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박성민 차장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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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부터 죽음까지, 보건복지 분야를 취재합니다. 원인의 원인의 원인이 뭘까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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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22~20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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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덩치는 600조로 커졌는데… 돈 굴릴 인재 떠나는 국민연금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지난달 경력직 기금 운용역을 뽑기 위한 최종 면접을 마쳤지만 아직 합격자를 발표하지 못하고 있다. 지원자들의 하향 평준화로 뽑을 만한 인재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30∼40명 선발에 지원자는 200여 명으로 경쟁률은 7 대 1 정도였다. 1999년 기금운용본부 출범 후 최저 경쟁률이다. 그나마 자격 미달자 등 ‘허수’가 많아 유효 경쟁률은 이보다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1∼6월) 채용 때도 비슷했다. 채용 계획의 절반인 15명밖에 뽑지 못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업계에서 ‘난다 긴다’ 하는 실력자들이 기금운용본부에 입사하기 위해 줄을 섰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따로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5000만 국민의 노후자금을 책임지는 국민연금이 위태롭다. 지난달로 공단 설립 30주년을 맞은 국민연금은 600조 원 규모의 세계 3대 연기금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올 초 공단이 전북 전주로 이전하면서 운용인력이 대거 이탈했고 아직도 그 빈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 국민연금이 덩치만 컸지 이처럼 우수 인력들이 외면하고 세계 시장과 유리(遊離)되면서 글로벌 경제의 ‘갈라파고스’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 운용인력 대거 이탈… 빈자리도 못 채워 10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현재 재직 중인 운용역은 정원(274명)의 약 87%인 240명으로 30여 명이 빈자리로 남아있다. 연간 퇴직자 수는 2014년 9명, 2015년 10명에서 지난해엔 30명으로 크게 늘었다. 올 들어서도 20명 안팎이 짐을 쌌다. 올해 계약이 종료되는 운용역들의 연쇄 이탈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런 인력난은 해외와 비교하면 더 심각하다. 1인당 굴리는 운용자산은 한국이 2조5000억 원으로 캐나다(약 2600억 원)의 10배에 이른다. 북한 리스크나 미국, 중국과의 통상 이슈 등으로 경제 환경이 급변하고 있지만 중요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수장(首長)조차 없다. 문형표 전 이사장이 올해 2월 사퇴한 이후 아직까지 이사장을 뽑지 못하고 있다. 7월 강면욱 전 본부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하차한 후 기금운용본부장 자리도 석 달째 공석이다. 인재 유출은 공단이 전주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접근성 떨어진 게 직격탄이 됐다. 서울 중심의 인적 네트워크에서 배제되고 고급 투자 정보에 뒤처지는 것을 우려해 우수 인력들이 지원을 꺼리는 것이다. 해외 사모펀드(PEF)나 자산운용사들과의 교류도 한층 어려워졌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전주 이전 후 기금운용본부를 방문하는 외국인 투자자의 숫자가 예년의 3분의 1 정도로 줄어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공백은 투자 성과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곳은 해외투자와 대체투자 분야다. 코스피 상승세에 힘입어 국내 주식에서는 올 들어 7월 말까지 22%의 수익을 거뒀지만 해외주식(6.78%), 해외채권(1.42%), 대체투자(―1.02%) 수익은 기대에 못 미쳤다. 세계 3위 규모인 국민연금이 ‘연못 속 고래’라는 지적을 받는 이유다. 현재 20%대에 머물고 있는 해외투자 비중을 2022년 말까지 40%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지만 운용할 사람이 턱없이 부족하다. 국민연금의 해외투자 인력은 80여 명이다. 기금 규모가 10분의 1로 해외투자를 전담하는 한국투자공사(KIC)의 전체 인력 250여 명보다도 적다.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원은 “해외 인프라에 몇 조 원을 쏟겠다는 계획을 세워도 실제로 투자를 집행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고 꼬집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업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 데다 계약직이다 보니 해외투자를 할 만한 전문 인력을 끌어오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어머니만 많고 정권에 따라 조직 흔들려 기금 운용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다. 외부의 지나친 간섭이 운용역의 역량 발휘를 가로막는다는 불만이 국민연금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기금운용본부장은 투자업계에서는 ‘자본시장의 대통령’으로 추앙받지만 정작 공단 내 지배구조에서는 한 명의 이사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보건복지부 장관과 공단 이사장, 이사회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 여기에 기획재정부와 감사원의 감사까지 받는다. 기금운용본부장의 임기도 2년에 그친다. 1년씩 연임이 가능하지만 3년 임기를 채운 경우는 역대 7명의 기금운용본부장 중 2명뿐이었다. 선임 과정부터 정부의 입김이 반영되다 보니 외압에서 자유롭게 중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게 힘들다. 올봄 기금운용본부를 떠난 A 씨는 “공무원 조직의 경직된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우수한 인재들이 상명하복의 시스템을 못 견디고 조직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도 소극적이고 방어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전직 운용역 B 씨는 “운용역들은 기업의 미래 가치를 분석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하는데 단기 실적에 연연해 기계적으로 자산을 배분한다”며 “기존 관행대로 투자하지 않거나 문제점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쓰면 ‘예전 투자가 다 잘못됐다는 것이냐’는 질책이 돌아온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왜 손실을 냈는지 자꾸 따지다 보니 주요 투자 결정 때마다 자기검열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박성민 min@donga.com·신민기 기자}

    • 2017-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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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재용 父子, 올 주식가치 5조↑

    올해 증시 호황으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5조 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증시 주식 부자 상위 100명의 주식 평가액은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110조200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1.4%(19조4282억 원) 늘어난 수치다. 이 회장의 보유 주식은 지난해 말보다 3조9103억 원(27.2%) 증가한 18조26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식 평가액 1, 2위인 이 회장과 이 부회장은 올해 주식으로만 5조37억 원의 자산이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주가가 42.3% 오른 영향이 컸다. 주식 평가액이 가장 가파르게 증가한 주식 부자는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 의장(6위)이다. 5월 넷마블게임즈가 코스피에 상장되면서 3조1194억 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8위에 올랐다. 자수성가형 경영자로서 방 의장과 함께 주식 부자 ‘톱10’에 들었다. 한편 코스피 주식을 1억 원 이상 보유한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도 11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29일 기준 상장사 대주주와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의 주식 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100억 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도 10명이나 됐다. 이 가운데 가장 어린 주식 부자는 정연택 디씨엠 회장의 손자 정모 군(3)으로 약 10억 원어치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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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생보사 해외법인 5년간 2300억원 적자

    국내 생명보험회사들의 해외법인 적자가 최근 5년간 2억 달러(약 23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실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2013년부터 2017년 6월까지 해외에서 약 1억9970만 달러의 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보생명은 약 43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냈다. 손실이 컸던 곳은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삼성생명은 미국과 영국 등에서 이익을 냈지만 중국과 태국에서 발생한 손실로 5년 동안 7400만 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생명도 중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서 손실이 컸다. 이 같은 해외영업 손실이 생명보험사의 재무구조와 보험료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 내 영업 환경은 더 악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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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개인의 질병에 사회가 갖는 책임은 어디까지?

    《 물고기 비늘에 바다가 스미는 것처럼 인간의 몸에는 자신이 살아가는 사회의 시간이 새겨집니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김승섭·동아시아·2017년) 》 긴 연휴에 영국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를 다시 봤다. 주인공 다니엘은 심장병으로 일을 관둔 뒤 실업수당을 받기 위해 관공서를 찾지만 절차와 서류에 얽매인 관료주의에 좌절한다. 그의 친구인 싱글맘 케이티는 저소득층에게 식료품을 나눠 주는 푸드뱅크에서 허기를 못 이겨 통조림을 뜯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비참함에 오열한다. 다니엘의 좌절에선 사회 안전망의 허점을 본다. 복지 대상자로 선정되기 위한 기준도 지나치게 엄격하고, 그나마 건강하지 못하면 어디 재취업하는 것도 쉽지 않다. 어설픈 도움이 자존감을 할퀴어 더 깊은 상처를 남길 때도 있다. 두 사람의 몸과 정신을 갉아먹는 건 갑작스레 닥친 질병과 가난보다 이를 방치하다시피 한 사회인지도 모른다. 책은 실제 사례를 통해 정부와 사회, 공동체의 역할을 묻는다. 흔히 건강은 개인의 문제로 여기곤 하지만 저자는 질병의 ‘원인의 원인’을 찾아 들어간다. 질병의 원인은 그물망처럼 얽히고설켜 있는데, 이런 그물망을 만든 ‘거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아직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사회역학’이 하는 일이다. 구체적인 사례들도 흥미롭다. 미국에서 진행된 금연 프로그램의 효과를 연구한 결과 작업환경을 안전하게 만드는 노력을 함께 기울인 곳일수록 금연에 성공할 확률이 높았다. 안전에 대한 불안 등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금연이 힘들기 때문이다. 차별 경험을 솔직하게 얘기한 다문화가정 청소년이나 여성 노동자보다 이를 드러내지 않는 집단에서 우울증 발생 빈도가 훨씬 높았다. 사회적 폭력으로 인한 상처를 몸이 고스란히 기억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생명과 건강에 대한 정부나 공동체의 책임이 어디까지라고 명확히 선을 긋는 것은 쉽지 않다. 관점에 따라선 과도한 개입으로 여겨질 수도 있다. 책 말미에 언급된 미국의 로세토 마을처럼 공동체 복원이 모든 지역과 사회에서 정답이 될 수도 없다. 다만 가난하거나 소수자라는 이유로 질병의 무게가 더 커져서는 안 된다는 원칙만큼은 누구나 공감할 법하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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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백만장자 20만명

    지난해 한국의 백만장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캡제미니가 발표한 ‘2017 세계 부(富) 보고서(WWR)’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부동산을 제외한 투자 가능한 금융 자산을 100만 달러(약 11억5000만 원) 이상 보유한 백만장자는 총 1650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15만 명(7.5%) 증가한 수치다. 한국의 백만장자는 2015년 19만3000여 명에서 지난해 20만8000여 명으로 7.8% 늘었다.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480만 명)이었고, 일본(289만 명), 독일(128만 명), 중국(113만 명)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인도에 이어 13위였다. 백만장자들이 보유한 자산은 63조5000억 달러였고, 2025년엔 100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자산가들은 높은 투자 수익률로 재산을 급속도로 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캡제미니의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93.2%가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수익을 거뒀다고 대답했다. 투자 수익률은 24.3%에 이른다. 백만장자들 중 56.2%는 구글과 애플,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 고객이 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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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백만장자 20만 명 돌파…백만장자 가장 많은 나라 1위 美, 2위는?

    지난해 한국의 백만장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캡제미니가 발표한 ‘2017 세계 부(富) 보고서(WWR)’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부동산을 제외한 투자 가능한 금융 자산을 100만 달러(약 11억5000만 원) 이상 보유한 백만장자는 총 1650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15만 명(7.5%) 증가한 수치다. 한국의 백만장자는 2015년 19만3000여 명에서 지난해 20만8000여 명으로 7.8% 늘었다. 백만장자가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약 480만 명)이었고, 일본(289만 명) 독일(128만 명) 중국(113만 명)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인도에 이어 13위였다. 백만장자들이 보유한 자산은 63조5000억 달러였고, 2025년엔 100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자산가들은 높은 투자 수익률로 재산을 급속도로 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캡제미니의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93.2%가 자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수익을 거뒀다고 대답했다. 투자 수익률은 24.3%에 이른다. 백만장자들 중 56.2%는 구글과 애플,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면 고객이 되는 것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박성민기자 min@donga.com}

    • 201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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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내 주식 산 개미 ‘울상’

    빚을 내 주식시장에 뛰어든 개인투자자들이 3분기(7∼9월) ‘낙제점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6월 30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용거래융자 증가율이 높았던 상위 30종목의 주가는 평균 13.0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에 일정액을 증거금으로 내고 나머지를 빌려 주식을 사는 거래 방식이다. 증시가 활황을 보일 때 적은 돈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금이 부족한 개인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이다. 하지만 3분기 수익률은 개미들의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이 798.88% 증가한 오리온홀딩스의 주가는 71.87% 폭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신용거래융자 상위 30개 종목은 평균 15.10% 하락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같은 기간 0.80%, 2.96%씩 소폭 내린 것과 비교된다. 신용거래융자는 손실 우려가 큰 만큼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승장을 주도하는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세로 전환하는 등 주가가 하락하면 증권사의 반대 매매로 큰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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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러코스터 탄 가상화폐… 위험한 투자 광풍

    직장인 김모 씨(29)는 지난해 아르바이트와 취업으로 모은 8000만 원 중 5000만 원을 가상화폐 ‘이더리움’에 투자했다. 평가액은 한때 1억1000만 원으로 치솟았지만 6000만 원으로 떨어진 뒤 현재는 8000만 원 정도에 머물러 있다. 김 씨는 “가상화폐는 월급쟁이가 큰돈을 벌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여력이 되면 더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상통화 시장에 투자 광풍이 불고 있다. 젊은층은 물론이고 은퇴 자산을 투자하겠다는 중장년층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인기에 편승해 가상통화를 이용한 사기와 거래소 해킹 등 관련 범죄가 증가하자 금융당국은 지난달 29일 가상통화를 이용한 자금 조달 방식인 화폐공개(ICO)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정부 발표에도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자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정부 대책 발표 당일에도 오프라인 가상통화 거래소인 ‘코인원블록스’에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달 29일 이곳에서 만난 A 씨(59)는 “1000만 원으로 투자를 시작해 보려고 한다”며 “나중에는 ICO를 통해 사회적 기업을 차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규제 방침에도 그는 아랑곳하지 않겠다고 했다. 오히려 “내 지인은 집을 팔아 가상통화 채굴업체에 수억 원을 투자했다”고 전했다. 이처럼 개미(개인투자자)들이 가상화폐 투자 대열에 대거 올라타고 있지만 가격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 급변하고 있어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7월 1900달러대로 떨어졌다가 1일 오후 3시 현재 4322달러로 다시 껑충 뛰어 올랐다. 이더리움은 한 달 전 39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00달러까지 떨어진 뒤 1일에 298달러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 과정에서 손실을 보는 개미들이 적잖다. 30대 직장인 정모 씨는 올해 4월 여윳돈 500만 원을 리플에 투자했다가 가격이 폭락하면서 200만 원 손해를 보고 내다 팔아야만 했다. 전문가들의 가상화폐 투자에 대한 의견은 엇갈린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튤립 버블보다 더 큰 사기”라고 주장했다. 반면 제임스 고먼 모건스탠리 CEO는 “분명히 유행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이다. 중국은 ICO를 전면 금지했지만, 일본은 가상화폐를 지급결제 수단으로 인정하는 등 각국의 움직임도 제각각이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팀장은 “가상통화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탄생한 ‘우수한 기술’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화폐와 자산으로서 역할을 하기엔 미비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강유현 yhkang@donga.com·박성민 기자}

    • 2017-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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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경영]삼성생명, 전속 컨설턴트가 고객 금융생활 전반 책임져

    삼성생명이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아 전속 컨설턴트(설계사)의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인생금융전문가, 삼성생명 FC’라는 새 컨설턴트 브랜드를 개발해 보험 가입부터 종합자산관리까지 고객의 금융 생활 전반을 책임지겠다는 의미다. 보장성 보험의 주요 판매 채널인 컨설턴트의 역량을 강화해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에 대비하겠다는 전략도 담겨 있다. 이를 위해 신규 교육생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기존 한 달이었던 교육 기간은 두 달로 확대하고, 컨설턴트 등록 전 교육 기간의 교육비 지원도 2배 이상으로 늘렸다. 역량을 갖춘 다수의 컨설턴트를 발굴해 시장 환경 변화와 까다로워진 고객 요구에 부응한다는 목표다.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위한 태블릿 PC 활용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전자 서명과 모바일 약관 등을 도입해 계약 체결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 상품 제안 및 청약 등의 과정에서 종이를 대체하면서 고객 편의도 높였다. 이에 따라 태블릿 PC를 통한 계약 체결은 올해 8월까지 62.2%로, 전년 동기 46.4%에 비해 크게 늘었다. 고객 맞춤형 컨설팅 조직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30∼45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리젤지점’, VIP고객을 위한 ‘헤리티지센터’를 신설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산과 연령 등에 따라 다양한 상담 조직을 선택할 수 있다. 삼성생명의 이 같은 움직임은 2021년으로 예정된 IFRS17 도입과도 맞물려 있다. 보험사들은 부채로 잡히는 저축성 보험 대신 보장성 보험 판매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종신 및 중대한 질병(Critical Illness·CI) 등 보장성 보험을 주로 판매하는 전속 컨설턴트의 중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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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살예방 등 사회공헌사업, 생보업계 年1500억 지원

    생명보험협회는 협회와 25개 생명보험사들이 사회공헌사업에 연평균 1500억 원가량을 지원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저출산 및 고령화 극복, 일자리 창출 등 미래 세대를 지원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생명보험업계가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집행한 금액은 총 6062억 원이다. 여기에 자살 예방활동 등에 지난 10년 동안 3350억 원을 출연했다. 연평균 약 1500억 원 규모다. 사업별로는 지난해 △자살 예방사업 42억 원 △저출산·고령화 극복사업 498억 원 △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사회안전망 확충사업 21억 원 △사회적 약자 지원사업에 73억 원을 집행했다. 지원 방식도 다양하다. 농약안전보관함과 SOS생명전화를 설치해 자살을 예방하고, 희귀 난치성 질환센터 운영과 저소득층 가정 입원치료비 지원 등을 통해 취약 계층을 돕는다.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는 2009년부터 학생 1만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다. 또 2007년에는 생명보험회사의 상장 허용에 따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취지에서 향후 20년 동안 1조5000억 원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출연하기로 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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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DS프리미엄 19개월만에 최고

    북한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평가하는 한국의 국채 부도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주식 및 채권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다시 ‘셀 코리아’에 나서는 분위기다. 추석 이후 한국 경제를 위협할 대외 변수가 잇따라 예정돼 있어 시장 일각에서는 ‘10월 위기설’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6일(현지 시간)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5년 물 기준)은 74.09bp(1bp=0.01%포인트)로 전날 대비 2.15% 올랐다. 지난해 2월 12일(78.70bp) 이후 1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초 40bp대에 머물던 CDS프리미엄은 북한과 미국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21일 이후 4거래일 연속 70bp를 넘어서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과 미국이 주고받는 설전이 시장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가할 군사 옵션이 완전히 준비돼 있다”고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의 CDS프리미엄은 무디스 신용등급 기준으로 등급이 두 단계 아래인 중국보다 높고, 7단계나 낮은 인도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주요 20개국(G20) 대부분이 부도 위험이 낮아진 반면 일본과 한국의 위험만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CDS프리미엄이 높아지면서 국내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27일에만 유가증권시장에서 2800억 원 안팎을 순매도하는 등 최근 3일 동안 7000억 원가량을 팔아치웠다. 채권시장도 약세다. 외국인이 26일 국내 채권 2조 원 이상을 팔면서 자금 이탈 우려가 이어졌다. 10월 전망도 녹록지 않다. 다음 달 10일에는 한중 통화스와프 재연장도 결정해야 한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재연장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추석 연휴 기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도 여전하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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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AIA생명, 지병-수술 병력 있어도 보험 가입 가능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7.7%에 이른다. 이들에게 ‘100세 시대’는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은퇴 후 노후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랜 치료가 필요한 질환까지 발생하면 손쓸 틈 없이 가계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다양한 보험 상품이 있지만 질환이 있거나 나이가 많으면 가입 자체가 쉽지 않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국적 생명보험사인 AIA생명 한국지점은 이런 고객들에게 간편 심사 건강보험 ‘(무배당)꼭 필요한 건강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보험은 지병이나 수술 병력이 있어도 건강 상태에 대한 간편 심사를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요건은 △최근 3개월 이내 입원 또는 수술을 했거나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은 적이 없을 것 △최근 2년 안에 질병이나 사고로 입원했거나 수술한 병력이 없을 것 △최근 5년 안에 암 진단을 받아 입원했거나 수술한 이력이 없을 것이다. AIA생명은 “지병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 보험 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장년층에게 안성맞춤인 보험”이라고 밝혔다. ‘(무배당)꼭 필요한 건강보험’은 40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10년 갱신형 상품으로 8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AIA생명 콜센터에서 무료로 가입 상담을 받을 수 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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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신한생명, 일반 정기보험보다 보험료 저렴… 보장 기간은 100세까지 늘렸다

    신한생명은 일반 정기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하면서 보장 기간은 100세까지 늘린 ‘신한내게맞는착한보장보험’을 7월부터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보험료를 낮추는 다양한 특약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계약뿐만 아니라 주요 특약인 △암 진단 △5대 질병 △상해 보장 △장기간병(LTC) 보장 △뇌출혈 진단 △급성심근경색진단 등의 보장 기간을 최대 100세까지 늘렸다. 또 고객 맞춤형 보장 설계를 할 수 있도록 29종의 다양한 특약을 구성했다. 항암방사선치료특약, 첫날부터입원특약 등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암 진단 △5대 질병 △상해보장 등은 기존에 볼 수 없던 ‘100세만기·비갱신·무해지환급형’을 새롭게 개발해 보험료를 낮추고 보장 범위와 기간을 늘렸다. 가입자는 일반형과 무해지환급형을 선택할 수 있다. 무해지환급형이 일반형보다 보험료가 약 33%(40세 남자, 20년 납입, 100세 만기, 가입금액 1억 원 기준) 저렴하다. 무해지환급형 가입시 월 납입 보험료는 40세 남자 기준으로 5만6000원이다. 무해지환급형은 보험료를 내는 동안 계약을 해지할 경우엔 해지환급금이 없지만 납입 기간이 종료되면 일반형의 50% 수준의 해지환급금을 지급한다. 해지환급금이 적은 대신 저렴한 보험료로 동일한 보장을 원하는 고객이라면 선택할 만하다. 합산장해지급률이 50% 이상이면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보장 기간은 70세 만기부터 10년 단위로 100세까지 선택할 수 있다. 가입 기간은 만 15세부터 65세까지다. 정석재 신한생명 상품개발팀장은 “보장 기간을 늘리면서도 보험료를 낮춰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이라며 “29가지 보장성 특약을 통해 하나의 상품으로 생애 종합설계가 가능하도록 상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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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ING생명, 연간 순이익 1% 출연 사회공헌재단 설립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ING생명이 매년 연간 순이익의 1%가량을 출연하는 사회공헌재단을 설립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사회공헌재단은 이르면 내년 1분기(1∼3월) 설립된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밝은 미래를 위한 지속적인 재능계발 기회 제공’을 주요 사업 방향으로 정했다. ING생명은 매년 당기순이익의 1%가량(2017년 기준 약 30억 원)을 출연해 어린이 후원 사업과 기부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사회공헌활동 전담 인력을 구성해 체계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개발하기로 했다.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공개 채용도 진행한다. 외국계 기업 문화가 강한 ING생명은 수시채용을 통해 인력을 충원해 왔다. 이번 신규 채용에는 상품 개발과 재무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30여 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ING생명은 내년에도 비슷한 규모의 공채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고객감사 행사도 진행된다. 정문국 사장이 최장기 우수고객 3명을 초청해 만찬을 갖고, 부부 동반 유럽여행 기회를 제공한다. 15년 이상 장기 고객 300명에게는 30주년 기념 특별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1987년 설립된 ING생명은 5월 코스피에 상장됐다. 6월 말 기준으로 총자산은 31조2199억 원, 지급여력비율(RBC)은 522.6%를 유지 중이다. 정 사장은 “ING생명은 올해 성공적인 증시 상장과 500% 이상의 지급여력비율로 회사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중심의 혁신을 통해 고객 및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모범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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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고금리 장사’ 제동… 신용융자 이자율 줄인하

    ‘고금리 배짱 영업’이라는 비판을 받아온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이 점차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로부터 주식 매수에 필요한 자금을 빌리는 신용 서비스다. 금융당국의 이자율 인하 압박이 거세지면서 증권사들이 한 발짝 물러서는 모양새다. 26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2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약 8조7028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6조7738억 원보다 28.5% 늘어난 수치다. 빚을 내 주식을 사는 투자자들이 꾸준히 늘었다는 의미다. 하지만 증권사마다 5.0∼11.8%(대출기간 1∼15일 기준)의 높은 이자율을 적용하면서 주가가 올라도 손실을 보는 투자자가 적지 않았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실태 점검에 들어갔다. 고객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증권사들은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등이 이자율을 낮춘 데 이어 유일하게 10%대 이자율(단기 기준)을 유지하던 키움증권도 이자율을 최대 4.3%포인트 인하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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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CEO 줄줄이 임기 만료… 인사태풍 예고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의 임기 만료가 줄줄이 다가오면서 신임 사장의 인선 결과에 증권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 증권사뿐 아니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도 새 수장을 맞게 되면서 여의도에 인사태풍이 예고됐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26일까지 신임 이사장 후보자 지원 서류를 받는다. 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후보자를 추천하면 다음 달 말 임시주주총회에서 새 이사장을 최종 결정한다. 증권사들도 줄줄이 CEO 선임을 앞두고 있다. 이달 신성호 사장의 임기가 끝난 IBK투자증권은 이사회의 후보 추천을 받아 주주총회에서 사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현재 추천 후보군을 물색 중이다. IBK투자증권은 정부가 절반이 넘는 지분을 가진 IBK기업은행의 자회사라서 사장 선임 과정에 정부의 의지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의 임기도 내년 1월까지다. 합병 후 초대 사장을 지낸 CEO들의 행보도 관심사다. 전병조·윤경은 KB증권 사장은 올 12월에, 김원규 NH투자증권 사장은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난다. 장수 CEO들의 연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11년)과 김해준 교보증권 사장(9년), 권용원 키움증권 사장(9년)도 내년 초 임기가 만료된다. 증권가에서는 증권업계의 최근 실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만큼 조직 안정을 위해 기존 CEO의 연임 사례가 적지 않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계열사 인사와 맞물리면서 분위기 쇄신을 위한 CEO 교체가 이뤄질 가능성도 크다. 일각에서는 CEO의 잦은 교체가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짧은 재임 기간에 단기 성과에 급급하면서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세우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자본시장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71개사의 CEO 179명을 분석한 결과 증권사 CEO의 약 52%가 재임 기간이 3년 이하로 평균 재임 기간은 48.2개월이었다. 반면 미국 증권업계 CEO의 재임 기간은 대형사는 69.6개월, 중형사는 131.7개월이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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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일부터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문턱 낮춘다

    앞으로 증시에서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되는 사례가 많아진다. 잦은 공매도로 인한 개인투자자의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비중과 주가 하락률 등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기준이 25일부터 완화된다. 바뀐 기준(코스피 기준)은 △거래대금 중 공매도 비중이 18% 이상 △주가 하락률 5∼10%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 6배 이상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거나, 주가 하락률이 10% 이상이면서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이 6배 이상일 때다.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면 다음 거래일 하루 동안 공매도가 금지된다. 과열 종목 지정제도는 3월 시행됐고 이달 22일까지 총 18종목이 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제도 시행 전후 6개월을 비교하면 하루 평균 총 거래대금에서 공매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6.7%에서 6.2%로 다소 줄었다. 하지만 지정 기준이 너무 엄격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다만 규제가 강화되면서 공매도의 순기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재홍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공매도를 악용해 시세를 조종하는 폐단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도 “합법적인 공매도까지 줄어들면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사라지면서 투자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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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비트코인 거래량, 中 제치고 세계 3위”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한국 원화 거래량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비트코인 전문 매체 크립토코인스뉴스와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21일 기준으로 비트코인의 하루 원화 거래량이 1만5408비트코인(약 651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장 점유율은 5.55%로 중국 위안화(4.97%)와 유로화(4.77%)를 앞섰다. 전체 1, 2위는 일본 엔화(49.13%)와 미국 달러화(32.73%)였다. 크립토코인스뉴스는 “중국 가상화폐 시장의 거래량이 일본과 한국으로 이동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이달 초 가상화폐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에 영업 중단을 명령하고 관계자들을 출국금지했다. 한국 가상화폐 거래 시장은 ‘거품 논란’ 속에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하루 거래량은 2조 원을 웃돌며 코스닥시장 거래량을 넘어섰다. 이에 따라 국회는 가상화폐 거래인가제 도입을 추진하는 등 범죄 및 보안사고의 가능성을 줄이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다만 중국 같은 강력한 규제가 나올 경우 가상화폐 시장이 급속히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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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유자금 투자땐 예비지출액도 감안을”… “임대사업자 등록前 득실 꼼꼼히 따져야”

    “금리가 낮으니 돈을 은행에만 묵혀선 안 될 것 같아요. 여윳돈은 5000만 원 정도인데 어디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요?” “아직 미혼이라면 결혼 등 목돈이 나가는 경우를 고려해 예비지출액과 투자금을 구분해야 합니다. 내 소득이 손실을 감내할 수 있을 만큼만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문가들이 일대일 무료 재테크 컨설팅을 해주는 ‘2017 동아재테크·핀테크쇼’ 상담장은 15일 하루 종일 북적였다. 방문객들은 재테크에 이제 막 눈을 뜬 20대 직장인부터 임대주택사업자 등록을 망설이는 70대 노부부까지 다양했다. 그중에는 주요 은행과 증권사, 부동산자문회사의 프라이빗뱅커(PB), 부동산컨설턴트, 세무사 등 재테크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기 위해 인천에서 2시간을 달려온 신청자도 있었다.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은 부동산 상담장이었다. 8·2부동산대책 발표 후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상담 부스에도 고스란히 전해졌다. 특히 다주택자들의 고민이 깊었다. 수도권에 집을 4채 갖고 있다는 이모 씨(72)는 “이젠 매물로 내놓아도 찾는 사람이 없다”며 “임대주택사업자 등록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심종태 신한은행 PWM분당센터 차장은 “다주택 보유자들은 정부가 임대주택 사업자로 등록하면 어떤 인센티브를 내놓을지에 관심이 높았다”며 “반면 실수요자들은 8·2부동산대책 이후 지금 집을 사는 것이 맞는지, 비슷한 가격대라면 중소형과 대형 아파트 중 어느 쪽이 미래 가치가 높은지 문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젊은층은 핀테크 등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금융 환경 변화에 관심이 높았다. 이연희 씨(33·여)는 “P2P 투자의 안정성이나 4차 산업혁명 시대 투자 트렌드를 알고 싶어서 상담을 신청했다”고 소개했다. 상담 시간이 30분으로 한정됐지만 참가자들의 만족도는 대체로 높았다. 일부 참가자는 온라인 신청자가 취소하는 자리가 생기면 추가 상담을 받겠다며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자기도 모르게 새 나가는 ‘자산 구멍’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지혜 우리은행 WM자문센터 차장은 “일부 고객은 부동산과 현금 자산을 많이 갖고 있지만 유사한 보험상품에 중복 가입하는 등 자산 관리의 허점도 많았다”며 “정기적으로 자산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훈제 삼성증권 삼성타운금융센터 대리는 “갖고 있는 종목은 많지만 정작 시세를 주도하는 종목은 없거나 매도 타이밍을 놓쳐 차익 실현을 못 하는 경우도 많다”며 “분산투자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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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끊고, 달리고, 낮추면 ‘보험할인’

    직장인 최모 씨(41)는 최근 ‘보험료 다이어트’를 고민 중이다. 실손보험 등 4개 상품에 매달 내는 보험료가 약 40만 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해를 감수하고 보험을 해지하는 것은 내키지 않는다. 그러던 중 가입한 보험 가운데 담배를 피우지 않고 체질량지수(BMI)와 혈압이 일정 조건을 갖추면 보험료를 4.5% 할인해 주는 상품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약 25만 원이던 보험료를 1만1000원가량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최 씨는 “한 달에 1만 원 남짓이지만 20년을 납입하면 270만 원 이상을 아끼는 셈”이라고 말했다. 최 씨처럼 건강에 자신 있다면 ‘건강인 할인특약’을 적극 이용할 만하다. 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1곳이 총 127개 상품에 비흡연자 할인을 포함한 다양한 건강인 할인특약을 적용 중이다. 할인 요건은 크게 △비흡연 △체질량지수 △혈압 등 세 가지를 충족하는 경우다. 대개 가입 전 1년 이상 금연을 해야 한다. 체질량지수는 각 사에 따라 17∼27.9 범위에 들어야 하고 혈압은 수축기에 140mmHg 이하를 요구하는 곳이 많다. 당뇨병 유무나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따지는 상품도 있다. 최초 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가입 상품도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혜택을 누리는 가입자는 많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체 보험 가입자 중 3.8%만 건강인 할인특약을 이용 중이다. 가입자가 별도의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는 등 가입 절차가 까다롭고 보험사도 적극적으로 안내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전문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80.2%)은 특약 가입자 비율이 높다. 금융당국도 가입자들이 할인특약을 적극 이용하도록 절차를 개선 중이다. 7월부터는 보험 가입 시 건강검진을 한 번만 받으면 건강인 할인특약까지 가입할 수 있다. 보험사가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검진기관에서 할인특약 충족 여부만 전달받도록 했다. 할인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상품설명서에는 할인폭을 월 단위가 아니라 총 납입기간 기준으로 안내하도록 했다. 할인율은 상품에 따라 다양하다. 대체로 보험료가 비싼 정기보험 상품의 할인율이 높다. 한화생명의 ‘e정기보험 무배당’(순수보장형 기준)은 38%까지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특약 범위를 건강체와 슈퍼건강체 등으로 세분화했다. 40세 남성이 10년 만기로 ‘(무)라이프플래닛e정기보험Ⅱ’ 상품을 슈퍼건강체 특약으로 가입하면 월 보험료(1만4200원)를 37% 아낄 수 있다.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도 있다. NH농협생명의 ‘행복한실버NH3대질병보험’은 61∼75세 남성 가입자가 고혈압과 당뇨병이 없을 경우 7%를 할인받을 수 있다. 보험사들이 보험료 수입 감소를 우려해 할인특약을 적극 알리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기존 가입자의 경우엔 직접 생명·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를 확인하거나 보험사에 문의해야 할인특약 유무를 알 수 있다. 조정석 금융감독원 감리1팀장은 “보험사가 정기적으로 보내는 보유계약 안내장을 통해 할인상품 가입 여부를 알리고 있다”며 “보험사나 설계사의 적극적인 안내를 유도하고 할인율의 적정성 등을 점검해 특약 가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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