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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경임 논설위원입니다.

woohaha@donga.com

취재분야

2026-05-22~2026-06-21
칼럼97%
사건·범죄3%
  • [수도권]서울시 고액체납자 명단공개-출국금지

    서울시는 고액 체납 징수부서인 ‘38세금기동대’를 ‘38세금징수과’로 확대 개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38세금징수과’는 5개 팀, 37명으로 인력이 보강됐다. 서울시가 체납 세금 징수를 강화한 것은 500만 원 이상 고액 체납자와 체납액이 지난해 11월 4983억 원 규모로 2010년 11월(3481억 원)에 비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 체납자는 2만7000명에 이른다. 서울시는 우선 징수 공무원이 지방세 체납자를 일대일로 관리하는 ‘맨투맨 책임 징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동안 1, 2개 자치구를 맡아 관리하던 ‘지역담당제’를 운영해 왔으나 특정 지역 공무원에게 업무 편중 현상이 발생해 효율성이 떨어졌다. 은닉 재산 추적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고액 체납자의 소유 재산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재산을 압류하고 관보에 명단을 공개할 방침이다. 체납 정보를 은행연합회에 제공하고 출국을 금지하는 등 행정제재도 대폭 강화한다. 서울시나 산하기관이 발주하는 공공 사업에 입찰하는 것도 제한된다. 500만 원 이상 고액 지방세 체납자는 △징수 가능 △징수 불능 △분납 가능 △추적 대상으로 분류해 징수율을 높이기로 했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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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부탁해]땡그랑∼ ‘사랑의 우물’에 소원 빌어요

    ‘소원도 빌고 기부도 하고.’ 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본부세관 1층 로비에 특별한 모금함이 등장했다. 바로 ‘사랑의 우물’ 모금함이다. 이 모금함은 일반 모금함과 달리 동전을 넣으면서 소원을 빌 수 있다. 우물 모양의 모금함에 동전을 ‘퐁’ 떨어뜨리는 재미에 성금액도 늘어난다. 관세청은 동아일보-푸르메재단의 ‘기적을 부탁해’ 캠페인에 동참하면서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기금 마련에 동참하는 뜻에서 모금함을 설치했다. 이날 모금함 설치 행사에는 주영섭 관세청장, 천홍욱 서울세관장, 푸르메재단 강지원 공동대표와 백경학 상임이사, 초중학생 30명이 참여했다. 주 청장은 “장애어린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가장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하는 존재”라며 “사랑의 우물을 통해 누구나 손쉽게, 재미있게 나눔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랑의 우물이 모습을 드러내자 어린이들이 우르르 몰려들었다. 동전이 데굴데굴 굴러가는 모습이 신기한지 너도나도 동전을 집어넣었다. 안동석 군(13·경기 고양시)은 “장애인 재활 문제에 새롭게 관심을 갖게 됐다”며 “동전이 모금함을 가득 채워 어린이재활병원이 빨리 세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세청과 푸르메재단은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돕기 위한 사회공헌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앞으로 서울세관을 포함해 전국 6개 세관에 사랑의 우물 모금함을 설치한다. 직원 급여의 일부분을 매달 적립하고 이 금액만큼 관세청이 매칭 펀드 형태로 기부한다. 어린이재활병원이 완공되면 관세청 이름이 들어간 치료실도 문을 연다. 협약식에 앞서 열린 ‘나눔 특강’에서 강 대표는 서울세관 직원 220명과 대화를 나눈 뒤 “성공과 출세를 얘기하던 시대는 갔다. 이제는 나누라고, 봉사하라고 가르쳐야 한다”며 “법적으로 나눔이고, 공동체에 대한 기여인 세금을 다루는 이곳 분들이 나눔 실천에 앞장서 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 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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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보건소 56년 만에 새 이름 공모

    공공의료서비스의 전초기지였던 보건소가 56년 만에 이름을 바꾼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소의 새 이름을 짓기 위해 다음 달 복지부 홈페이지(www.mw.go.kr)에서 대국민 공모를 한다고 9일 밝혔다. 새 명칭이 확정되면 1956년 보건소법 시행과 함께 탄생한 보건소 명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기능도 크게 바뀐다. 류근혁 건강정책과장은 “보건소가 처음 생길 때와 달리 병의원이 늘어났고 질병의 종류도 달라졌다”며 “예방적으로 주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향으로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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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시대, 내 인생 한번 더] 60, 70, 80대 노후의 ‘노하우’

    《 65세 이후 새 인생을 시작하는 ‘두 인생 체제’가 도래하면서 노인들마다 중요한 가치도 변했다. ‘제1인생’엔 아쉬움이 남았더라도 ‘제2인생’에서 새로운 성공을 이룰 수도 있다. 65∼74세의 청년노인, 75∼84의 중년노인, 85세 이상의 노년노인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본보 분석 결과 청년노인에겐 일이, 중년노인에겐 건강과 안정적 소득 기반이, 노년노인에겐 정서적인 고립감 극복이 가장 중요했다. 제2의 인생을 살며 성공적인 노후를 보내고 있는 노인 3명의 비결을 들어봤다. 》○ 청년노인 차갑수 씨 “제2의 인생에선 내 일을 한다” 은퇴 후 일하는 비율은 36.5%로 낮아진다. 설령 일자리를 얻어도 질이 나쁘다. 청년노인의 고민은 일자리다. 주부 차갑수 씨(67·여·경기 과천시)의 남편은 1990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갑자기 가장이 됐지만 사남매가 모두 학생이라 집을 비우고 일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남편 퇴직금 3590만 원을 아껴 아이들을 키우는 게 최선이었다. 세 딸이 모두 결혼하고 막내아들까지 유학을 떠난 2004년, 차 씨는 새 삶을 결심했다. 이력서를 수십 번 고쳐 쓰면서 노인 일자리에 도전했다. 그 결과 62세가 되던 2007년, 복지관의 노인일자리사업인 ‘실버인력뱅크’를 통해 첫 일자리를 얻었다. 매주 월, 수, 금 3일간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일한다. 복지관에서 글쓰기도 배웠다. 이 덕분에 지난해부터 ‘(사)한국편지가족’에도 가입해 초등학생들에게 편지 쓰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 초등학교가 섭외되면 2∼4시간씩 강의하고 2만∼4만 원의 강사료를 받는다. 이렇게 해서 차 씨가 매달 버는 돈은 30만 원 내외. 많은 돈은 아니지만 일을 통해 얻는 보람은 크다. 차 씨는 “적성에 맞는 일을 할 수 있어 재미있다. 일을 할 때마다 엔도르핀이 샘솟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뒤늦게 취업에 성공한 비결을 차 씨는 △눈높이를 낮춰라 △공부해라 △주눅 들지 마라 등 세 가지로 요약했다. “눈높이를 낮추면 일은 어디에나 있어요. 물론 공부해야 기회가 옵니다. 주눅이 들어서도 안 됩니다. 젊은 강사들과 일할 때는 ‘난 경륜이 있다’고 생각하니 자신감이 붙었죠.”○ 중년노인 박병례 씨 “일단 움직여라” 중년노인은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16.4%로 노년노인보다도 낮았다. 소득이 점차 줄고 건강도 악화되는 시기라 삶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진 탓이다. 박병례 씨(77·여·서울 서초구)는 “아픈 곳이 없다. 병원에 안 간다”고 잘라 말했다. 수화기를 통해 들려오는 목소리에는 기운이 넘쳤다. 10년 전부터 서초양재노인종합복지관에서 매일 4시간씩 운동을 한다. 등록비용은 매달 1만 원. 병원비나 약값이 한 푼도 들지 않으니 1만 원이 아깝지 않다. “노후에 혼자 살 줄은 미처 몰랐지. 소일거리로 시작했는데 아이고, 처음에는 조금만 뛰어도 숨이 차더라고.” 오전에는 단전호흡과 요가, 맷돌체조를 하고 오후에는 에어로빅, 댄스를 한다. 이 가운데 요가는 강사도 깜짝 놀랄 만한 실력이다. 함께 운동하는 노인 50명 가운데 단연 돋보인다. 한겨울에도 반팔 차림인 그는 손가락이 발끝에 닿게 몸을 구부릴 수 있다. ‘다리 찢기’도 거뜬하다. 주변 노인들이 “박 씨는 몸에 뼈가 없나 봐”라며 부러워할 정도다. 살림도 혼자 한다. 92m² 크기 집을 쓸고 닦는 것은 물론이고 빨래, 설거지 등 집안일도 문제없다. 박 씨는 “보통 내 나이면 도우미를 써서 집안일을 맡기는데 아직 남의 도움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여든에 가까운 나이라 최근 뼈엉성증(골다공증) 검사를 받아 봤다. 의사는 약을 먹을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운동 외에도 긍정적인 마음, 골고루 적게 먹기, 체중 유지하기가 건강 비결이라 했다. “내가 아프면 자식이 자주 와야 하고 힘들어지잖아. 건강해야 짐이 되지 않지. 90세까지는 운동을 할 거야.”○ 노년노인 박병용 씨 “사회적 관계를 찾아 나서라” 통계에 따르면 노년노인이 될 무렵 가까운 친척은 1.4명, 친구는 2.1명으로 청년노인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사회활동이 적다 보니 고립도 심해진다. 박병용 씨(86·서울 서초구)는 공직생활을 하다 53세에 퇴직했다. 그러나 대기업, 중기업, 소기업으로 옮겨가며 일을 한 덕분에 실제로는 80세에 은퇴했다. 80세의 나이에도 가장이 놀고 있다는 생각에 죄인이 된 듯했다. 박 씨는 “은둔을 하다 보니 외롭고 우울해졌다. 이러다간 병에 걸릴까 걱정이 됐다”고 말했다. 경제적으로는 넉넉하지만 사회적 관계는 자꾸 단절돼 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봉사’와 ‘취미’를 택했다. 노래가 부르고 싶었다. 체면을 차리느라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다. 노래를 배우러 동네 복지관에 갔더니 90% 이상이 여성이었다. “직장 다닐 적에는 거의 남자였는데…. 지금은 수다도 떨고 노래도 하고, 쑥스러운 게 많이 사라졌지.” 이런 변화는 부부금실에도 도움이 됐다. 집에서 밥을 먹을 땐 설거지를 아내와 같이 한다. 아내가 세탁기를 돌리면 빨래를 걷어서 개는 것은 그의 몫이다. ‘지니 선생’이란 봉사활동도 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맨 뒤 글자를 딴 ‘지니 선생’은 어린이들에게 인성과 기초질서에 관한 교육을 하는 프로그램. 이번 크리스마스 땐 산타할아버지로 변신했다. 손자, 손녀는 명절에나 만난다. 지금은 훌쩍 컸지만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손자, 손녀의 옛 모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박 씨는 “노인들은 아이들을 보기만 해도 기운이 난다. 봉사를 통해 세대 간 소통도 하고 아이들도 가르치니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노인 봉사 프로그램인 ‘시니어코리아’ 양재봉사단장을 맡고 있는 그는 나이가 들어도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지난해 노인일자리 창출 20만개… 두드리면 열립니다 ▼■ 분야별 노인지원 정책○ 일자리를 찾고 있다면 퇴직을 앞둔 직원에게 지역 내 다른 일자리를 알선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 이를 ‘시니어직능클럽’이라 하는데,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회사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최대 8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만 55세 이상 전문직 은퇴자라면 비영리 또는 사회적 기업에 취업을 알선하는 ‘앙코르 프로젝트’를 이용할 수 있다. 기본교육과 현장실습을 마친 뒤 자신의 ‘전공’을 활용해 법률상담, 대출상담 등을 할 수 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www.kordi.go.kr). 02-6007-9100 퇴직한 지 한참이 지났다면 노인일자리 사업에 도전해보자. 지난해 정부가 만든 노인일자리는 20만 개였다.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노(老)노(老) 케어’ 서비스도 그중 하나다. 건강한 노인이 아픈 노인을 돌보거나 가사일을 돕는다. 정부가 최대 20만 원까지 지원한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또는 한국시니어클럽협회(www.silverpower.or.kr). 02-747-5508○ 나도 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 노후소득의 기본은 국민연금이다. 소득이 없는 주부나 소득이 불규칙한 자영업자도 가입할 수 있다. 만 55세부터 미리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조기노령연금, 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면 수령액을 올려 받는 연기연금 등 노후 소득 보장을 위한 다양한 제도가 도입됐다. 그러나 국민연금 역사가 25년에 불과하다 보니 만 65세 가운데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30%뿐이다. 소득 하위 70%까지는 ‘기초노령연금’을 받을 수 있다 홀몸노인은 매달 최고 9만1200원, 부부는 14만5900원을 받는다. 주택연금과 농지연금도 있다. 9억 원 이하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한국주택금융공사(www.hf.go.kr). 1688-8114 부부가 모두 만 65세 이상이고 3만 m² 이하인 농지를 가졌다면 농지연금을 신청할 수 있다. 한국농어촌공사(www.ekr.or.kr). 1577-7770○ 오래도록 건강하려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전국 2500여 경로당에서 주 3회, 6개월간 요가 및 기체조 등의 운동 지도를 하고 있다. 노인복지관에도 생활체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정서적 고립감을 극복하려면 자원봉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회참여를 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한민국사회봉사단은 경기와 전남 두 곳에서 총 700여 명 규모로 사회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한민국사회봉사단(www.koreahands.org). 02-415-6579 콜센터 상담원과 자원봉사자 1만 명이 홀몸노인에게 안부전화를 거는 ‘독거노인 사랑 잇기’ 서비스도 있다. 주 2, 3회 안부전화를 걸어 말벗이 되고 자원봉사자가 직접 방문해 건강도 살핀다.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www.1661-2129.or.kr). 1661-2129 고독이나 우울감이 심하다면 전국 정신건강센터 상담전화를 이용한다. 1577-0199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2-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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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 어린이의 재활은 세상과 소통하는 부활… 몸과 마음 함께 살펴야

    벌써 10년이다. 내 동생 박승일이 루게릭이란 병을 짊어진 채 루게릭전문요양소 건립이라는 희망일기를 쓰기 시작한 것이. 지금껏 루게릭에 관한 것이라면 어떤 의미 있는 일이라도 돌아보고 싶지 않았다. 세상의 단 한 명도 치료받지 못했다는 불치병이 가져다준 절망 속에서, 병으로 고통 받는 동생과 그 곁을 지켜야 하는 부모님을 바라보는 것조차도 두려웠다. 최근에야 병상에 누운 동생이 그리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동생의 간절함을 더는 외면할 수 없었다. 지금 동생은 손을 움직일 수도, 걷지도, 먹지도, 혼자 숨을 쉬지도 못 한다. 굵고 멋있었던 목소리는 생사를 거는 사투를 하는 동안 생명 줄이 돼 버린 호흡기와 바꾸어야만 했다. 이런 날이 오지 않기를 그렇게 바랐건만 단지 내 희망일 뿐. 내가 외면하고 싶었던 모든 일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현실이 돼 있었다. 이런 과정을 겪어왔기에 언제 사라져 버릴지 모르는 동생의 지금 움직임 하나하나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른다. 재활. ‘좀 더 나아져서 다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이란 의미에서 재활은 루게릭 환자에게 꿈에도 그리는 기회가 아닐까. 그러던 어느 날 승일이에게도 ‘재활’의 시간이 찾아왔다. 동생은 그 순간을 ‘재활’이 아니라 ‘부활’이라고 말했다. 바로 같은 근육병을 겪으면서 연세대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한 신형진 씨와의 만남이다. 승일이가 글자판(종이에 자음 모음을 적어 놓은 판)으로 의사표현을 간신히 하고 있을 무렵인 2004년 가을. 텔레비전에선 태어난 직후 근육병을 앓기 시작한 대학생을 이송하기 위해 미국이 군용기를 띄웠다는 뉴스가 흘러나왔다. 뉴스보다 내 눈에 들어온 것은 신 씨가 사용한다는 안구 마우스였다. 목숨이 위태로운 아들 때문에 눈앞이 깜깜했을 신 씨 어머니를 수소문해 죄송한 마음을 뒤로하고 안구 마우스의 구입 경로를 물었던 게 인연이 됐다. ‘형진이를 만나고 싶다’던 승일이의 희망은 그로부터 몇 해 지난 뒤 둘이 같은 병실에 입원하면서 이뤄졌다. 나란히 누운 두 사람은 서로에게 어떤 말이라도 해서 힘을 주고자 했던 것 같다. 서로를 너무 잘 알기에. 승일이는 눈으로 말하는 글자판을 이용했고 형진이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았다. “얼마나 하고 싶은 게 많겠냐. 얼마나 힘드냐.”(승일) “아니, 나는 땅을 못 밟아 봤으니 어떤 기분인지 모르지만 형은 펄펄 날던 몸이 그렇게 됐으니 얼마나 힘들겠어?”(형진) 두 사람이 나눈 짧은 대화는 내게 오래 남았다. 진정한 재활이란 세상과의 소통이 아닐까. 완치가 어려운 질병과 장애를 겪는 이들이라도 세상과의 끈을 놓지 않을 방법을 제공하고, 마음을 깊숙이 어루만져 줄 공간이 필요하다. 장애어린이를 위한 재활병원을 짓겠다는 푸르메재단이 장애어린이들의 육체적 곤란뿐만 아니라 마음의 그늘을 걷어내는 일까지 거들어줄 수 있으리라 굳게 믿는다. 장애어린이들이 움츠린 마음을 펴고 세상과 손잡을 수 있게 하는 재활의 공간이 우리 사회에 꼭 태어나 자랄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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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노인-소아 예방접종을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5일 발령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제53주(12월 25∼31일)에 인플루엔자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4.7명으로 유행 기준인 3.8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빈도도 지난해 제48주(11월 27일∼12월 3일)부터 증가했다. 본격적인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상됨에 따라 보건당국은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와 보호자, 생후 6∼59개월의 소아 및 임신부 등 우선접종 대상자에게 예방접종을 권장했다. 항체가 생기려면 접종 후 2주 정도가 필요하므로 미리 맞는 게 좋다. 고위험군은 열이 오르고 기침 콧물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고위험군은 1∼9세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노인, 면역저하자, 심장병 및 폐질환자 등이다. 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 나오면 휴지나 소매로 입을 가리는 등 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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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부탁해]수술-입원-의족 모두 무료… 기부가 기적을 낳다

    진료비 청구서가 없는 병원, 소독약 대신 팝콘 냄새가 나는 병원, 아이들이 무서워하는 의사와 간호사가 숨어 있는 병원. 지난해 11월 방문한 미국 텍사스 주 텍사스 스코티시 라이트 어린이재활병원(TSRH)의 모습이다. 이 병원에서는 장애 어린이가 병원비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이 ‘기적’을 만든 것은 바로 ‘기부’였다. 미국 내 자선단체인 ‘메이슨 그룹’이 1921년 댈러스의 작은 의원에 소아마비 환자 무료 진료를 의뢰하면서 TSRH가 문을 열었다. 소아마비 백신이 개발된 후에는 소아마비 환자의 장애 치료에 주력했다. 1977년 댈러스 시의 한 상원의원이 3500만 달러(약 403억 원)를 기부하면서 현재 모습을 갖췄다.○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 진료 “난 운동을 잘해요.” 꽃무늬가 그려진 의족을 신은 라이앤 카 양(11)은 자신을 이렇게 소개했다. 카 양은 선천적으로 팔과 다리가 짧은 기형을 갖고 태어났다. 그러나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고 승마를 즐길 만큼 재활에 성공했다. 카 양은 네 살 때부터 TSRH에서 치료를 받은 뒤 몸이 자랄 때마다 병원에 와서 새 의족을 맞춰간다. 2011년 한 해 동안 외래환자는 4만513명이었고 2075명이 수술을 받았다. 카 양이 그랬듯이 모든 진료와 수술은 무료다. 보통 1인당 3000∼5000달러가 들고 최고 60만 달러(약 6억9000만 원)에 달하는 환자도 있다. 수술을 마친 후 의족이나 의수가 필요하다면 역시 무료로 제공한다. 개당 5000달러에서 4만 달러까지 한다. 그렇다고 저소득층 아동만 오는 병원은 아니다.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다. 환자는 △18세 이하 △텍사스 거주자 △병원 치료로 호전될 가능성을 심사해 선정한다. 밥 워커 TSRH 부원장은 “환자가 소득이 많은지, 적은지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여기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제력 있는 사람들은 치료비를 내지 않는 대신 나중에 기부를 한다. 엘리 스티어네이글 양(3)이 그런 경우다. 스티어네이글 양은 발바닥이 아치 모양이라 땅을 똑바로 딛지 못한다. 원인은 알 수 없다. 지난해 5월부터 진료를 받고 있다. 스티어네이글 양의 아버지는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고액연봉자로 이미 기부를 약속했고 어머니는 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할 계획이다. TSRH의 병원 운영비용은 한 해 1억 달러(약 1159억 원) 정도다. 그러나 연간 기부 수입은 2000만 달러(약 231억8000만 원). 모자란 돈은 이미 기부받은 토지, 주식, 적립금 등 자산에서 나오는 이자나 배당금으로 충당한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해에만 이례적으로 보험회사나 정부에 진료비를 청구할 뿐 환자에게 진료비를 내라고 하지는 않는다. 병원 자원봉사자도 800명에 달한다. 의사 간호사같이 자격증이 필요한 분야 외에서 일하고 있다. 청소년, 노인, 지역 기업 직원들로 나눠진 자원봉사자는 주당 평균 8시간씩 일한다.○ 병원 같지 않은 병원을 만들다 1977년 병원 건립기금을 기부할 때 상원의원이 제시한 조건은 단 하나. ‘병원 같지 않은 병원을 만들어 달라’였다. 병원 입구를 들어서니 복도마다 고소한 팝콘 냄새가 가득했다. 중앙 로비에 커다란 팝콘 기계가 돌아가는 게 보였다. 팝콘 판매액은 기부금으로 적립한다. 로비를 지나 진료 병동에 들어서니 의사와 간호사가 보이지 않았다. 의사와 간호사의 공간은 병동 가운데 원형으로 마련돼 있었다. 진료실에는 ‘진료실’이 아니라 하키룸, 풋볼룸 같은 명패가 달려 있었다. 진료실 내부도 한국의 진료실과는 달랐다. 의사 책상은 보이지 않고 환자 침대만 놓여 있다. 닐 데브로이 대외협력팀장은 “흰 가운을 입은 의사가 앉아 있는 모습만으로도 아이들은 겁을 먹는다. 의사가 진료실을 돌아다니며 환자를 본다”고 말했다. 어항 자동차 모빌 장난감이 가득한 병원 복도는 아이들이 까르르 하고 웃는 소리로 가득했다. 벽면에는 기부받은 미술품이 걸려 있었다. 병원학교도 운영한다. 교실은 8개, 교사가 2명 있다. 장기 입원하는 아동이 학업이 단절돼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의사는 치료 시간표를 짤 때 아이가 공부할 시간을 비워둬야 한다.○ 대접받는 기부, 재미있는 기부 기부를 이끌어내기 위한 병원의 노력도 각별했다. 기부를 받기 위해 TV나 라디오 광고를 따로 하지는 않는다. 대신 병원에 다녀간 환자가 홍보대사가 된다. 지역사회에 들어가 병원을 홍보하고 기부 동참을 호소한다. 골프대회, 마라톤대회, 패션쇼, 미술전시회 같은 크고 작은 행사를 연간 200회 이상 마련하거나 참여한다. 감사카드를 보내고 두 달에 한 번 안부 전화를 하고 같이 저녁을 먹는다. 캐럴라인 로 기부팀장은 이 전략을 ‘친구 만들기’라는 이름으로 소개했다. 지난해 열린 ‘키즈 스윙’이라는 골프대회에서는 무려 100만 달러를 모금했다. 병원의 환자였던 벤 세이터 군(14)이 자발적으로 만든 대회다. 7∼18세 청소년들이 9홀을 돌며 경기를 벌였다. 텍사스 주의 댈러스, 매키니, 트로피 등 각 지역을 돌면서 열렸다. 이처럼 기부가 활성화된 데에는 미국에 널리 퍼진 기부문화 영향이 크다. 그러나 기부함으로써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도 크게 작용했다. 누군가가 병원에 1만 달러를 기부하면 상속세에 해당하는 연간 5% 정도가 연금 형태로 돌아온다. 로 팀장은 “마치 기업이 고객을 관리하듯 기부금액에 따라 등급을 매겨 그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댈러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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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中서 AI 감염 사망… 여행객 주의를”

    질병관리본부는 4일 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에 따른 사망자가 확인됨에 따라 중국 여행객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사망자는 중국 남부 광둥 성 선전 시에 사는 39세 남자로, 지난해 12월 21일 증상이 나타나 같은 달 31일 중증 폐렴으로 숨졌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2일 중국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도록 국립검역소에 지시했다.}

    • 2012-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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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우경임]이젠 ‘보육의 質’을 관리해야 할 때

    사실상 ‘무상보육’이 머지않았다. 올해부터 만 0∼2세 영아와 만 5세 유아는 보육비가 전액 무료다. 올해 보육예산은 3조999억 원. 어린이집이 3만8021곳이므로 1곳당 평균 8100만 원의 국고가 투입되는 셈이다. 그러나 예산 증가분만큼 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아진 것 같진 않다. 최근 5년간 보육예산이 연간 17%씩 가파르게 증가했어도 ‘육아전쟁’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왜일까. 전문가들은 보육예산이 소비자가 아닌 공급자에게 흘러가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이른바 ‘깔때기 이론’이다. 예산을 ‘콸콸’ 쏟아 붓지만 어린이집에 흡수되는 바람에 막상 부모에게는 혜택이 조금만 돌아간다는 것. 어린이집이 2006년(2만8367곳)보다 1만 개나 늘어났으니 타당한 분석인 듯하다. 어린이집이 늘어나면서 원장들은 막강한 이익집단으로 떠올랐다. 국회도 동네마다 포진해 있는 어린이집 원장들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을 정도다. 올해 보육예산에는 어린이집 담임교사를 겸직하는 원장 2만3000명에게 월 5만 원을 지원하는 예산 55억 원이 슬쩍 포함됐다. 정부안에는 없었던 예산이다. 당초 만 5세 누리과정이 도입되면서 절감된 예산을 보육교사 처우 개선에 쓰기로 했는데, 여기에 어린이집 원장들이 숟가락을 얹은 것이다. 비용에 비해 보육의 질이 높아 엄마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S재단 어린이집. 수년째 추가 어린이집을 짓지 않고 있다. 설립 터만 검토해도 동네 어린이집 원장들이 “S사 제품의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며 항의 시위를 했다. S재단 관계자는 “사회공헌사업인데, 주민의 반발을 사면서까지 적극 나설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런 현상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신설할 때도 나타난다. 어린이집 원장이 아닌, 아이와 부모를 위한 보육예산이 되려면 해법은 간단하다. 제대로 질 관리를 하면 된다. 좋은 어린이집에 예산이 더 배정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린이집 평가는 지지부진하다. 평가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보건복지부의 계획은 매년 미뤄지고 있다. 복지부는 올해도 비용 및 교사경력, 행정처분 이력을 포함한 어린이집 정보공시제도를 추진한다. 몇 년째 반복되는 정책이지만 늘 원장들의 반발이란 장벽을 넘지 못했다. 급식 사고나 학대가 일어나도 처벌은 미약하다. 해당 원장이 다른 곳에 가서 어린이집을 개설해도 막을 방법이 없다.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한 달에 한 번 젊은 부부를 만나 보육 문제에 대해 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에는 원장이 아닌 부모들의 목소리가 꼭 반영되기를 바란다.우경임 교육복지부 기자 woohaha@donga.com}

    • 201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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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지식경제부 外

    ◇지식경제부 △비상안전계획관 정길현 ◇방위사업청 △기획조정관 이정용 △유도무기사업부장 강은호 △교육훈련(외교안보연구원) 김영산 △감사관실 고객지원센터장 최병휘 △사업관리본부 전자전사업팀장 강정훈 △〃 기동장비사업팀장 정상구 △계약관리본부 노무비검증팀장 전영복 △〃 지상유도무기원가분석팀장 김창환 △〃 회계팀장 전규일 △〃 국제가격검증팀장 엄주명 △〃 급식유류계약팀장 윤여철 △교육훈련(통일교육원) 민장근 ◇국방기술품질원 △행정지원부장 최석구 △행정지원부 인사교육팀장 김효배 △〃 재무관리팀장 유기춘 ◇병무청 △입영동원국장 박희관 △광주전남지방병무청장 임재하 △인천경기〃 김종호 △대전충남〃 김노운 △경남〃 김덕기 △제주〃 신현삼 △병무민원상담소장 김철수 △기획조정관 장갑수 △기획재정담당관 황평연 △행정관리〃 이성수 △규제개혁법무〃 남재우 △병역자원과장 김기룡 △징병검사〃 최영래 △정보관리〃 김영재 △현역입영〃 박우신 △현역모집〃 박명규 △사회교육복무〃 유광현 △고객지원〃 강상현 △운영지원〃 이상훈 △서울지방병무청 징병관 차명주 △부산〃〃 김중겸 △대구경북〃 〃 박정환 △인천경기〃 〃 오세완 △광주전남〃 〃 조영기 ▽부이사관 △대변인실 홍승미 △사회복무국 이동환 ◇SBS뉴스텍 ▽승진 △이사 영상본부장 이형기 △〃 기술본부장 박명수 △영상본부 부국장급 영상취재팀장 장준영 △기술본부 뉴스제작팀 부장 이강호 △영상본부 영상제작팀 부장 김형근 △〃 영상취재팀 부장 이재경 김두연 ▽승진 전보 △기술본부 뉴스제작팀 부장 조수현 ◇한겨레신문사 ▽전략사업본부 △전략사업본부장 송우달 △연구기획조정실장 겸 논설위원 박창식 △콘텐츠비즈협력단장 이병 ▽경영기획실 △경영기획실장 장창덕 ▽출판미디어국 △출판미디어국장 장철규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오태규 ◇경향신문 ▽부국장 △사장실장 박종성 △편집국 편집부 편집2팀 최영배 △〃 전국부 김영이 △〃 체육1부장 배병문 △〃 체육부 선임기자 하재천 △〃 교열팀장 오세윤 △〃 디지털뉴스편집장 박래용 △〃 전략기획실장 박구재 △경영지원국장 이익승 △독자서비스국 지방부장 안형기 △문화사업국장 윤석원 ▽부장 △편집국 전국부 박태우 최슬기 경태영 △〃 엔터테인먼트부 엄민용 △미디어전략실 정보기술팀 이종필 강무성 김선중 △경영지원국 총무팀 노병철 △전산제작국 제작2팀 구자훈 △윤전국 기술관리팀 민병억 △〃 윤전1팀 김광만 최형운 △광고국 광고관리팀장 최정운 △〃 광고2팀장 이종욱 △〃 광고3팀장 박인수 △출판국 레이디경향부장 경영오 △스포츠경향 광고국 황재무 ▽부국장 △논설위원 김진호 △편집국 정치·국제에디터 양권모 △〃 기획에디터 이중근 △〃 편집부 편집2팀장 이재석 ▽부장 △편집국 엔터테인먼트1부장 최병준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유인화 김민아 △편집국 스포츠경향 편집국장 겸 문화·체육에디터 이기환 △〃 경제에디터 겸 산업부장 박용채 △〃 국제부장 홍인표 △〃 사회부장 박문규 △〃 전국부장 박성진 △〃 문화부장 조운찬 △〃 편집부 편집1팀장 최진원 △〃 스포츠경향 편집부장 김만석 △〃 엔터테인먼트부 선임기자 오광수 △〃 모바일팀장 김세구 △〃 모바일팀 선임기자 심인석 유병선 △〃 온라인운영팀장 이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 ▽실장 △기획경영실 박종렬 △사업운영실 이두용 △홍보교육실 이동기 △TF실 이종준 ▽본부장 △인천지회 임성근 △대전·충남지회 임연환 △부산지회 허진근 △대구·경북지회 봉원석 △울산지회 홍사명 △강원지회 가족보건의원장 김태일}

    • 20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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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부탁해]휠체어 타고 풀칠 가위질… 뮌헨 호크리드 병원은 미술수업 중

    《 재활치료와 직업교육을 같이 받으며 자립을 준비할 수 있는 곳. 장애아 부모의 마음도 돌봐주는 곳. 본보와 푸르메재단이 ‘기적을 부탁해’ 캠페인을 통해 꿈꾸는 어린이재활병원의 모습이다. 독일 스위스 미국을 찾아 푸르메 어린이재활병원의 미래를 그려봤다. 》 ‘FC 바르셀로나, 메시는 스피드가 빨라서 좋아, 호날두는 멋있어, 10000$$, 쿵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오늘의 그림 주제다. 열네 살쯤 돼 보이는 소년은 도화지 가득 축구 선수 이름을 썼다. 돈을 좋아하는 모양인지 지폐도 여러 장 그렸다. 또 다른 남학생은 풀칠하랴 가위질하랴 정신이 없다. 가위질은 교통사고 이후 불편해진 손가락을 훈련하는 ‘교정’ 프로그램이란다. 기자를 보더니 장난스럽게 쿵후 시늉을 한다. 교실 안에선 남학생 세 명이 단출하게 수업을 받고 있었다. 풍경은 여느 중학교 교실과 다르지 않다. 아이들이 다리에 깁스를 했거나 휠체어를 타고 있다는 점만 빼면 말이다.○ ‘교육은 치료만큼 중요한 재활프로그램’ 오랫동안 병원에 다니다 보면 학교를 빼먹기 일쑤다. 학교생활에 대한 흥미도 잃어버린다. 이 때문에 유럽의 어린이병원은 병원 안에 학교를 둔다. 독일 뮌헨 호크리드 어린이청소년재활병원 헤르만 마이어 원장은 “어린이병원들은 치료만큼 교육에 신경을 쓴다”고 말했다. 호크리드 병원에서 매일 170명이 공부한다. 학업 수준에 따라 그룹을 나눠 각각 가르친다. 160개의 병상에 입원한 아이뿐 아니라 근처에서 통원 치료를 하는 학생들도 ‘병원 내 학교’에 다닌다. 병원은 남부 독일에 있지만 재활훈련과 학업을 병행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북부 독일에서도 찾아온다. 교사들은 모두 교사 자격증이 있다. 아픈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특수교육을 받은 교사가 대다수다. 이곳의 교육시스템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지난해 일반 유치원 교사 500여 명이 이곳에서 연수를 받았을 정도다. 마이어 원장은 “아이에게 치료는 긴 인생의 어느 한 부분에 불과하다”며 “치료 때문에 또래가 얻을 수 있는 경험을 누리지 못한다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병원은 신나는 놀이터’ 뮌헨 어린이재활센터의 벽면은 곳곳이 그림액자로 채워져 있다. 유화, 연필화, 수채화 등 종류도 다양하고 꽃과 가족 등 소재도 풍부하다. 미술관에 온 듯한 느낌이다. 이 병원 의사인 코이크츠 씨는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여주기 위해 그림 치료를 한다. 작품은 모두 액자에 넣어 전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악 수업이 이뤄지는 방에는 다양한 길이의 고무호스가 널려 있었다. 뭐하는 데 쓰는 물건일까…. 바로 그때 음악치료사가 호스를 잡고 휙휙 돌렸다. 속도를 내니 호스의 길이에 따라 제각기 다른 음이 나왔다. 여러 호스를 한꺼번에 돌리자 화음이 만들어지는 듯했다. 코이크츠 씨는 “음악이 재미있는지 수동적인 아이들도 이것만은 자꾸 해보려고 한다. 아이를 즐겁게 해 마음을 여는 게 좋은 치료법이다”라고 말했다. 스위스 취리히의 슈피탈 어린이재활병원은 건물 외벽 한 면과 계단 통로 곳곳에 암벽 등반을 할 수 있는 플라스틱 손잡이를 만들었다. 재활훈련을 받는 아이들이 즐겁고 쉽게 운동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한 것. 이 병원은 1층, 2층이란 표현이 없다. 코끼리 층, 원숭이 층, 카멜레온 층 등 동물그림을 이용했다. 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은 숫자를 잘 기억하지 못한다. 동물 모양으로 표기할 경우 더 잘 기억할 수 있다는 것. 이 병원 꼭대기 층에는 종을 울릴 수 있는 긴 끈이 있다. 재활훈련을 마치고 퇴원하는 아이에게 이 종의 끈을 잡아당기도록 한다. 꼭대기의 오래된 종이 ‘댕∼’ 울린다. 조용한 시골 마을 전역으로 이 소리가 퍼져 나간다. 병원은 “아이 한 명 한 명의 퇴원이 기쁜 일인 만큼 온 마을에 알리라는 뜻으로 종을 치게 하는 것이다. 온 마을이 한 아이의 퇴원을 축하해 달라는 뜻도 있다”고 밝혔다.○ ‘몸과 마음을 다 같이 치료’ 유럽의 어린이재활병원은 신체의 불편함만 치료하는 곳이 아니다. 선천적 발달장애뿐 아니라 후천적 발달장애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호크리드 병원 마이어 원장은 “휴대전화와 같은 전자기기를 쓰는 청소년 가운데 또래 집단보다 말을 잘 못하는 아이들이 매년 25%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언어장애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 최근에는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증상부터 거식증, 비만, 자폐증에 이르는 심리적 질환이 많아지고 있다. 재활병원의 심리치료 중요성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호크리드 병원 복도에서 만난 10대 청소년들은 겉보기에는 평범하고 쾌활했다. 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상처 때문에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었다. 살찌는 것이 너무 싫어 먹은 것을 다 게워 내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폭식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요리 수업을 듣게 한다. 직접 쿠키를 굽게 하며 음식 제조 과정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도록 하려는 의도다. 놀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치료다. 마이어 원장은 “한국도 점차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육체적인 치료 못지않게 아이들의 심리치료를 위해 병원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뮌헨·취리히=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 201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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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시대, 내 인생 한번 더] 노인끼리도 세대차이 확연

    《 수명이 길어졌다. 그리고 노인이 달라졌다. 2050년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남성은 85.1세, 여성은 89.3세. 지금 50세라면 남성은 35년, 여성은 39년을 더 살 수 있는 셈이다. 노인 인구도 5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젠 65세 이상을 똑같은 노인이라 일컫기 어렵다. 본보가 1998년과 2008년 ‘노인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 노인은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로 다시 세대 분화를 하고 있었다. 세대별 특성도 뚜렷했다. 65세 이후 또 한 번의 인생을 시작하는 ‘두 인생 체제’가 도래한 것이다. 》 # 36년간 교사로 일하다 2007년 퇴직한 한용섭 씨(68·광주·사진). 일할 만큼 했으니 등산이나 여행을 즐길 생각이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일한 시간만큼 남은 인생도 길어 보였다. 의학전문대학원에 다니는 막내딸의 비싼 학비도 짐이 됐다. 한 씨는 지난해부터 광주고용센터에서 취업지원상담원으로 매일 5시간씩 일한다. 막무가내 민원인도 ‘내 자식이려니’ 생각하며 이해하려 한다. 업무 평가가 좋아 재계약에 성공해 올해도 일을 계속할 예정이다. 월수입은 50만∼60만 원 정도. “생활이 어렵지는 않지만 돈 쓸 곳도 많고…. 일을 해야 천천히 늙잖아요.”# 아들 둘, 딸 둘을 둔 곽연임 씨(85·서울 강남구). 남편과 일찍 사별하고 30년 전 전남 강진에서 상경했다. 막내딸 가족과 지금껏 같이 살며 손자, 손녀를 키웠다. 외로움을 달래려고 매일 아침 동네 노인정에 가서 또래 할머니들과 어울리다가 오후 4시에 집에 온다. 노인정에서 점심식사 만들기를 돕고 용돈을 벌기도 한다. 소득이라곤 월 9만 원의 기초노령연금이 전부다. 집과 노인정을 걸어서 오갈 만큼 건강하다. 저녁에는 온 가족이 모여 밥을 먹는다. “지금 삶이 어떠냐고? 만족스럽지. 큰돈이야 없지만 자식들이 잘해주니까….”노인끼리도 세대 차이가 난다. 본보가 보건복지부의 ‘2008년 노인실태조사’ 자료를 3개 집단(65∼74세, 75∼84세, 85세 이상)으로 분류해 분석한 결과다. 노인실태조사는 3년마다 실시되며 2008년 조사가 가장 최근에 이뤄졌다. 이른바 ‘100세 시대’에는 인생주기가 한 바퀴 더 돈다. 제1인생을 청년기, 중년기, 장년기로 나눈다면 제2인생 또한 청년노인(65∼74세) 중년노인(75∼84세) 노년노인(85세 이상)으로 나눌 수 있다. 제2인생의 시동을 거는 청년노인이 가장 활동적이었다. 중년노인은 소득이 줄고 건강도 나빠지면서 고달파졌다. 인생을 마무리하는 노년노인은 삶에 만족했다. 김용하 한국보건사회연구원장은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로만 분류하는 방식은 100세 시대에는 유효하지 않다. 노년기가 세대별로 분화했음을 이해해야 초고령사회를 제대로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년노인의 36.5%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 비율은 중년노인이 되면 19.4%로, 노년노인이 되면 7.6%로 뚝 떨어졌다. 그러나 연령과 상관없이 모든 노인의 80∼90%가 일을 하고 싶어 했다. 일을 하는 이유는 ‘돈이 필요해서’가 첫 번째였다. 박홍민 삼성생명퇴직연금연구소 상무는 “한국은 대학, 군대 등의 이유로 직장 생활은 늦게 시작하는 반면에 은퇴는 외국보다 빠르다. 자녀 독립도 늦어지고 있어 노인 일자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년노인은 활발한 사회생활을 여전히 바라고 있었다. 단체활동 참여율이 80%를 넘었고, 11.6%는 자원봉사 경험이 있었다. 27.4%는 평생교육을 원했다. 청년노인의 월평균 소득은 50만 원 이하부터 100만∼200만 원까지 골고루 분포해 있었다. 중년노인이 되면 50만 원 미만이 37.6%, 노년노인이 되면 37.3%로 전반적으로 소득이 줄어들었다. 다만 소득에 대한 주관적 만족도는 노년노인이 26.5%로 가장 높았다. 지출할 곳이 줄어들었거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말년의 긍정에너지’는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청년노인이 28.2%로 가장 높았다. 다만 중년노인(16.4%)보다 노년노인(19.1%)이 더 높았던 것은 긍정에너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삶에 대한 만족도는 청년노인일수록 낮았다. 김혜숙 아주대 심리학과 교수는 “청년노인일수록 남은 생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고 말했다. 긍정에너지를 가졌지만 노년노인은 정서적으로는 외로움을 호소했다. 배우자와 사별하거나 사회활동이 줄어들면서 인적 네트워크가 청년노인의 절반으로 줄어들었기 때문이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자식 도움없이 당당하게 살아가겠다” ▼75세 이상 ‘자립형 노인’ 18% → 47% 크게 늘어10년 전과 비교해 노인들은 어떤 점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1998년 전국 노인생활실태 및 복지욕구조사’와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08년도 노인실태조사’를 통해 비교해봤다. 자식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지 않는 노인이 늘었다. 자식의 도움 없이 자신의 소득만으로 살아간다는 65∼74세 노인은 1998년 40.2%에서 2008년 53.3%로 늘었다. 75세 이상 노인의 경우는 18%에서 46.9%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일하는 노인의 비율은 별로 늘지 않았다. 1998년에 65∼74세 노인의 35.1%가 일을 하고 있다고 응답했는데 2008년에도 36.5%로 큰 변화가 없었다. 오히려 75세 이상 노인 중 일하는 비율은 16.3%에서 13.5%로 줄었다. 일을 하는 이유가 돈이 필요해서라는 노인이 증가했다. 1998년엔 65∼74세의 일하는 노인 중 67.3%가 돈이 필요해서 일을 한다고 응답했다. 이 비율은 2008년엔 90.6%로 늘었다. 75세 이상의 경우에도 60.3%에서 78.4%로 늘었다. 오영희 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옛날에는 노인들이 주로 시골에서 농·어업에 종사했기 때문에 70, 80대가 돼도 일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그러나 도시화가 진행되며 시골에서 일하는 노인이 줄었기 때문에 일하는 노인의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부활동을 하는 노인은 크게 늘었다. 사교활동에 참여한다고 응답한 65∼74세 노인은 34.2%에서 60.1%로 증가했다. 75세 이상 노인의 경우 14.3%에서 39.9%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봉사단체에서 활동하는 65∼74세 노인도 0.7%에서 3.2%로 4배 가까이 급증했다. 공부에 대한 열의가 있는 노인도 많아졌다. 1998년엔 65∼74세 노인 중 16.5%가 평생교육을 희망한다고 응답했지만 2008년엔 27.4%가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75세 이상에서 평생교육을 희망한다는 비율도 8.2%에서 11.4%로 늘었다. 타인의 도움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는 노인의 비율 역시 높아졌다. 노인들이 많이 건강해진 것이다. 혼자 가게에 다녀올 수 있다고 응답한 65∼74세 노인은 76.3%에서 92.9%로 증가했다. 혼자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는 65∼74세 노인도 69.3%에서 91.2%로 늘었다. 65∼74세 노인 10명 중 9명은 혼자서 외출을 할 수 있게 된 셈이다.이샘물 기자 evey@donga.com   ■ 전국 1만2567가구 대상 조사보건복지부의 2008년 ‘노인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했다. 계명대 산학협력단이 복지부의 의뢰를 받아 전국 1만2567가구의 노인과 그 자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다. 이 자료에서 따로 만 65세 이상 노인이 있는 1만517가구를 추렸다. 65∼74세, 75∼84세, 85세 이상의 세 집단으로 분류한 뒤 △경제적 상태 및 일자리 △건강과 여가 △가족 및 사회관계의 특성을 분석했다. 10년 동안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1998년 ‘노인실태조사’ 자료도 활용했다. 이는 157개 표본지역을 추출해 9355가구, 65세 이상 노인 25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다만 이 자료는 75세 이상을 세분하지 않았다. 따라서 85세 이상 집단은 따로 비교할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

    • 201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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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적을 부탁해]“장애아와 병원순례 설움 푸르메병원서 달래주길…”

    “우리가 아니면 누가 장애아 부모의 애타는 마음을 알까요.” 지난달 18일 민준이(12) 엄마 정희경 씨가 서울 종로구 신교동 푸르메재단을 찾아왔다. 정 씨는 가방에서 매달 1만 원씩 정기 기부를 약속하는 신청서 11장을 꺼냈다. 서울 마포구 장애인 부모회 소속 회원들이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에 힘을 보태기로 한 것. 민준이 역시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다. 본보의 ‘기적을 부탁해’ 시리즈에서 소개된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민찬이나 로봇다리 수영선수 세진이 사연에 가슴이 미어졌다고 한다. 기부자 가운데 4명의 엄마를 28일 푸르메재단에서 만났다. 모두 “가까운 동네에 병원이 생긴다는 소식이 정말 꿈만 같았다”고 입을 모았다. 치료받을 병원을 찾아 떠돌거나 오랫동안 대기한 경험이 모두 있었기 때문. 이번 기부를 처음 제안한 정 씨는 “아이가 이상이 있을 때마다 내과, 흉부외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를 각각 다른 병원에서 다녔다”며 “푸르메 어린이재활병원은 통합치료를 한다고 해서 ‘바로 이거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15번 염색체 이상 때문에 배부름을 느끼지 못해 비만으로 이어지는 희귀병 ‘프래더윌리 증후군’을 앓고 있는 종민이(10)는 태어나고 2년이 지나서야 진단을 받았다. 엄마 장현아 씨 역시 아이를 데리고 매일 왕복 두 시간 거리를 오가며 병원을 다녔다. “장애아는 비장애아보다 이동시간이 훨씬 더 걸릴 수밖에 없죠.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까요. 가까운 곳에 병원이 있어야 합니다.” 자폐 청년 봉준 씨(23) 엄마 김혜숙 씨도 장애인이 동네에서 치료받고 이웃과 어울려 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낯선 곳에 가면 집 찾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해요. 아이를 잃어버려도 동네 사람들이 알아보고 연락해 주고, 이상한 아이라고 놀리지 않는 곳에서 살아야 해요.” 3년 전 봉준 씨는 사춘기를 겪으며 하루 종일 소리를 질러댔다. 엄마까지 거부했다. 한 주민이 봉준 씨를 고소해 감옥에 집어넣겠다고 할 정도였다. 김 씨는 “그래도 이웃들이 아들 상태를 알고 참아주고, 다독여줘서 그 시기가 지나갔다”고 말했다. 진규(13)는 뇌성마비 장애아다. 11개월 무렵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저산소증으로 뇌에 이상이 왔다. 근육이 경직돼 카시트에 앉힐 수 없는 아이를 엄마 권진영 씨가 매일 안고, 업고 병원에 다녔다. 병원은 뇌성마비라는 진단을 내렸을 뿐 어떤 치료를 받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았다. 모두 엄마 몫이었다. 권 씨는 “푸르메 어린이재활병원이 장애아 부모들에게 나침반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루빨리 푸르메 어린이재활병원이 세워져야 할 이유였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 2011-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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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선생님… 아니네” 간호사 451명 메스 들고 처방전도 써

    《 다섯 살 난 아이가 급성기관지염에 걸려 서울시내 A종합병원에 입원시킨 이모 씨(36·서울 종로구). 회진을 도는 의사가 두 명이라 이상하게 생각했다. 오전에는 진료를 봤던 의사가, 오후와 저녁 시간에는 흰 가운을 입은 다른 의사가 병실을 찾았다. 오후에 들른 의사는 혈액검사 결과를 설명하고 아이 상태에 따라 항생제 양을 조절했다. 이 씨는 “당연히 레지던트인 줄 알고 아이 상태에 대해 묻거나 투약 지시에 따랐다. 나중에야 의사가 아닌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 씨가 오후에 만난 의료진은 의사가 아니라 PA, 우리말로는 진료보조인력이다. 보통 의사 대신 회진을 돌거나 약 처방을 하는 간호사를 말한다. 병원마다 전담간호사 전문간호사 진료보조사로 다르게 불린다. 5년 이상 경력을 가진 간호사 가운데 따로 뽑거나 병원 측이 간호부에서 진료부로 발령을 내기도 한다.본보가 단독 입수한 대한간호협회의 보고서(전담간호사 운영 현황 및 업무 실태 연구)에 따르면 PA는 전국 141개 병원에서 2125명이 근무한다. 2005년 235명에서 6년 만에 9배로 늘었다.○ 의사인지, 간호사인지…보고서에 따르면 PA는 의사 업무의 상당수를 대신한다. PA 704명에게 물었더니 수술 부위 드레싱, 수술 상처 봉합, 카테터(가는 관) 혈관 삽입 등 침습적인 의료행위를 한다는 응답이 49.7%(350명)나 됐다. 처방전을 직접 발행한다는 응답도 42%(296명)였다.현행 의료법상 이런 의료행위는 간호사 혼자서는 할 수 없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환부를 꿰맬 때 실을 당기는 행위, 처방된 약의 용량을 조절하는 일은 의사 업무라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자는 이런 사실을 모르고 PA의 진료를 받는다. PA가 의사 명의로 약을 처방하거나 검사와 처치를 해도 환자가 내는 부담금은 마찬가지라는 것도 문제다. 실제 의료행위의 상당 부분을 PA가 했지만 선택진료비는 10년 이상 된 전문의가 했을 때와 같은 비용을 내야 한다.이번 보고서는 또 업무를 명확히 구분하거나 권한을 위임받지 않은 상태에서 간호사가 의사 업무를 대신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표준화된 업무지침이 있다’는 대답은 45.3%(319명)로 절반이 안 됐다. ‘문서화된 위임장을 받는다’는 응답도 10.7%(75명)에 그쳤다.○ 수술방에서 PA 만날 확률 높아PA가 가장 많이 근무하는 진료과는 외과(16.4%)로 나타났다. 이어 흉부외과(11.5%) 산부인과(10.7%) 신경외과(7.9%) 정형외과(7.7%) 순이었다. 모두 응급수술이 많고 개업이 어려워 전공의가 기피하는 분야다.내년에 배정할 흉부외과 전공의(1∼4년)는 전국에서 101명으로 흉부외과 PA(186명)보다 적다. 환자가 심장 수술을 받는다면 의사보다 PA를 만날 확률이 높은 셈이다. B관절척추병원에서 일했던 의사 정모 씨(45)는 “의사 수에 비해 수술 건수가 많았는데 수술 전후 처치를 PA가 다 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살을 째서 뼈와 근육을 드러내는 과정까지를 PA가 해놓으면 의사가 들어가서 뼈를 맞추는 식이었다. 수술 부위를 봉합하고 소독하는 일도 PA가 했다. ○ 양성화 놓고 찬반 엇갈려복지부는 PA를 양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PA가 이미 상당수 병원과 진료 분야에서 일하는 만큼 자격을 인정하고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자는 취지에서다.대한의학회는 간호사와 응급구조사가 5년 이상 일하고 의사단체에서 소정의 교육을 받으면 PA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지역단체별로 의견이 많이 다르다.대한의사협회는 “의사의 고유 업무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한다. 김일호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은 “대형병원이 의사 대신 PA를 고용함으로써 인건비를 줄이려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간호협회 조사에서도 500병상 이상 병원에 근무하는 PA가 83.5%(1774명)를 차지했다. 44곳 상급종합병원은 전부 PA제도를 운영한다.대형 병원들은 “전공의 부족이 해결되지 않는 상황에선 PA를 쓸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대한간호협회는 “불법과 합법의 경계선이 애매하고 의료사고의 책임 소재가 분명하지 않아 PA가 불안을 느낀다. 양성화되면 신분이 보장되고 처우가 개선될 것”이라고 찬성 의견을 밝혔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 진료보조인력(PA) ::의사 업무 중 일부를 위임받아 수행하는 간호사. 영어로 ‘Physician Assistant’의 약자다. 의료법상 의사는 의료와 보건지도, 간호사는 간호 및 진료보조를 해야 한다. 수술, 약물처방, 예진과 회진, 환자 상담은 의사의 의료행위이므로 간호사가 할 수 없다. PA가 의사의 지시 없이 회진을 돌거나 약물을 처방하면 의료행위이므로 문제가 생긴다.}

    • 2011-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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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백내장 등 7종 포괄수가제 의무적용… 환자부담 줄듯

    의료 서비스의 양과 질에 상관없이 미리 정해진 진료비를 의료기관에 지급하는 포괄수가제도가 이르면 내년 7월부터 7개 질병군에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제2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포괄수가제 적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대상 질병군은 백내장 수술, 편도 및 아데노이드 수술, 맹장 수술, 대퇴부 탈장 수술, 항문수술, 자궁 및 자궁부속기 수술, 제왕절개 분만술 등 7개다. 적용 시기는 병의원급 의료기관이 이르면 내년 7월부터, 종합병원급 이상이 2013년 7월부터다. 포괄수가제는 진료비 총액을 미리 정했다는 점에서 지금의 행위별수가제와 구분된다. 행위별수가제는 개별 진료행위에 대한 수가를 모두 합산해 진료비를 산정하는 제도다. 반면 포괄수가제는 의료 서비스 양이나 질에 상관없이 진료 내용이 유사한 입원 환자군에게 사전에 정한 금액을 지불한다. 불필요한 진료행위와 환자의 진료비 부담이 줄어드는 대신,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가 단점으로 지적된다.}

    • 201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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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계 단신]강원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 外

    ■ 도박중독을 치료하기 위한 강원도박중독예방치유센터가 전국에서 네 번째로 28일 강릉에 문을 연다. 관동대가 국무총리 산하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에서 위탁받아 운영할 도박중독 관련 전문기관이다. 도박중독의 폐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 도박중독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심리상담, 재정 및 법률상담, 재활지원, 지역사회연계사업과 조사연구, 전문인력 양성 등의 활동을 한다. 서비스 비용은 무료. 033-822-2011■ 내년 2월부터 장애인용 전동휠체어와 전동스쿠터를 구입하면 가격이 고시된 30개 제품만 건강보험 혜택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장애인 전동보장구 제품별 가격 고시제’를 시행한다. 그동안 장애인용 전동휠체어와 스쿠터의 성능 및 품질에 상관없이 동일한 금액을 지원했기 때문에 저가 제품이 고가 제품으로 둔갑하거나 판매금액을 부풀려 급여를 신청하는 문제가 있었다. 고시가는 전동휠체어가 120만∼500만 원, 전동스쿠터는 141만∼252만 원 수준이다. ■ 세종병원은 28일 오후 2시 7층 세종홀에서 건강강좌를 연다. 올바른 당뇨관리법과 식사요법의 중요성을 소개한다. 강의 후에는 건강밥상 쿠킹쇼를 진행한다. 칼로리는 낮고 영양은 풍부한 음식과 조리법을 알려준다. 누구나 예약 없이 참석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건강음식 조리법을 소개한 소책자와 스트레칭을 도와주는 운동기구를 선물로 준다. 참가비는 무료. 032-340-1803■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소아청소년클리닉은 겨울방학을 맞아 한방성장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병원치료 4단계, 가정치료 4단계로 최대 8주가 걸린다. 병원치료는 △아이의 체질을 판별한 뒤 한약을 처방 △성장을 촉진하는 침술치료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의 흡수에 도움을 주는 뜸치료 △올바른 척추 교정을 돕는 추나치료를 하는 순서다. 02-440-7141∼2}

    • 20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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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불참 속 보건단체 자정선언

    대한병원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등 13개 보건의약 단체가 2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리베이트와 관련해 “부당한 금품 거래 행위를 근절하겠다”며 자정선언을 했다. 그러나 이 단체들이 건강보험 수가 현실화, 리베이트 처벌 완화 등도 함께 요구함에 따라 선언 취지가 무색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공정 경쟁규약 이행 및 법령 준수 △처방과 관련한 부당한 금품 제공 및 수수 근절 △윤리경영 실시 △제약·의료기기 산업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적극 투자 △대금 결제 기간 단축과 회계 투명화 등 5개 항목의 자정선언을 발표했다. 단체들은 자정선언과 함께 △건강보험 수가 현실화 △(자정선언) 이전에 적발된 리베이트 행정 처분에 대한 선처 △보험수가 산정 과정의 투명성 제고 △신약 및 의료기기 R&D 지원 확대 △의약품 의료기기 등의 유통 투명화 등 5대 대정부 요구사항도 발표했다. 김구 대한약사회장은 “보건의약 단체가 리베이트 근절을 선언한 만큼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베이트를 받지 않을 테니 건강보험 수가를 인상하고 지금까지 관행에 따라 리베이트를 받은 사람들을 처벌하지 말라는 뜻이다. 이날 선언에는 최대 의사단체인 대한의사협회가 불참했다. 의협은 “의약품 리베이트가 시장경제의 한 거래 형태이며 자정선언 자체가 실효성이 없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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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행정안전부 外

    ◇행정안전부 ▽고위공무원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오형국 △의정관 이지헌 ▽부이사관 △행안부 김진수 ◇국토해양부 ▽실장 △교통정책 김한영 △항공정책 여형구 ▽과장급 △동서남해안 및 내륙권 발전기획단 파견 박준영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이창준 △의료자원정책과장 고득영 ◇MBC △글로벌사업국 부국장 임화민}

    • 201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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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 한류’ 본궤도에… 올 외국인 환자 11만명 넘을듯

    러시아 하바롭스크 국영기업 회장인 A 씨(44). 대장암 3기 진단을 받고 6월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암 덩어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가까운 친구로 지내는 의사들이 모두 한국에서 치료받을 것을 권했기 때문이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이후 A 씨는 현지에서 항암치료를 받으라는 권유도 마다하고 매달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항암치료를 받았다. A 씨가 지불한 진료비는 8000만 원 정도. A 씨는 “수술 결과도 만족스럽지만 의사와 간호사가 친절하고 인간적으로 대해주는 데 감동받았다”며 “한국 병원의 의료시스템은 톱니가 완벽히 맞아 돌아가는 스위스 시계처럼 체계적이었다”고 말했다. 24일 마지막 항암치료를 받으면 곧 완치 판정이 내려진다. 이날 A 씨 아버지도 함께 내원해 심장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올해 외국인 환자를 가장 많이 유치했다. 9월까지 모두 5581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 공로로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메디컬 코리아 외국인 환자 유치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는다. 시상식에서는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세종병원, JK성형외과,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의원, 환자 유치업체 휴케어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주아랍에미리트 한국대사관, 박영관 세종병원 회장이 특별공로상을 받으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은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원진성형외과가 받는다. 2009년 보건복지부는 민간 의료기관과 함께 한국 병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메디컬 코리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올해 해외환자는 당초 목표치 1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009년 6만201명의 두 배에 이른다. 진료수익도 1032억 원에 달한다. 류머티즘에 따른 고열로 심장 판막이 손상된 캄보디아의 B 양. 결핵을 앓아 체력도 약해진 상태였다. 현지 병원은 수술이 어렵다고 했다. 6월 B 양은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B 양의 부모는 “어차피 3개월 시한부 인생인데 수술이라도 받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에서 무사히 심장 수술을 받은 뒤 7월 고향으로 돌아간 B 양은 이제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을 만큼 건강을 회복했다. 서울성모병원과 세종병원은 무료수술을 꾸준히 함으로써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부터 선천성 심장질환 어린이 환자 돕기를 통해 국내외 어린이 30∼40명에게 연간 1억 원이 넘는 수술을 무료로 해 주고 있다. 세종병원은 지금까지 중국 러시아 파키스탄 베트남 어린이 심장병 환자 1000여 명에게 무료시술을 했다. 덕분에 심장 전문병원으로 해외에서 먼저 입소문을 탔다. 내년에는 카자흐스탄에 세종병원의 이름을 그대로 쓰는 ‘세종-유라시아 병원’이 세워진다. 병원 브랜드 수출로 연간 50억 원을 벌어들이게 된다.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 201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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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재필 의학상 신정순 회장

    재단법인 서재필기념회는 신정순 한국뇌성마비복지회 회장(84·사진)을 서재필의학상 수상자로 14일 선정했다. 시상식은 15일 서울 서대문구 종근당빌딩 15층 강당에서 열린다. ‘서재필 의학상’은 한국인 최초의 의사이자 독립운동가인 송재 서재필 선생을 기리기 위해 2004년 제정됐다. 1951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한 신 회장은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세브란스병원장을 지내며 한국 재활의학 발전에 기여해 왔다. 한국재활의학회장, 장애인복지단체협의회장을 역임하면서 장애인 복지 향상에도 헌신했다.}

    • 201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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