범인 것이 확인돼 체포됐다. 남성은 술에서 깬 뒤 자신을 풀어달라며 행패를 부렸다.16일 서울경찰청 등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달 21일 오전 1시경 서울 구로경찰서 개봉지구대에서 발생했다.당시 근무하던 경찰관에 따르면 지구대 문을 열고 들어온 만취 남성은 근무하고 있는 경찰관에게 갑자기 “내가 죄인이오”라고 자백했다.자신이 죄가 많은 사람이라고 밝힌 그는 경찰관의 신분증 제시 요구에도 순순히 응했다.경찰은 남성의 특이한 행동에 신분증을 조회했다. 그 결과 실제로 이 남성이 사기죄로 수배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경찰이 체포 절차를 밟는 동안 남성은 술에서 깼는지 갑자기 고성을 질렀다. 그는 “나는 사실 죄가 없다”, “나를 풀어달라”고 항의하기도 했다.경찰은 이 남성에 대한 수배 내용을 재차 확인한 후 그를 체포해 상위 기관에 넘겼다.해당 영상을 공개한 서울경찰청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서울 경찰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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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서 좋은 교육받길”…9살 아들 두고 간 중국인父, 징역 1년

    한국에 입국해 9살 아들을 제주도의 한 공원에 두고 도망간 30대 중국인 아버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제주지법 형사2단독(부장판사 배구민)은 아동복지법 위반(아동유기·방임)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중국인 A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8월 25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의 한 공원에 잠든 아들 B 군(9)을 혼자 남겨두고 사라진 혐의를 받는다.재판부는 “피고인의 아들이 경찰에 진술한 내용과 피고인이 현장에 남긴 편지 등을 살펴보면 피고인의 범행 내용은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당시 A 씨는 B 군을 유기하면서 영어로 쓴 편지를 남겼는데, 해당 편지에는 ‘중국보다 환경이 나은 한국에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좋은 시설에서 생활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다행히 B 군은 2시간 만인 당일 오전 8시쯤 순찰 중인 공무원에 의해 발견됐고,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이튿날 서귀포시에서 A 씨를 체포했다.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B 군을 유기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같은 달 14일 B 군과 함께 제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입국 후 일주일은 숙소에서 지내다 22일부터는 노숙 생활을 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고의성은 부인했다. A 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디스크 판정 등으로 수입이 끊기자 중국 아동보호시설에 아들을 맡기려고 했는데 부모가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며 “한국 아동복지시설도 아들을 맡아주지 않으면 아들과 함께 중국으로 돌아가려고 했다”고 주장해 왔다.이에 검찰은 지난 10일 결심공판에서 A 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A 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수사가 진행될 동안 아동보호시설에서 머물던 B 군은 친척에게 인계돼 지난 9월 7일 출국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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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터기 잘못봤다”…5분 이동한 외국인에게 2만원 청구한 택시

    인천의 한 택시 기사가 기본요금 거리를 주행한 후 외국인에게 2만 원이 넘는 이용료를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해당 택시 기사는 이후 미터기를 잘못 봤다고 해명했다.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외국인에게 사기 치는 택시 기사’라는 글이 올라왔다.해당 글에 따르면 한국에 놀러온 한 외국인 스트리머가 인천 영종도에 도착해 ‘영종도 하늘정원’을 가기 위해 택시를 이용했다. 이 스트리머는 기사로부터 차로만 올라갈 수 있다고 안내받아 택시를 이용해 5분가량 이동했다고 한다.하지만 외국인 스트리머가 목적지에 도착해 영수증을 확인한 결과 택시 요금은 2만 3800원이 결제됐다. 택시 미터기에는 인천 택시 기본요금인 3800원이 결제돼야 하는 것으로 나와 있었다.이에 외국인 스트리머는 택시 기사에게 “요금이 이상한 것 같다”고 항의했다. 그러자 택시 기사는 “미터기를 잘 못 봤다”며 지갑에서 2만 원을 꺼내주고 사과없이 떠났다.이렇게 택시 기사가 택시비를 과다 청구해도 이용객이 이를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은 마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용객은 택시비가 과다 청구됐다는 객관적 증거를 확보한다면 지방자치단체에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민원 제기할 경우 택시 번호와 승하차 시간, 택시 요금, 이동 경로 등을 기록해야 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택시운송사업조합 측으로 환불을 요구하는 것도 있다.이같은 사연을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5분 가고 2만 원은 너무한 거 아닌가”, “항의 안 했으면 그냥 도망갔을 기사다”, “이런 게 쌓이면 우리나라 이미지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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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명계’ 이상민 “국힘 입당 배제 안해…민주, 개과천선 가능성 없어”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비명계(非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에 대해 “만약 민주당을 떠난다면 어느 가능성이든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이 의원은 15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준석 신당 합류 가능성에서 국민의힘 입당 선택지까지 전부 열어놓고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렇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의원은 “진보다 보수다 또는 당이다 이런 것들이 참 부질없다”며 “지금 한국 정치가 엉망이 된 것은 상식에 반하는 행태들이 이쪽이든 저쪽이든 마구 저질러지고 있고, 그것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전혀 느끼지 않고 오히려 뻔뻔할 정도로 버티고 우기고 딱 잡아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오히려 상대방에게 뒤집어씌우고, 마녀화 악마화하는 것들이 거의 구조적으로 고착화돼있다”며 “저는 한국 정치가 상식을 복원하는 데 일차적으로 제 전력을 쏟을 생각이다”라고 했다.진행자가 ‘민주당으로부터 마음을 돌리게 된 결정적 계기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저의 무력감”이라며 “여기(민주당)에는 어떤 씨를 뿌리고, 어떤 거름을 주고 물을 준다고 하더라도 도저히 바뀔 수 있는, 개과천선을 할 가능성이나 결함,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이 1%도 없다”고 말했다.또 “이런 판단이 서도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당내에서 ‘바꿔야 한다’는 노력이 내부 총질 또는 배신자 프레임으로 공격을 받을 때 상처를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이 의원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시간이 자꾸 늦춰지면 늦춰질수록 소위 공천을 구걸하는 것처럼, 공천을 흥정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고 또 역이용당할 수가 있기 때문에 빨리 결정을 해야 한다”며 “말씀드린 대로 12월 초까지는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의원은 “지금까지 민주당에서 5선에 이르렀는데 여기를 박차고 나간다는 것이 정서적으로도 그렇고 여러 복잡한 생각들이 많다”면서도 “그러나 도저히 민주당에서는 견뎌낼 수가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제가 여기서 뜻을 펼칠 수도 없고 오히려 자기검열을 하게 되고, 스스로 자꾸 위축되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런 생각에 대해 빨리 결정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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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창의장 후보자 “자녀 학폭, 北 ICBM 발사 당시 주식거래 사과”

    김명수 합동참모본부의장 후보자가 과거 딸의 학교폭력 사건 연루 의혹과 북한의 ICBM 시험발사 당시 주식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김 후보자는 15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여야 의원들이 자녀 학폭 관련 질의를 하자 “(당시엔) 인지하지 못했다”며 “(최근) 의원실로부터 연락받고 사실이 어떤가 확인하면서 (인지했다)”고 답했다.김 후보자는 “가족들도 (당시엔) 아마 학폭이라고 생각지 못했던 것 같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전체적으로 (사건이) 종결된 것으로 알았다”고 부연했다.김 후보자 딸은 중학교 2학년이던 2012년 5월 동급생 5명과 함께 교내 화장실에서 다른 동급생 1명에게 폭력을 행사,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로부터 1호 조치인 ‘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사과’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를 시작하면서 자녀의 학폭 사건 연루와 관련해 “인사 검증과정에서 이에 대한 질문이 수차례 있었으나 당시엔 인지하지 못해 (학폭 문제가) 없는 것으로 답변했다”고 설명했다.그는 “모든 게 내 불찰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자녀의 학교 폭력과 관련해 먼저 관련 학생과 학부모님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의원들이 당시 사건 이후 피해자가 항의하거나 민원을 제기했는지 묻자 김 후보자는 “아이(딸)한테 확인한 결과, (중학교를) 졸업하고 친구들과 헤어져 다시 연락이 안 된다(고 한다)”고 전했다.김 후보자는 당시 가해 학생들이 1인당 300만 원씩 총 1800만원의 합의금을 지급하지 않았느냐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가족도 (피해자에) 사과했는데 그런 것(합의금)을 줬다는 기억은 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김 후보자는 또 ‘업무시간 중 주식거래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사과를 했다. 김 후보자는 2022년 1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때도 주식거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자는 당시 국방부 국방개혁실 국방운영개혁추진관으로 근무하고 있었다.김 후보자는 이와 관련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당시) 작전 직위에 있지 않다 보니 전반적 상황을 캐치(파악)하는 게 늦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답했다.김 후보자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했을 당시 골프장을 이용한 데 대해서도 “부적절하다고 행동이었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후보자는 ‘합참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확실히 준수해야 한다’는 요구엔 “명심하겠다”고 답했다.김 후보자는 “(자녀) 학폭 문제와 주식, 골프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만약 내게 기회를 준다면 합참의장 임무에만 매진하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가족들의 암호화폐 투자·거래와 관련해선 “아들이 코인으로 200만 원 정도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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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호정, 송영길 ‘어린놈’ 발언에 “인간이 덜된 듯…꼰대도 저러진 않아”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어린놈’이라고 비난을 가한 것과 관련해 “인간이 좀 덜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류 의원은 15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진행자가 ‘최근 송 전 대표와 한 장관 간 설전을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송 전 대표에게) 꼰대라는 말을 붙이는 것도 부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류 의원은 “송 전 대표가 2021년 4월 당 대표 출마 선언 때 ‘꼰대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민주당이 꼰대 정치를 극복하지 못했음을 스스로 증명한 것 같다”며 “꼰대 중에서 저 정도로 욕설하시는 분도 흔치 않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공적인 자리를 지내고, 당 대표까지 지내신 분이 저런 말씀을 하시면 절대 안 된다”고 덧붙였다.류 의원은 “송 전 대표도 노동운동 하면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한 사회적 삶을 평가받아 국회의원이 되고 정치를 하는 건데, 좋지 않은 끝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며 “(운동권) 선배들의 끝이 이런 거라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고 했다.이어 “반독재 민주화 세계관에 의하면 민주화 운동 선배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전사들이고 때때로 과격해져도 괜찮은 게 된다”며 “그런데 이럴수록 한 장관만 더 시민 지지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류 의원은 “반독재 민주화 세계관은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할 것 같다”며 “이제 다음 페이지로 넘겨야 한다. 민주당이 아닌 제3지대에 힘을 실어달라”고 했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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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 5개월인데 9시간 서서 일하는 마트 캐셔로 발령받아”[e글e글]

    금융 관련 기관에 근무해 온 회사원이 임신 5개월에 ‘계열사 대형마트 캐셔’로 직무가 변경됐다고 호소하는 글이 전해져 논란이 일고 있다.14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5개월 임산부인데 은행에서 마트 캐셔로 발령 났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자신을 A 협동조합 금융기관 소속 은행원이며 임신 5개월째라고 소개한 B 씨는 “7월경 본점 총무팀에서 갑자기 고객에게 민원이 들어왔으니 경위서를 쓰라고 연락이 왔다”며 “그 고객이 누군지, 제가 뭘 잘못했는지, 언제 일이 발생했는지 등 정보를 하나도 알려주지 않고 그냥 경위서를 쓰라고 했다”고 주장했다.B 씨는 “경위서를 반드시 당일 제출하라 그래서 ‘미상의 고객에게 미상일에 불편함을 초래해 죄송하다’고 적어 냈더니 ‘불친절하게 해서 반성한다’고 고쳐서 작성하라 했다”며 “이후 조합장이 저를 다른 곳으로 발령 버리고 싶어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이후 B 씨는 출산휴가를 3개월 앞두고 계열사 마트로 발령을 받았다며 “발령 사실을 당일에 통보 받았고 충격과 불안에 유산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1주일 정도 휴가를 낸 후 몸을 추스렸는데, 휴가를 끝내고 마트로 복귀하니 추운 친환경매장에서 9시부터 6시까지 서서 일하는 캐셔 업무로 이동 배치됐다”고 전했다.B 씨는 “내부고발을 하자니 오히려 저만 불이익을 받을 것 같다. 뱃속의 아기가 너무 걱정된다”며 “남편은 그만둬도 된다고 하지만 제가 그만두면 저만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게 아니냐. 출산휴가인 2월까지 참아야 할지 육아휴직을 당겨써야 할지 고민”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해당 사연을 접한 타기관 누리꾼들은 “무슨 사건이길래 출산휴가 앞둔 임신부를 마트 캐셔로 발령내냐”, “출산 앞두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겠다”, “사실상 나가라는 통보를 받은 건데 안타깝다”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같은 기관에 소속된 누리꾼들은 이같은 B 씨의 호소에 “같은 직원인데 이 분 수습 기간에 고객이랑 싸우고 집으로 귀가했던 분 아닌가”, “연달아 고객 항의가 있었다는 건 좀 걸린다”, “입사 한 뒤로 계속 문제가 있던 분인데 이렇게 호소를 하나”, “가는 곳마다 내외부 갈등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다”, “캐셔면 마트에서도 편한 자리라 임산부라고 배려해 준 것이다”, “지역농협은 저렇게 마트-은행 업무 왔다갔다하는게 보복성이 아니라 그냥 자연스러운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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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분간 ‘월담’ 즐긴 판다 푸바오…결국 외출금지 처분 (영상)

    에버랜드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탈출을 시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소동으로 푸바오는 당분간 야외 방사장에 못나오게 됐다.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 13일 야외 방사장에 나선 푸바오가 탈출을 시도해 관람객들이 퇴장하고 대기시간이 100분까지 늘어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푸바오는 당시 야외 방사장 주위를 둘러싼 철조망을 넘어간 뒤 그곳에 심어둔 대나무를 마구잡이로 헤집기 시작했다. 푸바오는 관상용으로 심어져 있는 대나무를 꺾어 휘두르면서 맛보기도 했고 가보지 못했던 구역도 들어갔다.사육사들이 당근을 들고 푸바오를 설득했지만, 30분간 푸바오의 탈출 소동은 이어졌다.결국 ‘판다 할아버지’라고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가 푸바오를 직접 데리고 오면서 이같은 소동은 종료됐다.에버랜드 측은 14일부터 푸바오에게 야외 방사장 ‘외출금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푸바오가 훼손한 담장을 수리해야하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런 외출금지 처분은 야외 방사장에 한정되고 실내 방사장에는 적용되지 않아 관람객들은 예정대로 푸바오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국내 유일 자이언트 판다 커플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암컷 판다이다. ‘푸바오’라는 이름은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을 가졌고 생후 100일 무렵 지어졌다. 최근 푸바오에게는 각각 ‘슬기로운 보물’과 ‘빛나는 보물’이라는 의미를 가진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동생이 생겼다.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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