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박성민 차장

동아일보 정책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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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부터 죽음까지, 보건복지 분야를 취재합니다. 원인의 원인의 원인이 뭘까 고민합니다.

min@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사회일반30%
보건27%
칼럼13%
복지10%
인사일반7%
대통령7%
금융3%
사건·범죄3%
  • 코스닥 랠리 타고 공모주 잡을까

    주식 투자 8년차 직장인 진모 씨(36)는 이달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공모주 청약을 고민 중이다. ‘시그널’ ‘도깨비’ 등 최근 방영한 작품들이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데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시장 수출 전망도 밝아졌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희망 공모가는 3만900∼3만5000원으로 공모 규모는 약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코스닥 시장에서 새내기주의 상한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코스닥 랠리(상승장)에 올라타기 위해 기업들도 상장을 서두르는 분위기다. 정부가 혁신 성장기업 성장을 위한 코스닥 활성화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의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새내기주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17개를 포함해 모두 64개다. 이 중 스팩을 제외한 47종목은 13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평균 46.7% 올랐다. 올 한 해 코스피가 24.9%, 코스닥이 22.2% 오른 것보다 높은 수치다. 가장 눈에 띄는 업종은 바이오 분야다. 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개발로 주목받은 티슈진은 상장 일주일 만에 공모가 대비 89.3% 상승해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5위에 올랐다. 9월 상장한 항체신약 개발사 앱클론의 14일 종가는 6만8100원으로 공모가의 약 7배로 올랐다. 상승률은 올해 상장기업 중 1위다. IPO 시장 열기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달 말에는 시가총액이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진에어도 상장을 앞두고 있다. 총 1200만 주 공모 예정으로 공모 예정가는 2만6800∼3만1800원이다. 총 공모 규모는 3000억 원을 웃돈다. 23∼24일 수요예측을 거쳐 29∼30일 청약에 들어간다. 이처럼 공모주가 주목받고 있지만 거품에도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공모주 성적은 편차가 크다. 올해 상장한 기업 47곳 중 주가가 공모가 대비 2배 이상으로 크게 오른 기업은 7곳이었지만, 15곳(31.9%)은 공모가보다 주가가 떨어졌다. 이에 대해 기업 가치 평가가 왜곡돼 공모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공모가 범위를 정하기 위해 동종업계의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비교하는데 연관성 없는 기업들과 묶여 고평가 되는 경우도 있다. 상장 후 주가가 급락하면서 피해를 보는 개인투자자들이 속출하는 이유다. 단기 차익을 노리고 공모주 청약에 뛰어들기보단 기업의 미래 가치를 정확하게 판단해야 한다. 상장 시점에 기업 실적이나 가치가 고점을 찍은 것은 아닌지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 공모 가격이 동일 업종보다 너무 높게 책정됐다면 향후 상승폭이 제한될 우려도 있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공모주는 같은 업종 기업들보다 변동률이 2배 이상 높다고 봐야 한다”며 “단기 시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보단 장기적인 기업 전망을 보고 투자해야한다”고 말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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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만에 무역 1조달러 가시화… 반도체 의존 역대 최대

    한국 경제가 반도체 슈퍼사이클(초장기 호황)을 등에 업고 수출 호조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반도체 단일 제품 의존도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고 약점으로 지적돼 온 중국 시장 의존도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수출의 온기가 좀처럼 내수로 퍼지지 않으면서 ‘취업 빙하기’가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9월 누적 수출 금액이 4301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한 수치. 1∼3분기 누적 금액 기준으로 종전 최고 기록인 2014년의 4250억 달러를 넘어선 역대 최대다. 이에 따라 2014년 이후 3년 만에 수출과 수입을 합친 교역액 1조 달러 복귀가 유력해졌다.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1∼10월 수출(4752억 달러)과 수입(3926억 달러) 금액을 합친 교역액 잠정치는 8678억 달러. 산업부는 올해 교역 규모 예상치를 1조300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의 수출 강세는 사실상 반도체가 주도했다. 반도체 수출 금액은 지난해보다 53.9% 늘어난 692억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4위 품목군인 일반기계(362억 달러), 선박(355억 달러), 석유화학제품(336억 달러)과 차이가 크게 난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1%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반도체 의존은 주식시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15일 종가 기준 삼성전자(357조2155억 원)와 SK하이닉스(59조6962억 원), 삼성전자 우선주(40조1148억 원) 등 3개 종목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1634조9630억 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28%에 이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38조5000억 원과 9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525개사(금융업 제외)의 전체 누적 영업이익의 32.0%, 7.7%에 이르는 규모다. 반도체에 의존한 수출은 내수 회복에 한계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반도체 산업은 국내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에 미치는 효과가 가장 작다. 수출은 살아나는데 내수가 침체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만9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이 한 달 만에 다시 20만 명대로 떨어진 것이다. 청년층(15∼29세)의 고용 한파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청년층 실업률은 8.6%로 10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가장 높았다. 체감실업률은 1년 전보다 0.6%포인트 오른 21.7%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한국 수출의 중국 의존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을 진행해 한국 기업이 큰 피해를 봤다. 그럼에도 올해 1∼9월 전체 수출 금액의 23.6%가 중국 시장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안 지역(16.5%) 및 미국(12.1%)보다 크게 앞선 수치다. 이에 대해 산업부 측은 “중국 의존도가 가장 높았던 2013년(26.1%)보다는 줄어들고 있어 개선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이건혁 gun@donga.com·박희창 / 박성민 기자}

    • 2017-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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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일 은행·주식시장, 예정대로 한 시간 늦춰진다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됐지만 16일 은행 등 금융회사 개점 시간은 당초 예정대로 한 시간 늦춰진다. 주식시장과 외환시장도 한 시간 늦은 10시에 개장한다.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한국거래소는 16일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파생 및 일반상품시장 거래시간을 평소보다 한 시간 늦은 10시에 개장한다고 밝혔다. 비상장주식을 거래하는 장외주식시장(K-OTC) 매매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열린다. 이는 거래소가 10시 개장에 맞춰 시스템 전산 작업을 마쳤기 때문이다. 다시 시간을 변경하게 되면 촉박한 시간 동안 시스템을 수정하고 테스트를 끝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거래소 시스템과 연계된 은행과 증권사들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은행 개점 시간도 오전 10시로 한 시간 늦춰진다. 외환시장도 당초 예고대로 오전 10시로 한 시간 늦춰 개장한다. 다만 폐장시간은 오후 3시30분으로 평소와 같다.박성민기자 min@donga.com}

    •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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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으로 내 차가…” 천재지변 피해시 보험금 어디까지 받을 수 있을까

    15일 경북 포항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피해 주민들의 시름도 커지고 있다. 이렇게 갑작스런 천재지변이 닥쳤을 경우 내가 든 보험으로 재산상 피해를 얼마나 보상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 하는 국민도 많다. 지진으로 파손된 주택과 차량에는 보험금이 지급될까.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리 풍수해보험이나 화재보험의 특약에 가입했다면 주택이나 시설물 피해는 어느 정도 보상받을 수 있다. 하지만 파손된 자동차에 대해서는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는다. 자동차보험은 약관상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지진으로 다쳤을 경우엔 질병·상해보험금이나 실손의료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사망했을 경우에도 사망보험금이 지급된다. 지진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보장하는 대표적인 보험은 풍수해보험이다. 풍수해보험은 정부가 보험료의 55~92%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민간 보험사가 운영하는 정책 보험이다. 지방자치단체별로 정부 지원 비율이 다르다. 상품 종류에 따라 정액보상형, 실손비례보상형 등으로 나뉜다. 대형 재난 발생시 정부가 주는 재난지원금은 최소 복구비만 정액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자연재해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보장 범위가 넓은 풍수해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 5개사가 상품을 판매 중이다. 화재보험의 지진담보특약도 지진 피해를 보상한다. 하지만 특약 가입률은 저조하다. 2015년 기준 화재보험 47만4262건 중 지진 특약을 포함한 계약은 2893건으로 가입률이 0.6%에 그쳤다. 장기재물보험도 지진 특약을 가입한 경우는 5.8% 수준이다. 이 외에도 재산종합보험이 지진 등 모든 위험에 보험금을 지급한다. 다만 기업이나 대형 공장 등에서 가입하는 보험이라 일반인들은 해당되지 않는다. 한국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지진 전용 보험 개발은 지지부진하다. 지난해 경주 지진 후 개발을 추진했지만 아직 뚜렷한 진전은 없다. 반면 지진 위험에 노출된 국가들에선 관련 보험이 발달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공적 지진보험회사(CEA)가 지진 위험을 모두 인수하는 형태로 지진 보험을 운영한다. 각 지역의 지진 위험 정도, 주택의 건축년도나 층수 등에 보험요율을 달리 한다. 일본은 지진재보험주식회사를 설립해 지진 보험 리스크를 분담한다. 보험금은 일반 화재보험의 30~50% 수준으로 건물은 5000만 엔(약 4억9000만 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박성민기자 min@donga.com}

    •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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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명치료 중단시 사망보험금은?… 가이드라인 없어 혼란 우려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가 스스로 연명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자살일까, 아닐까. 이른바 ‘웰다잉(Well Dying) 법’으로 불리는 연명의료결정법 시행이 임박하면서 이 해묵은 논쟁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연명 치료 중단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보험사의 사망보험금 지급 여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13개 기관에서 연명의료결정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10일까지 접수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약 1000건에 이른다. 이 의향서는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자신의 뜻을 의식이 있을 때 미리 밝혀 두는 것이다. 최근 건양대 의대 김광한 교수팀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임종을 앞두고 적극적인 연명치료를 받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30%에도 못 미쳤다. 혈액투석(82.4%), 인공호흡(80.2%) 등을 거부한 응답자는 10명 중 8명이 넘었다. 인간답게 죽을 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보험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명 치료 중단으로 인한 사망을 일종의 자살로 봐야 할지 해석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우선 이 문제를 보는 손해보험사와 생명보험사의 시각이 다르다. 손해보험은 자살과 같은 보험가입자의 고의적인 사망에 원칙적으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다. 다만 임종 단계에 이른 원인이 질병이냐 상해냐에 따라 보험금 지급 여부가 달라질 수 있다. 상해사망보험금은 ‘급격하고’, ‘우연한’, ‘외래 사고’라는 3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받을 수 있다. 연명 치료를 중단해 사망하면 이 조건에 위배돼 보험금 지급이 어렵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해석이다. 그러나 질병사망은 조금 다르다.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질병을 앓다가 연명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엔 기존 원칙에 걸리는 점이 없어서 보험금 지급을 더 유연하게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생명보험사들은 자살로 인한 사망이라도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2년이 지난 뒤라면 보험금을 노리고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문제는 보험 가입 2년이 안 된 상태에서 연명치료를 중단했을 경우다. 한 대형 생명보험사 관계자는 “존엄사의 사망 원인을 자살로 봐야 할지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에 논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이미 자살로 인한 보험금 지급 문제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2001년 한 보험사가 자살에도 재해사망보험금을 주는 약관을 만들자 다른 보험사들이 뒤따라 비슷한 상품을 내놓은 것이 발단이었다. 이후 보험사들은 뒤늦게 자신들의 약관이 잘못됐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지만, 결국 올 초 “약관대로 보험금을 지급하라”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백기를 들었다. 이 같은 논란을 사전에 예방하려면 보험 약관을 미리 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승연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연명 의료 중단에 의한 사망을 자살이 아니라고 볼지, 자살이기는 하지만 예외로 인정해 보험금을 지급할지 약관에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원론적으로 존엄사도 보험금 지급 대상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의료진의 판단에 의해서 치료 중단을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살로 보긴 어렵다는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법에 따라 존엄사도 보험금 지급 대상으로 해석된다”며 “다만 다양한 사례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제도 시행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박성민 min@donga.com·강유현 기자}

    •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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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골드만삭스’ 초대형IB 5곳 탄생

    앞으로 은행 예·적금보다 높은 이자를 받고 대형 증권사가 발행하는 어음에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한국판 골드만삭스’를 키우겠다며 추진한 ‘초대형 투자은행(IB)’ 5곳이 탄생했다. 13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미래에셋대우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 증권사 5곳에 대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초대형 IB) 지정 안건을 의결했다. 초대형 IB의 핵심 업무인 발행어음 업무(단기금융업)는 한국투자증권 한 곳만 우선 인가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금감원 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른 증권사에 대해서도 인가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대형 IB는 혁신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은행 중심의 기업 자금조달 시장을 다변화하고, 기업금융 역량을 키워 골드만삭스 같은 글로벌 IB들과 경쟁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은행 예금보다 높은 금리의 안정적인 투자 수단이 생기게 됐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초대형 IB는 자기자본의 두 배까지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5개 증권사의 자기자본이 25조 원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최대 50조 원의 증권사 발행어음이 시장에 풀리게 되는 것이다. 발행어음 금리는 은행의 예금이나 환매조건부채권(RP)보다 높은 1% 후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저금리에 실망한 투자자들에게 은행권 대비 상대적으로 중위험·중수익인 신상품을 만들어 실속 있는 저축 수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1조 원, 내년까지는 4조 원의 자금을 발행어음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신민기 minki@donga.com·박성민 기자}

    • 2017-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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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0조 국민연금’ 누가 굴릴까

    1년 가까운 공백 끝에 김성주 신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7일 취임하면서 600조 원 규모의 기금 운용을 책임질 기금운용본부장(CIO)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CIO의 공백 상태는 올해 안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낙하산 인사 논란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기금운용본부가 하루빨리 정상화되려면 역량이 검증된 운용 전문가를 데려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이르면 이번 주 기금이사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를 구성해 기금운용본부장 공모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후추위는 약 2주 동안 후보자 공모를 거친 뒤 최종 후보자를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임명 제청하게 된다. 기금운용본부 관계자는 “공모를 서두르더라도 올해 안에 새 본부장을 선임하기에는 일정이 빠듯하다”고 말했다. 7월 강면욱 전 본부장 사임 후 지속된 수장 공백 상태가 반년 가까이 이어지는 셈이다. 역량 있는 인재들이 본부장 공모에 얼마나 지원할지도 미지수다. 기금운용본부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기금 규모는 세계 3위 수준으로 커졌지만 정치권의 외풍, 단기 실적 압박 등 부담도 만만치 않다. 보장된 임기는 3년에 불과한데 퇴직 후 3년 동안은 금융업계에 취업할 수 없는 것도 지원을 꺼리게 만드는 요소다. 기금운용본부를 퇴직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장기 투자가 중요한 데 임기 내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단기 수익률만 좇는 본부장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신임 본부장 인선이 연기금의 사회적 투자를 강조하는 정부의 코드에 맞춰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국민연금공단은 기금운용위원회 산하에 ‘사회책임투자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정부도 연기금의 코스닥 시장 투자 비중을 10%로 늘리기로 하는 등 연기금이 혁신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CIO의 운용 철학을 구현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기금운용본부가 외풍에 흔들리는 것을 막고, 글로벌 자산 운용 트렌드를 따라가려면 검증된 외국인 본부장을 영입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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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덕 손보회장 “취약계층 등 보장범위 넓혀야”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67·사진)은 6일 열린 취임식에서 ‘포용적 금융’을 위해 손해보험의 보장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저소득층과 유병자 등 취약계층의 보장 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시대적 요구”라며 “보험사의 새로운 수익 창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개인정보 보호, 반려동물 대상 보험 등 소비자가 원하는 보험 상품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지급 보험금 확인 시스템 구축 △실손의료보험금 청구 절차 개선 등을 업계 핵심 과제로 꼽았다. 김 회장은 “보험산업은 국민의 신뢰와 평판을 쌓아야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며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때 불편한 점이 있으면 적극 해소하겠다”고 말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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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화재, 시험용 자율車보험 첫 출시

    지난해 5월 미국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량에 탑승한 운전자가 대형 트레일러와 부딪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테슬라는 부분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Autopilot)이 트레일러의 하얀색 옆면을 감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 원인에 대한 논란은 1년 넘게 지속됐다. 자율주행차량 상용화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이처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원인과 책임 소재, 보상 규정 등이 불분명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화재가 국내 최초로 ‘시험용 자율주행자동차보험’을 5일 출시했다. 가입 대상은 우선 법인 소유의 시험용 자율주행자동차로 향후에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전자·통신 기업들이 자율주행차량을 시험 운행할 때 가입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자율주행차량도 일반 시험용 자동차 보험에 가입했기 때문에 사고에 따른 명확한 보상 규정이 없었다. 또 운전석에 앉았지만 자율주행 모드에서 운전에 관여하지 않은 사람을 운전자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했다. 이 상품은 이런 모호한 점을 정리해 보험금 지급 규정 등을 담은 ‘시험용 운행담보특약’을 마련했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사고 원인에 관계없이 보험금을 우선 지급받을 수 있다. 자율주행 모드에서 사망 사고가 나면 운전자도 ‘피보험자’로 인정해 1억 원을 지급한다. 또 부상 시에는 상해 등급에 따라 최대 3000만 원이 나온다. 차량이 인명 피해를 냈을 때는 1인당 1억 5000만 원 이상, 대물 사고가 났을 때는 2000만 원 이상 각각 지급받을 수 있다. 보험료는 기존 시험용 자동차보험의 102% 수준으로 거의 비슷하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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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투증권, 국내 첫 ‘초대형 IB’ 타이틀 거머쥘 듯

    ‘한국판 골드만삭스’의 탄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한국투자증권이 가장 먼저 발행어음 업무 인가를 받으며 ‘국내 첫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타이틀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초대형 IB가 출범하면 기업 대출이 확대되면서 신용이 떨어지는 신생 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많다. 하지만 시장에 손실 위험이 큰 ‘모험 자본’ 공급이 늘어남에 따라 증권사들이 리스크 관리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초대형 IB 지정안과 단기금융업무 인가안이 상정됐다. 초대형 IB 신청사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5곳이다. 이 중 한국투자증권만 자기자본 2배 한도의 발행어음을 조달할 수 있는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았다. 8일 금융위 정례회의를 통과하면 이달 안에 초대형 IB 영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금융업무는 초대형 IB의 핵심 사업이다.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만기 1년 이내의 어음을 발행해 대규모 자금을 기업에 대출하는 것이다. 그동안 증권사는 고객 예탁금을 마음대로 운용할 수 없어 수익 구조가 제한적이었다. 발행어음은 비용도 적게 들고 운용도 간편해 성장이 정체된 증권사들은 사업 인가에 사력을 다해 왔다. 한국투자증권은 가장 먼저 발행어음 인가를 받으면서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6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규모는 4조3450억 원. 향후 8조 원 이상의 자금을 추가로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 금융 시장에서 1조 원 규모까지는 한국투자증권이 시장을 빠르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한국투자증권 외에도 이달 안에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KB증권의 단기금융업 심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삼성증권은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돼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단기금융업 심사가 보류된 상태다. 초대형 IB 출범이 일자리 창출과 혁신기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다.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초대형 IB가 신성장 기업에 24조6000억 원가량을 공급할 경우 최대 43만 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가 차량 공유 기업 우버에 투자해 성장의 밑거름 역할을 한 것이 단적인 사례다. 다만 초대형 IB들이 덩치만 불리기보단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증권사들이 대출업무 경험이 부족하고,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역량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석훈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초대형 IB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며 “투자자 보호와 재무건전성 유지를 위해선 리스크 관리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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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활황에 하루 주식거래 10조 돌파

    코스피 상승세에 힘입어 지난달 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이 2년 3개월 만에 10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2,500 시대를 열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에 비해 소외됐던 개미(개인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으로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의 성적표는 여전히 낙제점을 면치 못 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하루 평균 10조409억 원으로 전월 대비 14.1% 늘었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10조 원을 넘어선 것은 2015년 7월 11조1763억 원 이후 2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빚을 내 주식을 사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지난달 31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8조7821억 원으로 지난해 말 6조7738억 원보다 29.6% 늘었다. 9월 말과 비교해도 한 달 새 5.4% 증가했다. 신용거래 융자 잔액은 주가가 오를 것을 기대하고 증권사에서 대출을 받아 주식을 매수한 금액이다. 하지만 개미들의 성적표는 초라하다. 지난달 코스피에서 개인 순매수 상위 10종목의 주가는 9월 말 대비 평균 0.58% 떨어졌다. SK하이닉스(―0.85%)를 비롯해 LG디스플레이(―4.09%), 엔씨소프트(―8.18%) 등 순매수 상위 1∼3위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반면 개인 순매도 상위 10종목의 주가는 평균 14.60% 올라 ‘개미 필패(必敗)의 법칙’이 다시 확인됐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은 콧노래를 불렀다.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 상위 10종목은 각각 평균 6.07%, 14.89% 올랐다. 호텔신라(34.54%)와 아모레퍼시픽(21.00%), 네이버(20.00%) 등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개인투자자들이 단기간에 수익을 내려는 조바심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시세를 주도하는 종목보다는 변동성이 큰 종목을 찾다가 ‘지는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시세만 쫓기보다는 위험을 분산시키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기업 실적 전망이나 재무 구조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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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는 1017조-韓은 1173억… 성장 더딘 로보 어드바이저, 왜?

    직장인 김모 씨(53)는 3월 ‘로보 어드바이저’의 투자 자문을 이용해 5000만 원을 펀드 등에 나눠 투자했다. 조금씩 수익이 불어나자 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포트폴리오를 늘려갔다. 10월 말까지 김 씨는 약 5%의 수익을 거뒀다. 김 씨는 “혼자 투자할 때는 매일같이 주가에 신경을 써야 했는데 이젠 마음 놓고 맡겨놓을 수 있어서 편하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로보 어드바이저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로봇이 운용하는 상품에 투자하려는 소액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빅데이터와 자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사람 대신 로봇이 자산 배분을 해주는 서비스다. 기존에 고액 자산가에게 한정됐던 자산관리 서비스의 문턱을 소액 투자자에게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당초 기대보다 성장세는 더딘 편이다. 31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8월 기준으로 8개 자산운용사가 운용 중인 24개 공모펀드 가입자는 3만2896명, 가입금액은 약 1173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12개는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다. 로봇이 자산관리를 도맡는 일임형 서비스 이용자는 260명에 그쳤다. 고수익을 기대하고 로봇에게 돈을 맡겼다가 실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한 로보 어드바이저 투자자는 “친구들이 해외 펀드로 10% 이상 수익을 냈다는 얘길 들으면 2∼3% 수준인 현재 수익률이 만족스럽지는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로보 어드바이저를 미래를 예측하는 ‘알파고’ 수준으로 오해해선 안 된다고 강조한다. 로보 어드바이저는 손실 위험을 줄여 안전한 자산 관리를 도와주는 수단으로 여겨야 한다는 의미다. 이성복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운용사들이 로보 어드바이저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처럼 홍보했지만, 정작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역량은 아직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운용사들은 로봇의 투자 기법인 알고리즘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완규 미래에셋자산운용 상무는 “과거의 빅데이터에 의존하는 로보 어드바이저는 북핵 리스크처럼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갑작스러운 이벤트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소셜미디어나 뉴스 데이터의 활용을 늘리는 등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이 발전하면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융 선진국에선 로보 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투자가 보편화돼 있다. 글로벌 회계·자문기업 KPMG에 따르면 미국에서 로보 어드바이저가 운용하는 자산은 내년 9000억 달러(약 1017조 원), 2020년엔 2조2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엔 전문 재무설계사의 조언까지 받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로 진화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국내 로보 어드바이저 시장 활성화를 위해선 규제 완화를 통해 비대면 투자일임 계약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아직 성장 단계인 만큼 투자자 보호가 우선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이 연구위원은 “해외에선 로보 어드바이저의 알고리즘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추세”라며 “고객 투자 성향에 따라 적절하게 투자했는지, 어떤 논리에 따라 자산을 분산했는지 의사결정 과정을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금융 투자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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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일 신기록 코스피, 출범 34년만에 2500 돌파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훈풍과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500을 돌파했다. 코스피 출범 34년 만이며 2007년 7월 종가 기준으로 2,000을 넘긴 지 10년 3개월 만에 2,500 고지를 밟았다. 올 7월 2,400 돌파 후 주춤하던 코스피는 북핵 리스크 완화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대형주 쏠림 현상이 해소되지 않으면 추가 상승폭이 제한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상승세가 중소형주로 확산돼야 개미(개인투자자)들에게도 온기가 전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코스피, 아직 저평가…상승 여력 충분” 3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5.30포인트(0.21%) 오른 2,501.93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2,513.87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코스피 시가총액도 1626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318조 원 늘어난 것이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5000억 원어치 이상 순매수를 합작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정보기술(IT)주 훈풍이 불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81%, 1.79% 올랐다. 코스피가 2,500 시대를 열었지만 기업 실적과 대외 여건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많다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3%로 상향 조정하는 등 경제지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주가수익비율(PER)을 비교했을 때 코스피는 9.2로 33개 주요국 가운데 러시아(6.2), 터키(8.0)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중국(13.8), 대만(14.1), 일본(14.6) 등에 크게 못 미쳤다. 이는 코스피가 세계 증시 가운데 여전히 저평가됐다는 의미다. 7월 2,400 돌파 뒤 코스피를 박스권에 머물게 했던 대외 리스크도 줄어들고 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으로 주춤하던 자동차, 화장품 등 관련주들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한국과 중국을 방문하면 북핵과 사드 긴장감이 동시에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31일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는 등 기업들이 주주 배당을 확대하는 분위기도 코스피 3,000 시대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낮은 배당성향과 복잡한 기업 지배구조 등은 한국 증시의 저평가 요인 중 하나였는데,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 대형주→중소형주, 온기 확산이 과제 남은 과제는 일부 종목에 한정됐던 상승세가 얼마나 다른 종목으로 확산되느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가 이끈 상승장을 이어받을 후보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IT 업종이 예상치 못한 악재를 만나면 증시가 한꺼번에 가라앉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대형주 위주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개미들은 여전히 차익 실현에서 소외돼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한 상위 20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7일 기준 11.66%에 그쳤다. 코스피 연간 상승률의 절반 수준이다. 한국항공우주, 한국전력, 두산중공업 등 20종목 중 11종목은 연초보다 주가가 내렸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많이 사들인 20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각각 38.48%와 35.80%였다. 강중재 신한금융투자 여의도지점 PB팀장은 “최근 코스피가 신기록 행진 중이지만 개인투자자의 신규 유입은 거의 없다”며 “지난해보다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의 성적이 더 양극화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노 센터장은 “내년까진 글로벌 호황을 쫓아갈 국내 증시의 체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IT나 제약·바이오, 정유·화학 등 주도주 위주로 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강 팀장도 “아직 대형주의 온기가 확산되는 분위기는 아니기 때문에 확률을 보고 대형주 위주로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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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보협회장에 김용덕 前금감위원장 내정

    김용덕 전 금융감독위원장(67·사진)이 손해보험협회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손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6일 회의를 열고 김 전 위원장을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3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찬반 투표를 통해 최종 선임이 확정된다. 김 전 위원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용산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15회로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과 차관보를 역임한 ‘국제금융통’이다. 이후 관세청장과 건설교통부 차관을 지낸 후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대통령경제보좌관을 거쳐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캠프 정책자문단 ‘10년의 힘 위원회’에 참여했다. 참여정부와의 인연, 캠프 출신이라는 배경 때문에 ‘보은 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보험업계는 힘 있는 ‘장관급’ 인사가 신임 회장으로 오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다. 1989년 박봉환 전 동력자원부 장관이 협회장이 된 이후 장관급으로는 28년 만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나 국회를 상대로 업계의 목소리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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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코스피 상승률, G20국가중 4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인 코스피가 올 들어 주요 20개국(G20) 증시 가운데 4번째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0일 기준 올 초보다 22.9% 올라 G20 국가들의 증시 평균 상승률 15.1%를 웃돌았다. 지난해 코스피 상승률은 3.32%로 G20 중 14위에 그쳤다. 올해 주가가 가장 가파르게 오른 곳은 아르헨티나(59.5%)였고 터키(38.8%), 브라질(26.8%)이 뒤를 이었다. 코스피 상승세를 견인한 건 외국인투자가였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7조811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이 보유한 시가총액은 23일 기준 약 610조 원으로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를 넘어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보기술(IT)이나 정책 수혜주가 상승세를 이끌다가 이들이 부진할 땐 다른 종목들이 반등을 시도하며 시장이 선순환 흐름을 탔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세가 곧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24일(현지 시간) 미국 CNBC 인터뷰에서 “내년 이후 시장이 크게 후퇴할 수 있다”며 “향후 10년간 기대 수익은 4%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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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IT·정책 수혜주 “투자 매력” 채권-부동산은 “위험 관리”

    저금리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말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화되면서 한미 간 금리 역전을 우려한 한국은행도 금리 인상 카드를 조만간 꺼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11월과 내년 2분기(4∼6월) 총 2번의 금리 인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럴 때일수록 재테크 전략도 신중해야 한다. 저금리로 대출받아 부동산에 투자하는 식의 기존 투자 전략에도 수정이 필요하다. “IT·정책 수혜주에 주목해야” 금리 인상은 단기적으로는 주식시장의 악재로 여겨진다. 기업은 부채 부담이 커지고, 예·적금 등 다른 금융 상품으로 자금이 빠져나갈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금리가 오른다고 해서 주식 투자를 꼭 주저할 필요는 없다. 김재홍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의 금리 인상 논의는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투자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코스피는 23일 사상 처음 장중 2,500을 돌파하며 오히려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정보기술(IT) 종목을 중심으로 실적이 탄탄한 업종 및 종목에 분산 투자할 것을 추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시그널이 단기적으로 투자 심리를 약화시킬 순 있지만 IT 및 정책 수혜주의 투자 매력은 여전하다”며 “제약 및 바이오,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종목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금리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채권 투자자들은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 지난 20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8.2bp(1bp=0.01%포인트) 급등한 2.09%로 마감하며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장기물은 환매하거나 포트폴리오 변화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만 시장금리가 오르면 수익률이 상승하는 ‘뱅크론 펀드’나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하이일드 채권’은 눈여겨볼 만하다. 뱅크론은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이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하는 대출 채권이다. 하이일드 채권도 비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리가 높고 경기가 좋아지는 시기엔 부실 위험도가 낮아져 투자 가치가 커진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연중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뱅크론 펀드 수익률은 최근 완만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출기간 따라 ‘고정금리 vs 변동금리’ 금리 인상이 예고되면서 대출자들도 비상이 걸렸다. 시중은행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0.05∼0.07%포인트씩 일제히 올렸다. 고정금리도 연 5%를 돌파한 곳이 나왔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경우 대출자들은 연간 2조3000억 원의 이자를 더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금리 상승기라고 해서 반드시 고정금리를 고집할 필요는 없다. 전문가들은 만기 3년 이내의 대출은 변동금리, 5년 이상의 장기 대출은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통상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1%포인트 정도 낮아 금리 인상 속도가 더딜 때는 단기간 상환이 가능한 대출은 변동금리를 적용받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변동금리 대출자들은 만기가 얼마 남지 않아 중도상환 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면 이른 시일 내 남은 금액을 한꺼번에 갚는 것도 이자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부동산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 이자 비용이 늘어남에 따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정부가 24일 발표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으로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담보대출은 더욱 어려워졌다.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 발표 등 추가 규제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더 위축될 우려도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최근 대출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여서 전세와 대출을 끼고 여러 채의 집을 산 뒤 시세차익과 임대수익을 통해 이자를 갚아 나가는 투자 방식이 앞으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 센터장은 “대출금리 인상 폭이 커지면 기존 주택을 내놓는 이가 늘어날 것”이라며 “여기에 매수 문의조차 줄어들면 수도권 외곽부터 집값 하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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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간편 심사만 통과하면 가입가능한 ‘꼭 필요한 건강보험’

    ‘100세 시대’가 달갑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은퇴 후 노후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다. 나이가 많거나 지병이 있으면 보험 가입도 쉽지 않다.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50%에 달해 이들의 의료비 부담은 더욱 크게 다가온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국적 생명보험사인 AIA생명 한국지점은 이런 고객들을 위한 간편 심사 건강보험 ‘(무배당)꼭 필요한 건강보험’을 판매 중이다. 지병이 있거나 나이가 많아 보험 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중장년층에게 안성맞춤이다. 이 보험은 지병이나 수술 병력이 있어도 3가지 질문으로 구성된 간편 심사를 통과하면 가입할 수 있다. 가입 요건은 △최근 3개월 이내 입원 또는 수술을 했거나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은 적이 없을 것 △최근 2년 안에 질병이나 사고로 입원했거나 수술한 경력이 없을 것 △최근 5년 안에 암 진단을 받아 입원했거나 수술한 이력이 없을 것이다. AIA생명은 “보험 소외 계층의 가입 문턱을 낮춰 2012년 출시 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40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10년 갱신형 상품으로 80세까지 보장받는다. AIA생명 콜센터에서 가입 상담을 받을 수 있다.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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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ey&Life]10년간 절세 혜택… 해외 주식형 펀드 ‘막차’ 손님 몰린다

    《자산관리 트렌드는 쉴 새 없이 바뀐다. 최근 세계 주요국의 금리 인상 움직임과 맞물려 재테크 전략을 수정해야 할 필요성도 커졌다. 요즘은 분산 투자를 통해 변동성은 낮추고 효율적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비과세 해외 주식형펀드의 일몰(日沒)이 두 달여밖에 남지 않았다. 올해 말로 비과세 혜택이 종료되는데, 일단 계좌만 터놓아도 앞으로 10년간 절세 혜택을 볼 수 있는 만큼 투자 계획이 있다면 서둘러 가입해야 한다.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란 해외 상장 주식에 직간접적으로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로, 투자 수익금에 부과되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면제된다. 배당 및 이자소득에 대해서는 다른 투자 상품과 마찬가지로 15.4%를 과세한다. 1인당 3000만 원 한도 내에서 계좌 개설일로부터 최대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처음부터 3000만 원을 모두 투자할 필요는 없지만, 내년 1월 1일부터는 중도 환매를 한 후에는 한도를 다시 늘릴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상황에 따라 중도 환매를 해도 수수료 등이 부과되지 않으므로, 가입 기간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최장 기간인 10년으로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다. 내년부터는 기존에 개설한 펀드에 추가 불입은 할 수 있지만, 신규 펀드 개설은 불가능한 만큼 가입 시 다양한 국가와 섹터별로 펀드를 개설해 놓는 것이 좋다. 지금 당장은 신흥국 펀드 수익률이 높다고 해도 앞으로 10년간 어떻게 수익률이 바뀔지 예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가나 지역, 테마별로 1∼2개씩 소액으로 가입한 후 시황에 따라 추가 매수하는 것이 유리하다.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인 만큼 환율 변동도 고려해야 한다. 매매차익, 평가차익뿐 아니라 환차익도 비과세 대상에 포함되므로 세제 혜택 측면에서는 환노출형이 유리하지만 투자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환헤지형을 선택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 운용 보수나 판매수수료도 따져봐야 한다. 특히 비과세 해외펀드는 장기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적은 수수료율 차이도 10년간 누적되면 최종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비과세 막차를 타려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의 판매 잔액은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의 판매 잔액은 2조4586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8월 처음으로 2조 원을 넘어선 뒤 단숨에 2조5000억 원까지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판매 금액은 3559억 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 해외 주식형 펀드는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지만 수익률도 우수한 편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3일 기준 해외 주식형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23.79%로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21.65%보다 높았다. 신흥아시아 주식 펀드는 30.60%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이어 신흥국 주식(29.37%), 아시아퍼시픽주식(23.78%), 중남미 주식(23.36%) 등 순으로 높았다. 고객을 잡으려는 증권사들의 ‘절판 마케팅’도 치열하다. 한국투자증권은 뱅키스 계좌로 해외 비과세 펀드에 100만 원 이상 가입하는 고객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11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유안타증권은 12월29일까지 가입 고객에게 경품과 사은품을 제공한다. ::이런 상품도 있었네!::▼계좌 하나로 국내외 주식-펀드-채권 등 거래… KB증권▼KB증권은 7월 새로운 종합자산관리서비스인 ‘KB able Account’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통합자산관리 플랫폼(UMA·Unified Managed Account)을 통해 하나의 계좌에서 국내외 주식은 물론 주가연계증권(ELS) 펀드 채권 상장지수펀드(ETF) 등 다양한 투자 자산을 거래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포트폴리오 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목표로 한다. 자산 관리를 원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도록 문턱도 낮췄다. 최소가입금액을 업계 최저 수준인 1000만 원으로 설정했다. KB증권은 “적립식 상품도 선택할 수 있어 고액 자산가나 법인 고객뿐만 아니라 개인 고객도 손쉽게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투자 방식도 간편하다. 처음 한 번만 서류를 작성하면 고객의 투자 성향과 목적에 맞게 다양한 상품을 계좌에 편입한다. 비용 부담도 줄였다. 정기적으로 징수되는 랩 수수료 외에 투자 자산을 바꾸거나 금융 자산을 매매할 때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도 가능하다고 KB증권은 설명했다. ‘KB able Account’는 투자 선호도 등 고객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모델포트폴리오는 △국내 주식(ETF 포함)을 통해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운용하는 국내투자형 △안정적 글로벌 ETF에 투자하는 글로벌투자형 △국내외 펀드에 분산 투자하여 글로벌 자산배분을 구현한 펀드투자형 △다양한 자산(국내주식 및 ETF, 해외 ETF, 채권, ELS, 대안투자 등)에 분산 투자하는 자산배분형으로 구성된다. ‘KB able Account’는 출시 후 두 달여 만에 판매 잔액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이완규 KB증권 IPS본부장은 “올해 안에 지점 운용형 서비스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투자 비율 모니터링 통해 분산 유도…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초 자산관리사와의 상담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프리미어 글로벌랩’을 출시했다. 프리미어 글로벌랩은 전통적인 금융투자상품인 국내주식 펀드 채권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증권(DLS)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유럽 등 대표적인 해외 주식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주식 투자를 관리해준다. 자산관리 전문가가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투자 비율 모니터링을 통해 분산 투자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DLS 등 손실 위험이 큰 자산에 투자할 때는 고객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 변동성이 높은 글로벌 투자 상품의 리스크를 엄격히 관리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대우는 “글로벌 랩 자산이 약 2조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는 랩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추가한 ‘프리미어 글로벌 플러스 랩’을 출시했다. 랩포트폴리오 서비스는 다양한 랩포트폴리오를 하나의 랩어카운트 안에서 투자하고 배분하는 통합계좌를 의미한다. 랩포트폴리오는 투자 자산과 투자지역, 투자 스타일에 따라 총 29개 유형으로 나뉜다. 가장 큰 장점은 하나의 랩어카운트에서 다양한 랩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고, 고객이 원하면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원스톱 자산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글로벌 증시에 따라 신속하고 유연한 투자가 가능하다. 김정범 미래에셋대우 고객자산운용본부 팀장은 “랩포트폴리오 서비스를 도입한 프리미어 글로벌 플러스 랩은 지점 자산관리사와 본사 운용역의 협업을 통해 자산관리 전문성을 보완할 수 있는 계좌”라고 말했다. 단, 이 상품은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상품에 대한 자세한 상담은 미래에셋대우 전국 영업점과 고객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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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증시 ‘양적 완화 중단’ 대비를”

    “글로벌 증시 호황은 중앙은행이 만든 ‘양적완화’라는 쿠션 위에 있습니다.” 미즈노 히로(52·사진) 일본공적연금(GPIF)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글로벌 증시가 연일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 “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양적완화를 중단할 경우 현재의 붐업이 지속될지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즈노 CIO는 “미국이 (금리 인상 등) 자산 축소 기조에 들어갔고 유럽과 일본도 따라가고 있다”며 통화 긴축 시대에 대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과거 일본식 버블까지는 아니지만, 상승 탄력이 지속될지는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미즈노 CIO는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세계여성이사협회(WCD) 한국지부 창립 1주년 포럼 참석 뒤 기자들과 만나 글로벌 증시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GPIF는 1조2000억 달러(약 1300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기금이다. 2014년 선임된 미즈노 CIO는 위험 자산 비중을 크게 늘려 수익률을 높이고 사회적 책임투자를 강화하는 등 조직 개혁을 이끌고 있다. 미즈노 CIO는 공적 기금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했다. 그는 국민연금을 예로 들며 “미래 세대를 위한 자산을 운용하는 공적 기금은 단기 실적을 추종하는 민간 자금과는 다르게 운용돼야 한다”며 “장기투자 관점에서 사회책임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환경(Environment)과 사회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등을 따져 공적 역할을 다하는 기업을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는 의미다. GPIF는 여성 임원 및 이사회 참여 비율이 높은 기업에 우선 투자하고 있다. 정치적 외풍에 시달리며 이사장과 기금운용본부장 없이 공전(空轉) 중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얽힌 인연도 언급했다. 미즈노 CIO는 “취임 후 3년 동안 국민연금과 전략적 제휴를 위해 만날 기회가 2번 있었는데 관리자가 바뀌면서 매번 미팅이 취소됐다”며 “장기 투자를 해야 하는 공적 연금 운용자가 자주 바뀌는 것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 201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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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첫 장중 2500 돌파… 코스피 “연내 2600 간다” 기세등등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2,500을 돌파했다. 2007년 7월 종가 기준으로 2,000을 넘긴 지 10년 만이다. 미국발 증시 훈풍과 3분기(7∼9월) 기업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승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금리 인상 등은 부담으로 남아있다. ○ 10년 만에 2,500 새 역사 23일 코스피는 장이 열리자마자 2,500.33까지 오르면서 장중 2,500 선을 돌파했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숨고르기에 들어가 종가 기준으로는 전 거래일보다 0.02% 오른 2,490.05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코스피가 2,500 선을 넘은 것은 1983년 1월 코스피 출범 이후 34년 만이다. 출범 이후 6년 만에 1,000의 고지에 오른 코스피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280 선까지 곤두박질쳤다. 1990년대 후반 정보기술(IT) 벤처 투자 열풍을 타고 다시 1,000을 넘어섰고, 2007년에는 빠른 속도로 1,500과 2,000을 연달아 돌파했다. 당시만 해도 곧 3,000까지 간다는 장밋빛 전망이 대세였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3,000은커녕 2,000 시대마저 불과 몇 달 만에 막을 내렸다. 금융위기를 극복한 뒤에는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업종)으로 불린 대형 수출주의 상승세로 증시가 활력을 되찾았지만 2011년 이후 올해까지 6년간 1,800∼2,100 사이의 기나긴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2007년 2,000을 돌파한 뒤 2,500 선을 넘어서기까지 꼬박 10년이 걸린 것이다. ○ 글로벌 증시 훈풍·기업 실적 개선에 상승세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글로벌 증시의 덕을 많이 봤다. 2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정부의 세제 개편을 앞두고 법인세 감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자자가 몰린 결과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71% 오른 23,328.6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36% 오르며 동반 사상 최고가를 썼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국 등 세계 증시가 대체로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에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등 주요 수출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증시를 이끌고 있다.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도 14조5000억 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내면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둔 SK하이닉스도 사상 최대 실적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를 위협해 왔던 대외 리스크도 주춤한 모양새다.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 이후 잠잠해진 북한이 코스피의 안정적인 상승세를 지지했다.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은 점차 완화되고 있다. 김재홍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의 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로 시진핑 2기가 출범하면서 사드 문제 해결의 전기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 “연내 2,600 간다” 고점 높이는 코스피 이런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연말까지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져 연내 2,600 선을 돌파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를 IT가 주도하고 있는데, 세계적으로 IT 수요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국내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며 “연내 2,600 돌파를 넘어 내년에는 3,000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변수는 남아있다. 무엇보다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은행도 최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강력하게 시사한 바 있다. 김재홍 센터장은 “수출 외에 내수 부문에서는 아직 회복 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어 한은의 금리 인상 속도에 따라 증시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2,500 이후 상승세가 한풀 꺾일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반영돼 있어 실제 실적 발표 시즌에는 주가가 그리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신민기 minki@donga.com·박성민 기자}

    • 2017-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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