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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경정(추경) 예산에 가장 목매고 있는 곳이 바로 강원도다.” 공무원 증원 관련 예산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추경 예산안의 통과가 늦어지는 가운데 강원도 고위 관계자는 19일 이렇게 토로했다.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 따르면 강원도는 추경 예산안에 개막을 불과 200여 일 앞둔 평창 겨울올림픽 준비 예산 명목으로 677억 원을 요구한 상태다. 현재 예산이 바닥이 나 올림픽 준비에 큰 지장을 받고 있어 예산 확보가 시급하다는 것.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마련한 정부안에는 해당 예산이 포함되지 않아 예산 반영을 요청한 상태인데 여야 간 의견 차이로 국회 예결위 논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해당 예산의 반영 여부가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여야는 추경 예산안과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쟁점 사안 논의를 뒤로 미루고, 합의 가능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일부만 20일 본회의를 열어 우선 처리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민주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합의 가능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20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되 △물 관리 일원화 방안은 태스크포스를 꾸려 논의를 계속하고 △추경안은 공무원 증원 규모를 양보하는 방안(1만2000명→1만 명)을 내놓고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8월 2일까지 논의를 계속하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정부에 장관급 부처인 ‘창업중소기업부’가 새로 만들어지고 미래창조과학부에 차관급 과학기술혁신본부 등이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그동안 협상에서 정부가 제시했던 ‘중소기업벤처부’ 설치 방안을 ‘창업중소기업부’라는 명칭으로 변경하고, 미래부 산하에 과학기술 정책을 주도하는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설치하는 방안 등에 대해선 어느 정도 의견 일치를 봤다. 자유한국당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그동안 합의했던 사항 등을 놓고 내일(20일) 아침 만나 최종 정리할 계획”이라며 “100% 본회의를 열기로 한 건 아니지만 그렇게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여야는 민주당의 ‘목적예비비의 공무원 증원 활용 방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갔지만 야당이 “목적예비비를 활용하되 국회의 각 상임위 보고 및 예결위 승인을 받도록 하자”고 주장하면서 추경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최우열 dnsp@donga.com·이인모 기자}

2018평창겨울올림픽 ‘G(Game)―200’이 되는 24일을 앞두고 이를 기념해 대규모 불꽃축제가 22일 오후 5시부터 춘천역 일원에서 열린다. 평창올림픽 및 패럴림픽 조직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강원도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불꽃축제는 평창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고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마련했다. 불꽃축제의 주제는 ‘The ONE’. 올림픽을 위해 하나 되자는 뜻과 진정한 겨울올림픽은 평창올림픽 단 하나라는 뜻을 모두 담았다. 올림픽 준비 상황을 소개하고 200일 후를 향한 꿈과 도전을 표현하는 다양한 공연과 불꽃쇼가 펼쳐진다. 가수 인순이가 부르는 올림픽 성화 봉송 주제가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불꽃축제는 올림픽 참가국 깃발을 활용한 군무와 어린이합창단의 노래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올림픽 준비 영상 상영, 올림픽 홍보대사들의 올림픽 이야기, 희망 메시지 작성과 풍등(風燈) 띄우기 등이 이어진다. 하이라이트인 불꽃놀이는 오후 8시 55분부터 1시간가량 펼쳐진다. 중국 불꽃연출팀과 국내팀이 화려하고 다양한 형태의 불꽃을 하늘에 수놓는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평창올림픽이 어떤 경계도 없이 모두가 함께 누리는 평화올림픽이 되기를 기원하면서 불꽃축제를 준비했다”며 “전 국민의 하나 된 열정을 모아 성공적으로 개최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G―200을 계기로 올림픽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방안을 실시하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팸투어를 진행 중이다. 도가 마련한 ‘올림픽 테마상품 10선’에는 강릉과 평창, 정선을 비롯한 올림픽 개최 도시를 중심으로 비무장지대(DMZ), 한류, 로맨틱열차, 천년의 유산 사찰, 판타스틱축제 등이 들어 있다. 또 서울시, 경기도와 공동으로 24일까지 15개국 20개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팸투어를 하고 있다. 팸투어 참가자들은 평창올림픽 주무대인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와 용평스키장, 강릉 오죽헌, 서울 북촌 한옥마을, 경기 광명동굴 같은 명소를 방문할 예정이다. 올림픽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전국 주요 축제장을 찾아 올림픽을 홍보하는 ‘평창원정대’가 뛰고 있고, 중·고·대학생 치어리더 경연인 ‘꾼들아 평창 가자! 청소년 페스티벌’을 펼치며 서포터스 1만5000명을 모으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국민의 올림픽 참여 열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올림픽 홍보와 열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올림픽 기간뿐 아니라 이후에도 강원도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손님맞이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시가 내년부터 고교 전 학년 무상급식 실시를 결정한 가운데 최명희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장(강릉시장)이 도지사와 도의회 의장, 도교육감에게 고교 무상급식과 관련한 4자회담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에 따르면 최 회장은 4개 기관장이 모여 고교 무상급식 시행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자고 공식 제안했다. 지난해까지는 고교 무상급식에 대해 일부 시군만 찬성 의사를 보였다. 올 4월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도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하며 고교 무상급식 찬반 시군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 그러나 춘천시가 무상급식을 결정한 데다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가 관련 논의를 먼저 제안함에 따라 강원지역 고교 무상급식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시장군수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도내 72개 고교 전 학년에 대해 무상급식을 실시하려면 연간 약 27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앞서 춘천시는 4월 도교육청과 강원도, 춘천시가 각각 20%, 40%, 40% 비율로 비용을 분담하면 13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고, 이 비용은 시장 등 업무추진비와 경상경비 절감을 통해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강원지역에서는 정선군이 유일하게 2010년 2학기부터 고교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제는 고교 무상급식에 대해 논의할 여건이 충분히 조성됐다”며 “다음 달 4자회담을 통해 기관별 예산 분담비율은 물론이고 1개 학년부터 단계적으로 할 것인지, 전 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할 것인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제1야전군사령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6·25전쟁 참전용사 및 보훈단체, 장병을 돕기 위해 추진 중인 ‘희망기금’이 출범 1년 6개월 만에 13억 원을 넘어서는 등 큰 결실을 보고 있다. 12일 1군사령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총 적립금액은 13억2144만 원으로 집계됐다. 정기적으로 기부에 참여하는 인원도 3만9000여 명으로 4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희망기금은 매월 1000원씩 4만 명의 장병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동참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일명 ‘천사운동’. 기금은 6·25전쟁 참전용사의 생계비와 의료비, 주거비 등을 지원하는 ‘호국영웅 기금’과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장병을 돕는 ‘전우사랑 기금’으로 구성돼 있다. 천사운동에는 1군사령부 장병뿐 아니라 타 군부대를 비롯해 민간인과 기관단체의 참여도 잇따랐다. 한미연합군사령관과 합참의장, 미8군사령관, 승리전우회 등이 후원했고 강원 원주시 태백시 인제군 평창군 화천군 등 지방자치단체도 동참했다. 또 1군사령부 예하부대에 복무 중인 유명 인사들의 특별기부도 눈길을 끌고 있다. 36사단 소속의 프로골퍼 배상문 병장이 올 1월 호국영웅 기금에 5400여만 원을, 12일 전역한 1군사령부 군악대 소속 슈퍼주니어 은혁(이혁재)도 4월 3000만 원을 기부했다. 당시 은혁 병장은 “군 복무를 통해 참전용사들의 어려운 형편을 알게 됐고 군인으로서 당연히 동참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1군사령부는 기금으로 현재 6·25전쟁 참전용사 247명과 현역 장병 138명에게 매월 20만 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난겨울에는 참전용사 80명에게 연탄 1만 장과 난방유류권을 지원했고 지난달에는 도배와 장판 교체 등 주거환경 개선에도 힘을 보탰다. 1군사령부 관계자는 “희망기금의 혜택을 더욱 많은 이웃과 나누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희망기금은 사랑과 나눔의 정신은 물론이고 나라 사랑과 호국보훈 정신을 확산시키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사회기금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사진 전문가부터 애호가, 일반 시민도 친숙하게 사진을 접할 수 있는 제16회 동강국제사진제가 14일 강원 영월군 일원에서 8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영월군이 주최하고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영월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동강국제사진제는 동강사진상 수상자전을 비롯한 다채로운 10개의 전시와 2개의 교육 행사로 구성됐다. 영월읍내 거리 곳곳에서는 ‘거리설치전’ 준비가 한창이다. 거리설치전은 기존 전시장을 벗어나 일상의 공간을 전시장으로 탈바꿈시키는 동강국제사진제의 대표 전시회로 올해는 ‘낭만영월’을 주제로 진행된다. 영월군청 계단과 군의회, 동강사진박물관, 영월 실내체육관 등이 사진작품 전시공간으로 탈바꿈해 행인들의 시선을 끌어모은다. ‘국제주제전’은 동강사진박물관에서 ‘나는 갈등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전시되는 10개국 작가 14명의 작품은 인류가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겪는 공적 갈등과 그 안에서 개인이 경험하는 사적 갈등의 다양한 양상을 표출하고 있다. 특히 과감하고 정직한 컬러를 이용해 평범한 일상을 독특하게 표현하는 미국의 유명작가 스티븐 쇼어의 오리지널 프린트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동강국제사진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 ‘국제공모전’ 수상자 12개국 작가 20명의 작품은 동강사진박물관 야외에서 전시된다. ‘Joy of Contrast’를 주제로 상반된 것들의 조화, 대비가 창조하는 하모니를 통해서 크고 작은 즐거움을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강원도 사진가전’은 삶의 현장에 초점을 맞춘 3명의 작가전으로 꾸며진다. 김전기 작가는 동해안의 군사경계선과 삶의 공간을 다뤘고, 심장섭 작가는 시간이 멈춘 듯 활기를 잃은 전통시장을 앵글에 담았다. 전제훈 작가는 탄광에서 일하는 광부의 삶을 담담하게 표현한 작품을 내놓았다. 영월 실내체육관에서 열릴 ‘영월군민사진전’에서는 영월에 거주하는 사진가들이 영월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소개된다. 스포츠신문 사진기자들의 작품을 모은 ‘보도사진가전’은 스포츠의 역동성과 힘을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회다. 이 밖에 ‘평생교육원 사진전’과 ‘전국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 ‘그림꾸러미와 함께하는 사진&UCC 공모전’ 등이 동강사진박물관에서 열린다. 이재구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장은 “올해 사진제는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을 7개월 앞두고 열리게 돼 사진예술의 글로벌화를 경험하는 다채로운 국제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우리 모두의 사진 축제로서 관람객을 위한 신명 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각 장마’가 쏟아낸 국지성 호우 탓에 강이나 계곡을 찾은 나들이객이 고립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일부는 기상특보와 안전요원의 제지를 아랑곳하지 않다가 사고를 당하는 등 안전불감증도 심각했다. 8일 오전 11시 23분경 충북 진천군 문백면 농다리를 건너던 관광객 A 씨(22)와 B 씨(33)가 불어난 하천물에 빠진 뒤 급류에 휘말렸다. A 씨는 10여 분 뒤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지만 B 씨는 100m가량을 떠내려가다 50여 분이나 지난 뒤 헬기까지 출동해서야 가까스로 구조됐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 의용소방대원이 “위험하다”며 말렸지만 이들은 막무가내로 다리를 건너다 자칫 변을 당할 뻔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34분경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계곡에서는 관광객 16명이 폭우로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오전 1시 이미 인제 등 강원 북부의 산지에는 호우주의보, 오전 9시 30분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누리꾼들은 “통제를 무시한 무모한 행동으로 애꿎은 헬기, 소방대원이 투입돼 고생했다”고 비판했다. 9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6일부터 이어진 큰 비로 9일 오후 5시 현재 주택 10동, 비닐하우스 1571동, 농경지 62ha가 물에 잠겼다. 충남 논산시에서는 폭우로 닭 650마리가 폐사했고 전북 군산시, 전남 목포시에서는 일부 여객선 운항이 중단됐다. 월요일인 10일에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장맛비는 주 중반에는 뜸해지다가 후반에 다시 본격적으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새벽부터 낮까지 지역에 따라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국지성 호우가 올 수 있다”고 예보했다.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서해5도 50∼150mm 이상, 강원 영동, 충남북, 경북 북부, 전남북 30∼120mm, 그 밖의 지역은 5∼40mm 등이다. 11일 오전에는 중부지방, 오후에는 남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 14일까지 제주도(12일 비)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비가 그치고 무더운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5일부터 다시 남부지방, 16일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올 전망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안전처는 “호우가 집중되는 서울 경기 강원 전남 등에서는 외출을 자제하고 집중호우가 예보되면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해야 한다. 야영객은 하천이나 침수 위험 지역에서 멀리 벗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인제=이인모 imlee@donga.com / 서형석·김윤종 기자}
강원 강릉시가 ‘인문도시’에 선정됐다. 강릉시는 강릉원주대와 공동으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2017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4억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강릉시는 2007년 평생학습도시(교육부), 지난해 책의도시(문화체육관광부)에 이어 올해는 인문도시에 선정되는 영예를 누리게 됐다. 이 사업에는 강릉시를 포함해 총 20개 기관이 참여한다. ‘인문정신의 요람 강릉, 대관령에서 경포대까지 인문학의 원석을 꿰어내다’라는 주제로 이달부터 3년 동안 진행된다. 총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5억4000만 원. 인문도시 지원사업은 일반 대중에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인문학의 사회 기여도를 높이고, 지역의 인문자산 발굴 및 지역 간 네트워크 체제를 활성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시작됐다. 이 사업에는 일반 시민, 청소년,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총 60종의 인문강좌, 19종의 인문체험, 30여 개 인문축제, 15개 인문브랜드 프로그램이 포함되며 해당 분야 전문 강사 50여 명이 투입된다. 변동호 강릉시 평생학습과장은 “문향·예향의 도시 강릉시가 인문도시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은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인문도시로 인정받은 셈이어서 그 의미가 각별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다양한 인문학 강좌, 체험 활동 등을 접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강릉원주대의 박영주 인문학연구소장은 “2018 평창겨울올림픽 기간에 진행되는 이 사업은 세계인에게 강릉의 인문역사와 문화자산을 널리 알리고 문화시민의 역량을 펼쳐 보일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횡성군 우천산업단지에 대규모 ‘e모빌리티 클러스터’가 건립된다. e모빌리티는 전기를 주 동력원으로 하는 전기차, 전기바이크, 전동킥보드 등 전기구동 차량을 의미한다. 강원도와 횡성군, 강원연구원은 7일 횡성군 우천산업단지 준공식에 맞춰 기업들과 e모빌리티 투자 협약식을 갖는다. e모빌리티 클러스터에는 SJ테크와 T&E모터스가 입주한다. 두 업체의 투자 규모는 1005억 원이고, 350명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프랑스 미아(Mia) 전기차를 인수한 SJ테크는 655억 원을 들여 5만9000m²에 전기차 생산시설을 건립한다. SJ테크는 2500대의 자동차를 선주문받는 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해외 수출망을 확보한 상태다. 이는 지난해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 5000대의 절반에 해당하는 물량으로 앞으로 강원도는 전기차 수출의 거점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바이크와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 모빌리티를 생산하는 T&E모터스는 350억 원을 투자해 8만2600m² 터에 생산시설을 만든다. T&E모터스는 일본 GGI그룹과 전동킥보드 및 전기바이크 1만 대, 나이지리아와 농업용 모빌리티 3만 대, 페루와 핵심부품 수출을 전제로 한 퍼스널 모빌리티 현지공장 건설과 관련해 이날 투자 협약을 체결한다. 이 밖에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과도 대규모 계약을 협의 중이다.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수출 주도형 우량 기업이 강원도에 입주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들 업체가 순조롭게 정착하고 이 사업이 강원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서울∼양양 고속도로(동서고속도로)의 미연결 구간인 동홍천∼양양 구간이 지난달 30일 개통됐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동해안까지 가는 가장 빠른 길인 동서고속도로 시대가 막을 열었다. 지난 주말 동서고속도로를 이용한 관광객들로 양양과 속초, 강릉 주문진의 관광지에는 평소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개통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그러나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인제와 홍천군의 경우 기존 국도 이용 차량이 급격히 줄면서 국도 주변 음식점 매출이 급감하는 등 타격을 입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1일 0∼24시 상하행 통행량은 양양영업소 기준 31만9911대로 집계됐다. 이는 동서고속도로 완전개통 직전 주말의 서울∼춘천 구간 이용 차량이 18만∼19만 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윤여경 양양군 문화관광과장은 “주말은 물론 양양장날이었던 4일에도 차량들이 집중돼 읍내에서 정체 현상이 나타날 정도로 고속도로 개통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며 “이처럼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고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중장기 관광산업 발전 계획을 착실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인제와 홍천의 상권은 공동화 우려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동서고속도로 완전 개통 이전에는 차량들이 동홍천나들목으로 나와서 국도 44호선을 타고 홍천과 인제를 거쳐 동해안으로 갔지만 이제는 고속도로를 이용해 곧바로 양양이나 속초로 향하고 있다. 인제나들목이 생겼지만 인제읍내까지 50분가량이 걸리는 등 접근성이 떨어져 이 나들목을 이용하는 차량은 많지 않다. 기존 국도 이용차량이 속초로 갈 때 이용하는 미시령동서관통도로는 1일 통행차량이 1만3800여 대로 일주일 전 주말 2만6900여 대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 때문에 국도 주변 음식점과 농특산물 판매장은 평소보다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 울상이다. 황태구이와 황태 판매장이 몰려 있는 인제군 북면 용대리의 한 음식점 주인은 “고속도로 개통 이후 손님들이 절반가량 줄었다”며 “주말에는 그나마 고속도로 정체를 피해 국도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들렀는데 평일에는 손님 구경하기가 힘들 정도”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인제군은 공동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공동 발전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양 기관은 인제지역의 인구 유입, 관광객 증가에 도움이 되는 지역발전 사업 20개를 선정해 국비 등 3603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빙어호 경관 조성을 비롯해 인제 친환경에너지타운, 용대리 국민여가캠핑장, 소양강 상류 에너지자립마을, DMZ 평화생명공원 조성 등이 포함돼 있다. 전근재 인제군 경제협력과장은 “실제로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자영업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그러나 인제는 해안지역에서 느낄 수 없는 산과 계곡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해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가수 겸 탤런트 이상우 씨(54)가 ‘강원도형 산촌주택’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강원도는 4일 도청 본관 통상상담실에서 이 씨의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 씨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에 추진 중인 ‘예술인촌 산촌마을’에 입주할 예정으로 강원도의 홍보대사 위촉 제안에 흔쾌히 응했다. 이 씨는 1988년 MBC 강변가요제에서 금상을 받으면서 가요계에 데뷔해 1980년대 말∼1990년대 초 많은 히트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또 각종 드라마에도 출연해 연기력도 인정받았다. 이 씨는 “강원도형 산촌주택 홍보대사를 맡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각종 행사에 참여해 홍보대사로서 강원도형 산촌주택 시범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홍보하는 데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예술인촌 산촌주택은 연예인 등 예술인들이 입주할 예정으로 주택 20채와 공연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뒤늦게 온 장마는 예상보다 독했다. 중부지방 곳곳에 ‘물폭탄’을 뿌리며 크고 작은 피해를 냈다. 기습 폭우에 다리가 끊어지고 고속도로가 막혔다. 경기 남부는 4일까지, 강원 영서와 충청 북부 등은 5일까지 최대 150mm의 비가 더 내린다.○ 중부지방에 갇힌 ‘지각 장마’ 3일 강원 홍천군 내면 광원2리의 가덕교와 연결된 지방도 446호선이 폭우에 유실됐다. 마을 주민 20가구, 70여 명이 고립됐다. 홍천에는 1일부터 3일 오후 4시까지 361mm의 비가 내렸다.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춘천(253mm)과 경기 가평(224mm), 경북 상주(202mm), 충북 청주(143mm) 등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꽤 많은 비가 내렸다. 이날 낮 12시 21분경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 인근 무심천 돌다리를 건너던 장모 씨(87)가 강한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다. 장 씨는 약 3시간 뒤 1km가량 떨어진 사직동 서문대교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2일 오후 8시 35분경 경기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신갈 분기점 인근 공사장에서 축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토사 700t가량이 도로에 쏟아져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면에서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면으로 이어지는 신갈 분기점 램프 구간 2개 차로가 모두 막혔다. 긴급 복구작업을 벌여 현장은 정리됐지만 추가 붕괴 가능성 탓에 4일 0시까지 통제됐다. 서울에도 3일 오전 지역별로 시간당 최고 6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저지대 도로에서는 배수로가 막히면서 빗물이 차올라 50대 운전자가 차량에 갇혔다가 주민들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서울 322동 등 전국적으로 주택 416동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보통 장마전선은 북쪽의 차갑고 건조한 ‘오호츠크해 기단’과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충돌해 형성된다. 장마전선은 두 공기 덩어리 사이에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한반도에 고르게 장맛비를 뿌린다. 하지만 올해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한 탓에 장마전선은 중부지방에 갇힌 채 비를 쏟아냈다. 3호 태풍 ‘난마돌’도 북상 중이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다.○ ‘찔끔’ 비에 속 타는 농민들 많은 비가 내린 중부지방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컸다. 충남 서산의 경우 강수량이 21mm에 불과했다. 충남 서부지역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의 경우 저수율이 8.4%로 전날보다 0.1%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농민들은 그나마 죽어가는 모를 되살릴 계기로 보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서산시 부석면과 태안군 남면 사이의 천수만 B지구에서 15만 m² 규모의 논농사를 짓는 이종선 씨(69)는 “체감으로는 5mm도 안 온 것 같아 야속하기만 하다”며 “이달 중순까지는 모심기를 계속 시도할 예정인데 앞으로 비가 제대로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뭄이 심한 경기 안성의 강수량도 21mm에 불과했다. 안성 금광저수지는 저수율 2.0%를 유지하고 있고 인근 마둔저수지도 저수율 1.8%로 변동이 없는 상태다. 반면 강원지역 시군은 심각한 가뭄 상황은 일단 벗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 강원도내 저수지(관리 대상 79개)의 저수율은 48%로 전날에 비해 8%포인트 상승했고, 빗물 유입과 추가 비 소식이 있어 저수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인 가뭄으로 수위가 계속 하락하던 소양강댐도 폭우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관리단에 따르면 3일 오후 2시 현재 소양강댐 수위는 166.6m로 폭우가 내리기 전인 지난달 30일 163.7m에 비해 2.9m 상승했다. 현재 수위는 예년 166.9m에 근접한 수치로 이번 주 내에 예년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홍천=이인모 imlee@donga.com / 서산=지명훈 / 김윤종 기자}

《 고맙고, 야속한 비였다. 장마전선이 내륙지방에 본격 상륙하면서 2일부터 전국 하늘이 비를 쏟아냈다. 비를 기다리던 농가에는 시원한 빗줄기였다. 강원 지역의 극심한 가뭄은 상당 부분 해갈될 것 같다. 하지만 집중호우로 자칫 인명 피해가 발생할 뻔했다. 2일 강원 일부 지역은 1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려 계곡 등에서 수십 명이 고립됐다. 설상가상으로 2일 오전 발생한 3호 태풍 ‘난마돌’(유적지 이름으로 미크로네시아가 제출)이 북상하면서 4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비 피해가 커질까 우려된다. 》 한반도에 장마전선이 본격 상륙한 2일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비 피해가 발생했다. 반면 남부지방은 가뭄 해갈에까지 이르기는 다소 부족했다. 이번 주 내내 장마전선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68mm)을 비롯해 경기 가평(81.0mm), 강원 봉평(142.5mm) 등에 시간당 30mm 내외의 많은 비가 내렸다. 2일 오후 11시 기준 기상 특보가 발령된 곳은 18곳. 강원 중부산지, 평창, 홍천, 횡성, 춘천, 원주에는 호우경보,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전 지역과 강원 북부와 남부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특히 강원 일부 지역은 1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려 피해가 속출했다. 2일 오후 4시경 원주시 지정면 간현리 점말마을에서 강물이 불어 교량이 물에 잠기면서 펜션 투숙객 25명이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홍천군 서석면 미약골 인근 계곡에서도 서울지역 산악회원 12명이 등반 후 하산길에 갑자기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됐다 구조됐다. 경기 가평군 지역에는 80mm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침수되고 낙석 사태가 발생했다. 가뭄 지역에 따라 희비도 엇갈렸다. 강원지역 가뭄은 상당부분 해결됐지만 서산 12mm, 홍성 10.5mm 등 가뭄 피해가 매우 심각한 충남 서북부는 비가 적게 내려 큰 도움이 안 됐다. 인천도 10mm 안팎의 비가 내려 부족했다. 4일까지 예상강수량은 서울 경기 강원영서 충북북부 경북북부는 100∼200mm, 충남 충북남부 강원영동 전라 경북남부 경남서부내륙 서해5도 울릉도 독도는 50∼150mm 이상, 경남 10∼60mm 등이다. 특히 서울 경기 충북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이 기간에 최대 250mm 이상, 혹은 시간당 30mm의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5일은 전국 모든 지역, 6일은 남부지방, 7∼9일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전국 곳곳에 비 피해가 우려된다. 장마전선이 10일 북한 쪽으로 북상한 후에야 비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집중호우가 예보되면 집 지붕 등 빗물이 새는 곳과 배수구, 빗물받이를 점검하고, 막힌 곳은 뚫어야 침수를 예방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돌풍 천둥 번개도 동반되니 안전사고는 물론 산사태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일 오전 발생한 3호 태풍 ‘난마돌(유적지 이름으로 미크로네시아가 제출)’이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하면서 4일 새벽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김윤종 zozo@donga.com / 춘천=이인모 기자}
금강송 군락지로 유명한 강원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 일대에 대규모 힐링숲이 조성된다. 삼척시와 삼척동해태백산림조합은 29일 활기리 현장에서 ‘힐링숲 조성’ 기공식을 연다. 사업 면적은 93ha, 사업비는 총 113억 원이 투입된다. 힐링숲은 치유의 숲과 자연휴양림으로 구성된다. 치유의 숲은 삼척시가 국비 25억 원 등 총 51억 원을 들여 68ha에 조성한다. 치유센터 1동과 트리하우스 4동, 치유 숲길 5개가 만들어진다. 삼척시는 지난해 실시설계 및 각종 사전 행정 절차를 완료했고,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해 2019년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자연휴양림은 삼척동해태백산림조합이 62억 원을 들여 25ha에 조성한다. 산림휴양관 1동, 숲속의 집 10동, 컨테이너하우스 등 숙박시설과 휴식·놀이시설 등이 들어선다. 삼척 힐링숲은 지역의 자연과 역사, 문화 자원과 연계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함으로써 주민 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힐링숲이 조성되는 미로면에는 태백산맥의 주봉을 이루는 해발 1353m의 두타산을 비롯해 쉰움산, 준벽산, 적병산 등 등산 명소들이 있고 조선 태조의 5대조인 양무 장군의 묘 ‘준경묘’와, 양무 장군의 부인 이씨의 묘인 ‘영경묘’가 있다. 또 인접한 신기면에는 삼척의 대표적 관광명소인 환선굴과 대금굴도 자리 잡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힐링숲을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산림복지 단지로 확대 조성해 관광객을 대거 유치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폐교 위기를 맞은 강원 동해시 한중대를 살리기 위한 범시민 운동이 전개되면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중대는 2차례에 걸친 감사와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 E등급을 받은 데다 2004년 종합감사에서 전 총장이 교비 244억 원을 횡령 및 불법 사용한 것이 드러났다. 또 교직원의 임금 체불액도 333억 원에 이른다. 이 때문에 교육부는 지난달과 이번 달 1, 2차 시정 요구했다. 요구가 이행되지 않으면 한 차례 더 이행 명령을 내린 뒤 행정예고, 청문 등을 거쳐 9월 말까지 학교 폐쇄를 명령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동해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은 한중대의 폐교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립화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동해시의회에 따르면 의원 일동 명의로 ‘한중대 공립화’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강원도와 도의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동해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한중대의 폐교 위기는 매우 참담하고 모든 동해시민에게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다”며 “한중대가 환동해권 맞춤형 공립대학으로 개편해 보건의료, 해양수산 양식, 산업물류·항공·항만 등 연구 중심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공립화돼야 함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동해지역 20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한중대공립화추진범시민대책위원회’는 지역사회에서 후원받은 성금 가운데 1000만 원을 26일 한중대에 전달하고 교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돈은 한중대의 재산 감정평가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중대와 범대위는 19일 강원도를 방문해 공립화 방안을 논의했고 도는 재산 감정평가서, 설립자 기부동의서, 구조조정안 등의 제출을 요구했다. 앞서 범대위는 4월 시민 4만7000여 명의 공립화 추진 서명을 받아 서명부를 강원도에 전달했고 시민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한중대 공립화 촉구를 위한 집회와 거리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한중대는 입학 정원이 603명, 교직원수 197명으로 지난달 말 기준 1442명이 다니고 있다. 학교가 폐쇄되면 재학생은 인근 대학 편입학이 검토된다. 홍협 범시민대책위 정책담당은 “동해시의 유일한 대학인 한중대가 폐교되면 동해지역 고교 졸업생들이 전원 타 시도로 진학하게 돼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구인난과 지역경제 타격이 예상된다”며 “대학이라는 사회 구성원의 한 축이 사라지는 만큼 정부와 강원도가 이를 감안한 교육 행정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인제군이 비무장지대(DMZ)를 활용한 관광명소 개발에 나선다. 26일 인제군에 따르면 행정자치부가 추진 중인 ‘통일을 여는 길’ 사업과 연계해 인제 거점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에 착수하는 등 DMZ를 활용한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통일을 여는 길’은 행자부가 내년부터 2021년까지 국비 200억 원을 투입해 강원 고성에서 경기 강화에 이르는 DMZ 456km를 체류형 도보여행길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인제군의 사업 구간은 서화면 서화리 일원 28.58km로 군은 기존 농어촌도로, 임도, 산길 등을 활용해 자연친화적 체류형 걷는 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제군은 서화리 일원에 접경 지역의 허브 역할을 담당할 인제 거점복합커뮤니티 조성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거점복합커뮤니티에는 휴식존과 커뮤니티룸, 지역주민 문화방, 식당, 매점, 자전거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또 인제군은 인근의 기존 숙박시설과 폐군막사, 폐교, 한국 DMZ평화생명동산, 대암산 용늪, 양지쉼터, 천도리 테마거리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와 일부 시군이 지역 상품권 발행 및 운용과 관련해 행정자치부로부터 주의 등의 조치를 받았다. 행자부가 최근 공개한 강원도에 대한 2016년 정부합동감사 결과에 따르면 강원도는 강원상품권 발행 및 운용 조례 제정에 관해 부적정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는 ‘지방공무원 보수규정’과 ‘지방재정법’에 따라 보수는 다른 법령에 특별한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금 또는 요구불예금으로 지급하도록 규정돼 있는데도 강원도는 수당의 전부 또는 일부를 상품권으로 지급할 수 있다는 사항을 조례로 제정해 관련 법령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또 행자부는 ‘각종 공사·용역·물품구매 등의 공고 또는 계약 체결, 행사·민간보조금 지급 시 상품권 사용을 권장할 수 있다’는 조례 역시 ‘지방자치법’과 ‘지방계약법’ ‘행정규제기본법’ 등의 목적과 취지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강원상품권의 판매 및 수납과 관련한 수탁기관 선정에서도 문제점이 적발됐다. 행자부는 민간(금융기관)에 위탁하고자 할 때는 공개모집을 통해 수탁기관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 등 절차에 따라 선정해야 하지만 이 같은 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채 특정 금융기관과 ‘강원상품권 유통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서’ 체결을 통해 수탁기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앞으로 민간위탁사무의 수탁기관 선정 시 관련 절차를 준수하도록 주의 조치했다. 또 조례에 규정된 사항 중 법령에 위반되는 조항에 대해서는 개정 등의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고성군과 철원군도 각 지역 상품권 관련 조례 제정시 법령을 위반했고 공무원 보수 일부를 지역 상품권으로 지급한 것이 부적정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행자부는 고성군과 철원군에 대해서도 관련 법령 준수 및 조례 개정 등의 방안을 마련하라고 조치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30일 예정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의 사회적 총파업에 전국 학교에서 교사와 행정직원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수업이나 급식 등에 차질이 불가피해 학생과 학부모의 불편이 예상된다. 25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전국학비노조)에 따르면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집회에 급식조리사 등 조합원 약 1만5000명이 참가한다. 하루 전인 29일에는 각 시도교육청 앞에서 자체 집회를 연다. 지역별 집회에는 전국에서 약 2만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학비노조의 전체 조합원은 약 5만 명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사들도 30일 하루 연가를 내거나 조퇴한 뒤 총파업 집회 등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 참가자가 많은 학교에서는 수업 진행은 물론이고 급식 제공 등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학교는 교직원의 총파업 참여를 이해해 달라는 취지의 가정통신문을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 강릉시 포남초교는 23일자 학교장 명의로 ‘교육활동 변경 안내’라는 제목의 가정통신문을 각 가정에 보냈다. 통신문에는 “30일 민노총이 (서울에서) 진행하는 사회적 총파업에 본교 교육공무직분들과 여러 선생님들이 참여한다”며 “기본 생존권 보장을 위한 최저임금 1만 원 달성, 비정규직 철폐, 전교조 법외노조 철회 등 우리 학교에서 일하는 선생님들도 노동자로서 권리이자 국민 된 사람의 의무로 함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애써 주시는 분들이 이날 하루는 국민 모두가 최소한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날을 바라며 일터를 떠나 총파업에 참가한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30일 정규수업을 단축하고 급식 대신 간식을 제공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문영 포남초 교장은 “공공운수노조에 가입된 직원들이 총파업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혀 22일 전체 교직원 회의를 열고 가정통신문 발송을 결정했다”며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단축수업 등을 미리 고지한 것”이라고 전했다.강릉=이인모 imlee@donga.com / 노지원 기자}

정부의 석탄화력발전 신규 건설 재검토 방침 이후 강원 삼척 포스파워 화력발전소 건설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역사회에서는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과 “환경을 위해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 삼척상공회의소와 삼척시통장협의회는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포스파워 삼척화력발전소 건설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시민들에게 건설 촉구 호소문을 배포했다. 이들은 대통령께 보내는 호소문을 통해 “삼척은 폐광으로 이미 인구가 3분의 1로 줄었고 사양산업인 시멘트산업에 의존하며 경기 침체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며 “삼척화전은 지역에서 희망을 잃고 대도시를 찾는 젊은이들이 다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희망의 등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삼척화전은 건설 기간 동안 250만 명이 투입되고 가동이 되면 1200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삼척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자 삼척시민 모두의 한결같은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정부가 우려하는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반론을 제기했다. 삼척에 신규 건설되는 화력발전소는 최신 환경설비를 갖춰 미세먼지의 99.9%까지 제거된다며 시민이나 국가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결의대회는 삼척상공회의소와 삼척시사회단체협의회가 주관하고 120여 개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릴레이 형태로 진행됐다. 앞서 21일 같은 장소에서 삼척시레미콘협회가 건설 촉구 결의대회를 갖고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결의했다. 27일에는 삼척시건설장비연합회가 상경 궐기대회를 예고하는 등 삼척시사회단체협의회는 삼척화전 건설 승인이 가시화될 때까지 궐기대회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건설을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삼척석탄화력발전소건설반대범시민연대,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등의 시민단체들은 19일 청와대 인근 푸르메재단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발전소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석탄화력발전소가 건설되면 석탄 분진과 미세먼지 탓에 주민들의 건강이 악화될 것”이라며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은 대통령 공약인 만큼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파워는 삼척시 적노동 동양시멘트 광산부지에 1050MW급 2기 규모의 화력발전소를 짓기 위해 2013년 7월 발전사업 인허가를 취득했다. 그러나 주민 반대와 발전 연료 하역부두 건설에 따른 해안침식 문제로 인해 4년 가까이 착공을 못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이달 말 허가 기간이 끝나 재연장 승인을 받지 못하면 사업이 무산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2일 오전 11시 35분경 강원 횡성군 영동고속도로 강릉 방향 둔내터널에서 버스 2대, 트레일러 1대, 승용차 2대가 연쇄 추돌해 3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터널 내 공사로 인해 차들이 서행하는 가운데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트레일러를 들이받으면서 연쇄 추돌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관광버스 운전사 박모 씨(60)와 승용차 탑승자 등 3명이 중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당시 터널에서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대비한 보수 공사 때문에 2차로를 막고 1차로만 통행이 가능한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달 11일 인천 방향 둔내터널 인근에서는 고속버스가 스타렉스 승합차를 들이받아 승합차에 타고 있던 70, 80대 할머니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횡성=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계속되는 가뭄으로 전국의 대지가 타들어가고 있다. 두 번 모내기를 해야 하는 농심(農心)도 타들어가고 있다. 강원 지역에서는 조만간 제한 급수가 시작될 것으로 예고됐다. 충남에서는 염해 피해가 확대돼 농민들이 관계당국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 강원, 물 사용량 많은 병원 등에 절수 요청 21일 강릉시에 따르면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량이 급감함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제한급수를 시행하기로 했다. 용수 공급량을 하루 1만 t 감축해 6만6000t만 공급하고 시민절수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또 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의 운영을 26일부터 중단하기로 했고, 당초 1일 예정이던 경포 등 20개 모든 해수욕장의 개장을 7일로 연기했다. 20일 현재 오봉저수지 저수량은 393만9000t, 저수율은 31%로 예년 평균 68.9%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오봉저수지의 1일 사용량은 농업용수와 생활용수 등 9만9000t으로 유입수 2만1000t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7만8000t씩 저수량이 줄고 있다. 이에 따라 평소대로 급수가 이뤄지면 원수 공급은 다음 달 27일까지만 가능하고 가뭄이 지속돼 유입수가 감소하면 이보다 일찍 고갈될 가능성이 크다. 강릉시는 제한급수를 통해 하루 1만 t의 물을 절약함으로써 공급 가능일을 4일 정도 연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한급수가 실시되면 고지대 17개소 6000가구에 급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시는 비상급수차와 소방차 등을 동원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강릉시는 군부대와 대학, 병원 등 월 4000t 이상의 물을 사용하는 13개소에 10% 이상 물 사용량 절감을 요청했고, 아파트에도 자체 제한급수를 당부했다. 또 상수도를 사용하는 120개 목욕탕은 주 2회 자율 휴업을 권고했고 세차장 음식점 숙박업소 등에도 절수 참여를 요청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시는 생활용수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절수운동에 동참해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자”고 호소했다. 강릉뿐 아니라 강원도내 곳곳의 대지가 타들어가고 있다. 21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내 저수지 저수율은 42.9%로 평년에 비해 18.2%포인트 낮았다. 올 들어 강수량은 177.5mm로 평년의 52.2%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군부대와 경찰까지 급수 지원에 나서는 등 가뭄을 극복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 충남, 농민 ‘염해는 인재’ 트랙터 시위 충남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하다. 서산 천수만 A지구를 중심으로 소금기로 농작물이 피해를 받는 염해 현상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밭작물의 고사 면적이 점차 늘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21일 현재 논 물마름 164ha, 간척지 염해고사 6067ha, 밭작물 시듦 109ha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심(農心)은 관계당국의 관리 부실에 대한 분노로 변했다. AB지구 간척지에서 벼농사를 하는 농민들은 20일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업용수 관리 부실을 주장하며 트랙터 시위를 벌였다. 농민들은 트랙터 40여 대를 끌고 나와 서산시 부석면 간월교차로에서 홍성군 서부면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 서산A지구 유지관리사무소까지 4km 구간을 행진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영농 한계치 염도는 2800ppm인데, 이 지역 농업용수인 간월호 염도가 4000ppm을 넘는 것은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항의했다. 광역상수도는 정상 공급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의 수압 저하와 개인 지하수의 수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생활용수에 문제는 없지만 12개 시군 63곳 1199가구와 일부 마을회관 및 학교 등지에 운반 급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9개 시군 56곳에는 물병 1만8633개가 전달됐다. 보령시는 물 아껴 쓰기 실천을 위해 23일부터 국민체육센터를 단축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평일의 경우 운영시간이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로 1시간 단축된다. 토요일은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이런 가운데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 의원들과 의회 사무처, 도 공무원 등이 19일 국외연수를 떠나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도의회는 296회 정례회를 열고 “가뭄 피해가 난 충남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한 지 이틀 만에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 등 5개국 8박 10일 일정의 연수를 떠난 것이다. 충남도의회 관계자는 “가뭄에 앞서 예정된 일정이어서 취소하기 어려웠던 걸로 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가뭄이 이미 극심해진 4월 7일 연수 심의를 요청해 통과된 데다 일부 의원은 출국을 포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인모 imlee@donga.com·지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