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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말 신청사 이전이 계획된 부산 해운대구가 2031년 이후 현 청사 활용 방안과 그 전까지 임시로 활용할 방안을 찾는 용역에 착수한다. 해운대구는 4000만 원을 투입해 ‘현 청사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올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재송동 신청사로 이전한 뒤 중동에 남게 될 현 청사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중장기 방안을 마련하고, 활용 방안이 확정돼 본격적인 개·보수에 들어가기 전까지 단기 활용 방안을 함께 찾는 것이 목적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용역으로 활용 방안이 결정되더라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와 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거치면 실제 착공은 약 5년 뒤인 2031년에야 이뤄질 것”이라며 “신청사로 이전한 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임시로 현 청사를 활용할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공간과 어린이 공부방, 전시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안이 검토될 예정이다. 현 청사 활용안을 두고 그동안 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 공간, 콘서트홀 조성 등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는 복합 주차시설과 복합문화플랫폼 등 2개 안으로 좁혀졌다. 현 청사 활용 방안 논의가 2020년부터 시작됐음에도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시 용역에 나서는 것은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해운대구는 2020년 계획 수립 용역, 2021년 아이디어 공모, 2023년 전문가·주민 포럼 등을 거쳤고, 지난해 10월 활용안을 2개로 압축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공공성이 높은 시설을 조성하려다 보니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 중동 청사는 1981년 해운대구 중동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됐다. 청사 노후화와 사무·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제기되면서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해운대구는 재송동에 총 1741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 신청사를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공정은 약 30%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내년 연말 신청사 이전이 계획된 부산 해운대구가 2031년 이후 현 청사 활용 방안과 그전까지 임시로 활용할 방안을 찾는 용역에 착수한다.해운대구는 4000만 원을 투입해 ‘현 청사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기본구상 수립 용역’을 올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재송동 신청사로 이전한 뒤 중동에 남게 될 현 청사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중장기 방안을 마련하고, 활용 방안이 확정돼 본격 개보수에 들어가기 전까지 단기 활용 방안을 함께 찾는 것이 목적이다.해운대구 관계자는 “용역으로 활용 방안이 결정되더라도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와 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거치면, 실제 착공은 약 5년 뒤인 2031년에야 이뤄질 것”이라며 “신청사로 이전한 후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임시로 현 청사를 활용할 방안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평생학습 프로그램 운영 공간과 어린이 공부방, 전시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안이 검토될 예정이다.현 청사 활용안을 두고 그동안 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 공간, 콘서트홀 조성 등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현재는 복합 주차시설과 복합문화플랫폼 등 2개 안으로 좁혀졌다.현 청사 활용 방안 논의가 2020년부터 시작됐음에도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하고 다시 용역에 나서는 것은 예산과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해운대구는 2020년 계획 수립 용역, 2021년 아이디어 공모, 2023년 전문가·주민 포럼 등을 거쳤고, 지난해 10월 활용안을 2개로 압축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공공성이 높은 시설을 조성하려다 보니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중동 현 청사는 1981년 해운대구 중동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됐다. 청사 노후화와 사무·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제기되면서 불편이 크다는 지적이 일었다. 이에 해운대구는 재송동에 총 1741억 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 신청사를 2027년 12월 준공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공정률은 약 30%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롯데그룹은 16일 오후 부산 동구 우리동네지역아동센터에 ‘맘(mom)편한 꿈다락’ 100호점을 개관했다고 18일 밝혔다. 맘편한 꿈다락은 낡은 지역아동센터의 환경을 개선해 아이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학습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롯데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전북 군산시에 2017년 1호점이 문을 연 뒤 전국 15개 시도로 확대됐고, 부산 동구에 100호점이 들어선 것이다. 롯데는 또 다른 사회공헌 사업인 ‘맘편한 놀이터’ 조성도 병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전국 31곳에 조성했으며 부산에는 동래구와 동구에 각각 1곳이 운영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맘편한 꿈다락 100호점을 부산에 조성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아동 돌봄 지원과 같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 사업을 계속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백병원은 16일 병원 설립자인 백인제 박사 흉상 제막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의과대학 1층에 있던 흉상을 병원 본관 1층으로 옮겨 설치하고 별도의 기념 공간을 조성한 것이다. 제막식에는 이연재 백중앙의료원 부의료원장과 양재욱 부산백병원장, 정순호 인제대 의과대학장 등 병원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백병원은 내원객과 구성원이 병원 설립 정신을 체감할 수 있도록 백인제 박사 통합 기념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 백 박사가 강조한 ‘인술제세(仁術濟世·인술로 세상을 구한다)’ 정신을 알리기 위해 최근까지 일산백병원과 상계백병원 1층 로비에도 흉상을 설치했다. 경남 김해시 인제대에도 별도의 기념공간을 마련했다. 해운대백병원에도 올 상반기 흉상이 조성될 예정이다. 양 병원장은 제막식에서 “백 박사의 의술은 단순한 치료를 넘어 인간 존엄을 지키기 위한 실천이었다”며 “기념 공간을 통해 백 박사가 평생 추구한 의학적 탁월성과 사회를 향한 헌신의 정신을 되새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 박사는 현대 외과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일제강점기 때 3·1운동에 참여해 8개월간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경성의학전문학교를 수석 졸업한 뒤 한국인 최초로 외과학교실 주임교수로 활동했으며 1930년대 세계 최초로 폐색부 상부장관 감압술을 성공시키는 등 당대 최고의 외과의사로 명성을 얻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방탄소년단(BTS)이 4월 9일과 11,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월드투어를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경기 고양시 주변 지역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 18일 고양시에 따르면 공연 발표 직후 ‘소노캄 고양’ 등 인근 숙박시설 820실이 매진됐다.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전용 팝업스토어와 프로모션 준비에 착수했다. 고양시는 BTS 콘서트를 계기로 ‘글로벌 공연 허브’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공연 전후 관광객들이 지역 내에 더 머물 수 있도록 K뷰티, K푸드 연계 관광 코스도 개발하기로 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공연은 한류 관광 부활의 신호탄”이라며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부산시도 6월 12일로 예정된 BTS 콘서트를 앞두고 숙박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섰다. 18일 숙박 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콘서트가 열리는 12일 부산 동래구 한 모텔의 1박 요금은 35만 원으로 치솟았다. 불과 하루 전 14만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2.5배로 폭등한 것. 평소 10만 원 안팎이었던 요금은 최대 90만 원까지 올랐고, 해운대나 광안리 등 유명 관광지의 숙박 요금은 1박에 100만 원을 웃돌았다. 특급호텔도 객실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른 곳이 있었다. 이 같은 바가지요금 논란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페이스북에 “외국인 관광은 지방경제 발전의 핵심”이라며 “관광 발전에 치명적인 바가지나 불친절 근절을 위해 전 부처가 나서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관광객이 QR코드로 숙박업소의 부당한 요금 인상을 신고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고양=이경진 기자 lkj@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방탄소년단(BTS)이 4월 9일과 11,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26 월드투어를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경기 고양시 주변 지역 상권이 들썩이고 있다.18일 고양시에 따르면 공연 발표 직후 ‘소노캄 고양’ 등 인근 숙박시설 820실이 매진됐다. 현대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전용 팝업스토어와 프로모션 준비에 착수했다. 고양시는 BTS 콘서트를 계기로 ‘글로벌 공연 허브’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공연 전후 관광객들이 지역 내에 더 머물 수 있도록 K뷰티, K푸드 연계 관광 코스도 개발하기로 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공연은 한류 관광 부활의 신호탄”이라며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부산시도 6월 12일로 예정된 BTS 콘서트를 앞두고 숙박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섰다. 18일 숙박 애플리케이션에 따르면 콘서트가 열리는 12일 부산 동래구 한 모텔의 1박 요금은 35만 원으로 치솟았다. 불과 하루 전 14만 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2.5배 폭등한 것. 평소 10만 원 안팎이었던 요금은 최대 90만 원까지 올랐고, 해운대나 광안리 등 유명 관광지의 숙박 요금은 1박에 100만 원을 웃돌았다. 특급호텔도 객실 가격이 두 배 이상 오른 곳도 있었다.이 같은 바가지요금 논란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페이스북에 “외국인 관광은 지방경제 발전의 핵심”이라며 “관광 발전에 치명적인 바가지나 불친절 근절을 위해 전 부처가 나서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관광객이 QR코드로 숙박업소의 부당한 요금 인상을 신고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고양=이경진 기자 lkj@donga.com부산=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인제대는 지역 기업과 대학을 연결하는 산학협력 거점인 ‘글로컬대학 현장 캠퍼스’를 최근 김해상공회의소에 조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인제대는 혁신 전략을 세운 지방 대학에 1000억 원을 지원하는 정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2024년 선정될 당시 핵심 전략으로 현장 캠퍼스를 제시했다. 현장 캠퍼스는 대학의 교실을 산업 현장으로 옮겨 지역사회와 대학 간 경계를 허문 공간을 뜻한다. 인제대는 지역 산업단지 등 기업 밀집 지역에 수십 곳의 현장 캠퍼스를 조성해 왔다. 이번에는 각 기업을 연결하는 상공회의소에 현장 캠퍼스의 허브 역할을 할 거점을 마련한 것이다. 상공회의소는 회원 기업의 현장 수요를 발굴해 인제대에 제공하고, 인제대는 이를 바탕으로 기업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또 인제대는 이곳에서 전공·비교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기업과 산학 공동 과제 발굴에도 나선다. 9일 오후 김해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노은식 김해상공회의소 회장과 손은일 인제대 부총장, 김해시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노 회장은 “현장 캠퍼스는 지역 기업의 현장 수요를 대학과 연결하는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 부총장은 “지역 산업과 연계한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갈 곳이 없는데, 무작정 배를 빼라고 하니 답답합니다.” 1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수영만요트경기장 계류장. 저녁 손님을 맞기 전 40피트급 요트의 갑판과 선실을 점검하던 김모 씨(32)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김 씨는 “이곳을 생계 터전으로 삼는 요트관광업 종사자들이 요트경기장 재개발 추진으로 근심이 크다”고 토로했다. 이들의 근심은 부산시가 지난해 12월 해상공사 추진에 앞서 계류장 내 모든 요트의 퇴거를 통보하면서 시작됐다. 마땅한 대체 계류장이 없는 상황에서 갈 곳이 없다는 게 김 씨와 같은 요트업 종사자의 고민이다. 재개발 추진 이전에 이곳에는 300척의 요트가 계류해 있었다. 자진 반출 후 현재 남은 요트는 230척이고, 이 가운데 약 100척이 요트 관광으로 수익을 내는 이들 소유다. 14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애초 시는 재개발 중에도 요트경기장 내 8개 부잔교(해상 부유식 선착장) 가운데 서쪽 끝 8번 부잔교를 존치하기로 시행사(HDC그룹)와 협약했다는 방침을 업계에 전달한 바 있다. 재개발 중에도 업계가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한 일종의 배려였다. 이에 업계는 1개 부잔교에 30여 척을 접안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대형 요트를 공동 운영해 수익을 나누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부잔교 존치 방침은 최근 번복됐다. 부잔교를 전면 철거하는 방식의 공사가 진행돼 모든 요트의 퇴거가 필요하다고 시가 안내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용 요트와 준설선 등 공사용 선박이 뒤섞이면 충돌과 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컸다”며 “재개발 시행사가 부잔교를 남겨 놓은 상태에선 공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 안전 책임이 강화된 상황에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다. 시는 1986년 준공 이후 노후화가 진행된 수영만요트경기장을 현대화하기 위한 재개발 사업의 착공식을 지난해 11월 열었다. 그러나 해상공사 준비 등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본 공사의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해상공사의 핵심은 퇴적물(펄) 등이 쌓인 바다 바닥을 준설해 수심을 확보하고, 요트 계류에 사용된 파일(pile) 등을 새로 교체하는 작업이다. 시는 대체 계류장으로 남천마리나와 우동항 등을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마리나선박대여업협동조합 이기주 조합장은 “45피트급 대형 요트를 댈 수 있는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업체가 공동 영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는 2월 말까지 요트를 자진 반출하지 않으면 3월부터 행정대집행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업계에 통보했다. 시 관계자는 “업계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는 어렵고, 시가 일괄적으로 대체지를 마련하기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말했다. 마리나선박대여업협동조합은 최근 입장문을 내고 “부산시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재개발을 추진하면서도, 그동안 부산 관광을 지탱한 마리나 산업 종사자 보호 대책은 마련하지 않았다”며 “공사 기간 최소한의 생업을 유지할 수 있는 피해 구제 대책을 세워 달라”고 촉구했다. 조합 측은 “요트 100척으로 올리는 연 매출이 약 100억 원”이라며 “업주 1명이 통상 1∼2척을 운영하고 요트 외 다른 일을 하지 않는 이들도 많다”고 했다. 조합에 따르면 업주들은 해 질 무렵 요트경기장에서 출항해 광안대교 인근 해상에서 폭죽놀이 등을 진행한 뒤 돌아오는 50분짜리 야경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기상청은 지난해 부산·울산·경남의 연평균 기온이 영상 14.8도로 집계돼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고 12일 밝혔다. 역대 순위는 전국에 기상관측망이 확충된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53년간의 기록을 기준으로 했다. 연평균 기온 최고치는 최근 들어 잇따라 경신되는 추세다. 현재 최고 기록은 2024년(18.6도) 세워졌고 지난해가 2위였다. 3, 4위 역시 2021년 이후 기록으로, 4위인 2021년은 14.6도로 조사됐다. 부산기상청은 여름과 가을철 고온 현상이 연평균 기온 상승의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 연속 월평균 기온이 역대 1∼3위를 기록했다.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이르게 확장한 데다 7월 하순부터는 티베트 고기압의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지난해 여름철 폭염이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9, 10월에도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 현상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지난해 부울경 지역의 폭염일수는 33.1일로 평년(13.0일)보다 2.5배 많았다. 반면 장마 기간은 13일에 그쳐 역대 두 번째로 짧았고, 장마철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었다. 다만 7, 9월 기록적인 호우가 집중되며 폭염과 집중호우가 반복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해수면 온도도 높았다. 지난해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연평균 해수면 온도는 17.7도로 최근 10년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여름철 해수면 온도 상승에 더해 가을철 따뜻한 해류 유입이 평년보다 많았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장애가 있는 특수학급 어린이가 일반학급에서 일과를 함께 보내는 부산 최초의 장애·비장애 공립 통합유치원이 문을 연다. 부산시교육청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올해 3월 새결유치원을 개원한다고 7일 밝혔다. 만 3∼5세 유아 120명이 정원인 이 유치원은 일반학급 7학급과 특수학급 6학급으로 편성된다. 보육을 일반·특수학급으로 분리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특수교육 대상 유아가 일반학급에 포함돼 함께 지내는 방식이다. 그동안 공립유치원에 특수학급을 설치해 운영한 사례는 있었지만, 장애·비장애 유아가 등원부터 귀가까지 일과 전반을 함께하는 통합유치원 형태는 부산에서 처음이다. 정원 20명인 만 5세 반을 예로 들면 비장애 유아 16명과 장애 유아 4명이 한 학급에서 지낸다. 장애 유아는 일반 유아들과 함께 생활하되, 필요에 따라 개별 교육과 지원을 받는다. 교사 배치 규모도 일반 유치원보다 많다. 학급당 일반교사 1명과 특수교사 1명이 전일제로 유아를 돌본다. 이를 보조할 특수교육실무원도 1명씩 배치된다. 이들은 유아 발달 단계에 맞춘 놀이 활동과 일상생활을 밀착 지원한다. 시설 역시 통합교육 취지에 맞춰 설계돼 감각운동실과 심리안정실 등이 마련됐다. 통학 차량도 운영해 유아들의 등·하원 편의성을 높였다. 시교육청은 신설 유치원인 만큼 원장과 교사가 참여하는 개교추진위원회를 통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신입 원아 모집도 진행 중이다. 자녀가 특수교육 대상에 해당하는지는 시교육청 산하 특수교육지원센터의 진단 심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학부모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유치원이나 특수학교 진학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새결유치원은 유아 통합교육의 선도 모델로 지역에 포용적 교육 문화를 확산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소방청의 2025년 심정지 환자 소생률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구급대원이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시행해 의료기관 도착 전에 자발 순환을 회복한 환자 비율이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응급처치를 통해 총 76명의 생명을 살린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대학병원과 연계한 구급대원 처치 역량 강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전문의약품 투여가 가능한 특별구급대를 확대 운영한 점이 심정지 환자 소생률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구급대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응급의료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민 생명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급변하는 디지털·인공지능(AI)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6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별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추진할 4대 역점 과제를 밝히며 이렇게 강조했다. 4대 역점 과제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인간중심 미래교육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교육 △교사와 학생을 모두 지키는 안심교육 △지혜로운 인재로 성장하는 시민교육 등이다. 이날 가장 강조된 키워드는 AI였다. 학교에 ‘부산교육 AI 튜터(BeAT)’를 확대 보급해 교사의 수업 준비와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계획이 강조됐다. 시 교육청은 안전하고 올바르게 AI를 활용하는 문화 조성을 위해 교사와 학습자용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또 학교로 찾아가는 AI 윤리교육도 확대 운영한다. 교사와 학생이 AI를 매개로 소통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하는 지능형 학교, 이른바 ‘부산 미래형 학교’ 구축에 관한 계획도 발표됐다. 시 교육청은 학생의 표현력과 창의력을 길러줄 인문·예술·체육 교육도 강화한다. ‘1학교 1예술동아리’ ‘1학교 1스포츠 활동’ 등의 정책이 시행된다. 해양수도 부산의 특성을 살린 해양 교육도 확대된다. ‘부산의 해양과 미래’ 교과서를 개발하고, 숙원 사업인 부산해양수련원(가칭) 설립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민주시민·역사교육도 본격화하는데,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장정’과 ‘부·울·경 학생 지역 역사 교류’와 같은 체험형 역사 교육 프로그램이 시행된다. 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시행한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바탕으로 학교급별 맞춤형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김 교육감은 “AI 시대에도 교육의 중심은 사람”이라며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가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부산 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누나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40대 탈북민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50대 누나가 금전적 이익을 노리고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부산경찰청은 6일 “살인 혐의를 받는 50대 여성 한모 씨가 경제적 이유로 범행에 나섰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한 씨와 남동생 사이의 금전 거래 내역과 보험 가입 여부 등을 중심으로 범행 동기를 살피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한 씨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동생으로부터 금전적 이득을 얻으려 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탈북민인 한 씨는 지난해 8월 29일 부산 기장군 자택에서 40대 남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한 씨는 당시 오후 5시 47분경 외출했다가 오후 8시쯤 귀가해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동생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한 씨의 남편이자 숨진 동생의 매형인 50대 강모 씨는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강 씨는 사건 발생 며칠 뒤 차량에서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동생의 직접 사인은 ‘경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확인됐다. 경찰은 한 씨가 수면제를 이용해 동생을 잠들게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정밀부검 결과, 동생의 체내에서는 한 씨가 처방받아 복용 중이던 수면제와 동일한 성분이 검출됐다.경찰은 또 한 씨가 남동생과 남편 모두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남편이 범행을 저지른 것처럼 상황을 꾸미려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동생이 숨진 시점은 한 씨가 외출하기 전으로, 당시 두 남성 모두 수면 상태였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경찰 판단이다.경찰은 강 씨에 대해 “참고인 조사 결과, 수면제를 복용한 상태에서 잠들어 당시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에 관여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강 씨는 생전 지인들에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억울하다”고 호소했고, 차량에서 발견된 유서에도 비슷한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한 씨는 구속 수사 과정에서 “북한에서 함께 내려온 동생을 해칠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8일까지 수사를 마무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급변하는 디지털·인공지능(AI)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 정책을 펼치겠습니다.”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6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별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추진할 4대 역점과제를 밝히며 이렇게 강조했다. 4대 역점과제는 △AI 시대를 선도하는 인간중심 미래교육 △학력과 마음을 함께 키우는 맞춤교육 △교사와 학생을 모두 지키는 안심교육 △지혜로운 인재로 성장하는 시민교육 등이다.이날 가장 강조된 키워드는 AI였다. 학교에 ‘부산교육 AI 튜터(BeAT)’를 확대 보급해 교사의 수업 준비와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하는 계획이 강조됐다. 시 교육청은 안전하고 올바르게 AI를 활용하는 문화 조성을 위해 교사와 학습자용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다. 또 학교로 찾아가는 AI 윤리교육도 확대 운영한다. 교사와 학생이 AI를 매개로 소통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하는 지능형 학교, 이른바 ‘부산 미래형 학교’ 구축에 관한 계획도 발표됐다.시 교육청은 학생의 표현력과 창의력을 길러줄 인문·예술·체육 교육도 강화한다. ‘1학교 1예술동아리’, ‘1학교 1스포츠 활동’ 등의 정책이 시행된다.해양수도 부산의 특성을 살린 해양 교육도 확대된다. ‘부산의 해양과 미래’ 교과서를 개발하고, 숙원 사업인 부산해양수련원(가칭) 설립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민주시민·역사교육도 본격화하는데, ‘대한민국임시정부 대장정’과 ‘부·울·경 학생 지역 역사 교류’와 같은 체험형 역사 교육 프로그램이 시행된다.학생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해 지난해 시행한 문해력·수리력 진단검사를 바탕으로 학교급별 맞춤형 향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김 교육감은 “AI 시대에도 교육의 중심은 사람”이라며 “학생이 행복하고 교사가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부산 교육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소방청의 2025년 심정지 환자 소생률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구급대원이 전문적인 응급처치를 시행해 의료기관 도착 전에 자발 순환을 회복한 환자 비율이 전국 19개 시도 소방본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응급처치를 통해 총 76명의 생명을 살린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대학병원과 연계한 구급대원 처치 역량 강화 교육을 지속해서 시행하고, 전문의약품 투여가 가능한 특별구급대를 확대 운영한 점이 심정지 환자 소생률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이 순간에도 현장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구급대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응급의료기관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시민 생명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7시 30분경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해동용궁사. 운동복 차림의 청년 30여 명이 기암괴석 위에 세워진 사찰 앞 바닷가에 서서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었다. 짙은 남색이던 하늘은 붉은 주황빛으로 물들었고, 해가 떠오르자 이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이들은 약 30분 전 동암마을에서 달리기를 시작해 오랑대 인근 산책로를 거쳐 이곳에 도착했다. 부산에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과 관광객, 부산 시민이 함께 아웃도어 활동을 하며 교류하는 플랫폼 ‘HiBA(Hidden Busan Adventures for Foreigners)’의 선라이즈런(Sunrise Run)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이다. HiBA는 박철호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 선임차장이 지난해 4월 만들었다. 이날 선라이즈런에는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2명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러닝크루원들이 함께했다. 러시아 출신으로 무역 관련 업무를 하며 10년 전부터 국내에 거주 중인 타티아나 씨(37)는 경주 불국사 탐방 등에 이어 이날 세 번째로 HiBA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그는 “해 뜨는 부산 해안의 풍광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미처 몰랐다”며 “HiBA를 통해 외국인뿐 아니라 한국인 또래 친구도 사귈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러닝크루를 이끄는 정현호 씨(32)는 “외국인과 소통하며 함께 달리는 경험을 팀원들이 이색적으로 느꼈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고 했다. 약 6km 달리기를 마친 이들은 인근의 한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경북 경주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이 깊고 부드럽다”고 극찬했던 ‘오감차’를 함께 마셨다. 박 차장은 “대통령과 같은 티테이블을 직접 경험하며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HiBA는 지난해 4월 부산 남구 오륙도 스카이워크와 이기대 일원을 걷는 트레킹 활동을 시작으로 태권도, K팝 댄스, 등산, 서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회당 평균 참가자는 15명 안팎이다. 참가자는 글로벌 아웃도어 플랫폼 ‘밋업(Meet Up)’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모집하며, 현재 오픈채팅방에는 4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참가비는 입장료와 체험비 등 당일 소요되는 전체 비용을 ‘n분의 1’로 나눠 부담하는 방식이다. 박 차장은 “관광을 위해 부산을 단기간 찾는 외국인을 지원하는 정책은 있지만, 국내에 장기간 체류하는 외국인을 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은 부족하다고 느껴 개인적으로 HiBA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HiBA 활동은 올해 더 확대될 예정이다. 박 차장은 “울산 울주군 간월재를 등산한 뒤 패러글라이딩으로 하산하는 체험과 선상 낚시 프로그램 등을 구상하고 있다”며 “일부 프로그램은 향후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영상위원회는 2025년 실적을 결산한 결과 지난해 부산 로케이션 촬영 지원 건수가 2024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영상위는 지난해 영화·영상물 94편의 부산 촬영을 지원했다. 이는 2024년 74편보다 약 27%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해외 작품은 10편으로, 전년(8편) 대비 25% 증가했다. 지원 작품 유형을 보면 TV 드라마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 예능 등 비극장용 영상 콘텐츠가 82편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57편보다 41.38% 증가한 것으로, 전체 촬영 지원 편수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장편영화는 12편으로 전년 17편보다 29.41% 감소했다. 영상위는 이러한 변화가 국내 영화시장 위축과 OTT 플랫폼 및 웹드라마 제작 확대라는 산업 흐름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부산에서 가장 선호되는 촬영 로케이션은 해양도시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항만·부두 등 해양시설로 나타났다. 영상위는 이러한 촬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상위는 올해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 규모를 확대한다. 작품당 최대 지원 금액을 기존 4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상향할 예정이다. 김화영 기자 run@donga.com}

지난해 12월 28일 오전 7시 30분경 부산 기장군 기장읍 해동용궁사. 운동복 차림의 30여 명 청년들이 기암괴석 위에 세워진 사찰 앞 바닷가에 서서 수평선을 바라보고 있었다. 짙은 남색이던 하늘은 붉은 주황빛으로 물들었고, 해가 떠오르자 이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이들은 약 30분 전 동암마을에서 달리기를 시작해 오랑대 인근 산책로를 거쳐 이곳에 도착했다. 부산에 장기 체류 중인 외국인과 관광객, 부산 시민이 함께 아웃도어 활동을 하며 교류하는 플랫폼 ‘HiBA(Hidden Busan Adventures for Foreigners)’의 선라이즈런(Sunrise Run)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들이다. HIBA는 박철호 한국관광공사 부산울산경남지사 선임차장이 지난해 4월 만들었다.이날 선라이즈런에는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2명과 지역에서 활동하는 러닝크루원들이 함께했다. 러시아 출신으로 무역 관련 업무를 하며 10년 전부터 국내에 거주 중인 타티아나(37) 씨는 경주 불국사 탐방 등에 이어 이날 세 번째로 HIBA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그는 “해 뜨는 부산 해안의 풍광이 이렇게 아름다운지 미처 몰랐다”며 “HIBA를 통해 외국인뿐 아니라 한국인 또래 친구도 사귈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러닝크루를 이끄는 정현호 씨(32)는 “외국인과 소통하며 함께 달리는 경험을 팀원들이 이색적으로 느꼈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마련되면 좋겠다”고 했다.약 6㎞ 달리기를 마친 이들은 인근의 한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경북 경주를 찾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이 깊고 부드럽다”고 극찬했던 ‘오감차’를 함께 마셨다. 박 차장은 “대통령과 같은 티테이블을 직접 경험하며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HIBA는 지난해 4월 부산 남구 오륙도 스카이워크와 이기대 일원을 걷는 트레킹 활동을 시작으로 태권도, K팝 댄스, 등산, 서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회당 평균 참가자는 15명 안팎이다. 참가자는 글로벌 아웃도어 플랫폼 ‘밋업(Meet Up)’과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모집하며, 현재 오픈채팅방에는 40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참가비는 입장료와 체험비 등 당일 소요되는 전체 비용을 ‘n분의 1’로 나눠 부담하는 방식이다.박 차장은 “관광을 위해 부산을 단기간 찾는 외국인을 지원하는 정책은 있지만, 국내에 장기간 체류하는 외국인을 위한 체험형 관광 프로그램은 부족하다고 느껴 개인적으로 HIBA를 기획했다”고 말했다.HIBA 활동은 올해 더 확대될 예정이다. 박 차장은 “울산 울주군 간월재를 등산한 뒤 패러글라이딩으로 하산하는 체험과 선상 낚시 프로그램 등을 구상하고 있다”며 “일부 프로그램은 향후 관광 상품으로 발전시키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 도심을 통과하는 첫 국제공인 마라톤 대회 추진이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대회 개최를 위한 국비를 확보한 만큼 올해 안에 대회를 열 계획이다. 부산시는 국제마라톤 개최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방자치단체 국제경기대회 공모 사업에 지원해 국비 3억 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시는 당초 5억 원을 신청했는데, 참가자 규모가 약 1만2000명으로 비교적 크지 않은 점을 감액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유사 규모의 대회에 배정된 국비가 통상 2억 원에 미치지 않는 점을 볼 때, 이번 확보액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시는 추가경정예산 등을 통해 시비도 마련할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 부산육상연맹 등 관계기관과 함께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해 코스와 참가 방식 등 세부 사항을 협의한다. 대회의 테마는 해양수도 부산의 상징성을 살려 ‘브릿지 마라톤’으로 삼는다. 코스도 광안대교 등 다른 지역에서 보기 드문 교량 구간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설계할 계획이다. 확보한 국비 집행을 위해 늦어도 12월에는 대회를 연다는 것이 시의 방침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12월 개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시 관계자는 “10, 11월에는 국내 주요 대회가 잇따라 열리는 만큼, 참가자의 회복과 준비 기간을 고려해 개최일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2026 부산 국제 남녀 사브르 주니어·카뎃 펜싱 월드컵 대회 개최를 위한 국비 1억6000만 원도 확보했다. 두 대회를 통해 전 세계 펜싱 유망주들이 부산에 모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난해 세븐 브릿지 투어 대회를 통해 해양수도 부산의 매력을 알린 것처럼, 부산국제마라톤대회도 글로벌 스포츠 관광 상품으로 키워 가겠다”고 말했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

부산외국어대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글로벌 산학협력 성과를 알린다고 4일 밝혔다. 부산외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장에서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외국어·무역·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바탕으로 구축한 산학협력 모델을 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에 부산을 대표하는 동화엔텍과 아미글로벌, 건강약품 등의 기업이 참여하는데, 부산외대 학생은 이들 기업을 위해 바이어 상담과 해외 파트너십 발굴 등을 지원한다. 장순흥 부산외대 총장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통해 구축한 산학협력 모델을 글로벌 무대에서 실증하는 것이 이번 CES 참가의 핵심 목표”라며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기업의 해외 진출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학생들에게 글로벌 현장 실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외대는 CES 2026 참가를 통해 RISE 기반 지역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는 한편 중장기 산학협력 파트너십 구축과 학생 참여형 글로벌 실습 모델 정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김화영 기자 r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