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장윤정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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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너머의 사람 이야기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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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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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ose Up]빌딩숲에 지친 사람들 몰려오자… 한옥 땅값이 빌딩 땅값으로

    #1. 거리의 눈이 채 녹지 않은 9일 전북 전주 한옥마을. 조선 태조 이성계의 영정(影幀)이 봉안돼 있는 것으로 유명한 ‘경기전’ 돌담을 따라 쭉 걸어가니 어느새 옹기종기 모인 한옥들이 눈에 들어왔다.평일인데도 ‘비빔밥 전문’, ‘떡갈비 맛집’ 등 한옥 레스토랑엔 외국인 관광객 대여섯 명을 포함해 스무 명 남짓한 손님들로 북적였다. 한쪽에선 한옥의 신·개축 공사가 한창이었다. 한옥마을을 걷는 20여 분 동안 눈에 띈 공사 현장만 무려 9곳. 낡은 한옥은 전통이 깃든 커피숍, 게스트하우스, 식당으로 변신할 준비가 한창이었다. #2. 4개월 전 문을 연 전주 한옥마을 골목 안의 게스트하우스 ‘제인당’은 별 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손님들이 줄을 잇고 있다. 주말 예약은 적어도 한 달 전에 해야 하고, 평일에도 60% 이상 방이 찬다. 제인당 관계자는 “하루쯤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쉬어가고픈 젊은이들과 외국인들이 주로 찾고, 주말에만 문의전화가 20∼30통 걸려 온다”라고 말했다. 2, 3년 전만 해도 고즈넉했던 전주 한옥마을이 요즘 변신하고 있다. 한옥 게스트하우스가 줄지어 들어서고 서울 못지않게 세련된 음식점과 카페도 눈에 띄게 늘었다. 한옥마을 덕분에 전주는 올해 관광객 500만 명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된다. 한옥 집값도 껑충 뛰었다. 전통의 ‘멋’과 ‘맛’으로 도시인을 사로잡는 ‘힐링(치유) 타운’ 전주의 현주소다.○ 한옥마을 부동산 가격도 껑충 2006년 전주 한옥마을을 우연히 찾은 뒤 한옥의 매력에 빠져 가족과 함께 서울생활을 접고 내려온 게스트하우스 ‘첼로네’의 최종광 대표. 아이들 교육 때문에 망설이는 아내를 설득해 2009년 한옥을 사들일 때만 해도 한옥마을의 인기는 이 정도는 아니었다. “그때도 한옥이 오름세라 팔지 않으려는 주인을 한참 설득한 끝에 2억 원을 들여 현재의 집을 마련했지요. 3.3m²당 240만 원 정도를 줬던 셈입니다.” 처음엔 가족이 사는 평범한 가정집이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최 대표 집을 들여다보려는 관광객이 늘었다. 한옥 생활이 궁금했던 모양. 관광객 증가로 숙박시설이 부족해지자 이웃 중에서는 손님에게 방을 세놓는 소위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하는 집이 늘었다. 최 대표도 1년 반 전부터 본격적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했다. 반응은 기대보다 뜨거웠다. “골목 안쪽인데도 관광객이 꾸준히 찾아오더라고요. 의외로 한 번 묵었던 이들이 여러 차례 다시 찾기도 하고요.”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493만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루평균 1만3500명이 방문한 셈이다. 올해는 ‘500만 명’을 무난히 돌파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2008년만 해도 130만 명에 불과했으니 5년 만에 4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 덩달아 한옥 가격도 껑충 뛰었다. 부동산중개업소들에 따르면 한옥마을 안 이면도로 인근 토지는 3.3m²당 1000만 원을 넘는다. 5년 전만 해도 100만∼150만 원에 불과했다. 지금도 투자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기에 상승세는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황금공인중개사 관계자는 “3년 전 400만 원이면 충분했는데 요즘은 턱도 없다”며 “경기전 인근 골목은 1500만 원까지도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수요는 많은데 한옥 수는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그는 “웬만하게 뜻이 있는 사람들은 다 팔고 떠나서 이젠 나오는 물건이 없다”라며 “가끔 한옥을 사려는 손님 때문에 안 판다는 집주인들에게도 문의한다”고 덧붙였다.○ ‘전통’의 맛과 멋의 힘이 통했다 한옥마을이 이같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도시생활의 각박함에서 벗어나 쉬고 싶어 하는 도시민들의 욕구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요즘은 ‘힐링’이 대세라지 않는가. 전주 특유의 먹을거리와 한옥체험관, 교동아트센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데다 오후 5시면 고요해지는 분위기가 도시인을 사로잡았다는 것이다. ‘꾸며진’ 마을이 아니라 사람들이 오랫동안 살아왔고, 살고 있는 생활한옥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한국 고유의 멋에 이끌린 외국인 관광객들도 빼놓을 수 없다. 제인당 측은 “첫 손님이 칠레 출신 외국인이었는데 한옥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호기심을 보였다”라며 “외국인 관광객들도 아침이면 정갈하게 이불을 개놓고 가서 얼마나 신기했는지 모른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상업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파리바게뜨’처럼 전통 마을에 어울리지 않는 프랜차이즈 업체와 낮은 한옥건물 사이에서 ‘튀는’ 2층 건물이 등장했다. 경기전에서 만난 양종두 통역사는 “한옥마을이 예전의 특색을 잃어가는 것이 아닌가 걱정도 된다”라고 말했다.전주=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손준하 인턴기자 경희대 법학과 4학년}

    •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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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캘린더]광주 우산동 ‘중흥S-클래스 리버티’ 16일 청약접수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은 청약접수 3곳, 당첨자 계약 2곳, 본보기집 개관 2곳 등이 예정돼 있다. 15일 힐탑건설이 부산 수영구 광안동 663-1번지 일대에 분양하는 ‘힐탑더블시티’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의 본보기집을 개관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수영역이 약 50m 거리에 있고 단지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홈플러스 센텀시티점 등이 위치해있다. 16일 중흥건설은 광주 광산구 우산동 1357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중흥S-클래스 리버티’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74∼84m² 총 849채로 구성된다. 18일에는 호반건설이 세종시 1-1생활권 M4블록에 공급하는 ‘호반베르디움5차’의 본보기집을 개관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m² 총 688채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에 면적 32만 m² 규모의 근린공원이 위치해 있고 복합커뮤니티센터도 가까운 편이다. 8개 학교(초등 5개교, 중등 2개교, 고등 1개교)가 개교해 교육환경이 좋은 편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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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 정보]서울 성산동 오피스텔 ‘KCC상암 스튜디오 380’ 外

    ■ 서울 성산동 오피스텔 ‘KCC상암 스튜디오 380’한토씨앤씨가 시행하고 KCC건설이 시공한 서울 마포구 성산동 ‘KCC상암 스튜디오 380’ 오피스텔이 선착순 호수지정 계약을 실시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5층, 전용면적 20m² 312실, 23m² 52실, 38m² 13실 등의 소형으로 구성됐다. m²당 분양가는 273만 원대로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편이다. ‘제2의 여의도’라 불리는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를 배후에 두고 있다. 상암DMC는 2015년까지 800여 개 기업이 입주한다. 지하철 6호선 마포구청역이 근처에 자리하고 있다. 입주는 2014년 12월 말 예정. 02-376-7977■ 서울 노원역 도시형생활주택-오피스텔 ‘소담빌’ 광성산업개발㈜이 서울 노원역 인근에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로 구성된 ‘노원역소담빌’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로 전용면적 14.65m²의 도시형생활주택 149채, 18.81m²∼28.41m²의 오피스텔 18실로 구성되어 있다. 입주 지정 기간 안에 잔금을 납부한 입주자를 대상으로 입주한 뒤 1년간 확정임대수익 보장제를 시행한다. 노원역소담빌은 4, 7호선 더블 초역세권에 위치하여 도심과 강남으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주변에는 노원구청, 롯데백화점 등이 자리하고 있다. 02-931-4455■ 서울 영등포역 오피스텔 ‘여의도시티아이’ 잔여분 고운시티아이가 시공한 서울 영등포역 인근 오피스텔 ‘여의도시티아이’가 잔여세대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18층 규모로 총 192실로 구성되어 있다. 지하철 5호선 신길역과 1호선 영등포역을 걸어서 3분이면 갈 수 있다. 2020년까지 80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예상되는 여의도 국제금융지구의 임대수요와 하루 유동인구 80만 명, 상주인구 6만 명의 여의도 배후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 주변에 타임스퀘어,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이 있다. 분양홍보관은 영등포 로터리 인근 백산빌딩 2층에 있다. 02-2633-2668}

    •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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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스마야 신도시 발주한 이라크 국가투자위 의장 “김승연 한화 회장 공백 문제될 것 없다”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가 한국과 한화그룹에 대해 강한 신뢰를 표했다. 사미 알아라지 NIC 의장은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건강 악화로 구속집행정지 상태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현재 상황을 잘 알고 있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현재 추진하는 사업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 NIC는 지난해 5월 한화그룹과 80억 달러 규모로 바그다드 인근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비스마야 신도시 면적은 1830만 m²에 이르며 8개 지구, 58개 단지에 839개 빌딩이 세워진다. 알아라지 의장은 7일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해 한화건설과 신도시 디자인 협의를 진행했다. 알아라지 의장은 “김 회장 구속 이후 당황했지만 한국 정부와 한화를 믿고 사업을 계속 진행했다”며 “한화와 함께 정유, 보험 분야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아라지 의장은 한국 기업들에 이라크에 대한 투자 확대도 당부했다. 그는 “10년간 약 7000억∼1조 달러 규모의 개발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라며 “발전소, 정유공장, 태양광, 신도시 등 추가 재건사업에 대해 한국 기업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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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댁 장윤정 기자의 도전! 인테리어]원목의 우아함 vs 대리석의 편리함

    《 ‘아일랜드 식탁? 일반 식탁?’ 처음엔 수납공간이 결합된 아일랜드 식탁에 더 끌렸습니다. 넓지 않은 신혼집에 이것저것 살림살이를 넣자니 수납공간이 많이 필요한 데다 가끔 남편과 와인잔을 기울일 때 ‘바 분위기’가 더 날 것 같았거든요. 》 문제는 냉장고.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을 붙여 ‘ㄱ’자형으로 꾸미자니 그 옆의 냉장고 문을 열기가 힘들 것 같고, 그렇다고 냉장고를 다용도실로 옮기자니 세탁기를 둘 곳이 없더라고요. ‘아예 독립 아일랜드 식탁으로 꾸며 볼까.’ 혼자 주방 도면을 놓고 이리저리 궁리하다 결국 일반 원목 식탁으로 결론을 내렸지만 지금도 살짝 아쉽습니다.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을 위해 아일랜드 식탁과 일반 식탁을 비교해 봤습니다. 지난 번 방문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샘 플래그숍에서 아일랜드 식탁을 주로 살펴봤다면 이번 주에 찾은 인천 남동구 고잔동 에몬스가구 본사 전시장에서는 일반 식탁을 집중적으로 살펴봤어요. 아일랜드 식탁의 장점은 넉넉한 수납공간인 것 같아요. 식탁 아래 수납공간에 가전제품을 넣어뒀다가 필요하면 숨어 있던 콘센트가 튀어나오도록 조작해 쓸 수도 있어요. 전 원목 식탁을 샀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와 커피머신을 두기 위한 수납장을 따로 샀지만요. 또 예전에는 싱크대 높이에 맞춰 앉기에 다소 불편했다면 요새는 아니더군요. 싱크대 상판과 색상 톤은 맞추되 나중에 자녀 출산을 고려해 높이를 확 낮춘 아일랜드 식탁도 많이 등장했습니다. 단 한 가지 변수는 ‘이사’입니다. 집을 옮기게 될 때, 독립 아일랜드라면 몰라도 싱크대와 연결된 카운터 아일랜드를 가져가기는 힘드니까요. 가격은 한샘의 경우 높이를 낮춘 독립형 아일랜드 식탁이 70만 원대더군요. 일반 식탁은 확실히 이동이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지요. 또 요새는 식탁을 단순히 밥을 먹는 공간으로만 활용하는 게 아니잖아요. 차를 마시면서 책을 읽고, 노트북컴퓨터로 작업하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 되기도 하지요. “6인용 식탁이 요새 많이 나가요. 거실을 서재로 꾸미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예 거실에 원목 식탁을 놓아서 ‘북카페’ 분위기를 내더라고요.” 박승철 에몬스가구 본사 전시장 점장도 귀띔하더군요. 일반 식탁은 주방에 놨다가 거실로 옮기기도 쉬워 집안 분위기를 자주 바꿔 볼 요량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도 확실한 장점이지요. 재료로 구분하자면 크게 원목과 대리석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전 대리석 식탁은 ‘올드’해 보인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웬걸, 요즘은 대리석 식탁도 상판만 대리석으로 구성하고 나머지 몸체는 원목으로 꾸며서 우아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더라고요. 대리석은 흠집이 날까 걱정되긴 하지만 별도로 유리를 깔지 않고 써도 돼 주부들이 식탁 훔치기엔 더 간편하다고 합니다. 원목 소재는 더 따스한 느낌을 주는데요. 특히 신혼부부 가운데 식탁 의자 대신 벤치 의자를 놓아 카페 같은 분위기를 내기도 한다고 하네요. 대리석 식탁이나 원목 식탁이나 가격 차는 크지 않더군요. 에몬스가구 제품은 100만 원 안팎의 예산으로 4인용 대리석 식탁이나 원목 식탁을 구입할 수 있었어요. 아일랜드 식탁을 선택하든 일반 식탁을 선택하든 이건 꼭 기억하세요. 한 번 선택하면 ‘오래오래’ 쓸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그리고 혼자만 예쁜 식탁이 아니라 우리 집에 놓였을 때 잘 어울리는 ‘더불어’ 예쁜 식탁인지 머릿속으로 그려봐야 한다는 점을요. 다음 회는 ‘주방 꾸미기’‘그림’ 하나만으로도 주방 분위기가 살아난다는 것 아시나요? 주방은 주부들에게 거실만큼 중요한 또 다른 생활공간이죠. 다음 회에서는 나무 선반, 액자 등의 소품을 활용해 주방 꾸미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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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 정보]서울 역삼동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 728실 外

    대우건설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오피스텔 ‘강남역 센트럴 푸르지오시티’를 분양 중이다. 지하 8층, 지상 19층 1개동 규모 총 728실이다. 지하 2층∼지상 3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4층부터는 전용면적 20∼29m²의 소형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넓게 쓰도록 계획된 평면설계도 강점. 보일러실과 실외기실이 차지하는 공간을 없앴고 실내에 기둥이 없는 넓은 평면을 꾸몄다. 강남역에서 34m 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분양가는 m²당 평균 542만 원 선. 분양대금의 50% 내에서 중도금 무이자대출을 하고 있다. 본보기집은 강남역 7번 출구 앞에 있다. 입주는 2015년 3월 예정. 02-539-5114■ 인천 부평동 도시형생활주택 ‘캐슬베리’ 93채성현종합건설은 인천 부평구 부평동에 도시형생활주택 ‘캐슬베리’를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14층, 전용면적 20∼29m² 93채로 이뤄져 있다. 분양가는 7000만∼7400만 원 선으로 초보 투자자들에게 좋다.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10월 개통할 예정으로 서울 강남으로 출퇴근이 용이하다. 주변 거주인구가 14만 명, 일일 유동인구 60만 명에 이르는 등 임대수요도 풍부한 편이다. 또 계약과 동시에 임대차계약서를 발급해 투자금액 대비 연 11% 이상의 높은 확정수익을 매달 보장한다. 032-525-6788■ 경남 양산신도시 대방노블랜드 2, 3차 선착순대방건설은 경남 양산신도시의 대방노블랜드 2, 3차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양산신도시 3단계의 중심인 51블록과 52블록에 위치한다. 51블록 2차 대방노블랜드는 지하 1층∼지상 29층 7개동, 59m² 245채와 84m² 385채 등 모두 630채다. 52블록 3차 대방노블랜드는 지하 1층∼지상 31층 7개동, 59m² 270채와 84m² 410채 등 모두 680채로 이뤄졌다. 현재 선착순 동·호 지정 분양 중으로 소비자는 원하는 동·호수를 확인 후 바로 계약할 수 있다. 분양가는 m²당 최저 197만 원, 최고 233만 원(최상층 제외)으로 구성돼 있다. 1688-1005}

    • 201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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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ose Up]잘나가던 강남 공인중개사 “작년 1건도 못건져”

    “얼마나 풍년이 들려고….” 새해부터 쏟아진 눈이 찬바람에 꽁꽁 얼어버린 골목길을 내다보던 김모 사장(48)이 혼잣말을 내뱉다 얼른 자리에서 일어섰다.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자리한 공인중개사무소에 미끄러운 길을 밟고 며칠 만에 손님이 찾아온 것. 1억 원 미만의 전셋집을 구하는 청년에게 서둘러 따뜻한 차 한 잔을 내놓았다. 주변 원룸 주인들에게 부지런히 전화를 돌리던 김 사장은 “지난해 매매를 성사시킨 게 고작 2건”이라며 “전세라도 찾는 손님이 이리 반가울 수 없다”고 말했다. 한창 잘나갈 땐 한 달에 한 건씩 매매를 성사시켰지만 요즘은 1년에 한 건 하면 잘한 편이라는 게 김 사장의 전언이다. 공인중개사는 1999년 육군 소령에서 예편한 그가 어렵사리 찾은 ‘제2의 인생’이었다. 군대를 떠나 처음 택한 사업은 사진관. 순조로운 듯했던 사업은 사진관이 자리한 종로구청 일대 도심이 재개발되면서 접을 수밖에 없었다. 버티고 버티다 쫓겨나면서 그가 손에 쥔 건 애초 지불했던 권리금 1억 원과 보증금 2000만 원 중 몇백만 원뿐이었다. 재개발 소식도, 권리금은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한다는 것도 몰랐던 그가 억울해서 시작한 게 공인중개사 공부다. 나이를 먹어서 활동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아 보였다. 2007년 공인중개사로 변신한 그에게 ‘좋은 시절’은 길지 않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가 급락하면서 하루 벌어 하루 먹기도 힘들어졌다. 보다 못한 아내가 초등학교 특별활동 교사로 돈벌이에 나섰지만 생계가 막막하긴 마찬가지다. 결국 지난해 그는 자동차보험설계사 명함도 팠다. 아침에 보험사 사무실로 출근해 영업을 뛰는 동안 아내가 사무소를 책임진다. 저녁이 되면 그가 공인중개사무소로 돌아와 아내가 해둔 일을 법률적으로 검토한다. 두 직업 모두 몸이 고생하는 만큼 수입이 들어오기에 몸살이 날 때도 있지만 한 달에 200만 원이라는 보험설계사 수당을 놓칠 순 없다. “사무소 월 임차료가 60만 원, 통신비, 전기료가 고정비용으로 나가기 때문에 만약 설계사를 안 했더라면 사무소 유지조차 힘들었을 겁니다.” ‘은퇴자의 희망’이었던 공인중개사의 위상이 부동산 한파 속에 수직 추락하고 있다. ‘부동산 1번지’인 강남에서조차 지난해 매매실적이 ‘제로’인 곳이 수두룩하다. ‘제2의 인생’을 기대했던 퇴직 공인중개사들 중 일부는 ‘투잡족’으로 변신했고, 문을 닫는 업소도 속출하고 있다.○ 폐업이 신규보다 많은 강남 공인중개사무소 “폐업하신다고요? 부동산을 넘기시려면 공인중개사협회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공유하실 수 있습니다.” 4일 오후 찾은 서울 강남구 개포동 최현진 공인중개사협회 강남지회장의 공인중개사무소. 10분 남짓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에도 사무소에는 ‘폐업 문의’를 하는 공인중개사무소들의 전화가 줄을 이었다. 지난해 12월엔 처음으로 강남 공인중개사무소 폐업 건수가 신규 건수의 2배를 웃돌았다.▼ 부동산 한파… 벼랑끝 공인중개사 24시 ▼한때 ‘국민 자격증’… 응시자 절반 뚝수도권 중개업자 4년만에 9.4% 줄어최 지회장은 “지금까지 공인중개사들이 어떻게든 버텼다면 이제 한계상황에 이른 것”이라며 “강남지회 소속 공인중개사들의 지난해 1∼9월 평균 매매 건수를 살펴봤더니 평균 0.9건이었는데 연말까지도 1건 남짓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균이 그렇다면 매매 거래를 1건도 성사시키지 못한 사무소들이 적지 않다는 얘기다. 폐업으로 가기 전 생존을 위한 몸부림도 다양했다. 대리운전사나 보험설계사처럼 시간 활용이 자유롭고 실적에 따라 돈을 버는 일로 ‘투잡’을 뛰거나 직원을 해고하고 ‘단독 체제’로 구조조정한 곳도 많다. 전세 수요자를 잡을 수 있는 전국의 새 아파트만 옮겨 다니는 공인중개사도 생겨났다. 일명 ‘입주 장사’. 단기 월세로 사무소를 차려 신규 아파트 주인들을 접촉해 전세 계약을 성공시키고 또 다른 지역으로 옮겨 가는 식이다. 안완서 강북지회장은 “다른 지역에 가면 조금 낫지 않을까 기대감을 품고 별다른 계획도 없이 이곳저곳 계속 옮겨 다니는 사람도 많다”고 전했다. 공인중개사들 사이엔 새 정부가 들어서면 부동산 경기가 좀 나아지리라는 기대도 한때 있었지만 이제는 대부분 체념하는 분위기다. 그래도 버티지 못하면 길은 하나, 폐업이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2006년 1분기부터 2012년 3분기까지 전국 공인중개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때 5만7000명이 넘었던 수도권 공인중개사 수는 5만1642명으로 2006년 4분기 수준으로 줄었다. 2008년 3분기보다 9.4% 감소한 셈. 월평균 400명을 웃돌던 신규 공인중개사 수도 지난해는 344명으로 18.5%나 쪼그라들었다. 1992년 공인중개사무소를 시작했던 최 지회장은 외환위기 때가 차라리 그립다고 했다. “경기는 나빴지만 명예퇴직으로 집을 내놓는 사람도 많았고, 가격이 싸니까 부동산 쪽에선 거래가 활발했죠.” 경기 안양시에서 10년, 강남에서만 10년 영업한 베테랑인 그도 지난해 매매 건수를 묻자 입을 다물었다.○ 공인중개사 학원가도 ‘찬바람’ 한때 ‘국민 자격증’이었던 공인중개사 자격시험 응시자도 계속 줄어들고 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2009년 15만5024명(2차 접수 기준)이던 접수자는 2011년 8만6179명으로 10만 명 선 아래로 떨어졌고 지난해는 7만1067명으로 반 이하로 줄었다. 방학을 맞아 자격증을 따려는 학생들로 붐비던 학원가에는 찬바람만 감돈다. 종로구의 A학원 관계자는 “수강생들로 넘쳐났던 학원이 썰렁한 것을 보면서 부동산 불황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공인중개사 시험의 문턱이 낮아 ‘위기’가 찾아왔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로 1997년 외환위기 후 실업자가 넘쳐나던 시절, 공인중개사 시험에 응시자가 몰려들면서 연간 1만 명 이상의 합격자가 쏟아져 나왔다. 2005년 15회 추가시험에서는 무려 3만 명 이상의 합격자가 나오기도 했다.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자격증만 남발하니 부동산 경기가 꺾이자 대거 ‘자연도태’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일. 정태희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장은 “마땅한 창업 계획이나 자본이 없는 이들이 공인중개사 쪽으로 몰려들다 보니 부동산중개 업계가 포화 상태”라며 “시장 상황을 봐가며 합격자 수를 조정하는 식으로 공인중개사 시험을 선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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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캘린더]LH 인천 간석동 주거개선지구 공공분양 9일 청약접수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번 주 분양시장에는 청약 접수 2곳, 당첨자 발표 5곳, 당첨자 계약 2곳, 본보기집 개관 1곳 등이 예정돼 있다.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천 남동구 간석동 224 일대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1·2블록에 공급하는 공공분양 주택의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최고 28층 13개동, 전용면적 59∼84m² 총 1063채 중 520채를 일반 분양한다. 11일에는 중흥건설이 광주 광산구 우산동 1357 일대에 분양하는 ‘중흥S-클래스 리버티’의 본보기집을 개관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12개동, 전용면적 74∼84m² 총 849채로 구성된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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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매 시황]서울 매매가 0.02% 하락… 전세금은 0.03% 상승

    힘차게 출발한 2013년 첫 주, 서울 및 수도권(서울, 신도시 제외) 아파트 거래시장은 취득세 감면 종료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한파와 폭설까지 겹쳐 거래시장이 더 얼어붙은 가운데 지난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0.02%) △신도시(―0.01%) △수도권(―0.01)이 모두 내렸다. 서울에서는 강동(―0.06%) 노원(―0.06%) 도봉(―0.06%) 금천(―0.06%) 동작(―0.05%) 등의 순으로 가격 하락폭이 컸다. 전세시장 역시 추위로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신혼부부 수요와 학군 수요로 일부 지역에서 오름세가 나타났을 뿐 전반적으로 안정세가 이어졌다. 서울이 0.03% 올랐고 신도시와 수도권에서는 보합세가 계속됐다. 송파구는 학군 수요가 몰린 데다 물량이 적어 가격이 오른 지역.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과 잠실동 주공5단지, 잠실엘스 등이 500만 원 정도 상승했다.}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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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엠코 “올해 수주목표 4조”

    현대엠코는 올해 수주액과 매출 목표가 각각 4조 원, 3조3000억 원이라고 6일 밝혔다. 현대엠코는 지난해 수주액 3조8000억 원, 매출 3조2000억 원을 올려 2002년 창사 이래 수주와 매출에서 모두 3조 원을 돌파한 바 있다. 올해 경영방침은 ‘새로운 10년,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로 정했으며 △신성장동력사업 발굴 △대외 수주 극대화 △업무 수행능력 향상 △유연한 조직문화 구축 △투명경영 강화를 5대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 현대엠코는 건축 부문에서 공장 건설 등 산업시설과 기술제안형 공사 등의 수주를 추진하고 토목부문에선 항만·산업단지, 도로·철도 등에서 수주를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 부문에서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투르크메니스탄 브라질 등 5대 기존 거점국가를 중심으로 미얀마 카자흐스탄 인도네시아 등 주변국 영업도 늘려나갈 방침이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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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 정보]한화리조트 13곳 ‘기획 회원권’ 外

    ■ 한화리조트 13곳 ‘기획 회원권’한화리조트에서 기획 회원권 상품을 출시했다. 분양대금은 1370만 원이며 고객이 입회기간을 10년 혹은 20년 만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분양방식도 분양대금 100% 반환제와 등기제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계약과 동시에 한국 대표 관광지에 위치한 한화리조트 13곳을 이용할 수 있다. 설악워터피아 무료 이용권 15장과 레포츠 무료 이용권 15장도 받는다. 또 평창 휘닉스파크 스키장 할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 02-755-2435■ 현대서산간척지 B지구 주변 필지 현대영농㈜에서는 충남 현대서산간척지 B지구 진입도로, 부남호수변을 우선 매각한다. 1002m² 단위로 분양하며 분양받은 조합원에게는 매년 쌀 100kg을 제공한다. 이번에 분양되는 필지는 서산간척지 B지구 복합 관광레저형 기업도시개발의 배후용지 중 핵심지역으로 평가된다. 필지 배정은 청약금(100만 원) 입금 순으로 이뤄지며 기업도시 진입도로변부터 우선 배정된다. 02-3486-3600■ 광교신도시 ‘호반 베르디움’ 상가 호반건설이 ‘광교 호반 베르디움’ 단지 내 상가 회사 보유분을 분양한다. 광교 호반 베르디움 단지 내 상가 1개 점포로 분양면적은 55.144m², 전용면적 34.353m²이며 분양가는 m²당 697만∼727만 원이다. 테라스가 있는 로드형 상가로 꾸며져 외부 인구 유입에 유리하다. 인근 배후수요는 5000여 채로 초등학교, 중학교 정문 앞에 위치해 수익성, 안정성, 환금성 면에서도 유리한 편이다. 031-252-5700}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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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ose Up]“세금 오른만큼 아파트값 깎아달라”… 거래 빙하기

    4일 오후 찾은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아파트 일대 부동산중개업소는 차가운 날씨만큼이나 냉기로 가득 차 있었다. 전세를 구할 수 있는지 묻는 손님 한두 명이 있으면 그나마 나은 편. 대부분의 중개업소는 중개사들만 썰렁한 사무실을 지키고 있었다.10년째 이곳에서 중개업을 하고 있는 부동산랜드 최현진 대표는 “취득세 감면 혜택이 끝나자 그나마 있던 상담전화도 끊겼다. 거래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고개를 흔들었다.개포동 일대는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지난해 월평균 50여 건의 매매가 이뤄졌던 곳. 하지만 새해 들어 ‘개점휴업’ 상태다. 인근 A중개업소 대표는 “소형아파트가 많은 개포동이 이 정도면 다른 동네 사정은 더 심할 것”이라고 말했다.취득세 감면 혜택 연장이 무산되면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해 9월 말부터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1∼3%로 인하됐던 취득세율이 올해부터 2∼4%로 원상 복귀하자 가뜩이나 움츠러든 부동산시장은 빠른 속도로 얼어붙고 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행운공인의 이모 대표는 “9억∼12억 원대 아파트가 많은 이곳에선 취득세 감면 폭이 커 지난해 말 ‘반짝 수요’가 있었는데 지금은 관망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취득세가 배로 뛰며 수백, 수천만 원의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일부 매수자는 구두로 오가던 계약을 무산시키고 있다. 서초구 잠원동 B중개업소 대표는 “한신8차 56m²가 4억8000만 원에 나왔는데 작년 말 가격을 낮춰달라던 수요자가 올 들어 늘어난 세금만큼 500만 원 더 깎아달라고 한다”고 전했다.시장의 실망감은 집값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128m²·12억 원), 강동구 둔촌동 둔촌푸르지오(138m²·7억6000만 원) 등은 지난해 11월 말에 비해 호가가 6000만 원 이상 급락했다.새누리당이 뒤늦게 취득세 감면 혜택을 연장하는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혼란은 가중되는 모습이다. 감면 대책이 확정될 때까지 매수시기를 늦추려는 움직임뿐 아니라 최근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에선 잔금 납부와 입주를 미루는 계약자도 나오고 있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잔금 납부를 미루면 연체이자를 물어야 하는데도 고민하는 계약자가 있다”며 “잔금이 제때 안 들어오면 건설사도 타격을 받는다”고 말했다.매수심리가 더 얼어붙으면서 ‘취득세 쇼크’ 불똥이 전세시장으로 옮겨 붙을 조짐마저 보인다. 한 중개업소 대표는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불확실하다며 매매를 미루고 전세를 찾는 문의가 온다”며 “연초 학군수요에 취득세 불똥을 맞은 전세수요까지 생겨 전세금이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홍구 공인중개사협회 동작지회장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취득세 감면을 연장하겠다고 수차례 얘기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수요자들은 새 정부도 부동산 시장을 살리려는 의지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취득세 감면 연장이 늦어지면 부동산시장 침체가 더 깊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거래 불씨를 완전히 꺼뜨리면 취득세 감면 혜택을 재개해도 되살리기 어렵다”며 “법개정을 처리할 임시국회가 언제 열리는지, 소급적용을 할 것인지 등을 밝혀 정책 불확실성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정임수·장윤정 기자 imsoo@donga.com}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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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핫 이슈/뉴스 따라잡기]2022년엔 30년 이상된 아파트 200만채

    Q. 노후주택은 얼마나 되나. A. 우리나라 부동산 정책은 지금까지 부족한 주택 공급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결과 1980년 74%에 불과했던 주택보급률은 2010년 102%까지 올랐다. 주택 수가 가구 수를 넘어선 것. 그러자 집값 하락이라는 문제 말고도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겼다. 1980, 90년대 집중적으로 공급된 주택들이 노후화한 것이다.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은 지 30년 이상 된 ‘늙은’ 아파트가 2022년이면 200만 채를 넘어선다. Q. 재건축과 리모델링은 뭐가 다른가. A. 재건축은 건축물을 완전히 헐고 새로 짓지만 리모델링은 기존 건물의 골조를 살리되 증·개축과 수선을 통해 건축물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재건축과 비교한 리모델링의 장점은 무엇보다 공사 기간이 짧다는 점이다. 소형 의무비율, 임대주택 의무건설 등 여러 제약이 있는 재건축과 달리 리모델링은 제약조건도 별로 없다. 반면 가구 수를 늘려 조합원 부담을 줄이는 데는 재건축이 유리하다. Q. 리모델링 여건이 좋지 않다는데…. A. 집주인들이 가난해졌기 때문이다. 재정비 대상 아파트는 급증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집주인들이 재건축 또는 리모델링 비용을 마련하기 어려워졌다. 부동산 침체 이전까지는 주택을 재건축하거나 리모델링하면 가격이 크게 뛰어 비용을 충당할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집값 상승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리모델링을 고민하고 있는 신도시 아파트들은 수직증축을 하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것. 단지 내 여유 면적이 적어 수평·별동 증축이 어려운 단지에서는 수직증축을 통해서라도 가구 수를 늘려야겠다는 것이다. 가구 수가 증가하면 일반 분양을 통해 조합원들은 부담을 줄일 수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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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핫 이슈]1기 신도시 “인수위에 건의”… 건설업계 “기술력 문제없다”

    서울 마포구 현석동 한강변의 호수아파트. 강 자락에 자리했지만 방음벽 때문에 1, 2층 주민들은 아름다운 경치를 누리기는커녕 집 안이 어두침침해지는 것까지 감수해야 했다. 지하주차장이 좁은 것도 골칫거리였다. 그랬던 호수아파트가 변신했다. 기존 1, 2층을 필로티(벽체 없이 기둥만 있는 공간) 구조로 바꾸는 대신 해당 주민이 입주할 수 있도록 아파트를 기존 10층에서 12층으로 높였다. 기존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면서 2개층이나 높인 것은 국내 최초다. 63m², 66m², 69m²였던 전용면적도 82m², 85m², 87m²가 됐다. 리모델링 조합장 정동원 씨는 “일부 층에서 비까지 샜던 낡은 아파트가 새집이 된 데다 지하주차장 주차대수도 30대에서 90대로 늘어 삶의 질이 높아졌다”며 “집값도 상당히 뛰었다”고 전했다.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과 달리 이 아파트는 ‘문제아’가 됐다. ‘밤섬 쌍용 예가 클래식’으로 이름을 바꾼 이 아파트가 수직증축 리모델링에 성공하면서 다른 아파트들도 같은 방식의 리모델링을 하려 했지만 정부가 제동을 걸고 나선 것. 1기 신도시 리모델링연합회는 곧 대통령직인수위원회를 방문하고 공청회도 추진하는 등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정부의 반대에도 어떻게 이 아파트는 수직증축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이 아파트가 리모델링 허가를 받은 시기는 2010년. 당시 법은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할 때 최상층을 몇 개 층이나 늘릴 수 있는지 명확한 규정을 두지 않았다. 쌍용건설이 2개층 높이로 필로티를 설치하는 대신 2개층을 증축하겠다고 하자 마포구도 법 해석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이를 허가했다. 국토해양부가 뒤늦게 이 사실을 파악했을 때는 이미 착공에 들어간 후였다. 국토부는 지난해 7월 주택법을 개정해 필로티 구조로 바꿀 경우 1개층만 증축할 수 있다고 못을 박았다. 안전성과 재건축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아무리 정밀시공을 해도 기존 건축물에 2개층을 높이면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 소형 의무비율, 임대주택 의무건설 등 여러 제약을 받는 재건축과 달리 리모델링은 이런 조건이 없어 ‘집값 높이기’의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하지만 건설사들의 주장은 다르다. 바닥 마감 두께를 최소화하고 벽체를 무게가 가벼운 경량벽체로 바꿔 건물 하중을 줄이면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정부는 수직증축 대신 단지 좌우나 앞뒤를 키우는 ‘수평증축’과 여유 용지에 별개의 건물을 신축하는 별동 증축은 가능하도록 해 리모델링을 통해 가구 수를 기존의 10%까지 늘릴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의 증축은 주민들이 반기지 않는다. 제한된 면적에 건물을 늘리면 주거환경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분당 평촌 등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들은 여전히 수직증축을 요구하고 있다. 새 정부가 부동산 경기를 살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들의 기대는 더 커진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인수위 방문 같은 압박행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1기 신도시 리모델링 연합회 이형욱 회장은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아파트 가운데 수평·별동 증축을 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는 만큼 수직증축이 꼭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설업계도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리모델링은 재건축보다 일반분양분이 적어 리스크는 작고 수익성은 좋은 편”이라며 “리모델링 제한이 풀리는 데 희망을 걸어보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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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새해 특집]“부동산 침체터널 언제 벗어날까” 전문가 140명에 물어보니

    2013년 새해가 밝았지만 부동산시장 침체의 한파는 그 어느 때보다 매섭다. 새 정부 출범 등 정책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면서 실수요자들은 ‘안갯속’ 부동산시장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동아일보 경제부는 대우, 현대, GS, 대림 등 9개 건설사의 주택·마케팅 분야 임직원과 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정보업체 연구원 등 전문가 140명에게 향후 내 집을 사고팔기에 적정한 타이밍, 유망 부동산 투자대상 등을 물었다.○ 부동산 ‘침체 터널’은 지속형 전문가들은 일단 부동산시장은 침체에서 쉽사리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예측했다. ‘현 부동산시장 침체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30%는 ‘2년 이상’이라고 응답했으며 29.3%는 ‘1년’이라고 답했다. 60%에 이르는 응답자가 2013년에도 부동산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본다는 뜻이다. 특히 직접 현장에서 실수요자를 상대하는 공인중개사들은 훨씬 더 비관적이었다. 공인중개사협회 소속 15명 중 10명은 부동산 침체가 ‘3년 이상’ 또는 무려 ‘5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전체의 42.1%는 ‘2014년은 돼야 전세시장이 안정될 것’이라고 응답해 전세금의 고공비행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매시장이 살아나야 전셋집을 찾던 실수요자들이 매매로 돌아서면서 자연스레 전세금도 안정을 찾는 ‘선순환’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다. 허윤경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원은 “새 정부가 들어서지만 정책적으로 쓸 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다”며 “경기가 풀려야 하반기에나 조금씩 긍정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라고 설명했다.○ 집 사려면 올해 하반기에 전문가 43.5%는 집을 사려고 한다면 2013년 하반기(7∼12월)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저점을 다져온 일부 물건들이 반등을 엿볼 수 있고 일단 오름세를 타면 가격 상승속도가 빨라질 수도 있으므로 하반기에 주택 마련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전세가율이 이미 70%를 넘어서는 등 구매 욕구가 서서히 자극되고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검토되는 등 새 정부의 정책방향도 ‘친시장’일 것으로 예상돼 가격이 고점 대비 20∼30%씩 떨어진 지역위주로 하반기부터는 매수 타이밍을 엿볼 만하다”고 말했다. 반면에 전문가의 39.3%는 ‘골칫거리’가 돼버린 기존 주택을 팔아야 한다면 제값을 받기 위해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보다 2014년에 움직이라고 추천했다. 전문가들은 여윳돈으로 부동산시장에 투자를 가늠하고 있다면 중소형 아파트(52.1%)를 주목하라고 귀띔했다. 2012년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텔이 공급 과잉 우려 속에 갈수록 임대수익률이 하락해 오피스텔로 수익을 거둔 건설사들마저 2013년 공급량을 줄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팀장은 “벌써 서울 강남 일대에 미분양 오피스텔이 속출하고 있다”며 “중소형 아파트 가격이 워낙 많이 떨어져 당분간 투자매력이 있고 자금력이 충분하다면 금융권에서 눈독을 들이는 강남권 중소형 빌딩 투자도 노려볼 만하다”고 했다. 1인 가구가 급증하는 등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지면서 장기적으로 어떤 주거시설에 수요가 몰릴 것인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비록 아파트 불패신화가 저물어간다지만 여전히 응답자들은 오피스텔(42.8%), 타운하우스(7.1%), 단독주택(6.4%)보다 아파트(43.6%) 수요가 많다고 답변했다.장윤정·하정민 기자 yunjung@donga.com}

    • 20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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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계 인사]국토연구원 外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 윤영모 서민호 이진희 이승욱 정소양 ◇동아원그룹 ▽전무 △동아원 제분BU장 노동환 △미래전략본부 비서실장 겸 경영지원실 오용균 △동아원 생산총괄관리본부장 정건희 ▽상무 △동아원 제분BU 영업2본부장 김남식 ◇현대해상 ▽상무 △감사실장 안경호 △장기손사지원부장 이경식 △기업보험4부장 백철현 ◇미래에셋증권 △법인영업추진팀장 공승원 ◇신한생명 △리스크관리본부장 김무하 △호남본부장 김석호 ◇나라신용정보㈜ △상무 박정완 △채권관리3부장 신영태 △전략채권부장 정진연 △경영지원실장(대행) 정찬주 △감사실장 김주석 ▽지사장 △강남 이충일 △광주 최찬 △전남 조성복 △대구 김대준 △인천(대행) 박희석 △대구중앙 이훈 ◇나라대부금융㈜ △대표이사 한택진 △사장 장병국}

    • 2013-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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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드림]한화건설, 이라크 신도시 공사 고졸 50명 특채

    《 건설·수자원 분야는 고졸 청년들이 자신의 역동성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한화건설, 한국수자원공사에 입사한 고졸 사원들은 진취성과 활력을 앞세워 회사 분위기를 활기차게 바꾸고 있다. 특히 이들은 입사하자마자 ‘제2의 중동 붐’을 꿈꾸고, 물 부족 시대에 ‘수자원 선진국’의 디딤돌이 되기로 다짐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올해 5월 말 수주한 80억 달러(약 8조5600억 원) 규모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를 위해 고졸 신입사원을 특별채용했다. 7월에서 8월까지 진행한 ‘1차 이라크 신도시건설 고교 수행인원 선발과정’에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00여 명이 지원했으며 서류와 면접과정을 통해 최종 50여 명을 채용했다. 지원자 대부분은 특성화고 재학생으로 외국어에 관심이 많거나 외국어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었다. 한화건설은 “자기소개서에 ‘국가적 사업에 일조하고 싶다’, ‘대학생활을 하는 것보다 제대로 된 기업에서 실력을 쌓고 싶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며 “면접 과정에서도 이들이 해외현장의 실무적인 기술과 경험을 통해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선발 인원들은 약 9개월간 체계적인 교육과 준비과정을 거친다. 한화그룹 및 한화건설의 ‘직장 내 교육훈련’(OJT) 6개월, 해외전문가 과정 3개월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7∼12월) 이라크 현지로 부임할 예정이다. 또 해당기간 사회공헌활동과 교향악축제, 가족음악축제 등 한화그룹 문화활동에도 참여해 소속감을 키우고 기업 가치를 체험한다. 앞서 12월 14일에는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와 함께 서울 은평구에 있는 서울시 꿈나무마을을 찾아 위탁아동들을 대상으로 문화지원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대우 한화건설 상무는 “이번 고졸 신입사원 채용은 사회적 취약계층 배려와 동반성장에 의미를 두었다”라며 “단순히 해외건설 수주의 차원을 넘어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는 국가적인 사업이라는 점이 공감대를 형성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이 수주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는 해외신도시 건설 노하우 수출 1호로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km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에 1830ha의 분당급 규모 신도시를 개발하는 공사. 7년에 걸쳐 진행될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의 수많은 중소 협력사들과 인력들이 지속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한화는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한화건설을 비롯해 한화증권, 한화케미칼 등에서 1200명의 고졸자를 공채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사내 학력차별을 없애겠다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도 “그룹 내 직급 학력 성별 지역차별을 철폐하며 능력과 성과 중심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일류인력, 일류문화, 일류가치의 혁신을 주도할 선진 인사제도를 과감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20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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