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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에도 한강 하구 중립수역에서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한 군경의 공동 작전이 펼쳐진다. 중립수역은 별도의 군사분계선이 없는 한강 하구 지역에서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설정한 완충 구역으로 유엔군사령부가 관할한다. 민간 선박은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에 등록해 허가를 받은 선박에 한해 진입할 수 있다. 11일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최근 해군과 해병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군경 합동 민정경찰(MP·Military Police) 유관기관 협업 회의’를 열어 금어기가 끝나고 가을철 조업이 시작되는 9월부터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단속하기 위한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1953년 정전협정을 맺은 뒤 처음으로 투입된 민정경찰이 중국 어선을 나포한 사례를 분석하고 강력한 단속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군경은 중립수역에서 중국 어선이 불법 조업을 일삼는 강화군 서도면 말도 서쪽 해역에서 효율적인 단속을 위한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혐의를 입증할 채증 자료를 수집하고 나포된 어선과 선원을 신속하게 압송하기로 했다. 송일종 인천해경서장은 “군경 협력체계를 강화해 하반기에 중립수역을 침범해 불법 조업에 나서는 중국 어선을 철저히 차단해 어족 자원을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해군과 해병대, 해경 등으로 구성된 민정경찰은 6월 10일∼7월 1일 중립수역에서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하고 11척을 몰아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관객 500만 명을 넘은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인기를 끌면서 이 작전과 관련된 관광지를 찾는 발걸음이 늘고 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연수구 청량산 자락에 있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의 하루 평균 방문객은 7월 1∼27일 679명이었다. 하지만 영화가 개봉된 뒤인 7월 28일∼8월 5일 940명으로 38%가량 늘어났다. 1984년 건립된 기념관에선 6·25전쟁 당시 사용된 남북한의 무기와 작전 관련 자료 등을 볼 수 있다. 중구 연안부두에서 유람선을 타고 1시간이면 도착하는 팔미도등대를 찾는 방문객도 지난달 17∼27일 하루 평균 69명에 불과했으나 영화가 개봉된 뒤 128명으로 86%나 증가했다. 작전이 감행된 날 새벽에 대북 첩보 공작을 맡았던 켈로부대(대북첩보부대) 대원 6명이 북한군과 교전 끝에 팔미도를 탈환한 뒤 등대를 밝혀 연합군의 상륙을 도왔다. 이처럼 작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길잡이 구실을 한 것으로 영화에 등장하는 팔미도등대의 실물 모형(지름 2m, 높이 8m)도 이달부터 기념관에 전시되고 있다. 유람선 회사는 영화 티켓이나 기념관을 방문한 스탬프 기록을 갖고 있는 승객에게 유람선 요금을 5000원 깎아준다. 인천시는 다음 달 7일부터 시작되는 인천상륙작전 월미축제나 9·15 인천상륙작전 기념 마라톤대회 등에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을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지난달 9일 캄보디아 북서쪽 시엠레아프 시의 외곽에 있는 시골학교인 푸오크초등학교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다. 경기 부천시 가톨릭대 국제봉사단에서 활동하는 학생과 교직원 등 58명이 10일 동안 교육봉사를 펼치기 위해 방문한 것이다.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440여 명. 이 중 부모가 별다른 직업이 없거나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소규모 농사를 짓는 가정이 절반 이상이다. 쓰레기를 주워다 팔아 간신히 생계를 이어가는 가난한 가정의 자녀도 많다. 시엠레아프 시에 있는 5개 초등학교 가운데 교육시설이 가장 열악해 교실이 8개에 불과할 정도다. 잡초가 무성한 운동장 곳곳에는 폐자재 등 쓰레기가 널려 있다. 봉사단은 먼지가 수북한 교실을 비롯해 학교 구석구석을 말끔히 청소했다. 이어 한국에서 준비해 온 교육 기자재를 교실에 배치했다. 한국 대학생들의 강의에 400여 명이 신청했지만 이들을 한꺼번에 수용할 교실이 없어 수업은 오전반(8∼11시)과 오후반(1∼4시)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우리가 입고 있는 옷은 ‘한복’입니다. 아름답지요? 여러분이 명절이나 결혼식에 입는 전통 의상과 같은 옷으로 보면 됩니다.” 지난달 11일 단원들은 고운 한복을 차려 입고 현지 통역사와 함께 강단에 올랐다. 한국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한국과 친해지기’의 첫 수업이었다. 한글 이해를 돕는 ‘가나다송’을 부르며 인사법도 가르쳤다. 학생 이름을 한글로 쓰게 한 뒤 명찰을 가슴에 달아줬다. 위생 관념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수업도 관심을 끌었다.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손 씻기의 중요성과 올바른 양치질,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을 놀이를 통해 가르쳤다. 바람개비와 에어로켓, 비누방울 만들기, 우주 행성 그리기를 통해 기초과학 지식을 전달했다. 또 한국의 전통 무예인 태권도를 가르치면서 틈틈이 케이팝(K-pop) 교실을 열자 반응이 뜨거웠다. 이 학교를 다니지 않는 어린이들도 소문을 듣고 모여들어 교실 밖에서 수업을 듣는 어린이들도 넘쳐났다. 정순혁 씨(23·회계학부 3학년)는 “교실에서 수업을 듣지 못하는 아이들이 마음에 걸려 쉬는 시간을 이용해 따로 가르쳐 주었다”며 “이들이 감사의 표시로 집에서 만든 사탕과 꽃반지를 단원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봉사단이 푸오크초교에서만 활동한 것은 아니다. 테레사 수녀(1997년 사망)가 빈민 구제 사업을 펼치기 위해 설립한 자선단체인 ‘사랑의 선교 수녀회’ 산하 보육시설 ‘기쁨의 집’도 찾았다. 1∼3세 유아들을 돌보며 철제 침대와 책상 등을 고쳐주고 말끔히 청소를 해줬다. 담장에 페인트를 새로 칠하고, 벽화도 그려 넣었다. 현지에서 쌀 2t을 구입해 기증했다. 지난달 17일 봉사단이 한국으로 떠나기 직전 푸오크초교 학생들은 작은 공연을 마련했다. 봉사단이 가르쳐준 태권도를 선보이고 한국 대중가요를 불렀다. 봉사단을 이끈 구본만 신부는 “단원들이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돌보며 사랑을 실천하고 나눌수록 커지는 행복을 경험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1997년 파푸아뉴기니에 처음으로 국제봉사단을 파견한 가톨릭대는 필리핀과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의 외딴 시골학교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올 상반기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한국을 오가는 중국인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 제1, 2 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스다오(石島)와 단둥(丹東) 등 중국 10개 도시를 오가는 카페리가 운항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올 상반기(1∼6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이 모두 45만3923 명이라고 8일 밝혔다. 이 중 중국인이 39만1963명으로 전체의 86.4%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이용한 중국인은 33만5705명으로 전체 이용객(40만906명)의 83.8%였다. 올해 인천항을 이용한 중국인은 여행객의 비율이 높았다. 순수 관광을 목적으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 여행객은 32만7941명(72.2%)이고, 나머지 12만5982명(27.8%)은 속칭 ‘다이궁(代工)’이라 불리는 보따리상으로 분석됐다. 중국 세관 당국이 2012년부터 보따리상의 공산품 수하물 반입을 엄격하게 막고 있는 반면 한류 열풍 확산으로 여행객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2010년까지는 보따리상들이 관세를 내지 않고 한국 제품을 중국에 반입해 수입을 올릴 수 있어 인천항 이용객 중 보따리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여행객보다 많았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햄버거를 먹고 양치질을 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진 인천의 네 살배기 여자아이가 어머니의 상습 폭행에 시달려 온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 반경 인천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햄버거를 먹고 이를 닦던 중 갑자기 쓰러져 숨진 주모 양을 어머니 A 씨(27)가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주 양의 어머니는 이날 주 양이 화장실에서 쓰러지자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하고 주 양의 머리채를 잡아 흔들어 바닥에 부딪치게 한 뒤 머리와 배, 엉덩이 등을 발로 마구 걷어찼다. 하지만 주 양이 의식을 잃어 상태가 심각해지자 A 씨는 119에 신고하고 직접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주 양은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 숨을 거뒀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주 양이 평소에 말을 듣지 않고, 인사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난달 14일부터 2일까지 8차례나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문지에 테이프를 감아 만든 길이 45cm 정도 몽둥이나 세탁소에서 주로 사용하는 철제 옷걸이 등으로 주 양의 발바닥과 다리 등을 때렸다. A 씨는 주 양이 실려 간 병원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자 처음에는 학대 혐의를 부인했으나 4일 딸의 발인식이 끝나고 경찰의 추궁이 계속되자 압박감을 느끼고 학대 사실을 자백했다. 특히 A 씨는 주 양이 사망하기 전 28시간 동안 딸을 굶겼다고 진술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네 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어머니와 함께 햄버거를 먹고 난 뒤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다. 경찰은 이 어린이의 몸 곳곳에 멍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아이가 학대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수사에 나섰다. 2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반경 인천 남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어머니 A 씨(27)와 함께 햄버거를 먹은 주모 양(4)이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다 쓰러졌다. A 씨는 딸이 쓰러지자 119에 신고하고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소방대원이 알려준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주 양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끝내 숨졌다. 당시 집에는 이들 모녀 외에 A 씨의 직장 동료 B 씨(27·여)도 있었다. A 씨는 경찰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는데 딸이 음식물을 토해 냈고, 구급차가 도착해 병원으로 옮겼다”라고 진술했다. 하지만 병원 의료진은 숨진 주 양의 얼굴과 팔 다리 등에서 멍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 양의 정확한 사인을 가려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 씨와 동거인 B 씨를 상대로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주 양의 온 몸에 든 멍이 단순히 넘어져 생긴 것인지, 학대에 따른 것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양의 어머니 A 씨는 딸이 태어난 2012년 남편(31)과 이혼한 뒤 B 씨와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네 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어머니와 함께 햄버거를 먹고 난 뒤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져 숨졌다. 경찰은 이 어린이의 몸 곳곳에 멍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아이가 학대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 수사에 나섰다. 2일 인천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반경 인천 남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어머니 A 씨(27)와 함께 햄버거를 먹은 주모 양(4)이 화장실에서 양치질을 하다 쓰러졌다. A 씨는 딸이 쓰러지자 119에 신고하고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까지 소방대원이 알려준 대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주 양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끝내 숨졌다. 당시 집에는 이들 모녀 외에 A 씨의 직장 동료 B 씨(27·여)도 있었다. A 씨는 경찰에서 “심폐소생술을 하는데 딸이 음식물을 토해냈고, 구급차가 도착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병원 의료진은 숨진 주 양의 얼굴과 팔 다리 등에서 멍 자국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 양의 정확한 사인을 가려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 씨와 동거인 B 씨를 상대로 학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주 양의 온 몸에 든 멍 자국이 단순히 넘어져 생긴 것인지, 학대에 따른 것인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 양의 어머니 A 씨는 딸이 태어난 2012년 남편(31)과 이혼한 뒤 B 씨와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2001년 문을 연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 횟수가 처음으로 하루 1000회를 넘어섰다.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여름휴가가 시작되면서 24일 하루에만 인천공항에서 1020대의 항공기가 뜨고 내리고 여객 18만8263명이 공항을 이용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은 개항 첫해 47개 국내외 항공사가 세계 109개 도시를 연결해 항공기 운항 횟수가 하루 평균 312회에 불과했다. 하지만 국내외 여객이 매년 평균 7%씩 급증하며 현재 84개 항공사가 185개 도시를 오가고 있으며 올해 하루 평균 운항 횟수는 901회로 늘어났다. 심야 시간(오후 11시∼오전 7시)을 제외하면 1분에 한 대꼴로 항공기가 이착륙하고 있는 셈이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개항 이후 현재까지 항공기 충돌 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11년 연속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며 “항행 안전시설을 첨단화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리딩 공항으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매년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2013년부터 4조9303억 원을 투입해 제2터미널과 계류장, 연결 교통시설 등을 조성하는 3단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제2터미널이 문을 열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은 5400만 명에서 7200만 명으로 늘어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고층 빌딩이 즐비한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인공 백사장(사진)이 들어섰다. 인천시는 송도1교와 송도2교 사이 바닷물이 흐르는 달빛공원에 폭 5m, 길이 100m의 모래 해변을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백사장에는 파라솔과 선베드, 테이블 등이 설치돼 해변에서 일광욕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어린이를 위한 무료 수영장과 샤워실, 캠핑구역 등이 꾸며져 있어 도심 속 피서를 즐길 수 있다. 캠핑구역은 오전 10시∼오후 9시에만 운영되며 조리된 음식물만 반입이 허용된다. 음주와 취사는 금지된다. 인천시는 23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달빛공원에서 ‘인천 도시해변 문화기획전’을 연다. 산과 바다로 피서를 가지 못한 시민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매일 오후 5∼7시 인디밴드와 힙합그룹의 공연이 펼쳐진다. 23∼29일에는 카약과 고무보트 등 해양 레저스포츠 체험행사가 열린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물놀이를 즐기다가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법과 구조장비 사용법 등을 알려준다. 인천시 관계자는 “프랑스 파리 시가 도심에 살면서 휴가를 가지 못한 시민을 위해 센 강변 도로 4km 구간에 만든 모래 해변인 ‘파리 플라주’를 벤치마킹해 인공 백사장을 조성했다”며 “도심에서 물놀이와 일광욕을 즐기며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어 송도국제도시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중구 월미도에 있는 한국이민사박물관이 다음 달 23일부터 11월 27일까지 ‘또 다른 이민, 해외입양’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연다. 6·25전쟁을 겪으며 본격화한 해외입양의 역사를 조명하는 전시회가 인천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1부에서는 해외입양의 역사를 초창기(1950년대)와 확대기(1960∼1980년대), 변화기(1980년대 후반 이후) 등으로 구분해 설명한다. 2부는 국내 첫 보육원인 해성보육원을 비롯해 명성원, 덕적도 성당보육원, 성 원선시오의 집 등 인천지역 대표적 입양기관을 소개한다. 입양을 또 다른 이민의 형태로 분류하는 ‘해외입양 다시 바라보기’가 에필로그를 장식한다. 초창기 입양아들이 입었던 옷과 신발 같은 소지품, 친권포기서, 입양허가서 등이 눈길을 끈다. 1950년대 이승만 대통령 비서실과 미국, 캐나다의 입양 부모가 주고받은 서신도 볼 수 있다. 또 당시 입양기관이 보관하고 있던 각종 사진과 영상자료 등 400여 점을 전시한다. 해외입양아가 자신의 경험과 현재의 삶 등을 진술하는 영상코너도 설치된다. 신은미 한국이민사박물관장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해외입양을 한민족의 지평을 넓혀온 이민의 한 축으로 바라보자는 취지에서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올 여름휴가 기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외국을 오가는 여행객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한 달 동안 인천공항 이용객이 약 54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여행객이 줄었던 지난해 여름 성수기(7월 17일∼8월 16일)에 비해 26.5%나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하루 평균 이용객은 17만4708명으로 역대 성수기 가운데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1일 하루에만 19만1000여 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보여 올 2월 14일 기록한 사상 최대 여객(18만1046명) 기록을 갈아 치우게 된다. 공사는 여름휴가 기간 안전하고 원활한 공항 운영을 위해 근무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기로 했다. 먼저 주차공간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터미널과 청사 인근 공터에 임시주차장 6000면을 포함해 모두 2만5000면에 이르는 주차공간을 확보한다. 또 주차장과 터미널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을 8분에서 5분 간격으로 늘렸다. 출국장 혼잡을 막기 위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 항공사의 체크인카운터 개장을 30분 앞당겨 오전 5시 40분부터 열고 안내 인력을 배치했다. 보안검색의 경우 2, 5번 출국장의 검색대 개장을 30분 앞당겨 오전 6시부터 문을 여는 등 여객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여행객이 길게 줄을 서 있는 곳을 찾아가 출국 수속을 하는 이동형 체크인카운터 20대를 주요 항공사 카운터 주변에 배치했다. 자동탑승권발권(셀프체크인)과 자동수하물위탁(셀프백드롭)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84명을 안내요원으로 투입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여행객에게는 여행상품권과 아이패드 등의 경품을 준다. 최근 노인과 같은 교통약자 전용 출국장인 ‘패스트 트랙’ 이용 대상자가 80세에서 70세로 확대됨에 따라 1번 출국장의 보안검색대를 3대에서 6대로 증설한다. 1월 발생한 수하물 처리 지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특별 점검을 마쳤다. ‘수하물 부하량 관리시스템’을 만들었고 수하물이 몰리는 시간대에는 단계별로 추가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공항을 찾아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성수기에 승용차를 타고 온 여행객들이 주차할 공간을 찾지 못해 오랜 시간 주차장을 헤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승객은 비행기 탑승시간에 임박해 터미널에 도착해 정신없이 출국 수속을 하게 된다. 인천공항에는 전국 지방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103개 리무진 버스노선이 운행되고 있다. 서울역을 오가는 공항철도는 하루 126편이 편성돼 있다. 1일부터 서울 서남부권을 경유하는 심야버스가 하루 24회로 늘어났다.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공항철도 첫차도 오전 5시 20분에서 4시 40분으로 앞당겨졌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여객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주차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남자 프로골프 메이저 대회인 신한동해오픈이 올해부터 인천에서 열린다. 인천시는 신한은행과 2018년까지 3년간 인천에서 대회를 여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올 대회는 9월 29일∼10월 2일 서구에 있는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총상금 12억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정상급 선수들과 4만여 명의 갤러리가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5월엔 중구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에서 최경주 등 15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오픈을 유치했다. 이 대회도 2018년까지 열린다. 이 밖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도 2018년까지 인천에서 각각 진행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메이저대회 1, 2개를 추가로 유치하고 골프 박람회 등을 열어 골프 메카로서의 위상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30일부터 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됨에 따라 인천에서 KTX를 이용하기가 훨씬 편리해진다. 코레일은 인천지하철 2호선 검암역과 KTX가 다니는 공항철도 검암역이 이어져 이용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18일 밝혔다. 공항철도 검암역에는 KTX 열차가 경부선(12회)과 호남선(4회), 경전선(2회), 동해선(2회), 전라선(2회) 등 하루 22차례 정차하고 있다. 코레일은 2호선 개통일인 30일 검암역에서 KTX를 이용하는 손님에게 추첨을 통해 KTX 30% 할인권을 나눠준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코레일 톡’으로 검암역 승차권을 발권한 KTX 이용객에게 특실 요금의 반값을 깎아 준다. 1개월 정기권은 다음 달 31일까지 5%를 추가로 할인해준다. 인천의 유명 관광지인 중구 무의도와 KTX를 연계한 ‘인천 섬 나들이’ 여행상품도 출시한다. 부산과 울산, 동대구 등에서 KTX를 타고 인천공항 등으로 가는 승객들이 버스나 선박을 이용해 무의도 일대 해안에서 트레킹과 갯벌체험 등을 즐기는 것이다.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1544-7788 정부는 최근 ‘인천발 KTX 직결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시켰다. 2021년까지 3531억 원을 들여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수인선 송도역에서 출발하는 KTX 열차가 경기 안산시(초지역)와 화성시(어천역) 등 2개 역을 거쳐 경부고속철도 노선에 합류하도록 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완공할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5km 구간을 철도로 연결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지난달 4일 오전 인천 중구 영종도 남쪽 인천대교 아래 갯벌. 반바지 차림의 인천 지역 초중고교생 300여 명이 갯벌 탐사에 나섰다. 인천대교를 운영하는 인천대교㈜와 인천녹색연합이 ‘영종도 갯벌 철새의 날-나와 당신이 지켜 갈 갯벌과 새’라는 주제로 함께 연 생태교육에 참가한 것이다. 갯벌 구멍에 몸을 숨기고 있던 칠게와 방게, 고둥이 고개를 내밀자 학생들이 탄성을 질렀다. 그러자 칠게가 기다란 눈알을 휘휘 돌리며 뒷걸음질쳤다. “갯벌은 지구 생태계 면적의 0.3%에 불과하지만 단위 면적당 생태 가치가 농경지의 100배, 숲의 10배나 되는 매우 중요한 자원입니다.” 인천녹색연합의 갯벌해설사로 활동하는 강인숙 씨(49)가 갯벌의 중요성에 대한 강의를 시작했다. 육지로부터 유입된 유기물과 영양염류와 같은 먹이가 풍부한 인천 앞바다 갯벌은 다양한 생물의 산란장이다. 강 씨는 해양생물을 먹고사는 조류 서식처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갯벌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육지에서 강을 통해 배출된 오염물질이 갯벌에 쌓이면 박테리아와 원생생물, 갯지렁이 등 다양한 생물에 의해 섭취되고 분해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갯벌 정화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날 학생들은 갯벌 탐사를 마친 뒤 영종도에서 서식하는 철새를 관찰하는 탐조대회에 참가했다.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 파트너십(EAAFP) 사무국 직원과 대학연합야생조류연구회원들도 동참했다. 인천 청량초교 6학년 허수민 양(12)은 “생태 교육을 받으면서 갯벌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인천대교는 영종도 갯벌 보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세계 5대 갯벌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자연 생태계 보전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영종도는 연안에서 굴과 백합 등이 양식되고, 바지락과 꽃게 낙지가 풍부한 섬이었다. 민물도요와 재물떼새 등과 같은 20여 종의 철새 도래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인천국제공항 건설 과정에서 대단위 간척과 매립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바람에 영종도 갯벌의 환경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갯벌에 차고 넘칠 만큼 많았던 갯벌 생물을 마구잡이로 포획해 개체 수가 줄었다. 요즘엔 ‘갯벌 수호자’로 불리는 칠게에 대한 불법 채취가 성행하고 있다. 칠게가 낙지 등을 잡는 통발낚시 미끼와 키토산 성분 추출용으로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대교는 지난해 영종도 갯벌에서 칠게를 싹쓸이하는 데 사용되는 플라스틱 통과 PVC관, 그물 등과 같은 불법 어구를 41t이나 수거했다. 또 같은 해 9차례에 걸쳐 갯벌을 찾아 모니터링 활동을 벌인 데 이어 올해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태 교육에 나섰다. 올해 ‘영종갯벌보전위원회’를 만들어 갯벌에서의 불법 채취를 감시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갯벌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고, 보전을 위한 포럼과 세미나 등을 열어 정부와 인천시에 대책을 요구할 계획이다.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는 한국의 관문으로 갯벌과 철새의 중요성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서해 5도를 포함해 인천 앞바다의 치안을 담당하는 인천해양경비안전서가 다음 달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둥지를 튼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해양경비안전본부가 8월 26∼28일 세종시로 이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천해경은 1979년 중구 연안부두 근처 북성동1가에 지은 청사를 떠나 해경본부가 사용하고 있는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면적 2만8000m²)의 송도 청사로 이전한다. 청사 1∼4층은 인천해경이, 5∼10층은 인천과 평택 태안 보령 등 4개 해경서를 지휘하는 중부해경본부가 각각 사용한다. 하지만 인천해경이 이전하면 경비함에 근무하는 경찰관들이 상당한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경비함 25척이 드나드는 해경부두가 북성동 청사 인근에 있어 송도 청사에서 차량으로 30분 이상 걸리기 때문이다. 현재 인천해경은 불법 조업에 나선 중국어선을 나포해 해경부두로 압송하면 수시로 경찰서와 부두를 오가며 증거를 확보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해상에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그동안 해경부두에서 헬기나 경비함을 이용해 곧바로 출동했지만 송도 청사로 이전하면 이런 기동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과거 복숭아 산지로 유명했던 경기 부천시에서 다음 달 복숭아축제가 열린다. 부천시는 8월 5, 6일 소사구 부천여중에서 ‘제17회 소사복숭아축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부천은 ‘복사골’이라는 별칭이 있다. 1980년대까지 해마다 봄이면 이 지역의 온 들녘을 붉고 희게 물들였던 복숭아꽃 때문이다. 부천에 복숭아밭이 조성되기 시작한 것은 1900년대 초. 배수가 잘되는 완만한 경사지가 많아 1920년대 중반에는 복숭아밭 면적이 120만 m²를 웃돌았다. ‘소사명산(素砂名産)’이란 제품명으로 해마다 1000t 이상 생산돼 서울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을 비롯해 인천 평양 신의주 등으로 팔려 나갔다. 덕분에 부천의 복숭아는 나주 배, 대구 사과와 함께 전국 3대 과일로 불렸다. 1970년대에는 연간 복숭아 생산량이 2000t에 달했지만 개발 바람이 불면서 복숭아밭은 차츰 주택가나 공장지대 등으로 변했다. 현재 복숭아를 재배하는 농가는 소사구 등에 29곳이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축제 첫날인 5일 오후 8시 부천여중에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무료로 상영한다. 6일 오후 4시부터 길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소사복숭아축제 사진전이 열린다. 경기민요 병창 같은 예술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8시에는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시민노래자랑대회가 이어진다. 축제 기간에 ‘복숭아화채 먹기’ 같은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부천지역 농가에서 재배한 복숭아도 판매한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이주성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장(55·사진)이 12일 취임했다. 중부해경본부는 인천과 경기, 충남 앞바다의 치안을 담당한다. 이 본부장은 “서해5도 해역에서 기동전단을 집중적으로 운영해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을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8년 경정 특채로 임용된 그는 속초와 제주해경서장, 국제협력관, 정보수사국장, 남해해경본부장 등을 지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인천 옹진군 연평도의 상반기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50척 안팎의 어선이 조업에 나서는 연평도 일대에서는 인천 전체 꽃게 어획량의 25%가량이 잡힌다. 꽃게를 보호하기 위해 4∼6월과 9∼11월에만 조업이 허용된다. 12일 옹진군에 따르면 지난달 끝난 올 상반기 연평도의 꽃게 어획량은 15만7000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3만5000kg)에 비해 73%나 급감했다. 2012년 상반기에 100만 kg이나 잡혔던 꽃게는 이듬해 26만 kg으로 급락했다가 2014년 71만 kg으로 반등했지만 다시 2년째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어획량이 감소함에 따라 상반기 판매액도 38억6000만 원에 머물러 지난해(46억여 원)보다 줄었다. 해양연구기관은 연평도 해역의 수온과 꽃게 유생 분포 밀도가 지난해보다 낮아진 데다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등으로 꽃게 어획량이 급감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꽃게 조업을 앞둔 3월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는 연평도 일대를 포함한 인천 해역의 꽃게 유생 분포 밀도와 조업에 나설 어선, 수온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30%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3월 연평도의 평균 수온은 5.1도로 지난해(7도)보다 2도가량 낮아져 꽃게의 서식 조건이 나빠졌다. 연구소가 지난해 꽃게 산란 시기에 서해 연안 전체를 조사해 보니 알에서 부화해 물속을 떠다니는 꽃게 유생 분포 밀도가 1000m³당 783개체였다. 어획량이 많았던 2013년(1636개체)에 비하면 50% 수준에 머물렀다. 옹진군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어획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체 어획량은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2월 인천 중구 영종하늘도시의 한 아파트로 이사한 박원태 씨(40)는 요즘 주말이면 초등학생인 자녀들과 영종도 바닷가에 조성된 공원인 ‘씨사이드파크(Seaside-Park)’를 찾는다.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바닷가를 거닐며 산책을 즐기다 보면 평소 쌓인 피로가 싹 가신다. 박 씨는 “아파트와 가까운 해안가에 대규모 공원이 조성된 덕분에 주거환경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영종하늘도시 개발사업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68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씨사이드파크가 1일 문을 열었다. 인천대교 영종 나들목에서 이어지는 남쪽 해안도로 구간(7.8km)을 폐쇄한 뒤 조성된 공원이다. 총면적은 184만 m². 개장 전부터 영종하늘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공원은 5개의 테마공원과 광장, 옛 해안도로 구간으로 구분된다. 영종진공원에는 역사관광을 테마로 한 시설이 들어섰다. 이곳은 조선시대 해군기지 역할을 했던 영종진 터다. 1875년 일본 운요(雲揚)호와 맞서 싸우던 조선 병사 35명이 장렬히 전사했던 진지로 매년 9월이면 호국 영령제가 열린다. LH는 역사 흔적을 살리기 위해 영종진 누각(태평루)과 성곽을 일부 복원했다. 병사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충의비도 세웠다. 중구는 공원에 높이 3층 규모의 역사박물관을 짓고 있다. 10월 전 개관 예정인 이 박물관에는 영종도에서 출토된 선사시대 등의 유물을 전시하기로 했다. 영종하늘도시와 인천공항 일대에서 진행된 문화재 발굴조사에서는 돌도끼와 화살촉 토기 등 신석기시대 유물 수백 점이 나왔다. 해안가 바로 옆에 들어선 바닷바람공원도 눈길을 끈다. 파도와 바람을 형상화한 조형분수와 어린이놀이터, 족욕장, 억새원이 설치됐고 농구장과 배드민턴장, 게이트볼장과 같은 체육시설도 들어섰다. ‘염전보전생태공원’에는 지금은 문을 닫은 옛 염전을 재현했다. 소금창고와 인부들이 머물렀던 숙소, 수차와 같은 경관조형물을 설치했다. 조류에 따라 바닷물이 드나드는 유수지에 날아오는 도요새와 왜가리 등을 관찰할 수 있는 전망대와 억새 숲이 조성됐다. 밀물과 썰물을 체험할 수 있는 수변공원에는 칠게 등이 서식하는 갯벌이 펼쳐진다. 야산이었던 송산공원에는 아담한 산책로가 조성됐고, 산책로 입구에 오토캠핑장이 조성됐다. 야산 정상의 정자 모양의 송산전망대에선 인천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테마공원 중심부에 위치한 하늘구름광장(5만6092m²)에는 인공암벽과 전망대 물놀이장 야외공연장이 있다. 영종진공원에서 시작되는 옛 해안도로 구간에는 왕복 5.6km 길이의 레일바이크와 자전거도로(길이 7.8km)가 설치됐다. 4인승 레일바이크 차량 5대를 배치했으며 민간사업자가 선정되면 차량을 늘릴 방침이다. 이 구간에 설치된 높이 1.5m의 방파제용 벽에는 영종도의 옛 모습을 아트타일, 벽화로 장식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수익시설인 레일바이크와 물놀이장, 캠핑장 등은 민간 위탁사업자를 선정하는 대로 개방할 예정”이라며 “공원에서 교통신호를 받지 않고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로 진입할 수 있는 4개 지하차도가 조만간 개통되면 접근성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기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재부의 비용편익분석(B/C)이 1.0 이상으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며 “2017년 조기 착공을 위해 국회와 국토교통부, 기재부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남경필 도지사의 공약인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2948억 원을 투입해 경부선 일반철도 노선(서정리역)과 수서∼평택 KTX 전용 고속철도 노선(지제역) 4.7km 구간을 연결하고 수원역을 KTX 시발역으로 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2017년 10월 착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사업 기간은 2년 6개월∼3년이다. 직결 노선이 완공되면 지제역부터 KTX 선로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수원∼대전 구간의 소요 시간이 68분에서 45분으로 23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원역에서 호남선 KTX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수원∼광주송정 구간도 195분에서 83분으로 112분 단축된다. 운행 횟수도 현재 1일 상하행선 8회에서 34회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경기도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는 역사는 광명역, 수원역, 행신역 등 3곳이며 금년 말에는 수도권KTX(수서∼평택)가 개통돼 동탄역, 지제역이 추가된다. 또 2021년까지 3531억 원을 들여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수인선 송도역을 출발한 KTX 열차를 경기 안산시(초지역)와 화성시(어천역) 등 2개 역을 거쳐 경부고속철도 노선에 합류시키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완공할 수인선 어천역에서 경부고속철도까지 3.5km 구간을 철도로 연결한다. 앞서 2014년 인천국제공항역에서 출발하는 KTX가 개통됐지만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운행횟수가 적어 시민 대다수가 서울역이나 경기 광명역에서 KTX를 이용하고 있다.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황금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