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가을이 절정으로 치닫는 10월의 셋째 주말 눈과 귀, 입을 즐겁게 하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가 충북에서 펼쳐진다. 충북 제천에서는 창의(倡義) 122주년을 기념해 19∼21일 ‘제천의병제’가 의병광장과 자양영당 등에서 열린다. 제천은 을미의병 발생지이자 해외 항일운동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순국의병위령묘제, 제천의병학술세미나, 의병 연극 ‘산국(山菊)’ 공연, 영화 ‘박열’ 무료 상연, 대한민국의병도시협의회 임시총회, 의병사적서예전 등이 진행된다. 21일 오전 10시에는 보은군 산외면 장갑리 충북알프스 자연휴양림에서 ‘대추 익는 보은! 가을을 걷다!’를 주제로 속리산 둘레길 걷기가 열린다. 사단법인 속리산둘레길(이사장 박연수)이 마련한 이 행사는 자연휴양림을 출발, 속리산면 백현리 잣고개마을까지 8km를 걷는다. 접수 순으로 500명에게 기념품을 주고, 점심으로 잔치국수를 제공한다. 완주자에게는 지역특산품, 구급함, 생존 배낭을 선물한다. 참가비는 없다. 진천군 초평면 화산리 일명 ‘붕어마을’에서는 21일 ‘제9회 붕어찜 축제’가 열린다. 초평붕어마을 붕어찜축제추진위원회(회장 황근자) 주관으로 열리는 축제엔 붕어찜 요리 시연, 붕어찜 무료시식회, 붕어찜 전시 및 판매 코너, 민물고기 경주대회 등이 준비됐다. 축제장에서는 붕어찜을 6000원에 맛볼 수 있다. 수익금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한다. 중부권 최대 낚시터로 알려진 초평호는 미호천 상류를 가로막은 영농저수지다. 초평호 주변에 20여 개의 붕어 요리 전문 음식점이 밀집해 있는 이 마을은 충북도와 진천군 향토음식 경연대회 등에서 수차례 입상하는 등 향토음식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대통령 옛 휴양시설인 청주시 문의면 ‘청남대’에서는 2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국화축제가 열린다. ‘단풍은 머물Go, 국향은 오라Go’를 주제로 한 이 축제에는 국화 74종 1만1000여 그루와 초화류 3만4500여 그루, 야생화 200여 그루가 전시된다. 또 재즈와 국악, 통기타, 한국무용, 태권도 시범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국화차 시음, 나무 목걸이 만들기, 꽃 립밤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도 진행된다. ‘천태산 은행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천은사·대표 양문규 시인)이 주최하는 시제(詩祭)가 21, 22일 충북 영동군 양산면 누교리 천태산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호)와 송호국민관광지에서 열린다. 197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영국사 은행나무는 키 31.4m, 가슴높이 줄기 둘레 11.5m이며 수령은 10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나라에 전쟁 같은 큰일이 생기면 미리 울음을 내는 등 영험한 기운이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일제강점기 끊어진 백두대간(白頭大幹)과 정맥의 충북 구간이 잇따라 복원돼 생태축 살리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17일 충북도와 보은군 등에 따르면 보은군 속리산면 갈목리 ‘말티재 생태축 복원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사진). 이 사업은 1924년 일제강점기 때 도로가 개설되면서 끊긴 한남금북정맥(보은 속리산∼경기 안성 칠현산) 구간 중 말티재 마루금을 잇는 것. 2015년부터 62억 원이 투입됐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백두대간이 아닌 끊어진 정맥을 복원했다. 복원된 마루금은 3층 복층 터널로 돼 있다. 해발 430m에 있는 관문 1층은 차량이 통행하는 공간이다. 2층은 25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태문화 교육장과 역사·문화·사진 상설 전시관이 있다. 폭 45m, 길이 51m, 높이 8m로 된 3층은 마루금이 끊어지기 전 지형으로 되살려 동물과 식물이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보은군 관계자는 “이곳은 인근 꼬부랑길과 솔향공원, 모노레일 등과 연계해 국립공원 속리산의 관문인 보은을 상징하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2012년에는 전국 처음으로 백두대간 단절 구간인 이화령 생태축이 복원됐다. 일제강점기인 1925년 도로 공사로 끊어졌던 백두대간 이화령은 충북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와 경북 문경시 문경읍 각서리를 잇는 백두대간의 본줄기 고개이다. 해발 548m로 고개 주위에 배나무가 많아 이화령(梨花嶺)으로 불렸다. 1925년 일제가 만든 도로는 1998년 국도 3호선 이화령터널과 2004년 중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되기 전까지만 해도 통행량이 꽤 많았다. 하지만 환경 훼손과 생태 파괴를 불러온 요인이 되기도 했다. 산림청은 이화령을 시작으로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 계획을 마련해 육십령(전북 장수), 벌재(경북 문경), 비조령(경북 상주), 정령치(전북 남원)를 복원했다. 말티재는 여섯 번째 복원지이며 정맥으로는 처음이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이어진 1400km의 산줄기로 조선 말기 지리학자인 신경준이 ‘산경표(山經表)’에서 체계화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한반도 신작로 추진을 명분으로 곳곳에 도로가 생기면서 훼손됐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이사장 정구도)은 제10회 노근리 평화상 인권상 수상자로 조진석 나와누리 대표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조 대표는 2006년 6월부터 베트남전에서 한국군에 의해 희생된 민간인 피해자 유가족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또 한국과 베트남 간 청년 평화캠프를 통해 이들의 주택 건립도 돕고 있다. 문학상은 소설 ‘세 여자’의 박경숙 작가가, 언론상 방송부문은 KBC 광주방송 탐사팀 이형길 박성호 김종원 기자가, 신문부문은 오마이뉴스 선대식 기자가 각각 선정됐다. 노근리국제평화재단은 2008년부터 세계평화와 인권 신장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3개 부문에서 평화상을 수여하고 있다. 시상식은 26일 충북 영동군 황간면 노근리평화공원 교육관에서 열린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충주시가 보리분말을 이용한 저열량 라면을 개발했다. 16일 충주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명월초와 보리분말을 첨가하고 일반 라면과 달리 면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쪄서 말리는 방식으로 한 ‘보리라면’(사진)을 개발했다. 열량은 일반 라면(500Cal 정도)의 절반 수준인 229Cal이다. 유통기한은 1년으로 일반 라면보다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또 소화가 잘되고 밤에 먹어도 몸이 잘 붓지 않는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충주시는 ㈜미지푸드의 지원을 받아 올 2월 시제품 개발을 시작해 면발을 개선하고 면에 적합한 수프를 만들어 6월에 저열량 라면 제조 방법 특허를 출원했다. 현재 포장지 선정을 위해 디자인 4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하고 있다. 충주시는 20∼26일 충주에서 열리는 제98회 전국체전에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리라면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07년 미국 연방하원에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 전 하원의원(75·사진)이 충북 청주대에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청주대는 13일 일본계 미국인 혼다 전 의원이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한미 동맹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혼다 전 의원은 이날 학위를 받은 뒤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사죄를 해야 할 시기다”며 “후손들을 잘 가르쳐서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계속 싸워야 한다”며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500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문제는 꼭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혼다 전 의원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해 “더 이상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보상금을 받은 것은 일본에만 유리한 합의”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를 무효화하거나 재검토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충북 보은군 보은읍 뱃들공원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에도 참석했다. 이 소녀상은 200여 개 보은지역 시민사회단체가 5월 ‘보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위원회’를 만들어 모금한 9000여만 원으로 제작됐다. 한국 정부는 혼다 전 의원의 공로를 인정해 올해 6월 수교훈장 광화장을 수여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축제가 이번 주말 충북과 대전, 강원의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을거리와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충북 달걀만 한 크기에다 당도가 30브릭스(Brix)를 넘는 명품 대추를 맛볼 수 있는 ‘2017 보은대추축제’가 13∼22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펼쳐진다. 보은대추는 세종실록지리지와 동국여지승람 등에 왕에게 진상된 명품으로 나와 있다. 알이 굵고 당도가 높아 말리지 않고 생으로 먹어도 좋다. 보은군은 10여 년 전부터 ‘대추도 과일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품종과 재배기술 개발을 통해 굵고 당도 높은 대추 생산에 힘을 기울여 왔다. 보은 지역에는 720여 ha의 대추밭이 있다. 올해 대추 가격은 1kg 기준으로 지름 30mm 미만 2만 원, 28mm 미만 1만8000원, 26mm 미만 1만3000원으로 정했다. 왕대추(30mm 이상)는 농가 자율에 맡겼다. 그림 같은 은행나무길로 유명한 괴산군 문광면 양곡저수지 일원에서는 14일 제4회 은행나무 마을축제가 열린다. 저수지 수면에 비친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이 길은 해마다 가족과 연인, 사진작가 등 2만5000여 명이 찾고 있다. 은행알 굽기, 은행잎 편지쓰기, 노래자랑 등이 진행된다. 15일 단양군 금수산 입구에서는 산신제, 단양사랑 출발동서남북, 6행시 짓기, 인기가수 공연 등으로 채워진 제18회 금수산 감골 단풍축제가 펼쳐진다. 옥천군 안남면 표충사와 옥천관성회관 일원에서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 조헌 선생과 의승장 영규대사의 호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한 ‘제42회 중봉충렬제’가 12∼15일 열린다.○ 대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부출연 연구기관, 민간기업 등 50여 개의 산학연관(産學硏官)이 참여하는 대덕연구개발특구 최대 축제의 하나인 ‘Hello! 과학마을축제’가 14일 대덕특구 종합운동장에서 대덕넷 주최로 열린다. 주제를 ‘과학동물원(Science Zoo)’으로 정해 참여 기관과 기업을 동물 상징으로 표현했다. 70억 인구가 하루 24시간씩 420년이 걸릴 계산을 1시간 안에 처리하는 슈퍼컴퓨터 5호기를 도입 중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포유류 중 가장 빠른 치타로 상징됐다. 화학연구원은 카멜레온인데, 구성과 배합 비율에 따라 의약품과 화장품, 배터리 등으로 변신하는 화학물질을 다루기 때문이다. 축제에는 사막여우 등 희귀동물 20여 종이 실제로 전시된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상괭이(보호대상 해양생물) 만들기’, KAIST는 ‘스프린터 로봇 제작’, 한국기계연구원은 ‘자기부상열차 경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첨단 분석과학수사대 지구를 지켜라’ 행사를 준비했다. 체험 부스 외에도 50여 개의 벼룩시장과 푸드트럭, 동물 퀴즈대회, 대전 대표 빵집 성심당의 ‘동물 모양 빵 만들기’ 행사가 열린다. 김요셉 행사총괄팀장은 “반려동물 장기자랑과 사진 콘테스트도 마련했다. 가족이 손을 잡고 오면 어른과 아이 모두 눈높이에 맞는 체험과 놀이로 과학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 강원 강원 지역에서는 이색 축제가 잇따라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태백시는 20, 21일 이틀 동안 황지연못 및 황부자 며느리공원 일원에서 ‘2017 태백며느리축제’를 연다. 태백시가 주최하고 태백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이 축제는 여성의 사회 활동을 위한 체험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 양성 평등의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건강한 가족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날 황지연못 공연장에서 며느리와 시어머니의 가족 소통 영상물 상영 및 태백시합창단과 실버합창단의 세대 공감 노래 공연이 펼쳐진다. 화합과 소통을 의미하는 초대형 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에 이어 시식 기회가 제공된다. 또 고부 노래자랑, 며느리 팔씨름 대회, 며느리 속풀이 한마당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고 며느리 찻집, 어머니 밥상, 며느리 부침개 등의 먹을거리 체험 부스도 설치된다. 22일 속초시 엑스포공원 운동장에서는 올바른 반려문화 정착을 위한 반려견 문화축제가 열린다. 보호자와 반려견 함께 달리기 대회, 반려견 가족 사진촬영, 도그댄스 경연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또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악동견 슈퍼도그 만들기’에서는 문제견의 행동교정 교육 및 상담을 진행하고 다양한 반려용품 전시 및 할인판매 부스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유기동물 방지 및 동물학대 방지 캠페인과 유기동물의 새 주인 찾아주기 입양 행사, 홀몸어르신 유기동물 입양 지원상담, 유기동물 후원을 위한 먹을거리 장터도 준비돼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지명훈·이인모 기자}

한(韓)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2017 제천국제한방(韓方)바이오산업엑스포’가 당초 목표인 80만 명을 훌쩍 넘긴 110만 명의 관람객을 기록하고 10일 막을 내린다. ‘한방의 재창조―한방바이오 산업으로 진화하다’를 주제로 지난달 22일 충북 제천시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하루 평균 6만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누적 관람객이 110만 명을 넘기며 10일 폐막할 예정이라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행사 기간 국내외 253개 기업과 28개 나라 311명의 해외 바이어가 기업관을 찾아 1585건의 상담과 2582억 달러 규모의 상담 실적, 231억9000만 원 수출계약을 기록했다. 또 8차례 학술회의에 세계적 석학들을 포함한 전문가 1900여 명이 참석해 한방바이오 산업에 대한 최신 동향과 정보 교류가 이뤄졌다. 정부 승인 국제행사인 이번 엑스포는 14만6893m²의 행사장에 미래천연자연관을 비롯해 전시관 6곳에서 한방바이오 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줬다. 제천시는 2010년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뒤 해마다 한방바이오엑스포를 열고 있다. 이번 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 간 거래(B2B·Business To Business)가 강화됐다는 것. 지금까지는 ‘한방도시 제천’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전시와 축제 성격이 강했지만 올해는 B2B가 핵심인 산업박람회로 치러졌다. 이에 따라 한방바이오 관련 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고 지원해 관련 산업을 키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제천은 예부터 태백산맥에서 채취 및 생산한 우수 한약재의 집산지로서 한약재 가공기술을 함께 발전시켰다. 동의보감 저술에 참여한 어의(御醫) 이공기 선생과 동의보감 서문을 쓴 이정구 선생을 배출한 고장이다. 또 세명대 한의과대학 및 한방병원, 한의학연구소, 전통의약산업센터, 약초가공시설, 한의약 관련 업체가 모인 전국 최고 수준의 한방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약초를 넣은 비빔밥인 ‘약채락’을 비롯한 다양한 한방음식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등 약초웰빙(참살이)특구를 기반으로 세계가 주목하는 한방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제천시는 약초 생산부터 한방의료관광까지 융·복합 한방산업을 키워 ‘한방건강휴양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시종 한방엑스포조직위 공동위원장(충북도지사)은 “이번 엑스포의 성공 개최로 충북이 바이오융합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세계 천연물 시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어느 해보다 긴 추석 명절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을 위해 충청과 강원 지역의 명소와 박물관 등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 있는 연휴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마련됐다.○ 대전·충남·세종 세종시 베어트리파크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10월 3일부터 6일까지 방문한 고객에게는 가을 대표 꽃인 국화 화분을 증정한다. 하루 선착순 50명에게 증정된다. 수목원도 즐기고 국화꽃도 보며 가을을 만날 수 있다. 또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7일간 방문한 고객에게는 사진을 인화해 준다. 당일 수목원을 관람하며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바로 인화해 아날로그 감성까지 느낄 수 있다. 하루 선착순 30명에게 인화권을 증정한다. 베어트리파크 수목원 곳곳에서는 가을을 만날 수 있다. 화살나무나 일부 단풍나무는 붉은 가을 옷을 입기도 했다. 수목원 입구 오색연못과 베어트리정원에서는 국화꽃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또 코키아(댑싸리)도 이미 붉게 물들었다. 코키아는 옛날 빗자루를 만들던 식물로 연둣빛이 가을이 익어가며 붉게 물드는 식물이다. 높고 푸른 하늘 아래에서 흩날리는 서양억새인 팜파스그래스에서 가을이 느껴진다. 올해부터는 가을에도 장미를 감상할 수 있다. 꽃의 여왕인 장미는 보통 봄, 여름에 볼 수 있지만 베어트리파크 장미원에서는 가을에도 한창이다. 가을 장미는 고혹적인 아름다움까지 뽐낸다. 충남 서천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10월 5, 6일 윷놀이와 투호놀이, 팽이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 행사와 즉석 놀이 경연대회를 연다.○ 충북 국립청주박물관은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어린이 박물관 앞뜰에서 윷놀이, 팽이치기, 꽹과리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전통놀이 및 악기 체험’을 마련했다. 또 10월 5, 6일에는 ‘조선시대병영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나무 화살의 일종인 ‘죽궁’ 쏘기 △파발마 체험 △화약무기인 ‘신기전’으로 화살 발포 △호패 배지 만들기 등을 할 수 있다. 10월 7일 오후 1시와 3시에는 가족뮤지컬 ‘까를로의 피노키오 여행’을 공연한다. 대통령 옛 휴양시설 청남대는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모두 문을 연다. 이 기간 청남대 내 어울림마당에서는 사물놀이 ‘몰개’가 ‘범상치 않은 풍물 연희’를 주제로 풍물판굿, 장구놀이, 소고놀이, 호랑이탈춤, 전통연희 대통놀이 한마당을 진행한다. 미동산수목원에서는 나무곤충 나무목걸이 만들기, 나뭇잎 탁본 뜨기, 누름꽃 양초 만들기 등을 무료로 할 수 있다. 청주시립미술관은 10월 1∼9일 ‘내일의 미술가들 2017’전 참여 작가 6명의 작품 이미지가 담긴 아트상품을 선물로 제공한다. 옥천의 장령산 자연휴양림은 10월 3∼5일 주차장과 산책로를 무료 개방하고, 정자와 평상도 무료로 빌려준다. ○ 강원 강원 춘천시 남이섬은 아직 단풍이 들기 전이지만 이미 가을 정취로 물들었다. 더욱이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다채로운 공연이 준비돼 있어 남이섬의 가을은 어느 때보다 풍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일 남이섬에서는 전통 줄타기 계승자인 박희승 씨의 줄놀이 한 판이 펼쳐진다. 그는 관객들과 재담을 주고받으며 아슬아슬한 동작으로 관객의 흥을 돋우고 탄성을 자아내게 만드는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3일에는 남성 4인조 크로스오버그룹인 ‘라온’의 공연이 열린다. 클래식부터 뮤지컬, 팝, 가요, 퓨전국악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노래를 관광객들에게 선사한다. 4일은 절로 어깨춤을 추게 만드는 ‘김창기와 향음예술단’의 무대가 마련된다. 1부에서는 관객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사물놀이 한마당이, 2부에서는 길놀이가 이어진다. 6일은 전통과 현대무용이 하모니를 이루는 ‘주진희의 JH COMPANY’ 공연이, 7일에는 1970년대 전설의 포크 듀오 ‘4월과 5월’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이어 8일에는 학생 직장인 아마추어 음악가 등 일반인으로 이뤄진 관현악단 50명과 봉일천초등학교 합창단이 한 무대에 오른다. ㈜남이섬은 연휴 이후에도 인형 퍼레이드 ‘이상한 나미나라의 앨리스’, 하동의 날 공연, 해외 9개국 초청공연, 와러써커스 등으로 ‘10월 10색’ 공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장기우 straw825@donga.com·지명훈·이인모 기자}

전국 유일의 고구려 문화축제이자 충북 단양군의 대표적인 가을 축제인 ‘단양온달문화축제’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온달관광지와 단양읍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1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단양 지역에 산재한 고구려 문화유적 및 온달과 평강에 얽힌 설화 소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는 ‘온달과 평강, 달과 강 낭만축제’를 주제로 고구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5개 주제 28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첫날 뮤지컬 축하쇼를 시작으로 온달산성 전투놀이가 이틀간 열린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 전투놀이는 온달산성 모형을 두고 온달과 평강 두 편으로 나눠 서로를 향해 물풍선을 던지는 행사다. 주 행사장인 온달관광지에서는 고구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고구려 테마존이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고구려 당시의 복식과 난전, 대장간, 농경문화, 주막, 병장기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고구려 의상을 입은 방문객만 입장할 수 있고, 환전소에서 엽전을 바꿔야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석고 공예와 한과 만들기, 추억의 뻥튀기, 다도·다식 체험, 부채 만들기, 우리고장 문화재 체험(벼루장, 사기장), 탁본 체험 등도 준비됐다. 단양읍 수변거리와 나루공연장에서는 버스킹 공연과 플리마켓, 콘서트 등이 밤마다 펼쳐진다. 올해는 ‘소원이 이루어지는 거리’와 ‘달강달강 거리 버스킹 존’, ‘온달평강증’ 등을 새롭게 선보인다. 온달평강증은 발행일로부터 1년간 만천하스카이워크와 다누리아쿠아리움 등 단양의 인기 관광지 할인과 단양명예홍보대사의 혜택이 주어진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청주지검 충주지청(지청장 조기룡)은 인사 채용 과정에 개입해 여성 지원자를 탈락시키고 승진 등의 대가로 금품을 받은 박기동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60)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은 2015년 1월과 이듬해 5월 사원 공개채용 당시 여성 합격자를 줄이기 위해 인사담당자들에게 면접점수와 순위를 변경하도록 지시한 혐의다. 이로 인해 면접 2위한 여성지원자는 8위로 낮아져 불합격했다. 반면 면접 5위 남성은 3위가 돼 합격했다. 이 같은 면접점수 조작을 통해 불합격 대상 남성 13명이 합격하고 합격권이던 여성 7명이 불합격했다. 불합격한 여성 지원자는 세계적 가스도관업체 ‘존크레인(John Crane)’ 근무 경력이 있었지만 ‘가스업체 근무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불합격 됐다. 박 전 사장이 회사 영문 이름을 보고 ‘크레인 제작회사’로 잘못알고 순위를 낮추라고 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사장은 여성이 출산과 육아휴직 등로 업무가 단절될 수 있어 여성을 탈락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박 전 사장이 이사로 있던 2012년부터 2014년까지 특정 업체로부터 가스안전인증기준(KGS 코드)을 제·개정해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사실도 밝혀냈다. 가스안전공사 연구용역과 대통령 표창 추천, 공사 내부 승진 등에 개입해 금품을 받기도 했다. 이렇게 박 전 사장은 1억 3310만 원을 챙겼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박 전 사장은 자신의 비리를 포착한 감사원과 검찰이 감사와 수사를 시작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전직 감사관과 현직 검찰수사관, 기자 출신 브로커에게 모두 4700만 원을 건넸다. 검찰은 이들 3명도 구속기소했다. 박 전 사장은 1980년 공채 1기 기계직으로 가스안전공사에 입사해 기술이사, 부사장을 거쳐 2014년 내부승진을 통한 첫 사장으로 승진했다. 19일 사장에서 해임됐다. 충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한중친교(韓中親交)―14억 중국인과 함께하다’를 주제로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충북 청주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진다. 충북도가 2011년 시작한 이 행사는 한국에서 공부하는 중국 학생들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전국의 중국인 유학생 약 3만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방송인 김제동의 ‘행복 토크콘서트’를 시작으로 △K팝 프라임 콘서트 △컬러풀 런(run) △치맥 페스티벌 △한중 대학생 가요제 △V.O.S. 축하공연 등 중국인 유학생과 한국 대학생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K팝 프라임 콘서트는 가수 김종국과 걸그룹 피에스타의 중국인 멤버 차오루가 진행하고 황치열, 헤일로, 크리샤 추, ONF 등 중국에서 한류(韓流)를 불러일으킨 가수들이 출연한다. 컬러풀 런은 인체에 무해한 식용색소를 뿌리며 국적과 사상, 이념을 넘어 화합을 다지는 달리기다. 참가자 전원에게 티셔츠를 주고 푸짐한 경품도 준비했다. △한중 전통문화 공연체험 △시군 홍보관 △K뷰티 체험관 △한중 푸드존 △프리마켓 등도 마련한다. 민간외교의 장(場)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한중 40여 개 주요 대학의 총장이 참석하는 ‘한중 대학총장포럼’, 양국 대학생이 서로를 더 이해하기 위한 ‘한중 총학생회장 포럼’, 양국 동반 경제성장 모델을 논의하는 ‘한중 기업인 콘퍼런스’, 국내 23개 ‘공자학원’ 대표가 참가하는 ‘공자학원장 포럼’도 열린다. 중국인 유학생이 살면서 겪는 어려움을 상담해주는 애로상담센터와 국내 취업에 대비한 인·적성 검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은 중국 현지에서 열린 2013년 한중 지방정부 교류회의, 2014년 한중 대학총장회의 등에서 우수 사례로 발표됐다. 중앙부처와 광역단체, 민간이 함께해 성과를 거둔 ‘정부 3.0 협업 우수사례’로도 평가받았다. 중국 전역에 행사가 소개되면서 새로운 한류 마케팅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올해 페스티벌은 한중 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 우호관계에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여 뜻깊다”며 “중국인 유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2016년 국내 외국인 유학생 현황’을 보면 전체 10만4000여 명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이 6만여 명(57.7%)으로 가장 많다. 043-210-0860∼2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자신의 험담을 했다며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에서 옷을 벗겨 내버린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20일 충북 청주시 흥덕경찰서는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A 씨(22) 살인 혐의로 B 씨(32)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18일 밤 흥덕구 옥산면 하천 둑 인근에서 자기 여자친구의 지인인 A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둔기로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다. A 씨 시신은 이튿날 오전 6시 40분경 마을 주민이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및 숨진 A 씨의 통화기록 분석과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B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해 20일 오전 1시 10분경 강원 속초시의 숙박업소에서 검거했다. B 씨의 승용차에서는 A 씨의 스마트폰과 지갑이 발견됐다. B 씨는 경찰에서 “(A 씨가) 주변에 내 험담을 하고 다녀 화가 났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A 씨가 어떤 험담을 했는지, 왜 시신의 옷을 벗겨 유기했는지는 이날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A 씨의 사인은 머리 손상이었고 성폭행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한(韓)의학의 우수성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할 수 있는 ‘2017 제천국제한방(韓方)바이오산업엑스포’가 22일부터 10월 10일까지 충북 제천시 한방엑스포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한방의 재창조―한방바이오산업으로 진화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정부 승인 국제행사. 14만6893m² 규모의 행사장에 미래천연자연관을 비롯해 한방바이오 생활건강관, 한방알레르기관, 한방바이오 미래비전관, 기업전시관, 한방약초장터 등 6개 전시관에서 한방바이오산업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준다. 이번 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은 기업 간 거래(B2B)가 강화됐다는 점. 지금까지는 ‘한방도시 제천’을 국내외에 알리기 위한 전시와 축제 성격이 강했으나 올해는 B2B가 핵심인 산업박람회로 치러진다. 한방바이오 관련 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고 지원해 관련 산업을 키우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미래천연자원관은 한방바이오 분야의 중요 소재인 고품질 천연물 및 관련 산업의 가치를 알려주고 미래를 보여준다. 엑스포 관람객이 가장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천연자원관과 한방바이오 생활건강관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주름 제거와 리프팅으로 할 수 있는 한방 성형, 천연 한방 디톡스 체험을 하는 한방바이오 뷰티숍, 다양한 약선(藥膳) 요리와 한방바이오 음료를 시연하는 한방바이오 레스토랑, 한방클리닉이 있다. 또 아토피 피부염, 비염, 천식의 3대 알레르기 원인과 치료법을 알 수 있다. 기업전시관의 산학연(産學硏)관은 한방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기업 바이어 소비자의 요구에 최적화된 기업관(B2B)과 마켓관(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이 운영된다. 한방약초장터는 옛 약령(藥令)시장의 모습으로 꾸며져 제천의 한방제품을 직거래한다. 제천은 예부터 태백산맥에서 채취 및 생산한 우수 한약재의 집산지로서 한약재 가공기술을 함께 발전시켜 왔다. 동의보감 저술에 참여한 어의(御醫) 이공기 선생과 동의보감 서문을 쓴 이정구 선생을 배출한 고장이다. 세명대 한의과대 및 한방병원, 한의학연구소, 전통의약산업센터, 약초가공시설, 한의약 관련 업체가 모인 전국 최고 수준의 한방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약초를 넣은 비빔밥인 ‘약채락’을 비롯한 다양한 한방음식을 개발해 보급하는 등 약초웰빙특구를 기반으로 한 한방도시로 변신하고 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이번 엑스포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한 한방과 미래를 선도하게 될 바이오 융합의 장”이라며 “230억 원 규모의 한방바이오 수출계약, 20억 원 규모의 현장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올해 난계축제와 와인축제는 축제 전문가로 구성된 ‘영동축제관광재단’이 치르는 행사입니다. 재단 출범 후 처음 치른 포도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났는데 두 행사 역시 이에 못지않게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박세복 충북 영동군수(55·사진)는 “영동에서 열리는 4개의 축제를 내실화하고 체계적인 관광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한 영동축제관광재단이 출범 2개월 만에 포도축제를 잘 치러내면서 명실상부 영동의 100년 먹을거리를 창출하는 산파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취임 후 ‘국악’과 ‘와인산업’ 육성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주말이면 심천면 고당리의 국악타운에 관람객들이 북적거리고 와이너리 육성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성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핵심 공약이자 영동군의 숙원인 ‘레일보우 힐링관광지’ 조성사업도 순항 중이다. 그는 “6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투자 유치 지원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며 “순조롭게 진행되면 영동 관광의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군수는 “깊어가는 가을, 천혜의 자연과 관광 자원을 갖춘 영동에서 열리는 국악과 와인의 향연장에서 심신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군은 우리 악성(樂聖) 중 한 명인 난계 박연 선생(1378∼1458)의 고향이다. 또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이다. 우리 가락의 ‘흥’과 토종 와인의 진한 ‘향’이 만나는 독특한 한마당인 ‘제50회 난계국악축제’와 ‘제8회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21일부터 24일까지 영동군 영동천 하상주차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국악 선율 가득한 감동의 현장 올해 50회째를 맞는 난계국악축제는 우리 전통음악을 집대성한 난계 박연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고 전통문화예술의 진흥을 이끌기 위한 국내 유일의 국악잔치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뽑은 지역 대표 공연예술제에 4년 연속 이름을 올렸고,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9월에 가볼 만한 ‘작은 축제 여행지’ 6곳 중 한 곳으로 뽑혔다. 올 축제는 ‘대한민국 국악의 성지, 50년을 담다’를 주제로 난계국악단의 국악공연과 다양한 퓨전연주, 조선시대 어가 행렬과 종묘제례악 시연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난계거리 퍼레이드와 국악 문화공연, 국악기 제작 연주 체험, 새마을 야시장 등도 마련됐다. 또 차 없는 거리에 2개의 공연장을 마련해 각종 동아리와 주민자치 프로그램 등을 공연한다. 투호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어린이 놀이공간, 캐리커처 그리기 부스 등도 준비했다. 메인 무대 앞에는 가로 30m, 세로 20m 크기의 대형 그늘막을 만들고, 축제장 곳곳에도 쉼터와 파라솔을 설치해 관광객의 편의를 도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연 그대로의 식물로 이색적인 형상을 꾸민 토피어리 공원과 포토존, 50주년 특별 주제관, 야간 멀티쇼 등도 운영된다. 국악공연을 하는 난계국악단은 1991년 창단된 전국 유일의 군립 국악단이다. 영동 ‘국악 체험촌’ 내 3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매주 토요일 신명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오후 3시에 시작해 1시간 정도 정통 국악과 대중가요, 팝송 등을 연주한다. 누구나 공연시간에 맞춰 오면 관람할 수 있고 관람료도 없다. 국악을 알리기 위한 영동군의 노력도 활발하다. 군은 2015년 5월 심천면 고당리 난계사당 옆에 전국 첫 ‘국악체험촌’을 개장했다. 7만5956m²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건물 3채로 된 국악체험촌은 300석 규모의 공연장과 세미나실 2곳, 난계국악단 연습실 ‘우리 소리관’, 최대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 50∼300명 수용 규모의 체험실 5곳, 전문가 연습공간인 ‘소리 창조관’ 등이 들어섰다. 또 국악 체험객 200명이 한꺼번에 묵을 수 있는 43실 규모의 숙박공간인 ‘국악누리관’, 2011년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북으로 등재된 ‘천고(天鼓)’가 있는 ‘천고각’ 등도 있다. 지난해 국악체험촌을 다녀간 관람객과 체험객은 11만9000여 명으로 2015년 10만1000여 명보다 18%가량 늘었다. 영동축제관광재단 백성우 팀장은 “난계국악축제는 국악의 선율을 따라 무한 감동과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전통 국악 페스티벌”이라며 “국악과 현대음악을 넘나들며 시대와 세대 구분 없이 소통과 참여를 통해 즐기면서 국악의 멋과 영동의 참모습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와인 1번지에서 즐기는 낭만 ‘영동와인 마음을 홀리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와인축제는 토종 영동와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답게 와인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행사가 풍성하다. 건강을 챙기고 힐링을 할 수 있는 ‘와인족욕’, 재활용 코르크를 이용해 미니화분 등을 만드는 ‘코르크 아트 체험’, 포도향 가득한 ‘포도 립밤 만들기’ 등 오감만족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 3000원짜리 와인잔을 구입하면 행사장 내 28곳의 와이너리에서 레드·화이트·로제 와인 등 다양한 매력의 명품 와인을 마음껏 시음할 수 있다. 사단법인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10명의 심사위원이 대한민국 최고 와인을 가리는 제4회 한국와인대상도 열린다. 축제 기간 가수 정인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방송인 홍석천의 와인 토크쇼, 재즈공연, 와인 매직쇼 등도 진행된다. 영동와인은 1996년 6월 지역 내 600여 농가가 힘을 모아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와인코리아’가 토종 브랜드인 ‘샤토마니’를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이전까지는 포도(캠벨얼리 품종) 생산 농가에서 팔고 남은 포도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포도를 이용해 집에서 담가 먹는 정도에 불과했다. 와인코리아는 설립 첫해 1만 병을 생산하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연간 12만 병 생산하는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영동군도 와인코리아의 성공과 전국 최대 포도 재배 면적 및 생산량을 인정받아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되는 등 와인산업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01가지 맛을 내는 와이너리 육성’을 목표로 2008년부터 농가에 양조시설 및 기술과 포장재를 지원하고 있다. 전국 최초 와인연구소 건립과 U1대(옛 영동대)와 연계한 와인아카데미를 개설해 고급 양조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매년 프랑스, 이탈리아 등 와인 본고장으로 농민연수단을 파견해 양조 기술을 배우고 있다. 해마다 해외 와인기술자를 초청해 기술력을 높이고 있다. 그 덕분에 영동와인은 전국 각종 품평회를 휩쓸며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동에는 현재 기업형 와이너리 1곳과 농가형 와이너리 42곳이 운영 중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내년 충북 충주에서 ‘2018 아시안컵조정대회’와 ‘2018아시아주니어조정대회’가 열린다. 13일 충주시에 따르면 아시아조정연맹(ARF)은 최근 태국 파타야에서 정기총회를 열어 양 대회 개최지로 충주를 선정했다. 이번 총회에는 국제조정연맹(FISA)과 ARF의 23개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충주시는 8월 대한조정협회와 함께 양 대회 동시개최를 희망하는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뒤 총회와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린 태국을 방문해 각국 대표단을 만나 활발한 유치활동을 펼쳤다. 충주시는 세계적인 수준의 경기장과 많은 국제대회를 치른 검증된 운영능력 등을 내세워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국들은 만장일치로 충주대회 개최를 결정했다. 두 대회는 내년 6월 함께 열리며 아시아 25개국에서 4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0개 종목에서 메달을 다툴 예정이다. 또 이번 대회 유치와 함께 아시아조정연맹에서 전액 지원하는 아시아장애인조정 훈련캠프의 충주 개최도 협의 중이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번에 유치한 조정대회와 현재 준비 중인 2018세계소방관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충주가 국제 스포츠도시임을 세계에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회가 열리는 충주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은 충주시 가금면 13만3531m² 일대에 2012년 12월 준공됐다. 이곳에서는 2013년 8, 9월 세계 82개국에서 194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아시아에서는 2005년 일본 기후(岐阜) 현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조정선수권이 열렸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국내 최대 농축산물 잔치인 ‘2017 청원생명축제’가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서 펼쳐진다. 2014년 통합 청주시 출범 이후 4회째인 청원생명축제는 생명을 주제로 하는 친환경 축제다. 지난해 약 52만 명이 찾을 정도로 자타 공인 국내 대표 농축산물축제로 성장했다.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 농축산 먹을거리 마당,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 지역문화예술 공연 등 생명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축제가 열리는 미래지 농촌테마공원에는 11일 가을의 대표 전령사인 국화를 비롯해 피튜니아, 베고니아, 백일홍, 코스모스 등이 약 1만 m² 꽃밭에 활짝 피었다. 행복한 농민 부부를 형상화한 대형 꽃탑은 사진 찍기 장소로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장이 내려다보이는 ‘청원생명 테마놀이터’에는 꽃밭과 잔디, 모래놀이, 물놀이, 바람개비 언덕으로 꾸며 어린이와 가족이 자연을 즐기도록 했다. 농축산물 축제에 걸맞게 지역에서 나는 다양한 먹을거리를 맛보고 구입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제1게이트를 들어서면 마련된 판매장에서 청원생명쌀과 사과, 버섯, 고구마 등 청주에서 생산된 농·특산물을 시중가보다 싸게 살 수 있다. 축산물 판매장에서는 한우와 돼지고기 같은 육류를 구입해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축산물 셀프 식당이 운영된다. 축제장에서 농축산물을 구입하거나 먹을 때는 입장권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관람객과 농민 모두 좋은,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생명전시관과 벼 전시체험관, 우수 중소기업제품 판매전시관에서는 청원생명축산물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도 열린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행사 기간 온 가족이 청주의 생명농업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장이 마련되고 축하공연도 열린다. 22일 오후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폐막 때까지 KBS전국노래자랑, 7080낭만콘서트, 실버가요제, 가을밤의 재즈클래식, 인디밴드 페스티벌같이 인기가수와 지역예술인들이 마련한 신명난 무대가 매일 열린다. 전국의 가수 지망생이 참가하는 ‘청원생명가요제’는 지난해 처음 열려 큰 호응을 얻은 뒤 축제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생명농업체험마당, 시골체험마당, 승마체험, 동물농장, 수변놀이터, 생명문화체험마당에서는 체험거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어린이가 직접 고구마를 캐서 집으로 가져갈 수 있는 수확체험장은 매우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건강정보관에서는 건강 관련 요긴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습지공원에 마련된 족욕체험장에서는 행사장을 둘러보며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청원생명축제는 지역의 우수 농축산물 판매 촉진과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눈과 귀가 즐거운 여가용 콘텐츠로 채워졌다”며 “생명문화도시 청주를 알 수 있는 축제장을 찾아 풍성한 가을을 즐겨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어른(20∼64세) 5000원이며 유아와 청소년은 1000원이다. 4세 이하 및 65세 이상과 장애인(1∼3급)은 무료다. 축제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 043-201-0252∼4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9월 충청권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축제가 열린다. 각양각색의 축제이지만 흥겨움은 어디서나 느낄 수 있다.○ 대전권 16일부터 이틀간 대전 갑천에서 ‘2017 드래건 보트 페스티벌’이 열린다. 드래건 보트는 용선(龍船)이라고도 불린다. 한 배에 10∼20명가량이 탑승해 북잡이(고수)의 북소리에 맞춰 스피드를 겨루는 수상스포츠. 학생부 대학부 일반부 마스터스부로 나눠 기량을 겨룬다. 뮤직 페스티벌과 프리마켓 및 푸드트럭(생맥주 무료 제공) 등 다양한 행사도 열린다. 22∼24일에는 대전 중구 뿌리공원에서 전국 유일하게 효(孝)를 테마로 한 효문화뿌리축제가 열린다. 전국의 각 문중(門中)이 참가해 역사인물 퍼레이드, 문중 체험, 문중요리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올해에는 뿌리공원 호수 주변을 화려하게 수놓는 ‘효월도 효심 빛 축제’도 열린다.○ 충남권 충남 부여와 공주에서 동시에 제63회 백제문화제(28일∼10월 5일)가 열린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가 6개, 공주시가 61개, 부여군이 56개 등 모두 123개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느 때보다 규모가 크다. 공주 미르섬에서 열리는 새 프로그램인 ‘한류백제 미마지 미디어아트 쇼’는 매일 밤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29일 개막식에서는 한화가 후원하는 대규모 불꽃쇼도 열린다. 부여군도 백제 역사와 문화를 퍼레이드로 재현한 ‘관광객 어울림 6대왕 퍼레이드’, 사비로 도읍을 옮긴 백제 성왕의 정도고유제를 재현한 ‘백제사비정도고유제’, 663년 백강전투를 테마로 구성한 서사 뮤지컬 ‘백강의 노래’ 등을 진행한다. 위인의 고장 홍성에서는 22∼24일 역사인물축제가 열린다. 고려의 명장 최영 장군, 조선의 절신 성삼문 선생, 청산리전투의 김좌진 장군, 만해 한용운 선생, 전통춤의 대가 한성준 선생, 한국 회화의 독창성과 정체성을 확립한 이응노 화백 등 문(文), 무(武), 예(藝)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온 이 지역 역사인물을 알아보는 에듀테인먼트다. 이 밖에 가을철 대표 먹거리인 서천 홍원항 전어·꽃게축제와 홍성 남당리 대하축제도 이달 말까지 열린다.○ 충북권 ‘한중친교(韓中親交)―14억 중국인과 함께하다’를 주제로 한 ‘중국인 유학생 페스티벌’이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충북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다. 7회째인 올해는 케이팝 콘서트, 치맥 페스티벌, 한중 대학생 가요제 등 기존 인기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고 컬러풀 런(식용 색소를 뿌리며 달리는 것), 한중 프리마켓 등을 새로 진행한다. 한중 관계가 복잡한 상황이나 중국대사관 등의 협조를 얻어 약 3만 명의 중국인 유학생을 유치할 예정이다. 음성군에서는 ‘제36회 설성문화제’와 제22회 ‘청결고추축제’가 21∼24일 설성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가을밤 콘서트, 집터 다지는 소리, 담방구타령, 각설이 공연, 음성 거북놀이 재연 등이 펼쳐진다. 또 고추 아줌마와 미스터 고추 선발대회, 고추 음식 시식회, 고추 직거래 장터, 일반 농산물 판매장인 ‘행복 나눔 장터’ 등도 마련된다. 이기진 doyoce@donga.com·장기우 기자}
충북 청주에서 책 읽기 좋은 계절인 가을을 맞아 시민들의 독서생활에 깊이를 더해 주기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와 독서 진흥책이 추진된다. 청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는 최근 청주시립도서관 강당에서 2017년 하반기 ‘책 읽는 청주 선포식’을 열었다. 하반기 도서로 선정된 책은 일반도서 ‘82년생 김지영’(조남주 작)과 아동도서 ‘사춘기 가족’(오미경 작·조승연 그림)이다. 청주시는 2006년 교수와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책 읽는 청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매년 상·하반기 대표 서적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박동규 청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이번 선정 도서는 삶의 가치와 자아, 내면의 성장 등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라며 “삶에 지치고 성장통을 겪는 시민들이 많이 참여해 도서관과 함께하며 마음의 안정과 치유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청주시 도서관 11곳은 9월 한 달 동안 기존 대출 권수에 2권을 추가 대출한다. 이와 함께 오송·서원·흥덕·신율봉·강내도서관은 유아·아동 전집 무료 대출 서비스인 ‘책 수레 전집 대출 서비스’를 진행한다. 일반 가정에서 구입하기 쉽지 않은 어린이용 전집을 책수레(북카트)에 담아 25일 동안 장기 대출해 주는 것이다. 옥화자연휴양림에서는 이곳을 찾는 이용객들을 위해 금·토·일요일에 휴양림 관리사무소 앞에 아동 및 일반도서 3000여 권을 갖춘 ‘이동도서관’을 운영한다. 이와 함께 도서관마다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 음악과 함께하는 북 토크 등 다양한 공연을 열고 가족 대상 영화도 상영한다. 길 위의 인문학 탐방, 인문독서아카데미 강연, 부모 특강 등도 열어 깊이 있는 독서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충북 중앙도서관은 ‘내가 만난 참 좋은 도서관’을 주제로 도서관 이용 수기를 공모하고 우수 다독자도 선정해 시상한다. 또 9월 한 달 동안 이용자 모두에게 1회 대출 권수 5권에 추가로 5권을 대출해 주는 행사를 하고 추가 대출자들에게는 선착순으로 기념품도 준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가을의 문턱, 한반도 중심 청주에서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향연(饗宴)이 펼쳐진다. 각각 ‘공예’와 ‘화장품’을 소재로 하지만 공통점은 ‘최고의 미(美)’.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국내외 아름다움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다.○ 공예를 통해 하나 되는 세계 인간의 손이 만들어 낸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예술이며 인류 공통어인 ‘공예’. 공예와 디자인 분야를 모두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엔날레 ‘2017청주공예비엔날레’가 13일 충북 청주시 옛 청주연초제조창에서 40일간의 일정으로 개막한다. 1999년 시작해 올해 10회째를 맞은 비엔날레는 ‘HANDS+ 품다’를 주제로, 18개 나라 780여 명(팀)의 작품 4000여 점이 전시된다. 주제는 사람의 손으로부터 공예 이상의 것을 만들어간다는 뜻을 담은 ‘HANDS+’에, 지역과 세계를 포용하고자 하는 동사 ‘품다’가 더해졌다. 올해 비엔날레는 외부 감독 영입과 총감독제를 없애고 지역의 문화예술계를 이끌어 가는 11명의 감독이 공동으로 △기획전 △세계관 △페어 △교육프로그램 △학술심포지엄 △워크숍 등을 다채롭게 마련했다. 본 전시인 기획전(RE:CRAFT)에서는 공예와 뉴미디어 아트의 파격적인 융합을 보여줄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 융합 전시를 통해 어렵게만 느껴지던 공예를 대중과 친근한 미디어 아트로 풀어낸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재닛 에힐만(미국), 미디어 아트 분야의 독보적인 작가로 손꼽히는 조니 르메르시에(프랑스)와 데이비드 오글(영국) 등의 작품을 볼 수 있다. 또 지난 9회 동안의 비엔날레 역사를 되돌아보는 아카이브(Archive·특정 장르의 정보를 모아 둔 정보창고) 전시도 진행된다. 세계관은 지금까지 한 나라의 공예만을 보던 ‘초대국가관’의 확장판. 독일과 몽골 스위스 싱가포르 영국 이탈리아 일본 핀란드 대한민국 등 9개 나라의 400여 공예작품이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또 공예와 미술작품을 사고파는 ‘청주공예페어’와 ‘청주아트페어’가 함께 열린다. 교육 프로그램인 ‘청주 디지털 공예 실험실’에서는 4차산업에 마주한 공예를 만날 수 있다. 공예와 디지털이 융합된 체험을 통해 공예의 새로운 모습을 누구나 즐길 수 있다. 학술심포지엄에서는 세계 각국의 석학들이 모여 ‘비엔날레의 오늘’과 ‘공예의 미래’를 주제로 지금까지 치러진 청주공예비엔날레를 살펴보고, 지속 가능한 공예의 미래를 살펴본다. 또 음식과 음악 디자인 등 공예와 다양한 분야의 컬래버레이션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승훈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장(청주시장)은 “올해 10회째를 맞아 지난 20년 동안의 비엔날레를 돌아보고,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특별한 비엔날레로 준비했다. 누구나 오고 싶은 비엔날레를 위해 공예품 전시와 교육, 학술, 체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으니 많은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043-277-2501∼3○ K-뷰티 스타 기업들 오송에 모인다 ‘미(美)’를 주제로 한 국내 최대 산업박람회인 ‘2017 오송 화장품·뷰티 산업엑스포’가 12일부터 16일까지 충북 청주시 KTX 오송역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 4회째로 2013년 치러진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의 성공을 계기로 이듬해부터 충북을 화장품과 뷰티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열리고 있다. 오송에는 국가 유일의 바이오산업단지인 ‘오송 생명과학단지’와 전문 연구단지인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을 지원하는 바이오산업 6대 국책기관이 모여 있는 동북아 최대의 ‘바이오 메디컬 산업 집적지’다. 여기에 충청권에는 130여 개의 화장품 제조업체가 있어 의약품과 화장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능성 화장품의 연구와 개발, 생산, 행정 지원 등이 한번에 이뤄진다. 오송엑스포는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화장품 기업의 세계화를 위해 ‘기업 간 거래’(B2B) 중심으로 진행된다. 전시관은 기업홍보와 B2B 정보교류, 무역상담 등을 진행하는 ‘기업관’, 다양한 중소기업의 기능성 화장품을 선보이는 판매 중심의 ‘마켓관’, 수출 상담회를 운영하는 ‘비즈니스관’ 등으로 나눠 운영된다. 또 일반 관람객을 위한 뷰티체험존에서는 네일아트와 미스트 만들기, 체력 측정, 피부·두피 검사 등이 가능하다. 마술쇼와 룰렛 이벤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경품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 행사에는 당초 유치 목표인 180개 기업을 훌쩍 뛰어넘어 205개 기업(6일 기준)이 참가를 신청했다. 업종별로는 화장품 150개사, 뷰티 20개사, 원료 미용기기 등 35개사 등이다. K-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셀트리온스킨큐어, 한국화장품 더샘, 사임당화장품 등과 2013년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 이후 크게 성장하고 있는 뷰티화장품, HP&C 등 충북 지역의 화장품 벤처기업도 참가한다. 또 화장품 주요 수출 대상국인 중국과 홍콩 미국 일본 대만 등 ‘톱(TOP) 10’ 국가의 수입업체들이 대거 참여한다. 엑스포 조직위는 참가 기업의 국내 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GS홈쇼핑과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SM면세점 등 국내 30개 유통업체의 상품기획자 40명을 초청해 구매상담회도 진행한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번 엑스포가 K-뷰티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43-220-4547, 4518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