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박성진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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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역사가 되는 시간동안 가장 소중한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연이 닿아 시간을 공유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psjin@donga.com

취재분야

2025-11-16~2025-12-16
정당28%
정치일반15%
사회일반12%
미국/북미8%
대통령8%
사건·범죄8%
검찰-법원판결6%
사고6%
국회5%
중국4%
  • 트럼프 “무역협상은 정상화 과정…韓과도 타결 가까워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국빈 방한 첫 일정으로 글로벌 경제 리더들이 모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 나섰다. 그는 “한국은 미국의 소중한 우방이자 가까운 동맹”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감사의 인사로 연설을 시작했다.이날 APEC 개최지인 경주에 도착해 곧장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의 연단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정말 전세계적으로도 드물게 경제 개발을 이뤄냈고, 산업 그리고 기술 부문에서 강국으로 부상했다. 또 민주주의와 자유를 이뤄냈다”며 “이런 나라는 전세계적으로 정말 드물다”고 치켜세웠다.다만 동시에 관세 협상을 앞둔 한국을 압박하는 듯한 발언도 내놓았다. 그는 “이전에 미국은 많은 기운을 잃고 우울한 상태였다. 이후 제가 무역 협상들을 하나하나 하면서 좀 더 상호적인 측면을 강조하게 되고 조금씩 정상으로 돌려놓게 됐다”고 주장했다.그는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일본, 한국과의 무역협상도 점점 타결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아마도 얼마 안 있어서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그게 우리 모두에게 있어 훌륭한 결과 낳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30일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관련해서도 “우리는 양측 모두에 훌륭한 협상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모두에게 있어서 정말 기대되는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한국에도 좋을 것이고 다른 모든 국가들에게도 좋은 결과일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무역협상 관련해서 “양측에게 공정한 무역 협상을 만들어낼 것”이라며 “국가간 무역협상은 사업 협상과는 달리 균형이 잡혀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무역협상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이전에 있었던 상황에서 아주 불공평하게 이득을 봤었던 쪽”이라며 “이 무역협상으로 다른 모든 국가들의 경제 안보가 어느 때보다 더욱더 강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의 많은 부분을 자신의 성과를 과시하는 데 할애했다. 특히 “지금이야말로 미국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는 등 미국 투자 설명회를 방불케 했다. “태평양 최대 국가인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발표할 것이 있다”는 말로 시작된 성과 설명은 오랫동안 지속됐다.먼저 각종 산업의 부흥을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미국은 좋은 파트너로서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조선업 관련 이야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조선 산업에 있어 1위였다. 그 때만 해도 미국이 하루 한 척의 배를 건조하는 기술 있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조선업 (경쟁력)을 미국으로 다시 강력하게 가져오게 할 것”이라며 “(그러면) 우리의 동맹도 함께 더 강해질 것이고 전 세계가 다시 한번 더 안전해지고 더 부를 구가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반도체 산업의 재건도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와 TSMC가 최첨단 칩을 생산했는데 100% 미국에서 제조한 것”이라며 “반도체 공장을 대대적으로 지금 미국 전역에 짓고 있고 국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도 이러지고 있다”고 했다.인공지능(AI) 산업과 이를 뒷받침할 전기 에너지 산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공지능(AI) 혁명도 중요한데 가장 필요한 것이 전기다. 전기 에너지와 AI,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면 매우 위대한 업적이 될 것”이라며 “공장을 지을 때 발전소도 같이 짓도록 빠르게 인허가를 내주고 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환경 등도 중요하지만 신속함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그래서 미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비즈니스하기 좋은 곳으로 빠르게 변모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세율도 낮고, 에너지도 풍부하며 제도적인 부담도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이라고 했다.그는 또 “지금이야말로 미국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며 “저는 그 어떤 미 행정부보다 가장 과감하게 규제를 없애가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안 된다고 이야기하던 관료주의를 걷어내고 야심찬 아이디어에 대해 ‘예스(YES)’라고 답하는 행정부를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적 성과도 내세웠다. 그는 “어제만 해도 역사상 가장 높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3.8%)을 기록했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 보다 3배, 4배가 더 높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음 분기에는 4%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또 “굉장히 많은 공장들이 미국에 들어오고 있고, 자동차 공장들도 세워지고 있다”며 “어제 저는 도요타 회장과 대화했는데, 도요타가 100억 달러를 투자해서 미국 6~7개주에 신규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미국 증시 관련해서도 “좋은 소식이 나오면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그런 시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을 겨냥해 “연준이 3년 후의 인플레이션이 걱정돼 금리를 올리는 그런 일은 이제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앞세운 자신의 무역 정책 전환이 큰 성과를 내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현대, TSMC, 애플, 아마존, 화이자, 엔베디아 등의 투자 액수를 언급하며 “무역 정책이 전환된 것도 아주 큰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그는 “7년 전 저는 경제 안보가 곧 국가 안보라고 말한 적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무역체제가 붕괴되면서 규칙을 위반하는 국가들 때문에 규칙을 준수하는 국가들이 오히려 손해보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APEC이 이 시스템을 공정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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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예포 21발 최고예우 받으며 방한…YMCA 울려퍼진 김해공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오전 11시 32분경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국빈 방한했다. 그는 곧장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지인 경주로 향했다. 경주에서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올해 8월 미 워싱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이다.이날 하늘색 넥타이와 남색 정장 차림을 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내려 먼저 주먹을 불끈 쥐며 특유의 인사를 건넸다. 레드카펫으로 내려온 그는 영접에 나선 조현 외교부 장관 등과 악수하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국빈 방문 의전에 맞춰 의장대 사열과 함께 예포 21발을 발사했다. 예포 발사 탄수는 한국의 경우 대통령, 국왕 등 국가원수에게 21발, 부통령이나 총리는 19발이다.예포 발사 후 트럼프 대통령은 애창곡이자 유세곡이었던 YMCA 노래를 들으며 조 장관, 강경화 주미대사 등과 대화와 악수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공항 환영식 직후 그는 곧장 마린원(미 대통령 전용 헬기)을 타고 경주로 향했다. 정상회담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전통 취타대의 호위 속에 입장해 천년미소관 앞에서 이 대통령의 환영을 받는다. 이어 양 정상은 함께 박물관 안으로 이동해 방명록에 서명한 후 트럼프 굿즈 전시를 둘러보며 일대일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서훈 행사 및 금관 선물 등 친교 일정도 있다. 서훈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한다. 무궁화 대훈장은 우리나라 최고 훈장으로 국가 안전 보장에 기여한 우방국 원수에게 예외적으로 수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궁화 대훈장을 수훈하는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된다.이 대통령은 또 도금으로 특별 제작한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할 예정이다. 6세기 초에 제작된 천마총 금관은 현존하는 신라 금관 중 가장 크고 화려한 금관으로 꼽힌다. 문화재 복제 전문가인 김진배 삼선방 대표가 제작한 도금 제품이다.정상회담은 확대 오찬 회담 형식으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각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무역·투자 및 경제안보 협력, 동맹 현대화,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한미동맹의 전방위적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찬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향인 뉴욕에서의 성공스토리를 상징하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 가미된 전채요리로 시작된다. 경주햅쌀로 지은 밥과 전국 각지의 제철 식재료, 지역 특산물을 트럼프 대통령 기호에 맞춰 한식 3코스로 준비했다. 식사는 한미 동맹의 전성기와 평화를 기원하는 황금빛 디저트로 마무리된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선 관세 협상 후속 논의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3500억 달러(약 502조 원) 규모 대미(對美) 투자 펀드를 두고 현금 투자 규모와 수익 배분, 투자처 선정 문제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안보 분야 관련해서는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과 한국의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로 인상하는 내용 등이 논의된다. 특히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일본 수준으로 확대하는 데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한미 정상이 문서화된 합의문을 낼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관세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안보 분야 합의문을 먼저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측은 관세 협상이 마무리 돼야 안보 합의문도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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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에 무궁화대훈장 수여하고 금관 선물…오찬은 한식 3코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지인 경북 경주에서 두 번째 한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올해 8월 미 워싱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역대 최단기간인 147일 만에 한미 정상 상호 방문을 완성한다는 의미를 가진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2번이나 국빈으로 방한하는 첫 외빈으로 기록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국빈 방한한다. 정부는 공식환영식과 별도로 의장대 사열과 예포 21발 발사 등 공항 환영식을 진행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글로벌 경제 리더들이 모이는 APEC CEO 서밋에 참석한 후 곧바로 한미 정상회담에 돌입할 예정이다.정상회담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다. 본격적인 회담이 시작되기 전 첫 공식 일정은 전통 취타대의 호위 속에 입장해 천년미소관 앞에서 이 대통령의 환영을 받는 것으로 진행된다. 이어 양 정상은 함께 박물관 안으로 이동해 방명록에 서명한 후 트럼프 굿즈 전시를 둘러보며 일대일 환담을 나눌 예정이다.서훈 행사 및 금관 선물 등의 친교 일정도 있다. 서훈 행사에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한다. 무궁화 대훈장은 우리나라 최고 훈장으로 국가 안전 보장에 기여한 우방국 원수에게 예외적으로 수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궁화 대훈장을 수훈하는 최초의 미국 대통령이 된다.이 대통령은 또 도금으로 특별 제작한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할 예정이다. 6세기 초에 제작된 천마총 금관은 현존하는 신라 금관 중 가장 크고 화려한 금관으로 꼽힌다. 문화재 복제 전문가인 김진배 삼선방 대표가 제작한 도금 제품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과 권위를 상징하는 선물이라고 한다.정상회담은 확대 오찬 회담 형식으로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각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무역·투자 및 경제안보 협력, 동맹 현대화,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한미동맹의 전방위적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찬은 트럼프 대통령의 고향인 뉴욕에서의 성공스토리를 상징하는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 가미된 전채요리로 시작된다. 경주햅쌀로 지은 밥과 전국 각지의 제철 식재료, 지역 특산물을 트럼프 대통령 기호에 맞춰 한식 3코스로 준비했다. 식사는 한미 동맹의 전성기와 평화를 기원하는 황금빛 디저트로 마무리된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선 관세 협상 후속 논의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3500억 달러(약 502조 원) 규모 대미(對美) 투자 펀드를 두고 현금 투자 규모와 수익 배분, 투자처 선정 문제 등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보 분야 관련해서는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과 한국의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5%로 인상하는 내용 등이 논의된다. 특히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일본 수준으로 확대하는 데도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미 정상이 문서화된 합의문을 낼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우리 정부는 관세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안보 분야 합의문을 먼저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측은 관세 협상이 마무리 돼야 안보 합의문도 내놓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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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방한 젠슨 황 “한국 기쁘게 할 발표 있을 것”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8일(현지 시간) 한국 국민들을 기쁘게 할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 기업인 엔비디아를 이끌고 있는 젠슨 황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젠슨 황은 이날 워싱턴 월터 E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기술 콘퍼런스 ‘GTC 2025’에서 취재진과 만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 LG 등 한국 기업들과 어떤 협력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한국 (산업) 생태계를 보면, 모든 회사가 제 깊은 친구이자 매우 좋은 파트너”라며 “한국을 방문할 때 한국 국민을 정말 기쁘게 해드릴 수 있는 발표가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삼성 또는 현대에 반도체를 공급할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삼성, 현대와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하고 있다”고만 답했다. 한국의 IT 기업 생태계 관련해선 “한국은 엔비디아와 비디오 게임, PC방, 인터넷 카페, e스포츠를 처음 도입한 국가로 이 모든 것들이 한국에서 완전히 탄생했다. 그래서 저는 정말 기대가 크다”고 했다.한편 젠슨 황은 이달 3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울에서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31일에는 경주로 이동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그가 한국을 찾는 것은 15년 만이다. 방한 하기 전 ‘한국인들을 기쁘게 할 깜짝 발표’를 예고한 만큼 업계에서는 그 내용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 관련 협업 발표가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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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갭투 이억원, 딱지 김용범, 재명에듀’… 주진우 ‘부동산 일타강사’ 풍자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정부와 여당 인사들을 사교육 일타강사에 빗대 ‘부동산 일타강사’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부동산 을사오적’ 시리즈에 이은 부동산 풍자다. 주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일타강사들로 어떻게 집값을 잡나. ‘재명에듀’ 부동산 일타강사들을 소개한다”라며 합성 사진을 올렸다. 해당 이미지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이억원 금융위원장, 조현 외교부 장관의 모습이 담겼다. 사교육 업체의 강사 홍보 포스터와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진 이 이미지에 주 의원실은 각각 ‘절세일타’, ‘딱지일타’, ‘경매일타’, ‘갭투일타’, ‘교환일타’라는 명칭을 붙였다.주 의원은 “갭 투기·경매·딱지 등 전문가들도 혀를 내두르는 편법으로 강남 아파트 사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명에듀 부동산 일타강사들은 공직 빨리 사퇴하고 부동산 학원 차려라. 장담컨대 대박 난다”고 비판했다. 앞서 주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민주당 진성준 의원, 이한주 전 민주연구원장, 이찬진 금감원장, 이상경 국토부 제1차관 등 5명을 ‘부동산 을사오적’이라고 명명했다.그는 이 글에서 “권력에 영합해 서민 주거권을 박탈한 2025 을사년의 부동산 을사오적이 자기들은 강남 살고 부동산 갭 투기했으면서, 국민에겐 서울진입금지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또 10·15 부동산 대책을 중세 프랑스, 북한 평양, 조선시대 한양 등의 상황과 비교하며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구역의 부동산 사전 허가제는 유신시대에도 없던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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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사위 곽상언 “노무현 정신이 엿장수 마음이냐” 최민희 저격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이 28일 같은 당 최민희 의원을 향해 “적어도, 엿장수 마음이 노무현 정신은 아닐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최 의원이 ‘딸 결혼식 논란’으로 비판이 쏟아지자 ‘노무현 정신’을 언급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이날 곽 의원은 “오해를 막기 위해 한 말씀 드린다”며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며 최 의원 관련 기사를 링크했다. 곽 의원은 “노무현의 정치는 자신의 이익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한다”며 “현재의 이익을 위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가치를 향해 돌진한다”고 반박했다.이어 “가치를 무시하고 이익을 추구하는 것, 공동체의 이익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선택하는 것, 자신의 이익을 위해 타인의 이익과 공동체의 가치를 해하는 것은 노무현 정신이 아니다”고 강조했다.앞서 최 의원은 국정감사 기간동안 국회에서 딸의 혼례를 치른 뒤 비판이 일자 “악의적 허위조작정보”라고 규정하며 “다시 노무현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정상화 운동을 하면서 늘 악의적 허위조작정보는 사회적 가치관을 병들게 하는 암세포라고 생각했다”며 “결론은 우리가 판단력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허위조작정보에 휘둘리지 않도록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강조하며 노무현 정신을 언급했다. 자신을 향한 비판을 ‘허위 조작 정보’로 규정한 것으로 보인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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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민희 ‘축의금 반환’이 칭찬할 일?…與대변인 “내겐 없는 용기”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이 ‘딸 결혼식 논란’이 일고 있는 같은 당 최민희 의원을 두둔하며 성경 구절을 인용해 “너희 중에 죄가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고 밝혔다. 그는 “전체 국회의원 중 최 의원처럼 (축의금을 반환) 한 의원이 있다는 말을 지금껏 들어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 의원이 자녀 혼례를 국감 중 국회에서 치렀다거나, 본회의장에서 사적 업무를 했다거나 하는 비판은 받을 수 있다”면서도 “저는 최 의원처럼 ‘이해충돌 축의금’을 골라내지도 못했고, 돌려 줄 용기는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신혼부부가 감내해야 할 고통도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 고통으로 변해버린 두 청년의 삶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며 “이제 그 정도 했으면 되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너희 중에 죄가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글을 마무리 했다. 앞서 최 의원 딸은 국감 기간인 이달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국감 기간에 딸의 혼례를 국회에서 치른 것을 두고 비판이 거세졌다. 이달 26일에는 최 의원이 국회 본회의 중 축의금 명단과 액수가 적힌 텔레그램 메시지를 확인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커졌다. 최 의원 측은 축의금을 반환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최 의원에게 뇌물죄, 이해충돌, 보좌진 사적 업무 동원 등 비판을 제기하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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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조 이상 자산가’ 1434명…증시 강세로 1년새 340명 늘어

    지난해 중국에서는 매일 새로운 억만장자가 탄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자산 7억200만 달러(약 1조 원)가 넘는 개인만 1434명에 달하는 등 초부유층의 수가 크게 늘어났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연구원은 “주식 시장의 강세로 인해 중국에서 지난해 초부유층의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며 “특히 새로운 사업 분야를 개척하는 기업들이 주요 수혜자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후룬연구원에 따르면 최신 중국 부자 명단에는 143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순자산은 각각 50억 위안(미화 7억200만 달러·한화 약 1조 원) 이상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340명(31%) 증가한 수치다. 이들의 총자산은 30조 위안(약 6000조 원)에 달했다. 지난해 대비 42% 증가했다. 2024년 2위 부호였던 중국 최대 생수업체인 눙푸산취안(農夫山泉)의 중산산(鍾睒睒) 회장이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그의 재산은 올해 56% 급증한 5300억 위안을 기록했다.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의 창업주 장이밍(張一鳴)은 지난해 1위에서 2위로 내려갔다. 다만 그의 재산은 34% 증가한 4700억 위안을 기록했다. 한편 97세의 홍콩 최대 부호 리카싱(李嘉誠)과 그의 장남의 재산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350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들은 홍콩 최고 부자 자리를 유지했지만, 전체 순위는 6위에서 9위로 떨어졌다.후룬연구원은 역대 “올해 후룬연구원의 부자 명단에 오른 사람의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주식 시장의 강력한 상승에 따른 것으로, 기술 부문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고 수출이 늘어나면서 억만장자 클럽이 확대되었다”고 설명했다. 재산 평가는 올해 9월 1일 기준 주가를 기준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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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애 “코스피 5000 기대감 커져…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추진”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28일 “코스피 5000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커졌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자사주 제도 보완, 스튜어드십코드 점검, 공시제도 개혁 등 일관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을 견지하겠다”고 밝혔다.한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어제 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돌파했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새 역사”라며 “민주당은 지금의 이 흐름을 놓치지 않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안착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장 복귀는 지능순이라는 말이 생겨나도록 만들겠다고 한 이재명 대통령의 말이 현실됐다”며 주식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했다. 한 의장은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도 우리 시장이 이처럼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기업지배구조 개선, 자본시장 선진화, 공정한 시장의 구축,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라는 정부의 일관된 목표가 뒷받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민주당은) 생산적인 금융으로의 전환이 구호가 아닌 현실이 되는 코스피 5000에 대한 기대를 시장의 확신으로 바꾸는 중추적인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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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 골프공, 마쓰야마 사인백…日 선물 공세에 트럼프 미소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28일 극진한 ‘환대 외교’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미국 프로야구(MLB) 경기를 함께 관람하는 것으로 시작된 밀착 행보는 곳곳에서 드러났다. 미국산 쌀과 소고기를 활용한 오찬, 금박을 입힌 골프공과 벚나무 선물,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의 픽업트럭 전시 등이다. 일본 특유의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진심 어린 환대)’를 앞세워 미일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New Golden Age)를 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카이치 총리의 환대 외교는 정상회담 시작 전부터 시작됐다. 이날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그는 회담 직전 도쿄 영빈관 내 트럼프 대통령이 머무는 방을 찾아가 함께 일본 출신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의 야구 경기를 보며 환담을 나눴다.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저스가 1대 0으로 이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두 정상이 경기를 지켜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는 올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상태다. 특히 MLB의 ‘슈퍼스타’이자 ‘투타 겸업(투수 타자 겸업)’으로 유명한 오타니가 다저스의 간판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대면이 처음인 다카이치 총리가 ‘야구’라는 스포츠 경기로 긴장감을 일부 해소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두 정상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를 연결고리로 친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베 전 총리는 2022년 7월 일본에서 선거 지원 중 피격돼 숨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일본을 세 번 찾았다. 그때마다 아베 전 총리는 ‘오모테나시’로 불리는 극진한 환대를 보여줬다. 2019년 국빈 방문 때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전 총리가 아침부터 골프, 스모 관람, 롯폰기 식사까지 약 11시간을 동행하며 세 끼를 함께 먹는 등 깊은 신뢰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때문에 일본 국내에서는 아베 전 총리 재임 시절 일본과 미국이 가장 강한 동맹 관계를 구축했고, 그 덕분에 일본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왔다.다카이치 총리는 ‘여자 아베’로 불릴 만큼 아베 전 총리의 노선을 계승하겠다는 뜻을 강조하고 있다. 일본 안팎에서는 그가 아베 전 총리를 정치적 멘토로 여긴다고도 알려져 있다. 그는 회담장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아베 전 총리와의 오랜 우정에 감사하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역동적인 외교에 대해 이야기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도 “아베 전 총리는 내 친한 친구였고, 그가 죽은 것은 충격적인 슬픈 사건이었다”고 회상하며 다카이치 총리가 꺼내든 대화 주제에 공감했다. 이어 “나는 항상 일본을 매우 사랑했고 일본에 대해 깊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일본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벚나무도 ‘선물 외교’의 일환으로 준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내년 7월 4일 미국의 건국 250주년을 맞아 워싱턴에 벚나무 250그루를 기증할 것이라고 밝혔다.일본 아키타현의 불꽃놀이도 같은 날 워싱턴에서 열릴 예정이다. 아키타현에서는 매년 전국의 불꽃 장인들이 모여 우열을 가리는 불꽃축제가 개최된다. 내년 7월 4일 이 장인들이 직접 재료를 가지고 워싱턴으로 향해 화려한 불꽃을 쏘아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이 열린 영빈관 본관 앞에는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의 픽업 트럭이 세워져 있었다. 미국에서 생산한 도요타 차량들도 함께 세워졌다. 이를 두고 AP통신 등 외신들은 일본에서의 미국산 자동차 판매가 저조한 것에 불만을 품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한 준비였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비행기를 타고 일본으로 가는 동안 다카이치 총리가 포드 픽업 트럭을 준비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그녀는 좋은 취향을 가지고 있다”며 “멋진 트럭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이 밖에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 금박 기술을 활용한 ‘황금 골프공’과 아베 전 총리가 사용했던 골프 퍼터도 선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널리 알려진 ‘골프광’이다. 일본인 최초로 메이저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의 사인이 담긴 골프백도 건넸다. 마쓰야마 선수는 2017년 11월 아베 전 총리가 2020년 올림픽이 열린 사이타마(埼玉)현 가스미가세키(霞が關) 골프장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초대했을 때 그와 함께 라운딩한 이력이 있다. 선물 증정 후 다카이치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금색 글씨로 ‘일본이 돌아왔다(Japan Is Back)’라고 새겨진 검정 야구 모자에 각각 서명했다. 이 문구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슬로건인 ‘미국이 돌아왔다(America Is Back)’에서 차용한 것이다.한편 이날 오찬에는 미국산 쌀로 만든 닭고기 치즈 리소토와, 나라현산 채소를 곁들인 미국산 소고기 스테이크 등이 제공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랜 기간 일본에 미국산 쌀 수입 확대를 요구해왔다. 이 때문에 일본이 미국산 쌀을 대접한 것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한 것이었다는 해석도 나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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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해경, 서해서 한국 조사선 막아서…韓해경도 출동 ‘일촉즉발’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에서 한국 선박과 중국 해경 간 대치 상황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말 중국이 무단 설치한 구조물 점검에 나선 한국 선박을 중국 해경이 막아선 것이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27일(현지 시간) ‘잠정조치수역에서의 한중 대치’ 보고서를 통해 “9월 말 잠정조치수역을 둘러싸고 한중 간 긴장이 또 한 번 고조됐다”고 밝혔다.CSIS에 따르면 올해 9월 24일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의 해양조사선인 온누리호가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진입했다. 약 6시간 뒤 중국 해경 경비함 한 척이 온누리호 쪽으로 접근했고, 이어 중국 해경 함정 두 척이 추가 투입됐다. 한국 해경 함정도 온누리호를 지원하기 위해 이 지역으로 접근했다.다음날 온누리호가 시설 점검을 위해 구조물에 접근하자, 중국 해경 함정 두 척이 온누리호를 양쪽에서 에워쌌다. 중국 측은 구조물 주변을 지나 귀항하는 온누리호와 한국 해경 함정을 15시간 동안 추적했다고 한다. CSIS는 “이번 사건은 2025년 2월 발생했던 대치 상황과 유사해 보인다”며 “중국이 분쟁 해역에 일방적으로 설치한 해양 구조물 주변에서 의도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감시 활동을 지속하는 패턴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중국은 심해 연어 양식 시설이라며 PMZ에 선란 1호(2018년)와 2호(2024년)를 설치했다. 2022년에는 석유 시추 설비 형태의 구조물도 설치했다. 한국 측은 중국이 서해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영유권 주장을 위한 근거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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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시진핑 존경하고 좋아해…성공적 합의 이룰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양자 회담을 앞두고 “양국 모두에게 성공적인 합의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의 실무진은 기존 관세 휴전을 예고한 바 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통제 시행을 유예하고, 미국은 100%의 추가 관세를 보류하는 등의 내용이다. 2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중 정상회담 관련 “나는 시 주석을 매우 존경하고 좋아한다. 그도 나를 매우 좋아하고 존중한다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도 예고도 했다. 그는 “내년 꽤 이른 시기에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거의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도 추후 워싱턴이나 팜비치 등을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에어포스원에 동승한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실무 협상 관련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제가 중국 측 협상 상대와 아주 좋은 회의를 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나의 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관세, 무역, 미국산 농산물의 대규모 구매, 그리고 희토류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안들을 논의했다”고 전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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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대통령 재판중지법 추진, 사법부 태도 따라 결정”

    더불어민주당이 재임 중인 대통령에 대한 재판을 중지하는 ‘재판중지법’ 추진 여부에 대해 “사법부의 태도에 달렸다고 본다”고 밝혔다. 민주당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8일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당론 채택 여부를 묻는 질문에 “사법부 태도에 따라 결정해나가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첫 국감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국회 출석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오늘까지도 (김 실장의 출석 여부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20년 전 이야기부터 말도 안되는 의혹들만 가지고 사실 확인 안 된 것을 정쟁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직까지 증인 채택 결정 내리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가 관봉권 폐기 및 쿠팡 사건 의혹 관련 수사를 위해 추진하는 상설특검 관련해서는 “법무부 차관, 법원행정처 차장, 대한변협회장, 여야가 추천한 총 7인으로 (추천위원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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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이사회 “1400조원 주고 머스크 붙잡아야”…노조는 반발

    테슬라 이사회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에게 1조 달러(약 1400조 원) 규모의 보상을 줘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이사회는 보상안이 주주총회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그가 테슬라를 떠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27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로빈 덴홀름 테슬라 이사회 의장은 전날 주주들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머스크를 붙잡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덴홀름 의장은 다음달 6일 연례 주주총회를 앞두고 서한을 발송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주총에서 머스크에게 경영 성과에 따라 최대 1조 달러 규모의 주식 보상을 지급하는 안이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덴홀름 의장은 이 보상안이 머스크가 테슬라를 최소 7년 반 동안 이끌도록 고안됐다고 전했다.주식 보상을 모두 받게 되면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율은 기존 약 13%에서 최대 25% 이상으로 높아진다. 덴홀름 의장은 “머스크의 이탈은 그의 재능을 상실하는 것뿐만 아니라 테슬라 인재 채용 및 유지의 핵심 동력이 되는 리더의 상실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이 보상금이 머스크가 테슬라에 남아 그의 독보적인 리더십 능력을 테슬라 주주들을 위한 주주 가치 창출과 테슬라 인재 유치·유지에 집중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천문학적인 규모의 보상안에 대한 반대 여론도 거세다. 로이터통신은 “테슬라 이사회는 주주들의 최대 이익을 위해 행동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도 보상안 통과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최근 ‘테슬라를 되찾자(Take Back Tesla)’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보상안 반대 운동을 벌이는 노조 등이 늘고 있는 것도 이사회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하지만 덴홀름 의장은 머스크를 지지하는 다수의 소액 주주들이 보상안을 지지하고 있다며 보상안 통과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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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구간 상향 이동’ 17.3%뿐…통계작성 이래 가장 낮아

    소득이 늘어 소득 구간이 상승한 국민 비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소득 하위 20%를 탈출하는 비율도 전년 대비 1%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27일 ‘2023년 소득이동통계 결과’를 공개했다. 소득이 있는 사람 전체를 1분위부터 5분위까지 구분한 소득구간을 ‘소득 분위’라고 정의하고 소득 계층의 이동성을 측정한 데이터다. 1분위는 하위 20%이며, 5분위는 상위 20%다.통계에 따르면 2023년 소득의 상향 이동은 17.3%, 하향 이동은 16.8%였다. 상향이동 비율은 해당 통계를 집계한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향 이동 역시 가장 낮았다. 전년과 비교해 소득 구간이 올라가거나 내려간 사람의 비율인 소득이동성은 34.1%였는데, 전년과 비교해 0.8%포인트 감소했다.소득은 국세청 과세자료 기반의 세전 근로소득과 사업소득만을 집계한다. 임대·연금 소득은 포함되지 않았다. 조사 대상은15세 이상 인구 중 통계작성대상인 2022년과 2023년 모두 소득이 있는 사람이다. 2830만 명으로 15세 이상 인구 중 66.2%에 해당한다.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상향 이동과 하향 이동이 가장 낮은 건 고령화가 지속되는데다,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소득 이동이 가장 활발해야 할 청년층에서도 고용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다보니 소득 하위 구간에 머물고 있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도 소득 이동성이 낮은 이유”라고 설명했다.연령별로는 청년층(40.4%), 중장년층(31.5%), 노년층(25.0%) 순으로 소득이동성이 높았다. 특히 청년층(15~39세)의 소득 1분위(하위 20%) 탈출률이 38.4%로 가장 높았다. 반면 소득 하위 20%로 진입하는 연령은 65세 이상(12.9%)에서 가장 높았다.2017년 부터 소득 하위 20%에 포함돼 있던 사람이 여전히 그 계층에 머무는 비율은 27.8%였다. 같은 기간 동안 소득 상위 20%였던 사람이 같은 소득 구간을 유지한 사람은 59.3%다. 한편 청년층 중 간헐적 취업자(68.3%)가 지속 취업자(58.4%)보다 소득이동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헐적 취업자는 2017년(비교 시점)과 2023년(기준 시점)에 취업자이면서, 2018~2022년에 연간 소득이 없는 연도가 한 번 이상인 사람이다. 지속 취업자는 2017~2023년 모든 연도에 소득이 있는 사람이다. 특히 지속 취업자는 간헐적 취업자에 비해 모든 소득 분위에서 상향이동비율이 더 높았다. 소득 하위 구간을 탈출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는 것이다. 소득 하위 20% 구간 탈출률(75.8%)과 소득 상위 20% 구간 유지율(79.5%)이 더 높았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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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지방선거 출마 생각 없다…지금은 민심 경청이 생산적”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현재 지방선거에 출마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한 전 대표의 내년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설에 일단 선을 그은 것이다. 한 전 대표는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자신을 둘러싼 각종 출마설에 대해 “저한테만 이렇게 다들 (몸을) 던지라고 하시는지 모르겠다. 농담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다만 (지방선거까지) 굉장히 많은 시간이 남았다. 제가 지금 민심을 경청하면서 몇백명을 만나지만 이런 이야기(출마 관련)하시는 분이 단 한 명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물가 상승, 미국 관세협정, 부동산 이런 얘기들을 한다. 그런데 여의도만 오면 ‘네가 어디 해야 돼’ 이런 이야기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선거가) 오래 남았다. 토지거래허가제 한 방 갖고도 전체적으로 지방선거의 구도가 달라진다”며 “지금은 민심을 경청하고 실천하려 하는 게 훨씬 더 생산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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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포 재건축 샀던 이억원 금융위장 “평생 1주택자였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7일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를 ‘갭투자(전세 끼고 매수)’ 했다는 지적에 대해 “평생 1가구 1주택으로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부동산 대책 관련해 금융위원장 주택에 대한 지적이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의 질의에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답했다.그는 “해외에 나갔기 때문에 국내에 체류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개인 이억원에게 질의하는 게 아니라 공직자 이억원에 질의하는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 눈높이에 비춰보면 제가 마음 깊이 새겨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며 거듭 자세를 낮췄다. 이 위원장은 2013년 해외 파견 직전 재건축을 앞두고 있던 강남구 개포동 주공 1단지 아파트를 8억5000만 원에 매입했다. 당시 3억5000만 원의 대출을 받아 구입했지만 실거주 하지 않았다. 최근 재건축이 완료돼 실거주 중이며 현재 이 아파트 시세는 40억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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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캄보디아 총리 만나 “스캠 범죄로 국민 예민”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캄보디아의 훈 마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캄보디아 내 온라인 사기(스캠) 범죄 대응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등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마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스캠 범죄 때문에 우리 국민들 전체가 매우 예민한 상태”라면서 “캄보디아 당국이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서 각별한 배려를 해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과 캄보디아가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단계의 협력 관계를 맺어나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상호 방문도 하고 또 더 많은 시간을 갖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에 대해 마네 총리는 “캄보디아에 있는 한국인들의 안녕은 저에게 매우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한다”며 “최근 한국인 대학생 1명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하는 불행한 일이 있었는데,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캠에 관련된 인사들을 추적하기 위해 한국과 함께 공조하고 있다”며 “캄보디아 정부는 인신 매매, 마약 등 초국경 범죄 퇴치에 매우 큰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초국경 범죄는 역내 문제라 역내 국가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한국인들의 우려에 대해서 귀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네 총리는 “대한민국 정부가 캄보디아 국가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투자자를 한국에서 유치하고 싶다. 많은 분야에서 함께 노력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그러길 바란다”고 모두 발언을 마쳤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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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APEC 성공 위해 여야 ‘무정쟁 주간’ 선포하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7일 “외교 슈퍼위크인 이번 주 만이라도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성공을 위해 ‘무정쟁 주간’ 선포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국익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 전 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있는데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손잡아야 한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말했다”며 “우리나라는 대외 의존성이 높고 외교가 국운을 좌우한다. 경주 APEC은 이해관계가 얽히고 섥힌 국제관계 속에서 대한민국이 역량이 빛을 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그는 “2002년 월드컵 때 한나라당과 무정쟁 합의했고, 1998년 IMF 때도 국회의장 주재로 무정쟁 합의한 바 있다”며 “저부터 이번주에는 정쟁적 발언을 삼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APEC 성공을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또 “APEC이 국가간 갈등 해소하고 협력 다지는 변곡점으로서 세계사에 기록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사법부 신뢰 회복과 사법 행정 정상화 TF 구성을 지시하고 민주당 전현희 의원을 단장으로 임명했다.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정 대표가 어제 법원이 너무 폐쇄적이고, 법원 행정처 중심으로 수직화 돼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고 전했다.이어 “법원 행정 등을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민주화하는 것을 고민해 볼 때라는 이야기가 있어서 당정대 조율을 거쳐 토론 해볼 시점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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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대미투자 방식·규모·수익배분 모두 이견 못좁혀”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의 3500억 달러(약 480조 원) 규모 대미 투자 관련 “한미가 주요 세부 사항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내비쳤다.이 대통령은 27일 공개된 미 경제 매체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투자 방식과 규모, 손실 분담 및 배당금 배분 등 모든 부분이 여전히 난제로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그것이 한국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정도여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다만 이 대통령은 “논의는 진행 중이고 의견 차이가 있지만, 합의 지연이 반드시 실패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며 합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블룸버그통신은 한미 협상 관련 “이 투자 약속은 올해 7월 처음 구상된 양국 무역 협정의 핵심 축”이라며 “협상 지연으로 인해 한국 자동차 업계가 일본 등 경쟁국 대비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특히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25%의 관세를 부담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일본과의 비교를 일축하며 “한국 역시 유럽연합(EU)이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한 방식에서 배울 점이 있다”며 “한국은 미국의 동맹이자 친구다. 모든 당사자가 수용 가능한 합리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답했다.이 대통령은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공장에 대한 미국 이민당국의 단속 이후, 신중해진 한국 내 여론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비자 제도를 개정하기 위해 협의 중이며 머지않아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근로자의 안전과 합리적 처우가 보장되지 않으면 미국 내 공장 건설이 심각하게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안보 분야 관련해선 “주한미군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 유지에 필수적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국제사회의 현실은 우리가 주한미군의 운명을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또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3%에서 3.5%로 증액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미국의 요구보다는 자주 국방을 보장하려는 한국 정부의 기조”라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외부 요인과 관계없이 북한을 억제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6년 만에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간 회담 관련 이 대통령은 한국의 처지를 ‘두 개의 맷돌 사이에 낀 격’이라고 비유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대통령이 세계 최대 경제 대국인 미국과 한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 간 긴장이 완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부터 시작되는 APEC 정상회의 관련 “세계 질서는 매우 복잡하고 위험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지만, 우리는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공존하며 상호 이익이 되는 길을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의장국인 한국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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