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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연패를 노리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45)은 설을 앞두고도 경기 준비로 분주하다. 설 연휴에 2015~2016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을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1위(23승 4패·27경기)를 달리고 있는 우리은행의 우승 매직넘버는 ‘1’이다. 2위 KEB하나은행이 6일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패하면 우리은행의 우승이 확정된다. KEB하나은행이 6일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우리은행은 7일 안방에서 열리는 KB스타즈와의 시즌 28번째 경기에서 승리하면 우승컵을 품에 안는다. 4일 삼성생명을 꺾고 통산 100승을 달성한 위 감독은 “머리 속으로는 앉아서 우승을 차지해 부담을 떨쳐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가슴은 안방 팬들 앞에서 멋진 경기로 우승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설 연휴에 우승하면 단일리그로 치러진 2007년 이후 역대 최소경기 정규리그 우승기록(한 시즌 35경기 기준)을 세우게 된다. 이전까지의 기록은 신한은행이 2010~2011시즌에 세운 29경기(26승 3패)다. 4시즌 연속 통합우승(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까지 노리는 위 감독은 “우승이 확정 된 뒤에 남은 정규리그 경기를 어떻게 운영할지도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 경기 감각이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위 감독은 “임영희 등 고참 선수들과의 미팅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 마음가짐 등을 점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위 감독은 “우승 확정 여부와 상관없이 이번 설에는 고향인 부산에 내려가지 않고 서울 집에서 머물면서 상대 팀들의 전력 분석에 치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데뷔전인 코츠챔피언십을 앞두고 감기에 걸려 고생했다. 그는 “최근 경기력이 올라와 기대가 컸는데 몸 상태가 나빠져 걱정했다. 개막 전날 밤 컨디션이 더 나빠지면 경기를 포기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감기 투혼’을 발휘한 전인지는 4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오캘라의 골든오캘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낚으며 4언더파 68타로 지난해 신인왕 김세영(23·미래에셋) 등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시즌 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투어 사상 최초의 ‘파4 홀인원’(앨버트로스)의 대기록을 작성한 장하나(24·비씨카드)는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장하나는 “애완견의 이름도 ‘앨버트로스’라고 지었다. 지난해 코츠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했기 때문에 코스에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솔하임컵에서 ‘컨시드 논란’으로 악연을 맺은 재미교포 앨리슨 리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이날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븐파로 공동 38위를 기록한 리가 페테르센(1오버파·공동 60위)을 간발의 차로 앞섰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왕을 노리는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데뷔전인 코츠챔피언십을 앞두고 감기에 걸려 고생했다. 그는 “최근 경기력이 올라와 기대가 컸는데 몸 상태가 나빠져 걱정했다. 개막 전날 밤 컨디션이 더 나빠지면 시합을 포기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감기 투혼’을 발휘한 전인지는 4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오캘라의 골든오캘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낚으며 4언더파 68타로 지난해 신인왕 김세영(23·미래에셋)과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주 시즌 개막전인 바하마 클래식에서 LPGA투어 사상 최초의 ‘파4 홀인원(앨버트로스)’의 대기록을 작성한 장하나(24·비씨카드)는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장하나는 “애완견의 이름도 ‘앨버트로스’라고 지었다. 지난해 코츠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했기 때문에 코스에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솔하임컵에서 ‘컨시드 논란’으로 악연을 맺은 재미교포 앨리슨 리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이날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븐파로 공동 38위를 기록한 리가 페테르센(1오버파·공동 60위)을 간발의 차로 앞섰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군 생활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한 예비역 병장들이 2015∼2016 KCC프로농구의 마지막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비스(1위)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오리온(2위)은 장신 포워드 최진수(27·203cm)의 합류로 포워드진에 힘을 더했다. 지난달 27일 신협 상무에서 제대한 그는 정규리그 2경기에 출전해 평균 10득점, 3.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지난해 상무 소속으로 뛴 프로농구 D리그(2군)에서 평균 14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최진수는 두 차례 부상을 당했던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를 도와 오리온의 골밑을 지키는 임무를 받았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헤인즈는 4일 안양에서 열리는 KGC와의 방문경기에서 복귀한다. (우승 등) 팀 사정을 고려해 복귀를 앞당겼기 때문에 출전 시간은 적절히 조절할 생각이다”라며 “헤인즈가 완벽히 제 컨디션을 찾을 때까지는 최진수가 골밑 공격을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오리온의 유니폼을 입은 최진수는 아직 정규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그는 “군 생활을 통해 경기력에 자신감을 얻었고, 경험도 많이 쌓았다. 이번 시즌에 늦게 팀에 합류한 만큼 우승을 위한 감초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5위)은 2일 끈끈한 수비를 보여준 예비역 가드 이관희(28)의 활약 덕분에 1484일 만에 안방에서 모비스를 꺾었다. 이날 22분 25초 동안 코트를 누빈 이관희는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모비스의 사령관’ 양동근을 철저히 봉쇄했다. 가드 양동근(10득점)이 막힌 모비스는 역대 팀 최소득점(49점)으로 패배했다. 이관희는 “모비스의 경기 영상을 보며 많은 준비를 했다. 우리 팀에는 공격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수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관희는 지난해 D리그에서 평균 13득점, 4리바운드, 1.6스틸을 기록하며 공격력과 수비력이 모두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제대 후 팀에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관희가 수비와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모비스와의 경기 때만큼만 해준다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한편 kt는 3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안방경기에서 86-78로 승리했다. kt는 부상한 코트니 심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제스퍼 존슨이 32득점(3점 슛 5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20승 27패가 된 7위 kt는 LG에 74-85로 패한 6위 동부와의 승차를 3경기로 줄였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모비스에 대한 트라우마는 없다.” 프로농구 삼성의 이상민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2015∼2016 KCC프로농구 안방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까지 모비스는 삼성의 ‘천적’이었지만 지난해 12월 울산 방문경기에서 승리하며 23연패 사슬을 끊었다. 전날까지 상대 전적(2015∼2016시즌)은 1승 4패로 열세였지만 이 감독은 “대부분 접전을 펼쳤다. 연패 기간 때와 지금의 선수 구성은 다르다”며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모비스를 만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모비스에서 뛰었던 라틀리프(31득점)는 이날 전반에만 14점을 몰아넣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40개의 리바운드(모비스 23개)를 따내며 골밑 싸움을 압도한 삼성은 66-49로 승리했다. 이 감독이 모비스 베테랑 가드 양동근의 수비를 이관희 등 네 명의 가드에게 번갈아 맡긴 것도 주효했다. 양동근은 10득점에 그쳤다. 이날 팀 자유투 성공률이 42%에 그치는 등 슛 감각이 부진했던 선두 모비스는 이번 시즌 최소 득점 패배의 수모를 겪었다. 또한 49점은 모비스의 역대 최소 득점이기도 하다. 1484일 만에 모비스를 상대로 안방 승리를 거둔 삼성(26승 21패)은 5위를 지켰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모비스에 대한 트라우마는 없다.” 프로농구 삼성의 이상민 감독은 2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모비스와의 2015~2016 KCC프로농구 안방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게 모비스는 ‘천적’이었지만 지난해 12월 울산 방문경기에서 승리하며 23연패 사슬을 끊었다. 전날까지 상대전적(2015~2016시즌)은 1승 4패로 열세였지만 이 감독은 “대부분 접전을 펼쳤다. 연패 기간 때와 지금의 선수 구성은 다르다”며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플레이오프에서도 모비스를 만나고 싶다’고 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까지 모비스에서 뛰었던 라틀리프(31득점)는 이날 전반에만 14점을 몰아넣으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40개의 리바운드(모비스 23개)를 따내며 골밑 싸움을 압도한 삼성은 66-49로 승리했다. 이 감독이 모비스 베테랑 가드 양동근을 이관희 등 네 명의 가드에게 번갈아 수비시킨 것도 주효했다. 양동근은 10득점에 그쳤다. 이날 팀 자유투 성공률이 42%에 그치는 등 슛 감각이 부진했던 선두 모비스는 이번 시즌 최소득점 패배의 수모를 겪었다. 1484일 만에 모비스를 상대로 안방 승리를 거둔 삼성(26승 21패)은 5위를 지켰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지난해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을 평정한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 축구’가 장신 공격수 김신욱(28·울산·사진)의 가세로 더욱 날카로워지게 됐다. 1일 프로축구 울산 관계자는 “전북과 김신욱의 이적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2009년부터 울산에서 뛴 김신욱(196cm, 93kg)은 공중 볼 다툼에 강해 ‘고공 폭격기’로 불린다. 울산에서 232경기에 출전해 95골을 넣은 그는 지난해 리그에서 18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올랐다. 전북은 지난해부터 김신욱의 영입을 고려했지만 고액 연봉 때문에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김신욱의 연봉(기본급+수당)은 10억5370만 원으로 이동국(37·전북·11억1256만 원)에 이어 2위다. 전북은 프로축구 출범 이후 최초로 두 시즌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동국이 최전방을 지키고 있다. “압도적인 팀을 만들겠다”고 밝혀 온 최강희 전북 감독은 동료들을 활용한 플레이가 강점인 이동국과 제공권이 좋은 김신욱을 활용해 다양한 공격 조합을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최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 시절 두 선수를 함께 뽑아 활용했던 적이 있다. 전북은 비시즌 기간에 돌파력이 좋은 이종호와 지난해 제주에서 11골을 기록한 외국인 공격수 로페즈(브라질), 2013년 영플레이어상 수상자 고무열 등 2선 공격수들을 영입해 두 최전방 공격수를 지원할 자원도 풍부하다. K리그 클래식, 축구협회(FA)컵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노리는 전북은 2016시즌을 앞두고 모든 포지션에 걸쳐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마쳤다. 미드필더에는 지난해 영플레이어상을 탄 이재성이 건재한 가운데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멤버로 잉글랜드 등에서 활약한 김보경을 영입했다. 일본 프로축구에서 활약했던 김창수와 수원과 포항에서 뛴 최재수를 데려와 수비진도 강화했다. 전북이 3개의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우선 탄탄한 선수층을 갖춰야만 한다. 전북의 행보는 유럽 축구의 강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 등이 자국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스타 선수 영입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것과 같다. 모기업 현대자동차그룹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전북은 국내 프로축구를 넘어 ‘아시아 1강’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새 시즌을 앞두고 수집한 ‘별’들을 앞세운 전북이 2006년 이후 10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왕좌에 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 사격이 역대 가장 많은 올림픽 출전권(쿼터)을 따냈다. 한국 여자 사격 대표팀의 고은(IBK기업은행)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16년 아시아대륙 올림픽 출전권 부여 대회에서 여자 25m 권총 결선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정(KB국민은행)과 김지혜(한화갤러리아)도 이 종목에서 2,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금, 은, 동메달 수상국에 올림픽 쿼터를 준다. 하지만 총 15종목인 올림픽 사격에서는 종목별로 국가당 최대 2장까지만 출전 쿼터를 준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전에 여자 25m 권총 종목의 쿼터 한 장을 확보한 한국은 쿼터 한 장만 더 받게 됐다. 이번 대회 여자 50m 소총3자세에 출전한 이계림(IBK기업은행)도 동메달을 차지해 올림픽 쿼터를 추가했다. 이날 총 2장의 쿼터를 확보한 한국은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이어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쿼터 획득 레이스에서 총 17장(1일 현재)의 쿼터를 따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의 쿼터 16장을 뛰어넘는 최다 기록이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 사격이 역대 가장 많은 올림픽 출전권(쿼터)을 따냈다. 한국 여자 사격 대표팀의 고은(IBK기업은행)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16년 아시아대륙 올림픽 출전권 부여대회에서 여자 25m 권총 결선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정(KB국민은행)과 김지혜(한화갤러리아)도 이 종목에서 2,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금·은·동메달 수상국에게 올림픽 쿼터를 준다. 하지만 총 15종목인 올림픽 사격에서는 종목별로 국가 당 최대 2장까지만 출전 쿼터를 준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 전에 여자 25m 권총 종목의 쿼터 한 장을 확보한 한국은 쿼터 한 장만 더 받게 됐다. 이번 대회 여자 50m 소총3자세에 출전한 이계림(IBK기업은행)도 동메달을 차지해 올림픽 쿼터를 추가했다. 이날 총 2장의 쿼터를 확보한 한국은 2014년 세계선수권대회부터 이어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쿼터 획득 레이스에서 총 17장(지난달 31일 기준)의 쿼터를 따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의 쿼터 16장을 뛰어넘는 최다 기록이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90분간 단 1%라도 방심하면 이런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배웠다.” 숙명의 한일전에서 66분간 상대를 압도하고도 후반 수비 집중력 부족으로 무너진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우승까지 노렸던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일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이날 2-0으로 앞서가던 대표팀은 후반 21분과 23분 일본에 연달아 골을 내주며 급속도로 흔들리더니 후반 36분에는 역전골까지 허용했다. 경기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지나치게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다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진 게 패인으로 지목됐다. 신 감독은 “공격력이 좋아도 한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올림픽 본선에서 다시 일본을 만나면 반드시 콧대를 꺾어주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수비진은 일본이 후반 들어 파상 공세를 펼치자 우왕좌왕했다. 수비수들은 문전으로 침투하는 일본 선수들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고 측면 돌파도 쉽게 허용했다. 신 감독은 “실점한 뒤 팀의 중심을 잡을 선수가 없었다. 수비를 리드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림픽 본선까지 남은 기간은 6개월이다. 이 때문에 신 감독은 와일드카드에 수비 자원 발탁을 고려하고 있다. 올림픽 축구에는 23세 이하 나이 제한을 받지 않는 와일드카드 선수를 최대 3명까지 뽑을 수 있다. 경험이 부족한 어린 선수들의 위기관리 능력이 떨어지는 만큼 수비 전체를 조율할 ‘그라운드의 리더’를 합류시켜 문제점을 보완할 수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멤버인 김영권(26·광저우 에버그란데), 독일 프로축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홍정호(27·아우크스부르크) 등은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많다는 장점이 있다. 문제는 국가대표급 수비수 중 상당수는 올림픽 메달, 부상으로 인한 군 면제 등으로 병역을 해결한 상황이기 때문에 동기 부여가 약하다는 것이다. 신 감독은 23세 이하 선수들과 융화할 수 있고, 올림픽 출전 의지가 있는 선수를 찾기 위해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은 총 6실점을 했는데 이는 모두 체력이 떨어진 후반전에 내준 것이다. 이 때문에 올림픽 본선까지 남은 기간에 선수들의 체력을 강화하는 것도 숙제로 남았다. 신 감독은 “소속 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는 선수가 많아 체력적인 준비를 할 시간이 충분치 않았다”면서 “와일드카드 3장을 쓰면 본선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릴 선수는 15명이다. 선수들이 소속 팀에서 출전 기회를 잡아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일본전 패배로 올림픽 최종 예선 무패 행진을 34경기(25승 9무)에서 멈췄다. 일본과의 역대 전적은 6승 4무 5패가 됐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KCC가 연장 혈투 끝에 5연승을 달리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의 꿈을 이어갔다. KCC는 3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2015∼2016 KCC프로농구 방문경기에서 2차 연장 끝에 113-108로 승리했다. 전자랜드 리카르도 포웰은 KCC 소속으로 이번 시즌을 시작했지만 안드레 에밋에게 밀리는 등 적응에 애를 먹었다. 결국 그는 지난해 12월 전자랜드와 KCC의 외국인 선수 맞트레이드 때 허버트 힐과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포웰과 에밋은 이날 치열한 접전을 펼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에밋이 화려한 골밑 돌파로 득점을 올리면 포웰은 외곽슛으로 반격했다. 에밋은 이날 40득점(7리바운드)을 기록해 포웰(33득점 16리바운드)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1차 연장까지 100-100으로 팽팽히 맞선 양 팀의 승부는 포웰과 에밋이 모두 5반칙 퇴장을 당한 2차 연장에서 갈렸다. KCC 베테랑 가드 전태풍(19득점)은 팀이 109-108로 근소하게 앞선 연장 종료 1분 3초 전부터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 4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지켰다. 3위 KCC는 이날 LG에 73-91로 패한 2위 오리온과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정규리그 1, 2위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최하위(10위) 전자랜드는 5연패의 늪에 빠졌다. KGC는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안방경기에서 마리오 리틀(23득점·3점슛 5개)의 맹활약에 힘입어 70-66으로 승리했다. 4위를 지킨 KGC는 최소 6위를 확보해 남은 정규리그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최근 유럽 부자 축구 구단들의 골머리를 앓게 하고 있는 웹사이트가 있다. 과거 미국 외교문서를 폭로해 파문을 일으킨 ‘위키리크스’를 본떠 지난해 9월 만들어진 ‘풋볼리크스(Football Leaks)’다. 이 사이트는 잉글랜드 스페인 등에서 활약 중인 스타 선수들의 비공개 계약서를 잇따라 공개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유럽 구단의 관계자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폭로가 내 차례가 아니길 바랄뿐”이라고 말할 정도다.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레알)는 풋볼리크스가 공개한 개러스 베일의 이적 계약서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계약서에 따르면 베일의 이적료는 1억75만9417유로(약 1325억 원)로 그동안 세계 최고액으로 알려졌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의 이적료(약 1254억 원)를 뛰어넘는다. 베일의 이적료 액수가 호날두보다 낮다고 주장해 온 레알 구단의 거짓말이 드러난 것이다. 레알 팬들은 이번 사태로 에이스 호날두가 자존심이 상해 이적을 결심할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베일의 에이전트는 “수치스러운 일이다. 사법기관의 조사가 필요하다”며 분노했다. 풋볼리크스 대표는 뉴욕타임스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우리의 목표는 축구 이적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특히 ‘3자 소유권’ 금지가 이뤄지고 있는지 감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3자 소유권은 이적료에 대한 지분을 구단이 아닌 에이전트나 투자업체가 나눠 갖는 관행을 뜻한다. 선수를 투기 대상으로 다루는 3자의 개입은 불필요한 추가 요금을 발생시켜 이적료를 부풀리고, 선수 개인의 자유로운 팀 선택을 방해하는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또 이적료 일부를 금융업체나 개인이 가져가면 축구에 재투자될 자금이 유출돼 축구산업에는 그만큼 손해다. 이 때문에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해 3자 소유권을 폐지했다. 그러나 브라질 등 남미에서는 FIFA의 감시를 피해 선수 지분을 쪼개는 관행이 여전히 성행하고 있다. 풋볼리크스는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선수의 급여, 이적 사항 등의 정보 공개는 금기시되고 있다. 축구계에는 새로운 이적 시스템, 에이전트와 선수 후원자들의 활동에 대한 제한 등이 담긴 데이터베이스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풋볼리크스는 네덜란드 프로축구 트벤테가 3자 소유권 규정을 어긴 정황이 담긴 문서를 공개했다. 이후 네덜란드 축구협회는 트벤테에 대한 조사를 거쳐 3년간 유럽 대항전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다. 풋볼리크스는 300GB(기가바이트)가 넘는 선수 이적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자료 검토 후 공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대해 풋볼리크스의 폭로로 피해를 본 에이전트 업체 등은 “풋볼리크스가 사이버 공격을 통해 정보를 수집했고, 문서 공개를 빌미로 돈을 받아내려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풋볼리크스는 “우리는 해커가 아니다. (계약서 공개로) 많은 협박을 받고 있지만 멈추지 않고 싸울 것”이라고 반박했다. FIFA는 풋볼리크스의 활동에 대해 묘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FIFA 관계자는 “(풋볼리크스의 자료가) 매우 유용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신뢰할 만한 자료를 받는다면 매우 좋겠지만 그것이 풋볼리크스의 것은 아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풋볼리크스가 베일에 싸여 있는 유럽 축구 이적 시장의 투명성 확보에 첨병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최종예선 34경기 연속 무패(25승 9무) 행진도 이어갔다. 대회 전까지만 해도 역대 최약체로 불렸던 대표팀은 신태용 감독(46)의 전술과 선수들의 투지가 뭉쳐지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정상 등극에 한 발짝만 남겨뒀다. 올림픽 본선 진출의 1차 목표를 달성한 신 감독은 “이제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따낼 메달의 색깔을 결정할 수 있는 실력을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친 공격수 황희찬(20·잘츠부르크) 등은 올림픽을 넘어 월드컵 대표팀의 기둥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역 시절 ‘그라운드의 여우’로 불렸던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막의 여우’로 거듭났다. 신 감독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변화무쌍한 전술과 팀 사기를 끌어올리는 리더십으로 한국의 올림픽 본선행을 이끌었다. 지난해 2월 급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이광종 감독의 뒤를 이어 사령탑에 오른 신 감독은 기존 전술을 유지하지 않고 다양한 전형을 준비했다. 단판 승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화무쌍한 경기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선수들에게 “상대에 따라 전략과 전술을 바꿀 것이다. 전형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별 예선에서 공격적 전형으로 성공을 거둔 신 감독은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는 파격적인 수비 전형(3-4-3)을 내세워 승리를 거뒀다. 상대를 혼란에 빠뜨리는 ‘팔색조 전술’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신 감독은 “카타르전 전형이 신태용의 축구는 아니지만 이기기 위한 선택이었다. 오늘까지 5개의 전형을 구사했는데 더는 보여줄 게 없는 것 같다”며 웃었다. 프로축구 K리그 최초로 ‘60(골)-60(도움) 클럽’에 가입하는 등 프로 선수로 많은 명예를 얻은 신 감독이지만 대표팀 선수로서의 영광은 누리지 못했다. 그는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대표팀은 조별 리그에서 탈락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무대는 밟아보지도 못했다. 그러나 대표팀 사령탑 신태용은 프로축구 성남 사령탑 시절 터득한 ‘형님 리더십’을 바탕으로 성공적 결과를 얻었다. 신 감독은 대화와 소통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능력이 탁월하다. 과거 성남 선수들은 신 감독을 ‘형’이라고 불렀다. 그는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수평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팀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신 감독을 ‘쌤(선생님)’으로 부른다. 훈련이 끝난 뒤에는 신 감독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질문과 응답을 주고받을 정도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다. 대표팀은 요르단과의 8강전 승리에도 부진한 경기력으로 선수들이 비난을 받았지만 신 감독은 오히려 “승리를 지켜줘 고맙다”며 선수들을 다독였다. 카타르전을 앞두고는 부상을 당했던 황희찬과 오랜 재활 끝에 대표팀에 승선한 문창진(포항)에게 “너희가 영웅이 돼라”며 자신감을 심어줬다. 황희찬은 카타르전 후반에 투입돼 활발한 돌파로 공격을 이끌었고 문창진은 올림픽 본선 진출을 자축하는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프로 감독 시절 ‘레슬링복 입기’ 등 화끈한 세리머니로 인기를 모았던 그는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으면 기자회견장에 한복을 입고 나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한편 이광종 전 감독은 “3, 4년간 같이 생활한 선수들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해 기쁘다. 선수들이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준비를 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가 28일 퓨어실크-바하마 LPGA클래식을 시작으로 10개월간의 대장정에 오른다. 총 34개 대회에 총상금 규모 6310만 달러로 대회 수와 상금 규모 모두에서 역대 최다다. 지난해 총 32개 대회에서 15차례 우승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에도 새로운 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선수의 선봉장 박인비(28·KB금융그룹)는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단일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도 쓰지 못한 기록이다. 지난해 초청선수로 참가한 US오픈에서 우승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올 시즌 신인왕을 노린다. 지난해 신인왕 김세영(23·미래에셋)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을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지난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독식하며 박인비에게 판정승을 거둔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캘러웨이)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112년 만에 골프가 올림픽 종목으로 부활하면서 흥미로운 장외 경쟁도 벌어지게 됐다. 올림픽 출전 선수는 7월 11일 발표되는 올림픽 랭킹으로 가려진다. 여자 국가대표팀 감독은 한국 여자골프의 맏언니 박세리(39·하나금융)가 맡는다.강홍구 windup@donga.com·정윤철 기자 }

프로 스포츠 감독은 흔히 ‘독이 든 성배’로 불린다. 그중에서도 으뜸을 꼽으라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사령탑이다. 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데다 구단 지원도 EPL 최고 수준이어서 축구 감독이라면 누구나 탐내는 자리다. 그러나 3조 원이 넘는 구단 가치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성적에 대한 부담도 크다. 특히 리그 13회 우승을 이끈 뒤 2013년 은퇴한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그림자를 지우는 것은 맨유 감독의 가장 큰 과제다. 맨유 감독직 구인광고가 날 때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퍼거슨 감독의 후임자였던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은 1년도 안 돼 성적 부진으로 짐을 쌌다. ‘왕조 재건’을 외친 루이스 판할 감독도 리그 성적 부진(5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탈락 등으로 팀을 떠날 운명에 처했다. 영국 가디언은 “판할 감독이 24일 사우샘프턴과의 안방경기에서 패한 뒤 구단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맨유 수뇌부는 ‘가족과 먼저 상의해 보라’며 사퇴 요구를 일단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25일 보도했다. 맨유가 감독 교체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데는 판할 감독이 떠날 경우 후폭풍이 거세기 때문이다. 2년 전 판할 체제가 시작된 뒤 맨유는 앙토니 마르시알(이적료 653억 원), 멤피스 데파이(이적료 359억 원) 등을 거액을 들여 영입했다. 자신을 영입한 감독이 떠나면 주축 선수들이 동요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일부 영국 언론은 맨유가 이번 시즌은 판할 감독 체제를 유지하고 5월 시즌 종료 뒤 본격적인 새 감독 찾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경우 맨유 사령탑을 노리는 감독들의 적극적인 구애가 펼쳐져 유럽 축구계에서는 감독들의 ‘맨유발(發) 연쇄이동’이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팬들의 비난이 거센 만큼 맨유가 시즌 중 판할 감독을 경질할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맨유가 140억 원의 연봉을 주고 야심 차게 영입한 판할 감독마저 쫓겨날 조짐을 보이자 ‘포스트 판할 찾기’에 나선 영국 언론의 보도 경쟁도 구단의 빠른 결단을 부추기고 있다. 맨유의 차기 감독으로는 라이언 긱스 맨유 코치와 조제 모리뉴 전 첼시 감독이 떠오르고 있다. 영국 언론은 “판할이 사퇴할 경우 맨유 선수들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긱스가 안정적 대안”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긱스 코치는 24년간 맨유에서 선수로 뛰었다. 첼시에서 경질된 모리뉴 감독도 현역 복귀와 명예 회복을 위해 맨유 감독을 원하고 있다. 영국 더타임스는 “모리뉴가 자신이 맨유의 차기 감독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25일 전했다. 모리뉴 감독은 이른 시일 내에 감독직 복귀를 원한다고 밝힌 만큼 판할 감독의 사퇴가 확정되면 맨유와의 협상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 영국 메트로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맨유 팬의 44%는 모리뉴를 새 감독으로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조사에서 긱스는 39%의 지지를 얻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 저하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1승을 남겨 둔 ‘신태용(사진)호’의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이기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다.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대표팀은 수비 약점을 노출했다. 또 부상 선수를 대신해 들어간 선수들이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 주전과 비주전 선수 간의 기량 차이도 드러났다. 조별 예선에서 골문을 지킨 김동준(성남·3경기 2실점)은 최근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떨어졌다. 요르단전에 선발 출전한 골키퍼 구성윤(콘사돌레 삿포로)은 킥을 잘못해 위기를 자초했었다. 신태용 감독은 “김동준은 훈련을 다시 시작했다. 두 선수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카타르전 선발로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요르단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친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 감독은 “황희찬의 4강전 출전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황희찬 외에 김현(제주), 진성욱(인천) 등의 경기력이 떨어져 다양한 공격 전술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신 감독의 고민이다. 신 감독은 카타르전에서 경기 상황에 따라 주전과 비주전 선수를 가리지 않고 투입하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그는 선수들에게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는 선수는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투입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벤치에 있어도) 경기 준비를 착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AFC는 한국과의 8강전에서 나온 오심에 대한 요르단 축구협회의 문제 제기를 기각했다고 25일 밝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주전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저하가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1승을 남겨 둔 ‘신태용호’의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1시30분(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카타르와의 4강전에서 이기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낸다. 요르단과의 8강전에서 대표팀은 수비 약점을 노출시켰다. 또 부상 선수를 대신해 들어간 선수들이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주전과 비주전 선수 간의 기량 차이도 드러났다. 요르단전에서 오른쪽 발목을 다쳐 교체된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인대를 다치지는 않았지만 4강전에 출전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조별예선에서 한국의 골문을 지킨 김동준(연세대·3경기 2실점)도 최근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떨어졌다. 요르단전에 선발 출전한 골키퍼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은 킥을 잘못해 위기를 자초했었다. 신태용 감독은 “김동준은 훈련을 다시 시작한 상태다. 두 선수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카타르전 선발로 나설 것이다”고 밝혔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주역인 이운재 대표팀 골키퍼 코치는 “(구성윤이) 대회 첫 경기부터 뛰지 않아 긴장했을 것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으니 아픔이 길게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카타르전에서 경기 상황에 따라 주전과 비주전 선수를 가리지 않고 투입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선수들에게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는 선수는 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투입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벤치에 있어도) 경기 준비를 착실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한국 골프의 대들보인 최경주(46)와 박세리(39)가 112년 만에 올림픽 종목에 복귀한 골프 남녀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대한골프협회는 22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대표팀 코치로 최경주를, 여자 대표팀 코치로 박세리를 내정했으며 25일 정기총회에서 공식 선임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두 선수가 한국 대표팀을 이끌 적임자로 낙점받은 이유는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과 후배 선수 및 해외 선수들과의 두터운 친분 때문이다. 대한골프협회 관계자는 “올림픽에 출전하게 될 한국 선수들은 기술적인 측면은 완벽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대한 부담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을 가장 잘 감싸줄 수 있는 코치를 뽑았다. 또한 최경주와 박세리는 해외 선수들과도 친분이 있기 때문에 경쟁 팀과의 정보전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골프협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서 투어를 준비 중인 최경주와 박세리는 코치직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대한골프협회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고맙다. 최선을 다해 대표팀을 이끌겠다’고 답했다”면서 “4월로 예정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 코스 현지답사에 두 코치와 동행할 예정이다. 선수 숙소 배정 등 사소한 부분까지 함께 상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8승을 올린 ‘탱크’ 최경주는 ‘한국 남자 골프의 개척자’로 불린다. 2000년 한국인 최초로 PGA투어에 진출했고, 2011년에는 아시아 최초로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인천 송도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는 인터내셔널팀의 수석 부단장을 맡아 지도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맨발 투혼’으로 유명한 박세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5승을 올리며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 여자골프의 간판스타다. 박세리는 데뷔 시즌인 1998년 LPGA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동안 박세리는 여자 골퍼들의 맏언니 역할을 해온 만큼 ‘세리 키즈’로 구성될 대표팀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적임자로 꼽힌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친구들보다 키는 작았지만 승부욕은 가장 강했다. 팀이 이기고 있을 때도 상대 팀 진영에서 거친 태클을 하는 그에게 상대팀 코칭스태프는 “지나치다”고 핀잔을 줬다. 올림픽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20·잘츠부르크·사진)의 경기 신곡초등학교 시절 얘기다. 한국유소년축구연맹 관계자는 “황희찬이 유럽(오스트리아)에 진출할 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실력이 정체될까 봐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신태용호’에서의 모습을 보니 키(177cm)도 많이 컸고, 기량도 많이 좋아진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대표팀 막내 황희찬은 신태용호에서 공격을 이끄는 핵심 선수다. 상대 문전을 파고드는 그의 돌파력은 루이스 수아레스(FC 바르셀로나)와 닮았다. 그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조별 예선에서 문창진(포항) 권창훈(수원) 등 선배들의 골을 도우며 한국의 8강행을 이끌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 골 맛을 보지 못했다는 것. 황희찬의 승부욕을 아는 신태용 감독은 “황희찬은 수비진을 돌파해 2선 공격수들에게 골 기회를 만들어 준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팀 중 황희찬 같은 저돌적 스트라이커를 보유한 팀은 없다”고 말했다.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23일 오후 10시 30분 카타르 도하에서 요르단과 8강전을 치른다. 3위까지 올림픽 본선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요르단에 지면 본선 진출이 무산된다. 수비가 강한 요르단에 고전하지 않기 위해서는 빠른 시간 안에 선제골을 넣어야 한다. 대표팀 최전방을 맡고 있는 황희찬의 발끝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황희찬은 “골이든, 도움이든 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신 감독은 2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요르단은 신사적이지 못한 ‘침대축구(시간을 끌기 위해 일부러 쓰러지는 것)’를 하면 안 된다”는 공격적인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 축구 농구 배구)도 선수들의 느림보 플레이를 퇴출시키기 위한 규정을 두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스피드업 규정’이 대표적이다. 프로야구에서는 지난해부터 이닝 중 투수를 교체할 때 심판이 기록원에게 통보한 때부터 2분 30초 안에 해야만 한다. 또 공수 교대 시간인 2분 안에 타자가 타석에 들어오지 않으면 경고 없이 제재금 20만 원을 부과한다. 타석 입장 시간도 제한돼 있다. 안방 팀 타자는 선수 소개 음악이 나온 뒤 10초 안에, 방문 팀 타자는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가 끝난 뒤 10초 안에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어기면 역시 20만 원의 제재금을 물어야 한다. 경기 시간이 전후반 90분으로 정해져 있는 프로축구에서는 골키퍼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6초 이상 공을 소유할 수 없도록 하는 등 선수의 경기장 내 활동에 대한 규정을 통해 경기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2010년부터 실제 경기 시간(Actual Playing Time)을 늘리자는 ‘5분 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파울과 고의적인 경기 지연으로 허비되는 시간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배구에서는 주심이 허가 휘슬을 분 뒤 8초 안에 서브를 하지 않으면 상대 팀에 1점을 내주고, 서브권도 상대 팀에 넘겨주도록 돼 있다. 또 잦은 비디오 판독 요구로 경기 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비디오 판독도 팀당 2번만 요청할 수 있게 했다. 판독 결과 오심이면 1회에 한해 추가 비디오 판독을 요구할 수 있다. 프로농구도 경기 시간을 늘리는 행동에 대해서는 철퇴를 가한다. 자유투를 앞둔 선수는 심판에게서 공을 건네받은 뒤 5초 이내에 슛을 해야 한다. 또 작전타임 종료 뒤에도 선수들이 코트를 밟지 않으면 작전타임을 한 번 더 쓴 것으로 간주한다. 남은 작전 타임이 없을 때는 벤치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진다.정윤철 trigger@donga.com·임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