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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4년차 직장인 김경호 씨(29·가명)는 이달 들어 난생 처음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다. 지난달 초 만기가 돌아온 적금을 타고 나서 ‘저금리 시대’를 실감했기 때문이다. 매달 100만 원씩 1년간 1200만 원을 꼬박 부었지만 만기에 돌려받은 원리금은 1216만4917원에 불과했다. 세금을 빼고 이자로 불어난 돈이 고작 16만4917원이었던 것이다. 금리에 대한 기대를 버린 김 씨는 이 돈을 종자돈 삼아 최근 봄바람이 부는 주식시장에 뛰어들었다. 사상 초유의 1%대 초저금리시대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개미’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거래가 급증했고 덩달아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크게 늘었다. 13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16포인트(0.53%) 오른 2,098.92로 마감했다. 2011년 8월 2일(2,121.27) 이후 3년 8개월 만의 최고치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7.37포인트(1.08%) 오른 689.39로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연일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1330조3000억 원, 코스닥시장은 182조7000억 원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3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3조3583억 원이다. 지난해 12월(1조1790억 원)과 비교하면 3개월여 만에 2조1800억 원 가까이 늘었다. 유가증권시장의 일평균 개인 거래대금이 3조 원을 넘어선 건 2012년 2월(3조9107억 원)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거래비중도 이달 들어 60%에 바짝 다가섰다. 지난해 평균 44.8%에 불과했던 유가증권시장의 개인 거래비중은 올해 1분기(1~3월)에 50.0%까지 올랐고 이달 10일 현재 57.2%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설명회를 열면 좌석에 사람이 꽉 차서 통로까지 빽빽이 서 있는 경우가 많다”며 “올해 1분기에 신규로 계좌를 개설한 고객의 수가 지난해의 갑절로 늘어 확실히 투자열기가 뜨거워졌다는 점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에 KDB대우증권에 개설된 신규 개인 계좌는 총 2만861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4% 늘었다. 증시로 개미들이 몰려들면서 거래대금도 급증했다. 지난주 10조 원을 돌파했던 국내 증시의 하루 거래대금은 단숨에 11조 원을 넘어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증시의 하루 거래대금은 모두 11조5000억 원으로 2012년 9월(12조4000억 원) 이후 2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 2월 7조 원 규모였지만 지난달 8조 원을 넘어섰고 이달 들어 9조 원을 돌파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 매우 박식하고 정치적으로 세련된 사람들도 내 집무실에 와서는 내가 실제로 가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권력을 보유 했다고 생각하고는 그에 합당한 큰일들을 하라고 요구해요. 그때마다 나는 속으로 오늘날 누가 대통령이든 그 권력이 얼마나 제한되어 있는지 그들이 알기나 하고 하는 말인가 하고 생각합니다. ―권력의 종말(모이제스 나임·책읽는수요일·2015년) 》초등학생 때는 4학년이 될 때까지 매년 ‘대통령’을 장래희망으로 적어 냈다. 나뿐만 아니라 같은 반 아이들 가운데 태반은 대통령을 꿈꿨다. 어른들이 대통령을 두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고 했으니까. 어린 마음에 대통령이 되면 뭐든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처럼 권력은 어린아이도 매혹시킨다. 정치학자 로버트 달에 따르면 권력은 누군가가 평소 같으면 하지 않았을 행동을 하게 만드는 능력을 말한다. 권력욕에는 유통기한이 없다. 모이제스 나임은 그런 권력이 쇠퇴하고 있다고 말한다. 36세에 베네수엘라 무역산업부 장관을 맡았던 그는 누구보다 권력과 가까웠다. 나임은 세계 지도자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이 실제 휘두를 수 있는 힘이 사람들의 기대치보다 훨씬 약하다는 걸 깨달았다. 또 이런 양상은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 금융, 사상 권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오늘날 대통령의 권력은 확실히 위태로워 보인다. 우리나라만 해도 그렇다. 이명박 대통령도 정권 초반에 실체 없는 광우병과 씨름하느라 힘이 빠졌다. ‘성완종 사태’라는 핵폭탄을 맞은 현 정부는 출범한 지 2년 2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나임은 대통령의 권력이 쇠퇴한 틈을 ‘미시권력’이 대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거대정당을 밀어내고 소수정당이, 제왕적 대통령을 밀어내고 민주화세력이 권력을 장악하는 사례가 세계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사회발전 과정상 당연한 일로 보인다. 하지만 국가의 의사결정 과정이 너무 길어질 수 있고 사회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부작용도 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미래에셋그룹이 2000년 3월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이 출범 15주년을 맞았다. 미래에셋은 이 재단을 통해 사회공헌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특히 미래 인재 육성에 공을 쏟고 있다. 또 저소득층 가정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다양한 체험 학습과 경제 교육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의 인재육성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 수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은 2006년 8월부터 ‘우리아이 펀드’에 가입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리더 대장정 프로그램’에 참가해 선진국을 탐방할 기회를 주고 있다. 추첨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현지 학생들과의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리더의 자질을 키운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은 총 1만826명이다. 미래에셋은 이 펀드의 운용·판매보수 중 15%를 청소년 금융기금으로 적립해 학생 경제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2010년부터 프로그램을 추가해 참가 대상을 전국 초등학생으로 확대했다. ‘우리아이 스쿨투어’는 전국 방방곡곡에 위치한 소규모 학교를 직접 찾아가 전문 강사와 함께 진행하는 맞춤형 경제 교육 프로그램이다. ‘우리아이 경제교실’은 다양한 특강과 재미있는 보드게임을 학부모와 어린이가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학습형 프로그램이다. ‘우리아이 스쿨투어’와 ‘우리아이 경제교실’ 프로그램에 각각 4만511명과 3만7328명이 참가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이 2005년 5월 장학사업을 시작한 이래 5600명이 넘는 국내 청소년들이 장학금 지원을 받았다. 이 중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대학생을 지원한 ‘국내 장학생’ 프로그램 수혜자는 2436명. 해외 대학 교환학생으로 선발된 학생들에게 등록금과 항공료, 체류 비용 등을 지원하는 ‘해외 교환장학생’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3117명을 지원했고, ‘글로벌 투자전문가장학생’도 122명을 선발했다. 미래에셋 장학생들은 정기적으로 ‘청소년 멘토링 캠프’와 ‘집짓기 봉사활동’, ‘연탄나눔’ 등의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조현욱 미래에셋 사회공헌실 상무는 “‘배려가 있는 자본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시작된 미래에셋의 인재육성프로그램이 어느덧 15년이 되었다”며 “젊은이들이 희망을 갖고 한층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매우 박식하고 정치적으로 세련된 사람들도 내 집무실에 와서는 내가 실제로 가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권력을 보유했다고 생각하고는 그에 합당한 큰일들을 하라고 요구해요. 그때마다 나는 속으로 오늘날 누가 대통령이든 그 권력이 얼마나 제한되어 있는지 그들이 알기나 하고 하는 말인가 하고 생각합니다.”―권력의 종말(모이제스 나임·책읽는수요일·2015년) 초등학생 때는 4학년이 될 때까지 매년 ‘대통령’을 장래희망으로 적어 냈다. 나뿐만 아니라 같은 반 아이들 가운데 태반은 대통령을 꿈꿨다. 어른들이 대통령을 두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고 했으니까. 어린 마음에 대통령이 되면 뭐든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처럼 권력은 어린 아이도 매혹시킨다. 정치학자 로버트 달에 따르면 권력은 누군가가 평소 같으면 하지 않았을 행동을 하게 만드는 능력을 말한다. 권력욕에는 유통기한이 없다. 영국의 철학자인 토마스 홉스는 인간의 본성을 다룬 저서 ‘리바이어던’에서 “모든 인간은 대개 끊임없이 쉬지 않고 권력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러한 욕망은 죽고 나서야 비로소 멈춘다”고 일갈했다. 모이제스 나임은 그런 권력이 쇠퇴하고 있다고 말한다. 36세에 베네수엘라 무역산업부 장관을 맡았던 그는 누구보다 권력과 가까웠다. 나임은 세계 지도자들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이 실제 휘두를 수 있는 힘이 사람들의 기대치보다 훨씬 약하다는 걸 깨달았다. 또 이런 양상은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 금융, 사상 권력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오늘날 대통령의 권력은 확실히 위태로워 보인다. 우리나라만 해도 그렇다. 이명박 대통령도 정권 초반에 실체 없는 광우병과 씨름하느라 힘이 빠졌다. ‘성완종 사태’라는 핵폭탄을 맞은 현 정부는 출범한 지 2년 2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나임은 대통령의 권력이 쇠퇴한 틈을 ‘미시권력’이 대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거대정당을 밀어내고 소수정당이, 제왕적 대통령을 밀어내고 민주화세력이 권력을 장악하게 되는 사례가 세계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사회발전 과정 상 당연한 일로 보인다. 하지만 국가의 의사결정 과정이 너무 길어질 수 있고 사회혼란이 불가피하다는 부작용도 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10일 나란히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7년 만에 4,000선을 돌파하는 등 아시아 증시도 들썩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8.89포인트(1.40%) 오른 2,087.76으로 마감했다. 2011년 8월 2일(2,121.27) 이후 3년 8개월 만의 최고치다. 저항선으로 여겨진 2,050을 넘어선 지 이틀 만에 2,080선 마저 돌파했다.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5.06포인트(0.75%) 오른 682.02로 연중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날 증시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로 유동성 장세가 형성된 데다 미국 금리 인상이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최근 발표된 삼성전자의 1분기(1∼3월)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게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가 실적을 발표한 7일 ‘사자’로 전환해 나흘간 총 5763억 원을 순매수했다. 10일에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2820억 원)가 더욱 커졌다. 코스피가 박스권에서 탈출할 조짐을 보이자 개인들이 증시로 귀환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거래 비중은 지난해 44.8%에 그쳤지만 올해 1분기에 50.0%로 늘었고, 이달 들어서는 57.2%까지 증가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3월 들어 5조 원을 돌파했고 최근 사흘 동안에는 연속 6조 원을 넘어섰다.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로 불어났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1304조 원으로 집계돼 올해 1월 23일 1200조 원을 돌파한 뒤 3개월 만에 1300조 원 시대를 열었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인 182조5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143조1000억 원)보다 2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6.78포인트(1.94%) 급등한 4,034.31로 마감했다. 지수가 4,000선을 넘어선 건 2008년 3월 이후 7년 만이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한국투자공사(KIC)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투자를 추진하는 것을 놓고 금융권, 정치권에서 뒷말이 무성하다. 정부의 외환보유액 중 일부를 운용하는 국부펀드가 스포츠 구단에 투자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지적이 많다. 이런 뒷말은 다저스의 현 공동구단주이자 전 미국 프로농구 선수인 매직 존슨처럼 스포츠 스타, 또는 갑부들이 스포츠 구단을 운영한다는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은 스포츠 구단에 투자하는 각국의 국부펀드가 적지 않다. 아부다비의 무바달라와 바레인의 국부펀드 뭄탈라카트홀딩스는 각각 포뮬러원(F1) 경주팀인 페라리와 매클래런그룹에 지분을 투자했다. 리비아투자청(LIA)은 2002∼2007년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유벤투스에 총 4100만 달러를 투자했고, 카타르투자청(QIA)의 자회사는 2011년 프랑스 프로축구팀 파리 생제르맹을 3억4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국부펀드가 왜 스포츠 구단에 투자하느냐가 아니라 다저스에 투자했을 때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질문의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다저스의 투자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의 가장 큰 근거는 다저스가 2013∼2014년 연속 적자를 냈다는 점이다. 하지만 2006년 이후 적자를 낸 것은 이 두 해뿐이다. 적자의 주된 원인은 구겐하임 베이스볼 매니지먼트가 구단을 인수한 뒤 류현진 선수를 포함한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인건비 지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다저스의 팀 연봉(2억7773만 달러)은 MLB 30개 구단 중 가장 높았다. 또 다저스 스타디움 개보수에 1억8000만 달러가량을 쓰기도 했다. 이런 ‘투자’는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2013년 2억9300만 달러였던 다저스의 연간 매출은 2014년에 4억300만 달러로 뛰었다. 올해는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팀 성적 등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긴 해도 스포츠업계 관계자들은 그간의 투자가 효과를 발휘하는 몇 년 안에 다저스의 경영실적이 흑자로 바뀔 것으로 예상한다. 사실 팀 연봉을 5%만 줄여도 지난해 적자(1220만 달러)를 메울 수 있다. KIC는 만일의 위험에 대비해 최소 수익을 보장받는 방식으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프로스포츠 구단에 대한 투자를 무조건 삐딱하게 볼 필요는 없다”며 “KIC 투자의 성패는 향후 얼마나 수익을 거둬들이느냐를 보고 판단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박민우·경제부 minwoo@donga.com}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도 각각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코스피는 그동안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50 선을 7개월 만에 뛰어넘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2.23포인트(0.60%) 오른 2,059.26으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50 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19일(2,053.82) 이후 7개월 만이다. 시가총액도 1286조 원으로 2011년 5월 2일(1250조 원)의 사상 최대치 기록을 뛰어넘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6억 원, 606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1378억 원을 순매도했다. 화학 철강금속 증권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전기가스 통신 섬유의복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이 올랐고,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 역시 1.20포인트(0.18%) 오른 668.03으로 거래를 마쳐 연중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도 178조3000억 원으로 전날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다시 기록했다. 주식시장에 계속 봄바람이 부는 것은 미국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1분기(1∼3월) 한국 기업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7조 원과 5조9000억 원이라고 발표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이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다른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거치겠지만 지난 4년간의 박스권(1,800∼2,050)에서 벗어날 힘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몇 년 만에 기업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는 추세가 멈췄고 유가 하락이 원가 절감 등의 면에서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코스피가 박스권을 뚫고 2,13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리스 구제금융 이슈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미국 금리인상 시점이 불확실해 조정을 거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펀드 환매가 박스권 탈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수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이 코스피 2,000을 차익 실현을 위한 ‘환매 시점’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가 5개월여 만에 2,000 선을 재돌파한 3월 3일 이후 이달 3일까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조8328억 원이 순유출됐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도 각각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코스피는 그동안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50선을 7개월 만에 뛰어넘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12.23포인트(0.60%) 오른 2,059.26으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5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9월 19일(2,053.82) 이후 7개월 만이다. 시가총액도 1286조 원으로 2011년 5월 2일(1250조 원)의 사상 최대치 기록을 뛰어넘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6억 원, 606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홀로 1378억 원을 순매도했다. 화학 철강금속 증권 등의 업종이 상승했고, 전기가스 통신 섬유의복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희비가 갈렸다. 삼성전자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이 올랐고,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 역시 1.20포인트(0.18%) 오른 668.03으로 거래를 마쳐 연중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도 178조3000억원으로 전날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다시 기록했다. 주식시장에 봄바람이 계속되고 있는 것은 미국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1분기(1~3월) 한국 기업 실적도 회복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날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7조 원과 5조9000억 원이라고 발표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10~12월)에 이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다른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거치겠지만 지난 4년간의 박스권(1,800~2,050)에서 벗어날 힘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몇 년 만에 기업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되는 추세가 멈췄고 유가 하락이 원가 절감 등 면에서 기업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코스피가 박스권을 뚫고 2,13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리스 구제금융 이슈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미국 금리인상 시점도 불확실하기 때문에 조정을 거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펀드 환매가 박스권 탈출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수년간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며 투자자들이 코스피 2,000을 차익 실현을 위한 ‘환매시점’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가 5개월여 만에 2,000선을 재돌파한 3월 3일 이후 이달 3일까지 상징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1조8328억 원이 순유출됐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괴물 투수’ 류현진이 활약하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구단에 투자하면 앞으로 얼마나 수익을 올릴 수 있을까. 한국의 국부(國富)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다저스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부 외환보유액의 일부를 운용하는 한국의 국부펀드가 스포츠 구단 인수에 나선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어서 수익을 얼마나 낼지, 수익을 확보할 안전장치는 있는지 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6일 서울 중구 퇴계로 KIC 본사에서 만난 안홍철 KIC 사장(65)은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기밀유지협약(NDA)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도 “다저스에 대한 투자계약을 진행 중인 것은 맞다”고 밝혔다. 계약 성사 여부는 5월 말쯤 결론 날 예정이다. 다저스는 지난해 1220만 달러(약 131억7600만 원)의 적자를 냈기 때문에 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적절한 투자인지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또 KIC를 한국은행에 통합해야 한다는 정치권 일각의 논의와 이번 투자를 연결시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안 사장은 “KIC는 사모(私募) 형태의 투자를 할 때 기대수익률이 연 10% 미만이면 투자하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계약 과정에서 지분을 ‘누적 우선주’ 형태로 확보해 최소 수익을 보장받겠다”고 했다. 누적 우선주란 흑자가 난 해에 일반적인 배당 외에 적자가 난 기간에 받지 못한 배당을 일정 수준 보전 받을 수 있는 주식이다. 한은 통합론에 대해 그는 “수익을 추구하는 KIC와 유동성을 중시하는 한은의 외환 관리 방식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며 “외환을 운용할 때 드는 비용은 3% 정도로 KIC는 지난해 10.03%로 비용 대비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다저스 투자의 배경과 관련해 안 사장은 “지난해 8월부터 리서치센터에서 미디어, 스포츠, 영화, 음악 등 콘텐츠 사업이 유망하다는 보고서가 지속적으로 나왔고 이후 여러 건을 검토한 뒤 이번 계약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프로농구(NBA)의 애틀랜타 호크스와 브루클린 네츠, MLB의 시카고 컵스 등에 대한 투자도 검토했지만 계약조건이 맞지 않아 투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비해 다저스는 지난해 적자를 냈지만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올해 3월 기준 다저스의 가치를 24억 달러(약 2조5920억 원)로 평가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위다. 현 구단주인 구겐하임 파트너스가 2012년 프랭크 매코트 전 구단주에게서 20억 달러에 인수한 지 3년 만에 구단의 가치가 4억 달러 불어났다. 안 사장은 스포츠 구단 인수의 가장 큰 매력으로 가치 상승으로 인한 ‘매각 차익’을 꼽았다.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구단의 평균 가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게 그 근거다. 최근 5년간 MLB의 연평균 가치 증가율은 11.5%, NBA는 10.8%,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는 13.5%였다. 한편 2013년 말 취임한 안 사장은 지난해에 KIC가 주도하고 전 세계 국부펀드와 연기금이 참여하는 공공펀드 공동투자협의체(CROSAPF)를 출범시켰다. 그는 “올해 11월 초 인천에서 열리는 CROSAPF 연차총회에 전 세계 국부펀드와 기관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라며 “이 협의체가 향후 공공펀드의 다보스포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코스피가 올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주요국 증시와 비교하면 상승률은 중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의 평가가치도 주요국 증시에 비해 여전히 낮았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들어 3일까지 6.78% 상승해 주요 46개국 증시 중 22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바람을 탄 유럽 국가의 증시였다. 덴마크(29.67%), 포르투갈(25.76%), 이탈리아(22.60%), 독일(22.05%), 헝가리(20.05%) 등 유럽 지역 5개국의 대표 지수가 2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연일 급등해 4,000 선 돌파가 기대되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9.45%)를 비롯해 프랑스(18.76%), 오스트리아(17.85%), 러시아(17.63%), 네덜란드(16.00%) 등 13개국은 10%대 수익률을 올렸다. 이 밖에 호주(8.93%), 홍콩 증시(7.08%)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국내 증시는 최근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장기간 갇혔던 박스권을 탈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아직은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일 기준 10.1배였다. 지난해 말(9.8배)에 비하면 소폭 상승했지만 주요 46개국 가운데 39번째로 낮은 수치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비율로, 비율이 낮을수록 기업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코스피가 올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주요국 증시와 비교하면 상승률은 중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의 평가가치도 주요국 증시에 비해 여전히 낮았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올해 들어 3일까지 6.78% 상승해 주요 46개국 증시 중 22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바람을 탄 유럽 국가들의 증시였다. 덴마크(29.67%), 아르헨티나(29.06%), 포르투갈(25.76%), 이탈리아(22.60%), 독일(22.05%), 헝가리(20.05%) 등 유럽 지역 6개 국가의 대표 지수가 20% 이상 급등한 것이다. 연일 급등해 4,000선 돌파가 기대되는 중국 상하이종합지수(19.45%)를 비롯해 프랑스(18.76%), 오스트리아(17.85%), 러시아(17.63%), 네덜란드(16.00%) 등 13개 국가는 10%대 수익률을 올렸다. 이밖에 호주(8.93%), 홍콩(7.08%) 증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국내 증시는 최근 외국인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장기간 갇혔던 박스권을 탈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아직은 저평가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일 기준 10.1배였다. 지난해 말(9.8배)에 비하면 소폭 상승했지만 주요 46개국 가운데 39번째로 낮은 수치다. PER는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비율로, 비율이 낮을수록 기업 실적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해석된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한화투자증권은 노년층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이달 중순부터 ‘시니어 고객 패널’을 시범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급격한 고령화로 개인금융자산에서 노년층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년층 투자자가 필요한 점을 직접 듣고 수렴하기 위해 시니어 고객 패널 제도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정된 시니어 고객 패널 10명은 앞으로 3개월간 팀을 구성해 한화투자증권과 타사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한 뒤 장단점을 비교해 서비스 개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권용관 한화투자증권 리테일본부 부사장은 “노년층 고객의 관점에서 한화투자증권의 서비스, 상품, 채널, 투자 정보 등과 관련해 개선할 부분을 찾아내고 특화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실버 세대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각국의 경기 부양책과 글로벌 저금리 기조의 영향을 받아 국내 금융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랜 박스권을 벗어난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외국인 자금의 유입으로 원화 가치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아직 미약하다는 점 때문에 실물과 금융의 괴리 현상을 우려하는 전문가도 많다.○ 환율 이달에만 25원 급락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9원 내린 1084.8원으로 마감했다. 올 2월 4일(1084.1원) 이후 두 달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 말 이후 4월 들어서만 24.7원이 급락했다. 최근 원화 가치의 상승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선 미국의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시점이 계속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3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전달보다 12만6000명 늘어나 시장의 예상치(24만5000명)에 크게 미달했다. 1분기(1∼3월) 경제성장률도 1%에 못 미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미 경기지표의 부진에 따라 시장이 예상하는 금리 인상 시점이 기존 6월에서 9월 이후로 미뤄지고 있다”며 “글로벌 달러 강세 현상이 잦아들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하락의 다른 원인은 글로벌 통화 전쟁과 관련이 깊다.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및 금리 인하 정책에 따라 유럽 일본 등지에서 풀린 자금이 한국 자본시장에 상륙하면서 원화에 대한 수요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응해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원화 강세의 흐름을 되돌리기는 역부족이다. 다른 통화에 비한 원화의 상대적 강세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은 7년 1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환은행이 매일 오후 3시 고시하는 원-엔 재정 환율은 6일 100엔당 911.3원으로 2008년 2월 29일(895.6원) 이후 가장 낮았다.○ 시장은 과열, 실물은 찬바람 이런 금융시장 상황은 외환당국에 적지 않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국 경제는 저유가, 저금리, 저원화 등 이른바 ‘신(新) 3저(低) 현상’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저원화’ 현상이 사실상 사라짐에 따라 올 들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는 수출 전선에 문제가 커졌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이대로라면 수출 증가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올해 3% 성장률 달성도 힘들어질 수 있다”며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하거나 통화당국이 금리를 추가로 낮춰 원화 강세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금까지는 경상수지의 대규모 흑자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로 원화가 약세를 보여 왔는데 앞으로는 유로존, 러시아 등의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원화 강세도 가속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1포인트 오른 2,046.43으로 장을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은 662.15까지 올라 2008년 1월 18일(666.32) 이후 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이 워낙 좋은 상황이지만 아직은 점검이 필요하다”며 “한은이 이번 주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되는 걸 감안하면 성장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유재동 jarrett@donga.com·박민우 기자}
대기업의 부채상환 능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조 원 이상의 대형 상장사 4곳 중 1곳은 영업을 통해 얻은 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4회계연도 기준 매출액 1조 원 이상 157개 상장사(금융회사 제외) 중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업체는 전체의 23.6%인 37개사로 집계됐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이 비율이 1보다 작으면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를 갚지 못한다. 이 값이 작을수록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이 나쁘다는 뜻이다.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 기업의 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2013년 매출액 1조 원 이상 상장사 중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곳의 비중은 21.7%였다. 지난해는 2013년보다 1.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며 이자 비용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더 크게 줄면서 저금리 효과를 보지 못한 대기업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매출액 1조 원 이상 기업들의 이자 비용은 총 10조9534억 원으로 2013년(11조4121억 원)보다 4.0% 감소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8조2188억 원에서 52조7752억 원으로 9.4% 줄었다. 특히 조선, 정유업체들은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지난해 1조9233억 원의 영업손실로 최악의 실적을 낸 현대중공업의 이자보상배율은 ―22.4배였다.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은 ―93.7배로 가장 낮았다. 쌍용자동차(―68.5배)와 삼성전기(―31.5배)도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각국의 경기부양책과 글로벌 저금리 기조의 영향을 받아 국내 금융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오랜 박스권을 벗어난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외국인 자금의 유입으로 원화가치도 급등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국내 경기의 회복세가 아직 미약하다는 점 때문에 실물과 금융의 괴리 현상을 우려하는 전문가들도 많다.● 환율 이달에만 25원 급락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9원 내린 1084.8원으로 마감했다. 올 2월4일(1084.1원) 이후 두 달 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특히 지난달 말 이후 4월 들어서만 24.7원이 급락했다. 최근의 원화가치의 상승은 크게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선 미국의 경기지표가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 시점이 계속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3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전달보다 12만6000명 늘어나 시장의 예상치(24만5000명)에 크게 미달했다. 1분기(1~3월) 경제성장률도 1%에 못 미칠 것이란 예상이 많다. 우리선물 손은정 연구원은 “미국 경기지표의 부진에 따라 시장이 예상하는 금리인상 시점이 기존 6월에서 9월 이후로 미뤄지고 있다”며 “글로벌 달러 강세 현상이 잦아들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환율 하락의 다른 원인은 글로벌 통화 전쟁과 관련이 깊다.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및 금리인하 정책에 따라 유럽 일본 등지에서 풀린 자금이 한국 자본시장에 상륙하면서 원화에 대한 수요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응해 한국은행이 지난 달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지만 원화 강세의 흐름을 되돌리기는 역부족이다. 다른 통화에 비한 원화의 상대적 강세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은 7년1개월 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외환은행이 매일 오후 3시 고시하는 원-엔 재정 환율은 6일 100엔 당 911.3원으로 2008년 2월29일(895.6원) 이후 가장 낮았다.●시장은 과열, 실물은 찬바람 이런 금융시장 상황은 외환당국에 적지 않은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한국 경제는 저유가·저금리·저원화 등 이른바 ‘신(新) 3저(低) 현상’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저원화’ 현상이 사실상 사라짐에 따라 올 들어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하고 있는 수출 전선에 문제가 커졌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이대로라면 수출 증가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올해 3% 성장률 달성도 힘들어질 수 있다”며 “외환당국이 시장에 개입하거나 통화당국이 금리를 추가로 낮춰 원화강세를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지금까지는 경상수지의 대규모 흑자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에 대한 우려로 원화가 약세를 보여 왔는데, 앞으로는 유로존, 러시아 등의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원화강세도 가속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1포인트 오른 2,046.43으로 장을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는 662.15까지 올라 2008년 1월18일(666.32) 이후 7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영원 HMC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현재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이 워낙 좋은 상황이지만 아직은 점검이 필요하다”며 “한은이 이번 주 중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되는 걸 감안하면 성장에 대한 신뢰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박민우기자 minwoo@donga.com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대기업의 부채상환 능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조 원 이상의 대형 상장사 4곳 중 1곳은 영업을 통해 얻은 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4회계연도 기준 매출액 1조 원 이상 157개 상장사(금융회사 제외) 중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업체는 전체의 23.6%인 37개사로 집계됐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수치로 이 비율이 1보다 적으면 영업이익만으로 이자를 갚지 못한다. 이 값이 작을수록 기업의 채무상환 능력이 나쁘다는 뜻이다.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 기업의 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2013년 매출액 1조 원 이상 상장사 중 이자보상배율이 1배 미만인 곳의 비중은 21.7%였다. 지난해는 2013년보다 1.9%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금리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며 이자 비용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더 크게 줄면서 저금리 효과를 보지 못한 대기업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매출액 1조 원 이상 기업들의 이자비용은 총 10조9534억 원으로 2013년(11조4121억 원)보다 4.0% 감소했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8조2188억 원에서 52조7752억 원으로 9.4% 줄었다. 특히 조선, 정유업체들은 실적이 크게 악화되면서 이자보상배율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지난해 1조9233억 원의 영업손실로 최악의 실적을 낸 현대중공업의 이자보상배율은 -22.4배였다.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은 -93.7배로 가장 낮았다. 쌍용자동차(-68.5배)와 삼성전기(-31.5배)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SK E&S가 발전소를 판다고요?” 지난해 6월 편충현 하나대투증권 구조화금융실장은 기업 관계자들과의 모임에서 눈이 번쩍 뜨이는 얘기를 들었다. SK그룹 계열 에너지회사인 SK E&S가 경기 평택시, 경북 김천시 등에서 운영하던 천연가스 및 열병합발전소 3곳을 매각한다는 소식이었다.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던 증권사에 발전소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었다. 편 실장은 “발전소는 경기에 덜 민감하고 해당 지역에 독점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발전소 운영으로 연 6∼7%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12월 발전소 인수를 위한 펀드를 만들어 올해 1월 중순 1조1300억 원에 발전소 3곳을 인수했다.○ “수익이 난다면 투자대상 가리지 않는다” 금융회사, 연기금 등 국내 ‘큰손’ 투자가들이 앞다퉈 대체투자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대체투자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상품 대신 부동산, 원자재, 선박 등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얼마 전까지 대체투자라면 주로 빌딩 등 부동산 투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투자대상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창석 신한금융투자 투자금융부 팀장은 “이전까지 금융투자업계는 사회간접자본(SOC), 자원개발, 선박 부문에서 대체투자처를 찾았는데 지난해부터는 항공기, 에너지, 환경 인프라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달 두바이 국영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의 항공기 ‘B777-300ER’를 7200만 달러(약 799억 원)에 사들였다. 이 항공기를 에미레이트항공에 다시 임대하는 방식(세일 앤드 리스백)으로 수익을 올린다. 대우증권은 지난해에도 같은 방식으로 핀란드의 국적항공사인 핀에어의 항공기를 매입했다. 비행기에 투자하는 항공기금융은 해외에서는 보편화된 투자 방식이지만 한국에서는 사례가 거의 없었다. 조정익 대우증권 AI솔루션팀장은 “저성장, 저금리가 고착화한 상황에서 연 10% 이상 수익이 기대돼 은행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다수 항공기 투자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는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인 LA 다저스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대체투자 수익률 15% 웃돌아”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대체투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부문에서도 최근 기관들의 투자 전략이 바뀌는 추세다. 그동안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랜드마크’ 오피스빌딩이나 대형 쇼핑몰 등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아시아, 남미 등 신흥국 부동산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선진국 대도시의 상업용 부동산 수익률이 최근 연 3∼4%대로 떨어진 데 비해 신흥국에서는 연 7%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유럽 등 선진국 부동산 투자에 집중했던 국민연금은 지난해 폴란드의 방송통신시설을 1억9000만 유로(약 2261억 원)에 인수했고, 독일 국경과 인접한 폴란드 브로츠와프 시와 슈체친 시에 있는 쇼핑몰 2개를 4억 유로에 사들였다. 올해는 핀란드 연기금과 손잡고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쇼핑몰을 약 5000억 원에 인수했다. 호텔에 투자하는 큰손도 늘고 있다. 호주 시드니의 포시즌스 호텔을 사들여 연 7%의 수익을 내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미국 하와이의 페어몬트 오키드 하와이 호텔을 2억2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자산이 크게 늘고 있는 연기금들도 올해 대체투자 비중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전체 자산에서 대체투자 비중이 9.9%였지만 올해 말까지 11.5%로 늘리기로 했다. KIC도 15% 수준인 대체투자 비중을 5년 내 20%까지 높일 계획이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코스닥에 상장된 의약품 연구개발업체 메지온이 2년 연속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2014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12월 결산법인 2307곳의 직원 평균연봉 순위를 조사한 결과 코스닥 상장사 메지온이 1위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메지온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1억2100만 원이었다. 이 회사의 직원은 총 19명으로 남자 직원 17명의 평균연봉은 1억3100만 원이지만 여성은 3600만 원에 불과했다. 메지온은 2013년에도 1억3542만 원의 직원 평균연봉으로 1위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메지온은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 계열의 신약개발 전문업체로 발기부전 치료제와 전립샘 비대증 치료제 등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대표적인 ‘고액 연봉 직장’으로 알려진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이 1억1100만 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지주의 직원 평균연봉이 1억700만 원으로 뒤를 이었고 나이스그룹 지주회사인 나이스홀딩스(1억523만 원)와 코리안리재보험(1억500만 원)이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SK E&S가 발전소를 판다고요?” 지난해 6월 편충현 하나대투증권 구조화금융실장은 기업 관계자들과의 모임에서 눈이 번쩍 뜨이는 얘기를 들었다. SK그룹 계열 에너지회사인 SK E&S가 경기 평택시, 경북 김천시 등에서 운영하던 천연가스 및 열병합발전소 3곳을 매각한다는 소식이었다. 새로운 투자처를 물색하던 증권사에게 발전소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었다. 편 실장은 “발전소는 경기에 덜 민감하고 해당 지역에 독점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발전소 운영으로 연 6~7%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이 곧바로 발전소 인수를 위한 펀드를 조성하자 연기금을 비롯해 보험사, 은행들까지 큰 관심을 보이며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펀드는 올해 1월 중순 1조1300억 원에 3개 발전소를 인수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에너지 분야의 인수합병(M&A) 거래로 가장 큰 규모였다. ○“수익이 난다면 투자대상 가리지 않는다” 금융회사, 연기금 등 국내 ‘큰손’ 투자가들이 앞 다퉈 대체투자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대체투자는 주식, 채권 등 전통적 투자상품 대신 부동산, 원자재, 선박 등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얼마 전까지 대체투자라면 주로 빌딩 등 부동산 투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투자 대상이 다양해지고 있다. 이창섭 신한금융투자 투자금융부 팀장은 “이전까지 금융투자업계는 사회간접자본(SOC), 자원개발, 선박 부문에서 대체투자처를 찾았는데 지난해부터는 항공기, 에너지, 환경 인프라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은 지난달 두바이 국영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의 항공기 ‘B777-300ER’를 7200만 달러(약 799억 원)에 사들였다. 이 항공기를 에미레이트항공에 다시 임대하는 방식(세일 앤드 리스백)으로 수익을 올린다. 대우증권은 지난해에도 같은 방식으로 핀란드의 국적항공사인 핀에어의 항공기를 매입했다. 비행기에 투자하는 항공기금융은 해외에서는 보편화된 투자방식이지만 한국에서는 사례가 거의 없었다. 조정익 대우증권 AI솔루션팀장은 “저성장, 저금리가 고착화한 상황에서 연 10% 이상 수익이 기대돼 은행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다수 항공기 투자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국의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는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구단인 LA 다저스의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카타르투자청이 프랑스 프로축구팀 파리생제르맹(PSG)을 인수하는 등 해외에서는 기관투자가의 스포츠구단 인수가 간혹 있는 일이지만 국내 기관투자가가 해외 스포츠구단 투자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해외 대체투자 수익률 15% 웃돌아” 국내 기관투자가들의 대체투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부문에서도 최근 기관들의 투자 전략이 바뀌는 추세다. 그동안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랜드마크’ 오피스빌딩이나 대형 쇼핑몰 등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아시아, 남미 등 신흥국 부동산으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선진국 대도시의 상업용부동산 수익률이 최근 연 3~4%대로 떨어진 데 비해 신흥국에서는 연 7%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유럽 등 선진국 부동산 투자에 집중했던 국민연금은 지난해 폴란드의 방송통신시설을 1억9000만 유로(약 2261억 원)에 인수했고, 독일 국경과 인접한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와 슈체친 시에 있는 쇼핑몰 2개를 4억 유로에 사들였다. 올해는 핀란드 연기금과 손잡고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쇼핑몰을 약 5000억 원에 인수했다. 호텔에 투자하는 큰손도 늘고 있다. 호주 시드니의 포시즌스 호텔을 사들여 연 7%의 수익을 내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미국 하와이의 페어몬트 오키드 하와이 호텔을 2억2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KIC는 삼성증권과 손잡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에 짓고 있는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 서대문’을 사들인다. 자산이 크게 늘고 있는 연기금들도 올해 대체투자 비중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전체 자산에서 대체투자 비중이 9.9%였지만 올해 말까지 11.5%로 늘리기로 했다. KIC도 15% 수준인 대체투자 비중을 5년 내 20%까지 높일 계획이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코스닥에 상장된 의약품 연구개발업체 메지온이 2년 연속 직원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2014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12월 결산법인 2307곳의 직원 평균연봉 순위를 조사한 결과 코스닥 상장사 메지온이 1위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메지온 직원들의 평균연봉은 1억2100만 원이었다. 이 회사의 직원 수는 총 19명으로 남자 직원 17명의 평균연봉은 1억3100만 원이지만 여성은 3600만 원에 불과했다. 메지온은 2013년에도 1억3542만 원의 직원 평균연봉으로 1위 자리를 차지한 바 있다. 메지온은 동아쏘시오홀딩스그룹 계열의 신약개발 전문업체로 발기부전 치료제와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등을 주로 판매하고 있다. 금융권에서 대표적인 ‘신의 직장’으로 알려진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직원 평균연봉 1억1100만 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한금융지주의 직원 평균연봉이 1억700만 원으로 뒤를 이었고, 나이스그룹 지주회사인 나이스홀딩스(1억523만 원)와 코리안리재보험(1억500만 원)이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