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환

홍진환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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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홍진환 기자입니다.

jean@donga.com

취재분야

2026-02-23~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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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빠진 GTX-D에 뿔난 김포 시민들, 차량 시위[청계천 옆 사진관]

    인천 검단·경기 김포 시민단체가 1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D노선 계획 수정에 반발하며 차량 시위를 하는 등 원안 사수를 위한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회원 차량 500여 대가 ‘GTX-D강남 직결’, ‘서울5호선 김포연장’ 등 문구가 적힌 홍보물을 차량에 붙이고 김포시청에서부터 김포보건소까지 1시간가량 차량 시위를 벌였다. 자발적으로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GTX-D강남 직결을 GTX-D는 왜 축소됐는지, 5호선 연장은 왜 빠졌는지 관련 자료도, 합리적 설명도 없었다”고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에 중대한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 시민은 “폭발적인 인구증가를 보이는 김포시민은 출퇴근 혼잡률 285%에 달하는 김포도시철도에 의존해 하루하루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6월 발표를 앞두고 있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최종안에는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석연 김포검단교통시민연대 위원장은 “GTX-D노선이 서울 강남과 연결되도록 촉구하는 행동을 보여주기 위해 이날 차량 시위를 진행했다”면서 “이제 첫 출발을 드라이브 챌린지로 힘차게 성공했고, 6월 국가광역철도 구축계획에 GTX-D와 5호선 연장이 확정 될 때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22일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안(2021¤2030)에 서부권 GTX 신설사업을 발표했다. 공개된 계획안에는 GTX-D의 구간이 강남이 빠진 김포~부천으로 반영됐다. 집회에서 한 참가자는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김포-부천’간 서부권광역철도계획(안)을 ‘김포-강남’ 직결노선으로 수정하고, 서울5호선 연장인 ‘김포한강선’을 꼭 확정시켜야 한다” 며 목소리를 높였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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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다 이런 일이… 이스라엘 최악의 압사사고 발생[청계천 옆 사진관]

    이스라엘 유대교 성지순례 행사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해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103명 이상 다쳤다고 현지 언론인 예루살렘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부상자 중 44명이 중태여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 된다. 이날 사고는 10만여 명의 군중이 한 자리에 모인 야외 공연장에서 발생했다. 참사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10만 명이 입장한 가설 행사장의 스탠드 일부가 무너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SNS에서 공유되고 있는 영상을 보면 행사장에서는 수 만 명의 군중이 스탠드를 오르락 내리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스라엘 경찰은 일부 참석자가 스탠드에서 미끄러지면서 다른 참석자들을 짓누르는 ‘인간 눈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 목격자는 채널12 방송에 “주최 측이 확성기로 해산을 요청했을 때 사람들이 질식하거나 짓밟혔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우리는 의심스러운 꾸러미로 인한 (폭탄)경보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했지만 여기서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고 당시 혼란스러운 상황을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사고 이후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소방관은 물론 군부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장에 야전병원을 설치했고 공군 헬기를 동원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이번 사고는 유대교 초정통파들이 이스라엘 북부 갈릴리 지역 메론산에 위치한 유대교 랍비 시몬 바르 요차이 무덤에 모여 모닥불을 피워놓고 철야 기도를 하는 이른바 ‘라그바오메르’ 축제 도중 발생했다. 라그바오메르 축제는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이유로 불허됐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감염율 감소로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개최가 허용됐다. 이는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 종교행사였다고 현지 매체는 설명했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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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이 하느님 뜻” 어머니의 온화함 남기고 떠난 정진석 추기경[청계천 옆 사진관]

    정진석 추기경이 선종 했습니다. 27일 오후 10시 15분 90세의 일기로 생을 마치고 하느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서울성모병원에서 영면한 정 추기경은 안구 적출 수술을 마친 뒤 명동성당 대성당에 마련된 투명 유리관에 안치 되었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에 따르면 정 추기경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행복이 하느님의 뜻입니다”를 마지막 말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8일 오전부터 명동성당에서는 신자와 시민들의 조문이 시작되었고 온라인에서도 고인의 넋을 기리는 애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 추기경은 독실한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나 1961년 사제 서품을 받았고, 1970년 6월 25일 청주교구장에 임명 되었습니다. 만 39세로 최연소 주교가 되면서 1988년부터 2012년 서울대교구장과 평양교구장 서리를 지냈습니다. 2006년 대한민국의 두 번째 추기경에 서임되어 2012년 은퇴 이후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 주교관에서 머물며 저술활동에 매진했습니다. 매년 한 권씩 책을 냈는데 총 저서는 51권, 역서는 14권을 펴냈습니다. ‘참신앙의 진리’와 ‘교회법 해설’ 개정판을 마지막으로 남기기셨습니다. 생전 아이들과 축구공을 차고, 어린이들과 함께 지렁이가 섞여 있는 분면토를 담으셨던 정 추기경은 소탈하면서 어머니의 온화한 미소를 보이셨습니다. 2012년 명동 성당에서 열린 추기경 이임식에서는 재임 기간 동안 받은 하느님의 은총과 신자들의 헌신과 기도에 감사하다면서 몇 번씩 눈물을 훔치기도 하셨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27일 자정 명동성당에서 거행된 첫 선종미사에서 “김수환 추기경이 아버지였다면 정진석 추기경은 어머니였다”고 말씀했습니다. “어머니와 같이 따뜻하고, 우리들을 품어주시고, 교회를 위한 어떤 희생도 마다하지 않았다”며 “정 추기경의 그런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프고 안타깝게 느껴진다”고 애도했습니다. 일반신자 조문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까지 가능하고 장례미사는 5월 1일 10시에 봉헌 됩니다. 이후 고인은 장지인 경기 용인 성직자묘역에 영면하게 됩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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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웃음이 졸졸 [고양이 눈]

    수도꼭지에 걸린 인형의 미소에 나도 모르게 눈웃음으로 화답합니다. 수도꼭지를 틀면 당장이라도 큰 웃음이 졸졸 흐를 것 같습니다. ―충남 아산시 지중해마을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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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꽉 찬 공항 주차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106일 만에 가장 많은 797명이 발생한 23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주차장에 이용객들의 차량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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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6일 만에 최다 확진…김포공항 주차장은 ‘만차’ [퇴근길 한 컷]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797명으로 106일 만에 최다 인원을 기록한 23일. 전문가들은 4차 유행이 본격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3차 유행보다 확진자가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이지만, 언제든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어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봤다. 이런 와중에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청사 주차장에 차량들이 빼곡이 들어서 있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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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바다를 향한 꿈

    성난 파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치한 테트라포드에도 꿈이 있답니다. 바다를 향한 꿈. 50t이 넘는 육중한 몸이다 보니 꿈도 묵직해 보이네요. ―강원 강릉시 주문진 소돌해변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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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안심이 되네…’ 106세 할머니 2차 백신 접종[청계천 옆 사진관]

    “이제 안심이 되네….”2차 백신 접종을 마친 106세 최오경 할머니는 백신접종 증명서를 내보이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 4월 1일 1차 접종 후 3주 만에 서울 노원구 구민체육센터를 찾은 최 할머니는 “1차 접종 때 약한 몸살 기운이 있었는데 그것 말고는 별로 불편한 게 없었다” 며 여유 있는 표정으로 말했다. 22 일부터 만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이 시작됐다. 화이자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번을 맞아야 하며, 75세 이상에 대한 1차 접종은 지난 1일 시작돼 오늘로 3주째를 맞는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은 22일 브리핑에서 “6월 말까지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자 95만 명, 화이자 2차 접종자 286명 등 380만 명 정도가 2차 접종을 마칠 것으로 추계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예방접종센터 추가 개소로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김 반장은 “지자체별로 예방접종센터 개소 상황이 달라 접종 속도가 달랐다”며 “오늘부터 29개소가 추가 개소하고, 이달 말까지 모든 시군구에 센터가 설치되면 접종 속도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센터 추가 설치보다 불안한 백신 수급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며 정치권은 물론 전문가들도 우려 섞인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다. 방역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을 기존 10주에서 1~2주 더 늘리겠다는 발표를 했지만 백신 수급이 원활하지 않자, 1차 접종 대상자를 늘리기 위한 고육책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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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같은 봄… 시원한 폭포

    21일 경기 안산시 노적봉인공폭포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폭포수를 보며 산책을 즐기고 있다. 이날 경기 안성시 서운면이 32도, 서울이 27.8도까지 오르는 등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22일 전국 낮 기온을 전날보다 1, 2도 낮은 19∼28도로 예보했다. 안산=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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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뉴질랜드 ‘코로나 하늘 장벽 뚫고’ 이산가족 상봉 [청계천 옆 사진관]

    호주와 뉴질랜드가 19일 코로나 팬데믹으로 제한되었던 양국간 자유여행을 전면 허용했다. 두 나라는 이날 처음으로 트래블 버블(Travel bubble)을 시행해 여행객들이 의무 격리를 면제 받고 자유롭게 양국을 여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트래블 버블 첫날, 웰링턴 국제공항 주요 활주로 근처에는 거대한 환영표지판이 설치됐고 , 에어 뉴질랜드 항공사는 성인 승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스파클링 와인 약 2만4000병을 준비했다. 호주 시드니 공항에는 이른 아침부터 체크인 데스크 앞에서 긴 줄이 늘어섰다. 어린이들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승객들도 눈에 띄었다. 흥분되고 기대감이 가득 찬 표정의 승객들은 뉴질랜드행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차분하게 출국 절차를 밟았다. 호주에서 검역 없이 출국장을 통과한 승객이 뉴질랜드 오클랜드 국제공항에 도착하자 뉴질랜드 원주민들로 구성된 공연팀들이 환호를 보내며 이들을 반갑게 맞았다. 코로나19로 긴 시간 동안 생이별 했던 가족들이 서로 포옹하며 감격스러운 상봉의 기쁨을 나눴다. 뉴질랜드 유력지‘뉴질랜드 헤럴드’는 공항 곳곳에서 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 ‘러브 액추얼리’의 한 장면이 연출됐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양국 지도자들은 트래블 버블 시행은 코로나19확산을 막으면서도 국경 개방을 위한 것이라면서, 양국 간 자유 여행이 세계를 선도하는 조치라고 환영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오늘의 이정표는 호주인과 뉴질랜드인 모두에게 윈-윈으로 국민들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도 뉴질랜드는 새로운 입국자들을 환영한다면서 “트래블 버블은 두 나라와 세계와의 재결합에서 중요한 단계를 의미하며, 이것은 우리 모두가 매우 자랑스러워 할 만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코로나19가 만연한 다른 나라에서 돌아오는 여행객들에 대한 엄격한 검역 등으로 외부 세계와의 접촉을 차단, 코로나19를 막는 데 성공했다. 백신 접종이 속도가 붙으면서 트래블 버블에 합류하는 국가도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영국과 이스라엘 등 자여유행 대상 국가로 거론되고 있다. 지중해 섬나라인 키프로스는 다음 달부터 백신을 접종 받은 영국인들을 대상으로 입국 후 격리와 검사 등의 절차를 모두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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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줍깅 운동회’… “달리면서 쓰레기 주워요”

    서울 송파구가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19일 석촌호수 산책길 주변에서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줍깅(줍다+조깅)운동회’를 개최했다. 박성수 구청장이 올해 새로 임용된 직원 등 30여 명과 함께 운동회에 참가해 쓰레기를 줍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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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마음을 꿰뚫어보는 사진

    최근 지인의 페이스북에서 흥미로운 게시물 하나를 발견했다. 흑백사진에서 무엇이 보이느냐는 것이다. 나는 강아지 한 마리가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그런데 다른 이들은 한 남자가 숲속으로 달려가는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안경을 벗고 아무리 관찰해도 분명히 사람이라는 것이다. 개냐 사람이냐, 상반된 댓글 수십 개가 달렸다. 해외에서도 이 사진을 두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급기야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논란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전문가 인터뷰까지 덧붙였다. 검은색 푸들이 하얗게 눈 덮인 숲속에서 나오는 모습이 마치 배낭을 메고 있는 사람의 뒷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꼬리가 사람 머리, 강아지 얼굴이 배낭, 앞다리가 사람의 다리처럼 보이는 착시 현상을 일으킨다. 더 선과 인터뷰한 환경심리학자 리 체임버스는 “착시 효과가 불안한 심리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불안한 상태일수록 배낭을 멘 남자를, 낙관적이고 긍정적일수록 개를 먼저 발견한다는 것이다. 그는 심리가 불안하면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고 실제와 다른 해석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위에서 아래, 즉 위협적인 시점에서 눈의 초점을 맞추면 사람이 보인다는 얘기다. 반면 낙관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의 경우, 개를 가장 먼저 발견하게 되고 시야를 넓혀 눈 덮인 경치까지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눈높이에서 대상을 바라보는 것 자체가 안정된 심리 상태라는 논리다. 실제로 사진을 촬영할 때 피사체를 향해 있는 카메라의 높이가 정서적, 심리적 영향을 미친다. 카메라의 위치에 따라 다른 느낌의 결과물이 나온다. 높은 곳(High level)에서 찍을 경우 피사체가 위축되거나 감시당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반면 인간의 눈높이(Eye level)에서 셔터를 누르면 대체로 피사체에서 편안함과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 평이하고 지루한 측면이 있지만 인간의 시지각은 이 시점에서 사물을 가장 편안하게 받아들인다. 드라마나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에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대부분의 영상이 눈높이에서 촬영되기 때문이다. 촬영 높이가 수용자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사진 한 장으로 현재의 심리 상태를 단언하기에는 과학적 근거가 빈약하다. 지각심리 전문가들도 “웃고 넘길 사진이지,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사진 한 장으로 자신의 심리 상태를 파악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착시 사진 외에 MBTI 성격유형 검사도 심리 테스트 유행에 한몫하고 있다. 이런 심리 테스트가 유행처럼 번지는 이유는 뭘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고립된 사람들이 심리 테스트를 관계 맺는 도구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많다. 테스트 결과를 SNS에 인증하고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발견했을 때 안도감과 즐거움을 느낀다는 것. 이 과정에서 소속감이 높아지고 관계가 확장된다. 결국 고립감과 외로움 등을 이기는 수단으로 심리 테스트가 소비되고 있는 것이다. 심리 테스트 열풍 이면에는 무엇보다 사람들의 불안한 심리가 깔려 있다. 서울대 김난도 교수팀은 ‘트렌드 코리아 2021’에서 심리 테스트 유행을 ‘레이블링(labeling) 게임’이라는 용어로 설명한다. 자신의 정체성을 특정 유형으로 딱지(레이블)를 붙인 뒤, 해당 유형이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추종하면서 불확실했던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놀이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정체성에 대한 불안함이 해소된다는 설명이다. 혈전 부작용으로 중단됐던 백신 접종이 재개되긴 했지만 ‘코로나 블루’의 긴 터널을 언제 통과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 전염병 감염 위험도 문제지만 폭등하는 부동산, 추락하는 경제, 최악의 실업률, 국민을 기만하는 정치…. 어느 하나도 국민들의 마음에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 과학적 근거가 빈약한 심리 테스트일지라도 한번 웃어보는 여유를 누리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서 언급한 사진에서 더 많은 사람들이 배낭 멘 사람이 아니라, 푸들을 보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진환 사진부 기자 jean@donga.com}

    • 2021-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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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수산시장 상인들은 한숨[청계천 옆 사진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 1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해 처리하기로 13일 공식 결정했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희석해 2년 후인 2023년부터 해양에 방출한다는 계획이다. 원전 부지 내 1000여개의 탱크에 보관할 수 있는 오염수는 137만t이다. 그러나 현재 보관 중인 처리수는 약 125만t으로 2022년 10월이면 저장탱크가 가득 차 오염수를 보관할 곳이 없게 된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처리수를 바닷물로 희석한 후 해양방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처리수에는 여전히 다량의 핵물질이 남아있는 것이 문제다”며 “해양 오염은 피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도쿄전력이 다핵종제거설비 장치로 오염수를 여과해도 처리수에는 여전히 방사성 물질인 트리튬6(삼중수소)은 남게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우려 때문에 정작 일본의 어업인들도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반발하고 있다. 13일 중국 외교부는 ‘이웃국이자 이익관련 국가로서 중국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은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를 비롯해 미야기, 이와테, 이바라키, 아오모리, 지바, 군마, 도치기 등 일본 8개 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일본 수산물은 연간 3만t 수입되고 있다. 벌써부터 우리나라에서도 걱정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얼어붙은 수산 시장 상인들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장시장 상인들도 일본의 결정에 우려를 표시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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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신청곡

    BTS ‘다이너마이트’, 정훈희 ‘꽃밭에서’, 아이유 ‘Last Fantasy’ 사연을 담은 쪽지가 유리창에 붙어 있습니다. 내 신청곡이 흐르는 오후의 카페, 이곳은 봄이 한창입니다.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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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6세 할머니, 백신 주사 안아파요! [청계천 옆 사진관]

    서울시 7개 예방접종 센터에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접종 대상자는 1946년 12월31일 이전에 출생한 75세 이상 어르신 2400여 명이다. 이날 개소하는 자치구별 백신예방접종센터는 성동구(성동구청 3층 대강당)를 비롯해 ▲노원구(구민체육센터) ▲성북구(성북구청 4층 아트홀) ▲중랑구(중랑문화체육관) ▲은평구(문화예술회관) ▲동작구(사당종합체육관) ▲송파구(송파구민회관) 등 7곳이다.노원구는 백신접종센터인 구민체육센터에 화이자 백신을 관리하기 위한 초저온 냉동고를 설치했고 위급 환자 발생을 대비해 119 응급구조 요원들과 구급차를 배치 시켰다. 현장에 투입된 군·경은 질서 유지에 만반을 기했다. 일반인 대상 백신예방접종 첫날, 노원구에서는 3900여명이 접종을 마쳤다. 이날 센터를 방문한 최오경 할머니는 국내 백신 접종자로는 최고령자로 기록됐다. 1915년 출생으로 올해 106세를 맞은 최 할머니는 “주사 맞으니까 하나도 아프지 않다”며 “나야 살만큼 살아서 아쉬울 게 없지만 내가 감염돼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래서 최 할머니는 남을 위해서 자발적으로 주사를 맞기로 결정했다. 서울 지역에서는 전날인 31일 0시 기준 13만 9440명이 백신 1차 접종을 완료했다. 또 3399명을 상대로 2차 접종을 실시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접종에 모두 참여해 집단면역 형성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 드린다”며 “어르신의 경우,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다른 사람이 함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사진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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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힙지로’ 지하상가의 변신

    서울 중구 을지로3가와 4가 사이 지하쇼핑센터에 마련된 ‘라인아트 을지로 테마존’ 앞에 시민들이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달 을지로 지하도와 청계천 대림상가를 잇는 지하 연결통로를 완공해 개방하며 테마공간을 마련했다. 이곳 벽면에는 떠오르는 조명기기, 골목길, 생맥주, 인쇄소 등 을지로를 상징하는 소재들이 그려져 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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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두둥실

    무지개 우산을 타고 하늘을 날아요. 마법 우산은 화창한 봄바람과 손잡고 예쁜 마음을 지닌 아이를 신나게 날게 한대요. ―충북 충주시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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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수호의 날’ 앞두고… 천안함 46용사 묘역 정리

    ‘서해수호의 날’을 이틀 앞둔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에서 해군본부 장병들이 순직 장병들의 묘역을 정리하고 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희생된 군 장병 55인을 추모하기 위해 매년 3월 네 번째 금요일로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올해는 26일이 제6회 서해수호의 날이다. 대전=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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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지 말아야 사건! 사람들! [퇴근길 한 컷]

    세월이 흘러도 꼭 기억해야 할 사건,사람들이 있습니다.천안함 폭침 11주기를 이틀 앞둔 24일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 천안함 46용사 묘역입니다.해군본부 장병들이 순직자들의 묘비를 닦고 있습니다. 천안함 피격사건은 2010년 3월 26일 21시22분 일어났습니다.백령도 서남쪽 해상에서 경계 임무중이던 천안함(PCC-772)을 북한 잠수정이 기습공격한 대형 도발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희생됐고, 수색작업 도중 한주호 준위도 사망했습니다해외 5개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합동조사단도 명백한 어뢰공격으로 결론내렸으나 이를 부인하는 주장들로 극심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대전=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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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11주기’ 고통은 옅어지지 않는다[청계천 옆 사진관]

    해군 초계함 ‘천안함’은 2010년 3월 26일 오후 9시22분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하던 중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했다. 선체는 두 동강이 났고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다. 벌써 올해로 천안함 폭침 11주기가 됐다. 선체 인양 과정에서 한주호 준위가 순직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다. 이 사건에 대해 북한은 아직 제대로 된 사과 한 번 하지 않았다. 남한에서는 아직도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 당시 이명박 정부의 모략이라고 음모론을 굳게 믿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유족들은 현 정부의 입장에 대해서 불만이 많다. 군 최고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천안함 사건이 북한 소행이라고 속시원하게 발언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2015년 3월 25일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자격으로 강화도 해병대 제2사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 때 북한 잠수정이 감쪽같이 몰래 침투해 천안함을 타격하고 북한으로 도주했다”고 말한 것이 전부라는 주장이다. 작년 3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 5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에서 고 민평기 상사의 모친인 윤청자씨는 문 대통령에게 “대통령님, 대통령님, 누구 소행인가 말씀 좀 해주세요”라고 따지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과의 남북 정상회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등에만 관심이 있었던 현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 아래 순직 장병들에 대한 추모 행사는 단촐하게 진행됐다. 올해는 코로나19 집합금지 명령으로 인해 46용사들이 안장된 현충원을 찾는 참배객들의 발길도 끊겼다. 희생 장병들의 흔적은 작은 묘비에 차가운 모습으로 남아있을 뿐이다. 남겨진 천안함 생존자들과 유족들은 아직도 그 때의 아픔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고 있다. 고통은 옅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역사는 지워지지 않는다. 홍진환기자 jean@donga.com}

    • 2021-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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