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지혜

황지혜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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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씁니다.

hwangjh@donga.com

취재분야

2026-06-08~2026-07-08
사회일반32%
문화 일반16%
경제일반12%
정보통신12%
국제경제8%
건강4%
만화4%
미담4%
일본4%
고용4%
  • 서울 男 비만율, 女 ‘2배’… 고혈압·당뇨 유병률도 더 높아

    서울 시내 남성의 비만 비율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5일 서울시 식생활종합지원센터가 발간한 ‘서울시민 식생활 현황 분석 보고서-2024년 기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민 전체의 비만 유병률은 33.2%로 집계됐다. 비만 유병률이란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사람의 비율을 뜻한다.지난 10여 년간의 추이를 살펴보면 서울시민의 비만율은 2013년 28.5%에서 2024년 33.2%로 늘었다. 지난 2020년 35.9%로 정점을 찍은 이후 한동안 감소세를 보였으나 다시 높아지는 추세다.비만율 상승세는 남성이 압도적이다. 성별로 비교할 때, 남성이 45.8%, 여성은 21.5%로, 격차가 두 배를 웃돌았다. 2013년과 비교하면 여성은 22.1%에서 21.5%로 오히려 소폭 감소하며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남성은 35.2%에서 45.8%로 10%포인트 이상 급증했다.이러한 격차는 비만과 연관이 깊은 주요 만성질환 지표에서도 고스란히 확인됐다.2024년 기준 당뇨병 유병률의 경우 남성이 16.9%로 여성(8.6%)의 두 배에 육박했으며, 고혈압 유병률 역시 남성(29.9%)이 여성(23.5%)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이처럼 남성 건강 지표에 빨간불이 켜진 원인 중 하나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식습관을 꼽을 수 있다. 서울 남성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720.0㎎으로 여성(2565.3㎎)을 크게 앞질렀고, 하루 평균 콜레스테롤 섭취량 역시 남성(332.1㎎)이 여성(252.1㎎)보다 많았다.다른 조사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확인된다. 최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5 지역건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성인 비만율은 전년도보다 1.0%포인트 상승한 35.4%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도 남성의 비만율이 41.4%로 여성(23.0%)보다 1.8배가량 높았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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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보여준 교사 색출마라” 학생 비판에…“시험 탓” 학교 해명

    수업 시간에 학생들과 함께 월드컵 경기를 시청한 교사들을 학교장이 강압적으로 문책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재학생이 공개 성명문을 통해 학교를 비판하자 학교 측은 “교사 색출이나 강압적 문책은 없었다”며 시험을 앞둔 학사 운영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지난 13일 경북의 한 고등학교 학생회 부회장 A군은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한 성명문에서 “학교장이 ‘학교에서 가장 화가 나는 순간’이라는 극단적인 표현을 쓰며 선생님들을 범죄자 대하듯 옥죄고 비난했다”고 주장했다. A군에 따르면 일부 교사들은 수업 시간 학생들과 함께 월드컵 경기를 시청했고, 이후 학교 측이 이를 문제 삼으며 문책에 나섰다.그는 해당 교사들의 행동이 공동체 의식을 배우고 교사-학생 간 정서적 유대를 쌓는 ‘살아있는 교육’이었다고 평한 뒤 “교사를 위압적인 태도로 대하고 통제하려는 모습이 과연 학교장이 말하는 올바른 교육관인가?”라고 반문했다. 강압적인 교사 색출 중단과 진심어린 사과 또한 요구했다. ● 학교 “교사 색출 없었다…학생 목소리는 존중”이에 대해 학교 측은 학생의 문제 제기 자체는 존중하지만 성명문 내용 일부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학교 측은 15일 오전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해당 학생이 자기 관점에서 자신 있게 이야기한 것이 대견하고 용기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생이나 관련 교사에 대한 불이익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성명문에 담긴 ‘색출’이나 ‘옥죄었다’는 표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학교 측은 당시 상황에 대해 오는 25일부터 3학년 내신 성적에 반영되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어 정상적인 수업 진행과 학습 분위기 유지가 필요한 시기였다고 설명했다.또 “건물 구조상 교실이 마주 보고 있고 소음이 크게 울려 타 학급의 수업에 방해가 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런 부분은 생각 못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도 덧붙였다.향후 경기 관람 허용 여부에 대해서는 “25일 시험 전까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시험이 끝난 뒤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해 경기가 이어질 경우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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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루미·지누가 누구길래”… ‘케데헌’, 美 아기 이름까지 바꿨다

    넷플릭스 역사상 최다 시청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 세계적 신드롬을 불러온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인기가 미국 아기 이름에서 뜻밖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최대 육아 플랫폼 중 하나인 베이비센터(BabyCenter)가 발표한 2026년 상반기 미국 아기 이름 트렌드에 따르면, 케데헌 등장인물과 성우 이름 선호도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매체 USA투데이 또한 이 같은 흐름에 대해 보도했다.● 루미, 지누… 케데헌 캐릭터명 인기 상승세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작중 주인공의 이름인 ‘루미(Rumi)’다. 루미는 지난해 대비 714계단이나 급상승하며 여아 이름 순위 1190위에 진입했다. 루미의 목소리를 연기한 한국계 미국인 배우 아덴 조(Arden Cho) 이름인 아덴 역시 212계단 상승하며 954위를 기록, 1000위권에 안착했다.남아 이름 중에서는 작중 남자 주인공 이름인 ‘지누(Jinu)’의 상승세가 가장 독보적이다. 지누는 1907계단이라는 폭발적인 상승 폭을 기록하며 4537위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 속 인기 캐릭터 중 가장 동양적인 이름이라는 점에서 더 눈길이 간다. 이 외에도 주요 캐릭터인 ‘조이(Zoey)’는 최근 몇 년간의 하락세를 뒤집고 49위로 반등했다. 조이는 전통적으로 미국에서 인기 있는 이름이었으나 최근 몇 년간 선호도가 낮아진 상태였다. 또 성우의 본명인 ‘레이(Rei)’는 295계단 상승한 4251위를 기록했다. ● ‘부드러운 어감’의 시대… 미국 아기 이름 전반적인 인기 순위는?이러한 이름들의 약진은 베이비센터가 올해의 주요 네임 트렌드로 꼽은 ‘소프트 에라(Soft Era, 부드러운 어감의 시대)’ 현상과도 맞물려 있다. 베이비센터에 따르면 최근 미국 부모들은 딱딱한 파열음 대신 모음으로 시작하거나 끝나고, 부드러운 자음(S, F, M, N, L, R 등)이 섞여 부드럽게 발음되는 이름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실제로 이번 리포트에서 발표된 2026년 상반기 미국 전체 아기 이름 최상위권은 이런 이름들이 주도했다. 여아 이름 순위에서는 부동의 1위인 올리비아(Olivia)의 뒤를 이어 아멜리아(Amelia), 엘리아나(Eliana), 소피아(Sophia) 등 어감이 부드러운 이름들이 5위권을 형성했다. 남아 이름 또한 노아(Noah)가 1위를 지킨 가운데 리암(Liam), 올리버(Oliver), 엘리야(Elijah), 마테오(Mateo) 등이 최상위권에 올랐다. 루미, 레이, 지누 등 케데헌 관련 이름들도 미국 사회의 부드러운 어감 선호 트렌드와 시너지 효과를 내어 순위 폭등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이 외에도 넷플릭스를 통해 재조명된 90년대 시트콤 ‘프렌즈’의 영향으로 모니카(Monica)와 로스(Ross) 순위가 급상승하는 등, 케데헌 뿐 아니라 대중문화 콘텐츠가 미국인들의 아기 이름 짓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됐다.● K-콘텐츠, 단순 소비재 넘어 미국의 ‘주류 문화’로 안착할까이러한 ‘케데헌’ 관련 이름들의 상승세는 K-팝을 기반으로 한 문화 콘텐츠가 미국인들의 일상적인 라이프스타일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면이다.실제로 미국 현지 시장에서는 주류 대중문화 IP와의 협업으로 유명한 시리얼 브랜드가 작중 아이돌 그룹을 모델로 한 한정판 제품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인 맥도날드 역시 ‘케데헌 한정 메뉴’를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식품 뿐 아니라 패션 브랜드 반스도 콜라보 라인업을 출시한 바 있다. 문화적 흥행이 소비재를 넘어 자녀 이름 짓기 영역에까지 투영되고 있는 결과는 K-콘텐츠가 미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 속 자연스러운 선택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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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 또 털렸어?” 개인정보 유출됐다면, 꼭 해야 할 4가지

    # 어느 날 새벽, 당신에게 벌어질 수 있는 일직장인 A씨는 주말 아침 스마트폰을 켰다가 소스라치게 놀랐다. 새벽 사이 가입한 적도 없는 해외 직구 플랫폼에서 200만 원이 결제됐다는 문자가 무더기로 와 있었기 때문이다. 해커가 보안이 뚫린 커뮤니티에서 A씨의 계정 정보를 알아낸 뒤, 다른 쇼핑몰에 대입해 로그인(크리덴셜 스터핑)에 성공한 결과였다. ‘귀찮다’며 모든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똑같이 설정해 둔 대가는 가혹했다.이 가상의 시나리오는 결코 남 이야기가 아니다. 기업·기관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면서 “내 개인정보는 공공재”라는 냉소까지 나온다. 하지만 이미 유출된 정보라도 몇 가지 조치만 취하면 계정 탈취와 금융사기 등 2차 피해를 상당 부분 막을 수 있다. 한국정보공학기술사회 오세혁 기술사와 함께 필수 대응법을 정리했다.● 1단계: 기본 중의 기본, 비밀번호 변경과 다중인증(MFA) 설정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기본 중의 기본인 비밀번호 변경이다. 유출 사고가 발생한 사이트는 물론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다른 웹사이트의 비밀번호도 함께 변경하는 것이 급선무다.여기에 로그인 시 OTP 등 다중인증(MFA·2단계 인증)을 설정하고 해외 로그인·결제 차단 서비스를 신청하면 해커가 계정 정보를 손에 넣었더라도 추가 범죄를 막을 수 있다.● 2단계: “검찰입니다” 보이스 피싱 의심될 땐? ‘찐센터’ 확인유출된 정보를 악용한 메신저 피싱이나 스미싱도 주의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비밀번호 변경 알림이나 낯선 기기의 로그인 알림, 지인을 사칭한 송금 요청이 오면 반드시 유선으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수사기관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이나 가짜 영장 등 서류 요구를 받았을 때는 대검찰청이 운영하는 진짜 서류 확인 서비스인 ‘찐센터’를 통해 위조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3단계: 내 정보 조회부터 안 쓰는 사이트 ‘일괄 탈퇴’까지정부의 무료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털린 내 정보 돌려받기’ 서비스에서 내 계정이 다크웹에 유통 중인지 조회할 수 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개인정보 포털’ 내 ‘웹사이트 회원탈퇴 서비스’를 이용하면 잊고 지내던 안 쓰는 사이트들을 확인하고 일괄 탈퇴할 수 있다. 단, 일부 대행 처리가 원활하지 않은 곳은 사용자가 직접 접속해 탈퇴해야 안전하다.● 4단계: 명의도용 금융 범죄 원천 차단, ‘개인정보노출자’ 등록마지막으로 금융당국이 제공하는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도 적극 활용할 만하다. 금융감독원의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노출자’로 등록하는 방법이다.이곳에 개인정보노출자로 등록하면 신분증 분실이나 개인정보 유출 시 제3자가 명의를 도용해 신규 계좌를 개설하거나 카드 발급·대출을 신청하는 등 금융 범죄를 시도하는 것을 금융권에서 차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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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여행 귀국길 울린 ‘닥터콜’… 승객 구한 30세 전공의

    신혼여행을 마치고 귀국하던 국제선 항공기 안에서 응급환자를 구한 30세 전공의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기내에서 신속한 응급처치가 이뤄지면서 비상착륙까지 검토됐던 상황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12일 대전을지대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정형외과 4년 차 강균호(30) 전공의는 지난달 24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인천으로 돌아오던 아시아나 항공 비행기에서 ‘닥터콜’을 들었다.강 전공의는 즉시 승무원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환자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당시 중년 여성 승객은 기내 통로에 누운 채 극심한 허리 통증과 함께 하지 마비 증상을 호소하고 있었다.강 전공의는 신경학적 검사를 진행한 뒤 신경 손상이 아니라 급성 요통으로 인한 통증과 극심한 불안 반응으로 발생한 일시적인 마비 증상으로 판단했다. 이후 환자를 안심시키며 기내 의료 키트에 있던 진통제를 투여하는 등 응급처치를 시행했다.응급처치 이후 환자의 통증과 불안 증세는 점차 완화됐고, 결국 스스로 걸어서 좌석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당시 기장은 응급환자 이송을 위해 비상착륙까지 검토했지만 환자의 상태가 안정되면서 항공기는 예정대로 인천공항에 착륙했다.● 하늘 위 응급실 ‘닥터콜’… 법적 책임 부담 속 빛난 사명감‘닥터콜’은 비행 중인 항공기 내에서 환자가 발생했을 때 탑승객 중 의료인을 찾기 위해 실시하는 기내 긴급 방송이다. 현행 응급의료법 제6조는 의료종사자가 업무 중 응급환자를 발견하면 즉시 진료해야 하며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비행기 기내처럼 업무 외 공간이나 휴가 중인 상황에서는 의사에게 응급환자를 돌봐야 할 법적 의무가 강제되지 않는다. 나서지 않더라도 처벌받지 않는 셈이다. 게다가 기내는 전문 의약품이나 진단 장비가 턱없이 부족해 진료 환경이 극히 열악하다.선의로 행한 기내 의료 행위라 할지라도 결과가 나쁠 경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소송 리스크에 대한 완벽한 면책 제도가 부족하다는 점은 의사들이 선뜻 나서기 꺼려지는 가장 큰 구조적 한계로 꼽힌다.강 전공의의 행동에 박수가 이어지는 이유다. 그는 “병원이 아닌 제한된 공간과 장비만으로 환자를 진료해야 하는 상황이라 부담도 있었고 법적 책임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닥터콜을 듣는 순간 반사적으로 움직였다”며 “의사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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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나루토 무단 활용 중단하라” 일본인 글로벌 청원 빗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의 유명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자신의 SNS 게시물에 잇달아 활용하면서 일본 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유희왕과 포켓몬, 나루토 등 인기 콘텐츠가 정치·군사적 메시지와 함께 사용되자 제작사와 팬들은 “허가한 적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10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과 트럼프 대통령의 SNS 계정에서 일본 인기 캐릭터를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현지 팬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최근에는 글로벌 청원 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무단 활용 중단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 작성자는 일본 정부에도 문제를 제기했으며 외무성을 통해 주일 미국대사관에 항의가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이란 공습엔 ‘유희왕’, MAGA엔 ‘포켓몬’…제작사는 “허가 안 했다”논란은 지난 3월 백악관 공식 SNS에 이란 공습 영상과 일본 애니메이션 ‘유희왕’, ‘드래곤볼’ 장면을 합성한 영상이 게시되면서 본격화됐다.이에 유희왕 측은 “원작자와 애니메이션 제작진은 해당 영상 제작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으며 지식재산권 사용을 허가한 사실도 없다”고 밝혔다.백악관이 포켓몬 게임 이미지를 활용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문구를 삽입한 게시물도 논란을 키웠다.포켓몬컴퍼니 측은 “우리의 사명은 세상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며, 그 사명은 어떠한 정치적 견해나 의제와도 연관이 없다”는 입장을 BBC에 전했다.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스스로를 일본 만화 ‘나루토’ 주인공으로 표현한 영상을 올리면서 팬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졌다. 팬들은 유희왕·드래곤볼·나루토 등 작품이 담고 있는 용기와 우정, 인내의 메시지가 정치적·군사적 목적으로 소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치 목적 합성 이미지에… ‘AI 기술 오남용’ 지적이번 논란은 트럼프 진영이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와 영상을 적극 활용해 온 행보와도 맞닿아 있다.트럼프 측은 이전에도 AI 홍보물을 무분별하게 유포해 질타를 받아왔다. 지난 2024년 미국 대선 때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자신을 지지하는 가짜 AI 생성 사진을 게재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번 사태를 두고 창작자의 고유한 메시지를 정치적 선전 도구로 왜곡하지 말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12일 기준 해당 청원에는 약 2만5000명이 참여했다. 청원을 시작한 스즈키 나나 씨(34)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을 구하려다 세상을 떠난 유희왕 원작자의 사연을 소개하며 “원작자의 숭고한 정신과 작품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군사적인 맥락에서 이용되었다는 사실, 그리고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없다는 사실이 슬프다”고 밝혔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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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짜 중계 보려다 계좌 털린다”… 축구 팬 노린 범죄 ‘비상’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과 함께 축구 팬을 노린 사이버 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FIFA 공식 사이트를 사칭한 피싱 사이트와 SNS 계정이 대거 등장하면서 글로벌 보안업계와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축구 팬들이 월드컵 티켓을 예매하거나 경기 정보를 검색하는 순간부터 해커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 검색 결과나 SNS 광고를 통해 가짜 사이트로 유인한 뒤 계정 정보와 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월드컵 키워드 악용한 악성 사이트 급증글로벌 보안 기업 포티넷에 따르면, 올해 1월~5월에만 월드컵 키워드를 악용한 신규 도메인이 1만3000개 이상 급증했으며 이 중 8.8%가 악성 도메인으로 파악됐다. 해커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가짜 채용 광고 등으로 유저를 유인하는데, 포티넷이 조사한 FIFA 사칭 계정만 1700개가 넘는다.이렇게 유인된 이용자들이 마주하는 피싱 사이트는 탐지 시스템을 속일 만큼 정교하다. 4300개 이상의 사칭 도메인을 추적한 글로벌 보안 기업 그룹아이비는 ‘고스트 스타디움’이라는 이름의 중국어권 조직이 300개 이상의 피싱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 사이트는 FIFA 공식 서버에서 이미지를 실시간으로 불러오는 수법으로 복제 이미지 탐지 도구마저 피해간다. 로그인 방식도 그대로 따라했다. 가짜 로그인 화면에 접속하면 비밀번호 재설정을 요구하는데, 이용자가 정보를 입력한 순간 계정 권한은 통째로 해커에게 넘어가고 티켓은 되팔리는 시나리오다.그룹아이비는 해당 사기 수법을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티켓 사기 규모가 7100만~ 4억7400만 달러(약 1080억~721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가짜 중계 앱도 위험…악성코드로 금융정보 탈취 가능성위험은 티켓 사기 뿐 아니다. 보안 업계는 가짜 스트리밍 앱을 통해 경기를 보려는 경우 악성코드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사용자가 보안 경고를 무시하고 인기 스트리밍 사이트를 사칭한 가짜 앱을 직접 설치한 뒤 과도한 접근성 권한을 허용하게 되면, 숨겨진 악성코드가 스마트폰을 원격 제어해 금융 자산을 탈취하는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더해커뉴스는 지난 5일(현지 시간) 이 같은 피싱 위험성들에 대해 상세히 보도하면서 가짜 도메인과 유인 광고, 탈취된 계정 정보와 악성 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월드컵 중계 시청을 순식간에 금융 사기로 변질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과거에도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노린 피싱 범죄는 존재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때에도 악성 스미싱 문자가 대량 유포되고 있다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경고가 발령됐다.이 같은 위험성이 제기됨에 따라 KISA 역시 국내에서 월드컵 관련 사이버 피싱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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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만 주면 이마에 문신”… 현실판 ‘오징어 게임’ 밈코인 플랫폼 논란

    가상자산 시장에서 돈을 대가로 위험하거나 인간의 존엄성을 해칠 수 있는 미션을 수행하도록 유도하는 플랫폼이 등장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자극적인 행동을 할수록 높은 보상을 지급하는 구조가 확산되면서 업계 안팎에서는 “현실판 오징어 게임을 보는 것 같다”는 비판까지 나온다.실제로 차량에 불을 지르거나 몸에 특정 밈코인 문신을 새기는 행위, 생방송 중 직장을 그만두는 행동 등에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대의 현상금이 걸린 사례도 확인됐다.최근 가상자산 전문 매체 비트코인월드와 퓨처리즘 등에 따르면 솔라나 기반 밈코인 발행 플랫폼 ‘펌프펀(Pump.fun)’은 이용자에게 특정 미션 수행을 요구하고 보상을 지급하는 서비스 ‘펌프펀 고(Pump.fun Go)’를 선보였다.펌프펀은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밈코인을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지만, 새 보상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자극적이고 위험한 미션이 잇따라 등록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밈코인 마스코트 복장을 입고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미션에 5만7000 달러(약 8700만 원), 살인범 가족을 인터뷰하는 것에 2만5000 달러(약 3800만 원), 생방송 카메라 앞에서 직장을 그만두는 것에는 3000달러(약 460만 원)의 보상이 걸렸다.특정 밈코인을 피부에 문신으로 새겨 인증하면 보상금을 지급하는 미션이 버젓이 등록되는가 하면, 멀쩡한 차량에 불을 지르는 미션, 몸에 수박을 바르며 특정 대사를 1만 번씩 반복시키는 미션도 있었다. 가장 심한 사례로는 플랫폼 오픈 후 몇 시간만에 극단 선택과 관련된 미션이 69만 달러(약 10억 5500만 원)에 등록돼 플랫폼의 검열 기준에 대한 강력한 비판을 불러왔다.펌프펀 공식 SNS에 게시된 “누구에게든 무엇이든 돈을 주고 시키고, 전 세계 사람들과 자본의 힘을 활용하라”는 문구처럼 점점 ‘돈을 위해 무엇이든’ 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가상자산 업계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제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에게 돈을 미끼로 위험한 행동을 유도하거나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오락거리처럼 소비하게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단순한 플랫폼 논란을 넘어 가상자산 산업 전체의 신뢰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사람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있는 행동을 보상 구조 안에 포함시키는 것은 사회적 책임을 저버린 행위라는 비판이다.또한 가상자산 시장이 기술적 혁신이나 정당한 투자 생태계가 아닌, 그저 돈에 매인 가학적인 도박판으로 주류 사회에 낙인찍힐 수 있다는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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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해킹 절반, 北 소행”… 기업 정보 턴 AI 위장 취업자들

    미국 테크 업계를 겨냥한 국가 주도 실시간 해킹 공격의 절반 가량이 북한 연계 해킹 그룹의 소행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이들은 위조된 신분으로 미국 유명 테크 기업에 원격 근무 개발자로 위장 취업한 뒤, 내부자 권한을 악용해 시스템 제어권을 쥐는 ‘핸즈온 키보드(hands-on-keyboard)’ 방식으로 핵심 소스코드를 훔치거나 회사를 협박하는 대담한 수법을 쓰고 있다. 이는 불특정 다수에게 자동화된 악성코드를 살포하는 일반적인 해킹과 달리, 해커가 권한을 획득한 목표 시스템에 직접 접근해 실시간으로 자판을 두드리며 기밀을 탈취하는 고위험·지능형 공격을 뜻한다.10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는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발간한 ‘2026 기술 위협 환경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까지 미국 테크 부문에서 발생한 국가 주도 실시간 해킹 작전의 47%가 북한 해킹 그룹 ‘페이머스 천리마(Famous Chollima)’에 의해 수행됐다. 페이머스 천리마는 생성형 AI 기술을 동원해 신원을 위조하고, 원격 화상 면접을 통과해 위장 취업하는 방식으로 악명이 높다.보고서는 테크 업계가 “원격 근무 구조와 고액 급여 특성으로 인해 역사적으로 북한의 침투 활동에 매력적인 표적”이었다고 밝히며 “페이머스 천리마는 특히 내부자 위협 및 악성코드 작전으로 테크 기업에 영향을 준 가장 활발한 적대 세력”이라고 정의했다.과거 이들 해커 집단은 단순히 신분을 숨기고 급여를 받아 북한 정권으로 송금하는 외화벌이 목적에 충실했으나, 최근에는 수법이 훨씬 대담해졌다. 사내 서버나 클라우드 환경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내부자 권한을 악용해 기업의 지적 재산과 민감 정보 등을 통째로 탈취하는 주범이 된 것이다.더욱 심각한 것은 기업이 위장 취업 사실을 눈치채고 계약을 종료하거나 해고하려 할 때 발생하는 보복성 범죄다. 회사가 내부자 위협을 인지하고 해고 조치를 취하려 하자, 정체가 탄로 난 북한 해커가 탈취한 사내 기밀 정보를 다크웹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기업에 거액의 몸값을 요구하는 사례가 다수 관측됐다.북한 연계 해킹 그룹들의 공격 방식은 개별 기업 침투를 넘어 전 세계 하위 공급망까지 침해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페이머스 천리마 외에도 ‘라비린스 천리마’와 ‘스타더스트 천리마’ 등 다양한 북한발 해킹 그룹들의 위협이 현실화됐다.이들은 가짜 투자사 채용 담당자로 위장해 화상 면접을 진행하며 현지 개발자들의 신뢰를 얻은 뒤 악성 코드를 유포하는 사회공학적 전술도 구사한다. 올해 3월에는 주당 다운로드 수가 약 1억 회에 달하는 유명 오픈소스 패키지를 침해해 수백만 명의 하위 사용자에게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대규모 공급망 공격을 감행하기도 했다.나아가 블록체인 인프라와 Web3 기능을 보유한 핀테크 기업까지 집요하게 표적 삼아 암호화폐를 탈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무기 개발 등 북한 정권의 우선순위 과제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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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오마카세 안 간다”…SNS 피로감에 가성비 찾는 2030 [트렌디깅]

    한 때 2030세대의 대표적인 ‘스몰 럭셔리’로 꼽히며 한 끼에 수십만 원을 호가해도 예약 전쟁이 벌어지던 일식 오마카세 열풍이 차갑게 식고 있다. 6일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어 트렌드에 따르면 오마카세 검색량은 2023년 1월 최고치(기준값=100)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기준 15로 추락했다. 약 3년 만에 검색량이 85% 급감한 수치다. 외식업체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서도 2023~2024년 외식 카테고리 예약 1위를 차지했던 ‘일식 오마카세’는 지난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 같은 수요 감소는 대규모 폐업으로 이어지는 추세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일식 오마카세 판매 업장이 포함된 일식 음식점은 2023년부터 올해 5월까지 약 3년간 2593곳이 문을 닫았다. 같은 기간 문을 닫은 중국식 음식점이 1821개, 카페가 624개 폐업한 것에 비교해도 압도적인 숫자다.업계에서는 시장을 주도하던 2030세대의 발길이 이토록 빠르게 끊긴 배경으로 급격한 소비 트렌드 변화를 꼽는다. 가장 큰 원인은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얇아진 지갑 사정이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2로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한국은행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이에 따라 필수 고정 생활비 부담이 급증하면서, 과거에는 기분 전환용으로 감수 가능했던 고가의 식사 비용이 이제는 가장 먼저 줄여야 하는 절약 1순위 지출로 전락했다.동시에 젊은 층의 소비 중심축이 가성비와 실속형으로 급격히 이동한 점도 오마카세의 입지를 좁혔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만족을 얻으려는 성향이 짙어지면서, 최근 2030세대는 실속형 소비에 열광하고 있다. 가성비의 대명사 다이소가 올리브영·이마트와 비교되는 유통 공룡으로 부상한 최근의 흐름이 이를 여실히 드러낸다. 결국 오마카세가 아닌 가성비 좋은 대안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해진 것이다.여기에 SNS를 통한 과시 문화에 대한 깊은 피로감도 한몫을 더했다. 인스타그램에 오마카세 인증샷을 올리며 유행을 좇던 문화가 점차 시들해지면서 “남들 가니까 무리해서 간다”는 부정적 시선과 시각적 피로감이 확산됐다는 분석이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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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안 존 시나’로 뜬 김무열, 진짜 시나가 SNS에 올렸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참교육’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주인공으로 열연한 배우 김무열이 뜻밖에 글로벌 단위의 화제 인물이 됐다. 세계적인 프로레슬러 출신 배우 존 시나가 자신의 SNS에 김무열의 사진을 게재한 것이다.시작은 ‘참교육’을 시청한 글로벌 팬들의 반응이었다. 존 시나와 어딘지 닮은 김무열의 얼굴에 극 중 불량 학생들을 자비 없이 응징하는 액션과 피지컬에 까지 더해지자 팬들은 그에게 ‘코리안 존 시나(Korean John Cena)’라는 별명을 붙였다.이러한 밈은 원조 존 시나에게도 전달됐다. 평소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명 없이 사진을 올리곤하는 존 시나가 돌연 김무열의 사진을 업로드한 것이다.이에 김무열은 존 시나의 오랜 시그니처 대사를 재치 있게 비튼 댓글로 화답했다. 김무열은 존 시나가 경기 중 즐겨 쓰는 유행어인 “넌 날 볼 수 없다(You Can‘t See Me)”를 비틀어 “넌 이제 날 볼 수 있다(Now you can see me)”는 댓글을 남겼다.넷플릭스 코리아도 화제성에 합류했다. 넷플릭스 코리아 공식 계정은 존 시나의 게시글에 드라마 속 김무열이 연기한 캐릭터가 “나?”라고 되묻는 장면을 댓글로 달아 누리꾼들의 웃음을 자아냈다.이 같은 해프닝의 배경에는 ‘참교육’의 글로벌 흥행세가 자리 잡고 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참교육’은 무너진 교권을 바로잡는 이야기를 그리며 공개 직후 넷플릭스 글로벌 탑(TOP) 10 TV(비영어) 부문 최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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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연간 90조 투자 세계 ‘톱’…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약 90조 원을 투자하며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가운데 가장 큰 투자 규모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도 약 35조 원을 집행해 투자액 기준 4위에 오르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 기조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글로벌 주요 반도체 기업 10곳을 대상으로 최근 연간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연구개발(R&D)과 설비투자 합산액은 약 89조893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만 TSMC와 미국 인텔 등을 크게 앞선 규모다.특히 삼성전자는 업황 부진 속에서도 투자를 줄이지 않았다. 연간 투자 규모는 2021년 72조2307억 원에서 2022년 78조459억 원, 2023년 88조8739억 원, 2024년 88조7398억 원을 거쳐 지난해 89조8935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2023년에는 반도체 업황 악화로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 약 15조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음에도 88조 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전사 영업이익이 약 6조 원 수준으로 급감한 상황에서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유지한 셈이다.● 삼성 1위·SK 4위…연간 투자만 125조 원SK하이닉스도 지난해 약 35조 원을 투자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 가운데 4위에 이름을 올렸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연간 투자액을 합치면 약 125조 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차세대 공정 도입과 생산능력 확대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며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기초를 쌓았다고 평가한다.다만 매출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중에서는 글로벌 경쟁사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조사 결과 삼성전자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11.3%, SK하이닉스는 6.7%였다. 반면 인텔은 26.1%로 가장 높았고 AMD 23.4%, 퀄컴 20.4%, 브로드컴 17.2%, 텍사스인스트루먼트 11.8%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 총액은 세계 최고 수준…R&D 비중은 과제이러한 격차는 R&D와 설비투자를 모두 합친 ‘매출액 대비 총투자 비중’ 지표에서도 드러난다. △인텔 53.8%과 △마이크론 52.6%은 한 해 벌어들인 매출의 절반 이상을 미래 기술과 인프라에 통 큰 투자를 감행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가장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어 △TSMC 39.9% △텍사스인스트루먼트 37.5% △SK하이닉스 36.1%가 뒤를 이었고 △삼성전자는 26.9%였다.다만 CEO스코어는 “이번 조사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 전반의 투자 규모를 비교하기 위한 것으로, 개별 기업간 사업 구조 차이는 반영하지 않았다”고 조사의 한계점을 밝혔다. 생산시설을 직접 보유하고 운영하는 IDM(종합반도체)이나 파운드리 기업은 설비투자 비중이 필연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는 반면, 엔비디아나 퀄컴 같은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들은 설비투자 대신 R&D에 투자가 집중되는 구조적 차이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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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여름, 핫팬츠 대신 ‘살안타템’ 입는 MZ들 [요즘소비]

    본격적인 무더위와 강렬한 자외선이 시작되면서 MZ세대 사이에서 여름을 나기 위한 새로운 패션 키워드로 ‘살안타템’이 급부상하고 있다.‘살안타템’은 ‘살이 안 타는 아이템’의 줄임말로, 강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면서도 스타일을 포기하지 않는 패션 의류 및 잡화를 통칭하는 신조어다. 과거 여름 패션이 최대한 얇고 짧게 입는 노출 중심이었다면, 최근의 요즘소비 트렌드는 스타일리시하게 피부를 가리는 커버업으로 중심축이 이동했다.실제 주요 패션 플랫폼의 거래 데이터에서도 이 같은 변화가 확인된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서는 최근 한 달(5월 2일~6월 1일) 관련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났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얇은 여름 가디건이 176%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시스루 니트(83%) △여름 바람막이(74%) △오버핏 셔츠(74%) △여름 긴팔(60%) △여름 니트(42%) 등도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무신사가 운영하는 29CM의 5월 중순(11일~17일) 거래 데이터를 확인해도 마찬가지다. 가볍게 걸치기 좋은 △린넨 니트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4%나 폭증했으며 △시스루 가디건(326%)과 △린넨 가디건(219%) 역시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강한 햇빛을 직접 차단해 주는 여름 필수 잡화인 △우양산 거래액도 같은 기간 302% 급증했다.W컨셉에서도 나일론, 메쉬, 젤리슈즈 등 통기성이 좋은 여름 잡화 매출이 5월 1~17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왜 반팔보다 긴팔이 인기일까업계에서는 실용성과 자기관리 소비가 결합한 결과로 해석한다. 단순히 더위를 피하는 것을 넘어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줄이고, 냉방이 강한 실내 환경까지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얇고 가벼운 소재 기술이 발전하면서 긴팔이나 가디건도 답답하지 않게 착용할 수 있게 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자외선 차단 기능과 스타일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상품들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 역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이처럼 다양한 플랫폼에서 관련 상품군의 매출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살안타템’이 단순 유행을 넘어 하나의 소비 카테고리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살안타템’은 일시적 유행이 아닌 롱런 카테고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1030 여성들의 실용성이 반영된 아이템인 만큼 그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에 유통업계도 관련 기획전을 확대하고 있다. 29CM는 오는 20일까지 ‘썸머 시그널’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으며, W컨셉은 24일까지 여름 잡화 기획전을 연다. 지그재그 역시 여름 시즌 주요 프로모션에 ‘살안타템’ 카테고리를 전면 배치하며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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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정보 털려 티빙 이용권 받았는데…“여기서 또 털리다니”

    국내 대형 플랫폼과 IT 기업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이용자들의 불안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이용자들은 “개인 정보 털렸다고 다른 서비스 이용권 보상 받았는데, 거기서 또 털렸다. 이정도면 공공재 아니냐”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지난 3일 티빙은 “신원 미상의 해커가 개인정보가 저장된 데이터베이스(DB)에 접속해 개인정보 파일을 외부로 전송했다”고 밝혔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황당함을 토로하는 이용자들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한 누리꾼은 “과거 KT 개인정보 유출 사고 당시 피해 보상으로 티빙 이용권을 받아 사용해 왔는데, 티빙에서조차 개인정보가 또 털렸다”며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기업의 보안 사고로 입은 피해를 보상받는 과정에서 또 다른 보안 사고의 피해자가 되는 연쇄 유출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지난해 발생했던 KT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인해 2만2227명의 가입자 식별번호(IMSI), 단말기 식별번호(IMEI), 전화번호 등이 유출됐다. 당시 KT 측은 피해 고객들에게 사과하며 다수의 보상책을 제공했고, 그 중 한가지 선택지가 티빙 6개월 이용권 지급이었다.이번에 발생한 티빙 개인정보 유출에는 아이디, 이름, 생년월일, 성별, 연계식별정보(CI), 중복가입확인정보(DI), 전화번호, 이메일, 비밀번호 등이 포함됐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온라인상 주민등록번호의 역할을 하는 CI까지 유출됐다는 점에서 연쇄 피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티빙 역시 사태의 심각성에 대표자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피해 구제와 이용자 보호를 위해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지난해에는 SKT·KT·LG U+ 통신 3사를 비롯해 쿠팡 등 대형 플랫폼의 개인 정보 유출 사고가 잇달아 터지기도 했다. 이처럼 대기업과 대형 플랫폼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도돌이표처럼 반복되자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개인정보 돌려막기냐”, “대한민국 국민 개인정보는 이미 공공재나 다름없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e-나라지표에 따르면 2025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접수된 개인정보 침해 신고 건수는 955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25.3% 이상 늘었다. 정부가 발표한 개인정보 유출 신고 건수 역시 총 447건으로 전년도 대비 약 45.6% 증가했다.정부와 사법 당국의 솜방망이 처벌에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아울러 유출 피해자에 대한 보상 역시 실효성 없는 쿠폰 지급 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힘을 얻고 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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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나 옷색깔 또 논란…팬들 “과도한 정치적 의미 부여말라” 입장문

    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가 공개한 일상 사진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정치적 해석이 제기되자 팬들이 공식 입장문을 내고 반박에 나섰다.카리나는 6·3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파란색 계열 의상을 착용한 사진을 게재했다.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해 대선 당시 카리나가 붉은색 패턴에 숫자 2가 적힌 옷을 입은 사진을 SNS에 올렸던 것을 언급하며 “이번에는 파란 옷이냐”고 지적했다. 대선 당시 카리나는 붉은색 옷차림으로 정치색을 드러낸 것 아니냐며 거센 공세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카리나는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사과했으며,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카리나가 일상적인 내용을 게시했을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인지한 뒤 곧바로 삭제했으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냈다.그러나 이번에도 파란색 의상을 두고 정치적 해석이 이어지자 온라인에서는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결국 팬들은 ‘카리나를 응원하는 팬 일동’ 명의의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팬들은 입장문에서 “아무런 정치적 의도가 확인되지 않은 아티스트의 의상과 사진에 과도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선거 논란의 화살을 개인에게 돌리는 움직임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이 자신의 일상과 취향을 자유롭게 표현할 권리 역시 마땅히 보호되어야 할 헌법상 자유”라고 강조한 뒤 또한 선거철마다 연예인의 일상적인 패션 아이템을 두고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일부 누리꾼들의 행태가 아티스트를 불필요한 정치 공방의 대상으로 만들고 자기검열을 강요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카리나의 의상과 사진을 두고 정치적 의도를 단정하거나, 근거 없이 선거 논란과 연결짓는 해석에 분명히 반대한다”며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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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 유세 돕다 ‘악플 테러’ 아이돌, 父 강릉시장 당선에 웃었다

    아이돌 그룹 출신 가수 프롬트웬티(본명 김래환)가 일부 누리꾼의 악성 댓글에도 부친 김중남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한 끝에 강릉시장 당선이라는 결실을 맺었다.3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후보는 현직 시장인 김홍규 후보를 꺾고 강릉시장 당선을 확정 지었다.프롬트웬티는 선거 운동 기간 도안 부친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거리 유세 현장을 함께 다니며 시민들을 만났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선거 현장의 모습을 꾸준히 공유했다.그는 SNS에 ‘강릉시장 후보 막내 아들의 선거운동 셋로그 #효도’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해 유세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과 함께 부친과 찍은 사진, 선거 홍보 율동에 참여하는 모습 등을 게시하며 응원의 뜻을 나타냈다.선거운동을 앞두고는 기존의 노란색 헤어스타일을 검은색으로 바꾸기도 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일부 누리꾼들은 연예인의 정치 참여를 문제 삼으며 악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직계비속의 선거운동 참여는 현행 공직선거법상 허용되는 범위 내의 활동으로 알려져 있다.프롬트웬티는 논란에도 유세 활동을 이어갔고, 개표 결과 부친 김중남 후보가 강릉시장에 당선되면서 선거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한편 프롬트웬티는 2012년 데뷔한 보이그룹 빅스타의 메인보컬 출신이다. 현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음악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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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인 소년 사살’ 아시아계 편의점주 무죄…美 흑인들 불매운동 조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상점주의 흑인 소년 총격 사건에 대해 법원이 무죄 평결을 내리면서, 미국 내 흑인-아시아계 커뮤니티 간의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1일(현지 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배심원단은 2023년 자신의 편의점 근처에서 14세 흑인 소년 사이러스 카맥-벨튼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아시아계 상점주 치케이 릭 차우(61)에게 무죄를 평결했다.사건 당시 차우는 소년이 생수 4병을 훔쳤다고 오해해 아들과 함께 추격한 끝에 총을 발사했다. 검찰은 소년이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고 도망치는 중이었다며 차우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했으나, 변호인 측은 숨진 소년이 권총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차우의 아들에게 총을 겨누었기 때문에 ‘아들을 지키기 위한 정당방위’였다고 맞섰다. 쓰러진 소년 옆에서 9mm 권총이 발견됐지만 검찰은 추격 도중 소지하고 있던 총이 바닥에 떨어졌을 뿐이라고 했다.공방 끝에 배심원단이 무죄를 선언하자 법정 내 유족들은 “이 싸움을 민사 법정으로 가져갈 것이며 이번 평결이 아들의 삶에 존엄성을 다시 되찾아줄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평결 결과가 알려지자 현지 SNS를 중심으로 흑인 커뮤니티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흑인 커뮤니티는 “미국 전역의 아시아계 비즈니스(상점 및 기업)를 모두 보이콧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그러나 이러한 무차별적 불매 운동 주장에 대해 흑인 사회 내부와 현지 여론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고한 아시아계 자영업자 전체를 표적으로 삼아 경제적 타격을 입히자는 주장은 또 다른 인종적 편견과 갈등을 유발할 뿐이라는 지적이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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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곰이·깜자가 손에 쏙… 투표를 즐기는 가장 귀여운 방법[트렌디깅]

    6·3 지방선거를 맞아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개성을 담은 독특한 투표 인증이 올해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과거 손등이나 비닐장갑 위에 기표 도장을 찍어 인증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귀여운 캐릭터나 연예인 포토카드 등을 활용하는 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은 분위기다.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이번 사전 선거일에 SNS에는 다양한 투표 인증 사진이 실시간으로 쏟아졌다.유권자들은 ‘투표 인증 용지’를 인쇄해 캐릭터의 손 부분에 기표 도장을 정교하게 찍거나, 좋아하는 아이돌·스포츠 선수의 포토카드를 투표소 배경과 함께 촬영해 공유하고 있다. 본인이 직접 그린 인증 용지를 들고 사진을 찍는 유권자들도 있다. 인기 캐릭터인 ‘망그러진 곰’, ‘깜자’, ‘가나디’ 등을 그린 작가들은 직접 만든 투표 인증 용지를 공개했고 서울시 동대문구, 경기도 안산시 등 지자체도 자체 캐릭터를 활용한 인증 용지를 배포했다. 캐릭터 투표 인증이 본격 유행한 기점은 지난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때로 볼 수 있다. 그 전까지는 일부 커뮤니티나 팬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문화였지만, 일러스트 작가들이 도안을 배포하고 프로야구 구단 팬들이 인증 용지를 공유하는 등 집단적 밈으로 발전했다. 언론 역시 이를 ‘손등 도장을 대체한 새로운 선거 풍경’으로 보도하며 대중적인 트렌드임을 공고히 했다.유행의 씨앗은 그보다 앞선 2020년 심어졌다. 과거 손등이나 손가락 등에 기표 도장을 찍어 SNS 인증하던 문화가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제동이 걸린 것이다. 방역 당국은 2020년 제21대 총선 당시 교차 감염 우려로 비닐장갑 위나 손등에 도장을 찍는 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고, 유권자들은 인증을 위한 종이를 따로 챙겨가기 시작했다.이것이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거치며 개성을 표현하는 놀이로 진화했고, 2024년 대중화를 거쳐 이번 2026년 6·3 지방선거까지 이어졌다. 이제 캐릭터나 포토카드를 활용한 투표 인증은 선거철마다 돌아오는 독특한 문화가 됐다.다만 유권자들이 꼭 알아둬야 할 주의점이 있다. 투표소 내부나 기표소 안에서 촬영하는 행위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벌을 받는다. 따라서 유행하는 캐릭터 인증샷 역시 투표소 밖이나 입구에 설치된 표지판 앞에서 미리 준비해 온 용지에 도장을 찍어 촬영하는 방식을 준수해야 한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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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내놓는 주민에 불만” 아파트 곳곳에 불지른 20대女

    충북 음성의 한 아파트 비상계단 등 곳곳에 불을 지른 혐의로 긴급체포됐던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그는 경찰에 “계단에서 운동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충북 음성경찰서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내 적치물에 고의로 불을 붙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20대 여성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A 씨는 충북 음성군 음성읍 평곡리에 위치한 18층짜리 아파트 여러 층에 고의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아파트 4층 비상계단에서는 접의식 의자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다른 층에서도 택배 상자, 종이 벽보 등에 불을 붙이는 등 총 5곳에서 방화한 혐의다.당시 적치물에 불이 붙으며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뻔했으나 주민이 소화기로 초기 진화하거나 자연 소멸해 다행히 큰 불로 번지지는 않았다. 다만 주민 3명이 연기 흡입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화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방화 용의자로 특정하고 긴급체포했으며, 구속으로 이어졌다.A 씨는 병원 이송 당시 “계단에서 운동 중이었다”고 진술했으나 아파트 내부 CCTV를 확인한 경찰의 추궁 끝에 범행을 시인했다.조사 과정에서 A 씨는 “이웃이 아파트 공용공간에 쓰레기를 내놓은 것에 대한 불만과 직장 스트레스가 겹쳐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된 A 씨를 상대로 보다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현주건조물방화죄는 사람이 주거로 사용하거나 사람이 있는 건조물, 기차, 전차, 항공기, 선박 등에 불을 질러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범죄를 말한다.형법 제164조에 의하면 본 죄를 범한 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며, 이로 인해 사람을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나아가 사망에 이르게 한 경우에는 사형, 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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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면 1.8만 원, 삼계탕 2만 원”…직장인 점심값 한숨 깊어진다

    외식 물가 상승으로 직장인들의 런치플레이션(점심값+인플레이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때 이른 무더위 속에 대표적인 여름철 메뉴인 냉면, 삼계탕 등의 가격이 일제히 올라 한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냉면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4월 1만 2115원에서 올해 4월 1만2615원으로 약 4.1% 올랐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유명 전문점의 체감 가격은 이를 웃돈다. 서울 시내 유명 평양냉면 식당인 우래옥의 냉면 한 그릇 가격은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인상됐으며, 남포면옥 역시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렸다.그 외 서령 1만 7000원, 을밀대 1만6000원, 필동면옥·을지면옥 1만5000원으로 이름난 서울 시내 평양냉면집의 냉면 한 그릇 가격은 1만 5000원 이상이 기본이 됐다. 냉면 가격 상승은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참가격 집계에 따르면 충북, 전남, 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냉면 평균 가격은 1만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1.1%~7.6% 가량 상승했으며, 가장 많이 오른 대구는 1만917원에서 1만1741원으로 7.6% 올랐다.외식업계는 원재료, 인건비, 매장 임대료 등 제반 비용의 상승이 냉면 가격에 반영됐다고 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서울 지역1등급 한우 양지 100g당 가격은 지난달 31일 기준 6918원으로, 지난해(6144원) 보다 올랐다.또 다른 대표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 가격도 가파르게 올랐다. 서울 지역 삼계탕 한 그릇의 평균 가격은 지난해 1만7500원에서 올해 4월 1만8154원으로 약 3.7% 상승했다. 서울 종로구의 유명 삼계탕 식당은 기본 삼계탕을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삼계탕 역시 원재료인 닭고기 가격이 지난달 31일 기준 ㎏당 6258원으로 지난해(5745원) 보다 올랐다. 닭고기 가격 상승은 지난겨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면서, 육용종계(병아리를 낳는 닭) 30만 마리 이상이 살처분된 후 공급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이다.직장인들의 지갑을 더욱 괴롭게 하는 건 냉면이나 삼계탕 같은 여름 계절 메뉴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일상 외식 메뉴도 가격 인상은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참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월과 올해 4월 서울 기준으로 비교하면 김치찌개 백반(8500원→8654원), 김밥(3623→3800), 자장면(7500원→7731원), 칼국수(9615원→1만38원) 등 점심에 자주 찾는 메뉴들의 가격이 잇따라 올랐다. 퇴근 후 즐겨 찾는 삼겹살(200g 기준) 가격 또한 지난해 4월 2만447원에서 올해 4월 2만1321원으로 4.27% 상승했다.외식 물가의 상승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인한 국제 유가 급등, 환율 상승 등이 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는 영향이다. 더구나 한 번 오른 외식 가격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 하방경직성이 강해 직장인들의 지갑 고통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 202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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