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아

이민아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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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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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얇고, 넓고, 가볍다… ‘5.6mm’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 에어

    애플이 10일 공개한 두께 약 5.6mm,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인 ‘아이폰 에어’를 사용해 봤다. 처음 제품을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손맛’과 눈을 즐겁게 하는 매끄러운 후면 디자인이 가장 크게 느껴지는 장점이었다. 이번 시리즈에 적용된 고화질 전면 카메라와 ‘듀얼 동영상 촬영’ 기능 등은 일상을 기록하기에 제격이었다. 다만 자체 인공지능(AI) 기능 ‘애플 인텔리전스’는 차별화된 장점을 느끼기 어려웠다.실물로 만난 아이폰 에어는 얇고 넓적하고 가벼웠다. 가로 74.7mm, 세로 156.2mm에 두께가 5.64mm이며, 무게는 165g에 불과하다. 대각선 길이 16.6cm짜리 디스플레이로, 성인 여성이 한 손으로 쥐고 다니기 편했다. 아이폰 에어 전용으로 출시된 얇은 보조 배터리를 후면에 붙이거나, 맥세이프 카드 지갑을 후면에 붙여도 구형 모델들보다 무게가 가볍고 두께가 얇았다. 애플이 맥북과 아이패드에 이어 아이폰에 ‘에어’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이런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너무 얇아서 ‘금세 파손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됐다. 그러나 아이폰 에어는 전면에 세라믹 실드2 글라스를, 후면에도 세라믹 실드 글라스를 사용하면서 이전 아이폰 시리즈보다 내구성이 강해졌다. 케이스를 씌우지 않고 가방이나 청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녔지만 스크래치 등이 생기지는 않았다. 앞서 애플이 공개한 내구성 실험 영상에서 아이폰 에어는 약 58kg의 압력을 가했을 때 잠시 구부러졌다가 곧 원래 형태로 복원됐다.아이폰 에어의 뒷면은 군더더기 없는 곡선으로 매끈하게 정돈돼 있었다. 손으로 후면을 쓰다듬었을 때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형태)가 거슬리지 않고 부드럽게 연결된 느낌을 줬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 시리즈부터 카툭튀를 오히려 디자인에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다. 튀어나온 카메라 모듈 근처를 가로로 넓게 감싸고, 이 영역에 ‘플래토’라는 이름을 붙였다. 아이폰 에어는 플래토 영역에 부품을 몰아넣어 본체를 얇게 만들고 배터리 용량을 확보했다. 18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 성능은 이번 아이폰 신제품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전면 카메라로 사진 촬영을 할 때, 기기를 가로로 눕히는 등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인공지능(AI)이 촬영 시야각을 넓히거나 촬영 방향을 세로에서 가로로 전환해 준다. 4년 전 출시된 구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인 기자 입장에서 가장 신기한 기능이었다.실제 아이폰 에어를 세로로 들고 혼자 ‘셀카’를 찍다 3명의 친구를 사진에 담고 싶어 팔을 뻗었더니, 아이폰이 자동으로 이들을 인식하고 촬영 방향을 가로로 바꿨다. 스마트폰과 인물들의 거리가 가까웠음에도 촬영 방향 조절 덕에 사진 속에 친구들의 얼굴이 모두 담겼다. 또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뛰면서 셀프 동영상을 촬영해 봤는데 흔들림이 무척 작았다. 전면과 후면 카메라를 동시에 활성화시켜 자신의 얼굴과 배경 영상을 동시에 촬영할 수 있는 ‘듀얼 캡처 비디오’ 기능이 새로 생겼다. 가령 후면 카메라로는 현장을 기록하고, 이를 보는 자신의 표정까지 담아 한 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들이 ‘리액션 비디오’를 촬영할 때 활용하기에 제격인 기능으로 보였다. 다만 뛰어난 디자인과 손맛, 우수한 사진 촬영 기능에 비해 AI 혁신은 느낄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경쟁사인 삼성전자, 구글 등이 AI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용자의 편의성 증진을 하드웨어 개선에만 기대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또 아이폰과 함께 사용해 본 신제품 에어팟 프로3는 ‘귀에 착 달라붙는다’는 느낌을 줬다. 에어팟 프로3를 끼고 고개를 상하좌우로 세차게 흔들고 점프를 해도 귓바퀴에 머물러 있었다. 격렬한 움직임에도 쉽게 빠지지 않아 기존 사용자들의 불만이었던 분실 우려를 크게 줄였다. 아이폰 에어는 용량 256GB에 159만 원부터 시작하며, 1TB는 219만 원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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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구금 사태’ 조지아 주지사 내달 방한, 투자-비자 논의

    이달 초 미국 조지아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17명이 체포돼 구금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조만간 방한해 한국 기업 관계자를 만난다. 이번 구금 사태로 인해 조지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온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적극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재계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는 10월 23일 새벽 한국에 입국해 25일 일본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방한 기간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 관계자들을 면담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아울러 조지아주에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거나 짓고 있는 SK온, 한화큐셀, CJ푸드빌 등과의 만남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켐프 주지사의 면담 상대, 참석 인원 등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번 방한은 구금 사태 이전부터 논의돼 왔으며 현대차 역시 7월 주지사실로부터 면담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 주요 투자기업들과의 관계를 다지고 조지아주의 투자 환경 안정성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첨단 기술 인력이 미국에 입국할 수 있도록 비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내에서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이번 방한을 계기로 관련 논의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조지아 구금 사태 이후 처음으로 현지 미국인 대상 공개채용에 나섰다. 조지아주 엘라벨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 페이스북에 따르면, HMGMA는 30일(현지 시간) 조지아주 서배너 공대 캠퍼스에서 공개채용 행사를 연다. HMGMA의 이번 채용은 현대차가 최근 발표한 대미 투자 확대 전략과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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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조지아 주지사 조만간 방한…LG엔솔·현대차 면담 추진

    이달 초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건설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317명이 구금된 사건이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조만간 방한해 한국 기업 관계자를 만난다. 이번 구금 사태로 인해 조지아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온 한국 기업들의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응하는 행보로 풀이된다.22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켐프 주지사는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와의 만남을 위해 방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켐프 주지사가 언제 한국을 찾을지, 또 방한 기간에 구체적으로 누구를 만날지 등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이번 방한은 구금 사태 이전부터 추진돼 온 것”이라고 말했다.켐프 주지사는 현대차 관계자 면담도 타진 중이다. 현지 언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은 지난 8일 켐프 주지사실이 현대차에 공식 면담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ICE가 합작공장 현장을 급습해 한국인 근로자들을 체포한 지 나흘만이다.다만 조지아주 주지사실에서는 이번 방한을 한국인 구금 사태와 연관짓는 것을 경계했다. 켐프 주지사실은 AJC에 “주지사의 한국 방문은 구금 사건 발생(4일) 이전부터 협의돼 왔다”며 “이번 방한은 조지아주의 경제·교육·문화 파트너와의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켐프 주지사의 이번 방한은 한국 주요 투자기업들과의 관계를 다지고 조지아주의 투자 환경 안정성을 강조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배터리를 비롯한 첨단 기술 인력을 들여올 수 있도록 비자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방한을 계기로 관련 논의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현지 방송사 애틀랜타 뉴스 퍼스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켐프 주지사는 한국인 구금 사태를 언급하며 “이번 사건은 현대차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비자 제도를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 클라크 조지아 상공회의소 회장도 “농장 근로자를 위해서든, 한국·일본·독일 기업 공장 건설을 도우려 들어오는 근로자를 위해서든, 미국의 비자 프로그램을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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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HBM3E 12단’,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 통과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삼성전자가 세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하게 됐다. 1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곧 HBM3E 12단 제품의 납품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2월 제품 개발 성공 이후 약 19개월 만의 성과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HBM3E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위한 과정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셨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의 AMD와 브로드컴에 HBM3E를 공급하고 있으나 그동안 엔비디아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여러 차례 넘지 못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고객 관련 사항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HBM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탑재되는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다.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데이터 처리 용량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으로, AI 칩의 핵심 부품이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AI 반도체 업체가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현재 엔비디아에 공급되는 HBM3E 물량의 약 75%는 SK하이닉스가 담당하고 있다. 비록 삼성전자의 초기 공급 물량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오랫동안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기술력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 온 상황에서 이번 성과는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HBM3E 품질 테스트 통과로 삼성전자는 다음 승부처인 6세대 제품 HBM4에서도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 3사는 이미 HBM4 경쟁에 돌입했다. 12일 SK하이닉스는 HBM4 개발을 마치고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 역시 HBM4를 개발해 양산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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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HBM3E, 엔비디아 납품 뚫었다…품질 테스트 통과

    삼성전자가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마이크론에 이어 삼성전자가 세 번째로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하게 됐다.19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엔비디아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곧 HBM3E 12단 제품의 납품을 시작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해 2월 제품 개발 성공 이후 약 19개월 만의 성과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HBM3E 12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위한 과정에서 수차례 고배를 마셨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의 AMD와 브로드컴에 HBM3E를 공급하고 있으나, 그동안 엔비디아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여러 차례 넘지 못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해 “고객 관련 사항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HBM은 인공지능(AI) 반도체에 탑재되는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로,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올려 데이터 처리 용량과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 제품으로, AI 칩의 핵심 부품이다. 글로벌 빅테크 업체들의 AI 관련 산업 투자가 늘어나면서 HBM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AI 반도체 업체가 주요 고객으로 꼽힌다. 현재 엔비디아에 공급되는 HBM3E 물량의 약 75%는 SK하이닉스가 담당하고 있다. 비록 삼성전자의 초기 공급 물량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오랫동안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기술력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온 상황에서 이번 성과는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HBM3E 품질 테스트 통과로 삼성전자는 다음 승부처인 6세대 제품 HBM4에서도 경쟁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 반도체 기업 3사는 이미 HBM4 경쟁에 돌입했다. 지난 12일 SK하이닉스는 HBM4 개발을 마치고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 역시 HBM4를 개발해 양산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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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올들어 세번째 AI로봇 분야 투자… 그룹 미래 먹거리 ABC 육성 가속도

    LG가 최근 미국 인공지능(AI) 로봇 스타트업 ‘다이나로보틱스’의 시리즈A(사업 확장을 위해 받는 첫 대규모 투자) 투자에 참여했다. LG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피지컬 AI, 즉 AI 로봇 분야에서만 올 들어 세 번째 투자에 나선 것이다. 17일 LG그룹에 따르면 그룹 산하 벤처캐피털(VC)인 미국 LG테크놀로지벤처스가 최근 다이나로보틱스 시리즈A 투자에 나섰다. 이번 투자에서 다이나로보틱스가 유치한 투자금은 총 1억2000만 달러(약 1700억 원)로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비롯해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 엔비디아, 아마존, 세일즈포스 등이 참여했다. 기업별 세부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이나로보틱스는 4월 선보인 AI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다이나(DYNA)-1’으로 로봇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다이나-1은 집게가 달린 로봇 팔을 활용해 사람이 하던 냅킨 접기, 세탁물 정리, 음식 포장 등 반복적이고 단순한 수작업을 자동화하는 데 특화돼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올 6월에는 AI 로봇의 두뇌를 개발하는 기업 스킬드 AI의 시리즈B(사업성 검증 후 성장을 위한 투자 단계) 투자에, 5월에는 AI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 AI의 시리즈C(신사업, M&A, 글로벌 진출 등 대규모 확장 단계 투자) 투자에 참여하기도 했다. 피규어 AI는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픈AI,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주목한 AI 로봇 스타트업이다. LG그룹의 연이은 피지컬 AI 기업 투자는 그룹 차원에서 미래 먹거리로 정한 ‘ABC’(AI·바이오·클린테크) 집중 육성 전략에 따른 것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투자 규모는 올 상반기(1∼6월)에 4000만 달러(약 558억 원)를 넘어섰다. 이는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2018년에 설립된 LG테크놀로지벤처스의 ABC 분야 누적 투자액은 4억 달러(약 5576억 원)에 이른다. AI 분야 누적 투자액은 올해 1억 달러(약 1381억 원)를 넘었으며 그중에서도 주로 피지컬 AI 기업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구 회장은 “신사업은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으로 인정받아야 한다”며 글로벌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주문하기도 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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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자사주 소각 의무화, 주가부양 도움 안돼… 경영권도 위협”

    정부와 여당이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기업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3차 상법개정안’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재계 반발이 거세다. 정부 여당은 자사주 소각을 통해 소액주주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재계에선 자사주 소각이 장기적인 주가 부양에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경영권 위협 상황만 늘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6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의 문제점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번 개정안이 기업 경영과 자본시장에 심각한 부담을 안길 수 있다고 밝혔다.대한상의는 우선 자사주 매입이 단기, 장기적으로 주가를 떠받쳐 왔는데 매입 후 소각이 의무화되면 이런 효과가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한상의 분석에 따르면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이후 단기(1∼5일) 수익률은 시장 대비 최대 3.8%포인트, 6∼12개월 장기 수익률은 11.2∼47.9%포인트 높았다. 대한상의는 “자사주 취득은 시장에 주가 저평가 신호로, 주가 상승에 대한 주주의 기대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자사주 소각이 의무화되면 기업 입장에서는 기존에 임직원 보상, 자금 조달 등 다양한 용도로 쓰던 자사주의 활용 범위가 줄어들어 취득 요인이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현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는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기업이 자사주 매입을 통해 꾸준히 주가를 떠받쳐온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보고서는 해외 주요국 가운데 자사주 소각을 법으로 의무화한 국가가 드물다는 점도 지적했다. 영국과 일본, 미국 델라웨어주와 뉴욕주 등은 회사가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하지 않고 자유롭게 보유 및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독일은 자본금의 10%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3년 이내 처분 의무를 두고 있다. 대한상의는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면 인수합병(M&A)이 필요한 석유화학업종 등 산업 구조조정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같은 재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여당은 제도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가 지난달 국회에서 개최한 ‘자사주 제도의 합리적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 김남근 민주당 의원은 “자사주를 과도하게 보유했다가 경영권에 문제가 있을 때 우호 세력에 싼값에 넘겨 주가가 하락하는 폐해를 방지할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대한상의는 “사실상 유일한 경영권 방어 수단인 자기주식을 의무 소각할 경우 국내 기업들이 경영권 위협에 무방비로 노출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미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 의무를 명문화하고, 감사위원 선임 시 대주주 측 의결권을 최대 3%로 제한하는 ‘3%룰’과 대형 상장사의 집중투표제를 도입한 상황에서 자사주 소각까지 의무화할 경우 외국계 헤지펀드의 한국 공격이 늘어날 것이란 주장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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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기업 亞본부, 싱가포르 5000곳-韓 100곳… 노동 유연성이 갈라”

    “싱가포르 같은 작은 나라에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지역 본부가 5000곳 있습니다. 반면 한국에 본부를 둔 기업은 100곳도 안 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노동 유연성의 차이입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63)은 한국을 가장 잘 아는 외국계 기업 대표로 꼽힌다. 한국계 미국인으로 미국에서 성장해 2005년 오버추어코리아 대표를 시작으로 20년 동안 한국에서만 최고경영자(CEO)로 일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한국GM 등을 거친 뒤 2017년부터 한미 투자의 ‘가교’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김 회장을 11일 서울 영등포구 암참 사무실에서 만나 최근 한국 경제와 한미 관계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이 고쳐야 할 가장 중요한 경제 과제를 꼽는다면…. “고용 경직성 해소다.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에 지역 본부를 설치하지 않는 이유를 검토해 봤는데 역시 고용 경직성이 가장 큰 문제였다. 기업인 입장에서 사업이 잘 될 때는 직원을 많이 뽑고, 잘 되지 않을 때는 줄여야 하는데 한국에선 그게 안 된다.” ―외국 기업인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다른 제도는…. “중대재해처벌법을 꼽을 수 있다. 미국에서도 CEO가 기업 내 재해와 직접 연관이 있으면 당연히 처벌된다. 하지만 직접 관리 책임이 없는 경우에는 CEO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다. 한국에 오는 외국 기업인들은 경영은 하지만 공장 등 현장까지는 총괄하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런 경우도 경영자가 사고 책임을 지는 건 제가 알기로는 한국에만 있는 제도다.” ―실제로 조사 받는 외국 기업인들이 있나. “내 주위에도 외국인 CEO 2, 3명이 중대재해처벌법 조사 때문에 한국에서 출국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 중 한 명은 부임 전 발생한 사고 때문에 조사를 받고 있다.” ―국회가 경제계의 우려에도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한 생각은…. “근로자들이 충분히 보호 받아야 하지만 기업도 지속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어야 한다. 여러 다국적 기업은 노란봉투법이 여타 선진국 제도와 차이가 있고, 사용자 책임 범위가 과도하게 넓은 점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 정부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6개월 동안 보완할 점을 충분히 논의하겠다.”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300명 구금 사태의 해결책은…. “미국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특별 비자를 만들어야 한다. 한국은 미국 입장에서 가장 큰 외국인직접투자(FDI) 국가인데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에 주는 특별 비자가 없다. 문제가 불거진 지금이 오히려 비자 신설 기회라고 생각한다.” ―한국인 대상 특별 비자를 어떤 형태로 만들어야 할까. “한국이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배터리 분야 공장 건설을 위해선 현장 근로자들이 미국으로 가야 한다. 이들을 포괄하는 비자가 필요하다. 암참은 지난해부터 미국 정부에 한국인 특별 비자 신설을 건의해 왔다.” ―그동안 한국이 아시아의 비즈니스 허브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지금 상황은 어떻게 보나. “지금 전 세계에서 한국의 이미지가 무척 좋다. 특히 미국은 한국 음식, 영화, 케이팝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미국인들이 보기에 한국인들은 최첨단 반도체, 배터리 공장을 짓는 똑똑한 사람들이다. 고용 경직성 등 몇 가지 문제만 고치면 충분히 가능하다.” ―20년 동안 한국에서 외국계 기업 CEO를 지냈다. 그동안 만난 인상적인 한국 정치인이나 경제인을 꼽는다면…. “한국MS 대표를 지내던 2015년 당시 경기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연락해 클라우드 서비스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자고 제안했다. 클라우드가 대중화되기 전이어서 상당히 놀랐다. 한국 리더십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인상적인 경험으로 기억에 남아 있다.”제임스 김 암참 회장△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경제학 학사, 하버드대 대학원 경영학 석사△ 2005년 오버추어코리아 사장△ 2007∼2009년 야후코리아 총괄사장△ 2009∼2015년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 사장△ 2015∼2017년 한국GM 사장 △ 2017년∼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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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NFL 볼티모어 안방구장에 ‘대형 디스플레이’

    LG전자가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안방구장에 대형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한다. LG전자는 14일(현지 시간) 볼티모어 레이븐스와 협약을 체결하고 볼티모어 M&T 뱅크 스타디움에 1115㎡ 규모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내년 시즌까지 설치한다고 밝혔다. 경기장 중앙 전광판을 포함해 관중석의 동서남북 방면에 4개의 초대형·초고화질 디스플레이가 구축된다. 관객 입장 게이트에 약 65m 길이로 조성되는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스타디움의 새로운 상징이 될 전망이다. 경기장 내부에는 100여 대의 TV를 배치해 관람객 편의성을 높이고, 시즌 종료 후에는 외벽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215㎡ 규모의 메시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추가한다. 메시 LED 디스플레이는 무게가 가볍고 유연해 고층이나 곡면에도 설치할 수 있다. 외부 광장에도 고해상도 스크린을 확대해 경기장 전체를 디지털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안방 구장 펜웨이 파크와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 등 미국 주요 스포츠 시설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한 바 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로 현지 스포츠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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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E, ‘니하오’ 인종차별 발언… 북한인 취급하며 로켓맨 조롱도”

    “니하오(你好·중국어로 ‘안녕하세요’).” “Can You Speak English(영어 할 줄 아는가)?” 미국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에 7일간 구금됐던 한 근로자는 현지 요원들로부터 이런 발언을 들었다고 토로했다. 아시아인을 중국인으로 뭉뚱그려 부르거나 언어 능력에 대한 편견을 드러낸 것으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통한다. 구금자들은 충분한 법적 고지 없이 체포됐고, 곰팡이가 핀 침대에서 70여 명이 취침하는 등 열악한 시설에 수용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 근로자는 “영화에서만 보던 죄수 취급을 당했다”고 했다.● “북한인 취급하며 ‘로켓맨’ 조롱”… 용모 비하도 14일 구금 근로자와 가족들에 따르면 ICE 단속으로 체포된 한국인 노동자들은 초반 72명이 한 방에 수용됐다. 방 안에는 2층 침대와 공용 변기 4개, 소변기 2개가 있었고, 외부와 단절된 밀폐 구조였다. 매트리스에는 곰팡이가 슬었고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아 일부는 서서 잠을 청해야 했다고 한다. 한 구금자 측은 “근로자들에게 속옷과 양말은 1개씩만 제공됐었고, 죄수복을 입고 머그샷을 찍었다”고 전했다. 이들은 수용소 같은 시설에서 약 4일을 지낸 뒤에야 2인 1실 방을 배정받았다. 식사도 빵과 통조림 위주로 부실했다. 구금된 LG에너지솔루션 협력업체 근로자 이모 씨(36)는 “밥은 대부분 삶은 콩이었다. 콩만 보면 치가 떨린다”고 전했다. 당뇨병 환자가 약을 제때 지급받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구금 이후 약 3일이 지나자 ICE의 인터뷰가 시작됐다. 체포 및 인터뷰 등 과정에서 미 요원들이 ‘노스 코리아’(북한) ‘로켓맨’(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별명) 등 북한인 취급하는 조롱과 “니하오” “영어 할 줄 아냐”고 하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아시아인의 용모를 비하하는 뜻의 눈을 찢는 행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들은 ‘미국 트라우마’를 호소했다. 이 씨의 가족은 “(구금됐던 가족이) 스트레스 때문에 수면제를 먹고 있다”며 “차라리 중국 등 다른 나라는 몰라도 미국은 안 가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회사와 소통 엄금, 체포 동의서에 서명 강요”미 당국이 회사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모두 제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협력업체 장모 씨(43) 측은 “현지 법인 사장이 면회를 오지 않아 구금 내내 불안했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미국에서 면회를 허가해 주지 않았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이 씨 가족도 “현지에서 모든 소통은 업체에서 선임한 미국 변호사와만 가능하게 제한했다”며 “위생용품 등 요구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ICE는 체포 당시 통역을 제공하지 않았고, 미란다 원칙도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ICE 요원들은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서 서류를 내밀며 서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B1 비자를 소지했던 협력업체 직원 한모 씨(31) 가족은 “근로자들이 ‘사인하면 나가는 거다’라고 생각해 서명했는데, 나중에 번역기로 보니 ‘체포 동의서’였다”며 “제대로 된 설명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ICE가 처음엔 B1 비자 소지 근로자들의 신분을 확인하고 돌아갔으나, 곧 다른 요원들이 들이닥쳐 강제로 퇴거를 명령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한 근로자는 “절차대로 입국했는데 왜 잡아가느냐”는 질문에 “나도 모르겠고 윗사람들은 불법이라고 본다더라”는 답을 들었다고 전했다. 일부 본사 임직원이 체포 당일 출근하지 않은 것을 두고 ‘단속 사실을 미리 알았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일부 근로자 사이에서 나왔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미 정부가 외국 기업에 압수수색한다고 알려 주지 않는다”며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 美 다른 지역 귀국으로 이어져 조지아주뿐 아니라 미국 내 다른 지역에서 일하던 한국인 근로자들도 속속 귀국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협력사 직원 곽모 씨(43)는 12일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귀국했다. 그는 “다음은 홀랜드라는 얘기가 돌았다. 잡히면 다시 미국에 들어오지 못할 수 있다는 위협을 느꼈다”며 “회사에서 ESTA, B1, B2 비자를 가진 근로자들은 모두 철수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고 말했다.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천종현 기자 punch@donga.com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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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침체-관세충격에… 대기업 63% “하반기 채용 없거나 미정”

    경기 침체 장기화와 반기업 규제, 미국발(發) 관세 장벽 등이 겹치면서 올 하반기(7∼12월) 대기업 고용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국내 매출액 500대 기업 중 올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아예 없다는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2020년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11일 한국경제인협회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응답 121개사)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2.8%가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고 답했다. 같은 응답 비중은 지난해 하반기 57.5%였는데, 이보다 5.3%포인트 오른 것이다. 이 중 신규 채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 비중은 지난해 17.5%에서 올해 24.8%로 7.3%포인트 늘면서 2020년 팬데믹 시기(24.2%)를 웃돌았다. ‘신규 채용 계획 미정’이라고 답한 기업은 38%였다.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37.2%)조차도 고용 축소 기조가 뚜렷했다. ‘작년보다 채용 규모를 줄이겠다’고 답한 기업이 전체의 37.8%로, 전년(17.6%)의 두 배를 넘어섰다. ‘늘리겠다’는 기업은 24.4%에 그쳤고, ‘비슷한 수준 유지’는 37.8%였다.기업들이 채용을 줄이는 이유로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및 수익성 악화 대응을 위한 경영 긴축’(56.2%)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인건비 증가 등 비용 부담(12.5%)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및 고환율에 따른 경기 부진(9.4%)이 뒤를 이었다.업종별로는 건설·토목(83.3%)이 ‘채용 없음·미정’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식료품(70.0%) △철강·금속(69.2%) △석유화학·제품(68.7%) 순으로 조사됐다. 내수 부진과 원가 부담, 글로벌 공급 과잉에 더해 미국발 관세 장벽까지 겹치면서 주요 기간산업 전반이 불황의 늪에 빠져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기업들은 신규 채용 시 발생하는 애로 사항으로 △요구 수준에 부합하는 인재 찾기 어려움(29.4%) △채용 후 조기 퇴사자 발생(24.0%) △채용 과정에서 이탈자 발생(19.3%) △허수(虛數) 지원자(14.7%) 등을 짚었다. 채용 확대를 위한 정책 과제로는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고용 확대 유도(38.9%)를 가장 많이 꼽았다.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장인 대기업의 취업 문이 좁아지면서, 올 하반기 고용 상황은 더 악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통계청의 8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5.1%로 전년 동기 대비 1.6%포인트 줄었다. 청년 고용률은 16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내림세다.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다.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전통 주력 산업은 활력을 잃고, 신산업 분야 기업들도 고용을 늘릴 만큼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노조법·상법 개정으로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정부와 국회가 규제 완화와 투자 지원을 통해 기업의 고용 여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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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네이버와 AI반도체 성능 최적화 협력

    SK하이닉스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성능 검증과 최적화 작업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10일 네이버클라우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네이버클라우드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에서 AI 특화 메모리·스토리지 제품을 시험 운영한다고 밝혔다. 대상 제품은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와 프로세싱 인 메모리(PIM) 등 SK하이닉스의 차세대 AI 특화 제품군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려면 실제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검증된 제품 확보가 필수”라며 “협력을 통해 데이터센터 최적화형 AI 솔루션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 확산으로 추론 과정에서 처리되는 ‘토큰’ 사용량과 비용이 급격히 늘고 있다. 토큰은 AI가 학습, 생성, 추론을 위해 데이터를 쪼갠 최소 단위다. 이 때문에 데이터센터의 메모리 등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간 최적화가 서비스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안현 SK하이닉스 개발총괄 사장(CDO)은 “실제 상용 환경에서의 엄격한 검증을 거쳐, 글로벌 AI 생태계가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해 AI 메모리 선도 기업의 위상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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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가장 얇은 5.6mm ‘아이폰 에어’ 베일 벗었다

    애플이 9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아이폰17’ 시리즈와 역대 가장 두께가 얇은 ‘아이폰 에어’(사진)를 선보였다. 애플은 “역사상 가장 큰 도약”이라고 강조했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48% 하락한 234.35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이날 쿠퍼티노 애플파크 내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아이폰17 시리즈, 아이폰 에어, 애플워치11·울트라3, 에어팟3 프로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아이폰 시리즈는 그간 기본 모델과 플러스, 고급 모델인 프로, 프로 맥스 등 4가지 라인업으로 출시돼 왔다. 이번엔 플러스 대신 역대 애플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은 ‘아이폰 에어’가 출시됐다. 애플은 그동안 두께가 얇게 제작된 맥북과 아이패드에 ‘에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아이폰에 에어를 붙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이폰 에어는 두께가 5.6mm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에어는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가 불가능하다”며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디스플레이가 기존 6.1인치에서 프로와 같은 6.3인치로 커졌다. 고급 모델인 아이폰17 프로와 프로 맥스는 후면 카메라가 위치한 왼쪽 윗부분이 직사각형으로 커졌다. 기본형 아이폰17의 가격은 전작 아이폰16과 같은 799달러로 유지됐다. 프로는 가격이 1099달러로 100달러 인상되면서 기본 용량이 256GB로 2배 늘었고, 프로 맥스는 1199달러로 그대로다. 에어는 999달러다. 12일 사전 예약이 시작돼 19일부터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한편 시장에서는 애플이 내세운 ‘하드웨어 혁신’에 대한 실망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 구글 등 경쟁사들이 인공지능(AI)을 강화하고 있는 데 반해, 애플은 디자인 변화, 내구성, 배터리 성능 개선 등을 강조했을 뿐 AI 혁신은 미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애플은 이날 진행된 75분간의 발표에서 ‘AI’를 5번 언급하는 데 그쳤다. 자사 AI 서비스인 ‘애플 인텔리전스’ 개선 여부에 대한 설명도 거의 없었다. 이에 9일 애플 주가가 내렸을 뿐 아니라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의 주가도 10일 하락했다. 아이폰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LG이노텍은 전날 대비 5.24% 하락 마감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납품하는 LG디스플레이(─1.77%)도 주가가 떨어졌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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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2분기 대미 車수출, 한국산이 가장 많이 줄었다

    미국의 관세 부과가 본격화된 올 2분기(4∼6월) 세계 주요 자동차 수출국 가운데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이 가장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30억 달러가량 급감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미국 현지 재고가 바닥나는 3분기(7∼9월)에 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동아일보가 유엔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 2분기 미국이 한국에서 수입한 자동차는 75억7564만 달러(약 10조5000억 원)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억7621만 달러(증감률 ―28.2%) 줄었다. 독일(21억2472만 달러), 캐나다(13억7058만 달러), 일본(1억7430만 달러) 등 다른 경쟁국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한국 자동차의 대미 수출 급감은 현대차가 관세를 피하기 위해 현지 재고를 최대한 활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재고가 다 떨어진 하반기에는 이런 전략을 쓸 수 없어 가격경쟁력 감소 등 수출 타격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김수동 산업연구원 글로벌경쟁전략연구단장은 “자동차 25% 관세 부과로 한국의 수출이 직접 타격을 받았다”며 “앞으로 기업들은 불가피하게 현지 생산을 늘릴 수밖에 없고, 한국에서 보내는 수출 물량은 당분간 감소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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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美인력 쓰라지만… ‘클린룸’ 뜻도 모르는데 공장 짓겠나”

    “미국인 근로자를 뽑고 싶어도, 실전 경험이 있는 전문 인력이 없어요. 숙련자는 바라지도 않고, ‘약물’ 안 하는 성실한 사람만 뽑을 수 있어도 다행인 상황입니다.” 4일(현지 시간) 미국 정부의 불법 체류자 단속으로 조지아주 서배너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HL-GA)에서 한국인 300여 명이 체포되자 미국 현지의 고질적인 제조업 인력 부족 문제가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현지 인력만으로는 공장 건설과 운영이 불가능하다는 구조적 문제가 ‘ESTA’(전자여행허가제)나 단기상용(B1) 비자 등을 활용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기술자를 보내는 근본 이유가 됐다는 것이다. 8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투자를 발표한 한국 기업들의 신규 생산시설은 대부분 고도의 전문 인력이 꼭 필요한 업종들이다. 이번 단속 대상이 된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공장을 비롯해 SK온, 삼성SDI가 미국에서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장을, SK하이닉스는 인디애나주에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들 모두 인력 부족이란 똑같은 고민에 직면한 상황이다.● “숙련 인력 드물고, 교육시키면 이직” 조지아주에 진출한 한 기업 관계자는 “트럼프가 미국 인력을 쓰라지만 현지에서 채용할 수 있는 인력은 단순 용접 등 저난도 업무에 한정돼 있다”며 “내부 첨단 장비 설치 작업은 현지 근로자들이 거의 알지 못하고, 심지어 ‘클린룸’(오염 물질을 막는 청정 작업실)이라는 용어조차 처음 들어본 근로자가 많다”고 전했다. 해당 배터리셀 공장은 가동을 앞두고 최종 설비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런 설비 작업을 맡을 수 있는 현지 미국인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국내 대기업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우리만 설치 기술을 아는 장비도 있다”며 “생산라인 설치, 모듈 장비 셋업, 정밀 배관 및 자동화 설비 동기화 등 ‘공장 시동’ 단계에선 반드시 경험 있는 전문 인력이 필요한데 이는 현지 채용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 같은 미국 내 인력 부족의 이유는 미국에 관련 제조업 생태계가 오래전에 무너졌기 때문이다. 미국 기업들은 ‘세계화’ 흐름에 따라 주요 제조업 공급망을 일찌감치 해외에 위탁했다. 이 때문에 전문 인력을 찾아본들, 앞으로 고교나 대학의 교육 과정부터 새로 만들어서 육성해야 할 판이다. 허정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은 현재 제조 분야의 성숙도가 낮고 기술 인력을 활용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상태”라며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자재나 설비를 그대로 다룰 수 있는 미국 현지 인력은 찾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한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직무 능력과 잦은 이직도 미국 근로자 채용의 어려움으로 꼽힌다. 미국 진출을 준비하는 한 기업 관계자는 “현지 근로자의 근태 이야기를 들어보면 한숨이 나올 지경”이라며 “주변 회사에서 급여가 조금만 높다는 소문이 돌면 그 다음 날 우르르 결근하는 상황이 적지 않게 벌어진다”고 전했다. 미국 내에서도 전문 인력 부족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건설업협회(AGC)에 따르면 현지 건설업체의 45%는 전문 인력 부족으로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경험을 겪었다. 대만 TSMC도 전문 인력 부족 탓에 미국 애리조나주 공장 가동을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 “현지 인력난에 대미 투자 차질 우려”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미국이 자력으로 제조업 기반 시설을 가동하거나 숙련 근로자를 육성할 능력이 없다고 보고 있다. 문종철 산업연구원 경제안보·통상전략연구실 연구위원은 “미국 제조업들이 멕시코 등 해외로 생산 기지를 옮긴 지 이미 20년 이상이 흘렀기 때문에 숙련공이 없는 상태”라며 “이번 단속이 전 세계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세계 각국이 대미 투자와 인력 파견을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무리한 불법 체류자 단속이 외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 내 인력난은 ‘마스가(MASGA) 프로젝트’ 등 한미 경제협력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신형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는 “조선업은 사실상 모든 분야의 제조업이 후방산업 역할을 하며 공급망을 갖춰야 가능한 산업인데, 미국 제조업이 무너진 상황에서는 마스가 프로젝트도 제 역할을 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한국을 비롯한 조선 선진국의 지원이나 협조가 필수적이지만, 이번 사태 같은 일이 또 발생한다면 조선업체 입장에선 위축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5-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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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진출 기업들 “출장 중단” 현지 공장 가동 지연 우려

    4일(현지 시간) 미국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 대한 불법 체류자 단속으로 한국인 300여 명이 구금되면서, 미국에 생산 시설을 짓고 있는 다른 한국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공장 가동 노하우를 미국 현지 공장에 전수하기 위해 파견됐던 한국 엔지니어들과 협력사 직원들에게는 ‘귀국 또는 출근 중단’ 공지가 내려졌다. 상당수 대기업이 당분간 한국 직원의 미국 출장을 유보하기로 결정하면서, 현지 생산 시설 가동 시점은 계획보다 늦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에 투자를 발표하고 생산 시설을 건설 중이거나 가동을 준비 중인 한국 기업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그룹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SK온 삼성SDI 등 배터리 기업과 LS전선 CJ제일제당 등이 있다.이들뿐만 아니라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화그룹도 미국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 원)를 추가 투자해 시설 확대를 예고했다. 이에 따라 재계에서는 최근 미국에 엔지니어들을 출장 보내 생산 시설을 신규 착공하거나 증설하기 위한 작업에 분주하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모든 작업에 상당한 차질이 생겼다. 우선 LG에너지솔루션은 B-1, B-2 비자를 발급받은 직원들은 자택에서 대기하고, ESTA로 입국한 직원들은 즉시 귀국하도록 조치했다. 또 아직 업무가 남은 출장 직원들에게도 현장이 아니라 호텔에 머물며 일을 마무리하도록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본사 직원의 신규 미국 출장은 전면 중단하기로 하고, 이를 미국 내 주요 협력사에 공지했다. 현대차그룹도 미국 출장자를 대상으로 “필수적인 출장인지 다시 판단하고 진행하라”고 권고했다. 다른 기업들도 미국 체류 한국 국적 직원들의 비자 등 체류 형태가 업무에 적법한지 전수 점검에 나섰다. 현지에 공장을 짓고 있는 다른 기업으로 단속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올 초부터 미국 입국 심사가 까다로워지자 일부 기업에서는 미국 출장 시 유의점을 내부적으로 공지하기도 했었다. 6월 삼성전자는 “ESTA를 활용한 출장 중 취지에 맞지 않는 일정 운영으로 입국이 취소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ESTA를 활용한 미국 출장 시 최대 체류 일수는 2주 이내로 하고, 2주 초과 시 담당자에게 문의해 달라”고 공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단속 여파로 한국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프로젝트 전반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국에서의 인력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생산 시설 확충이나 가동 일정이 전면 뒤로 밀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구금 사태가 발생한 조지아 공장 외에도 오하이오주에서 혼다와 합작 공장을 짓고 올해 말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SK온은 현대차그룹과 합작으로 조지아에 공장 1개를 건설 중이며, SK온 및 포드의 합작 법인인 블루오벌SK가 테네시에 공장을 짓고 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고객사로부터 수주받은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공장을 제때 지어야 하는데, 이번 미국 정부의 조치로 일정이 모두 흔들릴까 봐 우려된다”고 말했다. 현지에서는 이번 사태가 ‘현지에서 기업을 운영하려면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메시지를 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지만 현지 진출 기업들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 관계자는 “전기전자 공사나 첨단시설 설치 등 고난도 업무가 가능한 미국인 건설 근로자는 찾기가 어렵다”고 전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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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LG엔솔 6조 투자… 바이든 ‘일자리 치적’ 과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 체류자 단속으로 한국인 300여 명이 구금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은 초기 투자 비용만 6조 원에 이른다. 이 공장은 2022년 5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방한했을 당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건립을 공식 발표한 곳이기도 하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북미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현지에 배터리셀 공장 ‘HL-GA 배터리 공장’을 짓기로 했다. 합작 공장은 조지아주 엘라벨에 조성됐으며, 단속이 이뤄진 부지 바로 옆은 한미 제조업 동맹의 상징으로 꼽히는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이다. HL-GA 공장에는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50%씩 지분을 출자해 총 43억 달러(약 6조 원)를 투자했다. 연간 30GWh, 전기차 30만 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이후 두 회사가 추가로 20억 달러(약 2조8000억 원)를 더 투자하겠다고 조지아 주정부가 발표하면서 전체 투자 규모는 9조 원에 육박하게 됐다.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배터리팩으로 제작된 뒤 현대차그룹의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공급될 예정이었다. 미국 내 전기차 생산의 전초 기지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다. 이 공장은 2023년 착공해 올해 대부분의 공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2022년 10월 공장 기공식 성명을 통해 “나의 경제 정책이 조지아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던 곳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단속이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일자리 창출 성과의 상징으로 내세웠던 공장을 겨냥한 만큼, 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전 정권 흠집 내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미국인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외국인 불법 체류자가 일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식으로 몰아가려는 의도였다는 것이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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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실로 다가오는 ‘한국판 러스트벨트’… 석유화학-디스플레이-철강 고용 급감

    국내 고용 창출에 적극 기여해 왔던 전통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일자리 감소는 해당 산업의 생산 시설이 위치한 지역 경제 위기로 번질 수밖에 없다. 최근 석유화학·디스플레이·철강 산업의 위기가 충남 서산, 전남 여수, 경북 포항 등 해당 지역의 장기 침체로 이어져 이들 지역이 ‘한국판 러스트벨트(미국의 쇠락한 공업지대)’로 전락하지 않도록 막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4일 동아일보가 석유화학·디스플레이·철강 부문 대기업 10곳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최근 3년 치(2022년∼2025년 6월 말)를 분석한 결과, 이들 회사의 직원 수는 이 기간 약 6185명(6.2%) 감소했다. 업황이 좋았던 2022년 이들 10개 기업의 총고용 인원은 9만9492명이었는데, 올 6월 말 기준 9만3307명까지 줄었다. 분석 대상은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SK지오센트릭, 여천NCC 등 석유화학 주요 기업 5곳,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디스플레이 업체 2곳,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업체 3곳이다. 각 산업군 협회에서 꼽은 매출 기준 상위 기업들이다. 석유화학·디스플레이·철강은 현재 구조조정이 거론되는 주요 업종으로, 2023년 9월 한국신용평가가 “중국의 자급률이 높아지면서 시장 변화에 따른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으로 꼽았던 산업이다. 대기업이 생산 인력을 줄일 정도가 되면 이들의 2, 3차 협력업체 일자리는 더 빠르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법인세 인상,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 상법개정안 등 점차 ‘기업 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한국 대기업들이 생산시설을 미국으로 옮기는 상황까지 겹치면 국내 제조업 공동화를 유발하고, 한국판 러스트벨트를 양산할 가능성을 키운다”고 말했다.석유화학 5대 기업 직원 1100명 떠나… 철강도 인력 20% 감축석화-디스플레이-철강 고용 급감대산산단 일부 시설 장기 가동중단… 지역엔 석달 넘게 빈 상가 수두룩디스플레이도 직원 14% 감소 ‘한파’“10년간 정부 무관심속 해법 안보여… 위기산업 관리에 역량-재원 투입을”최근 찾아간 충남 서산시 중앙로 일대는 말 그대로 적막했다.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는 상가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동네는 구도심이라 불황에 더 취약하다”며 “3개월 넘게 공실인 상가도 수두룩하다”고 말했다. 서산시 관계자는 “석유화학 침체가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석유화학, 대기업 5곳서 1100명 떠나석유화학업계는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공장 가동률을 낮추면서 필요한 최소 인원으로만 생산하고 있다.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대산산단)의 대표 기업인 롯데케미칼은 직원이 가장 많던 2023년 4958명이던 직원 수가 올 6월 말 4555명으로 400명 넘게 줄었다. 롯데케미칼 대산 에틸렌글리콜(EG) 2공장 등 일부 시설은 오랫동안 가동을 멈췄다.LG화학(석유화학 부문)은 현재 직원 수가 6047명으로 2022년 6670명에서 9.3% 감소했다. 여기서 인원을 더 줄이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대산공장과 여수공장에서 58세 이상 직원의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석유화학과 첨단소재 간 사업부 재편으로 인력 변동이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석유화학 침체로 인한 대기업 고용 축소는 충남 서산시, 전남 여수시 등 지역 경제 위기로 이어진다. 서산시는 지난달 28일 철강 산업에 특화된 경북 포항시와 함께 ‘산업 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됐다. 여수시는 이미 올해 5월 위기 대응 지역으로 선정됐다.서산시 인구는 올 7월 17만9579명으로 18만 명 선이 무너졌다. 석유화학 기업 직원이 줄면서 그 가족들까지 함께 지역을 떠나기 때문이다. 중국발 물량 공세가 계속되면서 국내 5대 석유화학 기업 직원 수는 2022년 1만6513명에서 올 6월 1만5415명으로 1098명 감소했다.● 지역경제와 협력업체에도 연쇄 피해철강업계에선 동국제강 직원 수가 2년 반 만에 2538명에서 2021명으로 20%(517명)가량 줄었다. 동국제강은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철근 수요 감소를 이기지 못하고 철근공장 가동을 20일 넘게 중단한 바 있다.철강 인력 감축은 ‘현재 진행형’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포항 1제강공장, 지난해 11월 포항 1선재공장을 각각 폐쇄했다. 현대제철 포항2공장은 올 6월부터 무기한 휴업을 결정했다. 이로 인한 희망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올해만 두 번째 희망퇴직에 들어갔다. 현대제철은 협력업체 직원 등을 통칭하는 ‘소속외 근로자’가 최근 2년 반 사이 1만98명(2022년 12월)에서 8125명(올 6월)으로 20%가량 줄었다. 원청기업의 위기 상황에 협력업체도 연쇄 타격을 받은 것이다.철강기업 인원 축소는 포항시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포항의 중심 상권 시장 상인들은 “요즘 경기 침체 때문에 매출이 평소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고 하소연을 한다. 상황이 계속 악화되자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최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앞에서 철강관세 인하를 호소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중국산 저가 철강재 유입, 건설업 장기 침체에다 미국 철강 관세 50% 부과가 맞물리면서 철강 산업이 붕괴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오랜 불황에 시달린 디스플레이 업계도 고용 인원을 감축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 2만9272명이었던 직원 수가 2만5057명으로 14.4% 줄었다.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석유화학, 철강 산업은 지난 10여 년간 정부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위기 극복 해법이 보이지 않을 만큼 곪아 터졌다”며 “정부가 소위 ‘잘나가는’ 반도체, 인공지능(AI) 산업을 밀어주는 것만큼이나 위기 산업 관리에 역량과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진단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최원영 기자 o0@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5-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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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시 10년 삼성월렛… 가입자 1800만 명 넘은 ‘디지털 지갑’

    아침 출근길 지하철 개찰구, 점심 직장인의 식사 결제, 퇴근길 편의점과 주말 영화관까지. 이제 사람들은 지갑을 꺼내기보다 스마트폰을 연다. 손 안의 작은 기기가 곧 지갑이 된 시대다. 그 중심에는 삼성전자의 통합 디지털 지갑 서비스 ‘삼성월렛’이 있다. 2015년 8월 출시된 삼성월렛은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삼성월렛 가입자는 올 7월 기준 1866만 명으로, 이는 국내 성인 인구(약 4300만 명)의 약 43%다. 성인 10명 중 4명이 삼성월렛을 쓰고 있는 셈이다. 삼성월렛은 하루 평균 1660만 번 실행되고, 누적 결제 건수는 163억 건에 달한다. 누적 결제 금액은 430조 원을 넘어섰다. 2016년 연간 3조6000억 원이었던 결제 금액은 지난해 88조6000억 원으로 약 24배로 늘었다. 삼성월렛과 함께 국내 간편결제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6년 23조5000억 원 규모였던 간편결제시장은 지난해 350조 원 규모로 불어났다. 삼성월렛은 이 흐름 속에서 △교통카드 △멤버십 △계좌 관리 및 이체 △항공권·티켓 △모바일 쿠폰 등 실물 지갑 기능을 통합하며 존재감을 키웠다. 삼성월렛은 신분 확인과 각종 증명서 발급 등의 기능을 더하며 진화했다. 2023년에는 모바일 학생증 지원에 주민등록등본 등 전자증명서 73종 발급 기능을 지원하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는 실물 신분증과 같은 행정 효력이 있는 모바일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도 지원하며 모바일 신분 확인 기능을 확장했다. 여기에 자동차 키 기능까지 추가해 일상 속 활용 범위를 넓혔다. 삼성월렛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기술이 있다. 국내 가맹점은 당시 결제 수단으로 대부분 마그네틱 카드 리더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를 고려해 기존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MST 방식을 택했다. 가맹점의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비접촉 결제(NFC)까지 지원해 국내외 활용도를 높였다. 지문 인증을 통한 보안 강화, 온·오프라인 결제 동시 지원도 차별화 포인트였다. 삼성월렛은 2021년 6월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최초로 경기지역화폐 등록을 지원했다. 실물 카드 없이 갤럭시 스마트폰만 있으면 지역 상점에서 결제가 가능해지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월렛은 현재 미국, 영국,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등 61개국에서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카드로 해외 NFC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며, 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GLN) 제휴국에서는 QR코드 기반 결제와 ATM 출금을 지원한다. 12개국 85개 도시에서는 신용카드만으로 지하철·버스를 탈 수 있고, 주요 통화 환전 신청과 당일 수령 서비스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삼성월렛을 한 단계 더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개인 맞춤형 서비스 강화와 온라인 결제 자동화·지능화를 통해 글로벌 모바일 결제 생태계를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채원철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월렛팀장(부사장)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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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엔솔, 벤츠와 15조 전기차 배터리 계약… 기술로 中 넘는다

    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벤츠와 약 15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물량이 100GWh가 넘는 대규모 계약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10월 벤츠로부터 약 7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물량을 따낸 이후 1년 만에 전해진 추가 수주 소식이다.● 차세대 배터리 ‘46시리즈’ 쾌거LG에너지솔루션은 벤츠와 2건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 계열사에는 미국에서 2029년 7월부터 2037년 12월까지 75GWh 규모를, 메르세데스벤츠 AG에는 유럽에서 2028년 8월부터 2035년 12월까지 32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와의 협의에 따라 공시 내용 외 추가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으나, 업계에서는 2건의 계약 공급 제품이 LG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인 46시리즈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6시리즈는 지름 46mm, 높이 80∼120mm 규격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다. 기존 원통형 배터리 표준인 2170(지름 21mm·높이 70mm)보다 에너지 용량과 출력이 5배 이상 높고, 공간 효율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공정 시간과 비용도 아낄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더 높다는 평가다. 이번 벤츠와의 계약은 지금까지 발표한 46시리즈 공급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다. 이번 계약 물량인 100GWh는 전기차(70kWh 기준) 약 15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관련 업계에서는 배터리 가격이 1kWh당 90∼110달러 선에서 형성된 점을 고려해 계약 금액을 15조 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벤츠와 총 50.5GWh 규모로 진행된 배터리 공급 계약도 46시리즈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와 잇따라 계약 이번 계약은 중국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거둔 성과다. 벤츠는 그동안 CATL, 파라시스 등 중국 배터리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왔다. 이번 수주전에서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 업체와 LG에너지솔루션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는데, 46시리즈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이 수주 성공의 비결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벤츠 외 고객사와 46시리즈 공급 계약을 잇달아 맺고 있다. 지난해 11월 미국 전기차 시장의 신흥 강자 리비안과 67GWh 물량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올해 6월에는 중국 체리자동차와 6년간 총 8GWh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한국 배터리 업체가 중국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한 첫 대규모 공급 계약이었다.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미국 내에 선제적으로 현지 생산 역량을 구축한 것도 이번 수주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에 36GWh 규모의 원통형 제품 전용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내년부터 이곳에서 46시리즈 양산을 시작한다. 이날 공시된 계약 중 판매·공급 지역이 미국인 75GWh 물량은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서 생산된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저가 공세로 점유율을 확대하며 ‘K-배터리’를 위협하던 중국 업체의 약진에 제동을 거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이민아 기자 omg@donga.com}

    • 202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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