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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내년 5월 남구 양과동 광주시립수목원을 개장할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시립수목원은 24만6948m² 규모로 남도숲 등 3개 지구, 가을정원 등 9개 정원, 향기원 등 총 15개 테마로 구성된다. 현재 공정은 50%로 도로, 우수시설 등 토목공사를 하고 있다. 광주시는 10월부터 시립수목원 나무 심기에 들어간다. 나무 일부는 광주 지하철 2호선 건설공사 등 공사장에서 발생한 중대형 수목을 활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백운교차로 등 9곳의 소나무 등 52종 4483그루를 수목원에 옮겨 심기로 했다. 각종 개발 등으로 베어질 위기에 있는 나무를 효과적으로 옮겨 심어 가치 있는 녹색자원을 보존하고 수목원 조성 기간을 단축하는 다양한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수목원 조성 예산도 33억 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립수목원 내 수춘천 정비공사도 수목원 조성공사에 맞춰 추진된다. 수춘천 중 수목원 구간 0.7km는 안전하고 자연 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해 자연석 돌쌓기 공법으로 시공한다. 또 시립수목원 이용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교량 2곳을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정주형 광주시 푸른도시사업소장은 “자연자원 보전과 쾌적한 시민 휴식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광주시립수목원을 보다 매력적이고 특색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남해안 끝자락 전남 여수항(麗水港)은 여수시 중앙동과 수정동에 걸쳐 있는 항구다. 물빛이 고운 여수항은 원래 조선시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근무한 전라좌수영이 있는 군사항(軍事港)이었다. 일제강점기인 1923년 6월 1일 일제는 군사적 목적 등으로 여수항을 개항했다. 여수항은 이후 부산항에 이어 두 번째 수산항으로 자리매김했고 무역항으로도 지정됐다. 2012년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주제로 여수시 수정동 일대에서 여수엑스포가 3개월 동안 열렸다. 여수항은 이후 여수 옛 도심의 남동해안에 위치한 오동도 앞 자산공원을 중심으로 옛 도심 쪽은 구항으로, 여수엑스포장 주변은 신항과 신북항으로 구성됐다. 이들 3개 항의 항만 규모는 499만 m²다. 연안여객부두가 있는 구항은 여수밤바다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종포해양공원 등이 있어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여수엑스포 개최지인 신항은 크루즈 부두, 국제여객부두 등이 있고 인근 여수엑스포역이 있어 교통 접근성이 편리하다. 인근에 위치한 신북항에는 해경 경비함정, 관공선 등이 정박하고 있다. 여수항의 성장 잠재력은 해양 관광과 교통 거점 기능이 크다는 점이다. 여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연간 관광객 1300만 명이 찾는 해양관광 중심도시였다. 여수항엔 연간 400만 명 이상이 찾아 여수가 해양관광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여수항은 여수밤바다를 즐길 수 있는 야간 경관과 어시장, 역사유적지, 관광호텔 등 24개 관광자원이 분포돼 있다. 여수 크루즈와 마리나산업의 성장 잠재력도 높다. 김병완 여수시 해양수산녹지국장은 “2015년 이후 여수지역 연안여객은 연평균 4% 증가했고 여수∼제주 항로를 개설한 뒤 관광활성화로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며 “호남에 유일한 여수항 크루즈 시설은 거점 크루즈 터미널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2023년 개항 100년을 맞는 여수항을 사람과 공존하는 해양복합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여수시는 24일 시청 회의실에서 여수 개항 100주년 기념사업 실행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중장기 과제로 신항의 여수엑스포장 활성화를 위해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크루즈 전용 여객터미널 확장 필요성이 제시됐다. 또 신항과 신북항 연결도로 확장, 구항과 국동항 연결도로 개설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또 구항, 신항, 신북항을 연계 발전시키기 위해 여수항을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조선소 집적화 사업으로 생기는 유휴 부지를 활용해 해양수산식품산업클러스터로 구축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이 밖에 여수항에 테마형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섬 지역을 오가는 수상택시, 수륙양용버스 등 다양한 해양교통수단 도입 방안도 제안됐다. 단기과제로는 여수항을 스토리텔링으로 이어가는 포토존 설치, 여수항 미래 100년 타임캡슐 제작, 여수항의 과거와 미래 100년을 한눈에 담은 다큐멘터리 제작 방안이 논의됐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사람과 공존하는 푸른 여수항을 후손에게 물려줘야 한다”며 “발굴된 여수항 발전 과제들은 다양한 시민 의견을 반영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 대표 거리축제인 광주프린지페스티벌이 광주형 일자리의 첫 결실인 신차 ‘캐스퍼’와 만난다. 광주시는 25일 광산구 덕림동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 주차장에서 2021광주프린지페스티벌 9번째 공연을 진행한다. 캐스퍼는 광주형 일자리 1호 기업인 GGM에서 출시한 신차로, 15일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했다. 캐스퍼 홍보를 위해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 관람객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개인 차량에 탑승해 공연을 본다. 세계이집트벨리연맹 광주지부의 벨리댄스, 전통연희예술단 굴렁쇠의 전통연희 등 10개 지역 예술단체가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 관람객들은 공연장 근처에 마련된 캐스퍼 홍보공간에서 신차를 볼 수 있다. 차량 탑승 인원은 4명 이하로 제한되며 사전 예약을 통해 공연을 볼 수 있다. 관람 신청은 광주프린지페스티벌 홈페이지나 전화로 가능하다. 프린지페스티벌은 7월부터 매주 토요일 5개 자치구를 순회하며 비대면 문화예술 공연으로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캐스퍼와 함께하는 프린지페스티벌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최초 노사 상생 일자리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고 코로나19를 잊는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리바게뜨 배송 대체 차량의 연료공급선이 절단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A 씨 차량의 연료공급선을 고의로 절단한 혐의(재물손괴 및 업무방해)로 B 씨 등 3명에 대해 출석요구서를 발부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 56분 무안광주고속도로 무안 방향 함평나비휴게소에서 A 씨가 몰던 2.5t 차량의 연료공급선이 잘려 있다는 신고가 고속도로순찰대에 접수됐다. B 씨 등은 이날 승용차 두 대에 나눠 타고 A 씨의 차량을 광주에서부터 30km가량 뒤쫓아 왔다. A 씨가 화장실에 간 틈을 타 차량 앞바퀴 뒤쪽에 있는 연료공급선을 잘랐다. 차로 돌아오던 A 씨가 자신의 차 밑에 있다가 서둘러 달아나는 B 씨를 보고 곧바로 차량 아래쪽을 확인했다. 차량의 연료공급선이 날카로운 도구로 절단돼 있었고 바닥에 연료가 새고 있었다. 경찰은 사건 당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고 B 씨 등의 인적사항을 알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특수재물손괴(흉기로 재물파손)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노조의 파업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SPC그룹의 제품을 광주전남 지역으로 배송하는 호남샤니 광주공장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2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미 조합원 28명을 입건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증거도 없이 노조원이 관련된 것처럼 거론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조만간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함평=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동부권의 중심지인 순천시의 면적은 905km²다. 인구가 28만 명으로 전남에서 가장 큰 도시다. 소백산맥 끝자락에 자리한 순천은 조계산(887m) 등 산이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한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천을 비롯해 세계 최고의 연안습지 순천만 등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다. 생태도시 순천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행사장 계획을 수립하고 박람회장 조성에 나선다. (재)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10월부터 거점 정원의 공사를 시작한다. 허석 조직위 이사장(순천시장)은 “2023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6개월 동안 열리는 2023정원박람회는 도시 전체가 정원이 되고 시민이 함께 만드는 박람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생태도시 보여주는 거점 정원 2023정원박람회는 순천만국가정원을 비롯해 동천·저류지, 죽도봉과 장대공원, 문학관 등 4곳이 주요 행사장이다. 2023정원박람회 거점공간인 순천만국가정원은 10년 동안 울창하게 자란 식물자원을 활용해 핵심 콘텐츠를 선보인다. 핵심 콘텐츠는 온실 식물원, 미래정원, 상시 야간경관 등이다. 온실 식물원은 원시정원과 열대 과일나무, 로컬 과일 정원으로 꾸며진다. 온실 식물원과 연계한 미래정원에는 미디어아트와 수중 식물을 활용한 아쿠아 가든이 들어선다. 상시 야간경관은 야간 볼거리와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한다. 동천은 순천만국가정원뿐 아니라 주변의 정원, 문화자원, 도심권과 연결된다. 다른 거점 정원들과 이어지면서 명칭도 동천정원길이다. 동천은 꿈의 다리에서 용당교까지 9km 구간을 자전거 길과 사람이 다니는 길로 분리하고 여유 공간은 녹지로 만든다. 동천과 옥천이 만나는 합류 지점을 정비하고 깨끗한 동천 물을 활용한 친수공간으로 가꿀 예정이다. 동천변 저류지에는 분화구 정원이 조성된다. 한반도의 양 끝에 자리한 백두산과 한라산의 상징적인 분화구를 정원 형태로 만든다. 분화구 정원은 남북의 대표적인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인 백두산, 한라산을 축소해 남북평화와 통일을 상징한다. 죽도봉과 장대공원에는 도심 곳곳을 보여주는 컨테이너 가든 등이 들어선다. 순천만 습지와 연계된 문학관정원도 거점 공간이다. 문학관정원은 기존 습지와 갈대를 활용한 갈대테마정원과 순천만 습지와 이어주는 보행로, 쉼터 등으로 꾸며진다.○ 시민들이 정원 만든다 2023정원박람회는 도심 전체로 박람회장을 확대하는 것이 특징이다. 순천만국가정원이라는 한정된 곳이 아닌 도시 전체를 정원으로 만든다. 순천 곳곳에 정원을 조성하고 생태축인 동천으로 연결해 도심 전체를 박람회장으로 꾸미는 것이다. 2023정원박람회의 핵심 키워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정원이다. 이를 위해 조직위와 순천시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광 코스를 선보인다. 정원이 일상이 되는 삶을 향유할 수 있도록 누구나 손쉽게 만들고 가꿀 수 있는 한 뼘 정원 공모전도 진행한다. 순천시는 시민들이 2023정원박람회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자투리 정원을 꾸미고 화분 내놓기 시범 거리를 운영하며 읍면동별로 특화정원을 조성한다. 김봉균 2023정원박람회조직위 운영본부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정원박람회를 통해 정원이 일상이 되고 정원을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대한민국 제1호 정원도시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리바게뜨 배송 대체 차량의 연료 공급선이 절단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전남 함평경찰서는 A 씨 차량의 연료공급선을 고의로 절단한 혐의(재물손괴·업무방해)로 B 씨 등 3명에 대해 출석 요구서를 발부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7일 오후 1시 56분 무안광주고속도로 무안 방향 함평나비휴게소에서 A 씨가 몰던 2.5t 차량의 연료 공급선이 잘려 있다는 신고가 고속도로순찰대에 접수됐다. B 씨 등은 이날 승용차 두 대에 나눠 타고 A 씨의 차량을 광주에서부터 30㎞가량 뒤쫓아 왔다. A 씨가 화장실을 간 틈을 타 차량 앞바퀴 뒤쪽에 있는 연료 공급선을 잘랐다. 차로 돌아오던 A 씨가 자신의 차 밑에 있다가 서둘러 달아나는 B 씨를 보고 곧바로 차량 아래쪽을 확인했다. 차량의 연료 공급선이 날카로운 도구로 절단돼 있었고 바닥에 연료가 새고 있었다. 경찰은 사건 당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고 B 씨 등의 인적사항을 알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특수재물손괴(흉기로 재물파손)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노조의 파업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SPC그룹의 제품을 광주전남 지역으로 배송하는 호남샤니 광주공장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2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이미 조합원 28명을 입건했다. 화물연대 관계자는 “증거도 없이 노조원이 관련된 것처럼 거론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화물연대는 조만간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함평=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GS칼텍스가 지역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GS칼텍스는 2018년부터 전남 여수경찰서의 청소년 선도 및 진로설계 프로그램인 ‘새롬교실’ 운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새롬교실은 4년 동안 8차례 진행됐다. 올해 새롬교실은 13, 14일 여수지역 학교장 및 여수경찰서 추천 우수 학생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학생들은 GS칼텍스 여수공장을 견학하고 전문 강사 지도를 받으며 자신의 비전, 진로를 설계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푸른나무재단 전남동부지부에서 적성검사, 심리상담, 체험학습 등을 통해 인성과 교우관계 중요성을 배웠다. GS칼텍스는 12년째 여수지역 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희망에너지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마음 톡톡 집단 예술치유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좋은 마음센터와 함께 학교 부적응 저소득층 아동 지원 프로그램을,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와 피해 학생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고 건강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붕괴 사고로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동구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의 업체 선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를 받는 문흥식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61)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형사2단독 박민우 부장판사는 14일 문 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씨는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됐던 영장실질심사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문 씨는 앞서 구속된 브로커 이모 씨(73)와 함께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업체 2곳으로부터 “학동4구역 공사업체에 선정되게 해주겠다”며 7억9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문 씨가 2015년부터 업체 6곳에서 14억90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보고 돈의 흐름을 쫓고 있다.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은 2018년 2월 현대산업개발이 공사를 수주했다. 올 6월 9일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도로 쪽으로 붕괴되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문 씨는 붕괴 사고가 나고 업체 선정 개입 의혹이 불거지자 같은 달 13일 미국으로 도피한 뒤 잠적했다가 비자 만료 기한인 90일을 다 채우고 11일 자진 입국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15일 오전 10시 광주 광산구 덕림동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에서 신차 양산 기념식이 열린다. 기념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박광태 GGM 대표이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GGM이 처음 생산하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캐스퍼’로 998cc급이다. 차명은 스케이트보드를 뒤집어 착지하는 기술인 캐스퍼(Casper)에서 영감을 받았다. 캐스퍼는 14일 오전 8시 반부터 온라인 판매 예약을 받는다. 박광태 GGM 대표이사는 “고령화와 1인 가구 확대 등 시대적 흐름에 맞춘 캐스퍼는 현대자동차가 개발과 판매는 물론이고 서비스까지 맡아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60만 m² 규모의 GGM 공장은 1시간에 차량 24대, 하루에 192대를 만든다. GGM은 내년부터 연간 차량 7만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GGM의 차량 양산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노사 상생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안착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광주형 일자리는 고비용 저효율 상황에 직면한 한국의 제조업 문제를 해소해 근로자에게는 안정적 일자리를, 기업에는 적정한 수익을 제공하는 것으로 자치단체 주도의 사회통합형 일자리 모델이다. 연간 10만 대 생산 규모를 갖춘 GGM은 향후 증설을 통해 연간 20만 대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GGM이 향후 시장 변화 상황을 보면서 친환경 자동차 생산 공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GM 공장은 친환경, 디지털, 유연화라는 3개 주제로 지어져 전기차, 수소차를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생산 시스템을 갖췄다. GGM 공장이 위치한 빛그린 국가산업단지에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인증센터, 친환경 자동차 부품클러스터 등이 들어선다. GGM의 차량 양산으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GGM은 산업 전반의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또 공장 신축 과정에서 지역 업체에 공사 금액 기준 62.3%를 발주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GGM은 현재까지 직원 539명을 채용했다. 직원의 93.4%가 광주전남 출신이다. GGM은 내년에 직원을 1000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공장 설계, 건축과 생산설비 구축 등으로 인한 간접 고용창출 효과도 1만1000여 명에 달한다. 광주시 등은 GGM 직원에게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광주시는 2029년까지 GGM 직원에게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빛그린산단 배후에 주거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노사 상생을 위해 빛그린산단에 사업비 450억 원을 들여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를 건립한다. 공공직장어린이집 등을 만들어 직원의 보육 걱정을 덜어주고 체육 여가 활동을 위한 개방형 체육관도 건립할 계획이다. GGM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노사 상생 문화가 확실하게 정착되고 대외적으로 캐스퍼의 품질을 인정받아야 한다. 친환경 자동차 생산 체제로의 전환도 필요하다. 이용섭 시장은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 하기 좋은 노사 상생 도시 광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실을 보게 됐다”며 “GGM이 양산 체제에 돌입하면서 광주형 일자리 1단계는 성공했다고 할 수 있지만 진정한 시작은 지금부터”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경찰이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사업 관련 공사 수주를 알선하는 브로커 역할을 한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 회장(61)에 대해 공사업체 6곳에서 알선 대가로 약 15억 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이다. 문 씨는 6월 학동 붕괴 참사 발생 나흘 뒤 미국으로 도피했다가 90일 만인 11일 귀국해 인천국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2일 문 씨에 대해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문 씨는 지인인 다른 브로커 이모 씨(73·구속)와 함께 2015∼2019년 건물 철거와 석면 해체, 지장물 철거업체로 선정된 한솔기업과 다원이앤씨, A건설사, 폐기물처리 업체 B환경 등 업체 6곳에서 각 5000만∼5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문 씨 등은 B환경에는 공사 수주 약속을 지키지 못하자 받은 돈의 일부인 3억5000만 원을 되돌려줬고, 공사에 참여한 나머지 5곳으로부터 11억5000만 원의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공사비 115억 원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경찰은 문 씨 등에게 리베이트를 건넨 A건설사 등 3곳을 입찰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 업체는 허위 입찰 회사를 내세우는 짬짜미 방식으로 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관계자들은 경찰에 “문 씨를 통해 로비를 하면 각종 공사업체로 선정된다는 소문을 듣고 만나 현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업체들은 공사 현장인 광주 동구 학동의 커피숍 등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문 씨 등을 만나 모두 현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문 씨는 “업체에서 받은 돈은 2억여 원이 전부”라며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문 씨는 일부 금품은 아예 받은 적이 없고 일부는 빌린 돈인데 모두 갚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사건 직후 미국으로 도피한 이유에 대해 “5·18구속부상자회의 갈등이 커진 데다 학동 사고까지 발생해 너무 힘들어 미국으로 갔다. 특별한 배경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로커 이 씨 역시 “뭐하는 만남인지도 모르고 5차례 참석했다가 2700만 원을 받은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문 씨 등이 리베이트로 11억5000만 원을 받은 뒤 어디에 썼는지 등 자금의 흐름을 쫓고 있다. 경찰은 재개발조합 조합장 조모 씨(73) 등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문 씨는 2018년부터 재개발조합 고문으로 활동하며 조합 결성 과정에 도움을 줬다. 경찰은 문 씨에게 거액을 건넨 A건설사가 현대산업개발(현산)과 간접적으로 연루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산의 전직 직원들이 A건설사 운영에 관여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4구역 재개발 건물 붕괴 참사와 관련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시민대책위원회가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광주지역 39개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학동 참사 시민대책위는 9일 이용섭 광주시장을 만나 유족의 입장과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시민대책위는 “광주시와 동구청으로 이원화돼 있는 가족지원대책위원회를 시민이 참여하는 민관합동위원회로 단일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현대산업개발은 6월 9일 참사 이후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시가 적극 대응해주기를 당부했다. 시민대책위는 현대산업개발이 붕괴된 건물 철거공사에 관여하고 사고 당일 현장소장이 과도한 살수를 지시하는 등 참사에 책임이 있는 만큼 솜방망이 처벌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학동4구역 재개발조합 비리에 대한 경찰의 적극적 수사가 필요하다고도 했다. 시민대책위 관계자는 “유족과 부상자가 거액을 받았다는 거짓말이 유포돼 고통받고 있다”며 “각종 잘못된 루머가 확산되면서 진실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유족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망자 유족으로 구성된 유가족협의회는 21일 붕괴 참사 현장에서 희생자 추모제를 열 예정이다. 시민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헌화 분향을 할 수 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 광산구 주민들의 교통 편의를 위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에 간이정류장이 조성된다. 광주시는 광산구(수완·신창·첨단·비아) 주민들의 서울 방향 고속버스 이용 때 시간·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광산졸음쉼터에 간이정류장을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설치 장소는 광산IC와 북광산IC 중간지점이다. 반대편에 고속도로 하행선 비아정류장이 있어 지하연결통로를 통해 이동이 가능하다. 이달부터 설계에 들어가 올해 말까지 대기소를 설치한다. 하행선 간이정류장과 연결통로를 정비하고 폐쇄회로(CC)TV와 승차권 무인발급기를 설치한다. 기존에 있던 광산졸음쉼터는 동광주톨게이트 인근으로 옮긴다. 그동안 광산구 주민들은 고속버스를 타고 광주에 내려올 때는 비아정류장을 이용했지만 상행선 고속버스를 타려면 서구 광천동 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해야 해 시간과 비용 부담으로 불편을 겪어왔다. 간이정류장 설치는 광주시가 2019년 12월 개최한 ‘현장경청의 날’에서 주민들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광주전남연구원의 타당성 분석 용역 결과를 토대로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부지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사업비는 광주시가 부담하기로 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닭볶음이 너무 맛있어요. 감사해요.” 8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한 아파트에 환한 웃음꽃이 피어났다. 이 아파트는 30∼50대 남성장애인 4명이 자립을 꿈꾸며 함께 생활하는 엠마우스 화정 공동생활가정. 이은희 씨(61·여)는 이날 아파트를 찾아가 능숙한 솜씨로 닭볶음과 두부조림, 부침개를 조리했다. 이 씨는 매일 광주지역 공동생활가정을 돌며 요리는 해주는 출장 조리사다. 그는 “장애인 공동생활가정에서 각종 재료를 사다 놓고 요리를 한다. 생활가정에서 사는 이들이 음식을 맛있게 드시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 씨와 함께 온 심모 씨(57)는 25년 동안 공공기관과 병원 식당에서 조리를 했다. 반찬가게와 공장을 운영하기도 했던 심 씨는 “매일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두 곳에서 요리를 해주고 있다”며 “큰일은 아니지만 사회에 보탬이 되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했다. 엠마우스 화정 공동생활가정에서 생활하는 이들에게 요리는 큰 위안거리다. 김은란 엠마우스 화정 원장(47·여)은 “조리 전문가들이 매일 방문해 정성스럽게 식단을 짜고 맛있는 음식을 해줘 다들 이 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며 고마워했다. 출장 조리서비스는 광주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이 운영하는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 요리조리코디사업단 참여자 10명이 진행하고 있다. 조리사, 영양사 자격증을 가지고 식당, 급식실 등에서 3년 이상 일한 54∼65세 여성들이다. 이들은 공동생활가정에서 필요한 음식재료를 다듬고 조리한 뒤 뒤처리까지 해 일명 ‘요리 천사’로 불린다. 유은주 광주 엠마우스 해태 원장은 “장애인을 돌보고 행정업무를 하다 보면 조리가 버거워 반찬을 사다 먹곤 했다”며 “출장 조리서비스를 받고부터 장애인들의 삶의 질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빛고을노인건강타운은 고용노동부 국비와 시비 1억여 원을 지원받아 요리조리코디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경력과 자격증이 있으나 경력단절을 겪고 있는 여성, 재취업을 원하는 신중년에게 일할 기회를 주는 사업이 호응을 얻으면서 내년에 인원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주경님 빛고을노인건강타운 본부장은 “요리조리코디사업단은 조리사 등 전문가를 파견해 어려운 이웃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모델”이라며 “신중년에게는 뜻깊은 일터가 되고 사회적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는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장흥에서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끊고 달아난 성범죄 전과자 마창진(50)이 도주 16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일 공개 수배된 지 5일 만이다. 7일 장흥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5분경 마창진을 검거했으며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마창진은 지난달 21일 오후 2시 35분 장흥군 장평면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마창진의 검거는 순찰 중이던 장흥 읍내지구대 손창균 경위(56)와 김재현 순경(29)의 눈썰미 덕분이었다. 두 사람은 이날 마창진이 예전에 자주 다니던 동선을 따라 야간 근무를 하고 있었다. 인적이 끊긴 전통시장을 지날 때쯤, 김 순경이 수산물 가게 가판대를 따라 걷는 남성을 발견했다. 시장은 마창진의 집과 걸어서 불과 5분 거리다. 남성은 폐쇄회로(CC)TV를 피해 몸을 숨기듯 10여 m를 걸어갔다. 몸이 왜소하고 팔자걸음이었다. 순간 마창진이 아닐까 의심이 들었다고 한다. 손 경위와 김 순경은 경광등을 끄고 순찰차를 돌려 조용히 남성에게 접근했다. 가까이 다가갈수록 마창진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김 순경이 순찰차에서 내려 신원 확인을 요청하자 당황한 남성은 잠시 머뭇거렸다. 인적사항을 다시 추궁하자 그제야 “내가 마창진”이라며 자포자기했다. 김 순경이 남성이 들고 있던 가방에서 신분증을 꺼내 이 남성이 마창진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가방에는 소주 2병과 생수, 그리고 바람막이 점퍼가 있었다. 옷차림도 바람막이 점퍼를 벗은 것 빼고는 도주 당시 입고 있던 그대로였다. 마창진은 검거 당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경찰에게 “밥을 먹지 못했다. 힘들다”고 했다. 옷은 때가 많이 탄 상태였다. 경찰은 “산속 폐가에 숨어 지낸 것으로 보인다. 끼니를 때우기 위해 집으로 가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마창진은 2011년 미성년자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5년간 복역한 뒤 2016년 출소했으며 전자발찌 착용 7년 명령을 받았다. 7월 20대 여성이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달아났다.장흥=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광주 동구는 땅 49.32km²의 대부분이 호남의 명산 무등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또 호남의 1번지라는 명성을 보여주듯 문화 역사의 자취가 곳곳에 남아 있다. 동구는 어린이와 노인 등 세대 간 통합을 높이고 문화와 예술, 인문학을 결합시켜 주민 행복을 키우는 인문르네상스 도시를 꿈꾸고 있다.○ 4개 권역으로 이뤄진 인문산책길 인문르네상스 도시를 만들려는 동구 주민들은 역사적 인물과 장소 등 인문자원을 이야기로 엮은 인문산책길을 가꾸고 있다. 인문산책길은 4개 권역으로 이뤄졌다. ‘무등 가는 길’은 학동과 학운동 일대로 무등산 입구와 문빈정사, 춘설헌, 의재미술관, 증심사까지 걷는 4.5km 코스다. 무등 가는 길에는 독립운동과 나환자 치료에 일생을 바쳤던 최흥종 목사, 남종화의 대가인 허백련 화가의 흔적이 남아 있다. ‘광주정신 원형길’은 충장동과 서남동 일대로 서석초등학교, 흥학관 터, 호남동성당, 광주극장, 광주우체국 등 3.8km 코스로 이뤄졌다. 흥학관은 항일독립운동과 광주정신의 요람으로 광주물산장려운동, 광주소작인대회 등 근대사의 주요 무대다. ‘뜻 세움길’은 지산동 일대로 근현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뜻을 굽히지 않고 뜨겁게 살다간 오지호 화가, 문병란 시인, 이한열 열사 등 3명의 이야기를 따라 걷는 2.6km 코스다. ‘밝은 희망길’은 동명동 일대로 독립운동가와 민주운동가들이 고초를 겪었던 광주형무소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현재는 청년들로 북적이는 카페 거리로 코스는 2.4km다. 이곤희 광주 동구 인문도시정책과장은 “10일 민족시인 고 문병란 시인의 집이 리모델링돼 개관한다”며 “문화자원을 복원해 인문관광의 원천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문대학과 인문동아리도 주목 동구는 주민들의 인문 활동을 활성화하는 인문대학도 운영하고 있다. 인문대학은 지난해에 오월 인문학, 상생 인문학 등 6개 프로그램을 18차례 진행했고 올해는 ‘나를 만나는 인문학’을 주제로 22개 강좌를 운영한다. 또 사라져가는 인문자산을 발굴, 기록해 계승하는 인문자원 기록화 사업도 펼치고 있다. 기록화 사업을 통해 근현대 인물 41명의 이야기를 수록한 동구 인물 제목의 책 2권을 발간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 서점 9곳은 구민도서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구민도서 지원 사업은 동구 도서선정단이 뽑은 독서권장 도서 100권 중 1권을 신청하면 협약서점 9곳을 통해 제공받도록 돕는사업이다. 주민들의 독서 기회를 늘리고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영세서점을 활성화하는 등 책 읽는 동구를 만드는 것이다. 인문동아리 지원 사업도 주목받고 있다. 주민들의 독서토론, 글쓰기, 영화 철학 탐방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인문동아리 16개 회원 140여 명이 모임을 가졌다. 올해는 30개 동아리 회원 220여 명이 참여할 정도로 호응이 높다.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2018년부터 주민들과 함께 광주 원도심인 동구를 인문도시로 조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임 구청장은 “독서와 강좌, 체험, 프로그램 운영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인문도시는 책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 위기를 극복하고 주민 행복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고흥군은 7일 고흥 마리안느와 마가렛 나눔연수원에서 소록도 근대역사 유적의 사적(史蹟) 지정 추진을 위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366만 m² 넓이의 소록도에 있는 근대역사 유적들은 일제강점기인 1916년부터 조성돼 100년이 넘는 동안 한센인 삶의 흔적이다. 소록도에는 1916년 최초로 지어진 의료기관 자혜원 건물이 전남 문화재자료로 등록돼 있다. 또 구 소록도 갱생원 검시실과 감금실 등 16곳이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이 밖에 소록도 한센병 박물관에도 다양한 유물과 기록물이 보존돼 있다. 고흥군은 한센병을 극복하고자 했던 소록도 주민들의 애환이 담긴 곳의 가치를 높이고자 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학술대회는 다양한 소록도 근대역사 유적들이 문화재로 지정되지 못해 방치되는 상황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방치되는 소록도 유적의 역사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해 사적 지정 당위성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학술대회 1부에서는 소록도 근대역사의 특징과 의의, 소록도 기록물 현황과 활용 방안이 발표된다. 2부에서는 소록도 생활사와 소록도 공간과 유적의 가치와 보존 등에 대한 발표가 이어지며 전체 토론도 진행된다. 송귀근 고흥군수는 “학술대회가 고흥 소록도 사적 지정의 첫발을 내딛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속에서 6일 전국적으로 등교가 확대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인 서울 경기 인천 제주를 제외하고 13개 시도 학생들이 모두 등교했다. 6일 교육부에 따르면 거리두기 3단계 지역인 대구 광주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은 개학 시점부터 전면 등교를 해왔다. 부분 등교를 하던 부산 대전 경남은 이날부터 전면 등교를 시작했다. 거리두기 4단계인 서울 경기 인천은 지난주까지보다 등교 대상 학년이 소폭 늘었다. 지난달 16일까지 전면 등교를 하던 제주는 4단계로 격상되며 등교 대상이 줄었다. 교육부는 2학기 개학 이후 집중 방역주간을 거쳐 6일부터 전면 등교를 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거리두기 3단계 지역은 전면 등교가 가능하다. 4단계 지역의 유치원과 고등학교는 전면 등교를 할 수 있지만,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전체 인원의 3분의 2 수준으로 등교 인원이 제한된다. 그러나 2학기 개학 이후 학교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어 등교 확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6일에는 전남 광양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 2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되는 일이 벌어졌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 439명과 교직원 58명 등 500여 명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에서 학생 2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수 검사는 전날 학생 1명이 확진된데 따른 대응 차원에서 이뤄졌다. 감염자 대부분은 1학년이다. 교육부는 2학기 전면 등교를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주 전국적으로 등교율이 80~90% 정도 될 것”이라며 “2학기 전면등교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등교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등교율은 50%, 올해 1학기는 70% 수준이었다.최예나 기자 yena@donga.com광양=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전남 여수 지역사회가 2023년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여수시가 29일 도시의 환경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선도적 대응 및 지속가능 발전을 논의하는 2021 도시환경협약(UEA) 여수정상회의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여수정상회의는 28차 당사국총회 유치를 위한 여수지역 사회 염원을 담은 사전 국제행사다. 도시환경협약은 세계 51개국 156개 회원도시가 참여해 기후변화대응 및 지속가능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연합체로 2년에 한 번씩 열린다. 올해 정상회의는 탄소중립을 통한 지속가능한 도시를 주제로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일 동안 여수엑스포장 일대에서 열린다. 여수정상회의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회원도시 및 유엔기관 관계자와 시민 등 400여 명이 3일간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행사 첫날에는 신재생에너지 국제 포럼과 청소년 포럼, 주한 대사관 세션, 남해안남중권 포럼 등 기후변화를 주제로 토론이 이뤄진다. 둘째 날에는 NGO포럼, 기후 위기 적응과 과학기술 세션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에는 여수선언문을 발표한다. 오동진 여수시 기후생태과장은 “도시환경협약 정상회의 성공 운영을 통해 남해안남중권이 28차 당사국총회 개최 최적지라는 것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28차 당사국총회 유치를 기원하는 시민 실천을 이끌어 내기 위한 아이스팩 재사용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여수시는 지난달 31일 한국환경공단, 시민사회단체, 상인회와 아이스팩 재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아이스팩 재사용 운동은 시민들이 깨끗한 젤 타입 아이스팩을 수거박스에 내놓으면 필요한 누구나 가져다 사용하는 것이다. 여수시는 아이스팩 수거함, 수거박스 설치 및 수집 운반 등을 돕게 된다. 여수형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은 매립·소각량을 줄여 온실가스를 감축시키고 소상공인들의 아이스팩 구입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위원회는 한 달에 두 번 정도 회의를 열며 28차 당사국총회 유치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유엔기후변화협약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사국총회는 1995년부터 해마다 5개 대륙을 순회하며 열린다. 회원국에서 2만여 명이 참석하는 당사국총회는 지구온난화 문제, 온실가스 감축 등을 논의한다. 올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26차 당사국총회에서 28차 개최국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28차 당사국총회 유치전에 나섰다. 국내에서는 여수(남해안남중권)를 비롯해 인천, 경기 고양, 제주, 부산이 거론되고 있다. 남해안남중권은 여수 순천 광양 구례 고흥 보성 등 전남 6개 시군과 경남 진주 사천 고성 남해 하동 산청 등 6개 시군이다. 남해안남중권이 28차 당사국총회를 개최하면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남해안남중권 지역민들의 저력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28차 당사국총회를 반드시 유치하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며 “여수 지역사회도 28차 당사국총회 유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50대 요양보호사가 자신이 보살피던 독거노인을 상대로 2억여 원의 가로챈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다. 그가 꿀꺽한 돈은 독거노인 자녀 사망 보험금이었다. 광주지법 형사7단독 이호산 판사는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요양보호사 A 씨(56·여)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2016년 6월부터 독거노인 B 씨(68)의 요양보호를 맡았다. 그는 B 씨가 자녀 사망보험금을 갖고 있지만 병에 시달려 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상황을 노리고 A 씨는 2017년 6월 12일 B 씨의 광주 광산구 아파트에서 “돈을 빌려주면 매달 100만 원씩 갚겠다”고 거짓말을 했다. 첫 거짓말 이후 그는 2년 동안 B 씨에게 7차례에 걸쳐 총 2억1099만 원을 가로챘다. 재판부는 병을 앓으며 홀로 사는 B 씨가 인지 능력이 떨어지고 요양보호사의 생활지원이 필요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아 얼마나 살지 알 수 없다는 점을 A 씨가 이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A 씨가 월급이 160만 원인 점 등을 고려해 B 씨에게 돈을 빌리더라도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A 씨는 요양보호사로서 보호 대상이던 B 씨를 상대로 고액 사기범행을 저질렀지만 피해회복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며 “B 씨에게 돈을 갚을 수 있도록 법정구속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법무부가 전남 장흥에서 성폭행을 한 후 전자발찌(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끊고 도주한 성범죄 전과자 마창진 씨(50·사진)를 1일 공개 수배했다. 법무부와 경찰에 따르면 마 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2시 43분경 집에서 18km가량 떨어진 한 도로에서 공업용 절단기로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이후 12일째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마 씨는 키 167cm에 체중 56kg의 마른 체격이며, 팔자걸음을 걷는 게 특징이다. 도주 당일 푸른색 가로 줄무늬 셔츠에 검은 바지를 입고 있었고, 흰색 바탕에 검정 줄무늬가 있는 운동화를 착용했다. 마 씨는 2011년 미성년자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아 복역한 뒤 전자발찌 7년 부착 명령을 받고 2016년 출소했다. 마 씨는 경찰이 7월 30일 “마 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하자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이날 전북 전주에서는 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30대 여성을 성폭행하려 한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A 씨(44)는 지난달 26일 오후 8시 반경 과거 직장 동료였던 B 씨가 사는 아파트에 흉기를 들고 몰래 들어가 B 씨가 귀가할 때까지 베란다에서 기다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B 씨가 집에 들어와 숨어 있던 A 씨를 보고 비명을 지르자 이 소리를 들은 지인이 B 씨 가족을 통해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2007년 성범죄로 10년간 복역했다.고도예 기자 yea@donga.com장흥=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