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훈

장영훈 기자

동아일보 대구경북취재본부

구독 38

추천

대구 경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jang@donga.com

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지방뉴스92%
행정6%
기타2%
  • 재미교포 사업가, 모교 영남대에 11억 기부

    미국에서 성공한 60대 사업가가 영남대에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기부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형 의류업체 ‘액티브 유에스에이(Active U.S.A. Inc)’를 운영하는 이돈 회장(64·사진)은 12일 경북 경산시 영남대를 방문해 100만 달러를 기탁했다. 2012년에 이어 두 번째 통 큰 기부다. 이 회장은 “부모님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으며 힘들게 사셨지만 자식들 교육을 위해 헌신했다”며 “작고한 선친의 1주기를 맞아 부모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후배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2012년 이 회장에게서 받은 100만 달러로 이 회장 부친의 호를 딴 ‘월산장학회’를 만들어 학생 3명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추가 장학금 기탁으로 내년부터는 7명까지 지원 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1973년 영남대 건축공학과에 입학한 이 회장은 1980년 졸업 후 삼환기업, 코오롱건설에 입사해 중동의 건설 현장을 누볐다. 1985년 미국으로 건너가 이듬해 지금의 회사를 창업해 기반을 잡았다. 1992년 로스앤젤레스 흑인 폭동으로 거의 전 재산을 잃는 시련을 겪었지만 재기에 성공했다. 이 회장은 장학금 기탁 외에도 모교 발전을 위해 힘을 쏟아왔다. 영남대 미주 총연합동창회 창립을 주도해 초대회장을 지냈다. 미주총련 장학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는 미국 등 해외에서 유학한 영남대생 3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후배들이 자신의 회사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학생 100여 명을 초청하기도 했다. 경산=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2-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보건대, 학과별 직업정보 지원프로그램 운영

    대구보건대가 다음 달부터 학과별 직업정보 지원프로그램인 ‘잡팜(Job Farm)’을 운영한다. 학생들의 적성을 바탕으로 진로와 직업 정보를 안내하고 실무 능력을 키워주는 맞춤형 과정이다. 잡팜은 재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적성 검사를 한 뒤 사무총무와 경영 및 사업, 휴먼 서비스, 창의, 탐구, 컴퓨터 기술 등 6가지 가운데 가장 적합한 분야를 추천한다. 자신의 적성을 파악한 학생이 진로 상담을 요청하면 교수나 전문 상담관이 다양한 진로를 제시한다. 이후 학생에게 필요한 심화 교육을 하고 최종 진로를 선택해 관리한다. 잡팜은 임상병리과에만 40개 직업, 20개 자격증, 40개 진출 분야를 보여준다. 이 대학의 21개 모든 학과로 살펴보면 수백 가지를 소개하는 셈이다. 대구보건대는 2015년 학생진로개발센터를 신설하고 잡팜 개발을 시작했다. 학생들이 취업이나 창업을 할 때까지 농작물에 물과 비료를 주듯 뒷받침하겠다는 취지였다. 지난해 상반기에 보건의료전산과, 소방안전관리과 등 5개 학과를 대상으로 개발했고 최근 보건계열 등 21개 모든 학과의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결과 학생들의 진로 찾기와 캠퍼스 생활의 만족감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보건대는 향후 산업 세분화에 따른 직무가 다양해질 것에 대비해 프로그램을 계속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김수정 학생진로개발센터장(임상병리과 교수)은 “보건계열 전문대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은 처음”이라며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도록 도와주면 학생들이 취업한 산업체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2-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강진 석달뒤 최대규모 여진… 포항의 그 공포, 새벽잠 깨웠다

    《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일어난 지 석 달 만인 11일 규모 4.6의 여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서 규모 5.4의 본진이 발생한 직후에 일어난 여진(규모 4.3)보다도 컸다. 이번 지진은 모두가 고요히 잠든 일요일 새벽에 일어났다. 이날 오전 5시 3분 3초경 포항 북구 북서쪽 5km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은 경북 지역에서 최대 진도 5(거의 모든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세기를 기록했다. 2016년 경주 대지진과 달리 한동안 별다른 여진이 없어 제 생활을 찾아가던 포항시민들은 다시금 공포에 휩싸였다. 》  11일 오전 5시 3분 발생한 경북 포항 여진은 규모 4.6으로 그동안 포항에서 발생한 여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다. 역대 여진을 통틀어도 2006년 9월 12일 경주 지진 일주일 뒤 발생한 규모 4.7 지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여진의 진앙은 지난해 11월 본진보다 남서쪽으로 4.3km 떨어지고 깊이는 9km로 본진보다 2km 더 깊었다. 일요일 새벽에 예기치 않은 지진을 맞이한 포항 주민들은 종일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지난해 지진 피해를 본 140여 가구 300여 명이 3개월째 지내고 있는 흥해실내체육관은 아침부터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새벽녘 동도 트기 전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몇 초간 체육관 내 흔들림이 느껴지면서 잠을 자고 있던 이재민들은 놀라서 마당으로 급히 뛰쳐나왔다. 몇몇은 한동안 체육관으로 들어가지 않고 깊은 한숨만 내쉬었다. 한 이재민은 “새벽에 갑자기 진동이 일어나 너무 놀랐다. 일단 피하자는 생각에 아무것도 챙기지 못하고 몸만 나왔다”고 말했다. 지진 강도에 놀란 나머지 의식을 잃은 이재민도 있었다. 체육관 2층에 설치한 텐트에서 생활하는 이모 씨(62·여)는 화장실에 들렀다가 나오는 순간 갑자기 바닥이 심하게 흔들린다는 느낌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이 씨를 응급 조치하고 병원으로 옮기면서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앙과 가까워 피해가 심했던 학성리 망천리 등의 주민들은 승용차를 몰고 한동안 마을을 떠났다가 돌아오기도 했다. 일부는 다시 흥해실내체육관으로 거처를 옮겼다. 포항시에 따르면 11일까지 이재민이 300여 명이었는데 여진 직후 500여 명으로 늘었다. 진앙과 비교적 떨어진 곳에 사는 주민들도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장흥동 아파트단지에 사는 김모 씨(43)는 “새벽에 간편한 옷차림으로 대피하는 이웃도 많았다”며 “아파트 주민들은 엘리베이터 이용도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경북도와 포항시에서 36명이 대피하다 넘어지는 등 경상을 입었고 승강기 멈춤이나 현관문 개폐 불능 등 79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이번 지진은 오랜만에 발생한 큰 여진이었기에 주민들을 더욱 공포에 떨게 했다. 본진 이후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190회 이상 이어졌던 경주 지진과 달리 포항 지진의 여진은 총 91회 중 대부분이 지난해 11, 12월에 몰렸고 지난달 1일 규모 2.0의 여진이 발생한 후 한 달 이상 여진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달 2일부터 갑자기 10여 차례 여진이 이어지며 불안이 커지긴 했지만 모두 규모 2.0대의 지진이었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분석관은 “경주 지진의 경우 여진이 꾸준히 나타나면서 본진이 발생시킨 응력을 해소했지만 포항은 그렇지 못해 응력이 모이면서 한 번에 큰 규모의 여진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부 전문가는 이날 지진을 포항 여진이 아닌 별개 지진일 수 있다고 밝혔지만 기상청은 “그동안의 포항 여진 분포를 볼 때 그 범위 안에 있다”며 부인했다. 손문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도 “포항 지진이 인근 다른 단층의 지진을 유발할 수 있지만 이번 지진은 포항 지진과 같은 단층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지진의 최대 진도(상대적 강도)는 5(경북)로 분석됐다. 몸이 흔들리고 탁자 위 물건이 떨어지며 부실한 건물의 경우 일부 손상을 입는 정도의 세기다. 강원지역도 진도 2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면서 한때 올림픽 개최 지역에 영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정부 관계자는 “지진에 대비해 대부분의 경기장은 규모 6.0까지 견디는 내진설계를 완비했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이날 오전 6시 재난안전본부를 가동하고 부서별 현장 점검을 했다. 또 지난해 지진 이후 실시한 건물안전진단을 믿지 못하겠다는 민원에 따라 당시 C, D등급을 받은 건축물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도 진행했다. 이미지 image@donga.com / 포항=장영훈 기자}

    • 2018-02-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봉화군 분천역 ‘산타마을’에 관광객들 북적

    경북의 대표적인 오지마을인 봉화군 소천면 분천역 산타마을에 최근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산타마을은 매년 여름과 겨울 두 차례 문을 연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겨울 오픈 시즌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최근까지 산타마을에는 모두 8만6000여 명, 하루 평균 1950여 명이 다녀갔다. 봉화군청에서 승용차로 굽이굽이 산길을 넘어 40분 이상을 달려야 도착하는 분천역은 그야말로 오지다. 몇 년 전까지 하루 이용객이 10명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사정이 완전히 바뀌었다. 2014년 12월 산타마을이 처음 문을 열면서 관광 명소로 변신한 것이다.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한국 관광의 별’에도 선정됐다. 한국진흥재단이 실시한 2015∼2016년 겨울 여행지 선호도 조사에서도 온천에 이어 2위에 뽑혔다. 분천역은 1956년 1월 1일 영동선(옛 영암선) 개통과 함께 문을 열었다. 1970년대 봉화 울진 등에서 베어낸 목재를 전국으로 운송하면서 호황을 누렸다. 일거리를 찾아 사람들이 몰렸고 주택단지와 전통시장이 생겼다. 하지만 1980년대 들어 벌목업이 쇠퇴하면서 시끌벅적했던 주변 마을도 조용한 산골이 됐다. 그런 분천역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은 것은 산타마을 개장이었다. 경북도와 봉화군, 코레일이 V트레인(백두대간 협곡열차)과 O트레인(중부내륙 관광열차)을 활용해 겨울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로 손을 잡았다. 석탄과 목재를 실어 나르는 산업철로 구간에 풍경을 즐기는 관광을 접목해 특색 있는 코스로 바꿨다. 분천역에서 강원 태백시 철암역까지 27.7km를 오가는 열차는 루돌프와 산타클로스 장식으로 꾸몄다. 승무원은 크리스마스 복장으로 손님을 맞이하고 지역 특성과 유래를 설명한다. 분천역사는 산타클로스 집 모양으로 바꿨다. 역 주변에는 체험거리가 풍성하게 마련돼 있다. 올해는 열차 승강장에서 마을 입구까지 150여 m 구간에 산타 철로 자전거와 산타의 집, 산타 이글루,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를 설치했다. 이곳 주민들도 산타 옷을 입고 카페와 장터, 농산물 판매장을 운영한다. 겨울철에만 볼 수 있는 눈썰매장과 얼음썰매장은 인기가 많다. 어른 아이 모두 매서운 날씨에도 손발을 호호 불어가며 썰매타기에 푹 빠진다. 루돌프를 대신해 당나귀가 분천역 주변을 한 바퀴 도는 당나귀 눈꽃마차도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이다. 군고구마와 어묵, 호빵 등 맛있는 간식거리를 파는 가게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분천역은 최근까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4년간 7차례를 운영하는 동안 60만 명 이상이 이곳을 다녀갔다. 경북도는 이 기간에 40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났다고 분석했다. 봉화 지역은 영동선 간이역과 함께 낙동강 상류의 뛰어난 자연 경관이 매력적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여름, 겨울에 문을 여는 산타마을뿐 아니라 분천역∼승부역 12.1km 구간에 조성한 복합 경관 숲에도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는 전망대와 낙동강 세평하늘길, 철로와 함께하는 힐링 트레킹(걷기) 코스가 개발돼 연간 2만3000여 명이 찾고 있다. 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국내외에서 많이 찾는 관광지가 되도록 주변 역사 이야기와 관광 자원을 계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2-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시-현대백화점-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청년 일자리 창출 업무협약 체결

    대구시와 현대백화점 대구점,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현대백화점은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의 우수 콘텐츠 상품을 공동 발굴하고 판로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지역 스타트업(신생 벤처)에 백화점 매장 개설 상담과 시제품 제작도 지원한다. 대구에서 탄생한 브랜드를 알리는 팝업스토어(임시 매장) 운영 사업도 추진한다. 상품성이 뛰어나지만 유통과 판로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콘텐츠 기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첫 행사는 다음 달 26일부터 4월 1일까지 현대백화점 대구점에서 열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참가 기업의 백화점 입점을 추진하고 수수료 조정과 매장 위치 등 거래 조건을 우대하기로 약속했다. 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콘텐츠 기업들이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현대백화점과 함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발굴해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콘텐츠 창작자 육성과 창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대구콘텐츠코리아랩은 올해 설립 3년째를 맞고 있다. 좋은 아이디어는 있지만 제작과 유통, 사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작자를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역기반형 콘텐츠코리아랩 운영 평가에서 2016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2-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에티오피아서 6·25참전용사들 위문한 ‘계명대 국외봉사단’

    6일 오전 대구 달서구 계명대 성서캠퍼스 총장 접견실. 최근 에티오피아에서 봉사활동을 마치고 돌아온 국외 봉사단 남녀 대표들이 신일희 총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봉사단 32명은 지난달 12일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부라하느히워트 학교에 6·25전쟁 참전용사 50여 명과 인근 마을 주민, 학생 100여 명을 초청해 문화 축제를 열었다. 참전용사들을 위해 봉사단이 일종의 위문잔치를 연 것이다. 봉사단은 참전용사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찾아가려고도 했지만 빈민촌인 그곳에는 마땅한 무대 시설이 없었다. 그래서 봉사활동이 이뤄지고 있던 학교 운동장을 빌려 문화 축제를 열었다. 계명대 봉사단의 여성 대표로 축제를 진행한 하시온 씨(25·영어영문학전공 4학년)는 “햇볕이 따갑고 먼지가 심해 공연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에티오피아 주민들이 2시간여 동안 한 사람도 자리를 뜨지 않고 많은 박수를 보내준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다. 어려운 시절 우리에게 혼신의 노력을 다했던 그들에게 작은 기쁨을 줄 수 있었다는 사실에 정말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하 씨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함께한 순간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아디스아바바에 울려 퍼진 영남농악 참전용사들에게 선사한 한국 문화 공연은 그들에게 친숙한 콘텐츠로 짜여져 감동을 더했다. 학생들은 보다 나은 공연을 위해 출국 2주 전부터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하루 12시간씩 맹연습을 했다. 축제의 첫 번째 순서였던 사물놀이는 관객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농악 전통복장으로 등장한 학생 9명은 꽹과리와 징, 장구를 곁들인 영남농악을 신명나게 연주했다. 참전용사들은 한국에 머물렀던 기억을 떠올리며 10분 동안 이뤄진 공연 내내 눈을 떼지 못했다. 현지 학교 관계자는 “원래 흥이 많은 에티오피아 사람들이 좋아할 가락”이라며 “참전용사들도 같은 조국처럼 여기는 한국 학생들을 많이 응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물놀이팀을 이끈 박진우 씨(26·영어영문학전공 3학년)는 “부족한 실력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공연이었지만 모두 즐거워하는 표정을 느낄 수 있었다”며 “참전용사들 앞에서 공연을 한 일은 생애 가장 멋진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펼쳐진 케이팝 댄스는 관객 모두 함께 즐기는 무대였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나올 때는 제자리에서 같이 춤을 추고 후렴구를 따라 불렀다. 참전용사들도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며 흥겨워했다. 댄스팀으로 활약한 선가영 씨(22·여·식품가공학전공 4학년)는 “공연 내내 모두 한마음이 된 것 같아 뿌듯했다”며 “참전용사들이 박수를 보낼 때 기운이 솟구쳤다”고 했다. 아디스아바바는 평균 해발이 2400m인 고지대 도시다. 부라하느히워트 학교가 있는 지역은 3000m 이상이라서 봉사 기간 동안 어지럽고 숨이 차는 고산병을 호소하는 학생이 적지 않았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공연 내내 힘들어하면서도 봉사단 모두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태권도 시범팀을 이끈 신영재 씨(25·경영정보학전공 4학년)는 “상당수가 여러 공연팀에 속해 몇 번씩 다시 무대에 오르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 명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코미디 연기팀을 맡은 박준식 씨(26·경제금융학전공 4학년)는 “다리가 아파서 주저앉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참전용사들이 위기에 처한 우리나라를 구하기 위해 헌신했다는 생각에 힘이 났다”고 말했다.○ 한국 음식과 작은 선물에 감동 학생들은 공연을 마치고 참전용사들에게 정성껏 준비한 밥과 카레, 잡채를 점심으로 대접했다. 식사를 마치고 의류와 기념품도 선물했다. 형편이 어려운 참전용사들이 생필품 구입에 보태 쓰라는 뜻으로 참전용사협회에 3000달러를 전달했다. 참전용사 빌레이 베켈에 씨(87)는 “한국 학생들이 이렇게 찾아와 베풀어 준 것은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의 소중한 선물”이라며 “오늘의 감동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에티오피아와 한국이 영원한 우방이 되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학생들과 백발의 참전용사들은 서로 부둥켜안으며 작별 인사를 나눴다.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이며 학생들에게 악수를 청하거나 차렷 자세로 거수경례를 하면서 예의를 표한 참전용사도 있었다. 참전용사 햄사 알에카 쉬웬데이 웰데이에스 씨(84)는 “한국 학생들이 에티오피아까지 와서 봉사와 공연을 하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며 “이런 자리를 만들어줘서 정말 고맙고 행복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슬럼가로 변한 참전용사의 한국마을 6·25전쟁 발발 직후 유엔의 파병 요청을 받은 하일레 셀라시 당시 에티오피아 황제는 황실근위대를 중심으로 참전부대 ‘칵뉴(KAGNEW)’를 창설했다. 칵뉴는 현지 암하라어로 ‘격파하다’ ‘혼란에 질서를 바로잡다’는 뜻으로 황제가 직접 이름을 붙였다. 에티오피아는 5차례에 걸쳐 6037명을 한국에 파병했다. 화천, 철원 등 강원도 격전지에서 120여 명이 전사했다. 칵뉴는 250여 차례의 전투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전공을 세웠다. 하지만 참전용사들은 1974년 군부의 쿠데타 이후 갖은 핍박을 받았다.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서면서 동맹국인 북한과 싸웠다는 이유로 탄압을 받고 가난이 후손에게 대물림됐다. 실제 계명대의 문화 공연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들은 빛바랜 정장과 군복 차림이었다. 낡은 모자는 원래 색이 무엇이었는지 알기 어려울 정도로 낡았다. 아디스아바바 도심에서 승용차로 40분가량 떨어진 곳에 참전용사와 후손들이 살고 있는 ‘한국마을’은 그들의 어려운 실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달 12일 찾은 마을 입구에는 태극기와 에티오피아 국기가 그려진 안내 간판이 세워져 있었다. 간판에는 “칵뉴 부대원들이 거주한 까닭으로 한국마을로 불리게 됐다”는 내용이 현지 암하라어와 한글로 적혀 있었다. 대표적 빈민촌으로 꼽히는 마을에는 현재 참전용사 200여 명과 그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마을에 있는 주택의 상당수는 벌겋게 녹이 슨 양철로 지붕을 얹고 담장을 두른 것이었다. 양철 곳곳에 구멍이 나 있었고 너무 낡아 곧 쓰러질 듯 위태로워 보였다. 낮인데도 인적은 드물었다. 가끔 폐지를 줍는 노인이 보였다. 마을 입구 근처에 전자기기 수리와 식료품 가게, 음식점 등 10여 곳이 모여 있는 곳이 유일한 경제 활동 공간이었지만 활력을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참전용사의 후손으로 중고 자동차를 수리하는 일을 하고 있는 한 주민은 “대부분 집과 땅을 정부에 몰수당하고 오랜 기간 피폐한 삶을 살 수 밖에 없었다”며 “그나마 나처럼 일을 할 수 있는 후손은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봉사단 인솔을 맡았던 한여동 계명대 학생지원팀장은 “학생들이 참전용사를 위한 공연을 열고 전사자의 유해가 안치된 트리니티 대성당 등을 둘러보며 혈맹에 대한 고마움과 우정을 느끼게 됐다”며 “봉사 이상의 가치를 얻었다”고 말했다. 아디스아바바=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2-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참전용사 돕기-아프리카 봉사 계속 이어갈 것”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돕기와 아프리카 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생각입니다.” 김용일 계명대 에티오피아 봉사단장(학생부총장·사진)은 “에티오피아 봉사를 통해 학생들이 소중한 교훈을 얻고 자존감을 크게 높이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김 단장은 “학생들 중심으로 방학 기간에 이뤄지는 국외 봉사를 아프리카까지 확대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며 “‘사람의 밝은 덕을 열어 깨우치고 이끈다’(계명)는 교명을 실천해야 한다는 교직원들의 의지와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결실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계명대의 국외 봉사단 경비는 교직원들이 2004년 자발적으로 조직한 사단법인 ‘계명1% 사랑나누기’ 후원을 통해 마련한다. 교직원 900여 명이 월급의 1%를 떼어 연간 4억 원가량을 모으고 있다. 김 단장은 “1% 나눔을 지원받은 학생들은 스스로 베푸는 삶을 실천하려고 애쓰고 있다”며 “대학 캠퍼스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봉사가 이뤄지게 된 데는 지난해 계명대와 교류 협약을 체결한 코테베 메트로폴리탄대의 도움이 컸다.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이 대학은 봉사할 대상인 초등학교를 섭외하는 일부터 발 벗고 나섰다. 봉사단 전체가 이동할 때는 대형 버스도 제공했다. 참전용사에게 대접할 음식을 준비하고 현지에서 필요한 물품을 살 수 있도록 승합차도 내줬다. 베르하네메스켈 타나 코테베 메트로폴리탄대 총장은 참전용사 문화 축제에 직접 참석하고 무대를 꾸민 학생들을 격려했다. 봉사 마지막 날에는 우정을 서로 나누는 환송 만찬을 열었다. 김 단장은 “양교의 협력 관계를 돈독히 했으면 좋겠다는 적극적인 요청이 있어서 추가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조만간 우수 학생 교환 제도와 박사학위 연수과정, 장학금 지원 등 실무적인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김 단장은 학생들의 해외 봉사가 자신뿐 아니라 현지 주민의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봉사를 체험한 학생들은 자신의 삶의 방향을 찾고 미래를 가꾸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에티오피아와 참전용사들이 학생들의 열정을 느끼고 삶에 희망의 씨앗을 키우는 계기가 되도록 더 많은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아디스아바바=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2-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윤순영 “남은 임기동안 할 일 많아… ‘이승엽 선수 기념 거리’ 구상”

    “삼성의 이승엽 선수를 기념하는 거리나 공간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은 5일 “삼덕동에 이 선수가 태어난 집터가 남아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구청장은 “이곳은 이 선수가 초등학교 때 야구를 시작한 의미 있는 곳이라서 도시 재생과 연계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150∼200m가량의 주변 골목과 상권을 살리는 방향으로 분석 중”이라며 “이 선수와도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유일의 3선 여성 구청장인 윤 구청장은 마지막 임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그는 “해야 할 일이 더 많이 보인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마음이 급해졌다”고 말했다. 윤 구청장의 집무실에는 12년간 추진한 다양한 사업들이 빼곡하게 적힌 관내 지도가 걸려 있다. ‘골목 전문가’, ‘도시 재생 전문가’로 통하는 그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것들이다. 대구의 관광 상징이 된 근대골목투어는 윤 구청장이 남긴 최고의 작품으로 꼽힌다. 근대 100년 역사가 담긴 유적과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도시 재생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7년 근대 문화 공간의 디자인을 개선하는 것부터 시작해 읍성 상징 거리까지 독특한 분위기의 역사문화벨트를 조성했다. 골목마다 숨어 있는 역사 이야기를 발굴하고 담장을 허물었다. 매년 새로운 모습을 보이며 5코스 14.61km로 성장한 근대골목투어는 2012년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4코스 가운데 하나인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은 도시 재생의 전국적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근대골목투어는 계속 진화하고 있다. 투어 인프라를 활용한 ‘대구 근대로(路) 야행(夜行)’이 대표적이다. 도심 문화유산을 관광객들이 더 가깝게 느끼게 하고 골목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2년 연속 문화재청의 공모사업에 뽑혔다. 근대골목투어 관광객은 지난해 210만 명을 돌파했다. 투어를 처음 시작한 2008년 287명에서 10년 만에 약 7300배가 늘어난 셈이다.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체류 시설도 늘고 있다. 한옥 형태를 포함한 게스트하우스는 40여 곳이 생겼고 퓨전 카페와 음식점도 계속 들어서고 있다. 윤 구청장은 지난해 12월 쇠락한 구도심을 문화와 관광 명소로 바꾼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의 지방자치 경영대상’ 도시 재생 부문 대상을 받았다. 2007년 시작해 2010년 완성한 동성로 공공디자인 개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도시 재생의 방향을 제시한 사업으로 평가 받아 행정 신뢰도를 크게 높였다”며 “첫 단추를 잘 끼운 덕분에 추가 사업들도 잇달아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윤 구청장은 요즘 청사 리모델링에 힘을 쏟고 있다. 임기 초부터 늘 꿈꿔 왔던 일이다. 주민들이 즐겨 찾고 힐링하는 공간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주차장 지하화를 통해 도심 공원도 조성한다. 1층은 음악회와 전시회를 여는 문화 공간으로 꾸며 주민들의 쉼터로 만들 계획이다. 윤 구청장은 “청사를 아름답게 하면 인근 동네도 쾌적해질 것”이라며 “공공기관 리모델링이 도시 재생에 기여하는 모범 사례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윤 구청장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진한 도시 재생 사업을 사진으로 엮은 220쪽 분량의 백서를 최근 발간했다. 골목 역사와 도시 재생 의미, 발전 기대감이 한눈에 들어온다. 광역시에 속한 기초자치단체가 재정 어려움 등을 어떻게 극복했는지가 잘 드러난다는 평가다. 대구시장 선거 후보에 이름이 늘 오르는 그는 “대구의 품격과 가치를 높이고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방법을 매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2-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에어포항’ 7일 취항… 새 하늘길 열린다

    경북 포항시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포항이 7일 취항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설립된 에어포항은 같은 해 5월 소형항공운송사업 등록을 마치고 7월 50인승 항공기를 도입해 최근까지 시험 비행을 마쳤다. 항공기(사진) 색깔은 흰색 바탕에 에어포항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빨간색, 황금색이 어우러졌다. 파란색은 경북 동해 바다, 빨간색은 포항의 시화(市花)인 장미, 황금색은 고급화의 의미를 담고 있다. 꼬리에는 포항의 ‘P’를 넣었다. 에어포항은 매일 포항∼제주, 포항∼김포 노선을 왕복 2회씩 운항한다. 요금은 포항∼제주 구간이 평일 6만5000원, 주말 7만5000원, 성수기 8만5000원이며 포항∼김포 구간은 평일 5만5000원, 주말 6만5000원, 성수기 7만5000원이다. 김포 노선은 인터넷 예매와 시간대별 할인을 받으면 고속철도(KTX)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포항시의 설명이다. 이용객은 공항 주차장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에어포항의 취항이 포항공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늘길이 꾸준히 확대돼 포항 시민뿐 아니라 경주 영천 영덕 울진 등의 지역민들이 제주와 김포 등으로 가기가 편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에어포항은 인천 여수 울릉 흑산 등으로 국내 노선을 차츰 늘려갈 계획이다. 향후 중국 일본 러시아 베트남 등 국제노선도 취항한다는 구상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에어포항의 취항은 새로운 하늘길을 여는 출발”이라며 “포항시가 환동해권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2-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지역 전문대 해외진출 잇따라

    대구지역 전문대들이 잇따라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온라인교육 콘텐츠를 동남아에 수출했다고 4일 밝혔다. 콘텐츠는 케이웨딩(K-Wedding), 케이푸드(K-Food), 케이덴탈(K-Dental) 3가지다. 케이웨딩은 화장법을 비롯해 머리손질, 웨딩 이미지 및 최근 경향 분석 등을 담았다. 케이푸드는 국과 탕, 찌개, 전(煎), 면, 찜 같은 한식 요리법을 담았다. 케이덴탈은 치과기공 모형 개발, 치아교정 컴퓨터자동설계(CAD) 등을 알려준다. 각 8회 교육과정이며 분량은 회당 20분 안팎이다. 이들 콘텐츠는 지난해 9월부터 교육부 ‘세계적 수준의 전문대학(WCC)’ 사업으로 추진한 해외 대학생을 위한 온라인 보건교육 프로그램의 결실이다. 남성희 총장 일행은 지난달 필리핀 아워레이디파티마대와 센트로에스콜라대, 앤젤레스대를 비롯해 6개 대학을 방문해 콘텐츠를 소개하고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대학은 온라인 수강을 이수한 학생들이 여름방학 1, 2주 과정으로 대구보건대 현장실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남 총장은 “이달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학과의 협약도 추진한다. 동남아시아에 K-교육 수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진전문대는 최근 일본 도쿄(東京) 미나토(港)구 아오야마잇초메(靑山一丁目)역 근처 빌딩에 해외 취업지원사무소를 열었다. 일본인 직원이 상주하며 취업정보 파악과 취업 대상 기업 발굴, 재학생 일본학기제 지원, 일본 기업과의 주문식 교육협약 추진 등을 수행한다. 최재영 총장은 “일본 기업의 산학협력에 적극 대응하고 신규 우수 산업체를 발굴해 일본 취업을 바라는 학생들이 여러 곳에 면접을 볼 수 있고 취업까지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영진전문대는 최근 교육부 ‘대학 알리미 공시’(2016년 졸업자 기준)에서 해외 취업 97명으로 국내 전문대 가운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졸업 예정자 가운데 165명이 해외 취업을 했고 이 중 146명(89%)이 일본 기업에 진출한다. 최근 5년간 해외에 취업한 377명 가운데 311명(82%)이 일본 기업에 취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2-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아프리카까지 봉사활동 영역 넓히는 계명대 학생들

    “가장 큰 인생의 자산을 얻은 기분입니다. 세상을 보는 눈이 훨씬 넓어졌고 모든 일을 신중하게 대하는 태도가 생겼습니다.” 계명대 사회복지학과 3학년 박진규 씨(27)는 최근 에티오피아로 봉사를 다녀온 소회를 이같이 말했다. 박 씨는 대표를 맡아 봉사단 32명을 이끌었다. 에티오피아 봉사는 지난해 3월 아프리카 16개국 대사 월례 모임에 신일희 계명대 총장이 참석하면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의 재정국장과 코테베 메트로폴리탄대 총장이 봉사활동을 제안했고, 주한 에티오피아대사가 계명대를 방문해 정식으로 봉사단 파견을 요청하면서 성사됐다. 지난달 6일부터 2주간 에티오피아로 떠난 학생들이 봉사를 한 곳은 아디스아바바 부라하느히워트 학교였다. 건물 벽화 작업과 배구장 설치, 놀이터 조성 등 환경 개선뿐 아니라 한글, 태권도 교육과 케이팝 댄스와 같은 문화 교육도 곁들였다. 벽화 작업에 참여했던 시각디자인과 3학년 이채화 씨(23·여)는 “봉사를 하면서 오히려 나 자신이 훌쩍 성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문화공연을 진행한 경영정보학전공 3학년 박경태 씨(23)는 “이번 봉사가 인생에서 가장 뜻 깊은 일이었다”고 밝혔다. 봉사단원들은 봉사 기간 동안 현지 교실 바닥에서 침낭을 깔고 잠을 잤다. 식사도 국내에서 가져간 음식 재료로 직접 요리해 해결했다. 에티오피아 봉사단은 오전 6시 기상해 구보로 하루를 시작했다. 시설이 낡아 잠자리가 불편하고 세수하는 일조차 쉽지 않았지만 단원들은 뿌듯해했다. 일본어문학전공 4학년 김수진 씨(25·여)는 “일상의 작은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 에티오피아 봉사를 하면서 깨달았다”고 말했다. 에티오피아 봉사단은 2주간 하루도 쉬지 않고 작업과 교육 활동을 펼쳤다. 현지 아이들과는 정이 들었고, 동료들과도 깊은 우정이 싹텄다. 컴퓨터 6대와 프린터 4대, 학용품을 자비로 구입해 현지 학교에 기부했다. 봉사 마지막 날에는 이별이 아쉬워 눈물을 보인 아이들이 적지 않았다. 언론영상학전공 3학년 진현호 씨(25)는 “작은 것에 만족하고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테스패이 미첼 부라하느히워트 학교장은 “봉사단 덕분에 아이들이 많은 것을 배웠다”며 “특히 시간 약속을 철저히 지키는 봉사단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계명대는 최근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까지 국외 봉사를 확대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년 여름과 겨울방학 두 차례 국외 봉사를 한다. 첫 국외 봉사는 2002년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해 중국에서 벌인 나무심기였다. 이후 네팔과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몽골, 방글라데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등 아시아 15개국에서 3200여 명이 87차례 봉사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 봉사는 처음으로 아프리카에서 이뤄져 의미가 더 컸다. 계명대 학생들은 지난해 12월 26일 라오스를 시작으로 같은 달 28일 캄보디아, 지난달 6일 에티오피아, 9일 필리핀으로 봉사를 떠났다. 봉사단 140명은 나라별로 35명(학생 32명, 교직원 3명)이 한 팀을 이뤄 2주 동안 학교 환경을 개선하고 문화예술 교육을 했다. 한국 전통무용과 사물놀이 같은 문화 공연도 열었다. 계명대의 국외 봉사단 경비는 교직원들이 2004년 자발적으로 조직한 사단법인 ‘계명1% 사랑나누기’ 후원을 통해 마련하고 있다. 직원 900여 명이 월급의 1%를 떼어 연간 4억 원가량을 모은다. 국외 봉사 외에도 저소득층 지원, 불우이웃 김장, 난치병 학생 돕기 등 여러 분야에 후원을 하고 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국외 봉사와 나눔은 지역과 세계를 향해 빛을 열겠다는 대학의 비전과 의지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2-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감찰조사 받던 정승면 김천지청장, 자살 기도

    정승면 대구지검 김천지청장(51·사법연수원 26기)이 30일 오전 관사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 기도를 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정 지청장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경북소방본부와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29분경 김천지청 직원이 출근을 하지 않는 정 지청장을 찾으러 경북 김천시 부곡동 관사에 들렀다가 쓰러져 있는 정 지청장을 발견했다. 관사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정 지청장을 응급조치한 뒤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발견 당시 정 지청장은 호흡이 어려웠지만, 김천 제일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오후에는 의식이 일부 돌아와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정 지청장은 유서에 “검찰총장님께 미안하다. 혼자 다 안고 가겠다. 검찰 명예를 더럽히지 않겠다”는 내용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지청장은 최근 발표된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대구고검 검사로 좌천성 발령을 받고 다음 달 2일 김천지청장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검찰 안팎에서는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이유가 감찰 조사와 관련이 있는지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 대검 감찰본부는 이날 “사건 관계자와 부적절한 교류를 한 혐의 등으로 (정 지청장에 대한) 감찰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천=장영훈 jang@donga.com / 허동준 기자}

    • 2018-01-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도시청년이 농촌에서 창업하면 최장 3년간 매년 3000만 원 지원

    경북도가 올해 청년 일자리 정책을 확대해 추진하기로 했다. 30일 도에 따르면 올해 청년 일자리 사업비는 지난해보다 46%가량 증가한 1205억 원이다. 1사 1청년 더 채용과 청년 최고경영자(CEO) 확대, 해외 취업, 공공기관 인재 채용, 청년 우수 기업 희망 이음, 재정 지원 일자리, 신산업 일자리 등 7개 분야 사업을 확대하고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와 청년커플 창업지원 등 신규 사업을 추가했다. 도는 올해 청년 일자리 창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500개 늘어난 1만2500개로 잡았다. 청년 실업률 목표는 8% 유지로 세웠다. 도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청년들이 농어촌에 돌아와 정착할 수 있는 정책을 꾸준히 발굴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청년정책연구센터’를 설치하고 청년들이 농어촌에 거주하도록 돕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다. 농촌에서 창업하면 사업을 평가해 최장 3년간 매년 3000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 시범 도입하는 청년커플 창업은 부부가 시골에 정착할 때 1인당 연간 30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조만간 사업 계획을 공모해 심사를 거쳐 청년 부부 10쌍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청년이 직접 사업을 제안하는 정책 오디션을 개최하고 자유롭게 창업할 수 있는 공간 2곳을 지정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생들을 일본 공공기관을 통해 취업시키는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대학생 공공기관 직무 체험과 중소기업 청년 인턴, 청년 복지카드 사업은 현장 사정에 맞게 개선할 계획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1-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DIMF, 대구 축제 종합평가 1위 ‘우뚝’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이 대구문화재단과 한국정보경영평가가 공동으로 진행한 대구 축제 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대구에서 열린 16개 축제를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는 관람객 설문 조사와 전문가, 연구기관의 현장 조사 결과를 종합해 이뤄졌다. 대구시는 평가 결과를 축제 업그레이드와 축제 지원 정책 활성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딤프가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하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공연과 관광 등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동반 성장에 기여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딤프는 축제의 준비와 집행 과정, 행사 내용, 시정(市政) 기여도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관람객 평가 85.9점(100점 만점), 연구기관 평가 56.60점(60점 만점), 전문가 현장 평가 37.03점(40점 만점)을 받아 종합평가 93.53점(100점 만점)을 획득했다. 딤프는 축제의 위상과 이미지, 경제 효과, 관람 환경 부문에서 다른 축제를 압도했다. 공연 문화 도시를 표방하는 대구의 브랜드를 높이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창출했을 뿐 아니라 공연 인프라를 잘 활용했다는 평가가 나온 것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제는 아트마켓 기능을 강화하고 축제의 중심 역할을 하는 뮤지컬 전용관 설립을 검토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말했다. 축제 평가단은 공연장 대부분이 만석을 기록할 만큼 뮤지컬 소비층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점을 주목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다른 지역에서 찾는 관객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실제 지난해 딤프는 수준 높은 외국 작품을 많이 소개하면서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참가국은 2016년 4개국에서 영국 폴란드 러시아 인도 중국 대만 프랑스 필리핀 등 8개국으로 늘었다. 공연작은 22편에서 26편으로 확대됐다. 작품을 본 관객 5만 명과, 공식행사 및 부대행사에 참여한 17만 명 등 22만 명이 축제를 즐겼다. 객석 점유율은 평균 87%였다. 딤프에는 최근 11년간 163만 명이 찾았다. 매년 축제가 열리는 3주간 적게는 25개 이상의 작품을 선보였고 이 기간에 열린 공연은 100회 이상이었다.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수준 높은 작품도 많았다. 지난해 폐막작인 폴란드의 ‘폴리타’는 3차원(3D) 기술을 접목해 주목을 끌었다. 무성영화 시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폴란드 출신 여배우 폴라 네그리의 삶을 담은 이 작품에 관객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폴리타는 딤프 어워즈(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대상을 받았고, 주연을 맡은 배우 나타샤 우르바니스카에게는 여우주연상이 수여됐다. 딤프의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관람객들의 인기를 모았다. 국내외 뮤지컬 스타가 총출동하는 시상식은 객석이 언제나 가득 찼다. 뮤지컬 대중화를 위한 콘텐츠의 질도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왔다. 뮤지컬을 이해하고 작품 감상법을 알려주는 ‘열린 뮤지컬 특강’, 신인 배우와 창작자를 발굴하는 ‘뮤지컬 스타’ 및 ‘뮤지컬 아카데미’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올해 딤프는 6월 22일부터 7월 9일까지 열린다. 축제 속 또 다른 축제로 자리 잡은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은 다음 달 5일부터 참가자를 모집한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관객뿐 아니라 축제 전문 평가단에게도 높은 점수로 호평을 받은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 제12회 딤프를 최고의 축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1-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정승면 김천지청장 자살 시도…최근 민감한 사건으로 감찰 조사

    정승면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이(51·사법연수원 26기)이 30일 오전 9시 29분경 경북 김천시 부곡동 관사에 쓰러져 있는 것을 지인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북소방본부와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정 지청장은 관사 내부 방안에서 연탄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동한 119구조대는 응급조치 후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정 지청장은 발견 당시 호흡이 어려웠지만 치료를 받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살 시도 신고가 들어와 소방 구조대와 함께 출동했다”며 “목숨을 건진 것으로 확인해 추가 조사는 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지청장은 26일 검찰 인사에서 한직인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이 났으며, 다음 달 2일 이임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이유에 대해 검찰 안팎에서 여러 말이 나오고 있다. 최근 민감한 사건으로 감찰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김천=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1-30
    • 좋아요
    • 코멘트
  • 대구과학대 학생들 평창올림픽 참가

    대구과학대 학생들이 평창 겨울올림픽 루지 종목에 경기운영 요원으로 참가한다. 최근 레저스포츠과 학생 10명은 발대식(사진)을 갖고 준비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해 평창에서 열린 루지 1, 2차 테스트 행사에서 경기운영 요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이번 올림픽에서 루지는 남녀 개인과 더블(혼성), 팀 계주 등 4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다음 달 10일 남자 종목을 시작으로 15일 팀 계주까지 6일간 경기를 진행한다. 학생들은 각국 대표 선수들이 우수한 경기력을 발휘하도록 루지 장비 준비부터 운반, 경기장 관리 등 운영 전반을 돕는다. 2학년 김가은 학생대표(21·여)는 “올림픽 경험이 개인과 학교 역량을 높이는 데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의 식품영양조리학부 학생 13명도 강릉에 있는 선수촌에서 단체급식 조리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박준 대구과학대 총장은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최대한의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이상철 “교육과 연구 잘하는 미래형 공과대학으로 키울 것”

    “미래형 공학교육 선도대학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이상철 국립 금오공대 총장(61)은 2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금오공대의 비전을 이같이 강조했다. 이 총장은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공학과 미래는 뗄 수 없는 개념”이라며 “특성화 공과대학인 금오가 나아가야 할 길이자 반드시 성취해야 할 목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미래를 지향하는 교육을 하려면 우수한 연구진이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그 성과가 교육 콘텐츠로 이어져야 한다”며 “새 콘텐츠가 학생들의 성장과 취업에 도움이 되도록 교육 네트워크를 잘 구축해 뒷받침하는 것이 총장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20일 취임한 이 총장은 그간 100여 일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연말까지 긴급한 업무를 처리하면서 공약 이행을 위한 준비에 몰두했다. 밤낮으로 학교와 학생들 생각뿐이었다는 그는 “이제 기본 틀을 갖추고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며 “대학 구성원들의 지혜를 모으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1990년 금오공대가 국립대학으로 전환할 때 처음 임용된 교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04년 구미시 신평동에서 양호동 캠퍼스로 이전하는 시기에 기획협력처장을 맡아 사업을 주도했다. 학교 역사의 큰 획을 긋는 중요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총장은 이어 산학협력단장과 산업대학원장, 교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교육, 연구, 행정 등 학교 운영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이 총장은 “그동안 우리 대학이 갖고 있는 지역, 국가에 대한 책임을 절감했다”며 “주변에 처한 한계를 극복하고 세계를 향해 재도약해야 할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해 고민 끝에 총장에 출마했다”고 설명했다. 금오공대는 전국 최상위권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29일 교육부 대학공시정보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금오공대 취업률은 76.1%이다. 대구경북지역의 4년제 대학 가운데 1위, 전국 국·공립대 중 4위, 전국 4년제 대학 가운데 14위에 올랐다. 지난해 12월에는 동아일보의 청년드림대학 평가에서 최우수 대학으로 뽑혔다. 취업지원본부의 맞춤형 상담과 취업 캠프, 취업 예측 시뮬레이션 같은 다양한 사업이 좋은 결실을 맺고 있다. 학생들이 학부에서 배운 이론을 바탕으로 제품 설계와 제작을 실습하는 캡스톤 디자인 과정은 창업 동아리 활성화와 국내외 발명대회 수상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2013년부터 개최하는 ‘C(Creative) 아이디어 엑스포’는 학생들의 창의력 향상과 창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총장은 “대학 교육은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배우고자 하는 열망을 충족시켜주는 것”이라며 “학생 스스로 개척하고 도전 의식을 기르는 금오의 교육 효과는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4년 임기 동안 ‘대학다운 대학, 행복한 대학’을 만드는 게 목표다. 10년 연속 등록금 동결로 대학 재정이 어렵지만 연구사업과 발전기금을 유치해 극복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금오공대의 공학계열 등록금은 189만 원 정도. 학기당 학생 1명의 평균 장학금이 131만 원인 것을 감안하면 평균 등록금은 60만 원이 되지 않는다. 그는 “교육과 연구를 잘하는 것이 국립대학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지역 사회와 상생하는 첩경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학의 목표를 성취하려면 구성원들이 힘을 내야 하고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고 믿는다는 이 총장은 “대학 구성원들이 능력을 발휘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늘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1-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포항제철소 질소가스 누출로 근로자 4명 사망

    25일 오후 4시 25분경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제철소 내 파이넥스 공장 냉각탑(5층)에서 근로자 4명이 질식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포스코 외주업체 소속 직원 이모 씨(60) 등 4명이 냉각탑 내장재를 교체하는 작업을 하다 유독가스에 질식해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가 이들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한 뒤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다. 사망한 근로자는 또 다른 이모 씨(47)와 안모 씨(31), 주모 씨(26)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작업을 한 이 씨 등은 오후 3시부터 30분간 휴식한 뒤 작업을 재개했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냉각탑 안에 있던 질소가스에 중독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포항제철소 직원 등을 상대로 근로자들이 안전장비를 착용했는지, 작업 환경은 어땠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포항=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1-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재산문제로 아내 살해… 현직 경찰 영장

    경북 영천경찰서는 24일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모 파출소 소속 경위 A 씨(52)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2일 오후 6시 30분경 영천시 임고면의 한 저수지 옆 농로를 운행하던 아내의 레저용 차량(RV) 뒷좌석에서 아내가 목에 두르고 있던 스카프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가 아내의 목을 조르자 차량이 급가속해 바로 옆에 있는 저수지로 돌진했다. 물에 빠진 차량에서 혼자 빠져나온 A 씨는 300여 m 떨어진 집으로 가 아들에게 “엄마가 물에 빠졌으니 신고하라”고 말했다. A 씨는 당시 몸이 물에 젖어 있었다고 아들은 진술했다. 출동한 119구조대가 저수지 중간 지점에 잠긴 차량 안에서 A 씨의 아내를 구조했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A 씨는 아내가 시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간에 아내 차에 올라탔던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첫 경찰 조사에서는 “아내가 운전이 미숙해 추락했다”고 주장했다. 살인 혐의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23일 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 부검 결과에서 ‘익사에 의한 사망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자 A 씨를 긴급 체포했다. 24일에는 ‘경부 압박(목 졸림) 질식사’라는 국과수의 정밀 부검 결과가 나왔고, 경찰의 추궁에 A 씨는 범행을 시인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돈을 요구해 여러 차례 가져간 적이 있는 아내가 당일에는 내 명의로 돼 있는 부동산 소유권을 넘겨 달라고 해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한 것이다. 경찰은 A 씨의 범행이 우발적인지, 사전에 계획한 것인지 추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영천=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1-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영천시 경주마 ‘렛츠영천’ 1300m 경주 우승

    경북 영천시가 소유한 경주마(競走馬) ‘렛츠영천(3년생)’이 최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국내산마 6등급 1300m 경주에서 우승했다. 24일 영천시에 따르면 렛츠영천은 초반 상위권 탐색전을 벌이다 결승점 직선주로에서 1위로 치고 나갔다. 결승 100m를 앞둔 지점에서는 다른 말들을 큰 격차로 벌렸다. 우승 상금은 2200만 원이다. 영천시는 지난해 6월 말의 도시(馬都)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제주 경매장에서 렛츠영천을 구입했다. 이 말은 경주 출전 3회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1회 출전 3위, 2회 2위, 3회 우승으로 받은 총상금 4200만 원은 영천시 세수로 편입된다. 3회 출전 상금이 말 구입비(4500만 원)에 육박한다. 영천시 관계자는 “차세대 강력한 우승마로 성장할 것이라는 경마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영천시가 소유하고 있는 또 다른 말 ‘드림영천’은 지난해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국내산마 4등급 경주에서 1위 3회, 2위 1회, 4위 1회 등으로 총상금 9000만 원을 벌었다. 영천 반도체 연마제 생산기업 에이스나노캠 이종훈 대표가 2015년 시에 기증한 말이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홍보 대마(大馬)인 드림영천과 렛츠영천의 경기 성과가 세수 증대는 물론 말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2018-01-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