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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10시 55분경 강원 강릉시 경강로의 한 대형마트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8층짜리 건물 6층에 있는 패밀리레스토랑 주방에서 났다. 대형마트는 휴무였다. 레스토랑도 영업이 끝나 마지막 정리 중이었다. 하지만 상영관 8개가 있는 7층 영화관에 관객과 직원이 300명 넘게 있었다. 신고와 거의 동시에 화재경보가 건물에 울려 퍼졌다. 식당과 영화관 직원들도 “불이야”를 외쳤다. 이때 영화를 보던 관객들은 이미 ‘심상찮은 상황’이 발생한 걸 알고 있었다. 영화관에 설치된 영상음향 차단장치 덕분이다. 화재 등 비상상황을 알리는 경보가 울리면 자동으로 상영 중인 영화와 음향이 중단되는 장치다. 곧이어 대피를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직원들은 상영관에 있는 관객들을 비상구로 안내했다. 직원들은 관객을 모두 대피시킨 뒤 혹시 남은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영화관에 있었던 관객들은 “신속한 대피방송 덕분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빨리 빠져나올 수 있었다.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다행”이라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화재 신고 3분 후 강릉소방서 옥천지역대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마트와 0.8km 떨어진 곳이다. 다행히 불이 난 레스토랑 주방의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불이 크게 번지지 않은 상황이었다. 대원들은 진화와 함께 미처 대피하지 못한 관객의 탈출을 도왔다. 잠시 후 강릉소방서 대원들이 도착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오후 11시 9분경 완전히 꺼졌다. 당시 소방차 15대와 대원 35명이 투입됐다. 대피 과정에서 건물 관리직원 A 씨(36)와 영화관 관객 B 씨(27·여)가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크게 다치지 않았다. 이 건물은 지하 6층 지상 8층 규모다. 늦은 밤 어두운 영화관으로 불이 번지거나 대피 중 큰 혼란이 벌어졌다면 대형 인명피해가 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화재감지기와 경보기,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고 무엇보다 현장에서 적절한 대피 안내가 이뤄져 피해를 최소화했다. 화재 발생 초기 가장 중요한 경보-피난-소화 3개 부분의 기능이 모두 제 역할을 한 것이다. 28일 해당 건물에서는 대대적인 안전점검이 이뤄졌다. 점검 후 영화관은 다시 영업을 시작했다. 화재로 영화를 보다 돌아간 고객에게는 환불을 해주고 있다. 소방당국은 레스토랑 주방 쓰레기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제복상정상은 대위, 해안경계서 민간인 구조까지 ‘전천후 군인’정상은 대위(33·육군 39사단)는 “군인 본분을 다했을 뿐인데 너무 잘 평가해주신 것 같다”고 25일 소감을 밝혔다. 정 대위는 해안경계 부대장으로 근무하면서 물샐틈없는 경계작전에 기여했다. 지난해 5, 6월 야간 경계작전 중 양식어류를 불법 채취하는 민간 잠수부들을 두 차례나 적발해 해경에 인계했다. 올 8월에도 야간에 매복진지 인근 해안으로 접근하는 불법 잠수부들을 조기에 발견해 상황을 전파하고 신병을 확보하는 작전을 빈틈없이 지휘했다. 위기에 처한 민간인들도 여러 차례 구했다. 지난해 9월 전동 휠체어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를 당해 출혈이 심한 노인을 자신의 차량으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신속히 옮겼다. 조금만 늦었으면 목숨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2014년 8월에도 유원지에서 낚시를 하다 물에 빠진 민간인을 구했다. 국민의 생명 보호를 소임으로 여겨 한 치 망설임 없이 구조에 나선 것이다. 소위 임관 직후 특전사에서도 6년간 근무하면서 대테러작전과 요인 경호작전 등에도 참가했다. ‘군인다운 군인’으로 선후배 장병들의 신망도 두터운 그는 소령 진급을 앞두고 있다. 갓 태어난 딸과 세 살 난 아들을 둔 그는 “두 자녀에게 자랑스러운 아버지이자 국민에게 헌신하는 군인의 길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 제복상이상훈 준위, 해군 링스헬기 인양작전 공헌 ‘SSU의 산역사’ 해군 해난구조대(SSU) 구조작전대대 구조관 이상훈 준위(51)는 해군 최고의 해난구조 전문가다. 해상 재난 현장, 구조 계획 수립 현장엔 언제나 그가 있었다. 1987년부터 SSU에서 활동한 이 준위는 지난해 9월 동해상으로 추락해 사망자 3명을 낸 해군 링스헬기 추락 당시 시신·동체 인양 작전에 큰 공을 세웠다. 추락 해역 수심이 1030m에 달해 잠수사 투입이 불가능해지자 그가 사고 직전 수립한 수중무인탐사기(ROV) 투입 계획이 적용됐다. 그 결과 사건 발생 이틀 만에 시신 3구를, 5일 만에 헬기를 인양할 수 있었다. 세월호 침몰 때는 수석감독관으로 사고 해역에서 5개월간 근무하며 구조계획을 세우고 잠수사들을 교육했다. 1993년 서해 훼리호 침몰 땐 선체에 갇히는 등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실종자 수색 임무를 끝까지 해냈다. 포화잠수(잠수사가 헬륨·산소를 혼합한 기체로 호흡하며 작업하는 특수기법)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인 그는 후배 양성에도 매진했다. 세월호 당시 SSU 잠수사들이 포화잠수 기법으로 실종자들을 구조했던 배경엔 그가 진행한 교육이 있었다. 30년간 수많은 공을 세우고도 그는 공을 모두 후배 SSU 대원들에게 돌렸다. “대원들이 지시를 잘 따라준 덕분입니다. 저만 상을 받아 미안합니다.” ● 제복상하종우 경위, 인도양 ‘선상 살인’ 해결 등 해양범죄올 9월 26일 오후 10시 40분경 부산항 제2부두 앞바다에서 이불에 싸인 시신이 발견됐다. 물증도 목격자도 폐쇄회로(CC)TV도 없었다. 부산해양경찰서 하종우 경위(52)는 부패된 시신을 꼼꼼히 살펴 지문을 채취했다. 희생자의 과거 며칠간 동선을 추적했다. 시신 발견 사흘 만에 유력 용의자 2명을 붙잡았다. 하 경위는 추석 연휴를 반납하고 이들을 구속 수사해 범행을 밝혀냈다. 하 경위는 해양범죄 분야 베테랑이다. 1992년 순경으로 입문한 뒤 20년을 수사 부서에서 보냈다. 지난해 6월 베트남 선원 2명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잔인하게 살해한 인도양 ‘선상(船上) 살인사건’ 해결에 기여했다. 아프리카 세이셸공화국 빅토리아항에 파견된 그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검증과 증거 및 진술 확보 등을 주도했다. 2014년 12월 러시아 서베링해에서 사상자 53명을 낸 501오룡호 침몰사건 수사에도 참여해 선박 관리가 부실했음을 입증했다. 하 경위는 25일 “정유년 첫날 ‘국민 안전’을 소망해 맡은 소임을 다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적지 않은 역경이 있었지만 함께 노력한 동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해양 범죄와 사고에서 국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가장 먼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 제복상오정근 소방장, 14년간 5200차례 출동… 동일본지진때 파견도지난해 11월 19일 밤 12시 무렵 강원 원주시 개운동 3층 건물 화재 현장. 일가족 3명이 연기를 피해 3층 창문에 얼굴을 내밀고 있었고 옥상에는 1명이 고립됐다. 원주소방서 오정근 지방소방장(44)과 동료들은 연기가 자욱해 한 치 앞을 분간하기 어려웠지만 건물 내부로 진입했다. 이들에게 보조 산소마스크를 착용시키고 비상계단을 통해 대피시켰다. 조금만 늦었다면 참변을 당할 뻔한 상황이었다. 2003년 10월 소방관에 입문한 오 소방장은 이때를 가장 위급하면서도 기억에 남는 구조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14년간 화재 및 구급 현장에 약 5200차례 출동해 많은 생명을 구했다. 구조 활동은 국내에 머물지 않았다.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 대지진 현장에도 국제구조대 일원으로 파견돼 방사성 물질에 노출될 위험을 안고서도 시신 18구를 수습했다. 공직뿐만 아니라 이웃을 돕는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매주 원주종합사회복지관과 원주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아 홀몸노인과 장애인에게 도시락과 반찬을 배달하고 있다. 민간 비영리단체인 치악산구조대 훈련팀장을 맡아 대원들의 훈련을 책임지고 있다. 오 소방장은 “살신성인(殺身成仁) 정신으로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특별상천희근 소방장, 전신화상 사고후에도 “소방관은 나의 천직”“화재나 폭발 현장에 도착하면 무섭습니다. 하지만 소방관 제복은 공포를 이겨내는 힘을 줍니다.” 15년간 재난 현장에 약 4600차례 출동했으면서도 천희근 전남 강진소방서 소방장(43)은 현장 출동이 역시 가장 긴장된다며 25일 이렇게 말했다. 천 소방장은 119구조대원 첫해인 2004년 8월 전남 여수시 미평동 고시원 화재 현장에서 유증기(油烝氣) 폭발로 귀 팔 다리를 비롯해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60일간 병원 치료를 받아 건강을 되찾았지만 흉터는 남아 있다. 당시 결혼 전이던 아내 김은숙 씨(36)와 처가 식구들은 “소방관은 위험한 것 같다. 그만두고 다른 직업을 찾자”고 했다. 하지만 그는 소방관은 평생 꿈꾼 천직이라며 아내를 한 달간 설득해 이 길을 고수했다. 천 소방장은 2013년 3월 여수산업단지 석유화학공장 폭발 사고로 17명이 사망하거나 다친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근로자 7명을 구조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전남 강진군 도로에서 발생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차량 교통사고 현장에서 폭발이 임박했음을 알아차리고 주변 34명을 대피시켰다. 천 소방장은 “현장에서는 후배들이 다치지 않도록 안전사고 예방에도 신경 쓰고 있다. 현장에서는 긴장되지만 생명을 살린다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이겨낸다”고 말했다. ● 위민경찰관상국민안전의 최일선에서 몸던진 영웅들경기 화성서부경찰서 고 박인규 경위(40)는 올 8월 자택에서 순직했다. 두통을 호소하며 잠에 들었으나 끝내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 2004년 순경으로 경찰에 투신한 박 경위는 올 2월부터 화성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에서 근무하며 뺑소니범과 보복·난폭 운전자 검거를 비롯해 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이에 표창을 18회 받았다. 제주동부경찰서 박노식 경감(52)은 올 10월 실종자 신고를 받고 해발 163m 야산 정상에서 수색하다 4m 아래로 추락했다. 중상을 입고 지금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수색에 몸을 아끼지 않았다며 실종자 가족이 제주지방경찰청에 박 경감에 대한 감사의 글을 보냈다. 동료들에게도 귀감이 돼 제주경찰청 표창을 받았다. 1991년 순경으로 경찰제복을 입은 박 경감은 26년간 제주 지역 민생 치안과 외국인 근로자 인권 보호에 힘썼다. 부산동래경찰서 사직지구대 정상태 경위(47)는 지난해 9월 경남 김해시 대동1터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를 수습하다 ‘2차 교통사고’를 당했다. 폐쇄성 골절로 5시간 넘는 수술을 받았다. 현재 재활치료를 받는 중이다. 정 경위는 고속도로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노인을 발견해 가족 품에 돌아가게 하는 등 교통사고 사망사건 예방을 위해 활동했다. ● 위민소방관상강릉소방서 맏형과 막내 안타까운 희생9월 17일 새벽 강원 강릉시 경포대 근처 석란정(石蘭亭)에서 불이 났다. 전날 발생한 불이 진화 후 다시 살아난 것이다. 큰 불은 금세 잡혔다. 강릉소방서 이영욱 지방소방경(59)과 이호현 지방소방교(27)는 내부에서 잔불 정리를 끝낸 뒤 나란히 밖을 향했다. 그때 기와더미가 두 사람을 덮쳤다. 물을 잔뜩 머금은 기와와 진흙이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린 것이다. 결국 두 소방관은 목숨을 잃었다. 두 사람은 각각 강릉소방서의 맏형과 막내였다. 정년을 1년 앞두고 있던 이 소방경은 강릉 지역의 베테랑 소방관이었다. 1988년 2월 서울에서 소방관 생활을 시작해 550회 넘게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29년간 받은 유공자 표창만 5개다. 바쁜 업무 중에도 소방 활동에 도움이 될까 싶어 스쿠버다이버와 무선통신사, 소형선박조종사 자격을 취득할 정도로 소방관을 천직으로 알았다. 이 소방교는 임용 8개월째를 맞은 새내기였다. 대학에서 소방방재학을 전공하는 등 소방관 아닌 다른 길에 눈을 돌리지 않았다. 그는 첫 부임지 강릉소방서에서 50회 넘게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 항상 같은 팀으로 호흡을 맞추던 두 소방관의 안타까운 순직 후 소방청은 순직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이렇게 심사했습니다… 묵묵히 자기업무에 혼신 다한 공직자들 높은 평가 ▼‘JSA 구조’는 내년 심사에 포함이번 ‘제7회 영예로운 제복상’ 심사에는 위원장인 정상명 전 검찰총장과 전 대전지방국세청장인 안동범 세무법인 로고스 회장,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이현옥 상훈유통 회장, 김광현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 정경준 채널A 보도본부 부본부장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최종 심사에 앞서 국방부와 경찰청 해양경찰청 소방청은 본청 및 지역에서 추천을 받고 엄밀하게 공적을 검증 평가한 뒤 3∼5배수의 후보를 선정했다. 최종 심사현장에서 각 기관의 실무자가 후보의 공적에 대해 각각 설명했고 심사위원들과의 질의응답이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업적이 눈에 띄게 탁월한 후보와 함께 가급적 오랜 기간 공직에서 헌신한 후보, 스포트라이트를 크게 받지는 못했지만 묵묵히 본연의 업무를 수행한 후보들을 주목했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통해 귀순하는 병사를 극적으로 구출한 부대원들의 업적도 평가할 만하다는 의견이 나왔으나 공적심사 등 절차가 완료되지 못해 이번 심사 대상에서는 빠지고 내년으로 넘어갔다. 심사위원단은 엄정한 논의 끝에 대상 1명, 영예로운 제복상 4명, 특별상 1명, 위민경찰관상 3명, 위민소방관상 2명 등 모두 11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수상자 중 경찰, 해양경찰과 소방공무원은 1계급 특진되고 군인은 인사고과에 반영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원주=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강진=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김예윤 기자 yeah@donga.com·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김광현 편집국 부국장 ※ 시상식: 2018년 1월 1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

22일 강원 ‘평창 윈터페스티벌’과 ‘로맨틱 춘천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강원 겨울축제의 본격적인 막이 오른다. 겨울올림픽 개최 도시 평창군에서 열리는 윈터페스티벌은 전통의 평창 송어축제와 대관령 눈꽃축제를 통합한 행사. 송어축제는 22일부터 내년 2월 25일까지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눈꽃축제는 내년 2월 7∼22일 대관령면 송천 일원에서 열린다.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하는 겨울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송어축제에서는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와 송어 맨손잡기를 비롯해 눈썰매, 스노봅슬레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대관령 눈꽃축제는 눈 조각 전시, 알몸 마라톤 대회 등의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김영구 평창송어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제2영동고속도로와 경강선 KTX 개통으로 이전보다 많은 수도권 주민들이 송어의 고장, 올림픽의 고장 평창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송어의 입맛과 손맛을 즐기면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고 밝혔다. 로맨틱 춘천 페스티벌은 22일 오후 7시 공지천 의암공원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개막식이 열린다. 주 시설인 아이스링크와 전시, 체험관은 내년 1월 28일까지 운영되고, 참여 프로그램은 내년 1월 1일부터 11일간 진행된다. 22∼31일 오후 1시와 7시 두 차례 뮤지컬 갈라쇼와 아동을 위한 연극, 밴드와 댄스 공연 등이 펼쳐진다. 1월 매주 토요일에는 아이스하키 골 넣기와 다양한 종류의 썰매를 체험할 수 있는 복불복 썰매 타기가 운영된다.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DJ 음악다방이 운영되고, 최동용 춘천시장이 1월 1일 DJ 코너에 출연해 덕담을 하면서 춘천의 옛 추억을 일깨워 준다. 아이스링크 입장료는 시간당 1000원, 스케이트와 썰매 대여료는 2000원이다. 화천 산천어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선등(仙燈)거리 점등식과 실내얼음조각광장 개장식은 23일 열린다. 화천군 화천읍 도심의 선등거리에서는 2만7000여 개의 산천어등이 밤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인다. 또 화천읍 서화산 광장에 조성된 실내얼음조각광장에는 중국 빙등 기술자들이 1개월 동안 빚어낸 30여 점의 대형 얼음조각들이 전시된다. 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6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이 밖에 ‘홍천강 인삼송어축제’가 내년 1월 5∼21일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변 일원에서, ‘태백산 눈축제’가 내년 1월 19일∼2월 11일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태백문화광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강원도 원조 겨울축제인 ‘인제 빙어축제’는 내년 1월 27일∼2월 4일 인제군 남면 빙어호 일원에서 열린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최저기온은 영하 19.3도. 세찬 바람까지 감안하면 체감기온은 영하 30도에 가까웠다. 이 같은 혹한 속에서도 훈련 열기는 뜨거웠다. “올림픽 테러 꼼짝 마.” 한파가 몰아친 12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평창올림픽플라자’.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의 개·폐회식장으로 활용될 이곳에서 대테러 종합 훈련이 실시됐다. 경찰, 군, 소방 등 8개 기관 합동으로 열린 이날 훈련에서 대테러 요원들은 차량 돌진, 드론 공격 등에 대비한 훈련을 비롯해 폭발물 처리, 인질 구출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대응 태세를 보였다. 훈련 참가자들 가운데 ‘경기북부 경찰특공대’ 소속 A 순경(29)의 마음은 남달랐다. 자신의 고향인 강릉과 인근 평창에서 열리는 올림픽의 대테러 임무를 맡았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성공적인 올림픽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부심 때문이다. 더욱이 A 순경은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기는 겨울스포츠 마니아. A 순경은 군 생활을 제외하곤 강릉에서 태어나 줄곧 강릉에서 산 토박이다. 부모님을 포함한 가족들은 아직 강릉에서 살고 있다. 경찰 생활도 2015년 4월부터 강릉경찰서에서 처음 시작했다. A 순경은 올해 5월 경기북부 경찰특공대에 지원해 선발됐다. 힘들고 고되지만 평소 동경하던 일인 데다 올림픽 대테러 임무까지 맡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공대라는 새로운 곳에서 근무한다는 것이 일종의 모험처럼 느껴졌습니다. 더욱이 올림픽의 안전을 책임지는 일을 언제 해 보겠어요?” 경찰특공대는 강인한 체력과 무술 실력을 갖춘 최정예 요원들이 모인 곳. A 순경은 뛰어난 체력은 물론 유도 2단의 무술 실력까지 인정받아 1.91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27명의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는 4주간의 기본교육을 마친 뒤 동료들과 함께 대테러 훈련을 받았다. 헬기 로프 하강, 래펠, 특공무술 등 힘들고 위험한 훈련의 연속이었지만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12일에는 올림픽 시설에 처음 투입돼 실전과 같은 훈련을 치렀다. 부담도 컸지만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다. A 순경은 올림픽 전까지 실전과 같은 훈련을 몇 차례 더 치른 뒤 내년 1월 평창 올림픽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지만 성공 올림픽에 일조한다는 마음에 기대와 보람도 크다. A 순경은 1988년에 태어난 ‘서울올림픽둥이’다.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림픽에 그는 선수는 아니지만 선수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임무를 띠고 참여한다. 그는 올림픽이 끝나면 특공대원으로서 경기 북부와 강원 지역의 대테러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한순간도 방심하지 않고 어떤 테러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올림픽에서 그의 목표는 분명 ‘안전 금메달’이다. 평창=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제가 살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모든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전 세계 선수들의 보금자리가 마련되고 있다. 선수촌으로 활용되는 ‘평창올림픽빌리지’다. 올림픽 기간 평창 지역에서 경기를 치르는 설상 종목 3700여 명의 선수단이 묵게 된다. 선수촌 건설을 총지휘하는 현장소장의 중책을 맡고 있는 대림산업 여성찬 부장(46)은 올림픽 개막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으면서 어깨가 더욱 무겁기만 하다. 선수들이 편안히 쉬고 잠자리에 들 수 있어야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혹시 숙소에 문제라도 생기면 회사뿐 아니라 국가 이미지마저 훼손될 수 있다. 선수촌 준공식은 15일 열린다. 직원들과 선수촌 마무리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여 소장은 특히 대관령이 춥기로 소문난 고원지대여서 난방과 수도에 이상이 생길까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여 소장은 7월 전임 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근무가 어려워지자 구원투수로 긴급 투입됐다. 1996년 입사 후 본사 근무 외에 10년 넘게 현장을 누볐지만 낯선 대관령에선 시련의 연속이었다. 8, 9월 비가 자주 내려 공사를 제대로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비가 많이 오다 보니 부실 공사 방지와 근로자 안전을 위해 28일 동안 공사를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공기(工期)를 못 맞출까 애가 탔지요.” 장마철이 끝나자마자 여 소장은 공기를 줄이기 위해 야간작업을 강행했다. 대관령은 세찬 바람 탓에 가을철에도 체감온도가 영하로 떨어진다. 대부분이 외지인인 근로자들은 추위에 애를 먹었고, 여 소장은 겨울용 항공점퍼를 긴급 공수해 근로자들에게 지급했다. 여 소장은 이달까지 전기, 수도, 난방 등 기본적인 사안들을 중점 점검한 뒤 내년 1월에는 직원들과 함께 선수촌에서 직접 숙박을 하며 막바지 테스트를 할 계획이다. 거주자의 입장에서 불편이 없는지 꼼꼼히 챙기겠다는 의도다. 외국인 선수들을 위해 영문으로 된 아파트 매뉴얼도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기 스위치와 난방 온도 조절 방법, 출입문 개폐 등 각종 생활 정보를 담을 예정이다. 또 올림픽 기간에는 방문에 1, 2, 3 번호를 붙이기로 했다. 안방, 건넌방 등의 개념이 약한 외국인 선수들이 문제가 발생하면 ○동 ○호 ○방으로 신고하도록 유도해 신속하게 해결해 주기 위한 아이디어다. 선수촌은 올림픽이 끝나면 일반 아파트로 활용된다. 분양은 이미 100% 완료된 상태. 지난달 임시 사용 승인을 받았고 올림픽을 치른 뒤 내년 9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 소장은 올림픽 준비에 집 생각도 잠시 접었다. 현장소장 부임 후 5개월 동안 서울에 있는 집에는 한 달에 한 번꼴로 가고 있다. 올림픽 기간에는 10여 명의 직원과 함께 선수촌에 상주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올림픽은 내년 2월 9일 개막하지만 선수촌 입촌은 1월 말 예정이다. “선수들의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 점검하고 또 점검하겠습니다.” 여 소장에게 올림픽은 이미 시작된 듯했다.평창=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3일 강원 화천군 화천읍의 서화산광장에서 대형 얼음조각 작업이 한창이다. 일부 조각은 이미 완성이 임박한 듯 형체를 거의 다 갖추기도 했다. 이곳은 세계 최대의 실내 얼음조각광장으로 매년 중국인 기술자들을 초청해 대형 얼음조각을 만들어 전시한다. 이번에는 특히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기념해 핀란드 헬싱키 대성당, 스위스 생모리츠 대성당 등 역대 겨울올림픽 개최국의 건축물 30여 점을 만든다. 또 화천읍 도심의 선등(仙燈)거리에는 산천어 모양의 형형색색 등이 설치돼 점등식을 기다리고 있다. 거리에 설치된 산천어등은 2만7000여 개로 화천군 인구수와 비슷하다. 얼음조각광장 개장식과 선등거리 점등식은 23일 열린다.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아오는 국내 대표 겨울축제인 화천 산천어축제 준비가 한창이다. 내년 1월 6일 개막해 28일까지 열리는 산천어축제는 어느 때보다 질과 양에서 풍성한 축제를 예고하고 있다. 13일 화천군에 따르면 군은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들을 유치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올해 초 열린 산천어축제에는 역대 최다인 10만2000여 명의 외국인이 방문했지만 내년에는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천군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욕구 충족을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축제장 내에 사후면세점을 설치하기로 했다. 면세점에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화장품 브랜드를 비롯해 화천산 농특산물과 평창 올림픽 기념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내외국인 모두 이용할 수 있지만 사후면세 혜택은 외국인에게만 해당된다. 또 외국인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영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태국어 웹사이트도 별도 제작해 운영한다. 특히 내년 축제에서는 외국인 낚시터에 전용 구이터를 신설해 외국인들의 대기 시간을 단축했다. 축제 기간 동안 서울 홍대입구에서 출발해 명동을 거쳐 축제장까지 오가는 직행버스도 운행된다. 1월 13일은 브루나이인의 날, 1월 19일은 콜롬비아인의 날로 운영하고 주한미군 초청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산천어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얼음낚시. 날씨가 추워 지난해보다 열흘가량 빠른 1일 첫 결빙이 관측돼 매년 되풀이되는 ‘얼음 걱정’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화천천에는 1만여 개의 얼음낚시 구멍이 만들어지고 하루 1∼2t의 산천어가 방류된다. 또 원형 풀 안에서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 프로그램도 상설 운영된다. 화천군은 막판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14일 관광정책과 직원들을 3개 팀으로 편성해 전국 주요 여행사 100곳을 방문해 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또 지난주에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를 찾아 총 5000km가량 로드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한 명의 관광객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관련 부서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개막 직전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18평창겨울올림픽 기간 중 강릉과 평창의 펜션(민박) 판매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숙박가격 하향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저조한 계약률을 보이는 데다 일부 바가지업소로 인해 실추된 지역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것. 최 지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문순C가 추천하는 착한 펜션’(사진)이라는 제목으로 평창군 봉평면의 한 펜션을 소개했다. 최 지사는 ‘올림픽 성수기 롱패딩 가격으로 숙박이 가능한 첫 번째 착한 펜션을 소개합니다.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경기장이 10분 거리입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2인실 14만9000원의 가격과 위치, 연락처, 사진 등을 올렸다. 이어 11일에는 두 번째로 평창 대화면의 펜션을 소개했다. 최 지사는 연말까지 착한 가격 업소들을 대상으로 빈방 세일즈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최 지사는 “SNS를 통해 소개하는 숙박업소는 올림픽 경기장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데다 주말 성수기 등의 별도 프리미엄 없이 평일 수준의 착한 요금을 받는 곳 가운데 정했다”며 “앞으로 숙박업소와 지속적인 가격 협상을 통해 올림픽 기간 중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강릉과 평창 지역의 일부 숙박업소들은 올림픽 특수를 노리고 모텔 기준 1박 요금을 50만 원 이상 제시하거나 개별 관광객의 예약을 거부하는 행태를 보여 비난을 받아왔다. 최근 들어 지방자치단체의 지도 단속과 업계의 자정 노력으로 가격은 안정화되고 있고 오히려 일부의 바가지요금 탓에 관광객들의 예약 기피로 공실 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 강릉 화천 춘천 지역에 신설 및 개·보수 중인 지방도 3개 노선이 이달 중 조기 개통된다. 강원도는 관광객 교통 편의와 사고 예방 등을 위해 3개 지방도 가운데 강릉 화천은 13일, 춘천은 26일 조기 개통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지방도는 총길이 6.8km로 도비 1137억 원이 사업비로 투입됐다. 지방도 415호선 강릉시 사천면 노동리∼연곡면 신왕리 도로(3.5km)는 그동안 비포장인 데다 도로 폭이 좁아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2011년부터 도로 확·포장 공사를 시작해 구불구불한 구간을 개선했다. 지방도 461호선 화천군 상서면 봉오리∼파포리 도로(1.2km)는 경사도와 굴곡이 심해 낙석 및 겨울철 결빙으로 사고 위험이 높았던 곳. 이 구간에 275m 길이의 숙고개터널과 도로 1km를 시공해 사고 위험을 크게 줄였다. 주말과 휴일이면 상습 지·정체를 빚던 지방도 403호선 춘천시 남산면 강촌리 시가지 구간은 강촌교차로∼방곡교차로 우회도로(2.1km)가 생겨 지·정체 현상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은 서울∼춘천 고속도로의 강촌나들목과 춘천 도심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다. 이들 3개 지방도의 조기 개통으로 운행시간과 거리가 단축돼 농수산물 물류 비용 절감, 교통사고 예방, 지역균형 발전 가속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들 지방도의 조기 개통은 내년 2월 열리는 평창 겨울올림픽의 성공 개최에도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선택과 집중을 통해 교통망 확충과 기존 도로의 유지보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과 속초에 평화의 소녀상이 잇따라 세워졌다. 강원도 내에서는 강릉과 원주에 이어 각각 세 번째와 네 번째다. 속초 평화의 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는 10일 청초호유원지 엑스포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가졌다. 앞서 추진위는 각계 의견에 따라 소녀상 설치 장소 후보로 로데오거리와 엑스포공원 두 곳을 검토한 결과 시민과 관광객의 접근이 쉽고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도가 높은 엑스포공원을 최종 설치 장소로 결정했다. 속초추진위는 8월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약 7000만 원의 건립기금을 마련했다. 소녀상 옆에는 건립기금 모금에 참여한 시민들의 명판이 설치됐다. 이상국 시인의 시 ‘내 이름의 소녀’도 비문에 실렸다. 이날 제막식은 사업보고와 함께 시낭송, 제막, 풍선 날리기, 소녀상 목도리 둘러주기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이에 앞서 9일에는 춘천시 의암공원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춘천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7월부터 길거리 모금 등 다양한 방식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8000여만 원의 건립기금을 마련했다. 춘천추진위는 제막식에 앞서 6∼8일 소녀상 건립 장소 부근을 경유하는 대동운수 소속 시내버스 좌석에 모형 소녀상을 앉혀 운행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소녀상 건립의 의미를 시민에게 알리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자 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서다. 춘천추진위 관계자는 “춘천시민들이 평화의 소녀상에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기를 바란다. 나아가 위안부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지가 결집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에서 내년 1월 7일 열리는 ‘파이팅 코리아! 파이팅 평창! 2018 평창 국제 알몸마라톤대회’에 접수 문의가 쏟아지는 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7일 대회를 주최하는 전국마라톤협회에 따르면 현재 참가 문의가 이어져 접수 마감일인 10일까지 예상 인원인 5000명을 채울 것으로 전망된다. 참가 종목은 5km와 10km로 참가비는 각각 3만5000원과 4만 원이다. 참가자에게 오리털 패딩점퍼 기념품을, 완주자에게는 메달이 주어진다. 남성은 상의를 탈의하고, 여성은 상의로 반팔 티셔츠를 착용해야 한다. 특별 이벤트로 이색적인 복장이나 분장을 한 개인 및 단체 선수에게는 이색복장상이 수여된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세계인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평창올림픽을 알릴 수 있을 것이다.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회 신청은 10일까지 인터넷()으로 할 수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대전시와 충남북, 세종시, 강원도 등 중부권 5개 광역자치단체의 내년도 국비 확보액이 모두 확정됐다. 대전은 14개 국비 사업이 추가로 늘어나 역대 최고액인 2조8200억 원을 확보했다. 세종은 국회분원 설치를 위한 용역비가 처음으로 2억 원 반영됐다.○ 대전=당초 확보 목표액 2조7800억 원보다 400억 원이 많은 2조8200억 원을 확보했다. 신규 사업으로는 옛 충남도청사 국가매입비 80억 원(총 매입비 802억 원)이 반영됐다. 대전 충남의 숙원인 서구 가수원∼충남 논산 간 호남선 철로 직선화사업도 타당성 용역비 1억 원(총사업비 4596억 원)이 반영됐다. 이 밖에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사업도 설계비 8억 원이 반영됐다. 그러나 효문화 뿌리마을 조성사업은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은 “시장 부재 상황에서도 시와 지역 국회의원의 공조로 대부분 반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충남=올해보다 4996억 원(9.4%) 증가한 5조8104억 원을 확보했다. 우선 당진평택항(신평∼내항) 진입도로 건설 사업비(2235억 원) 중 10억 원이 반영됐다. 또 장항선 복선전철(7915억 원) 사업도 기본 계획비 50억 원이 반영됐으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전타당성(3억 원), 수도권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사전타당성(1억 원), 삽교역사 사전타당성(5억 원) 등 신규 국가 사회간접시설 사업들도 반영됐다. 이 밖에 △서해선 복선화 7153억 원 △당진∼천안 고속도로 772억 원 △대산∼당진 고속도로 11억 원 △천안∼청주공항 복선 20억 원 등이 포함됐다. 아산∼삽교호∼대호호 수계연결 160억 원도 확보됐다. 그러나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을 비롯한 서산 민항유치 등은 제외됐다.○ 세종=국회 분원 설치 용역비 2억 원을 포함해 청소년수련관 건립, 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건립비 등 모두 3517억 원을 확보했다. 정부 예산에 ‘국회 분원’이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해당 사업비는 분원의 규모, 조직, 인원, 시기, 장소 등을 정하기 위한 예산으로 분원 설립을 기정사실화한 예산이라는 평가다. 신규사업으로는 아름청소년수련관 54억 원, 공공급식지원센터 26억 원, 사랑의집짓기사업 23억 원, 지역 소프트웨어 기업 성장지원 10억 원, 새롬 청소년문화의 집 설치 3억 원 등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분원 건립 예산 2억 원은 세종시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발전하는 데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원=모두 5조3025억 원이 확정됐다. 올해보다 7475억 원이 감소한 금액이지만 당초 목표보다는 1025억 원 늘어난 것. 분야별로 보면 기초연금, 생계급여, 의료급여 등 저소득층 복지 향상 및 보건분야 사업에 1조3061억 원을 확보한 것을 포함해 민생안정 및 국민안심 분야 예산이 3조5103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농산어촌 개발 등 지역 특성을 고려한 지역발전사업비 5561억 원,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분야 1991억 원 등이었다. 관심을 모았던 SOC 사업비는 9501억 원. 원주∼제천 철도 1500억 원을 비롯해 포항∼삼척 철도 1246억 원, 경원선 철도 659억 원, 동해항 3단계 개발 1398억 원 등이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정부예산 확보 과정에서 도민과 정치권이 보여준 단합과 협력에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충북=올해보다 2897억 원이 증가한 5조1434억 원이다.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충북의 오랜 숙원인 중부고속도로 서청주∼증평 구간 설계비 20억 원이 반영된 것.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와 관련해 “이번 예산 확보는 전 구간 착공의 신호탄”이라며 “서청주∼증평 구간을 우선 착공한 뒤 나머지 구간도 타당성 조사를 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준을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중부내륙선(이천∼충주∼문경) 철도 건설 2876억 원,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899억 원, 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 건설 281억 원, 청주공항 주기장 확장 및 계류장 신설 50억 원 등이 예산 심의 과정에서 새로 확보되거나 증액됐다. 이기진 doyoce@donga.com·이인모 기자}
2018평창겨울올림픽 기간 중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으로 골치를 앓고 있는 강릉시가 이를 근절하기 위해 초강수를 꺼내들었다. 6일 강릉시에 따르면 ‘평창올림픽 대비 바가지요금 숙박업소 및 공동주택 불법 용도변경 단속 TF팀’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TF팀은 ‘강릉시 공실정보 안내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았거나 과도한 요금을 요구하는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건축법, 주차장법, 공중위생법, 소방시설 등 불법사항에 대해 강력 단속하기로 했다. 또 바가지 업소는 관할 세무서에 해당 내용을 통보해 세무조사를 의뢰하는 등 제도적 범위 내에서 할 수 있는 강력한 행정 처분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올림픽 기간 동안 공동주택을 숙박업소로 활용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단속한다. 강릉시의 이 같은 대처는 ‘한탕’을 노린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과 개별 관광객 예약 거부 등으로 지역 이미지가 훼손된 데다 올림픽 열기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 때문이다. 특히 일부 바가지요금 업소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대다수 선의의 숙박업소들을 구제하기 위한 의도도 담겨 있다. 강릉시는 공실정보 안내 시스템을 적극 홍보해 시스템 등록 업소를 통한 적정 요금 예약을 독려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는 강릉시 전체 숙박업소 1022개 가운데 713개 업소가 등록돼 있으며 실시간으로 숙박 가능 여부와 요금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때 모든 빙상종목 경기가 열리는 강릉에서는 일부 숙박업소가 과다한 요금을 제시해 비난을 받고 있다. 모텔의 1박 평균 요금이 50만 원을 호가했고 단체 관광객만 골라 예약을 받는 업소들이 등장한 탓이다. 그러나 최근 강릉시와 업계의 자정 노력으로 숙박요금은 안정되고 있다. 강릉시에 따르면 객실 형태별로 최고가 기준 평균 요금은 24만5000원이었고, 최저가 기준 평균요금은 15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손정호 대한숙박업중앙회 강릉시지부장은 올림픽 기간 중 30만 원에 계약된 객실에 대해 반값만 받기로 공언했고 다른 업소들도 동조하는 분위기다. 내년 초 완공 예정인 세인트존스호텔은 올림픽 기간뿐 아니라 대회 이후에도 적정요금으로 운영하겠다는 ‘그린 프라이스’를 선언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잘못 끼워진 단추였지만 더 늦기 전에 바로잡지 않으면 강릉의 미래는 없다는 절박감으로 숙박요금 안정화를 위해 나섰다”며 “강릉시의 이런 노력으로 바가지요금이 근절돼 강릉을 찾는 모든 이에게 따뜻한 올림픽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시군 관내만 운행하던 강원도 장애인 콜택시가 내년부터 타 시군으로의 관외 운행이 가능해진다. 강원도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세계인의 축제인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 장애인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40억 원의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내년 1월 1일부터 ‘장애인 콜택시 관외운행’을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장애인 콜택시의 관외운행은 그동안 운영비 부담으로 시행되지 못해 휠체어 장애인들이 불편을 겪었고, 장애인 단체들은 지속적으로 개선을 건의해왔다. 강원도는 올해 초부터 정부에 건의해 복권위원회의 심사, 의결과 기획재정부 심의를 거쳐 복권기금을 확보했다. 강원도는 현재 도내에서 운행 중인 99대의 장애인 콜택시와 내년 추가로 도입되는 8대 가운데 총 28대를 관외운행 전담차량으로 지정해 운영한다. 기본요금이 4km까지 1100원, 추가 요금은 km당 100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는 관외 이동 시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통행료가 면제된다. 2013년부터 도입된 장애인 콜택시는 이용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강원도에 따르면 배차 처리 건수가 2014년 1만442건에서 2015년 7만4311건, 지난해 10만7778건으로 늘어났다. 박재명 강원도 건설교통국장은 “장애인 콜택시 관외운행 확대는 교통 약자의 복지 실현을 위해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 재정 확대를 통해 신속히 도입했다”며 “앞으로 교통서비스 공공성 강화를 위해 차별화되고 촘촘한 복지 안전망 시책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하는 저비용 항공사 ‘플라이양양’의 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을 촉구하는 양양군민 집회가 5일 세종시 국토교통부 청사 앞에서 열린다. 이날 집회에는 양양군번영회 등 14개 기관 및 사회단체 소속 1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들은 “양양공항이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이곳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조속한 면허 발급을 촉구할 예정이다. 플라이양양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이전 취항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 면허를 신청했지만 저비용 항공사 과다 경쟁 방지 등의 이유로 올 2월 신청이 반려됐다. 이에 따라 플라이양양은 지적사항을 보완해 6월 면허를 재신청했지만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 플라이양양은 강원도내 5개 대학과 산학 맞춤형 인력 양성 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까지 국제 정기노선 12개 이상을 개설할 계획이다. 또 공항 인근에 승무원과 사원 숙소를 건립하는 등 에어타운을 조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양양군에 따르면 항공사 운영을 통해 2021년까지 최대 4만여 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3조4922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그동안 양양공항의 성과와 문제점 등에 대해 진단한 결과 전세기 운항에 대한 재정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알게 됐다”며 “집회를 통해 양양공항을 활성화하려는 군민의 염원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춘천 도심의 노른자위 땅인 옛 미군기지터 캠프 페이지(59만 m²)에 복합시민공원 조성을 위한 청사진이 나왔다. 30일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만들어진 기본계획안에 대해 그동안 지역사회 의견 수렴을 거쳐 최근 수정안을 마련했다. 2005년 미군부대가 철수하고 폐쇄된 지 12년 만이다. 수정안은 25개 읍면동과 14개 시민사회단체,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3300여 명, 420여 건의 의견을 정리한 결과물이다. 수정안에 따르면 캠프 페이지는 면적 기준으로 문화예술 공간 33%, 자연생태 공간 29%, 추억과 낭만 공간 22%, 놀이와 체험 공간 16%로 나눠 개발할 방침이다. 이는 의견 수렴 과정에서 문화예술 9.7%, 자연생태 8.6%, 공연장 광장 7.5%, 관광 레저 5.9% 순으로 공간 조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온 결과를 근거로 했다. 문화예술 공간에는 억새 산책길, 중국 민항기 불시착 광장, 축제공연장, 미디어아트갤러리, 예술인 공방, 캠프 페이지 상징 조형물 등이 예상 시설로 제시됐다. 중국 민항기 불시착 광장은 1983년 5월 당시 중국 민항기가 캠프 페이지에 불시착해 송환 문제 등으로 양국 정부 당국자의 첫 교섭이 이뤄지는 등 한중 수교의 물꼬를 튼 역사적 사건을 기리기 위한 시설이다. 자연 생태 공간에는 낭만 가로수길, 아트타일 광장, 춘천역사박물관, 생태습지, 숲속 전망대, 시민커뮤니티센터, 음악분수 등이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놀이 체험 공간은 허브공원, 현 꿈자람어린이공원 이전, 꿈자람물정원, 육아종합지원센터, 숲속 놀이터, 춘천역과 도심을 연결하는 광장 등으로 구성된다. 추억과 낭만 공간은 계절초 화원, 명상의 숲, 건강센터, 분재원, 시민 참여형 정원 등으로 꾸며진다. 캠프 페이지 개발 사업비는 당초 안보다 대폭 줄어든 900억 원, 연 관리비는 45억 원으로 예상됐다. 개발 방식은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을 통한 국비 확보 추진이 1안으로 제시됐고, 국비사업과 연계한 일부 시설 민간투자 유치가 2안,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한 국비 확보가 3안이다. 춘천시는 내년 초까지 수정안에 대한 시민 의견 재수렴 과정 등을 거쳐 이를 보완할 계획이다. 재수정 절차를 통해 기본계획안이 확정되면 공원조성계획, 도시계획시설 등의 행정절차를 진행한다. 신연균 춘천시 건설국장은 “이번 수정안은 시의 입장보다는 시민과 지역사회가 제시한 의견을 집약해 만들었다”며 “시민의 최대 관심사이자 춘천의 미래가 걸린 핵심 현안이기 때문에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의견 재수렴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이대로 가다간 올림픽 특수가 아니라 대규모 공실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달 29일 강원도 내 올림픽 숙박업소들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숙박업소들의 계약률 저조와 강원도 이미지 저하로 이어지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올림픽이 7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최근 강원도가 집계한 ‘강릉 평창 지역 올림픽 기간 중 숙박업소 계약 현황’에 따르면 강릉과 평창 지역의 객실 계약률은 객실 1만6286개 중 26%(4163실)에 머물고 있다. 두 지역의 1495개 숙박업소 중 계약을 맺은 곳은 180개 업소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바가지요금 논란에 휩싸인 강원 강릉시 숙박업소들이 적극적인 자정에 나섰다. 손정호 대한숙박업중앙회 강릉시지부장은 30일 강릉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다한 숙박요금 문제 해결을 위해 저부터 객실당 30만 원에 계약된 요금을 반값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손 지부장은 “일부 업소의 바가지요금으로 인해 대다수 선의의 숙박업소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180여 명의 회원이 소속된 숙박업중앙회 강릉시지부는 앞서 지난달 17일 자정결의대회를 한 데 이어 26일에는 전체 숙박업소에 호소문을 발송하기도 했다. 강릉지역 일부 숙박업소는 올림픽 특수를 누리기 위해 모텔 1박 요금을 50만 원 이상으로 책정하고 개별 관람객의 예약을 거부하는 행태를 보여 올림픽 성공 개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와 숙박업소들의 자정 노력으로 숙박요금은 진정되는 분위기다. 강원도에 따르면 연초 50만 원까지 치솟았던 강릉과 평창의 일반 모텔 평균 요금은 11월 각각 26만 원과 15만 원으로 조정됐다. 더욱이 올림픽 배후도시인 속초와 양양 지역의 대규모 호텔과 리조트 등의 물량도 이달 중 풀릴 예정이어서 숙박요금은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한편 모텔 여관 펜션 등 중소규모 숙박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올림픽 통합안내 콜센터(한국관광공사 1330)가 30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콜센터는 예약 가능한 숙박업소 안내와 바가지 업소 신고도 접수한다. 또 강릉의 경우 공실정보안내시스템()을 통해 숙박업소와 가격 정보를 알 수 있다. 강릉=이인모 imlee@donga.com / 이헌재 기자}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67)이 직원 채용과 관련한 업무 방해 및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로 30일 구속됐다. 춘천지법 조용래 영장담당 부장판사는 이날 최 전 사장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 후 “해당 범죄를 의심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고 증거 인멸 및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최 전 사장은 2012, 2013년 강원랜드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채용 청탁을 받고 대상자가 합격할 수 있도록 면접점수 조작 등을 지시한 혐의다. 최 전 사장에게 직·간접적으로 채용을 청탁한 사람은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수십 명으로 파악됐다. 국회의원 등 청탁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2월 강원랜드는 자체 내부감사 결과를 근거로 채용 비리가 있었다며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당시 선발 인원 518명 가운데 493명이 청탁을 통해 선발됐고 이 과정에서 면접 점수 조작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검찰은 올 4월 최 전 사장과 권모 전 인사팀장 2명만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 부장판사는 이날 강원랜드 실무자들에게 채용 청탁 및 압력을 넣은 혐의로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의 지역보좌관 박모 씨(45)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양양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하는 저비용항공사 ‘플라이양양’의 항공운송사업 면허 발급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주민들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양양공항을 회생시킬 수 있는 기회인 데다 내년 2월 열리는 2018평창겨울올림픽의 성공 개최에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양양지역 기관사회단체는 27일 국회 정론관을 찾아 플라이양양의 면허 발급 정당성을 주장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양양공항은 지난 7년 동안 강원도의 재정지원금 투입으로 겨우 연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만약 항공운송사업 면허 신청이 반려되면 올림픽 관문공항에 대한 사형선고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어 “수천억 원을 들여 지어놓은 양양공항을 살리기 위해 플라이양양 설립에 뜻을 모은 강원도민의 염원을 헤아려 달라. 지방공항 활성화, 지역경제 회생, 국토 균형발전, 올림픽 성공이라는 네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플라이양양의 면허 발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원도는 플라이양양 항공운송사업 면허 취득시 항공사 안정화 10대 종합대책을 내놓았다. 업체의 재무 안정성과 항공시장 상황 등 정부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다. 강원도가 발표한 종합대책에는 도내 공항 모기지 항공사 육성 및 지원조례 조기 제정을 비롯해 항공사 지속 성장을 위한 조종사·정비사·승무원 양성 산학관 협력체제 구체화, 2020년까지 국제노선 정기운수권 학보 및 정기노선 12개 이상 개설, 비상 대비 계류장 확장 및 항공기 이착륙 안전성 확보 시설 조기 설치 등이 담겨 있다. 플라이양양은 평창올림픽 이전 취항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에 면허를 신청했지만 운영 초기 재무적 위험 발생과 저가항공사 과당경쟁 방지, 소비자 편익 부족 등의 이유로 반려됐다. 플라이양양은 이를 보완해 6월 면허를 다시 신청했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심사가 연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만호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강원도가 먹고 살 수 있는 것이 올림픽과 관광인데 여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가 교통 인프라이고 그중에서도 하늘길인 항공이 매우 중요하다. 양양공항 회생을 위해 플라이양양의 면허 취득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플라이양양은 면허 취득에 대비해 1호기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 대상은 국내 여러 항공사들이 보유한 B737-800 기종으로 최대 189명이 탑승할 수 있다. 특히 플라이양양이 도입 추진 중인 B737-800은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중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타고 다닌 전용기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가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과다한 숙박비와 개별 관람객 예약 거부 등 숙박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7일 도청에서 바가지요금을 받는 숙박업소를 세무서에 조사 의뢰하고 도가 지원하는 모든 사업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포함한 ‘올림픽 숙박 동향 및 가격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겨울올림픽이 74일 남은 이날 현재 올림픽이 열리는 강릉, 평창의 일부 숙박업소는 하루 숙박비를 40만∼50만 원까지 부르며 지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정상 가격을 받는 양심적인 업소가 ‘공실(空室) 피해’를 볼 정도다. 강릉, 평창의 모텔 계약률은 26%에 불과했다. 일반 모텔을 기준으로 숙박비는 평균 강릉 26만 원, 평창 15만 원이지만 배후도시에만 가도 10만 원 안팎을 받는 업소가 많다. 다음 달 서울∼강릉 구간 고속철도(KTX)가 개통되면 수도권에 체류하며 경기장을 오가는 방문객이 증가할 확률이 높다. 도는 30일 문을 여는 ‘올림픽 통합안내 콜센터’(국번 없이 1330)를 통해 바가지요금 업소를 신고받는다. 신고가 된 업소는 숙박협회에서 운영하는 ‘가격안정반’에 통보되고 사실이 확인되면 강력한 지도 점검을 받아야 한다.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강릉시가 올림픽 개최와 고속철도(KTX) 개통에 힘입어 대변신을 꿈꾸고 있다. 이미 올림픽 도시로 국제적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고, 올림픽 후에는 세계적 관광도시로의 비상을 기대하고 있다. 올림픽 주무대는 평창이지만 인기 종목인 피겨스케이팅과 쇼트트랙, 아이스하키 등 빙상 경기가 강릉에서 열려 관중 동원 면에서는 평창보다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림픽으로 인해 강릉에는 경기장과 대형 숙박시설 등이 들어섰고 교통망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서울∼원주∼강릉을 연결하는 경강선 KTX 개통은 교통혁명이라 불릴 정도의 획기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KTX가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역에서 강릉까지의 운행시간이 1시간 26분으로 크게 단축돼 강릉도 수도권의 반나절 생활권 편입이 가능해진다. 그동안은 일반 열차로 6시간 가까이 걸렸고, 버스나 승용차로는 3시간 이상이 소요됐다. 이 때문에 관광객 증가로 인한 관광산업 활성화는 물론이고 수송 및 물류비용 절감으로 인한 기업 유치와 산업 발전이 기대된다. KTX 개통은 지역에 엄청난 파급 효과를 안겨준다. 강원연구원의 김재진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정책메모 ‘KTX 경강선 개통과 지역발전 과제’에 따르면 강원도에 4조7061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조1095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4만5850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위원은 KTX 개통 이후 강릉이 중심 시가지형 교통거점 도시재생 뉴딜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문화올림픽 특구∼월화거리∼구도심∼지역 문화자원을 연계하면 지역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고 지역의 풍부한 문화 관광 자원을 바탕으로 컨벤션산업 유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24일 서울역 등을 방문해 경강선 KTX와 평창 올림픽을 집중 홍보했다. 이날 최 시장은 “경강선 KTX를 타고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릉을 즐기러 오세요”라며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였다. 최 시장은 “경강선 KTX는 2008년부터 강릉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유치했고 이제 개통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70여 일 남은 평창 올림픽에 많은 관광객들이 KTX를 타고 구름같이 강릉을 방문할 수 있도록 시민 모두 합심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릉시는 올림픽 손님맞이를 위해 바가지요금 숙박업소 단속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다음 달 1일부터 가동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