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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극히 위험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안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망언집’을 살펴봤다”며 “이 대표가 하는 주장은 때로는 ‘개혁’ ’정의’의 이름으로 포장돼 있지만, 그 이면에는 대한민국 자유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위협하는 위험한 사고방식이 숨어있다”고 썼다. 그는 “이 대표는 ‘재벌 해체’를 외치며 기업을 적으로 만들고 ‘기본소득’과 ‘토지이익배당’ 등 유사 사회주의적 정책을 주장해 왔다. 원전을 ‘시한폭탄’이라며 탈원전을 주장해 전기요금을 폭등시키고 우리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군을 ‘점령군’이라 부르고 한미일 협력을 친일 국방이라 비난해 오다가, 갑자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그의 발언은 단편적으로 보면 그럴듯하게 들릴지 몰라도 전체적인 맥락을 보면 국가의 방향을 왜곡시키고, 국민의 권리를 억누르는 길”이라고 주장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만 15세 이하의 아동들을 성 상품화했다는 비난을 받으며 논란이 된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측이 결국 방송을 하지 않기로 했다.‘언더피프틴’ 제작진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깊은 고심과 회의 끝에 현재 예정되어 있던 3월 31일 방송 일정을 취소하고 출연자 보호와 재정비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결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이에 MBN에서는 편성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프로그램 본질과 참가자들의 진심이 훼손되지 않도록 제작하겠다”고 덧붙였다.‘언더피프틴’은 만 15세 이하 참가자로 구성된 K-Pop 신동 발굴프로젝트이자 5세대 걸 그룹 육성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31일 MBN에서 첫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하지만 방송 전 공개된 참가자 프로필 및 티저 영상에서 어린 참가자들이 진한 화장을 하고 노출된 의상을 입는 등 나이에 맞지 않은 모습을 보여, 미성년자들을 ‘성 상품화’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거셌다.논란이 커지자 ‘언더피프틴’ 제작진은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그램의 의도가 결코 ‘성 상품화’가 아니다”라면서 “방송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백 마디 말보다 콘텐츠로 평가받는 것이라고 배웠다”고 하며 방영 의지를 보인 바 있다.하지만 초등교사노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에서 “여성 어린이를 성 상품화하고 인권 침해로 내모는 ‘언더피프틴’의 방영을 철회하라”는 취지의 성명을 연달아 내놓으면서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방송 취소’라는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미국 위스콘신주의 한 남성이 54년 동안 맥도날드의 ‘빅맥’을 3만 5000개 먹어 기록을 세워 화제가 됐다.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71세의 도널드 고르스키는 1972년부터 지금까지 54년간 매일 빅맥을 먹어, 이달 기준 총 3만 5000개의 빅맥을 먹은 사람으로 기록을 달성했다.고르스키는 이미 기네스에 등재된 바 있다. 그는 2022년 5월 22일 만 50년간 하루 평균 빅맥 2개를 먹는 기록으로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고르스키는 한 때 하루에 빅맥을 9개씩 먹기도 했지만, 현재는 하루 2개 정도만 먹고 있다고 전했다.수십 년간 패스트푸드를 섭취했음에도 그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 고르스키의 아내인 메리는 “의사들이 남편이 건강하다고 했다”며 “혈당도 정상이고 콜레스테롤 수치도 의외로 좋았다”고 말했다.건강 비결은 ‘걷기’와 ‘감자튀김을 먹지 않는 것’이다. 고르스키는 “활발한 성격 탓에 돌아다니는 것을 즐긴다”며 “9㎞ 정도 되는 동네 한 바퀴를 이웃들과 대화를 하며 매일 걷는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나는 신진대사가 활발한 편이라 가능한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에게 매일 빅맥을 먹는 것은 권장하지 않았다.고르스키는 앞으로도 빅맥 먹기 기록을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내가 죽고 나면, 내 아들들이 ‘빅맥을 이 정도 먹어야 사람이 죽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담을 전했다.한편, 데일리메일은 전문가의 말을 빌려 “지방과 염분이 많은 패스트푸드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치명적”이라며 “지방과 염분이 많은 식단은 심장 질환과 고혈압의 위험을 높이고, 이는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지나친 섭취는 삼가야 한다고 경고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대마도)의 유명 신사에서 개념 없이 행동한 일부 한국 관광객들을 향해 “나라 망신”이라며 비판했다.서 교수는 28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최근 한국인들의 행동이 일본 소셜미디어 등에서 퍼지고 있다”며 “‘혐한’(혐오 한국)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라고 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해외에 나가는 한국인들은 기본적으로 ‘글로벌 에티켓’을 잘 지켜 대한민국 이미지를 실추시키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산케이신문 등은 25일 “와타즈미 신사가 지난 23일부터 신도와 참배객을 제외한 사람들의 경내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특히 한국인 관광객들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산케이신문은 “한국인 관광객이 신사 안에서 흡연, 쓰레기 투기, 돌 던지기 등 행위를 벌였다”며 “22일에는 신사 직원이 폭행당하는 사건도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서 교수는 최근 일본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의 무개념 행동들이 날로 심해져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서 교수에 따르면 2월 일본 후쿠오카 공항 내 촬영금지구역에서 한국 아이돌 멤버 사진을 찍으려다 이를 제지하는 일본 세관 직원을 때린 한국인 여성이 체포됐다. 1월에는 일본에 여행을 간 한국인 10대 청소년이 오사카에서 일본 여고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글로벌 아동권리 전문 NGO 굿네이버스는 그룹 몬스타엑스가 경남·경북 산불 피해 지역 주민과 아동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고 27일 밝혔다.전달된 기부금은 피해 지역 가정에 생필품과 학용품 키트 등 긴급 구호 물품을 제공하고, 재난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을 위한 심리 치료 및 상담을 진행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는 경남·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서 긴급구호에 착수했으며 ▲긴급구호 물품 제공 ▲긴급 생계비 지원 ▲아동 대상 심리치료 및 상담 등의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그룹 몬스타엑스는 2020년도에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굿네이버스에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몬스타엑스는 팬클럽 ‘몬베베’와 함께 굿네이버스의 고액 후원자 모임인 ‘더네이버스클럽’에 등재되었으며,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몬스타엑스는 “경남·경북 산불 피해 주민들을 돕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나눔에 동참했다”며 “갑작스럽게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중곤 굿네이버스 사무총장은 “굿네이버스는 초대형 산불로 고통을 겪고 있는 피해 주민들에게 구호 물품과 생계비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역 주민과 아이들을 위해 큰 힘을 보태주신 몬스타엑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한편, 굿네이버스는 경남·경북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캠페인 참여는 굿네이버스 홈페이지와 카카오 같이가치, 네이버 해피빈 플랫폼을 통해 가능하다. 기업 및 물품 후원은 대표전화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고(故) 김새론(25) 유족 측에서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배우 김수현(37)과 나눈 카카오톡 문자메세지를 공개했다. 유족 측은 연인 사이에서나 할 법한 대화가 다수 포함된 메시지를 근거로, “미성년자 시절 교제를 안 했다고 하면, 김수현이 ‘그루밍(Grooming·길들이기) 성범죄’를 한 거냐”고 따져물었다.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인 부지석 변호사는 27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스퀘어 강남역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수현 측이 사귄 게 아니라는데, 이런 문자를 주고 받았다면 도대체 어떤 관계인지 김수현 씨에게 묻고 싶다. 당시 김새론 양은 17세(만 15세)였다”며 격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부 변호사는 “미성년자 시절에 그루밍 범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법 조항이 재정되고 개설되고 하는 걸 검토해야 된다”며 “막무가내로 고소·고발을 남발할 수 없기 때문에 철저한 법적 검토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루밍은 아동·청소년 성폭력 범죄에 전형적으로 나타나며, 가해자가 피해자를 길들여 성폭력을 용이하게 하거나 은폐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날 유족은 부 변호사를 통해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김수현과 나눴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다. 유족 측이 공개한 카톡 메시지에 따르면, 김새론이 “난 촬영 다시 ㅜㅜ 금방 끝내고 올게요”라고 하자 “김수현이 갔다와요…ㅎㅎ”라며 하트 이모티콘을 보냈다. 김새론은 “쪽♥”이라고 했고 김수현은 “실제로 해줘” “나중에 해줘. 이것도 금지인가”라고 했다.또 다른 메시지에는 김새론이 “나 보고 싶어, 안 보고 싶어”라고 하자 김수현이 “보고 싶겠어, 안 보고 싶겠어” “너 귀여워 그런 질문 하니까”라고 했고, 김수현이 “너 언제 안고 잠들 수 있어, 그러면 진짜 꿀잠 잘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대답했다. 이처럼 연인 사이에 가능한 대화가 오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김새론이 생전에 김수현에게 쓴 손편지도 공개됐다. 부 변호사는 “고인이 친구와 함께 김수현에게 편지를 주려고 집에 찾아갔지만 경호가 심해 미처 전달하지 못했다”며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는 “난 오빠가 진심으로 행복하기를 빌어. 우리가 만난 기간이 대략 5-6년 됐더라. 첫 사랑이기도 하고 마지막 사랑이기도 해서 나를 피하지 않았으면 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김새론은 “내가 그렇게 밉고 싫어? 왜? 만약 이 편지마저 닿지 못한다면 우리의 관계는 저말로 영원히 끝일거야. 난 그럼 슬플거 같아. 더 이상 오빠 인생에 끼어들지 않을게. 그러니 나 미워하지마”라며 절절한 감정을 표현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부 변호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 등장한 김새론의 ‘전 남자친구’라고 주장하는 남성 A 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A 씨는 김새론의 죽음이 김수현 때문이 아니라 가족들의 무관심 때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부 변호사는 “지금까지 등장하지도 않던 사람이 갑자기 말도 안되는 입장을 발표한 사실이 도대체 무엇인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한 이유를 소상히 밝혀주길 바란다. 무책임하게 발언하지 않는다면 법적 조치 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유족은 유튜브 ‘가로세로 연구소’(가세연)를 통해 김새론이 15세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커졌다. 김수현의 소속사는 처음에는 열애설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김새론과 함께 찍은 사진 등이 공개되자 “김새론이 성인이 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교제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최근 김수현 측은 가세연이 김수현이 김새론의 집에서 바지를 벗고 촬영한 사진을 유포한 것을 문제 삼아, 가세연 및 해당 사진을 가세연에 유출한 성명불상의 인물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한편,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동아닷컴에 “기자회견을 봤다”며 “해당 주장과 관련해 새로운 입장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
고(故) 김새론(25)의 유족 측이 고인이 미성년자 시절 배우 김수현(37)과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김수현 측의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 교제했다‘는 입장을 반박하기 위한 것이다.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인 부지석 변호사는 27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스퀘어 강남역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새론과 김수현이 2016년 6월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2000년 7월생인 김새론은 당시 만나이로 15세였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김새론이 “난 촬영 다시 ㅜㅜ 금방 끝내고 올게요”라고 하자 “김수현이 갔다와요…ㅎㅎ”라며 하트 이모티콘을 보냈다. 김새론은 “쪽♥”이라고 했고 김수현은 “실제로 해줘” “나중에 해줘. 이것도 금지인가”라고 했다.또 다른 메시지에는 김새론이 “나 보고 싶어, 안 보고 싶어”라고 하자 김수현이 “보고 싶겠어, 안 보고 싶겠어” “너 귀여워 그런 질문 하니까”라고 했고, 김수현이 “너 언제 안고 잠들 수 있어, 그러면 진짜 꿀잠 잘 수 있을 것 같아”라는 연인 관계에서만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았다.김새론 유족 측은 “이런 증거가 있는데도, 김수현은 미성년자 때 김새론과 교제를 안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카톡 원본은 개인 정보를 가려야 할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제외하여 재구성한 내용을 보내드린다”며 “없는 내용을 짜깁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또한 유족 측은 “최근 김새론의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공개되면서 유족들이 극심한 불안과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처음 김수현과의 교제 사실을 공개한 이유는 김새론을 조롱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한 유튜버 이진호를 고소하기 위해서였다”며 “그러나 김수현은 처음에는 사귀지 않았다고 했다가 증거가 공개되자 성인 이후에만 교제했다고 말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유족 측은 “오늘 기자회견은 김새론의 죽음에 대한 진실 공방을 벌이기 위한 자리가 아니며, 이후에는 더 이상의 논란을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16일, 김새론은 2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김새론의 유족은 유튜브 ‘가로세로 연구소’(가세연)를 통해 김새론이 15세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열애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김수현의 소속사는 고인과의 열애설을 부인했다. 하지만 김새론과 주고받았던 카톡 메시지가 공개되자 “김새론이 성인이 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교제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최근 김수현 측은 가세연이 김수현이 김새론의 집에서 바지를 벗고 촬영한 사진을 유포한 것을 문제 삼아, 가세연과 해당 사진을 가세연에 유출한 성명불상의 인물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카메라등이용촬영물반포등)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한편,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동아닷컴에 “기자회견을 봤다”며 “해당 주장과 관련해 새로운 입장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새론 유족 법률대리인 입장문 전문故 김새론 양 유족들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 대표변호사 부지석입니다.현재 유족들이 극심한 불안 증세로 외부 석상에 나설 수 없는 관계로 유족들을 대리하여 유족들의 입장을 대신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최근 하루가 멀다 하게 故 김새론 양에 관한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파헤쳐지고 있고, 이로 인해 유족들에 대한 억측과 비난이 이어지면서, 유족들은 극심한 불안과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습니다.오늘 기자회견을 하는 이유는 이와 같이 유족들이 힘들어하고 있음을 알리고, 유족들에 대한 비난을 부디 멈춰주시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진행하게 되는 것이지, 故 김새론 양이 어떤 이유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닙니다.처음 유족들이 김수현 씨가 故 김새론 양이 미성년자였을 당시부터 교제한 사실을 알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故 김새론 양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비하하고 조롱하며 故 김새론 양을 결국 죽음으로 몰고 간 이진호 유튜버를 고소하기 위함이었습니다.그러나 되돌아온 것은 처음에는 사귄 적이 전혀 없다는 거짓말을 하다가 사귀었다는 증거가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사과 한마디 없이 이제는 성인 이후에만 사귀었다고 다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김수현 씨의 입장과 어떤 이유에서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진호 유튜버를 비롯한 사건 관계인들의 故 김새론 양에 대한 무분별한 사생활 폭로 및 허위사실 유포였습니다.이에 유족들은 증거자료를 제시함으로써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 자리는 故 김새론 양이 어떤 이유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지 밝히기 위한 자리가 아니고, 오늘의 기자회견 이후로 유족들은 더 이상의 무의미한 진실 공방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미국 텍사스에서 세 자매가 와이파이를 껐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흉기로 공격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26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에 따르면, 지난 23일 텍사스 휴스턴에서 39세 여성 A 씨가 10대 세 딸에게 흉기로 공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각각 14세, 15세, 16세인 딸들은 A 씨가 와이파이를 끄자 분노해 흉기를 들고 어머니를 살해하려 했다. 심지어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어머니를 죽이기 위한 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도망치는 A 씨를 막기 위해 이들은 벽돌을 던졌으며, 어머니를 보호하려던 70대 외할머니를 바닥에 넘어뜨리기도 했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오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세 자매는 모두 체포돼 지역 소년원에 수감됐다.경찰은 “다행히 A 씨와 그의 어머니는 심각한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전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17세 네덜란드 소년이 무릎 수술을 받은 뒤 모국어를 완전히 잊고, 평소 거의 사용하지 않던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한 사례가 화제가 되고 있다.최근 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 사이언스(Live Science)는 네덜란드에 사는 17세 소년이 축구를 하던 중 부상을 입어 무릎 수술을 받았는데, 모국어가 아닌 영어를 사용하게 된 사례 하나를 소개했다.매체에 따르면, 소년은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난 직후부터 영어로만 대화했으며, 자신이 미국에 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국어인 네덜란드어는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심지어 부모조차 알아보지 못했다. 그는 영어를 사용하는 국가에서 살아 본 적이 없고, 학교에서 영어를 배우기는 하지만 실생활에서는 거의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이 소년이 처음 영어를 쓰기 시작했을 때는 크게 우려하지 않았다. 마취에서 깨어나면서 생길 수 있는 각성기섬망(Emergence delirium)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몇 시간이 지나도 소년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의료진은 정신과에 상담을 요청했다.정신과 담당의는 그가 네덜란드어 억양이 섞인 영어로 답하거나, 네덜란드어로 짧은 대답은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의료진은 외국어 증후군(FLS·Foreign Language Syndrome)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환자가 비자발적으로 모국어 대신 외국어를 사용하게 되는 희귀한 증상으로, 일정 기간 지속될 수 있다.큰 우려와는 다르게, 이 소년은 차츰차츰 모국어를 이해하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는 수술한 지 18시간이 지나자, 네덜란드어를 이해하기 시작했고 수술 다음 날 친구들이 병문안을 왔을 때는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모국어를 완벽히 말할 수 있게 된 그는 수술한 지 3일 만에 퇴원하게 됐다.전문가들은 외국어 증후군이 매우 드문 사례라고 했다. 진단을 받은 이들 대부분은 어린이이며, 백인 남성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마취 후 후유증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현대인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건강기능식품(영양제) 등을 통해 건강한 몸을 만들려는 시도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2023년 식품 등의 생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건강기능식품의 연평균 성장률은 8.5%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4.0%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이는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지속적인 확장과 소비자들의 건강 관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향후에도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건강기능식품의 사전적 정의는 인체에 유용한 기능을 가진 원료 및 성분을 사용해 정제, 캡슐, 액상 등 여러 가지 제형으로 제조된 제품이다. 그런데 일부 소비자들이 질병 예방이나 치료를 위한 약품과 유사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하다.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확인해야 할 내용은?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제품 설명서나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기능성 내용 및 원재료 정보 등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와 맞는 성분인지 점검하고 알레르기나 부작용 여부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특히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인증한 제품에는 인증마크가 제품에 표시되므로 반드시 확인 후 구입해야 한다.또한 섭취량, 섭취 방법, 보관 방법, 섭취 시 주의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여러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먹을 경우, 성분 간 충돌이 일어나거나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혼합해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의약품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의약품과 동시에 섭취하면 의약품의 효능을 저해할 수 있어 반드시 주치의 상담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대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황혜림 과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건강기능식품 또한 유행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유행한다고 무조건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내게 맞는 기능인지 제대로 알아보는 것은 기본이며, 의약품이 아니므로 질환 예방과 치료에 대해서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지부상 송일수), 지역아동센터 경상북도지원단(단장 권현진)이 국제로타리3630지구 19지역 총무단(총무 손정익)으로부터 후원금 100만 원을 전달받았다. 이 기금은 구미 해평지역아동센터(센터장 박미경)에 전달됐다.전달식은 해평지역아동센터에서 진행됐으며 손정익 국제로타리3630지구 19지역 총무, 권현진 지역아동센터 경상북도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국제로타리3630지구 19지역 총무들의 후원금으로 마련된 이번 기금은 구미 지역 내 지역아동센터에 필요한 기자재를 제공할 계획이다. 굿네이버스 측은 “아동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건강하게 성장할 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아동센터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했다.권현진 단장은 “지역 사회 내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많은 관심과 나눔에 앞장서 준 국제로타리3630지구 19지역 총무단에게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후원금은 지역아동센터 내 환경 조성을 통해 아동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소중하게 전달하겠다”고 전했다.국제로타리3630지구 19지역 손정익 총무는 “지역아동센터가 필요로 하는 물품을 제공하게 돼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사료되며,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게 됨을 기쁘게 생각하고, 아동들이 바르게 커서 건강한 사회 구성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하며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에게 지속적인 관심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국제로타리3630지구 19지역은 주거환경개선사업, 연탄·이불 등 물품 지원, 사회복지시설 차량 구입 지원, 국외 식수대, 소아마비 퇴치 백신 지원 등 국내외에 걸쳐 꾸준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한편, 굿네이버스 경북서부지부는 국내복지사업 및 아동권리옹호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 기관과 협력하여 지역사회 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아동권리 증진을 도모하고 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경기 고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26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40분경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60대 여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잠긴 문을 강제로 열고 내부로 진입했으며, 그곳에서 이미 숨진 A 씨를 발견했다.A 씨의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으며, 입에는 청테이프가 붙어 있었다.경찰 조사에 따르면 A 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가족과의 연락을 끊고 홀로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A 씨의 집에 외부 침입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면서도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가수 임영웅이 지방세 납부를 깜빡했다가 자택인 메세나폴리스 펜트하우스를 압류당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임영웅 소속사는 “사실을 인지한 후 즉시 납부했다”고 밝혔다.비즈한국은 26일 임영웅이 지방세를 체납했다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주상복합아파트인 메세나폴리스를 압류당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청은 지난해 10월 16일 임영웅의 자택을 압류했다가 석달 만인 올해 1월 13일 말소 처리했다. 임영웅 소속사는 동아닷컴에 “임영웅이 일정 기간 우편물을 확인하지 못하면서 지방세 고지서를 수령하지 못해, 압류 통지를 받았었다”며 “올해 초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세금을 납부해 압류는 해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세심히 살피지 못해 이러한 일이 생겨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1분 정도의 간단한 테스트만으로 자신이 또래들보다 일찍 사망할지 예측할 수 있다고 한다. 바로 ‘악력(握力)’ 테스트다.24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영양학자 에드 존스(Ed Jones)의 말을 인용해, 악력이 신체 건강을 평가하는 가장 저렴하고 간단한 방법이라고 전했다.강한 악력은 심장병, 제2형 당뇨병, 관절염, 그리고 일부 암 등 여러 노화와 관련된 질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악력 테스트가 단순히 손의 힘뿐만 아니라 팔 전체의 다양한 근육과 관절을 사용하기 때문이다.존스 영양학자는 “악력이 약하다는 것은 나머지 모든 신체 기능이 약해지고 있다는 지표”라고 강조했다.그는 뉴트리션 월드(Nutrition World) 팟캐스트에서 “자기 체중의 3/4에 해당하는 덤벨을 1분 동안 들 수 없다면, 또래보다 더 빨리 사망할 확률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한, “자기 체중의 3/4을 들 수 있다면, 이는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되며, 병에 걸릴 확률도 낮아진다”고 덧붙였다.하지만 갑작스러운 무거운 물체를 드는 것은 허리 부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덧붙여 무거운 물체를 드는 것이 어렵다면, ‘오래 매달리기’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 테스트는 악력을 측정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 남성은 60초, 여성은 30초가 적당하다.실제로 2018년 영국 의학협회(BMJ) 학술지에는 ‘오래 매달리기’와 관련된 연구 결과가 실린 적이 있다. 해당 연구에서는 오래 매달리지 못하는 사람들의 조기 사망 확률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2016년에는 런던대학교 연구팀이 약 7000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17년간 연구를 진행한 결과, 악력이 약한 사람들이 조기 사망률이 또래들보다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하지만 현재 악력이 약하다고 해서 빨리 죽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손과 팔의 힘을 단련함으로써 조기 사망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집에서 할 수 있는 장수 운동으로 ‘균형 테스트’도 권장된다. 연구에 따르면, 한 다리로 10초 이상 균형을 잡을 수 없는 사람은 10년 내 사망할 위험이 많이 증가한다고 한다.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과학자들은 나이에 따라 균형을 잡는 시간이 달라져야 한다고 했다. 18세에서 39세 사이는 한 다리로 40초 이상 균형을 잡아야 하며, 70세에서 79세 사이에는 18초 정도를 목표로 해야 한다.한 다리로 서서 균형을 잡는 것이 체력의 중요한 지표가 되는 이유는, 이 동작이 뇌와 신체를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영화 ‘로비’의 감독이자 배우인 하정우가 급성 충수돌기염(맹장염)으로 응급 수술을 받아 예정된 행사에 불참한다.‘로비’ 투자배급사 쇼박스는 25일 “하정우 감독/배우가 금일 공식 스케줄 참석을 위해 이동 중 급성 충수돌기염(맹장염) 소견으로 응급 수술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하정우는 행사에 참석하려 했으나, 의사들의 만류로 불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 진행 예정이던 ‘로비’ 언론시사회 기자간담회와 무대인사에는 다른 배우들만 참석한다.또한, 28일 예정된 언론 인터뷰도 진행 여부가 불확실하며, 이후 일정 역시 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조정될 전망이다.급성 충수돌기염 혹은 급성 충수염이라고도 불리는 맹장염은 맹장 끝 약 10cm 길이의 충수 돌기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구역질, 구토, 메스꺼움이 나타나고 이후 상복부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급성 충수염은 발병 후 48시간 이내에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다. 수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국소 냉찜질과 강력한 항생제 치료를 시행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법은 충수 돌기를 제거하는 수술이다. 조기 수술을 받으면 합병증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아이슬란드 아동·교육부 장관이 36년 전 10대 소년을 만나 아들을 출산했다는 보도를 인정하며 장관직을 내려놨다.24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구드니 또르라시우스 요하네손 아이슬란드 대통령은 아틸두르 로아 토르스도티르 아동·교육부 장관의 사직서를 수리했다.아이슬란드 국영 방송 RUV는 지난주 토르스도티르 장관이 35년 전 아들을 출산했는데 당시 장관의 나이는 23세였고, 생물학적 아버지의 나이는 16세였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한 종교 단체에서 만났다. 당시 22세였던 토르스도티르 장관은 청소년 모임에서 15살이었던 소년을 만나 교제를 시작했고, 아이까지 출산했다.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토르스도티르 장관은 성명서를 통해 이를 인정했다. 그는 “바람직하지는 않았지만, 나 같이 교제를 하는 일은 드물지 않았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출산 당시, 그가 함께 있었지만 교제하는 사이는 아니었다”며 “우리 관계는 겨우 몇 주 정도였다”고 했다.RUV는 아이 아버지가 정부와 교회 등을 통해 아들을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권을 요청했지만, 토르스도티르 장관이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심지어 장관은 아이의 아버지로부터 18년간 양육비를 받았다고도 했다.이와 관련해 토르스도티르 장관은 “아이의 아버지가 아이와 관계를 형성하려는 노력이 없었다”며 해당 주장을 부인했다.한편, AP통신에 따르면 아이슬란드에서는 15세부터 합의에 의한 성관계가 가능하다. 하지만 둘의 관계가 사제지간이거나 고용 관계에 속한다면, 이는 성범죄로 간주한다. 권력관계에 의한 성 착취를 방지하려는 목적이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중국 산둥성에 사는 여성이 관리사무소의 업무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관리비를 모두 동전으로 납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피’(Pi)라는 성을 가진 여성은 11일 자신이 사는 아파트의 전기가 끊겼다고 전했다. 그 이유는 피 씨가 관리비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었다.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밀린 관리비를 납부하면 전기를 다시 공급해 주겠다고 피 씨에게 통보했다. 그러자 피 씨는 “내가 사는 집에 전기를 누가 마음대로 끊고, 관리비를 납부하라고 요구할 권리가 있느냐”며 화를 냈다.화가 난 피 씨는 복수의 일환으로 밀린 관리비 650위안(한화 약 13만 원)을 모두 동전으로 납부했다. 동전 개수는 자그마치 6000개였다. 심지어 동전 10개가 종이로 한 묶음으로 돼 있던 것을 모두 찢어, 관리사무소 직원들을 약 올렸다.직원들은 “동전은 안 받는다”며 은행에 납부하라고 했지만 피 씨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하며 경찰을 부르겠다고 했다. 이에 직원들은 어쩔 수 없이 동전을 한 개씩 세어야 했다.피 씨는 관리비를 모두 납부해, 전기도 다시 들어온다고 전했다.관리비를 제때 납부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피 씨는 “관리사무소가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민원이 생겨도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깜빡 잊어버려 못 낸 것도 있었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내고 싶지 않았다”라고도 했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대장암이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증상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인 ‘혈변’ 등도 역시 어떤 부위에 암이 있느냐에 따라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문가는 말한다.최근 식생활 변화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장암은 모든 성인 연령층이 주의해야 하는 암이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내에서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 암이 대장암이다.대장암은 대장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유전적 요인, 생활 습관, 식습관, 환경적 요인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에는 다른 고형암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자각 증세를 느끼지 못하지만, 진행 암의 경우 환자들이 증상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암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증상도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분당제생병원 외과 김정기 과장은 “우측 결장암은 오른쪽 복부의 통증이나 체중감소, 빈혈이 흔한 증상”이며 “좌측 결장암은 대변이 가늘어지거나 변비, 복부 팽만감이 자주 나타난다. 또한 종양이 대장의 좌측을 막아 장폐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장은 항문에 가까운 부위로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항문 통증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대장암을 일으킬 수 있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식습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류나 동물성 지방, 특히 햄이나 소시지 등을 과다 섭취할 경우 대장에 염증을 일으키고 세포를 변형시켜 암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 술은 장 점막을 손상시키고 담배 속 발암 물질도 대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또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과도 같은 만성적인 염증성 장 질환의 경우도 염증이 지속되면 대장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외에도 만성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도 암 발병의 원인이 된다.대장암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기도 하지만, 국내에서는 발생률 대비 사망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장내시경 검사가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검사방법이라며 정기적으로 검사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방송인 유재석 등 연예인들이 경상도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이웃들을 위해 성금을 기탁하고 있다.24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따르면 유재석은 이날 산불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성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소속사 관계자는 “유재석이 산불 피해 소식을 접하고 피해 주민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정했다”며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배우 천우희는 재난 현장에 있는 소방관 지원을 위해 4000만 원을 기부했다. 그는 “재난 때마다 앞장서 대응하고 계신 소방관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방송인 이혜영 역시 “산불로 터전을 잃은 분들께 작게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성금 2000만 원을 전달했다.성금을 전달하는 희망브리지 측은 “피해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속하고 세심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대형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경북 의성 산불의 경우 이날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71%의 진화율을 보이고 있다. 당국은 헬기 57대, 인력 2589명, 차량 31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개그맨 송필근이 과거 괴사성 췌장염으로 투병했던 사실을 유튜브 방송에서 털어놨다. 송필근은 22일 유튜브 채널 ‘꼰대희’에 개그맨 동기인 박은영과 함께 출연했다. 꼰대희는 개그맨 김대희가 게스트를 초대해 식사를 하며 근황 토크를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김대희가 “튀김 종류는 전혀 먹질 않네”라고 하자 박은영은 “(송필근이) 췌장염이 있어서”라고 했다. 이에 김대희는 “나도 2~3년 전에 기사로 (투병 소식을) 접했다. 너무 놀랐다”고 했다.송필근은 “나는 괴사성 췌장염이었다. 흔치 않은 건데 췌장이 녹는 거다”고 “장기가 녹으면 몸속으로 염산이 들어가는 느낌이 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통증이 엄청나다”며 “췌장은 등 쪽에 있어서 누워 있으면 더 아프다. 어떤 자세로 있어도 아프다”라고 했다.그는 “장기가 녹으면 진통제도 효과가 별로 없다”며 “5분 정도 괜찮다가 ‘악’하고 소리가 날 정도로 다시 아프기 시작한다”고 했다.송필근은 괴사성 췌장염으로 4개월간 병원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은영은 깜짝 놀라며 “짧은 시간 동안 그렇게 된 거냐”고 물었고 송필근은 “4개월 동안 35㎏가 빠졌다”고 답했다.박은영은 “송필근과 동기인데, 처음엔 췌장염이라고 해서 금방 회복하겠거니 생각했는데 그렇게 아픈 줄 몰랐다”며 “나중에 들어보니 죽을 뻔했다고 하더라”고 했다.송필근은 “염증 수치가 0.5가 정상인데 나는 2~3개월간 수치가 36을 왔다 갔다 했다”며 “나중에는 의사 선생님께서 아내에게만 ‘오늘 밤 패혈증으로 죽을 확률이 높다’고 했다더라. 나한테 말을 안 해주고 아내에게 말했다는 건 진짜 죽을 수도 있었다는 것이었고 그 정도로 상태가 심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자신의 투병 생활을 말하며 분위기가 어두워지는 것을 느낀 송필근은 “그때 기사를 보고 김대희 선배가 ‘기사 보고 알았다’며 비싼 소고기를 선물하셨다”며 “근데 췌장염이 걸리면 소고기를 못 먹는다. 췌장이 고기를 소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소고기를 보냈다는 건 나를) 놀리려는 거지”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 이야기를 듣자, 김대희는 놀라면서도 “그걸 알면서도 보내는 거면 대한민국에 발도 못 붙이게 해야 한다”며 맞받아쳤고, 송필근은 박장대소했다.송필근은 “아파보니까, 이때 나를 챙겨주고 걱정해 주는 사람들이 눈에 보이더라”며 “죽음이라는 게 한 번 왔다 가니까 누굴 챙기면서 살아야 할지 알겠더라. 그리고 내일 내가 어떻게 돼도 이상한 게 없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는 괴사성 췌장염 완치 판정을 받은 지 1년이 넘었다고 밝히며 “건강 공부도 하고 있고, 매일 운동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췌장염 원인과 증상은? 췌장염은 췌장 효소(주로 트립신)에 의해 췌장 분비샘이 파괴되거나 췌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괴사성 췌장염은 췌장과 주변 조직이 광범위하게 괴사하는 질환이며, 이후 만성 췌장염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있다. 췌장염의 흔한 원인은 담석과 술(알코올)이다. 담낭, 총담관, 간에 있는 담석으로 인해 담관의 끝부분이 췌관과 함께 막히면서 담즙과 췌장액이 흐르지 못하게 되고, 이것이 역류하여 췌장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 알코올이 췌장염을 일으키는 현상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다.주된 증상은 심한 통증으로, 명치나 몸의 왼쪽에서 주로 나타난다. 때로는 등과 가슴, 혹은 옆구리 등으로 통증이 반사되기도 한다. 통증의 강도는 점점 강해지며 심하면 구토가 나기도 한다.금주는 췌장염을 예방하는 최선책이다. 완치 후에도 음주하면 재발 위험이 크므로 반드시 피해야 한다.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