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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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윤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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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철 기자의 파넨카 킥]위기의 슈틸리케號 새 얼굴 뽑자고?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 2차전에서 졸전을 거듭한 ‘슈틸리케호’가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새 얼굴’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직설적으로 말하면 경기력이 떨어진 유럽파 대신 그동안 대표팀에 뽑지 않았던 K리거를 기용하라는 것이다. 과거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 감독은 공격수 이정협(울산) 등 K리거를 깜짝 발탁해 성공적으로 활용했다. 슈틸리케 감독을 영화감독 등에 빗대 “캐스팅만 하면 대박이 난다”는 말이 나온 것도 그 덕분이었다. 그러나 ‘신인 캐스팅 대박’을 쳤던 때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최종예선은 상황이 다르다. 이정협의 경우 지난해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린 평가전을 통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볼 시간이 있었고, 대회 기간에 훈련을 거듭하면서 팀에 녹아들었다. 하지만 최종예선은 경기 3, 4일 전에야 선수들이 소집되기 때문에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가 적응할 시간이 부족하다. 깜짝 발탁된 선수의 활용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대표팀이 카타르(10월 6일), 이란(10월 11일)과의 최종예선 3, 4차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1, 2차전에서의 부진으로 집중 포화를 맞은 유럽파 등 기존의 핵심 선수들이 이름값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영화로 비유하자면 감독과 오랫동안 끈끈한 관계를 맺어온 스타 주연 배우와 감초 조연 배우가 ‘흥행 보증수표’가 돼야 한다는 얘기다. 슈틸리케호의 주연이 돼야 할 선수는 손흥민(토트넘)이다. 대표팀이 6월 강호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를 때 슈틸리케 감독과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현 A대표팀 코치) 사이의 일화는 손흥민에 대한 슈틸리케 감독의 신뢰를 보여준다. 신 감독은 “우리도 와일드카드 손흥민을 합류시켜 평가전에 나서고 싶었지만 슈틸리케 감독님이 A대표팀에 활용하겠다는 의지가 강해 양보했다”고 말했다. 대표팀 전력을 최대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손흥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손흥민은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대표팀에서도 부진할 때가 많았다. 승리의 포효 대신 패배 이후 서럽게 울어 팬들을 슬프게 하거나, 서슴없이 분노를 표출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소속팀에서 선발 기회를 얻으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기 때문에 중동 팀과의 2연전이 손흥민에게는 명예 회복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충무로에서 배우 오달수는 ‘천만 요정’으로 통한다. 10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도둑들’, ‘국제시장’ 등)에서 조연으로 맹활약했기 때문이다. 슈틸리케호의 오달수로는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을 꼽을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대표팀이 대승을 거두며 ‘흥행 대박’을 칠 때마다 기성용은 결정적 패스로 골을 돕거나, 안정적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최종예선 1, 2차전에서 대표팀의 공격과 수비가 모두 흔들린 것은 기성용이 쉽게 볼을 빼앗기고, 패스 실수가 잦았기 때문이다. “소속팀에 돌아가 10월 2연전에 대한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한 기성용의 경기력 회복 여부는 대표팀 전체의 경기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다. 다음 달 열리는 2연전은 대표팀을 둘러싼 비난을 한방에 날려버릴 기회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무득점에 그쳐 ‘역적’으로 몰렸던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는 올림픽 4강에서 2골을 넣어 팀을 결승에 올려놓았다. 자신이 받아온 비난에 분이 풀리지 않았던 그는 경기 후에도 여전히 퉁명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브라질 기자들의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지만 다음 날 브라질 언론은 네이마르를 ‘영웅’으로 치켜세웠다. 슈틸리케호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승점 6점’이다. 다음 달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은 26일 발표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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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의 매직… 감독 “행복해”

    “손흥민 덕분에 행복하다. 그가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다려 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손흥민(24)의 활약을 극찬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위협적인 크로스와 패스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티에리 앙리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동료들이 발만 제대로 갖다 대기만 했다면 골이 됐을 것이다. 손흥민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유럽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8.3점을 줬다. 결승골을 넣은 해리 케인(8.1점)보다 높은 수치였다. 그동안 좀처럼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해 마음고생을 했던 손흥민은 2골을 넣은 스토크시티전(11일)을 포함해 선발로 나선 리그 2경기에서 맹활약하면서 감독의 신임을 얻기 시작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끝난 이후 손흥민은 독일 팀으로 가고 싶어 했다. 그러나 이적은 선수의 생각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구단의 결정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이 도움을 요청해 면담도 했다. 토트넘에 남게 된 손흥민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주전을 확실히 꿰차기 위해서는 기복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한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7)은 교체를 지시한 감독에게 불만을 표출해 구설에 올랐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18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 출전한 기성용은 후반 21분 교체돼 경기장을 나오면서 프란체스코 구이돌린 감독의 악수를 거절했다. 팀이 실점을 한 뒤 2분 만에 교체된 기성용은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면서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구이돌린 감독은 “기성용의 태도는 좋은 모습이 아니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014∼2015시즌 리그에서 8골을 터뜨리며 주전으로 활약했던 기성용은 올해 1월 구이돌린 감독이 부임한 뒤부터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악수 거절’ 사태가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성용의 팀 내 입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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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트넘 감독, “손흥민 덕분에 행복” 선덜랜드전 활약 극찬

    “손흥민 덕분에 행복하다. 그가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다려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19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손흥민(24)의 활약을 극찬했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위협적인 크로스와 패스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공격수였던 티에리 앙리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동료들이 발만 제대로 갖다 대기만 했다면 골이 됐을 것이다. 손흥민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유럽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8.3점을 줬다. 결승골을 넣은 해리 케인(8.1점)보다 높은 수치였다. 그동안 좀처럼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해 마음고생을 했던 손흥민은 2골을 넣은 스토크시티전(11일)을 포함해 선발로 나선 리그 2경기에 맹활약하면서 감독의 신임을 얻기 시작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끝난 이후 손흥민은 독일 팀으로 가고 싶어 했다. 그러나 이적은 선수의 생각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구단의 결정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이 도움을 요청해 면담도 했다. 토트넘에 남게 된 손흥민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주전을 확실히 꿰차기 위해서는 기복을 줄이는 것이 관건이다. 그는 15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AS모나코(프랑스)와의 경기(1-2 패)에서는 선발로 나섰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전에 교체됐다. 손흥민은 “AS모나코전에서 실망을 많이 했기 때문에 선덜랜드전에서 더 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7)은 교체를 지시한 감독에게 불만을 표출해 구설에 올랐다.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18일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 출전한 기성용은 후반 21분 교체돼 경기장을 나오면서 프란체스코 귀돌린 감독의 악수를 거절했다. 팀이 실점을 한 뒤 2분 만에 교체된 기성용은 그라운드를 빠져 나가면서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귀돌린 감독은 “기성용의 태도는 좋은 모습이 아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2014~2015시즌 리그에서 8골을 터뜨리며 주전으로 활약했던 기성용은 올해 1월 귀돌린 감독이 부임한 뒤부터 출전 기회가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악수 거절’ 사태로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성용의 팀 내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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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울산 “너에겐 안진다”

    올 시즌부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포항을 이끌고 있는 최진철 감독은 개막을 앞두고 서포터스에게서 라이벌 울산에는 절대로 지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최 감독은 “동해안에 위치한 두 팀이 만나면 그동안 치열한 경기가 벌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울산을 꺾겠다는 사명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포항은 올 시즌 울산과의 두 차례 ‘동해안 더비’에서 1승 1무를 거두는 등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다른 팀을 상대로는 많은 승점을 쌓지 못하면서 순위가 9위(29경기)까지 떨어졌다. 33경기를 치른 이후 7∼12위는 스플릿 라운드 하위 리그에 속해 2부 리그 강등을 피하기 위한 처절한 싸움을 펼쳐야 한다. 하위 리그행 위기에 처한 포항은 18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울산(3위)과 세 번째 리그 맞대결을 벌인다. 앞선 라이벌전에서는 선전한 최 감독이지만 팀 성적에 대한 비판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울산에 지면 입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최 감독은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수들에게 정신 무장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윤정환 울산 감독도 자존심 회복을 노리고 있다. 6월 맞대결에서 포항에 0-4로 대패를 당하자 울산 서포터스가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고 항의해 버스에서 내려 사과까지 했기 때문이다. 윤 감독은 “라이벌전에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양 팀의 경기 하프타임에는 ‘꽁지머리’ 골키퍼 김병지의 은퇴식이 열린다. 한편 17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상주와 인천의 경기는 잔디 사정으로 인해 하루 연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안방 팀 상주가 진행한 잔디 보식 공사가 완료되지 않아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없었다. 징계 여부는 상벌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팀 경기는 규정에 따라 18일 오후 6시 인천의 안방(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프로축구 사상 악천후 외 사유로 경기가 당일 취소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1999년에는 천안 일화와 포항의 경기가 운동장 조명탑 고장으로, 2006년에는 포항과 제주의 경기가 건설노조 파업으로 인한 경기장 출입구 봉쇄로 취소됐다. 17일 열린 K리그 클래식 경기에서는 성남이 수원FC를 2-1로, 전남은 광주를 2-0으로 꺾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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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상하이의 헐크 꽁꽁 묶어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명장’ 최강희 전북 감독(57)과 황선홍 FC서울 감독(48)은 모두 올 시즌 최고 목표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꼽는다. 2006년 ACL 우승을 경험한 최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신욱, 김보경 등 스타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10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그는 “ACL 우승 도전은 전북한테는 숙명이다. 리그 3연패보다도 ACL 우승에 비중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도중 서울 사령탑에 오른 황 감독은 취임식에서부터 “가장 큰 목표는 아시아 정상에 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감독 시절 K리그와 축구협회(FA)컵 정상에 모두 올랐지만 유독 ACL 정상과는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다. ACL 우승이 간절한 두 감독은 나란히 중국 팀을 상대로 4강행을 위한 일전을 치른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 상강과 ACL 8강 2차전 안방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열린 1차전 방문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전북은 2차전에서 브라질 국가대표팀 출신 공격수 헐크를 앞세운 상하이의 맹공을 막아내야만 한다. ACL은 ‘방문경기 다득점 우선 원칙’이 적용돼 전북이 한 골 이상을 내주고 비기면 탈락한다. 역대 아시아 축구클럽 최고 이적료 기록(약 690억 원)을 세우며 7월 상하이에 입단한 헐크는 최근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과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서울은 14일 중국 지난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산둥 루넝과 2차전 방문경기를 치른다. 1차전 안방경기에서 3-1로 이겨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최근 리그에서 약체 팀에 덜미를 잡히는 등 슬럼프에 빠진 것이 서울의 고민이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에서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을 기록 중이다. 10일 최하위 인천에 0-1로 일격을 당한 황 감독은 “오늘 하루로 시즌이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빨리 절망에서 벗어나 ACL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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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C서울 사령탑에 오른 황선홍 “가장 큰 목표는 ACL 우승”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명장’ 최강희 전북 감독(57)과 황선홍 FC서울 감독(48)은 모두 올 시즌 최고 목표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꼽는다. 2006년 ACL 우승을 경험한 최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신욱, 김보경 등 스타 선수를 대거 영입하며 10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고 있다. 그는 “ACL 우승 도전은 전북에게는 숙명이다. 리그 3연패보다도 ACL 우승에 비중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시즌 도중 서울 사령탑에 오른 황 감독은 취임식에서부터 “가장 큰 목표는 아시아 정상에 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 감독 시절 K리그와 축구협회(FA)컵 정상에 모두 올랐지만 유독 ACL 정상과는 인연이 없었기 때문이다. ACL 우승이 간절한 두 감독은 나란히 중국 팀을 상대로 4강행을 위한 일전을 치른다. 전북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상하이 상강과 ACL 8강 2차전 안방 경기를 치른다. 지난달 열린 1차전 방문 경기에서 0-0으로 비긴 전북은 2차전에서 브라질 국가대표팀 출신 공격수 헐크를 앞세운 상하이의 맹공을 막아내야만 한다. ACL은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돼 전북이 한 골 이상을 내주고 비기면 탈락한다. 역대 아시아 축구클럽 최고 이적료 기록(약 690억 원)을 세우며 7월 상하이에 입단한 헐크는 최근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과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는 등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서울은 14일 중국 지난의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산둥 루넝과 2차전 방문 경기를 치른다. 1차전 안방 경기에서 3-1로 이겨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지만 최근 리그에서 약체에 덜미를 잡히는 등 슬럼프에 빠진 것이 서울의 고민이다. 서울은 K리그 클래식에서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을 기록 중이다. 10일 최하위 인천에 0-1로 일격을 당한 황 감독은 “오늘 하루로 시즌이 끝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빠르게 절망에서 벗어나 ACL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정윤철기자 trigger@donga.com}

    •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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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간절한 손흥민, 벼랑끝서 터진 골… 골…

    ‘손세이셔널’ 손흥민(24·토트넘)이 선발로 출전한 시즌 첫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 내 주전 경쟁에 불을 붙였다. 손흥민은 11일(한국 시간) 영국 스토크온트렌트에서 끝난 스토크시티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방문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전반 41분 동료의 크로스를 왼발로 방향만 바꿔 첫 골을 터뜨렸고 후반 11분에는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낚았다. 기세가 오른 손흥민은 후반 25분에는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의 시즌 첫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 입단 이후 손흥민이 EPL에서 한 경기에 2골을 터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개의 공격포인트는 자신의 EPL 한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이다. 그동안 손흥민의 팀 내 입지는 위태로웠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참가로 인해 결장한 개막전을 포함해 리그 3경기 연속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의 이적설에 시달리며 마음고생을 했다. 토트넘과 볼프스부르크가 이적료 문제로 협상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부 영국 언론은 볼프스부르크가 내년에 손흥민의 영입을 다시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손흥민은 모처럼 찾아온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에리크 라멜라 등 포지션 경쟁자가 선발 또는 교체로 출전한 이날 스토크시티전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쳐 주전 확보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됐다. 손흥민은 “시즌 첫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쳐 기쁘다. EPL 무대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됐다는 생각 때문에 흥분했다”고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동료들과의 호흡에도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 토트넘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의 패스 성공률은 86.5%로 에릭센(77.2%), 라멜라(84.6%)보다 높았다. 유럽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9.2점을 줬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의 활약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손흥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골이었다. 그는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아 있는 우리 팀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한동안 기용하지 않았던 손흥민을 선발로 내세워 승리한 것에 대해서는 “나는 전술적으로 천재는 아니다. 그러나 오늘 나의 선택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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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에도 이경훈, 올해도 이경훈

    이경훈(25·CJ대한통운·사진)이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 2연패를 달성했다. 이경훈은 11일 충남 천안시 우정힐스CC(파71)에서 끝난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정힐스CC 72홀 최소타 타이기록을 세운 이경훈은 2위 최진호(13언더파)를 3타 차로 따돌리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오픈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나온 것은 배상문(2008년, 2009년) 이후 7년 만이다. 단독 선두(13언더파)로 4라운드를 출발한 이경훈은 전반 5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11언더파 공동 3위로 출발한 최진호는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낚아 이경훈을 1타 차로 추격했지만 후반 3개홀(10∼12번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뛰는 이경훈은 상금랭킹 78위에 그쳐 75위까지 주어지는 파이널시리즈 출전이 좌절됐다. 그러나 올 시즌 처음 참가한 국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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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미고! 카라스키야” “형님…”

    39년 전 링 위에서처럼 노려봤지만 매서운 눈빛은 오래가지 못했다. 젊은 날의 모습 대신 주름이 진 서로의 얼굴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짠했을까. 금세 웃음이 새어나왔다. ‘4전 5기’ 신화의 주인공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 회장(66)이 9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복싱장에서 당시 맞수였던 ‘지옥에서 온 악마’ 엑토르 카라스키야(56)를 만났다. 두 사람은 1999년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뒤 17년 만에 재회했다. 이날 홍 회장은 카라스키야를 보자마자 “아미고(친구)”라고 외쳤고, 카라스키야는 활짝 웃으며 홍 회장을 끌어안았다. 그는 이날 서툰 한국어로 홍 회장을 “형님”이라고 불렀다. 두 사람은 1977년 11월 27일 세계복싱협회(WBA) 주니어페더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고, 홍 회장이 4번 다운된 후 5번째 일어나 KO로 이겼다. 홍 회장은 “당시 17세였던 카라스키야는 참 예뻤다. 젊기도 했지만 좀처럼 맞지 않아 얼굴이 깨끗했다는 얘기”라며 “그런 얼굴을 보며 ‘어려운 경기가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카라스키야는 패배의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1981년 은퇴해 정계에 입문했다. 현재 그는 파나마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홍 회장은 “그는 패배 뒤에 계속 도전하며 참된 복싱 정신을 보여 줬다. 링 위에서는 내가 챔피언이었지만 인생에서는 그가 챔피언”이라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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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레전드’ 마르티넥 한라 감독 “우승 이뤄내겠다”

    아이스하키 안양 한라의 신임 사령탑에 오른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45·체코)은 요즘 훈련을 할 때 현역 시절 자신이 한라에서 사용했던 장비를 착용한다. 그는 “글러브와 스케이트 모두 한라에서 아시아리그 우승을 할 때 썼던 추억이 담긴 물건이다. 사령탑으로 친정에 돌아온 만큼 우승 당시의 마음을 되살려 챔피언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2005년 한라와 계약하며 한국과 인연을 맺은 그는 173㎝의 작은 체구에도 폭넓은 시야와 개인기를 앞세워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했다. 한라에서 다섯 시즌 동안 뛴 그는 베스트 포워드에 세 번 뽑혔고,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도 한 차례 선정됐다. 한라는 2010년 선수 생활을 마감한 마르티넥의 등번호 ‘43’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2010~2011시즌 이후 체코 스파르타 프라하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던 마르티넥 감독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올해 5월 한라로 돌아왔다. 8일 열린 2016~2017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미디어데이에서 마르티넥 감독은 “현역 때 한솥밥을 먹은 선수가 9명이나 되는 만큼 서로 합심해서 우승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한라는 아시아리그 역대 최다 정규리그 우승(5회)과 2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마르티넥 감독은 “평창 겨울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에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에 승선하는 한라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아시아리그는 디펜딩 챔피언 한라와 전력 보강을 한 사할린(러시아)의 강세가 예상된다. 신생팀 대명 킬러웨일즈는 패기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송치영 대명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7위에 그친 하이원의 주장 서신일은 “우리가 환골탈태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다른 팀들이 상대하기 무서워하는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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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큰 모래바람 오는데… 정신차려! 유럽파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초반부터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중동 팀과의 2연전에 대한 부담도 커지게 됐다. 6일 약체 시리아와 비긴 대표팀은 2위 이란과 승점(4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A조 3위가 됐다. 선두는 카타르를 1-0으로 꺾은 우즈베키스탄(6점)이다. 대표팀은 다음 달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일전을 치른 뒤 다음 달 11일 난적 이란과 방문경기를 갖는다. 최종예선 조 추첨 당시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이란과의 4차전에 부담을 갖지 않으려면 그 전에 치르는 3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많이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리아전 무승부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0위 카타르는 한국(48위)보다 전력이 떨어지지만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기 때문에 한국전에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이란(FIFA 랭킹 39위)은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12승 7무 9패로 앞서 있다. 역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2승 4무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은 역대 6차례 이란 방문경기에서 2무 4패로 한 번도 이긴 적이 없다. 대표팀이 험난한 10월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선수와 감독 모두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먼저 경기력이 저하된 유럽파들이 소속 팀으로 돌아가 출전 기회를 잡아야 한다.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중원의 핵’으로 불린 과거와 달리 중국, 시리아전에서 여러 차례 패스미스를 하거나 상대에게 볼을 빼앗겼다. 기성용은 6월 기초군사훈련으로 한동안 훈련을 못하며 소속 팀의 선발 경쟁에서 밀려 풀타임을 소화할 완벽한 체력을 갖추지 못했다. 축구 데이터 분석업체 팀트웰브에 따르면 기성용의 중국전 패스성공률은 96%였지만 시리아전에서는 89%로 떨어졌다. 소속 팀에서 교체로 출전하는 경우가 많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2도움을 기록한 중국전과 달리 시리아전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동원은 시리아전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9차례나 볼을 빼앗겼다. 기성용은 “나를 포함해 모든 선수가 소속 팀으로 돌아가 10월 2연전에 대한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력도 시험대에 올랐다. 2차 예선에서 전승을 거두며 ‘갓틸리케’라는 별명을 얻은 그이지만 최종예선에서 졸전을 거듭하며 궁지에 몰렸다. 누리꾼들은 “더는 아시아에서 한국 축구를 두려워하는 국가가 없다” “슈틸리케의 전술은 변화가 없어서 예측이 가능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리아전에서 한국은 측면을 활용한 공격이 24회로 상대 뒷공간을 활용한 공격(5회)보다 많았다. 또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는 8회였지만 슈팅으로 연결된 것은 2회에 불과했다. 상대 뒷공간을 침투해 골을 노리겠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계획과 달리 측면 공격에 이은 부정확한 크로스가 반복돼 무득점에 그친 것이다. 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전까지 남은 한 달 동안 단순한 측면 공격 외에 상대의 예측을 벗어나는 공격 루트를 구상하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선수 발굴과 포메이션 구성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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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험난한 10월 여정…슈틸리케호의 남은 ‘숙제’는?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초반부터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달 중동 팀과의 2연전에 대한 부담도 커지게 됐다. 6일 약체 시리아와 비긴 대표팀은 2위 이란과 승점(4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A조 3위가 됐다. 선두는 카타르를 1-0으로 꺾은 우즈베키스탄(6점)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일전을 치른 뒤, 다음달 11일 난적 이란과 방문경기를 갖는다. 최종예선 조 추첨 당시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이란과의 4차전에 부담을 갖지 않으려면 그 전에 치르는 3경기에서 승점을 최대한 많이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리아전 무승부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0위 카타르는 한국(48위)보다 전력이 떨어지지만 2연패로 벼랑 끝에 몰렸기 때문에 한국전에 전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껄끄러운 상대인 이란(FIFA 랭킹 39위)은 한국과의 역대 전적에서 12승 7무 9패로 앞서 있다. 역대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2승 4무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은 역대 6차례 이란 방문경기에서 2무 4패로 한번도 이긴 적이 없다. 대표팀이 험난한 10월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선수와 감독 모두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 먼저 경기력 저하된 유럽파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 출전 기회를 잡아야 한다.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중원의 핵’으로 불린 과거와 달리 중국, 시리아전에서 여러 차례 패스 미스를 하거나 상대에게 볼을 빼앗겼다. 기성용은 6월 기초군사훈련으로 한동안 훈련을 못하며 속속 팀의 선발 경쟁에서 밀려 풀타임을 소화할 완벽한 체력을 갖추지 못했다. 축구 데이터 분석업체 팀트웰브에 따르면 기성용의 중국전에서 패스성공률은 95%였지만 시리아전에서는 89%로 떨어졌다. 소속 팀에서 벤치 신세에 머물러 있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2도움을 기록한 중국전과 달리 시리아전에서는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동원은 시리아전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9차례나 볼을 빼앗겼다. 기성용은 “나를 포함해 선수들 모두 소속팀으로 돌아가 10월 2연전에 대한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지도력도 시험대에 올랐다. 2차 예선에서 전승을 거두며 ‘갓틸리케’라는 별명을 얻은 그이지만 최종예선에서 졸전을 거듭하며 궁지에 몰렸다. 누리꾼들은 “더는 아시아에서 한국 축구를 두려워하는 국가가 없다”, “슈틸리케의 전술은 변화가 없어서 예측이 가능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시리아전에서 한국은 측면을 활용한 공격이 24회로 상대 뒤 공간을 활용한 공격(5회)보다 많았다. 또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는 8회였지만 슈팅으로 연결된 것은 2회에 불과했다. 상대 뒤 공간을 침투해 골을 노리겠다는 슈틸리케 감독의 계획과 달리 측면 공격에 이은 부정확한 크로스에 집중하다 무득점에 그친 것이다. 이 때문에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전까지 남은 한달 동안 단순한 측면 공격 외에 상대의 예측을 벗어나는 공격 루트를 구상하고,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선수의 발굴과 포메이션 구성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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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IFA랭킹 105위 시리아도 못 뚫었다

    단 하나를 빼고 모든 것에서 앞섰다. 볼 점유율, 코너킥 수, 유효 슈팅 수. 하지만 단 하나 앞서지 못한 득점으로 모든 것의 우위는 물거품이 됐다. 상대의 패(선수비, 후역습)를 알고도 대처하지 못한 작전의 실패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6일 말레이시아 스름반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시리아가 수비 위주의 전술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에도 대표팀은 단조로운 공격만을 시도한 끝에 상대 골 망을 흔드는 데 실패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지동원, 구자철(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을 각각 최전방과 처진 스트라이커에 배치했다. 소속팀으로 복귀한 손흥민(토트넘)을 대신해서는 이재성(전북)을 측면 공격수로 내세웠다. 시리아의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서는 상대의 뒤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중요하기 때문에 소속팀에서 한솥밥을 먹는 지동원-구자철 콤비의 연계 플레이와 이재성의 날카로운 패스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 한국은 최종예선 A조 6개국 중 랭킹이 가장 낮은 시리아(105위)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한국은 전반 7분 상대 수비진 사이를 파고든 구자철이 넘어지면서 시도한 슈팅과 후반 9분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후반 내내 상대보다 높은 볼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한 한국이지만 골문 근처에서 시도한 슈팅이 부정확하거나 시리아의 육탄 방어에 막혀 번번이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내내 적극적으로 공격하라는 지시를 보내던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수들의 부진이 계속되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한국의 답답한 공격이 계속되는 사이 시리아는 골키퍼와 수비수들이 부상 등을 이유로 여러 차례 그라운드에 누워 시간을 끄는 ‘침대 축구’를 구사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젊은 피’ 황희찬(잘츠부르크)과 권창훈(수원)을 교체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시리아의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1승 1무·승점 4점)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손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던 시리아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20명 엔트리 선택’은 실패로 돌아갔다. 풍부한 공격 자원을 소집해 23명의 엔트리를 모두 채웠다면 시리아의 체력이 떨어진 후반 막판에 장신 선수를 이용한 공격 등 다양한 방식의 공격을 시도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 1차전에서 한국에 2-3으로 패했던 중국은 이날 안방에서 열린 이란과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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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구 180만 코소보, 역사적 첫 승점

    월드컵 예선에 처음 출전한 코소보가 값진 승점 1점을 따냈다.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190위인 코소보는 6일 핀란드 투르쿠에서 열린 핀란드(61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I조 1차전 방문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발칸 반도에 위치한 인구 180만 명의 작은 나라 코소보는 올 5월 FIFA 회원국이 돼 월드컵 예선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1990년대 코소보는 큰 아픔을 겪었다. 세르비아에서 분리 독립을 하기 위해 무장 투쟁을 벌이던 알바니아계 주민 수만 명이 세르비아의 ‘인종 청소’로 목숨을 잃은 것. 이후 유엔의 개입으로 세르비아와 평화협정을 체결한 코소보는 결국 2008년 독립을 선언했다. 코소보가 역사적인 월드컵 예선 첫 경기를 치르기까지 어려움은 또 있었다. 과거 알바니아나 노르웨이의 대표로 뛰었다가 코소보로 국적 변경을 한 선수 여섯 명에 대해 FIFA가 경기 시작 다섯 시간 전에야 출전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코소보 선수들은 이날 전반 18분 핀란드에 선제골을 내준 뒤에도 포기하지 않고 반격한 끝에 후반 14분 발론 베리샤가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베리샤는 “코소보의 역사적인 월드컵 예선에서 첫 골의 주인공이 돼 기쁘다. 삼촌이 코소보의 첫 골을 넣어달라고 말했는데 내가 값진 골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하심 타치 코소보 대통령은 “비겼지만 이긴 것 같은 기분이다. 우리 선수들은 코소보의 새로운 영웅이 됐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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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에이스 박지수 “프로 가려니 떨리네요”

    “꿈에 그리던 프로 무대에서 양지희(32·185cm·우리은행) 언니를 만날 생각을 하니 떨리네요.” 6월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최종 예선을 통해 ‘한국 여자농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른 박지수(18·195cm·분당경영고·사진)는 요즘 프로 무대 입성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다음 달 17일 열리는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되면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언니들과 같은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지수는 5일 프로 무대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선배로 양지희를 꼽았다. 그는 “대표팀에서 훈련을 할 때 지희 언니를 상대한 적이 있는데 언니의 힘이 너무 좋아서 내가 많이 밀렸다. 차라리 외국 선수를 상대하는 게 편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같은 팀이 되면 롤 모델인 언니를 보고 배울 수 있어 좋고, 다른 팀이 되면 제대로 맞붙어 볼 기회가 생겨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최종 예선 5경기에서 평균 7득점에 10.8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장신의 외국 선수들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자신감 있는 경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대표팀은 당시 5위 결정전에서 벨라루스에 패해 올림픽 티켓을 따내는 데 실패했지만 장신 센터 박지수의 발견은 큰 수확으로 평가받았다. 당시 대표팀을 이끈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세대교체 등으로 여자 농구가 위축된 상태에서 박지수라는 대형 센터가 탄생했다. 당장 프로 경기에 투입해도 위력을 떨칠 선수다”고 평가했다. 여자프로농구 6개 구단은 ‘신인 최대어’ 박지수의 영입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한 여자프로농구단 관계자는 “박지수를 영입하는 팀은 단숨에 우승 후보가 될 수 있다. 1순위 지명권을 얻기 위해 고사라도 지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인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에 따라 6위 6개, 5위 5개, 4위 4개, 3위 3개, 2위 2개, 1위 1개의 구슬을 넣고 지명권 순위를 추첨해 선발한다. 해외 동포 선수 첼시 리의 혈통 위조 파문으로 물의를 빚은 KEB하나은행(2위)은 최하위 지명권을 받았다. 박지수는 “어떤 팀에 가더라도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지수는 프로에서 기량을 성장시켜 2020년에는 반드시 도쿄 올림픽 본선에 나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프로에서 힘과 기술 등 모든 부분을 가다듬어 4년 뒤에는 대표팀이 올림픽 본선을 밟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박지수는 리우 올림픽 여자농구 경기를 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그는 한국 선수가 출전한 다른 종목 경기를 보면서 올림픽에 대한 꿈을 키웠다. 그는 “여자배구 김연경(28) 언니의 강한 리더십을 보면서 나도 올림픽에서 연경 언니처럼 팀을 이끌 수 있는 핵심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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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수가 없다?… 슈틸리케 ‘엔트리 20명’ 불안한 모험

    울리 슈틸리케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사진)의 ‘20명 엔트리 선택’의 성공 여부가 시리아전을 통해 가려진다.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연전에 나설 대표팀을 20명으로 구성했다. 통상 체력 안배나 부상 선수 발생 등을 감안해 23명의 엔트리를 모두 채우는 관행을 벗어난 파격적인 선택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어차피 경기를 뛰는 건 선발(11명)과 교체 선수(3명)까지 14명이다. 20명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1일 안방에서 중국을 상대로 힘겹게 3-2 승리를 거두면서 부족한 엔트리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2차전(6일)까지 빠르게 주전들의 체력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부담이 생긴 데다 부진한 일부 해외파를 대체할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축구 데이터 분석 업체 팀트웰브에 따르면 1일 경기에서 한국은 108.7km의 이동 거리를 기록해 중국(105.5km)보다 많이 뛰었다. 한국이 후반전에 3-0 리드를 지켰다면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체력을 비축할 수 있었다. 그러나 수비 조직력이 흐트러지며 중국에 2골을 내준 대표팀은 동점골을 내주지 않기 위해 경기 막판까지 강한 압박을 구사하면서 극심한 체력 소모가 발생했다. 특히 유럽파인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크리스털팰리스) 등은 움직임이 급격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은 새로운 시즌이 최근 시작된 탓에 전후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완벽한 체력을 갖추지 못했다. 이 때문에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K리그 선수들을 엔트리에 넣어 23명을 채웠다면 시리아전에서 선수 운영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대표팀은 중국전에서 해외파들의 체력과 수비 집중력 저하로 실수가 나오면서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6월에 기초군사훈련을 받느라 한동안 훈련을 하지 못한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중원의 핵’이라는 별명에 어울리지 않게 중국전에서 6차례나 상대에게 볼을 빼앗겼다. 각각 8차례, 7차례 볼을 빼앗긴 손흥민(토트넘)과 구자철을 포함해 한국은 수비 선수들도 패스 실수로 상대에게 역습 기회를 내줬다. 2일 슈틸리케 감독은 “중국전에서 경기 종료 15∼20분을 남기고 고전했을 때의 문제점과 개선책 등에 대해 주장 기성용과 논의했다. 더는 경기 흐름이 뒤바뀔 수 있는 위험한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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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 가슴 쓸어내린 밤

    이겼지만 수비 집중력을 큰 과제로 남긴 첫 경기였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국제축구연맹 랭킹 48위)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에서 지동원(25·아우크스부르크), 이청용(28·크리스털팰리스), 구자철(27·아우크스부르크), 손흥민(24·토트넘) 등 ‘유럽파’의 활약에 힘입어 중국(78위)을 3-2로 꺾었다. 한국은 1978년 방콕 아시아경기에서의 대결 이후 중국과의 A매치 상대 전적에서 31전 18승 12무 1패를 기록하며 ‘축구 굴기’를 내세운 중국에 ‘공한증’의 높은 벽을 다시 느끼게 해줬다. 한국의 첫 골이 터진 것은 전반 21분. 손흥민이 프리킥을 찼고 지동원이 문전 정면에서 헤딩슛을 날렸는데 공은 중국의 정즈(36·광저우 헝다)의 발에 맞고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자책골로 기록됐지만 손흥민-지동원이 합작한 득점이라고 해도 충분했다. 한국은 후반 18분 지동원이 왼쪽 코너에서 골문 앞으로 올려준 볼을 이청용이 완벽한 헤딩골로 연결시켰고 3분 뒤에는 구자철이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큰 리드가 방심을 불렀던 것일까. 한국은 갑자기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며 다른 팀이 됐다. 중국은 0-3으로 뒤진 후반 29분 유하이(29·상하이 SIPG)가 득점에 성공했고 3분 뒤 하오쥔민(29·산둥 루넝)까지 골을 넣었다. 한국은 점유율에서 66%를 기록하며 34%에 그친 중국에 크게 앞서고도 수비 불안에 조마조마한 경기를 했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을 내세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에 지동원을 배치했다. 지동원은 4년 넘게 A매치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다 지난해 10월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하며 슈틸리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그 후 A매치 3경기에서 득점이 없었고, 현재 소속팀에서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중용돼 자신의 몫을 해냈다. 황희찬(20·잘츠부르크)은 후반 32분 구자철과 교체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슈틸리케 감독은 “3-0으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느슨해진 부분이 있다. 첫 실점은 우리의 실수로 나왔고 정신력이 흐트러지며 두 번째 실점까지 허용했다. 일부 선수는 경기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나 풀타임을 뛰는 데 어려움을 보였다. 하지만 어렵게 이긴 게 나쁘지만은 않다. 개선할 점을 많이 봤다. 중국이 대표팀에도 많은 투자를 한다면 굉장히 위협적인 나라가 될 것이다. 0-3으로 지다 2골을 만회한 것도 발전한 중국 축구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가오훙보 중국 대표팀 감독은 “한국의 경험이 중국을 앞섰다. 우리 선수들이 보인 전술, 기술, 투지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며 “한국이 3골을 넣었다. 운인지 경험인지 모르겠다. 우리는 찬스에 비해 골이 적었다. 경험이 없는 우리에게 한국전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6일 말레이시아에서 시리아와 2차전을 치른다. 한편 이날 열린 B조 경기에서는 일본(49위)이 안방에서 아랍에미리트(74위)에 1-2로 역전패했다. 호주는 안방에서 이라크에 2-0으로 승리했다.이승건 why@donga.com·정윤철 기자}

    • 20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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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색 추미 9000명 오성홍기 흔들며 “자유”

    “추미(球迷·중국 축구대표팀 서포터스의 별칭)가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단체로 한국을 찾았다. 여기서 무너지면 중국 축구의 자존심이 무너진다.”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1차전을 앞두고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장 출입구 부근에 모인 수천 명의 중국 팬은 한국에 승리해 ‘공한증(恐韓症·축구에서 중국이 한국에 느끼는 공포)’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중국 팬들은 단체로 오성홍기를 흔들면서 중국 응원가를 부르고, “자유(加油·힘내라)”를 외치며 경기 전부터 응원 열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이날 중국 팬 대부분은 붉은색 대신 노란색 티셔츠를 입었다. 톈예 씨(30)는 “방문경기이기 때문에 중국축구협회가 중국 국기에 그려진 별의 색깔인 노란색의 티셔츠를 나눠줬다. 우리 선수들이 ‘황금용’이 돼 한국을 무찌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안방팀인 한국은 붉은색 유니폼을, 방문팀인 중국은 노란색 유니폼을 입었다. 오후 8시 경기가 시작되자 중국 팬들은 북을 치면서 열광적인 응원을 벌였다. 링웨 씨(20·여)는 “거액의 포상금까지 걸려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젖 먹던 힘까지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반전에 중국 관중석의 응원 소리를 스마트폰 소음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최대 100데시벨(dB)까지 올라갔다. 전동 톱 소리와 맞먹는 크기의 소음이다. 그러나 쩌렁쩌렁한 응원 구호로 가득했던 중국 관중석은 전반 21분 한국에 선제골을 내준 뒤에는 한동안 정적에 휩싸이기도 했다. 후반전에는 한국과 중국 응원단의 신경전이 더욱 뜨거워졌다. 이날 양측을 합쳐 총 5만1238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한국이 3-0으로 앞서자 한국 응원단은 후반 21분부터 8분여간 파도타기 응원을 펼쳤다. 풀이 죽어 있던 중국 응원단은 중국이 2골을 만회하자 발을 구르면서 응원 구호를 외쳤다. 그러나 이들은 중국의 패배가 확정되자 고개를 숙인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중국 응원단은 9000여 명(대한축구협회 추산)으로 방문 팬과 유학생을 합쳐 3만여 명에 달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는 크게 못 미쳤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중국 측은 경기장 남쪽 스탠드 1만5000석의 티켓을 구매했지만 상당수의 표를 자국 팬들에게 판매하는 데 실패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자를 받기 힘들었다는 말도 있다”며 “이 때문에 예상보다 적은 응원단이 경기장을 찾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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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축구 응원하러 한국 찾은 수천명 팬들, 자책골 터지자…

    “추미(球迷·중국 축구대표팀 서포터스의 별칭)가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단체로 한국을 찾았다. 여기서 무너지면 중국 축구의 자존심이 무너진다.”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 1차전을 앞두고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장 출입구 부근에 모인 수천 명의 중국 팬들은 한국에 승리해 ‘공한증(축구에서 중국이 한국에 느끼는 공포)’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중국 팬들은 단체로 오성홍기를 흔들면서 중국 응원가를 부르고, ‘자유(加油·힘내라)’를 외치며 경기 전부터 응원열기를 달아오르게 했다. 이날 중국 팬 대부분은 붉은색 대신 노란색 티셔츠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티엔예 씨(30)는 “방문 경기이기 때문에 중국축구협회가 중국 국기에 그려진 별의 색깔인 노란색의 티셔츠를 나눠줬다. 우리 선수들이 ‘황금용’이 돼 한국을 무찌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 안방 팀인 한국은 붉은색 유니폼을, 방문 팀인 중국은 노란색 유니폼을 입었다. 오후 8시 경기가 시작되자 중국 팬들은 북을 치면서 열광적인 응원을 벌였다. 경기 직전 전광판을 통해 한국 선수가 소개될 때는 쉴 새 없이 야유를 퍼붓기도 했다. 링 위에 씨(20·여)는 “한국이 역대 상대 전적(17승 12무 1패)은 앞서있지만 우리가 선수들과 함께 뛴다는 심정으로 열렬히 응원하기 때문에 이변이 일어날 것으로 믿는다. 거액의 포상금까지 걸려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젖 먹던 힘까지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반전에 중국 관중석의 응원 소리를 스마트폰 소음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최대 100데시벨(db)까지 올라갔다. 전동 톱이나 열차 소음과 맞먹는 크기의 소음이다. 그러나 쩌렁쩌렁한 응원 구호로 가득했던 중국 관중석은 전반 20분 한국에 선제골을 내준 뒤에는 한동안 정적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을 찾은 중국 응원단은 9000여명(대한축구협회 추산)으로 원정 팬과 유학생을 합쳐 3만여 명에 달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는 크게 못미쳤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중국 측은 경기장 남쪽 스탠드 1만5000석의 티켓을 구매했지만 상당수의 표를 자국 팬들에게 판매하는데 실패했다.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자를 받기 힘들었다는 말도 있다”며 “이 때문에 예상보다 적은 응원단이 경기장을 찾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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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토토 체육진흥기금 작년 1조1000억 조성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는 사업자 이관의 공백을 최소화하며 지난해 1조1000억 원의 체육진흥기금(상반기 스포츠토토㈜가 마련한 기금 포함)을 조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케이토토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투표권 사업을 대행하고 있다. 이전 사업자인 스포츠토토㈜가 3.2%의 수수료(부가세 포함)를 받았던 반면 케이토토는 1.69%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케이토토는 수수료가 낮아진 상태에서도 효율적인 인력 구성과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 등을 통해 투표권 사업을 차질 없이 수행했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받는 마케팅 비용이 줄었지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인 홍보 활동을 벌였다. 스포츠토토 판매점과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건전한 스포츠 문화 활동이 정착되도록 하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손준철 케이토토 대표는 “케이토토는 어떠한 풍파에도 흔들림 없이 투표권 사업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 다양한 서비스와 투명한 운영을 통해 더욱 건강한 기업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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