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호

윤상호 전문기자

동아일보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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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윤상호 전문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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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1~2026-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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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軍의 북한 열병식 동향 파악 관련 김여정 “특등 머저리” “기괴한 족속” 막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당 부부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그럼에도 김여정은 우리 군 당국의 당 대회 열병식 동향 추적에 대해 “특등 머저리” “기괴한 족속” 같은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며 여전히 대남 업무를 총괄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지난해 6월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하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주도한 김여정이 연초부터 군의 정찰활동까지 문제를 삼으면서 상당 기간 동안 남북관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전날 담화를 통해 “남조선(한국)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10일 심야에 북이 열병식을 개최한 정황을 포착했다느니, 정밀 추적 중이라느니 하는 희떠운 소리를 내뱉었다”며 “남조선 당국이 품고 있는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에 대한 숨김없는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수도에서 그 누구를 겨냥하여 군사연습을 한 것도 아니고 그 무엇을 날려 보내려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목을 길게 빼들고 남의 집안동정을 살피느라 로고(수고)하는가”라며 “이런 것들도 꼭 후에 계산이 돼야(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담화에 적시된 김여정의 직책은 부부장이었다. 북한의 8차 노동당 대회에서 김여정은 당내 정책결정 권력기구인 정치국의 후보위원에서도 탈락하고 지도기관인 당 중앙위원에만 이름을 올렸다. 다만 ‘백두혈통’인 김여정의 위상과 역할은 여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성장 윌슨센터 연구위원은 “김여정이 개인 명의로 새해 첫 담화를 발표한 것은 공식 직책과 상관없이 여전히 대남 업무를 총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당 대회가 12일 폐막함에 따라 당 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도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당 대회 폐막 회의 결론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좀 더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 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처럼 이번에도 초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주요 전략무기가 대거 동원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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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장으로 강등된 김여정, 합참 열병식 추적에 맹비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당 부부장으로 강등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그럼에도 김여정은 우리 군 당국의 당 대회 열병식 동향 추적에 대해 “특등 머저리” “기괴한 족속” 같은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며 여전히 대남 업무를 총괄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지난해 6월 대북전단 살포를 맹비난하며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를 주도한 김여정이 연초부터 군의 정찰활동까지 문제를 삼으면서 상당 기간 동안 남북관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전날 담화를 통해 “남조선(한국)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10일 심야에 북이 열병식을 개최한 정황을 포착했다느니, 정밀 추적중이라느니 하는 희떠운 소리를 내뱉었다”며 “남조선당국이 품고 있는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에 대한 숨김없는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수도에서 그 누구를 겨냥하여 군사연습을 한 것도 아니고 그 무엇을 날려 보내려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목을 길게 빼들고 남의 집안동정을 살피느라 로고(수고)하는가”라며 “이런 것들도 꼭 후에 계산이 돼야(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담화에 적시된 김여정의 직책은 부부장이었다. 북한의 8차 노동당 대회에서 김여정은 당내 정책결정 권력기구인 정치국의 후보위원에서도 탈락하고 지도기관인 당 중앙위원에만 이름을 올렸다. 다만 ‘백두혈통’인 김여정의 위상과 역할은 여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성장 윌슨센터 연구위원은 “김여정이 개인 명의로 새해 첫 담화를 발표한 것은 공식 직책과 상관없이 여전히 대남 업무 총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장기간 남북관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당 대회가 12일 폐막함에 따라 당 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도 곧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군 소식통은 “12일 야간에 열병식 정황이 없었고, 13일 오전까지 평양 김일성광장에 무기장비가 진을 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3일 공개된 전날 당 대회 폐막 회의 결론에서 “핵전쟁 억제력을 좀더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처럼 이번에도 초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주요 전략무기가 대거 동원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를 통해 김 위원장의 총체적 경제실패를 군사적 위업으로 가리고 내부결속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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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당대회 기념행사 원로 초청… 야간 열병식 유력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8차 노동당 대회 기념 행사의 초대장을 11일 ‘특별손님’들에게 전달했다고 12일 보도해 열병식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통신은 정상학 당 중앙위 비서 등이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의 숙소를 찾아 초대장을 전달했다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당 대회 기념 행사는 열병식이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보당국은 10일 야간에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포착된 열병식 정황은 ‘최종 리허설’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당 창건 열병식 때처럼 이번에도 열병식이 야간 행사로 치러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군 소식통은 “김일성광장에 대규모 병력·장비가 진을 친 상황에서 초대장까지 공개한 점으로 볼 때 조만간 당 대회 폐막과 함께 열병식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대회에서 전략핵추진잠수함(SSBN)과 다탄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등 대미 핵무력 고도화를 선언한 만큼 지난해 당 창건 열병식 때처럼 초대형 ICBM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중장거리 미사일과 대남타격 신종무기 등이 대거 동원될 개연성도 있다. 이런 가운데 복수의 군용기 추적 사이트는 12일 미 텍사스주 다이스 기지 소속 B-1B 전략폭격기들이 곧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2∼4대가 48시간 내 괌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열병식과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새해 첫 B-1B 폭격기의 역내 전개라는 점에서 대북 경고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B-1B 폭격기 전개 전후로 동해에서 일본 자위대와 연합훈련을 할 수도 있다”며 “이 경우 김 위원장의 대미 핵위협에 대한 ‘맞대응’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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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형 장갑차 모습은?…한화디펜스 ‘레드백’ 호주서 첫 공개

    호주 육군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사업의 최종 경쟁 후보에 오른 한화디펜스의 ‘레드백(Redback)’ 장갑차 완제품이 12일 호주 멜버른 현지에서 최초로 공개됐다. 기종 선정을 위해 시험평가용으로 레드백 시제품 3대를 호주 육군에 인도하기에 앞서 한화디펜스 호주현지법인이 현지 언론 등에 공개 행사를 가진 것이다. 포탑과 무장체계, 센서 등 모든 장비가 장착된 실물차량이 일반에 선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레드백 장갑차는 2019년 9월 독일 업체의 링스(Lynx) 장갑차와 함께 호주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도입 사업의 최종 2개 후보로 선정됐다. 호주군은 다음달부터 올 하반기까지 차량의 성능과 방호·화력, 운용자 평가, 정비수송 등 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호주의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사업은 장갑차 구입과 훈련, 각종 지원체계와 시설 건설 등을 포함해 최대 20조 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에 서식하는 맹독성 붉은등거미의 이름을 딴 레드백 장갑차는 최고 시속 65km로 야지를 달릴 수 있고 항속거리가 520km에 달한다. 우리 군이 실전 운용 중인 K21 보병전투장갑차에 K-9 자주포의 파워팩(엔진·변속기)을 장착해 방호력과 기동성을 대폭 강화했다. 주요 무장은 30mm 주포와 7.62mm 기관총, 대전차 미사일 등이다. 차량 내부에서 특수헬멧(아이언 비전)을 쓰면 전차 외부의 360도 전 방향을 감시할 수 있고, 전투기에 탑재되는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로 장갑차로 날아오는 적의 대전차 미사일 등을 포착해 미사일을 쏴 요격하는 능동방어시스템도 갖췄다. 한화디펜스는 레드백이 최종 기종으로 선정되면 전체 수출 물량을 호주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7조 6000억 원 상당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한화디펜스 측은 설명했다. 한화디펜스 관계자는 “레드백은 40년간 축적된 장갑차 기술을 집약해 태생부터 호주 시장을 겨냥해 만든 것”이라며 “현지 시험평가에서 우수한 기술과 성능을 입증해 최종 기종에 선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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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바이든 향해 “선제 核타격” 꺼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차 노동당 대회에서 “핵 선제 및 보복 타격”을 거론하면서 핵무기 장착 전략핵추진잠수함(SSBN) 개발을 처음 공식화했다. 비핵화 협상 3년 만에 오히려 “핵보유국” 지위를 강조하면서 한국과 미국을 직접 타격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는 새로운 핵무기들의 개발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사업총화(결산) 보고에서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 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 단계에 있다”며 “핵장거리 타격 능력을 제고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 핵잠수함과 수중발사핵전략무기를 보유할 데 대한 과업이 상정됐다”고 밝혔다. 핵탄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핵추진잠수함은 미국 해안까지 은밀히 침투해 핵미사일을 기습 발사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해 “1만5000km 사정권 안의 전략적 대상들을 정확히 타격 소멸하는 명중률을 더욱 제고해 핵 선제 및 보복 타격 능력을 고도화할 데 대한 목표가 제시됐다”고 했다. 한미 당국은 김 위원장이 “신형탄도로켓에 적용할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의 탄두 개발 연구를 끝내고 시험 제작 준비를 하고 있다”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극초음속 무기를 처음 언급한 점도 주목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전술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한국을 겨냥한 핵공격 위협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에 대해 “최대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앞으로도 강 대 강, 선 대 선 원칙에서 상대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북남(남북)관계의 현 실태는 (2018년) 판문점선언 발표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다”며 “방역·인도주의 협력, 개별관광 같은 비본질적 문제를 꺼내 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문 대통령은 11일 신년사에서 남북관계에 대한 구상, 북한과의 대화 의지를 강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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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무기 결정판’ 전략핵잠 개발 박차… “설계연구 이미 끝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8차 당 대회에서 핵미사일(수중발사핵전략무기)을 장착한 핵추진잠수함, 즉, 전략핵추진잠수함(SSBN) 개발 사실을 공식 발표하면서 북핵 위협이 ‘레드라인’에 최근접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간 일각에서 북한의 핵잠수함 건조설이 흘러나왔지만 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직접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미 본토 기습 핵 타격력 획기적 강화해 ‘공포의 균형’ 달성 군 관계자는 “대미 핵무력 고도화의 종착점이자 최종 목표로 전략핵잠수함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 본토를 때릴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이어서 ‘궁극의 핵무기’인 전략핵잠수함도 전력화해 대미 핵무력 완성을 종결짓겠다는 의미라는 것. 핵잠수함은 한 차례 핵연료를 충전하면 길게는 수십 년간 운용이 가능하다. 식량 등 보급물자만 갖춰지면 물 위로 떠오르지 않고 3개월가량 수중 작전을 할 수 있다. 특히 여러 발의 핵장착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실은 전략핵잠수함은 ‘핵무기의 결정판’이다. 위성 등에 포착되지 않고 적국 해안에 근접해 물속에 숨어 있다가 기습 핵 타격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적국의 핵 선제공격 시 핵보복(second strike·제2격)을 하는 것도 주 임무다. 군 당국자는 “북한이 전략핵잠수함을 갖게 되면 미 본토 타격 능력과 핵 억지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대미 핵무력을 극대화해 ‘공포의 균형(balance of terror)’ 달성 의지를 내비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5대 핵클럽(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 가운데 ICBM과 전략핵잠수함을 모두 갖춘 나라는 미국, 중국, 러시아뿐이다. 북한의 핵능력을 미국도 쉽게 건드리지 못할 ‘초핵강국’ 수준까지 고도화하면 핵군축 협상 등 대미 관계와 한반도 정세를 주도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새 핵잠수함의 설계 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 단계”라고 김 위원장이 언급한 점에서 이르면 연내 최종 설계를 끝내고 건조에 착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소형 원자로와 소음 차폐 등 핵잠수함의 핵심 기술을 이미 갖췄을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군 소식통은 “옛 소련이나 중국에서 핵잠 관련 기술이나 설계도를 입수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잠수함 전문가인 문근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실상 건조가 끝난 로미오급 개량형(3000t급) 등 북한의 신형 잠수함은 핵잠수함으로 가는 교두보”라며 “12기가량의 SLBM을 갖춘 5000∼6000t급의 핵잠수함을 3, 4년 후에 전력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정권 1만5000km’ 첫 명시, 美 전역 동시다발적 핵 타격력 구축 김 위원장은 ICBM의 성능 강화도 구체적으로 주문했다. 2017년에 시험 발사한 화성-15형(최대 사거리 1만3000km 추정)보다 더 먼 거리의 표적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신형 ICBM 개발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한 것이다. 특히 김 위원장이 처음으로 ‘1만5000km 사정권’을 직접 언급한 것은 미 본토 어디라도 도달할 수 있는 핵 타격력을 완성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군 소식통은 “1만5000km급 ICBM을 확보해야 평양 기준으로 미 본토의 가장 먼 곳인 플로리다(약 1만2400km)를 포함해 미 전역에 대한 핵 타격력을 완성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탄두 중량과 사거리는 반비례한다는 점에서 더 강력한 대형 핵탄두로 미 본토를 겨누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또한 김 위원장은 “다탄두개별유도기술 완성을 위한 연구가 마감 단계”라고 밝혀 다탄두(MIRV) ICBM도 머잖아 전력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뉴욕과 워싱턴 등 미 주요 도시에 대한 동시다발적 핵 타격이 가능한 ICBM으로 대미 핵 억지력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를 거듭 확인한 것이다. 지난해 당 창건 열병식에서 공개한 ‘괴물 ICBM’이 신형 다탄두 ICBM의 초기 모델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수중 및 지상 고체발동기(고체엔진) ICBM 개발과 핵무기의 소형 경량화 및 전술무기화를 비롯해 초대형 핵탄두 생산 추진도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은 핵무력의 다종화를 통해 한미가 설정한 ‘임계점’을 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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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전략핵잠 개발 첫 공식화… 한미 타격 ‘게임체인저’ 선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차 노동당 대회에서 “핵 선제 및 보복타격”을 거론하면서 핵무기 장착 전략핵추진잠수함(SSBN) 개발을 처음 공식화했다. 2018년 시작된 비핵화 협상 3년 만에 오히려 핵보유국 지위를 강조하면서 한국과 미국을 직접 타격할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는 새로운 핵무기들의 개발에 나서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특히 김 위원장은 ‘비핵화’를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을 “주적”이라고 밝혀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미국의 태도가 변하지 않는 이상 비핵화 협상에 복귀할 의사가 없음을 드러냈다. 9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당 대회 나흘째인 8일 사업총화(결산) 보고에서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단계에 있다”며 “핵장거리 타격 능력을 제고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갖는 핵잠수함과 수중발사핵전략무기를 보유할 데 대한 과업이 상정됐다”고 밝혔다. 핵탄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핵추진잠수함은 미국 해안까지 은밀히 침투해 주요 도시에 핵미사일을 기습 발사할 수 있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보다 위협적으로 평가된다. 한미 당국은 김 위원장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한미 방공망을 무력화할 수 있는 극초음활공무기 개발을 처음 언급한 점도 주목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신형탄도로켓에 적용할 극초음속활공비행전투부의 탄두 개발연구를 끝내고 시험제작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극초음속활공무기는 마하 5 이상의 초고속으로 비행한 뒤 변칙 낙하해 한국과 미국이 운용중인 방공망으론 요격이 불가능하다. 김 위원장은 또 “전술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한국을 겨냥한 핵공격 위협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이 바이든 행정부에 내놓은 첫 메시지는 강경했다. 그는 “핵보유국” 지위를 강조한 뒤 “대외 정치활동을 최대의 주적인 미국을 제압하고 굴복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앞으로도 강대강 선대선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북남(남북)관계의 현 실태는 (2018년) 판문점선언 발표 이전 시기로 되돌아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남조선(한국) 당국은 방역·인도주의 협력, 개별관광 같은 비본질적인 문제를 꺼내들고 관계 개선에 관심이 있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강조한 보건방역 협력을 정면으로 거부한 것. 청와대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한 내부 결속용 메시지로 보인다“며 진화에 나섰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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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국가방위력 높은 수준 강화해야”…핵무력 우회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차 노동당 대회 이틀째인 6일 사업총화(결산)에서 “국가방위력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강화해 나라와 인민의 안전과 사회주의 건설의 평화적 환경을 믿음직하게 수호하려는 중대의지를 재천명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지난해 “새 전략무기 공개” “자위적 핵 억제력 강화” 등을 내세운 김 위원장이 당 대회에서도 핵보유국 지위를 뒷받침할 전략무기 강화를 강조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군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언급한 ‘국가 방위력’은 그간 언급한 ‘자위적 국방력’과 함께 모두 핵무력을 뜻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국방력을 강조한 데 대해 미국과 옛 소련이 냉전기 가공할 핵무장으로 서로를 겨누며 살얼음판의 평화를 지속시킨 것처럼 미국이 건드릴 수 없을 정도로 핵무장을 완비해 비핵화 협상 등 대미관계를 주도하겠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는 것. 당 대회 개회사에서 총체적 경제 실패를 자인한 김 위원장이 핵무력만큼은 목표 수준까지 고도화했다는 자신감을 내비친 측면도 있다고 군 당국은 추정했다. 2012년 집권 이후 4차례(3~6차) 핵실험과 핵물질 양산,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및 대남타격신종무기 등을 개발 배치한 군사적 성과가 ‘국가 방위력’이라는 함축적 단어로 표현했다는 것이다. 이날 미국과 한국을 상대로 한 대외정책과 핵·군사 노선에 대한 김 위원장의 구체적인 발언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앞서 5일 당 대회 개회사에서도 “조국과 인민의 운명을 세세년년 믿음직하게 수호할 수 있는 강력한 담보”라는 표현으로 전략무기 개발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군 당국자는 “미국의 정권 교체기를 감안해 (김 위원장이) 핵무력을 언급하지 않고, ‘수위조절’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당 대회에서 핵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는 등 모호한 표현으로 수위를 조절하면서도 조 바이든 미 행정부를 향해 “적대시정책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 비핵화 없이 전략무기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는 보고 있다.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은 “핵전력을 그대로 보유하면서 미국이 적대시정책을 철회하면 그 때 군축협상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다른 당국자는 “지난해 10월 당 창건 열병식에서 공개한 초대형 ICBM 등 신형 전략무기의 고도화와 핵탄두 및 핵물질 양산에 보다 박차를 가해 올해를 대미 핵무력 극대화의 원년으로 삼을 개연성도 적지 않다”고 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20일) 직후 신형잠수함(4000t 이상)의 신형 SLBM 발사와 같은 고강도 도발로 그 ‘신호탄’을 쏴 올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당 대회 열병식 임박 징후도 포착되고 있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인 38노스가 6일 공개한 위성사진에 따르면 평양 김일성 광장에는 9000여 명의 병력과 400여대의 군용트럭 등이 집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김 위원장 생일(8일)에 맞춰 열병식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군 소식통은 “현재까지 분석된 바로는 작년 열병식과 비교해 병력 장비는 절반 수준이 될 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신형 ICBM 등 핵심 전략무기 공개는 최소화하고, 각종 재래식 전술무기도 예년 수준이나 그보다 적은 규모가 동원될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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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국방백서’에도 “북한은 적” 표현 빠져

    군 당국이 이달 중순에 펴내는 ‘2020 국방백서’에서도 ‘북한군은 적’이라는 표현이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 발간된 국방백서(2018 국방백서)에서 해당 문구를 삭제한 이후 그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8차 노동당 대회 등 대형 이벤트를 치르는 북한을 자극하지 않는 동시에 집권 5년 차를 맞는 현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국방백서는 대미·대북 안보군사 현안 등 국방정책을 알리는 정부 문서로 2년 주기로 발간된다. 6일 동아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중순에 발간되는 ‘2020 국방백서’는 ‘2018 국방백서’와 마찬가지로 북한군과 북한정권을 적으로 지칭하는 문구가 포함되지 않는다. 앞서 군은 ‘2016 국방백서’까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사이버 공격 등을 주요 안보위협으로 규정하고, “이런 위협이 지속되는 한 그 수행 주체인 북한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고 기술했다. 하지만 2019년 1월에 발간된 ‘2018 국방백서’에선 남북관계를 고려해 이 표현이 빠졌다. 그 대신 “우리 군은 대한민국의 주권, 국토, 국민, 재산을 위협하고 침해하는 세력을 우리의 적으로 간주한다”고 적시했다. ‘2020 국방백서’도 거의 같은 내용으로 기술된다고 한다. 앞서 지난해 9월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서 ‘2020 국방백서’에 북한군을 적으로 다시 표기할지 여부에 대해 “충분한 검토를 거쳐 작성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통상 국방백서는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검토와 국방부 장관의 결재를 거쳐 국방부 홈페이지에 실리고, 책자 형태로 발간된다. 정부 소식통은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독자적 남북협력 구상을 강조한 만큼 북한을 화해협력의 대상으로 규정하는 동시에 북측도 적극 호응하라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정권이 지난해 10월 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초대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신형 무기를 대거 공개하는 등 핵·마사일 증강에 몰두하는 상황에서 국방백서에 대북 유화기조를 유지하는 것은 지나친 저자세라는 지적도 군 안팎에서 나온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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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덴만 작전 성공한 청해부대, 이번엔 군사대응 쉽지 않을듯

    한국 국적의 화학물질 운반선인 ‘한국케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해상 나포된 지 하루 만인 5일 새벽(한국 시간) 청해부대(최영함·4400t급 구축함)는 호르무즈해협 인근에 도착해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 청해부대는 전날 낮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다 나포 상황을 접수한 직후 호르무즈해협까지 전속력(시속 약 55km)으로 항해했다고 한다. 현재 청해부대는 나포 관련 상황을 주시하면서 호르무즈해협을 오가는 다른 한국 국적 선박의 안전을 지키는 활동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해협을 왕래하는 한국 국적의 상선은 하루 평균 6척 정도다. 이와 함께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MF)를 비롯해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등과 긴밀히 공조해 후속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주요 국제기구들과도 협조 채널을 유지하면서 이란에 억류된 우리 선원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령급 함장이 지휘하는 청해부대 33진 최영함에는 특수전전단(UDT) 대원들로 이뤄진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하는 장병 등 300여 명이 타고 있다. 주요 무장으로 대잠·대공·대함미사일과 잠수함 음파 탐지장비, 링스헬기와 고속단정 등을 갖췄다. 최영함은 청해부대 6진으로 첫 파병 임무를 수행한 2011년 1월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전원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과 그해 4월 한진텐진호 선원 구출 작전을 성공리에 완수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월 청해부대의 파병 지역을 기존 아덴만에서 오만만과 호르무즈해협을 거쳐 페르시아만까지 확대해 우리 국민의 안전과 선박의 자유항행을 보장하는 내용의 독자 파병안을 결정한 바 있다. 이후 1년 만에 호르무즈해협에서 우리 국민이 탄 선박의 피랍 사태 대응에 청해부대가 투입된 것이다. 군 안팎에선 청해부대의 활동에 제약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르무즈해협은 이란군의 ‘안마당’으로 소총과 휴대용로켓포(RPG)로 무장한 해적이 활동하는 아덴만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잠수함과 드론, 대함미사일 등으로 중무장한 이란군이 포진한 곳에서 청해부대의 군사적 활동에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다는 것. 군 관계자는 “이란군은 청해부대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 최전선인 호르무즈해협 인근에 나타난 친미 동맹국의 군함에 온 신경을 쏟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억류 선원의 구출 등 청해부대의 군사적 대응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군 소식통은 “청해부대는 UDT와 해상작전헬기를 주축으로 해상 피랍 대응이 주 임무여서 이란 영토에 억류 중인 우리 국민을 구출하는 군사작전은 현실적으로 불가하다”고 말했다. 청해부대가 호르무즈해협 깊숙이 들어가 이란의 영해나 영공에 접근할 경우 이란군이 맞대응에 나서면서 양측 간 무력충돌이 빚어질 소지도 적지 않다. 따라서 청해부대는 나포 재발 방지 및 후속 상황 관리에 주력하면서 향후 외교적 노력으로 한국케미호와 선원들이 풀려날 경우 이를 넘겨받아 호송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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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선박 나포 하루 만에 호르무즈 도착 청해부대, 역할은?

    한국 국적의 화학물질 운반선인 ‘한국케미’호가 이란 혁명수비대에 해상 나포된 지 하루만인 5일 새벽(한국시간) 청해부대(최영함·4400t급 구축함)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도착해 임무 수행에 돌입했다. 청해부대는 전날 낮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다 나포 상황을 접수한 직후 호르무즈 해협까지 전속력(시속 약 54km)으로 항해했다고 한다. 현재 청해부대는 나포 관련 상황을 주시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다른 한국 국적 선박의 안전을 지키는 활동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을 왕래하는 한국 국적의 상선은 하루 평균 6척 정도다. 이와 함께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MF)를 비롯해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등과 긴밀히 공조해 후속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주요 국제기구들과도 협조 채널을 유지하면서 이란에 억류된 우리 선원의 안전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령급 함장이 지휘하는 청해부대 33진 최영함에는 특수전(UDT) 대원들로 이뤄진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를 운용하는 장병 등 300여 명이 타고 있다. 주요 무장으로 대잠·대공·대함미사일과 잠수함 음파 탐지장비, 링스헬기와 고속단정 등을 갖췄다. 최영함은 청해부대 6진으로 첫 파병 임무를 수행한 2011년 1월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 21명을 전원 구축한 ‘아덴만 여명작전’과 그해 4월 한진 텐진호 선원 구출 작전을 성공리에 완수했다. 군 당국자는 “한국 선박의 이란군 나포 상황에 대응하는 작전에 청해부대가 투입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월 청해부대의 파병 지역을 기존 아덴만에서 오만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페르시아만까지 확대해 우리 국민 안전과 선박의 자유항행을 보장하는 내용의 독자 파병안을 결정한 바 있다. 군 안팎에선 청해부대의 활동에 제약이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군의 ‘안마당’으로 소총과 휴대용로켓포(RPG)로 무장한 해적이 활동하는 아덴만과는 차원이 다르기 때문이다. 잠수함과 드론, 대함미사일 등으로 중무장한 이란군이 포진한 곳에서 청해부대의 군사적 활동에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다는 것. 군 관계자는 “이란군은 청해부대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면서 촉각을 곤두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과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 최전선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나타난 친미 동맹국의 군함에 온 신경을 쏟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런 상황에서 억류 선원의 구출 등 청해부대의 군사적 대응은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군 소식통은 “청해부대는 UDT와 해상작전헬기를 주축으로 해상 피랍 대응이 주임무여서 이란 영토에 억류중인 우리 국민을 구출하는 군사작전은 현실적으로 불가하다”고 말했다. 청해부대가 호르무즈 해협 깊숙이 들어가 이란의 영해나 영공에 접근할 경우 이란군이 맞대응에 나서면서 양측간 무력충돌이 빚어질 소지도 적지 않다. 따라서 청해부대는 나포 재발 방지 및 후속 상황 관리에 주력하면서 향후 외교적 노력으로 ‘한국케미호가 풀려날 경우 이를 인수인계받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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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당대회 임박…美 정찰기, 이례적 5대 한꺼번에 한반도 출격

    북한의 8차 노동당 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미국이 주력 정찰기를 대거 동원해 대북감시 수위를 높이고 있다. 당 대회 기간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열병식 준비 상황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 동향을 감시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복수의 군용기 추적사이트에 따르면 4일 미 공군의 리벳조인트(RC-135W) 정찰기 1대와 주한미군의 가드레일(RC-12X) 정찰기 4대 등 5대의 정찰기가 거의 같은 시각에 서울 등 수도권과 휴전선, 동·서해 전방지역에 전개됐다. 이 정찰기들은 모두 북한군의 통신·교신 감청 등 신호정보(SIGINT·시긴트)를 수집하는 감시전력이다. 군 소식통은 “최근 미 정찰기들이 거의 매일 한반도 상공에 전개됐지만 5대가 한꺼번에 출격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20일)을 앞두고 열리는 북한의 당 대회 관련 움직임을 미국이 그만큼 주시하고 있다는 얘기다. 다른 소식통은 “열병식이 열려도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전략무기는 빼거나 최소화한 채 병력과 중단거리 미사일 전력 위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열병식 연습이 진행 중인 평양 미림비행장 일대에서 ICBM이나 이를 실은 이동식발사차량(TEL)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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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신년사 없이 6문장 친필연하장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일 그동안 발표해 온 1만 자 안팎의 육성 신년사와 달리 187자 분량의 짧은 친필서한(사진)을 공개했다. 2011년 김 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제난 속에서 내세울 만한 성과가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4일경 개최가 예상되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핵문제와 한국 미국을 겨냥한 구체적인 대내외 메시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노동신문 1일자 1면에 게재된 서한에서 “어려운 세월 속에서도 변함없이 우리 당을 믿고 언제나 지지해주신 마음들에 감사를 드린다”며 “새해에도 우리 인민의 이상과 염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하여 힘차게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섯 문장짜리 서한에서 “사랑하는 인민의 안녕” “위대한 인민을 받드는 충심” 등 ‘인민’을 4차례 언급하며 코로나19와 대북 제재, 경제난이라는 3중고에 직면한 주민들의 불만을 달래는 데 치중했다. 지난해 신년사 대신 발표한 당 중앙위 전원회의 결과에서 “새 전략무기”를 언급하며 도발을 위협했던 김 위원장은 이번 서한에서는 대남, 대미 메시지를 내놓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2011년 집권 이후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간 매년 육성 신년사를 발표해 왔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연하장 성격의 서한을 발표한 것은 김정일 시대인 1995년 이후 26년 만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올해 김 위원장이 대내외에 밝힐 주된 메시지는 당 대회에서 공개될 것”이라며 “이번 친필서한도 공식적인 인사말인 만큼 신년사이기는 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1일 0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당 대회에 참가하는 대표들을 대동해 김일성 김정일 부자 시신이 있는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미국은 북한의 당 대회가 임박하면서 새해 첫날부터 대북 감시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다. 복수의 군용기 추적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밤부터 1일 새벽까지 미 공군의 조인트스타스(E-8C) 지상감시정찰기가 수도권과 인천 인근 서해상에 전개됐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윤상호 군사전문기자}

    • 2021-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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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투사 등 미군기지 한국인 백신접종 허용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를 비롯해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한국인도 주한미군이 접종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는다. 정부가 우리 국민을 위한 백신을 내년 1분기에나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군에게 제공된 백신을 맞는 한국인들이 국내 최초 접종자가 되는 셈이다. 군 당국은 30일 “미군 기지 내 한국인들이 주한미군이 접종하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것을 허용한다는 입장을 미군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카투사(3400여 명)와 한국인 군무원(9000여 명), 간호 인력 등 미군 장병과 접촉이 많은 인원부터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이르면 31일부터 접종이 가능하지만 본격 접종은 다음 주 초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군이 29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 내 군 병원에서 근무하는 카투사 의무행정병 40여 명이 최우선 접종 명단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군이 향후 백신을 추가로 들여오면 한미연합사령부 등 주한미군과 함께 근무하는 한국군 지휘부와 장병도 접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군 당국자는 “미군기지 근접 부대에서 근무하는 장병과 지원 인력도 접종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주한미군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안전성 평가 등 사전 승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허용한 것을 두고 기존 정부 방침과 배치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는 그간 해외 접종 상황을 통해 부작용이나 이상반응 등을 지켜본 후 국내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미군에 배속된 장병과 근로자에 대한 의료 지원은 주한미군이 관장한다”며 “(대상자에게) 백신 부작용 등에 대해 충분히 고지가 되고, 자발적 동의로 선택한 접종을 정부가 제한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대상자가 접종 뒤 이상 반응을 보일 가능성과 치료 필요성 등 후속 조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접종 여부를 자발적으로 선택한다는 조건으로 접종을 승인했다는 것. 군 당국은 같은 사람에 대한 재접종 방지와 이상 반응 이력 관리 등을 위해 미군 측이 한국인 접종자 명단을 정부에 제공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신규진 기자}

    • 202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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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시대의 주한미군 ‘고차방정식’[윤상호 전문기자의 국방 이야기]

    내년 1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하면 한미동맹이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집권 내내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워 ‘동맹 청구서’를 남발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동맹을 중시하는 바이든 행정부는 확연히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정부 안팎에서도 걸핏하면 돈(방위비) 문제로 주한미군 감축을 압박한 트럼프의 ‘동맹 옥죄기’에서 탈출한 것에 안도하는 분위기가 엿보인다. 이달 초 미 의회가 주한미군 주둔 규모를 현행(2만8500명)으로 유지하는 내용의 국방수권법안(NDAA)을 처리한 것도 바이든 당선인의 동맹 중시 의중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에서 주한미군 문제는 ‘동맹 갈등’으로 비화되지 않게 잘 관리되면서 전통적 혈맹 관계가 복원될 것으로 낙관하는 기류도 감지된다. 하지만 현실은 그와 정반대로 흘러갈 수 있다. 북-중 위협과 역내 안보 도전이 거세질수록 미국은 정권과 정파를 초월해 자국에 가장 유리한 방향으로 해외 주둔 미군을 운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경우 주한미군 문제는 한미동맹의 ‘최대 난제’가 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필자는 본다. 벌써부터 그런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된다. 얼마 전 미 의회가 해외에 미군 병력이나 주요 군사장비를 배치할 때 주둔국에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의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사용하는지를 고려하겠다고 선포한 것을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독일과 일본 다음으로 많은 미 지상군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같은 전략무기가 배치된 한국에 미칠 여파는 만만치 않을 것이 자명하다. 중국의 군사적 굴기 가속화도 주한미군의 위상과 역할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중국해 군사화 등 중국의 패권을 저지하는 것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초당적 차원의 핵심 안보과제로 추진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미국은 대중견제에 한국의 동참을 요청하는 동시에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적극 활용할 개연성이 있다. 미중 간 역내 군사적 충돌 시 주한미군의 개입이나 지원 방안을 심도 있게 강구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 국방부가 올 초부터 진행 중인 주한미군을 포함한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재검토 작업도 그 일환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군 관계자는 “미중 갈등이 ‘임계점’으로 치달을수록 대북방어용 붙박이군인 주한미군의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미중 갈등 양상에 따라 주한미군의 규모와 역할이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주한미군을 둘러싼 국내 변수도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10월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양측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한국의 조속한 전환 방침에 미국은 북핵 고도화 등 안보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특정 시한’을 정해 전환을 강행하면 양국군과 국민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각을 세웠다. ‘조건 충족 후 전환’ 기조는 바이든 행정부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전작권 전환을 군사주권 문제로 접근해 밀어붙인다면 주한미군의 불안정성을 가중시키는 한편 자칫 주한미군을 자주국방의 걸림돌로 전락시키는 우를 범할 수 있다. 연합훈련 중단 장기화도 걱정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대북관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3년째 대규모 연합훈련이 취소되면서 유사시 한미 대북 억지력에 공백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소음 민원 등으로 실사격 훈련이 취소되는 등 주한미군의 훈련 부족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군 안팎에선 주한미군 문제가 트럼프 행정부에선 방위비를 매개로 한 ‘일차방정식’이었다면 바이든 행정부에선 국내외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고차방정식’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주한미군은 한미 연합방위의 주축이자 역내 균형자라는 데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북한 도발 억지와 중국 견제라는 미국의 전략적 구도에서 우리의 안보 국익을 극대화하려면 주한미군의 안정적 주둔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선 보다 정교하고 신중한 동맹 전략이 강구돼야 한다. 주한미군을 북핵 협상용 카드나 지렛대로 보는 일각의 시각은 북-중에 오판의 빌미를 주고 한반도 및 역내 불안정성을 자초하는 위험천만한 인식이 아닐 수 없다.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안보정세의 격변기에 ‘우물 안 개구리’식 주한미군 접근법은 한미동맹과 대한민국 안보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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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인도태평양사령관 백신 접종사진 공개…주한미군 29일부터

    주한·주일미군 등을 관장하는 필립 데이비슨 미 인도태평양사령관(해군 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미 인도태평양사는 트위터에 “지휘부가 2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의 2회분 가운데 1회분 접종을 마쳤다”면서 데이비슨 사령관이 마스크를 쓴 채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는 사진을 올렸다. 구체적인 접종 장소와 백신의 종류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시아 지역 주둔 미군에 대한 백신 접종이 본격 개시되는 동시에 미군 지휘부가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 등을 알려 접종을 독려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주한미군 관계자는 28일 미군 라디오 방송(AFN)에 출연해 “29일부터 경기 오산과 평택, 전북 군산 기지의 의료진과 지원 인력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앞서 미 본토에서 들어온 모더나 백신 1차 물량(약 1000여회분)의 첫 접종이 이뤄지는 것이다. 주한미군은 백신의 접종 여부는 본인이 선택할 수 있다면서도 가급적 모든 대상자가 접종받길 권장한다고 전했다. 평택 미군기지내 군 병원에서 의무행정 인력으로 근무 중인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40여 명도 접종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군운 카투사 장병에 대한 주한미군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문제를 질병관리청 등 관계당국과 협의중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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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카투사 백신접종, 관계당국과 협의중”

    주한미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장병에게 접종하는 방안을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군이 27일 밝혔다. 최근 미국 본토에서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1차 물량(1000여 회분)을 제공받은 주한미군은 이번 주부터 경기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 내 브라이언 올굿 병원 의료진과 지원 인력에게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 의무행정 인력으로 복무 중인 카투사 40여 명도 접종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더나 백신이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여서 카투사 등 우리 국민이 접종을 받으려면 질병관리청 등 관계 당국의 허가와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런 조건이 충족돼 카투사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한국인이 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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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채식-무슬림 장병에 내년부터 ‘맞춤형 식단’

    군이 내년부터 채식주의자와 무슬림(이슬람교 신자) 병사를 위해 고기와 햄 등 육류가 들어가지 않은 ‘맞춤형 식단’을 제공한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병사 가운데 자신이 채식주의자, 무슬림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병사는 각 1명씩이지만 갈수록 다문화가정 출신과 채식주의 입대자들이 늘어나는 것을 고려한 조치다. 국방부와 병무청은 내년 2월부터 병역판정 검사 때 신상명세서에 채식주의자(vegetarian), 무슬림을 기재하면 이를 해당 부대에 알려 자대 배치 후 ‘비건(채식주의)식’(사진)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군 복무 중인 병사 가운데 자신이 채식주의, 무슬림이라고 밝힌 경우에는 의견을 반영해 육류를 제외한 식단을 제공 중이다.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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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카투사 코로나 백신접종, 관계당국과 협의중”

    주한미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카투사(KATUSA·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장병에게 접종하는 방안을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군이 27일 밝혔다. 최근 미국 본토에서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1차 물량(약 1000여 회분)을 제공받은 주한미군은 다음 주부터 경기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내 브라이언 올굿 병원 의료진과 지원인력에게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 의무행정 인력으로 복무 중인 카투사 40여 명도 접종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모더나 백신이 한국 정부의 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여서 카투사 등 우리 국민이 접종을 받으려면 질병관리청 등 관계 당국의 허가와 당사자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런 조건이 충족돼 카투사에 대한 접종이 이뤄지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한국인이 된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미군과 밀착 근무하는 카투사도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주한미군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향후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추가로 들어오면 다른 미군 부대에서 근무 중인 카투사도 접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군 부대에서 근무 중인 카투사는 모두 3400여 명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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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탑헬리건’에 김지훈 준위

    올해 최우수 공격헬기 조종사인 ‘탑헬리건(Top-Heligun)’에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제109항공대대 소속 김지훈 준위(38·사진)가 선정됐다고 육군이 18일 밝혔다. 김 준위에게는 대통령상이 시상됐다. 김 준위는 지난달 육군 항공사격대회에 아파치 공격헬기(AH-1S)의 조종간을 잡고 참가해 개인 부문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그는 20mm 건(GUN) 사격 부문에서도 최고 성적을 거둬 항공작전사령관상도 수상해 명실공히 육군 항공사격의 최고 실력자임을 증명했다.김 준위는 2008년 육군 항공 조종준사관으로 임관한 뒤 코브라 기종의 정조종사 양성 교육 과정을 최우수로 수료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 2020-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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