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중

김철중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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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가깝고도 먼 베이징에서 중국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tnf@donga.com

취재분야

2026-04-12~2026-05-12
중국40%
미국/북미23%
인사일반10%
국제정세6%
국제일반6%
칼럼3%
국제인물3%
아시아3%
국제경제3%
국제정치3%
  • 中, 日함정 대만해협 통과 영상공개 “자신이 지른 불에 타 죽을것”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대중(對中) 억지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의 군사 갈등이 다시 점화됐다. 17일 일본 자위대 함정의 대만해협 통과를 놓고 중국 인민해방군이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지른 불에 타 죽게 되는 것(引火燒身)”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日 함정, ‘시모노세키 조약’ 체결일에 대만해협 통과 일본 정부에 따르면 해상자위대 소속 구축함 이카즈치가 17일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자위대 함정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건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이며,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 집권 후에는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미국과 필리핀 주관으로 20일 개시될 연례 연합 훈련 ‘발리카탄’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리카탄 훈련은 미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벌이는 연례 연합 군사훈련으로, 일본은 지난해부터 참관국(옵서버)을 넘어 정식으로 참가했다. 중국은 일본 자위대의 대만해협 항행이 명백한 도발이라며 반발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18일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玉淵譚天)을 통해 일본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지나는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카즈치함의 번호인 107번과 더불어 대함미사일이 탑재된 장면이 포착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중국이 일본 구축함의 이동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으며, 대만해협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본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날짜가 ‘시모노세키 조약’ 체결일과 같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1895년 4월 17일 시모노세키 조약을 체결해 중국으로부터 대만과 랴오둥반도를 빼앗았다. 이날 중국신문사는 “노골적이고 의도적인 도발”이라며 “대만 독립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동시에 중국의 대응을 시험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日 함정 대만해협 통과, 군사대국화 의도” 중국은 이번 항행이 다카이치 정부의 군사대국화와 무관치 않다며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다. 장샤오강(張曉剛)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중국 인민의 분노를 더욱 부추기고, 일본의 도발적인 행동에 맞서 싸우겠다는 결의를 더욱 굳건하게 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 인민해방군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일본이) 끝까지 고집을 부리고 잘못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결국 자신이 지른 불에 타죽게 되는 것”이라며 강한 톤으로 일본을 규탄했다. 한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일본 방위상과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18일 회담을 열고 호주 해군의 신형 함정 공동 개발 사업에 서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번 계약으로 일본 해상자위대의 최신예 모가미형 호위함 11척이 2029년부터 호주에 납품될 예정이다. 일본은 지난달 31일 규슈 구마모토현 등 육상부대에 최초로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한 데 이어 사거리가 약 1600km에 달하는 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호위함을 개조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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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 마라톤, 1년만에 인간보다 빨라졌다

    “로봇 마라톤 대회 2회째 만에 인간을 뛰어넘었다.” 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휴머노이드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로봇들이 50분대 기록으로 인간이 세운 기존 세계 최고기록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에서 로봇 분야의 급속한 기술 발전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 이날 우승을 차지한 치톈다성(齊天大聖) 팀의 최종 기록은 50분26초. 올 3월 우간다의 육상 선수 제이컵 키플리모가 세운 세계 신기록(57분20초)보다 약 7분 앞선다. 우승팀은 중국의 휴대전화 제조사 아너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산뎬(閃電)’을 훈련시켜 출전했다. 169cm의 이 로봇은 전체 21.0975km 구간을 인간의 조종 없이 미리 입력된 데이터와 라이다 센서를 이용해 스스로 달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쉴 새 없이 시속 약 25km로 달린 것. 지난해 열린 1회 대회와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라는 게 중국 언론의 평가다. 지난해 1등을 차지한 ‘톈궁 울트라’의 기록은 2시간40분42초로 같은 코스를 달린 인간 마라토너들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하지만 올해엔 1∼3위를 차지한 로봇들이 인간 우승자(남자 기준 1시간7분47초)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해 출전 로봇 수는 총 105대로 지난해(21대)에 비해 5배로 늘었다. 로봇 대부분이 원격조종에 의해 움직인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40%인 42개 팀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기반으로 경기를 펼쳤다. 이날도 걷기 수준의 속도로 움직이거나 출발선을 나서자마자 고꾸라진 로봇이 있었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그 수가 현저히 줄었다. 주최 측은 “작년 대회가 로봇이 마라톤을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회였다면, 올해는 로봇이 스스로 마라톤을 완주한다는 걸 보여 주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로봇 업체들이 지난해 마라톤 대회와 로봇 올림픽을 통해 확인한 고속·장시간 주행 시 발열, 지면으로부터의 충격 흡수 문제를 올해엔 크게 개선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승을 차지한 치톈다성의 책임 엔지니어 두샤오디(杜曉迪)는 “자체 개발한 액체 냉각 시스템 덕분에 장거리 주행 능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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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로봇, 하프마라톤서 인간 뛰어넘어…21km 구간 50분대 완주

    “로봇 마라톤 대회 2회째 만에 인간을 뛰어넘었다.”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6 휴머노이드로봇 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로봇들이 50분 대 기록으로 인간이 세운 기존 세계 최고기록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중국에서 로봇 분야의 급속한 기술 발전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진단했다.이날 우승을 차지한 치톈다성(齊天大聖) 팀의 최종 기록은 50분 26초. 올 3월 우간다의 육상 선수 제이컵 키플리모가 세운 세계 신기록(57분 20초)보다 약 7분 앞선다. 우승팀은 중국의 휴대전화 제조사 아너가 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 ‘산뎬(閃電)’을 훈련시켜 출전했다. 169cm의 이 로봇은 전체 21.0975km 구간을 인간의 조종 없이 미리 입력된 데이터와 라이다 센서를 이용해 스스로 달렸다. 처음부터 끝까지 쉴 새 없이 시속 약 25km로 달린 것.지난해 열린 1회 대회와 비교하면 상전벽해 수준이라는 게 중국 언론의 평가다. 지난해 1등을 차지한 ‘톈궁 울트라’의 기록은 2시간40분42초로 같은 코스를 달린 인간 마라토너들에 비해 크게 뒤처졌다. 하지만 올해엔 1~3위를 차지한 로봇들이 인간 우승자(남자 기준 1시간 7분 47초)보다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올해 출전 로봇 수는 총 105대로 지난해(21대)에 비해 5배로 늘었다. 로봇 대부분이 원격 조종에 의해 움직인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40%인 42개 팀이 자율주행 시스템을 기반으로 경기를 펼쳤다. 이날도 걷기 수준의 속도로 움직이거나 출발선을 나서자마자 고꾸라진 로봇이 있었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그 수가 현저히 줄었다. 주최 측은 “작년 대회가 로봇이 마라톤을 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회였다면, 올해는 로봇이 스스로 마라톤을 완주한다는 걸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로봇 업체들이 지난해 마라톤 대회와 로봇 올림픽을 통해 확인한 고속·장시간 주행 시 발열, 지면으로부터의 충격 흡수 문제를 올해엔 크게 개선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승을 차지한 치톈다성의 책임 엔지니어 두샤오디(杜曉迪)는 “자체 개발한 액체 냉각 시스템 덕분에 장거리 주행 능력이 향상됐다”고 밝혔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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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만해협 통과한 日자위대 함정 영상 공개…“명백한 도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대중(對中) 억지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의 군사 갈등이 다시 점화됐다. 17일 일본 자위대 함정의 대만해협 통과를 놓고 중국 인민해방군이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지른 불에 타죽게 되는 것(引火燒身)”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日 함정, ‘시모노세키 조약’ 체결일에 대만해협 통과일본 정부에 따르면 해상자위대 소속 구축함 이카즈치가 17일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자위대 함정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건 지난해 6월 이후 10개월 만이며,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 집권 후에는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미국과 필리핀 주관으로 20일 개시될 연례 합동훈련 ‘발리카탄’에 참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라카탄 훈련은 미국과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벌이는 연례 합동 군사훈련으로, 일본은 지난해부터 참관국(옵서버)을 넘어 정식으로 참가했다.중국은 일본 자위대의 대만해협 항행이 명백한 도발이라며 반발했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는 18일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玉淵譚天)을 통해 일본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지나는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이카즈치함의 번호인 107번과 더불어 대함미사일이 탑재된 장면이 포착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중국이 일본 구축함의 이동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으며, 대만해협을 장악하고 있다는 사실을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특히 중국 관영매체들은 일본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날짜가 ‘시모노세키 조약’ 체결일과 같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청일전쟁에서 승리한 일본은 1895년 4월 17일 시모노세키 조약을 체결해 중국으로부터 대만과 랴오둥 반도를 빼앗았다. 이날 중국신문사는 “노골적이고 의도적인 도발”이라며 “대만 독립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동시에 중국의 대응을 시험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日 함정 대만해협 통과, 군사대국화 의도”중국은 이번 항행이 다카이치 정부의 군사대국화와 무관치 않다며 단호한 대응을 강조했다. 장샤오강(張曉剛)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중국 인민의 분노를 더욱 부추기고 일본의 도발적인 행동에 맞서 싸우겠다는 결의를 더욱 굳건히 할 뿐”이라고 했다. 이어 중국 인민해방군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일본이) 끝까지 고집을 부리고 잘못을 바로잡지 않는다면, 결국 자신이 지른 불에 타죽게 되는 것”이라며 강한 톤으로 일본을 규탄했다.한편,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일본 방위상과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18일 회담을 열고 호주 해군의 신형 함정 공동개발 사업에 서명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이번 계약으로 일본 해상자위대의 최신예 모가미형 호위함 11척이 2029년부터 호주에 납품될 예정이다. 일본은 지난달 31일 규슈 구마모토현 등 육상부대에 최초로 자국산 장거리 미사일을 배치한 데 이어 사거리가 약 1600㎞에 달하는 미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도록 호위함을 개조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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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분기 성장률 5%로 ‘선방’…내수·부동산 시장 부진은 계속

    중국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0%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다만 내수와 부동산 시장 부진이 계속되고 있어 국제 유가 상승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하반기 중국의 성장세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33조4193억 위안(약 7220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망치(4.8%)보다 0.2%포인트 높았다. 중국의 분기별 경제성장률은 지난 3분기(6~9월) 4.8%를 기록하며 5.0% 아래로 떨어진 뒤 4분기(10~12월) 4.5%까지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다시 5.0%로 0.5%포인트 뛰어오르면서 3분기 만에 5.0%대를 회복했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이 제시한 올해 연간 성장률 목표치(4.5~5.0%)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국의 1분기 총수출입액은 11조8380억 위안(약 2560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지난해보다 15.0% 증가했다. 수출은 11.9%, 수입은 19.6% 각각 올랐다. 수출 호황에 따라 1분기 산업생산도 같은 기간 6.1% 증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새로운 성장동력이 빠르게 나타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 전쟁 여파로 글로벌 경제 상황이 매우 불확실하고, 국내 수요가 여전히 약하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꼽힌다. 중국은 막대한 에너지 비축량과 러시아 등 중동으 대체할 공급망을 확보해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피해를 상대적으로 적게 받았다. 하지만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수출 부진과 국내 제조업 이익률 악화 등 피해가 누적될 가능성이 있다.내수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이날 함께 발표된 3월 소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조1616억 위안(약 900조 원)을 기록했다. 이는 1~2월 증가율(2.8%)에 비해 크게 낮아졌고, 시장 전망치(2.3%)보다도 낮았다. 1분기 부동산 개발 투자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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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재무 “中, 신뢰 어려운 파트너”… 내달 정상회담 연기될 수도

    다음 달 14,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 대해 “신뢰하기 어려운 파트너”라며 날을 세웠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발발 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급 여건이 악화됐는데도 중국이 원유를 계속 구매해 비축하고 있다는 것. 일각에선 미중 정상회담이 연기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제금융협회(IIF)에서 취재진에 “중국은 지난 5년간 세 번이나 신뢰할 수 없는 글로벌 파트너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중국이 이미 국제에너지기구(IEA) 32개 회원국 전체의 비축량을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의 전략 비축유를 보유 중임에도 원유 구매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이런 행태가 국제 유가 상승을 부채질해 미국 내 유가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베선트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당시 의료용품 사재기, 지난해 희토류 수출 통제도 중국을 신뢰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덧붙였다. 미중 긴장이 이어지며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실질적 성과보다는 형식적 회담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중 회담 준비가 체계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 자금성 남쪽의 톈탄(天壇)공원을 방문하고 열병식을 참관하는 일정이 논의되고 있지만, 관세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한 논의는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중국은 대만 문제, 인적 교류 등 약 12개 항목을 정상회담 의제로 추진하려고 했지만 미국의 관심이 적었다고 한다. 미국이 중국에 요구하고 있는 보잉 항공기 및 미국산 대두 추가 구입 정도가 합의 가능한 사안으로 거론된다. 미중 정상회담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 무역대표부(USTR) 출신의 중국 전문가인 제프리 문은 “정상회담이 연기될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했다. 한편 베선트 장관이 미중 무역협상을 총괄하는 가운데,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도 주요 업무를 도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주요국 무역 협상을 담당하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번 미중 협상에선 사실상 배제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리어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대중 강경론자로 분류돼 미중 간에 통상 관련 성과물을 내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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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유 사재기하는 中…美재무 “신뢰할수 없는 파트너” 비난

    다음 달 14, 15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둔 가운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이란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에 대해 “신뢰하기 어려운 파트너”라며 날을 세웠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발발 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급 여건이 악화됐는데도 중국이 원유를 계속 구매해 비축하고 있다는 것. 일각에선 미중 정상회담이 연기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제금융협회(IIF)에서 취재진에 “중국은 지난 5년간 세 번이나 신뢰할 수 없는 글로벌 파트너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중국이 이미 국제에너지기구(IEA) 32개 회원국 전체의 비축량을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의 전략 비축유를 보유 중임에도 원유 구매를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이런 행태가 국제 유가 상승을 부채질해 미국 내 유가 상승을 초래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베선트 장관은 코로나19 사태 당시 의료용품 사재기, 지난해 희토류 수출 통제도 중국을 신뢰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덧붙였다.미중 긴장이 이어지며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이 실질적 성과보다는 형식적 회담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중 회담 준비가 체계적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 자금성 남쪽의 천단공원을 방문하고 열병식을 참관하는 일정이 논의되고 있지만, 관세 등 구체적 사안에 대한 논의는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중국은 대만 문제, 인적 교류 등 약 12개 항목을 정상회담 의제로 추진하려고 했지만 미국의 관심이 적었다고 한다. 미국이 중국에 요구하고 있는 보잉 항공기 및 미국산 대두 추가 구입 정도가 합의 가능한 사안으로 거론된다.미중 정상회담이 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 무역대표부(USTR) 출신의 중국 전문가인 제프리 문은 “정상회담이 연기될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했다.한편 베선트 장관이 미중 무역협상을 총괄하는 가운데,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도 주요 업무를 도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SCMP는 주요국 무역협상을 담당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이번 미중 협상에선 사실상 배제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리어 대표는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 대중 강경론자로 분류돼 미중 간에 통상 관련 성과물을 내기는 어려울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장은지 기자 jej@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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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정글의 법칙 회귀 안돼” 이란戰뒤 첫 언급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세계가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사회로 돌아가게 해선 안 된다”며 중국이 중동 지역에서 평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에서 종전 중재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이란 전쟁 발발 뒤 시 주석이 중동 문제를 언급한 건 처음이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방중 중인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자와 만나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UAE는 중동의 대표적인 친미 국가이지만, 중국과도 에너지 및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 주석은 “중동과 걸프 국가들은 입술과 이처럼 서로 의존하는 이웃”이라며 “각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 그리고 국민과 시설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국제사회가 ‘필요할 땐 이용하고, 필요 없으면 버리는(合則用, 不合則棄)’ 방식이 돼선 안 된다”며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기존 국제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발전을 통해 생기는 기회를 UAE 등 걸프국들과 공유해 중동지역 발전과 안보의 토대를 두껍게 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시 주석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날을 세우고 있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도 만났다. 그는 “오늘날 정의와 강권(強權)이 대결하고 있고, 중국과 스페인은 세계가 정글의 법칙으로 회귀하지 못하도록 긴밀히 협력하자”고 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번 전쟁에서 자국 내 미군기지 사용을 거부해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일으켰다. 한편,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에 대해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며, 이미 임시 휴전에 합의한 상황에서 갈등을 격화시키고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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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정글의 법칙이 지배해선 안돼” 중동 관련 첫 언급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세계가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사회로 돌아가게 해선 안 된다”며 중국이 중동지역에서 평화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미국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에서 종전 중재 의지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이란 전쟁 발발 뒤 시 주석이 중동 문제를 언급한 건 처음이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 주석은 방중 중인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자와 만나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UAE는 중동의 대표적인 친미 국가이지만, 중국과도 에너지 및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시 주석은 “중동과 걸프 국가들은 입술과 이처럼 서로 의존하는 이웃”이라며 “각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 그리고 국민과 시설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쟁에서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걸프국의 에너지 시설 등이 피해를 입은 걸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시 주석은 “국제사회가 ‘필요할 땐 이용하고, 필요 없으면 버리는(合則用、不合則棄)’ 방식이 돼선 안 된다”며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기존 국제질서를 수호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의 발전을 통해 생기는 기회를 UAE 등 걸프국들과 공유해 중동지역 발전과 안보의 토대를 두텁게 하겠다고도 했다.이날 시 주석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날을 세우고 있는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도 만났다. 그는 “오늘날 정의와 강권(強權)이 대결하고 있고, 중국과 스페인은 세계가 정글의 법칙으로 회귀하지 못하도록 긴밀히 협력하자”고 했다. 산체스 총리는 이번 전쟁에서 자국 내 미군기지 사용을 거부해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일으켰다.한편, 궈자쿤(郭嘉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 이란 해상봉쇄에 대해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며, 이미 임시 휴전에 합의한 상황에서 갈등을 격화시키고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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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美中 정상회담 또 차질?…‘호르무즈 역봉쇄’로 취소 관측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 발발 후 이란이 봉쇄 중인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을 역(逆)봉쇄하면서 다음달 중순으로 미중 정상회담이 또한번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이란 전쟁으로 이미 한차례 연기된 미중 정상회담이 다시 연기되거나 아예 취소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의미다.트럼프 대통령은 원래 지난달 31일~이달 2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란 전쟁을 이유로 미국 측이 연기를 요청했고 다음 달 14, 15일에 만날 예정이었으나 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다음달 회담 또한 불투명해진 것이다.중국은 그간 이란을 포함해 중동 주요국과 활발히 교역해왔다. 이번 전쟁 발발 뒤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중동산 원유 수입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미국은 중국이 나서서 이란을 설득해 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런 모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거듭된 미중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과 이란 전쟁의 장기화가 미국이 중국을 압박하는 협상 카드라는 분석도 있다. SCMP는 미국이 이란 전쟁의 조속한 종전과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등을 앞세워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등에 맞설 가능성을 제기헀다. 다만 미중 무역갈등과 이란 전쟁을 별개 사안으로 여겨온 중국은 미국의 이런 움직임을 무리한 요구로 여길 수 있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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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초에 10.1m 질주 中 휴머노이드, ‘우사인 볼트급’

    중국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거리 달리기에서 우사인 볼트의 기록에 근접하는 평균 초속 10m를 달성했다. 유니트리는 11일 소셜미디어에 자사 로봇 H1이 육상 트랙을 달리는 영상(사진)을 공개했다. 다리 길이 80cm, 무게 62kg인 H1은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머리와 손이 제거된 채 초속 10.1m의 속도로 달렸다. 100m 달리기에서 세계 최고 기록은 볼트가 2009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 거둔 초속 10.44m(9초58)다. 유니트리는 “일반인과 비슷한 체형인 휴머노이드 로봇이 세계 챔피언의 속도로 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대회에서 100m 달리기 최고기록은 ‘톈궁 울트라’의 21.50초였다. 당시 H1은 약 22.08초로 2등을 차지했다.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 동안 로봇의 달리기 속도를 2배로 향상시킨 것. 왕싱싱(王興興) 유니트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한 포럼에서 “올해 안에 휴머노이드의 100m 달리기 기록이 볼트의 세계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베이징에서 열릴 제2회 휴머노이드 하프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11일 밤부터 12일 새벽까지 참가팀들이 실제 코스에서 최종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12일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작년보다 5배가량 많은 100여 개 팀이 참가하며, 약 40%의 참가 로봇이 사람의 원격 조종 없이 스스로 달릴 예정이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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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사인 볼트급으로 달렸다”…中로봇 ‘초속 10.1m’ 기록

    중국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단거리 달리기에서 우사인 볼트의 기록에 근접하는 평균 초속 10m를 달성했다.유니트리는 11일 소셜미디어에 자사 로봇 H1이 육상 트랙을 달리는 영상을 공개했다. 다리 길이 80㎝, 무게 62㎏인 H1은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머리와 손이 제거된 채 초속 10.1m의 속도로 달렸다. 100m 달리기에서 세계 최고 기록은 볼트가 2009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서 거둔 초속 10.44m(9초 58)다. 유니트리는 “일반인과 비슷한 체형인 휴머노이드 로봇이 세계 챔피언의 속도로 달렸다”고 밝혔다.지난해 8월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대회에서 100m 달리기 최고기록은 ‘텐궁 울트라’의 21.50초였다. 당시 H1은 약 22.08초로 2등을 차지했다. 1년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로봇의 달리기 속도를 2배로 향상시킨 것. 왕싱싱(王興興) 유니트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한 포럼에서 “올해 안에 휴머노이드의 100m 달리기 기록이 볼트의 세계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한편, 베이징에서는 열릴 제2회 휴머노이드 하프 마라톤 대회를 앞두고 11일 밤부터 12일 새벽까지 참가팀들이 실제 코스에서 최종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12일 전했다. 이번 대회에는 작년보다 5배 가량 많은 100여개 팀이 참가하며, 약 40%의 참가 로봇이 사람의 원격 조종 없이 스스로 달릴 예정이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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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中, 이란에 지대공 미사일 지원 의혹”… 美中회담 앞두고 논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보낼 경우 큰 문제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이 앞다퉈 중국의 이란에 대한 무기 지원 의혹을 보도하자, 사실관계에 대한 즉답을 피하면서도 중국에 강한 견제구를 날린 것. 미국과 이란의 1차 종전 협상이 불발된 가운데 다음 달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이란 지원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美 “中, 이란에 지대공 미사일 제공 의혹” 10일 CNN은 중국이 몇 주 내 이란에 새로운 방공 시스템을 전달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징후를 미 정보 당국이 포착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튿날 뉴욕타임스(NYT)도 미국 정보 당국이 최근 몇 주 사이 중국이 이란에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렇게 중국의 이란에 대한 무기 지원 의혹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중국을 언급하며 공개 경고에까지 나선 것이다. CNN 등에 따르면 중국이 이란에 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무기는 휴대용 지대공 유도 미사일 시스템 ‘맨패즈(MANPADS·MAN-Portable Air Defense System)’다. 맨패즈는 병사가 어깨에 멘 상태로 발사하는 휴대용 지대공 유도미사일 체계로, 저공비행 항공기를 격추할 수 있다. 특히 CNN은 이 무기가 이번 전쟁 기간 중 저공비행 하던 미군 항공기에 위협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7일 기자회견에서 이란 전쟁 중 격추된 미군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가 “휴대용 열추적 미사일의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이란은 당시 “새로운 방공 시스템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각에선 이미 중국산 맨패즈가 이란군에 제공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에 ‘불똥’ 우려 중국은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뒤 표면적으로 전쟁의 격화를 막으려는 노력을 보여 왔다. 특히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중국은 지속해서 평화 촉진과 전쟁 종식에 적극적으로 힘써 왔다.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관련국 외교장관들과 총 26차례에 걸쳐 통화했고, 중국 정부 중동 문제 특사가 중동과 걸프 지역을 오갔다”며 미국을 향해 공격 자제를 촉구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이 이처럼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면서도 뒤로는 은밀하게 이란에 무기를 지원한 게 사실이라면 미국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해 1월 재취임 후 큰 부침을 겪은 미중 관계에 격랑이 다시 일 수도 있다. 특히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이 이란에 무기를 제공했다는 구체적인 근거가 아직 공개되진 않았지만, 미국이 그런 의혹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회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의 무기 지원 관련 의혹은 관세 문제로까지 불통이 뛸 가능성도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무기를 판매하는 국가는 누구든 50%의 관세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는 관세 협상인데, 이란 문제로 한층 꼬일 수 있는 것. 이에 대해 중국은 관련 의혹 보도를 전면 부인하며 수습에 나섰다. 주미 중국대사관은 “중국은 분쟁 당사자 어느 쪽에도 무기를 제공한 적이 없다”며 “관련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또 “미국이 근거 없는 주장을 삼가고 악의적으로 연관성을 지어내거나 선정적으로 접근하는 행태를 보이지 않을 것을 촉구한다”며 “관련 당사자들이 긴장 완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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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만의 국공회담, 習 “대만독립 반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대만의 제1야당 국민당의 정리원(鄭麗文) 주석이 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했다.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자와 국민당 주석이 만나는 이른바 ‘국공회담’이 열린 건 2016년 시 주석과 훙슈주(洪秀柱) 전 국민당 주석의 회동 후 10년 만이다. 이날 시 주석과 친(親)중국 성향의 정 주석은 대만 독립 반대에 한목소리를 냈다. 반면 반(反)중국 성향이 강한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은 “권위주의와 타협해서는 자유나 평화를 얻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인민대회당 내 둥다팅(東大廳)에서 정 주석을 접견하며 “국제 정세와 대만 해협 상황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양안(중국과 대만) 동포가 서로 왕래하며 하나로 나아가는 흐름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대만 동포의 본토 방문 및 대만 농수산물과 공산품의 중국 진출 확대 등을 통해 대만 경제에 도움을 주겠다는 뜻도 밝혔다. 시 주석은 또 “우리는 ‘92공식’을 견지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공동의 정치적 기반 위에서 양안의 미래를 중국인 스스로의 손에 확고히 쥘 것”이라고 말했다. 92공식은 1992년 중국과 대만이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그 해석은 달리할 수 있다고 한 합의다. 둥다팅은 과거 중국 지도자 덩샤오핑이 홍콩 대표를 접견해 홍콩 반환 등을 논의한 곳이다. 이에 정 주석도 “양안은 각자 다른 제도 아래 살고 있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를 위해 92공식의 기반 위에서 제도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화와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 10일은 미국의 대만 방어 약속을 담은 대만관계법이 제정된 지 47주년이 되는 날이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같은 날 “최근 몇 년간 중국은 대만 해협과 ‘제1도련선’(일본 규슈∼오키나와∼대만∼필리핀)에서 회색지대 활동과 군사적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 대만이 스스로를 방어하려는 의지를 보여야만 동맹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번 국공회담을 견제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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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정리원 10년만에 ‘국공회담’…대만 독립 반대 한목소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대만의 제1야당 국민당의 정리원(鄭麗文) 주석이 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했다. 중국 공산당 최고지도자와 국민당 주석이 만나는 이른바 ‘국공회담’이 열린 건 2016년 시 주석과 홍수주(洪秀珠) 전 국민당 주석의 회동 후 10년 만이다.이날 시 주석과 친(親)중국 성향의 정 주석은 대만 독립 반대에 한목소리를 냈다. 반면 반(反)중국 성향이 강한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은 “권위주의와 타협해서는 자유나 평화를 얻지 못한다”고 비판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인민대회당 내 동대청(東大廳)에서 정 주석을 접견하며 “국제 정세와 대만 해협 상황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양안(중국과 대만) 동포가 서로 왕래하며 하나로 나아가는 흐름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대만 동포의 본토 방문 및 대만 농수산물과 공산품의 중국 진출 확대 등을 통해 대만 경제에 도 도움을 주겠다는 뜻도 밝혔다.시 주석은 또 “우리는 ‘92공식’을 견지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하는 공동의 정치적 기반 위에서 양안의 미래를 중국인 스스로의 손에 확고히 쥘 것”이라고 말했다. 92공식은 1992년 중국과 대만이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그 해석은 달리할 수 있다고 한 합의다. 동대청은 과거 중국 지도자 덩샤오핑이 홍콩 대표를 접견해 홍콩 반환 등을 논의한 곳이다.이에 정 주석도 “양안은 각자 다른 제도 아래 살고 있지만, 서로를 존중하고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를 위해 92공식의 기반 위에서 제도적이고 지속 가능한 대화와 협력 메커니즘을 구축하자고 제안했다.10일은 미국의 대만 방어 약속을 담은 대만관계법이 제정된 지 47주년이 되는 날이다.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같은 날 “최근 몇 년간 중국은 대만 해협과 ‘제1도련선’(일본 규슈∼오키나와∼대만∼필리핀)에서 회색지대 활동과 군사적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 대만이 스스로를 방어하려는 의지를 보여야만 동맹의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번 국공회담을 견제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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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언론 “호르무즈 통행료 부과시 하루 28억원 지불해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일본은 하루에 3억 엔(약 28억 원) 이상을 지불해야 할 수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9일 보도했다.일본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원유 수입량은 하루 236만 배럴이다. 이 가운데 90%가 넘는 약 2220만 배럴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야한다. 만약 이란이 배럴당 1달러의 통행료를 부과한다면 하루 3억 엔(약 28억 원)에 달한다는 게 요미우리의 분석이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배럴당 1달러 수준의 통행료를 위안화 또는 스테이블코인으로 받는다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한 바 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기우치 다카히데는 요미우리에 “원유 가격을 배럴당 100달러로 가정할 경우 통행료 부담으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L당 약 1엔 오를 것”이라고 추산했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서쪽 페르시아만에 일본 관련 선박 42척이 정박 중이다. 이달 3일 해협을 빠져나온 선박은 3척에 불과하다. 해운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이 일시적 휴전에 합의하더라도 국가, 화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사이에 조정이 필요해 당장 통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중동을 통한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은 대체 조달 루트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다만 운송 비용 증가라는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중동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은 약 20일이면 일본에 도착하지만, 북미 또는 남미산 원유는 희망봉을 경유해야 해 약 50일이 소요된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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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쪘다고 악플 세례”…19세 中 다이빙 스타의 눈물

    중국의 다이빙 스타이자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인 취안훙찬(全紅嬋·19)이 수년 동안 온라인 폭력을 당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9일 홍콩 밍보 등 중화권매체에 따르면 취안훙찬의 소속팀인 광둥성얼사 훈련센터는 전날 공식 성명을 통해 “최근 온라인 상에서 취안훙찬을 겨냥한 사이버폭력, 악의적인 공격, 허위 정보와 관련해 공안 기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센터 측은 “법적 수단을 통해 선수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할 것이며, 관련자가 누구든 확인 즉시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최근 중국 소셜미디어(SNS)에는 취안훙찬에 대한 인신공격을 일삼는 SNS 그룹채팅방의 캡처 사진이 유포됐다. ‘물보라정복자연맹(水花征服者聯盟)’이라는 채팅방으로 공지창에 “다른 선수에 대한 비방 금지(단, 취안홍찬은 제외)”라고 적혀있었다. 실제 채팅방에서는 수년 동안 취안훙찬을 비방하는 별명과 인신공격성 글들이 다수 올라와 있었다.특히 해당 채팅방에 참여한 약 300명 가운데 다른 다이빙 선수, 언론사 기자, 국제 심판 등 업계 관계자들까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충격을 더했다. 취안훙찬은 광둥성의 시골 마을 출신으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중국 최연소인 14세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다이빙 종목 2관왕에 오르며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도 어린 나이에 큰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많은 중국 청소년들의 ‘롤모델’로 여겨졌다. 다만 높아진 인기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그의 고향 마을은 몰려드는 팬들로 몸살을 앓았고, 그가 어머니에게 선물하기 위해 아이폰을 구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애국자가 아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파리 올림픽 이후로는 체중이 불어나면서 대중으로부터 비판을 받기 시작했다. 취안훙찬은 지난달 30일 공개된 중국 잡지사와의 인터뷰 영상에서 “뒤늦게 사춘기가 오면서 조금만 먹어도 체중이 불어나는 상황에서 훈련 부족, 정신적 나태함 때문이라는 질책을 받아야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많은 축복을 받았지만 나와 가족, 친구들까지 공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국가체육총국 수영운동관리센터는 “다이빙 선수들을 겨냥한 온라인 폭력 사태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면서 “관련자가 누구든 사실로 확인되면 엄정하게 처리하고, 절대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기관지인 런민일보도 사설을 통해 “스포츠계는 왜곡된 팬 문화의 만연을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중국에서는 스포츠스타가 아이돌 연예인에 못지않은 강력한 팬덤(fandom)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중국어로 ‘판취안(飯圈·반권)’이라 불린다. 이들은 애정 표현을 넘어 다른 사람에 대한 비방, 심지어 동경하는 대상에 대한 신상털기나 과도한 비방을 하는 사례까지 생겨나며 중국 내에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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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원유 90% 수입하는 中, 막판 개입 ‘휴전 수용’ 압박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이란에 휴전안을 받아들이도록 막후에서 역할을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 시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휴전 발표 직후 AF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이날 NYT는 이란 정부 당국자 3명을 인용해 “중국은 이란에 유연성을 보이고 긴장을 완화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공격 유예 시한인 7일 오후 8시(미 동부 시간 기준)가 다가오자 중국이 막판에 개입해 이란에 수용을 압박했다는 것. AP통신도 협상에 관여한 관계자를 인용해 “마감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중국과 J D 밴스 미 부통령이 각각 역할을 하며 합의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중국은 전쟁 발발 초기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비판했다. 또 즉각적인 군사행동 중단과 대화 복귀를 촉구해 왔다. 이후 전쟁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지난달 중동 주변국들과 접촉을 늘려가며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스하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베이징에서 만나 ‘걸프·중동지역 평화와 안정 회복을 위한 5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민간 인프라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한 데 이어 공격 유예 시한을 약 12시간 앞두고 “한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초강경 압박을 한 것도 중국의 막판 개입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전쟁 전까지 이란산 원유의 80∼90%를 수입했다. 또 이란 내 항만 건설과 철도망 확충 등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왔다. 미국의 이란 인프라 공격이 중국에 큰 경제적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적극적인 역할에 나섰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의 공격으로 친중 성향인 이란 체제가 흔들리는 것 역시 중국엔 잠재적 안보 부담 요소였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파키스탄 등 관련국들의 중재 노력을 지지하며, 중국 역시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앞으로도 상황 완화와 전면적인 전투 중단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며 향후 협상에도 관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란도 중국의 역할을 지지했다. 압돌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주중 이란대사는 이날 휴전 선언 이후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중국과 러시아 같은 대국, 그리고 파키스탄 등 중재국이 함께 지역 평화를 보장해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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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파괴되면 中도 손해…‘휴전 합의’ 막판 중재자로 나서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는 과정에서 중국이 이란에 휴전안을 받아들이도록 막후에서 역할을 했다고 뉴욕타임스가(NYT)가 7일(현지 시간)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휴전 발표 직후 AFP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국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들었다”고 답했다.이날 NYT는 이란 정부 당국자 3명을 인용해 “중국은 이란에 유연성을 보이고 긴장을 완화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공격 유예 시한인 7일 오후 8시(미 동부 시간 기준)가 다가오자 중국이 막판에 개입해 이란에 수용을 압박했다는 것. AP통신도 협상에 관여한 관계자를 인용해 “마감 시한이 임박한 상황에서 중국과 JD 밴스 부통령이 각각 역할을 하며 합의를 이끌었다”고 전했다.중국은 전쟁 발발 초기부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비판했다. 또 즉각적인 군사행동 중단과 대화 복귀를 촉구해 왔다. 이후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지난달 중동 주변국들과 접촉을 늘려가며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31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교장관을 베이징에서 만나 ‘걸프·중동지역 평화와 안정 회복을 위한 5대 이니셔티브’를 발표하기도 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민간 인프라를 파괴하겠다고 위협한 데 이어 공격 유예 시한을 약 12시간 앞두고 “한 문명 전체가 사라질 것”이라고 초강경 압박을 한 것도 중국의 막판 개입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전쟁 전까지 이란산 원유의 80~90%를 수입했다. 또 이란 내 항만 건설과 철도망 확충 등에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왔다. 미국의 이란 인프라 공격이 중국에 큰 경제적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적극적인 역할에 나섰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의 공격으로 친중 성향인 이란 체제가 흔들리는 것 역시 중국에겐 잠재적 안보 부담 요소였다.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파키스탄 등 관련국들의 중재 노력을 지지하며, 중국 역시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앞으로도 상황 완화와 전면적인 전투 중단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이라며 향후 협상에서도 관여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이란도 중국의 역할을 지지했다. 압돌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주중 이란 대사는 이날 휴전 선언 이후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중국과 러시아 같은 대국, 그리고 파키스탄 등 중재국이 함께 지역 평화를 보장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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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제1야당 주석 中 도착… 10일에 시진핑과 ‘국공회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중국 본토를 방문하는 대만 제1야당 국민당의 정리원(鄭麗文) 주석이 7일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12일까지 5박 6일의 일정에 돌입했다. 반(反)중국 성향이 강한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은 대만을 방문한 미국 집권 공화당의 하원의원단을 접견했다. 대만 롄허보에 따르면 정 주석은 대만을 떠나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모두 대화와 교류를 통해 평화적 혜택을 누리길 희망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주석은 8일 현대 중국 정치의 국부 격으로 꼽히는 쑨원(孫文)의 난징 묘소도 참배할 예정이다. 시 주석과 만나는 ‘국공회담’(국민당과 중국공산당 지도부 회담)은 10일 예정돼 있다. 라이 총통은 7일 잭 넌 공화당 하원의원이 이끄는 미 의회 대표단과 만났다. 친(親)중국 성향의 정 주석이 중국 본토를 찾아 시 주석과 만나려 하자 라이 총통 또한 미국과의 공조를 강조해 대립각을 세우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만의 중국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정 주석의 중국 본토 방문에 대해 “중국이 양안 문제를 중국의 내정으로 축소할 뿐 아니라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하는 것 또한 저지하려 한다”고 반발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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