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우

주현우 기자

동아일보 경제부

구독 66

추천

흑백의 세상에서 회색지대를 찾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woojoo@donga.com

취재분야

2026-05-25~2026-06-24
금융69%
경제일반11%
사회일반4%
건강4%
산업2%
기업2%
자동차2%
사건·범죄2%
교통2%
기타2%
  • 빚투에 가계대출 9.3조 폭증… 금융권 1년 9개월새 최고폭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1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의 ‘빚투’(빚내서 투자)가 늘면서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11일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9조3000억 원 증가해 전월(+3조5000억 원)보다 증가 폭이 두 배 넘게 확대됐다. 2024년 8월(+9조7000억 원)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금융권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서도 다섯 달 연속 늘고 있다. 지난달 가계대출 급증을 주도한 것은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등이 포함된 기타 대출로, 전월보다 5조3000억 원 늘었다. 올 4월 전달 대비 9000억 원가량 줄었던 신용대출이 지난달 3조4000억 원 증가로 전환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뛰자, 비상 관리체계를 가동하고 목표치를 어긴 금융사를 매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은행권 기타 대출이 전월 대비 3조7000억 원 늘어난 240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증가 폭은 2021년 4월(+11조8000억 원) 이후 5년 1개월 만에 가장 컸다. 박민철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최근 주식시장으로 ‘머니 무브’가 이뤄지며 기타 대출의 상당 부분이 빚투에 활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 2026-06-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00세 시대’ 노후자금 컨설팅… 금융사 부스 잇단 발길

    “왕년에는 훨씬 더 빨랐는데 나이가 들긴 했나 보네요.”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6 서울헬스쇼―도심 속 건강축제’에 마련된 KB헬스케어 부스. 올해로 네 번째 헬스쇼에 참가한 김명수 씨(70)가 아쉬워하며 말했다. 이날 KB헬스케어의 ‘KB오케어 건강마켓’ 부스에선 무작위로 떨어지는 10개의 봉을 순발력 있게 잡아야 하는 ‘캐치 스틱’ 게임이 진행되고 있었다. KB헬스케어 유튜브를 구독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이틀간 수백 명이 도전했지만, 떨어지는 모든 봉을 잡은 참가자가 10명이 안 됐을 정도로 난도가 높았다. 칠순의 나이에도 5개를 잡아 선전한 김 씨는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젊음의 비결”이라며 웃었다. 올해로 4회를 맞은 서울헬스쇼에는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에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접할 수 있는 4대 금융(KB, 신한, 하나, 우리) 특화 부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하나손해보험은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로그’로 건강 등급을 확인하면 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40% 할인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와 연계해 건강 등급을 총 9등급으로 산출했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1, 2등급은 최대 40%, 3, 4등급은 최대 16%를 할인받을 수 있다. 자동차 보험 만기 알림을 신청하면 미니 선풍기, 텀블러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돌림판 이벤트도 진행됐다. 신한라이프도 마케팅 동의를 한 고객을 대상으로 돌림판 경품 이벤트를 진행했다. 더운 날씨에도 한때 30명 넘게 줄을 섰다. 돌림판을 돌린 참가자들은 스포츠 타월, 미숫가루 등을 경품으로 받았다. 이벤트에 성공하면 냉감이불, 계란찜기 등 고가의 경품도 받을 수 있었다. 일부 상품은 향후 보험사 직원이 직접 방문해 증정하기로 했다. 보험사는 잠재적인 고객을 자연스럽게 만나 상품을 소개하는 효과를 노린 셈이다. 참가자들은 종합 재무 컨설팅도 받아볼 수 있었다. 우리금융그룹의 동양생명·ABL생명은 통합 부스에서 컨설팅에 나섰다. 전문 상담사들은 방문객들이 현재 가입한 보험의 보장 현황이 적절한지 점검해 줬다. 각자의 재무 여건에 맞는 컨설팅도 제공했다. 이날 오후 3시 반경 부스를 찾은 나인채 씨(29)는 “평소 보험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가입한 보험의) 보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일반 예금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저축성 보험도 처음 알게 돼 가입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6-06-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헬스쇼, 금융사 부스도 북적…“보험 등 재무 컨설팅 유익해요”

    “왕년에는 훨씬 더 빨랐는데 나이가 들긴 했나 보네요.”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6 서울헬스쇼-도심 속 건강축제’에 마련된 KB헬스케어 부스. 올해로 네 번째 헬스쇼에 참가한 김명수 씨(70)가 아쉬워하며 말했다. 이날 KB헬스케어의 ‘KB오케어 건강마켓’ 부스엔 무작위로 떨어지는 10개의 봉을 순발력 있게 잡아야 하는 ‘캐치 스틱’ 게임이 진행되고 있었다.KB헬스케어 유튜브를 구독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데, 이틀간 수백 명이 도전했지만, 떨어지는 모든 봉을 잡은 참가자가 10명이 안 됐을 정도로 난도가 높았다. 칠순의 나이에도 5개를 잡아 선전한 김 씨는 “매사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젊음의 비결”이라며 웃었다.올해로 4회를 맞은 서울헬스쇼에는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에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접할 수 있는 4대 금융(KB·신한·하나·우리) 특화 부스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하나손해보험은 건강 관리 애플리케이션(앱) ‘로그’로 건강 등급을 확인하면 등급에 따라 보험료를 최대 40% 할인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와 연계해 건강 등급을 총 9등급으로 산출했다. 이벤트에 참여하면 1, 2등급은 최대 40%, 3, 4등급은 최대 16%를 할인받을 수 있다. 자동차 보험 만기 알림을 신청하면 미니 선풍기, 텀블러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돌림판 이벤트도 진행됐다.신한라이프도 마케팅 동의를 한 고객을 대상으로 돌림판 경품 이벤트를 진행했다. 더운 날씨에도 한때 30명 넘게 줄을 섰다. 돌림판을 돌린 참가자들은 스포츠 타월, 미숫가루 등을 경품으로 받았다. 이벤트에 성공하면 냉감이불, 계란찜기 등 고가의 경품도 받을 수 있었다. 일부 상품은 향후 보험사 직원이 직접 방문해 증정하기로 했다. 보험사는 잠재적인 고객을 자연스럽게 만나 상품을 소개하는 효과를 노린 셈이다.참가자들은 종합 재무 컨설팅도 받아볼 수 있었다. 우리금융그룹의 동양생명·ABL생명은 통합 부스에서 컨설팅에 나섰다. 전문 상담사들은 방문객들이 현재 가입한 보험의 보장 현황이 적절한지 점검해 줬다. 각자의 재무 여건에 맞는 컨설팅도 제공했다. 이날 오후 3시 반경 부스를 찾은 나인채 씨(29)는 “평소 보험에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로 (가입한 보험의) 보장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일반 예금보다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저축성 보험도 처음 알게 돼 가입을 고민 중”이라고 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6-06-10
    • 좋아요
    • 코멘트
  • 자전거 타며 율동 ‘재키스피닝’-라틴음악 ‘줌바댄스’로 피로 날려

    “헬스쇼 재키스피닝 행사 참석만 벌써 세 번째입니다. 올해도 신청이 열리기만 기다렸어요.” 9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6 서울헬스쇼―도심 속 건강축제’ 재키스피닝 행사장에서 만난 장다해 씨(54)는 자신이 탈 스피닝 자전거를 손질하며 이렇게 말했다. 광장에는 스피닝 자전거 70대가 놓였다. 오후 5시 30분 행사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무대 위 강사의 구령과 음악에 맞춰 일제히 페달을 밟기 시작했다.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상체를 앞으로 숙이는 등 다양한 동작이 이어지며 현장 열기가 달아올랐다. 이날 개막한 서울헬스쇼에서는 재키스피닝을 비롯해 줌바댄스와 핏합(Fithop·피트니스와 힙합을 결합한 운동) 등 다양한 피트니스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앞서 오후 1시부터 열린 줌바 댄스 페스티벌에도 1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줌바댄스는 라틴 음악에 맞춘 춤 동작을 피트니스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 유산소 운동이다. 안무를 완벽히 익히지 않아도 반복되는 동작을 따라 할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전진우 씨(32)는 “광장을 지나다 본 무대의 에너지가 인상적이어서 동작을 따라 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전 내내 쌓였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핏합 프로그램에서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 음악에 맞춰 무대 위 공연자와 시민 참가자 80여 명이 흥겨운 춤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노래에 맞춰 “예! 예!”를 외치며 동작을 따라 했다. 마치 공연장에 온 듯한 모습이었다. 서울 양천구에서 온 서연주 씨(62)는 “몸도 마음도 한층 젊어진 느낌”이라며 “여러 체육관에서 단체로 참가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운동으로 하나가 되니 더욱 즐거웠다”고 말했다. 앞서 오전에는 응급의료 전용 헬기인 닥터헬기 비행 시연도 진행됐다.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구급차 접근이 어려운 의료 취약지역의 중증외상·심뇌혈관질환 환자를 이송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등 전국 권역 거점병원 8곳에 배치돼 있으며, 2011년 9월 첫 운항 이후 지난해까지 총 1만6067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닥터헬기가 서울광장 상공에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로 맞이했다. 헬기를 향해 손을 흔들거나 엄지를 치켜세우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전채영 씨(34)는 “헬기 소음으로 민원이 제기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지만 응급 상황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직장인 이인영 씨(37)는 “닥터헬기를 직접 보니 응급 상황에 대비해 헬기가 착륙할 수 있는 공간 확보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정서영 기자 cero@donga.com신예린 기자 yrin@donga.com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6-06-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감원 “은행, 달러예금 마케팅 자제를” 당부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50원을 넘어서는 등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자,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을 시작으로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외환시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은행들에는 달러 예금의 과도한 이벤트나 마케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주요 은행 외환 담당자를 불러 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최근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은행권에 달러 예금 관련 과도한 이벤트나 마케팅을 자제하고, 환차손 위험에 대한 소비자 안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은행권을 시작으로 증권·보험업계와도 차례대로 간담회를 열고 고환율이 업무 권역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당국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변동성이 최근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이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NDF는 실제 원화를 주고받지 않고 미래 특정 시점의 약정 환율과 만기 시점의 환율 차액만 달러로 정산하는 파생상품이다. 은행권도 고환율 피해 기업 지원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종료될 예정이던 외환 가격 지원 프로그램을 이달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무역금융 관련 금리를 최대 1년간 낮추고 대상 기업의 기준을 완화해 규모가 작은 기업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IBK기업은행은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수출입 중소기업에 대한 금리를 최대 1.0%포인트 낮추고, 외환 수수료를 우대한다. 또 ‘외화대출 기간 연장 특례 제도’로 원금이나 할부금 상환 없이 최대 1년간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은행 역시 2조 원 한도의 ‘중동 피해기업 금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긴급경영안정자금, 만기 연장, 원금 유예, 금리 인하 등을 지원한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6-06-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감원, 고환율 우려에 “은행권 달러예금 과도한 이벤트 자제를”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50원을 넘어서는 등 환율 상승세가 이어지자,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을 시작으로 업권별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외환시장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은행들에는 달러 예금의 과도한 이벤트나 마케팅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주요 은행 외환 담당자를 불러 외환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최근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은행권에 달러 예금 관련 과도한 이벤트나 마케팅을 자제하고, 환차손 위험에 대한 소비자 안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은행권을 시작으로 증권·보험업계와도 차례대로 간담회를 열고 고환율이 업무 권역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당국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변동성이 최근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이를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NDF는 실제 원화를 주고받지 않고 미래 특정 시점의 약정 환율과 만기 시점의 환율 차액만 달러로 정산하는 파생상품이다.은행권도 고환율 피해 기업 지원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종료될 예정이던 외환 가격 지원 프로그램을 이달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무역금융 관련 금리를 최대 1년간 낮추고 대상 기업의 기준을 완화해 규모가 작은 기업도 이용할 수 있게 했다.IBK기업은행은 급격한 환율변동으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수출입 중소기업에 대한 금리를 최대 1.0%포인트 낮추고, 외환 수수료를 우대한다. 또 ‘외화대출 기간 연장 특례 제도’로 원금이나 할부금 상환 없이 최대 1년간 기한을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하나은행 역시 2조 원 한도의 ‘중동 피해기업 금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긴급경영안정자금 , 만기 연장, 원금 유예, 금리 인하 등을 지원한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

    • 2026-06-09
    • 좋아요
    • 코멘트
  • ‘5일만에 완판’ 국민성장펀드, 9월께 2차 출시

    국민성장펀드가 이르면 올해 9월 추가로 판매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 추가 공급과 관련해 은행·증권사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앞서 국민성장펀드는 지난달 22일 6000억 원 규모로 출시됐다. 소득공제, 분리과세 혜택 등으로 인기를 끌면서 첫날 전체 판매 물량의 87%가 소진됐고, 5영업일 만인 5월 29일 완판됐다. 예상보다 인기가 높아 정부는 하반기 추가 공급을 결정했다. 정부는 현재 추가 공급 물량과 판매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신속한 공급을 위해 모펀드는 유지하고 실제 투자를 담당하는 자펀드만 새롭게 공모받아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 참여 성장펀드 1차 물량은 국민자금 6000억 원과 재정 1200억 원을 모아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10개 자펀드에 투자하는 구조였다. 은행 지점 판매 물량을 늘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1차 판매 당시 은행에서는 점포 물량이 이틀 만에 소진됐지만, 점포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증권사에서는 닷새간 물량이 남았다. 소득이 낮은 서민 판매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금융위는 근로소득 연 5000만 원 이하 혹은 종합소득 연 3800만 원 이하를 대상으로 한 물량을 전체의 20%로 설정했지만 실제 가입자 중 서민 비중은 38.6%에 달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6-06-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한은 “AI 쓰면 업무시간 줄지만, 생산성은 그대로”

    주 40시간 근무자가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업무 시간이 약 1시간 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무 시간이 줄어도, 생산은 그만큼 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7일 이런 내용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하며 “현재 AI는 ‘효율성’ 단계에는 진입했으나 ‘생산성’ 단계로는 충분히 전환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지난해 5, 6월 전국 15∼64세 취업자 55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계 조사를 토대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근로자 평균 업무 시간이 3.8%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주 40시간 근무자의 경우 약 1시간 반, 주 52시간 근무자는 약 2시간의 업무 시간이 줄어든 것이다. 업무 시간 단축 효과는 AI를 많이 쓸수록, 연차가 낮을수록 뚜렷하게 관찰됐다. 아직 숙련 경험이 부족한 저연차 근로자들이 생산성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AI를 활용한 결과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업무 시간 절감률은 전문직(2.8%)과 사무직(1.9%)에서 두드러졌고 단순노무직(0.2%)에서 가장 낮았다. 한은은 업무 시간 단축이 생산 증가로 전환된다고 가정할 경우 잠재적인 생산성 향상 효과를 약 1%로 추정했다. 기존에 해야 할 업무를 AI로 처리하면서 아낀 시간에 다른 업무를 처리하면서 더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한은이 ‘업무 시간 절감률’과 ‘업무처리량 증가율’을 조사했을 때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보이지 않았다. 한은은 ‘생산성 단절’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업무 시간이 줄어도 의사 결정 등 업무 절차가 개선되지 않고 보상 구조가 왜곡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오삼일 한은 고용연구팀장은 “절약된 시간이 여가, 자기 계발에 쓰였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6-06-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5일 만에 완판된 국민성장펀드, 9월에 추가 출시…은행 판매량 확대 검토

    국민성장펀드가 이르면 올해 9월 추가로 판매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국민성장펀드 추가 공급과 관련해 은행·증권사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앞서 국민성장펀드는 지난달 22일 6000억 원 규모로 출시됐다. 소득공제, 분리과세 혜택 등으로 인기를 끌면서 첫날 전체 판매 물량의 87%가 소진됐고, 5영업일 만인 5월 29일 완판됐다. 예상보다 인기가 높아 정부는 하반기 추가 공급을 결정했다. 정부는 현재 추가 공급 물량과 판매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우선 신속한 공급을 위해 모펀드는 유지하고 실제 투자를 담당하는 자펀드만 새롭게 공모받아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 참여 성장펀드 1차 물량은 국민자금 6000억 원과 재정 1200억 원을 모아 모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10개 자펀드에 투자하는 구조였다.은행 지점 판매 물량을 늘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1차 판매 당시 은행에서는 점포 물량이 이틀 만에 소진됐지만, 점포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증권사에서는 닷새간 물량이 남았다. 소득이 낮은 서민 판매 비중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금융위는 근로소득 연 5000만 원 이하 혹은 종합소득 연 3800만 원 이하를 대상으로 한 물량을 전체의 20%로 설정했지만, 실제 가입자 중 서민 비중은 38.6%에 달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6-06-07
    • 좋아요
    • 코멘트
  • 토스 자동이체 오류로 21억원 중복출금…1만5000명 피해

    핀테크 기업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서 고객들이 설정한 자동이체가 중복으로 실행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토스는 곧바로 중복으로 출금된 금액 약 21억 원을 피해 고객들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스뱅크의 ‘엔화 반값 환전’ 사태 이후 석달도 되지 않아 계열사에서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며 불만이 커지고 있다.2일 토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분부터 오후 2시 40분까지 토스 앱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해 고객들이 설정해둔 자동이체 약 2만 1000건이 중복 실행됐다. 21억4000만 원 규모의 출금이 두 번 반복해 이뤄진 것이다. 각종 공과금과 카드대금 자동이체 뿐만 아니라 본인 명의의 통장간 자동이체를 설정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오류로 피해를 본 고객은 1만5000명 수준으로 파악됐다.토스는 중복 출금된 금액을 전액 피해 고객에게 돌려줬다. 추가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객들의 별도 신청 없이 선지급했다는 게 토스 측 설명이다. 토스는 선지급한 금액은 향후 개별 안내를 거쳐 회수할 예정이지만 전액 회수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토스뱅크에서 엔화가 반값으로 환전되는 오류로 엔화를 싸게 구매한 이들 중 약 400명은 환전 금액을 타행 계좌로 옮긴 뒤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토스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서비스 이용에 큰 불편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고객 불편에 대한 별도 보상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6-06-02
    • 좋아요
    • 코멘트
  • 예보 창립 30주년… 김성식 사장 “금융 안전망 역할 강화”

    예금보험공사는 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1995년 제정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996년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금융기관이 파산 등으로 예금을 내줄 수 없는 경우 예금 지급을 보장한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당시 예금 지급 보장, 부실 금융사 정리, 공적자금 투입 및 회수 등을 맡으며 금융의 안전판 역할을 했다. 김성식 예보 사장은 기념식에서 “위기 상황뿐만 아니라 금융 일상에서도 국민이 더욱 신뢰할 수 있도록 금융 안전망 역할을 선제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금융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보는 기념식에서 ‘국민의 금융 일상을 지키고 금융에 안정을 더하는 KDIC’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6-06-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우리은행 “中企 기업승계 지원, 5년간 3조 투입”

    우리은행이 중소·중견 기업의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5년간 3조 원 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1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생산적 기업승계’ 간담회에서 “기업승계는 임직원의 고용 유지와 기술력 보존, 공급망 안정성과 직결되는 경제 과제”라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보증기관 연계, 인수합병(M&A) 투자, 여신, 펀드 등에 3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한다. 또 2월 문을 연 우리은행 기업승계지원센터를 통해 거래 기업 중 고용과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을 매년 500개, 5년간 2500개 이상 선정해 기업승계 컨설팅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삼일회계법인 등과 협업을 통해 현재까지 기업 554곳과 승계 업무협약을 맺었고, 102곳에 대해 승계전략 등 로드맵을 제시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 결과 우리은행이 향후 5년간 매년 100곳의 기업 승계에 성공하면 고용 1만 명 유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 보전 효과 10조7000억 원, 생산 유발 효과 4699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934억 원 등의 경제적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추산됐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6-06-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우리은행 ‘생산적 기업승계’ 지원으로 백년 기업 키운다

    우리은행이 중소·중견기업 기업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5년간 3조 원 규모 자금을 투입한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1일 서울 중구 본점에서 열린 ‘생산적 기업승계’ 간담회에서 “기업승계는 임직원의 고용 유지와 기술력 보존, 공급망 안정성과 직결되는 경제 과제”라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우리은행은 보증기관 연계, 인수합병(M&A) 투자, 여신, 펀드 등에 3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한다. 또 2월 문을 연 우리은행 기업 승계 지원센터를 통해 거래 기업 중 고용과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을 매년 500개, 5년간 2500개 이상 선정해 기업승계 컨설팅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김앤장 법률사무소·삼일회계법인 등과 협업을 통해 현재까지 기업 554곳과 승계 업무협약을 맺었고, 102곳에 대해 승계전략 등 로드맵을 제시했다.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 결과 우리은행이 향후 5년간 매년 100곳의 기업 승계에 성공하면 고용 1만 명 유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매출 보전 효과 10조7000억 원, 생산 유발 효과 4699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934억 원 등의 경제적 효과도 나타날 것으로 추산됐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6-06-01
    • 좋아요
    • 코멘트
  • 예금보험공사 창립 30주년…김성식 사장 “금융 안정 기여할 것”

    예금보험공사는 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1995년 제정된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996년 설립된 준정부기관이다. 금융기관이 파산 등으로 예금을 내줄 수 없는 경우 예금 지급을 보장한다.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 당시 예금 지급 보장, 부실 금융사 정리, 공적자금 투입 및 회수 등을 맡으며 금융의 안전판 역할을 했다. 김성식 예보 사장은 기념식에서 “위기 상황뿐만 아니라 금융 일상에서도 국민이 더욱 신뢰할 수 있도록 금융 안전망 역할을 선제적으로 수행함으로써 금융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보는 기념식에서 ‘국민의 금융 일상을 지키고 금융에 안정을 더하는 KDIC’라는 새 비전을 선포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6-06-01
    • 좋아요
    • 코멘트
  • 개인회생 신청, 올해 넉달간 5.5만건 역대 최대

    빚을 못 갚는 서민이 늘며 개인회생 신청 건수가 올해 들어 넉 달간 약 5만5000건으로 역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 전에 비해서는 2배로 늘었다. 한국은행이 이르면 7월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해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취약계층을 더 정교하게 지원하는 맞춤형 채무조정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올해 1∼4월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5만5068건으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였다. 2022년 1∼4월에 2만7421건이었는데 4년 만에 2배로 불었다. 빚 상환 능력이 사실상 없을 때 신청하는 파산은 올 1∼4월 1만4535건이 접수돼 최근 5년 새 가장 많았다. 2023년 전년 대비 1.4% 증가한 뒤 2년간 줄었는데 올해 11.4%나 늘며 3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법인파산도 859건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물가가 높아져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정부가 정책금융을 더 강화하고 K자형 양극화가 심각해질 것으로 보이니 빨리 내수를 부양해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신무경 기자 yes@donga.com}

    • 2026-06-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빚 굴레’에 생활비도 불안… 압류 막는 ‘생계비 계좌’ 두달새 2배

    지난달 26일 낮 12시경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 민원안내실 앞. 지난해 개인 회생을 신청했다가 취하 서류를 내러 이곳을 찾은 강영석 씨(67)는 “보완해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많아 차라리 취하하고 다른 구제 방법을 찾아보려 한다”며 “서류 관련 비용, 수임료조차 감당할 수가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강 씨는 한때 은행 지점장까지 지냈지만 2000년경 구조조정 과정에서 직장을 나와 빚을 지게 됐다. 출판사 등에서 일하다 정부 지원금을 받아 귀농까지 도전했지만 불어나는 빚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빚을 못 갚는 서민들이 개인 회생이나 파산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준금리가 본격적으로 인상되기 전부터 이미 시장 금리가 올라 이자 부담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인 회생을 신청한 뒤 다시 파산을 신청하는 ‘채무조정 재수’의 비율도 늘고 있다. 빚의 굴레에 생활비가 위협받다 보니 연체해도 압류를 피할 수 있는 ‘생계비 계좌’ 가입자도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 만큼 정부가 단순히 채무를 조정하는 수준을 넘어 맞춤형 지원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개인 파산 원인 1위 “생활비 부족”이날 오전 11시 반경 대기실에서 만난 주영환(가명·60) 씨는 아내의 갑작스러운 암 투병으로 개인 회생 변제금 상환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고 소명하려 법원을 찾았다. 주 씨는 2010년경 직장을 그만두고 휴대전화 키패드 회사를 차렸지만 장사가 안돼 7억 원에 달하는 빚을 떠안게 됐다. 대리기사로 일하며 어렵게 빚을 갚았지만, 금리가 올라 원리금이 불어나자 지난해 결국 개인 회생을 신청했다. 주 씨는 “기름값이 오른 뒤 다들 차를 두고 다니는지 대리 호출도 안 들어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최근 개인 회생을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이유는 기준금리 인상 전부터 이미 시장금리가 올라 이자가 불어났기 때문이다. 주요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달 29일 기준 연 4.16∼5.85%(1등급·1년 만기 기준)로, 상단이 6%에 육박했다. 여기에 고물가로 지출 여력이 빠르게 줄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이 지난해 개인 파산 신청자의 파탄 원인을 조사한 결과, ‘생활비 지출 증가’라고 답한 비율이 48.76%로 전체 10개 항목 중 가장 높았다. ‘실직이나 근로소득 감소’라는 응답 비율을 3년 만에 제쳤다. ● 5대 은행 생계비 계좌, 두 달 새 2배로대출 연체로 생계비마저 불안해진 서민이 늘며 은행들이 올해 2월부터 내놓은 ‘생계비 계좌’도 크게 늘었다. 생계비 계좌는 법원에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월 250만 원 내에서 생계비 목적의 자금을 보호받을 수 있는 통장이다. 1인당 1개만 개설할 수 있다. 기존에는 취약계층만 개설할 수 있는 압류 방지 통장이 있었지만 신청 요건이 까다롭고 허용되는 잔액도 적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지난해 서민들이 수월하게 개설할 수 있는 생계비 계좌가 생겼다. 31일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생계비 계좌 수는 2월 말 7만1458개에서 4월 말 14만2719개로 두 달 새 두 배로 불어났다. 생계비 계좌 잔액도 같은 기간 136억7400만 원에서 269억5735만 원으로 두 배 수준으로 늘었다. 4월 기준 계좌당 평균 잔액은 18만8000원으로 20만 원이 채 안 됐다. 앞으로 금리가 더 올라 대출을 연체할 것을 우려해 일단 만들어 두려는 수요자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채무조정 재수’ 비율 늘어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면서 채무조정을 재차 신청하는 채무자들의 비율도 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파산 신청자 중 개인 회생 사건 신청 경험이 있는 채무자는 7.86%로 최근 5년 새 가장 높았다. 통상 개인 회생으로 빚을 갚아 보다가 도저히 여력이 없으면 개인 파산으로 향한다. 유경원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재도산이 늘어나는 것은 3년 전, 5년 전의 경기 불황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단순히 채무조정을 하는 데서 더 나아가 채무자들이 근본적으로 소득을 늘리도록 경영 및 일자리 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민간 금융회사들이 사적 채무조정으로 법원 개인 회생 제도의 한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규복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사적 채무조정을 할 때 빚 상환이 어려운 개인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좀 더 유연하게 맞춤형 채무조정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6-06-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민주 “면허 반납시 택시 바우처” 국힘 “70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

    6·3 지방선거에서 고령 운전자 사고 예방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운전면허 반납 시 교통비 정기 지원’을, 국민의힘이 ‘70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화’를 각각 공약으로 내걸었다. 일회성 현금 지급에 그쳤던 고령자 대상 교통비 지원이 정식 제도로 개편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전체 보행자 사망 사고의 3분의 2를 차지한 고령자 대책을 두고 서울시장으로 출마한 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고령자 마을버스 무임승차’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실생활 밀착형 노인보호구역(실버존) 확대’를 공약했다. 배달 오토바이의 보행로 주행에 대해선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가 ‘단속 강화’에 한목소리를 냈다.28일 취재팀은 6·3 지방선거에서 인구수 상위 3개 시도(서울·부산·경기)의 광역단체장으로 출마한 민주당·국민의힘 등 원내 정당 소속 후보 10명과 중앙당 6곳을 대상으로 교통 공약을 심층 점검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가 2549명으로 2012년 이후 1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교통안전이 핵심 민생 의제로 떠오른 데 따른 것이다. 여야 모두 빠른 고령화와 배달 플랫폼의 활성화로 인해 관련 사고가 늘면서 생겨난 안전 사각지대를 새로운 정책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6일 각 정당과 후보 캠프에 동시에 질의서를 보냈고, 25일까지 회신된 응답을 종합했다. 사회민주당은 당내 사정을 이유로 답변하지 않았다. ● 민주 “면허 반납 지원” 국힘 “노인 버스 무료” 첫 번째 쟁점은 고령 운전자의 사고다. 지난해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843명으로 전체의 33.4%에 달했다. 현재 각 지방자치단체는 인지·신체 능력이 떨어진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반납하면 10만∼30만 원의 일회성 교통비나 지역화폐를 지급한다. 하지만 실질적인 이동권이 보장되지 않다 보니 면허 반납률은 2%대에 머무는 실정이다. 최근 서울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고령자 면허 반납 제도에 대한 개선 요구 중에는 ‘교통카드 지원금 확대’가 55.5%로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원내 정당 6곳 중 국민의힘을 제외한 5곳이 운전면허를 반납한 고령자에 대한 교통비 지급 ‘정기화’에 찬성했다. 민주당은 면허 반납 시 택시 바우처와 지역화폐 등 교통비를 정기 지급하고 정기예금에 우대금리를 적용하거나 노인 일자리 선발 시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지원책을 공약에 포함했다. 민주당은 “구체적인 지원 나이와 지급 주기, 금액은 지자체마다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은 각 지자체의 고령자 현황과 재정 상황에 따라 교통비를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진보당(월 3만∼5만 원)과 개혁신당(5년간 정기 지원 후 취약층은 연장), 기본소득당(월 5만∼10만 원) 등도 각기 구체적인 금액과 기간을 명시하며 정기 지원 정례화에 힘을 실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현금성 지원 대신 만 7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시내버스 무료화’ 카드를 꺼냈다. 현재 서울 등 도시철도에 국한된 고령자 무임승차 제도를 시내버스로 확대 적용하면 지하철이 없거나 적은 지역에서 고령자의 이동권을 높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국민의힘은 “노인 이동권이 강화되면 고령 운전자가 무리하게 차량을 운행하는 일이 줄어들고 면허 반납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보행 사망엔 “AI 신호등” “실버존 확대”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전체 보행 사망자 중 고령층 비율은 지난해 66.9%까지 치솟았다. 기존 실버존이 경로당 등 일부 복지시설에만 편중돼 실제 사고다발지역까지 보호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해법에서 차이를 보였다.서울에서는 정원오 후보가 고령자 무임승차를 마을버스로 확대하고, 이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령층의 도보 이동 자체를 줄여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한다는 취지로, 철도 소외 지역이나 고지대 등 보행 환경이 열악한 곳의 고령 보행자가 지하철역 등 목적지까지 걷는 거리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단 마을버스 무임 승차 혜택은 출퇴근 혼잡 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한정했다. 오세훈 후보는 고령 친화 보행 안전지대 확대를 공약했다. 경로당, 복지관뿐 아니라 병원, 전통시장, 지하철역 등 고령자가 자주 이용하는 생활 동선 중심으로 보호구역을 넓히는 방식이다. 서울시의 ‘2026년 보호구역 종합관리대책’을 통해 어린이, 고령자, 장애인 등 보행 약자 보호구역 36곳을 새로 지정하고 1000곳에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는 실버존에 과속 방지턱과 조명등을 설치하고 불법 주정차를 집중 단속하겠다고 했다.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전재수 후보는 스마트 건널목 시스템을 고령 보행자 사고다발지역과 고령층 밀집 구역에 우선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인공지능(AI) 카메라가 보행자를 감지해 시간 내 건너지 못할 경우 초록불을 최대 5초 연장하고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방식이다. 또 고령자는 자동 브레이크와 급가속 억제 등 안전장치를 장착한 ‘서포트카’만 운전할 수 있는 일본의 한정 면허 제도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부산형 시니어 안심 보행로를 추진할 예정이다. 고령층의 생활 동선을 점검해 해당 구역 내 파손 보도블록과 불법 주정차를 우선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또 전통시장 장날이나 병원 진료가 몰리는 오전 시간에는 신호등 초록불 시간을 연장하는 시간대 지정형 보행 우선 구간을 도입할 방침이다.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 비해 실버존 지정과 관리가 부족한 점을 들어 실생활 동선을 기준으로 확대 지정을 강조했다.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추미애 후보는 AI가 보행자 이동 경로를 예측해 위험 상황을 경고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건널목 단말기에 교통카드를 대면 초록불이 6초가량 연장되는 싱가포르의 ‘그린맨 플러스’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양향자 후보는 관련 사고가 빈발하는 약국이나 시장, 지하철역 주변으로 실버존을 넓히고 중앙 보행섬이나 미끄럼 방지 포장, 보행자 감지 신호체계 등을 도입하겠다고 했다. 현재 경기도 내 실버존의 98.7%가 노인복지시설 인근에 있어 실제 사고다발지역과 일치하지 않는 만큼, 실제 통행량을 고려해 고령 친화형 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와 진보당 홍성규 후보도 고령층의 생활권을 중심으로 실버존을 확대 지정하는 데 찬성했다.● 후보 10명 중 9명 “이륜차 보행로 통행 단속” 지난해 음주운전이나 화물차 사고에선 전년 대비 사망자가 줄어든 반면 이륜차 사고는 7.5% 증가했다. 특히 배달 수요 폭증과 함께 오토바이가 건널목과 보행로를 넘나들며 시민의 안전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현재 경찰청은 전국 5곳에 이륜차 번호판 인식 단속 장비를 시범 설치해 보행로 통행을 단속 중이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부산·경기의 광역단체장 후보 10명 중 9명은 경찰의 시범 단속에서 실효성이 검증되면 이륜차의 보행로 단속 장비를 지역에 적극 설치하겠다고 답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보행로 침범 행위에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기로 함에 따라, 향후 지자체 주도의 이륜차 단속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정원오 후보는 이륜차 전면번호 스티커 부착 시범사업에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 10월부터 서울과 부산 등에서 영업용 이륜차 전면부에 번호판 역할을 하는 스티커를 부착하는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했는데,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의미다. 오세훈 후보는 경찰청의 단속 장비와 연계해 스쿨존이나 실버존 내 단속 장비 80대를 추가로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철 후보는 유일하게 단속 장비 확충에 대한 의견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해 배달 플랫폼에 무리한 배차를 개선하고 안전교육 책임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부산의 전재수 후보는 새로 도입된 이륜차 안전 검사제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단속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박형준 후보는 배달 오토바이 통행이 많은 상권을 분석해 교통사고 위험지도를 만들고 사고 이력과 민원 등 데이터를 종합해 우선 개선 지역을 정할 방침이다. 정이한 후보도 최근 5년간 이륜차 사고를 분석해 다발 지역을 정한 뒤 매년 개선 실적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경기도지사 후보들도 모두 단속 장비 확충에 동의했다. 추미애 후보는 도내 단속 장비가 약 200대 수준으로 부족하다며 추가 설치뿐 아니라 노후 장비 교체도 제안했다. 양향자 후보는 단속 장비 설치와 보행로 안전시설 보강, 이륜차 인식 개선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규 후보는 배달 수수료 현실화와 안전 배달제 정착을 대안으로 내놓았다.특별취재팀▽팀장 권구용 사회부 기자 9dragon@donga.com▽김윤진(국제부) 임유나(산업2부) 주현우(경제부)최효정(사회부) 한채연(산업1부) 기자공동 기획: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서울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손해보험협회 한국도로공사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연구원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교통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독자 여러분의 제보와 의견을 e메일(lifedriving@donga.com)로 받습니다.}

    • 2026-05-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NH농협은행, AI기업 직접 투자… 애자일소다와 MOU

    NH농협은행은 28일 인공지능(AI) 기업 애자일소다와 직접 투자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AI 대전환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AI 기술 기업 직접투자 등을 추진해 왔다. 애자일소다는 AI 플랫폼 구현 및 AI 에이전트, 금융 특화 AI 개발 분야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이다. 농협은행은 6월에 애자일소다와의 투자 계약 및 금융당국에 관련 신고를 마치고, 7월부터 AI 에이전트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내년까지 AI 대전환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이번 AI 기업 직접투자를 통해 AI가 고객과 직원의 일상에 함께하는 은행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6-05-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NH농협은행, AI기업 직접 투자… 애자일소다와 MOU

    NH농협은행은 28일 인공지능(AI) 기업 애자일소다와 직접 투자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농협은행은 AI 대전환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AI 기술기업 직접 투자 등을 추진해 왔다. 애자일소다는 AI 플랫폼 구현 및 AI 에이전트, 금융 특화 AI 개발 분야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이다.농협은행은 6월에 애자일소다와 투자 계약 및 금융당국에 관련 신고를 마치고, 7월부터 AI 에이전트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내년까지 AI 대전환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강태영 농협은행장은 “이번 AI 기업 직접투자를 통해 AI가 고객과 직원의 일상에 함께하는 은행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6-05-28
    • 좋아요
    • 코멘트
  • 사망보험금 유동화로 노후 현금흐름 창출

    올해부터 한화생명, 삼성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를 포함한 19개 생명보험회사가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는 사후 자산인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일정 부분 유동화(자동 감액)해 생전 노후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가계의 자산 운용 유연성을 높이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도입됐다. 유족의 안정적인 생활 유지를 목적으로 과거에 가입한 종신보험의 보장 기능을 일부 조정하되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생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종신보험 해약환급금을 재원으로 계약자가 신청한 유동화 비율과 기간에 따라 가입 금액을 자동 감액해 지급한다. 금리확정형 종신보험(사망보험금 9억 원 이하) 중 계약 기간과 납입 기간이 모두 10년 이상이면서, 보험료 납입이 완료되고, 보험 계약 대출 잔액이 없는 월적립식 계약으로,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하며, 만 55세 이상인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일부 종신보험은 유동화 신청이 불가할 수 있으며 계약한 보험회사에 문의해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유동화가 가능한 한도는 사망보험금의 최대 90% 이내이며 수령 기간은 최소 2년 이상으로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계약자가 부담하는 추가 비용이나 사업비는 일절 발생하지 않는다. 실제로 각 생명보험사가 사망보험금 유동화 사례를 취합해 보니 60대 A 씨는 1990년대에 가입한 사망보험금이 7000만 원 수준인 종신보험(총 납입 보험료 약 2770만 원)을 유동화 비율 90%, 지급 기간 7년으로 유동화를 신청해 연평균 약 490만8000원을 수령하고 있었다. 유동화 비율을 높게 설정하고 지급 기간을 비교적 짧게 선택하는 방식으로 연 지급액을 높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사례자인 70대 B 씨는 사망보험금이 5000만 원 수준인 종신보험(총 납입 보험료 약 2140만 원)을 유동화 비율 90%, 지급 기간 20년으로 유동화해 연평균 약 162만5000원을 수령하고 있다. 지급 기간이 긴 탓에 연 지급액이 크지는 않지만 장기 수령을 선택해 안정성을 높였다. 생명보험협회 분석 결과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사망보험금 유동화를 신청한 이용자들은 유동화 비율은 높이고 지급 기간을 단축하는 방식으로 제도 활용의 효용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당국과 업계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소비자 보호 장치를 두텁게 마련했다. 우선 보험사는 사망보험금 유동화가 가능한 계약자에게 일정 주기별로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등을 통해 개별 안내하고 있다. 소비자가 이 제도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동화 신청 시 유동화 비율과 기간별 지급 금액을 시뮬레이션한 비교표를 제공한다. 협회와 당국은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퇴직 후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소득 공백기를 메우는 가교(Bridge) 역할을 수행하며 국민연금의 보완재로서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 2026-05-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