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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 시한인 내년 2월 11일이 다가오고 있다. 건설사들이 내년 2월 전에 아파트를 최대한 분양하려 나선 가운데 신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내년 2월 11일까지 계약한 신규 주택을 5년 안에 팔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은 양도세를 60%, 수도권에서도 과밀억제권역이 아닌 지역과 지방은 100% 감면받을 수 있다.》“경기 광교-인천 청라 관심 쏠려보금자리-시프트 자격 된다면 느긋하게 기다리는게 상수”○ “자금 계획 없다면 무리하지 말라” 부동산전문가들은 양도세 감면 혜택은 큰 매력인 만큼 집을 마련하려고 자금 계획을 세운 사람이라면 가급적 내년 2월 11일까지 계약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한 푼이라도 부대비용을 줄이는 게 좋은 만큼 신규 주택을 사려고 마음먹었다면 가급적 계약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내집마련정보사 양지영 팀장은 “보금자리주택이나 시프트 등에 당첨될 자격이 있다면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이 낫지만 당첨 가능성이 낮다면 지금부터 주택 구입에 나서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양도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곳 가운데 매력적인 지역으로는 경기 광교신도시를 꼽을 수 있다. 김 부장은 “광교신도시는 서울 강남과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좋은 데다 분양가도 3.3m²당 1300만∼1400만 원대여서 괜찮은 편이다”고 평가했다. 인천 송도지구와 청라지구도 관심을 가질 만한 지역이다. 다만 양도세 감면은 실제 집 가격이 올라 양도차익이 난 경우에 받을 수 있는 혜택이라는 것은 기억해야 한다. 미분양 아파트는 중도금 납부 등 각종 혜택이 많지만 미분양인 곳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는 만큼 미분양보다는 신규분양 물량에 우선 관심을 갖는 것이 적절하다. 2, 3년 후에 집을 살 생각이어서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을 마련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무리해서 서두르지 않는 것이 좋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이사는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급한 마음에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하면 나중에 이자 부담 등으로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역, 단지별 집값 차별화 심해질 것” 부동산업계에서는 ‘집을 반드시 사야 한다면 일찍 사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 이는 집값이 계속 오를 것을 전제로 한 말이다. 이 말은 여전히 유효할까. 전문가들은 집값이 과거처럼 급등하기는 어렵지만 꾸준히 오를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다만 지역별 단지별로 차별화가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양 팀장은 “앞으로는 여러 지역의 집값이 함께 움직이기는 힘들다”며 “입지, 브랜드, 단지 규모 등에서 매력적인 집은 가격이 오르겠지만, 그렇지 못한 집은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이 오르더라도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다면 해당 지역의 개발호재가 얼마나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김 부장은 “요즘은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이 많기 때문에 개발호재가 한 개가 아니라 여러 개가 겹쳐 시세를 끌어올릴 가능성이 높다면 분양가가 조금 높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개발 호재가 많지 않은데도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면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민유성 씨(산은금융지주 회장) 윤만호 씨(〃 부사장) 황원춘 김진호 씨(〃 전무) 인사}
28조 원을 들여 서울 용산구 용산차량기지 일대(55만 m²)에 복합도시를 건설하는 초대형프로젝트인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의 토지대금 납부 협상이 타결돼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개발사업을 맡은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주식회사(드림허브)는 한국철도공사 측에 토지대금을 납부하는 조건을 조정하는 내용의 사업협약 변경안에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청약저축 및 예·부금통장을 합친 ‘만능통장’인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올해 5월 판매를 시작한 지 5개월 만에 가입자가 800만 명을 넘어섰다. 28일 국토해양부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는 825만873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8월 말에 비해 29만3623명이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 서울에서는 265만8770명이 가입해 8월 말에 비해 10만64명이 늘었다. 경기 및 인천에서는 259만3904명이, 5대 광역시에서는 138만700명이 각각 가입했다. 기타 지역에서는 162만5356명이 가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원룸형·기숙사형 주택의 가구당 전용면적 상한선이 종전보다 10∼20m² 늘어난다. 국토해양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및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이 27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8·23 전세시장 안정대책의 후속 조치로 마련된 것으로, 대통령 재가를 거쳐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공포 후 즉시 시행된다. 원룸형 주택은 지금까지는 가구당 전용면적 12∼30m²까지 지을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12∼50m²까지 지을 수 있다. 기숙사형 주택은 7∼20m²에서 7∼30m²로 늘어난다. 또 상업·준주거 지역에서 원룸형·기숙사형 주택과 일반아파트를 섞어 지을 수 있게 된다. 원룸형·기숙사형에 설치하는 공용 취사장과 세탁실은 주민 공동시설에 포함시켜 용적률 산정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렇게 되면 종전보다 용적률이 증가해 공용공간 확보가 쉬워지거나 공급 가구수가 늘어 사업성이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도시형 생활주택의 주차장 설치 기준은 기존의 ‘가구수’에서 ‘전용면적’으로 완화해 원룸형은 전용면적을 합계해 60m²당 1면(1면은 차량 1대를 주차할 수 있는 면적), 기숙사형은 65m²당 1면을 확보하도록 했다. 상업·준주거 지역에서는 원룸형은 120m²당 1면, 기숙사형은 130m²당 1면을 확보하면 된다. 철도 용지를 개발해 짓는 보금자리주택은 주차장 기준이 현행 가구당 1대에서 0.5대로 낮아진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계백장군, 가야금, 쌀, 따오기….’ 4대 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4대 강에 설치하는 16개 보(洑)에 적용한 개념이다. 국토해양부는 지역별 특색을 살려 설계한 16개 보의 디자인을 27일 공개했다. 낙동강에 설치하는 강정보는 이곳이 후기 가야시대의 중심지였다는 점을 반영해 가야금, 수레바퀴토기 등을 형상화했으며 이곳의 합천보는 멸종위기에 처한 따오기의 이미지를 담았다. 금강의 부여보는 계백장군이 말을 탄 모습을 표현했으며 영산강 승촌보는 나주쌀을 주제로 디자인했다.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하천에 설치하는 구조물인 보에는 사람과 자전거가 다닐 수 있도록 다리를 설치하고 전망대도 짓는다. 보의 저수로 양끝에는 소수력발전소를 설치해 연간 2억7848만 kWh의 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289억 원의 발전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16개 보에 1조467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착공에 들어가 2011년 모두 완공할 예정이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올해 수도권에만 공급됐던 보금자리주택이 내년부터 지방에도 공급된다. 정부는 지방에 거주하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국민임대주택단지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하기로 했다. 국토해양부는 국민임대주택단지인 양산사송지구, 광주효천2지구 등 지방 11개 단지와 수원호매실지구, 고양향동지구 등 수도권 4개 단지를 포함한 15개 단지를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바뀌면 용적률이 높아지고 공공분양주택 비율이 늘어난다. 국토부는 “지방에 보금자리주택을 조기에 공급하고 가격이 저렴한 중소형 공공분양주택을 확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하는 15개 국민임대주택단지는 △대전관저5(대전 서구 관저동) △대전노은3(대전 유성구 지족동) △논산내동2(충남 논산시 내동) △천안신월(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신월리 등) △강릉유천(강원 강릉시 홍제동 등) △대구연경(대구 북구 서변동 등) △대구옥포(대구 달성군 옥포면 강림리 등) △양산사송(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리 등) △마산가포(경남 마산시 가포동) △마산현동(경남 마산시 현동 등) △광주효천2(광주 남구 노대동 등) △수원호매실(경기 수원시 호매실동 등) △시흥장현(경기 시흥시 장곡동 등) △고양향동(경기 고양시 덕양구 향동동 등) △화성봉담2(경기 화성시 봉담읍 상리 등) 지구다. 수원호매실과 대전관저5 등 7개 지구는 내년 하반기에 본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마산현동, 대구연경 등 8개 지구는 2011년에 분양한다. 이번에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하는 15개 단지는 앞서 수도권에 지정한 1,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와는 별개다. 15곳에 현재까지 계획된 주택 수는 모두 11만3861채지만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바뀌면 건설할 수 있는 주택 수가 늘어난다. 국민임대주택단지의 용적률이 180∼200%인 데 비해 보금자리주택지구는 220%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대부분의 지구가 이미 실시계획이 확정돼 용적률을 높이기가 어렵기 때문에 주택 수가 늘어나도 전체 공급규모는 12만 채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유형별 구성비율의 변화로 공공분양주택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다. 국민임대주택단지에서는 주택 유형별로 국민임대주택은 50% 이상, 공공분양주택과 민간분양주택은 각각 25%가량을 공급해야 한다. 이에 비해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는 공공분양주택 30∼40%를 포함해 국민임대 15∼25%, 10년 임대 10∼20% 등 모두 70∼75%를 보금자리주택으로 구성한다. 나머지 25∼30%는 민간분양주택으로 채운다. 국토부는 이번에 발표한 15개 보금자리주택지구의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10∼15% 낮은 수준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국토해양부는 보금자리주택을 포함해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공공주택의 수도권 3자녀 특별공급 물량을 해당 시도에 50%를 배정하고 나머지 50%는 수도권 다른 시도에서 모두 청약할 수 있도록 조정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는 3자녀 특별공급 물량은 수도권의 경우 해당 시도에 50%, 나머지 50%는 인구비율에 따라 수도권 타 시도에 차등 배정했다. 국토부는 또 특별공급 기관추천 대상자 선발 인원은 공급물량의 100%에서 150%로 확대해 미분양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6일부터 청약저축 1순위자를 대상으로 보금자리주택 일반청약을 시작한다. 5년 이상 무주택 가구주 가운데 26일에는 청약저축 납입액이 1200만 원 이상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27일에는 청약저축 납입액이 800만 원 이상, 28일에는 60회 이상 납입한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29일에는 1순위 전체에서 신청을 받는다. 1순위에서 미달되면 30일 2, 3순위를 대상으로 접수한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신영이 경기 화성시 향남택지개발1지구 2블록에 짓는 ‘향남지웰2차’ 아파트 514채를 후분양한다. 전용면적 85m² 단일평형으로 내부 디자인에 따라 A(394채) B(40채) C(80채) 등 세 타입으로 나뉜다. 지상 18∼20층의 8개동이다. 모든 가구를 정남향으로 배치했다. A타입(사진)은 발코니 및 외부와 접한 면이 3.5개인 3.5베이며 B타입은 4베이로 설계했다. C타입은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안방 전면에 또 하나의 방이 생긴다. 간결미를 강조했으며, 수납공간을 많이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 면적에서 녹지가 차지하는 비율이 40%다. 향남지웰2차는 입주를 마친 향남1지구 1만여 채 가운데 마지막 공급물량으로 상업지구와 인접해 있다. 향남택지지구는 서해안고속도로 발안 나들목에서 2km 거리에 있고 지방도 39, 43호선이 수원으로 바로 통한다. 이달 말 개통 예정인 서수원∼평택 고속도로 향남 나들목이 단지에서 5km 떨어져 있다. 평균 분양가는 3.3m²당 700만 원대 초반이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이며 중도금의 60%는 무이자다. 5년간 양도세가 100% 면제되며 등기 후 전매 가능하다. 재당첨 금지 한시 면제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 지역 주택을 분양받은 사람도 청약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2006년 C&우방이 시행 및 시공을 했지만 지난해 말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대한주택보증이 분양계약자들에게 분양대금을 돌려주고 사업권을 승계했으며 신영이 공매를 통해 이를 사들여 사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75%가량 진행된 상태다. 현장에 샘플룸이 있으며 30일 문을 연다. 일반공급 청약은 다음 달 5일부터 시작한다. 입주는 2010년 4월 예정이다. 시공은 신영 계열사인 신영동성이 맡았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1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국군수도병원에 간호장교 4명이 모였다. 이들은 인터뷰 초반 다소 긴장한 듯 한마디 뗄 때마다 부끄러워했고 목소리는 가냘팠다. 그때까지만 해도 ‘여자’였다. 하지만 ‘국가’ ‘애국’을 얘기하는 대목에서 이들의 태도는 달라졌다. 절도 있는 말투에 결의에 찬 표정…. 이들은 ‘군인’이었다. 이들이 털어놓는 간호장교로서의 삶을 들어봤다.■ 인천대교 개통… 이것이 알고 싶다 ‘바다 위의 고속도로’로 불리는 인천대교(인천국제공항∼송도국제도시)가 16일 준공됐다. 해상 교량과 연결도로를 포함한 총길이가 21.38km로 국내에서 가장 길다. 일반 차량 통행은 19일 0시부터 가능하다. 수도권 교통과 물류 흐름을 한층 원활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금자리주택 “이 점이 2% 불만” 주변 시세의 50∼70% 가격으로 분양해 ‘로또’로까지 불리는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접수가 7일부터 시작되면서 청약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내집 마련의 기대에 부풀어 접수처를 찾았다가 실망하며 돌아선 사람도 많다. 보금자리주택 청약 제도가 놓친 ‘디테일’을 살펴봤다.■ 中서부국제박람회 한국관 인기 16일 중국 쓰촨(四川) 성 청두(成都) 시에서 열린 제10회 서부국제박람회장의 한국관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개막식 직전 가장 먼저 한국관을 둘러본 뒤 “인상적이다”고 소감을 밝혔을 정도. 바이어와의 상담도 줄을 잇고 있다.■ 인터넷 울리는 ‘어느 어머니의 말씀’ 올 한 해 우리 사회는 모성 열풍에 휩싸였다. 신경숙 씨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밀리언셀러를 넘어섰고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화제가 됐다. 현실의 우리 어머니들은 어떤가? 인터넷을 통해 중년 남성들에게 전파되고 있는 작자 미상의 ‘어느 어머니의 말씀’이란 글에서 한국의 엄마들은 자녀들에게 외친다. ‘조금은 보태주어라, 명절이나 부모 생일 좀 챙겨다오, 손자 길러달라는 말 하지 말라’고.■ 뉴미디어에 푹 빠진 대기업 회장님들 대기업 ‘회장님’들은 정보기술(IT)에 문외한일 것 같다고? 천만의 말씀. 첨단 미디어인 트위터에서 인기 스타로 떠오르기도 하고, 위키피디아 방식을 업무에 도입하기도 한다. 애플 아이팟으로 음악을 듣고 문자메시지로 보고를 받는다. IT와 뉴미디어에 푹 빠진 회장님들의 이야기.}
“전화상담원이 나는 배점이 80점이어서 2순위라고 해서 오늘 왔는데, 현장에서 상담을 받아보니 90점으로 1순위라네요. 세곡지구 3자녀 특별공급물량은 1순위 접수일인 어제 다 마감이 됐다는데 이걸 어째요.” 1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에서 만난 한 주부(38·서울 용산구)는 함께 온 남편과 아기의 얼굴을 번갈아 보며 발을 동동 굴렀다. 남편도 한숨만 내쉬었다. ‘한송이 엄마’라고만 밝힌 이 주부는 보금자리주택 3자녀 특별공급 2순위 접수일인 이날 세곡지구에 예약을 하려고 접수처를 찾았다. 하지만 세곡지구는 1순위 접수일인 전날 물량이 모두 마감됐다는 소식과 함께 전화상담원이 자신의 순위를 잘못 알려줬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만 확인했다. 이날 접수처 곳곳에서는 지구별, 평형별로 상당수 물량이 전날 마감된 사실을 몰라 헛걸음한 사람이 많았다. 7일부터 보금자리주택에 대한 사전예약 접수가 시작됐지만 관련 정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청약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약 정보가 방대하고 복잡해 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데다 인터넷에 공개된 입주자 모집공고문에도 중요한 정보가 누락돼 청약자들이 낭패를 보는 사례가 많다. 또 서민을 위한 보금자리주택에 근로소득은 적지만 임대소득이나 금융소득, 재산이 많은 사람들이 청약을 할 수 있는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 ‘2%’ 부족한 보금자리주택 신혼부부 및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젊은층에게 내 집 마련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이 두 유형에 청약하려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이 도시근로자 가구당 평균소득의 80∼100%여야 한다. 하지만 근로자의 경우 지난해 급여소득만 심사하기 때문에 임대 및 금융소득, 상속 등 별도 소득은 제외된다. 급여 이외의 소득이나 재산이 많은 사람도 청약할 수 있는 것이다. 입주자공고문에는 주요 정보가 누락돼 있다. 신혼부부, 생애최초 등 특별공급은 한 유형만 선택할 수 있지만 이 사실이 명확히 표기돼 있지 않다. 특히 신혼부부특별공급과 생애최초특별공급은 사람들의 관심이 많고 대상자도 상당수 겹치지만 둘 중에 하나만 청약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장애인 대상 홍보기간, 고작 이틀” 보금자리주택을 분양받으려면 최소 2억 원가량이 있어야 하지만 장애인, 국가유공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7∼9일 실시한 기관추천특별공급에서는 소득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추천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기관의 추천을 받긴 했지만 자금 문제로 청약을 포기한 사람도 나왔다. 대출알선 등 금융지원 방안이 뒷받침되지 않아 생긴 현상이다. 지방자치단체 등 일선 현장에서는 시간이 촉박해 대상자들의 특성을 세밀하게 고려해 추천하는 것은 불가능했다고 토로했다. 경기 용인시의 한 동사무소 관계자는 “9월 23일에 공문이 내려와 24, 25일 이틀밖에 홍보할 수 없어 아파트단지에만 팩스로 공문을 보냈다”며 “아파트관리사무소 측에 내용을 설명해도 잘 몰라 ‘주민 중에 문의사항이 있는 사람은 동사무소로 연락하라’고만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 관계자는 “아파트에 살지 않는 분들에게는 죄송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 “또 공문만 봐서는 내용을 알기 어려워 대한주택공사(현 한국토지주택공사)에 전화했지만 담당자와 통화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대한 정보를 좀 더 이해하기 쉽게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은 국가유공자특별공급, 기관특별공급, 3자녀특별공급, 3자녀 및 노부모 우선공급 등 크게 7개 유형으로 나뉘고 배점 및 순위별 유형까지 합하면 17개 유형이나 된다. 자격 기준 및 구비서류도 각기 다르다. 이 때문에 부동산전문가들조차 보금자리주택 제도는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정혜진 기자 hye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