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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을 내 주식시장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3분기(7∼9월) ‘낙제점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6월 30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용거래융자 증가율이 높았던 상위 30종목의 주가는 평균 13.0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에 일정액을 증거금으로 내고 나머지를 빌려 주식을 사는 거래 방식이다. 증시가 활황을 보일 때 적은 돈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금이 부족한 개인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하지만 3분기 수익률은 개미들의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798.88% 증가한 오리온홀딩스의 주가는 71.87% 폭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신용거래융자 상위 30개 종목은 평균 15.10%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같은 기간 0.80%, 2.96%씩 소폭 내린 것과 비교된다. 신용거래융자는 손실 우려가 큰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승장을 주도하는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세로 전환하는 등 주가가 하락하면 증권사의 반대 매매로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직장인 김모 씨(29)는 지난해 아르바이트와 취업으로 모은 8000만 원 중 5000만 원을 가상화폐 ‘이더리움’에 투자했다. 평가액은 한때 1억1000만 원으로 치솟았지만 6000만 원으로 떨어진 뒤 현재는 8000만 원 정도에 머물러 있다. 김 씨는 “가상화폐는 월급쟁이가 큰돈을 벌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여력이 되면 더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통화 시장에 투자 광풍이 불고 있다. 젊은층은 물론이고 은퇴 자산을 투자하겠다는 중장년층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인기에 편승해 가상통화를 이용한 사기와 거래소 해킹 등 관련 범죄가 증가하자 금융당국은 지난달 29일 가상통화를 이용한 자금 조달 방식인 화폐공개(ICO)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정부 발표에도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정부 대책 발표 당일에도 오프라인 가상통화 거래소인 ‘코인원블록스’에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달 29일 이곳에서 만난 A 씨(59)는 “1000만 원으로 투자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며 “나중에는 ICO를 통해 사회적 기업을 차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규제 방침에도 그는 아랑곳하지 않겠다고 했다. 오히려 “내 지인은 집을 팔아 가상통화 채굴업체에 수억 원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가상화폐 투자 대열에 대거 올라타고 있지만 가격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 급변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7월 1900달러대로 떨어졌다가 1일 오후 3시 현재 4322달러로 다시 껑충 뛰어 올랐다. 이더리움은 한 달 전 39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00달러까지 떨어진 뒤 1일에 298달러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 과정에서 손실을 보는 개미들이 적잖다. 30대 직장인 정모 씨는 올해 4월 여윳돈 500만 원을 리플에 투자했다가 가격이 폭락하면서 200만 원 손해를 보고 내다 팔아야만 했다. 전문가들의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튤립 버블보다 더 큰 사기”라고 주장했다. 반면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는 “분명히 유행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이다. 중국은 ICO를 전면 금지했지만, 일본은 가상화폐를 지급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는 등 각국의 움직임도 제각각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팀장은 “가상통화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한 ‘우수한 기술’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화폐와 자산으로서 역할을 하기엔 미비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강유현 yhkang@donga.com·박성민 기자}

삼성생명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전속 컨설턴트(설계사)의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인생금융전문가, 삼성생명 FC’라는 새 컨설턴트 브랜드를 개발해 보험 가입부터 종합자산관리까지 고객의 금융 생활 전반을 책임지겠다는 의미다. 보장성 보험의 주요 판매 채널인 컨설턴트의 역량을 강화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하겠다는 전략도 담겨 있다. 이를 위해 신규 교육생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기존 한 달이었던 교육 기간은 두 달로 확대하고, 컨설턴트 등록 전 교육 기간의 교육비 지원도 2배 이상으로 늘렸다. 역량을 갖춘 다수의 컨설턴트를 발굴해 시장 환경 변화와 까다로워진 고객 요구에 부응한다는 목표다.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태블릿 PC 활용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전자 서명과 모바일 약관 등을 도입해 계약 체결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상품 제안 및 청약 등의 과정에서 종이를 대체하면서 고객 편의도 높였다. 이에 따라 태블릿 PC를 통한 계약 체결은 올해 8월까지 62.2%로, 전년 동기 46.4%에 비해 크게 늘었다. 고객 맞춤형 컨설팅 조직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30∼45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리젤지점’, VIP고객을 위한 ‘헤리티지센터’를 신설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산과 연령 등에 따라 다양한 상담 조직을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의 이 같은 움직임은 2021년으로 예정된 IFRS17 도입과도 맞물려 있다. 보험사들은 부채로 잡히는 저축성 보험 대신 보장성 보험 판매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종신 및 중대한 질병(Critical Illness·CI) 등 보장성 보험을 주로 판매하는 전속 컨설턴트의 중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생명보험협회는 협회와 25개 생명보험사들이 사회공헌사업에 연평균 1500억 원가량을 지원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저출산 및 고령화 극복, 일자리 창출 등 미래 세대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생명보험업계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집행한 금액은 총 6062억 원이다. 여기에 자살 예방활동 등에 지난 10년 동안 3350억 원을 출연했다. 연평균 약 1500억 원 규모다. 사업별로는 지난해 △자살 예방사업 42억 원 △저출산·고령화 극복사업 498억 원 △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확충사업 21억 원 △사회적 약자 지원사업에 73억 원을 집행했다. 지원 방식도 다양하다. 농약안전보관함과 SOS생명전화를 설치해 자살을 예방하고, 희귀 난치성 질환센터 운영과 저소득층 가정 입원치료비 지원 등을 통해 취약 계층을 돕는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2009년부터 학생 1만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2007년에는 생명보험회사의 상장 허용에 따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취지에서 향후 20년 동안 1조5000억 원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출연하기로 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북한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평가하는 한국의 국채 부도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주식 및 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다시 ‘셀 코리아’에 나서는 분위기다. 추석 이후 한국 경제를 위협할 대외 변수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시장 일각에서는 ‘10월 위기설’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간)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5년 물 기준)은 74.09bp(1bp=0.01%포인트)로 전날 대비 2.15% 올랐다. 지난해 2월 12일(78.70bp)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초 40bp대에 머물던 CDS프리미엄은 북한과 미국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2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70bp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과 미국이 주고받는 설전이 시장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가할 군사 옵션이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의 CDS프리미엄은 무디스 신용등급 기준으로 등급이 두 단계 아래인 중국보다 높고, 7단계나 낮은 인도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주요 20개국(G20) 대부분이 부도 위험이 낮아진 반면 일본과 한국의 위험만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CDS프리미엄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7일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2800억 원 안팎을 순매도하는 등 최근 3일 동안 7000억 원가량을 팔아치웠다. 채권시장도 약세다. 외국인이 26일 국내 채권 2조 원 이상을 팔면서 자금 이탈 우려가 이어졌다. 10월 전망도 녹록지 않다. 다음 달 10일에는 한중 통화스와프 재연장도 결정해야 한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재연장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추석 연휴 기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여전하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7.7%에 이른다. 이들에게 ‘100세 시대’는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은퇴 후 노후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랜 치료가 필요한 질환까지 발생하면 손쓸 틈 없이 가계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다양한 보험 상품이 있지만 질환이 있거나 나이가 많으면 가입 자체가 쉽지 않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국적 생명보험사인 AIA생명 한국지점은 이런 고객들에게 간편 심사 건강보험 ‘(무배당)꼭 필요한 건강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보험은 지병이나 수술 병력이 있어도 건강 상태에 대한 간편 심사를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요건은 △최근 3개월 이내 입원 또는 수술을 했거나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은 적이 없을 것 △최근 2년 안에 질병이나 사고로 입원했거나 수술한 병력이 없을 것 △최근 5년 안에 암 진단을 받아 입원했거나 수술한 이력이 없을 것이다. AIA생명은 “지병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 보험 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장년층에게 안성맞춤인 보험”이라고 밝혔다. ‘(무배당)꼭 필요한 건강보험’은 40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10년 갱신형 상품으로 8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AIA생명 콜센터에서 무료로 가입 상담을 받을 수 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신한생명은 일반 정기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면서 보장 기간은 100세까지 늘린 ‘신한내게맞는착한보장보험’을 7월부터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보험료를 낮추는 다양한 특약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계약뿐만 아니라 주요 특약인 △암 진단 △5대 질병 △상해 보장 △장기간병(LTC) 보장 △뇌출혈 진단 △급성심근경색진단 등의 보장 기간을 최대 100세까지 늘렸다. 또 고객 맞춤형 보장 설계를 할 수 있도록 29종의 다양한 특약을 구성했다. 항암방사선치료특약, 첫날부터입원특약 등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암 진단 △5대 질병 △상해보장 등은 기존에 볼 수 없던 ‘100세만기·비갱신·무해지환급형’을 새롭게 개발해 보험료를 낮추고 보장 범위와 기간을 늘렸다. 가입자는 일반형과 무해지환급형을 선택할 수 있다. 무해지환급형이 일반형보다 보험료가 약 33%(40세 남자, 20년 납입, 100세 만기, 가입금액 1억 원 기준) 저렴하다. 무해지환급형 가입시 월 납입 보험료는 40세 남자 기준으로 5만6000원이다. 무해지환급형은 보험료를 내는 동안 계약을 해지할 경우엔 해지환급금이 없지만 납입 기간이 종료되면 일반형의 50% 수준의 해지환급금을 지급한다. 해지환급금이 적은 대신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보장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선택할 만하다. 합산장해지급률이 50% 이상이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보장 기간은 70세 만기부터 10년 단위로 100세까지 선택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만 15세부터 65세까지다. 정석재 신한생명 상품개발팀장은 “보장 기간을 늘리면서도 보험료를 낮춰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이라며 “29가지 보장성 특약을 통해 하나의 상품으로 생애 종합설계가 가능하도록 상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ING생명이 매년 연간 순이익의 1%가량을 출연하는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사회공헌재단은 이르면 내년 1분기(1∼3월) 설립된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밝은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재능계발 기회 제공’을 주요 사업 방향으로 정했다. ING생명은 매년 당기순이익의 1%가량(2017년 기준 약 30억 원)을 출연해 어린이 후원 사업과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사회공헌활동 전담 인력을 구성해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공개 채용도 진행한다. 외국계 기업 문화가 강한 ING생명은 수시채용을 통해 인력을 충원해 왔다. 이번 신규 채용에는 상품 개발과 재무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3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ING생명은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공채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객감사 행사도 진행된다. 정문국 사장이 최장기 우수고객 3명을 초청해 만찬을 갖고, 부부 동반 유럽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15년 이상 장기 고객 300명에게는 30주년 기념 특별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1987년 설립된 ING생명은 5월 코스피에 상장됐다. 6월 말 기준으로 총자산은 31조2199억 원, 지급여력비율(RBC)은 522.6%를 유지 중이다. 정 사장은 “ING생명은 올해 성공적인 증시 상장과 500% 이상의 지급여력비율로 회사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중심의 혁신을 통해 고객 및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범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고금리 배짱 영업’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점차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로부터 주식 매수에 필요한 자금을 빌리는 신용 서비스다. 금융당국의 이자율 인하 압박이 거세지면서 증권사들이 한 발짝 물러서는 모양새다. 26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2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약 8조70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6조7738억 원보다 28.5% 늘어난 수치다. 빚을 내 주식을 사는 투자자들이 꾸준히 늘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증권사마다 5.0∼11.8%(대출기간 1∼15일 기준)의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면서 주가가 올라도 손실을 보는 투자자가 적지 않았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실태 점검에 들어갔다. 고객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증권사들은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이 이자율을 낮춘 데 이어 유일하게 10%대 이자율(단기 기준)을 유지하던 키움증권도 이자율을 최대 4.3%포인트 인하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만료가 줄줄이 다가오면서 신임 사장의 인선 결과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 증권사뿐 아니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도 새 수장을 맞게 되면서 여의도에 인사태풍이 예고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26일까지 신임 이사장 후보자 지원 서류를 받는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자를 추천하면 다음 달 말 임시주주총회에서 새 이사장을 최종 결정한다. 증권사들도 줄줄이 CEO 선임을 앞두고 있다. 이달 신성호 사장의 임기가 끝난 IBK투자증권은 이사회의 후보 추천을 받아 주주총회에서 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현재 추천 후보군을 물색 중이다. IBK투자증권은 정부가 절반이 넘는 지분을 가진 IBK기업은행의 자회사라서 사장 선임 과정에 정부의 의지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의 임기도 내년 1월까지다. 합병 후 초대 사장을 지낸 CEO들의 행보도 관심사다. 전병조·윤경은 KB증권 사장은 올 12월에,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난다. 장수 CEO들의 연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11년)과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9년),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9년)도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된다. 증권가에서는 증권업계의 최근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만큼 조직 안정을 위해 기존 CEO의 연임 사례가 적지 않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계열사 인사와 맞물리면서 분위기 쇄신을 위한 CEO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일각에서는 CEO의 잦은 교체가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짧은 재임 기간에 단기 성과에 급급하면서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세우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71개사의 CEO 179명을 분석한 결과 증권사 CEO의 약 52%가 재임 기간이 3년 이하로 평균 재임 기간은 48.2개월이었다. 반면 미국 증권업계 CEO의 재임 기간은 대형사는 69.6개월, 중형사는 131.7개월이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앞으로 증시에서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사례가 많아진다. 잦은 공매도로 인한 개인투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비중과 주가 하락률 등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기준이 25일부터 완화된다. 바뀐 기준(코스피 기준)은 △거래대금 중 공매도 비중이 18% 이상 △주가 하락률 5∼10%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 6배 이상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거나, 주가 하락률이 10% 이상이면서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이 6배 이상일 때다.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면 다음 거래일 하루 동안 공매도가 금지된다. 과열 종목 지정제도는 3월 시행됐고 이달 22일까지 총 18종목이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제도 시행 전후 6개월을 비교하면 하루 평균 총 거래대금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6.7%에서 6.2%로 다소 줄었다. 하지만 지정 기준이 너무 엄격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다만 규제가 강화되면서 공매도의 순기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재홍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공매도를 악용해 시세를 조종하는 폐단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합법적인 공매도까지 줄어들면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사라지면서 투자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한국 원화 거래량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비트코인 전문 매체 크립토코인스뉴스와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21일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하루 원화 거래량이 1만5408비트코인(약 6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장 점유율은 5.55%로 중국 위안화(4.97%)와 유로화(4.77%)를 앞섰다. 전체 1, 2위는 일본 엔화(49.13%)와 미국 달러화(32.73%)였다. 크립토코인스뉴스는 “중국 가상화폐 시장의 거래량이 일본과 한국으로 이동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이달 초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영업 중단을 명령하고 관계자들을 출국금지했다. 한국 가상화폐 거래 시장은 ‘거품 논란’ 속에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하루 거래량은 2조 원을 웃돌며 코스닥시장 거래량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국회는 가상화폐 거래인가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범죄 및 보안사고의 가능성을 줄이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다만 중국 같은 강력한 규제가 나올 경우 가상화폐 시장이 급속히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금리가 낮으니 돈을 은행에만 묵혀선 안 될 것 같아요. 여윳돈은 5000만 원 정도인데 어디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요?” “아직 미혼이라면 결혼 등 목돈이 나가는 경우를 고려해 예비지출액과 투자금을 구분해야 합니다. 내 소득이 손실을 감내할 수 있을 만큼만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이 일대일 무료 재테크 컨설팅을 해주는 ‘2017 동아재테크·핀테크쇼’ 상담장은 15일 하루 종일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재테크에 이제 막 눈을 뜬 20대 직장인부터 임대주택사업자 등록을 망설이는 70대 노부부까지 다양했다. 그중에는 주요 은행과 증권사, 부동산자문회사의 프라이빗뱅커(PB), 부동산컨설턴트, 세무사 등 재테크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기 위해 인천에서 2시간을 달려온 신청자도 있었다.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은 부동산 상담장이었다. 8·2부동산대책 발표 후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상담 부스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특히 다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었다. 수도권에 집을 4채 갖고 있다는 이모 씨(72)는 “이젠 매물로 내놓아도 찾는 사람이 없다”며 “임대주택사업자 등록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심종태 신한은행 PWM분당센터 차장은 “다주택 보유자들은 정부가 임대주택 사업자로 등록하면 어떤 인센티브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높았다”며 “반면 실수요자들은 8·2부동산대책 이후 지금 집을 사는 것이 맞는지, 비슷한 가격대라면 중소형과 대형 아파트 중 어느 쪽이 미래 가치가 높은지 문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젊은층은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금융 환경 변화에 관심이 높았다. 이연희 씨(33·여)는 “P2P 투자의 안정성이나 4차 산업혁명 시대 투자 트렌드를 알고 싶어서 상담을 신청했다”고 소개했다. 상담 시간이 30분으로 한정됐지만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높았다. 일부 참가자는 온라인 신청자가 취소하는 자리가 생기면 추가 상담을 받겠다며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자기도 모르게 새 나가는 ‘자산 구멍’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혜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차장은 “일부 고객은 부동산과 현금 자산을 많이 갖고 있지만 유사한 보험상품에 중복 가입하는 등 자산 관리의 허점도 많았다”며 “정기적으로 자산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훈제 삼성증권 삼성타운금융센터 대리는 “갖고 있는 종목은 많지만 정작 시세를 주도하는 종목은 없거나 매도 타이밍을 놓쳐 차익 실현을 못 하는 경우도 많다”며 “분산투자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직장인 최모 씨(41)는 최근 ‘보험료 다이어트’를 고민 중이다. 실손보험 등 4개 상품에 매달 내는 보험료가 약 40만 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해를 감수하고 보험을 해지하는 것은 내키지 않는다. 그러던 중 가입한 보험 가운데 담배를 피우지 않고 체질량지수(BMI)와 혈압이 일정 조건을 갖추면 보험료를 4.5% 할인해 주는 상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약 25만 원이던 보험료를 1만1000원가량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최 씨는 “한 달에 1만 원 남짓이지만 20년을 납입하면 270만 원 이상을 아끼는 셈”이라고 말했다. 최 씨처럼 건강에 자신 있다면 ‘건강인 할인특약’을 적극 이용할 만하다. 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1곳이 총 127개 상품에 비흡연자 할인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인 할인특약을 적용 중이다. 할인 요건은 크게 △비흡연 △체질량지수 △혈압 등 세 가지를 충족하는 경우다. 대개 가입 전 1년 이상 금연을 해야 한다. 체질량지수는 각 사에 따라 17∼27.9 범위에 들어야 하고 혈압은 수축기에 140mmHg 이하를 요구하는 곳이 많다. 당뇨병 유무나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따지는 상품도 있다. 최초 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가입 상품도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혜택을 누리는 가입자는 많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보험 가입자 중 3.8%만 건강인 할인특약을 이용 중이다. 가입자가 별도의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등 가입 절차가 까다롭고 보험사도 적극적으로 안내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전문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80.2%)은 특약 가입자 비율이 높다. 금융당국도 가입자들이 할인특약을 적극 이용하도록 절차를 개선 중이다. 7월부터는 보험 가입 시 건강검진을 한 번만 받으면 건강인 할인특약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보험사가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검진기관에서 할인특약 충족 여부만 전달받도록 했다. 할인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상품설명서에는 할인폭을 월 단위가 아니라 총 납입기간 기준으로 안내하도록 했다. 할인율은 상품에 따라 다양하다. 대체로 보험료가 비싼 정기보험 상품의 할인율이 높다. 한화생명의 ‘e정기보험 무배당’(순수보장형 기준)은 38%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특약 범위를 건강체와 슈퍼건강체 등으로 세분화했다. 40세 남성이 10년 만기로 ‘(무)라이프플래닛e정기보험Ⅱ’ 상품을 슈퍼건강체 특약으로 가입하면 월 보험료(1만4200원)를 37% 아낄 수 있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도 있다. NH농협생명의 ‘행복한실버NH3대질병보험’은 61∼75세 남성 가입자가 고혈압과 당뇨병이 없을 경우 7%를 할인받을 수 있다. 보험사들이 보험료 수입 감소를 우려해 할인특약을 적극 알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기존 가입자의 경우엔 직접 생명·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보험사에 문의해야 할인특약 유무를 알 수 있다. 조정석 금융감독원 감리1팀장은 “보험사가 정기적으로 보내는 보유계약 안내장을 통해 할인상품 가입 여부를 알리고 있다”며 “보험사나 설계사의 적극적인 안내를 유도하고 할인율의 적정성 등을 점검해 특약 가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20, 30대 젊은층의 개인연금보험 가입률이 최근 3년 사이 계속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연령이 늦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청년층의 노후 대비 여력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의 17.1%(884만 명)가 개인연금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률은 2012년 15.7% 이후 2015년 17.6%까지 꾸준히 늘었지만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섰다. 개인연금보험의 수입보험료도 약 32조6000억 원으로 2012년 44조1000억 원보다 26.1% 줄었다. 특히 젊은층의 감소 폭이 컸다. 20, 30대의 가입률은 2014년 20.3%에서 지난해 18.1%로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40대는 0.8%포인트 감소에 그쳤고, 50, 60대는 각각 0.6%포인트, 1.7%포인트 늘었다. 이준섭 보험개발원 상무는 “연금보험은 늦게 들수록 불리한데도 장년층 이상의 가입률은 증가 추세”라며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 20, 30대가 노후 준비금부터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0대는 오래 사는 것을 ‘위험’으로 인식하는 비율도 가장 높았다. 개발원이 30∼59세 가구주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30대(81.1점)는 40대(80.4점)나 50대(79.4점)보다 ‘장수 리스크’가 크다고 응답했다. 기대수명이 늘었지만 은퇴 연령이 빨라지면서 ‘노후 빈곤’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이다. 이 상무는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이 낮아지면서 사적연금을 통한 노후 대비는 필수”라며 “보험사들이 수요 맞춤형 상품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한국거래소가 코스피와 코스닥의 우량 종목을 한 바구니에 담는 새 통합지수 개발에 착수했다. 최근 코스피 이전 상장 논란이 나오는 셀트리온 등 코스닥 우량주의 잇따른 이탈을 막기 위한 조치다. 12일 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 300개 이상을 아우르는 통합지수가 이르면 올해 안에 도입될 예정이다. KRX100, KTOP30 등 기존의 통합지수는 코스닥 종목의 비중이 낮아 관련 상품 개발과 투자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KRX100에 포함된 코스닥 종목은 8개뿐이다. 새 지수는 일본의 JPX닛케이지수400을 참고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성장 가능성이 큰 코스닥 우량 종목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가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범 한국거래소 인덱스사업부장은 “단순히 기업의 시가총액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재무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자산운용사나 증권사가 지수 관련 상품을 개발하는 데 용이한 종목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 지수의 도입으로 코스닥 우량주의 이탈을 막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초 코스닥본부는 코스닥 종목의 코스피200 편입을 추진했지만 지수의 대표성이 훼손되고 시장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 검토를 중단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엄지 투자자’들을 붙잡기 위한 증권사들의 무료 수수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투자자가 늘면서 고객 점유율을 높이려는 기 싸움이 본격화된 것이다. 이를 두고 “증권사의 수익 모델이 다양해지는 과정”이라는 해석도 있지만 증권업계의 무의미한 출혈 경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주식거래 수수료를 경쟁적으로 낮추고 있다.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는 모두 ‘무료 수수료’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업계 1, 2위인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의 경쟁이 치열하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모바일증권 ‘나무’ 계좌를 개설한 고객에게 ‘수수료 평생 무료’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었다. 이에 미래에셋대우도 8월 마감 예정이던 무료 수수료(8년) 이벤트를 두 달 연장하며 대응했다. 삼성증권은 휴면 고객과 올해 말까지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3년간 주식거래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신한금융투자도 무료 수수료 혜택을 2030년까지로 늘렸다. 이 같은 수수료 인하 경쟁은 증권사들이 모바일 주식거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2013년 9.3%에 그쳤던 유가증권시장의 모바일 주식거래 비율은 올 6월 17.7%로 급증했다. 개인투자자 위주인 코스닥시장에선 이 같은 ‘엄지족’의 비율이 같은 기간 17.5%에서 34.5%로 두 배 가까이로 늘었다. 안인성 NH투자증권 상무는 “최근 은행권에 인터넷전문은행 열풍이 부는 것을 보면 증권업계도 디지털 혁신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모바일 주식거래에서 젊은 고객들의 기반을 넓히기 위해 (수수료) 가격 파괴 전략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수익 모델이 다양해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변화라는 의견도 있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주식거래 수수료 의존도를 낮추고 자산 규모를 키워야 증시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다”며 “(수수료 인하 경쟁은) 대형사 간 덩치 불리기 경쟁이 심화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에서 위탁매매 수수료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7년 말 57.2%에서 올 6월 말 29.7%로 크게 줄었다. 영업이익에서 수수료 비중이 높은 증권사들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한 중소형 증권사 고위 관계자는 “작은 증권사까지 무료 수수료 확대에 동참하면서 수익은 갈수록 악화될 수밖에 없다”며 “제 살 깎아먹기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대형사와 중소형사의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국과 중국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대(對)중국 농수산식품 수출이 급격히 줄고 있다. 증시 역시 사드 여파를 강하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7월 대중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1억1061만 달러(약 1250억 원)로 지난해 같은 달(1억2490만 달러)보다 1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세는 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올해 2월은 대중 농수산식품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46%나 늘 정도로 시장 상황이 좋았다. 그러나 한미 군 당국이 사드 배치를 시작한 올 3월 수출액이 전년 대비 7.5%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서더니 이후 5개월간 줄곧 두 자릿수 감소율을 나타내고 있다. 7월까지 누적 수출액(7억3534만 달러)도 전년 대비 6.5% 줄어 이런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한국의 대중 농수산식품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10%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수출액은 18억9576만 달러(약 2조1422억 원)였다. 사드 배치의 후폭풍은 유가증권시장에서도 거셌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정부가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한 뒤 중국 소비 관련 주요 10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27.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모레퍼시픽 등 10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7월 7일 61조8302억 원에서 이달 8일 44조890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여파가 컸던 것은 화장품과 여행, 자동차 등 중국 시장 의존도가 컸던 업종들이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은 44만1000원에서 26만7500원으로 39.3% 급락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33.9%), LG생활건강(―23.3%), GKL(―20.1%)도 하락폭이 컸다. 현대차그룹은 판매 부진과 중국 공장 가동 중단의 여파로 시총이 5조 원 이상 빠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8.8%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김준일 jikim@donga.com·박성민 기자}

이달 중 새 차를 구입할 예정인 직장인 박모 씨(31·여)는 옵션 구성을 놓고 며칠째 고민하고 있다. 안전을 위해 자동비상제동장치(AEB) 같은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하고 싶지만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다. 구성에 따라 구입 비용이 최대 200만 원 가까이 늘어날 수 있다는 설명을 듣고 선택을 망설이고 있다. 박 씨는 “차량 할부금에 기름값, 보험료까지 생각하면 안전장치 옵션을 포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 박 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운전자들의 보험료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0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AEB처럼 사고 발생 전 차량을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안전장치를 장착한 차량은 보험료를 최대 12.6%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개발원은 이를 바탕으로 손해보험업계와 보험료 할인 특약 상품을 출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개발원은 최근 3년 동안 출시한 차량 중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한 차량 3만여 대와 미장착 차량의 사고 통계 및 지급 보험금 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충돌 전 차량을 멈추거나 차선 이탈 시 주행 경로로 복귀시켜 주는 ‘제어형’ 장치는 사고 위험을 크게 낮춰줘 10% 이상 보험료를 내릴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차선 이탈이나 전방충돌 위험을 운전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경고형’ 장치도 보험료를 2.7% 내릴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특히 AEB 장착 차량은 추돌사고 예방 효과가 컸다. 앞뒤 차량이 시속 30km의 속도 차이로 나란히 달리는 조건으로 추돌 실험을 진행한 결과, 출시된 AEB 11개 모델 중 10개 모델은 충돌 전 차량을 세웠다. 전용범 보험개발원 시험연구팀장은 “도심에서 발생하는 추돌사고의 76.2%는 앞뒤 차량의 속도 차이가 시속 30km 이하일 때 발생한다”며 “AEB 장착으로 추돌사고의 30% 이상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개발원 실험 결과 AEB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이 시속 30km로 정지된 차량을 추돌할 경우 약 614만 원의 수리 비용이 발생하고 앞 차량 탑승객의 35%가 한 달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목 부상을 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외에서는 사고 예방과 운전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첨단안전장치에 대한 보험료 지원을 확대하는 추세다. 미국은 AEB를 장착한 차량에 3%, 캐나다는 15%의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일본도 내년부터 9%를 인하할 예정이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자동비상제동장치 등 사고 예방 장치들은 자율주행차량 도입과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LG그룹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LG그룹 16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은 약 97조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 16개 상장 계열사는 약 95조 원으로 4위에 그쳤다. 최근 LG화학과 LG전자 주가가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과 프리미엄 가전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크게 오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LG그룹 계열사의 시총 합계가 현대차그룹을 앞선 것은 201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2012년엔 현대차그룹 시총이 150조 원을 돌파하며 격차가 90조 원 이상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LG그룹 시총은 지난해 말 대비 약 23조 원(31.66%)가량 오르며 현대차그룹과의 격차를 줄였다. 시총 100조 원 돌파도 눈앞에 뒀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삼성그룹(473조 원), SK그룹(117조 원), LG그룹에 이어 4위로 내려앉았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와 통상임금 소송 패소 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뒷걸음치고 있다. 현대차그룹 시총은 지난해 말 대비 8조 원 이상 빠졌다. 같은 기간 현대차 주식도 6.85% 하락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