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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출연기관인 새마을세계화재단은 23일까지 글로벌 청년 새마을 지도자를 모집한다. 대구 경북에 주소지를 둔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인 사람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모집 분야는 지역개발과 농촌, 축산이다. 서류 심사와 면접, 적합도 및 신체검사를 거쳐 선발한다. 청년 새마을 지도자는 국내 교육을 수료한 뒤 올해 7월부터 베트남과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코트디부아르 등 6개국 19개 마을에서 2년간 활동한다. 새마을세계화재단은 왕복 항공료 등 파견 관련 비용과 현지 생활비, 주거비, 지도자수당, 귀국 정착금 등을 지원한다. 생활비 등은 지역 사정에 따라 재단이 정한 금액을 매월 지원하고 지도자수당은 월 60만 원을 지급한다. 귀국 정착금은 매월 50만 원을 적립 후 귀국 시 일괄 지급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3년 1월 설립된 새마을세계화재단은 새마을운동 경험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인류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 사무국은 올해 신인 배우 경연대회인 ‘뮤지컬 스타’ 규모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전체 상금을 2배 늘리는 한편 처음으로 글로벌오디션 참가자를 접수한다. 대회 참가자 모집은 다음 달 2일까지다. 만 12∼24세 미만의 개인 또는 팀(10명 이내)을 구성해 참가할 수 있다. 중고등부와 대학일반부, 글로벌오디션으로 나눠 5분가량 노래와 춤, 대사를 포함한 뮤지컬 연기를 평가한다. 올해는 많은 지원자를 효율적으로 심사하기 위해 예선을 1, 2차에 걸쳐 진행한다. 심사 기준은 가창력과 표현력, 공연의 창의성, 발표의 성실성, 발전 가능성 등이다. 홈페이지에서 신청 서류를 작성해 e메일(dimfstar@dimf.or.kr)로 제출하면 된다. 음악을 담은 휴대용 저장장치(USB 메모리)와 의상, 분장, 소품 등은 참가자가 직접 준비해야 한다. 1차 예선은 19∼21일, 2차 예선은 다음 달 3, 4일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열린다. 본선은 6월 9일 대구 북구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채널A는 예선 과정과 본선 무대를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전국에 방영한다. 대상 상금은 지난해의 2배 수준인 1000만 원이다. 수상자는 제12회 딤프 기간(6월 22일∼7월 9일) 중 열리는 공식 무대에 오른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올해 상금 규모를 늘린 것은 차세대 뮤지컬 스타를 발굴하겠다는 딤프의 의지가 그만큼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글로벌오디션 신설이 아시아 뮤지컬 중심지로서의 딤프 위상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053-622-1945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지방자치단체들이 대구 경북에 흐르는 낙동강과 금호강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강변을 이용한 생태공원과 수상레저 기반이 크게 늘어나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올해 북구 노곡동 하중도(하천 가운데 있는 섬) 명소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총면적 22만3000여 m²인 이 섬은 빽빽했던 비닐하우스 등이 사라지면서 친환경 녹색공간으로 바뀌었다. 수백 그루의 나무와 꽃밭은 강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지금은 연간 36만 명 이상이 찾는 대구의 새 명소로 떠올랐다. 시는 최근 유채꽃 단지를 조성하고 섬을 개방했다. 대구시는 연말까지 하중도를 전국 최고 수준의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먼저 도시철도 3호선 공단역에서 섬을 이용할 수 있도록 폭 6m, 길이 215m의 보행자용 아치형 다리를 건설할 계획이다.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많아 조만간 추가 공간을 확보한다. 전시관과 쉼터를 갖춘 전망대도 세운다. 강과 섬이 어우러진 풍경과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발광다이오드(LED)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일부는 밤늦게까지 개방할 계획이다. 섬 안에는 이벤트 광장과 소형 전망대, 음수대, 벤치 같은 편의시설을 늘린다. 시는 시민들의 의견을 받아 사업에 반영키로 했다. 현재 진행하는 유채꽃 행사 때 명소화 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아이디어를 접수하기로 했다. 홈페이지()와 팩스(053-803-6199)를 통해 아이디어를 받는다. 이용화 대구시 수변공간계획팀장은 “올해까지 기반시설 사업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2단계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 북구는 금호강의 자연생태를 복원하고 구간별 특색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지난해 기본 용역을 완료했고 올해 안에 착공할 예정이다. 습지 체험과 산책로, 오토캠핑, 역사공원, 스포츠시설이 어우러진 녹색힐링벨트를 만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달성군은 최근 낙동강변의 화원읍 구라리와 성산리를 잇는 생태탐방로를 개통했다. 폭 3.5m, 길이 1km에는 다양한 조형물과 포토존, 이벤트 광장이 마련돼 있다. 하천의 침식 작용으로 만들어진 언덕인 하식애 등 자연 환경을 직접 관찰할 수 있다. 생태탐방로 출발점에는 낙동강 사문진 나루터가 있다. 강 풍경과 달성습지를 감상할 수 있다. 관광용 유람선과 나룻배도 오간다. 초가와 산책로, 실개천으로 꾸민 주막촌은 도심 쉼터로 인기다. 요즘은 각양각색의 튤립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사문진은 조선시대 보부상들이 부산에서 낙동강을 거슬러 대구로 오는 뱃길로 이용했던 곳이다. 1900년 3월 미국인 선교사 리처드 사이드보텀이 한국에 처음으로 피아노를 들여온 곳이기도 하다. 2012년부터는 이곳에서 매년 피아니스트 100명이 피아노 100대를 연주하는 ‘100대 피아노 콘서트’가 열린다. 연간 관광객은 100만 명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경북 안동시는 도시를 관통해 흐르는 낙동강 수변공간을 명품 공원으로 조성하는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약 49km에 이르는 수변의 환경은 훼손하지 않고 수상레저와 문화관광 기반을 늘리는 게 핵심이다. 용역 결과는 올해 8월에 나온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낙동강은 유구한 세월을 시민과 함께한 역사적인 환경 자원”이라며 “강 주변을 명품 친수공간으로 조성해 수상레포츠와 휴식, 힐링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관광 및 생태교육 현장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jang@donga.com·배유미 기자}

지난달 8일 오전 1시 40분경 대구 달서구 상인동 아파트단지 앞 상가. 비틀거리며 걷는 40대 남성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곧이어 이 사람은 주차한 승용차를 운전하기 시작했다. 달서구 CCTV통합관제센터는 즉각 경찰에 상황을 전달했고, 긴급 출동한 경찰은 30여 분 만에 이 남성을 붙잡았다. 경찰은 “음주운전으로 자칫 큰 사고가 날 뻔했지만 다행히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CCTV는 시민들의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 CCTV통합관제센터가 들어서면서 범죄 용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대구 동구에 있는 통합관제센터 구축 전문기업 ㈜네트로는 2012년 설립 이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네트로는 2013년 부산 국립해양박물관을 시작으로 이듬해 대구시, 대구 동구와 달서구, 경북 안동시, 2015년 성주군, 2016년 고령군, 지난해 부산항만공사 등에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생 기업이지만 기술력을 인정받아 다른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도 넓히고 있다. 네트로는 전국 지자체 통합관제센터의 핵심 기술을 50% 점유하고 있는 ㈜이노뎁의 협력사로 뛰고 있다.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영상보안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인콘의 총판사이기도 하다. 네트로는 2015년부터 대구 엑스코와 무주 태권도원, 수도권 도시철도 신분당선, 경주 월성 원자력발전소 등 1급 보안 핵심시설의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사업 영역을 전국으로 넓히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스마트관제시스템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관제요원들이 사람 등이 움직이는 영상만 볼 수 있도록 한 기술을 개발해 1인당 관제할 수 있는 CCTV를 크게 늘린 것이다. 이 시스템은 비와 눈, 나뭇가지 흔들림 같은 불필요한 영상을 걸러내고 사람, 차량의 동작 등 의미 있는 영상만 띄워준다. 축적한 영상 자료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최적의 CCTV 설치 장소도 알려준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행정안전부의 권고기준인 1인당 CCTV 48대 관제를 충족할 수 있다. 현재는 1인당 최대 400대에 달하는 CCTV 영상을 관제하는 실정이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관제요원을 늘리지 않고도 관제 업무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다. 효율적인 관제로 연간 예산도 아낄 수 있다. 네트로 스마트관제시스템은 1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의 좋은 소프트웨어 인증을 획득했다. 조달 등록은 2월 완료했고 국내 총판은 ㈜SK네트웍스서비스가 맡았다. 네트로는 지난달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국내 최대 규모로 열린 ‘세계 보안 엑스포’에 참가했다.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춘 스마트관제시스템이 단연 주목을 끌었다. 네트로는 올해부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국제공항에 스마트관제시스템 수출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르완다 CCTV통합관제 구축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주세 네트로 영상사업본부 부장은 “CCTV 조작과 근무시간 외 열람 등 오남용을 방지하는 영상정보통제시스템을 최근 개발했다”며 “국내외 영상 보안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물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대구시와 다이텍연구원, 네덜란드 프리슬란트주는 4일 다이텍연구원에서 ‘물산업 협력 국제 워크숍’을 이틀간 일정으로 열었다. 시와 프리슬란트주는 지난해 9월 ‘제3회 대구세계물도시포럼(WWCF)’에서 물 분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물산업 클러스터(집적단지) 활성화와 교류 협력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네덜란드 프리슬란트주는 유럽 물산업을 선도하는 지역이다. 대구시가 달성군 구지면에 조성 중인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와 비슷한 워터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적인 물산업 강소기업을 다수 배출해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국제 워크숍은 양 지자체의 산학연 관계자들이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세우고 지속 가능한 물산업 공동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물산업 분야별 그룹 회의는 정부, 대학, 연구기관으로 나눠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워크숍 세부 분야별 그룹 회의에서 프리슬란트주의 물산업 클러스터 구축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달성군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논의 중이다. 대구시의 물산업 지원기관인 다이텍연구원과 프리슬란트주의 물산업 지원기관인 워터 얼라이언스(Water Alliance)는 상호 기술 교류와 공동 해외진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상호 물산업 기술 인증 절차를 추진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것도 논의한다. 시는 대구환경공단과는 물산업 진흥시설과 테스트베드(시험환경) 인프라에 대한 상호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이와 함께 대학과 연구기관은 프리슬란트주의 워터캠퍼스 경영 방식을 살펴보고 물산업 전문인력 양성 교육기관 운영을 위한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워크숍을 통해 분야별 협력 방안과 실천 방법을 논의하고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며 “구체적 개발 방향을 마련해 지역 물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달성군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16년 11월 착공해 현재 공정은 약 38%. 올 연말 완공과 시험 운영까지 마친다는 목표로 현재 공사가 한창이다. 물산업 진흥시설을 비롯해 실험구역, 교육시설 공사가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물산업 허브(중심)도시를 향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는 물산업을 미래 신성장 전략 산업으로 정하고 기업 유치와 지원사업 발굴에 나섰다. 국가산업단지에 스마트 물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고, 유체성능시험센터를 짓는 사업은 현 정부 대선 지역공약에 포함됐다. 기업집적단지에는 우수 물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올해 30개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120개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이 기간에 벤처기업과 연구소도 40개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국내 물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투자유치위원회를 구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착공한 1호 입주 기업 롯데케미칼은 다음 달 가동을 목표로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루에 하수와 폐수 22만 t을 처리하는 멤브레인(고도정수 필터장치) 생산 공장이 들어선다. 연매출 목표는 300억 원이다. 향후 롯데케미칼은 추가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수 기술을 보유한 19개 입주 기업도 조만간 공장을 짓는다. 시는 이 기업들이 수출 중심형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이재식 대구시 물산업기획팀장은 “입주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술 개발,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고 해외 전시회와 국제 협력사업에도 참가하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봄철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도시와 외곽을 연결하는 숲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215억 원을 들여 숲 46ha, 가로수 92km 등에 녹색공간 조성 사업을 한다. 미세먼지는 지름 2.5μm(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아주 작은 크기로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몸속에 쌓인다. 장기간 미세먼지를 마시면 호흡기, 피부, 심혈관계 등에 질병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경북도가 숲 조성을 본격화하는 것도 건강에 큰 해를 끼치는 미세먼지 감소를 위해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 숲을 조성한 공간의 미세먼지 농도는 일반 도심보다 25.6% 낮고, 초미세먼지 농도는 40.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시 숲은 미세먼지 저감뿐 아니라 소음 감소, 공기 정화, 한여름 기후 완화, 시민 휴식처 제공 등의 효과도 낸다. 도는 녹색쌈지숲, 산림공원 등에 나무를 늘리고 도로나 보도의 가로수도 확대하기로 했다. 주민들의 숙원인 도시 숲을 15곳으로 늘리고, 사회복지시설 주변에 조성하는 사회복지 나눔 숲 5곳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녹색공간 조성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재산 문제로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영천경찰서 소속 경위 A 씨(52)가 첫 재판을 앞두고 구치소에서 목을 매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3시경 대구구치소 수용실 창문 쇠창살에 내복 하의를 걸어 목을 맸다. 교도관이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A 씨는 재판장에게 보낸 유서에 “죽음으로 결백을 증명하고 싶다. 살해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앞서 A 씨는 1월 22일 오후 6시 30분경 영천시 임고면의 한 저수지 옆 농로에서 아내가 몰던 차량 뒷좌석에서 아내가 두르고 있던 스카프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물에 빠진 차량에서 혼자 빠져나온 A 씨는 300여m 떨어진 집으로 가 아들에게 “엄마가 물에 빠졌으니 신고하라”고 말했다. 그는 첫 경찰 조사에서 “아내가 운전이 미숙해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살인 혐의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질식사 부검 결과를 들이대자 범행을 시인했다. A 씨는 “자주 돈을 요구한 적이 있는 아내가 사건 당일 내 명의로 돼 있는 부동산 소유권을 넘겨 달라고 해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는 제15회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4∼6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미국 중국 독일 스위스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280여 개 업체가 800여 개 부스를 설치한다. 이번 전시회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시스템, 전기자동차, 스마트 전력시스템에 대한 최신 기술을 선보인다. 태양광은 세계 10위권 기업의 절반이 참가한다.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마이크로그리드(에너지 자급자족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핵심 기술을 보여준다. 개막일에는 KOTRA와 엑스코가 공동 주관하는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가 열린다. 32개국 85개 기업의 바이어와 국내 280여 개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5일에는 대구경북 지역 중소기업 구매상담회를 마련한다. 에너지와 건설, 화학, 기계중공업, 유통, 서비스, 전기전자 등 70개 대기업이 300여 개 중소기업과 상담을 한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발광다이오드(LED) 산업전이 동시에 열린다. 조명뿐 아니라 농생명, 해양수산, 바이오, 디스플레이, 옥외광고 등 8개 분야에 활용하는 LED 신제품을 선보인다. 국제 에너지 전문가들이 토론하는 콘퍼런스와 아시아태평양산업협회의 글로벌 그린에너지 혁신기술 협력 프로그램, 한국풍력에너지학회 세미나와 워크숍, 엑스코 주관의 수소와 연료전지 포럼도 예정돼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1만 원. 인터넷()에서 미리 신청하면 무료로 볼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최근 한국생산성본부가 실시한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도시철도 서비스 부문 10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대구와 서울 부산 인천 대전 광주 등 전국 6개 도시철도 운영 기관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81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2위보다 3점이나 높았다. 소수점에서 순위가 바뀔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큰 점수 차라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올해는 전체 조사 대상 187개 기업, 19개 업종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시철도 서비스 부문은 연간 주 3회 이상 전동차를 이용한 만 20세 이상 59세 이하 고객 150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면접을 통해 평가했다. 고객 기대 수준과 품질, 가치, 불평 비율, 충성도 등을 세밀하게 조사했다. 홍승활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은 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가고객만족도 10년 연속 1위의 성과는 직원들의 열정과 땀, 시민들의 격려와 애정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철도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대구도시철도는 교통수단을 넘어 문화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안전체험학습장으로 꾸민 월배차량기지와 공원이 있는 문양차량기지가 대표적이다. 이곳 자투리땅에서 재배한 꽃을 역에 전시하고 여유 공간을 카페나 쉼터로 조성해 호응을 얻고 있다. 수시로 역 대합실이나 전동차 안에서 개최하는 패션쇼도 시민의 반응이 뜨겁다. 역마다 문화 콘텐츠를 다양화하면서 승객은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 도시철도 1∼3호선 하루 평균 승객은 44만8000여 명으로 2014년 36만7000여 명보다 18%가량 늘었다. 지난해 하루 평균 운송 수입은 3억3700여만 원. 2014년 2억5000여만 원보다 26%가량 증가했다. 홍 사장은 “3호선 모노레일과 주변 관광지를 연결하는 하늘열차 여행은 전국에서 찾을 만큼 인기가 많다”며 “대구의 관광경쟁력과 도시 브랜드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도시철도가 문화 예술이 숨쉬는 힐링, 감동 철(鐵)로 자리매김한 것은 직원들의 ‘안전 최우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사는 올해 1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무재해 2430일, 목표 37배 달성’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1∼3호선 91개 모든 역에 스크린도어(안전문)를 설치한 것도 안전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비상 상황이 발생하면 종합사령실에 설치한 안전문 관제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지난해까지 12년 연속 ‘노사(勞使) 평화’를 선언한 것은 시민들이 대구도시철도에 두터운 신뢰를 보내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홍 사장은 “공사 구성원 모두는 시민들이 임직원을 고용한 사용자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고객 서비스를 꾸준히 개선하고 절대 안전과 최상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올해부터 안전과 경영, 업무, 사회공헌 등 4개 분야, 33개 과제로 나눠 추진하는 신(新)경영전략 ‘리뉴얼 20’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2020년까지 하루 평균 승객 50만 명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해외 진출 사업도 본격화한다. 홍 사장은 “싱가포르 모노레일 운영과 필리핀 2호선 전동차, 시설물 유지 관리 사업의 추진 결과가 곧 나올 것”이라며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해 수출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 사장은 지난해 7월 11대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에 취임했다. 공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연임해 안팎에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는 자신을 포함해 외부 인사가 사장을 맡는 것은 이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지금까지의 성과에 비춰 보더라도 대구도시철공사가 자립을 넘어 스스로 미래를 개척하는 힘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며 “자질과 역량을 갖춘 내부 인물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인사 환경을 꼭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최근 공모 절차를 거쳐 재단법인 경북환경연수원 신임 원장에 심학보 씨(59·사진)를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심 원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경북대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경북환경연수원의 전신인 경북자연학습원 교수부장으로 근무를 시작해 최근 기획부장까지 32년간 연수원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환경교육 전문가다. 심 원장은 “경북환경연수원을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에 부응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16∼30일 청년 참여형 마을기업 육성사업 대상을 공모한다. 마을기업은 지역의 자연과 문화, 역사 자원을 활용해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이다. 마을기업 출자자 50% 이상이 지역에 살고 있는 만 39세 이하 청년이면 지원할 수 있다. 신청은 구군 마을기업 담당부서에서 받는다. 구군의 현장 조사와 적격 검토, 대구시와 행정안전부의 최종 심사를 거쳐 6월에 결과가 발표된다. 시는 지난해 1차 지원 성과가 좋은 마을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지원이 가능한 곳도 검토하기로 했다. 마을기업은 2년간 사업비와 경영 상담, 판로 개척, 기업 홍보 등 최대 8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현재 대구에는 82개 마을기업이 있다. 올해는 안심협동조합과 우렁이밥상협동조합 등 4곳이 선정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053-803-6491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대구 경북에서 봄 축제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팔공산 벚꽃축제는 11∼15일 대구 동구 동화지구 상가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행사장에서는 도전 노래방과 퀴즈쇼, 댄스 경연 등 방문객 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14일 오후 1∼2시에는 1000명이 무료로 시식할 수 있는 봄나물 비빔밥 축제가 열린다. 이날 오후 2시 반부터 예선을 통과한 12명이 노래 실력을 뽐내는 벚꽃 가요제가 열릴 예정이다. 지윤환 팔공산 동화지구 상가번영회장은 “팔공산이 연출하는 아름다운 봄 풍경 속에서 화려한 축제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상가번영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 달성군은 27∼29일 비슬산 자연휴양림에서 참꽃문화제를 연다. 비슬산은 정상의 바위가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해서 비슬(琵瑟)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최고봉 천왕봉(해발 1084m) 일대에 100만여 m² 크기의 참꽃 군락지가 있다. 올해 축제는 비슬산 산신제와 참꽃 사찰 주먹밥 체험, 콘서트, 댄스 공연, 달성 맛 장터 등을 진행한다. 29일 참꽃 가요제는 명예 달성군민인 송해 씨가 사회를 맡는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 참조. 대구의 테마파크인 이월드는 8일까지 별빛벚꽃축제를 연다. 이곳 83타워 일대와 놀이공원 곳곳에 만발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다. 주말에는 야시장과 기념품 판매 행사도 열린다. 야간 경관조명으로 꾸민 벚꽃도 볼 수 있다. 또 7일 83타워 둘레길 2km 코스에서는 추억을 남기는 사진을 찍고 거리 공연을 즐기는 벚꽃 레이스 행사가 마련된다. 참가비는 놀이시설 자유이용권을 포함해 2만9900원이다. 자세한 축제 내용은 이월드 홈페이지() 참조. 대구시는 또 가까운 도심에서 꽃향기를 맡으며 둘러보는 ‘봄내음길’ 32곳을 추천했다. 남구 옛 앞산순환도로와 인근 현충로, 동구 효목네거리 일대 화랑로 등은 출퇴근길에 만날 수 있는 꽃길이다. 동구 팔공산순환도로와 달성군 다사로, 용연사 진입로 등은 드라이브하기에 좋다. 수성구 수성유원지와 동구 금호강 둔치, 북구 옛 경북도청 인근 꽃보라 동산 등에는 가족 연인과 함께 산책하기 좋은 봄꽃거리가 있다. 가족 봄소풍 장소로는 대구수목원과 화원유원지, 대구스타디움을 추천한다. 경북 경주시는 6∼15일 보문관광단지와 첨성대 동부사적지 일대에서 벚꽃축제를 개최한다. 초청 가수와 클래식 공연으로 구성된 개막식은 6일 오후 7시 보문수상공연장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첨성대와 교촌마을 등 주요 관광지에서는 거리 공연, 전통놀이 체험, 벚꽃 운동회가 펼쳐진다. 8일 오후 6시 보문관광단지에서는 벚꽃 야경을 즐기며 산책하는 달빛 걷기 행사가 열린다. 내용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 참조. 안동시는 6∼15일 낙동강 둔치 벚꽃길 일대에서 봄꽃축제를 연다. 이곳에는 수령 50년이 넘는 벚나무 290여 그루가 있다. 축제 기간에 오케스트라와 가야금 연주 등 15개 지역 단체의 문화 공연이 열린다. 지난해 도로변에 설치한 야시장은 안동체육관과 탈춤공원으로 옮긴다. 시는 벚꽃이 활짝 필 것으로 예상되는 5∼11일 행사장 도로 600m 구간의 양방향 교통을 통제한다. 자세한 내용은 안동축제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장영훈 jang@donga.com·배유미 기자}
경일대 사이버보안학과 동아리 케이해커스(K-Hackers)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정보보호 동아리지원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2016년 창립한 케이해커스는 한국의 사이버 보안을 지키겠다는 뜻으로 동아리 이름을 정했다. 소속 학생들은 대구경북 지역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보안을 교육하고 있다. 또 지역 복지관 등에서 정보 보안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주관하는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에 동아리 구성원 2명이 선발돼 참여할 예정이다. 케이해커스는 앞으로 정보보호 관련 교육프로그램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해외 콘퍼런스와 재능기부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각종 해킹 방어 대회 등 정보보호 관련 대회에도 나갈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보건대 유아교육과가 최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실시한 교원양성기관평가에서 최우수등급(A)을 받았다. 교원양성기관평가는 교육 여건과 교과 성과, 특성화 등을 종합 평가해 실시한다. 예비교원 양성 교육의 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강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시행한다. 대구보건대 유아교육과는 교육여건 영역 8개, 교육과정 영역 7개, 성과 영역 5개, 특성화 영역 1개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근 공립유치원 임용고시 합격자 배출을 비롯해 90여 개 이상의 산학협력기관을 기반으로 한 우수한 취업 성과, 대구시청어린이집 위탁 운영 등에서 탁월한 성적을 거뒀다. 첨단 강의실과 수업행동 분석시설 등을 갖춘 실습실을 비롯해 지역에서 유명한 유아 축제로 발전한 한아름제 공연, 수업경진대회, 유치원 공연 봉사 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박영신 유아교육과 학과장은 “산학협력을 통해 현장 직무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평가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교원양성대학으로 발돋움한 성과를 토대로 따뜻한 마음과 훌륭한 인성을 갖춘 교사 양성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한의학 한류 바람을 일으키겠습니다.” 변준석 대구한의대의료원장은 28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의학 한류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변 원장은 이달 14∼21일 스리랑카의 수도 콜롬보를 다녀왔다. 올해 초 대구 수성구에 있는 병원을 방문해 시설을 견학했던 마니샤 구나세이카라 주한 스리랑카 대사의 초청에 따른 것이었다. 변 원장은 15일 라지타 세나라트네 보건부 장관, 20일 카루 자야수리야 국회의장과 잇따라 면담을 하고 학술과 의료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스리랑카의 전통 의학 수준은 높지 않았지만 유럽 등의 난치병 환자들이 약을 쓰지 않는 힐링(치유) 치료를 위해 많이 찾는 걸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한의학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면 세계화가 가능하다는 확신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는 고대 인도의 전통의학으로 알려진 아유르베다(Ayurveda)를 자체적으로 발전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생활의 과학을 뜻하는 산스크리트어로, 아유(Ayu)는 삶 또는 일상을 의미하며, 베다(Veda)는 앎이라는 뜻이다. 변 원장은 “스리랑카가 전통 의학을 발전시킨 원동력은 정부의 정책적 뒷받침뿐 아니라 국민들의 깊은 신뢰 덕분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의료원은 스리랑카 정부와 다양한 의료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콜롬보에 있는 스리자야와르데네푸라대와 학생 교류를 비롯해 공동 연구, 학술회의 개최를 내용으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콜롬보 티칭 병원과 의학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천연물로 제작하는 신약과 오일 치료 연구도 검토할 계획이다. 변 원장은 아유르베다 처방의 기본이 되는 약품과 식품을 생산하는 기업도 방문해 화장품 개발 기술을 협력키로 했다. 변 원장은 “대구한의대가 보유한 첨단 검사 기술을 바탕으로 연구하는데 합의를 했다”며 “한의학을 동남아에 수출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한의대의료원은 스리랑카 방문 기간 중에 스리수가타다함 초등학교를 찾아 의료 봉사를 펼쳤다. 학생 200여 명에게 학용품을 선물하고 지역 주민에게 필요한 안경도 지원했다. 변 원장은 “한류의 바람이 스리랑카에도 불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며 “한의학이 갖고 있는 강점을 활용해 스리랑카의 보건 의료가 발돋움하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한의대의료원은 전통 한의학의 가치 창출과 과학적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 속으로 뻗어가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는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까지 중국 상하이(上海)와 일본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후쿠오카(福岡), 기타큐슈(北九州), 몽골 울란바토르 등에 개척단을 파견하고 한방 의료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2016년에는 외국인 전용 국제진료센터를 열었다. 치료실과 VIP 전용공간, 약선 식당, 한의체험박물관 등을 갖추고 원스톱 한방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방 피부 미용뿐만 아니라 장단기적인 질병 치료와 한방 체험, 지역 관광까지 가능한 상품도 만들었다. 최근까지 42개 기관, 641명의 외국인 환자가 방문했다. 개인 맞춤형 체질 검사와 피부 클리닉 등으로 구성한 한방의료 체험은 2011년부터 시작했다. 최근까지 미국 중국 일본 등 1340여 명이 다녀갈 만큼 호응이 좋다. 변 원장은 “국내 한의학의 대표를 넘어 세계적인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도록 의료 연구와 치료 개발에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포스텍(포항공대)에서 여교수와 남학생의 잇단 ‘미투(#Me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나왔다. 대학 측은 성폭력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진상 조사에 들어갔다. 사실이 확인되면 학내 규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27일 교내 익명 게시판에 한 남학생이 글을 올렸다. 글은 “어제(26일) 교수님이 올린 미투 폭로 글에 많은 구성원이 위드유(#WithYou·당신과 함께하겠다)라는 이름으로 올린 댓글을 보다가 익숙하지만 역겨운 이름을 발견해 이 글을 쓴다”로 시작됐다. 이어 “작년 1학기 기말고사 전에 효자시장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숙소에 가려는데 한 여선배가 저를 으슥한 곳으로 데려가 얼굴을 잡더니 입속으로 혀를 집어넣으려고 했다”며 “당시 깜짝 놀라 (선배의) 얼굴을 밀치고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도망갔다”고 적었다. 또 “그 뒤 일행과 함께 길에 앉아 있었는데 그 여자가 내 옆에 앉아 옷 속에 손을 집어넣고 등을 쓰다듬었다”면서 “다시 그 여자와 마주쳤을 때 손발이 떨리고 다리에 힘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제가 입은 상처가 생각보다 컸지만 신고를 망설였고 결국 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앞서 26일에는 모 여교수가 같은 게시판에 ‘저는 당신의 접대부가 아닌 직장 동료’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이 여교수는 글에서 “2015년 봄에 A 교수와 그의 지인 C 씨를 식당에서 만났다. 이후 식당을 나와 택시를 타고 같이 이동하던 중 고위 공무원인 C 씨가 손을 잡고 주무르는 등 신체 일부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포스텍 관계자는 “잇따른 미투 폭로에 곤혹스럽다”며 “익명 게시판이라 피해자를 찾는 데 시간이 걸리는 데다 당사자의 2차 피해도 우려돼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포항=장영훈기자 jang@donga.com}

대구시가 로봇산업 선도 도시의 꿈을 키우고 있다. 기반시설과 전문 기업이 잇따라 들어서고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행사도 이어진다. 대구 남구 영남이공대는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회사인 ABB와 함께 27일 로봇교육센터를 열었다. 교내 기계계열 희망관(실습장) 2층에 들어선 센터는 로봇 제작을 돕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재학생들에게 로봇 전문 교육을 실시하고 기업 맞춤형 실무도 알려준다. ABB는 로봇교육센터를 영남권의 거점으로 활용하는 한편 자사 로봇을 이용하는 기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과 제품 홍보를 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지난해 9월 센터 개소와 로봇 기술 개발, 연구 장비 활용, 전문가 양성을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1월에는 대학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모델 개발을 시작했다. 대구시는 또 청소년 로봇경진대회인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 본선과 국내 생산 로봇으로 참가자들이 경기를 하는 R-BIZ 챌린지를 유치했다.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 본선은 8월 중순경 6일간 열릴 예정이다. 대회 장소는 주최 기관들이 협의하고 있다. 전국 초중고교생 1800여 명이 참가한다. 목표 지점에 로봇을 가장 빠르게 보내는 종목과 지정된 과제에 따라 로봇 제작하기, 태양에너지를 이용해 다양한 코스를 완주하는 로봇 경기 등 13개 종목 34개 부문에서 실력을 겨룬다. 주요 입상자는 12월 15∼19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릴 예정인 제20회 세계대회에 참가한다. R-BIZ 챌린지는 11월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3일간 열릴 예정이다. 대회 이름은 로봇(Robot), 사업(Business), 아이디어(Idea), 열정(Zest)을 결합한 것이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로봇을 활용하는 아이디어와 홍보 전략을 공유하고 제품 판로를 넓히기 위해 개최한다. 2015년 1회부터 지난해 3회까지 대회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렸다. 올해는 청소년과 어른 등 400여 개 팀, 700여 명이 개발과 마케팅, 소프트웨어 등 3개 부문 6개 종목에 참가할 예정이다. 대구시가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경진대회를 연이어 유치한 것은 로봇산업 기반이 탄탄해진 결과로 풀이했다. 2015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KIRIA)이 들어선 북구 3공단은 로봇산업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KIRIA를 중심으로 지난해 6월 조성된 로봇산업 클러스터(1만2091m²)가 핵심이다. 로봇 디자인을 설계하는 혁신센터와 30여 개 입주 기업은 스마트 기술 개발과 상용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곳에는 독일 로봇그룹 쿠카 대구사무소도 운영 중이다. 국내 1위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인 현대로보틱스는 지난해 1월 울산에서 달성군 유가면 테크노폴리스로 이전했다. 2021년까지 생산 능력 1만 대, 연매출 5000억 원의 세계 5위 로봇종합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다. 산업용 로봇 세계시장 2위인 일본의 야스카와전기의 자회사 한국야스카와전기 로봇센터는 2016년 달성군 성서5차 산업단지에 들어섰다. 로봇산업 여건이 좋아지면서 관련 기업의 수는 증가 추세다. 대구시에 따르면 로봇기업은 2014년 48개에서 2016년 138개로 늘었다. 이 기간 고용도 1098명에서 2904명으로 증가했다. 시는 연말까지 로봇기업 200개 유치를 목표로 세웠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로봇은 고부가가치인 미래 융합산업의 중심축”이라며 “대구에 진출한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미국 기업 3곳에서 근무하는 대학생 인턴 74명을 모집한다. 기업별로 모집 인원과 접수 마감 날짜가 다르다. 대구 경북에 있는 대학의 30세 미만 재학생이나 휴학생이고 영어 소통이 가능하면 지원할 수 있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가 있는 유통기업 H마트는 다음 달 6일까지 총무와 전산, 마케팅, 디자인 분야에 53명을 모집한다. 1982년 설립된 이 회사는 연매출 10억 달러(약 1조703억 원)를 올리고 있다. 뉴저지의 식품 수출입 전문회사인 서울트레이딩은 다음 달 13일까지 무역과 재무, 회계, 비서 분야에 17명을 모집한다. 1982년 출발한 이 회사는 연매출이 3억 달러(약 3210억9000만 원)가량이다. 뉴욕에 본사가 있는 호텔스탠퍼드는 다음 달 13일까지 리셉션과 라운지 분야에서 일할 4명을 모집한다. 1989년 설립된 이 호텔은 연매출이 3000만 달러(약 321억1500만 원) 정도다. 경북도는 해외 인턴의 비자 승인이 나오는 대로 하반기에 미국으로 파견할 예정이다. 왕복 항공료와 보험료를 지원하고 1년간 해당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도록 돕는다. 인턴 급여는 월 200만 원 선이다. 해외 인턴은 현지의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고 영어 능력을 높이는 교육도 별도로 받는다. 면접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경북도 국제통상과(054-880-2735)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는 2010년부터 대학생 해외 인턴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세계 48개국에서 활동하는 경북도 해외자문위원이 운영하는 기업이 참여한다. 최근까지 대학생 330여 명이 해외 인턴을 다녀왔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포항 영일만항이 환동해 물류중심기지로 성장하고 있다. 투자 결실이 이어지고 항만 기반도 하나씩 갖추면서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최근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 외국인투자 전용단지(포항부품소재 전용단지)에서 에코프로GEM 제1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연면적 1만8500m² 규모로 리튬이차전지에 필요한 핵심 소재를 생산한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6월 중국의 배터리 재생 전문기업인 GEM의 투자를 받아 회사를 설립했다. 리튬이차전지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와 함께 3대 전략 산업으로 꼽힌다. 작고 가벼운 제품을 선호하는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핵심 부품이다. 에코프로GEM은 5년간 3000억여 원을 투자해 공장 설비를 더 늘리고 직원도 600명 이상 채용할 계획이다. 앞서 포항국제물류센터는 이달 16일 영일만항 배후단지에서 냉동 창고를 준공하고 가동을 시작했다. 150억 원을 들여 연면적 4만9086m² 규모로 건립했으며 고추 양파 마늘 명태 오징어 등 농수산물 수출에 활용된다. 그동안 영일만항은 철강공단이 생산하는 원자재와 러시아로 수출하는 자동차 화물을 주로 수출했다. 이제는 냉동 창고가 가동돼 물동량을 다변화할 수 있게 됐다. 진성곤 포항국제물류센터 대표는 “영일만항의 높은 성장 가능성을 확신해 식품 가공 공장을 추가로 건립하고 해외 수출까지 계획하고 있다”며 “물동량을 다양하게 유치해 항만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민과 상생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일만항만 배후단지에는 지난해 8월 엘리온종합물류가 가동을 시작해 12월까지 1만 TEU(1TEU는 길이 6m 컨테이너 1개)의 물동량을 처리했다. 올해는 연간 2만 TEU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이 같은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중국 러시아 일본을 연결하는 신선 제품 수출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개항 10년을 맞은 영일만항의 물동량은 2015년 9만1271TEU, 2016년 9만916TEU에 이어 지난해 10만3659TEU를 달성했다. 2014년 9만 TEU를 넘은 이후 3년 만에 10만 TEU를 넘어섰다. 올해는 3분기에 10만 TEU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까지 지난해보다 21% 늘어난 12만5500TEU를 처리한다는 게 포항시의 목표다. 인프라 확충도 연이어 예정돼 있어 영일만항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속철도(KTX) 포항역∼항만 구간(11.3km)이 12월 준공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대구 경북지역의 화물 수출길이 훨씬 넓어진다. 대형 크루즈선(관광유람선)이 접안하는 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길이 310m, 폭 200m 규모로 최대 7만5000t급 선박이 입항할 수 있다. 포항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유치 활동에 나섰다. 22∼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여행 업계 관계자 40여 명을 초청해 팸투어를 실시했다. 포항 운하와 포스코 역사관, 죽도시장을 둘러보는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시는 중국과 러시아의 정기 크루즈선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포항시는 영일만항을 환동해 거점 항만으로 만들기 위해 매년 ‘동북아 최고경영자(CEO) 경제협력포럼’도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일본 우크라이나 몽골 6개국 13개 도시의 자치단체장과 상공인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환동해 경제, 물류, 관광 활성화 방안 논의에 머리를 맞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영일만항의 국제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협력 네트워크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진전문대가 교육부의 교육국제화역량인증대학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불법 체류율 1% 미만의 외국인 유학생 관리 우수대학에도 뽑혔다. 교육부와 법무부는 2011년 전문대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관리 모범 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인증제를 도입했다. 올해는 영진전문대 등 14개 전문대가 선정됐다. 영진전문대를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은 현재 408명이다. 중국인 유학생이 323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필리핀,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네팔, 방글라데시 등 동남아권이 34명이다. 일본인 유학생도 지난해보다 늘어 32명이 다니고 있다. 러시아, 벨라루스, 폴란드 등 동유럽권이 12명,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권이 6명이다. 올해 남미 에콰도르 출신 학생 1명도 입학했다. 영진전문대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1명과 내국인 학생 1∼3명이 참여하는 버디(Buddy)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취업 성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올해 컴퓨터정보계열을 졸업한 중국인 유학생 왕칭저우(王靑州·26) 씨는 일본 정보기술(IT) 기업에 취업했다. 전상표 영진전문대 국제교류원장은 “유럽과 남미 출신 유학생 유치를 확대하고 주문식 교육 시스템을 해외로 수출할 것”이라며 “교육 한류의 세계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