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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과 와인을 주제로 한 관광열차가 22일 서울역∼충북 영동역 운행을 시작했다. 영동군은 이날 오전 서울역에서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과 박세복 영동군수, 여행업계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악·와인열차’ 개통식을 가졌다. 국악·와인열차는 기존 통일호를 개조해 만들었다. 내·외부는 와인과 국악을 소재로 디자인했고 공연 공간도 마련됐다. 특실과 와인바 등을 갖춘 객차를 포함해 모두 8량(248석) 규모이다. 충북도와 영동군이 14억7000만 원을 투입했다.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운행하는 열차는 오전 8시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수원·평택·대전역을 지나 오전 10시 40분 영동역에 도착한다. 이어 국내 3대 악성(樂聖) 중 한 분인 난계 박연 선생의 유적지와 국악체험시설, 와이너리(와인 양조장), 옥계폭포 등을 둘러본 뒤 오후 5시 40분 되돌아간다. 한 해 70차례 운행할 예정이며, 운영은 코레일관광개발이 맡는다. 이 구간에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토종와인 ‘샤토마니’ 생산업체인 와인코리아가 와인테마관광열차인 ‘와인트레인’을 운행했다. 새로 운행을 시작한 열차는 이 와인트레인을 업그레이드해 국악공연을 보면서 와인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박 군수는 “한 해 1만5000명 이상이 이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관광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동군에는 42곳의 와이너리가 조성돼 있고, 와인 만들기와 족욕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박연 선생의 사당이 있는 심천면 고당리에는 국악박물관, 국악기제작촌, 국악기체험전수관 등이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옥천군 청산면에 ‘생선국수 음식거리’가 조성된다. 옥천군은 올해 말까지 1억1500만 원을 들여 이곳에 있는 음식점 14곳을 생선국수 전문식당으로 지정해 간판 등 시설 정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생선국수 식당들은 청산면 지전∼교평리의 시장 골목을 중심으로 몰려 있는데 50년 가까이 장사를 한 곳도 있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4월에 민속씨름대회를 겸한 생선국수 축제가 열린다. 생선국수는 쏘가리, 메기, 동자개 등의 민물고기를 삶은 뒤 그 국물로 끓여 내는 이 지역의 별미이다. 금강과 대청호를 끼고 있는 옥천군은 민물생선이 풍부해 이를 이용한 탕, 찜, 조림 등의 음식문화가 발달돼 있다. 옥천군은 다음 달 우수 지자체를 견학하고, 홍보 조형물도 세울 계획이다. 또 음식점 내부 정비 지원 등을 거쳐 10월 중 선포식을 할 예정이다. 4월 중순 열리는 ‘제2회 청산생선국수와 함께하는 민속씨름대회’와 연계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적극 육성하기로 했다. 옥천군 관계자는 “흔하지 않은 생선국수를 테마로 한 ‘청산면 생선국수 음식거리’에 대한 기대가 크다. 특색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최상의 맛과 서비스를 통해 다시 찾는 지역의 대표 먹거리 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대전고법 형사8부(부장판사 전지원)는 21일 국가공무원법 및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자유한국당 권석창 의원(51·충북 제천·단양)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자격정지 1년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이 선거 관련 범죄로 벌금 100만 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권 의원은 2015년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재직 당시 지인 A 씨와 공모해 당시 새누리당 총선 후보 경선에 대비해 입당원서 100여 장을 받아달라고 지인들에게 부탁하고, 종친회 임원 등 선거구민들에게 70만 원 상당의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고위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기강을 확립해야 할 지위에 있으면서도 정치적 목표를 위해 도덕적 책무를 방기했다”며 “다른 사람 탓을 하며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어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대법원에 상고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경찰이 배우 조민기 씨(53)의 제자 성추행 혐의 내사에 착수했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조 씨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 자료를 청주대에 요청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에 게시된 성추행 주장의 사실 여부 확인도 시작했다. 충북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조 씨 의혹과 관련한 고소나 고발은 없다. 언론 보도와 대학 측에서 조사한 내용이 전부다. 그러나 구체적인 혐의점이 드러나면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추행은 혐의가 드러나면 피해자 의사와 상관없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다. 청주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2차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들의 뜻을 확인한 뒤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조 씨로부터 비슷한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추가 폭로도 나왔다. 청주대 연극학과 졸업생이라고 밝힌 김모 씨는 대학 홈페이지에 ‘조민기 교수 성추행에 대한 피해 사실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재학 시절 조 교수가 자신의 오피스텔로 불러 ‘자고 가라’고 해 누웠는데 신체 접촉을 했다. 무섭고 당황스러웠지만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피해 사실이 수두룩한데 (조 교수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한 것을 보니 어이가 없고 너무 화가 난다. 용기 내서 자신의 상처를 세상에 드러낸 친구들이 있으니 저 또한 더는 조용히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적었다”고 썼다. 연극배우 송하늘 씨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A4용지 25장 분량의 글을 올렸다. 그는 조 씨를 언급하며 “(재학 시절) 자신의 오피스텔로 불러 술을 마시게 한 뒤 신체를 만져 성적 수치심을 느꼈지만 성공한 배우이자 예술대의 왕이었던 그에게 문제를 제기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조 씨 소속사인 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성추행 관련 증언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 소속사 차원에서 이뤄지는 확인을 넘어 더욱 명확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배우 조민기는 앞으로 진행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 씨 측은 20일 관련 의혹이 ‘명백한 루머’라며 “의도적 악성 루머를 양산하는 위법 행위에 엄중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조 씨는 다음 달 3일 첫 방송을 할 예정인 케이블TV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하기로 했다.청주=장기우 straw825@donga.com / 김민 기자}
여직원 수십 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장애인복지관 관장이 경찰에 구속됐다. 20일 충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충북지역 한 장애인복지관 관장 A 씨(61)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자신의 집무실에서 여성 사회복지사와 물리치료사 언어치료사 등의 가슴과 얼굴 손 등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성폭력특별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피해자는 23명이었다. 임신부 1명도 포함됐다. A 씨의 성추행 사실은 지난달 퇴사한 한 여직원의 신고로 드러났다. 피해 여직원은 경찰에서 “혼자 결재 받으러 관장실에 갔는데 A 씨가 옷깃을 세워준다며 가슴을 스치듯 만졌다. 수지침을 배웠다며 배와 손등을 만지기도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현직뿐 아니라 퇴직자까지 조사해 피해자를 확인했다. A 씨는 한 종교단체 소속 성직자다. 술에 취해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현직 국회의원의 비서관도 적발됐다. 강원 평창경찰서에 따르면 B 씨(45)는 20일 오전 3시경 평창군의 한 주점에서 일행과 술을 마시다 옆 테이블에 있던 여성 손님을 추행한 혐의다. 그러나 B 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B 씨는 겨울올림픽 관람을 위해 평창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청주=장기우 straw825@donga.com / 평창=이인모 기자}

“할머니께서는 특별한 일이 없다며 자신을 낮게 평가하셨지만 인터뷰 때마다 할머니가 정말 특별하고 존경스럽게 느껴졌습니다.” 충북 괴산군 청천면의 송면중(교장 김상열) 1학년에 다니고 있는 정윤서 양(13)은 지난 한 해 동안 친구와 함께 자신의 옆집에 사는 할머니를 지속적으로 만났다. 이 학교가 ‘행복씨앗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위대한 평민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다. 송면중의 독특한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소박하지만 열심히 삶을 산 많은 사람들이 훌륭한 사람이다’는 관점을 갖고 주변 사람들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게 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 프로젝트에는 송면중 전교생 30명이 모두 참여했다. 1년간 송면중 학생들의 노력을 담은 ‘소녀와 할머니의 공기놀이’(223쪽·사진)가 책으로 발간됐다. 제목은 한 학생이 인터뷰 대상 할머니와 공기놀이를 즐긴 걸 계기로 지어졌다. 책에는 학생들이 송면중 인근 8개 마을을 다니며 만난 할머니와 할아버지들이 들려준 이야기와 소통하고 공감한 내용이 담겨 있다. 처음에는 초인종을 누르는 것조차 어색할 정도였지만 몇 번씩 어르신들을 만나며 친해지는 과정, 고단하고 힘들었던 삶을 이해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과정도 진지하게 녹여냈다. 김진형 군(2년·14)은 “가난하지만 그 속에서 행복을 찾으신 할머니의 삶을 들여다보고 나 역시 희망을 얻었다. 프로젝트가 끝났지만 할머니를 자주 찾아가 말동무를 해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손정웅 군(3년·15)은 “할머니의 이야기를 글로 써보니 역사책 한 권을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위대한 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와 같이 젊은 시절을 고생하면서 보낸 모든 여성분들을 존경한다”고 밝혔다. 김상열 교장은 “학생들이 이번 활동을 통해 어르신들의 노고와 애향심을 알고, 마을에 대한 자긍심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배우 조민기 씨(53·사진)가 충북 청주대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학교에서 중징계를 받고 교수직을 사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러나 조 씨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했다. 청주대는 20일 “지난해 11월 조 씨가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를 진행한 뒤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학교 양성평등위원회가 학생들의 진술이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징계위에 회부했다”고 설명했다. 청주대 연극학과를 졸업한 조 씨는 2010년 3월부터 자신의 모교에서 공연영상학부 조교수로 강단에 서 왔다. 청주대는 28일 조 씨를 교수직에서 면직 처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논란이 일자 조 씨의 소속사인 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성추행 관련 내용은 명백한 루머이며 교수직 박탈과 성추행으로 인한 중징계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소속사는 “수업 중 언행이 수업과 맞지 않는다는 대학의 조사 결과에 따라 3개월 정직 징계를 받고 도의적 책임감에 사표를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관계자는 “(조 씨가) 동료 교수의 음해 또는 악성 루머에 불과한데 학교 측이 징계를 결정한 것에 불만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청주대 관계자에 따르면 조 씨는 수년 전부터 공연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오피스텔로 오라고 연락해 술을 마신 뒤 취한 학생을 ‘재우고 가라’는 발언 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여학생의 몸을 만졌다는 의혹도 일고 있는데 조 씨 측은 수업 지도를 하며 툭 친 행동을 오해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고은 시인은 20일 단국대 석좌교수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 시인은 이날 “단국대에 누를 끼치기 싫다”는 뜻을 학교 측에 전했다. 대학 관계자는 “사직과 함께 자신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인터넷에서 삭제해 달라고 요청해 관련 기사를 비롯한 자료를 모두 내렸다”고 말했다. 고 시인은 2008년 석좌교수로 임용됐다. 유명 연극연출가 A 씨도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한때 연극계에서 활동한 정모 씨는 2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1994년 ‘백마강 달밤에’라는 연극에 감동해 극단 뒤풀이에 참석했다”며 “그런데 연출가가 술자리에서 허벅지 등을 주무르고 쓰다듬었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연극 ‘백마강 달밤에’는 유명 극단 대표로 활동하는 A 씨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다. 극단 관계자는 “A 씨가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데다 최근 공연장에도 나오지 않는다”며 “아직까진 관련 의혹을 극단 차원에서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문화재청은 인간문화재 하용부 씨(63)가 받아온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전수교육지원금의 지급을 성폭행 사실 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인 하 씨도 성폭행 가해자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김민 kimmin@donga.com·김정은 / 청주=장기우 기자}

충북 단양군 남한강변의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 ‘다누리 아쿠아리움’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일 단양군에 따르면 지난해 관람객 29만2104명, 입장료 수입 17억4443만 원으로 집계됐다. 아쿠아리움은 2012년 5월 개장 이후 지난해까지 197만여 명이 다녀갔다. 입장료 총수익은 96억 원이다. 이 같은 관람객 증가는 단양군의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단양군은 2016년 대형 숙박시설들과 릴레이 업무협약을 맺어 2년간 관람객 약 10만 명을 유치했다. 아쿠아리움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홍보물을 만들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웹사이트에 소개했다. 고속도로 휴게소와 수도권 지하철역, 버스터미널처럼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홍보 팸플릿을 비치하고 전광판 광고도 했다. 국내 유명 여행 블로그 등에 소개돼 겨울에도 데이트나 여행을 즐기려는 관람객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만4397m² 규모 다누리센터 내부에 도서관 낚시박물관 관광홍보관 농·특산품판매장 시외버스터미널이 함께 있다. 크고 작은 수조 170개에는 천연기념물 190호 황쏘가리를 비롯해 중국 보호종 홍룡, 아마존 거대어 피라루크 같은 국내외 민물고기 187종, 약 2만2000마리가 살고 있다. 저수용량 650t 규모의 아치 형태 메인 수조에서는 철갑상어를 비롯해 남한강 쏘가리 은어 가물치 등 12종, 약 3000마리의 물고기를 한눈에 볼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길이 7.5m, 높이 2.4m, 폭 4.4m, 전시용량 80t의 대형 어류 전시 수조에는 아마존 대표 어종인 ‘레드테일 캣피시’, 사람과 비슷한 치아 구조를 지닌 인치어(人齒魚) ‘파쿠’, 상어 같은 등지느러미가 있는 ‘칭기즈칸’, 북아메리카 대표 어류이자 악어와 비슷한 ‘엘리게이터 피시’ 등 5종 28마리가 노닌다. 전시 수조마다 어린이도 물고기 생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적어 놓았다. 이 밖에 수달 전시관, 민물고기 야외 축양장(畜養場),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 한중일 쏘가리 비교, 양서류와 파충류 등을 전시하는 수조 26개가 있다. 수달 전시관(146.51m²)의 금실 좋은 수달 2마리는 새로운 마스코트가 됐다. 덱과 쉼터 같은 관람객 편의시설을 갖춘 민물고기 야외 축양장에는 철갑상어와 비단잉어 붕어 초어 등이 살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는 가로 3m, 폭 1.5m 대형 트리를 비롯해 수중 크리스마스트리 약 30개를 꾸며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주걱 철갑상어’를 국내에서 처음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강일 다누리센터 관리사업소장은 “다누리 아쿠아리움은 국내 최대 민물고기 수족관이자 수중생태 체험공간이다.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볼거리와 편의시설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설 명절을 맞아 가족 친지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체험거리가 중부권 곳곳에서 풍성하고 다채롭게 열린다.○ 대전·충남·세종 대전 중구 안영동 뿌리공원 입구에 있는 대전효문화진흥원은 개원 이후 첫 설 연휴를 맞아 15∼18일(16일 설날 제외)까지 사흘간 설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진흥원을 찾으면 누구나 윷점으로 보는 2018년 신년운세, 다양한 전통놀이를 이용할 수 있다. 또 투호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장과 캐리커처로 그리는 우리 가족 사진, 신년다짐 소원풍선 날리기 등의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가비용은 전액 무료이며 전시관 입장권만 별도로 구입하면 된다. 충남 부여군 금강 백제보에 있는 워터웨이플러스 금강문화관에서는 15∼18일 ‘금강문화관 설맞이 복잔치’ 행사를 연다. 지역주민과 귀향객을 대상으로 한 이번 행사에서는 투호놀이,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민속놀이 체험과 사생작품 전시, 마술 공연, 무술년 강아지 만들기 체험 등이 진행된다. 세종시 주민커뮤니티센터에서도 민속회화를 주제로 한 지역작가의 미술작품을 전시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금강문화관은 설 연휴 내내 개방되며 개관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다.○ 충북 국립청주박물관은 15∼18일 ‘설날 명절 한마당’을 준비했다. 이 기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린이박물관 앞뜰에서 팽이치기, 제기차기, 굴렁쇠, 널뛰기, 북, 장구, 꽹과리 등 전통놀이와 전통악기를 체험할 수 있다. 청명당 대강당에서는 15일 오후 2시 극단 꼭두광대의 창작 국악 탈놀이극 ‘떡보와 아리랑 다섯 고개 호랭이’가 공연된다. 떡보가 할머니에게 떡을 갖다 드리러 가면서 아리랑 다섯 고개를 넘어가며 호랑이를 만난다는 ‘효’ 이야기가 내용이다. 17, 18일 오후 1∼4시 청명관 앞뜰에서는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맛있는 인절미 만들기와 떡메 치기’가 진행된다. 떡메 치기부터 콩고물을 묻혀 직접 인절미를 만들고 맛볼 수 있다. 같은 기간 오전 10시∼오후 5시 청명관 로비에서는 ‘한국의 전통 문양 비누 만들기’가 열린다. 문화사랑채 소강당에서는 △로봇(15일 오후 1시 반, 오후 4시) △리틀메딕: 몸속 탐험대(17일 〃) △패트와 매트: 뚝딱뚝딱 대소동(18일 〃) 등의 영화를 상영한다. 설날인 16일은 휴관한다. 충북 청주시 문의면의 옛 대통령 휴양시설인 청남대도 설 연휴 기간 설 당일을 제외하고 3일간 정상 개방, 운영한다. 청남대는 이 기간에 윷놀이, 투호놀이, 민속팽이 등 다채로운 민속놀이 체험장을 운영한다. 충북문화관(옛 도지사 관사)도 설 당일을 제외한 연휴기간 동안 정상 개관한다. 충북문화관 숲속갤러리에서는 13∼25일 충북도 소장품전(展)을 연다. 이번 전시는 지역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도록 충북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향토작가의 작품 15점과 충북미술대전 대상작을 함께 전시한다.○ 강원 15, 16일 강릉 올림픽파크와 월화거리에서 ‘대도호부사행차’ 공연이 열린다. 조선시대 왜적을 물리친 강릉대도호부사 신유정을 맞이하던 승전축하 행사를 재현한 것. 취타대, 부사수행, 금군(국왕 친위부대), 풍물패 등의 화려한 페레이드가 장관을 연출한다. 평창올림픽파크 전통문화관에서는 캘리그래피 포토 만들기, 전통 목판화 세화 만들기, 민화 병풍 전시, 세계 전통 탈 전시 등이 진행된다. 진부역사(驛舍)에서는 올림픽을 주제로 한 풍속화와 도자기 등 전통예술 명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연휴 기간 정선아리리촌에서는 전통체험, 올림픽종목체험, 겨울음식문화체험 등이, 정선공설운동장에서는 민속놀이대회, 민속공연, 각종 문화공연이 열린다. 아라리시장에서는 강원도의 다양한 먹을거리와 농특산물도 판매한다. 장기우 straw825@donga.com·이기진·이인모 기자}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힘을 보태 주세요.” 충북 제천시가 지난해 12월 화재 참사 후 계속되는 지역경제 침체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장보기 등 다양한 경기 회복 캠페인을 펼치며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12일 제천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각 실과사업소와 읍면동에 공문을 보내 “그동안 보류하거나 연기했던 각종 직능단체별 신년회와 이·취임식, 동문·동호회 모임, 지역단위 행사 등을 이달에 열어 침체된 경기 회복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관내 기관이나 직능단체, 시민들도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희생자를 애도하는 마음과 함께 보류했던 일정을 재개해 시민 개개인이 일상으로 돌아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적극 나서야 할 때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제천시는 그동안 연기했던 읍면동 순방 시정설명회를 지난달 26일 재개했다. 또 참사 희생자의 49재가 치러진 7일 제천 지역 곳곳에 걸린 추모 현수막을 철거했다. 이는 유가족 대책위원회가 49재가 지나면 현수막을 철거하자고 먼저 제안해 이뤄졌다. 다만 제천체육관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와 주변 현수막은 경찰의 최종 수사 결과 발표가 있을 때까지 유지한다. 이 같은 제천시의 호소에 각계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2일 교육부 관계자 50여 명과 함께 제천을 찾아 내토시장 등에서 장보기 행사를 진행했다. 김 부총리 일행은 제천체육관 합동분향소에 들른 뒤 시장에서 다양한 지역 특산물을 구입했으며 노인 요양 사회복지시설도 방문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도 14일 직원들과 제천지역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열 계획이다. 충북도는 지난달 18일부터 최근까지 제천 쌀 팔아주기 운동을 펼쳐 6000t가량의 쌀을 판매했다. 충북도는 유족 돕기 성금 모금과 제천경제 살리기를 위한 소상공인 육성자금 특별지원, 전통시장 장보기 확대 추진, 제천 쌀 팔아주기 운동, 사회복지시설 위문 등을 실시하고 있다. 2일에는 제천 동문시장과 내토시장, 역전시장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과 교육청 직원 150여 명이 찾아와 사과와 배 등 지역 특산물을 구입했다. 또 도교육청 직원 상조회 이익금으로 500만 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하고 생필품 등을 마련해 제천의 사회복지시설인 밀알한마음쉼터에 기탁했다. 또 충북도 재난안전실과 문화체육관광국 바이오환경국 등 도 소속 직원들도 잇달아 제천 전통시장을 찾아 제수용품이나 특산품을 구입하고 있다. 이근규 시장은 “이번 행사가 화재 참사 이후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제천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장보기 행사에 적극 동참해준 관내 유관기관 단체와 중앙부처 및 충북도 공직자, 도내 유관기관 단체 등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이날 제천 화재 피해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구호금과 장례비, 치료비 등 모두 11억9400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원금은 충북도와 제천시가 절반씩 예비비에서 지출하며 설 전에 지급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제천시는 평창 겨울올림픽 개막일인 9일부터 25일까지 올림픽과 제천을 연계한 ‘제천 시티투어’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투어는 2코스로 나뉘며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1코스는 서울역이나 수원역에서 출발해 평창 올림픽 자율 관람∼레이크호텔(1박)∼청풍문화재단지(사진)∼청풍호 유람선∼점심∼금월봉∼의림지∼수원역, 서울역 도착 일정이다. 2코스는 제천역∼평창 올림픽 자율 관람∼레이크호텔(1박)∼청풍문화재단지∼청풍호 유람선∼점심∼의림지∼교동민화마을∼제천역이다. 제2코스 투어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버스에 함께 타 제천의 관광지를 전문적으로 해설해 준다. 이용요금은 4만4000∼5만9000원이다. 교통비와 숙박비, 관광시설 입장료가 모두 포함됐다. 다만, 올림픽 관람료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제천시는 시티투어버스 외에도 평창 올림픽 관람객을 대상으로 왕복버스를 1일 2회 운영할 계획이다. 김대영 제천시 관광기획팀장은 “평창 올림픽 관람객들에게 중부내륙권 최고의 관광도시인 제천을 알리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천시는 19∼23일 평창 올림픽 참가 해외선수단 투어도 운영한다. 제천시와 충북도, 평창 올림픽 공식여행사인 한진관광이 함께하는 이 투어는 평창과 강릉선수촌에서 출발해 박달재와 티테라피체험, 청풍호 유람선, 옥순정 국궁장 등을 둘러보는 당일 코스로 진행된다. 043-645-3600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가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 조성 중인 충북혁신도시의 주거환경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충북혁신도시 인구는 6242가구에 1만5801명이다. 또 올해 공동주택 4개 단지가 준공해 3685가구가 새로 입주하면 인구 2만5000명이 넘는 신도시로의 면모를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혁신도시의 위상에 맞는 정주환경이 뒷받침되지 않아 입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충북도는 진천군, 음성군과 함께 이전 공공기관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주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불법 주정차 단속 △공공기관 주차장 개방 △주요 거점 임시 주차장 설치를 추진한다. 다음 달부터는 진천군과 음성군이 불법 주정차를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교통 흐름 개선을 위해 간선도로 교통안내표지 108곳을 정비하고 고속도로 나들목 혁신도시 안내판 12개와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 안내 표지판 11개를 확충하기로 했다. 대중교통 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혁신도시와 남서울을 오가는 시외버스 막차 시간을 오후 6시 반에서 오후 9시로 늦춘다. 또 오송역 운행 시외버스 증편, 혁신도시 순환버스 운행 확대, 택시 공동사업구역 지정, 버스 정보 시스템과 연계한 버스 승강장 내 안내기와 온열의자 설치도 추진한다.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종합병원급 공공의료시설 유치와 민간종합병원의 설립 유도를 추진한다. 보건지소 2곳은 건강생활지원센터로 확장해 응급구호 기능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과 단위 규모의 혁신도시 전담 조직인 가칭 ‘혁신도시발전추진단’을 신설해 주민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충북혁신도시 종합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희수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혁신도시 발전을 위해서는 이전 공공기관이 주도하는 지역 발전 사업과 지역사회 교류 협력, 민관 합동 추진체계 구축, 주민의 자발적 협력 등이 매우 중요하다. 이전 공공기관과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 조성되는 충북혁신도시는 교육 문화 및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태양광 산업도시의 특성을 갖추고, 2020년까지 4만2000여 명을 수용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1개 기관 외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소방장비 검사검수센터를 건립한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이전하는 등 지금까지 10곳이 입주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다네바드!” 낭랑한 목소리가 하늘 높이 울려 퍼졌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 자리한 바드라칼리 초등학교 학생들의 목소리다. 네팔어로 ‘고맙습니다’라는 뜻이다. 2일 오후(현지 시간) ‘2018 히말라야 기후변화탐사대’가 이 학교를 찾았다. 박연수 대장(53·충북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등 한국인 대원 23명이다. 이들은 충북 진천군 서전고 학생들이 모은 성금 1123달러(약 122만 원)를 전달했다. 서전고는 진천 출신 독립운동가인 보재 이상설 선생(1870∼1917)이 1906년 중국 지린(吉林)성 룽징(龍井)에 세운 항일 민족교육기관 ‘서전서숙(瑞甸書塾)’에서 이름을 따온 학교다. 1962년 문을 연 바드라칼리 학교는 2015년 네팔 대지진 때 건물 대부분이 무너졌다. 불과 5개월 전까지 학생들은 공터에 천막을 치고 공부했다. 지금은 마을 보건소 건물로 옮겼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학생 70여 명이 공부 중이다. 2학년 비살 군(10)도 그중 한 명이다. 비살 군의 장래 희망은 의사. 그는 “의사가 돼 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잘 치료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서전고 학생의 마음이 머나먼 바드라칼리 학교에 전해진 건 박 대장과의 인연 덕분이다. 박 대장은 고교 재학 때 산과 인연을 맺어 수차례 해외 원정에 나섰다. 2008년에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알리기 위해 직지원정대를 꾸려 히말라야 카라코람 산맥에 있는 해발 6230m의 무명(無名) 봉우리 등정에 성공했다. 파키스탄 지명위원회는 이 봉우리를 ‘직지봉’으로 이름 붙였다. 지난해 서전고 학생자치회는 박 대장을 특별 강연에 초청했다. 박 대장으로부터 대지진 후 네팔의 안타까운 상황을 들었다. 학생들은 가을축제 때 네팔 학교를 돕기 위한 나눔장터를 열었다. 정성껏 만든 음식과 물품 등을 팔아 성금을 모았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4일까지 네팔을 찾은 기후변화탐사대는 이렇게 모아진 서전고 학생들의 성금을 바드라칼리 학교에 전달했다. 서전고 이근혁 군(18)은 “친구들에게 네팔 돕기 나눔장터를 열자고 했을 때 모두 흔쾌히 동의하고 적극적으로 준비했다. 작은 정성이지만 네팔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후변화탐사대원들도 미리 준비한 학용품과 현장에서 모은 약 1100달러(119만 원)를 모아 전달했다. 쿠말 교장(60)은 “먼 곳까지 찾아와 한국인의 따뜻한 마음을 전해 준 기후변화탐사대와 서전고 학생들에게 깊이 감사한다. 이번 만남이 끝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유지되기를 희망한다”며 고마워했다. 박 대장은 “앞으로 매년 학교를 찾아 도움을 줄 계획이다. 후원자를 찾아 일대일 결연이나 학교 신축 등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카트만두=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시립무용단이 단원의 결혼과 임신을 막는 내부 규정을 운영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시립무용단은 결혼은 입단 후 1년 이상, 임신은 3년 이상 지나야 가능하고 이를 지키지 못하면 자진 퇴직해야 한다는 내규가 있다. 둘째아이 출산은 첫 아이 출산 후 3년 이상 지나야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청주시는 이 내규가 공연에 차질을 빚을까 우려해 단원들이 자율적으로 정했지만 국민기본권을 침해하는 독소 조항으로 판단하고 즉시 폐지하도록 했다고 이날 밝혔다. 양성평등에 위배됨은 물론 정부 저출산 정책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1995년 창단할 때 상임 단원이 5명에 불과해 임신과 출산휴직으로 결원이 생기면 공연에 차질이 불가피해 스스로 내규를 만든 것 같다. 하지만 이를 어긴 단원이 실제 퇴직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무용단 인력을 충원하고 비상임 단원을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주시립무용단은 무대에 오르는 단원 27명 가운데 21명이 여성이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지난해 4월 1일 오전 4시 반경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황모 씨(39)는 갑자기 차를 세웠다. 약 20m 앞에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었다. 황 씨는 차에서 내려 편의점으로 직행했다. 그러고는 다짜고짜 냉장고 안에 있던 소주 1병을 꺼냈다. 이어 입에 대고 병째 들이켜기 시작했다. 단속 경찰관 1명이 편의점으로 들어와 황 씨를 제지했다. 이 경찰관은 갑자기 차에서 내려 편의점으로 달려간 황 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달려왔다. 황 씨는 경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반 병 분량의 소주를 ‘원샷’했다. 오전 4시 43분경 경찰은 황 씨를 상대로 음주 여부를 측정했다. 그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82%였다. 0.05%가 넘으면 면허가 정지된다. 하지만 운전 당시의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는 알 수 없었다. 경찰은 황 씨가 음주운전 단속을 피하려 한 것으로 판단했다. 운전하기 전이 아니라 편의점에서 마신 소주 탓에 취한 것처럼 보이려 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황 씨를 입건했다. 검찰도 같은 혐의로 그를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이성기 부장판사는 “피고의 행위는 음주 측정이라는 구체적인 공무집행이 개시되기 전의 일”이라며 무죄를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부장판사는 “도덕적으로 비난 가능성이 높을 수 있지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구성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또 황 씨가 편의점에서 마신 소주의 양을 토대로 수사기관이 운전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한 결과 0.05% 이상으로 판단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내 인구 증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진천군이 2030년 인구 15만 명 달성과 시(市) 승격을 위해 강력한 인구 늘리기 정책 추진에 나섰다. 22일 진천군에 따르면 군(郡)은 1일자로 행정지원과 안에 ‘인구정책팀’을 신설했다. 이 부서는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절벽 시대에 맞춰 인구 유입을 위한 새로운 정책 찾기에 ‘올인’하고 있다. 또 군은 인구 15만 명 달성과 시 승격을 위해 인구정책 기본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전문기관 용역을 해 인구정책 단계별 계획 수립, 중장기 대응방향과 법적 제도적 장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을 꾸려 분기별 인구 늘리기 시책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진천군의 인구는 1965년 8만8782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점차 줄기 시작했다. 1990년에는 4만942명으로 5만 명 선이 붕괴됐다. 이후 2005년도에 6만155명으로 6만 명을 다시 회복한 뒤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해 1월 7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상 인구는 7만3677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27명이 늘어난 것이다. 이는 충북도내 인구증가율 1위이며,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2위다. 진천군은 충북혁신도시 아파트 입주 일정에 따라 연내에 주민등록상 인구가 8만 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우선 내년 4월까지 국비 등 25억 원을 들여 덕산면에 있는 혁신도시에 육아종합지원센터를 지을 예정이다. 이 센터는 장난감 대여실과 실내놀이터, 상담실, 육아나눔터 등을 갖춘 뒤 내년 6월 개관해 영유아 관련 프로그램과 어린이집 교사 교육, 부모상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진천군 덕산면과 음성군 맹동면 일대에 조성되는 충북혁신도시는 교육 문화 및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태양광 산업도시의 특성을 갖추고 2020년까지 4만2000여 명을 수용하는 미래형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11개 기관 외에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소방장비 검사 검수센터를 건립한다. 지금까지 9곳이 입주했고, 2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0번째로 이사를 할 예정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지난해 공모 유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동주택 4개 단지와 교성·성석지구 도시개발사업, 스마트시티 개발사업 등을 통해 인구 15만 명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에 민물고기 축양장(畜養場)이 조성된다. 단양군은 영춘면 상리 4385m²에 35억 원을 들여 체험형 민물고기 축양장(대형수조·조감도)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11월 완공될 예정인 이 축양장은 어류를 일정 기간 보관하고 기르는 곳이다. 축양시설과 전시수조, 야외체험장, 유리온실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수조는 길이 6.5m, 높이 2.7m, 폭 4m 규모다. 남한강에 살고 있는 토종어류인 쏘가리와 뱀장어, 메기, 잉어 등이 전시된다. 야외체험장은 어류를 직접 관찰할 수 있으며, 유리온실은 아로와나, 플라워혼, 혈앵무 등의 열대어종을 볼 수 있다. 축양장은 단양읍에 있는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인 다누리 아쿠아리움에 전시하는 물고기의 공급기지와 치어생산, 체험 등의 기능도 담당한다. 단양군은 영춘면 상리 북벽지구에 2021년까지 농촌테마공원과 곡계굴 평화공원도 함께 만들 예정이다. 농촌테마공원에는 소백산정원과 진입광장, 수상레포츠단지, 단양수석과 소백산야생화 스토리텔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시설이 들어선다. 곡계굴 평화공원에는 6·25전쟁 당시 희생자들의 넋과 유족의 아픈 상처를 위로하고 교육의 장이 될 전시관, 교육관, 위령탑 등이 들어선다. 류한우 단양군수는 “생물학적 여과방식을 이용한 친환경 양식장으로 지자체로는 단양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하는 시설이다. 이 축양장이 완공되면 단양 북부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영동군민들이 만든 장학회의 기금이 150억 원을 돌파했다. 18일 영동군에 따르면 2003년 설립된 영동군민장학회(이사장 박세복 영동군수)의 기금이 설립 15년 만인 올해 초 152억 원을 넘어섰다. 영동장학회는 군비(郡費) 5억 원을 종잣돈으로 시작해 매년 영동군에서 13억 원가량을 출연했다. 여기에 관내 기업체와 각종 사회단체, 출향 인사 등 민간 후원금과 이자 수입금 등이 합쳐져 몸집이 불어난 것이다. 장학회는 출범 당시만 해도 기금 목표액을 50억 원으로 잡았다. 그러나 군민의 사랑과 관심이 쏟아지면서 8년 만인 2011년에 이를 조기에 달성했다. 이후 1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 역시 훌쩍 넘어섰다. 장학회는 2022년까지 200억 원의 장학기금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영동군민들의 장학금 기탁은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어 이 같은 추세면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임선화 전 아이코리아 영동군지회장이 100만 원의 장학금을 내놨다. 임 씨는 2015년에도 100만 원을 기탁하며 지역 인재 양성에 힘을 보탰다. 같은 날 매곡면에 있는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 ㈜대동개발(대표 권영란)도 500만 원의 장학금을 전했다. 15일에는 2009년부터 해마다 장학금을 내고 있는 안철근 씨가 100만 원을 기탁했다. 영동장학회는 지금까지 관내 2696명의 학생에게 24억1956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난해부터는 기존 성적 우수자 전형 외에 장애학생, 우수 졸업생, 향토장학생 부문을 신설해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는 글로벌 인재 육성 장학생 20명을 뽑아 영동군과 자매결연한 미국 앨러미다시로 20∼31일 해외 어학연수를 보낼 계획이다. 나채순 영동군 생활지원과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과 기업, 기관, 단체, 출향 인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150억 원을 돌파할 수 있었다. 인재 육성과 지역 발전을 위한 군민들의 사랑은 유용하게 전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오송에 대한의사협회가 둥지를 튼다. 충북도와 대한의사협회는 17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대한의사협회 제2회관을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에 건립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이범석 청주시장 권한대행 등이 참석했다. 대한의협 제2회관은 오송바이오폴리스지구 내 6600m² 부지에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대한의협은 이곳에 의료정책연구소를 두고 의료제도 개선 등 보건의료 정책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초음파와 내시경 등 최신 의료기기 실습을 할 수 있는 교육센터를 운영하고, 각종 세미나와 워크숍 등도 열기로 했다. 회관은 2019년에 착공해 2020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충북도와 충북도의사회는 대한의협이 서울 용산에 있는 기존 회관이 낡아 이전 또는 재건축 여부를 논의하자 오송에 건립할 것을 제안했고 대한의협이 이를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충북도는 앞으로 대한한의사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한국바이오협회 등 다른 보건의료단체들의 추가 입주도 협의하기로 했다. 오송바이오밸리에는 현재 250여 개 기업과 기관들이 입주해 있다. 대한의협 등 보건의료단체가 들어서면 기존 6대 보건의료국책기관과 협업해 국내 보건의료산업 발전의 산실로 거듭날 것으로 충북도는 전망하고 있다. 이시종 지사는 “대표적인 국내 보건의료단체인 대한의협이 오송에 입주한 것을 계기로 다른 보건의료단체의 입주도 증가해 오송이 산·학·연·관·병원이 융합된 세계적인 바이오밸리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옥천군은 22일부터 지역 내 임신부들에게 보건소에서 ‘임신부 전용 차량용 안전벨트’(사진)를 무료로 빌려준다고 16일 밝혔다. 시트와 3점식 벨트로 구성돼 있는 이 안전벨트는 몸통을 가로지르는 벨트 부분이 복부 아래 골반과 허벅지에 위치해 임신부들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급정거했을 때도 배를 조이지 않아 신체와 태아 보호가 가능하다. 임신부는 도로교통법상 안전벨트 미착용 단속을 받지 않는다. 또 복부 압박에 의한 유산의 위험 등을 이유로 다수의 임신부가 안전벨트 착용을 꺼리고 있다. 이 때문에 교통사고가 났을 때 본인은 물론이고 태아의 부상이나 유산 위험이 높다. 옥천군은 이 같은 위험으로부터 임신부와 태아를 보호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출산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충북도 내에서 최초로 500여만 원의 예산을 들여 40개의 안전벨트를 구입했다. 신청대상은 옥천에 주소를 둔 임신부다. 1회에 한해 최대 6개월까지 대여가 가능하다. 본인 또는 가족이 군보건소 모자건강팀으로 전화로 접수하거나 방문하면 빌릴 수 있다. 사전 예약한 순번제로 운영하며, 빌려줄 때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으로 주소지를 확인한다. 옥천군은 임신부 벨트 대여는 인구 증가와 출산장려를 위해 적은 예산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차별화된 사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옥천군 관계자는 “출산을 앞둔 지역 임신부들의 심신 안정과 생명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옥천군 출생아 수는 2015년 286명, 2016년 275명, 2017년 211명으로 계속 줄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