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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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5-11-28~202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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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7%
미술3%
  • 100년 넘은 배나무에 꽃이 활짝

    충북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과일나라테마공원에 있는 수령 100년이 넘은 배나무 20그루에 꽃이 활짝 피었다. 1910년경 일본인들이 시험재배를 위해 심은 것으로 알려진 신고 품종이다. 10월이면 나무당 70∼100개의 배가 달린다. 이 배를 먹으면 100세까지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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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인들 기리고… 우주과학자 꿈 키우고…

    4월의 셋째 주말 충북 도내 곳곳에서 독립운동가의 정신을 기리고 역대 대통령의 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과학의 달(4월)을 맞아 우주과학 꿈나무를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충북 진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 선생(1870∼1917) 순국 100주년 추모행사가 21, 22일 진천군 화랑관과 선생의 생가 일원에서 열린다. 21일 전야제에서는 이상설 선생의 일대기를 다룬 뮤지컬과 가수 초청 공연이 펼쳐진다. 이튿날에는 1000여 명이 참석하는 순국 100주년 기념 추모제가 진행된다. 이상설 선생 자료전시회, 이재정 경기교육감 추모 강연, 전국 시낭송 대회, 추모 한시(漢詩) 헌시(獻詩) 낭독, 추모 퍼포먼스, 이상설 평전 무료 배부, 기념관 착공 퍼포먼스가 준비됐다. 청주시 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靑南臺)에서는 23일까지 ‘김영삼 대통령 주간행사’가 열린다. ‘김영삼 대통령 청남대와 함께하다’를 주제로 15일 개막한 행사에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사저에서 평소 사용하던 유품 등을 볼 수 있다. 김 전 대통령이 세계 주요 지도자와 찍은 사진과 도자기, 기념품, 휘호, 문방사우 세트, 유년시절 사진 등이 전시 중이다. 기획전시실 입구에서는 김 전 대통령이 즐겨 썼던 ‘대도무문’ 같은 휘호(揮毫)를 무료로 써주는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청남대 대통령 주간행사는 2012년 7월 이승만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이번이 7회째다. 윤상기 청남대관리소장은 “서거한 대통령들의 뜻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대통령 주간행사를 열고 있다. 청남대가 대통령 테마파크로서 바뀐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증평군의 좌구산 천문대에서는 22, 23일 △일반관람 △과학기구 만들기 체험 △에어로켓 체험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우주의 과학’ 행사가 우주과학 꿈나무들을 기다린다. 천체투영실 영상관람과 국내 최대 굴절망원경(356mm)을 비롯한 천체망원경 5대를 이용한 천체관측으로 진행된다. 세종 때 만들어진 해시계 앙부일구(仰釜日晷), 다빈치 헬리콥터, 뉴턴 분광기, 발광다이오드(LED) 천체투영기 등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에어로켓을 만들어 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만들기 체험은 현장에서 접수한다. 에어로켓은 전화 예약(043-835-4573)을 받는다. 참가비는 체험 종류별로 3000∼5000원, 에어로켓은 대당 1만 원이다. 천문대 관람료는 별도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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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의 온천’ 수안보로 힐링하러 오세요

    14∼16일 충북 충주시 수안보 물탕공원 일원에서 전국 최고 수질을 자랑하는 수안보온천(사진)을 알리고 풍부한 용출을 기원하는 수안보온천제가 열린다. 올해로 33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53도 온천과 벚꽃의 만남’을 주제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을거리 등이 풍성하게 준비됐다. 온천수의 영원한 샘솟음을 염원하는 ‘온정수신제’를 비롯해 주민화합 길놀이, 수안보온천 전국걷기대회, 꿩산채비빔밥 퍼포먼스, 꿩요리 시식회 등이 열린다. 또 송편 빚기 대회, 온천수 삶은 달걀 나눠먹기, 어울림 한마당 등도 펼쳐진다. 이곳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 족욕체험장도 마련됐다. ‘왕(王)의 온천’으로 불리는 수안보온천은 조선왕조실록에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고 기록돼 예로부터 ‘왕의 온천’으로 불렸다. 충북의 알프스로 불리는 조령(鳥嶺)의 북서쪽 산비탈에 자리 잡고 있으며, 3만 년 전부터 자연적으로 온천수가 솟아오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안보온천지대의 지층은 천매암층으로, 퇴적암계의 맥반석이 주(主)지층을 이루고 있다. 별도의 시추 과정 없이 온천수가 땅을 뚫고 나온다. 지하 250m 암반층에서 솟구치는 온천수는 53도이며, pH8.3의 약알칼리성을 띠고 있다. 원적외선을 비롯해 칼슘과 나트륨 마그네슘 등 각종 광물질 성분이 풍부해 피부질환과 성인병 등에 유익한 양질의 온천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온천은 충주시가 온천수를 관리하는 ‘중앙 집중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충주시는 철저한 수질 관리와 온천수 보호를 위해 온천수를 확보해 호텔과 대중탕 등에 일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043-846-3605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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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117명에게 ‘일자리 희망’ 선물

    “맛있게 드시면서 즐거운 대화 나누세요.” 12일 오후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LG화학 오창공장 본관 3층에 밝은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주인공은 3층 행복누리 카페에서 일하는 손지영 씨(22·여). 손 씨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3잔을 환한 미소와 함께 LG화학 직원들에게 건넸다. 그는 왼손이 불편한 3급 장애인이지만 많을 때는 하루 900잔이 넘는 커피와 차를 만든다. 얼굴에선 늘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다른 곳에서 일할 때는 손을 감추는 게 일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모든 직원분들이 가족과 같이 친절히 대해 줘 불편을 느낄 수 없어요.” 행복누리 카페는 LG화학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인 ㈜행복누리(대표 이기영·56)가 운영한다. 모회사가 기준에 맞춰 설립한 자회사가 장애인을 고용하면 모회사의 고용으로 인정되는 제도다. 2013년 설립 당시 31명이던 행복누리의 장애인 근로자 수는 117명으로 늘었다. 중증 장애인 85명과 여성 장애인 61명도 있다. 이 대표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직원을 위해 자동문과 턱 없는 출입구,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 등 회사 시설을 모두 바꿨다. 개인별 장애 특성에 맞는 보조 공학 기기도 설치했다. 직무별 전문관리자를 뽑아 업무 적응을 도왔다. 특히 모든 직원을 상대로 인식 개선 교육에 힘써 지금 LG화학 오창공장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이 없다. 그 덕분에 13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7 장애인 고용 촉진대회’에서 이 대표는 최고 정부 포상인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 대표는 “장애인에게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해 주는 걸 넘어 꿈과 비전을 찾고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서 이 대표를 포함해 28명이 장애인 고용에 노력한 공로로 정부 포상을 수상했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서비스나 다름없다”며 “양질의 일자리 확대를 위해 대기업의 자회사형 표준 사업장 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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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세계무예마스터십’ 국제대회로 거듭난다

    2019년 충북에서 열리는 ‘세계무예마스터십’(WM)이 국제체육기구인 ‘스포츠어코드(SportAccord·국제경기연맹연합)’가 인정하는 국제대회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5일(현지 시간) 덴마크에서 열린 스포츠어코드컨벤션에 참석해 스테판 폭스 스포츠어코드 부회장과 ‘2019 세계무예마스터십’을 공동 개최해 국제 공신력을 높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양한 국제스포츠협회 간 협력과 소통을 위해 설립된 스포츠어코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국제 스포츠계를 떠받치는 양대 조직 중 하나다. 현재 92개 스포츠연맹과 16개 준회원 단체가 가입해 있다. 스포츠어코드 측은 지난해 9월 2일부터 8일까지 충북 청주에서 열린 ‘제1회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점을 높이 평가하고 다음 대회를 함께 여는 것에 대체적으로 합의했다. 1회 대회에는 전 세계 81개국에서 1940명의 선수단이 참가했다. 스포츠어코드는 그동안 격투기 관련 15개 종목이 참가하는 컴뱃게임을 2차례 열었으나 3회 대회는 개최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상하이(上海)와 미국 휴스턴이 개최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스포츠어코드와 힘을 모으면 양 단체의 발전과 세계무예마스터십의 위상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충북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 지사는 “IOC의 경기 운영 방식에 따라 정식 종목을 채택하고 스포츠어코드의 종목이 아닌 종목은 유네스코(UNESCO)나 시범경기 방식으로 채택해 국제적인 공신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세계무예마스터십 2회 대회는 동서양의 무예가 한데 어우러져 대회의 위상과 개최지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또 2019년 스포츠어코드컨벤션 유치도 추진하기로 했다. 스포츠어코드컨벤션은 IOC 위원을 비롯해 국제스포츠기구 국제스포츠연맹 등 2000여 명의 국제스포츠행정가들이 참석하는 국제스포츠계 최대 규모의 컨벤션이다. 참가비가 1인당 300만 원이 넘고 전시부스 비용도 개당 1500만 원가량으로 직접적인 경제 효과가 높다. 이 지사는 스포츠어코드컨벤션 참석에 앞서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를 찾아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을 만나 충북도가 설립한 유네스코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무예센터(ICM)와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에 대해 설명했다. 또 제2회 세계무예마스터십을 비롯한 충북도의 무예 진흥 사업에 협조를 요청했다. 보코바 사무총장은 “유네스코가 ICM의 활동을 주목하고 있으며 세계무예마스터십이 훌륭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심을 표명했다. 또 나다 알 나시프 사무총장보가 주관한 실무회의에서 ICM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유네스코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6월 파리에서 열리는 전통 스포츠 영역의 국제회의에 이 지사를 위원으로 추천하기로 했으며 7월 러시아에서 개최되는 세계체육장관회의에서 전통 스포츠 부문 우수 사례로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안건으로 채택되도록 돕기로 했다. 이 지사는 “이번 유럽 순방을 통해 유네스코와 스포츠어코드의 지원을 디딤돌 삼아 충북이 지향하는 무예 진흥 사업이 조기에 실현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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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 무소속 나용찬 당선

    충북 괴산군수 보궐선거에서 나용찬 후보(64ㆍ무소속ㆍ사진)가 당선됐다. 6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괴산에서는 유권자 3만4622명 중 2만1607명이 참여해 62.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나 당선인은 8251표(38.5%)를 얻어 6636표(31%)인 송인헌 후보(61·자유한국당)를 제쳤다. 괴산주민들은 2006년 이후 4번 치러진 군수 선거에서 연속으로 무소속 후보를 선택했다. 나 당선인은“이번 보궐선거에서 무소속 후보자가 당선된 것은 괴산군민의 승리이다. 정당도 없고 괴산지역에 지인도 거의 없는 상황에서 오로지 괴산군민 만이 든든한 후원자였다”고 말했다. 이어 “각 후보들이 내놓은 정책도 과감히 수용해 괴산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오로지 군민의 편에서 군민의 눈높이로 군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괴산군수 보궐선거는 지난해 12월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임각수 전 군수(70)가 대법원에서 직위 상실형을 받으면서 결정됐다. 나 당선인는 괴산 유기농특화단지 조성과 괴산 스포츠타운 건설, 괴산 장수밥상 브랜드 육성 등을 공약했다.괴산=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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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로 뛰는 충청권 대학/극동대]탄탄한 전공 분야 융합교육·글로벌 지원 자랑

    ‘꿈과 비전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작지만 강한 대학’ 충북 음성군 감곡과 경기 이천시 장호원 경계에 자리 잡은 극동대학교(총장 한상호)는 미래를 위해 도전하고 실천하는 학생을 위해 전공분야 전문성은 물론 관련 분야에 적합한 융합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극동대 신입생은 먼저 교수들과의 상담을 통해 진로와 적성, 목표에 부합하는 4년간의 교육과정을 함께 만든다. 대학에서 반드시 닦아야 할 능력과 함께 전공 분야와 융합이 가능한 융합전공을 선택하고, 졸업 때까지 교육과정을 이수한다. 전공 분야 융합교육을 통해 복합적 사고능력을 함양하고 교양과정을 통해 올바른 인성, 균형적 사고능력, 인문학적 소양을 고루 갖추게 된다고 대학 측은 자랑한다. 극동대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글로벌 교육프로그램이다. 전공에 가장 유익한 외국어(언어소통)교육과정을 결정하고, 글로벌 언어몰입교육과정을 선택해 KFLP(KDU Foreign Language Program·극동대외국어프로그램) 언어소통 인증을 받으면 전공 분야에 필수적인 외국어 소통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대학 측은 설명한다. 이를 위해 극동대는 IELP(Intensive English Learning Program)와 GLDP(Global Leadership Development Program) 같은 외국어 몰입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해마다 재학생 360명 이상을 미국,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의 자매대학 80여 개교에 보내 4주 동안 체험교육을 시키는 ‘글로벌 히어로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참여 학생들은 내실 있는 국내 교육 내용과 외국 현지 직접 체험을 통해 글로벌 생활경험과 외국어 소통 능력을 강화할 수 있다. 극동대는 더 많은 학생이 글로벌 교육기회를 받도록 각종 성적장학금 및 국가장학금과 별도로 중복으로 받을 수 있는 글로벌 프로그램 장학제도도 만들어 혜택을 주고 있다. 한상호 총장은 “내실 있는 정규교과 프로그램과 융합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실효성 있는 언어소통교육과정, 몰입교육과정, 글로벌 히어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전공 분야의 전문성과 글로벌 소통능력을 갖춰 다양한 전문 분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극동대에서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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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곤충은 미래의 블루오션” 충북도 곤충사업 다각화

    충북도가 미래 농업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곤충의 산업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식용곤충인 ‘갈색거저리’ 분말과 땅콩을 이용한 갈색거저리 스프레드(잼처럼 빵에 발라 먹는 것) 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했다고 3일 밝혔다. 갈색거저리는 곡류 등에 서식하는 야행성 곤충으로 전 세계에 분포한다. 대량 사육이 가능해 산업화하기에 쉬운 대표적인 곤충이다. 중국과 네덜란드 등에서는 이미 식용으로 쓰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반식품으로 등록됐다. 갈색거저리는 단백질만 함유한 다른 식용곤충에 비해 불포화지방산과 다양한 무기질을 함유해 노인과 환자 영유아들에게 효과적인 영양공급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고소한 맛이 나는 벌레라는 뜻의 ‘고소애’라는 애칭도 있다. 충북농기원은 벌레라는 이미지에서 오는 혐오감을 최대한 줄이고 벌레의 맛도 느끼지 못하게 하기 위해 스프레드 기술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빵이나 크래커에 발라 먹거나 소스 등의 다양한 식품 소재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호 충북도농기원 친환경연구과장은 “미래 블루오션인 식용곤충 시장에 선도적으로 나가기 위해 갈색거저리 스프레드를 개발했다. 앞으로 기술설명회 등을 통해 식용곤충 제품이 실용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농기원은 지난해 황규철 충북도의원이 발의한 ‘충북 곤충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따라 올해 다양한 산업곤충 활성화 사업과 세미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 1억 원의 연구비를 들여 이번 스프레드를 비롯한 가공품을 개발하고, 분변토를 이용한 연구, 곤충사육농가 실태 분석 등의 연구 과제를 수행 중이다. 또 남부출장소와 함께 곤충을 이용한 양식어류 사료 개발에도 착수했다. 6월에는 곤충학자와 산업곤충 관계자들을 초빙해 ‘충북 산업곤충의 미래와 전망’을 주제로 한 세미나도 연다. 같은 달 반딧불이, 장수풍뎅이 등 유용 곤충을 도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유충 쿠키 맛보기 등의 행사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 밖에 ‘동애등에’ 사료화와 분변토 퇴비화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2억6000만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음식물 쓰레기를 동애등에가 분해하고, 생산된 동애등에와 분변토를 사료와 퇴비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김 과장은 “곤충산업은 2020년에는 1조 원대의 시장을 전망하고 있다”며 “우리 지역에 맞는 곤충 분야를 연구개발하고, 충북을 대표할 곤충 관련 단체를 키워내 농업인의 소득 증대에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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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일보와 함께한 40년… “백지광고 사건 기억에 남아”

    “요즘 세태가 ‘활자’보다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에 빠져 있어 너무 안타깝습니다. 종이에 인쇄된 글자를 통해 읽는 재미를 느끼고, 그 속에서 삶의 통찰력을 기를 수 있는데 말입니다.” 동아일보 충주독자센터(옛 지국 또는 보급소)를 운영 중인 이종묵 사장(70). 그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로 신문과 책 등 인쇄매체를 멀리하는 세태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씨는 이모부에 이어 2대에 걸쳐 독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31일 열리는 본보 창간 97주년 기념식에서 40년 장기 근속상을 받는다. 이 씨가 처음 독자센터와 인연을 맺은 건 군 제대 직후인 1970년이다. “제대하고 나서 당시 서울 코스모스백화점에서 남성복점을 운영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모부(임영철·2003년 작고)의 요청을 받고 신문지국에서 일한 게 지금까지 오게 됐습니다.” 6·25전쟁 때 고향인 북한 개성에서 피란 온 이 씨의 이모부는 동아일보 창간 직후부터 개인보급소 소장으로 일했다. 이 씨는 “이모부의 동아일보에 대한 애정은 가족 그 이상이었다. 당시 박정희 정권 아래에서 경찰이나 동사무소 직원들이 이모부를 감시하던 모습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 씨는 서울에서 동대문구 이문동과 청량리, 중구 장충동 지국 등을 운영하다가 1981년부터 충주에서 지국을 운영하고 있다. 40년째 본보 지국을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박정희 정권의 탄압으로 일어난 ‘백지광고’ 사건을 들었다. 그는 “당시 광화문 본사에는 백지 광고를 내려는 사람들의 줄이 끝이 보이지 않았다. 우리도 지국 격려 광고를 냈다”고 이 씨는 회고했다. 그는 지국을 운영하면서 매일 모은 신문(1975∼2000년)을 1년마다 사비를 들여 ‘편철’했다. 그의 사무실에는 이 신문 편철이 책장에 빼곡히 채워져 있다. 분재 전문가이기도 한 그는 지역사회를 위한 ‘재능 기부’에도 열심이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충주시민을 위한 무료 분재교실을 8년째 열고 있다. 그는 사단법인 대한철쭉회장, 한국철쭉분재협회장 등을 맡고 있다. 이 씨는 “체력이 도와주는 날까지 지국 운영을 계속할 계획이다. 많은 사람들이 활자의 매력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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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이팩-폐전지, 화장지로 바꾸세요”

    충북 청주시는 종이팩이나 폐전지를 화장지로 바꿔주는 사업을 연중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가정에서 시민들이 우유 등을 마시고 남은 종이팩이나 폐전지를 가까운 읍·면사무소나 동 주민센터로 가져오면 종이팩은 1kg당 화장지 2롤, 폐전지는 3kg당 화장지 1롤과 교환해 준다. 종이팩을 교환할 때에는 팩 안의 내용물을 모두 비우고 물로 깨끗이 헹궈 가위로 잘라 완전히 펼쳐 말린 뒤 종이팩 전용수거봉투(약 2kg)에 담아 오면 된다. 종이팩은 100% 수입에 의존하는 천연펄프를 주원료로 만든 포장재이다. 하지만 종이팩 내부 코팅 때문에 신문이나 잡지 등 일반 폐지와 같이 배출하면 재활용 공정 중에 이물질로 분류돼 폐기물이 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종이팩 발생량의 70%가 일반 폐지와 함께 혼합 배출돼 재활용률이 매우 낮은 편이다. 이에 따라 청주시는 값비싼 천연펄프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종이팩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자원 재활용 활성화와 주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화장지 교환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조금 귀찮아도 종이팩과 폐전지를 분리 배출하면 외화 절약과 환경 보전, 가계 보탬 등이 되는 1석 3조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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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BK 의혹’ 김경준 만기출소… 美추방 대기

    2007년 17대 대통령선거에서 이명박 당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를 흠집 내려고 ‘BBK 의혹’을 제기했다가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던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51·사진)가 28일 천안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김 씨는 코스닥 상장사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하고 회삿돈 319억 원을 횡령해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회사 실소유주는 이 후보’라는 내용의 가짜 계약서를 만드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과 벌금 100억 원의 형이 확정됐다. 김 씨는 2015년 11월 징역형 형기를 모두 채웠지만 벌금을 내지 못해 노역장에 유치됐다. 김 씨는 “검찰의 노역형 집행절차가 위법하다”며 행정소송도 냈지만 이마저 지난해 9월 패소했다. 천안교도소는 이날 오전 출소 절차를 마친 김 씨의 신병을 청주 외국인보호소로 넘겼다. 출입국관리법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돼 복역을 마친 외국인은 강제 추방하도록 하고 있다. 김 씨는 미국 국적이다. 김 씨는 여권, 항공권을 비롯한 출국에 필요한 준비가 끝날 때까지 외국인보호소에 머물게 된다. 항공권 구입 비용은 원칙적으로 김 씨가 부담해야 한다. 김 씨는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이미 29일 미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고 외국인보호소 측에 빠른 출국을 도와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이날 외국인보호소에서 김 씨를 1시간가량 특별접견했다. 접견이 끝난 뒤 박 의원은 “김 씨가 ‘이 전 대통령의 주가조작 사실을 유죄로 판단할 여러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씨는 결정적 자료를 다수 갖고 있지만 공개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이라며 “미국으로 돌아간 뒤 진상 규명에 나설 것이며, 정권이 교체돼 이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BBK 사건 민·형사소송 기록을 김 씨와 공유하기로 했다. 그동안의 의혹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전주영 aimhigh@donga.com / 청주=장기우 기자}

    • 201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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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삼겹살거리’ 매달 첫째주 토요일 운영

    전국 유일의 삼겹살 특화거리인 충북 청주 서문시장 ‘삼겹살거리’에서 매달 첫째 주 토요일 ‘삼소데이’가 운영된다. 청주삼겹살거리발전위원회(위원장 김동진)는 “‘삼소데이’는 ‘삼겹살에 소주’, ‘삼겹살 삼삼오오 소통하는 날’을 뜻한다”며 “삼겹살거리의 회원 업소들이 참여해 가격 할인과 문화행사를 함께 열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첫 삼소데이는 만우절인 다음 달 1일이다. 이날 삼겹살 1인분(200g 기준)을 시중보다 2000원 싼 1만 원에 제공하고, 3인분을 주문하면 소주 1병을 무료로 준다. 또 시민들의 재능기부를 통한 각종 버스킹 공연과 삼겹살 소통 수기(手記) 모집, 소통시민상 시상식, 벚나무 감사협약식도 함께 열린다. 삼겹살 수기는 삼겹살을 매개로 불통을 소통으로 바꾼 경험 등을 직접 또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모한다. 수상자에게는 삼겹살 식사권을 선물로 줄 계획이다. 소통시민상은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나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해 노력한 시민을 뽑아 삼겹살 식사권을 주고, 내년 삼겹살 축제 때 시상할 소통부문 시민대상 후보가 된다. 30일 무심동로 벚나무길에서 열리는 ‘벚나무 감사 협약식’은 벚꽃 덕분에 4월에 고객들이 삼겹살거리를 찾아주는 데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벚나무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하는 행사다. 김동진 청주삼겹살거리발전위원장은 “봄맞이를 겸한 삼소데이에 즐겁고 고소한 소통의 자리들이 삼겹살거리에서 벚꽃처럼 피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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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불똥’ 맞은 청주공항 노선 다변화 총력전

    충북도가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로 ‘직격탄’을 맞은 청주국제공항의 활로를 찾기 위해 신규 정기 노선 개설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는 중국인 관광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청주국제공항의 국제 노선을 대만과 베트남, 러시아, 일본 등으로 다변화하기로 했다. 실제로 올해 1, 2월 청주국제공항의 중국인 입국인 수는 2만495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8167명보다 11.4% 줄었다. 지난해 1997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하고, 이용객 273만 명을 기록하는 등 세종시의 관문 공항이자 중부권 거점공항의 위치를 다져 가고 있던 차에 된서리를 만난 것이다. 청주공항의 국제선 정기노선은 중국 노선인 베이징(北京), 항저우(杭州), 선양(瀋陽), 푸둥(浦東), 옌지(延吉), 다롄(大連), 하얼빈(哈爾濱), 닝보(寧波)와 홍콩(현재 운휴 중) 등이다. 국내선은 제주를 오간다. 하지만 사드 사태 이후 중국 노선은 항저우와 옌지 노선만 남았다. 지난해 1∼3월 3개 노선에 92편이 운항했던 부정기 노선도 올해는 한 건도 운항하지 않았다. 충북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이나 동남아 등 신규 정기 노선 개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최근 각 항공사에 보낸 서한을 통해 “청주공항은 24시간 공항, 1일 42회 제주노선 운항 등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일본과 동남아 노선 가운데 일부를 청주공항에서 운항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지사는 또 “공항공사와 협조해 신규 정기노선 취항 인센티브 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선 다변화를 위해 다음 달부터 청주공항에서 러시아 정기노선이 운항한다. 4월 5일 오전 11시 10분 청주공항에서 하바롭스크 노선이 취항한다. 이 노선은 매주 수요일 한 차례 운항한다. 블라디보스토크 노선도 개설됐다. 같은 달 8일 오전 11시 50분 첫 비행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한 차례씩 운항한다. 올해부터 일본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여행사에 지원하기로 했던 인센티브를 다른 국가로도 확대한다. 신규 노선을 취항할 경우 최대 4억 원의 인센티브를 주고 홍보물 제작비와 정비료 등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남아 국가에 대한 청주공항 무비자 입국 허용을 관련 정부 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청주공항은 총면적 674만 m²로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 중 다섯 번째 수준이다. 연간 315만 명의 국내외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2만2406m²의 여객청사와 연간 3만7500t의 화물 처리 능력을 보유한 화물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대전에서 45분, 서울에서 1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고 전북권과 강원권에서도 1시간 반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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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지심체요절’ 홍보 軍이 나선다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의 홍보를 위해 군(軍)이 적극 나섰다. 26일 청주시에 따르면 국군인쇄창(창장 박진학)과 청주고인쇄박물관(관장 박홍래)은 23일 인쇄문화 발전과 ‘직지’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국군인쇄창은 올해 직지 영인본 600권(6000만 원 상당)을 무료 인쇄해 지원한다. 국군인쇄창은 지난해 열린 지상군페스티벌 때도 직지 홍보단에 홍보 부스를 제공해 영인본을 전시하고 인쇄 시연을 해보여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군인쇄창은 인쇄창 안에 별도의 전시장을 운영해 왔다. 청주시가 추진하는 직지축제에 인쇄 관련 장비를 전시하기로 했다. 박진학 국군인쇄창장은 “직지 홍보와 인쇄문화 발전을 위해 고인쇄박물관 측과 정보 교류와 협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충남 계룡시에 있는 국군인쇄창은 국군이 사용하는 모든 인쇄물을 생산 및 관리한다. 1952년 6·25전쟁 당시 부산 영도에서 육군인쇄창으로 출발했다. 비(非)전투부대의 조직 축소를 통한 국방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09년 군별 인쇄창을 통폐합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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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예 배워 창업에 도전해보세요”

    공예 전문가들로부터 공예를 체계적으로 배워 창업이나 창직(創職)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은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2층에 ‘100세 디자인센터’를 만들고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1300m² 규모로 아카데미와 동아리, 갤러리,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이뤄졌다. 센터는 청주시와 진천군 증평군 괴산군 보은군이 함께 하는 공예디자인창조벨트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아카데미는 옻칠, 규방, 닥나무와 종이, 발광다이오드(LED)플라워, 유리공예 등 5개 강좌로 운영된다. 강좌마다 15명씩 1년 과정으로 교육과 상품개발을 한다. 옻칠은 무형문화재 칠장(漆匠)인 김성호 씨의 지도로 옻칠 기본 학습부터 젓가락, 보석함 등 다양한 문화상품을 만든다. 규방공예는 조각보 작가 정정숙 씨가 가르치며, 손바느질을 활용한 생활소품과 문화상품을 제작한다. 닥나무와 종이는 한지작가 이종국 씨가 닥나무 재배에서부터 수확, 한지뜨기, 아트상품 개발 등을 전수한다. LED플라워는 아트플라워 작가 곽화숙 씨가 LED 조명과 종이를 활용한 아트상품 제작을 지도한다. 김준용 청주대 교수가 담당한 유리공예는 램프워킹, 블로잉 등 유리공예에 대한 기초부터 상품 개발까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공예디자인 분야 창업·창직 과정도 운영된다. 청주대 공예디자인학과, 충청대 패션산업디자인학과 등과 협력해 유리 금속 주얼리 가죽 규방 도자 등 6개 과정마다 10명씩 참여한다. 이 과정은 주제별로 상품을 개발하고 전문가 특강, 컨설팅, 선진지 연수 등을 통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청주권에서 활동 중인 공예작가와 수강생들의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갤러리와 공예디자인 자료를 열람하고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 등이 만들어져 공예인들의 문화사랑방 역할도 한다.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변광섭 콘텐츠진흥팀장은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과 동아리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고 공예디자인의 산업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043-219-1212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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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산군 ‘미선나무 꽃 축제’ 24일 개막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인 미선나무를 주제로 한 축제가 충북 괴산에서 열린다. 22일 괴산군에 따르면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칠성면 쌍곡리의 미선나무 마을 권역에서 ‘미선나무 꽃 축제’가 열린다. 마을 주민들이 주축이 돼 마련한 이 축제에서는 미선나무 묘목 나눔, 미선나무 비누 만들기 등의 체험행사와 주민들의 솜씨를 뽐내는 미선나무 꽃꽂이와 주민합창단 경연 등이 펼쳐진다. 축제는 24일부터 3일간 열리고 다음 달 2일까지는 미선나무 꽃이 전시된다. 또 괴산읍 성불산 산림휴양단지에서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미선의 고향, 괴산이 들려주는 봄향기’라는 주제의 축제가 진행된다. 성불산 산림휴양단지에의 미선향 테마파크에는 5만여 그루의 미선나무가 식재돼 있는데 축제 기간 미선나무 꽃이 만발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반길 예정이다. 행사 기간 미선나무 학술대회, 미선나무 화장품 체험, 성불산 등반대회, 레크리에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 미선나무 추출물을 이용해 만든 미선김치와 미선 삼겹살 등도 맛볼 수 있다. 김창현 괴산군수 권한대행(부군수)은 “미선나무 세계화의 노력 결과 2015년 국제슬로푸드협회 ‘맛의 방주(Ark of Taste)’에 미선나무가 등재됐다”라며 “미선나무의 고향에서 열리는 축제에서 미선나무 꽃향기와 봄기운을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계 1속1종인 미선나무는 1917년 정태현 박사가 충북 진천군에서 처음 발견했으며 1919년 일본인 학자 나카 박사가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다.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尾扇)’으로 이름 지어졌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게 특징이다. 잎과 열매의 추출물이 항암 및 항알레르기 치료제로 쓰인다. 산림청이 1997년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 제173호로, 환경부가 1998년 보호양생식물 제49호로 지정했다. 미선나무는 전국에 5곳의 자생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데 괴산군 내에는 장연면 송덕리와 추점리, 칠성면 율지리 등 세 곳이 있다. 나머지는 충북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와 전북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이다. 북한도 평양 대성산 미선나무를 천연기념물 제12호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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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조류독감 125일 만에 막내리다

    충북도는 진천과 음성의 조류독감(AI) 방역대 4곳의 이동제한을 21일자로 해제했다. 오리와 닭 등 가금류 392만여 마리를 도살처분한 충북의 AI 상황은 125일 만에 종료됐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11월 16일 음성군 맹동면 육용 오리농가에서 전국 처음으로 AI가 발생해 진천과 청주, 괴산, 충주, 옥천 85개 농가로 퍼졌다. 닭 222만 마리, 오리 77만 마리, 메추리 93만 마리가 도살처분됐다. 오리와 닭 276만4000여 마리를 묻은 음성군의 피해가 가장 컸다. 충북도내 14곳이 방역대로 묶여 있다가 청주 북이, 충주 방역대와 옥천, 청주 오송, 괴산 방역대 등 10곳은 지난달 이동제한이 풀렸다. 음성과 진천의 4개 방역대도 지난달 말과 이달 초 해제될 것으로 보였으나 환경검사 결과 AI 발생 농장 일부에서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타나 해제 조치가 늦어졌다. 다행히 추가 검사에서 AI 바이러스 음성 반응이 확인돼 충북 도내 전역의 이동제한이 풀리게 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 이후 AI가 추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서해안을 중심으로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가 발생해 이동제한을 해제해도 축산농가 방역 체계는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내 33곳의 거점 소독소도 당분간 운영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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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지자체 “비리 구속 의원들 의정비 못주겠다”

    충북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부정부패 혐의로 구속된 지방의원에게 의정비를 지급하지 않는 내용의 조례 개정을 잇달아 추진 중이다. 20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충주시의회는 16일 제215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과 의원 행동강령에 관한 조례 제정안 등을 의결했다. 의정활동비 지급 조례 개정안은 범법 행위를 저질러 구속 기소된 의원에게 의정활동비를 지급하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행동강령 조례안에는 이해관계 직무의 회피, 예산의 목적 외 사용 금지, 인사청탁 등 금지, 직무 관련 위원회 활동 금지, 이권 개입 금지, 경조사 통지 제한, 성희롱 금지 등이다. 충주시의회 소속 A 의원은 특정 업체가 관급공사 수의계약 100여 건을 수주하도록 해주는 대가로 8000만 원가량을 받은 혐의로 최근 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A 의원은 구속된 이후에도 의정활동비를 지급받아 시민단체 등에서 이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같은 날 증평군의회도 제12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의원 의정활동비 등의 지급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조례는 구속 수감된 의원에게 월 110만 원의 의정활동비를 지급하지 않고 나중에 무죄가 확정되면 소급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지자체들의 의정활동비 지급 조례 개정은 행정자치부의 권고로 추진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충북도내 11개 기초지자체 가운데 구속 의원 의정활동비 지급 제한 규정을 둔 곳은 괴산과 영동 음성 진천 청주 충주 증평 등 7곳이다. 행자부가 이 같은 권고를 한 것은 주민의 대표로 선출된 광역의원과 기초의원의 범법 행위가 끊이지 않는데도 정작 이들은 구속된 이후에도 매달 100만 원이 넘는 의정비를 받아 챙기기 때문이다. 현재 광역의원에게는 150만 원, 기초의원에게는 110만 원이 의정활동비 명목으로 매달 지급된다. 이 돈은 의정자료 수집과 연구 등으로 쓰이는 명목이다. 행자부는 지난해 9월과 12월, 그리고 올해 1월 17일 ‘의정활동비 등의 지급에 관한 조례’ 개정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들이 이를 공개적으로 반대하거나 부결시키고 있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지방의원이라는 명함을 가지고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편법을 저질러 구속이 돼 의정활동을 못하는 의원에게 의정활동비를 지급하는 것은 지역 주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충북도의회를 비롯해 (아직 조례 개정을 하지 않은) 지방의회도 함께 진행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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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죄 예방 ‘포돌이 톡톡’을 아시나요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사는 남모 씨(61)는 지난해 8월경 사무실에서 일하다 청주상당경찰서 용암지구대 소속 경찰관의 전화를 받았다. “차량 창문이 열려 있어 도난이 우려된다”는 내용이었다. 남 씨가 자신의 차량을 세워 놓은 곳으로 급히 가 보니 조수석 창문이 반 이상 열려 있었다. 남 씨는 “자칫하면 차 안에 있던 손가방 등을 도난당할 수 있었는데 경찰관의 전화로 이를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청주상당경찰서는 시행 1주년인 ‘포돌이 톡톡’ 제도가 전국으로 확산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제도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원이나 통행량이 많은 골목길, 인적이 드문 주택가 주변 등에 주차된 차량의 내부털이 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됐다. 순찰 근무 중인 경찰관들이 창문이나 문이 열린 채 주차된 차를 발견하면 소유주에게 바로 전화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려주는 것이다. 또 연락이 닿지 않는 운전자들을 위해 △차량 내 귀중품이 위험하다 △차량에 시동이 걸려 있다 등 6개 유형의 문구가 적힌 전단지를 차량에 부착한다. 제도 시행 후 청주상당경찰서 관할 지역에서 그동안 자주 발생했던 차량 부품 절도와 차량털이 사건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 차량 절도나 화물 절도 등 다른 차량 관련 범죄도 시행 전 1년과 비교하면 89건에서 29건으로 67%나 줄었다. 주부 정모 씨(47)는 “마트에서 장을 보고 주차 장소로 왔는데 경찰관 2명이 ‘창문이 열려 있어 절도 피해가 우려돼 기다리고 있었다’는 말을 듣고 고마웠다”라며 “생활 치안을 현실로 느꼈다”고 말했다. 현재 이 제도는 여러 곳으로 확산됐다. 충북도 내 모든 경찰서에서 이 제도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또 서울지방경찰청 산하 31개 경찰서와 경기 동두천경찰서, 강원 속초경찰서 등도 이 제도를 도입했다. 오원심 청주상당경찰서장은 “국민이 범죄 없는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내실 있는 제도를 찾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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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대 도서관 리모델링… 최첨단으로 변신

    청주대(총장 정성봉) 도서관이 구조 변경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최첨단 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청주대는 2015년 10월부터 350억 원을 들여 추진한 중앙도서관 구조 변경 및 증축 공사를 최근 끝내고 재개관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대학 도서관은 1984년 동양 최대 규모로 개관했다가 이번 구조 변경을 통해 5층 규모, 총면적 1만5512m²에 110만 권의 장서와 2870석의 자리를 갖춘 도서관으로 바뀌었다. 가장 큰 특징은 도서관 전체가 정보기술(IT) 기반의 혁신적인 최첨단 디지털 공간으로 바뀐 것이다. 1층에는 학생들의 정보 습득과 과제 수행을 위한 디지털 인프라 공간인 ‘정보검색라운지’에 최신형 컴퓨터 164대가 설치됐다. 또 좌석마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등과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된 820석 규모의 3개의 자유열람실과 ‘다목적 전시 공간’, 학생과 사서의 소통을 위한 ‘사용자 서비스 센터(User Service Center)’, ‘전자식 사물함실’이 배치됐다. 도서 대출과 반납을 1년 365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무인자동화 ‘365 스마트 시스템’도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주요 신문과 영자신문 등을 전자 키오스크로 읽을 수 있는 ‘e뉴스페이퍼(e-Newspaper)’와 도서관 공지사항, 주요 시설 안내, 열람 좌석 현황, 길 찾기 안내 등 각종 정보 제공 시스템을 갖춘 ‘인포메이션 디지털 보드(Information Digital Board)’를 구축했다. 2층에는 토론 및 학습을 할 수 있는 6, 8, 10, 12인용 등 8실의 그룹스터디룸과 65석(1∼3인용)의 멀티미디어감상실, 54명이 교육, 세미나는 물론이고 영화 관람도 할 수 있는 시네마룸이 설치됐다. 3층부터 5층에는 항상 열람이 가능한 45만 권의 장서와 간행물, 그룹스터디룸, 학생들이 힐링하며 공부할 수 있는 조망형 테이블, 사색 공간 등을 배치했다. 김성수 청주대 중앙도서관장은 “새로 바뀐 도서관은 최적의 인프라 환경을 구축한 신개념의 도서관으로서 문화를 즐기고 만남이 이루어지는 복합문화공간”이라며 “개방과 소통을 위한 휴식과 커뮤니티, 그리고 고도의 학습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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