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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와 이스라엘의 세계적인 벤처투자기업 요즈마그룹, 공장 자동화 전문기업 ㈜톱텍은 12일 도청 회의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이갈 에를리흐 요즈마그룹 회장, 이재환 톱텍 대표,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해 서명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요즈마그룹이 톱텍에 100억 원을, 자회사인 ㈜레몬에 80억 원을 투자하는 한편 나노 섬유와 차세대 에너지 산업 육성에 공동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요즈마그룹은 1993년 출범했다. 이스라엘 벤처투자의 모체로 꼽히며 최근까지 세계 20여 개 기업을 나스닥에 상장시켰다. 한국에는 2015년 법인을 설립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 4월 경산시 삼풍동 경북테크노파크에 요즈마 캠퍼스를 열어 지역 강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최근 기업들의 글로벌 기술 사업화를 위해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구미국가4단지에 있는 톱텍은 1992년 설립됐다. 생산 설비의 핵심 기반인 공장 자동화와 에너지저장장치 사업 등 4차 산업혁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자회사인 레몬은 나노 기술을 활용한 섬유, 황사 및 미용 마스크 등을 주로 생산한다. 가볍고 통풍이 잘되는 나노 섬유는 미국 글로벌 아웃도어(등산복) 회사와 독점 계약해 납품하고 있다. 에를리흐 요즈마그룹 회장은 “경북 요즈마 캠퍼스를 통해 신생 벤처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우수 기업은 펀드로 지원할 것”이라며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경북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겨울철 별미인 과메기가 돌아왔다. 요즘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해안은 덕장에 줄줄이 꿰어진 과메기가 넘친다. 차가운 바닷바람과 따뜻한 햇살에 냉동과 해동을 거듭하며 맛을 더한다. 이렇게 말린 과메기는 씹을수록 쫀득한 식감과 독특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일일이 수작업으로 했던 덕장의 풍경은 많이 달라졌다. 꽁치 배를 자동으로 갈라주는 기계가 등장했고 직원들은 위생복을 착용하고 작업하고 있다. 원조 과메기는 청어 눈을 꼬챙이에 꿰어 말려 만들었지만 1960년대 이후 청어가 줄면서 꽁치가 그 자리를 꿰찼다. 통째로 새끼줄에 엮어 보름 정도 말리는 ‘통마리 과메기’와 머리와 내장을 제거하고 뼈를 발라 3, 4일 말리는 ‘배지기 과메기’로 나뉜다. 건조 기간이 짧고 먹기 편한 배지기 과메기가 인기지만 진정한 과메기 애호가들은 지금도 통마리 과메기를 찾는다. 8일 포항시에 따르면 구룡포를 비롯해 대보·장기·호미곶면에는 과메기 생산업체 400여 곳이 있다. 지난해 3213t을 생산해 562억 원의 소득을 올렸다. 전국 생산량의 90%가량이다. 기온이 떨어지는 이달부터 과메기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어민들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5%가량 늘어난 3700여 t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항시는 과메기 전국 홍보에 나섰다. 이달 1∼4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과메기, 밥상에 오르다’를 주제로 시식·체험 행사를 열었다. 새롭게 개발한 과메기덮밥과 구이, 김밥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과메기를 활용한 조림, 튀김, 구이 같은 조리법에 서울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은 올해 과메기 전용 고추장과 김을 새로 개발하고 반찬으로 활용하는 요리 책자를 보급해 전국 매출을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몇 해 전부터는 포장지마다 생산자의 이름, 사진 등을 부착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있다. 과메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신선도 스티커도 부착한다. 10, 11일 구룡포읍 문화거리에서는 제21회 과메기 특산품 축제가 열린다. 풍성한 볼거리를 비롯해 과메기, 대게, 오징어 등 싱싱한 수산물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축제 개막은 전국 대학생 요리사들이 참가하는 경연대회로 꾸민다. 이어 주민 200여 명이 참가해 선보이는 동해 용왕 퍼레이드가 열린다. 올해는 처음으로 과메기를 전국에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 선발대회가 개최된다. 주민들 주최의 노래자랑과 인기가수 초청 공연, 난타, 국악, 뮤지컬, 댄스, 퓨전뮤직 공연 등 다양한 음악 공연도 마련돼 있다. 축제 기간에 매일 수산물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경매 행사가 열린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항시는 과메기를 관광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구룡포읍 과메기 문화관을 열었다. 4층 규모로 과메기 판매장과 전시실, 해양생물 체험 시설을 갖췄다. 과메기의 역사와 생산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센터와 60석 규모의 3차원(3D) 극장은 어린이들에게 반응이 좋다. 이곳 문화관과 구룡포 근대문화 역사거리, 구룡포항, 구룡포시장, 호미곶광장을 연결하는 관광 코스도 인기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과메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우수 가공 기업을 육성할 것”이라며 “과메기의 부가가치를 높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63·사진)이 최근 지방자치 발전에 공헌한 공로로 녹조근정훈장을 받았다. 남 총장은 2004∼2008년 대통령 직속 지방이양추진위원회 농수산복지위원장을 지냈고, 이어 2008∼2010년 지방분권촉진위원회 제2실무위원장을 맡았다. 이 기간에 그는 지방 이양 사무 건수를 기존 222건에서 2616건으로 10배 이상으로 확대했다. 남 총장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지방자치발전위원회 자치제도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지방 이양에 필요한 사무 배분 기준을 마련했다. 그는 임기 후에도 지방 분권 발전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부터 사단법인 한국지역균형연구원 부설 안민포럼 창립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동구에 있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라지는 최근 섬유 복합 재료를 활용해 차량 천장 내장재를 개발했다. 연구 결과 신제품은 차량의 무게를 줄이고 연료소비효율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에 강할 뿐 아니라 소음도 줄여준다. 신제품은 섬유를 융합한 친환경 자동차부품으로 평가돼 특허를 획득했고, 현재 국내 주요 완성차 브랜드에 쓰이고 있다. 회사는 최근까지 이 제품으로 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판매가 늘면서 직원 5명을 신규로 채용했다.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서구의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이 2015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이(異)업종 융합 비즈니스 기반 조성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가볍고 튼튼한 신소재가 잇따라 개발되면서 의료와 기계, 자동차부품 등에 신산업을 개척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업종 융합 비즈니스 기반 조성사업은 또 연구원이 목표로 내건 ‘모든 산업에 섬유를 입히자’는 모토의 핵심이기도 하다. ㈜라지의 신제품은 이 사업의 좋은 사례다. 대구 서구 염색공단에 있는 기능성 섬유 전문기업 영풍화성㈜은 이업종 융합사업의 지원 덕분에 내구성이 뛰어난 다기능 아웃도어(등산복) 소재를 개발했다. 원단 구김이 적고 원래 형태로 잘 돌아온다. 방풍 및 방수 기능을 갖춰 아웃도어에 안성맞춤이다. 현재 국내 대형 의류 브랜드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까지 매출 3억여 원을 올렸고 직원 16명을 신규 채용했다. 의료 융합 제품으로는 대구 달서구의 의료기기 전문기업 ㈜엔도비전이 개발한 인공 장관 고정 밴드를 꼽는다. 인공 장관은 대장암 수술 때 발병 부위 위아래를 자르고 연결하는 장치이다. 연결 부위가 제대로 붙지 않으면 대변이 새고 감염 때문에 패혈증이 발생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이 고정 밴드는 몸 안에서 분해되는 원사(실) 소재로 만든다. 환자가 인공 장관을 제거하기 위해 재수술을 받지 않아도 돼 회복 기간을 줄여준다. 대구 달성군의 산업용 섬유 전문기업 ㈜백일은 자동차부품 신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차량용 호스 성능을 개선하는 고밀도 원단이 대표적이다. 차량의 진동을 줄이고 연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 회사는 첨단 부품 소재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섬유개발연구원의 이업종 융합사업은 최근까지 116개 기업을 지원해 매출 140억 원을 달성했다. 지식재산권 39건 출원, 신규 고용 305명의 성과도 거뒀다. 연구원은 사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참여 기업으로 구성한 섬유산업신문화창조협의회를 만들었다. 스포츠레저와 정보기술(IT) 기업 등 업종이 다양하다. 섬유개발연구원은 14일 오후 2시 2층 국제회의장에서 이업종 융합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섬유국제콘퍼런스를 연다. 섬유를 결합한 독창적인 신기술이 필요한 시장 상황을 보여주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이날 기업과 대학이 협력하고, 섬유 외에 다른 산업 간의 기술 교류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논의한다. 의류와 산업용 섬유의 장점을 융합한 하이브리드 소재 개발 동향과 친환경 및 고부가가치 염색가공 기술, 노인 건강관리 선진 제품을 주제로 강연이 이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김희동 섬유개발연구원 실용화연구팀장은 “이번 국제콘퍼런스는 섬유 융합 기술의 미래를 확인하는 자리”라며 “섬유 중소기업의 활로를 개척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딤프)은 자체 제작한 창작 뮤지컬 ‘투란도트’가 내년 유럽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딤프와 슬로바키아 국립 노바 스체나 극장은 최근 투란도트 라이선스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 창작 뮤지컬이 유럽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다. 1945년 개관한 노바 스체나 극장은 슬로바키아에서 뮤지컬을 가장 많이 무대에 올리고 있다. 매년 ‘캣츠’와 ‘맘마미아!’ 같은 세계적인 유명 뮤지컬 공연이 이어진다. 딤프는 지난해 10월 슬로바키아 현지를 방문해 투란도트 수출 방안을 논의했고, 올해 7월 제12회 딤프 기간 노바 스체나 극장 대표가 대구를 방문해 법리적 검토와 계약을 추진했다. 특히 이번 계약의 공연 범위를 체코, 헝가리, 폴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등 인접 국가까지 포함시켜 더 많은 유럽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게 딤프 측의 설명이다. 투란도트는 세계인에게 친숙한 이야기가 큰 장점이다.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멜로디는 자랑거리다. 12회 딤프 때 특별 공연작으로 무대를 꾸몄고 역대 축제 최대인 13회 공연을 선보였다. 투란도트는 2012년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중국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뮤지컬페스티벌 폐막작으로 초청됐으며 특별 대상을 받았다. 같은 해 항저우(杭州)와 닝보(寧波)시 공연에 이어 2014년 제16회 상하이(上海)국제아트페스티벌 무대에 오르는 등 세계 뮤지컬 제작자들이 주목하는 작품으로 인정받았다. 배성혁 딤프 집행위원장은 “딤프가 한국 창작 뮤지컬의 발전과 해외 진출에 기여하는 첫 사례”라며 “대구를 넘어 한국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은 투란도트가 전 세계의 언어로 울려 퍼질 때까지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포항시는 7∼9일 ‘제1회 한국-러시아 지방협력 포럼’을 연다. ‘함께하는 한-러, 함께 여는 미래’를 주제로 포항시 남구 포스텍(포항공대)과 포항시청 등에서 열린다. 이 포럼은 지난해 9월 한-러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해 추진했다. 국내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와 러시아 극동연방관구 9개 주가 ‘한-러를 잇는 지방정부의 역할과 도전’을 부제로 토론을 벌인다. 경제통상을 비롯해 교육과학, 문화관광 분야의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포럼 출범식은 8일 오후 5시 포스텍 체육관에서 열린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포스텍 국제관에서 비즈니스 포럼을, 한국경제통상학회는 같은 곳에서 전문가 포럼을 개최한다. 양국 전문가 300여 명이 경제, 무역, 해운, 항만, 바이오 분야의 협력 방안을 토론한다. 같은 날 오후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이번 포럼의 공동 의장인 경북지사와 연해주 주지사가 ‘포항 선언문’에 서명을 한다. 선언문은 양국 지방의 경제와 교육, 과학, 항만 등의 협력 증진 내용을 담는다. 경북도는 러시아 연해주, 포항시는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자매결연을 한다. 연해주와 블라디보스토크는 한반도와 극동 러시아, 유럽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꼽힌다. 향후 남북한을 잇는 동해선 철도가 이어지면 물류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북도와 포항시가 극동 러시아로 진출하는 교두보를 확보하고 북방 경제 진출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는 지난해 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새 희망을 주기 위해 ‘포럼 출범 기념주간’을 마련하고 다양한 행사를 열기로 했다.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에는 ‘한-러 문화광장’을 만든다. 9일에는 포스텍 체육관에서 포럼 축하 음악제를 연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DGB대구은행이 북구 칠성동 제2본점에서 수성구 수성동 제1본점으로 둥지를 옮긴다. 이사는 이달 18일까지 마무리한다. 2016년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 지 2년여 만이다. 대구은행은 30여 개 부서와 6개 부속 시설 580여 명이 제1본점으로 이동한다고 5일 밝혔다. 이전을 계기로 흩어진 DGB금융그룹 계열사를 건물별로 집적시키는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제1본점은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 전용으로, 제2본점은 DGB유페이, DGB신용정보 등이 사용할 계획이다. 금융그룹 회장 집무실은 제2본점에 들어선다. 1985년 지은 제1본점은 지하 2층, 지상 18층 규모로, 30여 년간 대구의 랜드마크였다. 대구은행은 600여억 원을 들여 이 건물을 전면 개조했고 올해 8월 준공 허가를 받았다. 제1본점은 지하와 별관 공간이 대폭 바뀌었다. 지하 식당이 있던 곳에는 카페가 생긴다. 지상 3층에 있던 금융박물관은 지하로 이전하고 크게 확장한다. 시민들에게 개방하는 쉼터 면적도 넓힐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공식적인 입주 행사는 이달 말쯤 연다. 전산부가 있던 별관 건물은 내년 하반기까지 개조해 갤러리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DGB금융그룹이 잇단 악재를 딛고 새로운 100년을 향해 재도약하고 있다. 올해 은행과 지주를 분리하는 작업과 최근 종합금융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반 및 계열사 확충이 순조롭다. DGB금융그룹은 최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계열사로 편입된 하이투자증권의 출범식을 열었다. 김경규 하이투자증권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DGB금융그룹의 한 가족으로서 하이투자증권 제2의 창립을 선언한다. 금융투자업계 10위권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며 비전을 제시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은행, 증권, 보험을 결합한 금융복합점포를 비롯해 자산관리, 투자은행 등 다양한 분야에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2011년 5월 대구은행, 대구신용정보 등 3개 계열사로 출발한 DGB금융그룹은 이제 12개 계열사를 거느린 종합금융그룹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의 비은행 자산과 수익 비중은 하이투자증권 인수 후에 각 23.3%, 21%로 늘었다. 앞서 올 6월 말 기준 비은행 자산과 수익 비중은 각 14.8%, 8.7%였다. DGB대구은행은 지난달 동구 봉무동 신도시인 이시아폴리스 첨단산업단지에 ‘DGB혁신센터’를 준공하고 그룹 전 계열사 전산 자원을 통합 이전했다. 센터는 연면적 2만3076여 m²,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다. 2본부 4부서 체제로 협력사 직원을 포함한 5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DGB데이터시스템도 센터 건물에 이전했다. 현승훈 IT기획부 과장은 “금융권 최고 수준의 보안 시스템과 친환경 기반 시설을 갖춰 안정적인 양질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DGB금융그룹은 2020년까지 총자산 100조 원, 당기순이익 6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하면서 목표에 한층 다가섰다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다만 최근 연이어 불거진 전 은행장의 비자금 횡령과 채용 비리, 수성구의 펀드 투자 손실금 보전 문제 등은 풀어야 할 과제다. 최근에는 은행장 선임 방식을 놓고 내부 진통을 겪고 있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주력 계열사 대구은행은 1967년 국내 최초 지방은행으로 탄생해 50년 넘는 역사를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해왔다”며 “급변하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해 새로운 100년을 활짝 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 영진전문대 컴퓨터응용계열 일본기계자동차반 2학년인 이영호 씨(22)는 지난달 25일 교내에서 열린 해외취업박람회에서 일본 기술엔지니어서비스 회사인 ㈜리크루트R&D스테핑에 최종 합격했다. 이 회사가 속한 일본의 리크루트그룹은 지난해 매출 18조 원을 올린 대기업으로, 본사는 도쿄(東京)에 있다. 이 씨는 이날 마쓰바라 노부아키(松原伸明) 리크루트R&D스테핑 대표가 직접 읽어 주는 채용 내정 증서를 받았다. 이 씨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입사하는 날까지 회사가 요구하는 전문 지식을 더 깊이 공부할 계획”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영진전문대의 해외취업박람회가 청년 취업난을 극복하는 글로벌 도전의 새 관문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 대학 일자리센터와 국제교류원은 2016년부터 전국의 전문대 가운데 이례적으로 자체 박람회를 열고 있다. 올해 박람회는 지난달 23∼25일 열렸다. 일본 정보통신(IT), 기계, 관광 분야와 호주 호텔 등 39개 회사가 참여했다. 21개 회사가 참여한 지난해보다 86%가량 늘었다. 행사 기간에는 채용 면접과 기업 안내가 함께 이뤄졌고, 대구지역 고교생을 위한 해외 취업 설명회도 마련됐다.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기타큐슈(北九州)시는 지역의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여했다. 마토우 가즈노리(眞藤和德) 기타큐슈시 국제비즈니스정책과장이 5개 기업 대표와 함께 설명회를 열고 인재 영입에 나섰다. 그는 “기타큐슈는 대규모 중화학 공업단지가 있는 도시”라며 “영진의 학생들이 우수한 실력을 갖췄다는 소문을 듣고 참여했다. 내년에는 더 많은 기업이 함께하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람회에 참여하는 일본 기업들의 만족도는 높다. 일본 웹 프로그래밍 전문기업 ㈜젠켄의 아메모리 준(雨森潤) R&D사업부 팀장은 “한국 학생들은 활발하고 성실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영진 출신의 엔지니어들이 회사 성장에 상당한 기여를 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박람회를 찾았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는 이번 박람회에서 내년 졸업 예정자 120여 명이 채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전자반도체반 25명은 100% 취업을 확정했고 일본기계취업반 44명 가운데 90%가량인 40명은 취업 내정 증서를 받았다. 일본IT기업주문반은 대기업인 소프트뱅크 6명, 라쿠텐 3명, 제이콤 2명, GMO페파보 1명이 합격하는 등 59명 가운데 46명이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영진전문대는 17일 수도권 고교생을 대상으로 서울 중구 다동 영진사이버대 서울학습관에서 해외 취업 및 입시 설명회를 연다. 대구=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는 30일 경주시 신평동 황룡원에서 영남권 상생 협력과 지역 공동 발전을 위한 포럼을 열었다. 경북도와 대구시,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등 5개 시도 경제담당 공무원을 비롯한 각 지역 발전연구원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이 포럼은 2011년 영남권 단체장 간담회 때 부산 울산 경남 경제 관계관 회의를 대구, 경북을 포함한 5개 시도로 확대하기로 합의하면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영남권 산업 변화와 효율적인 대응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또 수도권 규제 완화와 주택 30만 채 공급 등 지방을 어렵게 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어 내년 공동 연구 과제인 ‘북방 경제 시대의 영남권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5개 시도는 북방 경제가 영남의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와 사업별 대응 방안을 협의하고 발전 기회를 극대화하는 데 뜻을 모으기로 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제2회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가 다음 달 1∼4일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대구시와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과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공동 개최한다. 미래자동차 신기술을 공유하고 지역의 자동차부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열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 등 200여 곳이 부스 1000여 개를 설치해 전시와 체험 행사가 풍성하다. 일본의 닛산은 이번에 신형 전기차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한다. 2010년 처음 양산을 시작한 순수 전기차인 리프의 2세대 모델이다. 이미 판매를 시작한 일본,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판매는 내년 초에 할 예정이다. 닛산은 1일 오후 2시 공개 행사를 연다. 미국의 테슬라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모델 에스(S)와 국내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델 엑스(X)를 내세워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현대자동차는 수소차 넥쏘의 시승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그 밖에 재규어의 전기차, 메르세데스벤츠, 랜드로버의 친환경 하이브리드차량, 럭셔리 튜닝(성능 개조)카 전문기업 독일 칼슨의 신제품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들은 대구시에 내년도 전기차 보조금을 사전에 신청할 수 있다. 전시회에 참가하는 자동차 제조사별로 100대 한정이며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 초 환경부의 기준과 대구시의 공모 계획이 확정되면 전체 보조금 규모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엑스포에는 또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전문기업들도 대거 참가한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술을 갖춘 독일의 지멘스와 프랑스의 다쏘시스템, 스웨덴의 이디아다를 비롯해 LG화학, KT 등 글로벌 부품기업들이 처음 참가해 신기술을 선보인다. 대구의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인 에스엘, 삼보모터스, 경창산업도 참여한다. 자율주행기술을 주로 다루는 포럼은 1, 2일 열린다. 자동차 제조업체가 없는데도 자율주행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떠오른 이스라엘의 대표 기업들이 참가한다. 자율주행 셔틀버스 선도기업인 프랑스의 나비아, 뉴질랜드의 오미오, 영국의 웨스트필드가 독창적인 기술력과 셔틀버스 개발 경험을 공유한다. 해외 수출상담회의 규모는 1회 때보다 더 커진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자동차배터리 충전시스템 전문기업 에이치티티(HTT), 방글라데시에서 벤츠, 미쓰비시, 스즈키를 공식 수입하는 딜러이자 자동차부품 수입판매 업체인 랭컨홀딩스 등 50개사의 바이어가 참가한다. 엑스코 야외전시장에서는 관람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시승 행사가 열린다. 자율주행 셔틀 시승은 엑스포 앞 도로의 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실시한다. 전기차와 수소차, 초소형 전기차를 타볼 수 있다. 대구의 전기이륜차 전문기업 그린모빌리티는 4일 현장 추첨을 통해 전기이륜차 2대를 관람객에게 선물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단, 폐막일인 4일은 오후 5시까지다. 입장료는 8000원(어른 기준)인데, 31일까지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하면 5000원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동차부품산업이 발달한 대구는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자동차 시장을 대비해야 한다. 이번 엑스포가 새로운 발전 모델을 만드는 좋은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경주경찰서가 경찰의 날(21일)을 맞아 전국 252개 경찰서를 대상으로 실시한 치안성과평가에서 3위에 올랐다.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범죄 예방 간담회를 여는 등 맞춤형 치안 정책을 편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발생한 살인, 강도, 강간·추행, 절도, 폭력 등 5대 강력범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감소했다. 경로당과 마을회관 663곳에 폐쇄회로(CC)TV를 확충하고 아파트의 범죄 예방 진단을 실시해 효과를 거뒀다. CCTV 위치를 알려주는 소형 지도를 주민들에게 보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주민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 정책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범죄예방협의체와 권역별로 찾아가는 간담회가 대표적이다. 경주초등학교와 경주여고 등에 셉테드(CPTED·범죄예방 환경설계)를 적용해 치안 효과를 높였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협업해 농촌 마을 진입로 같은 범죄 취약 지역에 태양광 가로등을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경주경찰서는 경찰청의 제1, 2회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서 1위에 올랐다. 경주지역 교통사고 사망건수는 3년 전보다 27% 감소했다.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안전장치를 늘리고 노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육 및 캠페인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한 ‘서라벌행복드림협의회’를 창립해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에게 안전손수레를, 오토바이 면허를 딴 청소년에게 안전모를 보급하고 있다. 경주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대비한 관광전담팀도 운영 중이다. 외국인을 위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관광지 범죄 예방 활동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배기환 경주경찰서장은 “이번 성과는 천년고도 경주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결합된 결과”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국립 금오공대가 구성원들의 의견에 따라 대학의 혁신과 미래 방향을 추진하기로 해 주목을 받고 있다. 학생과 교직원들이 자유롭게 참여하는 의사 결정 구조를 만들어 대학 운영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대학다운 대학, 행복한 대학’을 만들겠다고 공약한 이상철 총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금오공대는 24일 산학협력관 대회의실에서 대학 정책 및 현안 토론회를 열었다. 학생과 교수 등 구성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원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진행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병철 대학원장은 석·박사 학생 현황과 충원 비율 등의 현실과 문제를 직시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학원장은 학부 연구생 제도 활성화를 비롯해 대학원의 국책 지원 사업 발굴, 대학원생 인권 보호 등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의 대학원생 조교 운영 기준이 다음 달 나오면 곧바로 표준복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대학원생들의 창업과 도전 정신을 길러줄 수 있는 쾌적한 교육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수 2명과 학생 2명이 나선 토론회는 주목을 받았다. 대학원 활성화에 필요한 구체적인 방안이 도출됐다는 좋은 평가가 나왔다. 김동성 전자공학부 교수와 김태형 컴퓨터공학과 교수, 산업공학과 석사 과정 대학원생 예진해 씨(26), 기계공학과 3학년 박재준 씨(22)가 패널로 나섰다. 김동성 교수는 “학생들이 대학원 진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정보 시스템이 시급하다”며 “온라인뿐 아니라 각종 모임을 만들어 소통할 자리가 많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대학 내에 대기업이 동참해 취업과 연계하는 각종 사업단이 있지만 학생들이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 있다. 본부 차원에서 좋은 사례를 발굴하고 널리 공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 씨는 연구 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을 털어놨다. 그는 “혼자 일반 논문을 준비할 때는 연구비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안타깝다. 일부 지원책은 있지만 논문 발표 후에 제공하기 때문에 연구비용 부담이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학원 진학을 꿈꾸고 있다는 박 씨는 “학부와 대학원 졸업의 차이점과 그 이후 취업의 질 변화를 비교해주는 정보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선후배들이 모여 장단점을 논의할 수 있는 설명회가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태형 교수는 “대학원생들이 2년의 시간을 투자한 이후 닥치게 되는 진로 문제는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현실”이라며 “대학 본부 차원에서 대학원이 어떻게 성과를 내고 연구생들이 어디에 취업했는지 잘 보여줘야 학생들의 마음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론 후에는 방청객들의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1교수 1대학원생 지원 프로그램과 장학금 확충 방안, 안정적인 대학원 중장기 대책 마련, 외국인 대학원생 처우 개선 등이 대표적이다. 김상호 산업공학부 교수는 “취업 향상 또는 연구역량 강화 같은 대학원의 뚜렷한 목표가 필요한 때”라며 “가장 근본적인 문제를 인식하지 않고는 올바른 처방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오공대는 이날 나온 의견들을 향후 대학원 정책과 미래형 공학 인재 양성 사업에 꼭 반영할 방침이다. 이상철 총장은 “대학의 혁신 과정에 구성원들이 참여하면 공감대가 커지고 추진력도 배가 될 것”이라며 “금오공대가 지역사회에서 신뢰를 높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최근 청년협동조합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청년협동조합 지원사업은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우수한 사업 모델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최근 공모에 33개 팀이 참가해 15개 팀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 협동조합 창업의 적절성과 사업 모델의 실현 가능성, 경쟁력, 지속성,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평가하는 2차 개별 면접을 거쳐 최종 10개 팀이 선정됐다. 구미의 ‘몸조아짐헬스케어’는 청년과 경력단절여성 등을 트레이너로 고용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눈길을 끌었다. 의성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시골어부’는 지역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외래어종을 원료로 반려동물의 사료를 가공해 판매하겠다고 발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밖에 맞춤형 가사 지원을 하는 포항의 ‘맘편한집’, 소프트웨어교육(코딩)을 개발하는 경산의 ‘상상그루’ 등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일자리를 늘리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팀들이 뽑혔다. 도는 팀별로 창업 지원금 1000만 원씩을 전달한다. 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 판로 개척,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 사업화를 위한 모든 단계의 맞춤형 경영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영하 경북도 사회적경제과장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청년협동조합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국토교통부는 25∼27일 대구 북구 삼성창조캠퍼스에서 ‘도시재생 한마당’을 연다. ‘도시재생, 미래를 잡(Job)다’를 주제로 전국의 우수 사례와 성과를 공유하고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및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사흘간 ‘도시재생과 협치’ ‘도시재생과 일자리’ ‘도시재생과 대구, 그리고 미래’ 등 날짜별 소주제도 다룬다. 한국도시설계학회는 대구 도시재생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연다.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대학 협업 프로그램 발표회, 10년을 맞은 대구의 주민참여 도시학교 발표회가 이어진다. 시민들이 도시재생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도시재생장터에서는 도시재생을 통해 바뀐 도심의 사회적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 서비스 또는 지방자치단체 특산품 등을 전시 판매한다. 자세한 행사 내용은 대구시 도시재생과로 문의하면 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25∼28일 북구 엑스코에서 임신·출산·육아교육용품전(베이비&키즈페어)을 연다. 국내외 300개 브랜드가 참여해 임신, 출산, 육아교육 및 식품, 학습교재, 교육완구 신제품을 전시하고 최대 55% 할인 판매한다. 올해는 임산부를 위한 품목과 브랜드를 확대했다. 참가자들은 아이에게 맞는 교육을 직접 체험하면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부부가 함께 들을 수 있는 다양한 무료 세미나도 마련한다. 아동심리 전문가가 3∼7세의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맞춤형 육아법을 알려준다. 보행기 경주대회를 비롯해 부부 골든벨, 경매 이벤트 등 가족이 함께하는 부대행사와 아이에게 필요한 5종 선물을 나눠주는 경품 행사도 열린다.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이다. 홈페이지에 사전 등록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독도 지킴이’ 김성도 씨(사진)가 21일 지병인 간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8세. 경북도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1시 20분경 서울아산병원에서 숨졌다. 김 씨는 대구에서 치료를 받던 중 간 이식이 어려울 만큼 상태가 위독해 9월 11일부터 아산병원에서 투병 생활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1965년 독도 최초의 민간인 주민 고 최종덕 씨와 함께 서도에 숙소를 만들고 울릉도를 오가며 어로 활동을 했다. 1991년 11월 17일 부인 김신열 씨(81)와 함께 주민등록을 독도로 옮겼다. 2007년 4월 6일부터 독도리 이장도 맡았다. 2013년 5월 21일에는 경북도와 울릉군의 지원을 받아 독도사랑카페를 열고 독도 방문 기념 티셔츠나 해산물을 판매했다. 2014년에는 독도 주민으로는 처음으로 카페 수익금에 대한 부가가치세 19만3000원을 포항세무서에 납부했다. 독도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중요성을 알리고 독도의 국제법적 지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는 2006년 11월 독도 거주 민간인 지원 조례를 제정해 매년 김 씨에게 월 100만 원씩 생계비를 지원했다. 김 씨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이며 발인은 23일이다. 베트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인 김 씨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울릉=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19, 20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청년농산업 창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청년, 창농의 씨앗을 틔우다’를 주제로 올해 처음 연다.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창농 지원과 상담으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수요자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농촌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에 귀농 귀촌한 인구는 3469명이다. 이 가운데 40대 미만은 773명으로 22%를 차지한다. 도는 이번 박람회에서 청년 농부 육성 비전을 선포한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심화 등으로 활력을 잃은 농촌을 청년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람회장에는 생산에서 관광 체험을 융합한 농촌 6차 산업을 비롯해 스마트팜 등 미래 농업을 볼 수 있다. 예비 창농인을 위한 토크쇼 ‘진(眞)한 농(農)담(談)회’도 연다. 행사장에서 사전 접수한 창농 희망자를 대상으로 농협 경북지역본부,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부,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등이 기관별 정책 지원 상담을 벌인다. 이 밖에 6차 산업 우수 제품 판촉전을 마련하고 관람객과 함께하는 품평회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곁들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촌에서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이 많이 참여해 농산업 분야의 다양한 창업 정보를 얻기 바란다”며 “경북도는 앞으로 청년 농부가 바꿔 갈 미래 농촌을 위한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천년고도’ 경주의 가을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는 동아일보 2018 경주국제마라톤이 21일 오전 8시에 열린다. 이번 대회는 경주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첨성대∼오릉∼경주교∼황룡사지 등 신라의 천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유적지를 지나 경주 시내를 순환하는 코스에서 열린다. 경주의 세계 유산과 수려한 자연 경관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코스로 가을마다 마라토너들의 사랑을 받는다. 특히 경주는 ‘마스터스 마라토너의 성지’다. 동아국제마라톤(현 서울국제마라톤) 시절인 1994년 국내 최초로 엘리트 대회에서 마스터스 마라토너에게 출전 기회를 준 대회다. 2000년 동아국제마라톤이 서울국제마라톤으로 변신하면서 마스터스 대회로 열리다가 2007년부터 다시 국제 대회로 승격돼 열리고 있다. 올해에는 초청선수 18명 등 국내외 엘리트 선수 50여 명과 마스터스 달림이 9000여 명이 마라톤 축제를 벌인다. 이번 대회는 ‘케냐 특급’에서 ‘한국인’으로 귀화한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한국명 오주한·30·청양군청)가 귀화 후 치르는 첫 레이스다. 에루페는 지난해 대회 때는 선두 그룹에서 26km까지 달리다가 다리에 쥐가 나 기권했지만 올 3월 열린 2018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6분57초로 우승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이번 대회에는 최근 2년간 챔피언 자리를 지켰던 필렉스 키프로티치(30·케냐)가 출전하지 않아 에루페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하지만 에루페는 최근 아킬레스힘줄 부위가 좋지 않아 내년 서울국제마라톤을 위해 크게 무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시간 5분대 개인 최고기록을 보유한 마크 코리르(30·케냐), 2시간 6분대 기록을 가지고 있는 에제키엘 체비(27·케냐) 등이 1위 자리를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남자부의 조세호(27·이천시청), 육근태(31·구미시청), 여자부의 임은하(29·경주시청), 김성은(29·삼성전자) 등은 국내 최강자 자리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 이철우 경북도지사 “최고의 코스, 최고 기량 발휘해주길” ▼ “국내 최고의 마라톤 축제에서 소중한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랍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는 18일 “드높은 경주의 가을 하늘 아래서 천년 고도 문화의 향기를 맡으며 뛰는 느낌은 남다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초선인 이 지사는 “세계적인 문화관광의 도시 경주에서 국제 마라톤 대회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회 개최를 위해 애쓰신 경주시와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경주국제마라톤은 동아국제마라톤 시절인 1994년 국내 처음으로 마스터스 부문을 도입했다. 2000년 서울국제마라톤과 분리돼 마스터스 축제로 열리다가 2007년 다시 국제 대회로 승격했다. 이 지사는 “경주국제마라톤은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마라톤 대회로 성장했다”며 “국내 마라톤 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마라톤은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으로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투혼의 스포츠”라며 “최고의 마라톤 코스를 만끽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주낙영 경주시장 “세계적 역사문화도시 도약 디딤돌로” ▼ 주낙영 경주시장(사진)은 18일 “신라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스포츠 명품도시 경주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경주국제마라톤이 열리게 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경주국제마라톤은 세계 각국 마라토너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경주의 대표적 스포츠 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주 시장은 “경주를 찾아준 세계 각국의 마라토너와 국내외 동호인들께 모든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초선인 주 시장은 경주를 한국의 로마로 만들겠다고 공약하고 동분서주로 뛰고 있다. 취임 이후 처음 국제 행사를 맞은 그는 “경주국제마라톤 덕분에 경주가 마라톤의 메카 도시로 성장한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세계적인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시장은 “자신의 목표에 맞춰 건강하게 완주해 성취의 기쁨을 만끽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대회 관계자는 행사 기간 도심 곳곳에 스며 있는 신라의 전통과 혼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배기환 경주경찰서장 “선수 보호-교통 관리도 국제적 수준 칭찬 듣게” ▼ “경주국제마라톤에 참가하는 선수 보호와 교통 관리도 국제적 수준이라는 칭찬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배기환 경주경찰서장(사진)은 18일 “세계적인 마라톤 대회가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배 서장은 최근 마라톤 코스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모의 훈련도 마쳤다. 이번 대회에는 경주경찰서 경찰관 162명과 의경 248명, 경주시 직원 278명, 모범운전자 40명 등 안전요원 728명이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통제 구간 우회도로를 안내하며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경찰은 앞서 주요 교차로 주민에게 교통통제 안내문 4만5000여 장을 배부하고 현수막 90개를 내걸었다. 마라톤 주요 코스에는 입간판 67개를 설치하고 상습 불법 주정차 지역에는 견인 트럭도 배치한다. 배 서장은 “오전 5시부터 대회를 마치는 시간까지 교통을 종합 관리하는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말했다. 경주=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대구시가 미래 신산업으로 꼽히는 3차원(3D) 프린팅 의료기기 개발에 나섰다. 대구시는 “인체맞춤형 치료물 제작 기반 구축 사업의 주관 기관인 경북대 산학협력단, 임플란트(인공치아 이식) 전문기업인 ㈜지에스메디칼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앞으로 이들 기관은 3D 프린터를 활용해 금속 임플란트 의료기기를 공동 연구한다. 또 개발품 생산과 임상 결과 등의 정보를 공유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17일부터 도심 하천인 신천 좌안에서 벼 수확 체험 프로그램을 연다. 신천 살리기의 하나로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이다. 시는 올해 5월부터 동신교∼수성교 둔치 사이에 논을 조성하고 친환경 벼농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추수는 낫으로 벼를 베고 홀태를 이용해 탈곡하는 등 전통 방식의 가을걷이로 진행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어른들은 농사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아이들은 농부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우리 쌀과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라고 말했다. 행사는 다음 달 16일까지 이어진다. 이달에는 벼를 베고 그 자리에 환경 개선과 토질 개량 효과가 있는 작물의 씨를 뿌려 이모작을 준비한다. 다음 달에는 탈곡 체험과 함께 추수한 쌀을 보건환경연구원의 안전성 검사를 거쳐 떡 만들기와 시식 행사를 마련한다. 김충한 대구시 수변공간개발추진단장은 “올해 처음 실시한 논 체험이 신천을 찾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짜임새 있는 농업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천 농업 체험은 120여 명이 매월 1회 모내기부터 우렁이 방사, 수생 동식물 관찰, 허수아비 만들기, 벼 베기 및 탈곡까지 모든 과정을 무료로 할 수 있다. 대구시는 내년 체험 희망자를 4월부터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예정이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