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찬

황인찬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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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특파원 황인찬입니다. 한일 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일본에 왔습니다. 일본의 오늘을 보여드립니다.

hic@donga.com

취재분야

2026-02-26~2026-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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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용, 연평포격 이틀뒤 골프”… 野, 안전처장관 후보자 처신 비판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사진)가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이틀 뒤 군 골프장을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08년 3월 해군 대장으로 예편한 뒤 2010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124회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 올해를 제외하면 한 해 평균 28회, 한 달에 2번 이상 골프를 친 셈이다. 박 후보자의 배우자는 같은 기간 111회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 특히 박 후보자는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부상자 19명이 발생한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사건 이틀 뒤인 25일 아침 지인 3명과 함께 공군 성남체력단련장(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박 후보자의 배우자 또한 천안함 폭침 사건 이틀 뒤인 2010년 3월 28일, 올해 세월호 참사 8일 뒤인 4월 24일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 임 의원은 “당시 후보자는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연평도 포격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4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해명할 예정이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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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용 장관 후보자, 연평도 포격 이틀 뒤 군 골프장서 골프”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가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이틀 뒤 군 골프장을 이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1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임수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2008년 3월 해군 대장으로 예편한 뒤 2010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총 124회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 올해를 제외하면 한 해 평균 28회, 한 달에 2번 이상 골프를 친 셈이다. 박 후보자의 배우자는 같은 기간 111회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 특히 박 후보자는 군인 2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하고 부상자 19명이 발생한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사건 이틀 뒤인 25일 아침 지인 3명과 함께 공군 성남체력단련장(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박 후보자의 배우자 또한 천안함 폭침 사건 이틀 뒤인 2010년 3월 28일, 올해 세월호 참사 8일 뒤인 4월 24일 군 골프장을 이용했다. 임 의원은 “당시 후보자는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연평도 포격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군 골프장에서 골프를 즐긴 것은 매우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4일로 예정된 인사청문회에서 해명할 예정이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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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단독]“곰돌아, 겨울잠 자야지”

    동물원에서 사는 곰은 ‘겨울잠’이 없다. 야생에 있는 곰과 달리 생존에 필수적인 먹이와 물이 한겨울에도 충분히 공급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겨울잠을 자지 않는 곰은 그만큼 인간에게 길들여지면서 야생성을 잃기 쉽다. 이에 서울대공원이 국내 최초로 내년 곰 방사장에 ‘동면 굴’을 만들어 ‘곰 겨울잠 재우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서울대공원은 ‘곰사 방사장 환경 개선 사업’에 따라 내년 상반기에 동면 굴을 만드는 공사에 들어가 8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예산 12억 원을 책정했고, 현재 새 방사장 설계를 하고 있다. 1909년 서울대공원의 전신인 창경원 동물원이 개장한 뒤 곰 방사장에 동면 굴이 설치되는 것은 처음이다. 유럽과 일본의 일부 동물원에는 동면 굴이 설치된 곳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유례를 찾기 힘들다. 서울대공원이 동면 굴을 설치키로 한 것은 현재도 곰들이 한겨울에는 하루나 이틀씩 짧게 가수면(假睡眠) 상태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아직 야생의 습성이 남아있는 셈이다. 이에 좀 더 편안한 겨울 잠자리를 마련해주면 겨울잠을 자는 기간이 길어지지 않을까라는 취지에서 동면 굴을 기획했다. 이달주 서울대공원 동물복지과장은 “겨울이 왔다고 곰을 억지로 재우겠다는 건 아니다.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환경을 만들어 자연스레 동면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곰에게는 동물 복지 차원에서 제공하고, 관객들에게는 겨울잠을 자는 곰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면 굴을 만들면서 곰 방사장의 모습은 새롭게 바뀐다. 기존에는 전체 약 1600m² 공간을 4개로 나눠 약 400m² 크기의 방사장에 각각 유럽불곰 5마리, 반달가슴곰 5마리, 에조불곰 5마리, 아메리카 검정곰 5마리가 생활하고 있었다. 하지만 4개였던 방사장을 2개(각 약 800m²)로 줄여 유럽불곰과 반달가슴곰만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방사장에는 각 1개의 동면 굴이 새로 생기는데, 고목(古木) 형태보다는 바위가 있는 굴 형태로 만드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공원 조경과의 한 관계자는 “방사장에 들어가지 않는 에조불곰과 아메리카 검정곰은 방사장 내부의 내실에서 당분간 생활할 예정이며, 일부 건강이 안 좋은 곰들이 있어 치료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면 굴을 만들더라도 실제 곰들이 동면에 들어갈지는 확실치 않다. 서울대공원에 사는 곰들은 대부분 동물원에서 산 지 10년 이상 됐고, 이 동안 이들은 제대로 된 겨울잠을 잔 적이 없기 때문이다. 서울대공원은 기존에 동면 굴을 설치했던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EAZA)와 일본 우에노 동물원의 사례를 참고했는데 이곳에서도 모든 곰들이 겨울잠을 자지는 않았다. 이달주 과장은 “인공적인 환경인 동물원에서 곰들에게 동면을 유도하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시도다. 만약 곰들이 겨울잠을 자지 않더라도 동면 굴을 쉼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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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용 후보자, 아파트 다운계약서 논란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다운계약서 작성, 배우자의 ‘위장취업’ 의혹이 잇따라 불거졌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28일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박 후보의 부인 임모 씨(59)는 2002년 국세청 기준시가가 1억2000만 원인 경기 성남시 분당구 T아파트(51.84m²)를 3500만 원에 매입한 것으로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당시 실거래가는 기준시가보다 더 높은 2억 원이었다. 이에 박 후보자 측은 “당시 세무지식이 부족해 공인중개사에게 계약을 일임했다”며 “결과적으로 철저히 챙기지 못한 점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의 부인 임 씨가 친인척 회사에 위장취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임 씨는 지난해 5월 16일∼8월 31일 경기 시흥시 시화공단에 있는 컴파운드(플라스틱 가공에 들어가는 첨가제) 제조업체에서 일했으며, 이 기간에 받은 총 급여는 479만8380원이다.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은 “이 공장은 임 씨의 올케가 대표로 등재된 곳으로 고속도로 통행 기록을 분석해보니 근무시간에 시흥 방향으로 통행한 기록이 전혀 없었다”며 “위장취업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박 후보자 측은 “당시 임 씨는 1주일에 1, 2회 출근해 전표나 서류를 정리하는 업무를 담당했고, 일부 서류를 집으로 가져와 처리한 후 다시 제출하는 방식의 재택근무도 혼용했다”며 “어떤 불법 또는 위장취업을 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2008년 해군 대장으로 예편한 뒤 박 후보자는 군인연금으로 454만 원, 충남대 군사학부 석좌교수로 250만 원 등 매월 704만 원의 수입이 있었다. 그럼에도 부인 임 씨가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집에서 47km 떨어진 시화공단으로 가 사무보조로 일했다는 것이다. 우경임 woohaha@donga.com·황인찬 기자}

    • 201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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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대학생 겨울방학 ‘알바’ 신청하세요

    서울시가 겨울방학 때 시와 각 구청에서 일할 대학생 아르바이트 희망자를 접수한다. 모집 인원은 1652명으로 2015년 1월 9일부터 2월 6일까지 서울시와 각 구청에서 민원안내, 행정보조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다음 달 5∼12일 ‘모바일서울 앱’을 통해 접수하는데, 일부 구청은 신청 및 근무 기간이 다르니 다산콜센터(120)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서울 소재 대학교 재학생이거나 서울이 주소지인 재학생(휴학생 포함)이면 가능하다. 선발자는 전산 추첨을 통해 12월 22일 발표된다. 지난 여름방학은 14 대 1, 지난해 겨울방학은 16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 5일, 하루 5시간 근무하며 하루 3만2900원(점심 식비 5000원 포함)을 받는다. 식비를 제외하면 시간당 5580원으로 내년 법정최저임금과 같다. 서울시 행정과 관계자는 “경쟁률이 높은 만큼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하기 위해 임금을 높게 책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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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겨울방학 대학생 ‘알바’ 1652명 모집

    서울시가 겨울방학 때 시와 각 구청에서 일할 대학생 아르바이트 희망자를 접수한다. 모집 인원은 1652명으로 2015년 1월 9일부터 2월 6일까지 서울시와 각 구청에서 민원안내, 행정보조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다음달 5~12일까지 '모바일서울 앱'을 통해 접수받는데, 일부 구청은 신청 및 근무 기간이 다르니 다산콜센터(120)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서울 소재 대학교 재학생이거나 서울이 주소지인 재학생(휴학생 포함)이면 가능하다. 선발자는 전산추첨을 통해 12월 22일 발표된다. 지난 여름방학은 14대 1, 지난해 겨울방학은 1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 5일, 하루 5시간 근무하며 하루 3만2900원(점심 식비 5000원 포함)을 받는다. 식비를 제외하면 시간당 5580원으로 내년 법정최저임금과 같다. 서울시 행정과 관계자는 "경쟁률이 높은 만큼 더 많은 인원을 채용하기 위해 임금을 높게 책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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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한파대비 노숙인 1000명 대피공간 마련

    매서운 겨울철 한파를 피할 수 있게 1000여 명의 노숙인을 수용할 수 있는 대피 공간이 마련된다. 노숙인 무료 급식을 비롯한 구호 활동도 확대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2015 노숙인 특별보호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시는 노숙인의 자활을 돕는 여러 정책을 펴고 있지만 서울시내 노숙인은 지난달 기준 3855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일시보호시설이나 자활시설에 살지 않고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은 449명(11.6%)에 이른다. 서울의 노숙인 동사(凍死)는 줄어드는 추세지만 재작년 겨울 1명이 숨지는 등 사고 위험은 여전하다. 시는 노숙인 일시보호시설 및 대피소, 그리고 여인숙이나 고시원을 ‘응급구호방’으로 만들어 노숙인 1000여 명이 동시에 한파를 피할 공간을 확보했다. 하루 한 끼, 주로 저녁식사를 제공하는 무료 급식 수혜자도 기존 500명에서 840명으로 확대했다. 근로 능력이 부족한 거리 노숙인 200명에게는 고시원, 쪽방 등에서 최대 4개월간 머물 수 있도록 월세를 지원한다. 도움이 필요한 노숙인이나 위험에 처한 노숙인을 발견한 사람은 24시간 운영하는 ‘노숙인 위기대응콜(1600-9582)’로 연락하면 된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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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마을변호사에 무료 법률상담 받으세요

    서울시가 주민들을 상대로 무료 법률상담을 해주는 변호사를 동(洞)마다 2명씩 배치하는 ‘서울시 마을변호사’ 제도를 내달 1일부터 실시한다. 시범적으로 서울의 전체 423개 동 가운데 83개 동(19.6%)에서 실시한 뒤 성과 분석을 통해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에 마을변호사가 도입된 것은 지역별로 법률 서비스의 편차가 크기 때문이다. 서울의 개업 변호사 가운데 70% 이상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몰려 있어, 변호사 사무실이 하나도 없는 동이 전체 동의 51.8%(219개)에 달한다고 시는 밝혔다. 마을변호사는 166명이 선정됐으며 구로구 구로1동, 영등포구 신길1동 등 80개가 넘는 동에서 활동하게 된다. 무료 법률상담은 마을변호사가 배치된 동에 거주지를 둔 주민만 받을 수 있다. 해당 동의 주민센터에 전화나 방문을 통해 상담 신청을 하면 최소 한 달에 한 번 이상 주민센터에서 열리는 ‘무료 법률 서비스 날’에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형사, 민사 등 구분 없이 모든 법률상담이 이뤄진다. 서울시 법률서비스팀 관계자는 “마을변호사의 활동 구역을 서울시가 정해주지 않았고, 변호사들이 본인의 주소지나 애착이 있는 지역을 감안해 직접 선택했기 때문에 보다 양질의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을변호사가 배정되지 않은 동의 주민은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1층 무료법률상담실과 사이버 상담을 이용하면 된다. 문의는 각 주민센터나 다산콜센터(120)로 하면 된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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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이슈]서울시민 인권헌장 ‘동성애’ 진통

    서울시가 추진 중인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이 난항을 겪고 있다. 주거, 교육, 환경 등 대부분의 사안에 대해서는 헌장을 제정하는 시민위원들이 합의했지만 ‘성(性) 소수자 차별 금지’ 조항을 넣을지를 놓고 의견이 극명히 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0일 공청회를 거쳐 28일 시민위원회 최종회의에서 헌장을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종안 투표를 할지, 전원합의를 도출할지 등 결정 방안조차 확정짓지 못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8월 시민이 참여한 ‘서울시민 인권헌장’을 제정, 선포한다며 시민위원 150명, 분야별 인권 전문가 30명 등 총 180명의 인권헌장제정 시민위원회를 발족했다. 이들은 그동안 5차례 전체회의를 비롯해 수차례 분과별 회의를 거쳐 헌장 내용을 마련했다. 하지만 내달 10일로 예정된 선포일을 20여 일 앞두고 성 소수자 차별 금지 조항을 놓고 시민위원들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달 열린 4차 전체회의에서도 성 소수자 차별 금지 조항 포함을 놓고 격론이 오갔다. ‘회의 결과 문서’를 보면 “동성애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 인권 헌장이 추진돼서는 안 된다” “헌장에 성 소수자 조항이 들어가면 교육적인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아이들에게)위험하다”는 부정론과 “동성애자도 시민으로서 똑같은 권리를 누려야 한다” “인권헌장에서 언급을 해줘야 더이상 차별받지 않을 것”이라는 긍정론이 팽팽히 맞섰다. 성 소수자 차별 금지를 다루는 문구는 크게 두 안으로 정리됐다. 성 소수자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서울시민은 누구나 차별 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며 포괄적으로 다루는 것과 ‘성적 지향 및 성별 정체성으로 인해 차별 받아서는 안 된다’고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것이다. 후자가 선택될 경우 ‘성적 지향’에 해당하는 동성애, 양성애자뿐만 아니라 ‘성별 정체성’에 속하는 ‘젠더퀴어’(남성, 여성 외 제3의 성으로 남성성과 여성성을 모두 가진 ‘안드로진’, 남성성과 여성성을 오가는 ‘바이젠더’ 등이 해당)들도 차별해서는 안 된다. 2007년 국가인권위원회가 권고했다가 국회에서 폐기된 차별금지법안에는 ‘성적 지향’ 항목만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시민위원회가 성 소수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논의 중인 셈이다. 인권헌장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서울시 정책과 사업 등 행전 전반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일부 종교 및 시민단체는 “서울시가 동성애를 옹호하거나 조장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한 시민위원회 전문위원은 “동성애를 합법화하자거나 동성 부부를 인정하라고 하는 게 아니다. 성적 소수자를 차별하지 말라는 것이 인권헌장의 취지인데 일부에서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20일 오후 2시 시청 별관 후생동 4층 강당에서 인권헌장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성 소수자 차별 금지 조항은 결론을 내지 않은 채로 두 안이 함께 공개된다. 공청회에서 나온 일반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위원회는 28일 오후 7시 신청사 다목적홀에서 최종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합의안 도출 방법도 당일 결정해야 하는 데다 성 소수자 관련 이견이 워낙 팽팽해 인권헌장 제정까지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시 인권정책팀 관계자는 “인권헌장과 관련해서는 시민위원회에 전권을 맡긴 상황이라 시가 개입하기 어렵다. 시민위원회에서 예정된 선포일 내에 합의안을 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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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메트로 미술관-혜화전시관, 2015년 대관 12월 17일까지 접수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역사 안에 설치된 미술관인 ‘서울메트로 미술관’(3호선 경복궁역)과 ‘혜화전시관’(4호선 혜화역)의 2015년도 대관 신청을 18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받는다고 밝혔다. 서울메트로 미술관 1관(총면적 595m²)의 하루 대관료는 27만5000원, 미술관 2관(397m²)은 21만1200원이며, 혜화전시관(117m²)은 10만7800원이다. 지하철 미술관은 찾아가기 쉽고 지하철 운행 시간인 오전 5시 30분경부터 밤 12시경까지 전시할 수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졸업작품전 등이 몰리는 10, 11월은 예약이 많기 때문에 일찍 신청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02-6110-5241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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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순국선열들이 웁니다

    17일 ‘제75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렸다. 일제강점기에 광복을 외치며 일제에 항거한 순국선열의 위훈을 기리는 이날은 제정된 지 75년이나 됐는데도 아직 일반인에게 낯설다. 특히 학계에서는 순국선열을 15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독립운동가들의 위패가 있는 서울 서대문구 독립공원 내 현충사에는 2835위의 위패만 모셔져 있을 뿐이다. 수많은 독립운동가가 제대로 모셔지지 않은 채 잊혀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오후 2시 현충사 앞뜰에서는 ‘대한민국순국선열·애국지사 영령 추모제’가 열렸다. 순국선열유족회와 ROTC중앙회가 주최하고 광복회가 주관한 행사다. 이날 추모제에는 정의화 국회의장,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최완근 국가보훈처 차장, 이경재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독립운동가 후손 및 보훈단체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례 이후 김시명 순국선열유족회장과 박유철 광복회장, 최용도 ROTC중앙회장이 제관(祭官)이 돼 선열들에게 차례로 헌작(獻爵)을 했다. 박 회장은 “죽음을 불사한 영령들의 의로운 투쟁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존재했다. 그들의 희생정신은 광복 조국의 초석이 되었다”고 제문(祭文)을 올렸다.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국가보훈처 주최로 정홍원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열렸고, 부산 대구 인천 경기 등에서도 광복회 시도 지부 주관으로 기념식이 열렸다. 전국 곳곳에서 기념식이 열렸지만 순국선열에 대한 관심은 부족했다. 순국선열의 날은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을사늑약이 체결된 날(1905년 11월 17일)을 잊지 않기 위해 1939년 순국선열공동기념일을 제정한 게 기원이다. 1997년 정부기념일로 제정·공포했지만 아직도 이를 모르는 이들이 적지 않다. 또 현충사에 위패가 있는 순국선열 2835명의 후손 가운데 유족 보상금을 받는 후손은 26%(734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후손들은 생사도 파악되지 않았다. 순국선열들의 후손들이 만든 순국선열유족회는 법정 보훈단체로 지정돼 있지 않아 정부 보조금을 받지 못한 채 재정난을 겪고 있다. 광복 후 생존 인물들이 중심이 돼 구성됐던 광복회가 정부 지원 속에 독립유공자 추모 사업을 활발하게 펼치는 것과 대조적이다. 순국선열유족회 김시명 회장은 “월간지 ‘순국’의 발행 수익과 회원들의 회비를 통해 어렵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가 좀 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충사(약 179m²)가 협소해 새로운 추모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은 “순국선열을 모신 현충사를 신축하고 아직 발굴하지 못한 순국선열들을 찾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우리의 정신적 지주로 삼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4-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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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빨간 장갑의 마술… 93만명 김장에 푹 빠지다

    잊혀져가는 한국의 전통문화인 ‘김장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열린 ‘2014 서울김장문화제’가 16일 막을 내렸다. 14일부터 3일간 서울·광화문·청계광장과 세종로 공원, 태평로 일대에서 열렸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행사 첫날인 14일 24만여 명을 시작으로 15일 37만 명, 마지막 날인 16일에도 32만여 명이 다녀가는 등 3일간 93만 명 이상이 행사장을 찾아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16일 서울광장에서 진행된 김장 나눔 행사는 전통 복장을 한 중국인 관광객(1500여 명)과 자원봉사자 등 2000여 명이 빨간색 고무장갑을 끼고 김장을 담그는 장면을 연출했다. 3일 내내 대규모 김장장터가 열린 ‘태평 3일장’에는 폐막을 앞두고 반값 할인, 1+1 이벤트가 열려 장바구니를 든 주부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주부 이지영 씨(55·서울 목동)는 “아직 김장을 못했는데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김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대부분의 김치 제품이 조미료를 쓰지 않는다고 해서 믿음이 더 간다”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 날 하이라이트는 세종문화회관 앞 도로에서 진행된 ‘김치로 달리자’. 참가자 1400여 명이 배추팀, 무팀으로 나뉘어 세종로 한가운데서 배추 5000포기를 서로에게 더 많이 가져다주는 김치 쟁탈 레이스다. 무팀은 각자가 들고 뛰는 방법을, 배추팀은 사람들이 일렬로 서서 옮겼다. 결국 ‘각개 전투’를 벌인 무팀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양 팀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가시질 않았다. 배추 5000여 포기는 김치로 담가 승리한 무팀의 이름으로 월드비전을 통해 소외 가정 등에 기부한다. 행사 후 축제 참가자들이 김치와 보쌈을 먹는 ‘보쌈 파티’는 김장 후 동네 주민들과 함께 보쌈을 나눠 먹었던 김장의 의미를 깊게 새겼다. ‘김치로 달리자’에 참여한 미국인 엘리슨 루디 씨(24·여)는 “김장문화제 페이스북을 보고 오게 됐다. 많은 사람이 김치를 함께 먹고 즐길 수 있어 즐거운 경험이 됐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맛있어요”라는 한국말을 되풀이했다. 명인들의 김치 담그는 법을 배우려는 발길도 이어졌다. ‘김치고수의 비밀노트’가 열린 광화문 중앙광장은 선재 스님의 ‘사찰김치’, 김순자 명인의 ‘100년 포기김치’, 유정임 명인의 ‘웰빙 포기김치’, 이하연 명사의 ‘명품총각김치’ 등에는 미처 예약하지 못했지만 강연을 꼭 들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또 고종이 즐겨 먹었다는 ‘배동치미 국수’,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김치 젓국지’, 밀양 박씨 박경중 종가의 ‘반동치미’, 박세당 종가의 ‘보쌈김치’ 등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김치를 선보인 ‘김장, 시간의 지혜’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강종필 서울시 복지건강실장은 “김장문화제는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하고 김장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였다”며 “외국인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서울의 관광코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조영달 dalsarang@donga.com·황인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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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안전” 외치고도… 돌아서면 또 참사

    펜션에 딸린 바비큐장은 무허가 시설이었다. 펜션도 전체 연면적이 1000m²에 미치지 못해 안전점검 대상이 아니었다. 58m²의 조그만 바비큐장 안에서는 대학 동아리 선후배 17명이 삼겹살을 구워먹고 있었다. 건물 벽면과 천장은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붕은 억새를 엮어 올려 지어져 있었다. 대피할 수 있는 출입문은 단 하나뿐, 바비큐장 안에는 소화기조차 없었다. 15일 불이 나 4명이 숨진 전남 담양군의 H펜션 화재사고 얘기다. 2월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 붕괴사고(10명 사망), 4월 세월호 참사(사망 295명, 실종 9명), 5월 전남 장성군 요양병원 화재(22명 사망), 10월 경기 성남시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16명 사망)….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이 희생돼야 이런 어처구니없는 참사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을까. 이번 담양 펜션 화재에서도 당국의 방치, 사업주의 무책임 그리고 개인의 안전불감증이라는 참사의 ‘3대 요인’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사고가 날 때마다 지적된 내용이지만 막상 후속 대책은 여전히 ‘땜질식’에 머물고 있다.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는 17일로 한 달을 맞지만 아직 제대로 된 안전대책은 마련되지 않았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사고 직후 전체 환풍구 점검에 나섰지만 실효성은 의문이다. 안전성을 판단하는 계량적 기준 없이 점검하다 보니 “도대체 어느 정도가 안전한지 정확히 모르겠다”는 황당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개개인의 안전불감증도 여전하다. 14일 오전 8시 경기 부천시 지하철 1호선 역곡역 앞 횡단보도. 빨간 신호등 아래 출근길 직장인 30여 명이 서 있었다. 차량 행렬이 막바지에 이르고 신호등도 곧 파란불로 바뀌기 직전이었다. 그 순간 시민 한 명이 발걸음을 옮기며 무단횡단을 했다. 눈치만 보던 시민들도 뒤따라 무작정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다. 순간 ‘빵’ 하는 경적과 함께 택시 한 대가 횡단보도 앞에서 멈춰 섰다. 빨간 신호등은 그제야 파란불로 바뀌었다. 단 한 사람이 안전규칙을 어긴 것이었지만 “설마 사고가 나지는 않겠지” 하는 ‘안전불감증’이 몸에 밴 사람들까지 무심코 동참하면서 대형 교통사고가 날 뻔한 상황이었다. 동아일보와 사단법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이 11∼14일 전국의 성인남녀 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한국의 안전의식 점수를 묻는 질문에 “100점 만점에 51.7점(평균)”이라고 답했다. 낙제점을 준 이유는 “개인의 안전의식 문제와 함께 당국의 느슨한 단속 및 솜방망이 처벌이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정재희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안전 패러다임을 새로 정립하려면 개인의식을 바꿔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학교와 직장에서 안전교육이 절실하게 요구된다”고 강조했다.정윤철 trigger@donga.com·황인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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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전국 전통시장 둘러보고 축제도 즐겨요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은 올해 처음 ‘전통시장 축제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전국 팔도의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와 문화행사, 전통시장 투어를 연계해 당일 혹은 무박 2일로 둘러보는 관광상품이다. 예를 들어 ‘구례 지리산 나들이장터 투어’는 ‘바구니에 자연을 담다’를 주제로 전남 구례군 지리산 주변 명소를 돌아본다. 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 구례산수유열매축제를 즐기며 단풍이 가득한 지리산 정취를 느낀 뒤 지리산나들이장터 야외족욕체험장을 즐기면 된다. 구례를 비롯해 대구, 인천, 광주, 군산, 진도, 해남, 영주, 강릉 등 9개 지역에서 주변 명소와 전통시장을 묶은 9개의 테마 여행을 준비했다. 문의 및 예약은 홈페이지(miz.co.kr)나 전화 02-3688-9728. 코레일은 열차를 타고 지역 장터를 둘러보는 ‘팔도장터 관광열차’를 운영한다. 민둥산, 내장산, 강천산, 지리산 등 가을 정취가 깃든 단풍 명소와 함께 권역별 대표 시장들을 둘러보는 상품이다. 특히 충북 단양구경시장, 전남 담양군 죽녹원을 둘러보고 전북 정읍 내장산 트레킹을 하는 일정과 충북 제천에서 제천한마음약초시장, 의림지, 청풍호유람선, 청풍문화재단지를 둘러보는 코스가 인기다. 관련 상품은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 문의 및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www.korailtravel.com)나 전화 1544-7755.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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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內 전수조사하라는 국토부… 아직도 조사중인 지자체

    《 17일이면 16명이 숨진 경기 성남시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 한 달을 맞는다. 야외 공연장에서 공연을 즐기던 사람들의 목숨을 한순간에 앗아간 이 사고 또한 부실 시공 등으로 인한 인재(人災)였다는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올해는 각종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4월 16일 세월호 참사를 비롯해 5월 2일 서울 상왕십리역 전동차 추돌사고, 8월 5일 서울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발생, 그리고 지난달 17일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 이달 15일 전남 담양 펜션 화재까지. 사고 발생은 뼈아프지만 교훈을 얻고 근본 대책을 세운다면 더 안전한 사회로 가는 데 디딤돌이 될 수도 있다. 》○ 공문만 바쁘게 돌아가나 지난달 17일 판교 환풍구 추락사고가 난 뒤 국토교통부는 바로 다음 날인 18일 환풍구 관련 ‘특별점검’을, 20일에는 ‘긴급점검’ 공문을 연달아 지방자치단체에 보냈다. 특별점검은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환풍구를 발견해 즉시 조치하라는 것이었고, 긴급점검은 환풍구 전수조사였다. 그동안 환풍구 설치 및 안전과 관련한 규정이 없었을뿐더러 얼마나 많은 환풍구가 있는지 정부가 몰랐던 탓이다. 국토부는 ‘환풍구를 전수조사하라’고 20일 지시하면서 제출 시한을 24일로 잡았다. 결국 국토부는 추후 제출 시간을 11월로 넘겼다. 국토부 건축정책과 관계자는 “사고 이후에 조속히 파악하기 위해 제출 시한을 빨리 잡았다. 하지만 무리한 일정이라는 의견들이 나와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조급했던 정부의 공문을 받은 지자체는 어떻게 움직였을까. 서울시는 환풍구 전수조사 공문을 국토부의 마감 시한인 지난달 24일 일선 구청에 보냈고, 이달 5일로 시한을 잡았다. 하지만 기한이 열흘 넘게 지났지만 아직 관련 자료는 ‘취합 중’이다. 그럼 점검은 제대로 이뤄졌을까. 서울의 A구청은 공문을 받은 뒤 주민센터 직원이 걸어 다니며 환풍구 현황을 파악했고 이를 바탕으로 구청 기술직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가 환풍구 안전을 점검했다. 이 구청이 파악한 환풍구 500여 개 가운데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은 단 한 개. 구청은 서울시에서 내려온 ‘환풍구 전수조사 점검표’에 따라 건물명, 위치, 환풍구 재원, 개구 방향, 안전시설 유무 등을 기입하고 최종적으로 ‘적정’ ‘부적정’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적정, 부적정을 판단하는 계량적 근거가 없어 일선 공무원의 주관이 좌우한다. 관내에 문제가 있는 환풍구가 많이 나오면 주민 불안과 불만이 높아져 점검자 스스로 엄격한 기준을 세우기 힘들다. 서울의 B구청은 더 황당했다. 판교 추락사고 다음 날부터 이틀 동안 토목과 직원들이 나가 지하철과 KT 시설물에 있는 환풍구를 자체 점검했다. 문제는 조치가 너무 빨랐다는 것. 서울시의 점검표가 내려오기 전에 점검을 실시했기 때문에 서울시가 요구한 점검사항과 차이가 있었다. B구청의 토목과 관계자는 “서울시에서 공문이 내려온 뒤 또다시 나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다. 서울시에는 관련 공문에 대한 답변을 보내지 않을 생각”이라며 “대신 자체 점검한 내용을 지하철공사와 KT에 보냈다”고 말했다.○ ‘뚝딱’ 만들어진 가이드라인 그럼 환풍구 안전 규정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국토부는 사고 20여 일 만인 이달 6일 ‘환기구 설계·시공·유지관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지하주차장 등의 환풍구는 높이 2m 이상으로 만들고 돌출된 부분은 위험을 감지할 수 있도록 내부가 보이게 지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하지만 이 가이드라인은 법적 강제성이 없다. 국토부 건축정책과 관계자는 “판교 추락사고의 수사가 마무리되고, 환풍구 전수조사가 끝나면 환풍구 안전 관련 의무화 요건 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준을 강화해도 문제는 남는다. 바로 예산이다. 서울시가 충정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며 지하철 환풍구 두 곳에 강화유리벽을 세웠는데, 두 곳의 설치비만 1억5000만 원이 들었다. 선제적인 안전 관련법과 제도가 마련돼야 하지만 입법은 난항을 보인다. 1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쏟아진 ‘안전 법안’은 139개나 되지만 통과된 것은 ‘4·16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 법안’ 등 5개에 불과하다. 꾸준한 제도 보완도 필요하다.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도입된 책임감리제도가 대표적이다. 민간감리업체가 공사 전반을 관리·감독하게끔 했지만 발주처가 책임 소재에서 벗어나 있어 공적 공사에서 공무원에게 면죄부를 주기 일쑤다. 지난해 7월 근로자 7명이 숨진 ‘노량진 수몰사고’와 관련해 7월 열린 항소심에서도 현장소장 및 책임감리원 등만 실형을 선고받았을 뿐 상수도사업본부 공무원은 1심처럼 무죄 판결을 받았다. 윤용균 세명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대형 사고가 나면 정부가 여러 인과관계를 폭넓게 따져 선제적 대책을 마련하는 게 아니라 그때그때 해당 사고에 임기응변식으로 대처하는 모습”이라며 “안전과 관련한 정부 차원의 태스크포스를 마련해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안전 대책 마련과 소요 예산 확보를 위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4-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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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 호텔 객실수 최근 4년새 40% 증가

    최근 4년 사이 서울의 호텔 객실 수가 40%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13일 “9월 말 기준 서울의 호텔 객실 수는 3만2482실로 2010년 2만3176실에 비해 40.2%(9306실)가 늘었다”고 밝혔다. 호텔 수는 2010년 131개(객실 수 2만3176실), 2011년 148개(2만5160실), 2012년 161개(2만8917실), 2013년 192개(3만228실), 2014년 217개(3만2482실)로 늘었다. 특히 최근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2010년 신규 건설된 호텔은 1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만 31개, 올해는 9월까지 25개의 호텔이 신규 건설됐다. 호텔 수가 급증한 것은 규제 완화 덕분이다. 2012년 7월 제정된 ‘관광숙박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관광숙박시설을 지을 때 일반주거지역은 최대 150%, 상업지역은 최대 500%까지 용적률을 추가 허용해 사업성을 높였다. 이런 용적률 혜택을 받은 호텔은 제도 시행 후 2년여 동안 서울에서만 54개에 달한다. 특히 이 가운데 21개는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학교 경계 200m 이내)에 들어서는 등 학교 주변 호텔 건립 규제도 완화되는 추세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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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희망과 격려… 서울광장에 새 문구 ‘토닥토닥’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됐던 ‘세월호 애도 문구’가 철거됐다. 서울시는 13일 “세월호 참사 이후 서울도서관 정면 ‘꿈새김판’에 설치됐던 세월호 애도 문구를 철거하고, ‘토닥토닥’이라는 새 문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새 문구는 시민 100명의 희망 및 격려 메시지를 합해 ‘토닥토닥’이라는 글씨를 만들었다.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이 게시판에는 ‘미안합니다. 세월호 실종자분들의 무사귀환과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 ‘마지막 한 분까지 세월호 실종자 모두 가족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기원합니다’는 문구가 연이어 걸렸다. 한편 4월 27일부터 서울광장에 설치됐던 세월호 참사 합동분향소는 20일까지 운영된 뒤 21일 서울도서관 3층 기록문화관으로 옮겨 운영된다. 12일까지 누적 분향객 수는 35만2428명이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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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14∼16일 광화문 사거리에 ‘김치 몬스터’ 뜬다

    보고자: 요원 K 파일명: Kimchi Monster File1 2014년 11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일명 ‘김치 몬스터’를 봤다는 목격담이 끊이질 않고 있다. 김치 형상을 한 약 10m 높이의 거대한 괴물체가 한강, 여의도, 홍익대, 이태원, 강남역 등 서울 전역에서 목격되고 있다. 도대체 이 김치 몬스터의 정체가 무엇이며, 왜 갑자기 나타났는지, 의구심은 증폭되고 시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한 분석가는 이 김치 몬스터가 14∼16일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김장문화제에 출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 한복판에 김치 몬스터라니…. 한 첩보에 따라 서울 용산구의 한 작업실에서 유력한 용의자를 잡았다. 김치 몬스터를 창조한 인물로 추정된다. 다음은 신문 내용. ▽요원 K=이름과 나이는? ▽용의자 옥모=옥근남입니다. 1983년생입니다. ▽K=실명인가? ▽옥=네. ▽K=하는 일은? ▽옥=일러스트레이션 작가입니다만, 설치미술도 조금 하고, 가끔 가수들의 앨범도 디자인합니다. 게다가…. ▽K=당신 자랑 들으려고 하는 게 아니야. 당신 작업실에서 김치 몬스터 관련 스케치가 다수 나왔어.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당신이 몬스터를 만들었나. ▽옥=네. 제가 했습니다만, 서울시에서 의뢰가 왔습니다. ▽K=(아니 김치 몬스터의 배후에 서울시가 있다니) 무슨 의뢰였나. ▽옥=서울김장문화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괴생명체를 만들어 달라고, 아 참 비밀리에 해달라고 했습니다만. ▽K=왜 하필 몬스터인가. 축제에 괴물을 등장시키다니, 상식이 있는 사람인가. ▽옥=제 생각에는 김치가 글쎄,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좀 인기도 없고 관심도 없으니까. 몬스터를 등장시키면 젊은이들이 재미있어할 것 같아서. ▽K=쯧쯧, 요즘 젊은 것들이란. 괴물이라면 덩치가 얼마나 큰가. ▽옥=높이가 8m, 가장 넓은 지름이 7m 되는 원통형 괴물입니다. 생긴 것은 기괴하게 생겼지만 사실 김치를 수호하기 위해 만든 ‘김치 수호자’입니다. ▽K=뭐? 김치 몬스터가 김치를 수호한다고? ▽옥=예. 사실 김치 몬스터는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으로부터 끊임없이 위협받고 있는 우리 김치의 혈통을 지키기 위해 탄생한 김치 수호자입니다. 우리 김장문화는 2013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지만 여전히 외국에서는 우리가 가진 김치 종주국의 위치를 뺏으려 하고, 우리 스스로도 김치에 무관심했던 것을 꾸짖기 위해 탄생한…. ▽K=됐고, 됐어. 그래 김치 몬스터가 언제 광화문에 나타나는 건가. ▽옥=제가 11월 14일 아침부터 16일 밤까지 세종로 사거리 교통섬(동아미디어센터와 동화면세점 사이)에 나타나라고 프로그램을 짰습니다. 아침부터 밤까지 내내 24시간. 밤에는 불도 켜집니다. 헤헤. 무슨 허언증 환자 같아서 신문은 이것으로 종결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요원을 붙여 축제 때까지 감시하기로 했다. 더욱 큰 문제는 이런 ‘환자’들이 속속 탐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첩보에 따르면 김치 단면으로 디자인한 대형 반다나(손수건 종류)를 만드는 김태헌, 김치를 주제로 대형 옥외광고물을 선보이는 손동주가 축제에 ‘출몰 예정’이다. 컨테이너에 김치 그림을 그리는 ‘골드스탭’, 유명 인사들이 “김치∼”라고 말할 때 얼굴 표정들을 담은 사진을 선보이는 ‘솔네’, 김치를 주제로 비디오아트를 선보이는 ‘엠에이치브이’도 서울김장문화제에 등장한다고 한다. 도대체 왜…. 제길. 이번 주말 서울 한복판에서 정말 무슨 일이라도 나려는 걸까. 황인찬 기자 hic@donga.com※일러스트 및 설치미술 작가 옥근남 씨 인터뷰를 재구성한 기사입니다.}

    • 2014-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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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수능 수험표 있으면 한강유람선 공짜

    서울시는 1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이 수험표를 가져오면 무료로 한강 유람선과 뷔페를 즐길 수 있는 ‘수험표 특별 이벤트’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한강유람선 무료 승선 이벤트는 수능 다음 날인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하며 여의도와 잠실 선착장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면 수험생 본인에 한해 일반, 야경, 라이브 유람선 가운데서 한 번을 무료 승선할 수 있다. 수험생과 동반한 인원도 3명까지 30% 할인된다.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채빛퀴진 뷔페 레스토랑은 13일 하루에 한해 수험생을 동반해 4명 이상 방문하면 수험생에게는 돈을 받지 않는다. 또 수험생이 수험표를 기증하면 수험표 한 장당 소외된 이웃 1명에게 유람선에 승선할 기회를 주는 ‘사랑의 유람선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 2014-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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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층 다세대주택 30cm 기울어

    싱크홀이 잇따라 발견된 서울 송파구에서 이번에는 5층짜리 다세대주택 건물 등 5채가 지반 침하로 기울어진 것으로 드러나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잠실동에 있는 이 건물들은 제2롯데월드에서 1.8km,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지하철 9호선에서는 30여 m 떨어진 곳에 있다. 문제가 된 건물 중 한 채는 “건물이 기울어졌다”는 세입자의 민원으로 10월 27일부터 한 달 일정으로 보강공사가 진행 중이다. 2004년에 건축돼 6가구가 거주 중인 이 건물은 현재 1층에 비해 5층이 23cm가량 기울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보강공사를 벌이고 있는 업체에 따르면 건물이 기울어진 원인은 지하수 유출에 따른 지반 침하로 파악됐다. 이 업체 관계자는 “보강공사 의뢰를 받고 측정해 봤더니 30cm가량 지반이 침하돼 있었다”고 밝혔다. 송파구는 지하철 9호선 공사로 인해 지반 침하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송파구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11일 오전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주민들은 불안함을 떨치지 못했다. 보강공사가 진행 중인 건물에 거주하는 이모 씨(52·여)는 “지난해 겨울부터 건물 기둥에 금이 갔다”면서 “한 세입자의 방에는 마루가 돌출되기도 했다”며 불안감을 호소했다. 바로 옆 건물에 사는 유모 씨(28·여)는 “지금 살고 있는 건물이 문제가 된 건물과 쌍둥이 건물인데 4월에 이사를 온 이후 현기증이 계속 나 음료수 캔으로 실험을 해봤더니 제대로 서 있지 못하고 굴러갔다”면서 “다시 이사를 가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황성호 hsh0330@donga.com·황인찬 기자}

    • 20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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