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규인

황규인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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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3-26~2026-04-25
야구40%
배구20%
국제일반10%
스포츠일반7%
칼럼7%
일본7%
각종 경기3%
NBA3%
테니스3%
  • [오늘의 숫자/4월30일]1, 2, 3

    #1 프로야구 KIA 한기주(29)는 29일 안방에서 1위 팀 두산을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두산은 평균자책점 1위(1.04)를 기록 중이던 투수 보우덴(30)을 선발 카드로 꺼내 들었다. 승리의 여신은 2014년 문을 연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처음 선발 등판한 한기주 편이었다. 한기주는 5와 3분의 1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생일날 승리투수가 됐다. #2 한화 정근우(34)는 이날 안방경기에서 생애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전날 팀에 올 시즌 첫 2연승을 안기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냈던 정근우는 5회와 7회 홈런으로 2점을 보탰고 8회말 팀이 6-5로 역전에 성공한 뒤에는 쐐기 2루타를 때려냈다. #3 사직에서는 NC가 롯데와 3-3으로 맞선 9회초 이호준(40)이 시즌 3호 3점 홈런을 날리면서 6-3으로 승리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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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 보호’ 어디 가고… 더 날카로워진 ‘홈플레이트 신경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득점이 늘어날 것이다. 이 슬라이딩으로 아웃 타이밍에서 세이프를 이끌어낼 수 있다. 심판 합의판정도 많아질 것이다.” 프로야구 NC 김경문 감독이 올 시범경기 때 남긴 말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때부터 홈 플레이트 충돌 방지 규칙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새로 생긴 야구 규칙 7.13(b)은 ‘포수는 자신이 공을 갖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득점을 시도하는 주자의 주로를 막을 수 없다’이다. 김 감독은 공격 팀에서 이 규정을 이용해 주자가 머리부터 슬라이딩해 홈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이 규정에 따라 처음 판정이 뒤바뀐 28일 대구 경기에서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이 발단이었다. 6회말 삼성의 3루 주자 이지영은 머리부터 미끄러져 홈으로 들어왔고 LG 포수 정상호의 태그에 아웃됐다. 그러나 류중일 삼성 감독은 정상호가 주로를 막고 있었다며 심판 합의판정(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결국 심판진은 세이프로 판정을 바꿨다. 이에 대해 도상훈 KBO 심판위원장은 “송구가 날아오는 도중에 정상호의 발이 이미 홈 플레이트를 막고 있었다. 그래서 세이프가 맞다고 본다”며 “포수가 공을 완전히 잡고 주자를 기다릴 때만 ‘주자가 원래 아웃이 될 상황’으로 판단해 포수가 홈 플레이트를 막아도 아웃으로 판정한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 역시 29일 경기를 앞두고 “타이밍만 보면 아웃이 맞다. 하지만 전지훈련 때부터 새 규정에 익숙해지도록 훈련했다. 그에 따라 합의판정을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A 해설위원은 “홈 플레이트를 터치하지도 않은 선수가 득점했다고 인정하는 건 야구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라며 “만약 한국시리즈 7차전 9회말에 이런 판정이 나온다면 난리가 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도 제도를 처음 도입한 2014년에 비슷한 논란이 일었다. 그 뒤 구체적인 상황을 30여 개로 나눠 판정에 도움을 받고 있다. 한국도 비슷한 방식으로 제도를 손질할 필요가 있다”며 “이 제도를 도입한 취지 자체가 선수 부상 방지 아니냐. 그런데 현재 방식으로는 ‘꼼수’만 양산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새 규정에 따라 판정이 뒤바뀐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12일 잠실 경기에서도 롯데 조원우 감독이 합의판정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당시 심판진은 ‘주자가 원래 아웃이 될 상황’으로 판단해 3루 주자 손아섭에게 최종적으로 아웃을 선언했다. 공교롭게도 당시에도 포수는 LG 정상호였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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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부터 슬라이딩…홈 플레이트 충돌 방지 규칙 논란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득점이 늘어날 것이다. 이 슬라이딩으로 아웃 타이밍에서 세이프를 이끌어낼 수 있다. 심판 합의판정도 많아질 것이다.” 프로야구 NC 김경문 감독이 올 시범경기 때 남긴 말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때부터 홈 플레이트 충돌 방지 규칙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새로 생긴 야구 규칙 7.13(b)은 ‘포수는 자신이 공을 갖고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득점을 시도하는 주자의 주로를 막을 수 없다’이다. 김 감독은 공격 팀에서 이 규정을 역이용해 3루 주자가 머리부터 슬라이딩해 홈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이 규정에 따라 처음 판정이 뒤바뀐 28일 LG와 삼성의 대구 경기에서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이 발단이었다. 6회말 삼성의 3루 주자 이지영은 머리부터 미끄러져 홈으로 들어왔고 LG 포수 정상호의 태그에 아웃됐다. 그러나 류중일 삼성 감독은 정상호가 주로를 막고 있었다며 심판 합의판정(비디오 판독)을 신청했다. 결국 심판진은 세이프로 판정을 바꿨다. 이에 대해 도상훈 KBO 심판위원장은 “송구가 날아오는 도중에 정상호의 발이 이미 홈 플레이트를 막고 있었다. 그래서 세이프가 맞다고 본다”며 “포수가 공을 완전히 잡고 주자를 기다릴 때만 ‘주자가 원래 아웃이 될 상황’으로 판단해 포수가 홈 플레이트를 막아도 아웃으로 판정한다”고 설명했다. A 해설위원은 “홈 플레이트를 터치하지도 않은 선수가 득점했다고 인정하는 건 야구의 근간을 뒤흔드는 행위”라며 “만약 한국시리즈 7차전 9회말에 이렇게 깔끔하지 못한 판정이 나온다면 말 그대로 난리가 날 것이다. 면밀하게 규칙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도 똑같은 제도를 처음 도입한 2014년에 비슷한 논란이 일었다. 그 뒤 구체적인 상황을 30여 개로 나눠 판정에 도움을 받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도 비슷한 방식으로 제도를 손질할 필요가 있다”며 “이 제도를 도입한 취지 자체가 선수 부상 방지 아니냐. 그런데 현재 방식으로는 ‘꼼수’만 양산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홈 플레이트 충돌 방지 규정에 따라 판정이 뒤바뀐 건 이번이 처음이지만 12일 잠실 경기에서도 롯데 조원우 감독이 합의판정을 요청한 적은 있었다. 당시 심판진은 ‘주자가 원래 아웃이 될 상황’으로 판단해 3루 주자 손아섭에게 최종적으로 아웃을 선언했다. 공교롭게도 당시에도 주로를 막았다는 의심을 샀던 포수는 LG 정상호였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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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스볼 비키니]“코치 6000명 보내달라” 중국의 통 큰 야구굴기

    중국은 축구에서만 굴기(崛起·우뚝 솟다)를 노리고 있는 게 아닙니다. 야구 굴기 프로젝트도 한창입니다. 중국이 한국 야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이유입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 자격으로 중국 산둥 성 고위급 인사들과 잠실구장을 찾았습니다. 중국 인사들은 “2025년까지 성(省) 내에 야구팀 20개를 만들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KBO는 지난달 중국야구협회(CBAA) 및 헝다연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CBAA는 한국으로 치면 대한야구협회 같은 곳이고, 헝다연합은 세미 프로 리그라 할 수 있는 중국야구리그(CBL)를 운영하는 곳입니다. 이들은 당시 “중국에 야구인이 부족한데 심판 2만 명과 코치 6000명 정도를 보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한국이 ‘중국은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동안 일본야구기구(NPB)는 CBL을 후원하고 있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도 중국 시장 문을 열심히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중국은 인구가 13억 명이나 되는 시장이니 1%만 야구를 좋아하게 만들어도 야구 팬 1300만 명을 확보할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한국이 중국 야구 시장에 대한 관심이 좀 늦은 셈입니다. KBO에서 시장 확대를 생각하면 대만도 빼놓을 수 없는 곳입니다. 야구 강국인 대만에서도 한국 시장에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거든요. 현재 대만 최고 타자인 린즈성(34·중신)이 지난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을 때 “린즈성을 영입하는 한국 구단이 있다면 우리가 연봉을 내겠다”고 한 대만 기업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린즈성에게 연봉을 주고도 남을 만큼 광고비를 내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때 한국 대표팀에서 대만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한 김윤석 씨는 “당장 눈앞에 어떤 이익을 내려 하기보다는 한국 야구가 대만이나 중국 사람들 눈에 익도록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대만 선수가 한국에 진출하면 대만 방송사에서 중계 콘텐츠 계약을 맺게 될 것이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을 때를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KBO에 제안을 하나 하려고 합니다. 한국 야구팬들 사이에 ‘대만은 한 수 아래’라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럴 확률이 아주 높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그 사실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대만 프로야구와 올스타전을 공동 개최하면 어떨까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한국에서 한 번, 대만에서 한 번 올스타전을 치르는 겁니다. 아이돌 가수들이 대만에서 공연하는 것처럼 한국 프로야구 올스타도 대만에서 쇼케이스를 여는 겁니다. 냉정하게 말해 아직까지 한국 야구 콘텐츠를 사줄 나라가 대만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니까요.황규인 기자 페이스북 fb.com/bigkin}

    • 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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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야구 굴기’ 한국 야구에 러브콜 보내는 이유는?

    중국은 축구에서만 굴기(倔起·우뚝 솟다)를 노리고 있는 게 아닙니다. 야구 굴기 프로젝트도 한창입니다. 중국이 한국 야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이유입니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발전실행위원장 자격으로 중국 산둥성 고위급 인사들과 잠실구장을 찾았습니다. 중국 인사들은 “2025년까지 성(省)내에 야구팀 20개를 만들라”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KBO는 지난 달 중국야구협회(CBAA) 및 헝달연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CBAA는 한국으로 치면 대한야구협회 같은 곳이고, 헝달연합은 세미 프로 리그라 할 수 있는 중국야구리그(CBL)를 운영하는 곳입니다. 이들은 당시 “중국에 야구인이 부족한데 심판 2만 명과 코치 6000명 정도를 보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한국이 ‘중국은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나라’라고 생각하는 동안 일본야구기구(NPB)는 CBL을 후원하고 있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도도 중국 시장 문을 열심히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중국은 인구가 13억 명이나 되는 시장이니 1%만 야구를 좋아하게 만들어도 야구 팬 1300만 명을 만들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한국이 중국 야구 시장에 대한 관심이 좀 늦은 셈입니다. KBO에서 시장 확대를 생각하면 대만도 빼놓을 수 없는 시장입니다. 야구 강국인 대만에서도 한국 시장에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고 있거든요. 현재 대만 최고 타자인 린즈셩(34·중신)이 지난 겨울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을 때 “린즈셩을 영입하는 한국 구단이 있다면 우리가 연봉을 내겠다”고 한 대만 기업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린즈셩에게 연봉을 주고도 남을 만큼 광고비를 내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때 한국 대표팀에서 대만 스페셜리스트로 활약한 김윤석 씨는 “당장 눈앞에 어떤 이익을 내려 하기보다는 한국 야구가 대만이나 중국 사람들 눈에 익도록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대만 선수가 한국에 진출하면 대만 방송사에서 중계 콘텐츠 계약을 맺게 될 것이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했을 때를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KBO에 제안을 하나 하려고 합니다. 한국 야구팬들 사이에 ‘대만은 한 수 아래’라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럴 확률이 아주 높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그 사실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대만 프로야구와 올스타전을 공동 개최하면 어떨까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한국에서 한 번, 대만에서 한 번 올스타전을 치르는 겁니다. 아이돌 가수들이 대만에서 공연하는 것처럼 한국 프로야구 올스타도 대만에서 쇼케이스를 여는 겁니다. 냉정하게 말해 아직까지 한국 야구 콘텐츠를 사줄 나라가 대만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니까요.황규인 페이스북 fb.com/bigkini}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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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10클럽 사수”… 믿는다, 활총검 3총사 外

    한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따내 4회 연속 톱10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10-10 클럽’에 가입하기 위해선 ‘활, 총, 검’ 삼총사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양궁, 사격, 펜싱에서 한국 선수단이 목표로 하는 전체 금메달의 절반 이상을 따내야 하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26일 “전력 분석 결과 양궁은 금메달 4개 싹쓸이도 가능하다. 사격에선 금메달 3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브르, 플뢰레, 에페에서 고르게 세계 정상권 기량을 갖춘 펜싱에서는 적어도 2개의 금메달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태극마크 달기가 올림픽 메달 따기보다 어렵다는 말이 나오는 양궁에서는 김우진과 기보배가 남녀 개인전 우승 후보로 꼽힌다. 양궁이 전통의 효자 종목이라면 사격과 펜싱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부터 새롭게 강세 종목으로 떠올랐다. 사격에선 진종오가 남자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서 2관왕을 노리며 25m 속사권총의 김준홍도 주목된다. 펜싱 여자 사브르 김지연은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사브르 서지연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다크호스다. 펜싱 남자 사브르 김정환과 구본길도 세계 최강의 검객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림픽 고별무대가 될지 모르는 여자 플뢰레 남현희, 남자 에페 정진선, 정승화와 여자 에페 신아람도 기대주다. 스포츠 데이터 분석업체 ‘인포스트라다 스포츠’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5개, 동메달 11개로 종합 순위 8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업체 역시 한국이 양궁의 금메달 4개를 모두 가져갈 것으로 점쳤다. 또 유도 안창림, 곽동한, 안바울과 태권도 이대훈 등을 우승 후보로 예측했다. 대한체육회도 유도에서 1, 2개의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레슬링 김현우, 배드민턴 남자 복식 이용대-유연성 조와 여자 골프 박인비 등을 금빛 낭보를 전해 줄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자존심이 걸린 한국과 일본의 메달 레이스는 이번 대회에서 더욱 불꽃이 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12개, 동메달 9개로 일본(금메달 16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2개)에 뒤졌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2회 연속 일본에 우위를 지켰다. 차기 올림픽(2020년 도쿄) 개최국인 일본은 체조, 수영, 레슬링, 배드민턴 등에서 역대 최강의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라질에 거주하고 있는 일본계 이민자가 170만 명이 넘는 것도 일본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8차례의 올림픽 중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만 종합 순위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 때문에 시드니와 같은 남반구에서 열리는 리우 올림픽에서도 징크스가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국민대 이기광 교수(운동역학)는 “한국 선수단은 북반구의 선진국에 비해 남반구에서의 경기 경험이 거의 없다. 경기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북반구와는 다른 날씨와 시차 등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이 남은 기간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8월 11일, 한국 금맥 터진다▼ 스포츠 마니아라면 8월 11일 새벽을 뜬눈으로 지새워야 할 것 같다. 0시부터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의 경기가 숨 가쁘게 이어지기 때문이다. 제일 먼저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진종오(37·kt)가 남자 사격 50m 경기에 나선다. 그 뒤로 오전 3시 반에는 남자 유도 90kg급, 5시 반에는 펜싱에서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27일로 리우 올림픽까지 남은 날짜는 딱 100일. 12시간 시차로 열리는 올림픽에 대비해 팬들도 체력 관리를 시작해야 할 때가 됐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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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올림픽 D-100]세계인의 스포츠 축전이 열린다… 한국, 톱10 향해 뛴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8월 5일 개막하는 제31회 올림픽은 120년 역사상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열린다. 남미와 한국은 서로 지구 반대편에 있어 시간이 반대다. 국내 스포츠팬들로서는 잠을 설칠 준비를 해야 한다. 리우 올림픽에는 28개 종목에 금메달 306개가 걸려 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과 비교하면 골프와 7인제 럭비가 새로 추가됐다. 이 두 종목에서 각각 남녀 금메달이 추가되면서 금메달도 4개가 늘었다. 리우 올림픽에는 런던 올림픽 때보다 3개국 늘어난 206개국이 참가할 예정이다. 분리 독립한 남수단과 코소보가 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 지위를 얻었고, 난민선수단(ROA·Refugee Olympics Athletes)이 별도로 팀을 꾸려 참가하게 된다. 난민선수단은 개막식 때 개최국 브라질 바로 앞에 서게 돼 마지막에서 두 번째로 입장하게 된다. 리우 올림픽 마스코트는 비시니우스와 통이다. 브라질 국민 가수 비니시우스 지 모라이스와 통 조빙의 이름에서 따왔다. 두 사람은 ‘이파네마의 소녀’를 작곡한 남미 대표 음악 보사노바의 대가다. 노란색 동물인 비시니우스와 녹색 식물 통은 브라질의 풍부한 야생 세계를 상징한다. 올림픽 개최지 리우데자네이루는 대서양에 접한 항구 도시로 브라질에서는 상파울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다. 1763년부터 1960년까지 브라질의 수도이기도 했다. 경관이 아름다워 나폴리(이탈리아), 시드니(호주)와 함께 세계 3대 미항으로 꼽히기도 한다. 특히 코르코바두 산 정상에 있는 거대한 예수상이 유명하다. 한국 이번에도 목표는 10-10 리우 올림픽은 한국 대표팀이 1948년 런던 올림픽 이후 17번째로 참가하는 여름 올림픽이다.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때까지는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참가했지만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때는 정치적인 이유로 불참했다. 그 뒤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부터 다시 계속 참가하고 있다. 한국은 여름 올림픽에 지금까지 총 2599명(중복 포함)이 참가해 금메달 81개, 은메달 82개, 동메달 80개 등 모두 243개의 메달을 가져 왔다. 금메달을 기준으로 하면 전 세계에서 16번째, 전체 메달 개수를 기준으로 하면 19번째로 많다. 한국 선수 중 여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한국 선수는 ‘신궁’으로 불린 김수녕(45·양궁)이다. 김수녕은 올림픽에 세 번 나가 금메달 4개를 비롯해 은·동메달을 1개씩 따냈다. 종목별로 한국이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것도 역시 양궁이다. 한국은 양궁에서 금메달 19개, 은메달 9개, 동메달 6개 등 총 34개의 메달을 땄다. 한국은 리우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0개 이상으로 종합 순위 10위 안에 드는 ‘10-10’을 목표로 한다. 한국이 이번에도 10위 안에 포함되면 4개 대회 연속으로 톱10 진입에 성공하게 된다. 현재로서는 아슬아슬하다. 스포츠 데이터 분석 업체 ‘인포스트라다 스포츠’는 한국이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1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종삼 태릉선수촌장은 “남미는 한국 선수들이 경기하기에 여건이나 환경이 좋은 편이 아니다. 현지 적응이 메달 경쟁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지에 너무 일찍 도착해도 선수들의 신체 리듬이 오히려 정점을 찍고 내려오게 될 수도 있다. 대회 개막 10일 정도 전에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첫 경험 기다리는 선수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는 펜싱이 그랬다. 당시 한국은 펜싱에서만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이탈리아에 이어 종목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도 기분 좋은 첫 경험을 꿈꾸는 종목들이 있다. 가장 국민적인 관심도가 높은 건 역시 리듬체조다. 손연재(22)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리듬체조 선수로서 이미 나이가 적지 않은 손연재로서는 이번이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사이클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처음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강동진(29) 박상훈(23) 손재용(23) 임채빈(25)이 한국 사이클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이전까지는 2000년 시드니 대회 때 40km 포인트레이스에서 4위를 차지한 게 한국 사이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여자 하키는 첫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금까지는 1988년 서울 올림픽,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게 최고 성적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2014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육상에서는 김국영(25)이 단거리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출전한다. 김국영은 한국 100m 최고 기록(10초16) 보유자다. 남자 골프에서는 1988년 서울 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 안재형(51), 자오즈민(53)을 부모로 둔 안병훈(25)이 대를 이어 올림픽 출전을 노리고 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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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 올림픽 D-100]축구 경기장서 개·폐막식

    역시 축구의 나라 브라질다운 선택이다. 올림픽 같은 종합 스포츠 대회 때 개막식은 육상 종목이 열리는 종합 경기장에서 여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는 축구 결승전이 열리는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치른다. 폐막식도 마찬가지다. 육상 경기는 ‘에스타디우 올림피쿠 닐톤 산토스’에서 열린다. 리우 올림픽 경기는 리우 시내 △데오도루 △마라카낭 △바하 △코파카바나 등 4개 지역에서 나뉘어 열린다. 한국 대표팀은 이 중 바하에서 메달을 많이 따낼 확률이 높다. 올림픽에서 한국에 메달을 많이 선물한 1∼5위 종목 중 1위 양궁(마라카낭)을 제외한 2∼5위 유도, 레슬링, 태권도, 배드민턴이 모두 바하 지역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올림픽 축구 경기는 리우 이외에도 마나우스, 벨루오리존치, 브라질리아, 사우바도르, 상파울루 등 5개 도시에서 열린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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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금사자기 70주년…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뽑아주세요

    ‘평화왕’ 강정호(29·피츠버그)를 투수 부문 올스타로 뽑을 수 있을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올스타 투표에서는 가능하다. 2005년 제59회 대회 우수투수상 수상자인 강정호는 황금사자기 70주년 기념 올스타 투표에 현역(YB) 오른손 투수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표는 은퇴(OB), 현역 부문으로 나누어 포지션별로 황금사자기 역사상 최고 선수를 뽑는다. 투수를 왼손과 오른손으로 나누었기 때문에 포지션은 모두 10개다. 27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황금사자기 대회 홈페이지(goldlion.donga.com)에서 매일 한번씩 투표에 참가할 수 있다. 투표 결과 70%와 심사위원 평가 30%를 더해 올스타를 최종 선발하며, 이 중 2~3명은 올해 결승전이 열리는 다음 달 16일 초청돼 시구, 시타 등을 한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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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손투수의 날… 김광현-장원준 ‘통산 100승’ 던졌다

    100이라는 숫자 앞에 순서는 큰 상관이 없었다. SK 왼손 투수 김광현(28)이 먼저 프로야구 역사상 26번째 통산 100승(57패) 투수가 됐다. 곧이어 두산 왼손 선발 장원준(31)도 27번째 100승(89패) 달성에 성공했다. 왼손 투수만 따졌을 때는 김광현이 세 번째, 장원준이 네 번째 100승 투수다. 왼손 투수 중에서는 둘에 앞서 역대 최다승(210승) 기록 보유자인 송진우 현 KBSN 해설위원(50)과 삼성 장원삼(33·현재 109승)이 100승 고지를 넘어섰다. 김광현은 2000년 창단한 SK 역사상 처음으로 한 팀에서 100승을 거둔 투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2014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팀을 옮긴 장원준은 롯데에서 85승을, 두산에서 15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24일 오후 2시에 시작한 문학 안방경기에서 NC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8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그 사이 SK 타선은 2-2로 맞선 7회말 박재상(34)이 중전 안타로 2루에 있던 최정민(27)을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SK 마무리 투수 박희수(33)가 9회 2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기면서 김광현은 결국 승리투수가 됐다. 장원준은 이날 경기가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로 잡힌 탓에 오후 5시가 돼서야 선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경기 내용은 6과 3분의 1이닝 무실점. 팀 타선이 1회말부터 3점을 뽑는 등 5득점한 덕에 상대적으로 김광현보다 100승 달성이 수월했다. 두 선수는 19일 경기 때도 나란히 선발 등판했다. 당시 김광현은 이미 99승을 거두고 있던 상태라 먼저 100승 투수가 될 수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패전투수가 돼 100승 기회를 미뤄야 했다. 반면 장원준은 그날 선발 투수가 돼 통산 99승으로 김광현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 뒤 결국 같은 날 두 선수 모두 100승 투수가 됐다. 대구에서는 안방 팀 삼성이 1-0으로 앞서가던 7회말 최형우(33)의 3점 홈런 등을 앞세워 5득점하며 kt에 6-0 완승을 거뒀다. 전날까지 두 경기 연속으로 kt에 역전패했던 악몽에서 벗어나는 승리였다. KIA는 사직에서 이틀 연속 ‘불방망이’를 자랑하며 롯데를 11-4로 꺾었다. 고척 경기에서는 LG가 1-3으로 끌려가던 8회초에 5점을 뽑아 5-3으로 승리했다. 홈런 선두 LG 히메네스(28)는 7회초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려 2위 그룹에 5개 차로 앞서 나갔다.▼91경기만에 관중 100만명 돌파▼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해보다 12경기 빠른 91경기 만에 올 시즌 프로야구 관중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24일까지 누적 관중은 총 110만7270명이다. 삼성이 올해부터 안방으로 쓰는 라이온즈파크에는 경기당 평균 1만5528명이 찾았다. 대구시민운동장을 안방으로 썼던 지난해 같은 기간(6908명)보다 1.2배 늘어났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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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티모어 지명타자 죽쑤는데…

    ‘타격 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가 지명타자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20일(현지 시간) 안방경기 때도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의 주전 좌익수는 조이 리카드(25)였다. 리카드는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27까지 끌어올렸다. 팀도 토론토에 10-5로 승리했다.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김현수가 주전 좌익수 자리를 차지하는 건 점점 힘들어지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볼티모어 라인업에 구멍이 없는 건 아니다. 붙박이 지명타자 페드로 알바레스(29)는 이날까지 타율이 0.125밖에 되지 않는다. 이날도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6번에서 시작한 타순도 8번까지 내려온 상태다. 타구 질(質)에서도 김현수가 낫다. 현재까지 김현수의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97마일(약 151km), 알바레스는 86.9마일(139.9km)이다. 타구가 빠를수록 안타가 될 확률도 올라간다. 8타석밖에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김현수가 타율 0.500(6타수 3안타)을 기록하고 있는 게 우연만은 아닌 것이다. 반면 박병호(30·미네소타)는 주(主)포지션이 지명타자라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미네소타가 밀워키를 상대로 인터리그 방문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인터리그 경기가 내셔널리그 팀 안방구장에서 열릴 때는 지명타자 제도를 채택하지 않는다. 그 탓에 박병호는 전날까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치고도 선발 출장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없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했는데 그중 8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섰다. 한편 ‘돌부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이날 안방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8경기 만에 첫 실점을 기록했다. 8회초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비 때문에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한 게 실점의 빌미가 됐다. 이날 경기는 컵스의 7회초 공격이 끝난 뒤 중단됐다가 3시간 21분이 지나서야 재개됐다. 왼손 타자에게 약점이 있는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왼손 타자 4명을 연달아 상대한 것도 실점한 이유다. 오승환은 지난해 일본에서도 왼손 타자에게 피안타율 0.298로 약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6-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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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수, 지명타자 기회 올까? 돌발변수 없다면…

    ‘타격기계’ 김현수(28·볼티모어)가 지명타자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20일(현지 시간) 안방 경기 때도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의 주전 좌익수는 조이 리카드(25)였다. 리카드는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을 0.327까지 끌어 올렸다. 팀도 토론토에 10-5로 승리했다.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는다면 김현수가 주전 좌익수 자리를 차지하는 건 점점 힘들어지는 분위기다. 그렇다고 볼티모어 라인업에 구멍이 없는 건 아니다. 붙박이 지명타자 페드로 알바레스(29)는 이날까지 타율이 0.125밖에 되지 않는다. 이날도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6번에서 시작한 타순도 8번까지 내려온 상태다. 타구 질(質)에서도 김현수가 낫다. 현재까지 김현수의 평균 타구 속도는 시속 97마일(약 151㎞), 알바레스는 86.9마일(139.9㎞)이다. 타구가 빠를수록 안타가 될 확률도 올라간다. 8타석밖에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김현수가 타율 .500(6타수 3안타)을 기록하고 있는 게 우연만은 아닌 것이다. 반면 박병호(30·미네소타)는 주(主) 포지션이 지명타자라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미네소타가 밀워키를 상대로 인터리그 방문 경기를 치렀기 때문이다. 인터리그 경기가 내셔널리그 팀 안방 구장에서 열릴 때는 지명타자 제도를 채택하지 않는다. 그 탓에 박병호는 전날까지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치고도 선발 출장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없었다. 박병호는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했는데 그 중 8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섰다. 한편 ‘돌부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이날 안방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8경기 만에 첫 실점을 기록했다. 8회초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비 때문에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한 게 실점의 빌미가 됐다. 이날 경기는 컵스의 7회초 공격이 끝난 뒤 중단됐다가 3시간 21분이 지나서야 재개됐다. 왼손 타자에 약점이 있는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왼손 타자 4명을 연달아 상대한 것도 실점한 이유다. 오승환은 지난해 일본에서도 왼손 타자에 피안타율 0.298로 약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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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연, 잘 쳐도 너무 잘 치네”

    “진짜 잘 쳐도 너무 잘 친다.” 15일 전북 순창 공설운동장 다목적실내정구장에서 열린 2015 정구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는 김지연(22·옥천군청·사진)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한 실업팀 지도자는 “전위에 허수아비를 세워놓아도 이길 수 있을 만큼 (김)지연이의 움직임이 좋다”고 평했다. 정구에서 복식은 선수가 전위와 후위로 나뉘어 경기를 벌인다. 김지연은 코트 뒤에서 공을 때리는 후위 선수다. 김지연은 광주 동신여고 재학 시절부터 ‘제2의 김애경(28·전 NH농협은행)’이 될 재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애경은 정구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경기, 동아시아경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그랜드슬램에 성공했다. 김애경과 비교하면 김지연은 스피드에서 다소 떨어진다. 그 대신 코트 구석구석으로 날리는 스트로크가 일품이다. 김지연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오르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팀 후배 고은지(20)와 짝을 이뤄 복식 대표로 뽑힌 김지연은 “어느덧 대표팀 밥을 먹은 지 3년째가 됐다. 확실히 처음보다 여유가 생긴 건 사실”이라며 “(김)애경이 언니 자리를 이어받을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자 복식에서는 김동훈(27·순천시청)-김범준(27·문경시청) 조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대표로 뽑힌 선수들은 11월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순창=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6-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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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스볼 비키니]응원팀을 정말 바꾸고 싶다면…

    “야구가 너무 잔인합니다. 왜 아빠는 야구만 보면 화를 내느냐고 딸이 나무랍니다. 매일 저녁 너무 힘들어 프로야구 응원팀을 바꾸려고 합니다. 응원팀을 바꾸는 확실한 방법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독자 안재희 씨(서울 은평구) 너무 어려운 질문입니다. 응원팀이 어딘지 밝히지 않으셨지만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그저 자꾸 지기 때문에 응원팀을 바꿀 생각을 품으신 게 아니라는 것도 압니다. 진정한 야구팬은 ‘팀이 이기느냐 지느냐’보다 ‘옳은가 그른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니까요. 먼저 ‘소크라테스, 야구장에 가다’라는 책에 나온 구절부터 소개하겠습니다. “인생이라는 전체 맥락에서 보면 야구팀 하나가 무슨 대수인가 싶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스포츠와 관련한 인생이라는 맥락에서 보면 야구팀 하나는 당신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중대하게 바꿔 놓는다.” 그렇습니다. 응원팀을 바꾸는 건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중대하게 바꿔야 한다는 뜻입니다. 제 지인은 “(운동권 출신으로 국회의원을 지낸) 김문수 이재오도 응원팀은 못 바꿨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힘들어도 일단 좀 더 지켜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팀은 영원하지만 선수나 감독은 지나가니까요. 그래도 꼭 바꾸겠다고 생각하실지 몰라 심심하면 응원팀을 바꾸는 지인에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제일 중요한 건 감독이다. 바꿀 팀 감독이 내 야구관과 맞으면 확실히 (새 팀) 경기를 더 많이 챙겨 본다. 로이스터 감독 시절 ‘두 번째 응원팀’으로 롯데를 꼽는 이들이 많았던 게 그 증거”라며 “현재 응원팀의 약점을 갖고 있지 않은 팀을 골라서 응원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래야 대리만족을 느껴 정을 붙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팀마다 장단점이 다르니 특정 팀을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럴 때는 모든 맞대결을 표로 그려 보면 좋습니다. 두 팀이 맞붙었을 때 어느 팀을 응원하게 되는지 따져 보는 겁니다. 당연히 현재 응원팀이 제일 많을 테니 두 번째로 많이 응원하는 팀을 새 응원팀으로 고르면 그만입니다. 새 팀을 정하셨으면 엠엘비파크() 같은 야구 커뮤니티를 둘러보세요. 그러면 각 팀 열혈 팬들이 팀 역사부터 뒷이야기, 심지어 치어리더 계보까지 정리한 자료가 나올 겁니다. 이 정도 배경지식이 없으면 어느새 원래 팀을 다시 응원할 확률이 높습니다. 아예 해외 리그로 눈길을 돌리는 것도 방법입니다. 메이저리그 TV나 일본 퍼시픽리그(파 리그) TV를 결제하면 원하는 때에 모든 경기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TV는 한 시즌에 110달러(약 12만5000원), 파 리그 TV는 한 달에 980엔(약 1만 원)입니다. 해외 팀을 응원하면 외국어 공부에도 도움이 됩니다. 저도 메이저리그 TV로 토익을 공부했습니다. 때로 인터넷주소(IP주소)를 우회해야 할 일도 있으니 컴퓨터 실력도 늘 겁니다. 좀 더 소수 취향을 원하시면 대만 프로야구도 있습니다. 중국권 야구 전문 블로그 ‘차이니스 베이스볼 스토리()’에 들르시면 대만과 중국 야구 입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공을 기원해야 하는지 실패하는 게 당연하다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지만 원하시는 결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평안하세요. 황규인 페이스북 fb.com/bigkini}

    • 201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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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대회 임박해 감독 공모 ‘한가한 배구협’

    월드컵 개막을 두 달 앞두고 축구 대표팀 감독이 프로 팀의 부름을 받았다며 자리를 내놓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황당한 일이다. 하지만 배구에서는 실제 일어난 일이다.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는 6월 17일 시작한다. 그런데 박기원 대표팀 감독(65)은 프로배구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겼다.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과 매년 열리는 월드리그가 똑같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현재 월드리그 그룹2에 속한 한국은 올해 성적이 부진하면 최하위인 그룹3으로 떨어지게 된다. 박 감독도 이런 사정을 모르지 않는다. 그래서 대표팀 감독을 병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에서 반대했다. 자유계약(FA) 시장이 곧 열리는 데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 선수 평가)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팀을 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대한배구협회도 동의했다. 배구협회는 22일까지 대표팀 감독을 공모하기로 했다. 지원 자격은 2급 이상 전문스포츠지도사 자격증 소지자로 최소 5년 이상의 지도 경력이 필요하다. 올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 팀인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42)이나 정규리그 우승 팀인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40)은 이 기준에 미달한다. 또 박 감독이 프로 팀을 정비하겠다며 대표팀을 떠나는데 다른 프로 팀 감독에게 맡으라고 할 수도 없다. 대학 팀도 리그가 한창 진행 중이다. 배구 대표팀 감독 자리는 전임제가 아니라서 훈련 수당(연봉)이 없다. 게다가 이번에 지휘봉을 잡는 인물은 9월에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가 끝나면 딱히 할 일도 없다. 임기를 석 달 이상 보장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도 대한항공은 “대표팀을 맡으려는 분이 많을 것”이라고 한다. 대한항공의 예상이 틀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황규인 스포츠기자 kini@donga.com}

    • 201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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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리그 두달 앞두고 대표팀 감독 공모하는 배구협회

    월드컵 개막을 두 달 앞두고 축구 대표팀 감독이 프로 팀의 부름을 받았다며 자리를 내놓으면 어떻게 될까. 생각만 해도 황당한 일이다. 하지만 배구에서는 실제 일어난 일이다.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는 6월 17일 시작한다. 그런데 박기원 대표팀 감독(65)은 프로배구 대한항공으로 자리를 옮겼다.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과 매년 열리는 월드리그가 똑같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현재 월드리그 그룹2에 속한 한국은 올해 성적을 부진하면 최하위인 그룹3으로 떨어지게 된다. 박 감독도 이런 사정을 모르지 않는다. 그래서 대표팀 감독을 병행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에서 반대했다. 자유계약(FA) 시장이 곧 열리는 데다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공개 선수 평가)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팀을 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유였다. 대한배구협회도 동의했다. 배구협회는 22일까지 대표팀 감독을 공모하기로 했다. 지원 자격은 2급 이상 전문스포츠지도사 자격증 소지자로 최소 5년 이상의 지도 경력이 필요하다. 올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 팀인 OK저축은행의 김세진 감독(42)이나 정규리그 우승 팀인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40)은 이 기준에 미달한다. 또 박 감독이 프로 팀을 정비하겠다며 대표팀을 떠나는데 다른 프로 팀 감독에게 맡으라고 할 수도 없다. 대학 팀도 리그가 한창이 진행 중이다. 배구 대표팀 감독 자리는 전임제가 아니라서 훈련 수당(연봉)이 없다. 게다가 이번에 지휘봉을 잡는 인물은 9월에 아시아배구선수권대회가 끝나면 딱히 할 일도 없다. 임기를 석 달 이상 보장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도 대한항공은 “대표팀을 맡으려는 분이 많을 것”이라고 한다. 대한항공의 예상이 틀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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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라포바 리우올림픽 출전 길 열리나

    ‘러시안 뷰티’ 마리야 샤라포바(29·사진)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까. 2012 런던 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은메달리스트인 샤라포바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열어 ‘멜도늄’ 때문에 도핑(약물을 써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행위)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올해 1월 1일부터 원래 심장병 치료제로 쓰이던 멜도늄을 금지 약물로 지정했다. WADA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172명이 이 약물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 크레이그 리디 WADA 회장은 “금지 약물 지정 첫해에 이렇게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많은 건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말했다. 결국 WADA는 한발 물러섰다. 3월 1일 이전에 양성 반응을 나타낸 선수 중 검출량이 1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 이하인 경우에 대해서는 소명 기회를 주고 이들을 제재 대상에서 제외할 수도 있음을 밝혔다. WADA는 “멜도늄이 체내를 빠져나가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리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가 부족하다”면서 “무조건 사면을 해주겠다는 뜻은 아니다. 금지 약물 지정 이후 멜도늄을 복용한 사실이 없는 선수를 선처해 주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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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의 챔프전 못보겠더라” vs “열세 알지만 패하니 화나”

    《 누구도 정상에 계속 머물 순 없다. 프로배구 삼성화재 신치용 전 감독(61)과 프로농구 모비스 유재학 감독(53)이 처음 만난 것은 3년 전 이맘때. 신 전 감독이 프로배구 6연패(連覇) 및 통산 7회, 유 감독이 프로농구 통산 3회 우승을 거둔 직후였다. 이듬해 삼성화재와 모비스는 각각 7연패와 2연패에 성공하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두 사람은 지난해 엇갈린 처지가 돼 두 번째로 만났다. 신 전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을 하고도 챔피언이 되지 못한 반면에 유 감독은 프로농구 최초로 3연패(통산 5회)를 달성했다. 그리고 올해. 삼성화재와 모비스는 똑같이 플레이오프(PO)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6월 단장이 된 신 전 감독은 1995년 삼성화재의 창단 사령탑을 맡은 이후 처음으로 팀이 결승 진출에 실패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각자의 종목에서 최고의 명장(名將)으로 꼽히는 두 사람은 어떤 생각으로 ‘남의 잔치’를 바라봤을까. 세 번째 만남에서 그 얘기부터 들었다. 》○ “다른 팀 챔피언결정전 보기 싫더라” 삼성화재는 PO에서 OK저축은행에 2연패를, 모비스는 오리온에 3연패를 당했다. 지난해만 해도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나섰던 그들에게 올해는 이른 휴식이 찾아왔다. ▽유 감독=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 못 가니 시원섭섭했다. 아니, 섭섭한 게 더 컸다. 우승 전력은 아니라고 봤지만 막상 지니 열 받더라. 일부에서는 다음 신인 드래프트에서 상위 순번을 얻기 위해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건 절대로 아니다. ▽신 단장=맞다. 적당히 하려고 해도 못 한다. 그러면 당장 선수들이 감독을 불신한다. 노골적으로 ‘져 주라’고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도 안 된다. 그건 감독도 아니다. ▽유=무엇보다 PO 1차전 때 1점 차로 졌다. 그 경기를 잡았다면 결과는 몰랐다. ▽신=거실에 배구 챔프전 중계를 틀어 놨기에 채널을 돌리라고 했다. 아내가 ‘당신은 20년 동안 해놓고 남이 하는 건 왜 보기 싫어 하느냐’고 핀잔을 주더라. ‘나는 그런 게 싫어 죽어라 결승에 올라갔다’고 했다. ▽유=(농구 챔프전을 봤느냐는 기자 질문에) 봤다. 그것 말곤 딱히 할 일이 없었다. ▽신=(기자에게) 그렇게 물으면 당연히 봤다고 하지. 유 감독도 솔직히 보기 싫었을 거다. 맞지 않나? ▽유=(웃음) 이제 와서 얘기지만 오리온을 꺾었어도 KCC는 못 이겼을 거다. 우리 수비로는 막을 수 없는 팀이다. 그런 점에서 오리온 추일승 감독이 잘했다. 가드 조 잭슨과 포워드 애런 헤인즈 등 키가 크지 않은 외국인 선수들을 활용하는 새로운 시도가 통했다. ▽신=맞다. 배구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 외국인 선수로 라이트 공격수를 선호하는데 굳이 그럴 이유가 없다. 다음 시즌에는 삼성화재부터 바뀔 거다.○ “이기는 경기가 재미있는 경기다” 이전까지 두 명장은 “프런트가 감독의 역할에 간섭하려 들면 안 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삼성화재의 변화를 얘기한 건 신 전 감독이 단장이 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는 것일까. ▽신=단장 선임 후 ‘나댄다’는 말을 듣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훈련 장소도 거의 찾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운영만큼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물론 훈련과 경기는 전적으로 감독의 몫이다. ▽유=프런트가 간섭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신 부사장님(제일기획 부사장 겸 배구단장)의 경우는 다른 것 같다. 지도자로서의 경험이 풍부해 많은 조언을 해 줄 수 있다. ▽신=나와 임도헌 감독은 한 배를 타고 있다. 임 감독이 잘해야 나도 자리를 지킬 수 있다(웃음). ▽유=모비스는 ‘수비 농구’라 재미없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공격이 안 되니까 어쩔 수 없다. ‘공격 농구’는 일률적으로 강요할 일은 아니다. 이기는 게 우선이다. ▽신=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높아 ‘몰빵 배구’라는 비난을 받는다. 우리도 하고 싶어 그런 게 아니다. 또 ‘몰빵 배구’도 아무나 못 한다. 기본이 갖춰져야 한다. 공격력은 단기간 훈련으로 성과를 내기 어렵지만 수비와 리시브는 노력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유 감독을 좋아하는 이유가 딱 하나다. 모든 면에서 기본을 중시해서다. ▽유=좋은 점이 ‘딱’ 하나밖에 없나요? ▽신=(당황하며) 기본의 중요성을 강조하다 보니…. 나와 우리 가족 모두 유 감독 팬인데 그럴 리가 있나요.○ “메달 위한 귀화 무의미…인식 바뀌어야” 최근 케냐 출신 마라토너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의 귀화가 무산됐다. 그를 통해 침체에 빠진 한국 마라톤에 자극을 주려던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두 명장은 ‘종목이 다르다’는 점을 전제로 귀화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유=무리할 필요는 없다. 올림픽 메달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영화도 재미있으면 그만이지 꼭 상을 타야 되나. 메달을 따도 불행한 선수가 많다. 최근 엘리트와 생활체육이 통합됐는데 잘되면 좋은 선수가 많이 나올 수 있다. ▽신=동감한다. 프로 스포츠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다. 국제대회 성적도 중요하지만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 ▽유=내가 선수일 때는 학교에서 지도자들의 월급을 줬다. 지금은 부모들이 걷어 주며 일일이 간섭한다. 체육의 뿌리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신=신인 드래프트를 할 때마다 취업률이 높아졌다고 하는데 엉터리다. 3명 뽑으면 3명을 내보내야 한다. 나는 성공할 가능성이 보이지 않으면 다른 길을 알아보라고 한다. 부모들에게 욕도 많이 먹었다. 하지만 미래가 없는 선수를 데리고 있는 것은 죄다. 운동 인생은 10년이지만 남은 인생은 50년이다. ▽유=어느 분야든 사람이 중요하다. 같이 있는 사람들과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일하고 싶은데 점점 분위기가 팍팍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 ▽신=역시 ‘만수(萬手)’ 유 감독은 생각이 깊다. 나보다 더 오래 사령탑으로 남기 바란다. (신 단장은 프로 종목 단일팀 최장수인 20년 동안 감독이었다. 2004년 부임해 13년째 모비스를 이끌고 있는 유 감독은 2020년까지 장기 계약한 상태다.) ▽유=우승 횟수를 떠나 인격적으로도 아직 부사장님을 따라 가려면 멀었다. 자리를 함께 하는 것만 해도 영광이다. ▽신=영원한 승자가 없듯 영원한 패자도 없는 법. 내년에 다시 정상에서 만납시다. ▽유=우승하지 못해도 만나야죠. 이런 자리 언제든 환영입니다.  이승건 why@donga.com·황규인 기자}

    • 201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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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숫자/4월13일]1 2 3

    #1 프로야구 넥센 이택근(36)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정규리그 첫 번째 홈런을 때린 타자가 됐다. 이택근은 12일 경기에서 kt 선발 밴와트(30)를 상대로 6회말 2점 홈런(비거리 115m)을 때려냈다. 이택근의 올 시즌 첫 홈런이기도 하다. #2 ‘라이언 킹’ 이승엽(40·삼성)은 역대 두 번째로 1300타점을 돌파했다. 이승엽은 이날 안방경기에서 1회말 2타점 2루타를 때려내 통산 1300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5회에도 3루타로 2타점을 보탰다. 통산 타점 1위는 1389타점으로 은퇴한 양준혁(47)이다. #3 KIA 김주형(31)은 문학 경기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김주형은 시즌 4호 홈런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3회에 등판한 KIA 한기주(29)는 2012년 4월 11일 이후 1462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 201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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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스볼 비키니]좌파 전성시대… ‘귀하신 몸’ 왼손 사이드암

    프로야구에 희귀종이 등장했습니다. 주인공은 삼성 임현준(28·사진). 그는 왼손잡이 투수지만 언더핸드에 가까운 폼으로 공을 던지는 사이드암 투수입니다. 딱 한 타자만 상대하고 퓨처스리그(2군)로 내려갔지만 임현준은 올해 프로 데뷔 6년 만에 처음으로 1군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왼손 사이드암이 희귀종인 이유 임현준 이전에도 왼손 사이드암 투수는 문자 그대로 극소수였습니다.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도 두산에서 뛴 김창훈(31)과 쌍방울, 삼성에서 선수 생활을 한 최한림(45) 정도가 1군 마운드에 족적을 남겼을 뿐입니다. 왼손 사이드암 투수가 이렇게 드문 이유는 뭘까요? 제일 큰 이유는 사이드암 투수는 반대쪽 타자에게 약하기 때문입니다. 2013∼2015년 프로야구에서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는 오른손 타자를 OPS(출루율+장타력) 0.745로 막았지만 왼손 타자에게는 OPS 0.831로 약했습니다. 통산 OPS를 기준으로 하면 한화 이성열(32)이 넥센 채태인(34)으로 변하는 수준입니다. 같은 이치로 왼손 사이드암 투수는 오른손 타자에게 약하리라 추론할 수 있습니다. 워낙 성적이 좋아 나무랄 수는 없지만 김창훈의 2012년 기록을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왼손 타자들은 이해에 김창훈을 상대로 타율 0.097(31타수 3안타)에 그쳤지만 오른손 타자들은 두 배 가까운 0.176(34타수 6안타)을 기록했습니다. 또 야구에서는 오른손 타자가 왼손 타자보다 더 많습니다. 당연히 오른손 사이드암 투수가 왼손 타자를 상대하는 경우보다 왼손 사이드암 투수가 오른손 타자에게 공을 던지는 타석이 더 많을 겁니다. 그러니 오른손 사이드암보다 왼손 사이드암이 더 불리하겠죠.○ 좌파 전성시대 그런데 저는 ‘왼손 사이드암 투수가 좀 늘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곤 합니다. 왼손 타자가 참 많아졌거든요. 지난해 프로야구 전체 타석 중 40.1%를 왼손 타자가 책임졌습니다. 이 비율이 40%를 넘은 건 프로야구 34년 역사상 처음이었습니다. 프로 원년(1982년)에 이 비율은 13.4%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좌파 전성시대가 찾아온 건 ‘만들어진 왼손 타자’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던질 때는 오른손으로 던지지만 칠 때는 왼쪽 타석에 들어서는 우투좌타가 늘어난 겁니다. 20년 전인 1996년에는 전체 프로야구 선수 중 우투좌타는 476명 중 10명(2.1%)이 전부였습니다. 2005년에는 21명(4.4%)으로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올해는 86명(14.0%)입니다. 왼손 투수가 던진 비율도 비슷한 패턴으로 움직였습니다. 왼손 타자가 늘면 왼손 투수가 던지는 경우도 늘고, 줄면 줄어든 겁니다. 그래도 왼손 투수는 늘 부족합니다. 치는 손을 바꾸는 것보다 던지는 손을 바꾸는 게 훨씬 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차피 이미 있는 왼손 투수를 살려 써야 할 테고 사이드암 전향도 대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아직 성공한 왼손 사이드암 투수가 없는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는 1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인 기요카와 에이지(55·현 세이부 2군 코치) 같은 성공 사례가 종종 나타납니다. 사회적으로 좌파는 스스로를 진보 세력이라고 부르는 일이 많습니다. 한국에서도 성공한 왼손 사이드암 투수로 진보하는 투수가 나올 수 있을까요?  황규인 기자 페이스북 fb.com/bigkini}

    • 201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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