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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전남지역본부는 광주 서구 ‘행복한 밥상’을 ‘쌀밥이 맛있는 집’ 2호점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쌀밥이 맛있는 집은 ‘밥맛’이 좋은 식당을 발굴해 소비자에게 쌀밥의 우수성을 알리고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올 3월 농협이 시작한 사업이다. 전국 1호점으로 ‘서울음식점’을 선정했고, 7월 전남 1호점으로 전남 나주시 ‘나주추어탕’을 선정했다. 행복한 밥상은 전남 10대 브랜드 쌀인 영광군의 ‘사계절이 사는 집’ 쌀을 사용한다. 고객에게 최상의 밥맛을 제공하기 위해 영광군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계약 재배한 고품질 유기농 쌀로 밥을 짓는다.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쌀밥이 맛있는 집을 올해 말까지 20곳 이상 발굴할 계획이다. 선정된 식당에 현판을 부착하고 책자로 발행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흥묵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우리 쌀로 지은 맛있는 밥을 많이 먹는 것만으로도 쌀 소비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며 “쌀밥이 맛있는 집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쌀 소비 확대와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내년부터 전남지역 고교 입학금이 면제된다. 전남도교육청은 2018학년도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내 고교 신입생의 입학금을 면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현 정부의 핵심 교육공약 중 하나인 고교 무상교육의 조기 실현 방안 중 하나로 학부모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교육청은 10월 ‘전남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한다. 규칙 개정에 따라 입학금을 면제받는 학교는 자율형사립고인 광양제철고를 제외한 나머지 전체 고교이며 2만여 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는다. 광양제철고의 입학금 면제는 관련 조례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계기관과 추후에 협의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 고교 입학금은 지역에 따라 최고 1만5900원에서 최저 1만1800원이다. 이점희 전남도교육청 재무과장은 “고교 무상교육은 우리 사회가 궁극적으로 실현해야 할 교육 현안”이라며 “입학금 면제로 연간 약 2억7000만 원의 학부모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롯데백화점 광주점과 롯데장학재단은 27일 지역 우수 인재 12명에게 2017학년도 2학기 등록금에 해당하는 장학금 3500만 원을 전달했다(사진). 롯데백화점과 장학재단은 지역 대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일정 학점 등 최소한의 요건만 갖추면 매 학기 장학금을 주고 있다. 광주점은 지역 인재 육성 차원에서 2013년부터 매 학기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이날 장학금을 포함해 총 173명에게 4억6500만 원을 전달했다. 이정하 씨(21·여·전남대 경영학부 2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장학금을 받게 돼 등록금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게 됐다”며 “도움을 받은 만큼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정현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은 “지역사회와 고객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활동은 기업의 당연한 의무”라며 “지역 내 인재 육성과 교육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공자께서는 시 300수를 알면 생각이 조금도 간사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한시를 지으면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치기수신(治己修身)’의 도를 배우고 있습니다.” 호남 유림(儒林) 원로이자 한학자인 김용숙 씨(84·사진)가 평생 써 온 한시를 한데 모은 ‘소암 한시선’을 최근 발간했다. 소암은 그의 호다. 489쪽에 달하는 한시집에는 한시 410편과 그가 그린 문인화가 실렸다. 그의 희수(喜壽·77세)와 팔순, 한시집 출간을 맞아 지인들이 보내 온 한시도 소개하고 있다. 김 씨는 한문에 익숙하지 않은 현대인들을 위해 한문으로 쓴 원문에 한글로 음을 달고 우리말로 쉽게 풀어 써 누구라도 옛 시조의 깊은 뜻을 음미할 수 있게 했다. ‘도저(搗杵·다듬이질)’, ‘창경(蒼庚·꾀꼬리)’ 등 어려운 한자어는 따로 주를 달아 시를 읽고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줬다. 김 씨에게 한시는 곧 일기다. 시상(詩想)을 떠올리며 하루를 시작하고 한시 짓기로 일과를 마무리한다. 김 씨는 “칠언율시와 절구의 작법을 따르면서 현 시대에 맞도록 도식적이지 않고 이해하기 쉽게 한시를 지으려고 노력했다”며 “한글로 풀어 쓴 시도 3·4조의 리듬을 타며 읽히도록 썼다”고 말했다. 그가 쓴 한시에는 충효의 정신과 고향의 수려한 풍경, 80여 년 인생에서 깨달은 연륜이 담담하게 배어 있다. 시대를 바라보는 목소리는 도도하고 일상에서 느낀 사유와 감정들은 낭만적이다. 김 씨는 “인륜과 도덕을 바로 세우고 고전문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한시집을 냈다”며 “한시를 자주 접하거나 한시를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 성리학의 대가인 하서 김인후 선생(1510∼1560)의 14대손인 그는 2008년에는 하서 선생이 그린 ‘천명도(天命圖)’를 알기 쉽게 설명한 책을 낸 적도 있다. 2003년에는 한문과 옛 한글로 된 하서 선생의 시문집 ‘백련초해(百聯抄解)’를 한글로 풀어 쓴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지난해 타계한 위르겐 힌츠페터 씨의 5·18민주화운동 취재기를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그를 기리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추모비가 있는 옛 5·18묘역과 37년 전 취재 현장인 옛 전남도청을 비롯해 21일 개막한 사진전에도 많은 시민이 찾아 영화의 감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반 광주시청 1층 시민숲에서는 힌츠페터 씨를 추모하는 전시회가 개막됐다. 광주시와 광주전남기자협회가 여는 ‘아! 위르겐 힌츠페터 5·18광주진실전 그리고 택시운전사’ 사진전이다. 힌츠페터 씨가 1980년 5월 광주 현장을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 5·18 당시 광주지역 언론인들의 활동상을 담은 기록물이 9월 3일까지 전시된다. 영화 ‘택시운전사’에 사용된 카메라와 안경, 여권 등 소품도 선보인다. 안경과 여권은 힌츠페터 씨가 썼던 것으로, 그의 부인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씨(80)가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제공한 것이다. 전시회에서는 영화에서 배우 송강호 씨가 몰았던 브리사 택시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택시는 촬영이 끝난 뒤 다른 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흰색으로 바뀌었는데, 이번 전시를 위해 다시 연두색으로 도색하고 영업용 택시로 복구했다. 브람슈테트 씨는 17일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독일로 돌아가기 전 윤장현 광주시장에게 “남편이 밝히려 했던 5·18민주화운동의 진실이 특별법 제정으로 결실 맺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 그는 편지에서 “광주를 방문하고 싶었지만 가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남편의 말처럼 5·18민주화운동은 광주만의 사건이 아닌 민주주의와 인류 보편적 가치를 위해 싸웠던 중요한 시민운동”이라고 말했다. 힌츠페터 씨의 추모비가 있는 북구 망월동 옛 5·18묘역에도 고인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와 꽃다발을 놓고 가는 등 추모 발길이 부쩍 늘었다. 개별적으로 찾아오는 사람뿐만 아니라 버스를 빌려 단체로 방문하는 추모객도 많다는 게 묘역관리사무소의 설명이다. 힌츠페터 씨는 2004년 심장마비로 쓰러져 생사를 오갈 때 ‘내가 죽으면 광주에 묻히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후 건강을 회복해 2005년 광주를 다시 방문해 “가족과 주위의 반대가 심해 광주에 안장하는 걸 결정짓지 못했다”고 밝히며 5·18기념재단에 손톱과 머리카락을 맡겼다. 유족과 광주시는 그의 유지를 받들어 머리카락과 손톱 일부를 분청사기함에 담아 옛 5·18묘역에 안치했다. 1980년 5월 당시 힌츠페터 씨가 현장을 누볐던 금남로 옛 전남도청 일원에도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덕재 5·18민주화운동기록관 학예연구사는 “1층 로비에서 힌츠페터 씨가 당시 촬영한 영상을 상영하고 있다”면서 “영화 흥행 때문인지 지난해보다 관람객이 배 이상 늘었고 90%가 외지인”이라고 말했다. 5·18민주화운동 현장을 취재해 세상에 알린 힌츠페터 씨는 ‘푸른 눈의 목격자’로 불린다. 독일 제1공영방송 일본 특파원으로 일하던 그는 1980년 5월 20일 광주에 들어왔다. 이틀 동안 광주에서 벌어진 참상을 기록한 그는 계엄군의 경계망을 뚫고 필름을 일본까지 전달한 뒤 5월 23일 다시 광주로 돌아와 27일 계엄군의 마지막 진압작전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그의 영상은 뉴스와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5월 광주’를 세상에 알렸다.정승호 shjung@donga.com ·이형주 기자}

광주가 모처럼 하나가 됐다.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 때문이다. KDB산업은행 등 주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기업 규모 등에서 10분의 1 수준인 세계 34위 타이어 업체 중국 국영기업 더블스타에 매각하려 하자 지역 정치권과 노동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한목소리로 부실 해외 매각을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광주가 특정 현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낸 것은 참으로 오랜만이다. 그동안 지역 여론이 한데 모아진 것은 5·18특별법 제정, 호남고속철도 조기 착공, 광주 여름유니버시아드 성공 개최 등 손으로 꼽을 정도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와 비정규직지회 등은 1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각계각층에 금호타이어 부실 해외 매각 반대와 저지를 위한 대책위 구성을 제안했다. 이틀 후 윤장현 광주시장과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단이 만났다. 이 자리서 허용대 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은 “현재의 금호타이어 위기는 곧 광주의 위기”라며 “더블스타가 매각 금액 조정을 요구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므로 광주시가 중심을 잡고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부탁했다. 전국금속노조 산하 강성 노조가 대책위 구성을 제안한 것은 부실 해외 매각에 따른 파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노조는 고용보장 등을 조건으로 해외 매각에 동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었으나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방향을 급선회했다. 노조가 이런 위기의식을 갖기 수개월 전부터 지역에서는 자치단체와 경제단체 등을 중심으로 부실 해외자본 매각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더블스타가 금호타이어를 인수할 경우 핵심 기술만 챙긴 뒤 고임금 강성 노조의 한국 공장은 폐쇄하고 임금이 싼 중국으로 떠나는 이른바 ‘먹튀’를 우려했다. 그래서 한목소리로 매각 중단과 공정한 재입찰을 촉구했다. 현재 금호타이어가 보유하고 있는 874개 특허 가운데 세계시장에서 통용되는 글로벌 특허는 50여 개다. 금호타이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전투기 이착륙용 타이어와 군용트럭 타이어 등 특수기술이 필요한 타이어를 제작하고 있는 방위산업체다.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금호타이어 광주·곡성공장 근로자는 3800여 명, 연 매출액은 3조 원이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제조업체로 광주지역 생산액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런 점을 감안해 대선 후보 시절 금호타이어 매각 금액보다 지역경제와 일자리 문제 등 국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진 것은 금호타이어가 흔들리면 지역경제도 위험해진다는 절박함과 유일한 향토기업을 살려야 한다는 애향심의 발로다. 더블스타가 최근 채권단에 매각 금액 인하를 요구하는 등 매각이 새 국면을 맞은 만큼 청와대와 정부는 공정한 매각을 위해 조정자로 나서야 한다. 금호타이어 노사도 뼈를 깎는 심정으로 머리를 맞대고 회사를 정상화시켜야 한다. 그게 바로 향토기업에 애정을 갖고 있는 시민들에 대한 보답이다. shjung@donga.com}
서남대가 폐교 수순을 밟으면서 지역 대학과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 의과대 유치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남 순천과 목포 등에서 지역사회가 중심이 돼 유치특별팀을 구성하는가 하면, 정치권 등 각계 인사도 참여하면서 지역 간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순천시의회는 16일 제217회 임시회를 열고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 유치 지원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특별위원회는 이옥기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총 13명의 위원으로 꾸려진다. 위원들은 이날 오후 박진성 순천대 총장과 만나 의대 유치 방안을 논의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특별위원회는 교육부와 국회 등 관련 기관을 방문해 순천대 의대 설립의 필요성을 알리는 등 의대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앞서 11일에는 조충훈 순천시장과 박진성 순천대 총장이 만나 의대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순천시와 순천대는 교육부와 중앙정치권 등을 상대로 의대 유치의 필요성을 알리고 단계별로 공동 대응을 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순천은 인근 시군을 포함하면 인구가 100만 명이 넘고, 여수 국가산업단지와 광양제철소 등 산단에서 발생하는 재해에 대응해야 해 의대 유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순천대와 함께 의대 유치를 위해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며 “순천은 최근 폐교 수순을 밟고 있는 서남대 소재지인 전북 남원과도 가까워 지리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목포시는 ‘목포대 의과대학 유치 조직위원회’를 새롭게 정비하고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의대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목포시와 목포대는 1990년대부터 의대 유치를 추진해왔다. 이 기관들은 의대 유치가 지역의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숙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남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다. 특히 전남 서남권은 전국 유인도서 482개 중 288개(59.8%)가 집중돼 있어 신속한 의료서비스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 목포 지역의 입장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과 목포 출신인 정의당 윤소하 의원도 목포대 의대 유치를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두 의원은 최근 목포대를 잇달아 방문해 최일 총장과 면담을 갖고 의대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목포대는 홈페이지에 ‘의과대학뉴스’라는 게시판을 운영 중이다. 대학 측은 목포교대 전신인 목포캠퍼스 또는 목포 옥암지구에 의대 신설 부지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대와 순천대가 유치에 뛰어든 상황에서 경남 창원대와 대전 한남대도 의대 설립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창원대는 산업공단이 밀집한 창원시의 특성을 살려 산업의대 설립을 추진 중이다. 창원대는 2015년 산업의대 설립계획서를 교육부에 재출한 바 있다. 한남대 학교법인인 기독학원 이사회는 최근 ‘서남대 인수추진검토위원회’를 구성했다. 의대뿐 아니라 서남대 전북 남원 캠퍼스와 충남 아산 캠퍼스 등 서남대 전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금호타이어의 부실 해외 매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정치권과 노동계, 시민사회단체 등이 범지역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부실 매각 저지에 나선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와 비정규직지회 등은 16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당과 시민단체, 노동계 등 지역 각계각층에 금호타이어 부실 해외 매각 반대와 저지를 위한 지역대책위 구성을 제안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은방 광주시의회의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김성환 동구청장, 민형배 광산구청장, 광주시의원, 광산구의원 등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범지역대책위 구성에 동의하고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한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윤 시장은 “고용 승계 등 고용 안정과 설비투자를 통해 금호타이어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에서 함께 갈 수 있는 동반자적 지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게 광주시의 기본 입장”이라고 말했다. 장 교육감은 “금호타이어 노동자들은 우리 아이들의 부모이자 학부모들”이라며 “금호타이어가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모두 지혜와 힘을 모으고 정부도 나서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완도군은 노화도와 소안면 구도를 연결하는 연도교가 완공돼 임시 개통됐다고 15일 밝혔다. 연도교는 2007년 제3차 도서종합개발 시범사업에 반영돼 2011년 착공해 6년 만에 공사를 마쳤다. 570억 원이 투입된 연도교는 엑스트라도즈교(E/D교)로, 길이 780m, 접속도로 840m 규모다. 엑스트라도즈교는 사장교(케이블을 주탑에 비스듬히 길게 매단 다리)와 거더교(보를 수평 방향으로 가설한 교량)의 장점을 이용한 교량으로 케이블이 70%, 거더가 30% 하중을 받는다. 노화도와 보길도를 연결하는 다리 개통에 이어 이번에 노화∼구도 다리가 놓이면서 공동생활권인 노화, 소안, 보길 등 3개 읍면의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도군은 구도와 소안도 간 연도교 공사도 조기에 시작될 수 있도록 타당성 등을 국회와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구도와 소안도가 연결되면 노화도, 소안도, 보길도가 단일 생활권으로 통합돼 식수난, 교통난 해소는 물론이고 교육환경 개선, 의료 지원 등 주민들의 숙원도 풀려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인구를 늘려라.’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구절벽에 내몰린 전남 지방자치단체에 내려진 특명이다. 자치단체들은 인구를 늘리기 위해 ‘연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인구정책 전담부서를 신설하는 등 총력전을 펴고 있다. 장성군은 6월부터 인구 늘리기 종합대책인 일명 ‘연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연어가 고향을 다시 찾아 돌아오듯 장성군과 지역 유관기관이 힘을 모아 도시민과 향우가 살고 싶은 고장을 만드는 인구 증가 프로젝트다. 장성군에서 2000년부터 2016년까지 타 지역으로 전출인구는 1만70명이지만 전입인구는 399명에 그쳤다. 장성군은 세 차례 실무회의와 토론회를 거쳐 인구 늘리기 중점 과제를 선정한 뒤 8개 실·과와 10개 담당으로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장성군은 전국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는 실버복지 인프라와 귀농귀촌 정책을 향우와 도시민에게 알려 이들의 정착을 돕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치단체와 기업체, 유관기관, 사회단체 등이 함께 캠페인을 벌이고 대도시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인구 자연 감소를 막기 위해 출산 장려 및 보육사업과 노인복지사업, 주거환경 조성 사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인구 증가는 일자리, 주거, 결혼, 교육, 복지 등을 아울러야만 해결이 가능하다”며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인구 감소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화순군은 최근 저출산 극복을 위해 가정활력과와 출산보육팀을 신설했다. 저출산 대응 TF팀도 꾸렸다. 화순군 합계출산율(여자 한 명이 가임기간인 15∼49세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2015년 1.22명.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고흥, 장흥 다음으로 낮다. 인구수도 6월 말 현재 6만5015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6만5731명)보다 감소했다. 화순군은 화순전남대병원을 비롯해 산업단지와 농공단지, 개별입지공장 임직원의 주소 이전을 추진하고 이전 기업체 지방세 세무조사 3년 유예 등 시책을 마련했다. 지역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해 광주시와의 고교 공동지원제를 추진하는 한편 기숙형 교육시설 운영, 성적 상위 5% 이내 학생의 지역 고교 진학시 장학금(300만 원) 지급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여수시도 지역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내 고장 학교 보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목포시와 무안군, 강진군, 장흥군, 완도군도 인구정책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했다. 광양시는 아예 모든 사업을 추진할 때 인구 증가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인구 유발 효과를 분석하기로 했다. 이른바 ‘인구영향검토제’다. 시설 구축, 프로그램 지원, 행정서비스 제공 등 인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모든 정책사업이 인구영향 검토대상사업에 포함되며 전 영역에 걸쳐 인구 영향을 검토하는 제도를 도입한 것은 광양시가 처음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도가 동남아 할랄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시장개척단은 최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서 현지 바이어들과 할랄식품 27만 달러어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100만 달러 투자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전복 김 유자차 등 10여 개 할랄식품이 대상이다. 할랄식품은 이슬람 율법에 의해 무슬림(이슬람교 신자)이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을 말한다. 할랄식품 세계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2000억 달러로 세계 식품시장(6조3000억 달러)의 17.7%를 차지한다. 무슬림 인구의 증가로 2020년 2조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무슬림 인구의 61.7%가 거주하는 동남아시아는 세계 할랄식품 시장의 49.7%를 차지한다. 특히 인구 2억2000만의 인도네시아는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규모여서 시장 잠재력이 크다. 전남도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를 이슬람 시장의 관문으로 보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선경일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시장개척단을 통해 할랄식품 시장에 대한 전남의 농수산식품의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성과와 개선 사항을 분석해 동남아뿐 아니라 중앙아시아와 중동의 할랄식품 시장 진출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전남 장성군 황룡면 장산리에서 미니토마토와 애호박 농사를 짓는 이용헌 씨(72)는 37년 전 도시에서 월급쟁이 생활을 하다 귀농했다. 이 씨는 귀농 이듬해부터 36년간 매일 영농일지를 쓰고 있다. 날씨와 시세차익 등을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어 안정적인 소득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농촌에서 희망을 보고 미래 먹거리 산업의 전망을 밝게 본 이 씨의 권유로 10여 년 전부터 세 아들이 차례차례 귀농해 아버지 곁에서 화훼와 채소 농사를 짓고 있다. 아들들은 귀농인의 정착을 돕는 선도 농부로 꼽히고 있다. 4부자가 써가는 행복한 전원일기의 현장을 가봤다. 》 3일 오전 전남 장성군 황룡면 장산리. 드넓은 들판에 자리한 비닐하우스에서 이용헌 씨(72)와 이 씨의 둘째 아들 덕재 씨(45)가 구슬땀을 흘리며 애호박을 파종(播種)했다. 오전 10시가 넘어 기온이 치솟자 부자의 손놀림이 빨라졌다.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가 45도까지 올라가는 한낮에는 작업을 할 수 없다. 모종 포트에 씨앗을 심고 고랑을 내는 작업을 서둘러 마친 용헌 씨는 아들이 대견한 듯 “고생했다”며 어깨를 토닥였다. 덕재 씨는 예비 귀농인이다. 10년 넘게 일하던 경남 거제 조선소가 불황으로 문을 닫자 가족은 처가에 맡겨두고 5월부터 아버지한테 농사일을 배우고 있다. 3개월 사이에 몸무게가 5kg이나 빠질 정도로 고된 생활이지만 덕재 씨는 어느 때보다 땀과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다. 덕재 씨에게 37년 동안 농사를 지어온 아버지는 훌륭한 과외교사다. 13년 전과 8년 전에 각각 귀농해 아버지 곁에서 농사를 짓는 두 남동생은 그의 귀농을 돕는 멘토다. 덕재 씨는 “귀농 정착자금 등을 받기 위해 조만간 군 농업기술센터에 귀농 신청을 할 계획”이라면서 “주위에서 든든한 후원자를 뒀다며 부러워한다”며 웃었다. 전남 보성이 고향인 용헌 씨가 장성에 정착한 것은 1980년. 광주에서 평범한 월급쟁이 생활을 하다 하우스 농사를 짓는 사촌처남을 따라 장성에 터를 잡았다. 농약을 많이 치는 하우스 농사를 하다 보니 그에 따른 잔병치레가 그칠 줄 몰랐다. ‘농약을 쓰지 않고 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은 없을까.’ 이런 고민을 하다 유기농법에 눈을 떴다. 국내 야산과 들판에 서식하는 곰팡이류, 유산균, 효모균 등을 쌀겨, 음식물 찌꺼기와 섞어 만든 토양 미생물 발효제를 쓰는 것이었다. 이 발효제를 써서 오이, 토마토, 딸기, 상추 등을 재배했다. 상추는 일반농법으로 지은 것보다 신선도는 3배 이상 좋았고 가격은 2배 이상 높게 팔았다. 지금은 인력이 부족해 상추 재배를 접었지만 그때 경험은 소중한 자산이 됐고 자식들에게 물려줄 유산이 됐다. 용헌 씨가 농사를 지으면서 보물처럼 아끼는 것이 있다. 36년째 하루도 거르지 않고 쓰는 영농일지다. A4용지 크기의 종이 365장을 엮어 3년 치 영농일지로 사용한다. ‘2015년 8월 2일·맑음·24∼35도·호박순 정리·인부 1명, 2016년 8월 2일·맑음·24∼33도·호박 모종판 포트 담기, 2017년 8월 2일·맑음·23∼33도·6∼3동(비닐하우스) 고르기 함·오전에 논두렁 예초기 함.’ 이처럼 영농일지 한 장에는 3년간 같은 날의 날씨와 온도, 작업 내용, 인부 현황 등이 꼼꼼히 기록돼 있다. 영농비 지출과 농작물 출하 내용도 빠짐없이 적는다. 용헌 씨는 “영농일지를 보면서 작업 시기와 관리법 등에 대해 계획을 세울 수 있고 날씨와 시세 흐름을 예측해 대비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미 10여 년 전 상추 재배로 연간 8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던 용헌 씨가 ‘농업의 미래가 밝고 농촌에 희망이 있다’고 설득하자 도시에서 일하던 두 아들이 내려왔다. 2004년 귀농해 저온성 화훼인 알스트로에메리아를 재배하는 막내아들 준흥 씨(39)는 아버지를 본받아 12년째 영농일지를 쓰고 있다. 꼼꼼한 아버지를 닮은 데다 혼자서 재배 기술을 마스터할 정도의 베테랑 농사꾼이 다 됐다. 인테리어업을 하다 귀농한 셋째 아들 혁재 씨(43)도 성공한 귀농인으로 꼽힌다. 무농약 상추와 깻잎, 치커리 등을 재배해 광주의 프랜차이즈 불고기 전문점에 전량 납품하고 있다. 혁재 씨는 자신의 시설하우스를 교육장으로도 활용해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파종부터 수확까지의 과정과 계절별 식재 품종을 교육하고 있다. 그는 “형제들과 힘을 모아 농촌 체험과 유통을 아우르는 영농조합법인을 만드는 게 꿈”이라고 밝혔다. 용헌 씨가 세 아들에게 꼭 지키도록 당부하는 3대 원칙이 있다. 첫째는 직함을 갖지 말라는 것이다. 대외활동이 많아지면 그만큼 농사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둘째는 작물과 친해지라는 것이다. 작물에 ‘잘 커줘서 고맙다’며 말을 걸고 손끝으로 정성껏 쓰다듬어 주면 최상품이 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감당할 수 있을 만큼만 키우라는 것이다.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폭락 등의 후유증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36년 영농일지의 체험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교훈이다.장성=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우리 아이가 복덩이죠. 눈치 안 보고 아이를 돌보며 쉴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롯데백화점 광주점에서 품질평가사로 근무하는 윤현도 씨(31)는 한 달간 의무 육아휴직을 끝내고 27일 출근했다. 윤 씨는 롯데백화점 광주점 ‘남성 의무 육아휴직 1호’다. 결혼 2년 차인 그는 6월 20일 건강한 아들을 품에 안았다. 한 달간 휴직을 하면서 온전히 아기와 시간을 보냈다. 예전 같으면 엄두도 못 냈겠지만 회사가 올해부터 남성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소 한 달간 의무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토록 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윤 씨는 “고사리같은 손을 가진 아이가 크는 것을 곁에서 지켜볼 수 있다는 게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며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챙겨줘야 하는 시기에 아내와 함께 아이를 키우면서 부부의 정도 깊어졌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은 올해부터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남성 육아휴직 의무화 제도’를 도입했다. 올 상반기 롯데백화점에서 육아휴직을 사용한 남성은 14명이다. 그룹 전체로는 130명이 넘는다. 그동안 남성 육아휴직이 저조한 것은 육아휴직 급여(월 100만 원 상한)로는 생계가 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롯데그룹은 남자 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휴직 첫 달 통상임금의 100%를 보전해 주고 있다. 휴직으로 인한 급여 감소 없이 최소 한 달은 마음 놓고 육아휴직에 전념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윤진영 롯데백화점 광주점 인사과장은 “남성 육아휴직은 더 이상 눈치 보는 일이 아니라 아주 자연스러운 일로 여겨지고 있다”며 “남성 직원들에게 재충전 기회와 함께 가정과 육아의 소중함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올해는 강진군이 고려청자를 재현한 지 40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그 의미와 중요성에 걸맞은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강진원 강진군수(58·사진)는 24일 “온 가족이 흥겹게 놀 수 있는 마당이 ‘남도답사 1번지’ 강진에서 펼쳐진다”면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축제장 새 단장을 통해 확 달라진 청자축제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은데….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점토를 밟아보고 손으로 만져보면서 청자의 탄생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본다는 것 자체가 산교육이자 힐링이다. 보건의료, 위생, 자원봉사 등 어린이를 위한 안전망 역시 촘촘히 짰다.” ―명품 축제 비결은…. “어린이들의 호기심에 불을 지피고 어른도 짬짬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하기 때문이다. 자연과 역사, 문화, 여기에 무더위를 잊게 하는 레저까지 곁들인 것이 주효했다. 청결과 친절, 신뢰로 다져진 축제 이미지도 한몫을 했다.” ―축제와 함께 즐길거리가 있다면…. “청정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3대 물놀이장을 꼭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가우도 출렁다리와 마량놀토수산시장, 오감통 등으로 이어지는 강진여행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4일 오전 전남 강진군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29일부터 8월 4일까지 ‘흙·불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열리는 ‘제45회 강진청자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박물관 한쪽에 길이 8m, 높이 2m 크기의 화목가마가 모습을 드러냈다. 강진군은 축제 개막일인 29일 오후 청자 60점을 화목가마에 넣고 불을 지핀 뒤 이틀 후에 꺼내 관람객에게 공개한다. 관람객들이 시원함을 느끼도록 도자공원 일대 100m 구간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박물관 뒤쪽에서는 150m짜리 워터슬라이드 설치 공사가 마무리돼 시험가동 중이다. 강진청자축제는 2013년부터 5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명품 축제다. 지난해 33만 명이 다녀갔다. ○ 여름 대표 축제 올 축제는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이 크게 늘어났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점토 밟기, 이열치열 화목 불가마 체험, 물레성형 체험, 시원한 점토 보디 트리트먼트 등이다. 축제장에서는 600명이 한꺼번에 점토를 밟고 놀면서 청자를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뜨거운 화목가마 열기를 느끼면서 불량품 청자를 깨는 이벤트도 있다. 성형물레를 돌리면서 청자를 빚고 점토를 국수처럼 만들어 원하는 형태로 쌓아올리는 ‘청자 코일링’은 청자 축제만의 독창적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여름에 열리는 점을 감안해 물놀이 체험 시설도 확충했다. 150m짜리 초대형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해 점토 수영장도 선을 보인다. 시원한 물과 얼음 등을 비치해 놓고 점토를 만지고 문지르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보디 트리트먼트 체험도 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 명품 강진청자를 30% 싸게 구입하고 경품도 받을 수 있다. 다기세트는 축제 기간 매일 두 차례씩 50∼70% 할인된 가격으로 ‘폭탄세일’ 한다. 시가 3000만 원 상당의 80cm 크기 청자매병 경품타기 이벤트도 있다. 10만 원 이상 청자를 구매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는 응모권 1장을 준다. 강진군은 축제장에서 가우도∼영랑생가∼다산초당∼백련사 등을 오가는 문화유적 투어도 진행한다. ○ 숲 속에서 물놀이 강진군 농수특산물 직거래사업단은 청자 축제장에서 ‘농수특산물 판매전’을 개최한다. 19농가가 99개 품목의 농특산물을 직접 판매한다. 초록믿음 직거래센터와 강진군 10대 농식품 홍보관을 운영하고 시식 행사도 연다. 모든 농산물은 현장에서 판매하고 고객이 원하면 무료로 배송한다. 강진에는 피서와 힐링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연친화형 3대 물놀이장이 있다. 강진읍 보은산 V-랜드는 1107m² 면적에 4개의 물놀이 시설과 원두막형 퍼걸러(파고라), 175m 덱을 갖췄다. 올라가는 길목에는 수국꽃길이 곱게 단장돼 피서객을 맞는다. 칠량면 초당림 물놀이장은 국내 최대 인공조림지에 있다. 초당림은 백제약품 설립자인 김기운 회장이 1968년부터 약 50년 동안 조성한 국내 최대의 인공숲으로 편백나무, 리키테다, 백합나무가 울창하다. 숲을 배경으로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흘러 산수가 절경을 이룬다. 도암면 석문공원 물놀이장은 지난해 문을 열었다. 남도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석문공원은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290m² 규모로 만들어진 물놀이장은 기존 계곡물은 아래로 흘려보내고 암반관정을 새로 뚫어 식수로도 가능한 깨끗한 물을 공급한다. 물놀이장 옆에는 111m 규모의 출렁다리인 ‘사랑+구름다리’가 생겨 주변 기암괴석과 석문산, 만덕산으로 이어지는 산맥과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3대 물놀이장 이용료는 무료이나 주차료를 받는다. 강진군은 주차료 전액을 강진사랑상품권으로 현장에서 바로 환급해줘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전남 나주시 ‘나주추어탕’을 ‘쌀밥이 맛있는 집’ 전남 1호점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쌀밥이 맛있는 집은 ‘밥맛’이 좋은 식당을 발굴해 소비자에게 쌀밥의 우수성을 알리고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올 3월 농협이 시작한 사업이다. 나주추어탕은 나주 다시농협에서 계약 재배한 ‘신동진 쌀’을 사용한다. 고객에게 최상의 밥맛을 제공하기 위해 주문과 함께 1인용 돌솥을 이용해 밥을 짓고 있다. 농협전남지역본부는 쌀밥이 맛있는 집을 연말까지 20곳 이상 발굴할 계획이다. 선정된 식당에 현판을 부착하고 책자로 발행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흥묵 농협전남지역본부장은 “우리 쌀로 지은 맛있는 밥을 많이 먹는 것만으로도 쌀 소비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며 “쌀밥이 맛있는 집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쌀 소비 확대와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2018학년도 대입 광주 진로진학박람회’가 22일부터 이틀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광주시교육청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한국고용정보원, 한국대학교육협의회, EBS가 공동으로 참여해 70여 개 최신 맞춤형 프로그램과 다양한 진로체험 정보를 제공한다. 수도권 주요 대학을 비롯해 총 110개 대학이 입학사정관을 파견해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을 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입 지원 분야 국내 최고 강사를 초청해 수시 대비 대학입시 지원 전략을 설명하고 의·치·약대 지원 수험생을 위한 특강을 별도로 마련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미래 진로직업에 대한 체험 행사와 미래직업정보관을 선보인다. 광주진로진학지원단 소속 전문 입시 상담 교사 20명이 560명의 사전·현장 접수자를 대상으로 일대일 수시 대입 상담을 진행한다. 음악과 함께하는 진로진학 토크쇼, 자기소개·면접·자기주도적 학습법 관련 전문가 특강, 예체능을 비롯한 전문대 입시 설명회 등 다양한 특강이 열린다. 프로그램 일정과 강사 소개 등 박람회 정보는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광주전남 지역 경제의 한 축인 금호타이어 매각이 중대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와 정부가 공정한 매각 절차를 위해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과 금호아시아나그룹 박삼구 회장은 금호타이어 매각의 최대 쟁점인 상표권 사용 조건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박 회장은 채권단의 수정 제안에 대한 최종 입장을 18일까지 내놓아야 한다. 박 회장이 채권단의 제안을 거절할 경우 채권단은 박 회장의 경영권과 우선매수권을 박탈하기 위한 법적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렇게 되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국의 더블스타와의 매각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광주·곡성공장 근로자는 3800여 명, 연 매출액은 3조 원이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제조업체다. 광주지역 생산액의 10%를 차지한다. 지역에서는 금호타이어가 광주전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청와대 정책실과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 등 정부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김옥자 광주시의회 의원(광산3)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금호타이어 매각 금액보다 지역 경제와 일자리 문제 등 국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며 “국가적으로 실업문제가 심각한 만큼 청와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광주시의원(광산1)은 “기술만 빼앗기는 ‘제2의 쌍용자동차 사태’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가 산은·채권단과 조율하는 ‘갈등 조정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주전남 정치권과 경제계, 시민사회단체는 절차적 부당성, 고용 안정 문제, 기술 해외 유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매각에 반대하고 있다. 곡성공장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입면 사회단체협의회원 16명은 17일 광주 광산구 산은 광주지점 앞에서 지역민의 고용 안정과 생존권을 해치는 해외 매각 반대를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다음 달 12일까지 릴레이 1인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도 11, 12일 산은 광주지점 앞에서 ‘광산구는 고용 보장과 설비 투자를 담보하지 않은 금호타이어 매각을 반대한다’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은 13일 “산은의 금호타이어 매각은 지역민에 대한 ‘갑질’”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산은의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문제점을 지적했음에도 사정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면서 “단일 해외업체에 대한 매각 협상을 중단하고 지역 경제 파장과 근로자 고용 보장 대책을 먼저 마련한 후 매각을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금호타이어 경영진과 일반·현장 관리자 사원들도 해외기업 매각 반대를 외치며 채권단의 부실 매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금호타이어 임원들과 팀장, 지점장 등 168명은 15일 광주공장에서 전략경영세미나를 열고 더블스타로의 매각 반대를 결의한 뒤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비용 절감, 생산성 향상, 수익성 위주 신제품 개발 등 자구노력을 통해 향후 2년 내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을 비롯한 모든 임원은 13일 해외 부실 매각을 반대하는 결의문을 내고 매각 시 전원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호타이어 연구원 및 본사 일반직 사원 750여 명도 경영 정상화를 위한 사원 간담회를 열고 “세계 톱 수준의 글로벌 기술력을 기반으로 금호타이어 구성원들의 생존권 확보를 위해 회사 정상화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 장성군에 전국 최초로 현대식 공공실버주택(조감도)이 들어선다. 장성군은 최근 장성읍 영천리 공공실버주택 부지에서 기공식을 했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8월 준공 예정인 공공실버주택은 국토교통부가 내세운 미래형 노인복지주택 모델이다. 65세 이상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복지, 건강, 경제 관련 시설을 한데 모은 복합주거시설이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지난해 1월 9개 자치단체를 최종 선정했다. 광주, 전남 지역에서는 장성군이 유일하다. 건립과 운영에 소요되는 164억 원은 정부재원과 민간기금으로 전액 지원된다. 건립비는 151억5000만 원이다. 건립 후 5년간 각종 시설 운영 관리비 12억5000만 원이 포함됐다. 공공실버주택은 지상 10층으로 25m²(90채)와 35m²(60채)를 짓는다. 1층에는 건강관리를 위한 물리치료실, 건강관리실, 취미실, 여가활동실, 부업실 등이 갖춰진 실버복지관이 들어선다. 실버복지관은 거주자뿐만 아니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장성군은 내년 5월부터 입주자를 모집한다. 국가유공자와 홀몸노인에게 우선순위를 줄 계획이다. 앞서 장성군은 장성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과 장성사랑의집을 유치하고 지난해에는 전남 서북부 행복생활권 치매전문거점센터를 개소했다. 사업비 55억 원을 들인 장성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124병상을 갖추고 치매 및 노인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한다. 장성사랑의집은 장성군이 무상 제공한 터에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무상으로 지은 홀몸노인 전용 아파트다. 전남 서북부 행복생활권 치매전문거점센터는 장성군이 장성공립노인전문요양병원 내 치매병동을 증축해 지난해 6월 개장한 치매 전문 병동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군 단위 지자체로는 이례적으로 주거에서 치료 및 요양에 이르기까지 각종 노인복지시설이 집적된 도시로 우뚝 서게 된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전남개발공사는 행정자치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광역자치단체 산하 15개 도시개발공사 중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부문별로 서비스 환경 88.2점, 서비스 과정 89.0점, 서비스 결과 88.9점, 사회적 만족도 89.7점, 전반적 만족도 87.8점을 받았다. 종합 만족도 88.7점으로 2년 연속 최고점을 받았다. 전남개발공사는 2011년 2위(84.7점), 2012년 3위(80.3점), 2013년 1위(85.4점), 2014년 4위(82점), 2015년 5위(81.2점), 2016년 1위(89.17점) 등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다. 행자부는 5월부터 전국 지방공기업 서비스 이용객을 전화면접으로 조사해 만족도 수준을 측정했다. 전국 341개 지방공기업 종합 만족도는 80.8점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