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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8일 경산소방서에서 세쌍둥이 아버지 이기찬 소방장(41)을 만나 출산을 축하하고 육아용품을 선물했다. 얼마 전 다둥이 아빠가 된 이 소방장은 청도소방서 구조구급과에 근무하고 있다. 경산에 집이 있어 청도까지 출퇴근을 한다. 아내가 첫 출산에 세쌍둥이를 낳아 겹경사를 맞았다. 이 소방장은 “순산한 아내가 자랑스럽고 건강하게 태어난 아이들도 대견하다. 모두 씩씩하게 잘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이 소방장이 아내의 육아를 많이 도울 수 있도록 파격적으로 경산소방서에 인사 발령했다. 또 주 40시간 범위 내에서 하루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하는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도록 조치했다. 이 도지사는 취임 첫날 현장 행보로 분만의료기관을 찾았다. 직원 결혼식에도 가급적 참석해 축하하고 있다. 경북도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만들기에 팔을 걷었다. 저출산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해법을 모색해야겠지만 광역지방자치단체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적극 추진해 전국적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 도지사는 민선 7기 시작과 함께 경북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지방 소멸 위기까지 나온 상황을 직시하고 일자리 창출과 저출산 극복을 도정(道政)의 최우선 역점 과제로 삼았다. 우선 도는 다음 달부터 공무원 재택근무제도를 시행한다. 출산을 앞두고 있거나 출산한 공무원들이 주 5일 근무기간 가운데 최대 4일을 집에서 근무하고 나머지 하루를 사무실에서 일하는 시스템이다.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현장 토론회와 여러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공무원 노동조합과 출산 예정 직원들의 목소리도 담아 시범 운영하는 것이다. 현재 도청에서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은 출산을 하면 3개월 휴가를 얻는다. 이후 직장에 복귀하거나 육아 휴직 3년을 선택할 수 있다. 새로 바뀐 제도는 3개월 휴가뿐만 아니라 9개월간 재택근무를 추가할 수 있다. 최소 1년간 마음 놓고 육아에 전담할 수 있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따라서 본인 선택에 따라 최대 4년간 육아 휴직이 가능하다. 도는 올해 12월까지 12개월 이하 자녀를 둔 직원 4명의 신청을 받는다. 시범 운영 후에 성과와 문제점을 파악해 내년부터 혜택 인원과 근무 기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재택근무는 직원들이 국내외 출장지나 자택에서 인터넷을 통해 전자 결재 등을 하는 행정 시스템인 정부원격서비스를 활용한다. 대면 보고가 필요하면 주 1회 사무실에서 일을 처리하도록 해 업무 효율도 높인다. 도는 재택근무 활성화를 위해 인턴사원이나 기간제 직원을 충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근무 평가와 승진에도 불이익을 받지 않는 장치도 마련한다. 도는 이달부터 유연근무제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직원들은 1, 2시간 일찍 출근하거나 퇴근한다. 몇몇은 하교한 자녀를 돌보거나 자기 계발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올해 5월부터는 매주 금요일 정시에 퇴근하는 ‘업무 셧다운제’를 도입했다. 앞서 도는 젊은 직원들이 제안한 △다자녀 가정 지원 확대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예방 △육아 인프라 확대 △재능 기부를 통한 다문화가정 지원 등도 검토해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결혼과 출산, 보육, 교육 환경을 두루 갖춘 저출산 대책 시범마을 조성도 추진한다. 이 도지사는 “경북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며 “전국 모범 사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금오공대(총장 이상철)는 다음 달 10일부터 14일까지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올해는 전체 모집 인원의 70%인 926명을 수시로 선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학생부교과(학생부교과 전형) 429명과 학생부종합(kit인재 전형) 200명, 학생부종합(지역인재 전형) 150명, 학생부교과(고른 기회 전형) 26명, 학생부교과(창업 및 발명 특기자 전형) 10명, 정원 외 전형 111명을 선발한다. 올해는 학생부종합 전형에 변화가 많다. 1단계 합격자 선발 비율이 모집 단위별로 200∼300%까지 확대되고 자기소개서 자율 문항을 삭제해 공통 3개 문항만 반영한다. 지역인재 전형은 지난해보다 50% 늘려서 150명을 선발한다. 일괄 선발에서 단계별 선발로 전환하고 면접을 추가했다. 1단계는 서류평가 100%, 2단계는 1단계 점수 70%와 면접 30%로 합격자를 뽑는다. 그 밖에 전형별 1회씩 최대 3회까지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지역인재 전형에 지원이 가능한 수험생은 kit인재 전형에도 복수 지원할 수 있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적용한다. 학생부교과 전형 13등급, 농어촌학생 전형 15등급, 창업 및 발명특기자 전형 및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은 16등급 이내이다. 금오공대는 3년 연속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학생부종합 전형의 모집 인원을 지난해 300명에서 올해 350명으로 확대했다. 또 학생부교과(고른 기회 전형)의 지원 자격에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포함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고등 교육 기회의 문을 넓혔다. 금오공대 장학금 지급률은 지난해 기준으로 등록금 대비 평균 74%이다. 전체 수석 입학자는 4년간 등록금 전액 면제, 매 학기 수학 보조비 100만 원을 받는다. 학부(과) 수석 입학자는 4년간 매 학기 수학 보조비 100만 원을 받는다. 전형별 입학 성적에 따라 등록금 전액에서 30%까지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한다. 권현규 금오공대 입학관리본부장은 “학생부교과 전형은 모집 인원이 가장 많다. 지난해 경쟁률과 합격자 성적 등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소개서는 자율 문항을 삭제해 분량이 줄었지만 지원 동기, 학업 계획 등을 공통 문항에 잘 담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금오공대는 ‘미래형 공학교육 선도대학’을 목표로 첨단 공학 연구와 실용 중심 교육, 산학협력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취업코디네이터 교수제와 취업 캠프, 일대일 맞춤 컨설팅 등 체계적인 취업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대(총장 서길수)는 다음 달 10일부터 14일까지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모집 인원은 입학 정원 4552명 가운데 3490명이다. 지난해 3383명보다 조금 늘었다.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 일반학생 1625명을 비롯해 학생부교과 면접 644명, 지역인재 20명, 학생부종합 잠재능력 우수자 501명, 사회기여 및 배려 65명을 선발한다. 실기 위주에는 일반 학생 318명, 특기자 49명을 뽑는다. 일반학생 전형은 학생부 성적 100%만으로 선발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면접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 100%로 모집 인원의 5배수(의예과는 10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은 전형 방법이 바뀌었다. 최종 단계 기준 30% 반영이었던 학생부 교과성적이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종합 평가로 변경됐다. 모집 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특성화 학과 모집은 눈여겨볼 만하다. 천마인재학부는 법조인과 고위공무원, 공인회계사 등 총 3개의 트랙으로 운영하며 신입생들은 입학과 동시에 각 트랙별 지도 교수와 심층 면접을 통해 진로 목표를 정한다. 2013년 첫 졸업생 이후 최근 5년 동안 행정고시 4명, 공인회계사 15명, 로스쿨 진학 28명 등의 성과를 냈다. 입학생 전원은 입학금과 4년간 수업료 전액을 비롯해 교재비 지원과 단기 해외 어학연수 등 장학 혜택을 얻는다. 내년도 입학 정원은 30명이며 수시에서 27명을 선발한다. 미래 성장 동력인 자동차와 로봇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지난해부터 자동차기계공학과와 로봇기계공학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자동차기계공학과는 90명 정원에 이번 수시에서 60명을, 로봇기계공학과는 60명 정원에 40명을 선발한다. 인문자율전공학부 항공운항계열은 공군과 협약해 국내 처음으로 인문사회계열에서 공군조종사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합격자 전원에게 입학금과 4년간 수업료 전액을 지급한다. 졸업 때 경제금융학부, 무역학부, 경영학과 중 1개의 학사 학위를 취득하며 공군 장교로 전원 임관한다. 비행 교육을 수료하면 공군조종사로 복무할 수 있다. 군사학과는 육군과의 협약을 통해 입학금과 4년간 등록금 전액에 해당하는 ‘군 가산복무지원금’이 지급되며, 졸업 후 육군 장교로 전원 임관된다. 2019학년도 수시부터 공군조종장학생과 군사학과의 지원 자격을 변경해 여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이번 수시에서는 공군조종장학생 14명, 육군군장학생 28명을 각각 선발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매일 오후 7시 중구 동성로 한일CGV에서 ‘제2회 시네마 테라피’를 연다. 지난해 종합병원에서 진행한 것과 달리 시민들이 찾기 쉬운 도심 영화관에 마련했다. ‘시네마 테라피(세러피)’는 위기를 극복하거나 자신의 잘못으로 몰락하는 영화 캐릭터를 통해 대리만족을 하고 교훈을 삼는 과정에서 마음의 안정을 얻도록 돕는 치유법이다. 독일 심리치료 전문가 비르기트 볼츠가 2006년 자신의 저서에서 처음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환자와 의료인, 시민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정신건강전문의와 영화 평론가들과 함께하는 무비 토크도 마련한다. 관객은 영화를 주제로 토론에 참여하거나 자신이 겪는 정신 문제, 스트레스 해소 방안을 상담받을 수 있다. 영화는 5일간 매일 1편, 1회 상영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의료서비스팀으로 문의하면 된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한민국원자력산업대전이 29, 30일 경북 경주시 천군동 화백컨벤션센터(HICO·하이코)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이 공동 주최하며, 주제는 ‘대한민국 원자력산업 해외 수출로 돌파구를 찾다’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장경식 경북도의회 의장, 박주완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안전사업본부장, 김상갑 한국원전수출사업협회 회장 등이 29일 오전 10시 반 개막식에 참석한다. 전시장은 원자력 관련 최신 정보 기술과 다양한 시스템을 선보인다.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과정과 원자로 및 원전 기자재 부품도 볼 수 있다. 원전 유지와 보수를 하는 로봇과 첨단 장비 및 사이버보안 시스템, 원전 폐기물 처리 기술도 전시한다. 원전 해체 관련 연구도 공유할 수 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취업박람회도 29일 열린다. 원전 기업 24곳이 지역 인재 채용에 나선다. 교육기관 6곳은 전담 부스를 설치하고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과 기업별 공채, 면접 방식을 설명한다.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는 30일 오전 10시∼오후 4시 열릴 예정이다. 스페인과 체코, 우크라이나,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요르단 등 7개국 바이어가 수출 상담에 나선다. 세미나는 30일 오전 10시∼낮 12시, 오후 1∼5시에 ‘스마트 원자로 및 원자재 해외 수출 전략’을 주제로 이어진다. 관련 전문가들이 글로벌 원전 시장의 성공과 미래 방향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현장에서 등록하고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 원전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과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최근 공모를 거쳐 신임 여성 팀장에 윤희란 사무관(47)을 내정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역대 처음이라는 타이틀을 내세우고 인사 혁신의 새바람이 불고 있다고 자평했다. 앞서 대구시도 자치행정국 인사과장에 황보란 서기관(33)을 발탁했다. 대구시 첫 여성 인사과장이다. 광역자치단체가 여성 인사과장을 발탁한 사례는 흔치 않다. 시도 안팎의 인사 예측이 빗나가는 일은 이어졌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60)이 부임한 일은 그야말로 파격적이었다. 본인조차 내정 사실을 뒤늦게 들었을 정도였다고 한다. 당초 선거 캠프 쪽 인사들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돌았지만 대구뿐 아니라 중앙정부의 경험이 풍부한 이 경제부시장이 적임자로 뽑혔다.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60)가 내정된 사실이 알려졌을 때도 의외의 인물이라는 평이 나왔다. 32년간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그의 경험이 경북의 경제 현안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발탁 설명을 듣고서야 이해하는 이가 적지 않았다. 경북고 동창인 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 취임식을 생략하고 민생 현장부터 챙기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 민선 7기 인사가 발표 때마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종 낙점을 받은 인물들의 공통점은 정치적 배경이 아니라 오직 ‘실력’만이 인사 검증의 잣대가 됐다는 것이다. 사실 이들이 걸어온 삶을 잘 살펴보면 인사 혁신이라는 말이 머쓱할 정도다. 향후 인사도 기대를 모은다. 대구시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20∼30% 발탁 인사를 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하반기 인사혁신 전담부서(TF)를 구성해 새 기준을 마련한다. 시도 모두 내년 정기 인사 때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모든 인사가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대구시 안에서는 정무 인사 몇몇 자리에 시장 선거 캠프를 도왔던 인물들이 여럿 거론되고 있다. 그 분야의 적임자인지, 갈 곳이 없어서인지 모르겠지만 원래 자리로 돌아오는 인물도 보인다. 어떤 사람을 떠올리면 뚜렷하게 기억에 남을 만한 성과가 없는 것 같아 씁쓸하다. 코드 인사라는 일부 지적을 피할 길이 없다는 것도 안타깝다. 이 부분에서는 경북도도 사정이 비슷하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흔히 하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측근 인사 실패로 단체장 임기 동안 어려움을 겪는 사례는 흔하게 있었다. 훗날 대구시와 경북도의 민선 7기 인사가 또 다른 실패 사례로 남지 않길 바란다. 장영훈·대구경북취재본부 jang@donga.com}

승용차를 타고 17일 경북 문경시 동로면에 들어서자 기온차가 확연하게 느껴졌다. 산으로 둘러싸인 경천 저주지를 달리다가 창문을 내려 보니 선선한 바람까지 솔솔 불어왔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오미자 산업 특구’를 알리는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오미자 밭은 거의 대부분 산비탈에 있었다. 이곳은 여름에도 서늘하고 습하지 않아 열매가 잘 자란다. 차량에서 내려 직접 밭을 가보니 20∼30개의 낱알이 한 송이를 이룬 오미자가 넝쿨 속에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전체 면적의 78%가량이 산지인 문경은 오미자를 재배하기에 딱 좋은 환경으로 꼽힌다.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五味)이 나는 씨앗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공 모양의 열매는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이 난다. 오묘한 맛 때문에 열매를 그대로 섭취하지 않는다. 수천 년 동안 위와 간, 신장 등을 좋게 하는 한약재로 많이 쓰였다. 동의보감은 영묘한 효험이 있는 신령스러운 ‘영약(靈藥)’으로 기록했다. 문경의 오미자 농사는 1995년 시작됐다. 당시 농민 10여 명이 새로운 소득원을 찾다가 오미자를 발견해 작목반을 구성했다. 유휴지(노는 땅)를 활용할 수 있는 문경은 최적지였다. 매년 꾸준히 성장하면서 현재 농가 1000여 곳이 연간 1500여 t을 생산한다.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독자 기술로 영농 효율 높여 주상대 황장산오미자작목회 회장(60)의 밭은 마을 가장 높은 곳에 있다. 마을 입구 다리에서 차량으로 5분가량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도착한다. 이곳에서 만난 주 회장은 “수년간 실패하면서 얻은 경험으로 환경이 가장 좋은 자리를 골라 잡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미자 밭이 아니었다면 비탈진 척박한 땅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귀농 17년 차인 그는 “10여 년 전부터 오미자 연구에 매달려 얻어낸 귀중한 성과”라며 자신의 밭으로 안내했다. 주 회장의 오미자 밭은 금방 눈에 띄었다. 육각 터널 모양으로 된 지주(받침대)에 오미자 넝쿨과 열매가 가득했다. 얼핏 보면 삼각 터널 모양으로 보이는 육각 터널 지주는 어른 키 높이보다 커서 작업자가 오가는 것이 불편하지 않았다. 오미자 열매는 지주 꼭대기에서 아래로 매달려 있다. 옆에 다른 밭은 ‘1’자 혹은 ‘V’자 형태의 지주에 오미자 넝쿨이 자라고 있었다. 주 회장은 “육각 모양의 지주는 잎이 햇볕을 많이 받도록 해 오미자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며 “작업자가 터널에 들어가서 열매를 쉽게 딸 수 있어 수확량도 2, 3배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가만히 살펴보니 다른 밭에서 본 오미자보다 크기가 훨씬 커 보였다. 주 회장에게 이유를 물으니 “신기술을 접목한 머루알 오미자”라는 답이 돌아왔다. 기존 열매보다 2배 정도 크고 품질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전자(DNA)가 뛰어난 오미자를 몇 년간 연구해 따로 수확한 덕분에 가능했다. 육각 터널 지주는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농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농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잡초 제거와 비료 주기 등 사람이 해야 할 일을 기계로 대신해 비용을 아끼고 시간도 크게 줄였다. 농민 1명이 하루 종일 일하는 양을 2, 3시간 만에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주 회장은 “생산비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미자 밭 인근에 저온 창고뿐만 아니라 세척기, 동력 운반기, 고성능 분무기(SS기), 스키드로더 같은 기계 장비를 갖추고 있다. 주 회장은 “인건비가 올라 1명당 하루 7만, 8만 원을 줘야 할 상황이지만 새 지주를 설치하고 난 뒤 혼자 빠른 시간에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어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미래 6차 산업으로 육성 주 회장은 올해 오미자 수확을 고대하고 있다. 지난해 2만8400여 m²에서 오미자를 생산해 매출 2억 원을 기록한 그는 올해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 회장은 “신기술로 키운 3, 4년생 오미자의 열매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것”이라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주 회장의 오미자 연구가 처음부터 주목받은 것은 아니다. 오랜 기간 전통 방식을 고수한 이웃들은 그를 계속 말렸다. 오미자는 산에 그냥 두더라도 자라는 넝쿨 식물인데, 구태여 비싼 초기 비용을 들여 이상한 장비를 설치하는 것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다. 평생 건축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연구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는 주 회장은 “여러 번 실패하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성과가 뚜렷해진 지금은 신기술을 배우려는 농민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지난해 오미자 재배 신기술 개발과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경북도의 농어업인 대상을 받았다. 주 회장의 꿈은 신기술과 육각 터널 지주를 보급하는 일이다. 문경시도 지원 방안을 찾고 있다고 한다. 주 회장은 “유명 글로벌 회사가 힐링 제품으로 오미자 차(茶)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세계적으로 오미자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미자를 1차(생산), 2차(제조, 가공), 3차 산업(유통, 체험관광, 서비스)을 융합, 실현하는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미래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문경=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공동체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을 주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은 2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자치단체는 행정뿐 아니라 평생 교육 기관의 역할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구청장은 “대구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히는 수성구는 기반 여건이 좋아서 어떻게 미래 방향을 설정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요즘 수성구의 브랜드 ‘인자수성(仁者壽城)’의 가치를 높이는 데 몰두하고 있다. 논어에 나오는 인자수(仁者壽)에 수성구의 수성(壽城)을 결합해 만든 이 브랜드는 ‘깨어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따뜻한 쉼터’를 의미한다. 김 구청장은 “지금까지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주민 공감을 유도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구체적인 사업과 프로그램을 채워 가는 일을 통해 도시 품격을 높이는 데 힘을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지자체가 추진하기에 힘든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지만 지속해야 할 가치로서 모범 사례를 만들 필요가 있다. 환경이 좋은 수성구라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공동체 회복 기능을 갖춘 시범 마을 2, 3곳을 지정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변화의 효과가 나타나면 민간의 자발적 참여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주민 개선 운동도 구상하고 있다. 그는 “내면의 자기 질서를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부터 만들 계획”이라며 “공동 문화 공간에서 차(茶) 예절과 기체조, 댄스 같은 체험과 인문학적 행사 중심으로 매일 열리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수성구는 신규 아파트 건립 때는 공동 커뮤니티 공간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꼭 넣도록 하고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는 개별난방으로 바뀌면서 불필요해진 기계실 등의 구조를 개선해 문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해 주변 이웃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다는 것이다. 수성구는 연말까지 가이드라인(기준)을 정하고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고층 아파트가 인문학적 환경을 갖추면 이웃과 함께 삶의 질이 풍족해질 것”이라며 “주민들의 자부심이 커지면 도시의 브랜드 가치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자연 친화적인 ‘저층 문화 회복’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그는 주변의 건축물이 천편일률적이라 가뜩이나 삭막한 도시를 답답하게 할 뿐만 아니라 그 도시의 특성을 나타내는 데도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구청장은 “주거 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면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단독주택 같은 저층 건립 활성화가 필요하다”며 “도심 속 전원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전문가들과 함께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수성구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알파시티(의료도시)는 교육 문화 콘텐츠도 추가해 첨단 산업단지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수성구는 산업단지가 있어야 경제적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을 개발하는 기업 유치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매도시를 활용한 기업 진출 사업도 추진한다. 도시 인프라 확장 사업도 시작한다. 김 구청장은 “금호강변은 수성구의 보물이 될 수 있다. 자연 풍광을 만끽하며 힐링을 할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 주민 복지 확대를 위해 생활체육시설도 크게 늘릴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전국적 교육 도시 수성구가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할 때”라며 “미래 도시 구축을 위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듣고 지혜를 모으는 일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승용차를 타고 17일 경북 문경시 동로면에 들어서자 기온차가 확연하게 느껴졌다. 산으로 둘러싸인 경천 저주지를 달리다가 창문을 내려 보니 선선한 바람까지 솔솔 불어왔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오미자 산업 특구’를 알리는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오미자 밭은 거의 대부분 산비탈에 있었다. 이곳은 여름에도 서늘하고 습하지 않아 열매가 잘 자란다. 차량에서 내려 직접 밭을 가보니 20~30개의 낱알이 한 송이를 이룬 오미자가 넝쿨 속에 주렁주렁 달려 있었다. 전체 면적의 78%가량이 산지인 문경은 오미자를 재배하기에 딱 좋은 환경으로 꼽힌다.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五味)이 나는 씨앗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공 모양의 열매는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매운맛이 난다. 오묘한 맛 때문에 열매를 그대로 섭취하지 않는다. 수천 년 동안 위와 간, 신장 등을 좋게 하는 한약재로 많이 쓰였다. 동의보감은 영묘한 효험이 있는 신령스러운 ‘영약(靈藥)’으로 기록했다. 문경의 오미자 농사는 1995년 시작됐다. 당시 농민 10여 명이 새로운 소득원을 찾다가 오미자를 발견해 작목반을 구성했다. 유휴지(노는 땅)를 활용할 수 있는 문경은 최적지였다. 매년 꾸준히 성장하면서 현재 농가 1000여 곳이 연간 1500여 t을 생산한다.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45%를 차지하고 있다.● 독자 기술로 영농 효율 높여 주상대 황장산오미자작목회 회장(60)의 밭은 마을 가장 높은 곳에 있다. 마을 입구 다리에서 차량으로 5분가량 가파른 길을 올라가야 도착한다. 이곳에서 만난 주 회장은 “수년간 실패하면서 얻은 경험으로 환경이 가장 좋은 자리를 골라 잡은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미자 밭이 아니었다면 비탈진 척박한 땅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귀농 17년차인 그는 “10여 년 전부터 오미자 연구에 매달려 얻어낸 귀중한 성과”라며 자신의 밭으로 안내했다. 주 회장의 오미자 밭은 금방 눈에 띄었다. 육각 터널 모양으로 된 지주(받침대)에 오미자 넝쿨과 열매가 가득했다. 얼핏 보면 삼각 터널 모양으로 보이는 육각 터널 지주는 어른 키 높이보다 커서 작업자가 오가는 것이 불편하지 않았다. 오미자 열매는 지주 꼭대기에서 아래로 매달려 있다. 옆에 다른 밭은 ‘1’자 혹은 ‘V’자 형태의 지주에 오미자 넝쿨이 자라고 있었다. 주 회장은 “육각 모양의 지주는 잎이 햇볕을 많이 받도록 해 오미자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며 “작업자가 터널에 들어가서 열매를 쉽게 딸 수 있어 수확량도 2, 3배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가만히 살펴보니 다른 밭에서 본 오미자보다 크기가 훨씬 커 보였다. 주 회장에게 이유를 물으니 “신기술을 접목한 머루알 오미자”라는 답이 돌아왔다. 기존 열매보다 2배 정도 크고 품질도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전자(DNA)가 뛰어난 오미자를 몇 년간 연구해 따로 수확한 덕분에 가능했다. 육각 터널 지주는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지만 농기계를 사용하기 때문에 영농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잡초 제거와 비료 주기 등 사람이 해야 할 일을 기계로 대신해 비용을 아끼고 시간도 크게 줄였다. 농민 1명이 하루 종일 일하는 양을 2, 3시간 만에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주 회장은 “생산비 절감에 따른 가격 경쟁력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미자 밭 인근에 저온 창고뿐만 아니라 세척기, 동력 운반기, 고성능 분무기(SS기), 스키드로더 같은 기계 장비를 갖추고 있다. 주 회장은 “인건비가 올라 1명당 하루 7만, 8만 원을 줘야 할 상황이지만 새 지주를 설치하고 난 뒤 혼자 빠른 시간에 얼마든지 관리할 수 있어 마음이 편해졌다”고 했다.● 미래 6차 산업으로 육성 주 회장은 올해 오미자 수확을 고대하고 있다. 지난해 2만8400여 ㎡에서 오미자를 생산해 매출 2억 원을 기록한 그는 올해 훨씬 많을 것을 예상하고 있다. 주 회장은 “신기술로 키운 3, 4년생 오미자의 열매를 본격적으로 생산할 것”이라며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주 회장의 오미자 연구가 처음부터 주목받은 것은 아니다. 오랜 기간 전통 방식을 고수한 이웃들은 그를 계속 말렸다. 오미자는 산에 그냥 두더라도 자라는 넝쿨 식물인데, 구태여 비싼 초기 비용을 들여 이상한 장비를 설치하는 것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했다. 평생 건축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연구개발에 큰 도움이 됐다는 주 회장은 “여러 번 실패하면서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았다. 성과가 뚜렷해진 지금은 신기술을 배우려는 농민이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주 회장은 지난해 오미자 재배 신기술 개발과 지역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경북도의 농어업인 대상을 받았다. 주 회장의 꿈은 신기술과 육각 터널 지주를 보급하는 일이다. 문경시도 지원 방안을 찾고 있다고 한다. 주 회장은 “유명 글로벌 회사가 힐링 제품으로 오미자 차(茶)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세계적으로 오미자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오미자를 1차(생산), 2차(제조, 가공), 3차 산업(유통, 체험관광, 서비스)을 융합, 실현하는 6차 산업으로 발전시켜 미래 농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경=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포스텍(포항공대)은 최근 미래 도시 연구를 전담하는 미래도시연구센터(FOIC)와 빅데이터를 창업에 활용하는 오픈이노베이션빅데이터센터(OIBC)를 학교 안에 열었다. 미래 도시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과 건축, 환경 에너지 기술을 결합해 생활 편의를 높이는 한편 체계적 관리와 재난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도시다. 영국의 글래스고, 독일의 베를린, 덴마크의 코펜하겐 등이 미래 도시 구축에 나섰다. FOIC와 OIBC는 가치 창출을 표방하는 포스텍의 주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벤처를 집중 육성해 일자리와 경제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FOIC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건설과 운영 솔루션 산업을 선도할 지능형 도시혁신기술을 연구한다. 산업경영공학과를 비롯해 창의IT융합공학과, 수학과 등 다양한 전공의 교수들과 부설 연구소가 협력한다. 현재 포항시와 의성군의 스마트시티 전략을 연구하고 있다. OIBC는 산업경영공학과, 기계공학과, 생명과학과 등 8개 학과로 구성해 박태준학술정보관 데이터센터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전력에너지 수요 예측 및 최적화 기술을 개발 중이다.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대학이 위치한 포항 지곡단지를 스마트시트의 테스트베드(시험환경)로 활용해 연구 속도를 높이겠다. 미래 도시 사업을 해외에 수출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가 올해 3월부터 산하 출자출연기관 24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평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대구경북연구원에 위탁해 기관별 리더십과 경영전략, 경영활동, 경영성과 등 3대 부문, 14개 항목을 평가해 S, A, B, C, D로 등급을 나눴다. 평가 점수를 기준으로 S등급은 10%(3개), A등급은 30%(8개) 등으로 상위 등급의 기관을 제한했다. 최고인 S등급은 한국국학진흥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등 3개 기관이 받았다. A등급은 경북농민사관학교, 경북청소년진흥원,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경북경제진흥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교통문화연수원, 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 등 8개 기관이 받았다. B등급은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체육회, 경북청소년수련원, 경북신용보증재단, 경북장애인체육회, 경북장학회, 경북행복재단, 경북독립운동기념관, 문화엑스포, 경북환경연수원, 경북문화재연구원 등 11개 기관, C등급은 새마을세계화재단, 독도재단 등 2개 기관이 받았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국학 자료 수집 실적이 2016년 2만565건에서 지난해 2만6781건으로 늘었다. 일반인 대상의 전통문화교육을 확대해 국학 대중화에 노력한 점을 인정받았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은 자체 추진한 여성 일자리 사업이 성과를 냈다. 2016년 1855명에서 지난해 2343명으로 증가했다.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은 정부 연구개발 과제 수주가 꾸준히 늘고 있다.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지역 기업의 매출액, 고용 증가에 기여했다. 경북도는 이번 평과 결과에 따라 임직원 성과급과 기관 운영비를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C등급을 받은 새마을세계화재단과 독도재단은 업무 역량을 강화하는 경영 컨설팅을 실시한다. 안병윤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민선 7기 들어 처음 실시한 이번 경영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도 산하 출자출연기관 업무 혁신과 경영 선진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영남퇴계학연구원은 27, 28일 영남대 중앙도서관 12층에서 국제학술세미나를 연다. 주제는 ‘시대의 어른상(像), 전환의 시대와 퇴계 경(敬)의 철학’이다. 급격한 국내외 환경 변화 속에서 복합적인 도전과 불확실성에 놓인 한국 사회를 진단한다. 새로운 남북 관계를 비롯해 중국 일본의 정책 방향과 동북아 정세,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등 여러 문제도 논의할 계획이다. 현실적으로 다가온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풀어야 할 과제도 토론한다. 참석자들은 행사 기간 ‘과연 퇴계 선생이라면 이 시대에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했을까’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인다.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가 ‘조선시대 유교의 현재적 의의’를, 임석인 일본 쓰쿠바대 교수가 ‘퇴계학의 시각에서 본 한일 관계’를 주제로 발표한다. 최재목 영남대 교수는 ‘디지털 시대의 인성교육’을 주제로 발표하고 김병일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와 퇴계학’을 주제로 강연한다. 연구원은 이번 세미나가 퇴계학의 의미와 향후 대구 경북이 나아갈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새로운 가치를 정립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건 영남퇴계학연구원 이사장은 “시대의 어른이었던 퇴계 선생의 지혜와 조언을 얻는 소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우리 사회의 희망과 미래를 여는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전국적 모범 사례가 되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은 13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동구는 다른 어느 도시보다 정주 여건과 개발 환경이 좋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밑그림을 그리느냐에 따라 미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그는 “취임 초부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주민들과 함께 동구의 청사진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배 구청장은 동구의 핵심 발전 전략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을 가장 먼저 꼽았다. 양질의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생각에 전담센터 설치도 구상하고 있다. 인터뷰한 날은 동아일보와 손잡은 청년드림 대구동구캠프가 기업 동시 면접을 진행해 구청 안팎이 시끌벅적했다. 동구에 있는 대구혁신도시 의료연구개발(R&D)지구 입주기업 9곳이 조만간 지역 인재 11명 채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청년 100여 명이 참여한 취업박람회도 열었다. 처음 마련된 행사였지만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 구청장은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면 여성 일자리, 노인 일자리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도 관심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긴밀하게 협력해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구는 혁신도시 입주기업과 청년 일자리 창출 관련한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강소기업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 배 구청장은 “앞으로 동구가 대구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며 여러 사업 구상안을 거침없이 내놓았다. 그는 “정주 여건을 조금만 개선하면 동구는 젊음의 도시로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동구는 다양한 도시 인프라가 강점이다. 배 구청장은 “팔공산과 금호강을 중심으로 한 천혜의 자연과 역사, 전통, 문화가 어우러져 있다. 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합단지 같은 지식산업도시의 기반도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구 발전의 핵심인 인문고교 신설 또는 이전 유치부터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 같은 인프라 자원을 어떻게 융합하고 발전시킬 것일지가 미래 구상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동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원 사업이다. 배 구청장은 “낡은 환경을 바꿀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이 전투기 소음과 고도제한에 묶여 제자리걸음”이라며 “이전 후보지가 나온 만큼 속도감 있게 행정 절차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진했던 소음 보상 문제부터 하나씩 해결할 것”이라며 “소음 정도에 따라 등급을 나눠 보상할 수 있도록 정부에 기준 마련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배 구청장은 관광자원 콘텐츠를 개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흩어져 있는 역사 이야기를 잘 엮어서 동구만의 관광 코스를 선보이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예를 들어 팔공산 등에 왕건의 발자취가 곳곳에 있지만 관광객들이 공감하며 체험하는 역사 코스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국적인 관광 명소가 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배 구청장은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해 특급 호텔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배 구청장은 요즘 새로운 동구 비전을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동구가 현재 정체와 도약이라는 중차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래 비전이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의식 개선 운동으로 발전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간절하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가치를 표현하고, 생동감 넘치는 도시를 상징하는 이미지도 담고 싶다”며 “전문가와 주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들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가 ‘청년 맞춤형 취업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현장 교육과 우수 중소기업 일자리를 연계해 지역 청년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역 기업의 우수 인력 채용을 지원함으로써 고용의 질을 높이려는 것이다. 지원 사업 대상은 대구에 사업장이 있고 교육과정 수료자 5명 이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제조업을 비롯해 광업, 건설업, 운수업, 정보통신업, 과학 및 서비스업 등은 우대한다. 시는 신규 채용 인력 1명당 계약 연봉의 80%를 최대 3년간 지원한다. 연간 한도액은 1920만 원이다. 1년 지원 후 재심사를 거쳐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추가 지원의 금액은 예산 상황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시는 청년 70명가량을 교육시킬 예정이다. 현재 대구에 주민등록이 있는 34세 이하 미취업자를 선발한다. 교육과정은 기계자동차설계와 로봇자동화시스템, 컴퓨터응용설계가공, 자동차부품실무, 금형설계제작, 염색가공, 콘텐츠디자인, 병원코디네이터, 사무전산실무, 광고그래픽디자인 등이다. 참여 대학에서 총 26시간 이상의 기본 역량 강화 및 직무 역량 강화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사업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청년은 다음 달 6일까지 시 홈페이지에 서류를 갖춰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구테크노파크로 문의하면 된다. 신경섭 대구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찾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원 사업의 기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정치 이념을 넘어선 전국적 협치 모델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1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양당 구도로 내부 갈등과 마찰이 커질 것이라는 걱정이 안팎에 많았지만 지금까지는 더 열정적이고 활발한 모습을 보이는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대구시의회는 1991년 개원 이후 처음으로 진보 정당 시의원 5명이 한꺼번에 입성했다. 한국당 소속 의원 25명을 포함해 모두 30명이 제8대 시의회를 이끌어간다. 배 의장은 “정치와 이념, 성향의 다양화가 시의회를 성장시킬 것으로 믿고 있다. 시의원 모두 이제 지방 정치가 시민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하고 있어 협력의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1일 시의회가 대구취수원 이전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김은경 환경부 장관의 사과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일은 협치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여야 시의원들이 합심해 지역 현안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배 의장은 “장관 사퇴 촉구 같은 형식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은 넣지 않았고, 취수원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냈다. 시의회로서 격이 다르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앞서 대구시의회는 지난달 ‘맑은 물 공급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여야 시의원 7명이 2020년 6월까지 대구취수원 이전을 비롯해 시민들의 먹는 물 개선 방안을 연구한다.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시의회 차원의 대응 체계도 논의할 계획이다. 배 의장은 “특별위원회 이름은 여야 의원들과 머리를 맞대 결정했다. 취수원 이전 문제에 국한하지 않고 후손과 미래를 생각해 더 포괄적인 의미를 표현해야 한다는 판단에 모두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3선인 배 의장은 대구시의회 첫 여성 의장이라는 ‘1호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책임과 부담이 더 크다는 그는 “정치인은 누구보다 시대의 흐름을 잘 읽고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풀뿌리 민주주의의 변화를 직시하고 개선하는 노력을 가장 먼저 실천하기 위해 전반기 의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했다. 배 의장은 “대구시민들이 침체된 경제로 인해 힘든 데다 유례없는 폭염까지 겹쳐 삶에 지쳐 있다. 시의회가 예전과 다르지 않다면 누가 제대로 돌아보겠느냐며 동료 의원들에게 호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수의 심장으로 일컫는 대구에서 첫 여성 의장이 탄생한 것에 시민들이 적잖게 놀라고, 시의회 활동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을 느낀다. 의회가 한 단계 도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의장은 요즘 매일 밤늦게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시민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서 손을 잡고 대구를 위한 소중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그는 “그날 할 일을 미루지 못하는 성격이다. 사무처 직원들이 고생스럽지만 잘 따라줘서 고맙다”고 했다. 배 의장에게 “감투가 없었던 평의원 때보다 더 깊이 고개를 숙이고 더 깍듯하게 인사하는 것 같다”고 하자 그는 “시민들에게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고 동료 의원들에게는 존경심을 표현하려고 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어 “정치 소신이 언행일치다. 의장이 가장 낮은 자세로 일해야 의회 전체가 잘 소통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세계기생충학회 총회가 19∼24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처음 열린다. ‘기생충의 득과 실’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80여 개국에서 2000여 명이 참석한다. 이 총회는 세계기생충학자연맹(WFP)이 4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1960년 영국에서 설립된 WFP는 세계 60개국, 100여 개 학회가 회원으로 활동한다. 이번 총회에서는 대구를 알리는 관광 및 문화체험 행사도 열린다. 총 10개 코스를 운영하며 현재 840여 명이 신청했다. 대구컨벤션뷰로와 한국관광공사는 전시장에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제공하는 홍보관을 운영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도와 영주시가 베어링 산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 도는 16일 영주시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장욱현 영주시장, 강문철 일진그룹 부회장,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베어링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내용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기업 상생협업 체계 구축 △연구개발 프로젝트 지원 및 기업 애로 기술 해결 △하이테크 베어링 시험평가센터 구축장비 활용 △전문 인력 양성 등이다. 베어링 시장은 자동차 및 철강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로봇과 우주항공 같은 미래 산업 발전의 핵심 기반으로 꼽힌다. 대구 경북은 국내 베어링 생산량의 53%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의 연관 산업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국내 제조 기술은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원천 기술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데다 무역 적자 또한 연간 2000억 원 이상이라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경북도와 영주시는 최고 수준의 베어링 기술력을 가진 일진그룹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의 역량을 결집해 베어링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을 계기로 공동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연구개발을 위해 행정 및 재정 지원에 힘을 쏟기로 했다. 첨단 베어링 산업 클러스터는 내년에 착공해 2023년까지 조성 완료할 계획이다. 영주시 일대에 총사업비 6000억 원을 들여 제조 기반과 4차 산업혁명을 연계한 기술 개발,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 경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 등과 협의해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강소기업 유치에도 나선다. 이 지사는 “베어링이 미래 경북 산업의 심장이 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 품목을 개발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신세계백화점은 16∼19일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진행한다. 60여 개 브랜드가 총 80억 원 상당의 물품을 선보인다. 상반기 15.5% 신장률을 기록해 고객들에게 친숙한 해외 명품과 패션이 중심을 이룬다. 행사 기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메인 행사장은 7층 이벤트홀에 마련된다. 엠포리오 아르마니, 폴스미스, 마르니 등 명품을 비롯해 다양한 아동 캐주얼 브랜드 제품을 볼 수 있다. 2, 3, 4층 행사장에서는 2016년과 지난해 출시된 유명 상품을 40∼70% 할인 판매한다. 행사 때 구매 금액에 따라 선물을 주는 이벤트도 있다. 20만 원 이상 신세계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구입한 금액의 7%만큼 상품권을 준다. 장문석 대구신세계 잡화팀장은 “이번 행사에는 신세계 단독 브랜드와 고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까지 함께 참여해 명품 쇼핑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일대 소방방재학과는 올해 상반기 26명이 소방공무원 임용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체 합격자 15명을 넘어선 성과다. 학과 관계자는 “하반기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을 포함하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많은 합격생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해를 거듭하며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재학생들의 노력과 교육부 특성화 사업 지원 외에 학교의 적극적인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이다. 소방방재학과는 교육부의 대학특성화 사업인 ‘목표 지향형 소방안전 인력양성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소방 관련 자격증 특강과 러시아 국립소방대 연수 프로그램 등이 학생들의 성적 상승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갈영순 소방대학장은 “정부와 학교의 지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교육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소방안전 전문인력 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대구시는 2021년 아시아태평양경영과학연맹(APORS)이 주최하는 콘퍼런스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세계 12개국의 학자와 전문가 등 500여 명이 대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은 경영과학 등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최신 기술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1988년 설립된 APORS는 서울에서 제1회 콘퍼런스를 열었다. 3년마다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을 순회하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이달 7일 네팔 카트만두에서 APORS 집행위원들을 대상으로 12회 콘퍼런스 개최 도시 제안을 했고 경쟁국인 필리핀을 제쳤다. 행사는 2021년 6월 24∼26일 3일간 열릴 예정이다. 콘퍼런스는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해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과 미래 전략, 업종 전환 등 기업의 의사 결정 수립에 필요한 학문 연구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경영과학 분야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제회의 도시 대구를 널리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퍼런스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창원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는 “전통 산업에서 스마트시티를 표방하는 첨단 산업으로 구조를 전환하고 있는 대구시의 사례가 저개발 국가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