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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는 8일 구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에서 비대면 수출상담장 개소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지역본부, 경북경제진흥원과 공동으로 상설 비대면 수출상담장을 설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규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수출상담장은 5개 상담부스와 일대일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실, 소규모 회의실, 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다. 현지 출장이 어려운 도내 중소기업들이 예약시간에 방문해 해외 바이어와 화상 회의 시스템을 이용해 비대면 수출 상담을 할 수 있다. 경북도는 통역을 비롯해 구매자 발굴, 수출 컨설팅, 제품 홍보, 실무 교육, 샘플 운송비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8일부터 16일까지 도내 화장품, 생활용품, 의료기기 업체 48개사와 동남아 국가 바이어 간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다음달에는 일본 중국, 11월에는 러시아 바이어 대상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가질 계획이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 지역의 신성장동력과 균형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로 시작된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유통업계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민간 개발 사업자 유치가 여의치 않은 것이다. 특히 유치 희망 시설인 명품 아웃렛 유치는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서구 이현동에 들어설 고속철도(KTX) 서대구역사를 중심으로 54만 m² 규모의 부지에 대해 민간 투자 방식의 역세권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민간 유치를 통해 역세권을 유통·상업·문화 복합시설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시는 5월 22일 서울에서 기업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가진 후 21개 기업으로부터 참여 의향서를 받았다. 이 가운데 대기업도 3곳 이상 포함돼 있어 이후 투자 열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기대됐지만 오히려 분위기는 식어가고 있다. 대구시는 14일까지 기업들로부터 사업제안서를 받을 예정이지만 8일 현재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없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기업이 지자체에 제안서를 낼 때는 기한 마지막 날쯤에 제출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역세권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기업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을 이유로 제출 기한을 다음달 14일까지로 연장했다. 대구시가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유통업계가 심각한 불황 속에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소비경기 악화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고 오프라인 시장은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게다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추세가 확산되면서 유통업계는 긴축 경영 체제로 돌아서고 있다. 대구 지역 주요 마트도 폐점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히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실제로 대구 수성구 수성알파시티에 들어설 예정인 복합쇼핑타운 롯데몰의 착공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2014년 땅을 매입한 업체 측은 당초 계획보다 규모를 축소한 것에 이어 6년째 착공에 나서지 않고 있다. 대구시는 서대구 역세권에 타 지역민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앵커시설(신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자족시설)을 유치하는 것을 가장 이상적인 방안으로 보고 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시는 명품 아웃렛이나 글로벌 가구 기업인 이케아(IKEA) 등을 유치하는 것을 희망했다. 하지만 최근 경북 경산에서 대구경북 첫 명품 아웃렛 개발 사업이 확정되면서 사실상 명품 아웃렛 유치는 불가능해졌다. 경산시는 최근 ㈜신세계사이먼 측과 투자 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신세계사이먼 측은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17만7000m² 부지에 국내외 200여 개 유명 브랜드가 입점하는 프리미엄 아웃렛을 건립하고 2023년 말 오픈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명품 아웃렛은 한 지역에 두 곳이 입점하는 사례는 없다. 경산에 입점이 확정된 만큼 서대구 역세권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역세권 개발이 난항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대구역 건립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현재 공정 70.1%이며 내년 6월 준공 후 하반기에 개통할 예정이다. 서대구역 개발 호재로 조성된 주변 신축 아파트들도 높은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분양한 서대구KTX 영무예다음은 조기 분양으로 마무리됐고, 지난달 1순위 청약이 진행된 서대구역 서한이다음 더 퍼스트는 11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구 관계자는 “주민들의 높은 기대감과는 달리 투자사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구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서대구 역세권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태풍 ‘마이삭’이 지나간 지 나흘 만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동해안으로 북상하며 영남과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2명이 실종됐고, 경주 월성원전에선 발전기가 멈춰 섰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7일 경북 포항에서는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42.3m까지 치솟았다. 울산(41.9m)과 경남 거제(38.2m) 등에도 강풍이 몰아쳤다. 강원 삼척에선 채굴 작업을 하던 남성(44)이 실종됐으며, 경북 울진에선 트랙터로 다리를 건너던 남성(60)이 급류에 휩쓸렸다. 전국에서 7만5237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부산에선 강풍으로 떨어진 간판에 행인이 머리를 다치는 등 3명이 부상당했다. 광안대교 위를 달리던 1t 트럭이 넘어지기도 했다. 포항 국도 7호선에선 도로 양옆에 설치된 전봇대 수십 개가 강풍에 쓰러지기도 했다. 마이삭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강원 지역은 복구가 채 끝나기도 전에 도로와 주택 곳곳이 침수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원전도 피해를 입었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오전 9시 전후 월성 2호기, 3호기의 터빈발전기가 외부로 전기를 보내는 시설에 문제가 생겨 자동 정지됐다”며 “방사선 누출은 없고 현재 원자로도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피해가 큰 지역은 추석 전에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피해 조사도 신속히 마쳐 달라”며 “재난당국은 두 개의 태풍을 묶어 피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대구=명민준 mmj86@donga.com / 강승현·박효목 기자}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안경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 달 초부터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화상 수출 상담회를 연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다음 달 첫째 주 베트남 바이어 상담을 시작으로 터키와 홍콩 칠레 독일 바이어와 순차적으로 수출 상담회를 진행한다.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에서 진행하며 상담 대상 국가별로 참가 기업 10개 정도를 모집한다. 희망 업체는 11일까지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e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상담회를 마치고 수출 계약을 완료할 때까지 전문가의 밀착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진광식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장은 “국내 안경 기업들이 위축되지 않고 더 넓은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하겠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 남구에 거주하는 태국 출신 결혼이주여성 A 씨(30)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2월 18일부터 2개월 가까이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남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한글을 배워왔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수업을 듣지 못해서다. A 씨는 “한글 소통을 하지 못해 혼자서 마트도 가기 어려웠다”고 한숨을 쉬었다. A 씨는 4월 중순부터 센터가 진행한 온라인 수업을 듣고 한숨을 돌렸다. 김필주 센터 실장은 “한글을 배우지 못해 많은 이주여성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에 온라인 수업을 마련했다. 110여 차례 수업을 1140여 명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내용은 지난달 24일 남구가 개최한 사회복지시설의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대응전략 발표회에서 우수 사례로 꼽혔다. 대구 남구가 코로나19 방역 모델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남구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도시다. 7일 밤 12시 기준 확진자는 1373명이다. 남구가 코로나19 전국 표준 매뉴얼 개발에 나선 이유다. 남구는 지난달 24일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대응전략 발표회를 처음 열었다. 남구종합사회복지관과 대덕노인종합복지관, 남구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대명사회복지관 등 4개 사회복지시설 직원들이 다양한 사례를 공유했다. 대덕노인종합복지관은 홀몸노인에 대한 대면 서비스가 어려워진 가운데 자체적으로 마련한 안부 전화 확인 매뉴얼을 소개했다. 김명진 대덕노인종합복지관 부관장은 “636명을 돌보고 있는데 대면 접촉을 할 수 없어 큰 고민이었다. 의료기관과 함께 전화로 어르신 상태를 자세하게 파악할 수 있는 건강 점검표를 만들어 효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남구종합사회복지관은 바깥 활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개발한 언택트(비대면) 교육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정순화 복지관 부장은 “원예와 댄스 요가 등의 강좌를 촬영한 영상과 활동 키트를 장애인 가정에 전달했는데 반응이 꽤 좋다”고 말했다. 대명사회복지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사전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재우 복지관 부장은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언택트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관련 기기 사용법 같은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지난달 27일 남구에서 열린 코로나19 민관합동 정책토론회도 반향이 컸다. 도현욱 대구아동복지센터 원장은 “전국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지만 마스크 등 방역 물품은 부족했고 아이들이 쓰지 않는 건강식품이 들어 있었다. 종사자들이 네트워크를 형성해 위기 상황 때 필요한 품목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 업무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최영광 봉덕3동 복지팀장은 “코로나19 사태 때 재난구호 및 복지 부서 간의 업무 혼동으로 미숙한 점이 있었다. 비효율적이었던 행정 업무를 상세하게 정리한 내용을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은 “앞으로 다양한 코로나19 유관기관과 소통하는 토론회를 열어 대응 상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할 방침”이라며 “전국에서 본받을 수 있는 방역 모델을 구축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로 발돋움하는 남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성범죄자 등의 신상정보를 임의로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얼굴과 신상이 공개된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 학생은 신상이 노출된 이후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들을 경찰에 고소하고 대학 커뮤니티에 억울함을 호소해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5일 고려대 재학생 A 씨(20)가 3일 오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부검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디지털 교도소는 7월 A 씨가 누군가에게 지인의 사진을 음란물과 합성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A 씨의 사진과 이름, 학교, 학번, 전화번호 등 신상정보를 게시했다. 이들은 얼마 뒤 A 씨가 누군가와 주고받았다는 텔레그램 메신저 내용과 음성 녹음파일도 함께 공개했다. A 씨는 7월 고려대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해당 메시지를 주고받은 적이 없으며 녹음된 음성 역시 본인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A 씨는 이 글에서 “모르는 사이트에 가입됐다는 문자가 와 인터넷주소(URL)를 누른 적이 있고, 비슷한 시기에 모르는 사람에게 휴대전화를 빌려준 적이 있다. 그때 제 휴대전화 번호가 해킹당한 것 같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디지털 교도소는 현재까지 A 씨의 신상을 해명과 함께 공개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7월부터 디지털 교도소 관련 수사를 진행해온 대구지방경찰청은 현재 운영진을 특정하고 피의자 검거에 나선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디지털 교도소의 신상 공개는 관련 내용의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에 해당될 수 있어 그 자체로 처벌 대상”이라고 밝혔다. :: 디지털 교도소 ::강력 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처벌이 관대해 ‘사회적 심판’을 하겠다며 올해 6월 해외에 서버를 두고 개설된 익명 웹사이트. 아동 성착취물 사이트 운영자 손정우 씨 등 범죄자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사건 당사자들의 신상을 수집해 임의로 공개하고 있다. 이 사이트에 신상이 공개된 인물은 150여 명(6일 기준)에 달한다.김태성 kts5710@donga.com / 대구=명민준 기자}

대구의 한 건물 지하에서 열린 동충하초 관련 사업설명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시작돼 전국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에게로 번지며 집단 감염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한 25명 가운데 2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확진자들을 통한 n차 감염자 1명도 추가됐다. 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동충하초 사업설명회 관련 추가 확진자는 대구에서 발생한 8명을 포함해 19명이다. 경남 5명, 경북 4명, 충남과 충북에 각 1명씩 감염되는 등 대구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앞서 1, 2일 감염된 4명을 포함하면 설명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23명이다. 문제의 설명회는 지난달 29일 대구 북구 칠성동 동우빌딩 지하 1층에서 열렸다. 주로 은퇴한 60, 70대 고령자들이 동충하초 관련 사업 설명을 듣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참석했다. 방역당국은 25명이 앉으면 가득 찰 정도로 좁고 환기도 안 되는 지하공간에서 방역수칙을 무시한 채 설명회를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설명회 주최자 A 씨(69·여)는 마스크를 벗은 상태로 1시간가량 발표했고 상당수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벗은 상태로 설명을 들은 것으로 파악됐다. 설명회가 끝난 뒤에는 참가자들이 다닥다닥 붙어 수박을 나눠 먹었다고 한다. 방역당국은 주최자 A 씨가 감염의 매개체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는 행사 이틀 전 광복절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확진자와 만났다. A 씨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편(74), 아들(46)도 같은 날 확진됐다. 다음 날에는 설명회에 참석한 70대 남성이 추가 감염됐고, 3일과 4일 확진자 19명이 추가된 것이다. 설명회 참석자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파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했던 경북 구미 거주 확진자의 아들은 1, 2일 칠곡에 소재한 마스크 생산업체에 출근했다. 또 다른 설명회 확진자는 1일 문경에서 열린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에도 참석해 방역당국이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미신고 화장품 방문판매 업체에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직원 B 씨(72)가 지난달 30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 2일 업체 대표와 다른 직원 등 2명이 추가 확진됐다. B 씨의 부인과 딸도 차례로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관련 확진자는 5명이다. 방역당국은 70, 80대 노인들이 이 업체에 자주 찾아와 함께 식사를 하거나 상담을 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무실은 56m² 규모로 좁은 편인데 직원과 방문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누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된 직원은 이 업체 사무실에 매일 출퇴근하며 직원 식사를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6월 리치웨이와 스마일무한구(九)룹 등 무등록 방문판매 업체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 바 있어 유사한 사태가 벌어질지 우려하고 있다.대구=명민준 mmj86@donga.com / 이지훈 기자}

대구의 한 건물 지하에서 열린 동충하초 관련 사업설명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시작돼 전국 각지에서 온 참가자들로 번지며 집단 감염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한 25명 가운데 22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 확진자를 통한 n차 감염자 1명도 추가됐다. 4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동충하초 설명회 관련 추가 확진자는 대구에서 발생한 8명을 포함해 19명이다. 경남 5명, 경북 4명, 충남과 충북에 각 1명 씩 감염되는 등 대구 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앞서 1, 2일 감염된 4명을 포함하면 설명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22명이다. 문제의 동충하초 설명회는 지난달 29일 대구 북구 칠성동 동우빌딩 지하 1층에서 열렸다. 방역당국은 25명이 앉으면 가득 찰 정도로 좁고 환기도 안 되는 지하공간에서 방역수칙을 무시한 채 설명회를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설명회 주최자 A 씨(69·여)는 마스크를 벗은 상태로 1시간 가량 발표했고 상당수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벗은 상태로 설명을 들은 것으로 파악됐다. 설명회가 끝난 뒤에는 참가자들이 다닥다닥 붙어 수박을 나눠먹었다고 한다. 방역당국은 주최자 A 씨가 감염의 매개체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는 행사 이틀 전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참석했던 확진자와 만났다. A 씨는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편(74), 아들(46)도 같은날 확진됐다. 다음날에는 설명회에 참석한 70대 남성이 추가 감염됐고, 3일 확진자 18명이 추가된 것이다. 설명회 참석자 뿐 아니라 지역 사회 전파 우려도 나오고 있다. 설명회에 참석했던 구미 거주 확진자의 아들은 1,2일 칠곡에 소재한 마스크 생산업체에 출근했다. 또 다른 설명회 확진자는 1일 문경에서 열린 건강식품 사업설명회에도 참석해 방역당국이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있는 미신고 화장품 방문판매 업체에서도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직원 B 씨(72)가 지난달 30일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1, 2일 업체 대표와 다른 직원 등 2명이 추가 확진됐다. B 씨의 부인과 딸도 차례로 확진판정을 받아 현재 관련 확진자는 5명이다. 방역당국은 70,80대 노인들이 이 업체에 자주 찾아 함께 식사를 하거나 상담을 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무실은 56㎡ 규모로 좁은 편인데 직원과 방문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대화를 나누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된 직원은 이 업체 사무실에 매일 출퇴근하며 직원 식사를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관악구는 격리 치료 중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밀접 접촉자와 동선 등을 파악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6월 리치웨이와 스마일무한구(九)룹 등 무등록 방문판매 업체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나온바 있어 유사한 사태가 벌어질지 우려하고 있다.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
경북도는 3일 도청 회의실에서 ㈜롯데슈퍼와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와 장마 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의 농특산물 판매 촉진과 비대면 소비문화 확산 추세에 따른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롯데슈퍼는 앞으로 농특산물 수급 안정 및 적정가격 구매 협력, 안전한 농특산물 생산 및 공급체계 구축, 롯데슈퍼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농특산물 홍보 및 판매행사 등을 진행한다. 경북도는 롯데슈퍼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홍보·마케팅 특판 행사를 정기적으로 열어 전국 각지에 경북 농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다. 롯데슈퍼는 지역 밀착형 슈퍼마켓 구현을 목표로 전국 점포 1358곳과 온라인 쇼핑몰 롯데프레시 등을 운영하고 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경기 성남시의 한 치킨집에서 사흘 동안 사장과 직원 등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3일 성남시에 따르면 수정구 신흥동의 한 유명 프랜차이즈 치킨집에서 일하는 40대 여성이 1일 확진됐다. 이 여성은 지난달 27일부터 기침과 가래 증상이 있었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60대 사장과 20대 직원 2명도 다음 날 확진 통보를 받았다. 3일 또 다른 직원 2명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직원들은 매장 안에서 마스크를 쓰고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방역당국은 확진자 6명의 감염 경로와 추가 접촉자를 추적 중이다. 이 매장에는 모두 7명이 일하는데 나머지 직원 1명은 음성이 나왔다. 대구에서는 동충하초 설명회에 다녀온 참석자와 가족 등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9명은 대구 거주자고 6명은 경북 구미·경산, 경남 창원 등 다른 지역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설명회는 지난달 29일 북구 칠성동의 한 빌딩 지하에서 열렸다. 25명이 참석했는데 대부분 감염에 취약한 60, 70대 고령층이다. 60대 여성이 설명회를 마련했는데, 행사가 있기 이틀 전 서울을 다녀왔고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확진자와 만났다. 설명회 참석자들은 지하에서 다닥다닥 붙어 앉아 오랜 시간 머물며 음식을 나눠 먹었는데 방역당국은 이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행사에 갔던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성남=이경진 lkj@donga.com / 대구=명민준 기자}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사진)이 ‘제2회 대한민국 뉴리더 대상 시상식’에서 지방자치부문 대상을 받았다. 사단법인 한국신문방송인클럽이 선정하는 대한민국 뉴리더 대상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가고 도전과 혁신 정신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물을 선정한다. 배 구청장은 민선 6기에 이어 7기 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대구시 구청장·군수협의회 의장을 맡아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구군 간 교류 협력 및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산격동 연암 서당골 여행사업과 칠성종합시장 상권 활성화 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을 추진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배 구청장은 “주민 모두와 함께 받는 상으로 생각하고 북구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DGB금융지주의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수장은 누가 될까. 위기관리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김윤국 부행장보(58)와 소통 능력이 탁월한 마케팅 실력자로 알려진 임성훈 부행장보(57)의 2파전이 펼쳐지고 있다. DGB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고 김 부행장보와 임 부행장보 중 한 사람을 차기 대구은행장으로 선출한다. 임기는 3년. 대구은행장 자리는 긴 시간 공석이었다. 2018년 3월 박인규 DGB금융 회장 겸 대구은행장의 사퇴 후 그해 5월 김태오 현 회장이 취임해 은행장을 선출하려 했다. 하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하다가 결국 김 회장이 지난해 1월부터 한시적 겸직 체제로 은행장직을 맡고 있다. 긴 공백을 깨고 차기 은행장을 뽑는 만큼 대구은행은 이번 선출 과정에 공을 들였다.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은행장을 선임하겠다는 목표로 새 은행장 선임 과정에 ‘DGB 대구은행 최고경영자(CEO)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새 은행장 후보군을 추려 이들을 상대로 약 1년 6개월간 최고경영자 관련 연수 교육을 진행하면서 적임자를 검증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초 다면평가 및 심층 인성검사를 통해 김 부행장보와 임 부행장보, 황병욱 부행장보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확정했다. 1년여 검증 과정을 거쳐 지난달 20일 후보자의 비전 및 사업계획 발표를 끝으로 육성 프로그램을 완료했다. 황 부행장보가 최근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으로 선임됨에 따라 최종 후보는 김 부행장보와 임 부행장보로 압축된 상황이다. 두 후보자는 각자의 분야에 뚜렷한 강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62년생인 김 부행장보는 영남고와 경북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후 1988년 입행했다. 그는 다년간의 영업점장 및 지역본부장 경험을 갖췄다. 리스크관리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등 위기관리 분야 및 경영기획 주요 업무를 담당했다. 2018년에는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금융위기 가운데 올해 조직의 분위기 쇄신을 위해 다양한 혁신활동을 펼쳤다는 평가가 있다. 1963년생인 임 부행장보는 중앙고와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2년 입행했다. 임 부행장보는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은행 공공금융본부장을 역임하며 탁월한 마케팅 능력을 바탕으로 지방자치단체 금고 쟁탈전을 이끌었다. 시중 은행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고 선전을 펼쳤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특유의 소통 능력을 앞세워 고객뿐만 아니라 직원들과 허물없이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은행장 앞에 놓인 과제는 녹록지 않다. 대구은행은 지난해 하반기 시장 금리 하락과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태롭다.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감소한 1388억 원이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3.3% 줄어든 1777억 원이었다. 여기에 여직원 성추행과 비자금 조성, 채용 비리, 펀드 손실금 특혜 보전 등 2016년부터 불거진 각종 악재로 은행 이미지는 곤두박질치고 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두 후보자 모두 위기를 돌파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지만 헤쳐 나가야 할 현안들이 산더미라 은행 안팎에서 미래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 북구가 산격동 옛 경북도청 터 개발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우선 대구시 특별교부금 5억 원을 확보하고 기본 계획 수립과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에 들어간다. 이달 16일 구의원과 도시계획 및 창업 전문가, 교통분야 전문가,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한 도청터개발추진위원회를 처음으로 연다. 북구는 이날 회의에서 도청 터 개발 기본 구상안을 발표하고 용역 발주 전 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다음 달 발주하는 용역은 ‘행복이 숨쉬는 첨단문화 놀이터―THE SMILE CITY’를 주제로 대구형 실리콘밸리 조성과 주변 지역 연계 개발을 위한 사업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북구는 옛 경북도청 터를 첨단과 문화 경제를 융합한 창조혁신지구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7월 도청터개발추진단을 구성했고 다른 지역 벤치마킹도 실시하고 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옛 경북도청 터의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수시로 듣겠다. 대구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드디어 에르메스가 신세계에 들어오나요.” 최근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5층 에르메스 매장 공사를 확인한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백화점 덩치에 비해 명품 매장이 부족해 아쉬움이 많았지만 이제야 신세계답다는 댓글도 보인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샤넬 등 세계 3대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켜 지역 최고 최대 백화점 명성 쌓기에 들어갔다. 1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5월 대구점에 에르메스 입점을 확정했으며 12월 오픈을 목표로 현재 내부 공사가 한창이다. 에르메스는 3대 명품 가운데 가장 유치하기가 어려운 브랜드로 유명하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에르메스에 이어 지난달에는 샤넬 입점을 확정했다. 샤넬 역시 백화점 내 명품 브랜드로 가득 채워진 5층에 들어서며 내년 3월 개점을 목표로 지난달 말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2016년 12월 문을 연 직후부터 지역 유통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1년간 누적 방문객 3300만 명, 연매출 6600억 원을 기록하며 최대 백화점 자리에 올랐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입성 이후 다른 지역 백화점은 매출 하락길을 걷고 있다.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현대백화점 대구점은 2017년 마이너스 신장에 그쳤다. 지난해 신장률이 소폭 상승했으나 신세계백화점과의 격차는 점차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2017년부터 매년 ―5%대 신장률을 보이며 옛 명성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한 지역 토종 백화점인 대구백화점은 신세계백화점 오픈 이후 2017년 신장률 ―24%, 2018년 ―7%, 지난해 ―5%로 추락하고 있다. 이 기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최소 9%, 최대 12%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개점 이후 매출 1위 자리를 차지했지만 그동안 대구 대표 백화점이라는 타이틀은 얻지 못했다. 규모가 커 매출이 꾸준히 상승했지만 주요 명품 브랜드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백화점의 영업 면적은 9만9173.5537m²이며 현재 75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 상태다. 대구에서 두 번째로 큰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영업 면적 5만6100m²보다 약 4만 m² 더 넓고 브랜드 수도 50여 개나 더 많다. 게다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초기에 3대 명품 브랜드 가운데 루이비통만 있었다. 3대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현대백화점으로 향하는 VIP 고객들의 발길을 잡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이 적지 않았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매출 1위를 달성했지만 에르메스와 샤넬 유치에 긴 시간 공을 들인 이유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3대 명품 브랜드가 이동하면서 내년에는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상당수 고객이 이탈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명품 가운데 최상위급인 에르메스와 샤넬은 지역 매장 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상위급 명품 브랜드는 희귀성에 따른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지역에서 신세계백화점에 매장 1곳만 운영할 가능성이 높다. 신세계는 이제 ‘몸집만 큰 매출 1위 백화점’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대구를 대표하는 명품 백화점으로 한동안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김선미 제9대 대구파티마병원장(59·골룸바 수녀·사진)이 31일 취임했다. 임기는 3년이다. 신임 김 병원장은 1983년 덕성여대 약학과를 졸업했다. 대구파티마병원 행정부원장과 약제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 병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구파티마병원은 환자 최우선의 치료를 하는 전문병원이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환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병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파티마병원은 1956년 7월 2일 재단법인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가 가톨릭교회 전통인 예수 그리스도의 치유사도직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시는 대구신용보증재단 제9대 이사장에 황병욱 대구은행 부행장보(57·사진)를 임명했다. 임기는 이달 2일부터 3년이다. 황 이사장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대구 상원고(옛 대구상고)와 영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경북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황 이사장은 정통 지역 금융인으로 평가받는다. 대구은행에서 30년 이상 근무하면서 은행 정보기술(IT)기획·금융·지원부, 전략기획부를 거쳤고 DGB금융지주 디지털혁신본부장, 마케팅본부 겸 수도권 부행장보 등을 역임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경북 포항시는 이달 21일부터 내년 8월 31일까지 포항지진특별법 시행령에 따른 피해 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은 각 읍면동 접수처 29곳과 거점 접수처 5곳을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온라인 접수 사이트는 현재 구축하고 있으며 21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을 줄이고 혼잡을 피하기 위해 현장과 온라인 접수처는 출생연도 뒷자리를 기준으로 5부제 방식으로 운영한다. 지원금을 신청할 때 피해 사진과 진료비 및 수리비 영수증 등 신고자 본인이 지진 피해를 충분히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하는 것이 유리하다. 시청과 남구, 북구, 흥해읍, 장량동 등 거점 접수처 5곳은 변호사와 손해사정사로 구성된 자문단을 운영해 신청과 관련한 각종 상담을 무료로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포항시 지진피해 전담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경북도는 31일 도청 회의실에서 한국전력기술과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지원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전력기술은 앞으로 5년 동안 상생협력기금 10억 원을 경북지역 농업 농촌 발전을 위해 출연한다. 경북도는 이 기금을 농촌 오지마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노후 전기설비 정비 등 마을 환경 개선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고령인 농업인과 취약계층이 생산한 농산물을 우선 구매해 복지시설과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농산물 나눔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전력기술은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의 의료인들을 위해 써 달라며 상생협력기금 1175만 원을 추가 전달했다.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은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에 따라 피해를 입은 농어업인들을 돕기 위해 마련했다. 경북도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926억 원을 조성해 농어업인 자녀 교육 및 장학금 지원과 복지 증진, 농어촌 지역개발 사업 등을 펴고 있다. 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재단법인 문화엑스포는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 간판 작가인 박대성 화백을 주제로 한 ‘원로작가 디지털 아카이빙’ 영상이 비대면(언택트) 시대에 맞는 문화예술자료로 부각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박 화백은 2015년 작품 830점을 경주엑스포 솔거미술관에 기증하면서 미술관 건립의 기초를 세웠다. 박 화백의 영상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추진한 ‘2019 원로작가 디지털 아카이빙 사업’에 선정돼 1년여 동안 제작됐으며 5월 예술경영지원센터 유튜브채널에 게시됐다. 언택트 시대 오프라인 전시관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조회수가 현재 2200여 회에 이르렀다. 박 화백은 영상을 통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계기와 스승을 찾아다니며 독학으로 미술을 익힌 과정, 문화의 뿌리를 찾기 위해 떠난 오지 여행, 솔거미술관에 작품을 기증하게 된 동기 등을 시대 흐름에 따라 설명한다. 류희림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최근 오프라인 전시회를 찾기가 어려워진 가운데 솔거미술관 간판 작가인 박 화백의 아카이빙 영상은 언택트 시대형 전시자료로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엑스포는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대구에서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0명이 나왔다. 대구에서 하루 확진자가 30명이 나온 것은 4월 1일 이후 151일 만이다.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동구 사랑의교회 교인 29명을 포함한 3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1명은 외국인 간병인으로 지역 감염자다. 확진된 교인 중에 22명은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다. 이 가운데 21명은 행정명령 기한인 26일 이전 진단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결과가 뒤집어졌다. 이들은 23, 26일 예배에 참석했고, 대륜중 학생 A 군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학생은 15일 부모와 함께 광화문 집회에 다녀왔지만 26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았다. 27일 증상을 보였고 다음 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29일 교인 98명의 검사 과정에서 29명이 집단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교회 교인인 A 군의 가족과 지인 등 4명은 A 군과 같은 날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26일 이전까지 잠복기라 음성 반응이 나왔는지, 아니면 26일 이후 A 군과 접촉해 감염됐는지 조사 중이다. 대구시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고도 검사를 받지 않은 A 군과 23, 26일 대면 예배를 강행한 교회 목사의 고발을 검토 중이다. 또 광화문 집회 참가자 가운데 음성 후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집회 참가자들에게 2주간 외출 자제를 요청했다. 권영진 시장은 “필요하다면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를 격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29일 확진된 교인 가운데는 동원중 학생 1명도 포함돼 있다.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별도의 증상도 없었다. 방역당국은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189명을 검사하고 있다. 광주에서도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던 가족 4명이 확진됐다. 40대 부모와 10대 여동생은 행정명령 기한인 26일까지도 검사를 받지 않다가 20대 아들이 29일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야 검사에 응했다. 광주시는 이 가족을 고발할 계획이다.대구=명민준 mmj86@donga.com / 광주=이형주 기자}