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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기억하고 있을게. 하늘에서는 꼭 행복해야 해.” 16일 오전 경기 안산시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관에 위치한 ‘기억교실’. 벽에 걸린 2014년 4월 달력엔 펜으로 눌러쓴 ‘수학여행’ 네 글자가 또렷이 남아 있다. 칠판 옆 식단표도 7년 전 모습 그대로다. 시간이 멈춰버린 교실엔 남겨진 이들의 아픔과 그리움, 미안함만 켜켜이 쌓였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교실을 복원해둔 이곳엔 7주기를 맞은 이날 오전 내내 비가 내리는데도 추모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참사 당시 학교는 다르지만 같은 동아리였던 친구를 잃었던 김지훈 씨(24)도 이날 어머니 이모 씨(52)와 함께 기억교실을 찾았다. 이 씨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아이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에서는 유가족과 4·16재단 관계자 등 59명이 참석한 ‘선상추모식’이 열렸다. 고 이호진 군의 아버지 이용기 씨(52)는 추도사에서 “(7주년이 된) 오늘이 특별한 것이,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갔던 요일도 겹치고 날씨도 사고 당일과 비슷하다. 자꾸만 목이 메어온다”며 “정부와 국회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제대로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유가족들은 추도사 낭독 뒤 희생된 아이들 250명의 이름을 한 명씩 한 명씩 불렀다. 바다에 국화꽃을 던지며 오열하기도 했다. 같은 날 안산 화랑유원지에서는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 및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이 열렸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기억식에서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 세월호 생존 학생 장애진 씨(24)는 “기억하겠다는 약속,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책임지겠다는 약속, 진상규명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다니던 안산 단원고에서도 오전 10시부터 비공개 추모식이 열렸다. 재학생들은 스스로 창작한 추모 연극을 선보이고, 노란 리본 교체식 등을 진행했다. 추모를 담은 편지 10여 장도 노란 리본과 함께 학교 울타리에 걸렸다. 한 편지에는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언제나 별이 된 그들을”이란 글귀가 적혀 있었다.안산=김태성 kts5710@donga.com / 목포=이형주 기자}

“항상 기억하고 있을게. 하늘에서는 꼭 행복해야 해.” 6일 오전 경기 안산시 4·16민주시민교육원 기억관에 위치한 ‘기억교실.’ 벽에 걸린 2014년 4월 달력엔 펜으로 눌러쓴 ‘수학여행’ 네 글자가 또렷이 남아있다. 칠판 옆 식단표도 7년 전 그 모습 그대로다. 시간이 멈춰버린 교실엔 남겨진 이들의 아픔과 그리움, 미안함만 켜켜이 쌓였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학생들의 교실을 복원해둔 이곳엔 7주기를 맞은 이날 오전 내내 비가 내리는데도 추모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참사 당시 같은 동아리의 친구를 잃었던 김지훈 씨(24)도 이날 어머니 이모 씨(52)와 함께 기억교실을 찾았다. 7년이나 지났지만 두 눈이 붉어진 채 한참을 머물렀다. 이 씨는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아이들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눈물을 보였다.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에서는 유가족과 4·16재단 관계자 등 59명이 참석한 ’선상추모식‘이 열렸다. 고(故) 이호진 군의 아버지 이용기 씨(52)는 추도사에서 ”(7주년이 된) 오늘이 특별한 것이,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갔던 요일도 겹치고 날씨도 사고 당일과 비슷하다. 자꾸만 목이 메어온다“며 ”정부와 국회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제대로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유가족들은 추도사 낭독 뒤 희생된 아이들 250명의 이름을 한 명씩 한 명씩 불렀다. 바다에 국화꽃을 던지며 오열하기도 했다. 고 박정슬 양의 외할아버지 장모 씨(67)는 부인과 함께 선상추도식에 참석해 ”손녀딸이 잊혀지질 않는다. 같이 있는 것 같다“며 슬퍼했다. 같은 날 안산 화랑유원지에서는 ’세월호 참사 7주기 기억식 및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이 열렸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참석 인원이 제한돼 식장에 입장하지 못한 시민들은 바깥에서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기억식에서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한 세월호 생존 학생 장애진 씨(24)는 ”기억하겠다는 약속,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책임지겠다는 약속, 진상규명하겠다는 약속을 지켜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다니던 안산 단원고에서도 오전 10시부터 비공개 추모식이 열렸다. 재학생들은 스스로 창작한 추모 연극을 선보이고, 노란 리본 교체식 등을 진행했다. 추모를 담은 편지 10여 장도 노란 리본과 함께 학교 울타리에 걸렸다. 한 편지에는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언제나 별이 된 그들을“이란 글귀가 적혀 있었다. 안산=김태성 기자 kts5710@donga.com목포=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해외 대사관 공금을 6년 동안 230여 차례 7억 원 여원을 횡령한 전직 공무원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노재호)는 16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직 독일 주재 한국대사관 직원 A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주독 대사관에서 현지 채용된 A 씨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6년 동안 송금서, 영수증 등 각종 서류를 위조해 234차례에 걸쳐 57만 유로(7억 5000만 원)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부는 “A 씨가 주독 대사관의 다른 직원들이 독일어로 된 회계서류 등을 잘 확인하지 않는 점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장기간에 다양한 각종 문서를 위변조하는 수법으로 혈세를 가로채는 등 범행 수법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특히 예산누수로 인해 주독 대사관 운영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A 씨는 외교부 자체 조사과정에서 횡령 사실이 들통 나자 곧바로 범행을 인정했다. 이후 범행을 반성하면서 2억여 원을 변제한 뒤 독일에 있는 자신 명의 주택 처분권을 주독 대사관에 위임하는 등 사실상 횡령금액을 모두 변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A 씨가 횡령금액을 모두 변제한 것은 유사범행을 막는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하지만 국고손실은 세금인 나랏돈으로 채워진다”고 밝혔다. 이어 “공무원들이 감히 국고를 손실하고 채워 넣으면 된다는 잘못된 생각에 교훈을 주는 것이 필요해 엄벌한다”고 강조했다. A 씨는 재판부가 구속 직전에 심경을 묻자 “죄송합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광주=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학부모들은 차디찬 바다에서 올라온 자식을 처음 봤을 때 ‘엄마가 미안해’라며 울부짖었습니다. 그걸 보고 있으면 정말 가슴이 미어졌습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 상장례봉사자회 회장 이만실 씨(70·사진)가 기억하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당시 전남 진도군 팽목항의 모습이다. 세월호 참사가 나고 나흘째 되던 날(19일) 이 씨와 회원 30명은 팽목항으로 향했다. 보건복지부 공무원에게 장례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다. 그냥 뭐라도 도와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희생자는 늘어났고, 이 씨와 회원들은 고민에 빠졌다. “팽목항에 예수님이 계셨다면 어떻게 하셨을까 곰곰이 생각했죠. 산 사람과 죽은 사람을 구분하지 않고 사랑을 주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렇게 시작된 팽목항에서의 자원봉사는 7개월 동안 희생자 265명의 시신을 거뒀다. 이 씨는 1977년부터 나주성당에서 숨진 이웃을 예를 갖춰 씻기고 의복을 입혀 관에 넣는 염습(殮襲)을 했다. 이렇게 이 씨가 마지막 길을 배웅한 고인(故人)만 1000명이 넘는다. 그는 2008년 광주대교구에 장례지도사교육원이 생기면서부터 자원봉사로 원생들을 가르쳤다. 이 씨에게서 염습을 배운 회원 박연희 씨(61·여). 주부인 박 씨도 이 씨와 함께 팽목항에서 6개월 동안 머물렀다. 그는 아직도 인양된 남학생 한 명을 잊을 수 없다. 발견 당시 스펀지로 만든 객실용 베개와 휴대전화를 비닐 주머니로 싸서 운동화 끈으로 팔목에 묶은 상태였다. “학생이 너무 이뻤어요. 구조를 기다리면서 휴대전화가 물에 잠길까 봐 비닐 주머니로 싼 것 같았어요. 지금도 그 학생만 생각하면 가슴이 짠해집니다. 모두 어른들 잘못이에요.” 박 씨와 회원들은 희생자가 나오면 팽목항 앞 바지선 텐트에서 먼저 흙, 해조류를 없애고 깨끗이 닦아냈다. 신원 확인소에는 희생자들을 눕힐 간이침대 수십 개가 놓여 있었다. 이곳은 시신 보관을 위해 실내온도를 항상 8도로 유지해야 해 회원들은 늘 추위에 떨어야 했다. 숙소로 사용된 20m² 정도의 텐트 안에서 30명의 회원이 새우잠을 자야 했다. 끼니는 시민단체에서 주는 밥차에서 해결했다. 당시 50, 60대였던 회원들의 나이도 이제는 어느덧 흰 머리가 희끗희끗한 60, 70대가 됐다. 이미 2명은 세상을 떠났다. 이 씨와 박 씨는 “세월호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나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는 “내년 4월 광산구 평동산업단지 옥동2근린공원에 근로자와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개방형체육관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도심에서 떨어져 제조업 위주의 공장이 집중된 평동산단은 근로자, 주민이 일상적으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부족하다. 광주시는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산업단지 환경개선사업에 선정돼 국비 50억 원과 시비 50억 원을 들여 개방형체육관을 건립한다. 체육관 부지는 산단 중심부로, 접근이 쉽고 인근에 공용주차장이 있어 이용이 편리한 옥동2근린공원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연면적은 2471m²다. 1층에는 25m 수영장 5레인과 샤워실, 탈의실을 갖춘다. 2층은 농구장, 배드민턴장 등 다양한 종목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체육관으로 조성한다. 광주시는 ‘광주형 일자리’의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성공을 위해 빛그린산업단지에도 개방형체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10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2560m²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22년 완공할 계획이다. 1층은 주차장, 2층은 5레인 규모의 25m 수영장과 유아풀이 들어서고 3층은 다목적체육관으로 활용된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내년까지 산업단지 2곳에 개방형체육관이 건립된다”며 “일과 건강한 여가활동을 함께 하며 삶의 질이 향상되는 활기찬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는 “15일부터 석면 철거 공사를 시작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리모델링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은 지 30년 된 문예회관은 시설물, 무대 장비, 음향 설비 등의 노후화로 공연·관람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시는 2년 동안 단계적으로 대·소극장 무대, 객석, 장비 등 시설을 전면 교체하고 주차장을 정비할 계획이다. 지하 주차장, 별관 필로티 주차장 등 문예회관 주차장은 임시 폐쇄한다. 관람객은 옥외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일반 차량의 출입과 주차는 제한된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가 올해 노후화된 영구임대아파트 665채를 개·보수해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노후 공공임대주택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광산구 우산 빛여울채 아파트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토부가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2045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위해 시행한다. 광주시는 우산빛여울채 1500채 가운데 가구통합 15채, 단일가구 650채 등 665채를 공모 신청해 총사업비 179억 원 중 국비 107억4000만 원을 확보했다. 나머지 사업비 71억 원은 광주시가 부담한다. 1992년 준공된 우산빛여울채는 공실(空室) 비율이 높아 사업을 진행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두 가구를 하나로 합치는 가구통합 개·보수 공사비는 6700만 원, 단일가구 개·보수 공사비는 2600만 원이다. 공사는 공실이나 주민이 개·보수를 희망하는 가구부터 이뤄진다. 올해 말까지 우산빛여울채 아파트 개·보수가 끝나면 주거 환경이 좋아지고 에너지절감 효과도 커져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시는 앞으로 서구 쌍촌 시영아파트 1500채, 금호 시영아파트 500채에 대해서도 국토부의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현윤 광주시 주택정책과장은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하더라도 임대료는 인상되지 않아 사회적 취약계층의 주거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1980년 5월 27일 오전 4시경 광주 동구 전남도청 앞. 계엄군이 시민군의 마지막 항쟁지인 도청에 M16 소총을 쏘며 진입했다. 11공수부대는 정문으로, 3공수부대는 뒷문인 전남경찰국으로 밀고 들어왔다. 타깃은 도청 본관 1층 서무과에 차려진 시민군 상황실과 지하 무기고. 진입 과정에서 시민군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10일간의 항쟁이 끝난 뒤 도청과 경찰국은 2005년 전남 무안군으로 옮겨가기 전까지 여러 차례 보수공사가 이뤄졌다. 5·18민주화운동의 흔적은 조금씩 사라져갔다. 문화체육관광부 옛 전남도청복원추진단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옛 도청과 경찰국 등 6개 건물에 대한 탄흔조사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조사는 무려 9개월 동안 진행됐다. 건물과 나무에서 탄흔으로 의심되는 929개의 흔적을 발견했고, 이 중 15개는 4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총알이 박혀 있었다. 서무과 출입문 위쪽에는 3∼4cm 깊이로 총알 8개가 박혀 있었다. 계엄군이 도청 2층에서 시민군 상황실로 사격한 흔적이다. 본관 앞 은행나무와 회의실 옆 소나무에는 15cm 깊이로 군데군데 총알이 있었다. 경찰국 본관 외벽에서도 2개를 찾아냈다. 구멍은 11∼16mm 크기였고 총알 1개 무게는 1.1∼1.5g 정도였다. M16소총 강선 흔적이 남아 있는 탄두도 여러 개 찾았다. 김도형 복원추진단장은 “문헌과 목격자 증언, 당시 사진·영상을 토대로 탄흔을 확인했다”며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이 품고 있던 그날의 기억과 진실을 밝히는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경찰이 부동산 투기와 친인척 채용 의혹에 휩싸인 정현복 전남 광양시장과 관련해 시청과 관사 등을 13일 압수수색했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는 이날 정 시장 집무실과 관사, 시 도로과 등을 압수수색했다. 도로 개발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컴퓨터에 담긴 자료도 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시장은 41년 전부터 광양읍 칠성리 호북마을에 자신과 가족 명의의 땅을 갖고 있었다. 정 시장 임기 중인 2016년 이 땅의 415m²가 도로 개설부지에 수용돼 보상금이 지급되면서 특혜 논란이 일었다. 현재 178m 길이의 2차선 도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정 시장 부인이 2년 전 매실 농사를 짓겠다며 사들인 진월면 신구리 토지 인근에도 군도 6호선 도로 건설이 계획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 시장과 관련해 각종 의혹이 불거지고 고발장이 접수돼 확인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했다”며 “정 시장과 가족들이 소유한 토지와 광양시 사업이 추진되면서 부당한 점이 있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시장 친인척과 선거를 도운 지인의 자녀 등 5명이 광양시에 부당하게 채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정 시장과 부인, 아들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제명당한 정 시장은 투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광양=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 북구 중외공원을 통과하는 송전선로 철탑이 철거된다. 광주시는 내년 말까지 북구 중외공원 일대를 지나는 송전선로 철탑 10기를 철거하고 지중화하는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일곡동, 매곡동, 연제동 주민들은 중외공원 야산 2.6km 구간의 송전선로가 도시 미관을 해치고 도시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철거 민원을 꾸준히 제기했다. 광주시는 중외공원 송전선로를 철거하고 일곡동 일곡변전소에서 연제동 스타벅스 사거리까지 양일로 2.3km 구간에 전선을 묻는 지중화 사업을 벌인다. 민간 공원추진 사업자가 1.6km 구간을, 광주시와 한전이 0.7km 구간을 맡으며 총사업비는 226억 원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주민들의 주거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남진 광주시 도로과장은 “송전선로 지중화 사업으로 도심 미관이 좋아질 것”이라며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2년 동안 662차례에 걸쳐 돈을 뜯어낸 60대 사기범이 징역형에 처해졌다. 사기범은 자신이 ‘쌤’이라는 가상인물까지 만들어 1인 2역을 하며 돈을 요구했다. 광주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노재호)는 12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혐의로 구속 기소된 A 씨(62·여)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 피해자인 주부 B 씨(60·여)에게 9억 2909만 원을 지급하라는 배상명령도 내렸다. A 씨는 선고 후 태연하게 법정을 빠져나갔지만 B 씨는 고개를 숙이며 눈물을 훔쳤다. A 씨는 2018년 8월 22일 B 씨에게 “건설회사에서 돈이 입금될 예정인데 곧 갚겠다”고 속여 1000만 원을 빌렸다. 이런 방법으로 A 씨는 B 씨에게 2020년 6월 18일까지 662차례에 걸쳐 9억 원이 넘는 돈을 가로챘다. A 씨는 집요했다. B 씨에게 “돈을 조금만 더 넣으면 건설회사에서 확실하게 돈이 나온다” “지금 돈을 보내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무효가 된다”고 수시로 압박했다. 또 일명 쌤이라는 가상의 남성인 척 하며 B 씨에게 “정해진 시간 내에 돈을 넣어라. 돈을 넣으면 기존에 빌려준 돈을 찾을 수 있다”며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B 씨에게 1분에 5~6차례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심지어 B 씨가 사기죄로 고소했지만 금전 요구는 계속됐다. A 씨는 B 씨에게 일부 변제했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 씨가 편취한 돈 대부분을 소비하거나 기존 채무를 갚는데 썼고 집요한 금전독촉으로 B 씨는 일상생활이 파괴된 채 2년을 살았다”며 “B 씨는 평생 모은 재산을 빼앗겼고 가정불화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A 씨가 피해회복을 위한 노력도 하지 않고 있고 B 씨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것을 감안해 형량을 정했다”고 덧붙였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거동이 힘든 노인들을 의료진이 찾아가 진료하고 장애인 주치의가 있는 ‘마을형 의료 돌봄 사업’이 광주에서 시행된다. 광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준비위원회는 6일 광주여대 체육관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광주의료사협 조합원은 663명이며 출자금은 1억3700만 원이다. 조합원은 영구임대아파트 주민들을 비롯해 광산구 공직자와 복지관 직원,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이다. 조합원들은 조합비를 1만 원에서 1000만 원까지 냈다. 광주의료사협은 조합원을 중심으로 진료를 하지만 여건에 따라 일반 주민도 진료한다. 광주의료사협은 2015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 논의가 시작됐다. 광주 광산구가 2019년 영구임대아파트인 우산동 하남주공1단지, 우산빛여울채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하면서 광주의료사협 설립이 본격화됐다. 영구임대아파트 두 곳의 주민 70%는 1인 가구였고 65세 이상 노인이 45%에 이르러 거동이 불편한 노인이나 장애인에게 의료진 방문 진료가 절실했다. 노인과 장애인 등 소외계층과 주민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과 건강한 먹을거리도 필요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광산구는 영구임대아파트 두 곳에서 ‘늘행복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돌봄, 일자리, 주거, 의료, 주민 참여 등 5개 분야를 마을 공동체에서 해결하자는 취지다. 광주의료사협은 늘행복 프로젝트에서 의료 분야를 맡아 방문 진료, 건강주치의, 현장 진료상담, 자살 고위험군 생명지킴이 활동을 하게 된다. 광주의료사협은 하남주공1단지의 비어 있는 상가를 마을건강센터로 쓰고 있다. 김양숙 광산구 복지정책과장은 “사회적 약자를 민관이 함께 챙기는 의료사협은 광주가 전국 처음”이라며 “지역사회 통합 돌봄을 통해 노인, 장애인이 집에서 안정적인 치료를 받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의료사협은 7월 하남주공1단지 인근 빛고을국민체육센터에 늘행복 건강의원(252m²)을 개원할 예정이다. 늘행복 건강의원 의료진은 의사 1명, 간호사 1명, 작업치료사 1명, 코디네이터 1명 등으로 구성된다. 의사는 임형석 조선대 가정의학과 교수(49)가 맡는다. 임 교수는 2015년부터 광주의료사협 설립에 힘써왔다. 임 교수는 ”고령사회에서 지역사회 통합 돌봄과 장애인주치의 사업에서 의료진 확보가 중요하다. 광주의료사협이 지속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산구와 광주의료사협은 의료 공공성을 강화하고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민, 조합원 건강을 지키며 서로를 보살펴주는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논의하고 있다. 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은 “최초의 민관연대 의료사협 모델이 광주에서 탄생한 만큼 잘 운영돼 늘행복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여수시가 사적 제392호인 시전동 선소유적지에 선소테마정원 조성사업을 한다. 여수 도심에 위치한 선소유적지는 고려시대부터 배를 만든 조선소가 있던 자리다. 임진왜란 때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군함을 제작했던 곳으로, 조선시대 선박에 쓰던 목재 4점이 발굴됐다. 선소유적지는 13만3484m²에 선소테마 영상전시관과 탐방로 등 역사 체험과 휴식이 가능한 도심 속 정원으로 조성된다. 195억 원을 들여 역사성을 살리면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꾸민다. 선소테마 영상전시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3600m² 규모다. 선소의 기록, 역사, 선박의 구조 등 가상현실, 증강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교육 및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여수시는 5월 실시설계 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한 뒤 8월부터 실시설계와 건축 협의 절차에 들어간다. 선소테마정원은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시는 “7일부터 16일까지 예비 사회적기업 지원사업 참여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일반 기업이 예비 사회적기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줌으로써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목적이 있다. 광주에는 현재 예비 사회적기업이 29개, 사회적기업이 126개가 있다. 사업 대상에 선정되면 4개월간 신규 고용 근로자의 최저임금 수준 인건비와 사업주가 부담하는 사회보험료 70%를 지원받는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사업장 소재지 관할 자치구 사회적기업 담당 부서에 접수하면 된다. 신청 기업은 현장실사,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선정해 광주시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사업 공고문은 광주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참고한 뒤 예비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 신청과 상담은 사회적기업 권역별 지원기관인 사회적 협동조합 살림(062-383-1136)에서 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지난해 예비 사회적기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으로 4개 기업, 7명의 인건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해당 사업에 60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송권춘 광주시 일자리정책관은 “수익구조 등 일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예비 사회적기업으로 진입이 어려웠던 기업은 인큐베이팅 지원 사업에 많이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6일 오전 6시 40분경 전남 곡성군 옥과면 무창교차로. 자신의 외제차를 몰고 가던 주부 A 씨(36·여)는 전북 남원으로 가는 진입로를 그만 지나치고 말았다. 뒤늦게 길을 잘못 든 것을 안 A 씨는 300m가량 직진하다 차를 돌려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문제는 왕복 4차선의 이 도로는 중앙분리대로 양방향이 구분돼 있다는 것이다. A 씨가 반대 방향의 차선으로 유턴을 한 게 아니라 같은 방향 도로에서 차를 돌려 역주행한 셈이다. 250m 정도 달린 A 씨는 곡선인 반지하차도에서 마주오던 B 씨(65)의 승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B 씨와 동승자(64·여)가 현장에서 숨졌다. A 씨는 중상을 입고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이 사고 직후 A 씨의 음주 여부를 확인했지만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병원 이송 당시 “도로를 잘못 진입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는 곳이 순천인 A 씨가 주변 지리에 익숙하지 않아 길을 착각해 진입로로 들어가지 못하자 역주행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 곡성경찰서는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곡성=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2019년 ‘KPS-패러데이 스쿨’ 1기 장학생이 된 박영우 씨(20)는 지난해 10월 한전KPS 공채 시험에 합격했다. 한전KPS는 전국 발전소 설비와 정비를 전문으로 하는 공기업이다. 박 씨는 중학교에 다니면서 기술에 관심을 가졌다. 적성을 살려 광주자동화설비공고에 진학했지만 이론 중심의 학교 수업은 생각만큼 흥미를 주지 못했다. 그때 단비처럼 다가온 게 KPS-패러데이 스쿨이었다. 이는 한전KPS가 2019년부터 국가 산업발전의 기반이 될 차세대 기술명장 1000명 육성을 목표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KPS-패러데이 스쿨 장학생이 된 그는 발전기, 터빈 등 각종 발전소 설비를 생생하게 배울 수 있었다. 현장과 화상교육, 선배 기술명장들의 강의를 통해 꿈을 키웠다. 지난해 한전KPS에 입사한 고교 선배의 취업 특강도 큰 도움이 됐다. 3개월 수습기간을 거쳐 올 1월부터 한전KPS 여수사업소에서 일하고 있는 박 씨는 “KPS-페러데이 스쿨이 꿈을 키우는 데 든든한 토대가 됐다”며 “현장에서 다양한 기술을 익혀 청년 명장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KPS-패러데이 스쿨은 ‘전기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 물리학자 마이클 패러데이(1791∼1867)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한전KPS는 전국 마이스터고 학생들을 미래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자체 인프라와 강사진을 활용해 노하우를 전수하고 장학금도 주는 패러데이 스쿨을 2019년부터 진행했다. 2년 동안 전국 특성화고 재학생 376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416명이 4억 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았다. 그 결과 2019년 패러데이 스쿨 수료자 278명 가운데 82.7%가 취업에 성공했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교육부 장관이 주는 제9회 교육기부대상을 수상했다. 김범년 한전KPS 사장은 “청년들에게 미래 꿈을 키워주는 패러데이 스쿨을 더욱 활성화 시키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지난해 1월 13일 라오스에서 현지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 A 씨. 여성 6명과 맞선을 본 후 하루만에 결혼식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결혼식은 신부의 친척과 마을 주민들이 모여 라오스 전통 방식으로 치러졌다. 그런데 A 씨는 신부와 호텔에 들어간 지 2시간 만에 갑자기 파혼을 선언했다. 신부가 결혼식 피로연장을 돌아다니며 모든 남자에게 술을 따랐다는 이유다. A 씨는 결혼식 6일 전, B 씨가 운영하는 국제 결혼 중개업소에서 결혼 비용 2000만 원에 계약했다. 맞선 진행 비용 100만 원은 먼저 냈다. A 씨는 결혼을 없던 것으로 하고, 대신 B 씨에게 △결혼비용 중 맞선비용을 뺀 1700만 원 △현지에서 빌린 지참금과 동네잔치비용 153만 원 △항공료 수수료 28만 원 등 1881만 원을 지급하겠다는 약정서를 썼다. 하지만 A 씨는 주겠다던 비용을 차일피일 미루더니 결국엔 비용 지불을 거부했다. A 씨가 약속했던 돈을 주지 않자 B 씨는 결혼비용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B 씨는 “A 씨는 신부가 피로연장에서 모든 남자에게 술을 따르는 것은 이상하다고 했으나 라오스 결혼문화를 이해 못한 것으로 파혼 이유가 될 수 없다. A 씨에게 파혼책임이 있다”고 했다. 또 결혼비용 1881만 원에 위자료 500만 원을 더해 2381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지법 민사21단독 양동학 판사는 4일 “A 씨는 B 씨에게 약정했던 국제결혼비용 60%에 해당하는 1128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소송비용은 절반씩 부담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A 씨가 라오스 전통결혼식을 올리기까지 했지만 신부와 호텔에 들어가고 2시간 만에 파혼한 사실을 비춰 중개계약이 정한 업무가 끝나지 않은 채 계약이 해지됐다”고 했다. 이어 “결혼중개는 결혼을 위한 상담, 알선이며 중개계약은 결혼을 완성하기 위한 사무의 위임이다. 결혼중개업자는 관리자로서 업무를 처리해야한다”고 설명했다. B 씨가 A 씨에게 국제 결혼을 성립시켜줄 의무가 있다고 재판부는 봤다. 또 혼인의 성립은 외국인 배우자가 한국에 입국해 실질적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재판부는 “A 씨에게 모든 책임을 부담시키는 것은 부당하다”면서도 “B 씨의 부인이 라오스에 가 혼인업무를 수행했고 손해, 약정서 내용을 감안해 약정했던 금액의 60%를 지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광주=이형주 기자peneye09@donga.com}

1일 오후 7시 40분경 전남 고흥군 녹동읍에서 고흥읍으로 가는 국도 27호선 상행선 도로를 흰색 외제차가 역주행하기 시작했다. 흰색 차의 역주행에 정상 운행하던 다른 차량 4대의 운전자들은 깜짝 놀라 112에 신고했다. 운전자들은 “역주행 차량이 있어 사고가 날 것 같다. 빨리 출동해 달라”고 했다. 왕복 4차선인 해당 도로구간에는 중앙분리대가 설치돼 있다. A 씨(55)가 몰던 흰색 차는 고흥군 고흥읍과 녹동읍 중간지점인 도덕면 신양리까지 8㎞가량을 10분 정도 빠르게 역주행 했다. 그러다 A 씨 차량은 신양리 굽은 도로구간에서 정상 운행하던 B 씨(52)의 회색 승용차를 충돌했다. 이 사고로 B 씨가 숨지고 A 씨는 중상을 입고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남 고흥경찰서는 도로를 역주행한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지시위반)로 A 씨를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A 씨가 음주운전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채혈을 해 음주운전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흥=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30대 운전자가 자신과 말다툼을 한 대리 운전기사가 도로에 차량을 세워놓고 가버리자 직접 운전을 하다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지법 형사 4단독 박상현 부장판사는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 씨(31)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1월 12일 오후 9시 40분경 광주 광산구 무진대로에 있는 어등산 정상부근 주유소 앞 도로에서 광산구 수완지구 한 식당 앞까지 7㎞거리를 면허취소수치인 혈중알코올 농도 0.194%상태에서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실랑이를 벌이던 대리운전기사가 자동차 전용도로인데다 인적이 드문 무진대로에 승용차를 주차해놓고 가자 귀가하기 위해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2013년 한 차례, 2016년 두 차례 음주운전을 해 벌금형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A 씨가 대리운전기사가 가버리자 음주운전을 하는 등 참작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음주운전으로 세 차례 처벌을 받은 뒤 4년 여 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리운전기사를 다시 불러 대리운전을 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고 만취상태에서 음주운전 거리도 상당한 점을 감안해 실형을 선고한다”고 덧붙였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을 주제로 1일 개막했다. 1일부터 5월 9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국립광주박물관, 광주극장, 옛 국군광주병원, 양림동 등지에서 각종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 작품은 40여 개국 작가 69명이 만든 450여 점이다. 광주 북구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광장에서는 지난달 31일 개막식이 펼쳐졌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13회 행사는 기다림의 시간이 길었던 만큼 역대 어느 행사보다 풍성하고 세심하게 준비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을 비롯해 광주 곳곳에서 문화의 향기가 퍼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광주비엔날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간별, 날짜별 관람객 수를 제한하고 관람객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다. 개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이 휴관한다. 13회 광주비엔날레는 지난해 9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두 차례 연기되고 행사기간도 73일에서 39일로 단축됐다. (재)광주비엔날레는 전시기간이 축소된 것과 관련해 관람객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온라인 전시를 준비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문화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