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이민아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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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에 밀접한 소비자 경제를 취재합니다. 제보는 언제든 환영입니다.

omg@donga.com

취재분야

2026-05-26~2026-06-25
기업48%
산업20%
경제일반8%
인물/CEO8%
금융4%
인공지능4%
대통령2%
인사일반2%
운수/교통2%
IT2%
  • 류진 “경계 너머 상상해야 위대한 기업 나와…청년들 글로벌 역량 키워야”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청년들이 경계 너머를 상상할 때 또 다른 위대한 기업과 산업이 탄생할 수 있다”고 29일 말했다. 그는 이날 강원 강릉에서 열린 ‘2026 한경협 퓨처 리더스 캠프’에서 “한때 주문만 외우면 집으로 물건이 도착한다는 상상이 오늘의 아마존을 만들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류 회장은“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은 혼자만의 힘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수많은 멘토의 영향을 받으며 리더가 만들어진다”고 했다. 특히 글로벌 환경에서 활동하는 리더일수록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를 무대로 한 경험과 멘토가 필요하다며, 청년들이 글로벌 역량을 먼저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류 회장은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이 대통령 순방을 앞둔 중요 브리핑을 고위 간부 대신 실제 현안을 가장 잘 아는 말단 직원 두 명에게 브리핑을 전적으로 맡긴 사례를 들며 리더십의 핵심을 ‘신뢰’로 꼽았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K-열풍과 관련해서는 “K-푸드, K-콘텐츠, K-방산의 성공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결과가 아니라 오랜 시간 축적된 산업 경쟁력이 한꺼번에 드러난 것”이라며 “청년 세대도 단기 성과에 조급해하기보다 축적의 시간을 통해 다음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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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역대 최대 실적… ‘HBM 왕좌’ 굳힌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연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연매출이 97조1467억 원, 영업이익이 47조206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6.8%. 101.2% 늘어났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초호황)이 지속되는 국면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의 공급 부족이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SK하이닉스의 실적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분기 영업이익 20조 원 육박… 역대 최대 실적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43조5300억 원)을 연간 단위로 처음 앞섰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49%였다. SK하이닉스는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수요 구조에 맞춰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전략적 대응의 결과”라고 설명했다.분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2조8267억 원과 19조1696억 원으로 1년 만에 각각 66%, 137% 늘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삼성전자(2025년 4분기·20조 원)에 이어 국내 기업 분기 실적 역대 2위에 해당된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58.4%에 달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보여왔던 대만 TSMC(54.0%)를 2018년 4분기 이후 7년 만에 넘어섰다.이번 실적의 배경에는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이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HBM과 고용량 D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SK하이닉스는 “HBM 매출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해 역대 최대 경영 실적에 기여했다”며 “일반 D램도 10나노급 6세대(1c 나노) 더블데이터레이트(DDR)5의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61%로 2023년(54%), 2024년(55%)에 이어 세계 1위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공급되는 6세대 HBM4 물량 가운데 약 3분의 2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게다가 AI 시장이 기존 대규모 모델을 학습하던 단계에서 사용자들이 AI 서비스를 실제 활용하는 ‘추론’ 단계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HBM3E와 HBM4,범용 D램 등 모든 메모리 제품이 공급 부족”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청주 M15X의 생산력을 조기에 극대화하고 용인 1기 팹(Fab·공장) 건설에 나서 생산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영업이익 100조 넘는다” 전망 잇따라증권가와 반도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100조 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외국계 모건스탠리(148조 원)에 이어 국내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128조 원), 하나증권(112조 원) 등도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100조 원 이상으로 내다봤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HBM 시장이 커지고, D램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라 내년까지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SK하이닉스는 이날 1조 원 규모의 주당 1500원 추가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27일 종가 기준 12조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1530만 주(지분율 2.1%)도 소각한다. 28일 SK하이닉스 주가는 84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한편 SK하이닉스는 다음 달 5일 지난해 영업이익의 10%(약 4조7000억 원)를 재원으로 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할 예정이다. 연차 및 성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인원수에 따라 단순 계산하면 1인당 1억4000만 원 수준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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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BM 왕좌’ 굳힌 SK하이닉스…영업이익 매년 두배로 뛴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폭증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연 매출이 97조1500억 원, 영업이익이 47조206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6.8%. 101.2% 늘어났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초호황)’이 지속되는 국면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만큼 당분간 SK하이닉스의 실적 고공행진이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분기 영익 20조 원 육박…역대 최대 실적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잠정 영업이익(43조5300억 원)을 앞질렀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률은 49%였다. SK하이닉스는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수요 구조에 맞춰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전략적 대응의 결과”라고 설명했다.분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2조8267억 원과 19조1696억 원으로 1년 만에 각각 66%, 137%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권사 컨센서스(최근 3개월간 증권사 추정치 평균)였던 31조 원, 16조 원을 훌쩍 넘겼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삼성전자(2025년 4분기·20조 원)에 이어 국내 기업 역대 2위 분기 실적에 해당된다.이번 실적의 배경에는 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이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면서 HBM과 고용량 D램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 SK하이닉스는 “HBM 매출이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해 역대 최대 경영 실적에 기여했다”며 “일반 D램도 10나노급 6세대(1c 나노) 더블데이터레이트(DDR)5의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지난해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은 61%로 2023년(54%), 2024년(55%)에 이어 세계 1위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는 최대 고객사인 엔비디아에 공급되는 HBM4 물량 가운데 약 3분의 2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게다가 AI 시장이 기존에 대규모 모델을 학습하던 단계에서, 최근 사용자들이 AI 서비스를 실제 활용하는 ‘추론’ 단계로 진화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HBM3E와 HBM4,범용 DRAM, SSD 등 모든 메모리 제품군이 공급 부족 상태”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청주 M15X의 생산력을 조기에 극대화하고 용인 1기 팹(Fab·공장) 건설에 나서 중장기적으로 생산 기반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영업이익 100조 넘는다” 전망 잇따라증권가와 반도체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이 100조 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외국계 모건스탠리(148조 원)에 이어 국내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128조 원), 하나증권(112조 원) 등도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을 100조 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 연간 영업이익 100조 원을 넘어선 곳은 아직 없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HBM 시장이 커지고, D램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이라 내년까지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1조 원 규모의 주당 1500원 추가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결산 배당금은 주당 1875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27일 종가 기준 12조2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1530만 주(지분율 2.1%)도 소각한다. 또 SK하이닉스는 이날 SK그룹의 AI 관련 투자를 전담하는 해외 법인을 미국에 설립하는 방안도 확정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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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조 캐나다 잠수함 수주’ 정부-기업 총력전

    한국 정부와 기업이 총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수주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캐나다 현지 산업과의 협력을 전면에 내세우며 입찰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한국경제인협회는 경제사절단을 파견해 26일(현지 시간) 캐나다 토론토 파크 하이엇 호텔에서 캐나다기업연합회(BCC)와 함께 ‘제3차 한국-캐나다 CEO 대화’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CEO 대화에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한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비롯해 한국과 캐나다 양국 정부 인사와 주요 기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캐나다 산업협력 포럼’에서는 핵심 산업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총 6건의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철강, 저궤도 위성, 인공지능(AI), 첨단센서 분야에서 5건을, 포스코인터내셜이 철강 분야에서 1건의 MOU를 체결했다. 캐나다 정부가 중시하는 현지 산업 참여와 절충교역(ITB)에 부합하는 산업 협력 모델을 구체화한 것이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최대 철강업체인 알고마 스틸과 잠수함 사업 지원을 위한 MOU를 맺고, 현지 강재 공장 건설과 잠수함 건조·유지·정비(MRO)에 활용될 철강 공급 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약 3억4500만 캐나다달러(약 3636억 원)를 출연한다. 또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캐나다 AI 기업 코히어와 3자 MOU를 체결하고, 대형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모델(LMM)을 기반으로 조선 생산·설계·제조 및 잠수함 운용에 적용할 특화 AI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우주·위성 분야에서도 협력한다. 한화시스템은 캐나다 위성통신 기업 텔레셋과 저궤도(LEO) 위성 통신 협력을 위한 MOU를 맺고 차세대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을 추진한다. 캐나다 우주기업 MDA스페이스, 전자광학 기업 PV 랩스와도 방산·안보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한화오션과 ‘원팀’을 이룬 HD현대도 수조 원대 ‘대규모 패키지딜’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조선 분야에서는 현지 조선소에 기술 및 건조 비결을 이전하고, 잠수함 유지·보수(MRO) 역량 강화를 위한 종합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캐나다 주요 대학·연구기관과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첨단 연구개발(R&D) 공동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에너지 부문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를 통해 사업 기간 수조 원 규모의 캐나다산 원유를 수입하는 파격적인 방안을 마련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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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 MS AI칩에 HBM 단독 공급… 삼성과 경쟁 후끈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인공지능(AI) 가속기 ‘마이아 200’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단독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HBM 수요가 MS,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빅테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주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마이아 200에는 SK하이닉스의 5세대 HBM인 HBM3E가 적용됐다. 대만 TSMC의 3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된 마이아 200은 AI 추론 작업의 효율을 높인 가속기로 총 용량 216GB 규모의 HBM3E가 사용되는데, SK하이닉스의 12단 HBM3E 6개가 탑재된다. MS는 해당 칩을 미국 아이오와주 데이터센터에 설치했으며 애리조나주 데이터센터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HBM 수요 역시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7세대 텐서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 아마존의 3세대 AI 칩 ‘트레이니엄’ 등 빅테크의 자체 AI 반도체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HBM 시장은 엔비디아 외에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하게 됐다. 이들 칩에는 한 개당 6∼8개의 HBM이 탑재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간 HBM 공급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일단 구글 TPU에는 삼성전자 제품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또 다른 대형 고객인 MS에는 SK하이닉스가 HBM을 단독 공급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두 기업 간 경쟁에 더 불이 붙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차세대 제품인 HBM4를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와 AMD의 HBM4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SK하이닉스는 주요 고객사와 최종 검증 단계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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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MS 최신 AI 가속기 ‘마이아 200’에 HBM 단독 공급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인공지능(AI) 가속기 ‘마이아 200’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단독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HBM 수요가 MS·구글·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빅테크로 확산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 주도권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마이아 200에는 SK하이닉스의 5세대 HBM인 HBM3E가 적용됐다. 대만 TSMC의 3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제작된 마이아 200은 AI 추론 작업의 효율을 높인 가속기로 총 용량 216GB 규모의 HBM3E가 사용되는데, SK하이닉스의 12단 HBM3E 6개가 탑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MS는 해당 칩을 미국 아이오와주 데이터센터에 설치했으며 애리조나주 데이터센터로도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HBM 수요 역시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7세대 텐서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 아마존의 3세대 AI 칩 ‘트레이니엄’ 등 빅테크의 자체 AI 반도체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HBM 시장은 엔비디아 외 새로운 성장축을 확보하게 됐다. 이들 칩에는 한 개당 6~8개의 HBM이 탑재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간 HBM 공급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가운데 일단 구글 TPU에는 삼성전자 제품이 더 많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또 다른 대형 고객인 MS에는 SK하이닉스가 HBM을 단독 공급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두 기업간의 경쟁에 더 불이 붙고 있다는 평가다. 차세대 제품인 HBM4를 둘러싼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와 AMD의 HBM4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으며, SK하이닉스는 주요 고객사와 최종 검증 단계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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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복상장 논란에… LS, 증손회사 기업공개 철회

    LS그룹이 ㈜LS의 증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 추진을 전격 철회했다. 소액주주들이 “주주 가치가 훼손된다”며 반발한 데 이어 이재명 대통령까지 중복 상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상장을 강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LS는 “소액주주와 투자자 등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우려를 경청해 상장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주주 보호와 신뢰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가 2008년 약 1조 원을 들여 인수한 미국 전선업체 슈페리어 에식스에서 전기차 모터·변압기용 특수 권선(捲線·전선을 코일처럼 감아 놓은 것) 사업을 분리해 키운 회사다. LS는 인수 당시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슈페리어 에식스를 상장 폐지시키고,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LS는 2024년 4월 이 중 권선 부문만 별도 분리해 에식스솔루션즈를 출범시켰다. 이후 지배구조 개편을 거치면서 현재의 ㈜LS(지주)-LS I&D(자)-슈페리어 에식스(손자)-에식스솔루션즈(증손) 체제를 갖췄다. 에식스솔루션즈는 테슬라와 도요타 등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선두 기업이 됐다.당초 LS는 올 상반기(1∼6월) 중 이 회사를 상장시켜 약 5000억 원의 설비 투자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급증하는 북미 지역의 전력망 교체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LS 소액주주들은 “에식스솔루션즈의 성장성을 보고 ㈜LS 주식을 샀는데, 핵심 사업을 따로 상장시키는 것은 주주 가치 훼손”이라며 반발했다. 이에 LS는 ‘모회사 주주 우선 배정’ 등 보완책을 제시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여기에 이 대통령이 22일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오찬 자리에서 LS 사례를 지목하며 중복 상장 문제를 지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IPO 추진 철회의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살진 암소를 샀는데 송아지가 태어나면 남의 것”이라는 비유를 들며 증시 중복 상장 문제를 비판해 왔다. 재계 관계자는 “LS 측이 정치권과 여론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에서 기존 계획을 유지하는 게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LS의 상장 철회 결정이 알려지며 비상장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던 다른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HD현대로보틱스, SK에코플랜트 등이 최근 상장을 추진하던 대표적 기업들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중복 상장 가이드라인’ 수립에 나섰는데 그 전까지는 상장 작업이 멈출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모자기업 중복 상장이 원천 차단될 경우 국내 우량 기업들이 해외에 상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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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임죄는 경제형벌… 조건없이 개편해야”

    경제계가 기업 경영을 위축시키는 과도한 형사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조건 없는 배임죄 전면 개편’을 국회에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최근 상법 개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등 기업 부담을 키우는 제도 논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배임죄 개편 논의는 사실상 진전이 없다는 주장이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경제 8단체는 배임죄 개선을 촉구하는 공동 호소문을 발표하고 관련 건의서를 26일 국회와 법무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제 8단체는 현행 배임죄를 처벌 대상과 구성 요건이 불명확한 ‘과도한 경제형벌’로 규정했다. 정상적인 경영 판단이나 투자 결정까지 형사처벌 위험에 노출되면서 신산업 진출과 대규모 투자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경제계는 형법, 상법,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에 흩어져 있는 배임죄를 조건 없이 전면 개편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이나 영국처럼 사기·횡령 등 명확한 범죄 유형으로 처벌하거나, 형사 문제가 아닌 민사 책임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만약 전면 개편이 어려울 경우 독일이나 일본처럼 배임죄 적용 대상과 처벌 요건을 엄격히 제한하는 대체 입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임죄 구성 요건을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도모하거나 본인에게 손해를 가할 목적’이 있는 경우로 한정하고, ‘재산상 손해’ 역시 현실적인 손해가 발생한 경우로 명확히 정의해달라는 요구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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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에 저격당한 LS, 증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철회

    LS그룹이 ㈜LS의 증손회사인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 추진을 전격 철회했다. 소액주주들이 “주주 가치가 훼손된다“며 반발한 데 이어 이재명 대통령까지 중복 상장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상장을 강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LS는 “소액주주와 투자자 등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우려를 경청해 상장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며 “주주 보호와 신뢰 제고를 위한 결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에식스솔루션즈는 LS가 2008년 약 1조 원을 들여 인수한 미국 전선업체 슈페리어 에식스에서 전기차 모터·변압기용 특수 권선(權線·전선을 코일처럼 감아 놓은 것) 사업을 분리해 키운 회사다. LS는 인수 당시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던 슈페리어 에식스를 상장 폐지시키고, 100%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LS는 2024년 4월 이 중 권선 부문만 별도 분리해 에식스솔루션즈를 출범시켰다. 이후 지배구조 개편을 거치면서 현재의 ㈜LS(지주)-LS I&D(자)-슈페리어 에식스(손자)-에식스솔루션즈(증손) 체제를 갖췄다. 에식스솔루션즈는 테슬라와 도요타 등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는 선두 기업이 됐다.당초 LS는 올 상반기(1~6월) 중 이 회사를 상장시켜 약 5000억 원의 설비 투자 자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었다. 급증하는 북미 지역의 전력망 교체 수요를 소화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LS 소액주주들은 “에식스솔루션즈의 성장성을 보고 ㈜LS 주식을 샀는데, 핵심 사업을 따로 상장시키는 것은 주주 가치 훼손”이라며 반발했다. 이에 LS는 ‘모회사 주주 우선 배정’ 등 보완책을 제시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여기에 이 대통령이 22일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오찬 자리에서 LS 사례를 지목하며 중복 상장 문제를 지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 IPO 추진 철회의 결정적 계기로 작용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살진 암소를 샀는데 송아지가 태어나면 남의 것”이라는 비유를 들며 증시 중복 상장 문제를 비판해 왔다. 재계 관계자는 “LS 측이 정치권과 여론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에서 기존 계획을 유지하는 게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LS의 상장 철회 결정이 알려지며 비상장 자회사 상장을 추진하던 다른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HD현대로보틱스, SK에코플랜트 등이 최근 상장을 추진하던 대표적인 기업들이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중복 상장 가이드라인’ 수립에 나섰는데 그 전까지는 상장 작업이 멈출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여기에 모자기업 중복 상장이 원천 차단될 경우 국내 우량 기업들이 해외에 상장할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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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8단체 “배임죄는 과도한 경제형벌…조건없이 개편해야”

    경제계가 기업 경영을 위축시키는 과도한 형사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조건 없는 배임죄 전면 개편’을 국회에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지난해부터 상법 개정,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등 기업 부담을 가중시키는 제도 개편은 잇따르는 반면 배임죄 개편 논의는 진전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경제 8단체(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는 배임죄 개선을 위한 호소문을 발표하고, 관련 건의서를 26일 국회와 법무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경제8단체는 현행 배임죄를 처벌 대상과 구성요건이 불명확한 ‘과도한 경제형벌’이라고 지적했다. 정상적인 경영 판단과 투자 결정까지 형사처벌 위험에 노출돼 과감한 신산업 진출이나 대규모 투자결정이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계는 형법, 상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의 배임죄를 조건 없이 전면 개편하고, 미국이나 영국처럼 사기·횡령죄로 처벌하거나 민사적으로 해결하자고 제안했다.만약 전면 개편 대신 대체 입법을 추진할 거라면, 독일과 일본처럼 적용 대상과 처벌 행위 등 배임죄 구성요건을 엄격히 명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배임죄 구성 요건을 ‘자기 또는 제3자의 이익을 도모하거나 본인에게 손해를 가할 목적’이 있는 경우로 한정하고, ‘재산상 손해’ 역시 현실적인 손해가 발생한 경우로 명확히 정의해달라고 했다.경제8단체는 배임죄 개편과 함께 거론되는 징벌적 손해배상이나 ‘디스커버리’(Discovery·증거 개시) 제도 도입에 대해서는 기업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논의를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임죄가 없어져도 디스커버리와 징벌적 배상이 도입되면 ‘기획 소송’이 남발돼 오히려 경영 활동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경제8단체는 또한 배임죄 전면 개편과 함께 경영판단원칙을 상법과 형법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건의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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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숫자 좋다고 자만 말라”… 반도체 호황속 ‘마지막 기회’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삼성 임원들에게 “숫자가 좋아졌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다”라며 “지금의 숫자에 만족하지 말고 우리의 실력을 쌓자”고 강조했다.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100조 원 돌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위기론’을 꺼낸 것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장중 시가총액 1000조 원, 분기이익 20조 원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쓰고 있지만 인공지능(AI)발 반도체 슈퍼사이클 다음을 대비하는 근원적 경쟁력 확보를 주문한 것으로 풀이한다. ● 사상 최대 실적에도… “샌드위치 신세 우려”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삼성 전 계열사 부사장 이하 임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지난주부터 이달 말까지 순차 진행되는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 세미나에서 이 같은 당부의 말을 전했다. 삼성인력개발원이 주관하는 해당 세미나는 삼성이 지난해 9년 만에 부활시킨 전 계열사 임원 대상 교육이다. 이 회장은 이번 메시지를 통해 “지금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지금의 숫자’에 만족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올해 세미나에 참석한 임원들에게는 ‘위기를 넘어 재도약으로’란 문구가 새겨진 크리스털 패가 전달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같은 행사에서는 사업부별로 당면한 문제점을 하나씩 짚은 뒤 ‘사즉생(死則生)’의 각오, ‘승부에 독한 삼성인’ 등 위기 의식을 강조한 바 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삼성 임원은 “올해 세미나에서는 지난해 닥친 위기 이후에 실질적인 재도약과 혁신을 이뤄야 한다는 점이 주로 강조됐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2007년 제시했던 ‘샌드위치 위기론’도 다시 거론됐다. 당시 이 선대회장은 “중국은 쫓아오고 일본은 앞서가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는 샌드위치 신세”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를 다시 언급하며 “지금도 샌드위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경쟁 구도가 바뀌었고 상황이 더욱 심각해졌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기업 환경이 이전의 단순한 중국 및 일본과의 경쟁을 넘어서 최근 미중 패권 경쟁과 고환율, 보호무역 기조 확산 등 다양한 불확실성에 맞닥뜨린 상황을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미나에서는 노키아 등 과거 앞서 나가다가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위기를 맞은 기업들의 사례도 소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또 “외부의 툴(도구)도 잘 활용하자”며 구체적인 예로 AI를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상 메시지는 임원 교육 시작 즈음에 상영됐다. 이 회장이 영상에 직접 등장하지는 않지만, 삼성 임원들이 올해 알아야 하는 주요 메시지가 성우의 내레이션과 자막 등을 통해 전달됐다. 영상 상영 이후에는 외부 전문가 강연과 토론 등이 이어졌다.● “선대부터 1등일 때 ‘위기 의식’ 강조” 이 회장이 올해 재도약과 혁신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에 가려 체질 개선과 같은 혁신 움직임이 좌초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 관계자는 “실적이 좋아졌다고 해서 긴장을 풀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을 이 회장이 경영진에게 다시 한번 각인시킨 것”이라며 “AI 시대를 맞아 본원적인 기술 경쟁력을 얼마나 빠르게 회복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선대회장 때부터 세계 1등을 할 때 ‘이대로 가면 망한다’며 다음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 ‘삼성다움’”이라며 “다시 ‘삼성다움’을 찾아 조직 전반에 체질화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10∼12월) 잠정 실적으로 매출 93조 원, 영업이익 20조 원을 냈다. 분기 기준 영업이익 20조 원 돌파는 국내 기업 역사상 처음이기도 하다. 여기에 한동안 5만 원대에 머물던 삼성전자 주가는 올 들어 15만 원을 넘어섰다. 영상 메시지에서 강조하는 ‘좋아진 숫자’가 실적과 주가, 두 가지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삼성전자 내부에선 이번 실적 반등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AI 반도체 수요 확대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결과일 뿐이라는 경계심도 적지 않다. 여기에 삼성전자 내에서 영상디스플레이(VD)와 생활가전(DA) 사업을 담당하는 일부 사업부는 지난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는 전망이 나오는 중이다. 중국 업체들의 가격 공세, 원가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수익성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평가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이 침체를 겪은 뒤 최근 반등 국면에 들어선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는 당부가 이번 세미나 메시지에 담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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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숫자 좀 나아졌다고 자만 말라”…‘마지막 기회’ 강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반도체 부문의 실적 반등과 주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임원들에게 “자만할 때가 아니다”라며 강도 높은 위기 의식과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을 주문했다.2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삼성 전 계열사 임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삼성다움 복원을 위한 가치 교육’ 세미나에서 영상 메시지 형식으로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 회장이 영상에 직접 등장하지는 않고 주요 내용을 성우 내레이션과 자막 등의 형태로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영상을 통해 “숫자가 좀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가 아니다”라며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최근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 실적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임원들에게 강도 높은 위기의식과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을 주문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에서 매출 93조 원, 영업이익 20조 원을 기록하며 오랜 부진을 벗어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기업 최초로 ‘단일 분기 영업이익 20조 원’ 시대를 열었고, 연간 매출도 332조77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동안 5만 원 대에 머물렀던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15만 원을 넘겼다. 하지만 실적과 주가가 빠르게 회복됐음에도 이 회장이 임원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언급한 것은 삼성의 근원적 경쟁력이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4분기 기록적인 영업이익이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같은 대외적 호재에 크게 의존한 면이 크다고 본 것이다. 실적 반등에도 불구하고 그룹 전반의 체력이 완전히 회복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스마트폰·가전 등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들의 공세,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 부담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이번 교육에서 제시된 영상에는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샌드위치 위기론’이 다시 등장했다. 앞서 이 선대회장은 2007년 1월 전경련(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단 회의에서 “중국은 쫓아오고 일본은 앞서가는 상황에서 한국 경제는 샌드위치 신세”라고 말했는데, 이 회장이 이를 다시 꺼낸 것이다. 중국과 일본의 경쟁 구도를 넘어 현재는 미·중 패권 경쟁까지 더해져 대외 환경이 더욱 심각해졌음을 환기한 것이다. 이 회장은 현재의 복합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3대 핵심 과제로 △인공지능(AI) 중심 경영을 통한 미래 시장 선점 △초격차 기술을 유지할 수 있는 우수 인재 확보 △유연하고 창의적인 기업문화 혁신을 꼽았다.이번 세미나는 삼성인력개발원 주관으로 조직 관리 및 리더십 강화를 목표로 진행됐다. 참석한 임원들에게는 ‘위기를 넘어 재도약으로’라는 문구가 새겨진 크리스털 패가 주어졌다. 지난해 ‘역전에 능한 삼성인’을 강조했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제는 실질적인 재도약의 성과를 내야 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삼성은 2016년 이후 중단됐던 전 계열사 임원 대상 세미나를 지난해부터 재개하며 ‘삼성다움’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이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삼성은 ‘죽느냐 사느냐’의 생존의 문제에 직면했다”며 강력한 위기 의식을 전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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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차-노트북 가격 껑충… ‘AI플레이션’ 본격화

    각종 공산품에 인공지능(AI)이 기본으로 탑재되면서 신제품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자동차, 노트북, 냉장고, 세탁기 등 대부분 제품이 AI가 탑재된 뒤 가격이 상승하는, 이른바 ‘AI플레이션’(AI+인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도체 원가 10배 뛰는 고레벨 자율주행차AI플레이션이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산업 중 하나가 자동차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확산과 자율주행, AI 적용으로 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절대량이 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단계가 높아질수록 필요한 반도체 수가 늘고, 수요 증가에 따라 반도체 단가가 같이 오르게 된다.21일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PwC에 따르면 충돌 방지와 차선 이탈 방지 등 운전자 보조 기능을 제공하는 자율주행 레벨 0∼1 차량의 반도체 원가는 500달러 이하다. 반면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차는 반도체 원가가 5000달러 이상으로 약 10배 이상으로 늘어난다.자동차 업계에선 이미 AI 도입에 따라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는 2025년형 신모델인 ‘디 올 뉴 팰리세이드’에서 AI 어시스턴트 기능이 최하위 세부옵션(트림)부터 기본 적용됐다. “에어컨 틀어줘” 등 음성을 인식하고 수행하는 기능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업그레이드됐다. 이들 기능이 추가되면서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직전 모델인 2024년형 대비 최하위 트림은 600만 원, 최상위 트림은 700만 원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그 직전 모델인 2022년형 대비 2024년형 모델 가격이 300만∼400만 원 인상된 것과 비교하면 가격 인상 폭이 크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가 전자화되면서 차량용 부품에도 반도체가 다수 들어가고 있고, 이들 부품의 원가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1년 만에 25% 오른 노트북 가격전자제품이 AI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선 더 많은 메모리 반도체와 센서 등이 필요하다. 심지어 삼성전자는 신제품 4억 대 등 총 8억 대의 삼성 제품에 AI를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AI플레이션 가속화가 예상되는 이유다.올해 들어 노트북 가격은 잇달아 올랐다.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전년 출시 모델과 비슷한 사양의 신제품 가격을 20% 안팎으로 올렸다. 삼성전자가 27일 출시할 갤럭시북6 시리즈의 가격은 351만 원(메모리 32GB, SSD 1TB, 16인치 기준)이다. 갤럭시북 프로 모델의 출고가가 300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출시된 비슷한 사양의 제품 가격이 280만8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4.9% 오른 것이다.LG전자도 이달 초 생성형 AI를 적용한 2026년형 LG 그램을 공개했는데, 16인치 제품 출고가(메모리 16GB, SSD 512GB)가 314만 원이었다. 지난해 동급 대비 약 50만 원 인상됐다. 해외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델은 지난해 12월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15∼20% 인상했다. TV,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기존 가전도 ‘AI화’에 따른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열린 ‘CES 2026’에서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탑재한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를 공개했다. 올해 나오는 130형 마이크로 적녹청(RGB) TV는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는 TV 전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탑재하기도 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가전 제품의 AI화는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통해 가격을 올릴 수 있는 명분”이라며 “다만 불황에는 소비자들이 AI 명찰을 단 값비싼 가전보다 가성비 제품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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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때문에 노트북값 300만원 넘었다…車반도체 원가 10배 뛰어

    각종 공산품에 인공지능(AI)이 기본으로 탑재되면서 신제품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자동차, 노트북, 냉장고, 세탁기 등 대부분 제품이 AI가 탑재된 뒤 가격이 상승하는, 이른바 ‘AI플레이션(AI+인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반도체 원가 10배 뛰는 고레벨 자율주행차AI플레이션이 가장 빠르게 나타나는 산업 중 하나가 자동차다.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확산과 자율주행, AI 적용으로 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반도체의 절대량이 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단계가 높아질수록 필요한 반도체 양이 늘고, 수요 증가에 따라 반도체 단가가 같이 오르게 된다.21일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PwC에 따르면 충돌 방지와 차선 이탈 방지 등 운전자 보조 기능을 제공하는 자율주행 레벨 0~1 차량의 반도체 원가는 500달러 이하다. 반면 운전자 개입 없이 스스로 주행하고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차는 반도체 원가가 5000달러 이상으로 약 10배 이상으로 늘어난다.자동차 업계에선 이미 AI 도입에 따라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는 2025년형 신모델인 ‘디 올 뉴 팰리세이드’에서 AI 어시스턴트 기능이 최하위 세부옵션(트림)부터 기본 적용됐다. “에어컨 틀어줘” 등 음성을 인식하고 수행하는 기능이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업그레이드됐다. 이들 기능이 추가되면서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직전 모델인 2024년형 대비 최하위 트림은 600만 원, 최상위 트림은 700만 원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그 직전 모델인 2022년형 대비 2024년형 모델 가격이 300만~400만 원 인상된 것과 비교하면 가격 인상 폭이 크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가 전자화되면서 차량용 부품에도 반도체가 다수 들어가고 있고, 이들 부품의 원가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1년 만에 25% 오른 노트북 가격전자제품이 AI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선 더 많은 메모리 반도체와 센서 등이 필요하다. 심지어 삼성전자는 신제품 4억 대 등 총 8억 대의 삼성 제품에 AI를 탑재하겠다고 밝혔다. AI플레이션 가속화가 예상되는 이유다.올해 들어 노트북 가격은 잇달아 올랐다. 삼성전자, LG전자 모두 전년 출시 모델과 비슷한 사양의 신제품 가격을 20% 안팎으로 올렸다. 삼성전자가 오는 27일 출시할 갤럭시북6 시리즈의 가격은 351만 원(메모리 32GB·SSD 1TB ·16인치 기준)이다. 갤럭시북 프로 모델의 출고가가 300만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출시된 비슷한 사양의 제품 가격이 280만800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24.9% 오른 것이다.LG전자도 이달 초 생성형 AI를 적용한 2026년형 LG 그램을 공개했는데, 16인치 제품 출고가(메모리 16GB, SSD 512GB)가 314만원이었다. 지난해 동급 대비 약 50만원 인상됐다. 해외 업체들도 마찬가지다. 델은 지난해 12월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15~20% 인상했다.TV,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기존 가전도 ‘AI화’에 따른 가격 인상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열린 ‘CES 2026’에서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탑재한 냉장고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를 공개했다. 올해 나오는 130형 마이크로 적녹청(RGB) TV는 사용자와 상호 작용하는 TV 전용 AI 플랫폼 ‘비전 AI 컴패니언’을 탑재하기도 했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가전 제품의 AI화는 제품의 ‘프리미엄화’를 통해 가격을 올릴 수 있는 명분”이라며 “다만 불황에는 소비자들이 AI 명찰을 단 값비싼 가전보다 가성비 제품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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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합병시 생긴 자사주, 의무소각 제외를”

    경제계는 3차 상법 개정안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핵심 내용으로 확정될 경우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질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제계는 배임죄 개선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도 촉구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경제 8단체는 정부와 국회에 3차 상법 개정안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은 모든 자사주에 소각 의무를 적용하는 것은 반드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합병이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자발적으로 취득한 자사주는 특정 주주에게 유리하게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자사주 소각 입법 취지와도 맞지 않는 만큼 소각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계가 말하는 이들 자사주는 지주회사 전환이나 산업 구조개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계는 이를 일괄 소각하면 인수합병과 사업 재편이 지연돼 산업 변화기에 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기업이 상법 제341조의 2에 따라 합병 등으로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할 경우에는 감자 절차를 적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경제단체들은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에 따른 형사 책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배임죄 제도 개선을 3차 상법 개정 이전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1차 상법 개정 당시 배임죄 제도 개선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경제8단체는 “배임죄 개선이 지연되면서 기업들이 중요한 경영 결정을 미루거나 회피하고 있다”며 “투자와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경영 판단 원칙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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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자사주 소각 의무화, 경영 불확실성 커진다”

    경제계는 3차 상법 개정안이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핵심 내용으로 확정될 경우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한층 커질 수 있다며 이에 대한 보완을 요구하고 나섰다. 경제계는 배임죄 개선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고도 촉구했다.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 경제 8단체는 정부와 국회에 3차 상법 개정안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이들이 모든 자사주에 소각 의무를 적용하는 것은 반드시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합병이나 구조조정 과정에서 비자발적으로 취득한 자사주는 특정 주주에게 유리하게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자사주 소각 입법 취지와도 맞지 않는 만큼 소각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경제계가 말하는 이들 자사주는 지주회사 전환이나 산업 구조개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계는 이를 일괄 소각하면 인수합병과 사업 재편이 지연돼 산업 변화기에 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기업이 상법 제341조의2에 따라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할 경우에는 감자 절차를 적용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한편 경제단체들은 이사의 충실의무 확대에 따른 형사 책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배임죄 제도 개선을 3차 상법 개정 이전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1차 상법 개정 당시 배임죄 제도 개선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경제8단체는 “배임죄 개선이 지연되면서 기업들이 중요한 경영 결정을 미루거나 회피하고 있다”며 “투자와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경영 판단 원칙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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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달 라이더도 최저임금·퇴직금 보장” 노동부 입법 추진

    배달 라이더와 대리기사 등 870만 명에 이르는 프리랜서, 특수고용직 근로자와 플랫폼 종사자를 근로자로 추정하는 패키지 법안이 추진된다.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 있던 이들에게 4대보험, 주 52시간제, 최저임금, 퇴직금 등을 보장한다는 취지다. 다만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데다 사업주의 인건비 등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보여 업계 반발이 예상된다. 고용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의 근로기준법 개정안과 일하는 사람의 권리에 관한 기본법(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안을 ‘권리 밖 노동자 보호를 위한 패키지 입법’으로 묶어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당정협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이 일하는 사람 기본법 제정안을, 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당정은 노동절인 5월 1일에 맞춰 입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근로기준법 개정안에는 프리랜서와 특수고용직, 플랫폼 종사자 등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추정하고 사업주가 ‘근로자가 아님’을 입증하게 하는 ‘근로자 추정제’가 담겼다. 최저임금이나 퇴직금 관련 분쟁이 생겼을 때 지금은 근로자 본인이 노무 제공 사실을 입증해야 하지만 이 법이 시행되면 사용자가 입증책임을 져야 한다. 다만 사업주가 입증책임을 지는 것은 퇴직금이나 해고 무효확인 등 민사사건에 국한된다. 노동부가 규율하는 노동관계법 위반 형사사건에는 근로자 추정제가 도입되지 않는다. 형사사건은 입증책임이 노동부 근로감독관과 검찰 등 국가에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신고사건에서는 근로감독관이 사측에 입증자료를 요구하거나 직권조사를 할 수 있도록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입법으로 근로자로 추정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87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프리랜서 등의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국세청의 사업소득세 원천징수 대상은 2023년 862만 명, 2024년 869만 명이다. 배달 라이더 등 플랫폼 근로자들에게도 최저임금과 퇴직급여, 4대보험 등을 보장해야 해 사업주 부담이 커지고 결국 소비자에게 ‘배달비 인상’으로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또 현재 배달 건수로 지급되는 라이더 임금을 시간제로 전환해야 하는지 현장에서는 벌써 혼란스러운 분위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몇 건 배달했는지에 따라 최저임금보다 많이 벌기도 하고 적게 벌기도 하는데 최저시급 적용한다는 것부터 양립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한국 입법과 유사한 수준의 선례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많지 않아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불확실하다는 점도 문제다. 스페인은 지난 2021년 4월 글로보, 딜리버루 등 음식배달 라이더를 근로자로 추정하는 긴급명령을 승인했다. 이에 딜리버루는 같은 해 11월 3800여 명의 라이더를 해고하고 아예 스페인 시장에서 철수했다.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플랫폼 기업이 근로자성 입증 책임을 진다는 것부터가 기업에는 상시적인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비용이 오르면서 단기적으로 수수료와 가격이 인상될 수 있고, 서비스 지역이나 시간 등도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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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30년 넘게 반도체 손놓다 공급망 위기… 동맹에 “美 공장 지어라” “관세 내라” 압박

    미국은 반도체를 국가 전략 산업으로 보고 1980년대부터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강온 정책을 펼쳐왔다.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당시 일본 메모리 기업들을 쑥대밭으로 만든 ‘미일 반도체 협정’이 대표적이다. 일본 메모리 기업들이 글로벌 D램 시장의 80%를 차지하자 레이건 행정부는 1986년 1차 미일 반도체 협정으로 일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을 임의로 조정하는 등 압박에 나섰다. 일본산 가전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기도 했다. 일본 메모리 반도체가 힘을 잃는 결정적 계기였다. 하지만 1990년대 미국에서 컴퓨터 산업이 꽃을 피우면서 ‘낮은 반도체 가격’이 미국 산업에 유리해졌다. 설계(팹리스)와 지식재산권(IP)은 미국이, 한국 및 대만이 제조를 맡는 ‘팹 라이트(Fab-lite)’ 전략이 주류가 됐다. 그 결과 전 세계 반도체 생산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37%에서 2022년 10%로 줄었다. 30년 넘게 반도체의 미 본토 생산에 관심이 없던 미국이 완전히 달라진 것은 2020년 이후다. 팬데믹 이후 나타난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미중 패권 경쟁 격화로 반도체 제조가 다시 국가 안보의 영역이 된 것이다. 특히 중국의 대만 침공 우려가 커지자 대만과 아시아 기반 반도체 공급망이 미국에는 리스크가 됐다. 2021년 4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웨이퍼’를 들고 흔들며 반도체 공급망을 미국으로 가져오겠다고 선언한 것은 상징적 장면이 됐다.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전략은 ‘당근’이었다. 비싼 미국 생산 비용을 정부가 보전해 주겠다는 것이다. 2022년 발효된 ‘칩스법’(반도체 및 과학법)은 527억 달러(약 70조 원)의 보조금을 앞세워 한국 반도체 기업들을 유인했다.반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고율 관세라는 ‘채찍’을 활용하고 있다. 비싼 미국 제조비용만큼을 ‘100% 관세’로 내든지, 미국에서 생산하라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 주요 국가들을 상대로 상호관세 및 자동차 품목관세를 둔 무역 합의를 마친 트럼프 행정부는 집권 2년 차를 맞은 새해 연초부터 노골적으로 한국 등에 반도체 투자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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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 차량용 D램, 최고 안전등급 인증

    SK하이닉스는 차량용 저전력 D램(LPDDR5X) 제품이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표준(ISO 26262)의 최고 안전등급인 ‘ASIL-D’ 인증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ASIL-D는 인명 안전과 직결되는 시스템에 적용되는 가장 높은 수준의 기능 안전 등급이다. 글로벌 기능 안전 인증기관인 TUV SUD가 개발 프로세스부터 제품 설계, 검증, 품질 관리 체계 전반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부여한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SK하이닉스는 차량용 메모리 분야에서 성능뿐 아니라 안전성과 신뢰성까지 충족하는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LPDDR5X 차량용 D램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차세대 자동차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고성능·저전력·고신뢰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제품이다. 특히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 환경에서 대용량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시스템 오류 가능성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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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무관세’ 대만, 美에 736조원 약속… 삼성-SK, 투자확대 부담

    대만이 총 5000억 달러(약 736조 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대미(對美) 투자·보증 패키지를 내걸고 미국으로부터 반도체 품목 관세 면제를 약속받았다. “미국에 투자하는 만큼 관세 혜택을 주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관세 ‘가이드라인’이 드러난 것으로, 향후 한국 기업들에도 미국 투자 확대 압박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재계 관계자는 “조만간 진행될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에서 반도체 생산 기지 증설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공장 지어야 관세 면제, 아니면 관세 100%” 엄포트럼프 행정부는 15일(현지 시간) 대만과의 무역 합의를 통해 반도체 관세 우대를 ‘미국 내 신규 생산 시설’과 연동하는 구체적인 구조를 공개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내 신규 생산 시설을 구축 중인 대만 반도체 기업은 ‘건설이 진행 중일 때’ 생산능력의 최대 2.5배 물량까지 관세를 면제받을 수 있다. 웨이퍼 100만 개를 생산하는 공장을 지으면 건설기간 동안 250만 개를 미국에 관세 없이 들여올 수 있는 것이다. 해당 쿼터 초과분에 대해서도 우대 관세가 적용된다. 미국에서 신규 반도체 생산시설을 완공한 반도체 기업은 생산능력의 1.5배 물량까지 관세를 면제받는다. 반도체 관세 면제 혜택을 보고 싶으면 미국에 투자해 공장을 짓고, 미국에서 생산하라는 압박이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날 “목표는 대만 전체 반도체 공급망과 생산의 40%를 미국 국내로 가져오는 것”이라며 “만약 그들이 미국에 짓지 않으면 반도체 관세는 아마 100%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대만과의 협상 조건은 향후 한미 협상에서도 기준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에는 ‘미국과의 반도체 교역량이 한국보다 많은 국가(사실상 대만)보다 불리하지 않은 대우’를 받을 것이란 내용만 명시됐고, 구체적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 ● 삼성·SK에도 대미 투자 확대 압박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16일 현재 삼성전자는 이미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 중이고,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텍사스주 테일러 지역에 37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 달러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투자가 진행 중이지만 규모 면에서는 TSMC가 미국 내 공장을 5개 추가 신설하기로 한 대만과 차이가 작지 않다. 관세 협상 타결 당시 우리 정부가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으나 조선업 전용 1500억 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2000억 달러는 정부 차원의 투자로, 반도체에만 국한되지 않는 자금이다. 결국 재계에서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도 신규 투자를 하라는 압박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대미 투자는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전인 조 바이든 정부 때 결정된 사안들이다. ● 정부 추가 협의 나선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새롭게 미국에 공장을 지을 여력은 부족한 형편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경기 용인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모두 새로운 반도체 공장을 짓고 있다”면서 “반도체 호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TSMC처럼 대규모 대미 투자를 또 구상하는 건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600조 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테일러 공장 가동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직접 발로 뛰면서 AI 반도체 주문을 수주했다”며 “추가 투자를 논하기에는 해결해야 할 다른 과제가 너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업통상부는 미국과 대만의 협상 결과를 점검하고, 한국에도 협상 조항이 적용될 수 있을지 검토해 보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팩트시트만 나온 상황으로 무관세 쿼터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며 “대만에 적용된 조항이 한국에도 적용될 수 있는지, 한국 반도체 기업 공장도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등을 미국과 논의해 보겠다”고 밝혔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세종=이상환 기자 payback@donga.com}

    • 202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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