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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외상외과 분야 최고 권위자이자 국방부 의무자문관인 이국종 교수가 국군대전병원장에 임명됐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이 교수에게 국군대전병원장 및 명예해군 대령 임명장을 수여했다.국방부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 8월부터 진행된 국군대전병원장 공모에 지원했다. 국방부는 △외상외과 전문의로서의 뛰어난 역량 △군 의무 분야에 대한 기여 의지를 높이 평가해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선발했다. 또 군에 대한 이 교수의 헌신 등을 고려해 명예해군 대령으로도 임명했다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을 존경한다. 장병들의 건강한 군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대전병원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가겠다”며 “군 의료체계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 및 국군의무사령부와 적극 협력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장관은 “국내 중증외상 분야의 최고 권위자를 대전병원장으로 임명하게 돼 장병과 국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이 교수가 민간의료 분야에서 다져온 전문성과 그간 군과 협업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군대전병원의 진료역량 향상은 물론, 군에서 추진하는 원격진료·응급의료체계 개선 등에도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28일 취임식 이후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이 교수는 2002년 아주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외상센터 연수, 영국 왕립 런던병원 트라우마 센터 수련 등을 거쳐 중증외상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쌓아왔다.그는 권역외상센터 설립을 위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응급의료법) 개정과 경기도 응급의료 전용헬기 ‘닥터헬기’ 운용에도 기여하는 등 중증외상 환자 치료 및 후송체계 구축에 공헌해왔다.특히 2011년 1월 ‘아덴만 여명 작전’에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 수술을 집도해 생명을 살려냈다. 이 공로로 2015년 7월 명예해군 대위에 위촉됐다. 이후 해군 장병에 대한 긴급 의료지원·의무분야 발전에 기여해온 공로로 2017년 4월 명예해군 소령, 2018년 12월엔 명예해군 중령에 진급했다.이 교수는 해군 순항훈련이나 해상 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탐색 구조훈련 등 다양한 군 의무분야 훈련에 참여하면서 군 의료체계 개선 방안에 대해 조언해왔다. 작년 8월부턴 국방부 의무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군 의료정책의 전반적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자문해오고 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24일 충북 청주에서 발생한 눈썰매장 시설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비번이었던 소방관이 시민들을 구조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그가 구한 남자아이와 여성은 당시 중상자로 집계됐던 2명의 시민들이다. 26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충북안전체험관 소속 권민호 소방장(41)은 사건 당일 가족과 함께 휴일을 보내기 위해 청주시 상당구 지북동의 눈썰매장을 찾았다.7살 아들과 어린이코스에서 눈썰매를 타던 권 소방장은 별안간 ‘쿵’하는 굉음과 함께 비닐하우스 형태의 보행 통로가 무너지는 것을 목격했다.사고 현장은 울음소리와 고성으로 아수라장이었다. 시민 10여 명은 구조물과 얼음에 깔린 상태로 뒤엉켜 있었다. 붕괴 중심부에는 앳된 남학생과 성인 여성이 겹겹이 쌓인 철골과 얼음에 눌려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권 소방장은 남학생을 먼저 빼내 주변 시민들에게 심폐소생술(CPR)을 맡긴 뒤 다시 구조에 뛰어들었다. 부근에선 잔해더미에 눌려 얼굴과 온몸이 새파랗게 변하고 있는 여성이 있었다. 하마터면 골든타임을 놓칠 뻔한 순간이었다. 권 소방장은 얼음과 철골 구조물을 맨손으로 전부 들어내 여성을 겨우 바깥으로 구조했다. 의식을 되찾은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병원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큰 지장은 없는 상태다.권 소방장은 이날 구조작업 과정에서 다리에 피멍이 드는 등 상처를 입기도 했다.권 소방장은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현장에서 함께 도움 주셨던 시민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2014년 소방관이 된 그는 과거에도 심폐소생술로 심정지 환자를 살려 ‘하트세이버(Heart Saver)’를 3회 받았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크리스마스 연휴에 홀로 할머니 집에 가려던 미국의 6세 어린이가 엉뚱한 비행기에 올라 가족으로부터 수백km 떨어진 장소에 내리는 일이 벌어졌다.25일(현지시간) 미국 CBS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필라델피아에서 보호자 없이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로 가려던 남자아이 ‘캐스퍼’가 올랜도행 비행기(스피릿 에어라인)에 잘못 탑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당시 소년의 어머니는 필요한 서류와 함께 아이를 비행기 승무원에게 인계했고, 포트마이서스에서 할머니 ‘라모스’가 기다리기로 했다. 스피릿 에어라인은 직항편에 한해 5~14세 미성년자가 보호자 없이 탑승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할머니가 기다리던 공항에는 소년의 가방만 도착했다. 할머니는 허겁지겁 비행기 승무원에게 달려가 “내 손자는 어디있냐? 당신들에게 인계된 것이 아니냐?”고 물었지만, 승무원은 “아이를 데리고 탄 적이 없다”고만 답했다. 승무원은 “아이가 비행기에 오르지 않고 비행기를 놓친 것 같다”고 했지만, 할머니는 “체크인 태그가 있는데 그럴리가 있겠냐”고 따져물었다.확인결과 아이는 포트마이어스에서 160마일(257km)가량 떨어져 있는 올랜도 국제공항에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항공사 측은 어쩌다 어린이가 다른 비행기에 탑승하게 됐는지 경위는 공개하지 않은 채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만 밝혔다.항공사는 부주의한 실수를 인정하면서 “착오를 발견하자마자 가족과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 어린이는 (가족과 떨어져 있는 동안)직원의 보호 아래에 있었다. 이런 일을 경험하게 한 것에 대해 가족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할머니는 “내 손자가 어쩌다 올랜도에 가게 됐는지 알고싶다. 엄마가 서류와 함께 승무원에게 아이를 인계했는데, 그 뒤에 승무원이 아이를 혼자 가게 둔 놔둔 것이냐? 왜 아이가 혼자 잘못된 비행기에 오른 것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으로 이란혁명수비대(IRGC) 고위 간부가 사망했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이스라엘은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분노했다.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IRGC 고위 사령관 세예드 라지 무사비가 이날 시리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보도했다.이란 관영 IRNA통신도 “무사비는 다마스쿠스 교외 제이나비야 지역에서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IRGC는 1979년 이란혁명 이후 이슬람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창설된 최정예 부대다. 육해공군을 비롯해 특수전이나 해외 작전을 담당하는 부대 등으로 구성되며, 12만5000~15만 명으로 추정된다. 주로 반(反)정부 시위를 진압하는데 동원된다. 뿐만 아니라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등 무장 세력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무사비는 시리아와 레바논에서 활동한 IRGC 사령관 중 가장 오래된 인물로, 이란과 시리아 간 자금 조달 및 물류 이전을 조정하는 일을 담당한 것으로 전해진다.중동 전문매체 알자지라는 무사비가 이란,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등 이른바 ‘저항의 축’ 간 무기 밀수 네트워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국영 TV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찬탈자이자 야만적인 시오니스트 정권은 이 범죄에 대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이란 외무부도 성명을 통해 “이란은 무사비의 사망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할 권리가 있다”며 “죄악적이고 비겁한 행위이며 시오니스트 정권의 테러 성격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주장했다.이스라엘 측에서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외국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의 안보 이익을 보호할 임무가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중심부에 있는 하마스 지하터널 폭파 영상을 공개했다.21일(현지 시각)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의 하마스 고위 지도부의 은신처와 사무소를 연결하는 대규모 전략 터널을 폭파했다. 영상을 보면, 도심 한복판에 불길이 번쩍하더니 일대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다.앞서 하마스 정치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 비롯해 지도자들의 은신처를 연결하는 통로를 발견했다고 밝힌 지 하루만에 감행한 공격이다.이스라엘군은 “지난밤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고위층 구역’이 발견됐으며 오늘 이 터널은 파괴됐다”고 전했다.하마스는 잇달아 인질 영상을 공개하며 이스라엘에 맞서고 있다. 아부 오베이다 하마스 알카삼 여단 대변인은 “공격이 계속되면 인질 석방은 절대 불가하다”며 “군사 작전을 통해 이들을 구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전날 하마스는 지난주 시신으로 발견된 남성 인질 3명의 생전 모습을 보여주며 “인질 생환을 원한다면 전쟁을 끝내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위협했다.이스라엘은 중재국 카타르를 통해 인질 40명 석방 조건으로 최대 2주 교전 중지를 제안했지만 하마스가 전면 휴전을 요구하며 거절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제주공항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를 테러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쓴 남성이 검거됐다.23일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 씨는 전날 오후 8시경 아프리카TV 실시간방송에서 ‘두 시간 뒤 제주에서 인천 가는 항공편을 테러하겠다’는 글을 남긴 혐의(협박 등)를 받고 있다.수원시에서 방송을 보던 시청자가 A 씨의 협박 댓글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1시경 의정부시 민락지구의 영화관 건물 인근에서 A 씨를 체포했다.A 씨는 “별 이유는 없었고 심심해서 댓글 올렸을 뿐이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기북부경찰은 최초 수사에 착수한 경기남부경찰청으로 A 씨의 신병을 인계했다.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여죄 등을 조사한 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아이들은 보통 8세가 되면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의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친구의 말을 듣고 산타를 불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산타가 진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일부 아이들은 진실을 알았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끼지만, 일부는 슬픔에 빠지거나 부모에 대한 신뢰감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대 심리학과 교수인 캔디스 밀스는 산타를 더 이상 믿지 않는 6∼15세 48명과 부모 44명 성인 383명을 인터뷰한 결과를 공개했다.그 결과 아이들 대부분은 8살 무렵에 산타에 대한 불신이 깊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이미 3∼4세에 ‘산타는 없다’고 확신했지만, 일부는 15∼16세까지 산타의 존재를 믿었다고 답했다.이들의 믿음을 무너트린 것은 친구들의 말이 결정적이었다.밀스 교수는 “아이들은 ‘어떻게 산타가 하룻밤 안에 전 세계를 돌아다닐 수 있을까?’라는 논리적 추론으로 의심을 품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들을 벼랑 끝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산타는 가짜’라고 말하는 학교 친구”라고 설명했다.산타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 3명 중 1명은 슬픔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보통 이런 감정은 경미하고 오래 지속되지 않았지만, 성인 10명 중 1명은 지속해서 슬픔을 느꼈고 부모에 대한 신뢰감도 떨어졌다고 밝혔다.실망감이 나타나는 아이들은 산타가 진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갑작스럽게 알게 되거나 부모가 자녀에게 산타의 존재를 강하게 인식시켰던 경우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산타가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였을 때 행복감이나 안도감을 느꼈다는 아이들도 많았다. 이런 아이들은 일종의 “수수께끼를 푼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한다.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되는 부분에 대한 해답을 찾은 것이다.다만 조사 대상자 대부분은 자기 경험과 상관없이 산타 전통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답했다.인터뷰한 성인 중 한명은 부모가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가르쳐 놓고는 스스로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에 심한 배신감을 느꼈다고 했다.따라서 이런 경우에 부모는 자녀의 감정을 인정하고 명절 전통에 산타가 있는 이유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충격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밀스 교수는 조언했다.밀스 교수는 부모가 만약 자녀로부터 ‘산타가 어떻게 좁은 굴뚝으로 들어가나요?’, ‘굴뚝이 없는 집에는 어떻게 들어가나요?’ ‘산타가 진짜인가요?’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흥미로운 질문이구나” “넌 어떻게 생각해?” 등으로 반문하면서 아이와 가볍게 토론해보라고 조언했다. 또 아이들은 산타를 계속 믿고 싶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진실도 알고 싶어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떻게 이야기 하는지 잘 파악해 보라고 조언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병역 기피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선처를 받은 20대가 재차 입영에 응하지 않아 구속되자 “성 정체성’ 등을 내세웠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1-1부(염기창 부장판사)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가 제기한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그대로 유지했다. 앞서 1심은 A 씨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가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한 점 등이 참작돼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그러나 약 두 달 뒤인 12월에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로 입소하라’는 현역입영통지서를 받고도 정당한 사유 없이 응하지 않아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1심 재판과정에서 A 씨는 혐의를 인정하며 “또 이런 일을 해서 정말 부끄럽고 죄송하다. 염치없지만 기회를 주신다면 번복하지 않고 내일 당장이라도 머리를 깎고 병역 이행을 다 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돌연 ‘동성애적 성정체성과 평화주의 신념에 근거한 양심적 병역거부’를 내세우며 항소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이전 집행유예 판결을 선고받았을 때와 원심에 이르기까지 항소이유(양심적 병역거부)와 같은 주장을 하지 않고 공소사실을 인정했다가 1심에서 법정구속을 당하자 동성애자임을 내세우고 양심적 병역거부를 주장하고 있다”며 “그 근거로 피고인의 진술서와 가족, 지인들의 탄원서를 냈으나 피고인의 태도와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진술서와 탄원서만으로는 주장을 선뜻 믿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피고인의 성정체성에 관한 주장과 주관적 신념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우리의 안보 상황과 병역의무의 충실한 이행을 통한 국가안보 확립 등 우리나라가 처한 제반 사정을 살펴보면 이를 종교적 이유에 의한 양심적 병역거부와 같은 정당한 사유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점장이 마시던 커피에 락스를 탄 20대 카페 직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이종민 판사)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 씨(29)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직원으로 일하던 A 씨는 지난 7월 점장 B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마시던 커피에 락스를 넣은 혐의를 받았다.B 씨는 커피를 마시다 이상하다고 느껴 뱉어냈지만, 전치 2주의 급성인두염 진단을 받았다. 또 사건 후 불안장애 등 정신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B 씨가 자신에게 일을 미뤄 화난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칫 신체에 중대한 훼손을 가할 수 있는 락스를 피해자가 마시던 커피 컵에 타 마시게 하는 방법으로 상해를 가했다”며 “죄질이 불량하고 사안이 가볍지 않다”고 질책했다.이어 “피해자가 피고인의 엄벌을 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500만원을 형사공탁했으나 피해자가 수령을 거부하고 있어 양형에 반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다만 A 씨가 범행을 인정하고 초범인 점, B씨가 커피를 즉시 뱉어내 상해 피해의 정도가 중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1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친 ‘수원역 환승센터 버스 사고’는 50대 버스기사의 과실로 인한 것으로 조사됐다.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버스 기사 A 씨를 형사 입건했다.A 씨는 22일 오후 1시 26분경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 2층 환승센터에서 전기차인 30-1번 시내버스를 몰다가 시민들을 덮쳐 18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이 사고로 70대 여성 보행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또 버스 기사와 승객을 포함해 십여 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사고는 오후 1시 25분경 환승센터에서 승객들을 승하차시킨 뒤 다시 출발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버스가 출발 뒤 약 3m 앞 건널목과 인도에 서 있던 보행자들을 덮치고, 인도 위 승강장 표지판과 철제로 된 보행신호기와 부딪친 후 멈췄다.사고는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는다”는 승객의 말에 기사가 확인차 잠시 운전석에서 일어났다가 버스가 움직이며 벌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황한 기사가 브레이크가 아닌 액셀을 밟아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버스기사가 음주운전을 하거나 마약류를 복용한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현장에 스키드 마크는 없어 급발진 등의 가능성은 적고, 빙판도 발견되지 않았다.버스 회사는 사고 직후 모든 운전 기사들에게 ‘정차 중 주차 브레이크를 채우라’고 급히 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블랙박스 영상, 디지털운행기록계(DTG) 기록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번 사고로 숨진 피해자는 수원에 있는 병원을 가기 위해 환승센터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남편은 장례식장에서 기자들에게 “다음 주가 결혼한 지 딱 50주년 되는 날인데 아내가 고생만 하다가 가버렸다.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말을 잊지 못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창밖에 귀신이 보인다며 고시원에 불을 낸 중국 국적의 2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2부(권성수 부장판사)는 지난 14일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기소된 중국인 대학원생 A 씨(26)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5만원을 선고했다.A 씨는 지난 9월 21일 오전 3시 10분경 서울 마포구의 한 고시원에서 “창문에 귀신이 보인다”면서 가연성 물질인 스프레이에 불을 붙여 고시원 내부에 화재를 일으켰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 씨는 유치장에 있는 동안 경찰서 내부 기물을 파손한 혐의(공용물건 손상)도 받았다. 그는 유치장 내부 마감재와 화장실 아크릴판을 손으로 잡아 뜯는 등 소란을 피웠다.방화 전날 밤에는 마포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 소리를 지르며 일면식도 없는 40대 여성에게 위협적으로 소리를 지르며 따라간 혐의(경범죄 처벌법 위반)도 있다.재판부는 "방화 범행은 무고한 사람의 생명과 재산에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고 엄히 처벌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시했다.다만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A 씨가 제때 약을 먹지 않아 심신미약이었던 상태였던 점 등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해 징역형의 집행은 유예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 씨(48)가 23일 경찰에 출석했다. 이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건 지난 10월28일과 지난달 4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이 씨는 이날 오전 9시54분경 인천 논현경찰서에 승합차를 타고 모습을 드러냈다.취재진 앞에 선 그는 “다시 한 번 많은 분들에게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오늘 조사에서 묻는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조사에서 성실하게 답변드리겠다”고 답했다.‘마약인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여전히 같은 입장인가?’등의 질문엔 “그것 또한 다 사실대로 말씀드리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이 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를 받는다. 이 씨는 강남 유흥업소 실장 A 씨(29·여)의 주거지에서 수차례 대마초 등을 투약한 혐의를 받았다.경찰은 이 씨의 마약투약 혐의와 함께 A 씨 등 2명과 관련된 공갈 사건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이 씨 측은 A 씨 등에게 지속적인 공갈과 협박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앞서 이 씨는 첫 소환 당시 간이 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1차(모발)·2차(겨드랑이 털) 정밀검사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경찰은 이 씨를 포함해 10명을 수사 또는 내사했으며 이 가운데 가수 지드래곤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A 씨를 통해 이선균 등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 성형외과 의사 B 씨는 지난 20일 두번째 영장심사 끝에 구속됐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술에 취해 병원 응급실에 실려와 수액 주사를 맞던 20대가 “잠을 깨웠다”며 간호사에게 다짜고짜 주먹을 휘둘렀다.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 2단독 박현진 부장판사는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26)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알코올치료강의 수강도 명령했다.A 씨는 지난 6월 11일 오전 11시 25분경 원주시의 한 응급실에 만취 상태로 119 구급차에 실려왔다.병원에서 수액 주사를 맞던 그는 수액이 끝나 깨우려 하는 간호사 B 씨(31·여)를 주먹으로 폭행하고 욕설한 혐의로 기소됐다.또 응급실 바닥에 침을 뱉고 자신을 제지하던 보안 직원의 옷을 물어뜯는 등 20분간 소란을 피운 혐의도 있다.A 씨는 재판 과정에서 술에 취해 잠들어 있다가 깨어나면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재판부는 "폭력 성향의 범행으로 인해 7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재물손괴죄로 집행유예 기간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불어닥친 한파에 전국에서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300건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2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기준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는 경기 80건, 인천 34건, 충북 17건 등 300건으로 집계됐다. 오후 6시 기준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는 221건이었는데 5시간 만에 79건이 증가했다.수도관 동파는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3건씩 총 6건이 발생했다. 동파 수도관은 현재 피해 복구가 완료된 상태다.이번 한파(20~23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21일 한랭질환자 12명이 발생하면서 이달 누적 한랭질환자는 사망자 1명을 포함해 총 97명으로 집계됐다. 소방청은 대설·한파 관련 소방 활동을 총 709건 실시했으며 복지부는 한파 특보 발령 지역의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안전 확인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폭설과 한파로 인한 시설물 피해는 총 20건 발생했다. 전북·전남·충남에서는 축사 8동이, 충남·전북에서는 비닐하우스 11동이 붕괴됐다. 제주에서는 어류 양식장이 한파로 피해를 입었다.항공기 결항은 오후 6시 이후 19편이 더 늘어 총 291편이다.한파특보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발효 중이다. 23일 아침 기온은 영하 15도 내외, 그밖의 지역은 영하 10도 내외로 매우 춥겠다. 다만 이날 낮부터 기온이 올라 24·25일 기온은 최저 영하 8도에서 영상 2도, 최고 3~10도로 예상된다.이날 오전 5시 기준 최저 기온은 강원 홍천 영하 21.0도, 충북 괴산 영하 17.8도, 경기 광주 영하 17.4도, 전북 무주 영하 16.4도, 서울 영하 16.1도, 충남 천안 영하 15.0도 등이다.직전 24시간 동안 적설량은 전남 무안 14.9㎝, 제주 10.1㎝, 광주 7.3㎝, 경북 울릉 6.7㎝, 충남 부여 0.6㎝, 전북 진안 0.5㎝ 등 순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23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화재가 1시간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상당수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졌다.포스코와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7분경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2고로(용광로) 주변에서 불이 났다.소방은 119특수대응단과 포항·경주·영천소방서 소속 소방차 33대, 소방관 100여명을 동원해 약 1시간 40분간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오전 8시50분경 초기 진화를 완료했다. 소방 동원령 등 대응 단계는 발령하지 않았다.이 화재로 포항제철소 내 대부분이 정전돼 상당수 공장 가동이 일시 중단됐다. 포항제철소에는 제철이나 제강 등 공정별로 공장이 따로 있다. 5개 구역 중 4개 구역에서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포항제철소 측은 회사 내 문자메시지를 통해 “2고로 주변 화재로 전 제철소 정전이 발생했다”며 “부생가스 사용을 전면 중단해 달라”고 공지했다.경찰은 포스코 공장 안에서 라인 배관이 파손되며 가스가 누출되자 스파크가 발생하며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포스코 관계자는 “가스 공급 중단으로 전기 발전량이 일시 감소했으나 중요 설비들에 대한 전기 공급은 비상발전기를 통해 공장 가동에 문제가 없는 상황으로 전체 조업에는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검은 연기는 수㎞ 떨어진 곳에서도 목격됐다. 주변은 검은 연기로 뒤덮여 포항시민이 불안해 했다. 다만 외부에서 육안으로 확인됐던 불길은 방산 작업 도중 나온 화염으로 화재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포스코 측은 밝혔다.포스코 측은 “가스가 누출돼 불이 난 것 같은데, 정확한 원인은 조사 중”이라며 “짧은 시간 내 불이 진화돼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순차적으로 공장을 재가동하고 있기에 전체 조업에도 큰 영향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휴무일 출퇴근길 등 일상 생활 중에 위험에 빠진 사람을 목격하자 만사를 제쳐두고 몸을 던져 타인의 생명을 구한 영웅들이 ‘2023생명존중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5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장우)은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2023생명존중대상’ 시상식을 열고 일상 속 생명존중사상을 실천한 경찰, 소방, 해경, 일반시민 등 사회적 의인 15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수여했다. ‘생명존중대상’은 위험한 순간에도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회의 영웅들을 발굴해 알리는 행사다. 올해로 개최 15주년을 맞는다. 2009년부터 △경찰 △소방 △해양경찰 △일반시민 등 총 네 부문에 걸쳐 전국 각지에서 생명존중 정신을 보여준 인물을 발굴해 시상 및 상금을 지원하고 있다.올해부터는 생명존중 문화를 널리 확산하기 위해 ‘문화예술’ 부문을 신설해 △인물 △콘텐츠 각 부문에서 공로자를 선정했다.올해 수상자로는 사회적 의인 부문에서 △경찰관 4명 △소방관 3명 △해양경찰관 3명 △일반시민 5명 등 총 15명을 선정했다. 휴무일, 출퇴근길 중에도 위험에 처한 사람을 발견하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구조에 뛰어든 사례들이 두드러졌다. 하승우 씨(경찰 부문 수상자)는 휴가 중 상가건물의 화재 발생을 목격, 빠르게 주변 소화장비를 활용해 진화하던 중 안면부 2도 화상을 입음에도 불구하고 약 200여 명을 신속 대피시키며 대형화재 및 인명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했다.김보현 씨(소방 부문 수상자)는 휴무일 중 춘천 공지천유원지의 하천으로 한 시민이 추락하는 것을 목격, 근처 선착장의 보트를 이용해 긴급 구조한 뒤 심정지 상태의 시민을 보트 선상에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성기훈 씨(해경 부문 수상자)는 퇴근 후 달리기를 하던 중 파출소의 연안구조정이 급하게 이동하는 것을 보고 빠르게 달려가 현장을 확인, 설악대교 아래 해상에 타이어를 잡고 위태롭게 매달려 있는 시민을 발견하고 즉시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안전하게 구조했다. 신동원 씨(일반시민 부문 수상자)는 원산도 한 해상에서 낚시어선 기관실에 불이 났다는 긴급상황을 접하고, 본인의 배에도 불이 옮겨붙는 것을 감수하고 해상표류자를 구해냈으며 승선원 절반을 구조대와 함께 구출했다.올해부터 신설된 ‘문화예술’ 분야 인물로는 문화예술NGO 길스토리의 대표이자 배우 김남길 씨가 수상했다. 김 씨는 의료취약지역, 건강한 자아상 회복, 동물권 인식 확산 등 다방면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대중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일상 속 생명존중 문화를 영상 콘텐츠로 잘 담아낸 생명보험재단 ‘Love For Life 60초 영상제’ 입상작 5팀이 선정됐다.생명보험재단 이장우 이사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한 우리 사회 속 숨은 영웅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하며, 이러한 사례를 통해 생명존중 문화가 더욱 많은 이들의 일상 속에 깊게 자리 잡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생명보험재단은 2007년에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9개의 생명보험회사들이 협력하여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2009년부터 15년간 ‘생명존중대상’ 시상을 통해 △경찰관 245명 △소방관 266명 △해양경찰관 79명 △일반시민 208명 △문화예술 인물 및 콘텐츠 6팀 등 총 810명의 사회 숨은 공로자들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23 생명존중대상’ 수상자 명단 ▼ 일반시민(5건): 백재현, 신동원, 이부환, 이형태, 한봉진경찰(3건): 김혜진, 하승우, 박준희·홍준성(공동수상)소방(3건): 김보현, 박준흠, 양일곤해경(3건): 강철승, 성기훈, 정재현문화예술인(1건): 배우 김남길콘텐츠(5건): 당신의 마음은 어디로 흘러가나요?/절망의 끝에선 당신에게/당신은 눈치채셨습니까?/작은 생명의 힘/마음의 길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경기 과천시에서 아스팔트가 파이는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해 자동차 30여대가 피해를 입었다.15일 YTN에 따르면 과천대로 인접 도로에서 싱크홀 현상이 발견된 건 전날 오후부터다. 계속된 비로 도로에 지름 20cm크기 등의 크고작은 싱크홀이 여러개 생겨났다.빗물이 고여있는 탓에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웠던 운전자들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피해를 입었다. 지금까지 경찰에 신고된 피해 차량은 30여 대에 이른다. 한 피해 차주는 “차가 푹 빠지더라. 앞이 깜깜해서 비가 와서 잘 안 보여서 그냥 가는데 타이어 네 짝이 다 주저앉아버렸다”고 말했다.“타이어가 파손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시는 일부 차로를 막고 긴급 보수 공사에 들어갔다.과천시청은 출근 시간을 앞두고 자갈과 벽돌 등으로 임시 복구작업을 진행했다며, 자세한 피해 규모부터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뉴저지주와 뉴욕시를 잇는 열차 선로에 난데없이 황소가 나타나 출근시간 열차 운행이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14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뉴저지주의 뉴어크 펜(Newark Penn)역 열차 선로에 황소 한 마리가 등장했다.이 황소는 선로 위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열차의 플랫폼 진입을 막았다.이로 인해 뉴어크 펜역과 뉴욕 맨해튼의 펜역 간의 열차 운행이 한시간 가까이 지연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뉴어크 경찰은 황소를 포획해 뉴저지주의 동물보호소로 옮겼다. 다행히 이 소동으로 다친 시민은 없었다.경찰은 황소가 어쩌다 선로에 들어오게 됐는지 조사 중이다.목격자들은 소셜미디어 엑스(X) 등에 사진과 영상을 공유하면서 “죄송합니다. 역에 황소가 나타나 지각 했습니다 라고 하면 상사가 믿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고액체납자 명단에 오른 배우 박준규(59)가 체납액을 상환 중이라고 해명했다.14일 박준규 측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현재 체납액을 상환해 가고 있다”라며 “해결해 가는 과정”이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앞서 이날 국세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박준규는 2015년 종합소득세 등 총 6건의 세금 3억3400만 원을 내지 않았다. 박준규 외에도 연예인 박유천(37) 역시 2016년 양도소득세 등 총 4억900만원(5건)의 세금을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국세청은 국세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고액·상습체납 신규 명단 공개 대상자 7966명을 확정했다. 올해 신규 공개 대상자는 개인 4939명과 법인 3027개 업체로, 총 체납액은 5조1313억원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홀로 살던 월남(베트남)전 참전 용사가 숨진 지 열흘이 넘어 발견됐다.14일 광주 북부경찰서와 북구청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 51분경 북구 유동의 한 주택 1층에서 7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같은 집 2층에 살던 세입자가 집주인인 A 씨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발견 당시 A 씨의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고, 감식 결과 사망한 지 10여일이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범죄 정황은 없었다.A 씨는 베트남전 참전 용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타향살이를 하는 자녀들과 떨어져 홀로 살았으며 평소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또 기초연금과 참전수당 등을 받고 있어 지자체 복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자체의 홀몸 노인 가구 관리 대상 지정 권고도 A 씨가 생전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에게 지병이 있었고,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은 만큼 내사 종결할 예정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