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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골퍼 신지애(27·사진)가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를 교통사고로 여읜 뒤 조위금과 보험금으로 받은 1500만 원을 갖고 골프에 전념했다는 건 널리 알려진 이야기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필리핀 전지훈련을 가려고 퍼터를 담보 삼아 비용을 충당하기도 했다. 학창 시절 어려움을 극복한 끝에 한국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를 평정했던 신지애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주니어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일본투어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가 자신을 후원하고 있는 스리본드홀딩스와 함께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29일과 30일 전남 곡성의 광주CC에서 열린다. 초중고등부에 걸쳐 120명이 출전하며 각 부문 입상자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 우승자에게는 내년 3월 일본에서 신지애와 함께 훈련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신지애는 “올해 프로 10년 차를 맞아 주니어 골프 육성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었다. 처음이라 부족한 게 많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주니어였을 때에는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운동만 했다. 요즘 선수들은 상황이 많이 다를 것이다.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기보다는 그들의 얘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길영아 삼성전기 배드민턴 여자부 감독(44·사진)은 현역 시절 ‘복식의 여왕’으로 불렸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에 이어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혼합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낸 길 감독이 27일 국내 최강 배드민턴팀인 삼성전기의 남녀 팀을 모두 이끄는 총감독에 올랐다. 국내에서 남자 배드민턴팀 감독을 여성 지도자가 맡는 것은 처음이다. 1996년 삼성전기 창단 멤버로 입단한 뒤 코치, 여자팀 감독을 두루 거친 길 감독은 “어깨가 무겁다.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남자팀의 전력 강화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이용대 김기정 김사랑 김하나 등 남녀 국가대표 선수 9명을 보유하고 있는 ‘미니 대표팀’이다. 길 감독은 소속 팀 성적뿐 아니라 1년도 채 남지 않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길 감독은 “올림픽 복식에 한국 선수 2개조가 나가야 금메달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김기정-김사랑 조의 올림픽 출전 랭킹(8위)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호주의 프로골퍼 애덤 스콧은 한때 ‘롱 퍼터’가 트레이드마크였다. 클럽 길이가 33∼35인치인 일반 퍼터보다 긴 빗자루 모양의 브룸스틱 퍼터(45∼46인치)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들어 그는 짧은 퍼터를 쓰고 있다. 골프 규칙 변경에 앞서 미리 적응에 나선 것이다. 골프 규칙을 제정하는 영국의 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27일 새로운 규정집을 발표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규칙 변경으로 퍼터 그립의 끝 부분을 배나 가슴에 고정시켜 스트로크하는 ‘앵커드 퍼터’는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런 퍼터는 시계추 원리를 이용해 공을 똑바로 보내는 장점이 있다. 스콧을 비롯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의 15% 정도가 롱 퍼터를 사용하게 되자 ‘장비에 의존해 골프 스윙의 본질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규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새로운 조항은 퍼터 샤프트가 몸에 닿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신체 접촉만 없다면 롱 퍼터를 사용할 수는 있다. 롱 퍼터를 앞세워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연간 400만 달러가 넘는 상금을 벌었던 스콧은 짧은 퍼터를 쓴 올 시즌 상금 138만 달러에 머물렀다. 선수가 규칙 위반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시청자 제보 등으로 뒤늦게 벌타를 받게 될 경우 스코어 카드 오기로 실격되는 조항도 삭제됐다. 타이거 우즈는 2013년 마스터스에서 공을 물에 빠뜨린 뒤 드롭을 잘못한 사실이 시청자 제보를 통해 뒤늦게 드러나 실격 위기에 몰렸지만 2벌타를 부과하는 것으로 마무리돼 특혜 시비를 불렀었다. 반면 파드리그 해링턴은 2011년 유럽 투어 대회에서 볼 마커를 집어 들다 공을 살짝 건드리는 실수를 해 2벌타를 받아야 했지만 이 사실을 모른 채 스코어 카드를 제출한 뒤 시청자 제보로 다음 날 실격 처분을 받았다. 이 밖에 경기 도중 선수가 보조 기구(스윙 연습기 등)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바로 실격시키지 않고 2벌타를 주는 것으로 벌칙이 경감됐다. 또 어드레스에 들어간 뒤 공이 움직였을 때 주어지던 1벌타 조항도 완화됐는데 이 규칙은 이미 대회에서 적용되고 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길영아 삼성전기 배드민턴 여자부 감독(44)은 현역 시절 ‘복식의 여왕’으로 불렸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여자복식 동메달에 이어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혼합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낸 길 감독이 27일 국내 최강 배드민턴팀인 삼성전기의 남녀 팀을 모두 이끄는 총감독에 올랐다. 국내에서 남자 배드민턴팀 감독을 여성 지도자가 맡는 것은 처음이다. 1996년 삼성전기 창단멤버로 입단한 뒤 코치, 여자팀 감독을 두루 거친 길 감독은 “어깨가 무겁다. 최근 약세를 보이고 있는 남자팀의 전력 강화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이용대, 김기정, 김사랑, 김하나 등 남녀 국가대표 선수 9명을 보유하고 있는 ‘미니 대표팀’이다. 길 감독은 소속 팀 성적 뿐 아니라 1년도 채 남지 않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길 감독은 “올림픽 복식에 한국 선수 2개조가 나가야 금메달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세계랭킹 8위인 김기정-김사랑 조의 올림픽 출전 랭킹을 올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여자프로골퍼 신지애(27)가 중학교 3학년 때 어머니를 교통사고로 잃은 뒤 조의금과 보험금으로 받은 1500만 원을 갖고 골프에 전념했다는 이야기는 널리 알려진 일화다. 어려운 가정 형편에 필리핀 전지훈련을 가려고 퍼터를 담보 삼아 비용을 충당하기도 했다. 학창 시절 어려움을 극복한 끝에 한국과 미국프로골프투어를 평정했던 신지애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주니어 골프대회를 개최한다. 일본투어에서 뛰고 있는 신지애가 자신을 후원하고 있는 스리본드 홀딩스와 함께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29일과 20일 전남 곡성의 광주CC에서 열린다. 초중고등부에 걸쳐 120명이 출전하며 각 부문 입상자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 우승자에게는 내년 3월 일본에서 신지애와 함께 훈련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신지애는 “올해 프로 10년차를 맞아 주니어 골프 육성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 싶었다. 처음이라 부족한 게 많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주니어였을 때에는 그저 아무 생각 없이 운동만 했다. 요즘 선수들은 상황이 많이 다를 것이다. 후배들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기보다는 그들의 얘기를 충분히 들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호주의 프로골퍼 애덤 스콧은 한때 ‘롱 퍼터’가 트레이드 마크였다. 클럽 길이가 33~35인치인 일반 퍼터보다 긴 빗자루 모양의 브룸스틱 퍼터(45~46인치)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들어 그는 짧은 퍼터를 쓰고 있다. 골프 규칙 변경에 앞서 미리 적응에 나선 것이다. 골프 규칙을 제정하는 영국의 R&A(왕립골프협회)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27일 새로운 규정집을 발표했다.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규칙 변경으로 퍼터 그립의 끝 부분을 배나 가슴에 고정시켜 스트로크하는 ‘앵커드 퍼터’는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런 퍼터는 시계추 원리를 이용해 공을 똑바로 보내는 장점이 있다. 스콧을 비롯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의 15% 정도가 롱퍼터를 사용하게 되자 ‘장비에 의존해 골프 스윙의 본질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규제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하지만 새로운 조항은 퍼터 샤프트가 몸에 닿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신체 접촉만 없다면 롱 퍼터를 사용할 수는 있다. 롱퍼터를 앞세워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연간 400만 달러 넘는 상금을 벌었던 스콧은 짧은 퍼터를 쓴 올 시즌 상금 138만 달러에 머물렀다. 선수가 규칙 위반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시청자 제보 등으로 뒤늦게 벌타를 받게 될 경우 스코어 카드 오기로 실격되는 조항도 삭제됐다. 타이거 우즈는 2013년 마스터스에서 공을 물에 빠뜨린 뒤 드롭을 잘못한 사실이 시청자 제보를 통해 뒤늦게 드러나 실격 위기에 몰렸지만 2벌타를 부과하는 것으로 마무리돼 특혜 시비를 불렀었다. 반면 파드리그 해링턴은 2011년 유럽 투어 대회에서 볼 마커를 집어 들다 공을 살짝 건드리는 실수를 해 2벌타를 받아야 했지만 이 사실을 모른 채 스코어 카드를 제출한 뒤 시청자 제보로 다음날 실격 처분을 받았다. 이밖에 경기 도중 선수가 보조 기구를 사용했을 경우에는 바로 실격시키지 않고 2벌타를 주는 것으로 벌칙이 경감됐다. 또 어드레스에 들어간 뒤 공이 움직였을 때 주어지던 1벌타 조항도 완화됐는데 이 규칙은 이미 대회에서 적용되고 있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재미교포 케빈 나(32)가 26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TPC(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선두 스마일리 카우프먼에 1타 뒤져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주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는 연장전에서 패했던 케빈 나는 시즌 2개 대회 만에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3000만 원)를 돌파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삼성전기)와 유연성(수원시청)이 최고 권위의 국제오픈대회인 슈퍼시리즈에서 4연속 우승을 이뤘다. 남자복식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 조는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요넥스 프랑스오픈 결승에서 세계 9위 마즈 필러 콜딩-마즈 콘라드 페테르센 조(덴마크)를 56분 만에 2-0(21-14, 21-19)으로 꺾었다. 이로써 이용대와 유연성은 지난달 일본오픈과 코리아오픈, 지난주 덴마크오픈 우승에 이어 4개 대회 우승 트로피를 연이어 휩쓸었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시즌 6승 가운데 슈퍼시리즈 대회에서만 5승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 장점을 철저하게 묶어두면서 짧은 드라이브가 주효했던 게 우승으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유연성은 “지난주 덴마크에서 무리를 해 팔꿈치가 안 좋았고 몸살 감기 기운도 있었는데 너무 기쁘다. 현재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상승세를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1세트를 쉽게 따낸 이용대와 유연성은 2세트에서도 20-15까지 앞서다 내리 4점을 내줘 20-19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매치 포인트를 따내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27일 귀국하는 배드민턴 대표팀은 11월 3일 전북 전주시에서 개막하는 전주 빅터 코리아 마스터즈 그랑프리 골드에 출전해 국내 팬 앞에 선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타이틀리스트(http://titleist.co.kr)가 ‘816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816 하이브리드는 액티브 리코일 채널과 초박형 페이스 설계를 적용해 빠른 볼 스피드와 낮은 스핀량으로 비거리를 늘려준다. 또 높은 관성 모엔트의 헤드 디자인으로 임팩트 시 페이스 중앙을 벗어나더라도 비거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헤드 모양과 사이즈에 따라 816H1, 816H2 두 가지 모델로 돼있다. 가격은 38만 원. 02-3014-3800●던롭스포츠코리아(www.dunlopkorea.co.kr)는 자사의 스윙 분석 서비스를 보다 많은 골퍼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친구 및 커플 골퍼들을 위한 ‘페어 데이(Pair day)’와 직장인 골퍼들을 위한 ‘나이트 데이(Night day)’ 이벤트를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자사 1층 퍼포먼스센터에서 운영한다. 이 서비스에 참가한 골퍼들은 자신의 스윙을 트랙맨으로 분석한 뒤 최적의 클럽을 추천받는다. 젝시오와 스릭슨의 모든 클럽을 스펙별로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예약은 전화로만 가능하다. 02-3462-3960. ●인천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 오션코스가 ‘아시안 골프 어워즈’에서 한국의 베스트 코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상은 아시아 태평양 골프그룹이 선정하며 해마다 연초부터 7월까지 인터넷을 통해 부문별 투표를 진행한 뒤 전문가 평가를 거쳐 결정된다. 오션코스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를 개최했다.●제18회 골프헤럴드배 자선골프대회가 11월 2일 경기 용인시 화산CC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 수익금은 서울 영등포구 결손가정 소년소녀 장학금과 독거노인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02-567-2323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전인지(21·하이트진로·사진)가 1타 차 선두였던 18번홀(파4)에서 날린 드라이버 티샷이 오른쪽으로 심하게 휘어져 숲을 향해 날아갔다. 최악의 경우 정상적인 샷이 힘들어 벌타를 받을 수 있는 위기의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 공은 카트 도로에 떨어져 튕긴 뒤 먼저 경기를 끝내고 관전을 하던 함평골프고 동문 후배 선수 하민송(19·롯데)의 배에 맞고 떨어져 내리막인 카트 도로를 타고 50m 정도 굴러 내려갔다. 도로 위에 놓인 공을 무벌타로 드롭한 전인지는 3온 2퍼트로 보기를 했지만 2위였던 김해림(26·롯데) 역시 이 홀에서 보기를 해 승리를 지켰다. 행운까지 따른 전인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전인지는 25일 경기 광주시 남촌CC(파71)에서 끝난 4라운드를 3타 차 3위로 출발해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하며 김해림과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했다. 이로써 전인지는 올 시즌 KLPGA투어 5승째를 거두며 상금 1억4000만 원을 받아 시즌 상금 9억 원을 돌파해 3개 대회가 남은 올 시즌 상금왕을 사실상 굳혔다. 특히 전인지는 일본투어 메이저 2승과 미국투어 메이저 1승을 포함해 올 시즌 8승 중 5승을 메이저 타이틀로 채웠다. 전인지는 “경기 후 하민송이 본인 때문에 우승한 거라며 밥 사달라고 하더라. 메이저 대회에서 왜 잘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며 웃었다. 전인지는 최근 강행군과 유명세에 따른 스트레스로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18번홀에서 20m 넘는 버디 퍼팅을 넣은 박인비는 3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첫 국내 대회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KLPGA투어에서 121번째 대회 만에 첫 승을 노렸던 김해림은 18번홀에서 8m 파 퍼팅이 컵 바로 앞에 멈춰선 게 아쉬웠다.광주=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리디아 고(18·사진)가 우승 트로피와 세계 랭킹 1위 복귀라는 두 토끼를 잡았다. 리디아 고는 25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C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으며 7타를 줄여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정상에 올랐다. 공동 2위 지은희와 유소연을 9타 차로 따돌린 완승이다. 2월 코츠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하며 남녀 골프를 통틀어 최연소 세계 1위에 올랐던 리디아 고는 6월 박인비에게 추월당해 세계 2위로 밀려난 뒤 20주 만에 다시 세계 1위를 되찾았다. 시즌 5승째를 거둔 리디아 고는 LPGA투어 사상 최연소(18세 6개월 1일)로 통산 10승 고지에 오르며 올 시즌 상금, 다승,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에서도 모두 선두를 지켰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최연소(23세) 통산 10승 기록을 갖고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보다도 빠르다.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 불참한 박인비와 남아 있는 중국, 멕시코, 미국 대회에 동반 출전해 개인 타이틀을 가리게 됐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세계 테니스 코트를 빛내던 왕년의 스타들이 출전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기아 챔피언스컵이 24일과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2000년 US오픈과 2005년 호주오픈 남자단식 우승자 마라트 사핀(35·러시아)과 1989년 프랑스오픈 챔피언 마이클 창(43·미국), 2001년 윔블던 정상에 오른 고란 이바니셰비치(44·크로아티아) 등이 참가한다. 당초 출전하려던 강서버 앤디 로딕(33·미국)은 발목 부상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페르난도 곤살레스(35·칠레)로 교체됐다. 24일 창과 사핀, 이바니셰비치와 곤살레스의 경기가 펼쳐지며 25일 결승과 3, 4위전을 치른다. 23일에는 이형택과 창, 사핀과 방송인 이휘재가 한 조를 이룬 복식 이벤트 경기가 열렸다. ATP투어 챔피언스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세계 테니스 코트를 빛내던 왕년의 스타들이 출전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기아 챔피언스컵이 24일과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2000년 US오픈과 2005년 호주오픈 남자단식 우승자 마라트 사핀(35·러시아)과 1989년 프랑스오픈 챔피언 마이클 창(43·미국), 2001년 윔블던 정상에 오른 고란 이바니세비치(44·크로아티아) 등이 참가한다. 당초 출전하려던 강서버 앤디 로딕(33·미국)은 발목 부상으로 2004년 아테네올림픽 복식 금메달리스트인 페르난도 곤살레스(35·칠레)로 교체됐다. 24일 창과 사핀, 이바니세비치와 곤살레스의 경기가 펼쳐지며, 25일 결승과 3,4위전을 치른다. 23일에는 이형택과 창, 사핀과 방송인 이휘재가 한 조를 이룬 복식 이벤트 경기가 열린다. ATP투어 챔피언스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건 처음이다. 대회 주최 측은 앞으로 현역 선수들이 나서는 ATP투어 대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테니스의 희망 정현(19)이 올 시즌 대회 출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행사에 참석한 뒤 지난 주말 귀국한 정현은 모처럼 느긋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21일에는 테니스 선수로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형 정홍(건국대)을 응원하기 위해 춘천을 찾았다. 정현은 “올해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 가끔은 꿈이 아닐까 생각될 때도 있다. 나의 테니스 수준이 몇 단계 올라갔다”고 말했다. 연초에 173위로 출발했던 그의 세계랭킹은 현재 개인 최고인 52위까지 올랐다. ATP투어 보다 한 단계 낮은 챌린저급 대회에서 4차례 우승했고,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는 첫 승을 거뒀다. 정현은 “세계 랭킹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는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어 얼떨떨하다. 무엇보다 메이저 대회 본선에서 한 번 이겨보겠다는 목표를 이뤄 기쁘다”고 말했다. ATP투어의 특급 대회 등에서 세계 4위 스타니슬라스 바브링카(스위스), 5위 토마시 베르디흐(체코), 12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등 거물들과 맞붙어 본 경험도 소중했다. “ATP투어에서 상위권에 드는 선수들은 확실히 뭔가 다르더라.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서브와 리턴이 모두 뛰어났고 어떤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정신력도 대단해 보였다.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어떤 면에서는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정현을 전담하고 있는 윤용일 코치는 “정현이 투어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라고 평가했다. 10대 돌풍을 일으키며 ATP투어로부터 차세대 유망주로 수차례 주목받은 정현은 코트 안팎에서 내년 시즌에 대비한 준비에 들어간다. 최근 한국체대 입학이 확정된 그는 다음 달 12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들어가 지난해 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진 혜택에 따라 4주 훈련을 받고 병역을 마무리한다. 내년 1월 호주에서 열리는 투어 대회에 복귀하는 정현은 “12월부터 다시 몸을 만들어야 한다. 진천선수촌에서 2주 정도 웨이트트레이닝과 달리기 등을 위주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60% 정도인 첫 서브 성공률과 정확성을 높이는 게 과제다. 내일부터는 다시 운동을 시작한다”고 말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용대(삼성전기)와 유연성(수원시청)이 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달 저팬오픈과 코리아오픈에 이어 최근 덴마크오픈에서도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 3개 대회는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권위가 높은 슈퍼시리즈 등급의 대회다. 올해 들어 5차례 정상에 오른 이용대와 유연성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긴 했어도 ‘큰 무대’에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코리아오픈에서는 초반 탈락했고, 세계선수권에서는 결승에서 무너졌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이용대와 유연성의 전술이 거의 다 노출된 데다 체력이 저하된 탓”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컨디션이 떨어질 시기인 시즌 후반기를 맞아 오히려 강해지는 모습이다. 이 감독은 “8월에 집중적으로 근력 훈련을 한 효과를 보고 있다. 이용대는 공격력이 강해졌다. 유연성은 수비에서 공격 전환이 빨라졌고 네트 플레이도 안정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평소 감각적인 운동 능력으로 정평이 난 이용대의 수비 영역이 더욱 넓어졌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유연성은 “예전에는 용대 위주의 플레이가 많아 상대 선수들에게 간파되는 약점이 있었다. 요즘은 내가 전위에서 공격에 나서거나 용대가 후위에서 다양한 패턴으로 공격하다 보니 상대가 많이 당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대와 유연성을 포함해 한국 배드민턴은 덴마크오픈에서 복식에 걸린 금메달 3개를 싹쓸이했다. 남자복식뿐 아니라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여자복식과 혼합복식도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번 주 프랑스오픈에 출전한다.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용대와 유연성이 최대 기대주로 꼽힌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시즌 막판에 접어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리디아 고(18)와 치열한 개인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5개 대회가 남은 가운데 상금 랭킹에선 리디아 고에게 추월당해 2위가 됐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세계 랭킹 1위를 19주 연속 지키고 있기는 하지만 2위 리디아 고와의 포인트 격차가 0.27점에 불과하다. 초접전 분위기 속에서도 박인비는 이번 주 대만에서 열리는 LPGA투어 타이완챔피언십에 나가지 않고 22일 경기 광주시 남촌CC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특히 타이완챔피언십은 박인비가 지난해 우승했던 대회여서 남다른 애착을 가질 만했지만 선뜻 포기했다. KB금융 챔피언십이 자신의 메인 스폰서 측에서 주최하는 대회인 데다 국내 팬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 LPGA투어에서 박인비가 놓인 처지를 감안해 KB금융그룹의 고위 관계자가 대만 대회 출전을 권유했지만 오히려 박인비가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비는 “개인 기록도 중요하지만 한번 결정했던 일을 번복하는 게 그리 좋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평소 의리를 중시하고 인연을 강조하는 박인비는 캐디, 트레이너, 매니저 등과도 가족 같은 관계를 유지하며 오랜 세월 한배를 타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 우승이 없는 박인비는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전인지(하이트진로), 박성현(넵스), 조윤지(하이원리조트) 등과 트로피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LPGA투어에서 김세영(미래에셋)과 신인왕을 다투고 있는 지난해 우승자 김효주(롯데)는 타이완챔피언십에 나선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탱크’ 최경주(45)가 턱시도를 입고 골프 채 대신 마이크를 잡았다. 최경주는 19일 오후 인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에서 열린 ‘2015 최경주 재단 자선골프대회 및 후원의 밤’에서 예고 없이 무대에 올라 애창곡인 가수 남진의 ‘빈 잔’을 불러 200여 명의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2007년 자신의 이름을 딴 자선 재단을 만든 최경주는 장학 활동과 골프 꿈나무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후원금을 모으기 위해 프레지던츠컵 출전 선수들이 기증한 애장품과 대회 깃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사인한 드라이버, 추신수와 류현진의 사인볼과 배트 등의 경매도 진행됐다. 최경주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게 내 목표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고 기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비워야 채울 수 있는 게 아니냐. 그래서 빈 잔이란 노래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최경주의 ‘깜짝 공연’은 이날 재능 기부에 동참한 뉴질랜드 교포 골프 선수 대니 리가 ‘와우, KJ 초이가 노래 부르는 걸 본적이 있나요’라는 글과 함께 트위터에 동영상을 올리면서 전 세계로 퍼졌다. 미국의 골프다이제스트는 ‘최경주 인생의 다음 장은 한국의 토니 베넷(미국의 유명 가수이자 영화배우)이 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골프 여제’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시즌 막판에 접어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리디아 고(18)와 치열한 개인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 5개 대회가 남은 가운데 상금 랭킹에선 리디아 고에게 추월당해 2위가 됐고,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세계 랭킹 1위를 19주 연속 지키고 있기는 하지만 2위 리디아 고와의 포인트 격차가 0.27점차에 불과하다. 초접전 분위기 속에서도 박인비는 이번 주 대만에서 열리는 LPGA투어 타이완챔피언십에 나가지 않고 22일 경기 광주시 남촌CC에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특히 타이완챔피언십은 박인비가 지난해 우승했던 대회여서 남다른 애착을 가질 만 했지만 선뜻 포기했다. KB금융챔피언십이 자신의 메인 스폰서 측에서 주최하는 대회인 데다 국내 팬들과의 약속을 저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 LPGA투어에서 박인비가 놓인 처지를 감안해 KB금융그룹의 고위관계자가 대만 대회 출전을 권유했지만 오히려 박인비가 사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비는 “개인 기록도 중요하지만 한번 결정했던 일을 번복하는 건 그리 좋아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평소 의리를 중시하고 인연을 강조하는 박인비는 캐디, 트레이너, 매니저 등과도 가족 같은 관계를 유지하며 오랜 세월 한 배를 타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 우승이 없는 박인비는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에 전인지(하이트진로), 박성현(넵스), 조윤지(하이원리조트) 등과 트로피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LPGA투어에서 김세영(미래에셋)과 신인왕을 다투고 있는 지난해 우승자 김효주(롯데)는 타이완챔피언십에 나선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스타 이용대(삼성전기)와 유연성(수원시청)이 최근 3개 대회 연속 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 선수는 지난달 저팬오픈과 코리아오픈에 이어 최근 덴마크오픈에서 연이어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들 3개 대회는 세계선수권 다음으로 권위가 높은 슈퍼시리즈 등급의 대회다. 올해 들어 5차례 정상에 오른 이용대와 유연성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긴 했어도 ‘큰 무대’에 약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코리아오픈에서는 초반 탈락했고, 세계선수권에서는 결승에서 무너졌다. 이득춘 대표팀 감독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춘 이용대와 유연성의 전술이 거의 다 노출된 데다 체력이 저하된 탓”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컨디션이 떨어질 시기인 시즌 후반기를 맞아 오히려 강해지는 모습이다. 이득춘 감독은 “8월에 집중적으로 근력 훈련을 실시한 효과를 보고 있다. 이용대는 공격력이 강해졌다. 유연성은 수비에서 공격 전환이 빨라졌고 네트 플레이도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평소 감각적인 운동 능력으로 정평이 난 이용대의 수비 영역이 더욱 넓어졌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유연성은 “예전에는 용대 위주의 플레이가 많다보니 상대 선수들에게 간파되는 약점이 있었다. 요즘은 내가 전위에서 공격에 나서거나 용대가 후위에서 다양한 패턴으로 공격하다보니 상대가 많이 당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대와 유연성을 포함해 한국 배드민턴은 덴마크오픈에서 복식에 걸린 금메달 3개를 싹쓸이했다. 남자 복식 뿐 아니라 전통적인 강세종목인 여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도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어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번 주 프랑스오픈에 출전한다.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용대와 유연성이 최고 기대주로 꼽힌다.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재미교포 케빈 나(사진)는 18번홀(파5)에서 열린 2차 연장전에서 핀까지 269야드를 남기고 두 번째 샷을 위해 다시 드라이버를 빼들었다.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를 치는 경우는 주말골퍼뿐 아니라 프로에게도 흔치 않다. 하지만 케빈 나는 같은 홀에서 치른 1차 연장전에서도 드라이버를 꺼내 들었다. 최대한 공을 그린 근처까지 보낼 의도였지만 그의 세컨드 샷은 뒤땅을 쳐 마치 부싯돌처럼 불꽃까지 일으키더니 심하게 휘어져 왼쪽 러프에 빠졌다. 나무 뒤에서 힘겹게 어프로치샷을 한 케빈 나는 결국 보기를 했다. 반면 케빈 나와 우승을 다투던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는 티샷을 벙커에 빠뜨렸지만 안전한 레이업에 이어 세 번째 샷을 핀 2.7m에 떨어뜨린 뒤 버디로 연결시켰다.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내파의 실버라도CC(파72)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5∼2016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 케빈 나는 4라운드 막판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집중시키며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그리요와 동타를 이뤘지만 결정적인 실수 하나로 4년 만의 우승 기회를 날렸다. 케빈 나는 “이번 주 5∼6차례 페어웨이에서 드라이버를 쳤는데 괜찮았다. (2차 연장전에서도) 자신 있었는데 날이 어두워진 영향을 받았다. 앞으로도 드라이버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케빈 나의 친형인 나상현 골프 해설위원은 “케빈 나는 장타자가 아니라 파5 홀에서 2온 시도를 위해 평소 드라이버로 치는 훈련을 많이 했다. 공이 스탠스보다 높았던 데다 클럽 페이스가 닫혀 맞으면서 나쁜 결과가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