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영

유재영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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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부터 정치, 사건, 검찰, 법원 담당 취재를 해오다 2014년부터 스포츠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에서도 영웅과 야인의 시대를 취재하겠습니다.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스포츠의 위대함을 느끼게 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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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2~2026-02-11
교육50%
경제일반20%
문화 일반17%
농구7%
문학/출판3%
기업3%
  • “챔피언 벨트에 연연하기보다 롱런 격투기 강자로 남고 싶어”

    “아무런 의미를 두지 않는 게 이번 경기에 임하는 자세예요.” 11월 2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벌어지는 UFC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종합격투기의 간판 김동현(34·사진)은 요즘 들뜬 마음을 수시로 가라앉히는 ‘마인드 컨트롤’에 열중하고 있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첫 대회이니만큼 꼭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커지면 경기력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 하고 있다. UFC 웰터급 7위에 올라 있는 김동현은 서울대회에서 조지 마스비달(31·미국)과 격돌한다. 29승 9패의 마스비달은 현재 웰터급 15위권 밖에 있다. 김동현은 챔피언 타이틀 도전의 전초전으로 상위 랭커와의 격돌이 예상됐지만 다소 무난한 상대와 경기를 치르게 됐다. 김동현은 마스비달을 맞아 일본 격투기 단체 ‘DEEP’에서 활동하던 시절 복싱과 레슬링으로 상대에게 쉴 틈을 주지 않았던 스타일로 나설 예정이다. 상대를 파악하기 위해 거리를 두거나 상대로 하여금 선제공격을 하도록 유인해 받아치는 전술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김동현은 “일본에서는 물러서는 상대를 철저하게 부숴 놓는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펼쳤다”며 “경기 시작 후 1분이 지나 상대가 도저히 나를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도록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말했다. 마스비달은 김동현보다 키가 5cm 정도 작다. 김동현은 “원래 나보다 키가 작은 상대에게는 펀치가 잘 적중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UFC에서만 15전 11승 3패 1무효 전적을 갖고 있는 김동현은 격투기 선수로서 목표를 수정했다. 김동현은 “막연하게 챔피언 타이틀을 고집하기보다는 가늘고 길게 살아남는다는 생각으로 오래 격투기 무대에 서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라는 걸 알았다”며 “굳이 챔피언이 아니어도 오래 UFC의 강자로 남아 있는 김동현을 보여 주고 싶다”고 말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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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오리온, 이승현 활약으로 동부 제압…가장 먼저 10승

    프로농구 선두 오리온이 데뷔 2년차에 신인티를 완전히 벗고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한 이승현(23)의 활약으로 동부를 제압하며 가장 먼저 10승째를 올렸다. 오리온은 11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동부와의 경기에서 80-74로 승리를 거뒀다. 5연승을 내달린 오리온은 2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3.5경기로 벌렸다. 김주성이 부상으로 결장한 동부는 경기 초반 스피드 있는 선수들을 대거 내세웠다. 센터 로드 벤슨과 포워드 윤호영이 수비를 외곽으로 끌고 나오면서 생긴 골밑 공간을 허웅과 두경민이 빠르게 파고들면서 득점을 올렸다. 수비에서는 윤호영이 오리온의 주득점원 애런 헤인즈(23득점, 11리바운드)를 1차적으로 막고, 벤슨과 나머지 선수들이 에워싸며 슛 기회를 주지 않았다. 동부는 1쿼터 헤인즈를 단 2점으로 묶었다. 하지만 동부의 상승세는 이승현 때문에 오래 가지 못했다. 이승현은 1쿼터 3점포 2방 등으로 10점을 올렸다. 오리온은 이승현의 활약으로 동부에 초반 흐름을 완전히 넘겨주지 않았다. 이승현은 수비에서도 벤슨이 리바운드를 잡지 못하도록 지능적으로 벤슨을 골밑 바깥으로 밀어냈다. 이승현은 대표팀에서 입은 발목 부상이 회복되지 않았지만 37분 동안 14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뽐냈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이승현에 대해 “공격의 타이밍을 알게 됐고, 수비도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KGC는 LG와의 창원 방문 경기에서 각각 20점을 올린 이정현과 찰스 로드의 활약으로 88-78로 이겼다. 삼성과 SK의 서울 라이벌 전에서는 접전 끝에 삼성이 SK를 85-78로 꺾고 6승5패로 KCC와 공동 3위에 올라섰다.유재영기자 elegant@donga.com}

    • 201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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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계 입양아, ML 포스트시즌 무대에

    미국 입양아 출신의 한국계 선수가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팀 뉴욕 양키스의 주전 2루수로 경기에 나섰다. 그것도 팀의 운명이 걸린 포스트시즌 경기였다. 양키스의 로버트 레프스나이더(김정태·24·사진)는 7일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휴스턴과의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출장했다. 양키스는 전통적으로 유격수와 손발을 맞추는 2루수에 신인 선수를 내세우지 않는다. 1990년대 이후만 보더라도 척 노블록, 로빈손 카노, 알폰소 소리아노 등 당대 최고의 베테랑 야수들이 2루를 지켰다. 그러나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레프스나이더는 관행을 깨고 이날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레프스나이더는 3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타격 솜씨를 선보였다. 1991년 서울에서 태어나 5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된 레프스나이더는 추신수(텍사스), 최희섭(KIA)에 이어 한국 출신 야수로는 3번째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2012년 애리조나대의 칼리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로 뽑힌 그는 같은 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양키스의 지명을 받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16경기에서 43타수 13안타 5타점 3득점을 기록한 그는 보스턴전에서만 2개의 홈런을 때려내 양키스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레프스나이더의 프로필을 소개하면서 내년 시즌 스티븐 드루, 브렌던 라이언과 함께 양키스의 ‘키스톤 콤비(유격수와 2루수)’를 이룰 내야의 핵으로 꼽았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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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입양아 출신 한국계 선수, ML 최고 경기서 선발 출장

    ‘3/26/1991 in Seoul, South Korea.’ 미국 입양아 출신의 한국계 선수가 메이저리그 최고 명문 팀 뉴욕 양키스의 주전 2루수로 경기에 나섰다. 그것도 팀의 운명이 걸린 포스트시즌 경기였다. 양키스의 로버트 레프스나이더(24·한국명 김정태)는 7일 미국 뉴욕 양키스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휴스턴과의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 출장했다. 양키스의 선택은 파격적이었다. 양키스는 전통적으로 유격수와 손발을 맞추는 2루수에 신인 선수를 내세우지 않는다. 1990년대 이후만 보더라도 척 노블락, 로빈슨 카노, 알폰소 소리아노 등 당대 최고의 베테랑 야수들이 2루를 지켰다. 일본 프로야구 무대를 평정한 스즈키 이치로나 마쓰이 히데키가 양키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지만 모두 외야수였다. 일본에서 천재 내야수로 평가받으며 2루수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마쓰이 가즈오(라쿠텐), 니시오카 츠요시(한신), 이구치 다다히토(지바 롯데) 등도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레프스나이더는 관행을 깨고 이날 8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양 다리를 넓게 벌리고 방망이를 힘껏 세우는 박병호(넥센)와 흡사한 타격 폼으로 나선 레프스나이더는 3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뽑아내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타격 솜씨를 선보였다. 2회 첫 타석에서 투수 앞 강습 땅볼로 물러난 그는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잘 맞은 타구를 외야로 보냈으나 중견수 정면으로 가는 바람에 안타를 만들지는 못했다.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날린 타구도 가운데 담장 바로 앞에서 잡혔다. 1991년 서울에서 태어나 5개월 만에 미국으로 입양된 레프스나이더는 추신수(텍사스), 최희섭(KIA)에 이어 한국 출신 야수로는 3번째로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다. 2012년 애리조나 대학의 칼리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로 뽑힌 그는 같은 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양키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마이너리그에서 1594타수 462안타로 0.290의 타율을 기록한 그는 올 7월 12일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로 올라왔다. 4경기를 뛴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던 그는 9월 로스터 확대와 함께 메이저리그에 다시 합류했다. 주전 2루수였던 스티븐 드류가 지난달 13일 토론토전에서 타구에 얼굴을 맞는 부상을 당하면서 그는 선발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16경기에서 43타수 13안타 5타점 3득점을 기록한 그는 보스턴전에서만 2개의 홈런을 때려내 양키스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알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레프스나이더의 프로필을 소개하면서 내년 시즌 스테판 드류, 브랜든 라이언과 함께 양키스의 ‘키스톤(유격수와 2루수) 콤비’를 이룰 내야의 핵으로 꼽았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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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11일 만에… KCC 5연승

    프로농구 KCC의 리카르도 포웰(사진)은 지난 시즌까지 전자랜드를 대표하는 외국인 선수였다. 올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 규정이 바뀌면서 전자랜드와 재계약하지 못하고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아쉬운 마음에 저녁식사를 같이하면서 소주를 직접 따라줬고, 포웰도 아쉬움에 눈물까지 흘렸다. 그런 포웰이 친정을 울렸다. 올 시즌 전자랜드를 상대로 한 첫 경기에서 포웰은 스승인 유 감독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포웰은 전자랜드의 전략을 훤히 꿰뚫어보듯 1쿼터부터 골밑과 외곽을 오가며 점수를 올렸다. 도움 수비와 리바운드에도 적극 가담했다. 포웰은 이날 22분 동안 뛰며 17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KCC는 포웰의 활약으로 전자랜드를 73-58로 꺾고 6승 3패로 단독 2위에 올랐다. KCC는 1311일 만에 5연승의 기쁨도 누렸다. 이달 초 끝난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에 출전했던 가드 김태술과 221cm의 센터 하승진이 복귀한 KCC는 1쿼터부터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김태술은 지공과 속공을 섞으며 차분하게 경기를 조율했고, 하승진은 무리한 공격은 자제하면서 리바운드에 주력했다. 전자랜드는 무릎 상태가 온전치 않은 안드레 스미스가 골밑에서 밀리면서 9득점, 8리바운드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정영삼까지 부상으로 코트에서 나간 전자랜드는 2연패를 당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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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재영 기자의 보너스 원샷]농구 亞선수권 참패, 그저 ‘높이’ 탓일까

    “요즘 선수들은 왜 완전한 기회에서도 3점슛을 못 넣을까요?” 현역 시절 ‘람보 슈터’로 남자 농구 슈터 계보를 이었던 문경은 SK 감독에게 최근 던진 질문이다. 최근 프로농구계의 가장 큰 근심은 경기 흐름을 바꿔 놓을 만한 배포 큰 슈터가 없다는 것이다. 요즘 프로농구에서는 수비가 없는 ‘노마크’ 상황에서 던진 슈팅이 림도 건드리지 못하는 민망한 상황까지 자주 연출된다. 지난 시즌 3점슛 성공 1위는 오리온의 허일영이었다. 41경기에서 74개를 성공시켜 경기당 평균 1.80개의 3점슛을 넣었다. 성공률(50%)은 높았지만 슛 시도는 한 경기에 4개꼴도 안 됐다. 프로농구 원년인 1997년 ‘사랑의 3점 슈터’ 정인교(당시 나래)가 경기당 평균 4.33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던 것과는 큰 차이가 난다. 21경기에서 91개를 넣은 정인교의 당시 3점슛 성공률은 48.15%였다. 1997∼1998시즌 문경은(당시 삼성)은 경기당 평균 3.76개의 3점슛을 기록했다. 169개를 넣은 문경은의 성공률은 42.45%였다. 많이 던지고 확률도 높았다. 3점슛 1위의 경기당 성공 개수가 1개대로 내려앉은 것은 2009∼2010시즌부터다. 정확도 역시 떨어지고 있다. 3점슛 성공률 40%를 넘긴 선수가 1997∼1998시즌에는 9명이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허일영, 이승현(오리온), 정영삼(전자랜드) 등 3명이었다. 프로농구 통산 3점슛 1669개로 역대 1위인 문 감독은 질문에 대한 대답 대신 에피소드 하나를 들려줬다. “연세대 1학년 시절 고려대와의 정기전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첫 3점슛을 던졌는데 공이 림을 그대로 넘어갔어요. 당시 벤치에서 최희암 감독님이 ‘팔에 힘을 빼라’고 하셨는데 얼마나 창피했는지 그 뒤로 다리가 흔들려도 팔은 고정시켜 슛을 던지는 연습을 수없이 했죠.” 문 감독은 “슛 연습에서 중요한 건 집중력인데 요즘 선수들은 하루 1000개에서 300개로 연습량을 줄여줘도 슛 하나하나를 신경 써서 던지는 습관이 몸에 잘 배어들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한국 농구를 대표하는 원조 ‘슛도사’ 이충희 전 동부 감독(현 KBL 기술위원장)에게도 같은 질문을 했다. 이 전 감독의 대답도 같았다. “다양한 수비 상황에 따라 무조건 움직이면서 슛 연습을 했다. 내가 현역 시절 뛰었던 센터들은 직접 득점을 올리는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수비수들이 집중적으로 슈터들을 봉쇄했고 그것을 연습으로 이겨내야 했다.” 외국인 선수의 득점 비중이 높아진 데다 이전보다 수비 시스템이 더 좋아진 영향도 있지만 ‘슛도사’가 실종된 데에는 선수들의 노력 부족도 큰 원인이 된 것이다. 실제 ‘슛 연습을 얼마나 하냐’는 질문에 자신 있게 대답하는 선수는 거의 없다. 스스로 기회를 만들거나 수비수를 달고 외곽 슛을 쏠 수 있는 국내 선수는 조성민(kt) 정도라는 것이 농구계의 평가다. 3일 끝난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이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을 두고 대부분 높이의 열세를 지적한다. 하지만 외곽에서 20점 내외의 득점을 꾸준하게 해줄 슈터가 부족했던 것도 주요한 패인이다. 중국과 이란은 외곽에서 조성민만 철저하게 틀어막았고, 조성민이 막히면서 높이에서 열세인 센터들도 경기를 풀어나갈 방법을 찾지 못했다. 높이로 중국과 이란에 맞서는 건 앞으로도 불가능하다. ‘슛도사’들이 있었던 시절이 그래서 더 그립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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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인즈-문태종 쌍포, 42점 폭발

    프로농구 선두 오리온이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대표팀에 차출된 팀의 핵심 이승현의 부상 소식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오리온은 2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에서 ‘쌍포’인 애런 헤인즈(29득점, 13리바운드)와 문태종(13득점, 4리바운드)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LG를 86-82로 제압했다. 오리온은 7승 1패를 기록하며 2위 전자랜드(5승 2패)와 승차를 1.5로 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LG전을 앞두고 1일 아시아선수권대회 이란전에서 이승현이 발목을 다쳤다는 소식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행히 검진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어 2주 정도 후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추 감독은 이승현이 팀에 복귀하면 강점인 리바운드와 다양한 공격 옵션을 살려 선두 독주를 노릴 계획을 갖고 있었다. 40세인 주포 문태종의 체력 안배를 위해서도 이승현의 빠른 복귀가 절실했다. 이승현의 부상을 계기로 추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게 더 열심히 뛸 것을 주문했다. LG전에서 김동욱(9득점, 4리바운드)과 허일영(8득점, 5리바운드)은 문태종과 헤인즈의 득점 길을 열어주기 위해 스크린과 공격 리바운드에 집중했다. 김동욱과 허일영이 내외곽에서 궂은일을 해주면서 가드 정재홍(15득점, 4리바운드)과 이현민(2득점, 8도움)까지 살아났다. LG는 3쿼터 길렌워터의 연속 득점으로 한때 5점 차까지 맹추격했지만 4쿼터에서 헤인즈를 막지 못하면서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LG는 3연패에 빠지며 2승 6패로 최하위로 떨어졌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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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40’신화, 위대한 탄생

    NC의 에릭 테임즈(29)가 메이저리그에서는 단 4번 나왔고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대기록을 세웠다. 46홈런 39도루를 기록 중이던 테임즈는 2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벌어진 SK전에서 1회초 47호 홈런을 터뜨린 뒤 3회초 도루 1개를 추가해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지난 시즌 테임즈는 도루가 11개에 불과했지만 올 시즌에는 시즌 8번째 경기에서 첫 도루를 기록한 뒤 적극적으로 베이스를 훔쳤다. 프로야구 통산 최다 도루 1위(550개)인 전준호 코치의 도움으로 상대 투수들의 습관을 파악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특히 안방인 마산구장에서는 마운드의 흙이 마르고 거칠어 미세하게 투수의 견제 동작을 방해한다는 점을 이용해 리드를 넓히면서 과감하게 도루를 시도했다. 테임즈는 올 시즌 40개의 도루 중 절반이 넘는 24개를 마산구장에서 기록해 마산의 ‘대포’이자 ‘대도(大盜)’로도 우뚝 섰다. 이날 전까지 국내 프로야구에서는 올 시즌 테임즈를 포함해 30-30 기록만 8차례 나왔었다. 박재홍(SK)은 3차례 30-30(1996, 1998, 2000년)을 기록했고 1997년에는 이종범(KIA·30홈런 64도루)이, 1999년에는 이병규(LG·30홈런 31도루)와 홍현우(LG·34홈런 31도루), 제이 데이비스(한화·30홈런 35도루)가 함께 30-30클럽에 가입했다. 이들 모두 40-40을 달성하기에는 홈런이 부족했다. 115년 역사를 가진 메이저리그에서도 40-40은 진귀한 기록이다. 1988년 호세 칸세코(오클랜드)가 42홈런 40도루로 40-40클럽을 개설한 뒤 1996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42홈런 40도루), 1998년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42홈런 46도루), 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46홈런 41도루)가 40-40을 달성했다. 박병호 53호… 시즌 146타점 신기록한편 넥센 박병호는 이날 롯데와의 목동 안방경기에서 5회 3점 홈런을 때려 시즌 146타점으로 역대 시즌 최다 기록을 갈아 치웠다. 종전 기록은 2003년 삼성 이승엽이 세운 144타점. 시즌 53호 홈런을 날린 박병호는 지난해 달성한 개인 최다 홈런 기록도 넘어섰다. 삼성은 대구구장에서의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kt를 5-4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패했다면 NC에 선두 자리를 내줘야 했던 삼성은 10회 2사 1, 3루에서 상대 투수 조무근의 폭투로 끝내기 점수를 뽑으며 우승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삼성 안지만은 35홀드로 역대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웠다.유재영 elegant@donga.com·김종석 기자 }

    • 201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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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다디에 ‘유린’ 당한 한국 골밑…男농구대표팀, 올림픽 좌절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의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한국은 1일 중국 창사 시티 아레나에서 벌어진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농구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이란의 높이에 밀려 62-75로 졌다. 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은 2위부터 4위까지 주어지는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도 놓쳤다. 이란의 센터 하메드 하다디는 역시 위력적이었다. 이란은 1쿼터부터 218cm의 하다디를 앞세워 한국을 몰아 붙였다. 이승현(오리온)과 김종규(LG), 이종현(고려대)이 번갈아 하다디를 막았으나 역부족이었다. 앞 선의 수비가 뚫리면서 쉽게 하다디에게 패스가 들어갔다. 이란의 외곽포까지 폭발하면서 하다디에 대한 도움 수비도 무용지물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이승현이 2쿼터 발목을 접질려 나가면서 하다디는 한국 골밑을 유린했다. 하다디는 18득점 14리바운드로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이란은 수비에서도 한국의 외곽 득점을 철저하게 묶었다. 이란은 겹수비로 슈터 조성민(kt)의 움직임을 막았다. 전담 수비가 뚫리면 재빠르게 다른 수비수가 붙어 슈팅 기회를 주지 않았다. 한국은 13개의 3점 슛을 던졌지만 조성민이 던진 2개 밖에 성공되지 않았다. 리바운드 숫자에서도 24-44로 완벽하게 밀렸다. 특히 상대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19개나 허용하면서 속공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한국은 김종규(10득점)와 문태영(10득점)만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양동근(6득점)과 조성민(8득점)이 이란 수비에 철저하게 묶였다. 한국은 2일부터 5~8위전에 나선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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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난 용병 듀오… 전자랜드, 연패 탈출

    4연승 뒤 2연패에 빠졌던 프로농구 전자랜드가 외국인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30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KGC전에서 86-72로 이겼다. 전자랜드의 ‘정 트리오’(정영삼-정병국-정효근)는 매 경기 일정 수준 이상의 활약을 펼쳐왔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 따라 경기력의 편차를 보였다. 2연패를 당하는 동안 안드레 스미스와 알파 뱅그라는 공수에서 기복이 심했다. 하지만 KGC전에서 전자랜드는 정 트리오가 42득점, 17리바운드를 합작한 가운데 스미스(15득점, 9리바운드)와 뱅그라(14득점, 4리바운드)가 힘을 보태 KGC를 손쉽게 눌렀다. 전자랜드는 5승 2패로 2위를 유지하며 선두 오리온에 1경기 차로 다가섰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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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은 바둑이요, 바둑은 산이다

    1970∼90년대 국내외 바둑계를 평정했던 ‘바둑 황제’ 조훈현 9단. 바둑판 위에서 빠른 판단으로 상대의 허를 찌를 뿐만 아니라 인내와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 온 그는 한국 바둑의 상징이자 역사였다. 그는 1975년부터 1985년까지 국수전을 11연패했다. 국수(國手)란 나라에서 바둑을 제일 잘 두는 사람을 일컫는다. 그러나 바둑 실력뿐만 아니라 바둑에 대한 명인 의식과 훌륭한 인품을 지닌 사람이어야 진정한 국수로 인정받는다. 조 9단에게는 언제나 자연스럽게 ‘국수’라는 호칭이 따라다닌다. 환갑이 지난 62세의 나이, 그렇지만 또렷하고도 날카로운 눈매와 날렵한 턱 선은 그대로다. 굳이 달라진 것을 찾자니 늘 왼쪽 상의 주머니에 꽂혀 있던 담배가 사라졌고, 세월을 막을 수 없어 머리카락이 희끗해진 것뿐이다. 그는 1995년 좋아하던 담배를 끊었다. 술은 체질적으로 잘 마시지 못한다. 하얀 머리카락은 겨울철 눈 덮인 산마루를 떠올리게 한다. 지난달 22일 조 국수와 함께 대관령 국민의 숲길을 찾았다. 다양한 나무가 우거진 숲 속을 두 시간가량 걸었다. 청명한 가을 날씨 속에서 푸른 숲은 조 국수를 품었다. 그는 최고의 숲 경관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했다. ○ 등산, 홀로 헤쳐가는 바둑의 길과 비슷 “걷는다는 게 묘해요. 한 시간을 걸어도 괜찮은가 하면 5분만 걸어도 힘들 때가 있어요. 그런데 여러 명이 아니라 혼자 걸으면 내가 생각한 대로, 내 컨디션에 맞춰 갈 수 있잖아요. 나 홀로 헤쳐 가는 바둑의 길과 비슷해서 산에서 혼자 걷는 걸 좋아해요.” 국민의 숲 진입 직전 집결 장소인 대관령휴게소에서부터 조 국수의 걸음이 빨라졌다. 산길을 꽤 많이 걸어 본 걸음걸이다. 시원스럽게 다리를 펴고 걷는다. 속보(速步)다. 조 국수는 빠르게 대국의 판세를 파악하고 쉴 새 없이 수를 둔다고 해 ‘제비’라는 별명이 붙었다. 걸음도 딱 ‘산제비’다. 흑돌과 백돌이 생존경쟁을 하는 반상(盤上)을 유유히 헤쳐 나가는 모양새다. 새롭게 리모델링한 대관령휴게소를 벗어나 양떼목장 방향으로 이어지는 길은 완만한 오르막이다. 성인 두 명이 나란히 서면 딱 맞을 너비의 길 양쪽에 울창하게 솟은 전나무가 가을 햇빛을 가려 주기는 하지만 땀이 맺히는 건 어쩔 수 없다. 조 국수의 빠른 걸음을 따라가자니 땀 식을 여유가 없었다. 조 국수에게 등산과 산길을 걷는 건 직업의 일부라고 했다. 그에게 산은 바둑과 따로 떼어 놓을 수 없는 존재다. “예전에는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에 종로4가에서 도봉산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탔죠. 1년에 50번 이상은 찾았어요. 산에서 상쾌하게 걷고 다음 날 경기가 있으면 꼭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고요. 바둑판에서 있었던 일을 잊기도 하고 또 끄집어내기도 하면서 마음을 정리하고 위안을 많이 받았죠.” 국민의 숲이라고 불리기는 하지만 길과 주변을 인위적으로 정리해 놓은 건 아니다. 야생화들이 양떼목장으로 향하는 길 주변 군데군데 피어 있었다. 그 모습이 늦가을, 겨울이 올 것을 두려워해 마지막 배수의 진을 친 듯했다. 숲에 들어설 때보다는 길이 거칠고 경치는 더 화려해지자 조 국수의 걸음이 자연스럽게 느려졌다. 보폭을 조절하는 것에서 그의 바둑 철학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조 국수는 “산행 시간도 길에 따라 다르듯 바둑도 상대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 수많은 대국을 치르면서 상대를 먼저 읽어야 한다는 진리를 얻었고 그것을 산에서 재차 확인했다고 했다. “한 수만 틀려도 경기를 그르치는 게 바둑이죠. 상대가 평화롭게 수를 놓는 스타일인지, ‘전투’를 좋아하는 건지 먼저 알고 대응해야죠. 상대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내가 따라가면 안 되잖아요. 바둑을 두면서 내 스타일을 바꾸기는 쉽지 않습니다. ‘상황이 안 좋으니 이 길로 가자’라고 생각할 때는 이미 늦었죠. 산이 준 지혜입니다.”○ 나의 라이벌은 자신 양떼목장 옆길을 따라가다 국사성황당 방향을 향해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코스로 진입하니 암벽 사이로 흐르는 계곡 물 소리가 걸음을 다시 묶어 둔다. 가을이라 물이 제법 찼지만 손과 발을 못 담글 정도는 아니었다. 조 국수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번졌다. 그는 대국에서 표정이 잘 드러나는 ‘인상파’라고 했다. 이런 점에서는 스스로 급이 낮은 ‘하수’라고 자처했다. “도박의 고수들은 내 패를 안 보고 상대 패를 본다고 하잖아요. 하수들은 좋은 패가 들어오면 입이 찢어지니 얼굴 표정에 다 드러나잖아요. 저도 바둑이 잘되면 콧노래도 흥얼거리고 안되면 망했다고 소리를 지르니 고수는 아니죠. 그런데 (이)창호 9단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도통 얼굴에 안 나타나요. 하하.” 계곡을 지나면 자작나무 등이 무성한 길이 열린다. 나무들이 뿜어 내는 맑은 공기를 두 팔 벌리고 들이마시다 보면 곧바로 대관령 언저리를 볼 수 있는 능선과 마주친다. 조 국수는 산에서도 능선을 좋아한다. 능선에 있으면 가야 할 길을 볼 수도, 걸어온 길을 되돌아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바둑에서도 그는 돌아보기를 즐긴다고 했다. 지고 이기고의 문제를 대범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그의 경쟁력이다. 그는 “대국이 끝나면 ‘복기’를 하는데 나의 수를 되돌아보고 한 수 고쳐 놓을 수도 있다. 복기를 하다 ‘이 수가 참 좋네’, ‘이 길은 안 가길 잘했구나’ 하는 보람까지 느낀다”고 말했다. 조 국수는 자기 자신을 유일한 라이벌이자 걸림돌로 본다. 자신을 계속 이겨 내지 못하면 그야말로 직무 유기라고 생각한다. 흔히 언론 등에서 부추기는 라이벌 관계는 2인자를 1인자에게 붙이기 위한 과대 포장이라고 생각한다. “높은 산을 등반하는 사람을 위대하게 평가하는 건 얼마나 빨리 정상에 올라갔는지 시간을 따져서가 아니죠. 힘든 상황과 어려운 환경을 스스로가 얼마나 이겨 내고 산과 마주쳐 목표를 달성했느냐에 따라 박수를 보내는 거죠. 바둑도 마찬가지로 나 자신이 정한 목표를 악착같이 이루어야 상대와 싸울 수 있는 자격을 갖춘다고 봅니다.”○ 진정한 바둑 깨닫게 해 준 제자 이창호 ‘조훈현’ 하면 따라다니는 이름이 천재 기사 이창호 9단(40)이다. 조 국수가 키운 제자다. 조 국수는 이제 어딜 가든 그와 한 몸임을 느낀다고 했다. 이 9단은 어린 시절 조 국수의 제자가 된 후 이미 불혹의 나이에 통산 1700승을 넘겼다(조 국수는 1909승). 스승의 업적을 지금이라도 넘을 기세다. 이 9단은 조 국수에게 운명이나 다름없다. “처음 본 창호는 매일 노는데 시험에서 100점을 맞는, 흔히 말하는 식의 천재는 아니었죠. 그런데 창호는 남들에게 없는 부동심이나 평정심을 갖고 있었어요.” 아무리 제자라고 해도 이창호를 보며 놀란 게 한두 번이 아니라고 했다. 바둑의 신세계를 열어 준 것도 제자였다. “아슬아슬하게 경기를 끝낼 수도 있는 상황에서 ‘플러스알파’라는 무기를 찾아내 완벽하게 끝내는 능력이 있어요. 정말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인데 창호는 그걸 해내는 겁니다. 이건 흔히 보이는 천재형은 아니에요. 굳이 말하자면 눈에 안 보이는 천재라고 할까요.” 조 국수는 평소 길을 걸으면서 되도록 아스팔트가 깔린 길은 피해 왔다고 했다. 딱딱한 감촉이 싫어서였다. 코스 막바지의 땅은 수분을 가득 머금고 있어 마치 스펀지를 밟는 듯 가볍고 촉촉했다. 조 국수는 이 길처럼 이 9단과의 만남 이후 바둑 인생길에도 부드러움이 더해졌다고 했다. 네 살 때 바둑을 처음 시작한 조 국수는 1963년 열 살의 나이에 부친의 뜻에 따라 일본 도쿄로 유학을 떠났다. 부친은 아들을 기사로 키우기 위해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그는 10년간의 유학 생활 동안 2명의 스승 밑에서 바둑을 배웠다. 이후 조 국수는 한국에 들어와 바둑계를 평정했다. 1980년에는 9관왕, 1982년에는 10관왕, 1986년에는 11관왕 등 3차례에 걸쳐 국내 기전의 전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 국수는 이 9단을 제자로 가르치면서 그 뒤에야 일본에서 배운 바둑의 의미를 알기 시작했다고 한다. “일본에서 바둑 공부를 하고 한국에서 와서 실력이 늘었던 건 아니었어요. 스승 2명에게 솔직히 어떤 바둑 기술을 배웠느냐고 물으면 생각이 잘 안 날 정도예요. 그런데 세고에 겐사쿠라는 스승이 ‘최고수가 되기 전에 인격을 갖춰야 한다’고 했던 말씀의 의미를 당시에는 몰랐는데 이제야 느낍니다. 바둑 기사는 인간의 도리를 갖추는 게 우선이라는 걸 깨닫게 된 겁니다. 항상 겸손하고 성실해야 합니다. 자신을 낮추고 상대를 인정해야 상대의 수도 보입니다. 스승님은 ‘1+1은 2다’라는 걸 가르쳐 주기 전에 제자의 바른 인생을 위해 울타리가 먼저 돼 주려고 했던 것이죠. 창호를 만난 이후 지금까지 저의 바둑 인생은 일본 유학 시절의 배움이 모두 채워 주고 있다고 봅니다. 저도 모르게 창호에게도 별다른 걸 가르쳐 준 게 없이 인연이라는 마음으로 대했어요.”○ 조훈현-이창호를 넘는 절대 강자가 나오기를… 바둑과 연을 맺은 지 58년. 1982년 국내 기사로는 최초로 9단에 오른 지도 33년이 흘렀다. 산림 트레킹 코스를 거쳐 종착지인 대관령휴게소로 다시 돌아가는 길목에 위치한 도로는 대관령으로 향하는 옛길이다. 그 옆에 시원스레 뚫린 영동고속도로에 비하면 초라해 보인다. 조 국수는 이 길에서 1989년 한국 기사로는 처음으로 정상을 차지했던 잉창치배와 1994년 후지쓰배 우승을 차지하면서 세계 4대 기전을 모두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잊지 못할 기억을 차례로 떠올렸다. 제자인 이창호가 혜성처럼 등장한 이후 얼마간 전성기를 누린 한국 바둑이 조용히 존재감을 잃어 간 작금의 상황도 아쉬워하는 얘기를 꺼냈다. 자신을 비롯해 한국 바둑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절대 강자들이 배출되지 않는 것에 대한 미련이 크다. 바둑도 유행을 타는 것이라고 애써 미래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한국 바둑을 위해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의지도 크다. “예전에는 권투로 치면 12라운드 판정까지 치열하게 접전을 벌이다 51 대 49로 승부가 갈리는 경우가 많았다면 지금은 서로 초반에 KO 펀치를 날려 둘 중 하나가 금방 쓰러지는 경기가 대부분이에요. 게다가 예전에는 공격력은 누가 최고, 수비는 누가 일류라는 식으로 기사마다 특징이 있었는데 그런 경계도 모호하고요. 저나 선배들을 확실하게 뛰어넘는 절대 강자가 나와야 다시 바둑 붐이 일지 않을까요. 저는 이제 부모의 마음으로 스승에게 받은 것들을 물려주는 역할을 할 겁니다. 세계 챔피언, 황제라는 타이틀은 제자들이 가져가야죠. 창호한테 뺏긴다면 더욱 기분이 좋겠지만요. 하하.”▼용평리조트 인근에 고품격 복합문화공간 ‘더 리지 354’▼ 대관령 ‘국민의 숲길’을 걷게 되면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폐회식장 부근에 있는 ‘더 리지(The Ridge) 354’(사진) 방문도 추천한다. 용평리조트와 가까운 이곳은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와 엠리밋, 이탈리아 프리미엄 캐주얼 나파피리를 운영하고 있는 MEH(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가 선보인 신개념 복합 문화 공간이다.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각종 활동성 의류와 골프웨어 브랜드 매장도 들어서 있다. 또 레스토랑과 갤러리 등도 있어 일반 매장과는 차별화된 쇼핑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바에서는 국내에서 맛보기 힘든 수제 맥주와 와인을 판매한다. 갤러리 ‘아트 스페이스 354’는 국내외 예술 작품들을 전시하는 데 두 달에 한 번씩 작품을 교체한다. 서울 삼청동에서 갤러리 ‘진선’을 운영하고 있는 허선 대표가 직접 작품을 선별해 격조를 높여 주고 있다. 평창 올림픽의 생생한 현장을 볼 수 있도록 꼭대기 층에 테라스도 열 예정이다. 東亞日報와 밀레가 함께하는 열두 길 트레킹대관령=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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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평창 대관령 소재 고품격 복합쇼핑공간 ‘더 릿지 354’

    대관령 ‘국민의 숲길’을 걷게 되면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폐회식장 부근에 있는 ‘더 릿지 354(The Ridge 354)’ 방문도 추천한다. 용평리조트와 가까운 이 곳은 아웃도어 브랜드인 밀레와 엠리밋의 제품을 생산하고, 이탈리아 캐주얼 브랜드인 나파피리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MEH(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가 선보인 신 개념 복합문화공간이다. 아웃도어 활동에 필요한 각종 활동성 의류와 골프웨어 브랜드 매장도 들어서 있다. 또 레스토랑과 갤러리 등도 있어 일반 매장과는 차별화된 쇼핑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바에서는 국내에서 맛보기 힘든 수제 맥주와 와인을 판매한다. 갤러리 ‘아트 스페이스 354’는 국내외 예술 작품들을 전시하는 데 두 달에 한 번씩 작품을 교체한다. 서울 삼청동에서 갤러리 ‘진선’을 운영하고 있는 허선 대표가 직접 작품을 선별해 격조를 높여주고 있다. 평창 올림픽의 생생한 현장을 볼 수 있도록 꼭대기 층에 테라스도 열 예정이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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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역신고 김용주, 데뷔 첫승도 신고

    가을야구로 가는 5위 경쟁과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3위 싸움이 시즌 막판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5위 경쟁에서 밀리던 한화는 29일 삼성과의 대전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제이크 폭스의 홈런포와 깜짝 선발 김용주의 호투로 7-6으로 승리하며 가을야구의 불씨를 되살렸다. 폭스는 이날 1회 3점 홈런과 3회 1점 홈런 등 연타석 홈런을 포함한 3안타 4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상무에서 제대해 이날 1군에 등록하자마자 선발 등판한 좌완 김용주는 5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데뷔 5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김응용 전 한화 감독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통산 1300승을 달성했다. 66승 74패를 기록한 한화는 이날 KIA에 4-6으로 진 롯데를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이날 kt를 10-0으로 꺾은 5위 SK(67승 71패 2무)와의 승차는 2경기. 65승 73패를 기록한 KIA도 6위 한화와 승차 없는 7위가 되며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KIA는 SK, 한화보다 2경기가 많은 6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한화보다는 유리한 고지에 있다. KIA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SK가 남은 4경기에서 3승 1패를 하면 승률에서 KIA가 SK를 0.001 앞서게 된다. 이 경우 한화는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두 팀에 뒤진다. 남은 경기에서 SK, 한화, KIA는 서로 만나지 않는다. 한편 넥센은 NC에 5-6으로 패하며 두산에 3위 자리를 내줬다. 3경기를 남겨둔 넥센(76승 64패 1무)은 두산(76승 63패)보다 2경기를 더 치렀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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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KIA 승리, 가을야구 5위 경쟁 ‘빅뱅’

    가을야구로 가는 5위 경쟁과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3위 싸움이 시즌 막판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5위 경쟁에서 밀리던 한화는 29일 삼성과의 대전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제이크 폭스의 홈런포와 깜짝 선발 김용주의 호투로 7-6으로 승리하며 가을야구의 불씨를 되살렸다. 폭스는 이날 1회 3점 홈런과 3회 1점 홈런 등 연타석 홈런을 포함한 3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상무에서 제대해 이날 1군에 등록하자마자 선발 등판한 좌완 김용주는 5이닝을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5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김응용 전 한화 감독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통산 1300승을 달성했다. 66승74패를 기록한 한화는 이날 KIA에 4-6으로 진 롯데를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이날 kt를 10-0으로 꺾은 5위 SK(67승71패2무)와의 승차는 2경기. 65승73패를 기록한 KIA도 6위 한화와 승차 없는 7위가 되며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KIA는 SK, 한화보다 2경기가 많은 6경기를 남겨 놓고 있어 한화보다는 유리한 고지에 있다. KIA가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고, SK가 남은 4경기에서 3승 1패를 하면 승률에서 KIA가 SK를 0.001 앞서게 된다. 이 경우 한화는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두 팀에게 뒤진다. 남은 경기에서 SK, 한화, KIA는 서로 만나지 않는다. 한편 넥센은 NC에 5-6으로 패하며 두산에 3위 자리를 내줬다. 3경기를 남겨둔 넥센(76승64패1무)은 두산(76승63패)보다 2경기를 더 치렀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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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농구 다 잡았는데… 텃세에 울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해 적지에서 다 잡았던 장신 군단 중국을 놓쳤다. 한국은 24일 중국 후난 성 창사에서 벌어진 201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예선 1라운드 C조 2차전에서 고참 양동근(34·모비스)과 조성민(32·kt)의 눈부신 활약으로 경기 종료 57초 전까지 중국에 앞섰다. 하지만 심판의 편파 판정에다 제공권을 완전히 빼앗겨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73-76으로 졌다. 한국은 이날 1쿼터부터 조성민과 양동근의 슛이 불을 뿜으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양동근은 이승현(오리온)과 이종현(고려대)의 스크린을 이용하며 조성민에게 많은 슛 기회를 만들어줬다. 대표팀은 개인 방어와 지역 방어를 번갈아 쓰며 중국의 범실을 유도하면서 2쿼터 한때 44-2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에서는 컨디션 난조에 빠져 있던 문태영(삼성)까지 연속 4득점하며 공격에 가세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심판의 편파 판정이 이어지며 점수 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슛 동작에서의 반칙이 아닌데도 심판은 중국에 자유투를 줬고 경기 종료 때까지 한국 선수를 향한 심판의 휘슬은 이어졌다. 이에 따라 3쿼터 중반 조성민은 이미 4반칙에 걸렸고, 문태영은 4쿼터 초반 5반칙으로 코트를 나갔다. 경기에서 졌지만 양동근과 조성민의 활약은 중국 관중들조차 감탄할 정도로 눈부셨다. 4쿼터 66-61로 앞선 상황에서 조성민의 노룩 패스에 의한 양동근의 3점포는 중국 관중들의 응원 구호를 잠재웠다. 양동근은 24점, 조성민은 14점을 기록했다. 이승현도 12점을 넣었다. 1승 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25일 싱가포르와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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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이재도 31점… 동부산성 맹폭

    지난 시즌 프로농구 기량발전상(MIP)를 받은 이재도(24·사진)가 최고의 활약을 펼친 kt가 높이에 스피드까지 보강한 동부를 86-72로 무너뜨렸다. 이재도는 지난 시즌 5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경기당 평균 8.46점과 2.9도움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로 성장했다. 올 시즌에도 슈터 조성민이 대표팀에 차출되고, 김현민와 김현수가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기한부 출장 정지를 당한 상황에서 경기당 평균 9.5득점과 3.3도움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이재도는 이날도 1쿼터부터 원맨쇼를 펼쳤다. 1쿼터에서 팀이 올린 19점 중 11점을 올린 그는 2쿼터와 3쿼터에서도 한 템포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속공과 돌파로 8점씩을 보탰다. 이재도는 이날 31점(5리바운드 3도움)을 폭발시키며 지난해 11월 12일 삼성전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8점을 넘어섰다. 지난 시즌 25경기에서 평균 11분 14초를 뛰는 데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4경기에서 평균 36분 14초를 뛰며 당당히 주전으로 도약한 박철호(23)도 18점을 터뜨렸다. 동부는 두경민이 22점을 올렸지만 19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발가락 골절상을 당한 센터 김주성의 공백이 컸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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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 득점 폭발’ 이재도 원맨쇼…kt, 동부 무너뜨렸다

    지난 시즌 프로농구 기량발전상(MIP)를 받은 이재도(24)가 최고의 활약을 펼친 kt가 높이에 스피드까지 보강한 동부를 86-72로 무너뜨렸다. 이재도는 지난 시즌 5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경기 당 평균 8.46점과 2.9도움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로 성장했다. 올 시즌에도 슈터 조성민이 대표팀에 차출되고, 김현민와 김현수가 불법 스포츠도박으로 기한부 출장 정지를 당한 상황에서 경기 당 평균 9.5점과 3.3도움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이재도는 이날도 1쿼터부터 원맨쇼를 펼쳤다. 1쿼터에서 팀이 올린 19점 중 11점을 올린 그는 2쿼터과 3쿼에서도 한 템포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속공과 돌파로 8점씩을 보탰다. 이재도는 이날 31점(5리바운드 3도움)을 폭발시키며 지난해 11월12일 삼성 전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8점을 넘어섰다. 지난 시즌 25경기에서 평균 11분 14초를 뛰는데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4경기에서 평균 36분14초를 뛰며 당당히 주전으로 도약한 박철호(23)도 이날 고비 때마다 18점을 터트렸다. 동부는 두경민이 22점을 올렸지만 19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발가락 골절상을 당한 센터 김주성의 공백이 컸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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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男 농구 대표팀, ‘마지막 1분’ 못 버티고 中에 역전패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해 적지에서 다잡았던 장신 군단 중국을 놓쳤다. 한국은 24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벌어진 201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예선 1라운드 C조 2차전에서 고참 양동근(34·모비스)과 조성민(32·kt)의 눈부신 활약으로 경기 종료 57초 전까지 중국에 앞섰다. 하지만 심판의 편파 판정에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73-76으로 졌다. 한국은 이날 1쿼터부터 조성민과 양동근의 슛이 불을 뿜으면서 경기를 주도권을 잡았다. 양동근은 이승현(오리온)과 이종현(고려대)의 스크린을 이용하며 조성민에게 많은 슛 기회를 만들어줬다. 대표팀은 개인 방어와 지역 방어를 번갈아 쓰며 중국의 범실을 유도하면서 2쿼터 한 때 44-24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3쿼터에서는 컨디션 난조에 빠져 있던 문태영(삼성)까지 연속 4득점을 올리며 공격에 가세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심판의 편파 판정이 이어지며 점수 차를 더 벌리지 못했다. 슛 동작에서의 반칙이 아닌데도 심판은 중국에 자유투를 줬고 경기 종료 때까지 한국 선수를 향한 심판의 휘슬은 이어졌다. 이에 따라 3쿼터 중반 조성민은 이미 4반칙에 걸렸고, 문태영은 4쿼터 초반 5반칙으로 코트를 나갔다. 경기에서 졌지만 양동근과 조성민의 활약은 중국 관중들조차 감탄할 정도로 눈부셨다. 4쿼터 66-61로 앞선 상황에서 조성민의 노룩 패스에 의한 양동근의 3점포는 중국 관중들의 응원 구호를 잠재웠다. 양동근은 24점, 조성민은 14점을 기록했다. 이승현도 12점을 넣었다. 1승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25일 싱가포르와 예선 3차전을 치른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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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득점 폭발’ kt 이재도 원맨쇼로 동부 제압…86-72 완파

    지난 시즌 프로농구 기량발전상(MIP)를 받은 이재도(24)가 최고의 활약을 펼친 kt가 높이에 스피드까지 보강한 동부를 86-72로 무너뜨렸다. 이재도는 지난 시즌 54경기 전 경기에 출장해 경기 당 평균 8.46점과 2.9도움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가드로 성장했다. 올 시즌에도 슈터 조성민이 대표팀에 차출되고, 김현민와 김현수가 불법 스포츠도박으로 기한부 출장 정지를 당한 상황에서 경기 당 평균 9.5점과 3.3도움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이재도는 이날도 1쿼터부터 원맨쇼를 펼쳤다. 1쿼터에서 팀이 올린 19점 중 11점을 올린 그는 2쿼터과 3쿼에서도 한 템포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속공과 돌파로 8점씩을 보탰다. 이재도는 이날 31점(5리바운드 3도움)을 폭발시키며 지난해 11월12일 삼성 전에서 기록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8점을 넘어섰다. 지난 시즌 25경기에서 평균 11분 14초를 뛰는데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4경기에서 평균 36분14초를 뛰며 당당히 주전으로 도약한 박철호(23)도 이날 고비 때마다 18점을 터트렸다. 박철호는 올 시즌 기량발전상 후보로 떠올랐다. 동부는 19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발가락 골절상을 당한 센터 김주성의 공백이 컸다. 팀 기둥인 김주성이 빠지면서 센터 로드 벤슨이 골밑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자 동부 김영만 감독은 3쿼터 중반부터 아예 벤치로 불러들였다. 동부는 두경민이 22점을 올렸지만 강점인 수비에서 이재도와 박철호의 스피드를 막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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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이란-중국 ‘초강세’ 보여

    ‘이란, 중국 초강세…필리핀 주춤’ 23일 중국 후난성 창사에서 개막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이란과 중국이 예상대로 막강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예선 A조에 속한 이란은 첫 경기에서 일본을 86-48로 대파했다. 니키 바라미와 마리 캄라디, 218cm의 센터 하다디가 건재한데다 2m의 포워드 오신 사하키안의 슛까지 폭발했다. 이란은 24일 인도를 88-66으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과 함께 예선 C조에 속한 중국도 싱가포르를 91-42로 대파했다. 안방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젠롄(213cm)과 왕저린(214cm), 거우치(217cm), 리무하오(219cm) 등 장신 센터들이 번갈아 골밑을 장악했다. 이란, 중국과 함께 우승을 노리는 예선 B조의 필리핀은 복병 팔레스타인에 73-75로 패하며 일격을 맞았다. 24일 홍콩을 101-50으로 대파하고 충격에서 벗어났지만 미국프로농구(NBA)출신으로 귀화한 211cm의 센터 안드레이 블라치가 평소보다 7~8kg이상 체중이 불어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조별로 예선 1라운드를 치른 뒤 각 조 3위까지 12팀이 2라운드에 진출한다.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 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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