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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이란 군사작전 ‘압도적 분노(Epic Fury·에픽 퓨리)’가 2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미국이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폭기, KC-135 공중급유기, AN/FPS-132 레이더 등 최소 23억7400만 달러(약 3조5300억 원) 어치의 첨단 무기 손실을 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주로 이란 미사일과 드론에 입은 피해가 컸고, 아군 방공망의 오폭이나 내부 원인으로 무기가 파괴된 경우도 있었다. 이 중에는 한 대에 1조6000억 원을 넘는 최첨단 레이더도 있었다. 전쟁이 장기화 될수록 미국의 최첨단 무기 손실도 불어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공중급유기 1대, 아군 영공서 추락미국 중부사령부(CENTCOM)은 13일(현지 시간) X를 통해 “미군 KC-135 공중급유기 한 대의 손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사고는 에픽 퓨리 작전 중 아군 영공에서 발생했으며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추락 원인에 대해 중부사령부는 적의 공격이나 아군의 오인 사격이 아닌 공중추돌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라크 내 친이란 민병대 연합체인 이라크 이슬람 저항군은 같은 날 성명에서 “적절한 무기로 KC-135 1대를 격추했으며, 2번째 급유기도 타격을 입은 후 ‘적 공항 중 하나’에 비상 착륙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당시 KC-135 2대가 상공에서 작전 중이었는데 이 중 1대가 추락했다. 사건 뒤 중부사령부는 “급유기에 탑승하고 있던 6명 중 4명이 숨졌다”고 추가로 밝혔다.KC-135의 대당 가격은 약 6220만 달러(약 926억 원)으로 알려졌다.● 카타르 배치 ‘신의 눈’ 레이더도 피격미국이 중동에 배치한 레이더 등 탐지 자산은 이란의 집중 공격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튀르키예의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알우데이드 미군 공군기지에 배치된 미군 AN/FPS-132 조기경보 레이더가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아 파괴됐다. 이후 위성 사진 서비스 업체인 플래닛 랩스는 해당 레이더가 손상된 위성 이미지를 공개했다.AN/FPS-132는 미국 방산기업 레이시온사가 개발한 고정형 위상배열감지(AESA) 조기경보 레이더다. 탐지 거리가 무려 5556㎞에 달해 ‘신의 눈’으로 불리며 대당 11억 달러(약 1조6360억 원)에 달한다. 전 세계에 몇 대가 운용 중인지 등 규모는 베일에 싸여있다.해당 레이더는 이란에서 날아오는 장거리 미사일을 탐지하고, 목표물을 추적 임무를 맡고 있었다. 일각에서는 핵심 레이더가 손상되면서 이란 탄도미사일에 대한 요격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전 세계 16대뿐인 사드 레이더, 2대 파괴미국 CNN은 7일 압도적 분노 작전 초기 아랍에미리트(UAE)의 알루와이스 산업단지와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배치된 AN/TPY-2 레이더 2대가 피격됐다고 보도했다. 우리가 말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레이더다. 우리나라 경북 성주에도 배치됐다.AN/TPY-2 레이더는 통상 탐지거리가 600㎞지만, 탐지 범위를 줄여 집중 탐색을 하는 FBM 모드로 운용될 시 최대 1000㎞의 탐지거리를 자랑한다. 해당 레이더는 중동 전역의 미사일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방어망의 눈’ 역할을 한다. 레이더가 손상될 경우 요격 성공률이 떨어질 뿐 아니라 지역 상황 인식 능력도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특히 AN/TPY-2 레이더는 현재까지 16대만 생산돼 배치된 장비로 손실될 경우 전력공백이 길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이와 관련해 미군이 무와파크 기지에 배치된 사드 레이더로 긴급 교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두 레이더 모두 이란군의 장거리 자폭 드론(샤헤드-136)에 의해 피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샤헤드 드론은 대당 2만~6만 달러(약 3000만~8000만 원) 수준이지만, AN/TPY-2 레이더는 대당 최대 3억 달러(약 4300억 원)이다.● 445억 MQ-9 리퍼 무인기, 11대 파괴CBS 뉴스는 3일 미국 정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미국 공군 소속 MQ-9 정찰·타격 무인기 11대가 손실됐다고 보도했다.해당 무인기들은 이란군 영토에 대한 정찰 작전과 더불어 탄도미사일 발사차량(TEL)과 지대공 미사일(SAM) 포대 등 이란군의 전략자산을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MQ-9의 대당 가격은 약 3000만 달러(약 445억 원)으로, 11기가 격추된 현재 미군의 손실은 총 3억3000만 달러(약 4903억80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F-15E 전폭기는 아군 방공망 맞아 추락1일(현지 시간) 중부사령부는 에픽 퓨리 작전 지원 임무 중이던 미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 3대가 쿠웨이트 상공에서 동맹국의 오인 사격으로 격추됐다고 밝혔다.당시 해당 전투기들은 이란군의 항공기와 탄도미사일, 무인기를 요격하던 중 쿠웨이트 방공망에 의해 격추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전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6명은 모두 안전하게 탈출해 구조됐다.F-15E는 대당 가격은 개량된 부분까지 합쳐 약 1억 달러(약 1490억 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추락사고로 인해 발생한 손실은 약 2억 8200만 달러(약 4,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쟁 장기화 땐 美 무기 손실 눈덩이위 사례만 해도 미군이 이번 작전 과정에서 입은 최첨단 무기 손실은 약 23억7400만 달러(약 3조5300억 원)을 넘어선다. 대부분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이란 드론, 미사일에 당했다는 점은 미국에게 뼈 아픈 지점이다. 외신은 이란이 ‘저비용 드론과 미사일’로 미국의 ‘고가 장비’를 무력화하는 ‘비대칭 전력 충돌’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대부분 미국이 잃은 무기는 하루이틀 내 재고를 보충할 수 있는 무기가 아니기 때문에 우려는 더 커진다. 재고는 점점 줄어드는데 손실분을 보충하려면 몇 년씩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작전이 장기화될 경우 미군의 추가 전력 투입과 방어망 재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앞서 로이터 통신은 10일 미국 국방부(전쟁부)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침공 작전과정에서 미군 사상자가 150여 명이라고 보도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생후 60일이 갓 지난 외동딸을 둔 아버지가 뇌사 상태에 빠진 뒤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떠났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올해 1월 30일 동아대학교병원에서 박성배 씨(41)가 뇌사 장기 기증으로 5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돼 떠났다고 13일 밝혔다.박 씨는 올해 1월 19일 잠을 자던 중 갑자기 두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가족은 박 씨가 깨어날 가능성이 없다는 의료진의 판단을 듣고 ‘다른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자’는 뜻을 모아 장기 기증에 동의했다. 생후 60일이 지난 외동딸 아이가 자라서 아버지를 기억했을 때 숭고한 나눔을 실천한 좋은 사람으로 기억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다.부산에서 1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박 씨는 밝고 자상한 성격으로 주변에 친구들도 많았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겼다. 그는 대학에서 체육과를 졸업한 후 조선소에서 일을 했고, 주말이면 축구 동호회 및 다양한 운동을 즐겨 했다. 퇴근 후엔 아이를 돌봐주며 잠들 때까지 안아주던 자상한 아빠였다.박 씨의 아내 임현정 씨는 “우리는 걱정하지 마. 내가 우리 딸 오빠 몫까지 사랑 많이 주면서 잘 키울게”라며 “나중에 다시 만나면 그때 나에게 수고했다고 한마디만 해줘. 많이 보고 싶어. 그리고 많이 사랑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 공군 소속 공중급유기 KC-135가 12일(현지 시간) 이라크 서부에서 추락했다. 공중급유기는 공중에서 비행하며 군용기에 기름을 공급해 ‘날아다니는 주유소’로도 불린다. 대이란 군사작전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은 13일 X를 통해 “미군 KC-135 공중급유기 한 대의 손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사고는 에픽 퓨리 작전 중 아군 영공에서 발생했으며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중부사령부는 사고와 관련해 “두 대의 항공기가 연관됐다”며 “급유기는 이라크 서부 상공에 추락했고, 나머지 한 대는 안전하게 착륙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적의 공격이나 아군의 오인 사격으로 인한 추락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군 측은 탑승 장병들의 사망 또는 부상 여부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이는 이란 침공 중 미국 공군에서 처음 발생한 인명 피해가 된다.추락한 공중급유기는 이란과 가까운 이라크 상공에서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미국과 이스라엘 군용기들을 지원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선박 폐유, 뒷기름 등을 바지선에 몰래 보관하고 가짜 석유를 제조한 7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다. 이 남성은 법인세 100억 원을 체납한 혐의도 받는다.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12일 특정경제범죄법, 폐기물관리법, 위험물관리법, 석유사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70대 남성 A 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A 씨는 2020년 1월부터 지난해까지 약 5년간 부산항에 있던 선령이 30~50년 지난 노후 유조선 3척(700t급 2척, 500t급 1척)과 일반 바지선 1척(500t급) 등에 약 8만3000t(탱크로리 약 4000대 분량) 상당의 선박용 폐유를 불법 보관했다. 그는 정제 공장에서 보관하던 폐유와 나프타를 섞어 불법 재생유 90t 이상을 생산해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출처와 성분이 밝혀지지 않은 무자료 해상용 경유(일명 뒷기름) 190t과 나프타를 혼합한 가짜 석유 약 11t 등을 자신이 소유한 탱크로리 차량 13대의 연료로 사용한 혐의도 받는다. 현행법에 따르면 해상용 경유는 차량용으로 사용이 금지돼 있다.A 씨가 사용한 뒷기름과 가짜 석유의 시료 분석 결과, 대기오염물질인 황 성분이 기준치의 90배를 웃돈 것으로 전해졌다.이밖에도 A 씨는 2008년 국세청으로부터 허위세금계산서 발급 등 탈세 행위가 적발돼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최근까지 약 100억 원이 넘는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유령 회사를 포함해 계열사 7곳을 차명으로 운영해 재화나 용역 거래가 없었는데도 100억 원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은 그가 유령회사에 자금을 이체하고 각 법인에 등재된 허위 인력의 인건비 명목으로 자금을 빼돌리는 수법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A 씨는 빼돌린 자금으로 골프 회원권과 별장 등을 차명으로 보유해 호화 생활을 이어오면서 기초연금까지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후 유조바지선에서 폐유 유출과 바지선 무단 계선 등 불법 행위가 적발되자 이른바 ‘바지사장’을 내세워 형사 처벌을 피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해와 유류품이 방치 및 뒤늦게 추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이번 사태에 책임있는 관계자들을 엄중히 문책하라”고 12일 지시했다. 앞서 참사 유가족 측 협의회는 무안공항이 보관중인 잔해물 보관상태 개선과 잔해물 추가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이 대통령은 이날 참사 잔해물에 대한 추가 조사 보고를 받은 뒤 “사고 초기에 유해 수습이 안 된 경위와 이후 잔해물이 1년 넘게 방치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제주항공 등은 여객기 참사 발생 약 1년 2개월이 지난 지난달 12일부터 현장 잔해에 대한 재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현재까지 희생자 7명의 유해 9점과 핸드폰 4점을 포함한 유류품 648점, 기체부품 155점이 발견됐다.이 수석은 이 대통령이 뒤늦게 유해 등이 발굴된 데 대해 유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전하고 희생자분들을 애도했다고 전했다.이 대통령은 “참사가 발생한 지 15개월이 지났음에도 사고 조사 역시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사고 조사 역시 철저하고 신속하게 진행하라”고 지시했다.이 수석은 “잔해물 추가 조사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며 “빈틈없는 조사를 통해 유가족들에게 대한 예우를 바로 세우고 재난 대응의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이 수석은 재조사 경과에 대해서는 “지난달 12일부터 지금까지 5차례 정도를 조사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며 “이달말까지 조사가 더 진행될 예정이고 이에 따라 유해가 더 발견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 수석은 무안공항 재개항 검토에 대해서는 “현장조사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현장보존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이를 마무리한 뒤 재개항 여부를 논의할 생각”이라며 “유가족협의회과 긴밀히 협의해 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6·3 지방선거 충남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김 지사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며 공천 신청을 보류했고,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0일 김 지사를 찾아가 만났다.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고 밝혔다.그는 “그동안 대전·충남 행정통합 문제는 개인의 정치 일정보다 더 중요한 충남의 미래가 걸린 일이라고 판단했기에 보류했었다”며 “행정통합은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국가 백년대계”라고 했다.김 지사는 “그러나 민주당의 몽니로 행정통합은 사실상 무산됐다”며 “민주당은 이 중대한 과제를 충남의 미래가 아닌 정치적 계산과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김 지사는 “장동혁 대표가 충남의 미래 발전을 위해 역할을 해달라는 간곡한 요청도 있었다”며 “당이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뒤로 물러서거나 피하는 것은 제가 걸어온 정치의 길과 맞지 않다”고 했다.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8일까지 6·3 지방선거 공천 신청을 받기로 했다. 하지만 김 지사는 9일 충남·대전 행정통합 문제가 선결돼야 한다며 충남지사 공천 신청을 보류한다고 밝혔다.이에 장 대표는 10일 충남도청을 방문해 김 지사를 만나 “지방선거에서 중원 지역이 매우 중요하고 특히 충남도지사 선거가 갖는 중요성이 매우 크다”며 “그 부분에 있어서 지사님께서 출마하셔서 역할을 해주셔야 한다”고 공천 신청을 설득했다.이후 공관위는 11일 서울·충남 등 2개 지역에 대해 추가 공모를 하기로 결정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 텍사스주에서 여성 2명이 까마귀 모형과 드론을 이용해 교도소 내부로 마약과 담배 등을 밀반입하려다 붙잡혔다.9일(현지 시간) CBS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루이지애나주 그랜트 패리시 보안관실은 이날 여성 2명이 드론을 이용해 연방 교도소로 금지 물품을 반입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텍사스 출신인 멜라니 진 워싱턴(38)과 캐리 마리 콜(41)은 까마귀 모형 안에 밀수품을 넣은 뒤 드론과 묶어 날리고, 교도소 내부에 모형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밀반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형 안에는 담배, 마약, 휴대전화 등 교도소 금지 물품이 들어 있었다. 보안관실은 새 모형안에 금지물품을 담고 검은 테이프로 칭칭 감은 부분과 범행에 쓰려던 드론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이들은 조사 과정에서 “재소자에게 물품을 전달하는 대가로 약 4만 달러(약 5900만 원)을 받기로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은 마약 소지 및 유통, 교도소 내 금지 물품 반입 시도 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알려졌다.드론을 이용한 교도소 밀반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는 오하이오주, 조지아주, 텍사스주, 아이오와주 등에서 비슷한 사건이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영국 런던에서는 3일 드론을 이용해 교도소 내부로 마약, 휴대전화 등을 밀반입하던 밀수업자 7명이 체포됐다. 이들은 드론 조종, 운전, 망보기 등 각자 역할을 정해 밀반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초고가·비거주 1주택자를 포함해 보유세를 개편하는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초고가·비거주 1주택자도 보유세 세제 개편 대상에 들어가는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당연히 들어간다”고 말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부동산 보유세 실효세율은 0.15%로 OECD 회원국 평균(0.33%)보다 낮다. 김 장관은 보유세율이 올라가냐는 물음에 “그렇다”며 “정부 정책의 지향과 방향은 그 말이다. 모든 게 함축돼 있다. 이 집을 가지고 있는 게 경제적으로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장기보유특별공제(장특공제)에 대한 개편 필요성도 강조했다. 현행법상 1주택자는 10년 이상 주택을 장기 보유하거나 거주할 때 각각 40%씩 최대 80%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김 장관은 장특공제 제도에 대해 “집값이 많이 올랐는데 그분들이 낸 세금을 월급쟁이들이 낸 세금과 비교하면 말이 안 되는 수준”이라며 “전체적으로 세제를 손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융에 대한 대책도 만들어야 한다”며 “종합대책을 통해 집값을 안정화시키겠다는 게 목표”라고 했다. 보유세를 올리면 다주택자들이 임차인에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김 장관은 이에 대해 “전월세 시장에서 전세가 산정의 베이스(기본)는 집값이라고 생각한다”며 “집값보다 전세가가 더 오를 수는 없다. 부동산 시장에서 부동산 가격을 하향 안정화 추세로 잡는 것이 근본적으로 전월세 사는 무주택자들에게 이익”이라고 밝혔다.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에 내려진 토지거래허가제를 해제하는 방안에 대해선 ”폐지했을 때 나타나는 (부정적) 효과가 굉장히 크기 때문에 정부는 현재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 장관은 ”토지 거래 문제에 대해선 우리가 작년에도 경험하지 않았나“라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토허제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관되게 정책을 밀고 가겠다“고 했다. 다만 ”민간 정비 사업 영역에서의 전월세 문제에 대해선 모니터링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우리나라 아파트 가격의 적정가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말하긴 쉽지 않다“면서도 ”더 떨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고 계속적으로 하향 쪽으로 가야 되겠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 것들이 형성되어 감에 따라서 원래 부동산 제자리를 자리 잡게 되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충북 충주시청 유튜브 채널인 ‘충TV’를 이끌다가 사직한 ‘충주맨’ 김선태 전 주무관이 최근 구한 개인 사무실을 공개했다. 김 전 주무관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인생 첫 사무실 홍보’라는 제목으로 2분 23초 분량의 영상을 올려 자신의 업무 공간을 공개했다.그는 사무실에 대해 “보증금 500만 원, 월세 65만 원에 계약했다”며 “충주 지역에서는 싼 편이 아니지만 사무실을 빨리 구해야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나중에 채널이 커져 직원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공간이 분리된 곳을 선택했다”며 “선(先)베팅을 했는데 ‘따갚되’(따서 갚으면 돼)가 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 전 주무관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화재 감지기를 가리키며 “이건 소방법(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소방청은 유튜브 댓글을 통해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최신형으로 달아주겠다”고 했다.그는 “참고로 (이사) 선물을 주신다는 분들이 많았는데 지원은 좀 아닌 것 같아서 받지 않으려 한다”며 “차라리 선물보다 광고를 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B급 감성으로 공공 기관을 운영해 인기를 끌었던 김 전 주무관은 지난달 13일 돌연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달 초 개설한 개인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는 12일 오전 기준 142만 명이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마치 지옥 같았다.”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서 군사작전을 개시한 이래로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가장 강도 높은 공습이 진행됐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와 이란 현지 관계자들은 이날 진행된 미군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지난달 개전 이래로 가장 강력했다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테헤란 주민은 로이터에 “지옥 같았다. 테헤란 곳곳에 폭격이 쏟아졌다”며 “아이들은 이제 잠자는 것도 무서워한다”고 전했다.로이터에 따르면 테헤란 동부 지역에 있던 5층짜리 주택 두 채가 폭격을 받아 바닥과 벽이 날아가고 콘크리트 골조만 앙상하게 남았다. 이란 적신월사가 공개한 영상에는 구조대원들이 시신 가방에 담긴 희생자를 옮기는 모습, 시신 수습 작업 중 인근 교차로에 미사일이 떨어진 모습 등이 담겼다.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전쟁부) 장관은 이날 작전을 언급하며 “오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장 많은 전투기와 폭격기가 동원돼 가장 많은 공격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적이 완전히 패배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목표는 미국이 정한 일정에 따라 달성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스라엘 방위군(IDF)도 이날 테헤란을 겨냥한 추가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CNN도 이란 북부에서도 약 1시간 동안 대규모 야간 공습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이란도 반발했다.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국영방송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전쟁 발발 이후 가장 강력하고 파괴적인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란은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서부, 하이파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IRIB는 이번 공격이 약 3시간 동안 이어졌다고 전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끝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날 공화당 행사에서는 “우리는 중동에 잠시 들러 악을 제거하려 했다. 이는 단기적인 여정이 될 것”이라며 조기 종전을 언급했다.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는 달리 이란의 저항이 지속되면서 종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모하마드 바케르 칼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은 X(구 트위터)에 “우리는 휴전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침략자가 교훈을 얻도록 입을 가격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남겼다. 아바스 아라크치 이란 외무장관 또한 PBS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의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은 낮다”며 항전 의지를 나타냈다.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약식 회견을 열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된 후 민간인 1300명이 사망했으며 민간 시설 약 1만 곳이 파괴됐다”고 밝혔다.미국 국방부는 대이란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인명 피해를 공개했다. 국방부는 작전 개시 후 10일간 미군 7명이 사망하고 1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했다. 중상자는 8명으로 알려졌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 중부 사령부(CENTCOM)가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려던 이란 군함 16척을 격침했다고 밝혔다. 기뢰는 ‘바다의 지뢰’로 불리며 물속에 잠복해 있으면서 선박이 지나가는 순간 폭발해 피해를 입히는 무기다.중부사령부는 10일 X(구 트위터)를 통해 “미군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 해군 함정 여러 척을 제거했다”며 “여기에는 기뢰부설 선박 16척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사령부는 해당 게시글에 여러척의 선박을 타격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기뢰를 탑재하거나 해역에 설치할 수 있는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IRGC) 함정들을 항공폭격과 대함 미사일로 격침한 것으로 보인다.다만 일각에서는 기뢰를 대량으로 설치할 수 있는 대형 잠수함들의 존재 탓에 항행이 쉽지 않을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이란 해군은 1980년대 말 구 소련으로부터 기뢰 24발을 탑재할 수 있는 킬로급 잠수함 3척을 도입했다. 2019년부터 이란은 기뢰 8발을 탑재할 수 있는 ‘파테급’ 잠수함을 4척을 건조했지만 이달초 미국과 이스라엘에 의해 격침된 것으로 전해졌다.페르시아만에서 외해로 이어지는 호르무즈 해협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항구를 입항할 때 필수로 거쳐야 하는 지역이다. 이곳은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곳으로 기뢰를 설치할 경우 사실상 해협이 봉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실제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했다면 우리는 그것이 즉시 제거되기를 바란다”며 “기뢰가 설치됐고 그것이 곧바로 제거되지 않는다면 이란은 이전에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수준의 군사적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지난 몇 시간 동안 우리는 작전중에 있지 않은 기뢰 부설 선박 10척을 타격해 완파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뢰 부설함을 격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아시안컵 경기 중 국가 제창을 거부한 이란 여자축구대표팀 선수 5명이 호주로 망명하자 이란이 “선수들을 납치했다”며 반발했다. 앞서 이 선수들은 자발적으로 호주 정부에 보호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흐디 타지 이란축구협회 회장은 10일(현지 시간) 국영방송을 통해 “우리가 접한 소식에 따르면, 경기 후 호주 경찰이 직접 개입해 호텔에 머물던 선수 한두 명을 데려갔다”며 “몇몇 사람은 공항으로 향하는 선수단 차량 앞에 드러누워 길을 막았고, 공항 게이트까지 봉쇄한 채 모든 선수에게 난민이 될 것을 종용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타지 회장은 호주에 이란 선수들의 망명 허가를 촉구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미국 대통령이 우리 여자대표팀에 대해 ‘그들은 난민이 돼야 한다’는 취지의 트윗을 두 개나 올렸다”며 “만약 호주가 망명을 허용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망명을 허용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월드컵에 대해 어떻게 낙관적일 수 있겠느냐”며 “월드컵이 이런 식이라면, 제정신인 사람 중 누가 이런 곳에 국가대표팀을 보낼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타지 회장은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국가를 부르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선수들은 국가를 부르고 군대식 거수경례를 했다”고 했다.앞서 이란 여자축구대표팀은 지난 2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이란 국가연주 때 침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란 국영방송 등에서는 선수들을 향해 “국가 제창을 거부하는 행위는 수치심과 애국심 결여의 극치”라며 ‘전시 반역자’라고 공개 비난했다.이후 축구팀은 지난주 아시안컵 토너먼트에서 탈락하면서 이란으로 돌아가야 할 처지에 놓였다. 이들이 본국에 귀국할 경우 신변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호주는 이란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이 살해될 가능성이 높은 이란으로 돌아가도록 허용함으로써 끔찍한 인도주의적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며 축구팀원의 호주 망명을 공개적으로 촉구했다.토니 버크 호주 내무장관은 “호주는 이란 여자 축구팀을 우리 마음속에 받아들였다”며 “이란 팀의 다른 선수들에게도 같은 기회가 열려 있다는 점을 전하고 싶다”며 축구팀원 5명에 대한 망명을 허용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제주 해안가에서 차(茶) 포장지 형태의 마약류가 3개월만에 또 발견됐다. 지난해를 포함해 18번째다. 제주가 새로운 마약 유입 루트가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진다.11일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36분경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에 있는 해안가에서 마약류 의심 물체 신고가 접수됐다.신고자는 바다환경지킴이로 이날 해안가 환경정화 활동을 하던 중 마약류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해경은 무게 약 1kg의 은색 차 포장지 형태의 물체를 확인했다. 이는 지난해 10여회 발견됐던 항정신성의약품 케타민 포장지와 동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이시약 검사 결과, 물체에서는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해경은 정확한 성분 분석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앞서 차 포장지 형태로 위장된 케타민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제주와 우도 해안가 곳곳에서 잇따라 발견됐다. 봉지들은 겉면에 ‘茶(차)’ 문구가 적혀있었고 은색 벽돌형 포장이나 초록색 우롱차 봉지 형태로 제작돼 차 제품으로 위장돼 있었다. 봉지에는 각각 케타민 1kg이 담겨 있었다.해경은 지난해 7월 대만 해역에서 유실된 마약류들이 해류를 타고 제주 해안가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차라리 김정은-트럼프 사돈을 만들자.”중동 전쟁 이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들 배런 트럼프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결혼시키는게 어떠냐는 밈(meme·온라인 파생 콘텐츠)이 퍼지고 있다. 미국과 북한을 강제로 사돈 관계로 만들어 전쟁을 막아보자는 우스갯소리에서 탄생한 밈들이다.11일 X(구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는 배런과 김주애가 손을 잡고 연애를 하는 사진과 두 사람이 아기를 안고 있는 모습의 이미지가 여럿 올라왔다. 인공지능(AI)으로 만든 합성 사진들이다.최근에는 배런과 김주애가 연애를 넘어 결혼까지 하면서 이들 사이에 애가 생겼다는 설정의 이미지도 나왔다. 아기가 미사일 모형을 손에 쥐고 있어 북한을 풍자하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덴마크령인 그린란드 합병 의지를 보였을 당시에도 배런과 덴마크 이사벨라 공주의 결혼을 추진해 “그린란드를 지참금으로 받자”는 식의 게시물이 SNS에서 공유되기도 했다.배런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사이에서 2006년에 태어난 막내아들이다. 그는 현재 미국 뉴욕대에 재학 중이다.김주애는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사이에서 태어났다. 김 위원장과 함께 북한의 미사일 발사 행사와 열병식에도 등장하면서 차기 후계자로 거론되고 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전북 정읍의 한 철거현장에서 50대 남성 근로자가 무너진 벽에 깔려 숨졌다.11일 정읍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13분경 정읍시 한 상가건물 철거 현장에서 50대 남성 A 씨가 무너진 벽체에 깔렸다.이 사고로 A 씨는 하반신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당시 A 씨는 현장에서 내벽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중국 외교부는 10일 이란 차기 최고 지도자 선출 문제에 대해 “내정 불간섭은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대신할 인물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 발언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차남이다.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새로운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것은 이란이 자국 헌법에 따라 결정하는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군사작전에 대해서는 “전쟁이 장기화되고 충돌이 격화되는 것은 어느 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다”며 “중국은 앞으로도 충돌 당사자를 포함한 각 측과 소통을 유지하고, 중재 노력을 강화해 공통 인식을 모아 정세 완화와 긴장 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궈자쿤 대변인은 12일부터 재개되는 북중 여객열차 운행에 대해서는 “중국과 북한은 우호적인 이웃 국가”라며 “상시적인 여객 열차 운행을 유지하는 것은 양측 간 인적 왕래의 편리화를 촉진하는 데 중요한 의미”라고 했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최고지도자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선출된 것과 관련해 “그에게 전할 메시지는 없다. 전혀 어떤 것도”라고 말했다. 그는 모즈타바를 대신할 최고지도자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CBS는 전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강경파로 분류돼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장기화 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모즈타바의 최고지도자 선출을 축하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의식이 없는 모친의 머리를 마음대로 삭발한 간병 요양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이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11단독(부장판사 정순열)은 9일 특수폭행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 A 씨에게 벌금 15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A 씨는 2024년 4월 4일 오후 2시 30분경 부산 중구의 한 병원에서 간병 요양사인 60대 B 씨를 향해 “너도 똑같이 잘라줄게”라고 말하며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씨는 손에 가위를 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B 씨는 병원서 요양 중인 A 씨의 모친이 의식이 없는 상태라 머리를 감기기 힘들다는 이유로 삭발 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 씨가 B 씨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폭행 정도를 보면 사안이 가볍지 않으나 모친 일로 항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인 만큼 어느 정도 참작할 부분이 있다”며 “앞서 B 씨가 삭발 행위로 기소됐을 때 피고인이 처벌 불원서를 제출해 벌금형 집행유예가 나온 점도 고려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우리나라는 여전히 ‘남자들이 무슨 육아휴직이냐’ 이래서 눈치 보느라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남성 육아휴직 촉진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제9차 국무회의에서 남성 육아휴직 문제를 거론하며 “이것을 일정 정도 안 쓰면 패널티는 아니고 하여튼 뭔가 불이익을 주기로, 그런 제도를 하기로 했던 것 같은데 그거 혹시 아느냐”고 물었다. 이어 “유럽의 어디 국가는 제도를 통해 남성 육아휴직이 거의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육아휴직을 우리나라는 여성들만 주로 쓰고 남성들은 쓰라고 하는데 눈치 보여서 못 쓰고 있다”며 김 장관을 향해 일부 북유럽국가들의 남성 육아휴직 촉진 제도를 아는지 물었다.김 장관은 이에 “대통령님 말씀처럼 (과거) 남성(육아휴직)의 비율이 작았다”며 “올해 일가정 양립 제도로 (육아휴직 인원이) 34만 명을 돌파했는데 그중에 남성 육아휴직 비중이 60%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총량 비교를 요구하자 김 장관은 20%가 안된다고 답했다.이 대통령은 “60%로 늘어봤자 전체로는 20%밖에 안 된다는 것 아니냐”라며 “별도로 한번 (남성 육아휴직 촉진 제도를)검토해달라”고 지시했다.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지금 많은 부처에서 육아휴직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일부 부처에서는 남성분들이 여전히 육아휴직을 사용함에 있어서 좀 어려움이 있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미국 전쟁부(국방부)가 한국에 배치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일부를 중동으로 재배치 중이라고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사실일 경우 주한미군 패트리엇에 이어 사드까지 반출되는 셈이라 안보 공백을 둘러싼 논쟁이 커질 전망이다.10일(현지 시간) WP는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전쟁부가 한국에 배치된 사드 일부를 중동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며 미군이 이란 드론 및 탄도 미사일 공격에 대한 방어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 배치된 패트리어트 요격 미사일을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WP에 따르면 한 관계자는 “이같은 조치는 중동 지역의 무기 부족 때문이 아니다”라며 “분쟁이 시작된 지 일주일 넘게 감소한 이란의 보복 공격 빈도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에 대비한 예방 조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WP는 미군이 이번 중동 전쟁에 무기를 소진하는 중이고 인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세계 다른 지역의 자산도 재배치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의원들은 오랫동안 미국과 중국 간의 분쟁 발생 시 고성능 무기 재고 부족이 전력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해 왔다고도 분석했다.경북 성주에 배치된 주한미군 사드는 2024년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당시에도 중동 이전 요구가 나왔었다. 핵심 시설을 방어하는 ‘포인트 방어망’인 패트리엇과 달리 사드는 한반도의 최대 2분의 1에 달하는 ‘지역 방어망’의 역할을 하고 있다. 성주에 배치된 사드(발사대 6기)의 요격 범위(최대 사거리)는 200km로 알려졌다.최근 경기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기지에는 C-5(갤럭시), C-17(글로브마스터) 등 미군 대형수송기가 집결하면서 주한미군 패트리엇을 중동으로 반출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열린 제9회 국무회의에서 주한미군의 방공 자산이 중동으로 차출되는 것과 관련해 “우리는 반대 의견을 내고 있지만, 우리 의견대로 전적으로 관철할 수 없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라면서도 “주한미군의 전력 방출이 정부의 대북 억지 전략에 무슨 장애가 심하게 생기거나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더불어민주당이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 설치를 골자로 하는 검찰개혁 법안을 이달 안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10일 국회 원내대책회의 브리핑에서 검찰개혁안에 대해 “관련 논의를 빠르게 진행해 3월 중 최대한 빨리 처리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김 원내대변인은 정부의 검찰개혁안에 대해 같은 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일부 위원들이 반대하는 것에 대해 “반대 의견만 부각되는 측면이 있다”며 “당내에 TF(태스크포스)도 만들어서 긴밀하게 논의도 했다. 그동안 의원총회를 6차례나 열었고 정부에서 재입법한 내용이 당으로 와서 또 의원총회 열어 당론채택된 것”이라고 말했다.정부가 마련한 검찰개혁안에 대한 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들은 수정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법사위 여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국민의 개혁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정부안의 수정 필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그는 “정부에서 내놓은 검찰개혁안이 이대로 시행된다면 검찰개혁의 취지를 오히려 훼손시키고 굉장히 큰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도 했다.이들을 향해 당 지도부는 점차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전용기 민주당 원내소통수석부대표는 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존중해야 한다”며 “정부가 숙의를 거치고 당과 논의 후 가지고 온 개혁안을 ‘개혁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부와 개혁 자체를 흔들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당내 강경파에 경고했다.김 원내대변인은 “다만 기술적인 부분에 있어서 ‘정부의 재입법안이 오게 되면 원내와 법사위에서 논의한다’는 단서조항을 단 것”이라며 “정청래 대표도 물밑에서 면밀하게 해서 잘 해결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그 절차를 밟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입법안이 갑자기 뚝딱 나온 게 아니라 충분한 논의를 거쳐 당정청 협의를 통해 만들어진 안”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김 원내대변인은 검찰개혁안의 향후 추가 수정 범위에 대해서는 “체계자구만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의총에서 단서조항을 달 필요가 없다”면서도 “분명한 건 큰 틀에서 당론이 정해진 것”이라고 말했다.김 원내대변인은 “기술적 부분에 있어 미세한 조정을 논의한다 했기 때문에 그 범위 안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김 원내대변인은 행정통합특별법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우리가 요구한 사과와 대전충남 관련 당론에 대해 아직 답을 가져오지 못했다”며 “장동혁 지도부의 무능 때문이라고 규정한다”고 말했다.우원식 국회의장이 이날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과 원포인트 개헌을 제안한 데 대해 김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했다”며 “5·18 정신 헌법전문 수록과 원포인트 개헌 필요성은 공감한다”고 했다.아울러 김 원내대변인은 조국혁신당과의 연대·통합에서는 “합당 선언했다 결렬된 경험 있기에 논의하는 과정에서 당내 내부 의견수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