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중

김배중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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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입사해 방송, 영화, 문화재, 학술(문화부), 사건사고(사회부), 야구, 농구, 육상, 수영 등(스포츠부)을 취재해왔습니다. 평창 겨울 올림픽이 열린 2018년부터 ‘스포츠’라는 망원경으로 세상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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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7~2026-06-16
축구79%
해외스포츠6%
문화 일반4%
남북한 관계4%
국제일반2%
정치일반2%
사회일반2%
배구1%
  • 161cm 키에 100cm 다리… “쭉쭉 달릴게요”

    “오늘보다 내일 더 좋은 기록을 내는 게 좋아서요.” 11일 비가 내리는 충남 계룡시종합운동장에서 양예빈(15·계룡중)은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을 했다. 고된 구간 연습이 반복되면서 앓는 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달리기’에 대한 얘기를 건네자 언제 그랬냐는 듯 활짝 웃었다. 운동장에 산책을 나온 계룡 시민들이 누리꾼 사이에 ‘계룡여신’으로 통하는 그를 알아보고 다가와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동안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양예빈은 5월 전북 익산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의 모습이 최근 뒤늦게 화제가 되며 갑자기 유명해졌다. 1600m 릴레이에서 4번 주자로 나선 그는 한참 앞서가던 1위 선수를 여유롭게 제치며 결승선을 끊었다. 양예빈의 역주에 관중은 “대박”이라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소년체육대회에서 양예빈은 400m(55초94), 200m(25초20), 16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양예빈은 한 달 뒤 자신의 최고기록을 또 한번 끌어올리면서 육상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인터시티 국제육상대회 200m에서 24초98을 기록한 양예빈은 경북 김천에서 열린 한중일 친선육상대회 400m에서 55초65를 기록했다. 현재 여자 중학부 200m(24초59·1998년), 400m(55초60·1990년)의 한국 최고기록은 20년 넘게 깨지지 않고 있지만 이런 추세라면 올해 양예빈이 모두 갈아 치울 것이라는 게 육상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양예빈의 강점은 161cm의 키에 비해 100cm로 긴 다리다. 200m를 뛸 때의 보폭이 약 2m(99∼100보)인데, 아직 나이가 어린 탓에 근력이 약해 되레 보폭을 좁히고 있다고 한다. 양예빈을 지도하는 김은혜 계룡시체육회 육상코치는 “보폭을 줄이면서 최근 기록이 크게 향상했다. 향후 근력이 더 붙어 긴 다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면 기록이 더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도약 종목인 멀리뛰기로 육상을 처음 접한 양예빈에 대해 계룡시체육회 관계자는 “뛰는 모습을 보면 무협 영화에서 물 위를 사뿐사뿐 걷는 무술 고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양예빈은 타고난 신체 조건에 근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그날 해야 하는 훈련을 절대 뒤로 미루지 않는다. 양예빈은 “육상 시작 당시 엄마의 반대가 심했는데 ‘포기 안 하고 잘하겠다’며 설득했다. 이후 엄마와의 약속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시 이름이 들어간 별명까지 얻은 양예빈에 대해 최홍묵 계룡시장은 “양예빈을 비롯한 체육 꿈나무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도록 지원자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내성적이고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평범한 중학교 3학년 소녀지만 스타트라인에서 포즈를 취해 달라고 했더니 머뭇거림 없이 자세를 취한다. 결승선을 바라보는 눈빛이 강렬하다. “언젠가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에서도 쟁쟁한 선수들과 겨뤄 보고 싶어요. 더 열심히 뛸게요(웃음).”계룡=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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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하람, 다이빙 1m 깜짝 3위… “14일 결선, 메달 가자!”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1m 높이의 다이빙대에 우하람(21·국민체육진흥공단·사진)이 등장하자 관중은 그를 연호하며 뜨겁게 응원했다. 강도 높은 훈련으로 근육이 뭉쳐 등에는 두 줄의 부항 자국이 선명했지만 우하람은 침착하게 갈고닦아 온 기술을 선보였다. 6차 시기 합계 396.10점. 예선이었지만 우하람의 이름이 전광판 순위 3번째에 오르자 관중은 더 큰 소리로 그의 이름을 불렀다. 한국 다이빙의 간판 우하람이 12일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다이빙 남자 1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전체 3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중국의 왕쭝위안(429.40점), 펑젠펑(410.80점·이상 중국)이 각각 예선 1, 2위를 차지했다. 예선 상위 12명이 참가해 메달을 다투는 결선은 14일에 열린다. 예선이지만 예상 밖 결과였다. 3m 스프링보드, 10m 플랫폼보드 개인 및 싱크로나이즈드 종목이 전공인 우하람은 1m 스프링보드가 올림픽 정식 종목도 아니기에 주 종목 출전을 앞두고 몸을 푸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1m 스프링보드 최고 성적도 2015년 카잔 세계선수권에서 거둔 9위. 하지만 대회 개막일에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견줘도 부족하지 않을 실력을 선보이며 주 종목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경기 후 우하람은 “세계선수권에 4번째 출전하지만 예선 3위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실수하지 않고 예선을 끝냈다”고 말했다. 깜짝 성적에 대해서는 “조반니 토치(이탈리아) 등 강자들이 예선을 마음 편히 치르다 보니 점수가 덜 나온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우하람은 홈팬의 응원에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관중석에서 내 이름이 나온 건 처음인 것 같다. 큰 힘이 됐다.” 결선에서도 이날처럼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되기에 깜짝 메달의 가능성도 있다. 오른쪽 어깨에 2020년 도쿄 올림픽을 향한 다짐을 담은 오륜기 문신을 새긴 우하람은 “자신 있게, 아쉬움 없는 경기를 치르겠다”는 결선 각오를 밝혔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 다이빙 사상 처음으로 남자 다이빙 10m 플랫폼 결선에 오른 한국 다이빙의 개척자다. 우하람과 함께 출전한 김영남(23·국민체육진흥공단)은 349.10점으로 13위를 하며 아쉽게 예선에서 탈락했다. 여자 1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는 김수지(21·울산시청)가 5차 시기 합계 239.95점을 기록해 8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중국의 천이원과 창야니가 각각 287.95점, 257.65점으로 예선 1, 2위. 여자 결선은 13일 열린다.▼1m 스프링보드 균형-리듬감 중요, 남자 6회-여자 5회 총점으로 겨뤄▼ 총 13개의 금메달(남녀 각 5개, 혼성 2개, 팀 1개)이 걸려 있는 다이빙은 스프링보드(1m, 3m), 플랫폼(10m),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3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10m)으로 구분된다. 수면으로부터의 높이에 따라 1m와 3m가 있는 스프링보드는 보드의 탄력을 최대한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리듬감과 균형감이 중요하다. 공중기술, 회전, 몸 비틀기 등 다양한 연속 기술로 평가를 받는다. 난이도가 지정된 다이빙과 난이도 제한이 없는 다이빙을 섞어 남자는 6회, 여자는 5회를 뛰어 총점으로 메달 색을 가린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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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리 길이만 1m, 혜성처럼 등장한 양예빈…육상계 ‘기대’

    “오늘보다 내일 더 좋은 기록을 내는 게 좋아서요.” 11일 비가 내리는 충남 계룡종합운동장에서 양예빈(15·계룡중)은 평소와 다름없이 훈련을 했다. 고된 구간 연습이 반복되면서 앓는 소리를 내기도 했지만 ‘달리기’에 대한 얘기를 건네자 언제 그랬냐는 듯 활짝 웃었다. 운동장에 산책을 나온 계룡시 시민들이 지역의 스타가 된 그를 알아보고 다가와 사진을 요청하는 동안에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양예빈은 5월 전북 익산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의 모습이 최근 뒤늦게 화제가 되며 갑자기 유명해졌다. 1600m 릴레이에서 4번 주자로 나선 그는 한참 앞서가던 1위 선수를 여유롭게 제치며 결승선을 끊었다. 양예빈의 역주에 관중은 “대박”이라며 감탄사를 쏟아냈다. 소년체육대회에서 양예빈은 400m(55초94), 200m(25초20), 16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양예빈은 한 달 뒤 자신의 최고기록을 또 한번 끌어올리면서 육상 관계자들을 또 놀라게 했다.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인터시티 국제육상대회 200m에서 24초98을 기록한 양예빈은 경북 김천에서 열린 한중일 친선육상대회 400m에서 55초65를 기록했다. 현재 여자 중학부 200m(24초59·1998년), 400m(55초60·1990년)의 한국 최고기록은 20년 넘게 깨지지 않고 있지만 이런 추세라면 올해 양예빈이 모두 갈아 치울 것이라는 게 육상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양예빈의 강점은 161cm의 키에 비해 100cm로 긴 다리다. 200m를 뛸 때의 보폭이 약 2m(99~100보)인데, 아직 나이가 어린 탓에 근력이 약해 되레 보폭을 좁히고 있다고 한다. 양예빈을 지도하는 김은혜 계룡시체육회 육상코치는 “보폭을 줄이면서 최근 기록이 크게 향상했다. 향후 근력이 더 붙어 긴 다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면 기록이 더 단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도약 종목인 멀리뛰기로 육상을 처음 접한 양예빈에 대해 계룡시 체육회 관계자는 “뛰는 모습을 보면 무협영화에서 물 위를 사뿐사뿐 걷는 무술고수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타고난 신체 조건에 양혜빈은 근성도 뛰어다나는 평가다.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그날 해야 하는 훈련을 절대 뒤로 미루지 않는다. 양예빈은 “육상 시작 당시 엄마의 반대가 심했는데 ‘제가 책임지고 열심히, 잘 하겠다’고 해 설득했다. 이후 엄마와의 약속을 늘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자신에 쏠리는 관심에 대해서도 “기분 좋은 건 맞다. 하지만 엄마를 생각하면 마냥 관심에 취해 있을 수만은 없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내성적이고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는 평범한 중학교 3학년 소녀지만 스타트 라인에서 포즈를 취해달라고 했더니 머뭇거림이 없이 자세를 취한다. 결승선을 바라보는 눈빛이 강렬하다. “언젠가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에서도 쟁쟁한 선수들과 겨뤄보고 싶어요. 더 열심히 뛸게요(웃음).”계룡=김배중기자 wanted@donga.com}

    •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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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처럼 뜨거운 ‘물의 잔치’… 빛고을은 탄성 속으로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함께 단일 종목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2일부터 광주 일대에서 열린다. 이날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28일까지 17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 대회는 다이빙, 아티스틱스위밍, 수구 등이 치러지는 전반부(12∼20일)와 ‘수영의 꽃’으로 불리는 경영 종목이 치러지는 후반부(21∼28일)로 나뉜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리는 대회를 맞아 경영(29명)뿐 아니라 비경영 종목에서도 세계선수권 수영 종목 사상 가장 많은 53명의 대표선수를 파견한다. 남녀 수구 대표팀은 이번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첫 출전이다. 남녀 모두 세계무대의 높은 벽에 막혔었다. 이번엔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특히 명맥이 끊겼던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위해 경영선수 출신 13명을 모았다. 5월 모집 당시 자격으로 언급된 ‘즉시 훈련 참가가 가능한 사람’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달 26일 남자팀인 경기체고와 첫 평가전을 치러 0-50으로 패했지만 이튿날 2차전에서 1골을 넣는 것을 시작으로 기량을 끌어올려 왔다. 당시 골을 넣은 윤하나(15·서현중)는 “그때 그 손맛을 세계선수권에서도 경험해보고 싶다. 그보다 상대에 한 골이라도 덜 먹자는 각오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수중 핸드볼’로 불리는 수구는 격한 몸싸움이 벌어져 현장 관전의 묘미가 크다. 여자팀은 14일 헝가리와, 남자팀은 15일 그리스와 남부대 수구장에서 첫 경기를 치른다. 아티스틱스위밍(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에서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한국 대표 10명이 손발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 프리 콤비네이션(10인)에 도전한다. 선수가 많아질수록 ‘칼군무’가 생명이다. 최근 대표팀은 일본오픈(4월), 캐나다오픈(6월)에서 프리 콤비네이션 동메달,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어 이번 대회 입상을 노린다. 주장 김소진(20·이화여대)은 “대표팀 11명 선수가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6년까지 합숙하며 손발을 맞춰 이제는 가족이라 여기고 있다. 대회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프리 콤비네이션은 18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다. 다이빙에서는 2014, 2018년 아시아경기에서 2대회 연속 싱크로나이즈드 종목 은메달을 목에 건 ‘간판’ 우하람(21), 김영남(23·국민체육진흥공단) 콤비가 세계수영선수권 최고 성적(7위·2015, 2017년) 경신에 도전한다. 둘은 13일부터 15일까지 남부대 다이빙장에서 열리는 3m 스프링보드, 10m 플랫폼 정벌에 나선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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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新 넘어 첫 메달… 세계가 깜짝 놀라게 하겠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고 싶어요(웃음).” 12일 개막하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한국 배영의 최강자 임다솔(21·아산시청·사진)은 당찬 각오를 밝혔다.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배영 전 종목(50m, 100m, 200m)을 석권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배영 50m, 100m, 200m 및 혼계영 400m에 출전한다. 해당 종목 예선, 본선이 치러지는 22∼28일 하루도 쉬지 않고 물살을 가른다. 임다솔에게 이번 대회는 세 번째 세계선수권 도전이다. 고교 1학년이던 2013년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배영 200m)에 출전한 그는 2017년 헝가리 대회(배영 100m)에도 나섰지만 모두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에 소집된 뒤 기존 훈련장을 벗어나서 훈련을 하다가 부상을 당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원인이 컸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루틴 유지에 공을 들였다. 결과 또한 상당히 좋다. 대표 선발전 당시 배영 100m(1분0초44), 200m(2분9초49) 한국 신기록을 세운 임다솔은 지난달 동아수영대회에서도 배영 100m에서 1분0초16으로 한국기록을 새로 쓰며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대회 출전=기록 경신’의 좋은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진천선수촌 입촌을 포기하고 8년 동안 함께한 황혜경 전 수영 국가대표 감독과 충남 서산에서 평소처럼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황 감독은 “174cm의 장신에 유연성은 연체동물이 떠오를 정도로 타고났다. 여기에 웨이트 훈련으로 힘이 더해지며 최근 좋은 기록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열흘 전 스피도와 후원계약을 맺으며 적잖이 동기부여도 된 상태다. 이번 대회 목표는 개인기록 단축, 메달권 진입이다. 임다솔은 “100m는 59초대, 200m는 2분7초대 진입이 1차 목표지만 그 이상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200m에서 ‘2분6초대’ 진입에 성공한다면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 사상 처음 시상대에 서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안방 팬들의 성원도 절실해 보인다. 임다솔은 “응원 함성이 커질수록 긴장하기보다 힘을 내는 성격이다. 기록 면에서 좋아질 일만 남았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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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들 속 더 빛난 별… 류현진 MLB 올스타전 선발 무실점

    “올스타전, 자주 해봤으면 좋겠어요(웃음).” 메이저리그(MLB) 데뷔 7년 만의 첫 올스타전이라는 부담은 없어 보였다. 그것도 최고 투수에게만 허용된다는 선발 역할을 맡았지만 류현진(32·LA 다저스)의 얼굴에는 여유가 넘쳤다. ‘별들의 무대’에서도 정규시즌에 보여준 무결점 피칭으로 당대 최고의 타자들을 압도했다. 류현진은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MLB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로 나서 3만6747명의 만원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한국인 투수 올스타전 출전 사상 첫 무실점이다. 투구 수는 12개에 스트라이크가 7개였다. ‘빅게임 피처’다운 평소 모습이었다. 1회말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휴스턴)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이후 세 타자를 상대로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아메리칸리그(AL) 타격 선두 D J 러메이휴(뉴욕 양키스·타율 0.336)를 상대로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파고드는 공으로 투수 앞 땅볼을 유도해냈다. 이후 마이크 트라우트(LA 에인절스)도 공 2개 만에 2루수 앞 땅볼로 제압했다. 트라우트는 전반기 AL 홈런(28), 타점(67) 선두였지만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10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약했다. 안방 관중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마저 2사 3루 상황에서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실점 없이 마운드를 물러났다. 실점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류현진의 강심장은 여전했다. 류현진은 “세 타자로 끝내고 싶었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내려왔다”며 웃었다. 현지 중계에선 그를 스트라이크 던지는 기계에 비유했다. 올스타전 축제를 원 없이 즐기는 모습이었다. 경기 전 꿈에 그렸다던 레드카펫 행사에 파란색 슈트를 입고 아내 배지현 씨, 부모님과 함께 등장한 류현진은 현장을 찾은 팬들과 기쁨을 만끽하며 올 시즌 가장 밝은 표정을 지었다. 같은 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의 성공 비결을 분석했다. ESPN은 부상 극복, 확장, 진화를 꼽았다. 고교 시절 처음 팔꿈치(토미존)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015년에는 어깨 부상으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이듬해에는 팔꿈치 부상, 2017년에는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암울한 시기를 보냈다. 부상 후 류현진은 더 강해졌다. 팔꿈치 부상 우려 속에 데뷔한 KBO리그에서 류현진은 첫해 다승, 탈삼진, 방어율 부문에서 1위를 석권하며 신인상,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MLB에서도 부상 이후 탁월한 구종 습득 능력을 바탕으로 ‘3피치’(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투수에서 ‘5피치’(커터, 투심 패스트볼 추가) 투수로 진화(확장)하며 공략하기 힘든 투수가 됐다. 류현진을 ‘꿈의 무대’ 중심에 올린 가장 큰 요인으로 ESPN은 진화를 이끈 부단한 공부라고 설명했다. 류현진도 “MLB 진출 후 첫 두 시즌 동안 타자 분석에 수동적이었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 적극적으로 타자를 연구하며 더 나은 볼 배합을 찾았다.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잊지 못할 첫 경험을 뒤로 한 채 류현진은 12일 재개되는 시즌 후반기에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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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YU의 나라에서 왔나? 기념사진 찍자”

    “류현진, 이 세 글자로 다 해결된 올스타전이었어요(웃음).” 류현진(32·LA 다저스)의 과거 팀 동료이면서 스승이자 중매자이기도 한 정민철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47)은 류현진의 올스타전 등판을 이같이 평가했다. 시즌 10승을 거둔 샌디에이고전(5일)부터 류현진을 미국 현지에서 지켜본 정 위원은 이날도 해설을 맡았다. 정 위원은 “미국에서 류현진의 위상이 시즌 초보다 크게 높아진 걸 체감한다”고 말했다. 다저스의 안방인 로스앤젤레스뿐만 아니라 10일 올스타전이 열린 클리블랜드에서도 류현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고 전했다. 정 위원은 “미국인 팬들로부터 ‘류현진의 나라에서 왔느냐’란 질문과 ‘(그렇다면) 함께 기념사진을 찍자’는 말을 수십 번 들었다. 아마 같은 경험을 한 한국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웃었다. 로스앤젤레스에서는 ‘류현진 팬’이라고 자처한 이들로부터 극진한 환대와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정 위원은 한화의 전신인 빙그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KBO리그 16시즌 동안 통산 161승(통산 2위)을 거둔 ‘한국 야구의 전설’이다. 2000년부터 2년 동안은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빅리그 첫 올스타전 투구에 대해 정 위원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정 위원은 “얼굴 표정은 올스타전에 출전한 다른 선수들처럼 다소 상기됐지만 투구 자체는 평소에 보여주던 그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정 위원의 평가처럼 류현진은 볼넷 하나 안 주고 공 12개로 타자들의 땅볼을 유도해 ‘맞혀 잡는’ 효율 투구를 했다. 정 위원은 “쟁쟁한 선수들도 올스타전 무대에 서면 힘이 들어가서 본래 모습이 잘 안 나오기 쉽다. 왜 ‘빅게임 피처’라 부르는지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이 후반기에도 지금 기세를 이어갈 거라고 전망한 정 위원은 “류현진이 올스타전 직후 회포를 풀 새도 없이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후반기를 준비하겠다는 의미”라며 “류현진은 어렸을 때부터 주목받아도 들뜨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스타일이었다. 올스타전을 계기로 명실상부한 전국구가 됐으니 더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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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스타전 ‘무결점 피칭’ 류현진, 美언론이 분석한 성공 비결

    “올스타전, 자주 해봤으면 좋겠어요(웃음).”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올스타전이라는 부담은 없어 보였다. 그것도 최고 투수에게만 허용된다는 선발 역할을 맡았지만 류현진(32·LA다저스)의 얼굴에는 여유가 넘쳐 보였다. ‘별들의 무대’에서도 정규시즌에 보여준 무결점 피칭으로 당대 최고의 타자들을 압도했다. 류현진은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MLB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로 나서 3만6747 명 만원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4타자를 상대하며 투구수는 14개였다. ‘빅 게임 피쳐’다운 평소 모습이었다. 1회말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휴스턴)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류현진은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아웃시켰다. 네 타자 모두 방망이 중앙에 공을 못 맞히고 땅볼 타구를 쳤다. 스프링어가 아웃카운트가 쌓일 때마다 다음 베이스를 밟으며 홈을 노렸지만(2사 3루) 위기일수록 강한 모습을 보인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아메리칸 리그 타격선두 D. J 르메이유(뉴욕 양키스)를 투수 앞 땅볼로 직접 처리했다. 아메리칸 리그 홈런 타점 선두인 마크 트라웃(LA 에인절스)도 가볍게 제압했다. 자신과 통산 맞대결에서 10타수 무안타였던 트라웃을 이번에도 2루 땅볼로 막았다. 2사 3루에서는 홈팬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마저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경기 전 꿈에 그렸다던 레드카펫 행사에 아내 배지현 씨, 부모님과 함께 등장한 류현진은 현장을 찾은 팬들과 기쁨을 만끽하며 축제를 제대로 즐기는 모습이었다. 같은 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한 류현진의 성공 비결을 분석했다. ESPN은 “첫째는 부상 극복, 두 번째는 확장, 세 번째는 진화”라고 밝혔다. 고교시절 처음 팔꿈치(토미존)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015년에는 어깨 부상으로 선수생활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이듬해에는 팔꿈치, 2017년에는 허벅지 부상을 당하며 암울한 시기를 보냈다. 부상 후 류현진은 더 강해졌다. 팔꿈치 우려 속에 데뷔한 KBO리그에서 류현진은 첫해 다승, 탈삼진, 방어율 부분에서 1위를 석권하며 리그 최고 신인왕, 최우수선수(MVP)를 석권했다. MLB에서도 부상 이후 ‘3피치’(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투수에서 ‘5피치’(커터, 투심 패스트볼 추가) 투수로 진화하며 공략하기 힘든 투수가 됐다. 류현진을 ‘꿈의 무대’ 중심으로 이끈 가장 큰 요인은 부단한 공부였다. 류현진은 “MLB 진출 후 첫 두 시즌 동안 타자 분석에 수동적이었지만 최근 두 시즌 동안 적극적으로 타자를 연구하며 더 나은 볼 배합을 찾았다.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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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광민 11회말 끝내기… 한화, SK와 투수전 끝 1-0 환호

    ‘조선의 4번 타자’도 피할 수 없던 특단의 조치가 효과를 본 듯하다. 꼴찌 롯데가 9일 부산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벗어났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이날 붙박이 4번 타자로 활약해 온 이대호를 6번에 배치했다. 양 감독은 “감독으로서 성적에 대해 할 말이 없지만 전체적인 선수단의 변화가 필요했다”며 타순 조정의 배경을 밝혔다. 이대호가 6번으로 경기에 나선 것은 2008년 7월 18일 LG전 이후 약 11년 만이다. 시원한 타격전은 없었지만 승부처에서 롯데 타자들은 집중력을 보였다. 1-1로 맞선 8회말 1사 1, 2루에서 조홍석의 2루타, 오윤석의 희생타, 강로한의 2루타로 순식간에 점수 차를 4-1로 벌렸다. 하지만 롯데가 탈꼴찌에 성공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같은 날 9위 한화가 11회말 터진 송광민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선두 SK에 1-0으로 승리했기 때문. 두 팀의 승차는 여전히 1.5경기 차다. 두산은 LG에 11-4로 대승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두산 린드블럼은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14승째(전체 1위)를 챙겼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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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7발 알론소 〉 91발 게레로 주니어

    ‘괴수의 아들’은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우는 괴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사상 첫 부자 홈런 더비 우승에는 ‘2%’가 부족했다. 9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2019 MLB 올스타전 홈런 더비 결승전. ‘북극곰’ 피트 알론소(25·뉴욕 메츠)는 23개의 타구를 담장 너머로 보내 22개를 기록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0·토론토)를 꺾고 우승했다. 우승 상금으로 홈런 더비 역대 최대인 100만 달러(약 11억8000만 원)를 받은 알론소는 “상금 일부를 기부하겠다”고 밝혀 기쁨을 더했다. 이날 알론소는 세 번의 라운드에서 모두 1개 차로 이기며 짜릿한 쾌감을 맛봤다. 1라운드에서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13개)를 맞아 14개로 승리해 2라운드에 오른 알론소는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19개)를 맞아 20개로 또다시 이겼다. 앞선 두 라운드 연속 라운드 홈런 기록을 경신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44)의 아들 게레로 주니어를 맞아 어려운 승부가 예상됐지만 초반부터 빠르게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추가시간(30초) 기회를 쓰지 않고도 게레로 주니어를 역시 1개 차로 따돌렸다. 자신에게 주어진 4분에서 18초를 남기고 23번째 아치를 그려 승부를 결정지은 알론소는 두 팔을 번쩍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올 시즌 MLB에 데뷔해 전반기에만 30홈런(역대 신인 공동 2위)을 쏘아 올리며 차세대 홈런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알론소는 올스타전 홈런왕에 오르며 자신의 이름을 팬들 앞에 각인시켰다. 알론소는 “오늘 너무 많은 공을 (담장 밖으로) 쳤다. 그저 행복하다”고 말했다. 2007년 홈런 더비에서 우승했던 아버지에 이어 MLB 최초의 부자 챔피언에 도전했던 게레로 주니어는 무서운 기세로 결승전까지 내달렸지만 마침표를 찍지는 못했다. 1라운드에서 29개로 단일 라운드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쓴 그는 2라운드에서 LA 다저스의 족 피더슨을 만나 ‘연장전’에 해당하는 스윙오프에 돌입해 3차전 끝에 40-39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2라운드 ‘명승부’만으로 게레로 주니어는 2016년 장칼로 스탠턴이 기록한 올스타전 홈런 더비 종전 최다인 61개를 일찌감치 넘었다. 다소 지친 모습에도 결승전에서 막판 스퍼트로 홈런 22개를 추가하며 91개라는 대기록을 세웠지만 우승 트로피에는 1% 부족했다. 하지만 역대 최연소인 스무 살 나이에 홈런 더비에 나서 라운드마다 명승부를 펼쳐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라는 찬사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8명이 나선 홈런 더비는 제한시간 4분 동안 많은 개수의 홈런을 친 선수가 이기는 방식으로 펼쳐졌다. 비거리 440피트(약 134m) 이상 홈런이 2개 이상 나오면 보너스 시간 30초를 얻는다. 결승에서 게레로 주니어의 평균 홈런 비거리는 131.7m였고 알론소는 128.2m였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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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수 이대은 활약에… 불붙은 KT 투지

    “위기 상황에서 등판하는 게 더 짜릿한 느낌이 들어요. 주자가 있으면 더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들거든요.” 이대은(30·KT)의 보직 변경은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프로야구 KT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5일까지 창단 후 첫 9연승을 경험했다. 6일 연장 접전 끝에 한화에 8-9로 아쉽게 져 10연승이 좌절됐지만 이튿날 바로 승리하며 좋은 팀 분위기를 이어갔다. 최근 11경기에서 10승 1패. 같은 기간 9승 3패를 기록한 선두 SK도 KT의 기세에는 밀렸다. KT의 마법 같은 돌풍에는 달라진 이대은이 있다. 해외 유턴파 신인으로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해 이전까지와 마찬가지인 선발로 시즌 개막을 맞은 이대은은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 NC와의 데뷔전에서 5이닝 5실점을 시작으로 선발 8경기에서 1승 2패에 평균자책점 5.88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5월 16일 KIA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뒤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약 한 달이 흘러 지난달 12일 1군 명단에 오른 이대은의 보직은 선발이 아닌 구원이었다. 이강철 KT 감독은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며 이대은을 불펜으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신감을 잃다가 부상까지 당했던 신인에게 KBO리그에 적응할 시간을 주겠다는 의미였다. 이대은 또한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할 때(2015∼2016시즌) 잠시 불펜투수로 뛰었던 적이 있기에 보직 변경을 받아들였다. 하지만 잠시일 줄 알았던 구원 보직은 이대은에게 원래 잘 어울리던 옷 같았다. 1군에 복귀한 날 구원으로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에도 꾸준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KT의 9연승 기간 동안 ‘9이닝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0’의 괴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6일 한화전에서 다소 억울할 수도 있는 블론세이브를 경험했지만 이튿날 다시 세이브를 기록하며 평정을 되찾았다. 선발 당시 힘없이 타자들에게 공략당하던 이대은의 패스트볼, 싱커, 슬라이더는 이닝이 짧아진 대신 힘이 붙었다. 구속도 2, 3km 올라 공략하기 힘든 까다로운 공이 됐다. 이대은이 뒷문을 든든히 지키면서 KT 전체 마운드의 균형도 잡혔다. 올 시즌 본격적으로 선발로 나서고 있는 영건 배제성(23)은 9연승 기간 동안 2차례 마운드에 올라 12이닝 1실점의 빼어난 투구로 2승을 챙겼다. 덕분에 하위권을 전전하던 KT는 어느덧 5위 NC를 1.5경기 차로 추격하며 창단 후 첫 포스트시즌까지 바라보고 있다. 5강 5약 구도로 굳어질 것 같던 프로야구 판도에 반가운 균열이 생겼다. 이대은의 보직 변경이 불러일으킨 KT의 마법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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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세 오른 정찬성, 부산서 메인이벤트?

    세계 최고의 이종격투기 대회로 꼽히는 UFC가 12월 부산에서 열린다. UFC는 최근 12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166’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UFC의 한국 개최는 2015년 11월 서울대회(올림픽체조경기장) 이후 4년 만이다. 한국 선수가 메인이벤트를 장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3일 당시 페더급 세계랭킹 5위였던 헤나투 모이카누(30·브라질)에게 1라운드 58초 만에 TKO승을 거두며 최근 세계랭킹이 6위까지 오른 ‘코리안 좀비’ 정찬성(32·코리안좀비MMA)은 오래전부터 국내 대회 출전을 강력히 희망해 왔다. 정찬성이 모이카누를 꺾으며 타이틀전 도전을 코앞에 둔 만큼 정찬성과 페더급 1∼5위의 대결이 부산대회의 메인이벤트를 장식할 확률이 높다. 서울대회 당시에는 ‘한국계 파이터’ 벤 헨더슨(36)과 호르헤 마스비달(35·이상 미국)의 웰터급 경기가 메인이벤트를 장식했다. 한국 UFC 파이터들이 옥타곤(격투장)에 복귀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때 UFC 웰터급에서 세계랭킹 6위까지 오른 ‘스턴건’(전기충격기) 김동현(38)과 군 문제로 해외대회 참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최두호(28·페더급) 등도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를 맞아 출전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들이 부산대회에 나설 경우 김동현은 2017년 6월 이후 30개월, 최두호는 지난해 1월 이후 23개월 만의 출전이다. 서울대회 당시 추성훈(44)을 포함해 김동현 최두호 등 많은 한국 선수가 옥타곤에 섰던 만큼 이번에도 한동안 뜸했던 스타들의 출전 가능성이 높게 거론되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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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9승서 한달 기다려… 한국인 3번째 고지

    LA 다저스 류현진이 5일 시즌 10승과 함께 기록한 통산 50승은 박찬호(124승), 김병현(54승)에 이은 한국인 빅리거 3호다. 강력한 ‘사이영 상’ 후보로 거론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류현진이 지금 기세를 이어간다면 김병현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물론이고 박찬호의 기록에도 빠르게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2012시즌 KBO리그에서 9승에 그치며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가 좌절된 류현진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해(2013년) 14승으로 ‘분풀이(?)’할 때만 해도 50승은 금방 손에 잡힐 듯했다. 이듬해에도 류현진은 14승(통산 28승)을 거두며 빠르게 승수를 쌓았다. 하지만 부상이 오랫동안 류현진의 발목을 잡았다. 2014시즌 후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두 시즌 가까이 부상 회복에만 몰두해야 했다. 2016시즌 7월 한 차례 마운드에 올랐지만 예전 류현진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 30승 고지는 20승 기록을 쓰고 3년 뒤인 2017년에야 넘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첫해 5월 19일 마이애미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시즌 2승 및 통산 30승을 거뒀다. 그해 3승을 더 추가한 뒤 새 시즌을 맞은 류현진은 2018시즌 마지막 등판인 샌프란시스코전(9월 29일)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7승, 통산 40승 고지에 올랐다. 30승 이후 약 16개월 만이다. 이후 10승을 추가하는 데는 1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9승(6월 5일)에서 10승까지 한 달이 걸렸다. 타선 지원 등 행운이 따랐다면 더 빨리 이룰 수 있었다. 류현진은 “10승까지 많은 날이 흐른 거 같다”고 소회했다. 앞으로의 선전도 다짐했다. 류현진은 “경기 시간도 다른데 응원해 주시는 한국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후반기도 전반기처럼 몸 관리를 잘해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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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 & OUT]‘내맘대로 수영행정’ 마음 다친 동호인들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수영계가 혼란스럽다. 먼저 동호인들이 뿔났다. 일반인이 참가하는 ‘마스터스 대회’에 대한수영연맹이 등록비 2만 원을 받겠다고 공지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갑자기 결정한 것이다. 약 2만 원(경영)에서 45만 원(수구) 수준인 대회 참가비 외에 별도 비용이다. 2016년 제정된 대한체육회 경기인 등록 규정에 따른 조치다. 하지만 참가자 접수가 시작된 올해 1월엔 등록비 관련 공지를 하지 않다가 3월 들어서야 등록비를 걷겠다고 나서자 반발이 생겼다. 수영 동호회 청어람의 임순범 전 회장은 “연맹의 ‘일방통행’에 동호인들이 상처를 받은 거다. 돈 문제가 아니다. 등록비만큼의 액수는 장애인 수영 등에 기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동호인 단체 대표들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대회 출전을 방해하는 연맹을 제지해 달라”고 청원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새 집행부가 들어선 뒤 갈지자를 걷고 있는 연맹의 행정도 문제다. 당초 세계수영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을 앞두고 연맹은 국제수영연맹(FINA) A기록에 못 미치는 대한수영연맹(KSF) 기록 통과자 중에서 심의를 거쳐 대표 선수를 선발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5월 열린 선발전에서 KSF 기록 통과자가 예상보다 적게 나오자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기준을 낮춰 FINA B기록 통과자까지 국가대표로 선발한다고 의결했다. 연맹 측은 “많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지만 무너진 원칙에 수영 관계자들은 “이제 대표 선발 때마다 뒷말이 나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맹 후원사 선정에서도 이사회 결정으로 새로 뽑힌 A사가 일부 반대파의 입김으로 낙마하는 촌극도 벌어졌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선수들은 영문도 모른 채 받아야 할 지원(수영복 등 물품)을 제대로 못 받고 있다.  김배중 스포츠부 기자 wanted@donga.com}

    • 201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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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몽 털고 완벽투… ‘99점 전반기’ 마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4전 5기 만에 시즌 10승 및 메이저리그(MLB) 통산 50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탈삼진 3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다저스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 평균자책점은 MLB 전체 1위, 다승은 전체 공동 3위의 특급 성적이다. 류현진의 호투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다저스도 4연승을 달리며 MLB에서 가장 먼저 시즌 60승(29패) 고지에 올랐다. 지난달 5일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9승을 거둔 류현진은 이후 4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챙겼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29일 콜로라도전에서는 투수들의 지옥이라고 불리는 쿠어스필드 벽을 못 넘고 4이닝 7실점으로 패전을 떠안기도 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전반기 자신의 성적을 “99점”이라 답했는데, 100점에서 1점이 모자라는 이유가 지난 경기에서 못 던져서였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류현진이 통산 7승 1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서부지구 경쟁 팀 중 가장 상대하기 쉬운 팀이었다. 더군다나 올시즌 안방에서 강세를 보여 온 류현진은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1회초 1, 2번 타자를 헛스윙 삼진 2개로 잡으며 기선을 제압한 류현진은 3회초 2사 1루에서 2루수 맥스 먼시의 수비 실책으로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침착하게 아웃시키며 위기를 벗어났다. 5, 6회초에는 공 10, 11개로 세 타자씩 상대하며 간단하게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이날 투구 수는 총 89개. 더 던질 힘이 있었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과 후반기 컨디션 조절을 위해 마운드를 내려오게 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를 넘을 정도로 힘이 있었다. 패스트볼(35개) 다음으로 많이 던진 체인지업(30개)은 우타자들로부터 잦은 헛스윙을 유도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공 대부분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대신 구석구석을 향했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에 좋았던 기억이 많아 좀 더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옥에 티는 한 경기 볼넷 3개였다.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이 허용한 볼넷이 불과 7개였기 때문. 류현진이 하루에 볼넷 3개를 내준 건 지난해 4월 22일 이후 약 14개월 만이다. 이에 LA타임스는 “류현진답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윌 마이어스에게 내준 첫 번째 볼넷은 내게 강한 타자였기에 계획했던 것”이라면서도 “볼넷을 주면 위기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안 좋은 건 맞다. 다음엔 더 줄이겠다”고 말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은 10승을 거두며 2014년(10승 5패) 이후 최고의 전반기를 보낸 류현진은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MLB 올스타전에서 한국인 최초로 NL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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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10승-통산 50승 달성…“류현진답지 않았다” 유일한 옥에 티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4전 5기 만에 시즌 10승 및 메이저리그(MLB) 통산 50승 달성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5탈삼진 3피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다저스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 평균자책점은 MLB 전체 1위, 다승은 전체 공동 3위의 특급 성적이다. 류현진의 호투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다저스도 4연승을 달리며 MLB에서 가장 먼저 시즌 60승(29패) 고지에 올랐다. 지난달 5일 애리조나전에서 시즌 9승을 거둔 류현진은 이후 4경기에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자신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타선의 도움을 받아 승리를 챙겼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29일 콜로라도전에서는 투수들의 지옥이라고 불리는 쿠어스필드 벽을 못 넘고 4이닝 7실점으로 패전을 떠안기도 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전반기 자신의 성적을 “99점”이라 답했는데, 100점에 1점이 모자란 이유가 지난 경기에서 못 던져서다. 하지만 통산 7승 1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서부지구 경쟁 팀 중 가장 강했던 샌디에이고에 안방에서 유독 강세를 보여 온 류현진은 시종일관 자신감 넘치는 모습이었다. 1회초 1, 2번 타자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 두개를 잡으며 기선을 제압한 류현진은 3회초 2사 1루에서 2루수 맥스 먼시의 수비실책으로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침착하게 아웃시키며 위기를 벗어났다. 5, 6회초에는 공 10, 11개로 세 타자씩 상대하며 간단하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89개. 더 던질 힘이 있었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올스타전 선발 등판과 후반기 컨디션 조절을 위해 마운드를 내려오게 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1km를 넘을 정도로 힘이 있었다. 패스트볼(35개) 다음으로 많이 던진 체인지업(30개)은 우타자들로부터 잦은 헛스윙을 유도할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공 대부분은 스트라이크존 가운데 대신 구석구석을 향했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에 좋았던 기억이 많아 좀 더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날 허용한 한 경기 볼넷 3개가 유일한 옥에 티(?)로 꼽힌다.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이 허용한 볼넷이 불과 7개였기 때문. 류현진이 하루에 볼넷 3개를 허용한 건 지난해 4월 22일 이후 약 14개월 만이다. 이에 LA 타임스는 “류현진답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윌 마이어스에게 내준 첫 번째 볼넷은 내게 강한 타자였기에 계획했던 것”이라면서도 “볼넷을 주면 위기가 올 수 있기 때문에 안 좋은 건 맞다. 다음엔 더 줄이겠다”고 말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기분 좋은 10승을 거두며 2014년(10승 5패) 이후 최고의 전반기를 보낸 류현진은 10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브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MLB 올스타전에서 한국인 최초로 NL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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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승 두산 린드블럼-12승 SK 산체스 “어게인 2017… 같이 가자 20승”

    화끈한 홈런이 사라진 프로야구에 2년 만에 20승 투수 2명이 다시 등장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 2위 팀 에이스 산체스(30·SK)와 린드블럼(32·두산)은 페넌트레이스 중반을 넘긴 현재 12승, 13승으로 다승 경쟁을 하며 꿈의 20승까지 바라보고 있다. 올스타전(20일) 전까지 각각 2차례 정도 등판이 남아 144경기 체제 이후 전반기 최다승(2017년 KIA 헥터의 14승)도 노릴 만하다. 여러 투수가 동시에 20승을 넘긴 건 1985, 2017년 두 번이었을 정도로 희소하다. 2017년 당시 KIA 통합우승 주역인 양현종(31), 헥터(32)가 한 팀에서 나란히 20승을 거둬 화제를 모았다. 최근 구도는 산체스가 한 걸음 따라붙으면 린드블럼이 도망가는 식이다. 산체스가 하루 먼저 등판하는 일정인데, 그는 최근 7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5시즌째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린드블럼도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차곡차곡 승수를 쌓고 있다. 잘나가는 두 투수는 스타일도 비슷하다. 195cm(린드블럼), 185cm(산체스)의 장신에 시속 150km대의 빠른 공을 던진다. 패스트볼뿐만 아니라 두 선수는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린드블럼의 슬라이더 활용 비율은 패스트볼(31.4%)보다 높은 31.7%에 이를 정도다.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높은 곳에서 내리찍듯 던지는 슬라이더, 스플리터는 타자들이 예측하지 않고는 공략하기 힘들 정도로 위력적이다”라고 평가했다. 선발의 덕목인 다양한 구종을 활용한다는 점도 비슷하다. 산체스의 경우 지난 시즌 패스트볼(50.9%)과 슬라이더(21.5%) 활용 비율이 높아 ‘투 피치’ 스타일로 분류됐으나 올 시즌 패스트볼(46.6%), 슬라이더(15.9%) 비율을 줄인 대신 커브(11.3%→19.5%), 스플리터(2.9%→16.1%) 활용 비율을 크게 높여 수 싸움에서 한층 유리해졌다. 싱커, 커브, 체인지업 등 여러 구종을 활용하는 린드블럼은 한층 정교해졌다는 평가다. 장성호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구위, 투구 패턴 등은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슬라이더를 좌우 코너에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모습이 보이는 등 기존 구종이 예리해졌다”고 말했다. 2010년 당시 한화 류현진(32·LA 다저스)의 ‘1.82’ 이후 9년 만에 평균자책점 1점대 선발투수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산체스가 2일 경기 호투로 평균자책점 1점대(1.99)로 진입하며 린드블럼(1.89)과 함께 ‘1점대’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장 위원은 “더워질수록 매 경기에 나서는 타자보다 나흘 휴식 후 등판하는 선발이 체력관리에 유리하다. 공인구 반발계수 감소 효과도 있는 만큼 ‘1점대 특급 선발’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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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승 숙제 풀고 홀가분하게 올스타전”… 류현진, 5일 전반기 마지막 등판

    “왜 (애리조나 에이스) 잭 그링키가 아니고 류현진인가?” 3일 애리조나전을 앞두고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취재진으로부터 올스타전 선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내셔널리그(NL) 올스타 사령탑이기도 한 그는 “쉬운 결정이다. 류현진은 시즌 내내 내셔널리그(NL)에서 최고의 투수였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평균자책점 메이저리그(MLB) 전체 1위(1.83) 등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류현진이지만 최근 승리가 없다 보니 나온 질문이다. 시즌 개막전에서 류현진에게 ‘판정패’한 그링키는 어느새 9승 3패 평균자책점 2.90으로 류현진(9승 2패)을 바짝 따라붙었다. 류현진에게 ‘전반기 10승’이 중요해진 이유다. 류현진이 5일 오전 샌디에이고와의 안방경기에서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에 나선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달 29일 콜로라도전에서 4이닝 7실점으로 체면을 구겼지만 전망은 밝다. 올 시즌 6승 무패에 평균자책점 0.94의 완벽에 가까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와 통산 10차례 만나 7승 1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같은 지구의 샌프란시스코(17경기 6승 6패 평균자책점 2.79), 애리조나(15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30) 등과 비교해 월등히 좋은 성적이다. 다저스의 집중력도 어느 때보다 높다. 3일 애리조나전 9회말 2사에서 5연속 볼넷 끝내기 승리는 1920년 이후 최초 기록이다. 또 다저스는 안방 4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 기록도 달성했다. 이날은 구단이 지정한 ‘류현진 버블 헤드(머리가 흔들리는 인형)의 날’이라 아내인 배지현 씨가 시구자로 나서 승리 기운을 불어 넣었다. 샌디에이고전 호투로 승리를 거둔다면 MLB 데뷔 후 첫 전반기 ‘10승 계급장’을 달고 홀가분하게 올스타전 선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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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야구 가려면 외국인 바꿔야 하는데…”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교체 기한이 정확히 4주 앞으로 다가왔다. 이후에도 외국인 교체가 가능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뛰려면 최소 31일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가을야구에 사활을 건 팀들에는 사실상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셈이다. 고질적인 허리 통증으로 결장이 잦은 조셉(LG),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베탄코트(NC), 어깨 부상, 부진에 시달리는 버틀러(NC), 헤일리(삼성) 등이 유력한 교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4위(LG), 5위(NC), 7위(삼성)로 모두 가을야구 경쟁을 벌이고 있어 외국인 선수 교체를 통한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 하위권에 있는 KIA, 롯데의 경우 최근 외국인 선수 교체로 전력을 재정비하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거나 눈앞에 두고 있다. 교체 자체로도 화제를 모을 수 있다. 2015년 8월 대체 외국인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리그에 입성한 로저스(당시 한화)는 데뷔전 완투승(외국인 역대 1호)을 포함해 10경기에서 4번 완투하며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로 팀의 후반기 흥행을 이끌었다. 최근 SK의 대체 외국인으로 KBO리그로 복귀한 소사도 2012년 KIA 대체 외국인으로 처음 한국 땅을 밟은 뒤 ‘이닝이터’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KBO가 올 시즌부터 새 외국인 영입 총액 상한을 100만 달러(약 11억6000만 원)로 규정해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도 쉽지 않다. 이적료 등을 포함한 총액이 시즌이 지날수록 날짜에 맞춰 줄어들기 때문이다. 현재 시즌이 반환점을 갓 돌아 각 구단이 지출할 수 있는 금액은 50만 달러 수준이다. 선수 영입 시 이적료가 발생하는 경우 그만큼 선수 연봉을 낮춰야 해 눈높이에 맞는 대체 선수 영입도 어려워진다.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새 얼굴 영입 작업이 생각보다 더딘 이유다. 현재 일부 팀은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보다 낮은 리그에서 활약하는 몸값이 싼 원석을 찾거나 메이저리그에 승격하지 못해 ‘옵트아웃’(계약기간 중 연봉을 포기하고 자유계약선수를 선언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할 수 있는 선수들을 ‘열심히’ 찾고 있다. 가을야구에 사활을 건 팀들이 똘똘한 대체 외국인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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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車 경주 ‘포뮬러 E’ 내년 5월 잠실서 열려

    세계적인 전기차 경주대회인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포뮬러 E)이 국내 최초로 내년 5월 서울에서 열린다. 포뮬러 E 코리아는 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협약식을 열고 “내년 5월 서울 잠실운동장 일대에서 2019∼2020시즌 10라운드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식 대회 명칭은 ‘포뮬러 E 챔피언십 서울 E-Prix 2020’이다. 이날 2018 평창 겨울올림픽조직위원장 출신인 이희범 E-Prix 2020 대회위원장, 알레한드로 아가그 포뮬러 E 회장 등이 참석했다. 내연기관 자동차들의 속도대결인 포뮬러 원(F1)과 달리 포뮬러 E는 전기차 레이스다. 이 위원장은 “친환경 차량으로 미세먼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가그 회장은 한국이 대회를 계기로 기술적인 측면에서 기여를 할 수 있을 거라 내다봤다. 그는 최근 전기 레이싱카로 개발된 ‘젠(Gen)2’를 선보이며 “이전의 ‘젠1’보다 속도, 배터리 수명이 개선됐다. 배터리 기술에서 세계 최고인 한국이 기여한다면 전기차 혁신도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대회는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교통 문제 등을 감안해 첫 대회는 종합운동장에서 열리게 됐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최소 5시즌 동안 포뮬러 E 레이스가 한국에서 펼쳐질 것이다. 광화문이나 대구, 부산 등에서 치르며 저변을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 2019-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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