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중

김철중 기자

동아일보 해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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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가깝고도 먼 베이징에서 중국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tnf@donga.com

취재분야

2026-05-27~2026-06-26
중국63%
남북한 관계10%
미국/북미7%
칼럼5%
일본5%
국제일반2%
산업2%
국제정치2%
경제일반2%
기업2%
  • 공항서 시진핑 직접 맞이한 김정은…최고 수준의 의전

    ‘조중(북-중) 두 나라 인민들 사이의 불패의 친선단결 만세.’8일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 한국어와 중국어로 이 같은 환영문구가 쓰인 빨간색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일행을 맞이하기 위한 레드카펫도 깔렸다. 이날 낮 12시 10분경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전용기에서 내리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박수를 치며 두 사람을 맞았다. 시 주석이 2019년 6월 집권 후 처음 북한을 찾았을 때도 김 위원장 부부가 직접 공항에 나왔다. 관심을 모았던 김 위원장의 딸 주애는 이날 공항에 나오지 않았다. 중국에서는 펑 여사 외에도 사실상의 2인자로 꼽히는 최측근 차이치(蔡奇)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외교 책임자 왕이(王毅)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동행했다.북한은 공항부터 환영식 행사장까지 최고 수준의 의전을 이어갔다. 시 주석을 태운 전용 차량은 수십 대의 의전 오토바이가 호위했고, 도로 양옆에는 북한 주민들이 나와 인공기와 오성홍기, 꽃다발을 흔들었다. 환영식이 열린 평양 김일성광장 중앙에는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의 대형 초상화가 나란히 걸렸다. 중국중앙(CC)TV와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이 사열대에 오르자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의 안내를 받으며 북한군 의장대를 사열했고, 의장대원들은 “시진핑 동지의 건강을 축원한다”고 외쳤다. 광장을 가득 메운 평양시민과 학생들은 “조중 친선” 구호를 외쳤고 시 주석은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펑 여사와 리설주는 이날 모두 하얀 옷을 입었다.시 주석과 펑 여사는 환영식 직후 숙소인 금수산 영빈관으로 이동했다. 2019년 6월 시 주석의 방북 때 처음 공개된 곳로 북한을 찾는 국가정상급 외빈을 위한 숙소와 회담장으로 쓰인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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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필리핀 해양경계 협상에 발끈한 中, 대만 동부해역 단속

    중국이 대만 동부 해역에서 해상 교통 특별 단속을 6일 실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이날 밝혔다. 지난달 28일 일본과 필리핀이 정상회담을 통해 대만 동부 해안을 포함한 양국의 해양 경계 획정 협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발 조치다. 이날 중국 교통운수부는 “푸젠성과 광둥성 해사국 등을 동원해 대만 동부 해역에서 ‘해상 교통 특별 단속 행동’을 했다”며 “해상에서의 행정 및 법 집행 관할권을 전면적으로 행사하고, 해상교통 안전과 국가 권익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1일 중국 당국이 대만 동부 해역을 순찰한 사실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것이다. 교통운수부는 이날 발표에서 이번 단속에 대해 “일본과 필리핀이 ‘해역 경계 획정 협상을 시작해 중국의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심각하게 침해한 데 대응한 필요한 조치”라고 일본과 필리핀을 직접 겨냥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도 7일 사설 성격의 칼럼인 ‘종성(鐘聲)’에서 “일본과 필리핀이 이 지역에 블록 갈등을 조장하려는 시도는 아시아태평양에 재앙과 불안정을 야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일본에는 군사적 팽창주의를 더 이상 추구하지 말 것을 촉구했고, 필리핀에는 단기적인 안보 이익을 위해 외부 세력에 의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28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과 대륙붕의 해양 경계 획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대만의 EEZ와도 겹치며, 대만을 중국의 영토라고 여기는 중국은 이를 ‘주권 침해’로 규정하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중국은 대만이 실효 지배 중인 남중국해 둥사(東沙)군도에서도 해경선과 해양조사선을 동원한 연계 해상 작전을 벌였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대만 해양위원회 해순서(해경)는 성명을 통해 “중국 해경선이 6일 둥사군도에 접근한 데 이어 7일에는 중국 해양조사선도 해당 해역에 접근했다”면서 “이들이 협력해 대만을 도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둥사군도는 대만 남부와 홍콩 사이인 남중국해 북부에 위치해 있다. 대만 해경이 실효 지배 중이지만, 대만 본섬으로부터 400km 이상 떨어져 있어 중국의 공격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우자오셰(吳釗燮) 대만 국가안전회의 비서장은 6일 소셜미디어(SNS)에 중국 해경과 조사선의 이동 경로가 담긴 지도를 공개하며 “매우 도발적인 행위로 중국은 지역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악질적인 불량배(sick bully)”라고 비판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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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노동신문 “中과 혈연적 유대” 친선 분위기 띄우기

    북한은 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을 하루 앞두고 “조중(북-중) 친선”과 양국의 “혈연적 유대”를 강조했다. 중국도 “중국과 조선은 서로 돕는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지”라며 양국 간 친선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이날 북한 관영매체 노동신문은 ‘사회주의를 위한 길에서 끊임없이 공고 발전하는 조중 친선’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한 조중 두 나라 인민들의 붉은 피와 헌신의 자국”이 양국 땅에 스며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중 우호의 근거로 항일투쟁과 6·25전쟁을 들었다. 항일투쟁과 관련해선 “조선 혁명가들이 중국 인민의 혁명투쟁을 성심성의로 도와줬다”고 했고, 6·25전쟁에 대해선 중국이 “항미원조 보가위국의 기치 밑에 자기의 우수한 아들딸들을 조선전선에 주저 없이 떠밀어보냈다”고 했다. ‘항미원조 보가위국(抗美援朝 保家衛國)’은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돕고 가정과 국가를 지킨다는 뜻으로, 중국의 6·25전쟁 참전 명분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문구다. 신문은 또 북-중 선대 지도자들이 “외교 관례나 격식을 초월하여 서로 자주 왕래”했다며 양국 관계의 전통을 부각했다. 한미와 서방을 겨냥해선 ‘적대 세력’으로 지칭하면서 “정치·외교·경제·군사 각 방면에서 제재와 압박을 가하며 엄중한 위협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시 주석 방북을 앞두고 북-중 관계를 항일투쟁과 6·25전쟁으로 이어진 ‘혈맹’으로 부각하며 대중 우호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도 이런 흐름에 편승하고 있다. 왕야쥔(王亞軍) 주북 중국대사는 6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일보 기고문을 통해 “중국과 조선은 서로 돕는 좋은 이웃, 좋은 친구, 좋은 동지”라며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삼호(三好·세 가지 좋은 것)’의 중요한 속뜻을 더 풍부하게 하고, 중조 관계가 더 큰 발전을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호’는 시 주석이 2023년 9월 9일 북한 정권 수립 75주년을 맞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도 사용한 표현이다. 시 주석은 지난해 베이징에서 김 위원장과 회담할 때도 같은 문구를 썼다.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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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8, 9일 평양 간다… “김정은 초청 국빈 방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8, 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 2019년 6월 방북 이후 약 7년 만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핵시설을 공개한 가운데 시 주석이 두 번째 방북에 나서면서 사실상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수순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중국 신화통신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8, 9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앞서 2008년 국가부주석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했지만, 주석 취임 후에는 2019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이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 참석차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지 약 9개월 만에 재회하게 된다. 시 주석의 방북은 북한이 4일 김 위원장의 새 핵물질 생산 시설 현지지도 소식을 보도한 지 하루 만에 발표됐다. 이에 따라 북한이 시 주석의 방문을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는 계기로 활용하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지난해 김 위원장의 방중 이후 공식 문서에서 북한 비핵화에 대한 표현을 언급하지 않고 있다. 고유환 전 통일연구원장은 “북한의 새 핵시설 공개에도 시 주석이 북한에 가는 것은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는 의미”라며 “북한 입장에선 (시 주석 방북을 통해) 핵무력을 과시하고 인정받으려는 수순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방북은 북-중-러 ‘반미 연대’ 공고화를 통해 동북아 질서 재편 과정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중국의 의도가 담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시 주석은 지난달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중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중-러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이번 방북을 통한 경제 협력으로 북-러 밀착으로 약화된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선 대중 견제를 위한 미국 주도의 한미일 협력에 대응한 북-중·북-중-러 안보 협력이 논의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올해는 유사시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담은 북중우호협력상호원조조약 체결 65주년이 되는 해다. 정부는 시 주석이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중재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날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중국 측과 외교 채널을 통해 긴밀히 소통 중”이라며 “중국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 역할을 해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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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8~9일 北 국빈방문…2019년 이후 7년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5일 보도했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6월 이후 7년 만이다.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시진핑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6월 8일부터 9일까지 조선민주주의공화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아. 이번 방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노동당 총비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 김정은 동지의 초청에 의하여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시진핑) 동지가 6월 8일∼9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국가방문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중국의 전승절 9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한 지 약 9개월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당시 김 위원장은 처음으로 해외 순방에 딸 주애를 대동했다. 열병식 당시 시 시 주석은 톈안먼 광장 망루 위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그리고 김 위원장과 나란히 서서 미국에 맞선 북중러 연대를 과시했다.시 주석은 지난달 15일 베이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20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베이징을 초청하며 전 세계에 중국의 외교 영향력을 드러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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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관객 사로잡은 K오페라…국립오페라단, 주중한국문화원서 공연

    “K팝에 이어 K오페라에도 흠뻑 빠졌어요.”4일 베이징 차오양구 주중한국문화원. 200석 규모의 지하 1층 공연장. 무대에 오른 성악가들의 목소리는 마이크 없이도 공연장 전체를 가득 메울 만큼 힘차고 웅장했다. 객석과 무대가 멀지 않은 소극장 형태인 덕분에 관객들은 성악가들의 압도적인 성량과 울림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운 중국 관객들은 노래 1곡이 끝날 때마다 연신 박수와 환호를 지르며 화답했다. 이날 무대를 꾸민 건 국립오페라단의 국립오페라스튜디오 9기 청년교육단원들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후원하는 ‘2026 투어링 케이-아츠(Touring K-Arts)’ 사업의 일환이다. 전 세계 재외한국문화원을 거점으로 공연, 전시 등 46개 프로그램이 30개국 45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국립오페라단은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에는 뉴욕, 워싱턴DC, 오타와, LA 등 북미 4개 도시에서 공연을 했다. 당시 큰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올해는 아시아로 무대를 넓히기로 했고, 그 첫 무대가 베이징에서 열린 것.약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공연 가운데 1부는 한국 현대창작오페라 ‘천생연분’의 주요 장면과 음악으로 구성한 갈라 콘서트로 채워졌다. 천생연분은 국립오페라단이 위촉해 제작한 창작오페라로, 200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초연됐다. 한국어로 된 오페라가 중국 관객들에게 생소할 법했지만, 성악가들의 익살스러운 연기와 빼어난 노래 솜씨가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2부에서는 오페라 ‘제비’ 중 ‘도레타의 아름다운 꿈’, 오페라 ‘맥베스’ 중 ‘연민도 존경도 사랑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가 무대에 올랐다. 이밖에도 ‘청산에 살리라’, ‘잔향’, ‘뱃노래’ 등 한국 가곡을 선보이며 한국 성악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박혜진 국립오페라단 단장은 “올해 투어는 한국과 오랜 역사적 교류를 이어온 동북·중앙아시아 관객들을 직접 찾아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이어 “청년 예술가들이 더 넓은 아시아 무대에서 성장하는 계기이자 한국 오페라가 아시아 이웃들과 깊은 문화적 공감대를 나누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오페라단은 이날 베이징 공연을 마치고 카자흐스탄으로 이동한다. 7일에는 카자흐스탄을 대표하는 오페라극장인 아스타나 오페라극장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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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톈안먼 37주년 유족 성묘도 금지… 美 “과거 못 지워”

    1989년 6월 4일 발발한 중국의 민주화 운동 ‘톈안먼(天安門) 시위’ 37주년을 맞은 4일 중국 당국이 당시 희생자들의 유가족이 묘지를 방문하지 못하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유가족은 “경찰이 찾아와 4일에는 묘지를 방문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거 유가족들은 경찰의 동행 아래 매년 6월 4일 희생자들이 묻힌 묘지를 방문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지난해에 유가족들이 묘지를 방문할 때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못하게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는 아예 방문 자체를 금지시켰다는 것이다. 희생자 모임 ‘톈안먼 어머니회’에 속한 유가족 장셴링(張先玲) 씨는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이제 묘지에 가는 것도, 추모글을 읽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했다. 올 초에는 톈안먼 어머니회가 매년 진행해 온 설날 모임 역시 금지됐다. 이런 조치들은 중국 당국이 톈안먼 사태에 대한 사회 통제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중앙통신사는 진단했다. 반(反)중국 성향인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도 4일 페이스북에 “진정으로 위대한 국가는 군사력에 집착할 게 아니라 역사의 상처를 용기 있게 마주해야 한다”고 중국을 겨냥했다. 이런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 톈안먼 시위 37주년을 기념하는 성명을 통해 “중국 당국이 아무리 검열을 하더라도 과거를 지울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 집회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사람들은 언젠가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장관은 매년 6월 4일을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고 중국의 억압적인 처사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해 왔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 브리핑에서 톈안먼 시위를 ‘정치적 풍파(政治風波)’라고 표현하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길은 역사와 인민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는 루비오 장관의 성명에 대해서도 “중국의 정치 제도와 발전 노선을 비방하며 내정에 간섭하는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하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톈안먼 시위가 벌어졌을 당시 인민해방군 탱크 등을 동원해 시위대를 유혈 진압했다. 중국의 권위주의 통치와 억압적인 사회 체계를 상징하는 대표적 사건으로 꼽히며 국제사회의 큰 비판을 받았다. 이후 중국에서는 관련 단어를 말하는 것조차 사실상 금기로 여겨진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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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톈안먼 시위 37주년에 유가족 참배 금지…美국무 “검열로 과거 못 지워”

    1989년 6월 4일 발발한 중국의 민주화 운동 ‘톈안먼(天安門) 시위’ 37주년을 맞은 4일 중국 당국이 당시 희생자들의 유가족이 묘지를 방문하지 못하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다.3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한 유가족은 “경찰이 찾아와 4일에는 묘지를 방문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과거 유가족들은 경찰의 동행 아래 매년 6월 4일 희생자들이 묻힌 묘지를 방문했다.하지만 중국 당국은 지난해에 유가족들이 묘지를 방문할 때 카메라와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못하게 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올해는 아예 방문 자체를 금지시켰다는 것이다.희생자 모임 ‘톈안먼 어머니회’에 속한 유가족 장셴링(張先玲) 씨는 자유아시아방송(RFA) 인터뷰에서 “이제 묘지에 가는 것도, 추모글을 읽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했다. 올 초에는 톈안먼 어머니회가 매년 진행해 온 설날 모임 역시 금지됐다. 이런 조치들은 중국 당국이 톈안먼 사태에 대한 사회 통제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중앙통신사는 진단했다. 반(反)중국 성향인 라이칭더(賴淸德) 대만 총통도 4일 페이스북에 “진정으로 위대한 국가는 군사력에 집착할 게 아니라 역사의 상처를 용기 있게 마주해야 한다”고 중국을 겨냥했다.이런 가운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3일 톈안먼 시위 37주년을 기념하는 성명을 통해 “중국 당국이 아무리 검열을 하더라도 과거를 지울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 집회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희생한 사람들은 언젠가 반드시 명예를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국무장관은 매년 6월 4일을 맞아 희생자들을 기리고 중국의 억압적인 처사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해 왔다.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톈안먼 시위를 ‘정치적 풍파(政治風波)’라고 표현하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길은 역사와 인민의 선택”이라고 밝혔다. 그는 루비오 장관의 성명에 대해서도 “중국의 정치 제도와 발전 노선을 비방하며 내정에 간섭하는 것”이라며 “강한 불만을 표하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톈안먼 시위가 벌어졌을 당시 인민해방군 탱크 등을 동원해 시위대를 유혈 진압했다. 중국의 권위주의 통치와 억압적인 사회 체계를 상징하는 대표적 사건으로 꼽히며 국제사회의 큰 비판을 받았다. 이후 중국에서는 관련 단어를 말하는 것조차 사실상 금기로 여겨진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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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추고 달리고 격투기… 中로봇기업 ‘유니트리’ 상하이 증시 IPO 통과

    중국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인 유니트리(위수커지·宇樹科技)가 중국 상하이 증시의 기업공개(IPO) 심사를 통과했다. 2일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니트리는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科創板)의 IPO 심사에서 발행 및 상장 조건, 정보 공시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유니트리는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등록 등의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이번 달 내 상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의 첫 중국 본토 증시 상장이다. 유니트리는 지난해 초 중국 춘제 갈라쇼에서 ‘로봇 춤 공연’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이후 왕싱싱(王興興·36) 최고경영자(CEO)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좌담회에 참석해 대표 발언을 하기도 했다. 로봇 격투기 대회, 하프마라톤 등 각종 이벤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올 춘제 갈라쇼에서는 취권과 쌍절곤 등 무술, 뜀틀을 짚고 도약하는 동작 등을 선보이며 한층 향상된 기술력을 선보였다. 유니트리는 이번 IPO를 통해 42억200만 위안(약 94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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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운 오래갈것”… 韓中 어린이들 우정의 합창

    “같이 노래를 부르니 한국 친구들의 따뜻함이 느껴졌어요.” ‘아워 패밀리 차이나’ 예술단의 쉐쯔한(薛子晗·11)은 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어린이 합동 공연을 마치고 이렇게 말했다. 같은 예술단 소속으로 지체 장애가 있는 인즈이(殷之羿·11)는 해맑게 웃으며 “한국 바비큐가 먹고 싶다”고 했다. 이날 주중국 한국대사관은 중국의 어린이날 격인 ‘국제 아동절’을 맞아 양국 어린이가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를 마련했다. 한국 측에서는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국 학생들로 구성된 ‘베이징 한인 소년소녀 합창단’ 20여 명이 참여했다. 중국에서는 장애아동 재활 전문기관인 ‘아워 패밀리 차이나’ 산하 예술단이 함께했다. 이 예술단은 일반 아동과 특수 아동(자폐증, 지적 발달 지연, 뇌성마비 등)이 1 대 5 비율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색깔의 오버올 팬츠(멜빵바지)를 입은 중국 예술단원들은 무대가 시작되기 전 한국 친구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짧은 한국말로 말을 건네는 아이도 있었다. 한국 합창단원들 또한 밝은 미소로 화답했다. 한국과 중국 순으로 무대에 오른 어린이 합창단은 일주일에 한 번씩 연습해온 노래를 각각 2곡씩 선보였다. 마지막에는 양국 아이들이 함께 중국 노래인 ‘모리화(茉莉花·재스민)’를 불렀다. 중국 측 지도 교사인 장단(張丹) 씨는 “재스민 향기가 오래 지속된다. 양국 친구들이 함께 있는 이 시간은 짧지만 그 여운은 오래갈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중국 최초의 ‘무장애 공간’인 나자수(那伽樹)에서 진행됐다. 이곳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계단이나 문턱 등을 없앴다. 행사장에 붙은 빨간 현수막에는 ‘동애무강 공회화장(童愛無疆 共繪華章)’이라고 쓰여 있었다. 어린이를 향한 사랑에는 경계가 없고, 함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자는 의미다. 이날 공연을 지켜본 노재헌 주중국 한국대사는 “음악은 장애와 비장애, 국적에도 관계없이 우리를 감동시킨다”면서 “앞으로도 양국의 아이들 및 국민들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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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마누스’ 막는다…中, 다음달부터 대외 투자 규정 대폭 강화

    중국이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해외 투자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는 올 4월 말 중국 당국이 미국 테크기업 메타의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를 불허한 지 약 한달 만에 나온 조치다. 중국이 ‘제2의 마누스’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손봤다는 분석이 나온다.2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중국 국무원은 리창 총리가 서명한 ‘대외투자에 관한 규정’을 공포하고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 규정에는 개인과 기업의 해외 투자 과정에 대한 당국의 심사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앞으로 해외 투자를 진행하면서 국가가 수출을 금지한 물품, 기술, 서비스·데이터를 국외로 이전할 수 없다. 제한 품목의 경우에는 사전에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투자자가 기술 인력을 해외로 파견하거나 해외 근무를 조직하는 행위, 국경을 넘는 기술 지도, 해외 연수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국가가 금지한 기술과 데이터를 외국에 이전하는 행위 등도 금지했다. 당초 중국 본토에서 창업한 마누스는 지난해 7월 본사를 싱가포르로 이전했다. 마누스는 이른바 ‘싱가포르 세탁(Singapore-washing)’ 이후인 지난해 12월 20억 달러(약 3조원) 인수대금을 받고 메타에 매각됐다. 새 규정이 적용되면 중국 기업들이 해외의 더 유동적인 자본시장에서 투자 유치를 받거나 자본과 운영을 해외로 옮기려는 계획에 차질을 줄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국무원은 국가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해외 투자나 자산 이전에 대해 당국이 심사할 수 있고, 문제가 있을 경우 지분 처분이나 투자 중단을 명령할 수 있도록 했다.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투자액의 최대 1%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규정에 명시했다. 싱가포르 롄허조보는 “중국이 대외투자 위반 행위에 대한 처벌 조항을 명문화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외국 정부나 기업에 대한 보복 규정도 추가됐다. 외국 정부나 기업이 중국 투자에 차별적 조치를 할 경우 중국은 해당 기업의 중국 내 투자나 거래를 금지하거나 비자를 취소할 수 있다. 다만 당국이 거래나 자산 이전이 금지할 수 있는 게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인지는 명시하지 않았다. 또 적용대상에 중국 본토 뿐 아니라 홍콩, 마카오, 대만에 대한 투자도 포함시켰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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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로봇업체 유니트리, 상하이증시 IPO 통과…“9400억원 조달 계획”

    중국의 대표 휴머노이드로봇 업체인 유니트리(위수커지·宇樹科技)가 중국 상하이 증시 기업공개(IPO) 심사를 통과했다고 증권시보(證券時報) 등 현지 매체들이 1일 보도했다.이날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는 유니트리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科創板)의 IPO 심의에서 발행 조건과 상장 조건, 정보 공시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밝혔다. 유니트리는 앞으로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등록 등의 세부 절차를 거친 뒤 이르면 올 상반기 안에 정식 상장될 전망이다.유니트리가 상장하게 되면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는 최초의 휴머노이드로봇 업체가 된다. 또 다른 중국의 대표 휴머노이드로봇 회사인 유비테크(유비쉬안·優必選)가 2023년 말 상장했지만, 중국 본토가 아닌 홍콩 증시였다.유니트리는 지난해 초 중국 설 ‘춘제’ 갈라쇼에서 춤 공연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왕싱싱(王興興·35) 최고경영자(CEO)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좌담회에 참석해 대표 발언을 하며 관심이 증폭됐다. 이후 로봇 격투기 대회, 하프마라톤 등 각종 이벤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올 춘제 갈라쇼에서는 취권과 쌍절곤 등 무술 권법, 뜀틀을 짚고 도약하는 동작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유니트리는 올 3월 20일 상하이거래소에 IPO를 신청했다. 유니트리는 상장 신청 접수부터 승인까지 단 73일 만에 마쳐 올해 가장 빠른 심사 결과를 기록했다. 상하이증권보(上海證券報)는 “이번 승인은 중국 자본 시장이 효율적 심사를 통해 첨단 기술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유니트리는 이번 IPO를 통해 42억200만 위안(약 94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은 핵심 기술 개발과 장기 전략 기획에 집중 투자되며, 특히 대규모 지능형 로봇 모델 연구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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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악으로 하나 된 韓中 어린이들…주중 한국대사관 합동공연 마련

    “같이 노래를 부르니 한국 친구들의 따뜻함이 느껴졌어요.”‘아워 패밀리 차이나’ 예술단의 쉐즈한(薛子晗·11)은 1일 베이징 시청구에서 열린 한중 어린이 합동 공연을 마치고 이렇게 말했다. 같은 예술단 소속이자 지체장애가 있는 인즈이(殷之羿·11)는 해맑게 웃으며 “한국 바비큐가 먹고 싶다”고 외쳤다. ●음악으로 하나 된 한중 어린이들 이날 주한중국대사관은 중국의 어린이날(국제 아동절)을 맞아 장애인 특화 공간인 ‘나가수(那伽树) 카페’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한국 측에서는 베이징에 거주하는 한국 학생들로 구성된 ‘베이징 한인소년소녀 합창단’ 20여 명이 참여했다. 중국 측에서는 장애아동 재활 전문기관인 ‘아워 패밀리 차이나’ 산하 예술단이 함께 했다. 이 예술단은 일반 아동과 특수 아동(자폐증·지적발달지연·뇌성마비 등) 1대 5 비율로 구성돼 있다.이날 다양한 색깔의 오버롤 팬츠(멜빵바지)를 입은 중국 예술단원들은 무대가 시작하기 전 한국 친구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등 짧은 한국말로 말을 건네는 아이도 있었다. 한국 합창단원들은 장애가 있는 중국 친구들의 대담한 행동에 처음에는 당황한 기색을 보였지만, 금세 밝은 미소로 맞아주었다.한국과 중국 순으로 무대에 오른 어린이 합창단은 일주일에 한 번씩 연습해온 노래를 각각 2곡씩 선보였다. 마지막에는 양국 아이들이 함께 중국 노래인 ‘모리화(茉莉花·자스민)’를 불렀다. 합창곡을 제안했던 중국 측 지도 교사인 장단(张丹)은 “자스민은 꽃 자체가 굉장히 작으면서도 하얗고 향기가 오래 지속된다”면서 “양국 친구들이 함께 있는 이 시간은 짧지만, 그 여운이 오래 갈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이날 행사는 중국 최초의 ‘무장애 공간’인 나가수(那伽樹)에서 진행됐다. 이곳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계단이나 문턱 등을 없앴다. 현재 카페, 레스토랑, 상점, 공연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행사장에 붙은 빨간 현수막에는 ‘동애무강 공회화장(童愛無疆 共繪華章)’이라고 써 있었다. 어린이를 향한 사랑에는 경계가 없고, 함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자는 의미다. 양국 합창단의 공연을 지켜본 노재헌 주중 대사는 “음악은 장애와 비장애, 그리고 국적에도 관계없이 우리를 감동시킨다”면서 “앞으로도 한중 양국의 아이들과 국민들이 하나가 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고 밝혔다.●한중 정상회담 이후 문화 인적 교류 강화올 초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그리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한중 관계 개선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게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함께 열어가고 싶다”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양국의 정치적 기반과 우호 정서의 기반을 튼튼히 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중한국대사관은 경제 협력 등 정상회담 후속 조치와 함께 사회 분야 협력과 인적 교류 활동을 대폭 강화했다. 지난달 29일에는 ‘한중 청년 기업가 관저 포럼’을 주최해 양국의 차세대 기업가들의 만남을 주선했다. 당시 한국 측에서는 허진홍 GS건설 부사장, 담서원 오리온 부사장 등 재계 오너 일가 기업인들이 참석했고, 중국에서는 틱톡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의 린찬(林婵) 최고사업책임자(CBO) 등이 참석했다.2014년부터 한중 우호수호천사단을 운영해온 주중대사관은 올해 중국 내 한국인 유학생으로 구성된 청년공공외교단도 새로 출범시켰다. 대사관 측은 “문화와 복지, 교육 등 정치적으로 민감하지 않은 영역부터 양국 국민들의 교류를 강화하기 위한 공공외교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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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AI 인재 이어 알고리즘 유출도 막는다…30년 만에 영업비밀 보호 규정 개정

    인공지능(AI) 기술이 새로운 미중 경쟁 분야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이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학습 데이터 등을 영업상 비밀로 포함시키는 ‘영업비밀 보호 규정’을 1일부터 시행했다. 1995년 관련 규정이 만들어진 이후 30년 만의 전면 개정이다. 이날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이 발표한 규정에는 알고리즘, 프로그램 소스 코드, 학습 데이터 등 기존에 명확히 규정되지 않았던 정보들이 보호 대상에 포함됐다. 예를 들어 AI 기업들이 데이터 정제 방식, 모델 학습 시 샘플 선별 방식, 자율주행 업체의 학습 데이터 등이다. 최종 단계에 이르지 못한 연구 성과나 실패한 실험 데이터 역시 다른 기업과의 경쟁에 영향을 미치는 내용이라며 대상이 될 수 있다. 사실상 연구개발(R&D) 전 과정에서 산출되는 정보를 모두 포괄하도록 범위가 확대된 것.디지털상에서 영업 비밀 침해 행위 유형도 구체화했다. 규정에는 다른 사람의 이메일이나 클라우드 저장소, 애플리케이션(앱) 계정 등에 무단으로 접근하거나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행위는 실제 비밀 유출이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처벌 대상으로 명시됐다. 또 해외에서 발생한 침해 행위라도 중국의 시장 질서를 교란한다고 판단된 경우 중국 규제 당국이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했다.이번 규정 개정은 AI 기술 패권을 두고 미국과 중국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이 AI 관련 기술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동시에 해외 정부나 기업과의 분쟁에 대비해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중국은 올 4월 미국 빅테크 기업 메타의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를 최종 불허했다. 메타는 지난해 12월 20억 달러(약 3조 원)에 마누스를 인수했고, 대금 마저 투자자들에게 이미 지급됐지만 이를 뒤집은 것. 이후 중국 당국은 자국 민간 기업의 AI 핵심 인재들을 대상으로 출국제한 조치를 내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26일 보도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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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일본, 핵확산 위험 높여” 日 “핵보유국이 할말은 아냐”

    지난달 29∼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과 일본이 서로의 군사력 팽창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이 일본의 비핵 3원칙 개정 움직임을 두고 ‘핵확산 위험을 높인다’고 비판하자 일본은 ‘핵무기를 대량으로 보유한 나라가 할 말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받아쳤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격화한 양국 갈등이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측 대표단 단장인 멍샹칭(孟祥青) 중국 국방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일본의 비핵 3원칙 개정 및 평화헌법 수정 움직임, 일본 영토 내 동맹국의 핵무기 배치 시도 등이 핵확산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군국주의를 거론하며 “군국주의의 잔재를 완전히 청산하지 못한 나라가 과연 남을 훈계할 도덕적 권위를 주장할 수 있느냐”고 했다.그러자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일본 방위상은 하루 뒤 연설에서 “핵무기와 전략 폭격기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나라(중국)가 그 어느 것도 갖지 않은 일본을 ‘신(新)군국주의’라고 부르는 것은 이상하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국 측의 불투명한 군비 증강 및 의도가 보이지 않는 행동 등이 “불신과 오산을 부른다”고도 주장했다. 전날 멍 교수가 재무장화를 비판한 것을 반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다카이치 총리 집권 이후 본격화한 일본의 방위력 강화에 대해 “평화 국가로서의 행보가 허위 주장에 의해 흔들리는 일은 없다”며 “일본은 각국이 스스로를 지키고, 지역 안정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둥쥔(董軍)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샹그릴라 대화에 불참한 데 대해 “회담의 기회가 없었던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의견의 차이가 있을수록 대화가 더욱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날 고이즈미 방위상의 연설 뒤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도 중국 대표단의 날 선 질문이 이어졌다. 중국 관영 환추(環球)시보에 따르면 선즈슝(沈志雄) 국방대 대교(대령)는 “(제2차 세계대전 뒤) 아시아 피해국들은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했다. 피해국들의 우려에 답변할 준비가 됐느냐”고 물었고, 고이즈미 방위상은 즉답을 피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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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日, 핵확산 위험 높여” 日 “핵 대량 보유국이 할말은 아냐”

    지난달 29~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중국과 일본이 서로의 군사력 팽창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이 일본의 비핵 3원칙 개정 움직임을 두고 ‘핵확산 위험을 높인다’고 비판하자 일본은 ‘핵무기를 대량으로 보유한 나라가 할 말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받아쳤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격화한 양국 갈등이 사그라들지 않는 모양새다.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측 대표단 단장인 멍샹칭(孟祥青) 중국 국방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일본의 비핵 3원칙 개정 및 평화헌법 수정 움직임, 일본 영토 내 동맹국의 핵무기 배치 시도 등이 핵확산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군국주의를 거론하며 “군국주의의 잔재를 완전히 청산하지 못한 나라가 과연 남을 훈계할 도덕적 권위를 주장할 수 있느냐”고 했다.그러자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郎) 일본 방위상은 하루 뒤 연설에서 “핵무기와 전략 폭격기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나라(중국)가 그 어느 것도 갖지 않은 일본을 ‘신(新)군국주의’라고 부르는 것은 이상하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중국 측의 불투명한 군비 증강 및 의도가 보이지 않는 행동 등이 “불신과 오산을 부른다”고도 주장했다. 전날 멍 교수가 재무장화를 비판한 것을 반박한 발언으로 풀이된다.고이즈미 방위상은 다카이치 총리 집권 이후 본격화한 일본의 방위력 강화에 대해 “평화 국가로서의 행보가 허위 주장에 의해 흔들리는 일은 없다”며 “일본은 각국이 스스로를 지키고, 지역 안정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또한 그는 둥쥔(董軍)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샹그릴라 대화에 불참한 데 대해 “회담의 기회가 없었던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의견의 차이가 있을수록 대화가 더욱 필요하다”고 촉구했다.이날 고이즈미 방위상 연설 뒤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도 중국 대표단의 날선 질문이 이어졌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선즈슝(沈志雄) 국방대 대교(대령)는 “(제2차 세계대전 뒤) 아시아 피해국들은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했다. 피해국들의 우려에 답변할 준비가 됐느냐”고 물었고, 고이즈미 방위상은 즉답을 피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 202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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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갈등 와중에… 中, 남중국해서 네덜란드 군함 쫓아내

    중국이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 군도) 인근에서 네덜란드 군함을 퇴거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중국과 네덜란드가 차랑용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의 경영권 분쟁,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 등을 두고 갈등을 겪는 가운데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마찰까지 빚은 것이다. 중국군 남부전구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27일 네덜란드 해군 호위함 ‘더라위터르함’이 불법적으로 시사군도에 침범했고, 함재 헬기도 여러 차례 중국 영공에 침입했다”고 발표했다. 파라셀 군도는 남중국해 서쪽에 산호섬과 암초로 이뤄진 지역으로 중국, 베트남, 대만이 각자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남부전구는 “구두 경고와 경고성 전자 간섭을 통해 네덜란드 함정을 퇴거시켰다”며 “네덜란드 함정의 행태는 남중국해의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파괴하고, 오해와 오판을 유발한다”고 비판했다. 네덜란드 호위함은 지난달부터 약 5개월 동안 인도태평양을 항해하며 역내 국가들과 협력에 나서고 있다. 22∼24일엔 필리핀 해군과 상호연계 훈련을 실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필리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2024년 6월에도 중국은 동중국해에서 함재 헬기를 띄워 지역을 순찰하던 네덜란드 해군에 경고 조치를 취했다. 이번 군사적 마찰은 최근 중국과 네덜란드가 경제 갈등을 벌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해 말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윙테크로부터 자국 기업 넥스페리아의 경영권을 박탈했다. 이에 중국은 넥스페리아 중국 법인의 수출을 막았고, 손해배상 소송으로까지 이어졌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미국 제재에 따라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을 중단한 상태다. 미 의회가 논의 중인 ‘다자간 하드웨어 기술통제 정렬법(MATCH Act·매치법)’이 통과될 경우 심층자외선(DUV) 장비의 유지 보수도 제한될 수 있다. 한편 중국의 제재 대상이었던 스유르트 스유르드스마 네덜란드 무역부 장관이 7월 6일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SCMP가 27일 전했다. 스유르드스마 장관은 2021년 중국 인권 문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제재 명단에 올랐지만 최근 해제됐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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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네덜란드와 경제갈등 이어 군사 마찰…“남중국해서 군함 퇴거 조치”

    중국이 남중국해의 영유권 분쟁 지역인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 군도) 인근에서 네덜란드 군함을 퇴거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최근 중국과 네덜란드가 차랑용 반도체 기업 넥스페리아의 경영권 분쟁,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 등을 두고 갈등을 겪는 가운데 남중국해에서 군사적 마찰까지 빚은 것이다.중국군 남부전구는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27일 네덜란드 해군 호위함 ‘더라위터르함’이 불법적으로 시사군도에 침범했고, 함재 헬기도 여러 차례 중국 영공에 침입했다”고 발표했다. 파라셀 군도는 남중국해 서쪽에 산호섬과 암초로 이뤄진 지역으로 중국, 베트남, 대만이 각자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남부전구는 “구두 경고와 경고성 전자 간섭을 통해 네덜란드 함정을 퇴거시켰다”며 “네덜란드 함정의 행태는 남중국해의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파괴하고, 오해와 오판을 유발한다”고 비판했다.네덜란드 호위함은 지난 달부터 약 5개월 동안 인도태평양을 항해하며 역내 국가들과 협력에 나서고 있다. 22~24일엔 필리핀 해군과 상호연계 훈련을 실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필리핀 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2024년 6월에도 중국은 동중국해에서 함재 헬기를 띄워 지역을 순찰하던 네덜란드 해군에 경고 조치를 취했다.이번 군사적 마찰은 최근 중국과 네덜란드가 경제 갈등을 벌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해 말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 윙테크로부터 자국 기업 넥스페리아의 경영권을 박탈했다. 이에 중국은 넥스페리아 중국 법인의 수출을 막았고, 손해배상 소송으로까지 이어졌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미국 제재에 따라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의 중국 수출을 중단한 상태다. 미 의회가 논의 중인 ‘다자간 하드웨어 기술통제 정렬법(MATCH Act·매치법)’이 통과될 경우 심층자외선(DUV) 장비의 유지 보수도 제한될 수 있다.한편, 중국의 제재 대상이었던 스요르드 스요르드스마 네덜란드 무역부 장관이 7월 6일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SCMP가 27일 전했다. 스요르드스마 장관은 2021년 중국 인권 문제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제재 명단에 올랐지만, 최근 해제됐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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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AI 인재, 해외 맘대로 못 나간다… 알리바바 등 민간기업에도 출국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둘러싼 미중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자국 AI 기업의 핵심 인재들을 대상으로 출국제한 조치를 내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 시간) 전했다. 중국의 AI 핵심 인재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걸 막기 위한 조치다. 중국 당국이 국립대나 국유기업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에까지 출국제한을 확대한 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블룸버그가 인용한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AI 분야에서 국가 전략상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인물들에게 출국제한 조치를 개시했다. 업무나 세미나는 물론이고 개인 여행을 갈 때도 출국 전 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 중국은 이전에도 주요 대학의 연구자, 핵과학자, 국유기업 임원 등에 대해선 출국을 제한해 왔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이제 AI 분야 인재들까지 별도로 겨냥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창업자, 연구원, 기업 임원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AI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지, AI 직군 중 특정 기술 분야의 인력에게만 적용될지 등에 대해선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중국의 AI 산업은 알리바바, 딥시크, 미니맥스 등 민간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AI 관련 경쟁이 격화되면서 민간기업과 전문가들도 국가 전략자산이자 관리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달 미국 빅테크 메타가 중국 AI 스타트업 마누스를 인수하려던 것을 불허했다. 또 마누스 공동 창업자 샤오훙(肖弘)과 지이차오(季逸超)에 대해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중국의 이런 방침이 오히려 AI 인재 유출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AI 인재들이 고국에 남을지, 아니면 더 이른 시기에 일찌감치 해외로 진출할지 선택을 강요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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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AI 핵심인재 출국 제한…민간기업도 예외 없어”

    인공지능(AI) 기술을 둘러싼 미중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 정부가 자국 AI 기업의 핵심 인재들을 대상으로 출국제한 조치를 내리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 시간) 전했다. 중국의 AI 핵심 인재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걸 막기 위한 조치다. 중국 당국이 국립대나 국유기업의 임직원뿐 아니라 민간기업에까지 출국제한을 확대한 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이날 블룸버그가 인용한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AI 분야에서 국가 전략상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인물들에게 출국제한 조치를 개시했다. 업무나 세미나는 물론 개인 여행을 갈 때도 출국 전 당국의 승인을 받도록 했다.중국은 이전에도 주요 대학의 연구자, 핵과학자, 국유기업 임원 등에 대해선 출국을 제한해왔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이제 AI 분야 인재들까지 별도로 겨냥하고 있으며 스타트업 창업자, 연구원, 기업 임원 등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AI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지, AI 직군 중 특정 기술 분야의 인력에게만 적용될 지 등에 대해선 아직 불분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중국의 AI 산업은 알리바바, 딥시크, 미니맥스 등 민간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AI 관련 경쟁이 격화되면서 민간 기업과 전문가들도 국가 전략자산이자 관리 대상으로 여기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지난달 미국 빅테크 메타가 중국 AI 스타트업 마누스를 인수하려던 것을 불허했다. 또 마누스 공동 창업자 샤오훙(肖弘)과 지이차오(季逸超)에 대해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중국의 이런 방침이 오히려 AI 인재 유출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에서 장래가 촉망되는 AI 인재들이 고국에 남을 지, 아니면 더 이른 시기에 일찌감치 해외로 진출할 지 선택을 강요 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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